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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굴짬뽕 주문 ‘폭소’…공효진 “모두 자장면” 머쓱

    문재인 대통령 굴짬뽕 주문 ‘폭소’…공효진 “모두 자장면” 머쓱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나흘 째인 15일 오전 이언희 감독의 작품 ‘미씽 : 사라진 여자’ 상영이 예정된 부산의 한 극장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관객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감색 와이셔츠 위에 회색 재킷을 걸친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에 손을 들어 답했고,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았다. 문 대통령이 상영관에 입장한 지 3분가량 지나자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엄지원·공효진 씨가 뒤늦게 도착해 영화관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 가장 중앙의 좌석에 착석했고,좌우에는 영화 전공 학생 2명이 자리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줄에 앉았다. 문 대통령이 관람한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는 남편과 이혼 후 딸 다은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이 조선족 보모 한매가 다은을 데리고 사라지자, 한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그려냈다. 문 대통령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무대 위로 올라 “지선과 한매는 고용인이자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이기도 한 관계인데 동시에 두 여성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소외되고 있다는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웃으며 “지난해 개봉해서 꽤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보셨는데,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고 흥행에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하자,이언희 감독을 비롯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렸다.이후 문 대통령은 한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전공학생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이언희·오석근·김의석·이현석 감독,배우 엄지원·공효진 씨,부산지역 영화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산영화제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쭉 공식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함께 해왔다”며 “영화제가 정치적으로 돼버린 것에 대한 불만이 있어 참여하지 않는 분이 있는데 함께 영화제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식당종업원이 “식사 주문받겠습니다”라고 해 참석자 전원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도 장관이 자장면을 주문하고,배우 공효진씨가 “모두 자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문 대통령은 “아니요,자유롭게 시키죠”라며 ‘굴짬뽕’을 주문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종업원에게 “탕수육 같은 것도 있죠”라고 물었고, 도 장관은 “대통령께서 탕수육을 사 주신답니다”고 말했다. 좌중에는 다시 한번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고 전한다. 영화전공 학생들과 오찬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부산 해운대의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국산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애니메이션 ‘보화각’을 감상했다. 문 대통령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VR기기를 착용한 채 약 5분 가량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다.감상 도중 VR기기를 쓴 채로 고개를 돌리는 등 가상현실 영화에 몰입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도 문 대통령은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문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온 시민들은 ‘사랑합니다’,‘고맙습니다’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아기를 안은 여성,외국인 관람객과 악수하고 커피를 권한 1층 카페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이동했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손을 들어 수백명의 시민들에게 인사했으며 곧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대받던 핏불, ‘서커스 스타’로 새 삶…그의 선행

    학대받던 핏불, ‘서커스 스타’로 새 삶…그의 선행

    코끼리나 호랑이, 사자 등을 대신해 미국 서커스 공연장을 휩쓴 동물이 있다. 다소 땅딸막한 체격을 가진 개 핏불이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 바크 매거진, 시카고 트리뷴 등은 미국 일리노이주가 처음으로 주 전역에 코끼리 공연 금지를 시행한 이후 서커스의 주역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민이 환대하는 핏불 준벅(11)과 로지(2)는 ‘미드나잇 서커스’(Midnight Circus)의 인기 스타다. 과거엔 둘다 불행한 삶을 살았으나 미드나잇 서커스의 공동 설립자 제프 젠킨스(49)에게 입양돼 현재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젠킨스는 “내가 가르치고 있던 ‘투견 반대’(anti-dogfighting) 수업에 한 어린 소년이 준벅을 데려왔다. 소년은 준벅을 좋아했지만 가족 중 누군가 학대를 해서 기를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수업 보조가 되준다면 답례로 준벅을 입양하겠다고 제의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로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역 보호서에서 만난 로지는 사납고 거칠었다. 사회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로지는 아마 학대의 대상으로 훈련 받은 듯했다. 하지만 크고 예쁜 눈을 가진 로지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낀 젠킨스는 그를 가족으로 맞았다. 준벅과 로지 모두 청중을 즐겁게하는 특정한 재주가 있어서 입양된 건 아니다. 둘은 다른 무엇보다 젠킨스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들이다. 젠킨스는 아마 둘이 평탄한 삶을 살았더라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공연을 하며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의 준벅과 로지를 있게 한 젠킨스는 본래 링글링 브라더스(Ringling Brothers) 서커스단의 광대로 일하다 1990년대 중반 아내 줄리와 함께 미드나잇 서커스를 만들었다. 약 10년 전부터 시카고 전역의 공원에서 주로 지역 사람들에게 공연을 펼치며 공원 유지를 돕는 기금 조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푸에토리코 구호 활동을 위한 자금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그는 “공원에서 서커스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본질적인 사명은 공동체와 세계, 그리고 개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다. 특히 준벅과 로지의 공연을 통해 핏불에 대한 잘못된 오해나 편견을 몰아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지난 12일 열린 특별 자선 공연 티켓이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수익금 중 일부인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가 미국 적십자의 허리케인 마리아 구호 활동에 전해질 예정이다. 사진=시카고트리뷴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X김종민, 이탈리아 하룻밤 ‘GD 덕에 성공’

