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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한 농협… ‘보이스피싱’ 계좌 69% 차지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된 3개 계좌 가운데 2개는 농협에서 발급된 계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 회원조합 및 NH은행에서 발급된 계좌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가장 많이 악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시행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 특별법’에 의해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을 발행하는 금융기관들은 보이스피싱 사고 발생 시 금감원에 사기 이용 계좌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금융기관별 사기 이용 계좌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3만 613건 중 농협 회원조합이 1만 3775건, NH은행이 7269건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8.7%에 해당한다. 이어 국민은행 3855건(12.6%), 외환은행 1309건(4.3%) 등이었다. 성 의원은 “보이스피싱 사기 이용 계좌가 농협 등 특정 은행에 집중되는 것은 해당 은행이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금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든지 피해자들의 금전적인 손실을 금융사들이 일부 부담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문구독료도 소득공제 통과땐 1명당 1만원 절세

    신문을 구독하는 근로소득자에게 연간 20만원까지 신문구독료에 대한 근로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이 15일 발의됐다. 윤관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신문은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모바일 중심 언론 소비로 인한 신문 구독률 저하로 어려워진 활자매체의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는 일간지, 전문지, 지역신문, 주간지 등이다. 윤 의원 측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인당 1만원가량의 절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면 2014년 136억원에서 2018년 175억원까지 5년 동안 모두 760억원의 환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계했다. 연평균으로는 150억원 수준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착한 보험 ‘착한 보장’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

    착한 보험 ‘착한 보장’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

    ‘착한 보험’이 뜨고 있다. 기존의 변액보험은 가입 초기에 해지하면 원금을 절반도 채 건지지 못했지만 최근엔 90% 이상 돌려주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보험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상품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한 보험도 인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출시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진심의 차이’는 이날 현재 4593건 팔렸다. 금액으로는 1016억 3400만원어치다. 하루 평균 63건, 14억원어치씩 팔린 셈이다. 이 상품은 중도 해지 때 돌려 받는 돈이 다른 변액보험보다 월등히 높다. 12년 납입 기준으로 가입 3개월 만에 해지 해도 환급률이 91.2%나 된다. 메트라이프의 변액보험과 PCA생명 변액보험의 경우 환급률이 0%다. 20만원씩 석 달 납입한 뒤 해약하면 ‘진심의 차이’는 54만 7200원을 돌려 주지만 메트라이프와 PCA는 한푼도 돌려주지 않는다. 이런 파격이 가능한 것은 설계사에게 주는 판매 수수료를 최대 7년간 나눠 지급하는 덕분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일단 판매가 성사되면 설계사에게 수당을 초기에 몰아준다.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보험상품에 붙는 사업비도 초기에 몰아서 뗀다. 보험 가입 뒤 얼마 안 돼 해약하면 환급금이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판매수당을 첫해에 몰아주지 않고 여러 해에 나눠 주다 보니 ‘얼마나 많이 파느냐’에만 집중했던 설계사들은 이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고객 서비스가 나아질 수밖에 없다. 사업비 자체가 낮게 책정된 것도 장점이다. ‘진심의 차이’는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계약체결비용’이 7년 미만인 경우 월 보험료의 6.1%, 7~10년이면 없다. 반면 메트라이프는 같은 기간 각각 6.67%, 4.2%를 뗀다. 계약관리비용(월 보험료의 3%)도 메트라이프(7.25%)의 절반이 채 안 된다. 미래에셋이 ‘진심의 차이’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업계 일각에서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봤다. 초기 판매수당이 적어 설계사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장춘호 미래에셋생명 홍보부장은 “판매 유인이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착한 보험’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의 자발적 가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야박한 중도 환급액은 보험 고객들의 최대 불만 가운데 하나였다. 길게 보면 고객·설계사·보험사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게 미래에셋의 얘기다. 금융위원회도 선취 위주인 사업비 부과 체계를 고쳐 다양한 판매수수료 체계를 가진 보험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자 다른 보험사들도 가세하는 움직임이다. 신한생명은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나눠 떼는 변액보험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KDB생명도 사업비를 절반으로 낮춘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을 내놓기로 했다. PCA생명은 추가납입 보험료의 수수료를 없앴다. 현대라이프는 복잡한 상품 구조에 과감히 칼을 들이댔다. 보장내용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현대라이프ZERO’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석 달여 만에 2만 9000건가량 팔렸다. 설계사 700명 규모로는 상당한 성과다. 불필요한 특약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보험료도 1만~2만원대로 저렴하다. 일단 가입하면 만기 때까지 보험료 인상도 없다. 현대라이프 측은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무엇이 좋은 보험인지 고민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러 ‘블랙리스트’ 전쟁

