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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비자발급 중단된 미국대사관

    [서울포토] 비자발급 중단된 미국대사관

    미국대사관의 비자발급업무가 중단된 19일 서울 미국대사관 옆 비자신청 대기줄이 텅 비어있다. 2020.3.1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PC·노래방 영업제한, 경기지사 ‘행정명령’

    PC·노래방 영업제한, 경기지사 ‘행정명령’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소규모지만 집단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어 부득이 비말감염 위험이 큰 클럽, 콜라텍,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4월 6일까지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업소에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항목을 지킬 것을 제시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위반 업소의 전면 집객 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환자 발생 시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현행 감염병예방법 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다음달 6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오는 23일까지 6일간 계도한 뒤 시군 지자체와 함께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에는 노래연습장 7642곳, PC방(컴퓨터게임·일반게임·복합유통게임) 7297곳, 클럽 형태 업소(콜라텍·나이트클럽·성인가요주점) 145곳 등 3개 업종에 1만 5084개 업소가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PC방·노래방·클럽 ‘밀접이용 제한’ ...다중이용시설 첫 행정명령”

    이재명 “PC방·노래방·클럽 ‘밀접이용 제한’ ...다중이용시설 첫 행정명령”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소규모지만 집단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어 부득이 비말감염 위험이 큰 클럽, 콜라텍,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4월 6일까지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업소에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항목을 지킬 것을 제시했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300만 원 이하 벌금), 위반 업소의 전면 집객(集客) 금지,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조사·검사·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현행 감염병예방법 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4월 6일까지 지속된다. 도는 23일까지 6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이후부터는 시군 지자체와 함께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내에는 노래연습장 7642곳, PC방(컴퓨터게임·일반게임·복합유통게임) 7297곳, 클럽 형태 업소(콜라텍·나이트클럽·성인가요주점) 145곳 등 3개 업종에 1만5084개 업소가 있다. 서울과 경남지역 PC방 이용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경기도에서는 PC방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PC방의 특성상 학생 이용자들 사이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들 업소의 영업 손실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적정한 보상 시행을 준비하겠지만 업소 수를 고려하면 소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도민의 삶을 제한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경기도 방역책임자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1 의무인 도지사로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의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는 점 널리 양해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17일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137개 교회에 대해 발동한 ‘밀집 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의 연장 선상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지사는 “경제가 멈춰 가는 지금, 미국 홍콩 등의 현금 지급정책, 즉 재난기본소득은 가난한 자들을 골라 혜택을 주는 복지정책이 아니라, 불가피한 생계 활동으로 생기는 감염위험을 줄이는 방역정책이자,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고 순환시키는 응급수혈 같은 경제정책”이라며 “사용기한이 정해진 지역화폐나 바우처로 지급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1인당 10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거듭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를 극복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사회학자와 심리학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심리방역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노래방·PC방·클럽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경기도, 노래방·PC방·클럽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이재명 “집단감염 확산일로…부득이한 조치”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교회에 이어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밀접이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활동 제한은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소규모지만 집단감염이 확산일로에 있어 부득이 비말감염 위험이 큰 클럽, 콜라텍,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4월 6일까지 영업 제한 행정명령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업소에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이용자·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후두통·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는 1일 2회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연락처·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 이용자 간 최대한 간격 유지 노력, 주기적 환기와 영업 전후 각 1회 소독 및 청소 등 7가지 항목을 지킬 것을 제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그림램프라이브러리, 이용자 전원에게 손소독제 배포

    그림램프라이브러리, 이용자 전원에게 손소독제 배포

    프리미엄독서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에서 코로나19에 대비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이용자 전원에게 손소독제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가기 위한 면학 환경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방역과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태 초기부터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살균 소독, 손소독제 비치, 전문 업체 방역, 환기 빈도 증가, 이용자 대상 수칙 안내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국내 독서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 지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전 지점에서 동일한 수준으로 방역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또한 그린램프라이브러리 측은 이용자들이 독서실 밖에서도 개별 방역을 강화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휴대 가능한 손소독제를 한 달 분량씩 제공할 방침이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별 상황을 유심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회원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감염 예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실시간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호평…이번엔 ‘워킹 스루’다