    ‘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X김종민, 이탈리아 하룻밤 ‘GD 덕에 성공’

    ‘하룻밤만 재워줘’에서 이상민과 김종민 불가능해 보였던 이탈리아 하룻밤 도전에 성공했다. 9일 방송된 KBS2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특별한 미션을 받은 이상민, 김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탈리아로 향해 현지인에게 ‘하룻밤만 재워줘’라고 부탁해야하는 것. 이상민과 김종민은 이탈리아 스페인 광장에서 첫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 만난 현지인은 거리 화가. 이상민은 보디랭귀지까지 쓰면서 부탁했지만 실패했다. 이상민은 발상의 전환으로 명품가게에서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촬영 허가를 받지 못해 가게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두 사람은 라보나 광장으로 이동해 도전을 계속했다. 이상민과 김종민은 간신히 로마에서 살고있는 중년 부부를 만났다. “누구와 함께 사시나요”, “하룻밤 재워 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부부는 웃으며 거절했다. 거리에 어둠이 깔렸고 두 사람은 하룻밤 도전을 계속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도전에 이상민은 이전 출연 방송을 언급하며 “바다에서 죽던지, 해외에서 죽던지”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안겼고 김종민도 비행기를 쳐다보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첫날 도전에 실패해 촬영장비방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만 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로마를 떠나 라티나로 이동했다. 라티나 역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한적한 광경에 당황하며 현지인에게 사람이 많은 곳을 물었다. 광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먼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두 사람은 하룻밤 도전을 시작했다. 이때 두 사람에게 다가온 두 소녀. 두 사람은 K-POP 빅뱅의 팬이었다. 이상민은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고 김종민도 지드래곤과 함께 출연한 광고를 보여줬다. 이상민과 김종민은 소녀에게 하룻밤 숙박을 부탁했고 소녀는 괜찮지만 부모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상민과 김종민의 테이블로 소녀의 어머니가 다가왔고 두 사람은 걱정했지만 어머니도 지드래곤의 팬이라는 말에 안도하며 하룻밤 숙박을 부탁했다. 어머니는 흔쾌히 두 사람의 부탁을 들어줬다. 이탈리아 가족의 환대 속에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김종민은 마리따 아버지가 끓여준 에스프레소에 감탄했다. 김종민은 아버지에게 소주를 한국 와인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의 선물에 어머니도 이탈리아 전통 술을 선물로 건넸다. 이상민은 가족들에게 김치찌개를 직접 요리했다. 김종민도 삼겹살을 구웠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챙겨간 반찬들로 차린 아침 식사를 차렸다. 마리따 가족들은 처음 맛본 매운 한국 음식에 놀라면서도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후 이별을 앞둔 이상민, 김종민, 마르따 가족들을 빅뱅 노래로 하나가 됐다. 댄스 곡부터 발라드까지 함께하며 이별 파티를 벌였다. 빅뱅으로 시작해 빅뱅으로 끝난 하룻밤이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되지만…“육아대디는 힘들어요”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되지만…“육아대디는 힘들어요”