    미국이 인권 탄압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될 러시아인 명단을 발표하자 러시아 정부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대응으로 맞섰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자국 입국을 금지하는 미국인 18명의 명단과 함께 논평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논평에서 “러시아 혐오증이 있는 미국 의원들의 압력에 의해 양국 관계와 신뢰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며 “리스트 전쟁은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공개적 협박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발표한 제재 명단에는 테러 용의자를 수감하고 있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책임자였던 제프리 밀러 소장, 수용소 포로들의 고문과 관련한 정부 자문에 응한 법률 전문가 데이비드 애딩턴 등이 포함됐다. 앞서 전날 미국 재무부는 2009년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숨진 러시아인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사건 조사와 재판에 참여했던 판사, 경찰, 구치소 등의 간부 및 직원 16명을 포함한 러시아인 제재 대상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몰수하는 한편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할 예정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미 정부가 마그니츠키 피살 사건 관련자들과 그 외의 다른 인권 침해 행위 관련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대러 인권법인 ‘마그니츠키법’을 채택하면서 불거졌다. 영국계 허미티지캐피털의 헤지펀드 전문 변호사였던 마그니츠키는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이 세금 환급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2억 3000만 달러(약 2600억원)를 횡령했다고 폭로한 뒤 2008년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다가 이듬해 숨졌다. 러시아 의회는 미국의 마그니츠키법 제정에 대해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미 인권법안을 추진하는 등 보복성 조치로 대응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중도 환급액 높이고 보장은 심플하게 … ‘착한 보험’이 뜬다

     ‘착한 보험’이 뜨고 있다. 기존의 변액보험은 가입 초기에 해지하면 원금을 절반도 채 건지지 못했지만 최근엔 90% 이상 돌려주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보험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상품 구조를 최대한 단순하게 한 보험도 인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출시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진심의 차이’는 이날 현재 4593건 팔렸다. 금액으로는 1016억 3400만원어치다. 하루 평균 63건, 14억원어치씩 팔린 셈이다.  이 상품은 중도 해지 때 돌려 받는 돈이 다른 변액보험보다 월등히 높다. 12년 납입 기준으로 가입 3개월 만에 해지 해도 환급률이 91.2%나 된다. 메트라이프의 변액보험과 PCA생명 변액보험의 경우 환급률이 0%다. 20만원씩 석 달 납입한 뒤 해약하면 ‘진심의 차이’는 54만 7200원을 돌려 주지만 메트라이프와 PCA는 한푼도 돌려주지 않는다.  이런 파격이 가능한 것은 설계사에게 주는 판매 수수료를 최대 7년간 나눠 지급하는 덕분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일단 판매가 성사되면 설계사에게 수당을 초기에 몰아준다.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보험상품에 붙는 사업비도 초기에 몰아서 뗀다. 보험 가입 뒤 얼마 안 돼 해약하면 환급금이 적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판매수당을 첫해에 몰아주지 않고 여러 해에 나눠 주다 보니 ‘얼마나 많이 파느냐’에만 집중했던 설계사들은 이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고객 서비스가 나아질 수밖에 없다  사업비 자체가 낮게 책정된 것도 장점이다. ‘진심의 차이’는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계약체결비용’이 7년 미만인 경우 월 보험료의 6.1%, 7~10년이면 없다. 반면 메트라이프는 같은 기간 각각 6.67%, 4.2%를 뗀다. 계약관리비용(월 보험료의 3%)도 메트라이프(7.25%)의 절반이 채 안 된다.  미래에셋이 ‘진심의 차이’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업계 일각에서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봤다. 초기 판매수당이 적어 설계사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장춘호 미래에셋생명 홍보부장은 “판매 유인이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착한 보험’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의 자발적 가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야박한 중도 환급액은 보험 고객들의 최대 불만 가운데 하나였다. 길게 보면 고객·설계사·보험사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게 미래에셋의 얘기다. 금융위원회도 선취 위주인 사업비 부과 체계를 고쳐 다양한 판매수수료 체계를 가진 보험상품 출시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자 다른 보험사들도 가세하는 움직임이다. 신한생명은 사업비를 장기간에 걸쳐 나눠 떼는 변액보험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KDB생명도 사업비를 절반으로 낮춘 온라인 전용 연금보험을 내놓기로 했다. PCA생명은 추가납입 보험료의 수수료를 없앴다.  현대라이프는 복잡한 상품 구조에 과감히 칼을 들이댔다. 보장내용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현대라이프ZERO’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석 달여 만에 2만 9000건가량 팔렸다. 설계사 700명 규모로는 상당한 성과다. 불필요한 특약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보험료도 1만~2만원대로 저렴하다. 일단 가입하면 만기 때까지 보험료 인상도 없다. 현대라이프 측은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무엇이 좋은 보험인지 고민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내차업계 “고객만족도 한껏 올려라”