    드라이브 스루 호평…이번엔 ‘워킹 스루’다

    호평받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에서 착안공중전화박스 형태 코로나 검사 부스 개발하루에 70명까지 코로나19 검사 차에 탄 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진료소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가운데 ‘워킹 스루’(Walking thru) 진료소가 등장했다. ‘워킹 스루’는 걸어 들어왔다 나가는 ‘1인용 공중전화박스’ 방식이다.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6일 코로나19 검체채취를 위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 시스템 ‘SAFETY’를 선별진료소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은 “전에는 하루에 10명 정도밖에 검사를 못 했는데, 감염안전진료부스로는 하루에 70명까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압력을 낮추는 음압 설비를 갖춘 공중전화박스와 같은 부스를 4개 설치했고, 검사받을 사람이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 채취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린다. 감염 우려도 낮추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양지병원은 총 4기를 운영 중이다. 안전한 검체채취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어졌다. 앞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차량에 앉은 채 검체채취가 가능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국내외 많은 호평을 받았다. 청와대는 16일 ‘드라이브 스루’ 검진과 관련해 “국제 표준이 돼 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학교 4월 개학 연기에 무게 “아이들이 감염원 될 가능성”

    학교 4월 개학 연기에 무게 “아이들이 감염원 될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상 초유 ‘학교 4월 개학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6일 소아청소년과·감염내과 전문가들은 전국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감염 사례가 나오는 상황에서 초·중·고교가 개학할 경우 학교가 집단감염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가 감염되면 가정·사회에 전파 위험” 김종현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개학을 연기하는 게 맞다”며 “아이들은 증상이 약하거나 없지만 ‘감염원’으로 작용해 부모나 선생님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계속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을지 등도 변수가 많아 개학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다만 감염 위험만 놓고 개학을 6개월씩 연기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개학은 이달은 무리고 4월쯤에 검토하는 게 낫다고 본다”며 “코로나19 유행 불길을 확실히 잡지 않은 상황에서 개학하면, 건강한 아이의 경우 감염 되더라도 쉬면 괜찮겠지만, 아이와 접촉한 고위험군의 감염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도 전날 개학 연기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위원회는 “학교가 개학하면 소아에서의 감염 및 전파 기회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사회 2차 유행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며 “방학을 더 연장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본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학급마다 등하교·쉬는시간 동선 분리…수업 양식도 변경 고려” 또 전문가들은 개학을 결정하기 전 정부가 시간을 두고 학교 방역에 관한 세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내에서 손 씻기, 마스크 사용 등 위생수칙 준수를 어떻게 관리할지, 만약 확진자가 나온다면 다시 휴교할지 등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개학 후 각급 학교 특성에 따른 방역 지침을 마련 중이다. 학교 내 ‘생활 방역’에 초점을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는 “개학은 코로나19 초기처럼 환자 발생을 한명씩 추적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가능하다”며 “개학을 한다면 세밀한 지침이 필요한데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급마다 수업이나 쉬는 시간, 등하교 시간을 모두 다르게 짜야 하고, 환기도 교내에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가 있다면 공기청정기로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수업 중 창문을 열 수 있는지 등을 봐야 한다”며 “운동장 활동처럼 아이 간 접촉이 많은 수업은 어떻게 할지, 점심을 학교에서 먹을지 아니면 단축 수업을 할지 등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현 회장 역시 “개학 이후 방역 방침은 여러 전문가 논의가 필요해 섣불리 정할 수가 없다”며 “책상이나 의자 등 교내 소독은 기존 지침 등을 반영하겠지만,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을 아이들이 잘 따를 수 있을지 고려해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계도 추가 개학 연기 목소리…교육부, 이르면 16일 발표할 듯 한편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15일 논평을 내고 “지금과 같은 지역 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추가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라며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 기간 