    평일 오후 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쇼핑을 나온 육아대디 이동환(33)씨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해 기저귀를 갈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씨는 쇼핑몰 안의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마땅히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결국 A씨는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야 했다.‘육아는 엄마 몫’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사라지면서, 엄마와 아빠의 집안일 역할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남성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부 공동 육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7616명)는 전체 육아휴직자(8만 9794명)의 8.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에도 남성 육아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여성가족부는 문화시설, 종합병원, 공공업무시설 등에 있는 남녀 화장실에 영유아용 기저귀 교환대를 각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행자부에 개선권고했다. 이에 기저귀 교환대는 철도역, 공항시설 등 휴게시설의 남녀 화장실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는 남자 화장실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육아대디들에게 유아휴게실 또한 ‘그림의 떡’이다. 지하철 1~9호선 유아휴게실 88곳의 경우 엄마 전용으로 남성의 출입조차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역 유아휴게실은 대부분 모유 수유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남성이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역에는 ‘아빠는 밖에서 기다려 달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기도 했다. 비단 아빠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갔을 때 엄마가 바쁜 경우 아빠가 아이를 맡아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해야 될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엄마 위주의 육아 시설이 조성돼 있어 육아의 과정은 고스란히 엄마들에게 돌아가고 있다.평소 유아휴게실을 자주 이용하는 김가현(30)씨는 여성 전용 육아시설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외출해도 유아휴게실을 이용할 때면 혼자 아이를 도맡아야 한다. 아이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다 보니 혼자 케어하기 어려워서 남편이 도와줬으면 하지만, 다른 여성들이 휴게실 안에 있어서 남편을 데리고 들어가기 힘들다”며 “유아휴게실을 남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난숙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남성들의 육아 참여를 뒷받침하는 양육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섬세한 시각으로 일상 속 국민불편 사항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 정책‧사업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하는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광주 간 민주… ‘호남 예산 홀대론’ 잠재우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7일 광주로 총출동했다. 호남 정치의 중심지에서 텃밭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의도다. 특히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호남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홀대론’을 의식한 민주당은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며 호남 예산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일정이 잡혔지만 추 대표는 호남 방문을 더는 미룰 수는 없다고 보고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추미애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을 향해 구애했다. 그는 “대선 뒤 세 번째 광주 방문”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대표는 호남 SOC 예산과 관련한 설명에 노력을 쏟아부었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그는 “다른 지역 예산은 팍팍 깎이는데 호남 예산은 가급적 지키려고 한다”며 “호남 예산 홀대가 아니라 호남 환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의당에 관한 비판은 최대한으로 피했다. 김 대법원장 인준으로 가까스로 조성한 협치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의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정숙 여사, 추석 차례상 준비…‘요리고수’다운 구입목록

    김정숙 여사, 추석 차례상 준비…‘요리고수’다운 구입목록

    김정숙 여사가 26일 인천 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추석 차례상 장을 보며 상인·시민들과 덕담을 나눴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이날 상인들에게 “부산 시어머니 모시고 가족들과 제사(차례) 지내기 위해 생선과 해물을 사러 왔다”며 시장에서 서해5도산 꽃게, 먹갈치, 참조기, 민어, 멍게, 놀래미, 황석어젓갈과 새우젓, 조개젓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꽃게를 사면서 상인들과 서해 어획량과 명절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상인들은 “명절문화도 바뀌고 해서 손님이 예전보다 줄기는 했지만 여사께서 찾아와 주시니 좋다. 나라살림 챙기느라 고생이 많으시다. 우리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두 분도 많이 노력해달라”며 환대했다. 평소 요리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김정숙 여사는 ‘요리 고수’ 다운 장보기로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남해바다, 서해바다에서 나오는 생선도 조금씩 달라 이번에는 조상님들께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고향이 경남 거제이고 노모가 부산에 살고 있으니 그동안 남해바다 생선을 주로 접했다는 뜻이다. 김정숙 여사는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셀카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약 한시간 반 정도 장을 본 김정숙 여사는 시장 식당에서 매운탕, 새우튀김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앙코르대 총장 방문단 양준욱 의장 예방 주선

    유찬종 서울시의원, 앙코르대 총장 방문단 양준욱 의장 예방 주선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체이 속위치어(Mr. Sovitia) 앙코르대학 총장 방문단의 양준욱 의장 예방을 주선했다. 유 의원은 “속위치어 총장 일행은 종로 대학로에서 열리는 ‘제16회 대학로문화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설명하고, “속위치어 총장 일행 방문을 계기로 캄보디아와 한국의 대학 간 교류 활성화는 물론 시민 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준욱 의장은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과 씨엠립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열심히 삶을 영위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은 바 있다”며, “앙코르대학의 경우, 특히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어과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만큼 훌륭한 인재들을 많이 양성하여 양국 간 우호 증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속위치어 총장은 “이번 방문이 한국의 문화는 물론 한국인들의 삶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의 극진한 환대에 감사하며, 좋은 기회에 꼭 답방을 추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앙코르대학은 2004년 씨엠립에 설립된 대학으로서 2007년 2년 과정의 한국어과를 개설하는 등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 및 연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대부업체 수상한 ‘0%대 특혜대출’

    [단독] 대부업체 수상한 ‘0%대 특혜대출’

