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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돋보기/ 동성을 링크로 돌려보내자

    ‘김동성을 링크로 돌려 보내자’ ‘김동성 신드롬’이 식을 줄 모른다.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김동성(22·동두천시청)에게 사회 각층의 관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격려금 전달식과 팬 사인회가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등그를 ‘영웅’으로 치켜 세우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TV출연 요청과 CF모델 제의도 쇄도한다고 한다. ‘모의 금메달’을 벌써 5개나 받았고 대한빙상연맹,문화관광부,후원사 등으로부터 1억원 이상의 격려금도 받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동성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상술까지기승을 부리고 있다.격려금을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언론사에 거창한 보도자료를 돌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를증명해준다. 김동성은 지난 3일부터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대비한 훈련을 재개했다.그러나 행사에 시달리느라 훈련다운 훈련을 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성은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울분을 삭이며 설욕을 다짐했다.오는 30·31일에는 세계팀선수권대회(미국 밀워키)가있고 다음달 6∼8일에는 세계선수권대회(캐나다 몬트리올)가 있다. 설욕의 기회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우리는 김동성에게 훈련할 시간을 주지 않고 있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신데렐라’로 각광을 받은 사격의 강초현을 기억할 것이다.당시 어여쁜 여고생으로 은메달을 따내 금메달리스트 보다 더 스타덤에 올랐다.물론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스타로서의 대접을 푸짐하게 받았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과 환대는 그녀를 부담스럽게 했고 이후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지금은 팬들의 기억속에서조차 흐려지려 하고 있다. 이제 김동성을 링크로 돌려보내자.‘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도가 지나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그가 시상대의 제일 높은 곳에 다시 서 안톤 오노에게 유린당한 ‘챔프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욕심을 접어야 할 시간이다. 박준석 문화체육팀 기자 pjs@
  • 박근혜의원 탈당 조언자는/ 黨 “”JP·김윤환대표 심증””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은 시기적으로 의외라는 반응이 대다수여서 그 배경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1일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외부에서 누군가 (박 의원을) 강하게 당긴 결과”라고 분석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해석된다. 실제로 박재홍(朴在鴻) 전 의원과 한병기(韓丙起) 전 대사가 박 의원과 두 사람간의 연결 채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의원이 탈당에 앞서 10여일 자택에 칩거하며 지인들의 조언과 보좌진의 보고서 등을 검토하고,자신이 직접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하기도 한 것을 보면 또 다른 조언그룹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여기에는 우선 영남대의 젊은 교수그룹 10여명이 거론된다.알려진 대로 정수장학회와 한국문화재단 출신의 각계 인사들의 조언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 의원의 스타일상 전문적인 자문그룹을 두기보다는 소그룹 및 개별 접촉을 통해 조언을 얻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있다. 3공인사 출신과 그 자제들이 이 부류에 포함된다.영남지역의 모신문사 사장은 박 의원의 탈당을 강력 만류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조언은 많았으되,탈당 시기만큼은 박 의원 혼자 결정했을 것이라는 결론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 [데스크 칼럼] 한미정상회담 어떻게 볼까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보면서 국제무대에는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을 새삼 실감케 된다. 한국 중국 일본 세나라 중에서 부시 대통령이 가장 환대받는 나라는 바로 한때 미국의 주적이었던 중국이다.실무방문이지만 국빈방문에 버금가는 의전을 준비중이라고 한다.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일본이 그 다음이고 한국이 마지막이되지 않을까 싶다. 일본은 일본인 특성답게 적당히 예의바르게 손님을 잘 대접하고 대신 많은 실리를 챙겼다.전통적인 맹방이라는 한국에서는 한총련 학생들의 미국상공회의소 점거소식과 시민단체들의 방한 반대 시위로 시끌시끌하다.일본에서도 반미시위가 있었지만 그 강도나 규모가 우리보다는 한결 부드러웠다. 중국이 부시를 환대하는 데는 자본주의 경제실험에,그리고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활동하는 데 미국과의 우호관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지금 필요한것은 적보다 동지’라는 중국식 실사구시의 발로인 셈이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안보근간은 한·미안보동맹이다.