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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절감 캠페인’

    [서울포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절감 캠페인’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절감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켐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9.7.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와우! 과학] 지하철 터널로 만드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란?

    [와우! 과학] 지하철 터널로 만드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전기 요금이 부담스러워도 에어컨 켤 수밖에 없다. 겨울철 역시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보일러 없이 생활하긴 힘들다. 따라서 우수한 단열재와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주택 및 빌딩이 늘어나는 추세다. 비용 문제는 물론이고 냉난방에 들어가는 에너지 중 상당수가 화석 연료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건설하는 방법은 중 하나는 지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추운 겨울철이나 더운 여름철에도 땅속 온도는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보통 지하에 열교환을 위해 파이프를 지하에 매립하고 히트펌프로 물을 순환시켜 냉난방에 활용한다. 하지만 지하에 매립된 구조물이 많고 공동 주택과 빌딩의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활용하기 힘든 방법이다. 스위스 로잔의 연방 공과대학(EPFL) 연구팀은 지하철 터널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제안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지하철 터널 측면에 열교환을 파이프를 설치하고 지상의 아파트나 빌딩에 연결해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지하철 터널 역시 추운 겨울에 지상보다 높은 열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반대로 더운 여름날에는 지상보다 선선하다. 가장 좋은 점은 새로운 터널을 뚫을 필요가 없고 다른 지중 구조물과의 간섭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지하 터널에 얇은 파이프를 매립할 여유만 있으면 된다. 연구팀은 6만㎡ 면적의 열교환기를 설치하면 전용면적 80㎡ (24.2평형) 아파트 1500가구에 필요한 냉난방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물론 지열 시스템만으로 모든 냉난방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컨과 보일러에 들어가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절약할 수 있다. 연구팀은 로잔 전체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2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지하 터널에 열교환기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상 건물에도 열교환 시스템을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비용을 에너지 절감으로 얼마나 빨리 회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이지만, 어느 정도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실제로 상용화되기는 어렵다. 사진=LMS / 2019 EPFL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4베이·펜트리 등 특화설계 ‘동부산두산위브’

    4베이·펜트리 등 특화설계 ‘동부산두산위브’

    최근 분양시장에서 공간 특화설계로 넓은 실사용 면적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중소형 평형이면서도 가성비 높은 설계로 인기를 끄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설계는 4베이다. 베이란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말한다. 전면 발코니에 접한 거실이나 방의 숫자를 나타내 주기도 하는데 이 공간이 늘어날수록 장점이 많다고 평가된다. 방과 거실의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며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하게 실내 유지가 가능해 냉난비 절감에도 좋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면과 맞붙은 베란다가 길어지면서 확장 시 추가로 얻는 서비스 공간이 많아지고 실사용 면적이 확대되면서 거주 공간이 늘어나는 효과로 3베이 등 다른 타입보다 더 넓은 집 거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납공간도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인으로 꼽힌다. 중소형 평면이라도 드레스룸, 펜트리, 빌트인 등의 적용으로 실사용 면적 증가와 높은 공간 활용성을 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해운대구 반송동 일대에 조합원 모집하는 ‘동부산두산위브’가 넓은 공간 활용으로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이 시공 예정사를 맡은 이 단지는 전용 59㎡, 84㎡ 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단지 배치가 적용된다. 지하2층 ~ 지상34층, 6개 동총 658세대를 공급한다. 반송동 일대는 해운대구 2차 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2022년 개발 예정인 제2 센텀시티(반여 도시첨단 산업단지), 2022년 개관 예정인 해운대 수목원 인접 등 동부산 내 최대 수혜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좋다. 인근에는 롯데마트 반여점을 비롯해 반여농수산물도매시장, 홈플러스 반여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이 가까워 쇼핑생활이 편리하다. 여기에 해운대백병원, 효성시티병원, 주민센터, 은행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교통여건으로는 번영로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및 원동 IC의 이동이 빠르고 단지 바로 앞 부산 지하철 4호선 동부산대학역이 있다. 관계자는 “4베이 평면 설계와 넉넉한 수납공간 제공으로 단지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다”고 전했다.
  • 미 민주당 TV토론 이틀째 승자는 ‘흑인 여성’ 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 민주당 TV토론 이틀째 승자는 ‘흑인 여성’ 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의 2020년 대선 후보를 뽑는 첫 TV토론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추격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날 토론의 진정한 승자는 카말라 해리스(54·여) 상원의원이었다고 CNN 등 미 외신은 보도했다.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6일에 이어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는 무작위 추첨으로 배치된 10명의 주자가 참여해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다. 지지율 1위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을 비롯한 여론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후보 대다수가 대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2시간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해리스 의원의 존재감이 부각됐다는 평가다. 여론 조사상 중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해 주목을 받았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공화당의 인종차별주의 상원의원들과 함께 일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 개인적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해 “나는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믿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 및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어린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당시) 한 소녀는 스쿨버스를 타고 매일 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그 어린 소녀는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은 또 가장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샌더스 의원을 향해 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트럼프 때리기’도 이어졌다. 해리스 의원은 기후변화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라며 “그는 과학을 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 의원은 북한을 거론하며“핵 무기에 관해서는 진정한 위협” 이라며 “그(트럼프)가 하는 것은 사진 촬영을 위해 독재자 김정은을 껴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초 ‘양강’(兩强)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은 부자 감세 폐지’와 ‘부장·중산층 증세’로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 내에서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꼽히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상원의원 간의 이념 대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월스트리트(뉴욕시에 있는 금융·증권 거래 중심지)가 미국을 건설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범한 중산층이 미국을 건설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끔찍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끔찍한 소득 불평등을 겪고 있다”면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을 없애는 일에 착수할 것”이라고 중산층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이에 맞서 샌더스 의원은 ‘확실한 왼쪽’을 택했다. 그는 자신의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플랜을 위해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에 대해서도 세금을 인상하겠다며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샌더스 의원은 “그렇다.그들은 세금은 더 지불하게 되겠지만 건강 보험에서는 혜택과 비교하면 덜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병적인 거짓말쟁이이자 인종주의자”라고 저격했다. ‘바이든 대세론’을 허물어뜨리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견제 움직임도 돋보였다. 에릭 스왈웰 하원의원은 ‘구세대는 신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야 한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10년 전 발언을 환기시키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워 고령이라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및 국경 정책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반대했으며 의료보험, 총기 규제 등에 대해서도 후보들이 대체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에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마이클 베닛 상원의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 전직 기업인 앤드루 양, 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TV토론으로 경선 레이스의 첫 테이프를 끊은 민주당 후보들은 다음달 30∼3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CNN이 중계하는 2차 TV토론을 이어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세먼지 측정조작 엄벌…측정대행업체 위반시 즉각 퇴출

