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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에 명품 화장실

    지하철역에 명품 화장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서울시 ‘여행(女幸) 프로젝트’의 하나로 2호선 선릉역, 사당역 등 서울시내 20개 역의 화장실 21곳을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명품 화장실’로 새롭게 꾸몄다고 26일 밝혔다. 명품 공간으로 바뀐 화장실에는 대리석과 화려한 타일 외장으로 특급호텔 이상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인상적일 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편의와 안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여성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여자화장실의 변기 수를 총 117개에서 228개로 늘렸으며, 파우더룸과 기저귀 교환대, 유아용 변기, 세면대 가방걸이 등 각종 편의시설을 보완했다. 또 그동안 남녀 구분이 없었던 장애인 화장실은 분리해 설치했다. 서울메트로는 개선 작업이 완료된 화장실 39곳을 포함해 2014년까지 114개 모든 역사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수 디자인건축팀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지하철 화장실을 철저히 관리하고 쾌적한 명품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잔 보일, 바지가 또… ‘남대문’ 굴욕

    수잔 보일, 바지가 또… ‘남대문’ 굴욕

    영국의 오디션 스타 수잔 보일(48)이 또 한번 바지 지퍼를 올리는 것을 깜빡해 굴욕을 당했다. 보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바지 지퍼가 열린지 모르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축구 관람에 나섰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날 열린 함부르크 대 켄트의 경기에 초대된 보일은 6만 여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색 자켓에 검은색 바지를 매치한 그녀는 바지의 지퍼가 반쯤 내려간지도 모르고 그녀는 밝은 미소로 환대에 화답했고 퇴장할 때까지도 이를 깨닫지 못했다. 그녀가 단정하지 못한 차림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그녀는 바지 지퍼를 올리지 않은 채 외출을 나섰다가 웃음을 준 바 있다. 이 같은 모습을 본 그녀의 팬들은 보일의 실수에 오히려 반색했다. 스타덤에 오른 뒤 점차 수더분한 외모를 잃는 그녀에게서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했다는 것. 실제로 보일은 다음달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몰라보게 아름다워진 얼굴과 세련된 패션 감각을 선보여 순수한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한편 보일의 새 앨범은 발매가 한 달여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약주문만으로 아마존 등 주요 음악 사이트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지금 추세라면 발매와 동시에 무난히 발라드차트 정상을 차지할 거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사진설명=지난 22일 축구 관람 당시(왼쪽), 지난 5월 외출할 당시(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환대책 재검토 전문가들 진단은