여당의원이동맹국 대통령을 가리켜,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악의 화신’운운한 것은 아무리 본인의 소신이라고 해도그 방법이 너무 거칠고 무례하다.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미동맹의 강화이며 반미는 적절치 않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음에도여당 의원들의 반미발언이 그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미국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이런 반미 돌출행동이 우리의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정상회담을 계기로이런 혼선들이 조금이나마 정리돼야 한다. 부시대통령은 회담에서 테러와의 전쟁 수행에 우리의 협조를 구할 것이다.부시행정부는 테러전의 명분에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의 수호를 내세우고 있다.일본은 동참을 약속했다.우리 역시 이 연대에 참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미국의일방주의에 비판적인 유럽국들이 아프간전에 동참한 것도이 자유주의 가치관의 수호라는 명분 때문이었다. 반미감정 때문에 이 연대에 등을 돌려서는 안된다.언제가될지 모르지만 북한체제의 지향점도 결국은 이 연대에의 동참이 돼야 하지 않을까.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정책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나아가 전쟁위기를 고조시켰다는비판이 있다.그러나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을 무력공격하겠다는 것을 지지할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대북 강경책이 곧 평화파괴행위라는 등식은 과장됐다. 부시 대통령도 자신이 한 일련의 발언들이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무력위협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번에 분명한어조로 밝혀야 한다. 대북정책을 놓고 앞으로 한·미간에 유사한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정부는 무엇보다도 양국의 대북관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그래야 상호접점을 찾는 노력을시작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까지 북한에 ‘거친’ 발언을하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일희일비하거나 국내정치적으로 유리한 면만 견강부회하면또 일회성 회담으로 끝난다. 이번 회담이 ‘악의 축’ 이후겪은 두나라간 정책혼란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고 북한과의대화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美·日 정상 ‘선술집서 한잔’

    [도쿄 황성기특파원] 18일 저녁에는 미·일 정상의 이색적인 ‘선술집 회동’이 열렸다.고이즈미 총리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총리 관저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을 마친 뒤 노타이 차림의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근처의 선술집 ‘곤파치’로 자리를 옮겨 ‘한 잔’을 나누었다.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쿄 미나토쿠(港區) 소재 이 선술집에서의 회동은 “일본의 서민적 분위기를 맛보고 싶다.”는 부시 대통령의 희망에 따라 마련됐다.고이즈미 총리도 일본의 풍미를 전달하는 데는 선술집이적격이라며 선뜻 이 회동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해 6월 미국을방문했을 때 미 대통령의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돼 환대를 받은 점을 감안,도쿄 인근의 온천지인 하코네(箱根)에서 회담하는 방안도 생각했으나 경비상의 문제로선술집 회동으로 낙착됐다. 선술집 회동에는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고이즈미 총리 외에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 부부,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부부 등 극소수 인원만 참가했다.
  • 전윤철비서실장 3당방문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이 31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을 차례로 방문,3당으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전 실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자,전 실장은 “경제부처에서 비서실장이 된 예가 없었다.”며 청와대의 ‘탈(脫)정치’ 방침을 강조했다.이 총재는 “부정부패로 국민이 좌절하고 분노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취해야 할 조치는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전 실장은이에 “성공적인 방미를 축하드린다.”면서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한 한나라당의 도움을 요청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전 실장은 경제문제에 해박하고 일처리에서 신뢰를 받고 있어 비서실장 역할을 잘할것”이라고 덕담을 건넨 뒤 “경제·민생·국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비서실이 노력해 주고,정치는 당에서 할 것”이라고 당·정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강동형 홍원상 기자 yunbin@
