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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12월 회담’ 목표, 실무협상·트럼프 탄핵 속도에 달렸다

    김정은 ‘12월 회담’ 목표, 실무협상·트럼프 탄핵 속도에 달렸다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4일 국가정보원이 전망함에 따라 실제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이 이미 오래전에 연말을 비핵화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부터 재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려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북미 간에 입장 차가 좁혀진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실무회담 개최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다음달 북미정상회담은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환대사가 스톡홀름 실무협상 종료 직후 언급한 선결조건의 일부라도 한미가 수용하려는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협상 재개를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빨라야 내년 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미 간의 이견이 연내에 해소될 만큼 충분히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다”라며 “한두 차례 실무회담을 열어 먼저 견해차를 좁힌 이후에 접점이 만들어진다면 내년 초에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점도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 게이트로 야당의 탄핵 공세를 받고 있는 데다 대표적 치적으로 자랑해 온 경제도 하강세를 보여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국내 정치적 위기를 외부로 돌리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이벤트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한 변수’가 웬만해서는 미국 정치에 파급력을 끼치기 힘들다는 점에서 되레 북미정상회담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노딜도 당시 미 의회 청문회에 자신의 측근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위기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전 카드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 바 있다. 반면 최고지도자의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올해를 넘기면 김 위원장이 ‘액션’을 취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은 북미 관계의 파국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극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내년부터는 미국 전역을 순회하는 선거운동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를 넘기면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 같은 고강도 무력시위를 감행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최대 외교 치적으로 자랑해 왔기 때문이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도 불과 며칠 전에야 결정됐기 때문에 앞으로 연말까지 두 달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일 “다행히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 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날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위로하는 서한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5일 청와대가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부산은행, 대부업체 고금리 대출 중금리로 대환…채무관리프로그램 운영

    NK부산은행은 채무과다·다중채무·고금리 대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채무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우선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를 운영해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최고 연24%)을 은행 중금리 대출로 대환해 줄 계획이다. 은행권에서 공유한 대부업 대출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성실히 상환중인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총 한도 100억원 규모로 1인당 최대 5백만원까지 지원하며 대출 금리는 최고 10.5%이다. 해당 고객들은 대출금액 500만원 기준 연간 67만 5000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비중이 높거나 실직·폐업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기존 5년 이내의 단기 할부상환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10년 이내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상환기간을 연장해준다.또 5년 이내 단기 할부상환대출이나 일시상환대출을 보유하는 경우에는 1회당 1년, 최대 3회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대출 지원 후 고객의 신용등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신용등급 관리 컨설팅’도 실시한다. 연체 발생 시 채무 관리 전담 담당자가 즉시 통지해 장기 연체를 방지하고, 고객의 매월 신용등급 변경 추이를 분석, 관리해 저신용자가 우량 신용등급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 채무 관리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채무 관리 매니저’를 운영한다. 부산은행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기존에 단순한 금융지원 방식을 벗어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채무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떠난 로켓 안의 특별한 화물 ‘우주 오븐’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떠난 로켓 안의 특별한 화물 ‘우주 오븐’

    2일(이하 현지시간) 버지니아주의 미국우주항공국(NASA) 화물시설에서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난 노스롭 그룸만 안타레스 로켓의 ‘시그너스 캡슐’ 안에는 특별한 화물들이 가득 실려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바로 우주인들이 초콜릿칩 쿠키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무중력 상태에서 작동 가능하게 특별 제작한 ‘우주 오븐’이다. 우주인들은 높은 열을 발산하는 오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쿠키의 모양과 구성 성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실험하게 된다. 물론 우주에서 굽는 실험은 처음이다. 힐튼 계열의 더블트리 호텔 체인이 반죽을 제공하는데 이 역사적인 실험이 성공하면 우주 여행을 “더 환대받으며”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너스 캡슐 안에 실린 특별한 화물 가운데 이탈리아 자동차사 람보르기니가 제공한 탄소섬유 부품과 방사능 피폭을 막는 조끼도 눈길을 끈다. 탄소섬유 부품은 우주기압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실험하게 된다. 또 이달 중 입자물리 감지 장치를 수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우주유영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에 필요한 장비들이 많이 적재됐다. 물론 연구 장비와 우주인들에게 보급할 물품도 실렸다. 모두 3700㎏를 실은 시그너스 캡슐은 4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개신교인 2.9%만 태극기부대 참여…80% 기독교 정치 반대”

