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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초청 편지 全文

    남측의 각 정당,단체들과 개별 인사들에게 보내는 편지. 오는 10월 10일은 조선로동당창건 55돐이 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이 날을 맞으며 우리 인민들은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자주적인 새생활을 창조하여 온 지난 55년동안의 자랑찬 력사를 감회깊이 돌이켜보면서 10월의 명절을 성대히 경축하고 있습니다. 지금 평양시를 비롯한 온 나라는 경축 분위기로 끓어번지고 있습니다. 북남관계가 력사적인 평양상봉과 6.16 공동선언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맞이 하고 있는 때에 남측의 각계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하여 함께 이 명절을 쇤다면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고 조국통일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게 될것입니다. 동족의 경사를 함께 맞고 즐겁게 쇠는 것은 조상전래의 미풍량속과전통에 비추어 보아도 좋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뜻에서 조선로동당창건 55돐에 즈음하여 남측의 여러정당,단체들과 명망있는 각계 인사들을 평양에 초청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남측의 인사들이 어떤 자격으로 오든 환영하며 따뜻이 환대할것입니다. 평양방문경로는 남측에서 비행기를 내여 직접 오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우리가 비행기를 보낼수도 있을것입니다.그리고 편의상 제3국을거쳐 와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의 초청에 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 백두산관광 이모저모