    외환대책 재검토 전문가들 진단은

    정부가 외환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장은 득실계산에 분주하다. 규제의 필요성 자체에는 대체적으로 공감하지만 섣부른 규제는 오히려 외화 수급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은행권 안에서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예상 가능한 정부 대책으로 외국계 은행의 국내 지점 규제, 외채 총량 규제등이 거론된다. 신동화 기은연구소 금융경제팀장은 “외국계 지점들은 국내 대출 사업을 위해 평소 본사에서 외화 차입을 많이 하다가 위기가 오면 자금을 회수해 본국에 보내기 급급하다.”면서 “이런 점이 국내 외화수급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외국계 은행의 무더기 달러 송금이 문제가 됐다.”면서 “무역신용 외의 해외차입은 장기적으로 규제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역차별 문제는 국내 은행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A은행 외환 담당자는 “시장이 불안할 때는 외은지점이 달러를 빼가는 역적처럼 보일 테지만 경기 회복기 때는 안정적인 달러 공급의 일등공신”이라며 규제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외화 공급자임과 동시에 시장 교란자라는 데 당국의 고민도 존재한다. 외채 총량 규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좀 더 우세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문제점 중 하나가 단기외채 관리가 잘 안 된다는 것”이라며 “외채 총량제를 도입하면 단기 외화자산 대비 단기 외화부채 비율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외환관리가 쉬워진다.”고 말했다. 신동화 팀장도 “우리 경제가 펀더멘털이 좋아졌음에도 번번이 외화 유동성에 발목이 잡혀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곤 했다.”면서 “상거래와 관련없는 돈놀이성 마구잡이 차입은 은행별 외화 부채비율 상한제를 통해 일정 부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동조했다. 그 예로 지난해 은행들이 엔화를 대거 빌려와 국내 의사들에게 대출해 준 사례를 지목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B은행 외환연구팀 담당자는 “은행의 장단기 차입물을 국가가 어느 정도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당장 총량 규제가 이뤄진다면 은행권이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면서 “은행별로 차입비율을 정하는 문제도 은행마다 상황이 달라 (정부가) 기준을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외채 총량이 제한되면 은행들의 수익성도 나빠진다고 우려했다. 규제 자체에 대한 반대 기류도 있다. 류승선 HMC투자증권은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제한을 하자는 것인데 정작 이 같은 규제 정책이 되려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대외신인도 문제를 감안하면 직접 규제보다는 다른 방안을 찾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영식 연구위원은 “외환 규제가 이뤄지면 자금이 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일각에서 우려하는데 규제 논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통된 화두”라며 “현 시점에서 외은지점 규제나 외채총량을 규제하는 방안 등은 충분히 재검토할 가치가 있고 시점도 적정하다.”고 반박했다. 헤지펀드 규제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행 스스로의 자구책 마련과 외화 건전성 지표 공시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올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외화부채는 200조 6000억원으로 외화자산 152조원에 비해 현저히 많다. 환율이 상승하면 곧바로 환차손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 국내 은행의 외화예대율(외화대출금/외화예수금)도 229.7%에 이른다. 예금으로 받은 돈(외화)의 두 배 이상을 대출하고 있는 셈이다. 부족한 자금은 대부분 외화차입금으로 메우고 있다. 서병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본점에서 차입한 외화를 가져다 현지자금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해외점포 현지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외화 조달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영규 이경주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종이어음 사라진다

    종이수표와 어음이 점차 사라진다. 정부의 금융정보화 추진 은행소위원회는 서울 및 경기도 내 10개 시·군에서 어음·수표 전자정보 교환제도를 23일부터 우선 실시한 뒤 12월에는 수도권, 2010년 11월에는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자정보 교환제도는 금융기관이 받은 어음과 수표를 실물 이동 없이 이미지 등 전산정보 교환만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시범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본격 시행된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분실이나 도난 위험이 줄어들고 실물교환에 따른 인력 및 시간도 대폭 절감된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어음 처리기간도 지금의 평균 5∼7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정보 교환대상은 가계수표, 당좌수표, 약속어음 등이다. 우선 실시지역은 서울시, 광명시, 과천시, 구리시, 하남시, 고양시, 남양주시, 파주시, 김포시, 광주시, 가평군이다. 정부와 금융권은 1997년 수납장표 전자정보화사업에 처음 착수해 자기앞수표 등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작업을 마치고 약속어음·가계수표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 2단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계에 맞설 신무기 찾겠다”

    “이집트에서 얻은 소득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세계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8년 만에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끈 홍명보(40)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선수단과 입국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공항에서 50여명의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은 그는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선수 모두 열심히 뛰었고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면서 “대학교 소속 선수도 많고 프로 선수라도 2군에 포함돼 출전 경험이 대부분 적었지만 소중한 국제경기 경험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제 목표를 2012년 런던올림픽으로 돌렸다. 오는 12월19일 경남 창원 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올림픽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하는 그는 “지난 3월 처음 U-20 선수들과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지켜봤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망주들을 지켜보고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2월 홍 감독에게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맡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정식 재계약을 약속하며 런던올림픽까지 임기를 보장했다. 서정원, 김태영(이상 39)은 물론 이집트 대회를 위해 합류한 신의손(49) 골키퍼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도 일관성 유지를 위해 잔류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는 “유럽 선수들과 부딪치며 내 위치도 알게 됐다.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보완해 한층 더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책꽂이]