    서민의 발인 지하철과 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초미세먼지(PM2.5) 권고기준이 신설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측정값을 조작하면 조업정지 처분과 함께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측정대행업체가 배출값을 조작하다 적발되면 즉시 등록취소가 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어 안전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방안’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개선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실내공기질 관리 강화는 2022년까지 실내 미세먼지(PM10) 농도를 2017년(39㎍/㎥) 대비 10%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유아, 학생 등 민감계층에 대한 저감 수단 지원을 확대하고 실내공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환경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지하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환기설비 중 20년이 지난 노후 설비를 교체한다. 전국 627개 지하역사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 측정값을 공개하고 338개 지하역사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 기준만 있는 차량내 공기질 기준에 초미세먼지 권고기준이 신설되고 건축법에 환기설비 설치 의무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 노인요양시설과 소규모 영화관·공동주택에 대한 환기 설비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측정대행업체의 미세먼지 배출조작이 드러나면서 사업장 관리 및 불법행위에 대한 고강도 대책도 마련됐다. 측정값 조작 등 부정·허위 측정 근절을 위해 고의적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배출값을 조작하는 사업장은 적발 즉시 조업정지하고 매출액의 최대 5%에 달하는 ‘징벌적 과징금’도 부과한다. 다만 기업의 과도한 부담을 고려해 징벌적 과징금은 오염물질 측정값 조작과 방지시설의 우회 배출 등 명백한 고의적 범법 행위에 대해서만 적용할 방침이다. 측정대행업체의 고의·중대 과실시 즉각 퇴출하고, 측정인력이 거짓성적서를 발급하면 1년 자격정지 규정을 신설해 처분의 실효성을 높였다. 대규모 산업단지처럼 배출원이 밀집된 지역은 권역별 대기관리쳬제로 전환한다. 내년 4월부터 현재 수도권만 적용하는 ‘대기관리권역’을 중부·동남·남부권까지 확대한다.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장은 배출허용총량 이내로 배출하는 총량관리제가 적용된다. 이와 연계해 자동측정기기(TMS) 부착 사업장을 현재 625개에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기인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산업단지 등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22년 미세먼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 배출원인 사업장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정책의 현장 집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 3개 팬이 만든 바람을 골고루 빠르게 전달

    삼성전자 ‘2019년형 무풍에어컨’, 3개 팬이 만든 바람을 골고루 빠르게 전달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에어컨 처음으로 ‘서큘레이터 팬’을 탑재했다. 3개의 하이패스 팬이 만든 강력한 바람을 서큘레이터 팬이 퍼뜨리며 사각지대 없이 더 빠르게 전달한다. 특히 ‘와이드 무풍 패널’은 기존보다 두 배 넓은 무풍 패널과 두 배 많은 27만개의 마이크로홀로 직바람 없이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일하게, 더 넓고 풍부하게 냉기를 전달한다.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압축기·열교환기·모터 등 핵심부품 성능과 유로를 개선해 ‘초절전 세이빙 냉방´을 구현,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0.5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제어 기능이 적용됐으며, 바람세기 모드를 8단계로 세분화해 더욱 세밀한 사용자 맞춤 냉방과 절전이 가능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종로 한복판 그 무심한 푯돌… 독립열망·피땀이 서려 있다

