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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3박4일 일정의 ‘민심 청취’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하루를 시작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러 세월호 분향소에 참배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한 마을회관을 찾았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하루 숙박하며 농촌 민심을 청취한다는 취지이다. 이곳에서야 넥타이를 푼 반 전 총장의 표정은 밝았다.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승강이를 벌여야 했던 봉하마을이나 팽목항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주민들은 감,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로 다과를 차려놓고 반 전 총장을 환대했다. 한 여성 주민은 반 전 총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월출산 등 지역 명소를 거론하며 “이곳 영암에서 많은 훌륭한 분이 배출됐다고 하는데, 저도 이런 곳에서 좋은 정기를 받아볼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존중해가면서 서로서로 이웃으로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사회활동 참여 확대 및 인재 계발, 도농 간 균형발전 및 농수축산물 가공산업 육성의 필요성 등의 정책적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8일 오전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에 참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감사원 ◇고위감사공무원 승진△민원조사단장 엄광섭△감사원 국장(국가인재개발원 파견예정) 최달영△감사원 국장(국외교육훈련 파견예정) 장난주◇고위감사공무원 전보△국방감사국장 유병호△심의실장 마광열△IT감사단장 정상우△공공감사운영단장 김광영△심사관리관 송윤근△감사원 국장(한국금융연구원 파견) 이철진△감사원 국장(국회사무처 파견) 김순식△감사원 국장(국방대학교 파견예정) 이영하△감사원 국장(국립외교원 파견예정) 이남구◇3급 승진△국토·해양감사국 제3과장 정인소△특별조사국 제4과장 황해식◇과장 신규보임△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장 우동호△공공감사운영단 감사결과이행관리과장 조태건△감사원 과장(한국개발연구원 파견) 이상혁△감사원 과장(세종연구소 파견예정) 최익성△감사원 과장(통일교육원 파견예정) 김종성◇과장 전보△인사혁신과장 이용출△재정·경제감사국 제4과장 정진석△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김성진△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전본희△전략감사단 제1과장 박진원△SOC·시설안전감사단 제2과장 조귀현△SOC·시설안전감사단 제3과장 박시석△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유병호△사회·복지감사국 제4과장 이주형△사회·복지감사국 제5과장 유종남△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 김병수△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장 홍성모△지방행정감사1국 제2과장 임동혁△지방행정감사1국 제3과장 박재용△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장 김영관△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장 김태경△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장 양은전△국방감사국 제1과장 구현모△국방감사국 제2과장 손성근△국방감사국 제3과장 황규상△국방감사국 제4과장 이우종△특별조사국 제3과장 라윤준△IT감사단 제1과장 김동석△IT감사단 제2과장 류반규△감사청구조사단 제1과장 정광명△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종운△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 이상철△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정책과장 최현준△첨단감사지원단 제1과장 김영석△감사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임서수△감사연구원 연구부 연구2팀장 배재일△감사원 과장(감사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전우승△감사원 과장(감사교육원 교수요원 파견) 전형철△감사원 과장(한국행정연구원 파견) 이종각◇4급 승진△전략감사단 제1과 김경만△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감사팀) 홍윤석△지방행정감사2국 광주사무소(민원팀) 정경주△국방감사국 제3과 이상복△특별조사국 제1과 김현태△심사관리실 심사1담당관실 강동선△기획조정실 혁신전략담당관실 김윤미△공공감사운영단 공공감사정책과 김혜정△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1과 강재구△감사교육원 교육운영부 교육운영2과 정광연◇4급 전보△재정·경제감사국 제2과 장수영△재정·경제감사국 제3과 양문철△산업·금융감사국 제2과 한상연△산업·금융감사국 제4과 김탁현△국토·해양감사국 제2과 노희관△국토·해양감사국 제4과 서호성△공공기관감사국 제2과 윤희면△공공기관감사국 제4과 이광회△사회·복지감사국 제1과 안병준△사회·복지감사국 제1과(1월 18일자) 유영△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김봉준△사회·복지감사국 제2과 신택균△행정·안전감사국 제2과 박병호△행정·안전감사국 제4과 위응복△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 오재도△지방행정감사1국 제4과 최창규△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감사팀) 조석훈△지방행정감사2국 대전사무소(민원팀) 성예석△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감사팀) 김점균△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감사팀) 이경재△지방행정감사2국 부산사무소(민원팀) 정남식△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감사팀) 권영택△지방행정감사2국 대구사무소(민원팀) 전형준△국방감사국 제1과 조길환△국방감사국 제1과 김수원△국방감사국 제2과 한상우△국방감사국 제4과 김숙동△특별조사국 제2과 안호선△특별조사국 제4과 신영일△특별조사국 제4과 배두한△IT감사단 제1과 이동규△민원조사단 중앙민원사무소 박춘용△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실 이지웅△기획조정실 혁신전략담당관실 박환대△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실(1월 18일자) 조윤정△심의실 감사품질담당관실 김대현△첨단감사지원단 제1과 백철우△첨단감사지원단 제2과 김홍철△첨단감사지원단 제2과(전산운영팀) 안인규△운영지원과(서무행정팀) 안광승△원장비서실 홍현식△감사교육원 교육지원과 김수호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최석진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및 파견△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관악지청장 이병성△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장 손영산△광주지방고용노동청 익산지청장 서범석△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장 이한수△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장 이우영△교육부 파견 조우균△미래창조과학부 파견 김상용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신규임용△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김은미◇과장 전보△청탁금지해석과장 정재일 ■국민안전처 ◇과장급 전보△안전정책실 비상대비기획과장 홍종완△안전정책실 재난안전산업과장 박종복△안전정책실 안전개선과장 이종수△안전정책실 승강기안전과장 이명수△재난관리실 지진방재관리과장 박병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윤근△기반시설국 교통계획과 정경희
  • 울먹인 리퍼트… “옷깃만 스쳐도 인연”

