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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전연패’에 체면 구긴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연전연패’에 체면 구긴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부과한 대규모 과징금 처분이 법원에서 최근 잇따라 뒤집히면서 ‘무리한 제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가 패소하면 이미 납부된 과징금 처분뿐만 아니라 국고로 이자(환급가산금)까지 얹어 기업에 돌려줘야 한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공정위가 보다 신중하게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전문가들은 공정위가 ‘실적’ 쌓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과 경영 전략의 출현에 발맞춰 불공정거래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한다.신뢰 흔들리는 ‘기업 저승사자’작년 전부 패소율 10.4%로 상승환급 가산금까지… 혈세 낭비 지적 9일 공정위와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과징금 등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에서 공정위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는 판결(전부 패소율)이 나온 비율은 지난해 10.4%(소송 확정연도 기준)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1.5% 포인트 올랐다. 공정위의 처분을 일부 취소하라는 판결(일부 패소율) 비율도 지난해 19.5%였다. 올해 들어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힘을 준’ 제재에 대해 패소한 사례들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은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다. 앞서 공정위는 2020년 7월 SPC가 총수 일가의 개입하에 2011~19년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의 주가를 높여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SPC그룹 차원에서 삼립에 ‘통행세’(대기업이 거래 단계에 계열사 등을 끼워 넣어 부당하게 챙기는 수익)를 몰아줘 부당 지원했다는 공정위 판단에 대해 “거래에서 삼립의 실질적 역할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은 만큼 부당 지원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삼립이 통행세를 챙긴 걸 인정하려면 중간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은 게 증명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런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SPC 계열사에 과징금 647억원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의 환급가산금까지 돌려줘야 한다. 환급가산금은 과징금을 납부한 시점부터 반환 시점까지의 기간에 대한 이자(연 3.5%)다. 이로 인해 공정위는 체면을 크게 구기게 됐고 무리한 처분을 해 기업활동을 옥죄는 한편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월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의 사익 편취를 이유로 매긴 과징금 16억원도 모두 취소하라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월 쿠팡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32억 9700만원, 같은 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해상운임 담합 과징금 33억 9900만원, 5월 지멘스 한국지사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4억 8000만원에 대해서도 공정위의 처분이 잘못됐다며 각각 취소 판결이 났다.이겼어도 골병만 드는 기업들기업자금 묶이며 유동성 리스크 ‘불법 기업’ 이미지 떠안아 속앓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소송 패소 등으로 기업에 돌려준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736억 900만원이며 이 중 환급가산금은 5억 800만원이다. 특히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년간 환급액은 1조 2596억 5200만원, 돌려준 환급가산금은 1149억 3800만원에 달한다. 무리한 실적 올리기용 제재 비판대부분 일감 몰아주기·부당 지원입증 어려워 심판 기능 강화해야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공정위의 처분이 1심 판결의 성격을 지니다 보니 법원도 그간 뒤집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법원도 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면서 제대로 2심의 기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가 패소하는 사건의 대부분은 일감 몰아주기, 부당 지원”이라며 “이 사건들은 입증하기 어렵고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업들은 법원에서 공정위의 제재를 뒤집더라도 소송 기간 비용과 ‘불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아울러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주목을 끈 사건에서 잇따라 패소하면 공정위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과징금을 의결하면 적잖은 기업 자금이 과징금으로 묶이게 된다”며 “나중에 기업이 승소해 과징금과 이자를 돌려받더라도 소송 기간 유동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위는 기업에 제재를 가할 땐 실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업은 소송에서 승소해 과징금을 돌려받더라도 그동안의 이미지 피해는 회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불공정거래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해 공정거래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주요 소송서 연달아 패소한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주요 소송서 연달아 패소한 공정위… 되돌려준 이자만 10년간 1149억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에 부과한 대규모 과징금이 법원에서 최근 잇따라 뒤집히면서 ‘무리한 제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가 패소하면 이미 납부된 과징금뿐만 아니라 국고로 이자(환급가산금)까지 얹어 기업에 돌려줘야 한다. 이는 결국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인 만큼, 공정위가 보다 신중하게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전문가들은 공정위가 ‘실적’ 쌓기에 몰두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과 경영 전략의 출현에 발맞춰 불공정 거래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9일 공정위와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의 과징금 등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에서 공정위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는 판결(전부 패소율)이 나온 비율은 지난해 10.4%(소송 확정연도 기준)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1.5% 포인트 올랐다. 공정위의 처분을 일부 취소하라는 판결(일부 패소율) 비율도 지난해 19.5%였다. 올해 들어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힘을 준’ 제재에 대해 패소한 사례들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은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났다. 앞서 공정위는 2020년 7월 SPC가 총수 일가의 개입하에 2011~19년 그룹 내 부당 지원을 통해 삼립에 총 414억원 상당의 이익을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의 주가를 높여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하지만 재판부는 SPC그룹 차원에서 삼립에 ‘통행세’(대기업이 거래 단계에 계열사 등을 끼워 넣어 부당하게 챙기는 수익)를 몰아줘 부당 지원했다는 공정위 판단에 대해 “거래에서 삼립의 실질적 역할이 없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은 만큼 부당 지원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삼립이 통행세를 챙긴 걸 인정하려면 중간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은 게 증명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런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SPC 계열사에 과징금 647억원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의 환급가산금까지 돌려줘야 한다. 환급가산금은 과징금을 납부한 시점부터 반환 시점까지의 기간에 대한 이자(연 3.5%)다. 이로 인해 공정위는 체면을 크게 구기게 됐고 무리한 처분을 해 기업활동을 옥죄는 한편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1월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의 사익 편취를 이유로 매긴 과징금 16억원도 모두 취소하라는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 2월 쿠팡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32억 9700만원, 같은 달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해상운임 담합 과징금 33억 9900만원, 5월 지멘스 한국지사의 거래상 우월 지위 남용 과징금 4억 8000만원에 대해서도 공정위의 처분이 잘못됐다며 각각 취소 판결이 났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소송 패소 등으로 기업에 돌려준 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736억 900만원이며 이 중 환급가산금은 5억 800만원이다. 특히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0년간 환급액은 1조 2596억 5200만원, 돌려준 환급가산금은 1149억 3800만원에 달한다. 백광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공정위의 처분이 1심 판결의 성격을 지니다 보니 법원도 그간 뒤집기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법원도 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으면서 제대로 2심의 기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가 패소하는 사건의 대부분은 일감 몰아주기, 부당 지원”이라며 “이 사건들은 입증하기 어렵고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기업들은 법원에서 공정위의 제재를 뒤집더라도 소송 기간 비용과 ‘불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아울러 공정위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며 주목을 끈 사건에서 잇따라 패소하면 공정위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과징금을 의결하면 적잖은 기업 자금이 과징금으로 묶이게 된다”며 “나중에 기업이 승소해 과징금과 이자를 돌려받더라도 소송 기간 유동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위는 기업에 제재를 가할 땐 실적으로 홍보하는데, 기업은 소송에서 승소해 과징금을 돌려받더라도 그동안의 이미지 피해는 회복하기 어렵다”며 “공정위가 제재하면 기업이 많은 비판을 받지만 기업이 승소하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제재한 자사 제품 우대, 일감 몰아주기 등은 경영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며 “공정위가 불공정 거래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해 공정거래의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고혈압·당뇨 있어도 OK!… 선택지 커진 유병자보험