    ●곡두(함정임 지음, 열림원 펴냄) 3년 만에 나온 신작 소설집.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복오빠를 찾아 나선 여자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 한가족을 통해 죽음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구름 한 점’,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를 두고 갈등하는 딸의 이야기 ‘환대’ 등 단편 10작품을 모았다. 작품들은 2편, 3편씩 연작으로 묶인다. 1만 2000원.●누드크로키(정성수 지음, 월간문학출판부 펴냄)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 등 실험적 작업을 해온 시인의 신작 시집. 육체의 관능을 탐미적인 시각으로 그린 시편들이 많다. 여성 나체를 그린 크로키 작품을 중간중간 함께 실었다. 8000원.
  • 휴게소 같은 도심공원 화장실

    서울시는 시설이 낡은 16개 도심공원 화장실 개선사업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설치한 지 15년 이상된 화장실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해 어린이용 세면기, 장애인 겸용 가족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식 여행화장실로 바꾼 것이다. 또 여성 변기 수를 남성 변기 수 이상으로 늘리고 남녀 출입구를 구분했으며,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간단히 화장을 할 수 있는 파우더룸과 아이를 동반한 여성을 위해 기저귀 교환대 등을 설치했다. 개선된 곳은 수락산·북한산·용마·불암산·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봉제산·노량진·초안산·우장산·응봉·성북 근린공원, 월드컵공원 하늘·노을공원, 어린이대공원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9곳을 추가로 개선하는 등 내년까지 총 155억원의 예산을 들여 59곳의 화장실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경한 푸른도시정책과장은 “산지형 공원에 있는 숲속 화장실은 악취가 심하고 불쾌해 기피시설로 인식돼 왔다.”면서 “낡은 공중화장실을 고속도로 휴게소 수준 이상으로 개선해 시민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정일-원자바오 회동] 北 中우호 2차 핵실험前으로 복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가 북한의 제2차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양상이다. ●지난 5월 핵실험후 관계 악화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강력한 비난과 함께 고위급 교류를 중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으며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에 찬성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북·중 관계는 전례없이 악화됐었다. 우호관계의 복원은 원 총리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진한 환대가 방증한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오후에는 함께 자신이 직접 각색을 지시한 북한판 ‘홍루몽’을 관람했다. 원 총리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으라고 권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5일 오후에도 함께 집체극 아리랑을 관람한 뒤 단독으로 만나 북핵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만찬도 함께했다. 이틀간 모두 다섯 차례나 한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북한을 끌어안는 모습이다. 중국은 5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원 총리 등 서열 1~3위 지도자 공동명의로 북한의 김 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총리와 북·중수교 60주년 축하 서한을 주고받았다. ●김·원총리 5차례나 ‘한자리에’ 후 주석 등은 서한에서 “양국의 앞 세대 지도자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 키워낸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중단없이 전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대 규모의 방북단을 이끌고 있는 원 총리도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북한 측과 ‘경제원조에 관한 교환문서’, ‘경제기술협력협정’, ‘교육기관간 교류협조 합의서’, ‘중국 관광단체의 조선관광 실현에 관한 양해문’ 등을 체결했다. 단둥의 랑터우항과 남신의주를 연결하는 새로운 압록강대교 건설 합의가 특히 눈에 띈다. 중국으로부터 매년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유와 식량 등을 무상원조받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원조 규모 및 교역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동북지방 개발에 나선 중국 측이 몇년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북한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었다. ●北도 中 지렛대 삼아 원조 기대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양국 간 해빙무드와 관련, “중국 지도부가 몇달 동안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끌어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며 “북한과 미국의 직접대화 움직임 등 정세변화도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입장에서도 중국을 지렛대 삼아 미국을 움직이면서 중국의 원조를 챙기는 두가지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방북 이틀째인 이날 오전 평남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를 찾아 헌화함으로써 북측에 오랜 혈맹관계임을 상기시켰다. 평양 동쪽 9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 마오안잉(毛岸英) 등 134명의 중국군 유해가 묻혀 있다. stinger@seoul.co.kr
  • 어깨탈골수술 후 재검서 면제·공익 판정 1100여명 병역비리 수사

