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환대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내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선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33
  • [12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중국 첩보원 사세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분할통치안’을 저지하며 조선의 운명을 바꾼다. 그는 임진왜란 당시 한·중·일을 넘나들며 정보전을 이끌었던 첩보원으로, 일본의 기밀정보를 제공해 선조의 환대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전쟁의 막판에 그의 태도가 돌변해, 적국 일본과 내통하며 승기를 잡은 조선에 치명타를 입히고 만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다미울에 내려온 노경(오창석)은 승희에게 진심을 호소하는 태범의 모습을 보고, 승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결정한다. 말년은 의주가 예민해진 이유를 알게 되고, 의주를 혼내려는 삼추를 말린다. 한편 서울로 돌아온 노경은 명주에게 승희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다. ●일일시트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시완은 가지고 있던 남산티켓을 소민에게 들킬 뻔하자, 대충 야구장 티켓이라고 둘러댄다. 경표는 시완이 자신과 화해하기 위해 야구장 티켓을 준비해 두었던 거라고 착각한다. 한편 여름휴가를 책임진다는 내기를 걸고 닭싸움 대결을 앞둔 준금, 진행, 석진은 이번만은 이기리라 결의를 다져 보지만 대결에서 지고 만다. ●700회 특집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첫방송 시작 이후 14년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게 하루하루 기적의 숫자를 만들어 가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700회를 맞아, 더 특별한 초특급 스토리를 이어간다. 특명 9만 2300여건의 제보 가운데 방송 아이템을 찾아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현장속으로 MC 변기수와 함께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밧줄 하나에 몸을 맡기고 나무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들의 이름은 아보리스트. 조금은 생소한 이 직업의 다른 이름은 수목관리 전문가다. 이들은 나무 위에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리고 우수한 형질의 산림종자 채취, 위험목 제거, 보호수의 치료 등 수목관리 작업이 주요 활동인데…. ●100회 특집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OBS 밤 11시 5분) 100회를 맞아 스타들과 함께 유쾌한 건강대결을 펼친다. 개그맨 김경민, 장미화, 전환규, 이국주를 비롯해 곽현화, 이재훈, 아비가일, OBS 유형서 아나운서 등이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올리브’와 ‘뽀빠이’ 두 팀으로 나누어 ‘건강상식 스피드퀴즈’를 시작으로 총 4라운드의 건강대결을 선보인다.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9) 정읍·고창·부안 동학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9) 정읍·고창·부안 동학로

    갑오년(1894년) 음력 1월 고부(지금의 전북 정읍시) 봉기로 발발해 같은 해 12월 전봉준 등 주요 지도부가 체포되면서 막을 내린 미완의 혁명. 그 정신이나 사상에 대해서는 1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자마다 이견이 있지만,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는 곡조에는 누구나 가슴이 먹먹해진다. 민초들에게 두고두고 양각으로 아로새겨진 이 기억은 그러나 권세가들에게도 특별했긴 매한가지다. 무수한 세도가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했고 머리를 조아렸던 혁명이다. 그 정신을 오롯이 기리고 있는 전북 정읍·고창·부안의 동학로를 찾았다. 정읍시 덕천면 ‘동학로’ 끝자락에 있는 황토현 전적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화강암으로 된 비석 위에는 ‘제폭구민 보국안민’ 즉, ‘폭정을 없애고 나라를 보존하여 인민을 안정하게 한다’라고 쓰여 있다. 동학농민군은 갑오년 음력 4월 7일 이곳에서 정규 정부군인 전라 감영군과의 전투에서 최초·최대 승리한 것을 이렇게 기념했다. ●과거 권력자들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 1963년 10월 3일 제막식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참석했다. 여기서 박 의장은 “동학혁명은 부패·당파싸움·사대주의에 물든 탐관오리들에게 항거한 최초의 대규모 서민혁명으로 그 정신은 길이 계승돼야 한다.”면서 “5·16혁명도 이념면에서는 동학혁명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윤식(69) 고창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5·16군사쿠데타를 동학농민혁명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으려는 꼼수였다.”고 비판했다. 또 같은 목적으로 전두환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정화사업으로 황토현 기념관·전봉준 장군의 동상 등을 세우도록 했다. 