  • 이총재 방미 결산…대선겨냥 입지넓히기 성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박7일간의 미국 방문을통해 대선을 겨냥한 입지 확대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미국 정·관계 주요인사를 대거 만난 점이소득이다.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 행정부 고위인사들 뿐 아니라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리처드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들까지 줄잡아 20명 안팎의 정·관계 핵심인사들을 만났다. 이 총재는 방미 기간 남북문제에 대한 자신의 시각과 이에 따른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는데 역점을 뒀다.미국측도 이에 관심을 집중했다.반면 국내문제에 대해서는 말을아꼈다.이 총재는 자신의 대북정책을 상호주의와 투명성,국민적 합의,검증 등 5개 원칙에 바탕을 둔 ‘전략적 포용정책’으로 정리해 소개했다.휴전선 병력 후방배치,재래식 무기 감축 등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상호주의에 따른 1단계 과제로 제시하고,이산가족 상봉 등 분단고통 해소를다음 조치로 설정했다.이 총재는 워싱턴과 뉴욕에서 대규모 교민환영회를 개최함으로써 미국교포 사회에서의 위상도 새삼 과시했다.그러나 일부 교민 단체장들의 정치색 짙은 환대와 거액 정치헌금모금설 등으로 잡음이 일기도 했다. 뉴욕 진경호 특파원 jade@
  • 이총재 흐뭇한 첫날밤/ 워싱턴서 교민 환영만찬행사

    [워싱턴 진경호 특파원] 23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현지교민 환영만찬을시작으로 방미 일정에 본격 착수했다. 매클린 힐튼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교민환영회는 700명 남짓한 참석자의 상당수가 후원회원 등 지지자인 점을 반영하듯 ‘미국판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지역 교민회장 등 환영인사를 위해 연단에 선 인사들은 앞다퉈 연말 대선에서의 승리를 염원하는 발언과 함께 네차례에 걸쳐 기립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법과 원칙이 바로선 나라를 건설할 사람은 이 총재뿐” “내년 약력에는 ‘대’자로 시작하는 자리가 꼭 들어갈 것” “이 총재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이정표” 등등 노골적 지지발언이 잇따랐다. 이 총재도 2년전 방미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에 고무된 듯연설하는 동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이런 환대를 받을자격이 있는지…송구스럽다.”며 흡족해했다. jade@
  • “독도 차지하려 패전후 비밀공작”日외교관 美에 로비 확인

    일본 정부가 패전 직후 독도 영유권을 보장받으려는 의도로 외무성 산하조직을 통해 점령국 미국쪽에 집요한 로비공작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 사운연구소(소장 이종학)는 최근 1940∼60년대 일본 외무성 고관으로 활동했던 시모다 다케소의 회고록(84년 출간)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일본정부가 1945년 11월 외무성 안에 평화조약문제연구간사회를 신설해 독도(다케시마)가 일본땅임을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미국 외교관들에게 수시로 전달했다는 내용을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정부가 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앞두고 독도를반환영토 목록에서 빼기 위해 로비했다는 의혹은 그동안계속 제기된 바 있으나 그 전모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의 내용은 84년 출간된 시모다의 회고록(전후 일본외교의 증언)의 일부분이다. 시모다는 회고록에서 평화조약문제연구간사회(이하 간사회)가 16차례 심의 끝에 1946년 5월 독도의 일본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장문의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시모다는 보고서에서 영토문제를 배상문제와 함께 중점추진 과제에 포함시켰으며,카이로 선언에서 연합국이 영토적 야심이 없다고 선언한 점에 착안해 일본 고유의 영토를반환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구상을 앞세워 작성했다고 증언했다. 독도는 한국강점 전인 1905년 취득해 그들의 행정구역에편입된 영토이므로 당연히 반환대상이라는 논리였다. 시모다는 이어 이들 보고서를 미국 대사 대리 시볼드의 도쿄 사무소에 비밀리에 수시로 전달했다고 회고했다. 황수정기자 sjh@
  • 김병현 백악관 가다

    [워싱턴 AP 연합]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4일 백악관을 방문,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선수들을 초청하는 관례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정장 차림을 한 김병현은 애리조나주 국회의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백악관에 들어섰고 이스트룸에서부시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한국 스포츠 선수가 백악관을 방문하기는 지난 98년 7월 US오픈 우승자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여자프로골퍼 박세리에 이어 두번째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결정적 홈런을 허용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병현의 어깨를 두드리는등 깊은 관심을 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말 환상적인 월드시리즈였다”면서 “미국민들이 잠시나마 테러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공동 최우수선수(MVP)인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은 부시 대통령에게 등번호 ‘1’과 이름이 새겨진 애리조나유니폼을 선물했다. 김병현도 백악관 직원들에게 사인볼을 선사했고백악관을찾은 관광객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등 유명세를 만끽했다.