    ‘어깨탈골수술’로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은 11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추가로 경찰의 병역비리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경찰서는 자체적으로 병역비리 연루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는 203명 외에 900명가량이 추가로 어깨탈골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소환대상자 203명의 병무기록 확보를 위해 전국 지방병무청 10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병무청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확인된 혐의자를 포함해 어깨탈골수술을 받은 11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6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병역을 면제받거나 공익근무를 한 사람들로 1차 신체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고, 추후에 재검을 통해 ‘습관성 어깨탈골’로 병역등급이 바뀐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용한 병원은 서울지역 7개(900여명), 경기도 2개(130명), 인천 1개(57명) 등 10개 병원에 이른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아직까지 참고인 조사만 진행 중이며, 현재 혐의가 입증되거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람들을 제외한 혐의자들은 병무청과 협의해 수사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산경찰서는 이날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10여명을 추가 조사했으며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50여명에 대해서는 재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소환 조사자 가운데 전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프로 축구선수, I그룹 출신 가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사자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브로커 윤모(31·구속)씨와 접촉한 사람 12명 중 ‘정신질환’과 ‘다한증’ 등으로 각각 병역 면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두 명을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을 진료한 병원 12곳 중 3곳은 진료기록 제출을 거부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또 다른 브로커 차모(31)씨에게 돈을 주고 병역을 연기한 97명이 차씨와 금전거래를 했는지도 조만간 확인하기로 했다. 윤상돈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저신용서민 1억까지 대출 ‘미소의 힘’

    저신용서민 1억까지 대출 ‘미소의 힘’

    정부가 잇따라 서민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저(低)신용자도 제도금융권을 두드릴 수 있는 방법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창업 의지가 확고하면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고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상품(미소금융)도 등장했다. 미소금융의 등장을 계기로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소액대출 상품을 알아본다. ●정부보증대출 한도 500만원 서민대출은 크게 정부지원대출과 민간대출로 나눌 수 있다. 아무래도 금리가 낮은 것은 정부가 지원하는 쪽이다. 정부보증대출이란 정부출연금을 받은 신용보증기관이 저신용자에게 보증을 해주면 농협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보증을 담보로 저신용자(7~9등급)에게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금리는 연 7~8%대, 대출 한도는 500만원 정도다. 빌린 돈은 3~5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사업자금이 부족한 자영업자라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유동성 지원 특례보증’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신용등급에 따라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미 너무 높은 이자를 내고 있어 고민 중이라면 전환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캠코의 전환대출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신용등급에 따라 연 9.5~13.5%대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도 최고 연 49%에 이르는 대부업체 대출을 연 30% 안팎으로 낮춰준다.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지향하는 미소금융은 돈은 없지만, 창업 등을 통해 일어나 보려는 의지를 갖춘 사람에게 자금을 융통해준다. 사업계획과 의지가 확고한 사람은 저신용자라해도 최고 1억원까지 빌려준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연금리 5%에 1~5년까지 나눠서 갚고 거치기간에는 이자가 없다. 대출 외에도 자활에 필요한 경영자문이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수혜자는 20만~25만가구 정도로 추정된다. 단 구체적인 대출자격이 나오려면 적어도 12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은행 서민대출 최대 2000만원 미소금융이 서민들의 창업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민간은행의 희망홀씨대출은 생활자금을 빌리기에 용이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9등급의 저신용자들이 담보없이 시중은행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 들어 15개 시중은행들은 기존 잣대로는 대출받기 힘든 사람들에게 비교적 저리의 대출을 해주고 있다. 1인당 대출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정도다. 대출 조건은 은행마다 다른 만큼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우리은행의 이웃사랑대출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근로자 또는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이다. 국민연금 납입액을 소득으로 환산하기 때문에 별도 소득증빙이 필요없다. 지난 7월에는 금리를 1%포인트 낮추고 대출 한도도 10% 확대했다. 22일 현재 금리는 연 7.15~13.15%다. 국민은행 KB행복드림론은 지난 4월 출시한 이후 1만 8300계좌, 855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최고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는 연 14~16% 수준이다. 최초 금리는 높은 편이지만 연체없이 갚아나가면 3개월 마다 0.2%포인트씩 금리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신한희망대출)은 500만~1500만원 범위에서 연 8~10%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하나은행도 연 8~11%대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소액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은행 서민대출은 여전히 문턱이 높다는 평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대출 잔액은 7040억원으로, 목표치 1조 91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태우, 11개월만에 軍초대가수 ‘뜨거운 환대’