하지만 1980년 5월 당시 야당 정치인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읍농고에서 열린 13회 동학문화제에 참석한 이후 이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 기념사업회장을 구속하고, 정읍군수·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박대길 정읍시 동학농민혁명선양팀장은 “군부정권이 행한 ‘정화사업’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적비 뒷산인 두승산에 오르면 동쪽으로 배들평야, 서쪽으로는 부안군 백산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온다. 동학로 끝에서 황토현로, 말목장터로를 따라오면 배들평야 끝으로 만석보터가 있다. 고부군수 조병갑은 정읍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곳에 새로 만석보를 만들어 군민들에게 물세를 물렸고, 이에 전봉준 등이 주동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자 사발통문을 쓰고 농민들과 함께 관아를 습격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었다. ●“농민도 성실히 일하면 잘사는 사회”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라면, 고창은 동학농민군의 조직·사상이 잉태된 곳”이라고 고창군 관계자들은 말한다. 고부농민봉기를 일으킨 전봉준이, 갑오년 음력 3월 20일 고창지역에 있던 손화중과 손을 잡고 무장현에서 봉기를 했다. 이 때문에 동학농민혁명이 충청도는 물론 경상·강원·황해도 등 전국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손화중은 당시 최시형과 함께 양대 동학접주 중 하나였다. 이런 점에 주목한 고창지역 동학농민혁명 관련 길은 전봉준로, 녹두로와 함께 동학농민군로, 손화중로 등으로 그 의미를 담고 있다. ‘인민은 나라의 근본이요, 그 근본이 깎이면 나라가 잔약해진다. 보국안민의 방책은 생각지 않고 바깥으로는 고향집만 꾸미고 오직 제 혼자 온전할 방법에만 힘쓰면서 녹봉과 벼슬자리만 도둑질하니 어찌 다스려지리오’ 동학농민군로가 끝나는 지점인 전남 영광과 접한 무장현 봉기 장소에 있는 기념비에는 당시 만들어진 이 포고문이 새겨져 있다. 오늘날 정부관료들에게 훈계해도 될 법한 글귀다. 농민이기도 한 진 소장은 “무장포고문은 동학농민혁명의 사상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서푼어치라도 매년 오르지만, 쌀값만은 십수년째 16만원 내외로 같은 값이다. 정부는 전 국민을 먹여 살리는 국가기간산업인 농업을 경시하고 있다.”면서 “농민도 성실히 일하면 국민평균소득 정도는 벌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118년전 동학농민군이 이루고자 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못한 사회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민란 아닌 혁명인 이유는 ‘인권중시사상’ 과거 고부군에 속했고 지금은 부안군에 속한 백산(白山). 이곳에서 열린 백산대회는 동학농민혁명사에서 가장 신나는 장면 중 하나다. 해발고도 47m에 불과한 낮은 산인 백산은 사방이 평야지대에 홀로 솟아 시야 확보가 쉽고, 호남 서부지역 교통의 요지였다. 정읍 배들평야 쪽에서 이곳 백산까지가 동학로라 이름 붙여졌다.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 갑오년 음력 3월 25~26일 1만명 가까운 농민군이 모였다. 전봉준 장군을 총대장으로 조직이 재편됐고 호남·호서 일대에 격문이 나붙었다. 백산에서 농민군 군율인 4대 명의·12조 기율도 제정된다. 왜 동학농민혁명이 ‘민란’이 아닌 ‘혁명’이었는지, 이 군율에 나타난다. 4대 명의에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물건을 함부로 없애지 않는다.’는 내용이, 12조 기율에는 ▲항복한 사람은 따뜻하게 대한다 ▲곤궁한 사람은 구제한다 ▲굶주린 사람은 먹여준다 ▲도주하는 사람은 쫓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은 진휼한다 ▲병든 사람은 약을 준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때 집결한 농민군은 한 달 뒤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전라도 수도인 전주성 점령까지 승승장구했다. 이런 백산에서의 기억은 이 지역 사람들에게 “부안이야말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직접 계승한 곳”이라는 자부심으로 남았다. 정재철 백산고 국사교사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부안에 저항정신·애향심으로 남아 있다.”면서 “그 힘으로 2003~2005년 2년 2개월여 전 군민의 방폐장 반대 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세 지역 중 동학을 계승한 천도교가 가장 활발한 곳도 역시 부안이다. 상서면 호암수도원에는 천도교 교구가 설치돼 있고, 주기적으로 집회가 열린다. 민관이 함께 통치하는 집강소를 세우는 등 새 시대를 열어가던 동학농민혁명군은 갑오년 음력 11월 충청도 공주 우금치에서 일본군에 크게 패하면서 급격히 쇠퇴한다. 한 달 뒤 전봉준은 옛 친구의 밀고로 전라도 순창 피노리에서 체포되고, 이듬해 을미년 음력 3월 교수형을 당한다. 이런 안타까운 결말에 민초들은 이런 노래를 남겼다. ‘가보(甲午·1894년)세. 가보세. 을미(乙未·1895년)적 을미적 병신(丙申·1896년)되면 못 가보리’ 혁명이 성공했다면 달랐을까. ‘동학로’라 이름붙여진 서로 다른 길들은 한결같이 가난한 농촌길이었다.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좋아 이 지역 쌀 생산은 전국 최고지만, 농민들의 소득은 여전히 밑바닥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10회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 약수로를 소개합니다.