    종로 한복판 그 무심한 푯돌… 독립열망·피땀이 서려 있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9회 3·1운동 푯돌을 찾아서’ 편이 지난 22일 종로구 탑골공원과 인사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지하철 종각역 4번 출구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운동의 진앙지이자 발화지점인 보신각과 서울YMCA, 태화관 터를 거쳐 승동교회~탑골공원~천도교 중앙대교당을 차례로 걸었다. 이날 여정은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 터와 이종일 선생 동상 앞에서 마무리했다. 어느 한 곳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독립 성소다. 평소 번잡한 도심에서 무심히 바라봤던 푯돌에 선열들의 독립열망과 피땀이 서려 있음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평소보다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아서 3·1운동 100주년의 힘을 느끼게 했다. 부부, 모녀, 친구, 동료끼리 서울에서 손쉽게 찾는 3·1운동 성지 순례길이었다. 해설을 맡은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3·1만세운동의 막전막후를 현장감 있게 들려줬다.우리 민족사 미증유의 거국적 시위인 3·1운동은 식민지 수도 경성(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나 전국으로 퍼졌다. 그동안 우리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영향이라는 거시적 관점에 천착했다. 시위대는 어디로 행진했으며, 시위 참가자는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시위의 양상과 전개는 어땠는지 같은 미시사에는 무심했다. 이 같은 시시콜콜한 지식은 경성이라는 도시의 도시공간과 상관관계가 있다. 대한제국(1897~1910) 시기에 시작돼 일제강점기에 재편된 도시공간의 변화가 3·1운동 시위 동선과 전개 양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울이라는 도시에 초점을 맞춘 3·1운동 연구는 빈약했으나 최근 도시사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새로운 해석과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국사편찬위원회의 ‘3·1운동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3·1만세 시위 참여자는 대략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1919년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2000만명에 미치지 못했으므로 전 인구의 10%가 시위에 참가했다는 계산이다. 전체 시위 발생 건수는 1648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경성에서 17건, 경성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에서 332건이 일어났다. 경성과 경기도가 내연기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성은 시위 발생 건수는 작지만 중요도와 파장 면에서 비중이 컸다.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조사·투옥 등 처벌을 받은 사람(조선총독부가 피고인으로 분류한 기준)은 모두 1만 9054명이었다. 경성에 주소지를 둔 피고인은 모두 1337명으로 인구 1만명당 피고인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시작돼 5월 2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학계에서는 운동의 전개과정을 3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시발기, 15일부터 28일까지는 전환기로 본다. 절정기는 3월 29일부터 4월 11일까지, 5월 초 이후를 퇴조기로 보았다. 경성 만세시위의 양상도 비슷했다. 조선총독부 경무총감부의 보고서와 매일신보 보도에 따르면 3월 1일 저녁 대한문 앞에 집결한 30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만세를 불렀고 이어 8시쯤 연희전문학교 부근에서 학생 200명, 11시쯤 마포 전차종점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만세를 외쳤다. 고종의 국장일(3월 3일)을 제외한 2일, 5일, 8일, 22일, 23일, 25일 사대문 안과 밖에서 수백명 단위의 산발적 시위가 줄을 이었다.3월 1일 시위대는 탑골공원을 나와 크게 세 갈래로 갈라졌다. 한 갈래는 창덕궁~안국동~광화문~프랑스영사관~미국영사관~서소문~대한문 코스를 따라 행진했다. 또 한 갈래는 종로~남대문정거장~의주로~미국영사관~이화학당~대한문~광화문~서대문으로 향했다. 마지막 한 갈래는 프랑스영사관~소공정~대한문~미국영사관~광화문 등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펴낸 ‘경성과 평양의 3·1운동’은 시위 동선을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법을 통해 지도상에 복원하고 구현한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 준다.동선을 조사한 결과 사대문 안 경복궁 광화문, 경운궁(덕수궁) 대한문, 정동 프랑스영사관과 미국영사관 앞을 반복해서 지나다녔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이 같은 동선은 대한제국 시기에 형성된 경운궁 중심의 도로망을 따라 움직인 결과다. 3·1운동의 전개는 조선을 대표하는 궁궐인 경복궁이나 창덕궁이 아니라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새로운 황궁 경운궁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조선왕조 최후의 왕이자 대한제국 최초의 왕인 고종이 머물던 곳이고 인산일 운구가 시작된다는 점도 작용했을 터다. 시위대가 특정 장소에 반복적으로 나타난 까닭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현재의 사직터널과 율곡로가 없던 시절 양쪽이 막혀 있는 광화문보다 경운궁 대한문 앞은 광화문과 종로, 을지로, 서대문, 서소문을 잇는 사통팔달 간선도로의 출발점이라는 이동상의 이점이 컸다. 두 번째로 동선이 자주 겹친 정동은 민족자결주의가 제창된 서구제국의 공관이 몰려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시위의 목적과 지향성을 알려주는 단서다. 세 번째는 사대문 안과 주변을 반복적으로 행진하면서 시위 목적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근대적 도시 시위의 특징이 뚜렷하다. 1896년 아관파천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쥔 고종이 경복궁이나 창덕궁으로 환궁하지 않고 경운궁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게 경성의 도시공간 개편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경복궁과 경운궁을 연결하는 태평로가 닦였고 경운궁과 원구단을 연결하는 소공로, 정동 공관과의 연결로인 정동길, 도성 서쪽 용산과 마포로 나가는 서소문로 등이 각각 정비됐다. 경운궁을 중심으로 형성된 방사상 도로망이 3·1운동 만세시위의 중요 루트가 됐다. 경운궁은 도심부 교통의 기점이자 종점이 됐다. 대한문 앞 시청 앞 광장은 현대 서울 도심부의 열린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1912년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경성시가지 도로정비사업, 즉 경성시구개수를 통해 형성된 도로망을 따라 시위대가 옮겨 다닌 셈이다.시위 참여자의 주거지를 조사해 보니 대부분이 청계천 북쪽 이른바 북촌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조선인의 전통 주거지가 3·1운동의 요람 역할을 했다. 북촌에서 쏟아져 나온 시위대가 일본인 거주지이자 권력의 심장부인 남산 아래 남촌과 용산 쪽으로 쫓아가는 흐름을 보였다. 촛불시위에서 보듯 오늘날 모든 시위대가 청와대를 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시 시위대의 최종 목적지는 남산 아래 총독부와 총독관저였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시위는 대체로 사대문 안에서 외곽으로 확산됐다. 외곽지역 중에서는 경성에 면한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이나 숭인면과 시흥군 영등포면 등 1936년 행정구역 개편 때 서울에 편입되기 전의 지역에서 시위가 빈번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도시 시위문화의 원조는 1898년 3월 종로 백목전 앞에서 열린 제1차 만민공동회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고 대중연설이 실시된 게 특징이다. 또 이를 주도한 독립협회는 궁궐 앞에 모여 만세를 하는 시위문화의 정형을 만들었다. 일제 강점 이후 경성시내에서 이뤄진 각종 행사는 국기(일장기)를 들고 만세(천황)봉창과 행진의 순으로 이뤄졌는데 삼일운동도 이를 답습했다. 특별한 행사 없이 독립선언서 낭독과 대한(조선)독립 만세 삼창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단순한 시위양태였다. 시위의 단순함이 3·1운동을 들불처럼 번지게 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10회 서울의 영화 2(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 ■일시 및 집결장소:6월 29일(토) 오전 10시 서대문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여자)아이들, ‘뉴트로 열풍’ 정조준… 소연 “트렌디함엔 정답이 없죠”