    “개신교인 2.9%만 태극기부대 참여…80% 기독교 정치 반대”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인식조사’ 결과전광훈 목사 언행에 ‘반대·우려’ 86%교인 58.4% ‘동성애는 죄’…23% ‘반대’비개신교인 48.2% ‘동의하지 않는다’ 개신교인 5명 중 4명은 기독교 정당의 정치 참여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인 1000명과 비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기독교를 표방하는 정당을 창당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개신교인 79.5%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찬성 입장은 5.2%에 그쳤고, 보통이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2%였다. ‘시국 통성 기도회’, ‘철야 기도회’ 등을 통해 개신교 계열 시민들이 이른바 ‘태극기 집회’와 행동을 함께하는 것처럼 비치는 가운데 ‘태극기 부대’에 참여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개신교인의 2.9%만이 참여해봤다고 답했다. 이 중 1~5회 미만 참여는 2.6%, 5회 이상은 0.3%에 불과했다.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언행에 대해서는 개신교인 64.4%가 ‘전광훈 목사가 한국 교회를 대표하지도 않고, 기독교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려가 된다’는 입장도 22.2%였다. 반대로 ‘다소 지나치나 그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교인은 10.1%, ‘적극 지지한다’는 교인은 3.3%로 전광훈 목사의 언행에 사실상 동의를 나타낸 교인은 13.4%였다.이상철 크리스찬아카데미 원장은 설문조사 분석 자료에서 “전광훈 목사는 한기총 회장이라는 명함을 지닌 채 극우 행보를 보인다”면서 “3분의 2가량의 개신교인들은 반감을 보이지만 13.4%라는 옹호 세력이 있다. 개신교가 극우 정치에 말릴 수 있는 충분한 잠재적 위험성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경고했다. 전광훈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의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8.8%, ‘보통’이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3%였다. 동성애를 놓고는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의견이 엇갈렸다. 개신교인의 58.4%는 ‘동성애는 죄’라는 주장에 동의했지만 비개신교인은 25.0%에 그쳤다.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개신교인은 22.9%, 비개신교인은 48.2%로 개신교인 여부에 따라 입장 차가 컸다. ‘예수님이라면 동성애자를 어떻게 대할 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에 ‘그의 동성애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한다’는 응답이 개신교인(38.4%)이나 비개신교인(63.7%) 모두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에 대해 이화여대 송진순 박사는 “사회적으로 개신교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에도 예수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한 인간을 존재 자체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보고 환대하는 것, 이는 현재 개신교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가치를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한다’고 답한 교인은 27.0%, 비개신교인은 16.2%였다. ‘그에게 죄에 대한 회개를 요구한다’는 각각 개신교인 26.2%, 비개신교인 12.5%로 나타났다. ‘그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개신교인 8.4%, 비개신교인 7.7%로 양쪽 모두 가장 적었다. ‘낙태를 태아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라는 주장을 놓고도 개신교인은 50.2%가 동의한 반면 비개신교인은 27.4%만이 입장을 함께했다. 난민 문제를 두고는 ‘임시 보호한 후 다른 나라로 가도록 조치한다’는 답이 교인 51.3%, 비개신교인 57.2%로 양쪽 모두 가장 많았다. 이어 ‘인권 보호차원에서 받아들이고 보호해야 한다’가 각각 개신교인 25.7%, 비개신교인 24.7%였다. ‘난민은 이슬람 등 불온한 문화를 전파해 임시 보호라도 안 된다’고 절대 반대한 경우는 개신교인 23.0%, 비개신교인이 18.1%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7월 8∼19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크리스찬아카데미, 대한기독교서회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27만명 대출부담 덜어주려다가 새 주담대 ‘이자 비용’ 늘어난다

    [단독] 27만명 대출부담 덜어주려다가 새 주담대 ‘이자 비용’ 늘어난다

    ‘안심전환’ 재원용 20조 채권 발행 방침 주담대 금리 기준 금융채 등 오른 게 원인 “부담 해소 아닌 아랫돌 빼서 윗돌 괸 격”정부가 서민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를 줄여 주려고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약 27만명 혜택)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정책 취지와 달리 아랫돌 빼서 윗돌 괸 격이 됐다. 29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혼합형(초기 5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지난 7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달 초 2.16~3.66%로 떨어졌다가 꾸준하게 올라 지난 28일엔 2.46~3.96%나 됐다. 두 달 새 0.30% 포인트 오른 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서민형 주담대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다음달부터 2.00~2.35%에서 2.20~2.55%로 0.20% 포인트 인상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들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렸는 데도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역설적 현상에 대해 안심전환대출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가 지난 8월 말 안심전환대출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20조원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계획을 밝히자 채권시장에서 주담대와 보금자리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와 국고채 금리가 꾸준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규모 MBS가 시장에 풀리면 다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떨어져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른다. MBS 발행 효과가 시장금리에 미리 반영돼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이라며 “당분간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진 것도 시장금리를 끌어올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서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결성... 조폭 121명 검거

    중국에서 기업형 범죄단체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으로 250여명에게서 85억원을 뜯은 조폭 등 1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조직,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121명을 검거,72명을 구속하고 4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폭인 A 씨는 국내 조폭들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2015년 8월 보이스피싱 범행을 위한 범죄단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중국 8개 도시에 사무실 10곳을 만들어 검사·금융기관 사칭 상담원,대포통장 모집 상담원,범죄 수익 환전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한국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한국인 250여명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85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불법 수집한 한국인 개인정보 10만건을 악용,전화를 걸어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가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속칭 ‘대포통장’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을 속이고자 국제전화번호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02,1588,010 등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 조작했다.전화 통화에서 피해자에게 악성 코드가 담긴 가짜 금융기관 애플리케이션을 깔도록 했다. 피해자는 금융기관인 줄 알고 전화를 걸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화가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직원 행동강령을 만들어 교육하 ,범행에 성공하면 5∼12%를 인센티브로 주고 관광을 시켜주거나 명품가방을 사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외눈박이 거인의 슬픔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외눈박이 거인의 슬픔