    국내차업계 “고객만족도 한껏 올려라”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가 감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판매는 11만 82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는 1만 2063대로 전년 동기보다 13.3%가 늘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고객 감성 서비스를 늘리면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소비자의 감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후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하나인 ‘홈투홈’(Home to Home)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즉 1만원을 내면 정비를 마친 차량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정비요원이 직접 찾아가 차를 가져오는 ‘픽업 서비스’와 차량 수리 완료 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를 가져다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만일 픽업이나 딜리버리 서비스 중 한 가지만 희망하면 1만원만 내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간을 내기 힘든 봉급생활자나 정비소가 먼 주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한다”면서 “고객의 불편함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또 최근 국내 소비자에게만 지난해 벨로스터 시트커버를 교환해 줬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벨로스터 실내좌석 내장재의 난연성(불에 타는 성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현대차는 국내에서 벨로스터 외에 상용차까지 리콜을 시행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2007년에 생산된 투스카니도 계기패널 충격 때 글로브 박스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를 받아들여 국내만 503대 리콜을 한 사례도 있다”면서 “국내 판매되는 제품은 철저히 국내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만큼 그에 따른 사후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최근 편안한 사후 정비 서비스인 ‘오토 솔루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새롭게 ‘고객과의 3가지 약속’을 다짐했다. 첫째 보증기간과 견인거리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가까운 르노삼성 정비소로 평생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정확하고 투명한 견적과 불필요한 정비 시 과다 청구 수리비 전액환급제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올해 쉐보레 2주년을 맞아 ‘쉐비케어 3-5-7 서비스’(3년간 총 3회 엔진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 무상교환, 5년 또는 10만㎞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적용, 7년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쉐비케어 3-5-7 어슈어런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즉 3년 내 큰 사고로 차량이 전파됐을 때 신차로 교환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목소리와 참여행사도 크게 늘렸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여성 마케터 그룹인 ‘레드 아뜰리에’ 2기를 발족시켰다. 해당 제도는 늘어나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여심’(女心)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여성들이 불편해하는 요소를 없애서 감성 품질을 올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현대차도 소비자 2만명을 선정, 다양한 의견 수렴의 창구로 활용됐던 ‘오토 프로슈머’ 제도를 올해는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객 참여행사 이벤트도 크게 늘렸다. 기아차(5월 11~12일)는 경기 포천 몬테비얀코 캠핑장에서, 현대차(5월 25~26일)는 충남 천안 서곡 캠프장에서, 한국지엠(5월25~26일)은 경기 가평 푸름유원지 오 토캠핑장에서 각각 오토캠핑 체험행사를 연다. 가족 장기자랑과 맨손 물고기잡기, 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또 여성 초보 운전자 드라이빙 스쿨과 수입차와 비교견적이 가능한 기아차의 ‘케이앱’(K-app)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쌍용차도 앞으로 ‘써머 드라이빙 스쿨’을 비롯해 ‘쌍용 어드벤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 품질은 기본이고 고객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업계가 국내 소비자의 요구와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지하경제 양성화 발벗고 나선 세정당국] 47조원 밀수·탈세 뿌리 뽑는다

    [지하경제 양성화 발벗고 나선 세정당국] 47조원 밀수·탈세 뿌리 뽑는다

    관세청은 27일 수출입 등 대외거래를 악용한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국가재정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지하경제양성화추진단’을 가동했다.<서울신문 3월 8일자 1, 6면> 김철수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기업심사와 범칙조사 등 단속 인력을 기존(38개팀 223명)보다 배로 늘린 73개팀 431명으로 확대했다. 세관 업무와 관련된 지하경제는 밀수와 탈세, 불법 외환거래 등으로 연간 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추진단은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세수 확보 대책을 마련, 연간 1조 5000억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하는 등 조세 정의 구현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본·지사 간 특수거래관계 등을 악용한 조세회피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다국적기업 등 특수거래 관계 업체는 5000여개로 국내 수입 비중은 31%에 불과하나 최근 3년간 관세조사를 통해 추징한 세액은 전체 70%인 2100억원에 달했다. 수입 가격을 낮춰 관세를 탈루하고, 국내 판매로 증가한 이익은 해외 본사 등으로 송금하는 방식 등이다.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재산 해외도피 및 자금 세탁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과세권 확보와 동시에 역외탈세를 적극 차단하기로 했다. 고세율 농산물과 귀금속 등 직접 밀수 위험이 높은 품목에 대한 추적도 치밀해진다. 밀수는 관세 포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무자료 거래돼 내국세 탈루로 이어지고 있다. 특혜 세율이 적용되는 자유무역협정(FTA) 악용 및 과다 환급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눈뜨고 당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 교묘해지는 수법들