  • 5억弗규모 오페라본드 발행

    예금보험공사가 은행 민영화를 위해 정부 소유 은행주식을 담보로 5억달러 규모의 선택적 교환사채(일명 오페라본드)를 해외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는 4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등에서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조흥은행의 민영화를 위한 투자설명회를갖고 이들 은행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오페라 본드를발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페라본드를 사겠다는 주문이 발행액의 11배에 이를 만큼 해외 투자자의 반응이 좋았다”며 “은행 민영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오페라본드는 일반채권으로 발행되나 교환대상 주식이 두 가지 이상인 교환사채(EB)로,채권 소유자는 일정한 조건이 갖춰지면 우리금융지주회사나 조흥은행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박정현기자
  • 김대통령 모처럼 함박웃음

    각 시·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지방을 순시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2일 대구에서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이날 낮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주요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진심으로부터 우러나는 환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먼저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운(韻)을뗐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회의 등 국제회의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대에 욕구가 분출돼 대통령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것이 안타깝다”면서“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밀라노 프로젝트를 정부가 지원해 3년간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대구·경북지방 특유의 정서로 인해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못하는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거듭 머리를 숙였다. 앞서 열린 경북도 업무보고에서도 이의근(李義根) 지사 등이 김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최외선 경북여성정책 개발원장은 “한국여성사에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칭송했다.김 대통령은 “칭찬을받고 보니 오길 참 잘했다”고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대구 오풍연기자 poongynn@
  • 내년 출범 부패방지위 직원 행동강령 확정

    “부패방지위원회 직원들은 출장여행으로 취득한 비행기마일리지도 반드시 공적인 업무로 사용해야 합니다.” 부패방지법 시행준비기획단은 내년 초 출범하는 부패방지위의 직원들이 지켜야 할 행동강령을 16일 확정했다.기존의 공무원 행동강령보다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행동강령은 우선 직원들에게 정당참여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또 ‘돈문제’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요구했다.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재정보증금지 조항도 넣었고 채무보증용 재직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없도록 했다.단 부모,배우자,자녀에 대한 보증은 예외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식사,술,기타 향응 등 접대를 금했지만 부패방지위 행동강령은 ‘돈,식사,입장권,여행,환대혹은 접대 등 어떤 선물이나 혜택도 받아서는 안된다’고보다 구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위원회에 선물접수대장을비치하도록 해 직원들의 정당한 선물수수 사실도 기록하도록 했다.직원은 퇴임·사직시를 제외하고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어떤 금품·선물도 제공받아서는 안된다. 결혼식 청첩 또는 부고는 본인,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에 한하며 초청범위는 친·인척 및 가까운 친지에 한하도록 했다.부조금도 1인당 최고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접수하지 못하도록 했다. 행동강령에는 공무원강령에는 없는 성희롱 금지조항을 넣었다.위원회의 전자메일 시스템도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했다.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법률규정 또는 공공이익에 반하는 지시를 할 경우 부하직원은 내부보고 절차를 밟을 수 있는 ‘항변권’이 주어진다.퇴직후에도 재직당시취득한 공적 정보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도록 했다.일체의알선·청탁·소개 등은 물론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변호사·건축업자 등)를 알선·소개해서도 안된다고 명시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조항은 현실과 괴리되고 있어 추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
  • JP ‘보수대연합’ 승부수