    남북 교차관광의 일환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남측 관광단의 북한방문은 관광분야는 물론 민간교류 활성화에 큰 이정표가됐다는 평가다.특히 6박7일 동안 백두산·묘향산·평양을 차례로 돌아보는 동안 북측은 뜨거운 환대로 본격적인 남북간 관광교류를 기대하게 했다. ■북측은 통제 일변도에서 탈피,평양 교외 들녘에서 벼를 베고 있는인민들을 가리키며 “기름을 아끼기 위해 농기계를 운행하지 않고 직접 낫으로 벤다”고 털어놓는 등 솔직해졌다는 평.또 방북기간중 생일과 회갑을 맞은 이길현 제주관광협회장 등 4명을 위해 미역국과 화환을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특히 조선중앙통신 등북한 기자들은 백두산 해돋이 취재때 남측 기자들의 카메라를 날라주는 등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남북기자들은 27일 언론교류 사상 처음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문호근 예술의전당 공연본부장은 생전에 북한을 방문해 그곳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24일 양강도 예술단 공연이 끝난 뒤 예술단원들로부터 악수세례를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최용규(민주당)·남경필(한나라당)·정진석(자민련)의원은 당초 출국할 때 알고 있었던 백두산 3일,평양 3일의관광일정과 달리 백두산에서 전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항의하며 24일부터 이틀동안 관광에 불참했다. 남의원은 26일 보천보지구 관광때 압록강이 내려다보이는 곤장덕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 한때 분위기가 냉각되기도 했다.북측책임자인 김영성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이 “남측의 흡수통일 의지를담은 구호가 아니냐”며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후문. ■관광단은 28일 단군릉 관광 도중에 지난 2일 북으로 돌아간 비전향장기수 김인서씨(79)의 둘째딸 김정심씨(50)를 만났다.이곳에서 안내강사로 일하고 있는 정심씨는 “아버님 등 송환된 장기수들은 평양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서 요양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공동취재단
  • 민국당 ‘虛舟’ 체제로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추대됨으로써 향후 정치적 역할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4·13 총선에서 참패한 뒤 선장없이 표류해온민국당으로서도 5개월여 만에 정상적인 당의 모습을 갖추게 된 셈이다. 민국당은 우선 김대표의 경륜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대표가 그동안TK의 맹주로,‘킹 메이커’로서 다양한 정치경험을 쌓아온데다 최근여야를 넘나들며 보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는 분명히 야당”이라고 전제,“우리 당과 협력하지 않고는 어느 정당도 원내 과반수의 원의(院意)를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당 가릴 것 없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반대할 것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국당과 김대표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같다.당장당권 도전에 나섰던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이 후보등록금 시비로 등록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갓 출범한 허주(虛舟·김윤환대표아호) 체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장최고위원측은 조만간 ‘대표선출 원인무효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오늘의 눈] 북한군 대표단의 2박3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대표단이 ‘남국’ 제주에 머문 2박3일은 냉전 시대의 종말을 고한 날로 기록될 지도 모른다. 남북 대표단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55년 분단사를단숨에 가로질러 군사적 신뢰 구축의 소중한 주춧돌을 놓았다. 인민군복에 ‘왕별’이 빛나는 차수계급장을 단 김 부장과 인민군대표들은 총대신,검은색 트렁크에 서류를 가득 담은 채 한반도 남쪽끝 제주에서 우리측 대표들과 마주앉았다.남한 대표단과 함께 제주의특산물 다금바리를 맛보고 허벅주를 주고받았으며 한라산에 올라 제주의 풍광과 통일을 이야기했다. 회담 장 안팎에서 보여준 북한 대표단의 유연한 자세는 우리측을 놀라게 했다.역대 남북회담에서와 같은 비방과 억지 주장은 찾아볼 수없었다. 일례로 김 부장은 “남쪽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군사책임자인 내가 어떻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느냐”면서 “긴장을 유발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불안감을털어놓는 솔직함을 보였다. 합의 사항은 우리를 썩 만족스럽게 하지는 못했다.27년전인 1973년남북기본합의서에서 양측이 합의한 상호불가침협정의 근처에도 가지못했다.국방장관회담을 11월 중순쯤 북측에서 열기로 한 것과 경의선복원을 위한 제반문제를 협의할 군사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한데 그쳤다. 그러나 북한사회는 김정일위원장의 말처럼 ‘군력(軍力)에서 권력이나오는’ 군부 중심 사회다. 추석을 앞두고 남쪽을 찾은 김용순 대남비서도 “군의 일은 군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한 수 접었다. 그같은 위치에 있는 김부장이 조성태 국방장관과 5시간 이상 승용차안에서 독대를 하고 술 좌석에서 몸과 술잔을 부딪치면서 ‘군대식’으로 합의를 이끌어냈다.이같은 합의는 아직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6·25전쟁 이후 55년동안 서로 총부리를 겨눈 당사자들이 직접 대면끝에 이끌어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4·3사태로 끔찍한 화(禍)를 입었던 제주시민들은 제복 차림의 북한손님들을 환대했다. 적대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짧지만 제주에서의2박3일이 한반도의 군사적 대치를 마감하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하는심정 간절하다. 노주석 사회팀 차장 joo@
  • 한빛銀 외압의혹 누굴 소환하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제기한 대출보증 압력 의혹 사건과 관련,소환 대상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 책임자인 서울지검 이기배(李棋培) 3차장도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한 모든 사람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혀 소환대상자가 의외로 많아지고 수사 과정에서 ‘전혀 의외의 인물’이 포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2일 검찰에는 15명 정도의 관련자가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 등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선 이씨의 개인비리와 관련,이씨에게 돈을 준 6개 업체 대표 중 K씨 등 4개 업체 대표를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했다.또 이씨의개인비리를 사직동팀에 맨 처음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신보 팀장인김모 차장 등 전·현직 영동지점 팀장 5∼6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상자 중 ‘핵심인물’에 대한 소환도 임박해 있는 상태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쯤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씨에게 사표를 종용했다고 지목된 당시 신보의 최수병(崔洙秉·현한전사장) 이사장과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이사 등 신보 전·현직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사직동팀 내사와 관련해서는 최광식(崔光植) 당시 사직동팀장과 직원은 물론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소환 범위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씨는박 당시 법무비서관이 자신의 사표처리 및 사법처리 등에 관여했다고주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범인은닉 등 ‘배후세력’과 관련해서는 이미 오모씨 등 동국대 동창회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전 국정원 관계자들의모임인 ‘국사모’(국가사랑모임)의 송영인씨 등과 스스로 개입사실을 밝힌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에 대한 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10명 안팎의 소환대상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 대우自 무담보 기업어음…이달말 75∼90% 상환

    대우자동차가 발행한 무담보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이 원금의 75∼90%를 이달말까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5일 62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지 않은 개인과 일반법인,신협,상호신용금고,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무담보 CP상환비율을 최종 확정했다. 전체 채권단의 78.06%의 찬성을 얻어 통과된 상환비율은 개인투자자(128명)·군인공제회·학교법인 등 8개 법인은 원금의 90.3%(소송비용 포함),15개 일반 기업들은 원금의 75%다.신협·상호신용금고·새마을금고 등 109개 금융기관들은 원금의 83.3%를 돌려받게 된다. 채권단은 오는 29일 대우차 무담보CP 상환대금 3,238억원을 모아 늦어도 이달말까지 개인과 법인투자자들에게 해당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대우차 무담보 CP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 대우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원리금을 받아내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안미현기자
  • 꼴찌 SK 3연승 해냈네