    고혈압·당뇨 있어도 OK!… 선택지 커진 유병자보험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있더라도 건강을 잘 유지하면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엔 10년간 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더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나오면서 유병자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을 한번 진단받은 사람은 건강보험에 가입하기 어렵다. 위험률이 높아 보험사들이 계약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암을 진단받고도 잘 관리해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젊은층에서도 만성질환을 진단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유병자 보험 시장을 차츰 확대하는 추세다. 유병자 보험은 일정 기간 내에 ▲진단이나 검사 소견이 있었는지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있는지 ▲암·심근경색·뇌졸중 등 중대 질환이 있는지의 몇 가지 주요 ‘고지 의무’(계약 전 알릴 의무)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는 ‘간편보험’이 많다. 유병자 보험 상품명을 보면 3.2.5나 3.5.5 같은 숫자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숫자가 ‘고지 의무 기간’을 의미한다. 예컨대 3.5.5 상품은 ‘3개월 이내 진단이나 검사 소견을 받았는지’, ‘5년 이내 질병·상해로 입원이나 수술한 적이 있는지’, ‘5년 이내 중대 질환 진단을 받았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해당하지 않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유병자 보험은 비교적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내용이 적어 경증 환자들이 가입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었다. 이런 수요를 겨냥해 최근에는 경증·초경증 환자를 위한 상품이 나오고 있다. 고지 의무 기간을 늘려서 가입 기준은 좀더 까다롭지만 보험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이 지난 5월 내놓은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은 기존 3.5.5 고지에 더해 ‘10년 이내 입원·수술, 3대 질병(암·심근경색·뇌졸중) 여부’를 추가했다. 이를 통과하면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돼 기존 유병자 보험(3.5.5)보다 14%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도 지난달 고지 의무를 10년까지 늘리고 보험료를 낮춘 상품을 출시했다. 교보생명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과 DB손해보험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2024’는 보험 가입 후 무사고로 1년이 지나면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가 있다. 교보생명과 메리츠화재, 신한라이프 등에는 수십개 특약 중에서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만 골라 맞춤형 보장을 설계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간편보험은 가입 건수가 2021년 361만건에서 지난해 604만건으로 늘어날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간편보험은 같은 보장이라도 일반 보험보다 10~30%가량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내용도 제한적일 수 있어 건강한 사람이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병력과 가입 요건, 보험료, 보장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무해지나 저해지 환급형 보험의 경우 보험료 납부 기간 내 계약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쓰레기 산’ 되어버린 에베레스트 현 상황

    ‘쓰레기 산’ 되어버린 에베레스트 현 상황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의 가장 높은 캠프에 수년이 걸려도 다 청소할 수 없는 쓰레기가 널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셰르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로 뒤덮힌 에베레스트의 현 상황을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올해 등반 시즌 동안 군인과 셰르파를 동원한 에베레스트 청소작업에 나서 총 11톤의 쓰레기는 물론 오랜시간 얼어 붙어있던 시신 4구, 유골 1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는 아직 치워야할 쓰레기와 수습해야할 시신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앙 바부 셰르파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캠프인 ‘사우스 콜’(해발 8000m)에는 여전히 40~50톤의 쓰레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 “그곳에는 대부분 오래된 텐트, 산소통, 로프, 각종 식품 포장재 등의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규제가 강화돼 쓰레기가 상당량 줄어들어 대부분의 쓰레기는 오래 전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사우스 콜 지역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앙 바부는 “이 지역은 산소가 적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눈보라가 불어 오래 머물기도 힘들다”면서 “쓰레기가 얼음 속에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파내는 것도 쉽지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 콜 근처에서 얼어붙은 채 서있는 시신 한 구를 수습하는데 이틀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에베레스트는 매년 수백 명의 등산객이 정상에 오르면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다.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하는 전세계 원정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반대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버린 쓰레기가 그 시간만큼이나 겹겹히 쌓여있는 셈이다.실제로 환경단체에서는 에베레스트 지역에 약 50톤 이상의 쓰레기와 200구 이상의 시신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팔 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군을 동원해 연례적으로 대대적인 청소 작전을 벌이고 있다. 네팔군은 지금까지 총 5번의 청소 작전을 통해 119톤의 쓰레기와 14구의 시신 등을 수거했다. 네팔 당국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해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000달러를 받은 뒤, 1인당 쓰레기 8㎏을 갖고 하산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주고 있지만 환급률은 신통치 않다. 급기야 올해에는 자기 배설물을 담아와 확인받는 이른바 ‘똥 봉투’까지 구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 “수년 걸려도 다 못치워”…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 ‘쓰레기 50톤’

    “수년 걸려도 다 못치워”…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 ‘쓰레기 50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의 가장 높은 캠프에 수년이 걸려도 다 청소할 수 없는 쓰레기가 널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셰르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로 뒤덮힌 에베레스트의 현 상황을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올해 등반 시즌 동안 군인과 셰르파를 동원한 에베레스트 청소작업에 나서 총 11톤의 쓰레기는 물론 오랜시간 얼어 붙어있던 시신 4구, 유골 1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는 아직 치워야할 쓰레기와 수습해야할 시신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앙 바부 셰르파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캠프인 ‘사우스 콜’(해발 8000m)에는 여전히 40~50톤의 쓰레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 “그곳에는 대부분 오래된 텐트, 산소통, 로프, 각종 식품 포장재 등의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규제가 강화돼 쓰레기가 상당량 줄어들어 대부분의 쓰레기는 오래 전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사우스 콜 지역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앙 바부는 “이 지역은 산소가 적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눈보라가 불어 오래 머물기도 힘들다”면서 “쓰레기가 얼음 속에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파내는 것도 쉽지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 콜 근처에서 얼어붙은 채 서있는 시신 한 구를 수습하는데 이틀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에베레스트는 매년 수백 명의 등산객이 정상에 오르면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다.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하는 전세계 원정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반대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버린 쓰레기가 그 시간만큼이나 겹겹히 쌓여있는 셈이다.실제로 환경단체에서는 에베레스트 지역에 약 50톤 이상의 쓰레기와 200구 이상의 시신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팔 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군을 동원해 연례적으로 대대적인 청소 작전을 벌이고 있다. 네팔군은 지금까지 총 5번의 청소 작전을 통해 119톤의 쓰레기와 14구의 시신 등을 수거했다. 네팔 당국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해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000달러를 받은 뒤, 1인당 쓰레기 8㎏을 갖고 하산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주고 있지만 환급률은 신통치 않다. 급기야 올해에는 자기 배설물을 담아와 확인받는 이른바 ‘똥 봉투’까지 구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 경기도, 2025년 4조 89억 원 규모 국비 설명회 개최