    울먹인 리퍼트… “옷깃만 스쳐도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귀감을 얻기 위해 앞으로 자주 돌아오겠다.” 2년 3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20일 이임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13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송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5년 피습을 당했던 리퍼트 대사는 “사건 이후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경험했다”며 “환대와 선의, 우정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자녀 출산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 부부는 2015년 1월 태어난 아들에게 ‘세준’, 지난해 11월 태어난 딸에게 ‘세희’라는 한국식 중간 이름을 지어 줬다. 기자회견장에도 두 자녀를 대동했고, 세준군은 천진난만하게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그는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애국적 (미국) 시민임에도 한국을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시원섭섭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흥미로운 한국 문화에 대해 묻자 “헬스장에 갔더니 모든 사람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있었던 것과 야구장에서 많은 한국인이 치킨을 먹었던 것”이라고 답했다. 야구광으로 특히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의 열렬한 팬인 리퍼트 대사는 “3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팀과 미국팀이 만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어떤 팀을 응원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미국을 응원한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 시간여 동안의 기자회견에서 5~6차례 울먹였다. 아내 로빈 리퍼트는 “세준이에게 국제적 시각을 가질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세준이가 뽀로로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 동맹에 대해 “역사상 최고의 상태”라고 자평하며 “21세기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다음 챕터(장)를 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제재의 핵심은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의 틀에서 박차고 나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기 때문에 (미국은) 제재 쪽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미 동맹은 사상 최강”리퍼트 대사, 눈물의 재회 약속

    “한미 동맹은 사상 최강”리퍼트 대사, 눈물의 재회 약속

    “옷깃만 스쳐도 인연” “한국민 여러분 모두 저희에게 깊은 감동을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래를 지켜보고, 함께하고, 귀감을 얻기 위해 앞으로 자주 돌아오겠습니다. 같이 갑시다!”  2년 3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이임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송별 기자회견은 진한 아쉬움과 유쾌한 유머가 공존하는 자리였다.  13일 오후 서울 정동 미국 대사관저 안의 기자회견장. 예정된 시간이 되자 줄무늬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리퍼트 대사는 먼저 20분가량 준비한 원고를 읽어나갔다.  부인 로빈 리퍼트 여사는 파란색 원피스에 검은색 재킷 차림으로, 품에는 지난해 11월 태어난 딸 세희를 안고서 기자회견 중간부터 리퍼트 대사의 옆에 섰다.  리퍼트 대사는 발표와 문답을 포함해 모두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모두 5~6차례에 걸쳐 울먹였다.  그는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었지만, 한국민들로부터 받은 환대를 이야기할 때는 목소리의 깊은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미국 대사로는 36년 만의 전남대 방문 등을 소중한 기억으로 꼽았다. 리퍼트 대사는 2015년 3월 5일의 철렁했던 피습의 순간을 돌아보면서는 “당시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을 우리가 경험했다. 이러한 환대, 선의, 우정은 항상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재임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자녀를 낳은 일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 부부는 2015년 1월 태어난 아들에게 ‘세준’이라는 이름을,지난해 11월 태어난 딸에게는 ‘세희’라는 한국식 중간 이름을 지어줬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들었던 한국에서 떠난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지만,평소 소탈했던 리퍼트 대사답게 대답 곳곳에는 유머도 빠지지 않았다. 미국과 다른 한국의 모습을 묻자 그는 “삶의 소소한 것들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다”면서 ”예를 들면 피트니스센터에서 한국 사람들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운동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또 야구장을 가기 전까지는 한국 국민이 그렇게 치킨을 많이 먹는지 몰랐다(웃음)“고 고백했다.  “한미동맹은 역사상 최고의 상태입니다.우리는 관계를 강화하고,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오늘 이야기는 한국어 표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그것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기, 밀라 요보비치 내한에 격한 환영 “약속 지켜줘서 감사”

    이준기, 밀라 요보비치 내한에 격한 환영 “약속 지켜줘서 감사”

    배우 이준기가 할리우드 스타 밀라 요보비치의 내한에 한국 가이드를 자청하며 격한 환영을 보냈다. 이준기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온 걸 환영해요. 밀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준기와 밀라 요보비치는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밀라 요보비치는 13일 오전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준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우리에게 한국을 소개해줬다”면서 “한국에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팬이 많더라. 우리 영화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기는 “좋은 자리에 초대받아서 기쁘다. 참여한 것 만으로도 기쁜데 함께 인사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촬영하면서 밀라 요보비치에게 ‘한국에 와 달라’고 말했는데 그때 ‘꼭 한 번 한국에 오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폴 앤더슨 감독은 “오래 전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드디어 오게 돼 기쁘다. 따뜻한 환영과 환대를 받아서 기쁘다. 친구이자 동료인 이준기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 두 훌륭한 배우의 연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레지던트 이블6’은 15년간 전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온 인류 최후의 여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렸다. 밀라 요보비치와 그의 남편이자 ‘레지던트 이블’의 수장 폴 앤더슨 감독이 호흡을 맞췄으며 여기에 이준기가 특별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1월 25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美 P2P 투자는 된다면서 국내 업체는 발 묶는 당국/임주형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美 P2P 투자는 된다면서 국내 업체는 발 묶는 당국/임주형 금융부 기자