  • [경제 브리핑]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에 정병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에 정병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한국소비자원 산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에 정병하(52)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다. 정 신임 위원장은 진주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부장검사, 대전지검 홍성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거주자 외화예금 석달새 14억달러 늘어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이 334억 8000만 달러로 3월 말보다 14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수지가 2분기에 큰 폭의 흑자(31억 달러)를 기록한 덕분에 기업의 수출대금이 외화예금으로 예치됐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하반기 학자금 전환대출 2500억 지원 금융위원회는 5일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서민금융협의회를 열어 올 상반기에 1조 4000억원의 서민 금융을 지원하고, 1조 6000억원의 빚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청년·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저금리로 바꾸는 전환 대출로 최대 2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근 실적이 부진한 햇살론을 분석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 개통 2만 1933명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 대출모집인의 등록 여부를 통합조회시스템(www.loanconsultant.or.kr)과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5일 신용조회비용이나 신용등급 상향 수수료 등 어떤 명목이든 대출모집인이 요구하는 수수료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 [911조원 가계부채 대란 초비상] 저신용 대출자 이자 경감·기한 연장 나선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란을 막고자 은행권의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1개월 미만 단기 연체를 반복하는 저신용층이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내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과 만나 ‘프리 워크아웃’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한 데 이어 2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강연에서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제도 이전에 은행권이 프리 워크아웃을 통해 연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 워크아웃이란 저신용 등급자를 대상으로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용회복위원회에도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1~3개월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1개월 미만 연체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은행권의 프리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는 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장기분할 전환대출’이 대표적이다. 2008년부터 시행된 프로그램으로 신용등급 7~12등급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만 1400명이 1163억원의 부채를 10년 이상 원금 균등 분할상환으로 전환했는데, 연체율이 3~5%에 불과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62.8%인 1099만 가구가 가구당 평균 8289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911조원의 가계부채 가운데 모든 자산을 팔아도 빚이 소득의 3배를 넘는 부실 부채는 25조 6000억원(8만 5000가구)에 이른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면 통상 30%대의 고금리를 각오해야 하지만, 전환대출 프로그램의 이자는 13.5%에서 시작한다. 연체가 없으면 3개월 단위로 금리가 0.2% 포인트씩 떨어져 5.7%까지 낮아질 수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과 관련하여 금융당국은 은행 리스크 담당 최고임원(CRO)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요즘 연체율이 오르고 있는 아파트 집단대출에 주목, 개인 대출자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신용평가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금리 10% 미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신용자와 20% 이상 고금리로만 돈을 빌릴 수 있는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 단층을 극복하고자 금리 10%대 대출 프로그램의 확대도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자들이 100만~2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은행에서 받게 되면 30%대의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도 10%대 금리이지만 소득이나 신용등급 조건이 맞아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대출을 은행이 활성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은행권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어 이윤이 떨어지는 반면 연체율은 오르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될 게 뻔하다며 난색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911조원 가계부채 대란 초비상] 주택담보 대출 연체폭탄 ‘째깍째깍’

    [911조원 가계부채 대란 초비상] 주택담보 대출 연체폭탄 ‘째깍째깍’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실질소득까지 줄면서 ‘연체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파트 집단대출이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은행의 5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85%라고 밝혔다. 2006년 10월(0.94%)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2월(0.61%)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이기도 하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격탄을 맞은 2009년 5월(0.78%)보다도 높다. ●5월 연체율 0.85%… 5년 7개월만에 최고 주범은 아파트 집단대출이다.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1.71%로 지난해 12월(1.18%)부터 5개월 연속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집값이 떨어지자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거부한 채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서 건설사와의 소송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표면적인’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입주자들이 소송에서 질 경우 고리(평균 연 18%)의 연체이자를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는 데 있다. 예컨대 분양가 5억원짜리 아파트에 2억원을 집단대출받았다면 연체이자만 연간 3600만원이다. 집단대출을 연체대란의 도화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자만 내는 대출 전체의 76.8% 달해 또 하나의 문제는 가계 파산이나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빚의 썰물’이 다가온다는 점이다. 금감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306조 5000억원(3월 말 기준) 가운데 이자만 내는 대출은 235조 4000억원(76.8%)이다. 내년까지 분할상환대출로 거치기간이 끝나거나 일시상환 대출 중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128조원(42%)이다. 10명 가운데 4명은 원금상환 압박에 노출된 셈이다. 이들 가구의 원리금 상환액은 평균 가구 수입의 절반(49.1%)에 육박한다. 은행들은 이미 주택담보비율(LTV)이 떨어진 대출금 회수에 나섰다. 집단대출 가운데 절반이 부실화되고 집값이 분양가 대비 50%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이로 인한 은행권의 손실은 전체 여신의 0.12%에 불과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결국 서민들만 파산한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이 프리 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을 검토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여행가방]

    ●서울랜드 물 축제 ‘워터 워즈’ 시작 서울랜드의 대표 여름 이벤트인 ‘워터워즈 4종 이벤트’가 23일 시작된다. 광장 한복판에서 벌이는 물총싸움 ‘워터워즈 슈퍼스타 S’와 ‘워터 서바이벌’,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기는 ‘워터라이드’, 스타워즈 캐릭터와 물총 연습을 벌이는 ‘워터타겟놀이터’로 구성됐다. ‘브루미즈’와 ‘후토스’ 등 인기 캐릭터들과 만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동아프리카로 떠나는 트럭킹 여행 (주)착한여행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동아프리카 14박 15일 어드벤처 트럭킹’ 상품을 출시했다. 트럭킹은 개조한 트럭을 타고 여행하는 걸 일컫는다. 홍학의 군무와 누떼의 대이동 등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 응고롱고로 분화구 등도 돌아본다. 여행기간은 7월 25일~8월 8일, 모집기간은 29일까지다. 홈페이지(goodtravel.kr) 참조. (02)701-9071~2. ●25일부터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모집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25일~7월 16일 ‘대학생 미소국가대표’ 7기를 모집한다.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통해 50명을 선발한다. 선발자는 8~12월 환대실천캠페인 등 활동을 벌인다. 발표는 7월 24일. 홈페이지 (www.visitkoreayear.com) 참조. (02)720-7325.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새달 1일 오픈 오션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이 7월 1일 강원 강릉 경포해변에 문을 연다. 5가지 유형의 객실과 206실 규모의 총 10층짜리 콘도 5개 동과 리셉션동, 컨벤션동, 야외 테마가든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라 불러주세요 대명리조트 설악이 22일 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로 새롭게 오픈한다. 콘도, 빌리지 등 총 1000여 개의 객실을 갖췄다. 델피노CC(18홀)도 선을 보인다. 7월 16일까지 객실+조식(2인)+아쿠아월드 이용(2인)으로 구성된 아쿠아월드 패키지를 판매한다. 주중 11만~13만 1000원. (02)721-7780. ●힐튼남해 가면 여수행 페리가 공짜 힐튼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7월 19일까지 디럭스 스위트 1박과 조식 뷔페, 더 스파 이용권, 디너 세트가 포함된 ‘얼리 서머 패키지’(주중)를 판매한다. 2박 이상 이용객에게는 여수엑스포장까지 가는 페리 티켓도 준다. 2인 기준 45만 7000원. (055)860-0100.