    경기도, 2025년 4조 89억 원 규모 국비 설명회 개최

    김성중 행정1부지사, 국회서 국비사업 설명회 열어 교통혼잡 대책 등 100개 사업 4조 89억 원 규모 국비 요청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 등 간부 공무원들이 4일 국회에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2025 경기도 주요 국비 사업 설명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설명회는 11월 시작하는 예산안 심의에 앞서 국회의원 보좌진에게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설명회에서 100개 사업, 4조 89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를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도봉산~옥정 철도, 신안산선 전철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에 1조 6,995억 원 ▲도척~실촌 등 9개 국지도 도로망 확충사업에 309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 광역버스 혼잡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3,930억 원 등이다. 또한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소 및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첫 만남 이용권 사업 ▲긴급복지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등 주요 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6,109억 원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소각시설 설치 등을 위해 5,232억 원의 국비 확보 지원과 반도체특별법 제정 등 도가 추진하는 ‘경제3법’에 대한 입법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부동산 거래 감소 등 세입 여건 악화 및 법정․복지 경직성 경비 증가로 도 재정이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취약계층 생활 안정 등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김 부지사는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하고, 지역 주요 현안과 내년도 경기도 국비 확보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김동연 도지사는 경제부총리를 만나 철도 등 SOC 사업에 대해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 울산 초등생·75세 이상 노인 시내버스 무료

    울산 초등생·75세 이상 노인 시내버스 무료

    울산시가 초등학생과 75세 이상 노인의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를 추진하는 등 일상에서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생활체감형 사업을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하반기 역점 추진할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발표했다. 생활플러스 사업은 그동안 시가 중점을 둔 ‘산업’과 ‘문화’라는 두 축에 ‘시민 생활’을 더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추진된다. 생활안정, 생활복지, 생활문화 등 3개 분야 총 15개 사업에 3년간 45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민선 8기 전반기에 보통교부세 증액과 20조원 투자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으나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행정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생활안정 분야에서는 ▲시민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해주는 ‘OK 생활민원 현장서비스의 날’ 확대 운영 ▲공공시설 정보와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울산모아’ 예약 온라인 플랫폼 확대 시행 ▲폭염과 한파 등에 대비한 쉼터형 지능형 버스정류장 40곳 확대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살수차량 운영 ▲공영주차장 내 가족배려 전용 주차구획 신설 등 5개 사업이 시행된다. 생활복지 분야는 ▲초등학생(오는 9월 시행)과 75세 이상 노인(2025년 하반기 시행)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초등학생 연령대 아동 1명당 연간 10만원의 아이 문화 이용권 카드 지급 ▲2세 아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신설 ▲전통시장 구매액 5%를 환급해주는 ‘전통시장애 울산페이 환급 추진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버스킹 공연과 커피차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산업역군 쉼표 여유데이’ 운영 등 5개로 구성된다. 끝으로 생활문화 분야는 ▲탄소중립과학관과 연계한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마련 ▲울산대공원 사계절 소풍 공간 조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문화 마실의 날’ 운영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내 벨로택시(전기형 마차) 운영 ▲문수축구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제·개정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 등 3개 축이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게 할 것”이라면서 “생활플러스 사업이 생활 만족도와 행복감을 더해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또 ‘비계 삼겹살’…이번엔 인천 마트서 ‘논란’

    또 ‘비계 삼겹살’…이번엔 인천 마트서 ‘논란’

    농축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마트에서 비계 삼겹살을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4일 인천 모 구청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 2일 오후 집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지만, 비계가 과도하게 많았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마트에서 삼겹살을 구매했는데 저녁에 보니 대부분 비곗덩어리였다”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마트에 환급하러 갔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삼겹살에는 지방이 많은 비계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였다. 가격은 100g당 2650원으로, A씨 아내는 삼겹살 624g을 쿠폰 할인을 받아 1만 4650원에 구매했다. 해당 마트 측은 “본사 지침에 맞춰 품질을 관리하는 데 이런 논란이 생겨 송구하다”며 “고객에게 환급 방침을 전달해드렸고, 사실관계 파악과 함께 앞으로 지방 제거 등 축산물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담당 구청 공무원은 전날 매장을 방문해 진열된 삼겹살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점검을 했다. 최근 비계 삼겹살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는 “불판 닦는 용도의 삼겹살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비난 여론이 일었고, 제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는 비계가 90% 이상인 삼겹살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지지기도 했다.
  • 저축보험도 온라인서 한눈에… “10년 후 이자 비교하세요”

    저축보험도 온라인으로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비교·추천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보험사들의 참여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은 네이버페이 저축보험 비교 플랫폼에 저축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보험 비교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상품을 간단하게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저축보험의 경우 만기 시 돌려받게 될 이자와 환급금을 상품별로 볼 수 있다. 플랫폼에 월 보험료(10만원)와 납입 기간(5년), 보험 기간(10년)을 각각 설정하자 세 보험사의 이자와 환급액이 높은 순으로 제시됐다. 사망 시 보험료와 같은 간단한 보장 내역과 가입 이벤트 등 혜택도 함께 표시됐다. 다만 비교할 수 있는 상품이 3개밖에 없어 제한적이었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상품으로, 보험 기간 동안 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면서 만기 시엔 예금처럼 목돈을 찾을 수 있다. 월 보험료 150만원 이하로 5년 이상 납입해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보장 내용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인 다른 보험들과 달리 저축보험은 보장이 단순한 편이다. 보통은 만기 시 찾을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환급률’을 가장 많이 따져 보기 때문에 비교 플랫폼을 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꼽힌다. 보험 비교 플랫폼은 보험사들이 많이 참여해 상품이 많아질수록 고객의 선택지도 넓어지는 만큼 앞으로 보험사들이 얼마나 더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보험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데다 최근 20~30대의 경우 보험설계사의 추천으로 가입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본인이 직접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온라인 플랫폼 입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생명과 농협생명도 3분기 중에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그동안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채널)를 통해 많이 판매됐는데 온라인은 이보다 판매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판매 채널이 제한적인 중소 보험사 위주로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 촉진되면 그만큼 소비자 혜택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시작된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이 먼저 나온 데 이어 이달 중 펫보험과 여행자보험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까지 약 49만명이 보험비교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4만 6000여건의 보험 체결이 이뤄졌다.
  • 전남도, 민생경제 위해 780억 규모 종합대책 추진