    “미국 P2P(개인 대 개인)에 대한 투자는 가능하면서 왜 국내 업체는 안 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기관투자가가 투자하는 형태의 P2P 상품 출시를 준비했던 서준섭 써티컷 대표이사는 11일 기자에게 한숨을 푹 내쉬었다. 서 대표는 지난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NH 30CUT론’이라는 상품을 구상했다. 고금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를 평균 30%가량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 주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설립해 캐피털, 보험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써티컷을 통해 대출해 주는 구조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사모펀드가 기업 대출만을 취급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써티컷은 개인 대출에 해당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다. 국내 펀드로부터 자금 조달 길이 막힌 써티컷은 하는 수 없이 해외 펀드를 통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 대표는 “현재 해외 자산운용사 4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P2P에 투자하는 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여럿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JB자산운용의 ‘US 핀테크 인컴 펀드’ 등이 대표적인데 수탁고가 3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P2P에는 불가능한 펀드 투자가 해외 P2P에는 활짝 열려 있는 셈이다. 금감원은 이런 펀드가 미국 P2P에 직접 투자한 게 아닌 재간접형이라고 설명한다. 즉 다른 해외 펀드에 가입해 미국 P2P에 간접적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단계를 더 거쳤을 뿐 미국 P2P가 국내에서 조달된 자금을 투자받는 건 마찬가지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행 가이드라인상 국내 펀드의 P2P 투자는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문제를 풀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순이 있어 보이는 제도와 규정 해석으로 인한 피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서 대표는 “해외 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해도 국내 펀드보다 높은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대환대출 시 이자 인하율 폭이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herme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증산종합시장 발전예산 6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김미경의원 “증산종합시장 발전예산 6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증산종합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청년상인 육성’사업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2억6천만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증산종합시장 발전을 위해 총 6억 1천 7백 4십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증산종합시장은 1978년에 개설한 점포 101개와 노점 32개로 구성된 건물형 시장이다. 재건축을 시도 했으나 재건축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시설 보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안전에 위해요소가 있어왔고, 그로 인해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 공점포가 다수 발생하는 등 활력을 잃은 시장으로 변해왔다. 김미경 의원은 은평구와 함께 증산종합시장을 지역 대표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장의 안전위해요소 제거와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구상·추진하고자 서울시로부터 지난해에 증산전통시장 재난안전공사 3억, 화장실 개선공사 5천8백4십만원을 지원받아 공사를 시행하였고, 이번에 추가로 청년상인 육성을 위한 2억5천9백만원을 확보해 총 6억1천7백4십만원의 예산을 확보 했다. 이에 따라 증산종합시장 활성화 관련 사업비가 구비, 시비, 자부담을 합해 총 6억3천2백만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이 사업을 통해 증산종합시장의 낡고 위험한 천막지붕을 모두 철거하고 철근을 기초한 아케이드 지붕을 지난 12월에 설치 완료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시장 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노후화된 화장실을 전면 철거 하여, 여성화장실 내에 유아용거치대, 기저귀교환대, 파우더선반 등을 확충해 주이용고객인 여성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한 화장실로 재시공했다. 아울러 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상인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함께 시장환경개선과 인테리어를 새롭게 한 후 청년상인 4개 점포가 금년 1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김 의원이 이번에 추가확보한 예산은 기존 공점포를 활용한 청년상인점포10개점 추가 유치와, 상인인식개선교육에 상인들의 역량 제고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 다양한 교육을 준비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김미경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사건과 같이 재래시장의 특성상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대형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상인들만의 힘으로 구조개선을 하기에는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주민들과 시장상인들이 납세하는 이유가 세금을 모아 이런 힘든 부분을 자치단체와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증산종합시장의 재난안전공사와 화장실 개선공사가 잘 마무리 되었고, 이제 시장의 활기를 되찾을 일만 남았다”며 “증산종합시장 옥상 부분 등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함께 청년상인 추가유치등 시장의 활기를 되살리는데 은평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野 의원 ‘사드 방중’, 분열 노린 중국 계략에 말렸다

    어느 나라든 국익과 안보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적 이념·가치를 넘어서는 것이 국가의 안보이고 국가의 이익이다. 그런 점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상황에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인사들을 만나 사드 문제를 논의한 것 자체가 신중치 못한 일이다. 우리 정부의 공식 외교라인을 무시하고 사드에 비판적인 야당을 끌어들여 사드 배치를 막으려는 중국의 ‘통야봉관’(通野封官) 전략에 야당이 말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어제 정치권에서 민주당 의원의 ‘사드 방중’을 놓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졌다.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굴욕외교로 매국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무역보복을 풀어 달라는 식으로 부탁해 국가의 안보 문제를 돈과 흥정하는 굴욕외교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의 실패한 외교를 야당이 대신한 것”이라고 받아쳤다. 정부의 무능 외교를 복원하기 위한 의원들의 충정을 매도하지 말라고 했다. 사드를 놓고 국론을 분열시켜 사드 배치를 막겠다는 것이 중국의 노림수다. 정치권의 공방을 보면서 중국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민주당 의원의 ‘사드 방중’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적절치 못한 게 사실이다. 평상시라면 야당 의원의 외교를 문제 삼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사드 배치로 양국이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중국은 호시탐탐 사드 배치를 뒤집으려 한다. 경제와 문화 분야 등 전방위로 제재를 가하는 것도 바로 그래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의 면담 요청은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등 공식 외교라인은 무시하면서 방중 의원들은 “오랜 친구 같다”면서 극진히 환대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급)이 방중 의원들과 만나 “사드 배치를 가속화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정국에서 여차하면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사드 배치는 순전히 우리가 결정할 문제다.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해도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중국이야말로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내정간섭을 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국가 안위와 관련된 중차대한 사안을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러쿵저러쿵할 게 아니다. 그러니 “사대외교의 극치”, “이런 세력에게 국가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다.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보면 사드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패권싸움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여차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조짐을 보인다. 이런데도 중국을 적극적으로 싸움터에 끌어들이는 민주당을 과연 수권정당으로 보겠나.
  • 주한 中대사 초치 vs 野의원 공략… 韓·中 뜨거운 사드 ‘수싸움’