    ‘고졸 루키’ 이승호(SK)가 신인왕의 꿈을 부풀렸다. 이승호는 21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연속 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안타 4볼넷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이승호는 9승째로 신인 최다승을 마크,고졸 맞수 조규수(한화)와 이날 2와 3분의 1이닝동안 5실점하며 패전을기록한 대졸 신인 이용훈(삼성)을 1승차로 제치고 신인왕 경쟁에서유리한 고지에 섰다.특히 이승호는 올시즌 한화전 7경기에 나서 5연승(1세이브 무패)을 질주하며 ‘한화 킬러’임을 과시했다. 매직리그 꼴찌 SK는 이승호의 역투와 김경기(1점) 추성건(2점)의 홈런 2발을 앞세워 한화를 4-2로 누르고 창단 첫 3연승을 올렸다.SK는1차전에서도 6-4로 이겼다.선발 유현승은 9연패와 한화전 5연패에서벗어나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대구에서 최향남의 호투와 김재현 양준혁의 홈런 2발 등 장단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삼성을 9-4로 꺾었다.최근 3연패와 대구6연패에서 탈출.최향남은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2실점으로 버텨 최근 5연패를 끊고 3승째를 올렸다.이날 심한 독감증세로 선발 출장하지 못한 삼성 이승엽은 7회 2사 1루에서 박정환대타로 나서 96년 9월19일 전주 쌍방울전부터 492경기째 연속 출장기록(통산 6번째)을 힘겹게 이어갔다. 연속경기 1차전이 비로 취소된 잠실 2차전에서는 두산이 홍원기의 2점포 등 6안타를 집중시켜 현대를 6-4로 제압,2연패를 벗었고 해태는사직에서 장단 12안타를 폭발시켜 롯데를 9-4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남북이산상봉/ 北방문단 창덕궁 관람

    “어휴,담 너머가 바로 고향집인데….당장 담이라도 넘어 가보고 싶은 마음이야.” 2박3일 동안 서울을 둘러본 북측 방문단은 16일 창덕궁 관람을 하면서 옛 생각이 나는 듯 감회에 잠겼다. 특히 서울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고층 건물이 늘어서 옛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서울에서 고색창연한 창덕궁을 둘러보며 젊은날의 추억에 잠겼다. 홍두혁씨(67)는 16일 창덕궁 담 너머를 가리키며 “우리 집이 성균관대 후문 교직원 청사 바로 뒤 명륜동 3가여서 창덕궁에 자주 왔다”면서 “담 너머가 고향집이라 담이라도 넘어 가보고 싶다”고 가슴벅찬 눈빛으로 말했다. 주영훈씨(69)는 “내가 관훈동에서 태어나 형님의 이름이 영관, 내이름이 영훈”이라면서 “바로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바로저 담 너머에 있는 중앙학교를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예전에는 왕가의 친척들이 살고 있어서 함부로 드나들지 못했는데 담 너머로만 바라보던 곳을 이제야 들어오게 됐다”면서 “옛 집과 모교도 꼭 가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가회동에 살았다는 김동진씨(74)는 창덕궁 너머를 가리키며 “사람들도 많아지고 골목이 변해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벌써 50년이 넘었으니…”라고 세월의 무상함을 되씹었다. 북의 원로 국어학자 류렬씨(82)는 창덕궁을 둘러보며 “남쪽에 있을 때 돈암동에 살아서 자주 찾아 왔었다”면서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 북의 계관시인 오영재씨(65)는 창덕궁에서 매미 소리를 들으며 “매미 소리가 들려요.대동문이나 묘향산·금강산 매미 소리는 다 같아. 묘향산에 와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짤막한 즉흥시를 짓기도 했다. 창덕궁을 방문한 북측 이산가족들은 한결같이 “처음보는 우리들을서울 시민들이 반겨줘 통일의 기운이 가까이 와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거리,아파트 옥상에서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에서 통일의염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예상 밖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비전향장기수 62명 새달3일전 北송환