안정화된 후 개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으로는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1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인데 개학은 바로 이런 코로나19 대책 자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 시기를 이달 2일에서 9일로 한 차례 늦췄다가 다시 23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에는 전국 유치원, 초·중·고 개학 시기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집콕’의 순간, 원예의 시간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집콕’의 순간, 원예의 시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개강이 2주 뒤로 연기됐고, 직장인 친구들은 재택근무 중이다. 친구들은 혼자 일하기 지루한지 종종 내게 연락해 산이나 식물원에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난, 언제 한 번 같이 산책을 하자거나 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건 어떠냐며 은근슬쩍 식물 문화 안으로 끌어들인다. 최근 어떤 화분을 들일지 묻는 친구와 이미 많은 식물을 재배 중이라 재택근무 동안 오랫동안 식물을 볼 수 있다며 좋아하던 친구들을 보면서 요즘 나는 부쩍 가정 원예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한다.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이 많던 1990년대 내 어린 시절, 우리 집에는 조그마한 마당이 있었다. 마당에는 앵두나무 한 그루와 엄마와 아빠가 심어 놓은 오이와 상추, 가지 등이 가지런히 커갔다. 저녁 무렵 엄마가 채소를 수확할 때면 나는 옆에서 마당을 뛰어다니고, 여름이면 아빠와 함께 앵두를 따서 바구니에 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부모님이 특별히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마당이 있는 이상 무언가를 심고 가꾸어야 했다. 그리고 10년 후 우리는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아파트에는 꽤 널찍한 베란다가 있었다. 엄마는 베란다에 여러 종류의 난과 소철, 고무나무, 드라세나 등을 두었다. 마당만큼은 아니지만 베란다는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딱 1년 전 우린 신도시의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지금 내가 사는 집엔 베란다가 없다. 엄마는 주방 뒤편에 창고 겸 작은 베란다가 있어 특별히 베란다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며 거실 확장 공사를 했다고 말씀하셨다. 요즘은 베란다를 다 없애는 추세라고. 전에 살던 집에 있던 화분과 식물들은 지금 거실 구석구석, 또 내 방에 흩어져 놓여 있다. 환기가 많이 필요한 식물들은 내 작업실로 옮겨 왔다. 돌이켜 보면 내가 살아온 집의 형태에 따라 나는 채소와 과일을 수확하는 원예인이 되기도, 식물을 거의 재배하지 못하기도 했다. 주거 형태에 따라 원예 생활의 모습과 규모가 달랐던 것이다. 그렇게 나의 ‘가정 원예’는 변화하고 있었다. 최근 1인 가정이 많아지고 원룸 형태의 주거양식이 늘면서 도시 식물 또한 변화하고 있다. 내가 굳이 식물을 사지 않아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식물을 가꾸시기에 집 안에서 식물을 볼 수 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내가 나서지 않으면 식물을 볼 수도 접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됐다. 1980~1990년대 실외 정원에 심는 초화류와 베란다의 난과 식물의 인기, 그리고 현재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엽식물로 인기 흐름은 이 변화를 잘 보여 준다. 최근에는 집이 좁다 보니 관엽식물 중에서 크기가 작은 종을 선택하고, 혼자 살다 보면 식물에 많은 신경을 써 주지 못하기에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공중식물이나 테라리움 등을 키우기 시작한다. 여러 이유 때문이지만 주거양식의 변화도 하나의 요인으로, 화훼 소비량도 2005년까지 점점 호황기를 맞다가 그 후로 현재까지는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품종을 원하고, 더 깊숙이 원예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5년여 전부터 식물 인기 흐름에 올라탄 젊은 소비층이 그렇다. 이들은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오랫동안 나와 함께 있을 수 있는 식물을 원한다. 나의 반려식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원예 관련 책을 보고, 강의도 듣는다. 최근 2년 새 출판계에 ‘식물 책’ 바람이 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반려식물 정보를 게시하는 ‘식물 계정’도 부쩍 늘었다.내 친구들도 종종 원예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원예의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다. 식물을 재배하고 나서 외롭지 않게 됐다거나 불안했던 정서가 안정된 것 같다던가 혹은 식물에 물을 주고, 분갈이를 하고, 죽은 고사지를 정리하느라 몸이 지쳤지만 기분이 좋다는 이야기들을. 그래서 나는 화훼 산업이 주춤하고 있다는 지금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 젊은 원예인들은 식물을 재배하기 힘든 상황에도 그 어느 때보다 식물을 강력히 원하며, 공기 오염과 미세먼지 증가, 지금과 같은 정서적 불안의 환경은 인류가 식물을 더 원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하고 있다. 그저 지금은 식물 문화가 일상으로 스며드는 과도기가 아닐까. 며칠 전 지금은 절판된 옛 원예서인 ‘원예대백과’를 읽다 마음에 남는 한 구절을 보았다. ‘우리 집의 사철을 어떻게 꾸밀까 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계획을 하는 즐거움에 의욕이 솟아올랐다면 당신은 이미 한 사람의 원예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원예’의 시간이 아닐까 싶다.
  • 내밀한 시작, 매혹의 시간…늙은 시인의 고백