  • “가계부채 피해 최소화” vs “모럴해저드 조장 우려”

    20% 이상의 고금리를 6.5%의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대학생·청년 전환대출’ 첫날인 18일 대학 내 은행 창구들은 한산했다.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서 3일간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신복위에 보증서를 신청한 이들도 거의 없었다. 신복위 관계자는 “첫날 신청자가 적기는 하지만 대학교마다 팸플릿을 보내는 등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민금융상품이 쏟아질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데 ‘대학생·청년 전환대출’이 그 대표적 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서민금융상품에 대해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학생·청년 전환대출’은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대학생 고금리대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든 저금리 금융상품. 실제 나이스신용정보사의 개인금융자료를 보면 대학생 112만명 중에 3만 3000명(3.0%)이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다. 재원은 시중은행의 기부금과 미소금융자금이다. 금융권에서는 ‘대학생·청년 전환대출’이 캠코에서 시행 중인 바꿔드림론과 상당부분 겹친다고 지적한다. 바꿔드림론은 대표적 전환대출로 대학생이나 청년들도 신청할 수 있다. 물론 바꿔드림론과 달리 소득 및 신용등급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점에서 ‘대학생·청년 전환대출’이 대학생에게 더 특화된 상품일 수 있지만, 향후에 이는 오히려 연체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대학생·청년 전환대출’은 새희망홀씨나 햇살론과도 신청자가 겹칠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금융상품을 쏟아내고 지원대상을 무조건 확대하는 것 아니냐.”면서 “오히려 빚을 권해 모럴 해저드를 부추기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국무총리실은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의 서민금융 신청요건을 크게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미소금융은 대출을 위한 재산 요건을 1억 3500만원 이하에서 1억 5000만원 이하로 약간 완화했고, 햇살론의 경우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에서 제출해야 하는 관련 서류를 크게 줄였다. 매칭기부보험, 일일운전자보험, 서민우대자동차보험 등 정부가 업계에 제안해 만든 정책성 보험도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때 월 보험료의 최대 1% 또는 1000원을 내기로 약속하면 보험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기부보험은 도입 자체가 불투명하다. 서민자동차보험은 1년이 지났지만 가입자가 5000명 정도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가 터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경우 정부와 우리 사회가 지불해야 할 비용은 천문학적일 것”이라면서 “더 적극적으로 서민 금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중복되는 서민금융상품을 통합하는 한편 복잡한 서민금융상품의 로드맵을 만들어 대상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면서 “단지 금융기관을 독촉해서 서민금융상품을 만드는 경우 정권이 바뀌면 없어지는 일시적 상품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대학생 저금리 전환대출 기준 낮춰야 한다

    정부가 모레부터 대학생과 청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 주기로 했다고 한다. 20~30%대의 고금리로 신음하던 이들에게 연 6.5%의 저금리로 대출을 전환해 준다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 해 등록금이 1000만원 시대이고 보면 대학생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등록금 마련일 것이다. 등록금 때문에 휴학하는 학생이 갈수록 늘고 있고, 유흥업소에 발을 들여놓기도 하는 게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나라 대학생 5명 중 1명이 빚을 지고 있고, 11만명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사채를 쓴 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갚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가 대학생에게 대출금 전환을 해 주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대출전환 기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효성에 의문이 생긴다. 학자금 용도로 연 20% 이상의 대출을 받은 학생 가운데 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대출전환 신청 대상이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대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고율의 이자를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낼 정도라면 굳이 고금리 대출을 받았겠는가. 정부의 발표에 시큰둥하는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 이 제도가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으려면 지원신청 기준을 대폭 낮춰야 한다. 연체를 했더라도 정상 참작 사유가 있으면 보증서를 발급해 줘야 한다. 대학생의 대출 목적이 학자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금융위원회 조사 결과 대출을 받은 대학생 11만명 중 대출 목적이 등록금인 경우는 2.4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급전이 필요(42.5%)하거나 생활비(22.6%) 때문이라고 한다. 돈이 엉뚱한 데로 흘러가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야 할 이유다. 대학생이 고금리에 기대는 것은 결국 은행 대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참에 은행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
  • 대학생 대출자 20%, 年 20% 넘는 고금리 이용

    대출받은 대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학자금 전환대출을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14일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금융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대학생 5037명의 고금리 대출 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빚이 있는 대학생 922명 가운데 188명(20.4%)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었다. 1인당 고금리 대출 잔액은 평균 276만원이었다. 고금리 대출 이용 대학생들의 연체비율은 저축은행 8.4%, 카드사 17.5%, 대부업체 10.9%, 사채 25% 순이었다. 대학생들의 평균 연체 비율(5.2%)보다 훨씬 높다. 전국은행연합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회복위원회 등은 이 같은 고금리 대출을 연 6%대의 낮은 은행대출로 바꿔 주는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제도를 18일부터 시행한다. 시행일 이전에 연 20% 이상의 대출을 받은 대학생·대학원생이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청년(20~29세)이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1000만원 이내에서 최장 7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단 최근 1년 안에 신용관리대상자에 올랐거나 최근 6개월 동안 대출 연체일이 90일을 넘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중채무자 등 가계부채 구조조정을 전담할 별도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경제상황이 악화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면서 “전담 기구를 만드는 것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각 정부 부처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장롱 속 동전 꺼냈더니 400억원!