    북한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비전향 장기수 62명이 오는 9월 3일 이전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다. 정부는 17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비전향장기수의 규모와 시기를 이같이 결정했다. 통일부 이관세(李寬世)대변인도 이날 “18일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전화통지문을 통해 송환대상자 명단을 비롯한 관련 실태자료를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남북한은 지난 6월말 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실태자료 전달 후 15일내에 장기수들을 송환하기로 합의했었다.비전향장기수 송환대상자 62명에는 김인서 함세환 김영태 한종호씨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정부는 비전향장기수들과 함께 방북을 희망하는 남쪽 가족들의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지만 이번 송환에선 제외할 방침이다. 특별취재단
  • 박지원문화부장관 방북 간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14일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50여일만에 우리가 변한 것처럼 북한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언론사 사장단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7박8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 박장관은 “북측의 환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극진한 것이었다”며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박장관은 “북측은 사장단 전원에 벤츠승용차를 제공했으며,나를 위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이라며 최고급인 벤츠 500 리무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박장관은 “내가 단장이 아닌 만큼 탈 수 없다고 하자,북측은 신문협회장과 방송협회장을 위해 같은 차 2대를 더배치했다”고 설명했다.박장관은 또 “정하철 노동당 선전선동부장과 강능수 문화상,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최승수 조선중앙방송 위원장 등은 방북기간 내내 우리를 안내했다”면서 “사장단이 내기로 했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북측에서 부담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은 과거 경제적 어려움을 감추려 했으나,이번에는 몇년전 식량과 전력 등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나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100년래 가장 큰 가뭄을 겪고 있어 김정일위원장도 6·15 이후 계속 현지지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김위원장의 남한 영화 ‘비천무’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비천무’얘기가 나오자 ‘어떤 영화이냐’며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 영화를 포함하여 우리영화 4편의 필름을 전달하자‘일주일 안에 소감을 광케이블로 보내겠다’고 하는 등 아직 보지는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이번에 ‘국악대전집’과 한국가요사’ 등 콤팩트디스크 1질씩을 주고,‘국어대사전’‘로마자표기법’ 각 10질은 김일성종합대학 등 국어연구소가 있는 곳과 주요도서관에 비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특히 “김위원장에게 화진포 김일성별장의 모습과 어린 시절 이곳에서 부모·친구들과 찍은 기념사진들을 사진첩으로 만들어전달하니 굉장히 고마워했다”고 소개했다. 박장관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남북한 교차관광의 구체적인 시기에는“북측인사들도 11월이 되면 백두산에 오르기 힘들다고 하더라”고그 이전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박장관이 설명한 이번 방북의 성과는 종교분야 관련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7대 종단 대표의 초청과 김수환(金壽煥)추기경에 대한북측의 존경심 표시,정진석(鄭鎭奭)서울대교구장의 교황 북한방문 이전 북한방문 추진,어디인지는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천태종 발상지’ 사찰의 복원 필요성 부각 및 동남아 불교도들의 방문 기대 피력 등이 그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장관급회담 北대표단 서울체류 표정

    ◆신라호텔에 머물고 있는 남북 장관급 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세련된 매너로호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북측 대표들은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다니면서 호텔 종업원들과 마주치면 스스럼없이 “안녕하십니까.식사는 하셨는지요”라며 인사를 먼저 건넬 정도였다는 것. 호텔 직원들은 “북측 대표단원들은 하찮은 서비스에도 항상 고마움을 전했다”면서 “경계하는 눈빛도 전혀 없고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한다”고 말했다.또 “외국 경험이 풍부한 대표들이 많은 것 같았으며 모두들 회담이 즐거운것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2129호실에 머물던 대표들은 30일 아침 7시쯤 “회의를 해야 한다”며 호텔측에 자몽 주스와 오렌지 주스,쿠키 등을 주문하기도. ◆우리측은 북쪽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1인당 30만원짜리 ‘코스’ 요리를대접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때 받은 환대를 갚느라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북측 손님들이 신라호텔에 도착한 29일 오찬용으로 인삼겨자냉채,삼색전 등한정식 코스요리를 대접한 데 이어 만찬때는 불도장(佛跳墻)과 송이제비요리,동충하초 오리찜,다금바리생선찜 등 1인당 30만원 상당의 중국식 코스 요리를 제공했다. 신라호텔 후덕죽(侯德竹)상무이사는 “3주 전부터 요리사 300여명이 식단을준비하고 재료를 챙겼다”고 말했다.‘불도장’은 잉어부레와 사슴힘줄, 해삼 등 열가지 재료로 만든 것으로 ‘요리 맛이 너무 좋아 불공을 드리던 스님이 담을 훌쩍 뛰어 넘는다’는 뜻. 이창구기자 window2@
  • ‘금융파업’ 정부 대책