    (여자)아이들, ‘뉴트로 열풍’ 정조준… 소연 “트렌디함엔 정답이 없죠”

    데뷔 때부터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준 그룹 (여자)아이들이 또 한 번 변신했다. 이번에는 1990년대 힙합인 붐뱁 장르를 소화하며 최근 불고 있는 ‘뉴트로 열풍’에 합류했다. (여자)아이들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디지털 싱글 ‘어-오’(Uh-Oh)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데뷔곡 ‘라타타’(LATATA)부터 ‘한(一)’, ‘세뇨리따’(Senorita)까지 3연속 히트곡을 탄생시킨 리더 소연이 이번에도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90년대 트렌드를 (여자)아이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90년대 음악을 즐겼던 기성세대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요즘 젊은 세대에겐 새로움을 환기시킨다는 목표다.소연은 “90년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건 아니고 이번에는 (여자)아이들만의 힙합을 하고 싶었다”며 “데뷔 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장르였고 이런 힙한 콘셉트를 했을 때 멤버 각자의 개성이 보여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과거가 유행했다 지나간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소연은 “저는 지난 장르라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트렌디함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작업하면서 오리엔탈적인 것이나 아날로그적인 것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는데, 많이 하는 트랩 힙합 같은 신나는 곡보다 붐뱁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신곡 제목 ‘어-오’는 미국 사람들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쓰곤 하는 감탄사로 미국 촬영을 갔을 때 듣고 응용했다. 가사에는 처음엔 관심 없다가 뒤늦게 와서 친한 척하는 사람들을 재치 있게 디스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연은 “힙합의 매력은 솔직한 가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재치 있는 디스로 솔직한 가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연은 “누구나 하고 싶었던 말을 속 시원하게 얘기한 가사”라고 부연했다. 이날 처음 공개한 무대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댄서가 등장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 연출 콘셉트를 묻는 질문에 수진은 “저희와 대중 분들이 같이 즐기는 무대를 연출하고 싶어서 많은 댄서 분들과 함께했다”고 말했다.이날 사회를 맡은 같은 소속사 개그맨 허경환은 “소연이 만든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멤버들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민니는 “소연이가 힙합곡을 쓰겠다고 했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처음 듣자마자 되게 새롭다. 끝까지 들어봤는데 아웃트로 부분을 한번 듣자마자 따라 부를 수 있었다. 팬 여러분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지난해 신인상을 휩쓴 (여자)아이들은 더 큰 목표를 밝혔다. 수진은 “원래 음원 차트의 높은 순위가 목표였는데 하나가 더 생겼다”며 “네버랜드(팬덤명)와 소통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미니 콘서트나 팬미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미연은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지만, 제일 이루고 싶은 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것”이라며 “직설적이고 속 시원한 게 장점인 가사를 들으면서 답답했던 부분을 풀어내시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정책 리뷰]“실패해도 괜찮아”… 공감 넘어 제도·인식 바꾸는 ‘실패박람회’