    [눈뜨고 당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 교묘해지는 수법들

    3월 휴대전화 요금명세서를 본 교사 오수정(28·여)씨는 깜짝 놀랐다. 소액결제(통신과금서비스)로 20만원이 빠져나가 있었다. 게임업체 ‘넥슨’의 이름으로 같은 시간에 5만원씩 4차례가 결제됐다. 누군가가 게임머니를 사면서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오씨에게 결제를 떠넘긴 것이다. 순간 오씨는 얼마 전 휴대전화로 들어온 수상한 피자 홍보 문자가 떠올랐다. ‘[피자헛]리치골드치즈킹L세트 공짜쿠폰도착!(2월 26일까지)’라는 문구 뒤 주소(bit.ly/YIHJNR)를 클릭하자 애플리케이션(앱)이 설치되다가 멈췄다. 그냥 “오류가 났나 보다” 하고 말았는데 악성 앱이 설치돼 결제가 이뤄진 것이다. 게임 회사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씨는 “클릭 한번 잘못해 사기를 당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게임 회사도 통신사도 수수방관하는데 내 돈은 누구한테 보상받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모(33)씨도 지난해 8월 소액결제로 9900원이 빠져나갔다. 본 적도, 결제한 적도 없는 모바일 성인동영상 이용료였다. 피해 금액이 크지 않아 넘어갈까 하다가 경찰에 신고를 한 후에야 김씨는 매월 자동결제로 자기 돈이 빠져나가게 돼 있었다는 걸 알았다. 사기꾼들은 결제 문자를 ‘[안내]초특가 대박이벤트 9900원 무제한정액제 문의(rdrtv.kr)’라는 홍보 메시지로 바꿔 보내 사람들을 속였다. 이로 인한 피해자는 2만 1719명에 금액은 2억원에 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프로그램 개발자 강모(37)씨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달아난 운영자 이모(30)씨와 박모(35)씨를 지명수배했다. 문자 소액결제를 뜻하는 ‘스미싱’(문자메시지를 뜻하는 SMS와 피싱의 합성어)이 하루가 다르게 교묘해지고 있다. 순진하게 주소를 누르거나 앱을 설치했다가 ‘눈 뜨고 코 베이는’ 피해자가 부쩍 늘고 있다. 유명 외식업체인 척 유인해 악성코드를 심는 방법은 이제 고전이다. 지인을 가장한 약속 문자, 스마트폰 앱을 업데이트하라는 문자, 연말정산 영수증을 확인하라는 문자를 무심코 눌렀다가는 20만~30만원이 훌쩍 빠져나간다. 일단 문자메시지 속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소액결제에 필요한 인증번호나 결제 통보 문자가 전부 사기꾼에게 간다. 돈이 빠져나간 걸 알게 되는 것은 휴대전화 청구서가 나오는 한 달 뒤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소액결제 관련 신고 민원은 3555건으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733건)의 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 17일까지 3월에만 2204건이 접수됐다. 소액결제 피해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소액결제8585’에는 비슷한 내용의 신고·문의글이 34만여개가 올라와 있다. 올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새로 발견한 악성 앱은 179개에 달한다. 스미싱 범인들은 주로 해외 인터넷 주소로 활동하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어렵다. 인증번호에 의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소액결제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이 개인들의 세심한 주의 말고는 거의 없다. 소액결제에 관련된 이동통신사, 결제 대행사, 수금업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때문에 환불도 쉽지 않다. 그나마 이동통신 업계가 이날부터 경찰에서 스미싱 피해를 확인받은 사람에 한해 구제해 주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 제도의 허점을 파고든 스미싱 사기가 자주 일어남에 따라 소액결제 서비스 가입 약관 변경, 피해 환급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결혼식 두달 전 해약하면 계약금 전액 돌려받는다

    결혼식 두달 전 해약하면 계약금 전액 돌려받는다

    앞으로 결혼식 두 달 전에 예식장 계약을 해지하면 계약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서울 시내 10개 대형 예식장의 불공정 약관을 이렇게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예식장 계약 해지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 소비자상담센터의 예식장 계약 해지 관련 상담건수는 2010년 1085건, 2011년 1233건, 지난해 1490건 등으로 늘었다. 이번에 시정된 약관에 따라 강남구 삼성동 웨딩의전당 등은 ‘예약금 환급 불가’ 규정을 삭제했다. 결혼식 2개월 이내에 계약을 해지했을 때에도 위약금이 보다 합리적으로 부과된다. KW컨벤션센터(서초구 서초동), AW컨벤션센터(종로구 부암동), 신도림S컨벤션웨딩홀(구로구 신도림동) 등이 규정을 바꿨다. 30일 전 위약금은 총 예상 비용의 40%에서 30%로 낮추는 대신 하루 전 위약금은 70%에서 90%로 높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하반기 21개 대형 예식장을 조사해 10개 업체가 불공정 약관을 자진 시정토록 했다. 나머지 11개 업체에도 시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이유태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예식장을 운영하는 서울 소재 특1급호텔(18개)과 서울 이외 다른 지역의 예식장 약관도 조사·점검해 불공정 약관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재형저축 부활/육철수 논설위원