    김태우, 11개월만에 軍초대가수 ‘뜨거운 환대’

    god 출신 가수 김태우(28)가 제대 11개월 만에 자신이 군복무한 수색대대를 찾아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태우는 올해 2월 25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부대 수색대대에서 현역병으로 만기 전역한 후 가요계에 컴백해 활동 중이다. 김태우는 최근 진행된 KBS 해피FM ‘이윤석 윤정수의 오징어’ 공개 녹화를 통해 초대 가수로서 다시 군부대를 찾았다. ‘사랑비’를 부르면서 김태우가 등장하자 후임들은 ‘영원한 수색인 김태우 병장’이라는 플랭카드를 흔들며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연호했다. 노래를 마친뒤 후임들과 인사를 나눈 김태우는 연예사병을 포기하고 수색대대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사단장님이 내가 훈련받는 모습을 보고는 수색대대에 가서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 3월20일 입대 후 성실한 군복무를 치룬 김태우는 지난 2월 전역 당시 100여명의 부대원들이 자진 소집돼 헹가래를 해주는 등 멋진 환송을 받았던 바 있다. 최근 김태우는 자신의 실제 사랑 경험담을 가사로 쓴 타이틀곡 ‘사랑비’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전역 당시 김태우 모습)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금융소외자 상담창구 운영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지난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협약식을 갖고 금융소외자를 위한 금융통합상담창구 운영에 들어갔다. 구청 1층 민원여권과 내 고객센터에 상담창구가 마련돼 12월까지 4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7월 현재 구의 금융소외자는 3만 5583명으로 구민의 8.7%에 이른다. 상담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직원 2명이 직접 나와 ▲전환대출 접수 및 신용보증서 발급 ▲부채클리닉 안내 및 접수 ▲기초수급자의 채무유예 및 채무조정 상담 등 종합적 자활지원 컨설팅 등을 조언한다. 주민생활지원과 2670-3980.
  • 관세직 전환 특채 11월7일 자체 시험 실시

    관세청 기능직 사무원의 관세직 전환 특별채용을 위한 시험일정이 확정됐다. 대전청사 각 기관들이 특채시험을 행안부에 위탁한 것과 달리 11월7일 자체 실시키로 했고 시험과목은 관세법개론과 사회로 한정했다. 첫해 전환 직급과 인원은 관세직 8급 6명과 9급 56명 등 총 62명이다. 전체 기능직 사무원 416명 가운데 8급 전환대상자는 307명에 이른다. 따라서 8급 경쟁률은 50대1에 달하고 9급은 상대적으로 낮은 2대1 수준이다. 관세청은 당초 9급 특채 계획만 세웠으나 전환 대상자의 사기 및 직급 비율, 공채자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8급을 포함시켰다. 1차 필기시험에서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총점 60점 이상 득점자 중 고득점 순으로 110%를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자격증 가산점은 매 과목 기준이상 취득자에 한해 반영하고 분야별 2개 이상 취득자는 본인에게 유리한 1개 자격증만 인정키로 했다. 특별채용 원서접수는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으로 받고 최종 합격자는 11월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첫 거시경제 보고서] 가계 빚·과잉 유동성 ‘최대 리스크’

    [정부 첫 거시경제 보고서] 가계 빚·과잉 유동성 ‘최대 리스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2.3%→-0.7%)한 8일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안정보고서’라는 100쪽짜리 책자를 냈다. 올 4월 국회의 요청에 따라 처음 만든 보고서로, 현 경기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 위험요인 등이 통상적인 정부의 언급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상세하게 담겼다. 우리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데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대내외 불안 요소들을 솔직하고 상세하게 표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뜻이지, 우리에게 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외=국제금융 아직 유동적 재정부는 국제금융 시장 지표들이 2·4분기 들어 크게 안정화됐지만 이는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 등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선진국의 대규모 기업·금융기관 부실이 재연될 경우 시장은 언제든지 불안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외국자본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 중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부동자금이 포함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입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위축 등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부동자금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면 단기외채가 늘어 외환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상수지가 악화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제 회복과 함께 내수가 개선될 경우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 일시적으로 적자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불안한 가계·中企 부채 재정부는 주가, 금리 등 금융지표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적정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식형 펀드 환매액 증가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의 자금 유입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는 단기·일시 상환대출 비중과 변동금리 대출 비율이 높아 저소득계층을 비롯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인한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금사정이 개선됐음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출금리 인상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국지적 불안 가능성 정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택가격 수준은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 강남권, 과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국지적 가격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부동산시장 불안을 심화시키고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을 악화시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베니스 레드 카펫에서 환대 받은 우고 차베스