    키클롭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외눈박이 거인족을 말한다. 생긴 것은 무섭지만 유익한 일을 하는 키클롭스도 있고, 생긴 대로 난폭하고 야만스러운 키클롭스도 있다.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식인 괴물 폴리페모스는 후자의 예다. 그는 시칠리아섬에서 양을 치며 살았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섬에 상륙해 어느 빈 동굴에 이르렀다. 일행은 좀 쉬어 갈까 하고 주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날이 저물어 돌아온 폴리페모스는 환대는커녕 다짜고짜 두 사람을 토막 내 먹어 치웠다. 다음날 아침 식사도 오디세우스의 동료로 해결했다. 오디세우스는 거인이 양을 몰고 나가자 나무 몽둥이를 뻘겋게 달구어 재 속에 숨겨 놓았다. 저녁이 되자 거인이 돌아와서 또 두 사람을 잡아먹었다. 오디세우스 일행은 거인이 잠들자 나무 몽둥이를 거인의 눈에 박아 넣고, 풀을 뜯으러 나가는 양떼 틈에 숨어 동굴을 탈출했다. 오디세우스는 배에 돛을 올리고 섬을 떠나면서 큰소리로 괴물을 조롱했다. 거인은 화가 나서 펄펄 뛰며 바윗돌을 던졌으나 모두 빗나갔다. 그리스 신화는 수세기에 걸쳐 전해 내려오면서 복잡하게 가지를 치고 개조됐다. 다른 얘기 속에서 폴리페모스는 우유빛 피부를 지닌 바다의 님프 갈라테아에게 연정을 품은 사나이로 등장한다. 폴리페모스는 갈라테아에게 잘보이려고 나름 애썼으나 나긋나긋한 미남 아키스와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다. 어느 날 외눈박이 거인은 갈라테아와 아키스가 풀밭에 나란히 누워 속삭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질투심이 폭발한 거인은 큰 돌을 던져 아키스를 깔아 죽이고 말았다. 갈라테아가 슬퍼하는 가운데 아키스가 흘린 피는 푸른색으로 변하더니 강이 돼 흐르기 시작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북쪽을 흐르는 강에 아키스의 이름을 붙였다. 지금은 이탈리아식으로 야치강이라 불린다. 화가들은 전통적으로 갈라테아와 아키스를 부각하고 폴리페모스는 다정한 연인을 위협하는 난폭한 괴물로 묘사했다. 프랑스 상징주의 화가 르동은 이 일화를 달리 해석했다. 주인공은 아름다운 갈라테아가 아니라 외눈박이 거인이다. 꽃밭에 누워 있는 연인들을 훔쳐보는 거인의 하나뿐인 눈에는 슬픔이 가득하다. 흉측해서 슬픈 괴물이여. 미술평론가
  • 은행권 ‘적격대출’ 올 한도 7조 소진

    주금공 “올 추가 공급 정해진 바 없다” 은행이 판매를 대행하는 장기 고정금리형 정책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의 올해 신청이 속속 마감되고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흥행하자 다른 정책 대출로 눈을 돌린 대출자들이 몰리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적격대출 최대 공급 목표액은 한도가 남았지만 추가 배정은 미지수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23일까지만 적격대출을 접수한다. 이미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우리은행은 17일에 4분기 판매 한도가 소진됐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도 이달까지만 접수를 받는다. NH농협은행은 수요가 몰려 기존 상담자에 대해서만 신규 접수를 받을 방침이다. 적격대출은 주금공이 공급하는 만기 10~30년짜리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금리고정형 적격대출은 금리가 2.35%로 시중은행보다 약 0.5% 포인트 저렴하다. 적격대출은 소득 제한이 없고 주택가격 한도(9억원)만 있어 주금공의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보다 대상자도 넓다.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다 보니 적격대출도 덩달아 홍보 효과를 봤다. 일각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을 20조원 공급하면서 정책 대출 한도가 부족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올 들어 주요 은행에서 적격대출 한도가 소진된 것은 4분기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 적격대출을 6조 8887억원 공급했고 올해는 최대 10조원 공급을 목표로 약 6조 9600억원을 은행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정된 물량이 목표보다 약 3조원을 밑돌지만 “추가 공급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원 광교 ‘재미난 밭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은상

    수원 광교 ‘재미난 밭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 은상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재미난 밭 화장실’이 18일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한 ‘제2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 시상식에서 은상을 받았다. 2012년 광교호수공원 클라이밍장 잔디광장에 설치된 재미난 밭 화장실은 한 폭의 그림 같은 건물로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공중화장실이다. 가족들끼리 모여 재미있게 놀라고 만든 잔디광장의 이름을 그대로 화장실 명칭으로 사용했다. 건물 전면은 목재·유리창·자연 벽돌을 사용해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 ‘TOILET’이라는 표시만 없으면 화장실임을 알아채기 어렵다. 화장실 옥상 태양열 전광판과 중수도 시설 설치로 예너지 절약 효과도 높였다. 중수도(中水道)란 개별 시설물이나 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공공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유아용 변기·기저귀 교환대·손 건조기·장애인용 화장실 자동문 등 편의시설을 갖췄고, 여성 화장실 칸에는 안심 비상벨과 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해 안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김영식 수원시 청소자원과장은 “각종 편의시설 조성과 더불어 안심 비상벨 운영, 불법촬영카메라 탐지와 같은 안전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최적의 화장실 환경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원시는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차례 수상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의동 “1차 안심전환대출 후 경매 넘어간 주택 226곳”