    초저금리에 이자탕감 1만여건임직원 등 관계자 가능성 있어“최고금리 인하 폐업” 명분 없어대출자 95%는 인하 혜택 못봐대부업체가 ‘0%대’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빚을 자체 탕감해 준 ‘특혜대출’이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금리를 24%까지 인하하면 폐업 위기에 놓인다고 주장하는 대부업체들이 사실은 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1월부터 대부업의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져도 기존 대출자 중 95%는 혜택을 보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금리구간별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대출금리가 1% 미만 즉, ‘0%대 대출금리’의 잔액은 2205억원, 대출자 수는 8만 859명이다.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를 밟거나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채무조정을 받은 사람들을 제외해도 대출자 수는 1만 402명, 대출 잔액은 310억원이었다. 대부업체가 처음부터 0%대의 금리로 대출을 해줬거나 대출 이후 자체적으로 이자를 탕감해 준 사람들이 1만여명이란 뜻이다. 대부업체들이 조달금리를 5% 내외라고 주장하는 만큼 그 이하는 손해를 보고 돈을 빌려줬다는 의미다. 대부업체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1% 미만 초저금리 대출의 사유를 보면 개인회생이 1335억원(5만 2425명), 신용회복이 560억원(1만 8032명)이고 그 외에는 ‘자체화해’ 명목으로 310억원(1만 402명)이 기록돼 있다. 법원 등에서 정당한 파산 절차를 밟지 않고 감면혜택을 본 사람을 분류해 놓은 것이다. ‘0%대 대출금리’의 수혜자들은 대부업체 임직원 혹은 관련자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합리적인 의심’이다. 민 의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는 영업이 어렵다는 대부업체들이 1만여명이나 되는 특정인의 빚을 탕감해 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금감원이 이 부분을 중점 검사해서 업체들이 금리를 더 낮출 여력이 큰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업권 상위 20개사에서 현재 25% 이상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잔액은 8조 3071억원, 대출자 수는 180만 8175명으로 집계됐다. 대출자 수 기준 전체의 95.1%에 해당한다. 금융당국이 내년 1월부터 현재 27.9%인 법정 최고금리를 24%로 인하해도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관련법 시행 전 취급한 대출에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금리 35% 이상 대출 잔액도 1811억원, 대출자 수는 6만 3000명이다. 민 의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환대출을 유도해 최고금리 인하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우새 손지창,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다” 폭로전 예고

    미우새 손지창,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다” 폭로전 예고

    ‘미우새’ 손지창과 오연수 부부의 맞폭로전이 화제다.최근 진행된 SBS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는 오연수의 출연으로 ‘미운 우리 남편’에 등극했던 손지창이 오해를 풀겠다고 나섰다. 손지창은 시대를 풍미했던 청춘스타답게 어머니들의 환대를 받으며 ‘미우새’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러나 훈훈한 시간도 잠시, “정말 집에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갑자기 청문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 게스트로 출연했던 오연수가 남편 손지창은 물만 떠먹을 줄 안다고 폭로하며 “혼 좀 내주세요”라고 어머니들께 부탁한 적 있기 때문. 손지창은 “저도 할 말 있다”고 입을 열었고, “미국에서 설거지, 빨래는 물론 정원 가지치기까지 손수 다 하느라 손이 아릴 정도다”, “엉덩이 붙일 시간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또한 오연수가 설거지를 대충 한다며, 아이들도 아빠의 설거지를 한 수 위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를 들은 母(모)벤져스 어머니들은 설거지할 그릇이 많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며 오히려 오연수 편을 들어 손지창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지창은 굴하지 않고 아내 오연수의 실체에 대해 서슴없이 폭로하는 등 어머니들보다 한층 더 과감한 수다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9월 17일 방송.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첫 방송, 늦어도 뛰지 않는 남자 탁재훈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첫 방송, 늦어도 뛰지 않는 남자 탁재훈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이 조심스럽게 복귀를 희망한 가운데 탁재훈에게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방송인 신정환의 복귀 예능인 Mnet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가 지난 14일 첫 방송됐다. ‘악마의 재능기부’는 7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신정환과 그의 짝꿍 탁재훈이 초심으로 돌아가 무료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정환이 어렵사리 복귀를 결정한 이유, 7년 공백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재능기부를 홍보하기 위한 고군분투 등이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겼다. 신정환은 긴 공백을 깨고 복귀 소식을 알리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바,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신정환은 “분에 넘치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는 몰랐다. 아직도 고개를 잘 못 들겠다”고 반성의 뜻을 내비쳤고, “아이가 생기고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이 아니면 복귀를 못 할 것 같다고 해서 남은 에너지를 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정환은 제작진과의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해 10분 일찍 도착하고, 홍보 전단지를 돌릴 때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장에서 만난 시민의 정신 차리라는 일침이나 따뜻한 환대 등에 어찌할 줄 모르는 것도 달라지겠다는 의지로 비쳤다. 그러나 신정환의 노력은 탁재훈과 제작진의 가벼운 언행으로 물거품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탁재훈은 이날도 역시 지각했고, 시장에서는 값을 지급하지 않고 상인들로부터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하는 등 예의 없는 행동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net 방송화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빚 고통 시달린 서민 163만명에게 ‘삶의 빛’ 됐다