    ’반미 반자본주의로 물든 베니스’  남미 대륙의 반미 선봉을 자처하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리는 베니스영화제의 레드 카펫을 활보했다.또 최근 자본주의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발언한 ‘화씨 9/11’의 마이클 무어 감독도 출품작 ‘자본주의-사랑 이야기’를 들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7일 이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올리버 스톤 감독의 다큐멘터리 ‘국경의 남쪽’ 시사회에 참석차 스톤 감독과 어깨를 겯고 레드 카펫을 밟으면서 웬만한 영화계 인사 못지 않은 환대를 받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그가 도착하기도 전에 카지노 앞에 몰려들어 스페인어로 ‘환영 대통령’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열광적으로 환호했다.차베스 대통령은 몰려든 사람들에게 꽃을 던졌으며 가슴에 손을 댄 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차베스는 “재탄생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스톤 감독은 이를 보러 와서 마침내 발견했다.”며 “카메라와 그 자신의 천재성으로 재탄생의 긍정적인 면을 포착해냈다.”고 말했다.  스톤 감독은 75분짜리 다큐멘터리에서 차베스 대통령을 비롯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콰도르,볼리비아,쿠바와 파라과이 정상들을 인터뷰했다.  스톤 감독은 차베스 대통령이 콜롬비아의 FARC 반군과의 인질 석방협상에 매달릴 즈음,베네수엘라를 처음 찾은 다음 지난 1월 다시 현지를 방문해 인터뷰했다.이어 4개국 정상을 차례로 찾아 인터뷰했고 쿠바와 에콰도르 정상과는 파라과이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영화를 완성했다.  그는 또 “어두운 면이라고요? 모든 면에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이지요.그 친구가 좋은 일을 할 때 왜 어두운 면을 찾아야 하는 것인가요?”라고 되물었다.  이 영화의 각본은 최근 ‘캐러비언의 해적-희망의 축’을 집필한 파키스탄계 영국인 타리크 알리가 맡았고 스톤 감독은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경제학자 마크 바이스브롯의 조언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미국 의료보험 개혁과 인종문제/최광숙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미국 의료보험 개혁과 인종문제/최광숙 국제부 차장