    내밀한 시작, 매혹의 시간…늙은 시인의 고백

    ‘동굴은 에로스처럼 부드러웠지만 화살의 날갯짓으로 비로소 꽉 찼다. 시가 보석이건 레지스탕스 혁명이건 무엇이건 간에 시라는 위험한 물결 위에서 표류한 생애가 그 순간만큼은 후회스럽지 않았다.’(137쪽) 시작(詩作) 51년을 맞은 원로 문정희(73) 시인이 산문집 ‘시의 나라에는 매혹의 불꽃들이 산다’(민음사)를 냈다.●국제적 감각으로 풀어낸 그만의 여행기 책은 일찍이 미국 뉴욕 유학 생활을 경험했으며, 스웨덴 ‘시카다상’을 비롯한 국제문학상의 수상자이자 14종의 번역서를 지닌 시인의 여행기이자 내밀한 시작 노트다. 시인은 프랑스 낭트부터 중국 홍콩과 난징, 일본 도쿄에서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칠레 산티아고와 자메이카 킹스턴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의 문학 행사와 시상식에 초청돼 얻은 국제적 감각을 글에 풀어냈다. 그는 프랑스 파리의 지하 동굴 바에서 프랑스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레바논의 시인을 앞에 두고 모국어로 시로 읊은 경험을 풀어내며 ‘가난하고 부자인 시인 모두가 나의 에로스’(137쪽)라고 말한다. 베네치아에서 목격한 명품 패션의 허무, 인도 뉴델리에서 느낀 얕은 센티멘털의 위험성 등 타국에서 만난 시인의 시적 사유를 오롯이 담았다. ●19편 시가 탄생한 배경도 오롯이 책에는 19편의 시가 탄생한 배경이 함께 실렸다. 가령 ‘고철’이라는 시는 김수영 시인의 묘소에서부터 시작됐다. 동료 문인들과 함께 찾았던 묘소에서 시비에 박힌 시인의 얼굴이 휑하니 뚫려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누군가 동판을 파내 고철값에 팔아먹었다. ‘뚫린 구멍 속으로/ 자유를 위하여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안다는/ 그런 바람이 날고 있었지’(‘고철’, 142쪽) 펄펄 끓는 작가 혼으로 나이마저 가늠할 수 없던 박경리, 남편 김환기 화백을 떠나보낼 때 “사람의 몸속에 그렇게 많은 눈물이 있는 줄 몰랐다”는 김향안 등 그에게 영감을 준 문화계 인사와의 교류담도 매혹적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단독] 비싸고 통풍 안 되고… 경기도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도마에

    [단독] 비싸고 통풍 안 되고… 경기도 ‘컨테이너 선별진료소’ 도마에

    드라이브 스루 제안 교수 “환기 걸림돌” 道 “차 없이 오는 경우 컨테이너 필요”경기도가 1억원 상당의 음압기를 탑재한 컨테이너형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대부분 천막형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달 26일 공영주차장에 총 비용 약 1500만원을 들여 몽골천막 8개동(휴게실 등 포함)으로 구성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의심환자는 타고 간 자가용 안에서 내리지 않고 검체 채취부터 소독까지 모든 과정을 10분 안에 마칠 수 있다. 검체는 코나 입안 깊숙한 곳에서 면봉을 이용해 채취하고, 필요할 경우 차량 문을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 가래를 뱉어 용기에 담아 건네기도 한다. 차에서 내리는 과정이 전혀 없다. 같은 날 시작한 세종시를 비롯해 서울·울산·대전·부산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가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씩 설치한 컨테이너형 드라이브 스루는 일반 드라이브 스루와 비슷하지만 의심환자가 차에서 내려 음압장비를 갖춘 컨테이너 안에서 가래를 뱉어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음압장비는 실내 기압을 인위적으로 낮춰 공기가 외부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관계자는 “음압기능이 들어가면 검체를 채취할 때 의심환자가 재채기를 하더라도 비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안전하고, 차량 안에 앉아서 할 때 보다 가래 뱉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음압장비를 탑재한 컨테이너 10대를 배치하기 위해 경기도는 8억 79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경기지역 한 공공의료기관 최고 책임자는 “코나 입 내부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만으로도 코로나19 여부를 충분히 판정할 수 있다”면서 “굳이 차에서 내려 가래를 뱉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객담이 꼭 필요하다면 “자동차 안에서 문을 닫고 얼마든지 가능하며 소독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천막이 낫다는 의견이 많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처음 제안한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교수는 “검체 채취 후 공간을 비우고 환기를 해도 최소한 30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많은 의심환자를 상대로 진료하려면 환기 시간이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측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음압기가 탑재된 컨네이너는 도내 각 지방의료원에 배치해 다른 감염병 진료 때 활용할 방침이어서 예산 낭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조수남 부단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못하고 걸어서 찾아올 경우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빽빽한 ‘콩나물식 작업장’… 노동자에게 너무 먼 ‘거리두기’