    서울신문은 ‘고시’면의 새 코너로 ‘정책리뷰’를 마련했습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다른 부처·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추진 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공무원에게 실제 사례 위주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합니다. 성공한 정책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실패한 정책은 반면교사 기회로 삼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968년 미국 3M의 스펜서 실버 연구원은 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너무도 접착력이 약한 물질을 만들어 좌절했다. 실버는 부끄러웠지만 이 결과를 회사에 알렸고 동료는 되레 그를 격려했다. 몇 년 뒤 같은 회사의 아트 프라이 연구원이 교회 성가집에 붙은 메모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해 가죽 표지가 상한 것을 보며 ‘쉽게 붙였다가 뗄 수 있는 메모지’를 구상했다. 그는 과거 실버에게 들었던 얘기를 떠올리고 해당 물질을 이용해 제품 연구에 나섰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지금 전 세계인이 쓰고 있는 ‘포스트잇’이다. 실패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는 다른 아이디어를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 성공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기에 이를 사회적으로 용인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실패의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해마다 10월 13일을 ‘실패의 날’로 기념한다. 학생과 교수, 창업자가 자신의 실패 경험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실패를 축하한다. 미국에서도 곳곳에서 창업 실패를 기념하는 ‘실패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월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에 임명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실패에 대한 무한한 관용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은 창업자 평균 연령이 40대 중반이고 특히 실리콘밸리 하이테크 창업자는 50대가 주류다. 경험이 풍부하고 시행착오가 온몸에 새겨진 사람들이 창업을 한다”고 강조했다.●행안부, 시민·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 모아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부터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회 변화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행정안전부 사회혁신 민관협의회에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아직 정치권이나 언론 등에서 관심을 두지 않던 이슈를 모아 공론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시민단체 활동가·학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거쳐 실패에 가혹한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와 미혼모, 은둔형 외톨이,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다. 같은 해 11월 행안부는 이들과 고심을 거듭한 끝에 ‘실패를 콘셉트로 한 박람회’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 사회에도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행사 자체는 재미있게 진행하되 내용과 목적은 의미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단순히 실패에 대한 공감 수준에서 그치지 말고 법·제도를 개선하고 재도전 지원을 정책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이는 공동창조(co-creation)가 구현된 사례로 볼 수 있다. 공동창조란 다양한 사회 문제를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려는 것으로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미국 정부가 국가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려고 만든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민관협의회는 일반인의 참여를 높이고자 창업 실패나 혁신을 추진했다가 좌절한 경험, 가족이나 회사 등에서의 실패 등 국민 개개인의 체험을 박람회의 주요 소재로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1년여간의 준비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실패를 모토로 내세워 실패문화 콘퍼런스와 ‘과학의 실패’, ‘환경의 실패’, ‘1등에 가려진 주역’ 등을 주제로 한 실패전시회, 금연이나 개인사, 창업 실패담을 나누는 ‘국민실패자랑’ 등 코너가 윤곽을 드러냈다. 원래 협의회가 처음 제안한 개최지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이었다. 전쟁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큰 실패’를 뜻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실패박람회의 핵심은 시민 참여와 소통에 있다는 생각이 힘을 얻으면서 자연스레 광화문광장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김문섭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실패박람회에 대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시의적절한 주제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그간 한국에서는 오직 성공만을 보고 배우자는 문화가 지배해왔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패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공유해야 하는 때가 왔다. 정부가 적절하게 이슈를 환기시켰다”고 설명했다. ●실패 우려 딛고 첫 박람회 ‘성공’ 하지만 박람회 개최 전만 해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이 행사에 미온적이었다. 박람회의 취지와 관계없이 ‘실패’라는 단어를 앞세운 것이 부정적 어감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 때는 일부 자영업자가 최저임금 인상에 항의하며 광화문 인근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실패박람회가 자칫 이들에게 ‘최저임금 정책 실패’ 이미지를 연상시켜 집단행동에 나서게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에서 처음 여는 행사이다 보니 박람회를 공동 주최할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행안부 내부에서도 ‘이러다가 실패박람회가 정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졌다. 정부 당국에서 “명칭을 바꿔서 박람회를 진행하면 어떻겠냐”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시 이 행사를 책임졌던 박노원(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시민해결과장은 뚝심으로 버티며 원안을 고수했다. 박 행정관은 지난해 9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박람회는 ‘실패’가 주제이자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를 숨기거나 가리고 행사를 진행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부분만큼은 타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9월 14~16일 광화문광장에서 ‘2018 실패박람회’가 어렵사리 막을 올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실패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신제 전 한국피자헛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전달해 공감을 얻었다. 3일간 5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에 찾아왔다. 관람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3점으로 최근 3년 이내 열린 정부 주최 행사 참여자 만족도 평균(2.8~3.4점)을 크게 웃돌았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정부 행사가 열렸다”고 입소문이 나자 박람회 마지막 날에 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다. 청와대에서도 실패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때부터 여러 부처와 지자체에서 협업 요청이 쇄도했다.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강원, 대전, 대구, 전주 등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이달 12~14일 대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in 대구’에는 모두 22만명이 다녀갔다. 실패박함회는 행안부의 명실상부한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실패박람회는 실패를 응원하고 재도전을 지원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다. 박 행정관은 “우리나라가 안정적 일자리를 찾아 대기업과 공직에만 관심을 갖는 ‘몰린 사회’로 가고 있어 걱정이 크다. 이런 흐름을 타파해야만 대한민국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그러려면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토양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관행도 실패로 다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패박람회가 국민의 삶을 바꾸는 대표 행사로 거듭나려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관행도 실패로 규정해 성역 없이 다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분석과 탐사 없이 개인이나 사회 영역의 실패에만 국한하면 우리 사회 발전의 근본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의 실패’야말로 실패박람회가 반드시 다뤄야 할 핵심 주재”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나타난 사소한 관행적 오류 같은 것도 괜찮다. 실패를 인정하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는 등 적극행정과 연계해 ‘실패에서 배우는 정부’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SK텔레콤, 로봇 기술 공동개발 박차

    LG전자-SK텔레콤, 로봇 기술 공동개발 박차

    LG전자-LG유플러스 사업협력도 추진 중 LG전자와 SK텔레콤이 5G(세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로봇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와 함께 로봇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이동통신사 간 로봇 개발 관련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2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R&D캠퍼스에서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LG전자 로봇을 실내지도 구축, 보안, 안내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LG전자 로봇이 SK텔레콤의 초고속·초지연성 특성을 지닌 5G MEC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을 하면서 촬영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데이터 센터와 빠르고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 5G MEC란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전송 구간을 줄이며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와 함께 상업용·산업용 분야 로봇 사업 협력을 추진 중으로, LG유플러스는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숲 분수에서 물놀이 하자~

    [서울포토] 서울숲 분수에서 물놀이 하자~

    23일 서울숲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19.6.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세택 애완곤충경진대회, 어린이들은 곤충들과 교감 중

    [서울포토] 서울 세택 애완곤충경진대회, 어린이들은 곤충들과 교감 중

    23일 서울 세텍에서 열린 대한민국 애완곤충경진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대형지네와 달팽이를 바라보고 있다. 2019.6.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부고]