    유의동 “1차 안심전환대출 후 경매 넘어간 주택 226곳”

    1차 안심전환대출로 저금리 지원을 받은 선정자 중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주택을 경매에 넘긴 사례가 22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1차 안심전환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실시된 1차 안심전환대출 이후 경매로 넘어간 주택은 226곳(235억 5200만)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9건(19억 4200만원)이었던 매각신청은 2016년 38건(43억 1800만원), 2017년 45건(50억 6400만원), 2018년 94건(104억 72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연체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0.03%에 불과하던 연체율은 2017년 0.1%, 2019년 8월 현재 0.15%까지 늘어났다. 유 의원은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주택경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건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지원에도 금융부채 상환능력이 부족한 주택소유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데뷔 30주년’ 이승환 “나는 현재진행형… 언제나 정직하게 음악했다”

    ‘데뷔 30주년’ 이승환 “나는 현재진행형… 언제나 정직하게 음악했다”

    美캐피톨스튜디오서 빈티지 악기로 녹음 “새달 ‘무적전설 콘서트’ 관객 기대 넘을 것” 1989년 데뷔 이래 ‘공연의 신’으로 군림해 온 이승환(54)이 5년 만에 정규 앨범 ‘폴 투 플라이 후’(FALL TO FLY 後)를 내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정규 12집이다. 이승환은 신보 발매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연 음감회에서 “항상 젊은 음악을 하는 현재진행형 음악인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앨범 작업기를 풀어놨다.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는 최근 가요계에 몰아치고 있는 ‘뉴트로’(뉴+레트로) 경향의 곡이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 음악 시장을 지배한 모타운 사운드에서 착안해 빈티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을 완성했다. 미국에서 빈티지 악기들을 섭외해 리얼 사운드를 쌓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굴절시켜 모던하게 다듬는 등 완벽을 고집했다. 이승환은 뉴트로 트렌드를 따라간 이유에 대해 “20대들은 음악 페스티벌에서 ‘강제 관람’할 때만 저를 알게 되는 상황”이라고 농을 던지면서 “후배들에게는 노쇠한 음악인이라는 손가락질 받지 않고 언제나 영향력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12집에는 이 밖에 30주년을 돌아보는 내용의 ‘30년’, 사랑스러운 보컬이 매력적인 스텔라 장이 피처링한 ‘너만 들음 돼’, 화려하면서 장엄한 오케스트라 현악기 사운드가 인상적인 ‘백야’ 등 모두 10곡을 담았다.“언제나 정직하게 음악을 해 왔다”고 자부한 이승환은 현재 음악 시장의 부조리에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PD에게 촌지 요구를 받지 않아도 좋은 세상이 됐는데 얼마 전부터는 업계에 이상한 일이 많아졌다”며 음원 차트 사재기 의혹을 꼬집었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땐 차트에 들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겸허하게 좋은 앨범 만드는 것이 팬과 후배 음악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승환은 매 앨범 아낌없는 자본을 투자해 최고의 사운드를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업은 유서 깊은 녹음실이 있는 미국 캐피톨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이승환은 “1990년대 미국에선 약간의 업신여김과 냉소를 겪었는데 지금은 저를 케이팝 가수로 잘못 알고 환대하더라”며 한국음악의 달라진 위상을 전하며 웃었다. 이승환은 “공연을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국내 최고임을 자부했다. 그는 록밴드 U2가 공연에서 기상천외한 장면을 연출할 때 쓰는 ‘키네시스’라는 장치를 소개하며 “그 모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이 한국 업체”라며 이번 공연에 거의 모든 모터를 쓰겠다고 장담했다. “공연은 결국 자본의 미학”이라고 단언한 그는 “관객의 기대를 120% 뛰어넘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승환은 다음달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적전설’을 열고 레전드 공연의 감동을 이어 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데뷔 30주년’ 이승환 “나는 현재진행형… 언제나 정직하게 음악했다”

    ‘데뷔 30주년’ 이승환 “나는 현재진행형… 언제나 정직하게 음악했다”

