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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때문에 야근 밥먹듯”

    “한·미 FTA 때문에 야근 밥먹듯”

    지난달 15일자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지방공무원들이 때아닌 ‘일 폭탄’을 맞고 있다. FTA 발효에 따라 지방세인 자동차세의 세율이 인하되면서 미리 낸 세금에 대한 환급 업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FTA 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2일자로 지방세법이 개정되면서 FTA 발효 이후 자동차세 세율이 5단계에서 3단계로 조정됐다. 배기량이 1000㏄ 이하인 경차의 경우 ㏄당 100원에서 80원으로, 2000㏄ 초과 차량은 220원에서 200원으로 인하됐다. 그 결과 미리 1년치 세금을 낸 차량에 대해서는 인하된 세율만큼 미리 낸 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환급액 규모를 32만여건에 94억여원으로 본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16일 시민들에게 개별안내문을 발송해 환급결정액과 수령 방법 등을 알렸다. 문제는 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자치구에서 일어났다. 서초구의 경우 올해 미리 1년치 세금을 낸 차량은 7만 7000여대로, 세율 인하 대상에 포함된 3만 1100여대의 환급액이 12억여원에 이른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더불어 다른 구에 비해 1년치 세금을 미리 낸 납부자가 많고, 특히 세율 인하 혜택을 많이 보는 배기량 높은 고급 세단이 많아 환급 대상자도 많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세 환급 업무는 보통 1년 업무량의 3분의2 수준”이라며 “문의 전화가 많을 때는 하루 2400건이나 돼 팀 전체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귀띔했다. 담당인 세무2과 직원들은 환급 업무를 시작한 지난 2일부터 주말을 반납하고 연일 야근을 한 끝에 현재 환급액의 70% 정도를 돌려줬다. 인근 송파구 환급액은 2만 9000여건 11억원, 강동구는 1만 3000여건, 4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환급액 대부분은 사실상 구청 세수가 아니라 시세에 해당돼 환급 업무를 맡은 자치구 공무원들의 씁쓸함은 그래도 덜한 편이다. 구는 자동차세의 3% 정도를 시세징수교부금으로 받고 있어 이번에 10억원 넘게 환급해준다 해도 실제 줄어드는 세수는 1억원을 밑돈다. 서울시는 올해 자동차세 환급액과 내년부터 줄어드는 자동차세 세수를 중앙정부로부터 보전받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중고차 구입 피해신고 2년새 두 배↑

    중고자동차를 구입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지난 2년 새 2배나 늘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차 관련 피해신고는 2009년 256건, 2010년 459건, 지난해 510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3월말 현재 127건이 접수됐다.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기재된 것과 달리 차량 성능이 불량하거나 사고·침수 이력이 있다는 등의 불만이 전체의 82.0%를 차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보상을 요구해도 중고차 매매업자가 책임을 회피한 탓에 수리·교환·환급 비율은 38.8%에 그쳤다.
  • [사설] 유류세 인하 빠진 유가안정대책 공허하다

    정부가 어제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유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석유제품시장의 독과점체제를 깨기 위해 삼성토탈을 공급시장에 참여시켜 경쟁체제로 유도하는 한편 각종 혜택을 줘 알뜰 주유소를 확대하고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전량 구매를 강요하면 불공정거래로 간주해 과징금을 물리고, 혼합판매를 활성화하는 것도 대책에 포함했다. 가격 요인보다는 시장의 경쟁 촉진과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유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다. 취지는 옳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유통구조 개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질적으로 서민·중산층의 유가 부담을 덜어 주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전국 휘발유값은 지난 1월 6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04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ℓ당 129.25원이 올랐다. 1년 전에 비해 6.1%, 2년 전에 비해 19%가량 치솟았다. 그만큼 국민이 느끼는 부담이 크다. 정부는 유통체계 개선과 함께 소득세와 법인세, 지방세 등을 일시 감면하고 시설개선 자금 등을 지원해 연말까지 전국 1000곳, 서울 25곳까지 알뜰주유소를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에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을지, 또 알뜰주유소의 ℓ당 공급가격을 얼마나 떨어뜨릴지는 지금 장담하기 어렵다. 이미 문을 연 알뜰주유소 업자들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웃고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유류세 인하가 대책에서 빠진 건 아쉽다. 물론 우리나라 유류세가 다른 나라보다 크게 높지 않고 인하할 경우 세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유류세는 탄력세율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정부가 30% 안팎에서 기본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탄력적이고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내려 국민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어도 지난해 정부가 더 거둬들인 유류세 1조원을 활용하면 ℓ당 50원가량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선 저소득층 등에 기름값을 내려 주고 정유사가 정부로부터 환급받는 방식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 ‘수익률 논란’ 변액연금 알고 들어야 혼란 없어요