    한국은행이 시중은행 등과 손잡고 장롱 속 동전 교환운동을 전개한 결과, 5월 한달 동안에만 2억 8500만개의 동전이 지폐로 교환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억원어치다. 이들 헌 동전을 재활용함에 따라 절약한 동전 제조비용만도 170억~190억원이라고 한은은 13일 밝혔다. 지난해 동전 제조에 들어간 돈은 959억원이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와 푼돈 경시 풍조 등으로 동전 유통률이 떨어지자 한은은 2008년 동전 교환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3700만개(14.9%), 51억원어치(14.7%)의 동전이 더 걷혔다. 기부함에 모인 자투리 동전도 2700만원어치로 작년(2100만원)보다 32.6% 증가했다. 자투리 동전은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종류별로는 100원짜리가 가장 많이(1억 6100만개) 교환됐다. 한은이 올해 가장 역점을 뒀던 10원짜리는 5000만개(전체 교환대상 동전의 17.7%)가 모여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10원짜리 동전은 제조단가(30~40원)가 액면가의 3~4배인 데다 일단 한은을 떠나면 가장 잘 돌아오지 않아 한은에는 ‘귀하신 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충북, 치매없는 지자체 만든다

    충북도가 치매 없는 지자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한다. 도는 오는 2016년까지 560여억원을 투입해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우선 내년에 3억원을 들여 광역 치매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광역치매관리센터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도내 12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치매센터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충북대병원 등 도내 대형 의료기관에 이 센터를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시·군에 4명뿐인 치매사례관리사를 15명까지 증원하기로 했다. 치매사례관리사는 가정이나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기본검사를 실시,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진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노인건강 도우미다. 도는 전문가 10여명으로 (가칭)노인성질환대책추진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정책 자문,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 등을 맡게 된다. 치매의료비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현재 1500여명에게 1인당 매달 3만원씩 지원하고 있는 치매의료비 수혜자를 4000여명으로 늘리고 지원금도 증액한다는 구상이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약제비 월 4500원 지원, 합병증 검사비 연간 1만원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금융 피해 33%가 청년층”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6일 “불법 사금융 피해사례 가운데 33%가 청년층”이라며 “청년층이 소액이라도 고금리 대출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날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법 사금융 피해예방을 위한 10대 요령’을 강조했다. 금융권의 저금리 전환대출 지원방안과 피해자에 대한 법률 구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권 원장은 금융권의 사회책임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원장은 “금융권이 경제 양극화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불법 사금융 척결 노력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권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심각한 가계부채 때문에 DTI완화 없었다

    심각한 가계부채 때문에 DTI완화 없었다

    10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는 없었다. 국토해양부가 원했지만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금융당국의 의견이 더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DTI 완화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DTI 규제는 부동산 대책이 아닌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규제인 만큼 부동산 경기에 따라 완화와 강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을 포함한 우리나라 전체 가계빚은 1200조원에 육박한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304조원으로 4분의1가량을 차지한다. 금액도 천문학적이지만 대출 형태의 불안정성은 우리 경제의 뇌관이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2011년 말 기준 90.7%다. 주택담보대출 중 이자만 갚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은 일시상환형 대출 비중은 2010년 말 기준 41.3%다. 2004년 말 76.8%에 비하면 매우 낮은 비중이지만 100조원 이상이 일시상환대출이라는 의미다.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강남 3구에서 주택을 구입할 때 연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DTI가 기존 40%에서 50%로 상향돼 대출한도가 늘어나게 된다. 연소득 1억원인 사람이 강남 3구에서 10억원의 아파트를 구입할 때 대출 상한선이 4억원에서 최대 5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서 전체 담보대출 중 거주주택 및 부동산 구입(57%) 외에도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 28.4%를 차지했다. 이번에 발표된 강남 3구의 DTI 완화 수혜자로 자영업자가 가장 먼저 꼽힌다. 금융당국은 DTI가 주택금융시장 구조를 서서히 전환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금융회사가 대출자의 상환능력에 적합한 대출상품을 팔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단기주택담보대출을 장기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국방문의 해는 계속돼야 한다/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한국방문의 해는 계속돼야 한다/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며칠 전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산시(山西)성 일대를 돌아보던 마지막 날,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일행을 태운 버스 운전기사가 공항으로 가기를 거부하며 운전대를 놓아버린 것이다. 정해진 일정 이외의 곳까지 운행했다는 게 버스기사가 댄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일당 외에 웃돈을 달라는 심통이란 것쯤은 누구나 쉬 짐작할 수 있었다. 중국인에게 명절 같은 노동절 연휴에 일했으니 운전기사에게 얼마쯤 가욋돈 못 쥐여 줄 일은 아니다. 다만 그의 심통 탓에 산시성 여행지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다소나마 흐려진 건 사실이다. 우리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택시기사의 바가지요금은 여전하고, 호객 행위 등 볼썽사나운 모습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장 내 손에 돈 몇 푼 더 들어오는 것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대로 대접 받았다고 느끼게 해야 더 큰 돈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할 때다. 