    정부는 금융노조의 총파업 강행에 대비,파업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은행파업 대비 상황실’을 가동하며 대책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파업강행에 대비한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어떤 상황하에서도 전산망은 사수한다’는 것.금융노조측에서도 전산망 가동중지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지난 7일부터 금감원 검사국 직원 2명씩을 금융노조 산하 22개 은행마다 긴급 배치했다.이들은 배치받은 해당 은행 전산실에서 은행원의 동향을 파악하고 별도 보관토록 한 전산망 비밀번호를 멋대로변경하는지 여부에 대한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정부는 만약 파업참여 노조원들의 업무방해 등으로 전산망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 즉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두번째 목표는 파업 참가은행들의 유동성 확보대책이다.파업은행에서 예금인출 사태로 현금이 부족하게될 경우 은행간 콜 거래로 부족자금을 긴급 조달하고 자금부족 규모가 확대되면 한국은행에서 환매채 매입 등을 통해 부족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급결제 시스템의 정상가동 여부도 중요한 과제다.금융기관 지급결제 시스템을 운용하는 금융결제원은 금융전산망을 정상가동하는 데 필요한 인력 150여명을 과장급 이상 책임자 등 비조합원과 계약직·퇴직자 등 비정규직으로충원,금융전산망을 정상가동하기로 했다.최악의 경우 파업으로 인해 어음교환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면 파업은행을 지급지로 한 어음 및 수표는 교환대상에서 제외하고 나중에 업무가 정상화된 뒤 교환에 다시 회부할 방침이다. 외환시장 교란발생에 대비해서는 재정경제부·금감원·한국은행 등으로 ‘외환위기대책반’을 구성,일일 외화자금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사전에 자금조달·운용계획을 수립해 시행토록 했다.파업은행의 수출입 관련업무가 폭주하면 파업불참 은행에서 이를 대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불가피한 수표부도 구제”

    한국은행은 은행권 총파업을 계기로 시중은행에 현금을 충분히 공급하기로했다.은행업무 차질로 불가피하게 부도처리된 어음과 수표 등은 모두 구제해준다.한은이 6일 내놓은 ‘금융기관 파업대책 및 은행창구 대비요령’을 알아본다. ■현금 충분히 공급/ 파업참가 은행에 현금인출 수요가 몰리면 현금을 요청대로 공급해준다.파업 이전이라도 현금을 공급해준다.현금수송원은 반드시 사전등록된 사람에 한하나 파업기간중에는 비노조원으로 교체할수 있게 했다. 지금부터 신청을 해야 한다.이정식(李正植) 발권국장은 “1∼5일 현재 시중화폐발행액은 1,452억원이 오히려 감소,파업과 관련해 국민의 현금인출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어음교환 시간 연장/ 파업은행의 요청이 있으면 서울어음교환소가 어음·수표 자동처리를 대행해 준다.오후 2시30분,4시30분으로 돼있는 미결제어음과부도 통보시각도 연장해준다. 파업은행 지급어음및 수표는 교환대상에서 제외되며 파업은행이 보관중인어음·수표는 업무정상화후 교환에 다시 회부한다.파업으로 예금인출 곤란,어음대금 회수불능으로 부도나 거래정지 처분된 경우 부도를 유예하고 제재조치를 취소한다.공과금도 연체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좌수표 발행인은 비노조원으로 교체/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해 한은 자료를 송수신하기가 어려울 경우 서면신청으로 처리할수 있다.양식은 전산신청과 같아 미리 출력해 두는 게 좋다.당좌수표발행인을 비노조원으로 추가 등록해 둬야한다. 안미현기자 **
  • 남북적십자회담 27∼30일, 금강산호텔서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의 구성 등을 협의할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는 27일부터 금강산지역 금강산호텔에서 열린다. 대한적십자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의 금강산호텔에서 이산가족 방문단교환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갖자고 22일 제의했다. 한적은 이날 북한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위원장 앞으로 정원식(鄭元植)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이는 “회담은 금강산호텔에서 열며 일정은 23일에서 며칠 연기해도 좋겠다”는 북측의 수정제의를 수용한 것이어서 이날 개최가 확실하다. 전통문에서 한적은 “회담대표 3명,수행원 등 지원인원 6명,취재기자 6명등 모두 15명의 남측 인원을 27일 금강산호텔로 보내겠다”고 제의했다.또서울과 금강산호텔간 직통전화 5회선과 기자들의 회담 취재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박기륜(朴基崙)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대상자 선정 인선위원회’를 구성하고 23일 첫 회의를 갖기로했다. 이석우기자 **
  • [50돌에 되돌아 본 6.25](3)北억류 국군포로