    빽빽한 ‘콩나물식 작업장’… 노동자에게 너무 먼 ‘거리두기’

    종로3가 700여개 영세 보석 공장 밀집 비좁은 공간에 칸막이·환기구 등 없어 “식사도 다 함께 도시락… 조마조마해” 대부분 콜센터 옆사람과 50㎝ 간격 마스크도 못 쓰고 헤드폰은 돌려 써 “좌석 간격 넓히고 환기라도 하게 해야”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밀집해 일하는 다른 노동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콜센터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불가능하고 노동환경이 열악한 보석 세공, 제화 등 공장이나 좁은 사무실과 휴게실도 감염의 취약지대다. 21년차 보석 세공사 김정봉(39)씨는 요즘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동선을 주의 깊게 본다. 화려한 보석을 더 빛나게 하는 일을 하는 보석 세공 작업장은 좁고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3가에 모여 있는 700여개의 보석 공장은 예외 없이 비좁고 대부분 환기구도 없다. 10~30명 정도의 세공사가 어깨를 맞부딪힐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앉은 탓에 1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다른 동료도 걸리기 십상이다. 김씨는 “2~3명씩 칸막이 없이 짝을 지어 붙어 앉아 광을 내거나 땜질을 같이 한다”며 “식사도 자기 자리에서 몸을 돌려 앉아 도시락을 함께 먹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제화 공장도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이다. 1명이 폭이 90~120㎝ 정도인 낮은 작업대에 앉아 작업한다. 특히 구두 윗부분인 갑피 작업은 2명이 짝을 지어 마주 보고 일을 한다. 35년째 제화공으로 일하는 이창열(57)씨는 “작업대 간 간격은 멀어 봐야 1m 정도인데 모두 수작업이다 보니 재채기나 기침을 하고 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지면서 병을 옮길 수 있는 게 문제”라며 “감염 걱정과 줄어드는 고객까지 이중고를 겪는 중”이라고 토로했다.고객과의 대면 업무가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좁은 휴게실도 감염 사각지대다. 한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최희옥(가명)씨는 “계산대에서 하루 8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 갑갑해서 휴게실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실제 동료 직원 중에 확진환자가 나왔는데도 휴게실에서 같이 쉰 사람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내심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콜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좌석 간격을 넓히고 환기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영환 한국고용정보지회장은 “콜센터는 실질적으로 마스크 사용이 불가능하고 앞, 옆 사람과의 간격도 불과 50센티미터”라면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여러 직원이 같은 자리를 돌려 쓰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헤드폰을 쓰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김라미 SH공사지회장은 “마주 보는 자리는 일렬로 일하도록 배치를 바꾸고 통화 품질을 위해 닫는 문을 열어 건물 환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방역 비상’ 생활수칙… 혼밥, 환기

    ‘방역 비상’ 생활수칙… 혼밥, 환기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수도권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인구 5163만명(2018년 기준) 중 절반이 서울(967만명), 경기(1310만명), 인천(294만명)에 산다. 실핏줄처럼 연결된 대중교통 덕에 단일생활권을 이루고 있어 감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위험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장,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조언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 5계명을 정리했다. ① 대중교통 이용 시 얼굴 만지지 않기 버스, 지하철, 철도를 이용할 때 손잡이를 잡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었더라도 눈, 코, 입의 점막에 닿지만 않으면 감염되지 않는다. ② 가능하면 재택근무하기 온라인 업무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면 회사 측은 직원 보호를 위해 근무형태를 적극적으로 바꿔야 한다.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③ 공기청정기 대신 환기를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 모여야 한다면 좌석 간격을 조정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춘다. 시간당 6번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창문을 닫고서 공기청정기만 돌리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④ 조용한 혼밥을 즐겨라 회식, 모임 등 집단 식사는 될 수 있으면 피한다. 혼자서 먹거나 말을 줄이고 조용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구내식당에서도 간격을 2m 이상 띄우고 앉는 것이 안전하다. ⑤ 실내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엔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밀폐된 실내환경인 교회, PC방, 노래방, 운동시설 방문도 삼간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좁은 곳에 다닥다닥… 노동자에게 너무 먼 ‘거리두기’