문제는 누가 그 일을 하느냐는 것. 계몽주의 시대처럼 관에서 나설 수는 없으니, 당연히 민간의 몫이 되어야 할 터다. 우리의 대표적인 민간 관광기구 중 하나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이하 방문위)다. 2009년 출범해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을 벌인 뒤, 올해 말 업무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방문위를 계속 둘지 말지가 관광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그간의 경위부터 살피자. 2003년, 일본은 201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며 ‘요우코소 재팬’(일본에 어서 오세요) 캠페인을 벌였다. ‘2010 일본 방문의 해’를 앞두고 10년 가까이 캠페인을 이어간 셈이다. 고이즈미 당시 총리까지 CF에 출연하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벌인 덕에 외국인 관광객 수는 줄곧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자극 받은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조직이 방문위다. 2009년 출범 당시 김윤옥 여사가 명예위원장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정부가 참여하되, 민간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독특한 민·관 협력 시스템이었다. 방문위가 낸 성과 가운데 관광업계 안팎에서 백미로 꼽히는 것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다. 방문위와 민간기업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의 대표 쇼핑 이벤트다. 해마다 참여 업체와 매출액 증가 추세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양질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게 큰 자랑이다. 이는 수치로만 가늠해서는 안 될 성과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안무를 모방한 커버댄스 경연대회도 쏠쏠한 수확을 거뒀다. ‘미소국가대표’ 등 관광객 환대 실천 캠페인도 나름의 성과를 냈다. 문제는 이런 이벤트들이 방문위 해체와 함께 용도 폐기된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등 관광시장을 두고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벌이지 않는 나라는 없다. 우리도 기왕에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시작했고,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마당이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우리 관광의 효자 아이템으로 키워내는 게 마땅하다. 커버댄스 경연대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64개국의 한류 팬들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예선전이 한창이다. 해외에서 불붙은 커버댄스 열풍을 굳이 우리 손으로 식힐 까닭은 없다. 국내 관광산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마당에,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을 올해로 끝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애초 기한이 올해까지였다는 등의 당위론이나 무용론 등보다는 방문위를 둬서 얻게 될 실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본 관광의 아이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요우코소 재팬’이 그 예다. 아울러 민간부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관광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개선 작업을 주도적으로, 또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민·관협력시스템도 여전히 필요하다. 없앨지 말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조직을 추스르고, 업그레이드할 것인지 고민할 때라는 뜻이다. angler@seoul.co.kr
  • [기고] 관광은 사람이다/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기고] 관광은 사람이다/신용언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설거지와 청소·운전도 기계가 대신해 주고, 지구 반대편에서 원격으로 외과수술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전쟁까지 할 수 있는 시대에 아직도 사람과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직접 만나야만 성립될 수 있는 산업이 있을까? 바로 관광 산업이다. 세계여행자협회(WTTC)가 2005년도에 발간한 보고서인 ‘관광청서’(Blue Print for Tourism)의 첫 문장은 “관광은 일자리다.(Tourism means jobs)”였다. 관광 산업의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관광 산업에서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 관광 산업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1000만명 가까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 수입도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관광 산업은 외연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외래관광객 숫자만 보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보다 더 많다. 일본과 우리의 영토 규모를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성장은 한류를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인지도, 또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한국 관광업계와 국민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관광선진국이 되려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병행되어야 한다. 질적 성장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 바로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만족도 제고이다. 가이드의 자질 문제나 콜밴 불법영업, 포장마차와 택시 등의 바가지요금, 저가 관광 상품으로 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불만과 만족도 저하 등은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례들이다. 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입혀 한국을 다시 찾지 않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바가지요금과 불법영업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관광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관광업계도 외래관광객을 차별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산업의 품격과 질을 높이는 데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관광객의 만족도는 관광지, 숙박시설, 안내표지 등 눈에 보이는 관광 자원 외에도 음식, 안내, 쇼핑, 여행사, 교통수단 등 각각의 관광 접점에서 직접 접하는 서비스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관광은 결국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 서비스가 핵심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외래 관광객을 친절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이다. 우리의 경험으로도 관광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건넨, 소박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곳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 아름다운 풍경은 아름다운 만남 속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관광은, 사람이다. 