    ■자민련 총재 복귀 이후. 자민련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총재복귀를 계기로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해 재출범했다. JP의 총재복귀는 최근 자민련이 비교섭단체로 전락하고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연대를 구체화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김 총재는 YS와의 두차례 회동을 통해 ‘반(反) DJ,비(非) 이회창’ 노선하에 빠르면 연말쯤 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구도와는 차별되는 ‘보수대연합 신당’을 출범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JP가 이날 전당대회에 앞서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도 산업화의 세력과영남 유권자들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총재가 “가신 어른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를 요즘 젊은 사람들도(이제는) 아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을 추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상모동 주민대표들이 ‘김서방! 처가에 잘 오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환대를 해준데 대해 “자민련의 영남권 공략이 주효했다”며 반기는기색이역력했다. 김 총재는 전당대회 직후인 10일 고문단과 부총재단 등주요 당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당을 선거준비 체제로 재정비할 전망이다.당을 추스른 뒤 YS와 연대를 굳건히 하는동시에 장세동(張世東)씨 등 5,6공 인사들중 대국민 이미지가 비교적 괜찮은 보수파들을 대거 영입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내에서는 JP 자신이 대선후보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영남권 출신,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을후보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로선 신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총리,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이 김총재의 포섭대상이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JP “YS와 합치된 생각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9일 전당대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의 공조의사를 밝히면서도 “우리는우리대로 한다”며 비장함을 보였다.특히 한나라당의 협조를 통한 국회교섭단체 구성과 관련,“(이회창 총재가)최소한의 정치적 감각이 있었으면 벌써 끝났을 텐데…”라며아쉬움을 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공동보조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만나서 이야기한 내용을 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상당히 억측이 많은 것 같다.내일 이 나라가 어떻게 돼야 하는가에 대해 거의 합치된 생각이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재연대 가능성은. 우리는 끝까지 참아가면서 유종지미를 거두려고 했다.공조가 파기된 직후 이적 의원 4명을 데려갔는데 그런 처사를 받은 우리가 뭘 생각하겠느냐.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를 영입하나. 구체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생각해본 일 없다.다만 우리가 어떤 욕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다.박의원은 지금 한나라당 최고 지도자중 한명이다.그 분을 자꾸 데려오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온당한 발상이 아니다. ◆내각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복안은. 우리나라 정치제도는 내각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계속 설파할 것이다. ◆5·6공 출신 대구·경북(TK) 인사를 영입할 계획인가.그런 계획보다 이제 우리 당이 거듭난다는 선언을 했다.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평가는. 이 총재는 제1야당 총재로 생각한다.정책공조를 하자고 했다.약속을 지킬 것이다. ◆‘반 이회창’이라는 표현을 쓴다. 우리는 그런 말을 쓴 일이 없다.언론에서 하는 말이다. 우리는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성사시키겠다면 어느 쪽이든 협력을 할 것이다. ◆교섭단체는 언제쯤 성사시킬 계획인가. 이 총재와 만났을 때도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애걸하거나 일언반구 꺼내지도 않았다.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종락기자
  • 공자금 투입銀 민영화 ‘잰걸음’