    ‘수익률 논란’ 변액연금 알고 들어야 혼란 없어요

    회사원 김모(31)씨는 2년 전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을 최근 확인해 보고 충격을 받았다. 누적수익률이 2.23%에 불과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고작 1% 남짓이다. 계약 해지를 고민하던 김씨는 해지환급금을 보고 생각을 접었다. 매달 15만원씩 300만원을 부었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원금의 60%인 180만원뿐이었다. 그는 “연 4~8% 수익이 나온다는 보험 설계사 설명만 대충 듣고 가입했던 게 후회된다.”면서 “큰 손해를 보고 해약할 수도 없으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최근 김씨처럼 변액연금 때문에 고민에 빠진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 4일 컨슈머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변액연금 실효수익률 때문이다. 금소연은 생명보험사가 파는 60개 변액연금 가운데 54개의 실제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인 3.19%에 못 미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변액연금에 가입한 뒤 10년 후 해약하면 46개 상품 중 18개는 원금도 못 찾는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변액연금은 가장 복잡한 금융상품 중 하나다.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모아 펀드를 구성하고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장기간 투자 성과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며 경우에 따라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이자를 많이 주는 적금에 들거나 카드를 만드는 것처럼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따라서 변액연금에 가입할 때 신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한 후에도 적극적인 투자 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지켜야 한다. 생명보험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변액연금 가입자가 지켜야 할 5계명을 정리했다. 변액연금에 가입하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진단하는 것이다. 연금보험에는 시중금리(보통 3년 만기 채권수익률)만큼의 수익을 내는 공시이율형 연금과 주식 및 채권 펀드 투자에 따라 수익을 내는 변액연금이 있다. 원금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공시이율형 연금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변액연금은 원금 손실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기대하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보험 가입 기간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지 않고 그전에 해약한다면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각종 초기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가입 후 10년까지는 보험사가 사업비 명목으로 매월 납입 보험료의 11~13%를 떼 간다. 사망보장금 등의 월 대체보험료도 제외하면 실제 낸 보험료의 80% 정도만 펀드에 투자되는 것이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꾸준히 내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연금으로 받거나 계약을 해지해도 이자소득세(15.4%)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때부터는 사업비도 보험료의 6~7% 수준으로 낮아진다. 따라서 장기간 유지할 수 없다면 변액연금에 가입하지 말아야 한다. 20~30대 젊은 직장인이라면 멀리 바라보고 변액연금에 가입하는 게 좋고, 은퇴를 코앞에 둔 장년층이라면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므로 가입을 삼가야 한다. 변액연금이라고 해서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액보험에는 최저연금적립액보증(GMAB) 기능이 있다. 주가가 폭락해서 변액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연금 개시 시점(보통 15년 이상)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납입한 보험료, 즉 원금은 보장해준다. 노후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변액연금에 가입했다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수익률을 관리해야 한다. 관리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변액연금의 주요 기능인 펀드 자동재배분 및 이동을 활용하면 된다. 