    행동경제학자들은 ‘마음의 회계’(mental accounting)란 말을 즐겨 쓴다. 이는 돈이 어디서 나오고, 어디에 저축돼 있으며,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돈을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급여로 받은 10만원과 도박으로 번 10만원,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은 10만원은 구매력이 똑같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가치가 각각 다르게 매겨진다. 대개 도박이나 환급금은 ‘공돈’으로 여겨 헤프게 쓰기 마련이다. 1만원짜리 물건을 2000원 깎아주면 ‘혹’하지만, 100만원짜리를 2000원 깎아주면 시큰둥하다. 할인액이 동일하게 2000원인데 사람의 마음은 이렇게 돈에 차별적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경제학자들은 어떤 돈이든 동일 금액이면 동일 가치를 부여하는 마음의 회계를 지녀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2000원 깎아 준다고 우습게 여기지 않는 게 부자가 될 기본자세란 얘기다. 학자들은 마음의 회계를 저축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저축을 하려면 급여에서 일부를 미리 떼놓으라고 권한다. 지출을 다 마친 뒤에 남는 돈을 저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쉽게 써 버리고 말았을 돈이 마음과 실제 장부에 차곡차곡 쌓여야 낭비를 줄이고 필요할 때 쓸 돈은 불어난다. 재산형성저축예금(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부활해 은행들이 붐빈다고 한다. 1976년 서민형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등장한 재형저축은 직장인들의 자산증식에 적잖이 기여했다. 1980~1990년대엔 연리 10%의 고금리에다 이자소득세까지 면제됐으니, 서민들에겐 알토란 같은 목돈이 됐다. 서민들이 매달 꼬박꼬박 부은 돈은 기업에 투자돼 우리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었다. 그러나 1995년 정부의 재원 고갈로 폐지되고 저축률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재형저축이 다시 서민의 곁으로 돌아온 것은 반가운 일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저축률이 1% 포인트 줄면 투자는 0.25% 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9% 포인트 떨어진다고 한다. 지나친 저축은 경제 전체의 부(富)를 감소시킨다는 케인스의 ‘절약의 역설’(paradox of thrift)이 있긴 하나, 저축한 돈이 투자로 제대로 연결된다면 그리 걱정할 일은 못 된다. 다만, 부자들이 재형저축을 직장인 자녀에게 편법증여 수단으로 써먹을 부작용도 있다. 1년에 1200만원씩 만기(10년)까지 부모가 대신 불입하면 1억 5000만원(이자 포함)을 세금 없이 주는 셈이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재형저축이 많은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재진 강남구의회 운영위원장

    [의정 포커스] 이재진 강남구의회 운영위원장

    “주민 현안 문제 해결과 함께 의정 살림도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이재진(51) 강남구의회 운영위원장은 4일 “구의회의 살림을 챙기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원 모두가 생산적이고 전문적인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제6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된 뒤 의원들이 관심 분야의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비를 현실화했고, 의원 워크숍과 세미나 개최, 지방의회와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구의회가 5년째 의정비를 동결해 주민들의 신뢰를 받는 데 기여했으며, ‘강남구의회 20년사’ 발간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주민을 위해 회의실을 개방하고 청소년모의의회를 지원하는 등 열린 의정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공부하는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2010년에는 강남구가 3년여 동안 초과 납부했던 부가가치세 13억 4000만원을 환급받는 단초를 제공했다. 그는 “사무감사를 통해 부가가치세 초과 납부 문제를 찾아 해당 부서에 법리 검토를 요구했다”면서 “부가가치세법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전문가에게 자문해 초과 납부 문제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주민들의 휴식처인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내 산책로가 폭우 등으로 훼손되자 곧바로 구에 건의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비했다. 올해는 도곡근린공원 산책로 정비와 녹화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7억원의 예산을 배정받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주민 의견이 배제된 채 공연장으로 계획됐던 도곡1동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보문화도서관으로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면서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도곡동 골프로데오 거리가 특화거리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지, 소외 계층을 위한 사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의혹 해명·증거 제시 없어도 OK… 장관후보 ‘불량 청문’ 괜찮나