    미국인 한 무리가 배를 타고 망망대해에서 쿠바로 향하고 있다. 미국에서 치료 받을 처지가 못 되는 이들이 병원을 찾아가는 길이다. 부자 나라라고 자부하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병든 몸을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에 의탁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이들은 9·11테러 당시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다 다친 ‘영웅’ 소방관들이었다. 이들은 미국보다 시설이 열악하지만 쿠바 병원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치료를 마쳤다. 그것도 무료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코’(sicko·환자의 속어)의 한 장면이다. ‘화씨 911’ 등으로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쳐 온 그는 이 영화에서 미국 민영보험제와 병원 시스템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의료보험 개혁이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의 반대로 난항을 겪는 것을 보면서 남의 나라 일이긴 하지만 걱정스럽다. 개혁의 좌초라는 측면에서의 염려도 있지만 혹시나 이 문제가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인종문제’로 흐르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물론 미국은 오바마라는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킴으로써 인종문제에 대한 성숙한 태도를 보여 주었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말이 더 맞지 않나 싶다. 오죽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 하버드대 교수와 백인 경찰 간의 싸움에 흑인 교수를 두둔했다가 사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을까. 의료보험 개혁과 인종문제가 뜬금없는 일 같지만 미국의 역사를 보면 무관하지 않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1946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시도한 의료보험 개혁이 실패한 것은 명백히 흑백 인종문제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트루먼의 의료보험 개혁안이 좌절된 것은 당시 미국의학협회가 500만달러(현 2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전방위 로비를 펼친 탓도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남부 민주당원들이 국민의료보험 도입을 결정적으로 방해했다는 것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남부 정치인들은 국민의료보험이 체계화되면 각 지역 병원에 인종차별 폐지를 강요할 것으로 생각했고, 그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백인들에 대한 의료혜택 제공보다 백인들의 병원으로 흑인들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종문제는 우리의 지역감정 문제와 닮은꼴이다. 둘 다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가졌다. 인종·지역간 차별은 사사건건 국민 갈등과 분열을 초래, 국민통합의 가장 큰 장벽이 됐다. 우리 정치인들이 지역주의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듯 미국 정치인들이 인종문제를 교묘히 선거 등에서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비슷하다. 특히 최근 의료보험 개혁에 인종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의료보험 개혁 추진으로 인한 오바마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분노한 백인 남성’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백인 유권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이탈했던 50세 이상의 블루칼라 백인 남성들이 오바마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의료보험 개혁을 놓고 보수·진보의 대립을 넘어 계층·세대별 대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인종문제까지 가세한다면 의료보험은 또다시 별 성과 없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정치인들이 의료보험 개혁 문제에 인종문제를 개입시켜 정치적 득을 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 나라 일이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료혜택을 볼 수 있게 하자는 개혁 프로젝트가 비본질적인 이슈로 무산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최광숙 국제부 차장 bori@seoul.co.kr
  • “지난밤 꿈에 남편 모습 보이더니…”

    지난달 30일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북한 경비정에 예인돼 간 고성 거진선적 800 연안호의 선원 송환소식이 전해진 28일 기다림에 애를 태우던 선원 가족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후 선원과 선박 송환소식을 전해 들은 선장 박광선씨의 부인 이아나(49)씨는 “지난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선원과 선박이 돌아온다는 뉴스를 보고 걸려오는 친인척과 주민들의 전화받기에 바쁜 이씨는 “남편과 선원들을 걱정해 주고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와 연안호귀환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밤 꿈에 남편이 보여 혹시나 했는데 송환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집에서 같이 잠을 잔 여동생도 똑같은 꿈을 꿨다는 말을 듣고 내심 희망과 기대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동안 몇 차례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도 선원들이 돌아오지 않아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른다.”면서 “남편이 돌아오면 건강부터 확인하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딸 미령씨는 “아버지 걱정에 지금까지 직장에서 일도 제대로 못 했는데 무사히 돌아오게 됐다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어서 빨리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선원 이태열씨의 부인 조현옥(45)씨도 “악몽 같은 한 달이 갔다. 선원들이 무사히 돌아온다니 기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남편이 돌아오면 예전보다 더 열심히 살 것”이라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최영희 연안호귀환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연안호가 무사히 돌아오게 돼 무척 다행이고 기쁘다.”면서 “연안호귀환대책위원회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선원과 선박이 송환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부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일이 하루빨리 깨끗하게 정리되고 연안호도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뉴스를 듣고 선장 박씨 집으로 달려온 인근 주민들은 이아나씨와 조현옥씨의 손을 잡고 그동안의 고통을 위로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 주민은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고 집에 그냥 있을 수 없어 왔다. 정말 잘됐다.”며 기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美 잉글우드 카다피 텐트에 뿔났다