    전남도, 민생경제 위해 780억 규모 종합대책 추진

    전남도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침체한 민생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788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1천억 늘린 5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올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정책자금의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며, 최대 3.5%의 이자 차액을 지원해 실제 부담률을 1%대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 보증 만료된 폐업 소상공인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자 보증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하기 위한 10억원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한 신용보증서 기한 연장 시 보증수수료 0.7%를 인하하기 위한 5억원을 지원한다. 해상운임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수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 3억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생·공공배달 앱 할인쿠폰과 홍보 비용 6억원, 운송원가와 이용객 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시외버스업계 특별재정지원 18억원을 지원한다. 사료 가격 상승과 소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에 처한 30마리 이하 규모 한우 농가 1만호에 배합사룟값 상승분의 50%를 보전하기 위해 63억원을 투입한다. 고유가와 선원 구인난,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에게는 금어기 한 달 치 어선 및 어업인 보험료 자부담분을 환급하기 위해 19억 원을 지원한다. 농어업인들에 대해서도 농어업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귀어 청장년의 유입 증가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수산업 경영인 육성자금 수급 연령을 현행 50세에서 55세로 늘린다. 국토부 전세 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전남 650가구에 6억 5천만원을 지원해 가구당 100만원의 생활안전자금을 지급하고 쌀값 하락과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상황을 살피면서 추가 맞춤형 민생 지원 시책도 적기에 마련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도정 운영의 중심은 도민이고 최우선 목표는 민생안정에 있다”며 “민선 8기 후반기는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대법 “불법 주식리딩방 계약도 어겼으면 위약금 내야”

    대법 “불법 주식리딩방 계약도 어겼으면 위약금 내야”

    주식매매 정보를 제공한 이른바 ‘주식 리딩방’ 서비스가 위법하다는 이유로 이 계약을 토대로 한 위약금 합의까지 무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증권정보 제공업체 A사가 전 고객 B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B씨는 2021년 12월 A사에 가입금 1500만 원을 내고 6개월짜리 ‘VVIP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매수시 종목·수량·가격, 처분시 시점·수량 등을 받는 계약이었다. A사와 B씨는 특약사항으로 서비스 제공기간이 끝난 시점에 목표 누적수익률이 700%에 이르지 못할 경우 A사가 B씨에게 6개월 동안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표 누적수익률이 200%에 이르지 못하면 전액 환급하기로 했다. 사전에 투자자가 입을 손실을 보전해주거나 일정한 이익을 보장할 것을 약속하는 행위로,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전형적인 ‘주식 리딩방’ 형태였다. 문제는 B씨가 계약 기간 중간 해지를 요청하면서 발생했다. B씨는 서비스를 이듬해 3월까지 이용하다가 해지 의사를 밝혔고, A사는 계약 환불계산식에 따라 산정한 533여만 원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다만 향후 B씨가 이의를 제기하면 환불금액의 2배를 배상해야 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B씨는 신용카드 회사에 나머지 액수까지도 결제 취소를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결국 1500만 원 전부를 환불받았다. A사는 B씨가 합의를 위반했다며 환불금의 2배, 카드사로부터 환불받은 966만 원을 합한 총 2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1·2심은 합의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계약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B씨가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법리 판단은 달랐다. 자본시장법 17조에서 미등록 투자자문업 또는 투자일임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불법 행위는 처벌하되 계약 효력은 인정하는 ‘단속 규정’이므로 효력까지 무효로 하는 ‘효력 규정’으로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이 조문은 고객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금융투자업을 건전하게 육성하자는 것이 입법 취지인데, 이를 위반해 맺은 계약 자체가 사법(私法)상 효력까지 부인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현저히 반사회성·반도덕성을 지닌 것이라 할 수 없다“며 ”효력을 부인해야만 비로소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경기도, 지역 서점서 지역화폐 사용 때 10% 환급