    中, 공식 채널 대신 野의원들 접촉 대선 이후 ‘사드 무효화’ 노리는 듯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외교당국의 ‘수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외교당국에는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취해 온 중국 외교당국이 정작 더불어민주당의 방중 의원단을 만나서는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배경을 설명하며 ‘국면 전환 고려’까지 언급했다. 이에 외교부는 5일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하며 맞섰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원칙을 당당하게 견지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인 대변인도 “우리가 주권적으로 결정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부지 감정평가가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날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방중 의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사드 가속화 저지’를 강조한 데 대해 정부가 원칙론으로 맞선 것이다. 그러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드 배치) 프로세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맞불을 놨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까지 초치했다. 이 자리에서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교부는 초치 사실을 추후에 공개하며 수위를 조절했다. 중국 측은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이 가시화되면서부터 야당을 공략하는 전략을 이어 왔다. 지난해 2월 추 대사는 당시 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찾아가 ‘양국 관계 파괴’를 운운하는 협박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 측은 수시로 국회를 찾아 야당 의원들과 접촉했으며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을 방문한 야당 의원들을 환대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전략이 올해 대선 이후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야권이 사드 배치 재검토를 공론화하자 가속화만 막으면 대선 결과에 따라 배치 결정 자체도 바꿀 수 있다는 계산이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정부 당국자들과의 접촉은 큰 실익이 없다고 여기는 셈이다. 외교 소식통은 “정권이 바뀌면 정책과 정책 담당자가 모두 바뀌는 민주주의의 약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전날 새해 업무보고에서 사실상 ‘현상 유지’에 방점을 찍은 업무계획을 내놔 이런 셈법에 더욱 힘을 실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종합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행 체제에서는 중국과 ‘담판’이 힘들어 결국 분야별 피해를 줄여 가며 상황을 관리하는 대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병곤 통일연구원 연구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안보 외에 한·미 동맹, 한·중 관계를 고려해야 하니 곤란한 것”이라며 “미·중 양자택일을 하는 환경을 벗어날 수 있는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K’는 죄가 없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K’는 죄가 없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이 세상에 실체를 드러낸 지 두 달여가 지났다. 하지만 최순실 일당으로 인해 빚어진 파장은 도무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외려 거대한 블랙홀이 돼 대한민국 전체를 빨아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업들이 가려지거나 빛을 못 보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속성 여부를 걱정하는 것을 넘어 당장 존폐의 기로에 선 것들도 있다. ‘K스마일 캠페인’이 그 예다. ‘K스마일 캠페인’은 우리 국민의 환대 문화 제고를 위해 민관이 함께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직접적으로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겨냥하고 있지만 좀더 길게 보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환대 문화를 이 기회에 정착시켜 보자는 뜻도 담겨 있다. 한데 ‘K스마일 캠페인’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이유야 물을 것도 없다. 최순실 일당의 ‘K스포츠재단’ 때문이다. 정확히는 이 재단의 이름에 쓰인 ‘K’와 캠페인의 첫 글자가 겹쳐서다. 여기저기서 ‘K스마일 캠페인’도 최순실의 손을 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됐고, 의혹 제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광 당국에서 이를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적절한 선에서 ‘손절매’하려는 뜻도 읽힌다. 환대 캠페인은 지속하되, 명칭은 사용하지 말자는 기류도 조금씩 형성돼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이는 좀더 깊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다. ‘K’는 우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글자다. K팝, K드라마, K컬처, K푸드 등 이른바 ‘한류’를 대표하는 코리아(Korea)의 이니셜 ‘K’에서 비롯됐다. 일부 무리들이 선점하거나 소유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글자다. 그런데 심각한 상처 하나 입었다고 내팽개쳐야 할까. 실질적으로 이 캠페인을 이끌어 갈 관광 당국은 ‘K스마일 캠페인’을 지속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언제든 국민들에게 조롱과 야유의 대상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K팝처럼 가시적으로 확 드러나는 결과물이 없는 사업인 탓에 더욱 ‘손절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아주 고전적인 수사이긴 해도 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기회의 다른 이름이다. 요동치는 시국 탓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면 좀더 파도가 수그러들기를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 좀더 많은 이들에게 지혜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설령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이 ‘K’를 사적으로 소유하려 했다 해도, 외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환대 캠페인의 이름은 ‘K스마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국민들에게 이를 납득시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여태 들어간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할 수도 있고, 관광 당국 내부에서 거센 회의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환대 문화가 굳건하게 이 땅에 뿌리를 내린다면 그게 성공 아닐까.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면 실패는 실패로 끝나고 만다. angler@seoul.co.kr
  • 푸드트럭 창업도 정부 예산 지원…소액 조달 과도한 실적제한 폐지