    1989년 데뷔 이래 ‘공연의 신’으로 군림해 온 이승환(54)이 5년 만에 정규 앨범 ‘폴 투 플라이 후’(FALL TO FLY 後)를 내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정규 12집이다. 이승환은 신보 발매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연 음감회에서 “항상 젊은 음악을 하는 현재진행형 음악인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앨범 작업기를 풀어놨다.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는 최근 가요계에 몰아치고 있는 ‘뉴트로’(뉴+레트로) 경향의 곡이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 음악 시장을 지배한 모타운 사운드에서 착안해 빈티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을 완성했다. 미국에서 빈티지 악기들을 섭외해 리얼 사운드를 쌓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굴절시켜 모던하게 다듬는 등 완벽을 고집했다. 이승환은 뉴트로 트렌드를 따라간 이유에 대해 “20대들은 음악 페스티벌에서 ‘강제 관람’할 때만 저를 알게 되는 상황”이라고 농을 던지면서 “후배들에게는 노쇠한 음악인이라는 손가락질 받지 않고 언제나 영향력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12집에는 이 밖에 30주년을 돌아보는 내용의 ‘30년’, 사랑스러운 보컬이 매력적인 스텔라 장이 피처링한 ‘너만 들음 돼’, 화려하면서 장엄한 오케스트라 현악기 사운드가 인상적인 ‘백야’ 등 모두 10곡을 담았다. “언제나 정직하게 음악을 해 왔다”고 자부한 이승환은 현재 음악 시장의 부조리에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PD에게 촌지 요구를 받지 않아도 좋은 세상이 됐는데 얼마 전부터는 업계에 이상한 일이 많아졌다”며 음원 차트 사재기 의혹을 꼬집었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땐 차트에 들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겸허하게 좋은 앨범 만드는 것이 팬과 후배 음악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이승환은 매 앨범 아낌없는 자본을 투자해 최고의 사운드를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업은 유서 깊은 녹음실이 있는 미국 캐피톨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이승환은 “1990년대 미국에선 약간의 업신여김과 냉소를 겪었는데 지금은 저를 케이팝 가수로 잘못 알고 환대하더라”며 한국음악의 달라진 위상을 전하며 웃었다. 홍보차 캐피톨 스튜디오에 와 있던 아이돌그룹 NCT를 보고 먼저 다가가 인사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승환은 “공연을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국내 최고임을 자부했다. 그는 록밴드 U2가 공연에서 기상천외한 장면을 연출할 때 쓰는 ‘키네시스’라는 장치를 소개하며 “그 모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이 한국 업체”라며 이번 공연에 거의 모든 모터를 쓰겠다고 장담했다. “공연은 결국 자본의 미학”이라고 단언한 그는 “관객의 기대를 120% 뛰어넘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승환은 다음달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적전설’을 열고 레전드 공연의 감동을 이어 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9월 은행 가계대출 4조 8000억원 증가…5개월만에 최소

    9월 은행 가계대출 4조 8000억원 증가…5개월만에 최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부동산 입주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67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4조 8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8월(7조 4000억원) 증가폭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4월(4조 5000억원)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증가폭이 작았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및 아파트 전세 거래 자금 수요가 다소 줄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택거래 동향에 크게 좌우될 수 있어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000가구로 지난 8월(2만 1000가구)보다 줄었다. 반면 은행권 기업대출은 4조 9000억원 늘어나 8월(3조 5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중소기업 대출은 4조 800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8월(5조 4000억원) 보다 줄었지만, 지난 8월에는 1조 9000억원이 줄었던 대기업 대출도 9월에 1000억원이 늘어났다. 지난달 은행 수신 잔액은 1714조 4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5조 7000억원 늘었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로 수시입출금식예금 증가폭이 8월(14조원)보다 줄어든 5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기예금 증가폭도 2조원으로 8월(11조원)보다 쪼그라들었다. 이는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돼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에서 자금조달 유인이 줄어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 8월에는 3조 1000억원 늘어났지만 지난 9월에는 4조원이 오히려 줄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티모시 샬라메 “한국서 이런 환대 예상 못 해, 정말 감사드린다”