    경기도, 지역 서점서 지역화폐 사용 때 10% 환급

    지역 서점 고객 확대·책 읽는 문화 확산 기대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역 서점 활성화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서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역 서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 사업을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지역 서점 소비지원금 지급 사업은 경기도 인증 지역 서점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금액의 10%를 지역화폐 계좌에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매년 사업 시작 3개월 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소비지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경기도에서 인증한 지역 서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도서를 지역화폐로 사면 된다. 결제하면 즉시(성남·시흥의 경우 다음 달 10일까지) 결제금액의 10%가 소비지원금으로 지급된다. 받은 소비지원금은 지역 서점이 아닌 지역화폐 가맹점에서도 일반 충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소비지원금은 1인당 최대 3만 원까지 지급되며, 받은 금액은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지급액이 사라진다. 자세한 사업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https://www.gc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귀옥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지역 서점 소비지원금은 불황을 맞고 있는 지역 서점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지역 서점 소비지원금 사업을 통해 도민들이 동네 지역 서점을 방문하며 여름 무더위를 독서로 식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올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늘봄학교가 등교일마다 2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신생아 매매와 불법 입양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출생 등록이 의무화된다. 8월부터는 소셜미디어(SNS)·오픈채팅방 등 양방향 채널을 통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 운영이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11월에는 1기 신도시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발표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살펴본다.치매환자·보호자에게 주치의 시범사업교육·복지·고용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2학기(9월)부터 전국 6100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늘봄학교가 무료로 운영된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제도다. ●유보통합 보건복지부 사무였던 영유아 보육(어린이집)과 교육부가 담당했던 교육(유치원) 사무를 6월 27일부터 모두 교육부가 맡게 됐다. 희망하는 모든 영유아에게 12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양육비 불이행자 제재 간소화 9월 27일부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비양육 부모에 대한 제재 조치(운전면허 정지·출국 금지·명단 공개)를 ‘감치명령’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신 의료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람,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10점 이상 나온 사람이 대상이다. ●위기 임신부 지원·보호출산 지원제 7월 19일부터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위한 상담·양육 서비스가 실시된다.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임산부는 대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아 가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다.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7월 말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의 교육·상담, 방문 진료 등 ‘주치의 관리’가 시행된다. 사업지역 내 모든 치매 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22개 시군구가 참여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확대 7월부터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액 200만원)가 지원된다. 기존에는 주당 최초 5시간 단축분까지만 통상임금의 100%가 지원됐고 나머지 단축 시간에 대해선 80% 지원됐다. 민간·정책 금융상품 원스톱 조회 ‘플랫폼’ 금융·조세·재정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 7월부터 간이과세 적용 기준금액이 종전 8000만원 미만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상향된다. 다만 부동산임대업·유흥업종은 기존과 같은 4800만원이 유지된다. ●전자상거래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 상향 영세·중소 수출기업이 인터넷 쇼핑몰로 수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이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10월 17일부터 대출액 3000만원 미만 연체 채무자는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출시 7월부터 가칭 ‘서민금융 잇다’ 사이트를 통해 민간·정책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장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 도입 7월 24일부터 상장회사의 임원·주요주주 등 내부자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매수·매도할 때 매매 예정일 30일 전에 매매 목적·가격·수량·거래 기간을 공시해야 한다. ●유사투자자문업자 규율 강화 8월 14일부터 SNS·오픈채팅방 등에서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은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수신자의 채팅이 불가능한 단방향 채널을 이용한 영업만 허용된다.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가능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간 계좌정보 공유가 의무화돼 지급정지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진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된다. 5인승 이상 차량 12월부터 소화기 의무화행정·안전·질서 ●출생통보제 도입 7월 19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아동이 출생하면 출생 정보가 시·읍·면장에게 통보되고, 해당 지자체장은 신고 의무자가 7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다.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9월 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정부24’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12월 27일부터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자살 예방 SNS 상담 개통 9월 10일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전화 ‘109’를 메신저·문자메시지·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112 신고 개선 7월 3일부터 112 거짓 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12 신고로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공이 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액은 올해 확보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10월 25일부터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자는 2~5년간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해야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시동이 걸리는 장치다. ●5인승 이상 소화기 의무화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기존 7인승 이상에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관련 업무는 국토교통부에서 소방청으로 넘어간다. ●무역항 항만시설 드론 금지 7월 24일부터 무역항 항만시설 공중에서 드론 비행이 금지된다.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기 신도시 우선 정비 선도지구 11월 발표국토·교통·부동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고양 일산·성남 분당·부천 중동·안양 평촌·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우선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11월에 발표된다. ●뉴빌리지 사업 도입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차장과 환경 개선 시설이 집중 설치된다. 지자체의 주택 정비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주택 정비도 실시된다. 5년간 정부 예산 15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지역은 12월에 발표된다. ●철도 노선 개통 GTX A 운정~서울 구간이 연말 개통된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가 12월에 개통된다. 서해선(송산~홍성), 중앙선(안동~영천), 중부내륙선(충주~문경), 동해선(포항~동해) 등 7개 구간이 10월 이후 차례로 개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개방형 전환 추풍령·강천산·논공·이천·춘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5곳이 일반도로에서 진입해 별도 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소로 전환된다. ●모바일 임대차 신고 8월부터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모바일로 임대차 신고를 할 수 있다.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가능 9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신용대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만 온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다. ●건설사업 입찰 심사 ‘온라인 생중계’ 주요 대형 공사와 공공주택의 설계·사업관리 입찰 심사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6월 이후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로봇배송 아파트 실증 추진 7월부터 배송의 종착지인 공동주택 단지를 ‘테스트베드’로 하는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실증 작업이 추진된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 전면 금지농림·산업·환경 ●개식용 종식법 시행 8월 7일부터 식용 목적 개 사육·도살·유통이 금지된다. 정부는 9월에 개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농지보전부담금 30→20% 7월부터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이 전용면적 1㎡당 개별공시지가의 30%에서 20%로 인하된다.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가동 반도체 분야에 신규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17조원 규모 저리 대출이 7월 신설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2027년까지 총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 3→5년 8월 21일부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다음해부터 5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된다. 기업별 중소기업 졸업 유예는 1회만 적용된다. ●해외 진출 전용 연구개발(R&D) 트랙 신설 벤처·스타트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4년간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기술 탈취 방지 강화 8월 21일부터 특허권 침해, 영업비밀 침해, 아이디어 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3배에서 5배로 높아진다. 법인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공소시효는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 전기요금의 3.7%로 부과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3.2%, 내년 7월부터 2.7%로 내려간다. 4인 가구 기준 연 8000원이 감면된다. ●홍수 정보 내비게이션 알림 7월 4일부터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으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안내한다.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 ‘껌’ 제외 7월부터 껌에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복수여권 발급 3000원 인하… 단수여권 면제외교·법무·공정 ●여권 발급비 인하 7월부터 여권 발급 때 내던 국제교류기여금이 인하돼 복수여권 발급비는 3000원 저렴해지고, 단수여권과 여행증명서 발급비는 면제된다. ●민간 앱도 여권 재발급 ‘정부24’ 앱으로만 가능했던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가 6월 17일부터 민간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가능해졌다. ●출국납부금 인하·면제 7월부터 항공 운임에 포함된 출국납부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공항 이용자 면제 나이는 현행 2세 미만(항만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통관부호 검증 강화 8월 29일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와 성명, 전화번호(뒤 네 자리)가 일치해야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호와 성명 혹은 전화번호만 일치해도 가능했다. ●보험사기범 처벌 강화 8월 14일부터 상습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일반 사기범에겐 운전면허 벌점 100점(정지 100일)이 부과된다. ●정부지원금 부정수급자 형사처벌 9월 27일부터 정부지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한 자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공익신고 보상금 한도 폐지 8월 7일부터 최대 30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공익신고 포상금 상한 한도가 폐지된다. 보상금은 수익 회복·증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급된다.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제도 도입 8월 3일부터 제조업자는 제품 용량·규격·중량·개수를 축소한 사실을 포장지·홈페이지·판매 장소 중 한 곳에 알려야 한다. 용량 축소로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의무 위반 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국방·병무 ●‘히어로즈 카드’ 출시 34세 이하 또는 전역 후 3년 이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학원·도서·어학시험, 교통·통신 등에서 5~20% 할인 혜택이 있는 맞춤형 카드가 7월 중 출시된다. ●군 장병 여객·항공 스마트폰 예매 11월부터 군 장병은 휴가 시 스마트폰으로 여객선·항공편을 예매할 수 있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 7월 10일부터 현역병 입영자, 군사교육소집 대상자, 모집병 지원자 전원 입영판정검사 시 병무청에서 마약류 검사를 받게 된다. ●카투사 모집 시기 변경 2025년 입영 대상자부터 카투사 모집 시기가 7월 접수, 9월 선발로 변경된다. ●현역 모집병 제출서류 간소화 10월 입영자부터 모집병에 지원할 때 자격·면허·유공자증명원·최종학력증명서 등 서류를 한 번만 내면 된다.
  • 새판 엎어버리는 킬러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새판 엎어버리는 킬러규제 [규제혁신과 그 적들]