    정부가 직접매각이 아닌 ‘오페라본드’(선택형 교환사채)발행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동원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조기 민영화에 발벗고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정부소유 지분중 5∼10%를 묶어 5억달러 규모의 오페라본드를 오는 11월쯤 해외에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정됐던 정부소유 금융기관의 민영화 일정을 1년 가까이 앞당긴 셈이다. ■오페라본드란: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일때 2개 이상의 주식중 어느 하나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교환대상주식을 2개 이상의 복수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교환사채와 다르다.교환사채(EB)는 주가가 교환가격 이상으로올랐을 때 특정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채권을 뜻한다. ■발행 효과:현재의 주가 수준으로 볼 때 정부가 보유중인은행주식을 한꺼번에 직접 매각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국내외에서 정부소유 은행의 조기민영화 압력이 거세진 것도 직접매각 외의 대안을 찾게 된 배경이다.정부로서는 매각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채권인수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발행규모 자체가 미미한데다 내년 하반기 이후 이들 기관의 주가가 회복된 시점에서 매각하는 방안과 비교할때 가격면에서 반드시 유리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발행 방법:조흥은행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정부지분 5∼10%를 묶어 약 5억달러의 오페라본드를 오는 11월 해외에서발행키로 했다. 만기 3년으로 규모는 우리금융의 경우 총발행주식의 5∼10%,조흥은행은 지분 10%안팎이 될 전망이다. 만기 전에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므로 채권보유자는 조흥은행이나 우리금융의 주식중 선택해 바꿀 수 있다. 다만 조흥은행의 주가는 현재 액면가 이하이고,우리금융은아직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장한후 주식으로 교환할 수있다. 주식교환가격은 ‘충분한 유통물량이 조성되는 시점의 시가+프리미엄’으로 결정된다. 결국 전환조건인 프리미엄을 몇%로 할 것인가에 따라 교환성사(주식 완전매각) 가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프리미엄은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에 따라 달라지나 통상 10∼30% 수준이다.지난해 10월 한전이 교환사채를 발행할 때는 28%였으나 이번에는 40%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화 빨라진다:정부보유 금융기관 지분은 우리금융과서울은행,제주은행,대한생명 등이 100%,조흥은행 80.05%,서울보증보험 98.26%,제일은행 45.92% 등이다. 정부는 오페라본드에 대한 호응이 높을 경우 제주은행 등다른 금융기관이나 별도로 민영화 일정을 추진중인 한국통신·포항제철 등 공기업을 묶어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회담 이모저모/ 南 “공동번영”…北 “성과달성”

    남북 양측 대표단은 18일 오전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보도문의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공식 발표했다.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3박4일간의 서울 공식일정을 모두마친 북측 대표단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민항편으로 평양 귀환길에 올랐다. ◆3차 전체회의=홍순영(洪淳瑛) 남측 수석대표는 먼저 “3박4일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친구가 됐다”며 “많이 보고많이 고무가 됐다”고 인사를 건네자,김령성 북측 단장은“홍순영 장관께서 수석대표가 된 첫 회담이 결실 있는 회담,성과 있는 회담이 된 데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홍 수석대표는 환담 후 비공개로 회의를 열 것을 제의하자,김 단장이 “‘결속(종결)회의’인 만큼 기자들이 보는데서 공동보도문의 양측 입장을 발언하고 확인한 뒤 발표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이에 밖으로 나가던 기자들이 되돌아 왔다. ◆종결 발언=홍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를실질적으로 진전시킬 많은 조치들이 합의됐다”고 평가한뒤 “경제분야의 9개항 합의는 향후 남북간 공동번영과 신뢰를 확고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에 “6·15 북남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하는것이 민족통일과 번영의 진로이며, 어떤 장애라도 결단성있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구체화하고실천에 옮기기 위한 실무적 토의를 적극 진행하자”고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김 단장은 이날 오후 중국민항 CA-124편으로 서울을 떠나기에 앞서 발표한 출발성명에서 “제5차 남북상급회담은 쌍방의 성의와 진지한 노력에 의해 소기의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북측 대표단의 서울체류 기간에환대를 아끼지 않은 서울 시민과 남측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韓대표 취임인사, 昌 환대·JP 냉랭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가 17일 당 3역과 함께 취임인사차 각 당을 방문했으나 민주당과의 관계에 따라 대접이크게 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는 환대했으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냉랭한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한나라당 이총재는 한 대표를 맞아 “인품이 훌륭하신 분이 대표가 됐는데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당직자들에게도일일이 취임축하나 유임인사를 전했다. 또 “국난 시기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국가를 위하는 일에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달라진 태도로 환대했다. 