    ●문은영(한국카카오은행 변호사) 혜준(초지중학교 교사)씨 부친상 강승우(특허법인 인벤싱크 파트너 변리사) 유성우(동우화인켐 대리)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02)3410-6915 ●박혜성(맘스테이블 대표)씨 부친상 김진수(광주일보 사진부 차장)씨 장인상 1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2)670-0036 ●김영택(나이스신용평가 SF평가본부장 상무)씨 부친상 신용재(한류문화산업진흥원 회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명애(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성환(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돈(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씨 모친상 1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70)7816-0245
  • 日, 한일 기업 자율적 참여 제안 거부… G20 한일 회담도 안갯속

    日, 한일 기업 자율적 참여 제안 거부… G20 한일 회담도 안갯속

    대상 기업 포스코·한전·미쓰비시 등 거론 금액·재원 부담 비율 등 자율적 협의 사항 日 ICJ회부 강행 등 국제여론전 분석도 靑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어 과거사 문제·실질협력 추진은 변함없다”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법적 배상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한일 기업 위자료 조성 방안’을 일본이 즉각 거부하면서 한일 관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일 정상회담 여부도 불투명한 양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오후 4시 11분에 해당 방안을 공개하고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해 나가되 필요한 협력은 추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게 우리 입장이다. 일본 측의 진지한 검토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 발표를 기다렸다는 듯 일본 외무성 오스가 다케시 보도관은 30분도 채 안 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방안은) 한국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이 될 수 없어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재팬스쿨(일본통)’ 출신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16~17일 일본에서 고위급 인사를 만나 이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일본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끝났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사 문제와 미래 협력을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 속에서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혀 온 청와대로서는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일 사회원로 간담회에서 “일본과 좋은 외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안보나 경제, 미래발전 등을 위해서도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앞서 나루히토 일왕 즉위 때는 ‘천황’이라는 표현을 쓰며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천황’이란 표현을 두고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대일 관계 개선 의지를 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우리로서는 일본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주요 관련국이다. 경제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도 필요하다. 미국이 최근 들어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부담 요소다. 하지만 일본 측의 태도를 감안할 때 양국이 쉽게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정부안은 한일 기업과 피해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위자료 액수를 협의하고 이를 지급하는 식이다. 대상 기업으로는 한국의 포스코와 한국전력, 일본의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거론된다. 위자료 지급 대상은 지난해 10월 신일철주금의 대법원 배상 판결을 받은 4명과 11월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승소한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6명 등이다. 추후 판결을 받는 피해자의 경우는 별도로 해당 전범기업과 자발적 화해를 할지 아니면 법적 조치를 강행할지 결정하게 된다. 한국은 일본이 이 방안을 받아들이면 청구권 협정상 분쟁 해결 3단계 중 1단계인 ‘외교 경로를 통한 협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일본은 올해 초 1단계를 제시했고, 지난달 20일 2단계인 한일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답변을 기한 내 받지 못했다. 일본은 이날 3단계인 제3국을 앞세운 중재위 구성을 요청했고, 이마저 무산되면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재위 구성 및 ICJ 회부 등이 한국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본의 행보는 국제 여론전 성격이 크다는 분석도 많다. 일본은 그간 한국 정부에 대해 어떤 방안도 제안하지 않은 채 우리 정부가 관계 악화를 방관한다고 비난해 왔다. 일본 고위 관료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언급하는 외교적 결례도 있었다. 일본이 이처럼 거칠게 나오는 것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일 갈등을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셈법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일본의 즉각 거절이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새로운 제안을 발표한 배경에는 한일 관계 정상화의 ‘공’을 일본에 넘기고 국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위자료 재원 마련에 일본 전범 기업마저 자율적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국이 양보했음에도 이를 거부하면서 일본 측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 부재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회담이 이뤄지면 양국 관계가 회복 수순에 접어들지 않겠냐는 기대도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다만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회담 가능성을 닫아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사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 노력을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은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김성환씨 모친상

    △ 김명애(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김성환(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김정돈(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씨 모친상, 18일 오후 6시40분께,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장지 양재동 서울추모공원. 070-7816-0245
  •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 소식에 관심 UP