    직방·로톡·삼쩜삼… ‘제2 타다’ 위기에 내몰린 혁신 플랫폼들손톱 밑 가시·신발 속 돌멩이 등정권 바뀌어도 불량 규제 여전 “새로운 분야가 낡은 분야에서 자원을 빼앗아 오고 신생 기업이 기성 기업의 시장을 잠식하며 신기술이 기존 업무 능력과 기계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창조적 파괴의 예다. 포용적 경제 제도를 반대하는 이면에는 창조적 파괴에 대한 공포가 숨어 있다… 경제적 특혜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경제적 패자와 정치권력이 침해당할 것을 두려워하는 정치적 패자가 가로막는다면 경제성장은 지속되기 어렵다.”(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중)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무른 규제 전봇대, 손톱 밑 가시, 신발 속 돌멩이, 모래주머니…. 역대 대통령들이 ‘규제’를 설명할 때 사용했던 표현들이다. 역대 정부는 방향과 속도는 달라도 정치적 스펙트럼과 관계없이 규제 혁신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필독서로 꼽은 윤석열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기업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 대못’이 말끔하게 뽑힌 적은 없다. 기득권의 반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정치적 계산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가 성큼 다가왔지만 여전히 1990년대에 머문 낡은 규제, 그리고 유독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의미의 ‘갈라파고스 규제’가 곳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 서울신문은 창간 120주년을 맞아 ‘규제 혁신과 그 적들’ 시리즈를 통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릴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창조적 파괴 없는 韓경제 도약 어려워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시장을 지배하는 독과점 기업 혹은 해당 직역의 이익단체는 혁신적 경쟁자의 진입을 방해하게 된다. 진정한 혁신과 창조적 파괴를 가능케 하는 포용적 제도가 확립되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없다. 혁신적 스타트업의 전장(戰場)인 플랫폼 산업 분야가 대표적이다. 2020년 택시업계를 의식한 정치권의 역주행으로 ‘타다’가 좌초된 이후에도 혁신 플랫폼이 기득권 텃세와 여의도발(發) 불량 규제에 발목 잡혀 삐걱대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불량규제·기득권 텃세 탓‘타다’ 4년간 허송세월직방금지법도 불씨남아 2018년 ‘타다’는 기존 택시에선 경험하기 어려웠던 혁신적 서비스로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타다’를 검찰 고발하고 택시기사 분신 사건까지 일어나자 기류가 바뀌었다. 결국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둔 2020년 3월 여야는 택시업계 의견을 수용해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규모가 20만명에 이르는 데다 여론 전파력이 강력한 기사들을 의식한 여야가 당론으로 법안에 찬성했다. 타다 금지법 이후 심야 택시 대란, 요금 인상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됐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4년 만에 타다 운영은 불법이 아니라고 최종 판결했다. 하지만 ‘타다 베이직’을 비롯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성장 기반은 이미 동력을 잃은 뒤였다. 플랫폼의 혁신적 서비스를 경계한 직역 단체의 실력 행사와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호응은 21대 국회에서 ‘직방 금지법’ 발의로 이어졌다. 직방은 부동산 매매와 전월세를 중개하는 비대면 공인중개 플랫폼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개업 회원 수 11만명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직방이 중개업 영역을 침범했다며 규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병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 공인중개사 측 입장을 반영한 ‘직방 금지법’(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 단체로 지정하고 공인중개사의 협회 가입을 의무화하며 협회에 공인중개사 검증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검증되지 않은 공인중개사의 활동을 차단하고 허위 매물을 통한 전세사기와 같은 시장 교란 행위를 없애기 위한 법”이라면서 “협회가 시장 개입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계에선 중개사협회에 칼자루를 쥐여 줌으로써 혁신 스타트업을 짓누르는 법이라고 봤다. 국토교통부도 당시 검토보고서에서 “중개사협회가 법정 단체화되면 신산업 창출 및 국민 편익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협회가 독점적 지위와 권한을 갖게 되면 경쟁 제한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비판 여론에 밀려 직방 금지법은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1대 규제법안 1677건의원 발의 남발 지적“사전 영향 분석 필요” 지난 21대 국회에선 총 2만 6707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가운데 규제를 신설·강화하는 의원 입법안은 1677건(6.3%)으로 집계됐다. 물론 규제 법안이 모두 ‘악법’은 아니다. 다만 의원 입법은 정부 입법과 달리 규제영향분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지역구의 이해관계나 이익단체 등의 요구를 반영한 발의가 무분별하게 이뤄질 여지가 있다. 발의 건수로 의정 평가를 하는 관행도 규제 남발의 원인으로 꼽힌다. 재계는 의원 입법안에 대해 정부 입법처럼 사전 규제영향 분석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정부 입법안은 국회 제출에 앞서 규제의 사회적 편익과 비용을 검토하는 규제영향 분석을 거치는데 의원 입법안은 의원 10명의 찬성만 있으면 제출이 가능하다”며 “규제는 기업 경영과 국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원 규제 입법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와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책연구원도 의원 입법 규제영향 분석 도입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양용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규제연구실장은 “규제영향 분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회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원 입법에 대한 규제영향분석이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입법권 침해’가 될 수 있고 웬만해선 국회 심사 과정에서 걸러진다는 점에서다. 이민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원의 규제법 남발을 막기 위한 규제영향분석을 할 인력이 없고 입법권 침해 문제도 있어서 도입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규제 법안은 어차피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급성장한 삼쩜삼(3.3)·로톡·강남언니 등이 ‘제2의 타다’가 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긴 어렵다. 플랫폼과 직역 단체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분출할 뇌관이다. 기득권을 쥔 직역 단체는 규제 강화를, 플랫폼은 규제 완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국회가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22대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까닭이다. 최근 월급쟁이, 자영업자의 관심이 쏠린 세금 신고·환급 서비스 플랫폼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의 갈등도 국회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삼쩜삼은 세무 지식이 부족한 납세자를 대신해 세무 정보를 열람한 뒤 돌려받지 못한 세금을 찾아 환급받도록 돕는다. 세무사들이 하던 일이다. 202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급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삼쩜삼 측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입법으로 날개를 달고 싶어 한다. 개정안에는 법률·의료·세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정보 주체의 위임을 받아 주민등록번호 처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21대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1호 법안이었고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힘을 모았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지만,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의결되면 세금 신고 때마다 머리를 싸맸던 국민들의 편익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무사회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 세무사회 측은 “삼쩜삼이 자격도 없이 세무 대리를 했다”며 2021년 3월부터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형사 고발했다. 검찰은 2022년 8월 삼쩜삼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신종 플랫폼 사업에 대한 변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무자격 세무 대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세무사회는 “삼쩜삼이 불성실 신고와 탈세를 조장한다”며 국세청에 신고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공정위에도 조사를 의뢰했다. 세무사회는 세무업 자체가 플랫폼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다. 한 세무사는 “광고성 리뷰 조작으로 세무 서비스 시장이 교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삼쩜삼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법률상담 서비스 플랫폼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서울지방변호사회의 갈등도 22대 국회에서 재점화할 가능성이 크다. 로톡의 혁신을 지원하는 ‘로톡법’이 재발의됐기 때문이다. 변협은 2021년 5월 법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변호사의 광고 행위를 금지하는 광고 규정을 신설하고 “로톡이 유상으로 변호사를 중개하고 있다”며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의 탈퇴를 압박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해 7월 이른바 ‘로톡 금지법’(변호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며 변협에 힘을 실었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변호사 업무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정부는 로톡의 손을 들어 줬다. 법무부는 “현행 변호사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공정위는 변협의 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로톡 금지법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로톡과 변협의 1차전은 로톡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무산된 ‘로톡법’(변호사법 개정안)을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재발의했다. 변호사의 광고 규제를 변협 내규가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이다. 이 의원은 “변협이 다양한 리걸테크 서비스를 규제 대상에 포함하면서 새로운 법률 플랫폼의 출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성형 정보·시술 후기 플랫폼 ‘강남언니’는 상황이 달랐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홍승일 대표는 지난해 7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가입자에게 입점 병원의 시술 상품 쿠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알선하며 수수료를 챙긴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의료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로톡은 변호사로부터 광고료를 받지만 사건 알선에 따른 수수료는 받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스타트업·직역단체 사이‘갈등 중재자’ 역할 시급국회가 제도 정비 나서야 최근 사법당국은 플랫폼과 직역 단체 갈등에서 강남언니처럼 치명적인 법적 하자가 없는 한 플랫폼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삼쩜삼은 세무사회로부터, 로톡은 변협으로부터 고발 세례를 받았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최종 무죄를 선고했음에도 퇴출당한 타다의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직역 단체의 반발이 결국 기득권 보호에 목적이 있다 보니 플랫폼 혁신에 힘을 싣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스타트업과 직역 단체의 갈등 해결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신산업 분야 진입 규제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득권의 부당 규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신산업의 경우 사전 허용 후 규제하도록 원칙을 세우고 규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도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은 기존 제도와 충돌하는 일이 잦다”면서 “혁신에 속력이 붙도록 국회가 제도 정비를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올해 5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9조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가 목표치보다 덜 걷히는 ‘세수 펑크’가 확실시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원(5.7%) 감소했다. 세입 예산 대비 진도율(세수 목표 달성치)은 41.1%를 기록했다. 지난해 40.0%보단 1.1% 포인트 높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47.0%와 비교하면 5.9% 포인트 미달했다. 기재부는 “최근 5년 평균 진도율과 비교해 3월 기준으로 3% 포인트, 5월 기준 5% 포인트 차이가 나면 조기경보를 울려 내부적으로 세수를 다시 추계한다”고 설명했다. 세수 감소 규모가 위험 수치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됐다는 의미다. 조기경보가 울린 건 올해로 3년째다. 2022년은 세수가 많이 걷혀서, 지난해와 올해는 세수가 적게 걷혀서였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으니 맞춤 대응을 강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수입 감소의 주범은 법인세다. 올해 1~5월 법인세 수입은 28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원(35.1%)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걷은 3월부터 5조원대로 줄기 시작해 4월 12조 8000억원으로 감소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5월에 법인세가 더 감소한 건 중소기업의 분납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윤 과장은 “법인세 신고를 했으나 실제로 돈이 없어 내지 못한 중소기업이 5월에 늘었다”면서 “소송이나 경정 청구로 수천억원을 환급받아 간 특이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와 함께 ‘3대 세목’에 포함되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법인세만큼 상황이 나쁘진 않았다. 소득세는 5월까지 51조 5000억원 걷혔다. 지난해보다 3000억원(0.7%) 늘었다. 고금리로 이자소득세가 많이 걷혔고,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인상 효과로 근로소득세 감소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수준과 같았다. 부가세는 3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000억원(16.1%) 늘었다.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로 납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른 세목들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거래대금 감소,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2000억원(9.0%) 줄어 감소로 돌아섰다. 관세 수입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세수와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인하율은 축소했다. 상속증여세도 6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 대구 달서경찰서, 검사·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대구 달서경찰서, 검사·금감원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대구 달서경찰서는 28일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일반 시민에게서 약 10억원을 뜯어낸 혐의(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로 국내 총책 A(22)씨와 중국인 환전책 B(28)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내 총책에게 전달한 조직원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일당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대구와 서울 일대에서 피해자 7명에게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하며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고 속인 뒤 약 30회에 걸쳐 10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조직원을 검거하고자 대구 달서구에서부터 미행을 시작해 서울 중랑구, 구로구 일대 은신처까지 일당들 뒤를 몰래 밟았다. 피해금 중 약 1억원은 국외로 반출되기 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가 됐다. 최대일 대구 달서경찰서 피싱수사팀장은 “국외 총책과 도망간 일당을 추적 중”이라며 “절대로 경찰, 검찰이나 금융기관은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춘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 출시