    티모시 샬라메 “한국서 이런 환대 예상 못 해, 정말 감사드린다”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 팬들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더 킹: 헨리 5세’(감독 데이비드 미쇼)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해 부산 이곳저곳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통닭을 사 먹고 그를 알아본 팬들과 인증샷을 찍고 부산 관광지를 찾는 모습이 공개된 것. 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SNS에 올린 통닭에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제일 좋았던 치킨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환대를 받을 줄 몰랐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저녁 상영이 정말 기대된다. 잘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더 킹: 헨리 5세’는 넷플릭스 영화로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영화다. 영화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왕궁을 등진 채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헨리 5세로 즉위하게 된 젊은 왕 할 역을 맡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 같다. 도전적인 연기였다. 미국인이지만 영국의 셰익스피어를 연기하는 것도 어려웠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님과 디디 가드너 제레미 클레이너 프로듀서와 같이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 조엘 에저턴과도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이런 분들과 일하는 게 저한텐 큰 영광이다. 또 어렸을 때 연기자를 꿈꿀 때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영화를 홍보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걸 이뤄가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차별금지법’,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강남순의 낮꿈꾸기] ‘차별금지법’,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하는 차별금지법 개신교 보수단체 ‘동성애’ 이유 줄곧 반대 예수가 말한 ‘서로 사랑’은 원수까지 포함 연대 않고 ‘혐오’ 강화는 예수 정신에 위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 중요 ‘예수 믿는다’는 기독교인들 입법 앞장을2007년 이후 ‘차별금지법’ 입법이 여러 차례 시도되곤 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입법이 시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언제 입법이 가능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차별금지법’ 입법에 가장 큰 반대 세력은 개신교 그룹이다. ‘차별금지법’ 입법을 반대하는 개신교 그룹들의 논리는 매우 단순하다. ‘차별금지법’ 통과는 ‘하나님이 반대’하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에이즈가 폭증’할 것이며, 따라서 이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이유이다. 이러한 개신교 보수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은 물론 ‘학생인권조례’ 제정까지 전국 곳곳에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주요 관심은 ‘성적 지향’에 근거한 차별 금지 항목이다. 그런데 이들이 ‘동성애 반대’의 근거로 삼고 있는 성서에서, 정작 예수의 가르침에 관한 인용은 없다. 기독교를 태어나게 한 중심인물인 예수의 가르침에서 이러한 ‘동성애 혐오’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과연 있느냐는 물음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적 지향’을 근거로 하는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반(反)성서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것인가. 1896년 미국 캔자스주 한 교회의 담임목사인 찰스 셸던은 ‘그의 발자취를 따라서: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설교집을 출판한다. 이 책은 셸던 목사가 매주 흥미로운 연속극처럼 쓴 설교 모음집이다. 이 책은 5000만 권 이상이 팔려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 중의 하나라고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책의 부제인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What Would Jesus Do)의 약자인 ‘WWJD’는 티셔츠, 팔찌, 스티커 등의 상품으로 등장했고 ‘WWJD 산업’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런데 이 WWJD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물어야 할 중요한 질문이다. ‘차별금지법’에 대하여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첫째, 예수는 인간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둘째, 예수는 종교적 배경이나 성별 또는 장애 여부 등에 근거한 차별이나 혐오가 아닌, ‘모든’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가르친다. 예수는 ‘제자됨’의 증표가 무엇인가를 제시하는데, 그것은 바로 ‘서로 사랑’이다. 예수는 ‘당신들이 나의 제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증표는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요한복음 13장 34~35)이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기독교인이라면 그들의 중대한 책임적 과제는 혐오가 아닌 ‘사랑의 원’을 구체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예수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은 물론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이 인간의 과제와 책임임을 역설한다. 그에게 ‘이웃과 원수 사랑’의 가르침은 다른 말로 하면 ‘모든’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무조건적 사랑’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의 ‘서로 사랑’이란 무엇인가. 기독교 안에서 이 ‘서로 사랑’이라는 가르침은 식상할 정도로 상투화된 구호가 돼 버렸다. 교회에서 기도로, 예문으로, 설교로 이 가르침은 반복되고 암송되지만 정작 이 가르침이 우리의 현실 세계에서 어떠한 구체적이고 실천적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근원적인 물음과 성찰은 부재하다. 책임적으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물음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첫째, 예수가 ‘서로 사랑’을 예수의 제자됨의 증표라고 할 때, 이 ‘서로’는 누구인가. 이 ‘서로’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기독교인 또는 이성애자뿐인가. 아니면 이슬람교, 불교 등 기독교가 아닌 종교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성소수자들, 장애인, 여성, 고아,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도 포함되는가. 예수가 ‘이웃 사랑’만이 아니라 소위 ‘원수 사랑’도 해야 함을 가르칠 때, 이 ‘서로’란 결국 ‘모든’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 둘째, ‘사랑한다’란 무슨 의미일까. 사랑의 행위는 낭만적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사회정치적 정황과 연계돼 있다. 이 사회의 주변부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의 조건이나 권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자’(the Least)들에게 환대와 책임적 돌봄을 하는 것을 예수는 소위 ‘최후심판’의 ‘기준’으로 제시한다(마태복음 25장). ‘차별금지법’은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 지역,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 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전력, 보호처분, 성적 지향, 학력, 사회적 신분’에 근거한 그 어떤 차별도 금한다는 것이 그 주요 정신이다. 이 ‘차별금지법’의 정신은 예수의 ‘서로 사랑’의 정신, 그리고 ‘이웃은 물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예수의 정신을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떠한 사회정치적 차별이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도록 연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는 사람과 연대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를 강화하는 것은 예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이다. 성서는 ‘모든 인간’이 신의 형상으로 지음받았다는 ‘존재론적 평등성’의 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창세기 1장 27절). 이러한 ‘모든 인간의 평등성’에 대한 이해는 ‘존재’라는 현대의 인권 사상을 실천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이다. 지난 7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었다. 그런데 국가인권위가 있는 건물 옆 공터에서 한 기독교 단체 회원들이 국가인권위 해체를 주장하며 시위를 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시위는 단상과 의자들이 놓여 있는 매우 계획적이고 조직화된 시위였다. 단상의 배경 플래카드에는 시위의 목표를 “대한민국 갉아먹는 국가인권위 즉각 해체하라”라고 집약해 놓았다. 주변에 놓인 플래카드나 피켓들을 통해 이들이 국가인권위 해체를 주요한 사명으로 생각하며 열성을 다해 매일 시위하는 기독교 단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시위장면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이날 시위현장에서 이들이 국가인권위 해체를 주장하는 근거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인권위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부추김으로써 국가 안보를 무너뜨리고 둘째, ‘맹목적 동성애를 옹호’함으로서 ‘청소년 에이즈 폭증’을 가져오며 셋째, ‘불법체류 난민 인권에는 버선발,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이다. 국가인권위가 하는 일들은 ‘대한민국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적 용어로 하자면 대한민국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유, 평등,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일들이다. 기독교의 중심에 있는 예수는 특정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존귀한 존재로 바라보며 정의, 사랑, 환대, 책임의 삶을 살아갈 것을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인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어떻게 타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가’가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차별금지법’,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예수는 ‘모든’ 사람이 귀한 사람으로 존중되며, ‘모든’ 사람들의 삶에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세상을 위하여 소위 ‘죄인들과 다양한 소수자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하는 ‘차별금지법’은 이러한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아주 작은 출발점이다. 기독교의 중심인 예수 정신과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한다면, ‘예수를 믿는다’는 기독교인들이야말로 이 ‘차별금지법’ 입법에 앞장서야 한다. 오직 그러한 ‘서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예수 믿는 이들을 보면서, 이 사회는 비로소 그들이 ‘예수의 진정한 제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안심전환대출 수요 예측 실패… 최대 36만명 탈락