    동탄2신도시가 수도권 남부권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 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시답게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데다, 주변으로 자족도시의 기능을 완성할 산업단지의 조성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SRT를 통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양호한데다, GTX-A노선 동탄역도 오는 2023년 개통이 예정돼 있어 강남은 물론 서울 중심 및 경기 북부권까지 관통할 수 있어 교통접근성은 더욱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는 최근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가운데, 이달 말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A85블록’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급을 앞둬 주목할만하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고, 입지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는 전용 74~84㎡, 총 516세대로 구성되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74㎡A형 105세대 △전용 74㎡B형 94세대 △전용 84㎡A형 317세대 규모다. 일단 공공분양 아파트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제공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고, 향후 시장 안정기에는 가격 상승도 기대할 만 하다. 입지도 좋은 조건이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여유롭고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친환경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고, 남동탄의 랜드마크로 발전이 기대되는 복합문화공간의 풍성한 생활인프라도 이용가능하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고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예정되어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해 자녀들의 교육걱정도 덜 수 있다. 여기에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로 연결 가능하며, 오는 2021년 GTX-A노선 동탄역도 개통 예정이라 서울 강남 및 도심권 접근성도 개선돼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내부 설계도 잘 갖췄다. 모든 동을 남향 위주로 배치해 풍부한 일조량이 보장되며, 환기 및 통풍에도 유리하며, 단지 내 조경까지 신경써 쾌적성은 더욱 높다. 여기에 단지 내에 배드민턴장, 주민운동시설 등 취향에 맞는 운동시설이 적용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다양한 주민공동시설도 제공된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등을 적용해 보육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실거주시 만족도를 높일 최첨단 스마트·보안 시스템도 적용된다. 일단 초고속 정보통신설비를 구축해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원격검침시스템이 적용돼 전기, 가스, 난방, 수도, 온수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검침해 사용량 조회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세대환기시스템 적용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싱크용 음식물 탈수기 싱크대 전자식 절수기 등 에너지 헬스 케어 시스템까지 갖춰진다. 보안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심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가능하다. 홈네트워크시스템(월패드)를 이용해 방문자확인, 방범 및 현관 문열림 제어 등이 가능하며, 현관(지하층, 1층), 지하주차장, 승강기 내부, 단지 내 출입구 및 어린이놀이터 등 곳곳에 CCTV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한 생활을 보장한다. 또한 단지 진입 시 입주자 차량은 자동 통과하고 외부 차량은 통제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고 무인택배시스템도 제공돼 입주자와 배달자가 직접대면 없이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다. 한편, 동탄2신도시 A85블록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하며, 오는 6월 개관 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우수한 평면설계

    포스코건설이 본격 공급을 시작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우수한 평면설계가 공개돼 일대 수요층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최고 33층, 총 10개 동, 총 1,153가구 모두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타입으로 지어져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에 포스코건설만의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남양주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타입에는 이 지역 인근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59㎡타입은 소형임에도 알찬 설계로 중형 못지않은 공간구성을 선보인다. 59㎡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이 적용돼 전실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더불어 주방에는 ‘ㄷ’자형 구조와 팬트리, 안방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주거 편의를 높였다. 또한 B타입은 2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한다. 진접지역 내 희소가치가 높은 75㎡타입도 눈에 띈다. 75㎡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3면 개방형 평면에 보조창까지 있어 조망 확보와 환기, 채광 등에 유리하며 드레스룸, 알파룸을 안방에 도입해 보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거공간을 확보했다. B타입의 경우 안방에 드레스룸, 알파룸은 물론 주부 수요를 배려해 주방에는 보조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을 제공한다. ‘국민주택형’으로 꼽히는 84㎡타입 역시 다양한 설계로 대형타입 수준의 공간활용도를 자랑한다. 우선 A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알파룸, 팬트리, 현관수납장 등을 설치해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방은 와이드한 공간 구성으로 6인용식탁 설치가 가능하고, 안방은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제공해 한층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 높은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B타입은 3면 개방형으로 맞통풍이 가능하며 거실이 넓어 보다 탁 트인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룸인룸과 팬트리 중 선택이 가능하게끔 했으며 보조창을 적용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분양관계자는 “지역 10년만의 새 아파트인 만큼 오래 기다려온 고객분들께 좋은 아파트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집약시켰다”며, “평면 외에도 단지 조경, 첨단 시스템 등 일대에서 볼 수 없던 완성도 높은 단지로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인공지능(AI)과 더샵의 지능적인 감각(IQ)를 융합한 스마트기술 ‘AiQ home 시스템’의 적용으로 편의성, 보안성, 쾌적성을 대폭 높였으며 조경으로는 석가산, 더샵필드 등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구리시 인창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람 내세웠지만… 200만 시위대에 체면 구긴 시진핑

    ‘우산혁명 주도’ 웡 출소… 람 퇴진 촉구 中 “람 지지”… 새달 1일 사퇴 분수령 ‘홍콩판 대처’ 또는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200만명의 시위에 공개 사과를 하며 지도력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친중파인 람 장관의 뒤에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있기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홍콩 문제까지 겹친 시진핑 국가주석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람 장관은 사과 성명에서 법안의 완전 철폐나 사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2014년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 당시 정무사장(정무장관)으로 시위 진압에 앞장섰다. 이후 ‘우산 혁명’을 마무리한 공로로 행정장관에 임명됐기에 우산 혁명 당시 지도부들이 결집한 송환법 반대 시위대 앞에서 사퇴로 무릎 꿇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장추융 홍콩시티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람 장관은 행정가로 명령을 이행하는 것은 잘하지만 정치적 판단이 부족하다”며 “송환법도 순전히 자신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고집하면서 여러 번 사과할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시위대가 홍콩 거리시위 역사상 최대 규모인 200만명을 뛰어넘은 것은 단순히 법안 반대뿐 아니라 람 장관과 홍콩을 억압하는 중국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 한편 보안이 철저한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콩 시위 지도부 시민인권전선은 일단 파업을 취소했지만 람 장관의 사퇴와 법안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주말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오는 7월 1일은 홍콩 반환기념일로 매년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지기 때문에 이날이 람 장관 운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우산 혁명’을 주도했던 야권 인사 조슈아 웡이 17일 출소하며 람 장관 퇴진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람 장관의 퇴진과 송환법의 완전한 철폐, 12일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것의 철회 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은 행정장관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의 법에 따른 통치를 계속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일단 람 장관의 퇴진 가능성 등 사태 확산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 산적한 현안에 ‘홍콩 사태’까지 겹치며 시 주석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아시아상호신뢰구축회의 정상회의를 주도한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순방 의미도 이번 홍콩 시위로 사실상 퇴색됐다. 홍콩 시위의 여진은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해 “송환법의 완전 철폐를 요구하며 홍콩에서 대규모 집회인 ‘검은 대행진’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나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이슈에 이 문제도 분명히 포함될 것”이라며 시 주석을 압박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경기 정점 논쟁보다 잠재성장률 높이는 정책 절실한데…”