    빚 고통 시달린 서민 163만명에게 ‘삶의 빛’ 됐다

    서민금융진흥원(진흥원)이 오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한 지 1주년을 맞는다. 진흥원은 미소금융(자영업자 지원대출), 햇살론(근로자보증대출), 바꿔드림론(저금리 전환대출), 새희망홀씨(은행의 생계형 자금대출) 등 여러 군데 흩어져 있던 서민금융 서비스를 한데 모은 기관이다. 빚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어떤 ‘의사’(전담기관)를 찾아가야 할지, 어떤 ‘약’(금융상품)이 있는지 깜깜한 서민의 ‘금융 주치의’ 역할을 해 왔다. 지난 1년간 서민에게 힘을 준 이용 사례가 163만여건이다.서울 화곡동에서 테이블 5개짜리 대패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서른넷 김정운(가명)씨는 식당을 추가로 열려고 은행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외국에서 주로 일해 신용 증빙자료도 없고 모아 놓은 자본금 1억원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나 서민금융진흥원은 해당 업종 경력도 1년 미만으로 짧고 나이도 어리지만, 김씨가 그간 벌어들인 자금과 사업가적 기질을 보고 창업자금(임차보증금) 3000만원을 내줬다. 김씨는 연체 한번 없이 돈을 꼬박꼬박 갚고 있다. 새로 문 연 가게 역시 소문이 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 25% 대부업체 대출 10%대로 대체 남편과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워 온 홍서진씨는 복지관과 문화센터의 시간제로 일하는 미술 강사다. 매달 받는 돈은 90만원. 대학생인 첫째 딸은 휴학을 반복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이 돼 고등학생인 둘째 딸의 학비는 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월세가 밀려 세 모녀는 결국 단칸방에서 쫓겨날 처지가 됐다. 마침 진흥원에서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광고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임차보증금 대출’을 알게 된 홍씨는 연 2.5%의 금리로 1500만원을 빌려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를 모면했다. 작은 학원을 운영 중인 박성제씨는 지면광고를 보고 자영업자 운영자금을 대출받고자 미소금융재단을 찾았다. 신용등급 7등급에다 학원의 운영부진이 지속돼 6개월 전 박씨는 사금융을 이용했다. 대출모집인의 권유로 대부업체에서 연 25% 고금리 대출을 받았는데 결국 비싼 이자를 갚느라 학원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진흥원에서 상담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10%대 금리)으로 갈아탈 수 있었다. 박씨는 “대출모집인 수수료 5%가 없는 대출로 갈아타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지원·창업 상담 등 종합서비스 30대 중반 김제훈씨는 ‘금융 문맹’이었다. 신용에 중요한 카드대금이나 통신비 등도 연체하기 일쑤였다. 피로와 근육통을 호소하던 예비신부가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자 병원비 용도로 대출을 신청했는데, 저신용자라 대출이 거절됐다. 다행히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생계자금으로 1000만원을 빌려 융통했다. 김씨는 대출을 상환한 뒤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1년간 서민금융진흥원 이용 실적은 누적기준 163만여건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일자리 지원, 창업 컨설팅까지 종합적인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민지 마이틴, 홍콩서 공동 쇼케이스 이유는?

    공민지 마이틴, 홍콩서 공동 쇼케이스 이유는?

    공민지 마이틴이 홍콩 쇼케이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소속사 선후배인 공민지와 마이틴은 지난 8일 저녁 8시(현지 시간) 홍콩 추엔완 타운홀 오디토리움에서 M&M 쇼케이스 콘서트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공민지는 2년 만에 홍콩을 방문했다. 솔로 데뷔 후 홍콩에서 처음 선보이는 콘서트인 만큼 댄스곡과 발라드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하면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니나노’로 포문을 연 그는 홍콩 팬을 위해 수록 곡 ‘ING(알쏭달쏭)’와 ‘플래시라이트’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니나노’ 리믹스 버전을 새롭게 준비하면서 환상적인 솔로 안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특유의 짙은 감성을 담은 보이스와 카리스마 있는 안무가 돋보이는 ‘수퍼우먼’을 부를 때는 객석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했다. 마이틴은 데뷔 후 한 달 만에 1500명 이상의 팬들이 운집한 홍콩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어마어마하게’에 이어 수록곡 ‘이 동네 왜이래’와 ‘꺼내가’, ‘짜장면’을 발랄한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꾸몄다. 홍콩 팬들은 준비한 영상을 선물하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쳤다. 팬들이 준비한 가슴 뭉클한 영상과 슬로건 이벤트에 벅찬 감동을 받은 마이틴은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마이틴의 리더 은수는 눈물이 멈추질 않아 잠시 대기실로 들어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등장할 정도였다. 공민지와 마이틴은 공연이 끝난 후 모든 관객과 하이터치를 하며 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공민지와 마이틴은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이렇게 환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싶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진심 어린 감사와 애정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누구나 쉽게 빌린다’ 문구 제한 대환대출 고금리→저금리 허용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광고가 상반기보다 30% 줄어들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광고 문구 사용이 제한된다. 이자를 더 내면 돈을 더 빌려주는 식의 악성 대출 모집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대부업 광고 및 대출 모집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업체들은 지상파 광고는 하지 못하고, 종합편성·케이블TV 광고도 일과 시간대에는 금지돼 있다. 이에 평일 심야 시간이나 방학 기간 낮 시간대에는 청소년 등이 대부업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인터넷TV(IPTV)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매체는 규제의 사각지대다. 이에 금융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 광고를 상반기 대비 30% 자율 감축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별 연간 광고 송출 횟수와 광고비 등을 제한하는 ‘총량관리제’도 추진한다. 이어 연체와 채무불이행에 추심 등 불이익이 따른다는 점을 광고에 명시하도록 하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또 대출 모집인 모범규준을 개정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며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대출 모집인이 권유하는 대환 대출은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갈아타는 것만 허용된다. 또한 대출 모집인의 1사 전속 규제를 강화하고, 광고에는 대출 모집인 이름과 상호를 계약 금융회사보다 크게 표시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대출 모집인이 불공정 대출 등을 할 경우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매겨지고, 모집인과 계약을 맺은 금융회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A Gun Girl’/이환희 ·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노혜경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A Gun Girl’/이환희 ·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노혜경