올해에 1100만명가량의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노동절을 맞아 4월 말부터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5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릴 것이다. 이들이 따뜻한 환대와 친절, 공정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돌아가 한국을 더 사랑하고 다시 찾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美·日 “괌 등서 합동훈련·GPS 공동개발”… 中 옥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다 총리가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노다 총리의 이번 방미는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오키나와의 후텐마 기지 등 주일 미군기지 재편을 놓고 우왕좌왕하며 다소 소원해진 미국과의 관계를 ‘봉합’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사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미·일 군사적 협력 방안과 주일 미군기지 재편, 북한 미사일 및 핵실험에 대한 대응 등 안보 현안을 주로 논의했다.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문제 등 경제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이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경계감시활동 부문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동적 방위협력’(動的防衛協力)을 추진할 것을 명기했다. 미군과 자위대가 괌과 북마리아나제도 연방의 테니안섬에서 합동훈련을 하고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중국을 견제하면서 난사군도를 중심으로 기동성과 민첩성을 중시한 억지력 향상을 꾀하는 게 목적이다. 공동성명에는 양국이 아태 지역을 대상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의 독자적인 GPS 구축을 견제하고, 미국과 일본이 시장 주도권을 함께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미국은 약 30기의 GPS 위성을 전 세계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일본도 2010년 9월 GPS 위성 1기를 쏘아 올려 자체 GPS 구축을 추진해 왔다. 공동 성명에는 경제 분야를 둘러싼 아태 지역에서의 새로운 질서 구축과 우주·사이버공간에서의 협력 촉진도 포함됐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우정’보다는 ‘실무’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실무 오찬’만 갖고 공식 환영 만찬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주재했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국빈 방문’으로 초청해 백악관 의장 환영행사에서부터 국빈 만찬까지 극진한 환대를 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냉랭하다는 인상을 줬다. 3년여 전 취임 후 백악관에서 만난 첫 외국 정상이 당시 일본 총리였던 것에 비춰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민주당 정권에 대해 완전히 마음을 연 것이 아님을 시사한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일본 민주당 정권이 오키나와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 미국의 속을 썩인 데다 일본 총리가 너무 자주 바뀌는 상황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노다 총리에게 각별한 공을 들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회자된다. 미국 정부는 미·일 정상회담보다는 3~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대화와 때마침 터진 중국 인권운동가 천광청 사건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미국 언론도 일본 총리의 방미 사실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 등 관심 밖이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보증재원 500억 마련 20대 ‘대출 환승’ 지원

    보증재원 500억 마련 20대 ‘대출 환승’ 지원

    이르면 6월부터 20대 청년들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우수 기술을 갖고 있는 청년은 담보 없이 창업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기부금을 활용해 보증재원 500억원을 마련, 청년 지원에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는 보증재원을 지렛대 삼아 청년층의 연리 20% 이상 고금리 빚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여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대출 보증재원은 6월쯤 조성된다. 전환대출 금리·대출한도·상환방식 등은 미소금융재단이나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미소금융 재원은 자활 의지가 있는 청년층에게 긴급 소액자금 용도로 1인당 3억원까지 지원된다. 이 같은 대출 전환 지원은 최근 20대가 저축은행·캐피털 등에서 고금리 빚을 지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대학생 16만여명이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에서 4537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학자금(48%)이나 생활비(26%) 용도로 빚을 졌다. 신용회복위원회 설문조사에서는 저신용층 대학생의 73.1%가 연 10%를 웃도는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34.3%는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물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말 현재 20대의 금융기관별 대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은행권 9.7%, 저축은행 15.8%, 캐피털 20.1%씩 늘었다. 청년창업지원펀드도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예비창업 단계나 창업초기 단계에 지원되고, 대출심사 기준은 매출액과 담보 같은 외형적 요건보다 기술성과 사업성을 우선 고려한다. 금융위는 또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대출금 지원한도를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이고, 설이나 추석 등 자금수요가 몰리는 시기 전후 한달 동안 대출 액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미소금융 지점에 ‘미소금융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사정에 밝은 경제·사회단체 지도자, 상공인, 언론인, 지자체 관계자 등을 컨설팅 인력으로 활용한다. 신용회복 성실 이행자를 위한 소액 대출도 늘리고 각자의 형편에 맞춰 상환액과 상환기간을 조정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지속되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경기에 민감한 청년·서민층의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교황 “美 제재에 쿠바 국민 부당한 부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쿠바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간) 쿠바에 대한 미국의 장기간 경제 제재 조치에 일침을 가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교황은 2박 3일간의 쿠바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출국 기념식에서 “쿠바 국민들은 폭넓은 비전을 갖춘 새롭고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며 개혁과 개방을 재차 강조했다. 교황은 그러나 “쿠바 외부의 경제 제재로 쿠바 국민들이 부당한 부담을 떠안는 현실에선 어렵다.”고 말해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쿠데타 이후 50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경제 제재를 비난했다. 