    1995년 국가계약법이 제정된 지 21년 만에 공공조달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공공조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공공기관이 조달 물품에 대한 검사·검수를 미뤄 대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갑질’을 근절시키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규제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개혁 장관회의는 대통령 주재 회의로,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5차례 열렸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이 주재하면서 명칭도 ‘관계장관 회의’로 변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입 장벽 완화 및 불합리한 절차 폐지 등 44건의 조달 규제 혁신 방안이 확정됐다. 공공조달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2억 1000만원 이하 소액 물품 조달에 필요한 과도한 실적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공공기관이 조달 물품에 대한 검사·검수를 미뤄 대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검사·검수가 완료된 것으로 보는 ‘검사·검수 간주제’가 도입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 해소를 위해 푸드트럭 등 새로운 형태의 음식업을 창업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14건의 청년창업 대책도 발표했다. 또 30일부터 안심전환대출 등 적격대출 이용자도 실직 또는 폐업을 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등 대출 원금을 갚기 어려워졌을 때 상환을 1년간 중단할 수 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 1941억 투입해 민생·안전 챙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19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민생·안전 10대 대책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국가는 대통령 탄핵으로 비상 상황이지만 시민의 삶은 일상인 만큼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민생과 안전을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일자리 사업으로 내년 1~2월에 공공일자리 1만 2000여개가 생긴다. 공공일자리를 1월부터 5613명에게 제공하고 청년확신 활동가나 여성안심 보안관과 같은 청년을 위한 뉴딜 일자리는 3776명에게 확대해 2월까지 2198명을 새로 뽑는다. 특히 뉴딜 일자리에는 생활임금인 시급 8200원을 지급해 청년 삶의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월세 내기도 버거운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서는 지난해 2배 규모인 600억원의 긴급자금을 2.0%의 금리로 지원한다. 서울시내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외식업 매출이 강남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강북·은평·금천구의 외식업과 광진·마포·노원구의 서비스업 그리고 강남·구로·서초·용산구의 도·소매업 폐업이 증가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로 청년신용 유의자가 증가함에 따라 1000명에게 4억 3300만원을 투입해 저리 대환대출과 이자를 지원한다. 20대 워크아웃 신청자는 올 들어 지난해보다 20.3%(1352명)나 늘어났다.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내 352개 전통시장이 비수기에도 매출 감소를 겪지 않도록 다양한 판촉 행사를 벌인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31일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이용자들에게 전통시장도 이용하도록 온누리 상품권을 나눠 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기의 가계빚<상>]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8조 증가… 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

    [위기의 가계빚<상>] 금리 1%P 오르면 이자 연 8조 증가… 가계부채 이젠 ‘시한폭탄’

    빚은 느는데 실질 소득은 제자리 “은행들 가산금리 올려 수익 보전1~2월 금리 쇼크 현실화 가능성” 집값까지 하락 땐 최악 상황 우려 대기업 과장인 김현수(41·가명)씨는 지난해 5월 서울의 시세 7억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은행에서 4억원(LTV 57%)을 빌렸다. 당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은행 창구 직원의 조언에 따라 연 2.7% 변동금리로 당장 이자만 내는 대출 상품을 선택했다. 이자 비용은 매월 90만원. 그런데 최근 김씨가 적용받는 금리는 3.22%로 0.52% 포인트나 뛰었다. 매월 내야 하는 이자도 10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월급 500만원(세후)에서 두 자녀 양육비와 생활비, 각종 공과금과 보험금 등 고정지출을 빼고 나면 언제나 계좌 잔고는 ‘0원’에 가깝다. 게다가 최근 두 달 새 집값이 2000만원가량 빠졌다. 김씨는 15일 “회사 실적이 나빠 내년엔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대출이자는 계속 늘어 불안하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300조원을 넘어선 우리 가계부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9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295조 7531억원이다. 10~11월에 은행권에서만 16조 3000억원 증가했으니 잔액은 이미 1300조원을 훌쩍 넘었다. 불과 1년 새 100조원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금리 상승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 변동금리 대출금은 700조∼800조원이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 부담이 연간 7조~8조원 생기는 셈이다. 이렇듯 빚 부담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제자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 0%다. 2012년(159.4%)까지만 해도 160%를 밑돌던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174%로 껑충 뛰었다. 빚 갚을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의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경기 침체와 부실 우려 등으로 은행들도 내년에 대출자산을 선뜻 늘릴 수 없는 처지라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하려 할 것”이라면서 “가계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금리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이달 미국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국내 시장에 선반영됐다”면서 “미국이 일각의 예상대로 이르면 내년 3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보다 한두 달 앞서 우리 가계부채의 금리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금리 쇼크와 집값 하락이 같이 오는 경우다. 전체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약 42%(544조 3000억원)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뜩이나 잇단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정국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금리 인상 악재까지 터지면 주택 거래 감소, 집값 하락 등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이하로 내려가면 대출자는 대출 원금 중 일부를 토해내야 한다. ‘풍선효과’(은행 대출 억제에 따른 수요 이동)로 부풀어오른 2금융권 대출도 걱정거리다. 올 9월 말 농·수·신협 및 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277조 7000억원이다. 석 달 전보다 11조원이나 급증했다. 정부가 부랴부랴 꺼내든 가계부채 대책(고정금리+원리금 분할상환 유도)은 2금융권의 경우 새해부터나 적용된다. 2금융권에는 신용도가 낮은 고령층이나 영세 자영업자, 저소득층, 다중채무자 등 금융취약계층이 다수 포진해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가계부채를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해 온 탓에 정부의 대책도 주택담보대출에만 방점이 찍혀 있었다”며 “정부가 당장 대출을 틀어쥐는 것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가계부채 중 가장 부실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에 만기 연장 및 이자 유예, 전환대출 확대 등의 적극적인 처방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 교수는 “당장 눈앞의 불(부실 위험)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실 발생 이후 시장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사후대책도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레알 못 만난 전북… 150만 달러는 잡는다