하지만 자민련 김 명예총재는 오후 자민련 당사로 찾아온한 대표에게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장관 해임안 문제로양당간 공조가 파기된 것과 관련,섭섭함과 불만을 거침없이토로했다. JP는 햇볕정책에 대해선 “대북정책에 다른 방법이 없고 남북이 교류 협력해야 한다”며 지지의사를 표했지만 “해임안 찬성은 임 전 장관의 추진방법에 문제를 지적한 것일 뿐”이라며 격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그는 “국회에서 결정한 걸 전면 거부해선 안된다”며 임 전 장관의 대통령 특보 임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이어 “의원 4명을 데리고 갔는데,무슨 놈의 그런 일이다 있느냐”고 임대 의원 4명의 민주당 복귀에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시시비비를 가려 할일은 하겠지만 어려운 앞날을 엮어가는 데 우리가 걸림돌이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가 차원에서 모든 일을생각할 것”이라고 협력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춘규기자 taein@
  • 소방안전봉사상 17명 시상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한 5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소방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전남 해남소방서 이계성 지방소방장이차지했고 서울 성북소방서 홍상의 지방소방장 등 16명은 본상을 수상했다.대상과 본상의 상금은 각각300만원,200만원이며 수상자들은 모두 1계급씩 특진하게 된다. 한편 재직시 후배양성과 소방발전에 공을 세운 안병찬(安秉瓚) 전 중앙소방학교장은 특별상을 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김현태 청와대 소방대▲이상돈 부산 중부소방서▲김재환대구 서부〃▲윤군기 인천 소방본부▲김준 광주 동부소방서▲김만수 대전 동부〃▲김영수 울산 중부〃▲유해공 경기 부천〃▲김종안 강원 원주〃▲추영철 충북 증평〃▲현주남 충남 공주〃▲박종식 전북 고창〃▲김병수 경북 영천〃▲우영대 경남 김해〃▲김광수 제주〃최여경기자
  • [김삼웅 칼럼] 언론사대주의와 IPI의 추태

    역사에서 가장 사악한 무리는 외세를 끌어들여 동족을 해치는 행위다. 과거 그런 일이 적지 않았고 지금도 그치지않는다. 당나라 군대를 불러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신라는당태종을 칭송하는 데 군신이 하나가 되었다.진덕여왕은 이른바 ‘삼오(三五)의 덕’을 칭송하는 시를 비단에 수(繡)놓아 당태종에게 바쳤다.‘삼오’란 삼황(三皇)과 오제(五帝)를 말한다. 수백만명의 ‘동이족’을 죽이고 고구려 넓은 땅을 빼앗은흉적을 ‘삼오의 덕’에 빗댄 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아직‘동족의식’이 싹트기 전이라 치자. 그동안 로마교황청 민속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황사영백서’가 지금 서울에 돌아와 전시중이다.이 백서는 종교탄압에 저항하는 내용이 없지 않지만 외세를 끌어들이려는 문건이다.△청이 조선을 병합하고 그 공주를 조선왕이 취하여 의관을 하나로 할 것 △서양에서 군함 수백척과 정병 5만∼6만명,대포 기타 필수병기를 가지고 와서 조선국왕을 위협하여 선교사의 입국을 자유롭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제국말 일진회수령 송병준은 일본에 건너가 “현하 세계대세의 추세로 볼 때 또 동양의 다난한 현세에 처하여 조선국민이 능히 조선의 독립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조선의내치·외교를 일본정부가 맡아줄 것”을 청원했다.일진회장이용구도 조선통감 스네 아라스케에게 ‘합방청원서’를 제출하여 나라를 헌상하는 일에 앞장섰다. 한국의 언론상황을 관찰하겠다고 방한한 국제언론인협회(IPI)가 제대로 조사활동을 하기도 전에 한국을 ‘언론자유탄압 감시대상국’으로 선정,발표한 것은 국제언론기구의공정성을 결여한 일탈행위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세금포탈과 횡령혐의로 구속된 신문사주들과 국정홍보처장,야당총재를 면담하고는 서둘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여당관계자·방송사장·시민단체 대표들과도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깨고 결과부터 발표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사전각본설’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IPI는 구속중인 방상훈조선일보 사장이 부회장 겸 한국위원회 위원장이며 조선일보기자가 사무책임을 맡고 있다. 5월에도 언론세무조사를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탈세언론사를 비호했다. 국회문광위 이미경의원은 IPI의 과거행적과 관련,“긴급조치 9호가 발효되던 때 한국언론을 미국,스위스의 수준으로평가하는 등 결정적 고비마다 독재의 치열한 로비에 휘말려방향감각을 상실했다”고 자료집에서 공개했다. “1980년 300여명의 언론인이 쫓겨난 것은 그들이 부패했기 때문”이고 전두환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언론자유는 원칙론이며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독재정권을 편들었다. 이런 전력의 IPI를 불러 한국의 언론상황을 왜곡하고 국가이미지에 먹칠하는 족벌언론사의 탈선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족벌신문들은 IPI조사단의 불공정한 조사내용은 대서특필하면서 같은 시기에 조사활동중인 국제기자연맹(IFJ)대표단의 “일부언론의 납세의무 등 공적책임 망각”“IPI ‘감시국’지정은 일방적 잣대”란 지적은 축소보도했다.따라서현업기자들의 조직인 IFJ보고서는 외면하고 사주·발행인들의 이익단체인 IPI에만 의존하는 ‘족벌신문과 IPI의 유착설’이 나도는 것은 당연하다. 언론서의 고전인 ‘허친스보고서’는 “언론의 자유는 언론이 공공의 이익과 부합될 때에만 언론을 발행하는 사람들의 권리로 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주의 범법을 사죄하고 거듭나려는 몸부림보다 ‘외세’에 의존하여 진실을왜곡하고 나라 망신시키려는 족벌언론은 이제라도 ‘공익에부합되는’지면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연개소문이 죽고 권력싸움에서 밀려 당나라에 반부(叛附)한 장남 남생(男生)이 당군의 향도가 돼 본국을 침법하자둘째 남건이 “아무리 권세에 눈이 멀기로 외적을 이끌고동족을 치는 자가 어디 사람인가!”라고 호통쳤다. 김삼웅 주필 kimsu@