    좁은 곳에 다닥다닥… 노동자에게 너무 먼 ‘거리두기’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좁은 공간에서 밀집해 일하는 다른 노동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콜센터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불가능하고 노동환경이 열악한 보석 세공, 제화 등 공장이나 좁은 사무실과 휴게실도 감염의 취약지대다. 21년차 보석 세공사 김정봉(39)씨는 요즘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동선을 주의 깊게 본다. 화려한 보석을 더 빛나게 하는 일을 하는 보석 세공 작업장은 좁고 열악하기로 유명하다. 서울 종로3가에 모여 있는 700여개의 보석 공장은 예외 없이 비좁고 대부분 환기구도 없다. 10~30명 정도의 세공사가 어깨를 맞부딪힐 정도로 다닥다닥 붙어 앉은 탓에 때문에 1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다른 동료도 걸리기 십상이다. 김씨는 “2~3명씩 칸막이 없이 짝을 지어 붙어 앉아 광을 내거나 땜질을 같이 한다”며 “식사도 자기 자리에서 몸을 돌려 앉아 도시락을 함께 먹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제화 공장도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이다. 1명이 폭이 90~120㎝ 정도인 낮은 작업대에 앉아 작업한다. 특히 구두 윗부분인 갑피 작업은 2명이 짝을 지어 마주 보고 일을 한다. 35년째 제화공으로 일하는 이창열(57)씨는 “작업대 간 간격은 멀어 봐야 1m 정도인데 모두 수작업이다 보니 재채기나 기침을 하고 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지면서 병을 옮길 수 있는 게 문제”라며 “감염 걱정과 줄어드는 고객까지 이중고를 겪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고객과의 대면 업무가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좁은 휴게실도 감염 사각지대다. 한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최희옥(가명)씨는 “계산대에서 하루 8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 갑갑해서 휴게실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실제 동료 직원 중에 확진환자가 나왔는데도 휴게실에서 같이 쉰 사람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내심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에도 여전히 콜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좌석 간격을 넓히고 환기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영환 한국고용정보지회장은 “콜센터는 실질적으로 마스크 사용이 불가능하고 앞, 옆 사람과의 간격도 불과 50㎝”라면서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곳은 여러 직원이 같은 자리를 돌려 쓰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헤드폰을 쓰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김라미 SH공사지회장은 “마주 보는 자리는 일렬로 일하도록 배치를 바꾸고 통화 품질을 위해 닫는 문을 열어 건물 환기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전북 콜센터 15곳 등 다중밀집시설 방역 강화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전북도가 콜센터 등 다중밀집 공간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파악된 도내 15개 콜센터에는 직원 1389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역별 콜센터는 전주 10곳, 익산 3곳, 군산 2곳 등이다. 직원들은 대부분 통신사, 보험, 카드사, 공공기관과 관련한 전화 상담 등의 업무를 보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콜센터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없으나 콜센터 내외부 방역 소독과 함께 근무 환경을 파악 중이다. 직원들에게는 감염증 예방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좁은 공간에 인파가 밀집하고 비말 감염 위험성이 PC방 809곳, 노래방 967곳, 헬스장 270곳 등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전북도는 이들 시설에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자체 방역 및 환기를 주문하는 한편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조치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재택·유연근무 시행, 온라인 활용 근무,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 간격 넓히기 등을 당부했다. 종사자에게는 하루 2번 발열·호흡기 증상 확인, 유증상 시 출근 중단 및 업무배제 등도 주문했다. 아울러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인 환경소독 및 환기,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다중밀집공간은 감염병에 취약한 큰 사업장인 만큼 방역 소독 등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며 “사업장도 시행 가능한 것부터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질본 “대중교통 노출 역학조사는 한계 있다”

    질본 “대중교통 노출 역학조사는 한계 있다”