    레알 못 만난 전북… 150만 달러는 잡는다

    상대는 대회 첫 출전한 마멜로디 최강희 “팬들 위해 끝까지 최선”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다. 팀과 팬들을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잘 준비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축구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짙은 회한을 떨쳐내지 못했다. 지난 11일 북중미 챔피언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6강전을 1-2로 분패한 전북은 14일 오후 4시 30분 오사카 스이타 시티 사커스타디움에서 5, 6위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는 일본 J1 리그 챔피언인 가시마 앤틀러스에 0-2로 무릎 꿇은 아프리카 챔피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한판이다. 상금 차이가 작지 않다. 대회 5위에는 150만 달러(약 17억 5000만원), 6위에는 100만 달러(약 11억 6800만원)가 주어져 상금액의 차이가 K리그 우승 상금(5억원)을 웃돈다. 사상 처음 대회에 출전한 마멜로디는 최근 원정 여덟 경기에서 1승2무5패에 그치는 등 전형적인 홈 강세에 기대는 구단이라 일본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라이베리아 대표팀의 공격수 앤소니 라포르를 비롯해 미드필더 음지카이세 마샤바와 시부시소 빌라카지, 수비수 히카르도 나시멘토 등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올 한 해 고생한 것을 감안해 12일 하루를 통째로 쉬게 했다. 통상 경기 다음날 하던 회복훈련조차 건너뛰었다. 그는 “내일이 되면 다 쓰러질 것 같다. 내 얼굴은 보지도 않으려고 할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도 악을 썼다. 이미 큰 대회(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쥐어짠 상태“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클럽 아메리카와 15일 오후 7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선수단 전세기가 이날 새벽 5시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에도 500여명의 팬들이 몰려나와 환대했는데 레알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입국장을 나오자 눈물을 흘리는 여성 팬도 눈에 띄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中에 병주고 약주고

    中 “인민의 오랜 친구” 환영… 핫 라인 기대 등 직접 소통 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0년 지기인 테리 브랜스테드(70) 아이오와 주지사를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가 최근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이례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환율·관세·남중국해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을 자극한 뒤 시 주석의 절친을 주중 대사로 낙점하면서 혼선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선 기간 트럼프를 지지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1985년 시 주석의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친구로,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차기 주중대사 후보로 꼽혀왔다. 시 주석은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27년 전 브랜스테드의 배려로 방문했던 아이오와 시골 마을을 다시 찾았고, 같은 해 6월 브랜스테드의 중국 방문을 직접 환대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도 브랜스테드의 주중대사 지명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브랜스테드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며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에 재확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브랜스테드를 통해 시 주석과 ‘핫라인’을 구축, ‘1인지배’ 체제를 강화하는 시 주석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외교 경험이 없는 브랜스테드가 미·중 간 환율과 무역, 남중국해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어떻게 조율하고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포토] 박수 받으며 떠나는 김현웅 前법무장관

    [서울포토] 박수 받으며 떠나는 김현웅 前법무장관

    29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이임식에 참석한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이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려 자리를 뜨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최민용 ‘복면가왕’ 출연 전 근황 공개...사진 보니 ‘옛날 모습 그대로’

    최민용 ‘복면가왕’ 출연 전 근황 공개...사진 보니 ‘옛날 모습 그대로’

    배우 최민용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운데 그의 근황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월 배우 이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둘도 없는 내 친구. 너 때문에 트로트 너무 들어서 자꾸 노래할 때마다 소리가 꺾인다”라는 글과 함께 최민용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최민용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띤 모습이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그는 시크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대표작인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그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도 묻어난 듯 보였다. 한편 최민용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배철수의 복면캠프’로 깜짝 등장했다. 비록 1라운드에서 패배했지만 많은 이들의 환대를 받았다. 최민용은 약 10년 동안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것들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10년을 보냈다”며 “제가 부족한 면이 많았다. 좀 더 준비를 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느새 10년이 됐다.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선정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복면가왕 최민용 “어떻게 10년의 삶 말할 수 있을까”

    복면가왕 최민용 “어떻게 10년의 삶 말할 수 있을까”

    배우 최민용이 10년 만에 ‘복면가왕’으로 복귀했다.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최민용이 ‘배철수의 복면캠프’로 등장했다. 비록 1라운드에서 패배한 뒤 복면을 벗게 됐으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최민용은 그동안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활동 중단한 지 10년인 줄은 처음 알았다. 이 질문 가지고 답변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어떻게 이 짧은 시간 안에 지난 10년의 삶을 함축적으로 브리핑할 수 있겠냐.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어머니가 어느 날 ‘넌 방송 계속 하다가 요즘은 아주 가지가지 한다’ 하시더라. 여러 가지 것들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10년을 보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최민용은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제가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좀 더 준비를 하고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느새 10년이 됐다.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민용은 1996년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며 MBC 시트콤 ‘논스톱3’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통해 코믹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의도 카페] 소셜커머스 금리 우대, 금융권 새 마케팅 유행