    역사 속에 묻힐뻔 했던 국군포로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역사의전면에 등장했다. 통일부는 최근 국군포로문제와 관련,‘법적으로 국군포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풀이한 의미일 뿐이다.‘국가를 위해 싸운 사람은 국가가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6.25 전쟁이 낳은 ‘또하나의 비극’인 국군포로의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모른다.5만여명으로 추정될 뿐이다.전문가들은 이들중 5,000명 정도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국방부가 귀환 국군포로 및 탈북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명단을 확보한 숫자는 겨우 286명.이중 국내 연고자를 찾은 포로는 5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 53년 포로로 끌려가 40여년을 탄광에서 노역하다 98년 귀환한 장무환씨(73)는 “포로로 잡힌 곳에서부터 임시수용소로 향하는 ‘죽음의 행군’도중 수많은 포로들이 생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귀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국군 포로들은 수십, 수백명 단위로 무리지어진뒤 밤을 꼬박 새워가며 하루 80∼90리씩 걸어 후방지역으로 이송됐다.식사라고는 삶은 옥수수 한움큼씩,그것도 운이 좋아야 하루 두번 지급됐다. 행군 대열을 따라 잡을 수 없는 중상(重傷) 포로들은 사살되거나 버려졌다. 평안북도 온정리와 초산 사이에 있는 ‘개고개’에서는 수백명의 포로가 한꺼번에 학살되기도 했다. 포로들은 임시 수용소 등에 수용됐다.51년 11월 평북 벽동 남쪽 10㎞ 지점골짜기에 세워진 ‘계곡 수용소’와 평북 강계에 위치한 ‘평화의 계곡 수용소’ 등이 대표적인 임시 수용소로 꼽힌다. 특히 50년 12월 평북 북천 남방 50㎞ 지점에 세워진 ‘죽음의 계곡 수용소’는 말 그대로 악명이 높았다.이곳에 수용됐던 2,000여명의 포로 중 1,200여명만 살아 남았다는게 귀환 포로들의 증언이다. 50년 7월부터 51년 5월 사이 전체 유엔군 포로 중 42%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한 미군 당국의 추정과 엇비슷한 수치다. 국군 포로는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벽동·화풍·천마·우시·외귀·만포진·삭주·북진·강동·황주 등 평안북도 국경지역에 압록강을 따라 80㎞에 걸쳐산재한 10여곳의 수용소에서 고통을 견뎌야 했다. 휴전협정 체결 직후인 53년 8월 겨우 8,343명만 귀환했다.부상을 입은 포로는 471명에 불과했다. 몸이 성한 국군 포로들은 전쟁 초기부터 수용소 대신 인민군에 재징집돼 전선에 투입되거나 복구작업 등 노역에 동원됐다.전쟁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철도·비행장·광산 등의 노무부대로 편입됐다. 미송환 국군포로들은 휴전 이후에도 한동안 휴전 및 포로교환 사실조차 모른 채 강제노역에 시달렸다.56년 6월 북한 공민으로 편입된 뒤 대부분 결혼,가정을 이뤘으나 최하위층 노동현장인 탄광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8년 귀순한 양순용씨는 “국군포로들은 북한사회의 최하위층에 속했기 때문에 80년대 후반부터 북한전역에 엄습한 식량난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겪었다”고 말했다. 94년 귀환한 조창호씨의 경우 휴전직후 아오지 제1특별수용소로 보내져 포로가 아닌 죄수취급을 받았으며 전쟁포로 송환대상에서도 제외됐었다.51년포로가 된 조씨는 이 때문에 중부전선에서 전사한 것으로 처리돼 국립묘지에유해없는 위패로 봉안돼 있었다. 역사적인 6 ·15 남북공동선언으로 국군포로의 귀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높아졌다.국군포로의 송환은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대란/ 검찰수사 방향은