    ‘A Gun Girl’/이환희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노혜경 이미 당신은 문밖에서 저문다 굳센 어깨가 허물어지고 있다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내가 가고 있다고 당신은 문밖에 있다. 문밖이란 비바람을 맞는 소외된 자의 자리, 눌리고 따돌림당하는 자들이 인생 종말을 맞는 자리다. 옛날의 나그네나 떠돌이들, 오늘날의 난민, 홈리스, 이주노동자들이 문밖에 있는 자들이다. 문밖에서 당신은 ‘타인의 고통’의 총합을 짊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야 당신이 공연히 어둠과 함께 무너질 리가 없다. 나는 문 안에 있고, 문밖에 어둠이 내린다. 아, 가엾은 당신!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내가 가고 있다고.” 내가 당신에게 달려가는 것은 세계의 고통을 당신 혼자 감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타인의 고통을 나눠 지는 것, 이것이 이타주의의 실천이고, 타인을 환대함이다. 장석주 시인
  •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30여 분 늦게 모습을 나타냈다.푸틴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 지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애초 한·러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예정돼 있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회담장으로 이동, 회담 시작 시각에 맞춰 극동연방대학 내 회담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회담 시간이 지나도 푸틴 대통령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배석자들만 회담장에 남아 푸틴 대통령을 기다렸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설명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과 함께 정상회담 취재차 대기 중이던 러시아 취재진은 별일 아니라는 듯 태평한 표정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결국 34분 늦은 오후 1시 34분 회담장에 나타났다. 이에 맞춰 문 대통령도 회담장에 입장했고, 양국 정상은 각자 양국 배석자들과 악수하고 자리에 앉았다. 회담장 왼쪽에 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가 자리했고,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 배석자들이 착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에도 불구하고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2분 가량 환영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주빈으로 불러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하다. ‘34분’ 지각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전력이 있다. 또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지각은 물론, 사람 크기만한 개를 데리고 나타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두 차례나 지각했다.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40분가량 지각했고,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회담에도 1시간 45분이나 늦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상습 지각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전 판단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침마당 김연자 “일본에선 북한 가수로 알아..김정일의 특급 환대”

    아침마당 김연자 “일본에선 북한 가수로 알아..김정일의 특급 환대”

    가수 김연자(58)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김연자는 5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는 북한에서의 두 차례 공연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면 꿈같은 이야기다. 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나를 좋아해서 내가 불렀던 메들리를 선물 받았다고 한다. 두 부자가 내 노래를 들었다고 하더라”며 “김정일 주석에겐 내 노래가 아버지의 추억인거다. 두 번 초청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평양에서 열린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연속으로 참가, 남한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 공연 무대에 오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당시 함흥 지역을 시찰 중이던 김정일을 위한 특별 공연도 열었으며, 공연을 전후해 김정일과 환담하기도 했다. 김연자는 “만찬회도 해주고 내 공연도 2시간 관람해줬다. 평양에서 함흥까지 특급열차를 보내줬다. 특급대우였다”며 “내가 앉은 자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자는 “평양만 공연했더니 우리 인민들이 지방에도 많으니 지방에 순회 공연해달라고 하더라. 한 달 정도 여정을 갖고 와달라고 하더라”며 “3년째에 정말로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북한에서 공연을 하려 했는데 납치사건이 터졌다”며 지방 순회 공연은 무산됐음을 밝혔다. 김연자는 “일본에서는 두 차례 공연 때문에 북한 가수가 되어버렸다. NHK나가면 왜 북한 가수 내보내냐고 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어두운 카페들의 거리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어두운 카페들의 거리