    미국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 잉글우드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새달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이곳에 손님 응대 용도의 천막을 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뉴욕 센트럴파크에 천막을 세우려고 했지만 시는 단번에 거절했다. 제이슨 포스트 시 대변인은 “센트럴파크에서 캠핑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가까운 뉴저지주로 눈길을 돌렸지만 시 당국과 주민들이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처럼 딱 잘라 금지하기는 애매하다. 텐트를 치려는 저택이 주미 리비아 대사관 소유이기 때문이다. 잉글우드 시장은 텐트를 못 치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비아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은 로커비 테러범이 석방돼 귀국했을 당시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본 이후 더 커졌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외교관계를 생각해 직접적 반대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리비아를 설득하고 있다. 이안 켈리 대변인은 지난 26일 “모든 민감한 문제가 잘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카다피는 해외 방문시 숙소 근처에 베두인 스타일의 천막을 세워 현지 손님들을 맞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 공간은 실제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에어컨까지 설치돼 있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 갔을 때는 로마 최대 공원인 빌라도리아 팜필리에 천막을 설치했는데 당시 시위대가 ‘캠핑 금지’라는 푯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씨줄날줄] 그린카펫/노주석 논설위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은 ‘스타 중의 스타’만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다. 지난 5월 칸 레드카펫은 ‘브란젤리나’로 불리는 세기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의 등장으로 절정을 이뤘다. 아이돌스타들의 독무대는 아니다. 한국영화 ‘마더’와 ‘박쥐’에서 엄마역으로 열연한 김혜자, 김해숙씨도 만년에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제가 열리는 칸 국제회의장 앞에는 관광객용 레드카펫이 사시사철 깔려 있다고 한다. 레드카펫은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때 바닥에 깔았던 붉은색 카펫에서 유래했다. 화려함과 환대의 다른 이름이다. 영화제 레드카펫이 배우를 모델로 내세운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로 전락한 측면도 있다. 브론윈 코스그레이브가 쓴 ‘레드카펫’이란 책에는 할리우드의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에서 입은 드레스와 그 드레스를 만들고 연출한 패션업계 사람들의 얘기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 그제 막이 오른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상징하는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을 깔아 나라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에서 스타들의 화려한 행진과 축하공연을 자진 취소한 것이다. 대신 평화와 환경을 상징하는 그린카펫을 따라 해외 초청인사들과 심사위원들이 입장하는 간소한 행사로 대체했다. 개막식이 열린 세종문화회관 1층 입구에서 포토존까지 60m 길이의 카펫 길도 15m로 줄였다.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블랙카펫’을 깔자는 네티즌의 아이디어도 제시됐지만, 국제행사라는 점을 참작해 수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린카펫’의 등장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개봉한 환경 다큐멘터리 ‘지구’의 시사회가 그린카펫 위에서 진행됐다. 레드카펫이 스타들을 빛나게 한다면, 그린카펫은 환경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빛나게 하기 때문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아이디어성 영화 시사회와 달리 국제영화제의 카펫색깔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이덕화 집행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레드카펫 행사와 축하공연 그리고 공중파 방송의 생중계도 모두 취소했다.”면서 “충무로국제영화제다운 결정이었다고 역사에 기록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이 간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김기남 등 北조문단 DJ 빈소에 헌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한 북측 사절단 6명이 21일 오후 서울을 방문, 국회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했다. 북측 조문단은 이날 오후 2시53분쯤 국회에 도착했다. 이들이 도착하자 일부 시민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조문단은 분향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름으로 된 조화를 김 전 대통령 영정 오른쪽으로 옮긴 뒤 영정 앞에 일렬횡대로 서서 묵념했다. 김 비서는 조문을 한 뒤 김 전 대통령 아들인 홍업. 홍걸씨를 비롯한 유족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동영 의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김옥두 전 의원,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등 약 20명과 악수를 했다. 김 비서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씨와 가장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홍업씨는 이에 연신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문이 끝나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김 비서에게 “김형오 국회의장이 차를 한잔 했으면 하신다.”고 말했고, 김 비서는 “그렇게 하시지요.”라고 답했다. 북측 조문단과 김 의장과의 면담에는 정세균 대표, 정세현 김대중 평화센터 부이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박지원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비서는 “환대해 줘서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이 800 연안호 나포와 관련, “김 위원장이 연안호 어부들에 대해 좋은 지시를 했다고 들었는데 돌아오길 희망한다. 계시는 동안 만나뵐 사람 만나고 편하게 보내시라.”는 말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고인의 북남화합과 북남관계 개선의 뜻을 받들어 할 일이 많다.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밝혀 정부 당국과의 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 의장 등과 약 30분간 이야기를 나눈 뒤 남측 인사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북측 조문단은 4시 55분쯤 국회를 떠났다. 한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30여명은 오후 3시쯤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조문단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ㆍ25는 남침이다’, ‘겉으로는 조문 핑계, 남북갈등 조장’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북한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으며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글 / 서울신문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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