    의혹 해명·증거 제시 없어도 OK… 장관후보 ‘불량 청문’ 괜찮나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청문회는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한 증거 제시 없이 ‘해명’과 ‘사과’로 쉽게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자들이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청문회장에서 혼쭐이 나도 결국에는 “결격 사유가 없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인사청문회가 ‘부적합’ 후보자를 걸러내는 ‘체’가 아니라 차기 장관에 대한 의원들의 ‘군기잡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보이콧으로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사퇴 압박을 받았던 ‘낙마 0순위’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 쪽으로 기류가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청문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20일 이내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때문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오는 7일 이후면 장관 임명이 가능해진다. 1일 현재까지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의 벽을 넘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유정복 후보자는 부당 세금 환급과 관련한 질문에 “저의 불찰”이라며 즉각 잘못을 시인했다. 골프장 증설 관련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선 “부적절한 처신이 없었다”고 해명했고 친형의 수의계약 특혜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다”며 부인했다. 유진룡 후보자는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투기 의혹은 부인했다. 윤 후보자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시절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고,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필요하다면 세금을 추가 납부하겠다”며 넘어갔다. 때문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도 의혹을 부인하거나 잘못을 순순히 시인하면 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말도 청문회에서 잘 통한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남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대부분 ‘소리만 요란한 형식치레’로 치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아직 일정조차 잡혀 있지 않다. 협상이 타결돼 청문회가 이뤄진다 해도 자칫 시간에 쫓겨 ‘자질 검증’이라는 기본적인 취지마저 무색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처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형식적 절차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청와대·여당과 야당의 대립으로 청문회 자체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시작되는 ‘지각사태’가 빚어진 탓이 크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송곳 검증’으로 결격 후보자를 걸러내야 할 야당마저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비판 때문에 힘을 못쓰고 있다”면서 “결국 인사청문회가 졸속으로 운영되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화재 ‘엄마맘에 쏙드는’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화재 ‘엄마맘에 쏙드는’

    ‘엄마맘에 쏙드는’은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실손의료비를 보장하며 교육비까지 보장하는 통합형 자녀보험이다. 다발성 소아암진단비를 포함해 암 진단비를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며, 대학 학자금과 유학비용 등을 위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중도인출은 가입 2년 이후 적립 부분 해지환급금의 80% 이내에서 연 4회까지 할 수 있다. 성인병으로만 여겨졌던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이 15세 미만에서도 발병이 느는 추세를 반영해 2대 질병 진단비 보장을 최근 신설했다. 또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중증상해 시 보장 강화를 위해 자동차사고 부상치료 지원금도 최대 700만원까지 확대했다.
  •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첫 번째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청문보고서에 이날 인사청문회의 내용과 함께 “직무수행에 있어서 결격사유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보고서가 20일 이내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에게 송부되면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앞서 이날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의혹을 캐려는 야당과 후보자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공방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야당 측은 ‘세금 부당 환급 의혹’, ‘친형 정부사업 수주 특혜 의혹’, ‘구제역 파동 대응 미흡 논란’, ‘골프장 증설 로비자리 주선’ 등을 검증대에 올려 집중 추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당 의원 출신인 유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방어막을 치기에 급급했다. ‘행전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다수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에 반영해 세금 환급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자 유 후보자는 “어제(26일) 643만원을 수정 납부했다”면서 “실무자의 착오였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또 2003년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2005년 이전에는 법무사가 다 그렇게 했다고 들었다”고 시인한 뒤 “거기까지 챙기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상규 통진당 의원은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결과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김포군수 재직 당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 있는 땅을 모친 묘소로 허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묘지설치 허가는 적법하게 받았다”고 해명했다. 유대운 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소방요원들을 동원해 취임식장 의자에 쌓인 눈을 치운 사실을 언급하며 “증원이 필요하고 처우 개선이 시급한 마당에 어찌 눈을 치우게 했느냐”며 유 후보자에게 호통을 쳤다. 유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은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며 유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황영철 의원은 “유 후보자의 친형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사업 수주가 급성장한 사실이 있느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느냐”라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잘 알지 못한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으며 결백하다”라고 답했다. 유승우 의원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의혹 검증과는 동떨어진 좌우명과 장점을 묻는가 하면, “국민 행복시대 박근혜 대통령과의 철학과도 맞다”며 유 후보자를 옹호했다. 유 후보자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골프장 김포CC 대표인 한달삼씨와 전 해병2사단장인 홍재성씨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유 후보자의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한씨는 2009년 군사보호구역에 골프장 증설과 관련해 허가권을 갖고 있던 당시 사단장이었던 홍씨에게 허가를 요청하기 위해 로비를 했으며 그 자리를 유 후보자가 ‘중매’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하지만 홍씨는 유 후보자의 주선으로 한씨와 음식점에서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부관이 건넨 금거북이는 돌려줬다”고 해명했고, 유 후보자도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연금보험 갈아타도 수령액 안 줄어든다