    내 단골 카페 중 하나인 ‘아나키브로스’는 집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세 번째 정류장에서 내린 뒤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작년 이맘때 어느 한밤, 함께 그 길을 지나던 친구가 멈춰 서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에 뭔가 싶어서 보니 ‘임대, 매매’라고 적힌 팻말이 담장에 붙어 있는 집이었다. 그 길을 숱하게 지나다녔건만 그런 집이 있는 줄도 몰랐다. 꽤 덩치 큰 적산가옥이었는데 시커먼 게 음산한 기운이 돌았다. “저 집에서는 무서워서 못 살겠다.” 내 말에 친구는 빙긋 웃었는데 나와 달리 그 집의 매력을 알아본 모양으로, 그가 사진에 담은 것은 연락처가 남은 팻말이었다.“통화해 봤는데 임대료가 엄청나게 비싸더라. 왜 그렇게 비싸냐고 했더니, 주거용이 아니라 영업용으로 내놓은 거라네.” 낡은 주택가의 골목에서 그 비싼 임대료를 내고 무슨 장사를 할 수 있을까, 임자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회의적인 결론을 내렸는데,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그 집에 공사가 시작됐다. 일단 담장을 뜯어내니 칙칙함이 가시기는 했다. 하루하루 공사가 진행됐다. 담장 대신 키 작은 오죽 울타리를 두르고, 정면에 커다란 유리문을 달고 유리벽을 내니 적산가옥의 고풍에 아치가 더해졌다. 하지만 여기서 무슨 장사를 한다는 걸까. 임대료가 매우 비싸다는데. 지나다닐 때마다 나는 궁금하고 걱정이 됐다. 드디어 가게를 열었는지 안에서 불빛이 새어나왔다. 처음에 나는 가게 이름도 몰랐다. 간판이 있었겠지만 그건 볼 생각도 없었고 그저 무얼 파는 집인지가 궁금했다. 커피와 맥주. 이 동네에서 커피와 맥주를 마시러 여길 들어올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넓은 집을 어떻게 채운담. 남의 일이지만 심란했다. 오죽 울타리 귀퉁이에 세워 놓은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봤는데 몇 안 되는 메뉴 밑에 길게 쓰인 글이 재밌었다. ‘아직 음식을 준비 못 했으니 갖고 와서 드셔도 됩니다’, ‘개 데리고 들어와도 됩니다. 개 같은 사람 사절’ 등등. 주인이 어떤 사람일까. 어쩐지 만년 소년인 중년이나 장년 남성일 것 같았다. 한 번 가야지. 며칠을 벼르다 그 근처에 있는, 내 오랜 단골 카페 ‘엔비’에서 시인 문정희 선생님과 저녁을 먹은 날 선생님을 모시고 2차로 그 집에 갔다. 넓기도 넓은 실내에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한쪽 벽에 걸린 영사막에서 존 바에즈가 노래하고 있었다. 가게 주인은 뜻밖에도 젊으나 젊은 두 청년이었다. 짧은 머리칼의 명민해 보이는 청년과 어깨에 찰랑거리는 고수머리의 상냥한 예술가풍 청년. 나이도 어린데 음악은 지난 세기의 60년대 음악이라니. 분위기도 그렇고, 모든 게 기대 이상이었다. 그 집 이름이 ‘아나키브로스’(Anarchy Bros)인 것도 비로소 알게 됐다. 브로스는 브러더스라는 뜻일까, 브로맨스라는 뜻일까. 그 뒤 응원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가졌는데 안주로 나온 핫윙이 괜찮았다. 갓 구운 스콘도 맛있고, 직접 청을 담가 만든 자몽차도 맛있다. 바닥에 자갈이 깔린 자그마한 안뜰도 애연가 친구들에게 만족도를 더했다. 처음의 내 걱정을 괜한 것으로 만들며 그곳엔 이내 손님들이 생겼다. 먼 데 사는 이들도 즐겨 찾는 것 같다. 내 걱정은 인접해 있는 작은 커피 전문점으로 옮겨졌다. 통 장사가 안 되다가 그럭저럭 손님이 드는 게 몇 달이 채 안 됐는데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에고…. 누가 카페를 차린다고 하면 말만 들어도 뒤숭숭하다. 카페가 너무 많이 생긴다. 다들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하는 것일 텐데 그중 몇이나 그 꿈을 이룰지. 카페를 한다는 건 일 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집들이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한다. 사람을 환대하는 마음이 크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내 친구 하나는 손님이 오면 자기 시간과 노동을 착취하려는 사람인 듯 피로를 느끼고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러니 장사가 될 게 뭐람. 그것도 개성이라고 피학 성향의 사람이면 다시 찾아오려나. 절대 카페 같은 걸 하면 안 될 그런 사람까지 달리 길이 없어 그러고 있으니. 사는 게 뭔지….
  • 교황 “남북 형제간 화해 이루길”