    의료계 집단폐업에 대한 검찰수사는 두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의사협회, 병원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 등 폐업사태를 주도하고있는 의료계 지도부 102명 ▲폐업신고후 업무복귀명령이 내려진 6,400여개병·의원의 의사 등을 우선 수사대상으로 삼고 있다. 의료계 지도부 102명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김재정(金在正) 의협회장을 비롯해 상임이사,각 시·도 의사회장,의협의권쟁취투쟁 중앙위원 및운영위원 등 64명과 병협회장,상임이사,각 시·도회장 등 38명이다.검찰은공정위가 이들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고발해옴에따라 1차 소환대상자로 정했다. 검찰은 지난 4월초 집단휴진과 관련,이미 조사를 받은 핵심지도부 31명중 5명이 이번 폐업사태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재소환해 조사한뒤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고있는 이들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한 뒤 구속수사할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검찰은 또 폐업에 들어간 개별의원에 대해서도 일선 경찰을 통해 채증작업을 벌이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으나 응하지 않은 의원들이 대상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1만8,000여곳 개별의원중 36% 가량인 6,400여곳이 업무복귀 명령에 대해 불응하고 있다.검찰은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병원들에 대해 해당 시·군·구청장이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면 22일부터 즉시 수사지휘를 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각 지검·지청별로 경찰력을 지휘해 복귀명령에 불응한 개별의원들에 대한 채증작업을 철저히 벌인뒤 폐업 사실이 드러난 전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며 단호한 수사의지를 보였다. 검찰은 앞으로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의협과 병협, 의쟁투간부 등 관련자를 처벌키로 하는 등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의료사고가 발생한 서울,대구,인천 등 3곳의 의료기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신속히 착수하는 등 앞으로 의사들의 무더기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신보사 초대 3일째, 모범용사들 독립기념관 방문

    대한매일이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부부 122명이 행사 3일째인 21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이들은 이날 독립기념관 7개 전시관을 둘러보며조국 독립을 위해 바친 선열들의 열정과 고난을 되새겼다. 일제침략관에서 일본 순사가 애국지사를 고문하는 모형과 그림을 보고 모두들 숙연해했고 제7전시관인 대한민국관에선 바닥에 새겨진 한반도의 북녘 땅을 밟으며 통일을 기원했다. 일행 중에서는 부부만 이곳에 온 게 아쉬운 듯 “아들·딸 데리고 한번 더와야겠다”는 말이 흘러나왔다.야외의 ‘통일염원의 종’ 앞에서는 두손을모으는 이도 있어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짐작케 했다. 육군 특전사 여군중대 최애순(崔愛順·29)상사는 “독립기념관 관람이 남북정상회담으로 뜨거워진 통일을 열망하는 마음을 더욱 다잡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모범용사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독립기념관에 도착,기념관의 역사와 전시관을 소개하는 홍보영화를 관람하고 박유철(朴維徹)관장과 오찬을함께하며 담소했다. 저녁에는 광주시로 옮겨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가 마련한 만찬에 초대돼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대한매일신보사초대 모범용사 5박6일 일정 시작

    올해로 37번째를 맞은 국내 최대의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가 19일부터 5박6일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한매일이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에는 올해 육군 41명,해군 10명,공군 10명 등 61명의 각 군 최고 모범하사관이 배우자와함께 참석했다. 오전 7시30분 소속부대에서 기차편으로 서울 용사의 집에 속속 도착한 모범용사들은 국방부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을 찾아 신고했다. 이들은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 뒤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26기계화보병사단 이수환(李樹煥)원사는 “한평생 군인의 길을 걸어온 보람을 이제야 느낀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서울시청에 차례로 들러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환대를 받았다.저녁에는 최규학(崔圭鶴)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모범용사의 배우자들은 “남편과 자리를 함께 한 오늘 행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모았다. 이들은 20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과 점심을함께한 뒤 한국방송공사를 견학하는 것으로 1박2일의 서울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지방나들이에 나서 독립기념관∼광주∼여천공단∼광양제철소∼울산 현대중공업∼경주를 방문한다.지방에서는 해당지역 도지사와시장 등의 영접을 받는다. 노주석기자 joo@
  • 인터뷰/ 새달 ‘난타’ 전용극장 개관 송승환 대표