    오는 4월부터 보험상품에 은행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연금보험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때 연금수령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그 기준이 전환시점에서 최초 가입시점으로 바뀐다. 보험 판매 때 불필요한 특별계약(특약)을 끼워 파는 행위도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보험약관 개선 방안을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는 은행에서 파는 보험인 방카슈랑스의 상품 명칭에 ‘○○은행’을 집어넣어 마치 은행이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을 막는 내용이 담겼다. ‘축하금’, ‘평생보장’ 등 보험사가 마치 무료로 제공하거나 정해진 기간이 있는데도 한도 제한이 없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문구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연금상품을 갈아탈 경우, 지금은 전환 시점의 연금사망률을 적용해 최초 가입 때보다 연금이 줄어든다. 가입시점으로 기준이 바뀌면 이런 문제점이 개선된다. 일종의 끼워팔기인 특약도 제한을 받게 된다. 서로 연관성이 있거나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의무 가입 설계를 허용해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계약자 변경 시 상품 설명 의무 강화 ▲보험료 감액 신청 및 중도인출 시 만기 환급금 감소 안내 확대 ▲가입자에게 불리한 간병보험 보험금 지급기준 변경 등 총 9가지 보험약관이 손질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소득공제 대신 세액공제 추진

    정부가 기존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등 세제 대수술에 착수했다.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혜택은 줄이고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동시에 135조원에 달하는 공약 이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신제윤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세개혁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구성을 마치고 이미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결과물은 오는 8월 정기 세법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세율이나 과세표준구간 조정, 세목 신설 등 직접 증세 없이 지하경제 양성화 등 세원을 넓히는 간접 증세 방식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경제적 약자 지원 등 조세정의 확립도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 소득공제 중심의 조세감면을 세액공제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세제 혜택을 줄이고 취약계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다. 기존 소득공제는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감면받고, 세금도 못 낼 형편인 사람은 별 혜택이 없어 소득재분배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우선 연소득 40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의 출산 장려를 위한 환급형 세액공제인 자녀장려세(새 아기 장려금)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소득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다자녀 추가공제는 줄이거나 자녀장려세로 통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로장려세제(EITC) 적용 대상을 늘리고 최대급여액 인상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 상생을 돕고자 대기업이 2, 3차 협력업체에 투자하면 추가로 세제 혜택을 주는 장치도 강구한다. 고소득층에 대한 간접 증세를 위해서는 비과세·감면 금융상품의 조세지원 한도를 설정, 과도한 세금 혜택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자 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과세 인프라를 정비하고,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나 역외 탈세 단속도 강화한다. 간접 증세를 해도 목표 재원에 미달하면 직접증세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한 부가가치세율(현행 10%)이나 담뱃세 인상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롯데카드 ‘연말정산 한번 더’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롯데카드 ‘연말정산 한번 더’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 받는 건 좋지만 준비하는 건 까다롭다. 특히 통신요금이나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거나 공제 받기 어렵다. 롯데카드는 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국세와 지방세, 해외 일시불 등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는 항목을 대상으로 연간 사용금액의 최고 3%, 최대 63만원까지 롯데포인트로 돌려주는 ‘연말정산 한번 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00만원 이상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다. 1000만원 이상 쓸 때 7개 항목 사용금액의 1%, 2000만원 이상은 2%, 3000만원 이상은 3%를 롯데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항목별로 최대 300만원씩 총 2100만원까지 혜택 적용 금액으로 산정되고, 환급금은 최대 63만원까지 내년 2월 말에 롯데포인트로 돌려준다. 참여하려면 2월말까지 홈페이지(www.lottecard.co.kr)나 ARS(1577-5320)로 신청하면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카드가 2011년 처음 도입해 올해 세 번째로 시행된다. 지난해 6만 6000여명이 응모, 1인 평균 7만 3000원씩 총 20억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았다. 이중 74%는 10만 포인트 이하를, 21%는 10만~20만 포인트를 돌려받았다. 특히 48만 6000 포인트를 받은 회원도 있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현대카드 ‘MB카드’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현대카드 ‘MB카드’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은퇴자 중 대다수가 창업에 나서고 있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현대카드의 ‘MB카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MB카드는 2008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출시한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 상품 중 하나로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다. 상권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 이후에는 홍보활동도 지원한다. MB카드는 연회비가 1만원인 ‘MY BUSINESS C Point’부터 22만원인 ‘MY BUSINESS the Red’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회원은 현재 35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창업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이용하는 카드 종류와는 상관 없이 MB카드 회원이 되면 ‘MY BUSINESS’에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부가세 환급 지원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카드 사용 내역을 부가세 환급대상과 비환급대상으로 자동 분류해 부가세 환급액을 미리 예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금계산서 작성과 발행이 편리한 전자세금계산서를 월 250건 무료로 제공한다. 전자세금계산서는 1건당 200원의 세액 공제(연간한도 100만원) 효과가 있다. 상권분석 서비스 역시 인기가 좋다. 자신의 사업장이 위치한 상권 내 같은 업종을 방문하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지역, 시간, 성별, 연령대 등을 분석해준다. 다른 상점들과 매출 비교도 가능해 본인의 사업장 매출 순위를 알 수 있다. MB카드 회원이면 1년에 1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2회 이용부터는 3만원을 내야 한다. 결제는 현대카드로만 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본인 매장을 방문해 결제한 현대카드 회원들에게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정확한 발송 대상을 정하기 위해 선택한 지역과 대상의 업종·성별·연령대별 통계 데이터도 제공한다. 메시지 입력에 용량 제한이 없고 모바일 홍보 사이트 링크 등을 삽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도 우수하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60 M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용 시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카드론은 이용 횟수와 관계 없이 첫 1개월은 9.5%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현금서비스는 9.5~15.5%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꼼수에 伊 총선 막판 혼전