    교황 “남북 형제간 화해 이루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간 화해 메시지를 띄웠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한국 종교지도자협의회의 예방을 받고 “한국인에게 평화와 형제간 화해라는 선물이 주어지길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이고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며 “그 미래는 개인, 공동체, 인민, 국가 간 분쟁을 거부하고 조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북·미 간에 험한 설전이 오간 것을 의식한 듯 “우리는 비폭력적인 평화의 언어로 공포와 증오를 야기하는 것들과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를 떠올리며 교황은 “여러분을 보니 아름다운 한국 땅으로 향했던 지난 순례길이 생각난다. 우리가 하나 되어 나아갈 힘을 주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평소에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로부터 신앙이 전파된 한국 가톨릭의 특수성을 종종 언급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이날 예방에는 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이자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이경호 주교 등이 참석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주교가 이들의 방문 목적을 설명했고, 교황은 일일이 예방단과 악수하며 환대했다. 종교지도자들은 교황에게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十長生) 자수와 원불교, 천도교 등 민족종교의 영문판 안내서를 선물했다. 이에 교황은 천주교 성물(聖物)인 메달을 답례품으로 건넸다. 메달에는 마태오 복음 25장 35절(‘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 따뜻이 맞아들였다’)이 새겨져 있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성언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강성언 서울시의원, 학교 야간당직기사 처우개선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성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9월 1일 서울 송중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산하 학교 야간당직기사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을 근무하고 퇴근하는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산하 학교 당직기사 100여명이 참석하여 열악한 근로조건과 고용불안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실효성 있는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학교 당직기사는 초·중·고등학교의 당직(숙직, 일직)근무를 전담하고 있는 학교 당직전담 근무자로 통상 야간경비원을 뜻하며,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하는 고령의 노동자가 대부분이다. 인사말을 통해 강성언 의원은 “지난 달 20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세이상 고령자는 전환대상에서 배제된다”고 지적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자가 근무하는 고령자 친화 직종의 경우라고 해도 별도의 정년을 민간업체 통상 정년인 65세로 설정하는 것은 학교 야간 당직기사들의 상당수가 이를 넘긴 고령자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효성과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실제 박지순 교수(고려대 법학전문 대학원)가 고용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한 ‘학교업무종사자의 노무관리 실태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학교 당직기사 중 65세를 넘긴 비율은 73.5%에 달했다. 이어 강성언 의원은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2일 간접고용 비정규직자 중 상시 지속적 업무종사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생활임금을 시급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만큼, 면밀한 실태파악을 통해 현장 인력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강성언 의원은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은 우리사회의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 도전과제이며, 이를 위해 충분한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쳐‘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조속히 법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탈루냐 분리투표 앞두고…스페인국왕 ‘통합의 아이콘’ 되나

    카탈루냐 분리투표 앞두고…스페인국왕 ‘통합의 아이콘’ 되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차량 연쇄 테러를 규탄하는 시위에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하는 등 국민 통합 행보에 나섰다. 오는 10월 1일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펠리페 6세의 노력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 나라의 왕이 정치적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들이 개최한 집회·시위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스페인에서도 1975년 왕정복고 이후 유례가 없다.펠리페 6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주도이자 테러 참사 현장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진행된 시위에 참여해 대열의 선두에 서서 행진했다. 테러 바로 이튿날인 지난 18일 같은 곳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도 참석했었다. 비록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고는 있지만, 이번 테러는 카탈루냐의 비극이 아니라 스페인 전체가 겪은 비극임을 몸소 보여 준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는 펠리페 6세를 환대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펠리페 6세가 희생자들에게 헌화할 때 추도 인파 곳곳에서 “카탈루냐 만세”라는 구호가 들렸고, 펠리페 6세의 표정이 굳어졌다고 전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평화행진 당일 곳곳에서 야유가 나왔다. 국왕이 모욕당했다”면서 “역사적인 방문이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많은 시민이 카탈루냐 독립기 ‘에스텔라다’를 들고 나와 독립 지지 의사를 밝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동북부에 위치한다. 인구 750만명으로 스페인 전체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이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헤로나, 레리다, 타라고나로 구성돼 있다. 1714년 당시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에게 정복당해 스페인에 병합됐다. 그러나 이후 300년이 넘도록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 전통을 유지해 정체성을 지켜 왔다. 카탈루냐 의회는 오는 10월 투표에서 분리독립이 통과되면 48시간 안에 분리독립을 선포할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그러나 주민투표 자체가 위헌이라며 맞서고 있다. 중앙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자치정부를 무력화할 수도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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