    교보생명, 유병자 문턱 낮춘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 출시

    유병자들도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교보생명이 가입 문턱을 낮추고 보장을 늘린 3N5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달 초 유병자 종신보장 건강보험을 내놓은 데 이어 맞춤형 종합건강보험까지 유병자를 위한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자가 원하는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교보간편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더욱 간소화해 입원·수술 이력 0년부터 5년까지 건강 상황에 맞게 가입할 수 있다. 계약 전 알릴 의무는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N년(0년~5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 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 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하며, 83종의 특약과 3개의 플랜 설계를 통해 가입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까지 치료여정별 폭넓은 보장을 한다. 특히, 암치료, 뇌·심장치료, 3대질환치료 등 맞춤형 보장플랜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 무사고 가입자 계약전환특약을 신설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가입 후 무사고(질병·사고로 입원·수술, 6대 질병으로 진단·입원·수술 없음) 기간이 1년 경과할 때마다 완화된 종형으로 변경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보험료 납입기간에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 상품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 휴가는 해외로?… 어떤 카드 쓰면 휴가비 더 아낄까

    휴가는 해외로?… 어떤 카드 쓰면 휴가비 더 아낄까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금융사마다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무료 환전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해외 결제 수수료는 물론 다른 계좌에 외화를 송금할 때 들어가는 수수료를 면제해 주며 쓰고 남은 외화 잔액에 이자까지 제공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 등 4개 카드사와 토스뱅크·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 2곳에서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는 매매기준율(외화를 사고팔 때 기준이 되는 환율)보다 높은 환율을, 반대의 경우에는 낮은 환율을 적용해 환전 수수료를 매긴다. 이때 무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와 KB국민 트래블러스 카드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화(EUR) 등 41종의 통화에 대해 무료 환전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 위비트래블카드와 토스 외화통장에서도 각각 30종, 17종의 외화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다. 해외에서 국내 카드로 결제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도 면제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카드의 ‘트래블 카드’ 4종과 토스뱅크 외화통장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결제 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카카오뱅크는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에서 핀테크 업체 ‘트래블월렛’의 카드를 연결해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데 45개 통화에 대한 결제 수수료가 무료다. 여행에서 돌아온 뒤 쓰고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붙는 재환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17종 통화에 대한, 카카오뱅크 달러박스는 달러에 대한 재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환율이 낮을 때 필요한 외화로 미리 환전해 놓았다가 쓰고 남은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해도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외화 송금에 들어가는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사람과 무료로 외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트래블로그 고객끼리의 외화 송금을 하루 5000달러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으로 달러박스에 가입한 친구끼리 하루 최대 500달러까지의 외화를 선물로 줄 수 있다. 쓰고 남은 외화 잔액에 대한 이자도 제공한다.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달러의 경우 연 2%, 유로의 경우 연 1.5%의 이자를 지급한다. 두 카드 모두 전용 외화계좌나 외화예금에 최대 5만 달러까지 충전할 수 있어 환테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금융사가 제공하는 각종 할인·캐시백 혜택도 눈여겨봐야 한다. 신한카드는 25개국 400여개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최대 10%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3대 편의점(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뿐만 아니라 국내 4대 편의점에서도 5% 할인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는 전월 국내외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월 3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1년에 2회 무료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카드는 공항 라운지 30% 할인 또는 1인 구매 시 추가 동반자 1인 무료 혜택을 준다.
  • 지자체 무관심에… 40개 시·군, K패스 ‘교통비 혜택’ 못 받는다