    “한해 5백만명의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아오지만 정작 그들이 즐길만한 문화상품은 거의 없습니다.워커힐호텔이나 정동극장의 민속공연 정도가 고작이지요.해외무대에서 명성을 쌓는 일 못지않게 한국에 오는 외국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한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떠오른 뮤지컬 ‘난타’를 연중 내내 볼수 있는 난타전용극장이 오는 7월1일 서울 정동에 문을 연다.영화관으로 사용되던 정동아트홀을 내부수리해 30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새단장했다.‘난타’제작사인 PMC환퍼포먼스의 송승환대표는 “입장객의 70%이상을 외국 관광객으로 채우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요즘 여행사 사장들과 만나느라 하루가 바쁘다.국내 여행사는 물론이고일본 수학여행전문기획사 등과도 패키지상품을 논의하고 있다.오는 7월2일서울에서 열리는 ‘트래블코리아2000’행사때는 해외 여행업자,언론인,관광유관단체임원 등 팸투어단 300명을 대상으로 홍보도 한다. 난타전용극장은 월요일을 제외하곤 매일 하루 세차례씩 공연을 올릴 예정.오전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난타’를,낮에는 주부와 청소년 관객을 위한 공연을 하고,저녁때는 외국인과 국내 대학생·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한 공연을 펼친다.7월18일부터 한달간은 초중고생에 한해 단돈 만원에 부모중 한명과 공연을 관람하는 여름방학 특별이벤트를 마련한다. “난타의 최종목표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입니다.내년쯤 브로드웨이진출이성사되면 지금보다 훨씬 비싼 몸값을 받고 세계 공연을 다닐 수 있게 되죠. 하반기 6개월간 영국 장기공연을 가는 것도 브로드웨이에 가기위한 발판입니다”내년까지 영국뿐만 아니라 독일,아일랜드,스코틀랜드,미국 등 해외공연스케줄이 빽빽이 차있다.지난 4년간 ‘난타’로 10억원의 자본금을 모아 전용극장을 마련했다는 송대표는 정작 자신은 지난 5월에서야 첫 월급을 타갔다며 사람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순녀기자 coral@
  • [구본영의 남북프리즘] 포석만큼 중요한 끝내기 수순

    한반도를 시종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던 2박3일간의 남북정상회담이 막을내렸다. 돌이켜 보면 이번 회담은 처음부터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북측의 ‘혁명의 수도’인 평양에서 60만명의 환영인파가 동원될 때부터 그랬다. 지난 70년 브란트-슈토프간의 첫 동서독 정상회담 때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였다. 당시 양독 정상들은 에르푸르프라는 동독의 조그마한 소도시에서 악수만 교환하는 썰렁한 풍경을 연출한 바 있다. 이쯤되면 “우리가 그들보다 훨씬 격정적인 민족성의 차이 때문”(권태준서울대교수,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게르만 민족이 로고스(logos·이성)적인 성향이 강하다면 우리는 파토스(pathos·정감)가 진한 민족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15일 고별 오찬장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을 열창한 데서도 그러한 특징이 엿보인다.그 전날 만찬석상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축배를 ‘원샷’으로 들이킨 사실도 마찬가지다. 민족적 기질이 어느 쪽이든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일률적으로 재단할 일은 아니다.다만 우리 민족 특유의 ‘신바람’을 통일을 앞당기는데 선용하려면 냉철한 지혜도 수반돼야 할 것이다. 사실 정상간 5개항 공동선언은 이제 남북 평화공존을 향한 첫 발걸음에불과할 수도 있다.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큰 틀의 합의를 제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을지 여부는 후속 당국자 협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있다.북측의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남북관계 개선쪽으로 방향을 잡은 징후가 감지된 것이다. 94년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후 지금까지 북한은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노선에 경도됐었다.핵카드를 이용해 우리의 어깨 너머로 ‘중심고리’로 여긴 미국과의 흥정에 주력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측은 남측 대표단을 열렬히 환대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를 전체 북한주민에게 직접 방영한 사실이다.종전엔상상할 수 없었던 일로 북한도 남쪽의 도움을 절실히 바라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렇더라도 북한의 불가측적 속성이 일거에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김 위원장에 대한 양극단의 평가만큼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남북관계사에서 원칙에 합의해 놓고도 후속 협상이 불발로 그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7·4남북공동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가 휴지조각처럼 된 전례가 이를 웅변한다. 경협활성화 원칙 합의 하나만 보자.이를 구체화하려면 남북간 이중과세방지,투자보장,분쟁조정 협정 등 뒷받침해야할 후속 협상이 한둘이 아니다. 깔끔한 ‘마무리 공정’에 소홀한 우리를 한 일본인 여행가는 이렇게 꼬집었다.“추운 겨울인데도 창호지가 찢긴 채로 있었다.농부는 잠자리에 들면서 버선으로 구멍을 막았다가 아침이 되자 그 버선을 다시 꺼내 신었다.그렇게 해 겨우내 창호지를 다시 바르려 하지 않았다” 우리측 실무당국자들이 참고할 만한 ‘우화’다.김 대통령도 지적한 대로‘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후속 협상에 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포석’만큼이나 끝내기 수순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행정뉴스팀 차장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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