    “집단 발생 사례 소소하게 증가할 것”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정례브리핑을 통해 “집단 발생 사례가 소소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신천지 교회’라는 특정 종교단체를 통해서 증폭돼 급격하게 확산됐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 사례들이 보고된 상황”이라며 “바이러스의 특징상 당분간 이러한 집단 발생 사례가 소소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이후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직원 77명 등 총 90명이 집단감염되면서 인천과 경기 등 전체 수도권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집단 발병·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 위험시설별 관리들을 강화해 나가고 또 확진 환자에 대한 치료, 접촉자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며 “환자 수가 많이 증가하고 또 새로운 상황들이 생기면서 많은 불안함을 갖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구로 콜센터와 같이 밀폐된 시설의 예로 교회, PC방, 노래방, 운동 시설을 꼽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높인다면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노출 역학조사는 한계 있다…예방수칙 강조 대중교통을 통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수칙 강조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져서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게 필요하다”며 “손이 많이 닿는 표면을 락스, 소독제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바이러스가 손에 묻었어도 몸으로 들어가는 루트(경로)는 눈·코·입의 점막이다. 저희가 손 관리를 잘하는 것을 계속 강조 드리는 이유”라 설명했다. 대중교통 방역이 가능한지에는 “소독, 환기, 위생관리를 강화해서 전체적인 관리 수준을 높이는 게 최대한의 방안”이라며 “대중교통 중 어디가 노출됐는지 역학 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스피 1900선 턱걸이…“공매도 전면 금지” 요구 빗발쳐

    코스피 1900선 턱걸이…“공매도 전면 금지” 요구 빗발쳐

    코스피 장중 1900선 무너져…1908.27코스닥 600선 아래로…595.61 기록 靑 국민청원에 ‘공매도 금지’ 청원 또 등장김병욱 “공매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코스피가 11일 오후 3% 넘게 급락해 장중 19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증시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한 뒤 개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낙폭이 3%를 넘어서면서 코스피는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6일(장중 1891.81)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유가 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98억원을, 기관이 46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 828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6포인트(3.93%) 떨어진 595.61을 기록해 지수 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6억원,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239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이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급락해 1900선이 위협받자 ‘공매도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뉴스에는 ‘공매도를 금지하라’는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이 빗발쳤다. 또 이날도 전날에 이어 ‘제발 주식시장 공매도 제도를 없애든지 공평하게 수정을 해주시든지’라는 제목의 공매도 전면 금지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공매도 지정종목 요건 완화는 이미 공매도가 급증해 주가 변동이 일어난 종목에 취해지는 조치”라며 “공매도 지정종목 지정요건 완화가 아닌 공매도 자체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금융위에 재차 촉구했다. 같은 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부총리 이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은 경제·금융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 주식 공매도 제한 조치를 검토해주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새로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이 적용된 첫날 공매도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새 기준에 따라 처음으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11개 종목이 지정됐다. 이날 KRX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4618억원으로 전날보다 48.3%(4316억원) 줄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스피 폭락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19일(3857억원) 이후 가장 작은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투자자 공매도 거래대금이 2897억원으로 33.7% 줄었고 기관 투자자는 1680억원으로 62.9%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는 약 40억원으로 36.2% 증가했지만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62.7%로 가장 크고 기관 투자자 36.4%, 개인 투자자 0.9% 등이다.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942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대상을 확대하고 지정 종목의 공매도 금지 기간을 하루에서 10거래일(2주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는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동시에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주가 하락의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해 2017년 3월 도입된 제도다. 기존에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만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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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천영길 ■방위사업청 △기술혁신과장 강정훈△표준기획과장 도윤희△과학화체계사업팀장 김태숙△연구개발총괄팀장 김상호 ■조선일보 △AD영업3팀장 이종태△디지털광고팀장 김환기 ■한국정책신문 △생활경제부장 허우영 ■메가경제신문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 류수근△부대표 겸 사업본부장 김재목△경제산업국장 정창규
  • 금융위 “공매도 과열종목 확대+거래금지 10일로 연장”[종합]

    금융위 “공매도 과열종목 확대+거래금지 10일로 연장”[종합]