자동재배분 기능은 주식형과 채권형의 비중을 정해두면 6~12개월 단위로 평가금액이 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식형과 채권형에 각각 50%씩 투자한다고 설정했다면, 주가가 올라서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60%로 늘어난 경우, 채권형으로 10%를 떼어 옮겨준다. 펀드 이동기능은 수익률을 지키는데 유용하다. 3~4년 동안 쌓은 금액이 많아지면 이를 안전한 채권형으로 옮긴 뒤 새로 적립하는 보험료는 주식형에 넣어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원칙적으로 변액보험은 1년에 12번 펀드 투자 비중을 바꿀 수 있다. 4번까지는 수수료가 없고 이후부터 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장기상품이므로 1년에 수차례 펀드를 이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주가의 흐름이 크게 움직이는 3~5년 단위로 관리해주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변액연금 계약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소 6개월마다 수익률과 해지환급률을 체크하도록 한다. 공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언제든지 홈페이지에서 계약 현황을 상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다면 콜센터 또는 가입했던 보험 설계사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미국 납세자들이 지난해 세금 정산의 마감시한이 17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면서 세금 환급과 납부 등으로 부산스럽다. 세목과 세율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공통적인 주요 이슈이지만 탈세 문제는 오히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탈세 및 세금 사기와 관련된 지구촌 지하경제 규모가 전체 GDP의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영국 NGO인 조세정의네트워크(TJN)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탈세액이 해마다 3조 달러(약 34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 리처드 머피는 “부자와 기업들의 탈세는 가난한 이들에게 국민의 의무와 부채를 전가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포린폴리시는 전 세계 1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최악의 탈세 국가들의 현황’을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최대인 만큼 세금 탈루 또한 가장 많다. 미국의 탈세금액은 연평균 3373억 달러(약 383조 8000억원)로 2010년 저소득층 의료보장 총액을 초과한다. 머피는 “미국의 느슨한 기업 규제가 탈세 조장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세금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미국 법 제도를 이용해 조세 피난처 케이맨 제도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볼리비아는 경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자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하경제 규모는 66.1%로 세계 최악 수준이다. 국영기업도 탈세할 정도로 세금 사기가 만연하다. 볼리비아 GDP의 13.3%만이 세수로 잡힌다. 러시아 기업 60%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기업을 설립한다. 이를 ‘스페이스멘’(spacemen)으로 부른다.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도 마찬가지다. 가즈프롬은 2003~2004년 20억달러 이상을 이전해 재산을 은닉했다. 정부가 탈세를 때려잡기 시작하면서 크렘린이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탈세는 엽기적이다. 한 마을에서 페라리 소유자 42명이 소득을 3만 달러 이하로, 또 길이 10m 이상인 보트 소유자 절반 이상이 연소득 2만 6000달러 이하로 신고됐다. 회계사들에겐 장부조작이 큰 사업이다. 세금징수 전쟁을 벌이는 이탈리아는 이곳에서 뛰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5000만달러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리스 세무당국은 전통적으로 느슨하고, 공무원들은 돈봉투인 파케라키(fakelaki)에 약하다. 국가 부도사태를 맞으면서 부패한 세무공무원에 철퇴를 가하고, 경찰이 수영장을 가진 집을 찾기 위해 헬기를 동원했다. 당국은 납세 회피자 41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탈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정부가 올해 2억 1200만 달러를 추가 징수하기 위해 가계마다 130달러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가계 50%가 납부 거부를 하고 있다. 머피는 “국민들의 새로운 저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日 간판 전자업체 줄줄이 ‘몰락’