    [여의도 카페] 소셜커머스 금리 우대, 금융권 새 마케팅 유행

    예금금리는 바닥을 기는데 대출이자는 가파르게 오르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를 훌쩍 넘은 반면 예금금리는 1%대 초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너나 할 것 없이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거나 예금금리를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눈물겨운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금리 우대 이벤트를 펼치는 마케팅 기법이 유행인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환대출 30% 인하’ 이벤트 기간 연장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 어니스트펀드는 지난달 25일부터 티몬과 연계해 ‘전 국민 금리 할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티몬에서 무료로 쿠폰을 다운받으면 어니스트펀드에 대환대출 신청 시 3000만원 한도까지 30%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니스트펀드는 당초 지난 7일까지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자 오는 30일까지 연장했습니다. 24일 현재 3700여명이 쿠폰을 다운받아 갔으며, 이 중 1000여명이 어니스트펀드에 실제로 대환대출을 신청하거나 문의를 했다고 합니다. 40대 남성 K씨는 아버지 수술비가 필요해 1000만원의 카드론을 대출받았습니다. 금리가 연 20%에 달해 한 달에 이자만 16만원 이상 나갔고, 신용등급도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티몬 쿠폰으로 어니스트펀드로부터 대환대출을 받아 금리를 연 11.7%로 낮췄고 연간 83만원의 이자비용을 아끼게 됐습니다. P2P는 자체 시스템으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을 누렸으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불이익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연 3% 1년 적금’ 쿠폰도 3만명 넘어 KEB하나은행은 지난 9월 티몬에서 1년 만기 정기적금에 연 3.0% 특별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쿠폰을 무료로 판매했습니다. 온라인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3만개가 넘는 쿠폰이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금융기관과 소셜커머스가 연계해 펼치는 이벤트는 그간 거의 활성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려는 금융사와 영역을 확장하려는 소셜커머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최근에는 종종 이벤트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통한 이벤트가 바이럴 마케팅(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기업 이미지나 제품을 홍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간이 머문 풍경, 느릿느릿 걷는다