    11일부터 3개월 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시 10거래일(2주일) 간 공매도가 금지된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도 큰 폭으로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개선안’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의 급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제도는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고 동시에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주가 하락의 가속화를 방지하기 위해 2017년 3월 도입된 제도다.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 완화 금융위는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향후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지정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코스피 종목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평소(직전 40거래일간 공매도 거래대금 평균) 대비 3배(현재는 6배)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코스닥은 그 기준을 2배(현재는 5배)로 낮추기로 했다. 또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배율을 코스피 2배, 코스닥 1.5배로 하는 지정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공매도 금지기간 기존 1일→10일로 연장 새 기준에 따라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주식에 대해서는 공매도 금지 기간이 현행 1거래일에서 10거래일(2주일)로 연장된다. 당장 이날 변경된 한국거래소 시행세칙을 통해 이날 장 종료 후 거래소가 공매도 과열 종목을 공표하면 해당 종목은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0거래일(2주일)간 공매도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공매도 거래가 급증한 데 대한 대응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이달 들어 전날까지 6,428억원으로 지난해 평균(3,180억원)의 2배를 넘었다. 코스닥시장도 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1,629억원으로 지난해 평균(1,027억원)보다 약 60% 많았다.금융위는 “시장 불안 심리 증폭 등으로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우에는 개별 종목의 특성에 따라 투매 등으로 과도한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최근의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 기간을 대폭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에도 국내외 시장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신속, 과감하게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의 대응책이 포함돼 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포함하지 않는 대신 향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즉각 이행해야” 그러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확대의 효과가 없을 것이란 반론도 적지 않다.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공매도 금지기간을 연장해도 ‘업틱룰’ 예외 조항을 손질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업틱룰은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직전 체결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매도 주문를 해야 하는 제도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완화제도 확대를 반대하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공매도 지정종목 완화제도는 이미 공매도가 급증해 주가변동이 일어난 종목에 취해지는 조치”라면서 “시장 전체의 리스크보다는 특정 종목의 위험에 대비하기에 좋은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내 주식시장 안정과 보호를 위해 과열종목 강화 수준이 아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잘못된 대책으로 개인 투자자 피해가 계속될 경우 금융당국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 권인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또한 과열종목 지정제 강화가 아닌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업틱룰 예외 조항이 있으면 과열종목 지정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공매도 세력으로부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콜센터 감염’ 인천 확진자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긴급 방역

    ‘콜센터 감염’ 인천 확진자 서울지하철 1호선 이용…긴급 방역

    대형마트·지하상가 등 방문하고 버스도 탑승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인천시민 중 일부가 인파가 붐비는 출퇴근길에 서울지하철 1호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서울시가 파악한 확진자는 서울 40명, 인천 13명, 경기 11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64명에 이른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일부의 이동 동선에 대형마트와 지하상가, 전통시장 등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 또는 직원의 접촉자로 전날과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44·여)씨는 이달 7일 오후 부평역지하상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당일 산곡4동 자택에서 부평역지하상가로 이동한 뒤 30~40분가량 상가에머물렀고 부평구 친정집에 들렀다가 귀가했다. 또 다른 확진자인 B(51·여)씨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6일 오후 롯데마트 부평역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회사에서 구로역과 부평역을 거쳐 마트로 갔고 이곳에서 15분간 쇼핑을 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50대 남성 확진자는 이달 7일 오후 코스트코 송도점, 이달 9일 오후에는 홈플러스 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앞서 이달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식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콜센터 근무자의 옆자리에서 밥을 먹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인 이달 8일과 9일에는 자가용을 이용해 직장인 부평구 자동차판매점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부평구·서구·연수구에 거주하는 이들 확진자 7명은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부개역·동암역·주안역·동인천역에서 열차를 타고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확진자인 50대 여성도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을 거쳐 직장을 오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택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때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확진자 4명도 출퇴근길에 모두 버스와 서울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동인천역↔구로역, 주안역↔구로역, 제물포역↔구로역 구간을 오갔다. 지하철 이용 시간대는 주로 출근 시간인 오전 7시∼8시 사이와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 오후 10시∼11시 사이였다. 기초자치단체들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방문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이들과 접촉한 44명 가운데 34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10명 중 다른 지역 주민을 제외한 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평구 관계자는 다만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이라도 방역을 충분히 하고 환기를 하면 영업을 바로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착한 임대인 운동’ 릴레이 동참

    엄태준 이천시장 ‘착한 임대인 운동’ 릴레이 동참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9일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다음 릴레이 주자로 김인영 경기도의원과 서학원 이천시의원을 지목했다. 시는 지난 5일 부발읍 신하리 상가 소유주 임무빈씨가 5개 점포 임대료를 33%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착한 임대인 운동’이 추진되고 있으며, 민생경제 안정과 피해 회복 기반 마련을 위해 관내 주요 상권은 물론, 관고전통시장 등 곳곳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임대료 인하에 따른 소득.법인세 세액공제 등을 적용할 경우 지방소득세 감면 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이와는 별도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특례보증 심사기준 완화, 상환기간 연장 등을 시행하고 특례보증 수수료도 면제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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