    정부, 정점 판정 유보… 9월 재논의하기로 정 부·한은 ‘2분기가 정점’ 판정 부담 느껴 2분기땐 ‘하강기 최저임금·금리 인상’ 비판 학계 “정책 궤도 수정해야 둔화 국면 탈출” 정부가 17일 국가통계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정부 안팎에서는 경기 정점이 2017년 2분기, 혹은 3분기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오는 9월 경기 정점을 재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꺾이는 시점에 최저임금 인상이나 소극적 재정정책 등으로 경기 하락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기 순환기의 기준순환일(정점) 설정’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유보했다. 통계청은 “경기 정점은 9월 경제분과위에서 재논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경기정점 설정 소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경기 정점 판정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분과위는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 정부 관계자 외에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당초 경제분과위 논의를 거쳐 국가통계위가 정점을 설정하면 기획재정부 승인을 거쳐 이달 안에 공식 판정이 내려질 예정이었다. 경기 순환기는 ‘저점→정점→저점’을 한 주기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3년 3월을 저점으로 하는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다. 저점에서 정점까지의 기간을 경기가 호전되는 확장 국면으로 본다. 정점 이후엔 수축 국면에 해당된다. 현재 경기 정점으로 거론되는 시점은 2017년 2분기와 3분기다.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7년 3~5월(101.0)과 같은 해 9월(101.0)이 가장 높았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평균값(101.0)이 가장 높다. 강신욱 통계청장이 지난해 말부터 2017년 2분기쯤을 경기 정점으로 거론한 까닭이다. 하지만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2017년 2분기를 경기 정점으로 판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가 강하다. 2017년 5월에 출범한 현 정부가 경기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경기 하강 국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법인세율 인상 등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8조 2000억원의 초과 세수를 올리면서 사실상 긴축 재정의 결과를 낳았다.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한은 역시 경기 수축기에 금리를 올렸다는 비판에 처할 수 있다. 최근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경제 청문회’ 개최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는 단기적 경기부양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재정 정책을 보다 확장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통화 정책, 노동 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궤도 수정을 하지 않으면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하츠, 기말고사 맞이 자녀 공부 집중력 높이는 팁 공개

    하츠, 기말고사 맞이 자녀 공부 집중력 높이는 팁 공개

    기말고사를 앞둔 6월은 중·고등학생들의 집중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학기 중에 쌓인 피로와 때이른 더위가 겹치면서 공부에 몰입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곁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우리 아이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 속 노하우를 한 데 모아 소개했다. ◆ 산소 농도·조명 등 제대로 된 공부 환경 조성해야 우리 뇌는 공부 중 많은 칼로리와 산소를 소모하는데, 밀폐된 공부방에 오래 있으면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져 피로가 쉽게 쌓이고 암기력이 떨어지거나 졸음이 밀려올 수 있다. 이 경우 자녀가 언제나 신선한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도록 창문 근처에 책상을 비치하고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창문을 여는 것조차 번거롭다면 기계식 환기 장치를 활용해보자. 하츠의 청공조기 ‘에어프레셔(AIR FRESHER)’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 대기오염 등으로 창문을 직접 열 수 없을 때에도 자연의 건강 산소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해 준다. 또한 색 온도(K·캘빈) 조절이 가능한 LED 조명으로 공부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푸른빛인 7600~8000K에선 수리력을 높이는 중간 베타파(Mid-β)가 30% 더 강해지고, 일반 조명의 밝기인 4200~4600K의 빛은 언어적 측면의 사고력을 돕는 베타파 생성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음악, 미술, 창작 등 상상력을 발휘하는 예술 부문의 과목엔 2200~2600K 정도의 붉은빛이 좋다. ◆ 시력과 체력 두 마리 토끼 잡아주는 건강 식단 챙기기 학생에게 체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력이다. 체력과 시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면 블루베리, 자색고구마 등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진한 보라색 또는 검은색을 띈 음식을 활용해 보자. 안토시아닌은 눈의 모세혈관 속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모양체근의 긴장을 풀어주어 시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작용 덕에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고단백·고지방에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견과류도 수험생에게 제격이다. 땅콩, 호두, 잣, 아몬드 등 견과류의 무기질에는 지방 분해를 도와 장을 가볍게 하고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비슷한 효능을 가진 음식으로는 콩류와 곡물류가 있는데, 특히 렌틸콩과 볶은 귀리를 넣은 요거트나 볶은 검은콩을 간식 대용으로 섭취하면 저작근이 활발히 움직이며 뇌를 자극, 공부 중 졸음을 예방할 수 있다. ◆ 공부의 적 ‘휴식 부족’… 최소 7시간 이상 수면 필수 청소년기의 휴식 부족은 주의력과 신체 수행능력을 떨어트리는 ‘공부의 적’이다. 미국 수면의학회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권장 수면 시간은 8~9시간, 최소 수면시간은 7시간이다. 뇌는 수면 중에도 끊임없이 정보를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낮에 배운 수업 내용을 복습해 장기 기억으로 보내기 때문이다. 개인별로 스트레스 해소법은 상이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체·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랫동안 경직된 자세로 공부를 하다 보니 신체에 피로감이 자주 몰려오거나 근육이 쉽게 뭉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30분씩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휴대폰 게임이나 웹 서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면 시간을 정해두고 적당히 즐기는 편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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