    시간이 머문 풍경, 느릿느릿 걷는다

    여섯 가지 묘한 매력 품은 정원 ‘겐로쿠엔’… 에도시대 향기 가득한 ‘자야가이’… 번잡한 도심 위 고풍스러운 풍경들 일본인들의 교토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듯하다. 수도를 교토의 동쪽으로 옮긴다는 뜻에서 도쿄(東京)라 이름 지었듯, 자국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도시들엔 거의 예외 없이 ‘작은 교토’(小京都)란 애칭을 붙여 준다.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시도 그중 하나다. 현지 가이드는 “전국 31개 ‘작은 교토’ 가운데 첫손 꼽히는 곳이 가나자와”라고 했다. 2차 세계대전을 피해간 데다, 지진도 적고, 발전마저 더뎌 옛 거리나 문화유산 등이 그대로 남았다. 인구 48만명의 중형 도시가 연간 700만명을 넘나드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가나자와는 지난해부터 일본인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여행지’가 됐다. 험준한 일본 중북부지역을 관통해 도쿄까지 가는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호쿠리쿠는 우리의 동해와 접한 이시카와현 등 네 현을 뭉뚱그린 표현이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관문은 가나자와 역이다. 역 입구엔 높이가 약 14m에 달하는 문이 세워져 있다. 쓰즈미몬(鼓門)이다. 일본 전통 예능에 쓰이는 북을 형상화했다. 쓰즈미몬 뒤는 거대한 ‘모테나시 돔’이다. 3109장의 유리를 덧대 만들었다. 비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우산의 형태로 조성했다. 방문객에게 우산을 건네듯 ‘모테나시’(환대)를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유리 돔에 담겼다. 가나자와는 비와 눈이 많다. 동해에서 몰려온 공기가 다테야마 연봉 등 거대한 산군에 막혀 비와 눈으로 쏟아져 내리기 때문이다. 구름 한 점 없이 쨍한 날이 일년에 20일 안팎에 불과하다. 그럼 만지면 묻어날 것처럼 맑은 날에 이 지역 사람들은 뭘 할까. 많은 이들이 가나자와 성을 찾는다. 정확히는 성으로 드는 후문인 이시카와 문을 찾는다. 이 문의 지붕 기와엔 납 성분이 함유돼 있다. 그 때문에 여느 성의 지붕과 다르게 흰빛을 띠는데, 구름 한 점 없는 날에는 그 빛깔이 무척이나 신비롭단다. 그래서 맑은 날이면 이 문을 찾아 막연히 바라본다는 것이다. 맑은 날 ‘들로 산으로’를 외치며 활동성을 강조하는 우리와는 다소 다른 감각인 듯하다. 이시카와 문 맞은편엔 저 유명한 겐로쿠엔(兼六園)이 있다. 병립하기 어려운 여섯 가지(六) 요소를 두루 갖췄(兼)다는 정원이다. 넓고 활기찬 광대(廣大)와 깊고 고요한 유수(幽遂), 섬세하게 엮어낸 사람의 손길(人力)과 자연이 오랜 기간 빚어낸 창고(蒼古), 가까이서 보는 샘물(水泉)과 드넓게 둘러보는 조망(眺望) 등 상반된 경관이 어우러져 있다는 뜻이다. 이바라키현의 가이라쿠엔, 오카야마현의 고라쿠엔과 더불어 일본 내 3대 정원으로 꼽힌다. 면적은 11㏊로 도쿄돔 야구장의 세 배에 달한다. 마에다 가문이 167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70여년에 걸쳐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벚꽃 피는 봄에 방문객이 가장 많고, 단풍 물든 가을과 겨울철 ‘유키쓰리’ 때도 관광객이 몰린다. 유키츠리는 많은 눈에 부러지지 않도록 소나무 가지를 800개의 줄로 엮는 것을 일컫는다. 겐로쿠엔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가스미가 연못’이다. 신선이 산다는 봉래산을 형상화 한 ‘호라이 섬’(거북을 표현했다는 견해도 있다)과 학을 상징하는 ‘가라사키의 소나무’, 연못 위 정자 우치하시테이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연못 초입의 ‘고토지(琴柱) 등롱’은 이시카와현의 대표 아이콘이다. 가야금의 줄을 괼 때 쓰는 굄목, 이른바 ‘기러기발’을 형상화한 석등이다. 일본인들에게 석등은 기복의 대상이다. 수많은 이들의 바람이 석등에 덧씌워진다. 고토지 등롱은 일본 내 여러 석등 가운데서도 가장 앞줄에 설 만큼 명성이 ‘떠르르’하다. 석등 앞엔 작고 둥근 다리가 놓였다. 7줄 가야금을 본뜬 다리다. 이름도 고토바시(琴橋)다. 연못의 물은 가나자와 남쪽의 하쿠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끌어올린 것이다. 고저 차에 따른 수압을 이용해 물이 정원 이곳저곳을 돌아 흘러가도록 설계됐다. ‘네아가리노마쓰’(根上松)도 볼만하다. 여러 가닥으로 엉킨 굵은 뿌리를 밖으로 드러낸 기이한 모양의 소나무다. 네아가리노마쓰는 사실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가 아니다. 13대 번주가 수령 160년의 소나무에 여러 차례 삽목 등을 가해 만든 일종의 분재다. 높이 15m에 뿌리 높이만 2m에 이른다. 겐로쿠엔에서 자라는 200종 8800그루의 나무들 가운데 가장 독특한 형태지 싶다. 겐로쿠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21세기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미술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의 원형 구조다. 누구나, 어느 곳으로든 자유롭게 오가며 예술을 향유하라는 취지다. 위치도 독특하다. 가장 고풍스런 겐로쿠엔과 번화가인 가타마치 사이에 있다.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잇겠다는 뜻이다. 미술관은 전시실 14개와 시민 갤러리,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블루 플래닛 스카이’, ‘수영장’ 등 독특한 설치미술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그 유명하다는 가나자와 단풍도 겐로쿠엔 맞은편 도로에서 처음 만났다. 일본인들의 단풍에 대한 감각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우리가 내장산처럼 화사한 단풍을 즐긴다면 일본 사람들은 거무튀튀한 삼나무 사이에 노랗고 빨간 단풍나무 한두 그루가 섞여 있는 풍경을 더 좋아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가나자와 시청 앞에 도열한 열댓 그루 단풍나무는 그야말로 ‘터널’이라 부를 만큼 ‘많은’ 숫자다. 우리 시골마을의 플라타너스처럼 거대한 키에 형형색색의 단풍잎을 매단 자태가 독특하고 곱다. 가나자와 성 서쪽에는 ‘나가마치 무사저택지’가 있다. 400여년 전 중, 하급 무사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마을을 관통하는 실개천을 따라 옛 가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집은 노무라 가옥 한 채다. 노무라 가옥은 ‘연식’이 다양하다. 이시카와현 남쪽의 가가시에 있던 400년 된 집을 100년 전에 가나자와로 가져와 180년 된 정원 주변에 이축했다. 그러니까 정원 따로, 집 따로인 셈이다. 집 창문 등엔 유리가 끼워져 있다. 180년 전 네덜란드에서 유리 제작 기술이 전해질 무렵 끼워진 것이다. 요즘 유리와 달리 표면이 울퉁불퉁한 건 그 때문이다. 찻집 거리도 볼만하다. ‘찻집 거리’라는 본래 뜻과 다르게 에도시대 ‘자야가이’(茶屋街)는 게이샤들이 웃음을 팔며, 무사들의 손을 잡아끌었던 유흥가였다. 에도시대 중심도시였던 가나자와에도 자야가이가 3곳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옛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은 히가시차야가이다. 찻집 골목으로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2층 목조 건물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기모노를 입은 학생과 젊은 여성들의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대표적인 찻집은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시마’(志摩)다. 1820년대에 지어진 상태 그대로다. 찾는 이들이 많아 차 한 잔 마시려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가나자와는 금박(箔) 공예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 내 금박 제품의 99%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자야가이 등 관광지에서 금박 입힌 관광상품들을 살 수 있다. 먹거리를 찾아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오미초 시장이다. ‘가나자와의 부엌’이라 불리는 곳. 시장의 역사는 얼추 280년을 헤아린다. 우리나라였다면 그야말로 ‘기록적인’ 역사를 자랑할 만한 곳이다. 하지만 1000년을 넘나드는 유적들이 도시 곳곳에 허다하니 이 정도 연혁으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 한다. 시장엔 180여곳의 식재료 상점과 음식점 등이 밀집돼 있다. 맛집들이 많아 점심 시간이 아니더라도 늘 줄을 서야 한다. 가장 이름난 음식은 가이센동(해산물덮밥)이다. 값은 보통 3000엔 안팎이다. 회나 초밥, 금박 입힌 황금 아이스크림 등도 맛볼 수 있다. 글 사진 가나자와(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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