    지자체 무관심에… 40개 시·군, K패스 ‘교통비 혜택’ 못 받는다

    지자체 의지 부족과 공무원의 무관심으로 전국 4개 도, 40개 시·군 주민들이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이 K패스로 전환됐으나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가 민원이 제기되자 뒤늦게 해결 방안을 찾느라 요란법석이다. 2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K패스 제도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60회 이용 시 일반 20%, 청년(19~34세)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준다. 소요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한다. 그러나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등 4개 도 40개 시·군은 K패스 사업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자체는 강원과 전북 각각 8개 시·군, 전남과 경북 각각 12개 시·군이다. 이들 시·군은 모두 K패스 시행 전에 운영됐던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지자체는 K패스가 기존 알뜰교통카드의 이름만 바꾼 것으로 착각해 사업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가 민원을 사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를 인정받으려면 승차할 때는 물론 하차할 때도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해야 했지만 K패스는 승차 시만 태그하도록 개선된 사실을 모른 것이다. 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진안·장수 등 8곳이 K패스 사업을 신청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사업 신청을 하지 않는 바람에 참여 대상에서 제외돼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기존에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사업을 하지 않았던 8개 시·군 담당자들이 K패스도 승하차 태그 시스템을 갖춘 지역만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시기를 놓쳤다”고 시인했다. 전북자치도는 뒤늦게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토부에 추가 신청했으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추경에 예산이 확보되면 고려해보겠다는 답변이었다.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K패스가 운영되는 지자체는 10곳뿐이다. 담당 공무원 무관심으로 신청하지 않았다가 하차 태그 문제가 해소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추가 신청 문의에 나섰다. 전남도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내년부터 모든 시·군에 K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강원도 역시 18개 시·군 가운데 10곳만 참여했다가 최근 4곳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신청했다. 고성군은 하반기에 신청할 예정이다. 양구군과 정선군은 내년부터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기로 해 K패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도 22개 시·군 가운데 K패스를 도입한 곳은 절반에 못 미치는 10개 지자체뿐이다.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는 “K패스가 도입되지 않은 지역에서 민원이 제기되는 만큼 내년부터 확대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이·부모가 행복한 도시 원주… 아동보육 분야에 2080억 쏟는다

    아이·부모가 행복한 도시 원주… 아동보육 분야에 2080억 쏟는다

    육아부담 완화에 지원 팍팍어린이 둔 가정에 월 10만 바우처셋째아 이상이면 연 60만원 지급어린이집 원아 특별활동비도 지원도시 곳곳에 어린이시설장난감도서관 오는 10월 문 열어무실동 어린이도서관 연말 완공어린이복합체험관은 내년 마무리 민선 8기 강원 원주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동보육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 간다. 원주시는 올해 전국적인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아동보육 분야 예산으로 전년(1896억원)보다 10% 가까이 증액한 2080억원을 편성했다. 원주시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5일 어린이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원주시가 벌이는 시책, 사업들을 25일 살펴봤다.원주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을 연중 받고 있다. 이 사업은 7~12세 어린이를 둔 가정에 매월 10만원을 바우처카드로 지급하는 것으로 원주시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바우처카드 사용처는 태권도장, 합기도장, 음악학원,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발레학원, 독서교습소, 컴퓨터학원 등 예체능 분야 학원과 교습소 700여곳이다. 원주시는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 양육비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8~15세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에 1인당 연 60만원을 분기별로 15만원씩 4회에 걸쳐 지원한다. 셋째아 이상 다자녀가정에는 건강보험료 2만원도 지원한다. 출생축하금은 첫째아 30만원, 둘째아 50만원, 셋째아 이상 100만원이다. 또 올해 어린이집 원아 특별활동비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3~5세 원아 2800명에게 월 3만원씩 특별활동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특별활동비는 정규 보육 과정 외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역사, 문화, 놀이, 과학 프로그램 운영비에 쓰인다.원주시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며 드는 본인부담금 중 최대 50%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용자가 우선 본인부담금을 내면 다음달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찾아가 1대1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조정희 원주시 아동돌봄팀장은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등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생길 수 있는 양육 공백을 든든히 채워 줄 빈틈없는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원주시는 아동보육을 위한 지원금뿐 아니라 시설 인프라도 대폭 넓히고 있다. 오는 10월 단구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연면적 390㎡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이 들어선다. 단구동 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열면 원주 지역 내 장난감도서관은 현재 운영 중인 육아종합지원센터(반곡동), 문막읍, 보물섬(명륜동)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난다. 장난감도서관 이용 대상은 5세 이하 미취학 자녀를 둔 시민이다. 회비 2만원을 내면 1년 동안 장난감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한 번에 2개까지 대여할 수 있고 대여 기간은 최장 21일이다. 장난감 보유 현황과 대여 가능 여부는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취약계층이나 다자녀가정(둘째아 이상), 다문화가정 등은 회비 전액 또는 절반을 감면받는다. 무실동에는 어린이도서관이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488㎡ 규모이고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원주시는 지난해 9월 기업도시 내 샘마루도서관에 이어 지난달 명륜동에 그림책도서관을 짓는 등 도서관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샘마루도서관은 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 다목적실, 문화강좌실, 디지털창작소 등으로 이뤄졌고 그림책도서관은 한글, 영어 그림책 등 1만 6400권을 구비하고 있다.원주시가 역점을 둔 어린이복합체험관 건립 사업은 내년 하반기 마무리된다. 현재 공정률은 39%다. 어린이복합체험관은 반곡동 3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1993㎡ 규모로 지어진다. 주요 시설은 영아놀이실, 실내놀이터, 전시관, 체험관이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45억원, 도비 13억 5000만원, 시비 5억 6500만원 등 115억원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기존 3곳에 2곳이 추가돼 총 5곳으로 늘어난다. 신설 대상지는 무실동과 지정면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 돌봄을 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민 간 돌봄 품앗이 구성과 양육 정보 교류를 지원해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도 한다.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6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는 태장동 2곳, 부론면 1곳, 귀래면 1곳, 반곡동 1곳, 명륜동 1곳 등 모두 6곳이 운영 중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일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영유아에 비해 돌봄 공백이 큰 초등학생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 추가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초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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