    안심전환대출 수요 예측 실패… 최대 36만명 탈락

    수도권 비중 46%… 비수도권 54% 신청자 “희망고문 당해” 불만 폭발 요건 미비·대환 포기 속출 가능성도 집값 3억 이하 신청자 기다려 봐야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주택 가격 커트라인이 2억 1000만원으로 정해졌다. 집값이 이보다 비싸면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2주 동안 74조원에 달하는 신청이 몰리면서 폭발적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최대 36만 5000명은 탈락하게 됐다. 엉터리 수요 예측에 대출자들만 ‘희망 고문’을 당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안심대출 신청이 63만 4875건, 73조 92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한도인 20조원의 3.7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 중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한다. 금융위는 27만명을 대상으로 향후 20년간 1인당 연 75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요건 미비자 또는 대출 포기자 등이 전혀 없을 경우 주택 가격 상한은 2억 1000만원이다. 요건 미비율이 40%가 되면 가격 상한은 2억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안심대출 땐 미비율이 15%였지만 이번엔 온라인 신청이 88%에 달해 미비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안심대출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집값 3억원 이하인 신청자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심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기다려 볼 만하다. 당초 안심대출은 보금자리론(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고정금리 대출)보다 요건이 완화돼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안심대출 신청 현황을 보면 평균 주택가격 2억 8000만원, 부부합산 소득 평균 4759만원 등으로 기존 보금자리론 대상자들을 상대로 특판을 진행한 꼴이 됐다. 보금자리론 자격 요건은 소득 7000만원·집값 6억원 이하이고 안심대출은 소득 8500만원·집값 9억원 이하였다. 고정금리 대출자와 형평성 논란, 무주택자·서울 주민에 대한 역차별 논란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부가 안일하게 정책을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청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62%, 비수도권은 38%를 차지했지만 커트라인이 2억 1000만원일 경우 수도권 46%, 비수도권 54%의 비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출 받아 집을 산 사람만 혜택을 받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금융권 관계자는 “처음부터 금융 당국이 수요 예측을 꼼꼼히 해 집값 요건을 낮췄다면 논란도 적고 수많은 탈락자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정책의 취지는 좋았지만 첫 단추부터 잘못 꿴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심대출 신청은 끝났지만 금융 당국은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는 이들을 위한 또 다른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일회성 특판 상품보다는 보금자리론 자격요건 완화, 대출 갈아타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와 같은 대책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탈락자 중 61%는 보금자리론을 통해 비슷한 금리로 대환(대출 갈아타기)이 가능하다”면서 “금리 부담 경감 방안을 고민해 봐야겠지만 당분간 안심대출 출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달진문학상 시상…곽효환 시인·김문주 평론가