교황은 아바나 혁명광장에서 집전한 대규모 야외 미사에서도 “쿠바와 세계는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각자가 진리를 추구하고 사랑의 길을 선택해 화해와 친선의 씨를 뿌릴 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미사에는 시민 30만명이 몰렸으며 라울 대통령도 앞줄에서 설교를 경청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아바나의 교황청 대사관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만나 30분간 환담했다. 85살로 교황보다 한살 많은 카스트로가 교황에게 “요즘은 무슨 일을 하시냐.”고 농담을 던지는 등 화기애애하고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교황청 대변인은 전했다. 교황은 쿠바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해외 순방과 미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카스트로는 교황의 쿠바 방문을 TV를 통해 줄곧 지켜봤다며 두 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교황이 공산권 국가인 쿠바를 방문한 것은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4년 만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종시 찾은 한명숙 “朴은 MB 아바타”

    세종시 찾은 한명숙 “朴은 MB 아바타”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6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충청권의 정치 1번지로 부상한 세종시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오후 이해찬 후보와 함께 세종시에 편입되는 충남 연기군의 밀마루 전망대와 조치원 중앙시장, 공주 산성재래시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참여정부가 세종시의 ‘산파’임을 강조하며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했던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한 대표는 세종시 방문 직전 대전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MB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시키려던 것을 충청도민들이 지켜냈다. MB정부는 세종시 백지화 시도는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분산시키고 충남도청 건물의 근현대사박물관 활용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또 ‘세종시 원안+알파’를 주장했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이 지역 주민들의 우호적 감정을 의식한 듯 “박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MB)의 아바타이자 대리인으로 MB와 같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간판을 바꾸고 파란색에서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새누리당에 다시 속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연기군으로 이동, 이해찬 후보와 만나 세종시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밀마루 전망대에 오른 한 대표는 “여기가 이 후보의 운명”이라며 “이 후보라면 정권을 잡든 못 잡든 비전을 갖고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세종시에서 국회의 9개 부처 상임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프레스센터와 대통령 집무실도 만들어 기능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조치원 중앙시장에선 지역민들의 열렬한 환대도 받았다. 주민들은 ‘이해찬’을 연호하며 한 대표와 이 후보에게 경쟁적으로 악수를 청했고, 이 후보는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나를)외지인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녀보면 결단해 줘서 고맙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호떡과 옥수수 등을 사서 상인들과 나눠 먹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세종시는 지난 2010년 정부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수정안과 원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곳으로, 민주당에는 충청권 공략의 교두보이자 정책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는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이현정·최지숙기자 hjlee@seoul.co.kr
  • 오바마 “자유 최전선 지키는 주한미군 자랑스럽다”

    “여러분은 자유의 최전선에 서 있다. 여러분이 무척 자랑스럽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25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전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미군 장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 4번째 DMZ 방문이다. 앞서 조지 W 부시(2002년), 빌 클린턴(1993년), 로널드 레이건(1983년) 전 대통령이 방문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울에서 40여㎞ 떨어진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지키는 캠프 보니파스 기지 장병들에게 “남한과 북한만큼 극명히 대조되는 지역은 없다.”며 한반도 안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15분 헬기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 제임스 서먼 주한 미군사령관, 브라이언 비숍 유엔사 부참모장 등의 영접을 받은 뒤 캠프 보니파스 기지로 이동해 10여분간 비무장지대 일대를 돌아봤다. 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오바마 대통령은 정오에는 최전방 오울렛 초소를 찾아 우리 군 장병들을 만나 악수하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전방 초소다. 초소 이름은 6·25전쟁 당시 영웅인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울렛 초소 안의 전망대에서 남측 철책선 후방 지역과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마을인 기정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초소에 10여분간 머물며 방탄유리 뒤에 서서 쌍안경을 통해 북한 지역을 면밀히 응시했으며 12시 정각에는 북쪽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엔사 소속 미군 대대장인 에드워드 테일러 중령은 북한 인공기가 반쯤 내려 걸려 있는 것을 가리키며 “김정일 사망으로 100일 동안 조기 게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담당 장교에게 가장 최근 교전이 언제 있었고 근처에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가 어디인지를 물어보며 북측 동향에 관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시간여의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1시쯤 다시 헬기를 이용해 숙소로 향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양측 수행원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만찬에 김윤옥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김 여사는 미국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에게 선물을 보냈다. 큰딸에게는 장미석 팔찌, 둘째 딸에게는 전통 머리핀을 보냈는데 지난해 10월 워싱턴 국빈 방문 때 받은 따뜻한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회담에 이어 만찬에서도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중국 문제 등에 대해서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 배석자는 밝혔다. 김성수·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