  • [씨줄날줄] 화장실 문화

    화장실처럼 완곡한 이름을 많이 가진 단어도 드물다.인간의 점잖은 체면에 배설공간을 차마 그대로 입에 올리기 어려워 에둘러 표현하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16세기 이후 영국에서는 화장실 대신 ‘작은방’ ‘꼭 필요한 집’ ‘수렁의 집’이란 말이 쓰였다.스페인 사람들은 ‘은신처’라고했으며,독일인들은 ‘침묵의 작은방’ ‘멀리 떨어진 곳’‘천둥 치는 곳’ ‘풍덩소리 나는 곳’이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화장실이 ‘뒤를 보는 공간’이라고 하여 ‘뒷간’이라고 불렸다.또 ‘측간(厠間)’‘정낭’‘통숫간’이란 말도 쓰였다.화장실이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에서‘해우소(解憂所)’라고 부른 사람은 경봉(鏡峰) 스님(1892∼1982년)이다.스님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한 사찰에 소변 보는 곳은 ‘휴급소(休急所)’,대변 보는 곳은 ‘해우소’란 팻말을 내걸게 했다.그러고는 사람들에게 “휴급소에가서 급한 마음 쉬어가고,해우소에서 근심과 걱정 버리고가면 그것이 바로 도를 닦는 것이지”라고 했단다.과연 현대의 대표적 고승(高僧)다운 착상이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으레 뒷간을 항상 안채나 사랑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었다.특히 상류층의 안뒷간은 부엌옆 마당의 디딜방앗간 벽에 붙여 두는 것이 보통이었고 심지어 사랑채 뒷간은 대문 밖에 두기도 했다.화장실이란 본디 지저분한 곳이라서 가까이 두기 어렵다고 여긴 탓이었다. 최근들어 국내에 쾌적한 화장실 만들기 운동이 전개되면서초현대식 화장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중에는 주차장과 벤치,음향시설,기저귀 교환대,카페까지 갖춘공중 화장실도 있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든다. 일각에서는“웬 수억원대의 화장실이냐”며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몰아세우는 목소리도 있는 모양이다.그러나 화장실이 한나라의 문화 척도인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비난만 할 일이아닌 것 같다. 더 이상 ‘뒷간과 처가는 멀수록 좋다’는속담이 들어맞지 않는 세상 아닌가.더욱이 내년은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해이다.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공중화장실이 가장 청결하고 안락한 곳이란 인상을 줄 수만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다.‘뒷간’을 ‘해우소’로 바꾸려는 노력이 한때 불다가 마는 바람이 아니기를기대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자치구들 월드컵대비 정비

    ‘월드컵 준비는 쾌적한 화장실 마련에서부터’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2002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쾌적한화장실 조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송파구는 28일 잠실 석촌호수변에 주차장과 벤치,카페를갖춘 복합형 공중화장실을 완공,일반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송파구가 지난해 말부터 총 공사비 5억원을 들여 지하1층,지상1층 규모로 완공한 이 화장실에는 일반 남녀 화장실과장애인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 놓았으며 15개의 테이블을 갖춘 카페까지 마련했다. 또 건물 지붕과 외형을 피아노의 형상을 본떠 설계,예술적 느낌을 갖도록 하는 한편 화장실 내부에는 유아용 세면기와 음향시설,비데,기저귀 교환대,유아용 변기 등을 설치해놓았다. 이에 앞서 중구도 지난 2월 동대문운동장 건너편과 옛 광희파출소 자리에 신개념 화장실을 개관,외국인관광객들과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양 화장실 1층에는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엄마,아기가 함께 용변을 볼 수 있는 모자화장실이 설치돼 있으며 2층엔 커피와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갖춰져 있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주민들 뿐만 아니라 밀리오레 등 대형 패션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의 반응이 아주좋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관광객 왕래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신개념의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도 쾌적한 화장실 문화를 여는 모델사업으로 이수교 부근인 동작동 86-5번지에 ‘이수교 시범 공중화장실’을조성하기로 했다.시범 화장실은 동작구가 1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동대문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화장실 이용편의를위해 청계로∼천호대로변 4.6㎞와 왕산로∼망우로 4.8㎞를화장실 시범가로로 선정,가로변 다중이용 화장실 54곳을 개방화장실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업주들과 화장실 개방을 위한 개방협약서를 체결하고 안내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매달 5만원 상당의화장지와 비누 등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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