    김달진문학상 시상…곽효환 시인·김문주 평론가

    “김달진 선생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곽효환 시인) “선생의 이름으로 주어진 상 앞에서 저의 비평의 길을 다시 생각합니다. 제 안에서 오랫동안 수런거렸던 생각들이 좀 더 깊어지고 무르익어서 앞으로 몇 편의 글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김문주 문학평론가) 올해 김달진문학상 수상자 곽효환(52·왼쪽) 시인과 김문주(50·오른쪽) 문학평론가가 이번 상을 계기로 작품 활동에 더 힘쓰겠다고 28일 열린 시상식에서 밝혔다. 수상자는 지난 5월 30일 결정됐으며, 시상식은 이날 경남 창원 진해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곽 시인은 시집 ‘너는’으로 수상자가 됐다. 그는 “지난해 늦가을 새 시집을 내고서도 예외 없이 길을 잃었고 방황하며 세상공부를 다시 하고 있던 참에 김달진문학상 수상 소식을 받았다. 길을 잃은 자에게 상이라니 난감하고 또 과분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으로 잠시 길을 잃은 제가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전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김달진 시인에 관해 “그의 시 ‘샘물‘에서 보듯 우주 안의 작은 존재인 자신을 광대한 사변적 사상적 차원으로 전이시키는 간결하고 맑은 정신주의의 구도자로 제 머리에 각인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달진 선생의 시 ‘용정’을 들어 “깊은 고독과 슬픔에 잠긴 눈으로 간난의 역경에 처한 ‘흰 옷 입은 사람들’의 수난사를 응시한 시인으로 제 가슴에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평론집 ‘낯섦과 환대’로 상을 받은 김문주 문학평론가는 “수상 소감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비로소 문학에 관심을 두고 지나온 경로를, 나의 문학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내게 문학은 여전히 종교적인 물음들에 닿아 있고 공동체의 문제나 역사를 사유하는 자리로서 기능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문학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자주 생각하게 된다”고 밝힌 그는 “공동체의 역사를 고통스러운 삶으로서 고스란히 살아내는 입 없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저만치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 그 변방의 삶은 저에게 여전히 종교적이고 역사적인 사유들을 불러일으키는데, 그러한 생각들이 당분간 내 삶과 문학을 이루어가는 동기가 될 듯하다”고 했다. 곽 시인은 1996년 세계일보로 등단, 시집 ‘인디오 여인’, ‘지도에 없는 집’ 등을 펴냈다. 김 평론가는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2007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김달진문학상은 월하 김달진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선생의 1주기인 1990년 6월 제정했다. 창원시와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최한다. 대상은 매년 3월을 기준으로 최근 2년 이내 발간한 시집, 평론집, 학술서다. 지난해부터 문단 경력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리고, 시는 매년, 학술과 평론은 격년으로 선정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300명이 참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50조 돌파… 온라인 간편 접수에 폭증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금액이 5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간편 접수 방식이 도입되자 하루 만에 13조 2000억원이 폭증해 신청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창구 접수는 27일 마감한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안심대출 누적 신청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43만 5328건, 50조 441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급 한도(20조원)보다 무려 30조원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집값이 비싼 신청자들은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날 0시부터 안심대출 신청 간소화 페이지를 열었다. 기존과 달리 다른 기관을 거치는 스크래핑(개인 금융정보 자동 수집 기술) 과정 등이 빠졌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담보 주택, 신청 금액, 연락처 등만 넣으면 빠르게 신청이 가능하다. 간소화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사람 중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 추후 나머지 정보들을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안심대출 신청은 온라인은 오는 29일, 은행 창구 접수는 27일까지다. 금융 당국은 신청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향토 금융기관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경기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2일 부산은행과 거래 중인 경남 용원의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세기정밀은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 원재료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김 회장 등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에 처한 상황과 현장 분위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이 회사를 방문했다. 빈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장 등이 직접 회사를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해 줘 고맙다”며 반색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7일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앞으로 5000억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도 깎아 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 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고자 ‘은행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는 특별 금융 지원 및 금리 감면을 해 준다. 현장 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장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은행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 유예 지원 대상을 기존의 제조업, 도소매업, 요식업에서 전체 업종 등으로 범위를 늘린다. 대출금 중 올해 거치 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분할상환금 등 약 2조원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의 업무범위 및 컨설팅 지원금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회계, 세무 컨설팅 외에도 채무 및 자금관리 컨설팅을 추가한다. 컨설팅 최소지원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종합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준다. 추가 대출 지원, 지분 출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해외수출 기업 특별여신 지원, 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함께 벌인다.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규제로 피해를 보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은행 자영업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총 1만명의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근 은행 본점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생업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체상환, 재기지원,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금융거래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가계대출 담보권 행사 유예 최대 1년 연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재기지원’과 ‘신프리워크아웃’이 있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렸다. 고객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해결하는 등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도 제공한다. 지역 전통시장별 맞춤형 물품 지원,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부산은행 임직원 봉사활동 등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편다. 가맹점 전용 신용대출은 금리를 우대한다●스타트업 지원센터 ‘섬인큐베이터’ 운영 부산은행은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쥬디스태화 9층에 ‘섬인큐베이터’를 열었다. 섬인큐베이터는 지역 혁신기업들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금융분야 지원 방안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투자펀드 조성,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연계한 투자 기업설명회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창업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주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성공 전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빈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모바일은행 섬뱅크, 디지털 영업점 도입, 비금융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안심전환대출 신청 간소화 오픈...마감은 29일 유지

    안심전환대출 신청 간소화 오픈...마감은 29일 유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2%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온라인 신청이 간편해 졌다. 온라인 접수 마감이 사흘 남았지만 여전히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신청 기간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창구 접수는 27일 마감한다. 주택금융공사는 26일 0시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 간소화 페이지를 열었다. 기존 신청 방식과 달리 다른 기관을 거친 스크래핑 과정 등이 빠졌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뒤 담보 주택, 신청 금액, 연락처 등만 넣으면 빠르게 신청이 가능하다. 배우자 개인정보 동의 등 따로 서류를 내는 항목도 없앴고, 소득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간소화 페이지에서 신청한 사람 중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오는 29일 이후 나머지 정보들을 추가로 입력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온라인은 오는 29일, 은행 창구 접수는 27일 마감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청 기간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열흘 만에 신청 금액 37조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기준 신청 건수는 32만 3000건, 금액은 37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2015년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약 32조원)를 넘어섰다. 2015년 안심전환대출 당시 요건 미비에 따른 탈락률은 15%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득 등 요건이 늘어났고, 창구와 온라인 접수를 병행했기 때문에 탈락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15년보다는 탈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청 금액은 한도인 20조원을 크게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이 마감되면 집값이 낮은 순서로 대출 갈아타기를 지원한다. 집값이 8~9억원으로 높은 신청자들은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매달 이자만 갚고 있는 대출자들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히 신청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무조건 대환(대출 갈아타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금운용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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