    오는 24~25일 실시되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막판 혼전이 치열한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경합지역 유권자 수백만명에게 ‘세금 환급’ 등 포퓰리즘 공약을 담은 편지를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쟁 정당 지도자들은 이 같은 행위가 ‘사기’이자 ‘부정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총선 후까지도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우파 자유국민당을 이끄는 베를루스코니는 격전지인 시칠리아, 베네토, 캄파냐 등의 수백만 가구에 공공 문서 형식의 편지를 보내 “재산세를 돌려주겠다”면서 “환급금은 은행계좌 또는 우체국 창구에서 받을 수 있다”고 세부적인 환급 방법까지 적시했다. 주택 가격의 0.4%를 부과하는 재산세는 2011년 베를루스코니로부터 정권을 인계받은 마리오 몬티 총리의 과도정부가 재정 확충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베를루스코니는 앞서 TV 연설과 유세 현장에서 “집은 성스러운 곳이어서 세금을 물려서는 안 된다”면서 세금 환급과 탈세자 사면 방침 등을 밝혀 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까지 발송하자 다른 정당 지도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도좌파 민주당(PD)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마주친다면 그가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피아 단속으로 유명한 검사 출신의 안토니오 잉그로이아 시민혁명당 당수는 정당 웹사이트에 “베를루스코니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하루 전인 지난 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유국민당의 지지율은 27.8%로, 1위인 민주당(33.8%)을 바짝 뒤쫓고 있어 잇단 성추문과 뇌물 수수 의혹으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가 다시 집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카드사 ‘채무면제 상품’ 꼼수 4500억 폭리

    카드사 ‘채무면제 상품’ 꼼수 4500억 폭리

    카드사들이 사고가 났을 때 카드빚을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채무면제·유예상품’(DCDS)으로 꼼수를 부려 지난 8년간 4500여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상수준에 비해 비싼 수수료를 고객에게서 받아 챙겼는가 하면 마치 무료인 것처럼 속여 팔기도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DCDS를 판매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가입자에게서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만 6269억원에 이르렀다. 반면 카드사가 보험회사에 지급한 보상책임 보험료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각각 1393억원, 370억원에 불과했다. 4506억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DCDS란 매달 회원에게서 수수료(평균 수수료 0.47%)를 받는 대신, 사망이나 질병 등 사고가 생기면 카드빚을 면제하거나 결제를 유예해 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296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한달 평균 6000원 정도의 비싼 수수료를 챙기면서도 정작 사고가 났을 때 보상금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이다. 금감원의 표본조사 결과, DCDS에 가입한 1117명 가운데 보상금을 받은 가입자는 216명(19.3%)에 불과했다. DCDS는 전화로 판매되기 때문에 상품 설명이 충분치 않아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감원에 들어온 DCDS 관련 민원은 지난해 105건으로 전년 53건에 비해 두 배나 뛰었다. 금감원은 DCDS 수수료율을 보장 내용이 비슷한 손해보험상품 수수료율만큼 낮추고자 보험개발원에 사업비, 손해율 분석 등을 의뢰했다. 아울러 가입사실을 몰라 보상금을 청구하지 못한 상속인을 위해 DCDS 보상금 환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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