    日 간판 전자업체 줄줄이 ‘몰락’

    일본의 간판 전자업체들이 한국에 밀려 줄줄이 추락하고 있다. 일본 정보기술(IT)산업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소니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고 샤프와 파나소닉, 닌텐도 등도 암울한 연간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연결결산 결과 적자가 5200억엔(약 7조 3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적자 예상액(2200억엔)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삼성, LG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TV 사업에서도 8년 연속 적자를 내고 말았다. 소니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커진 것은 그동안 쌓아 왔던 이연법인세자산(추후에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법인세 납부액을 재무제표상 자산에 편입한 것) 3000억엔을 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니 법인세를 과다 계상해 납부할 일이 없어져 돌려받을 법인세도 사라진 것이다. 결국 지난 1일 취임한 히라이 가즈오 소니 대표는 위기 극복을 위해 1만명 정도의 대규모 감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파나소닉은 한술 더 떠 지난해 7800억엔(10조 7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PDP TV 시장 주도권을 내줘 제품 판매가 부진한 데다, 지난해 경쟁업체인 산요를 인수하면서 처리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일본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TV 업체인 샤프 역시 지난 회계연도 적자액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3500억엔(4조 916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 사업에서 한국 기업뿐 아니라 하이얼 등 중국 기업들에까지 밀리며 시장점유율을 빼앗겼고,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창조 경영의 대명사’로 불렸던 닌텐도마저도 지난해 약 650억엔(9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주력 제품인 ‘닌텐도 3DS’와 ‘위’ 등의 판매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과 달리 내수 시장을 최우선시하다 세계 IT 업계의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점과, IT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온 것에서 부진의 이유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등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지만, 연일 위기론을 외치며 ‘애플 따라잡기’에 나선 우리 기업들과 달리 일본 업체들은 관성에 매몰돼 이를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노후대비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10개 중 9개는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수익률도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수령액이 많게는 40%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으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수는 247만여명이며, 연간 납입 보험료는 10조원에 달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의뢰해 조사한 ‘K-컨슈머리포트 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와 은행이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 60개 중 54개(90%)의 연평균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 3.1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의 상품 44개 중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보험은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4.06%)와 교보100세시대Ⅱ(3.92%), PCA생명의 PCA파워리턴과 PCA퓨처솔루션(각 3.55%) 등 4개에 불과했다. 은행 판매(방카슈랑스) 상품 16개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교보First우리아이(4.28%)와 교보First100세시대(4.22%) 등 2개가 물가상승률을 넘었다. 반면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0.22%)와 녹십자생명의 그린라이프(0.42%), 대한생명의 플러스UP(0.52%) 등은 수익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 집계 방식과 달리 소비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수익률 격차는 연금 수령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원씩 10년간 2400만원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교보우리아이에 납입할 경우 3375만원이 적립되는 반면, 가장 낮은 스마트업인베스트에 납입할 경우 적립액은 2454만원으로 원금과 큰 차이가 없다.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뒤 받는 연간 연금액은 교보우리아이 408만원, 스마트업인베스트 296만원으로 11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소연은 수익률 외에도 계약체결비용과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비용이 적고 해약환급금액이 많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는 시장상황이나 변액연금이 채택한 펀드의 종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변액연금과 펀드의 3년 수익률(가중 평균)을 비교한 결과 채권형·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1년 수익률은 변액연금과 펀드가 각각 -8.42%, -7.98%였고, 3년 수익률은 각각 54.86%, 63.47%로 8.61%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변액연금보험 각 상품의 수익률과 구매가이드 등 정보는 ‘K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클릭] ●변액연금보험 펀드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민간보험상품. 일반적인 연금보험상품과 달리 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진다는 특징 때문에 ‘변액’이라고 불리며, 원금이 보장된다.
  • [Weekend inside] 美대법 판결 앞둔 오바마 야심작 ‘건강보험 개혁’…좌초냐 회생이냐

    [Weekend inside] 美대법 판결 앞둔 오바마 야심작 ‘건강보험 개혁’…좌초냐 회생이냐

    “미국민 개개인이 건강보험을 사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담은 법률은 연방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런 법률을 제정할 연방정부의 권한이 어떻게 헌법에 합치되는지 설명해보세요.” 앤서니 케네디 미국 대법관이 도널드 베릴리 미 법무차관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지자 방청객의 시선은 케네디에게 집중됐다. 합법적 시장에서 국민이 무엇을 사건 국가가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질문의 요체다.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위헌 여부를 심리한 연방대법원의 공개 변론에서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주목받았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도 공개 변론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뜨겁게 반응했다. 그는 ACA의 좌초냐 회생이냐를 판가름할 키를 쥔 대법관이다. 대법관 9명 중 ACA를 지지하는 진보 성향의 대법관이 4명인 반면 보수 성향의 대법관은 5명이다. 그렇다고 6월로 예상되는 결정을 예단하기는 힘들다. 바로 케네디 때문이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지명해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그동안 사안에 따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었다. ‘캐스팅 보터’인 케네디는 정치 명가 케네디가(家)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는 다소 ‘얼떨결’에 대법관이 됐다.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은 퇴임하는 루이스 포웰 대법관 후임으로 로버트 보크를 지명했으나 상원에서 부결됐고 이어 지명된 더글러스 긴즈버그는 대학 시절의 ‘마리화나 한 모금’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했다. 이들의 대안으로 케네디가 대법관이 됐다. 공화당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지만 그의 법 철학은 다소 진보적이다.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동성애 권리는 옹호했다. 총기 소지에는 보수적 입장이나 2008년 6월에는 관타나모 군기지에 수용된 포로들에게도 인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989년 성조기를 불태운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국가는 국기를 불태운 사람도 가슴 아프지만 보호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를 지켰다. ACA는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주의 재검표와 관련해 대법원이 결정한 ‘부시 대 고어’ 사건 이후 보수와 진보가 첨여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다. 대법원은 통상 하루만 하는 공개 변론을 이례적으로 26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었다. 대법원 결정은 이르면 6월쯤 나온다. ACA를 대법원에 세운 것은 “모든 국민은 건강보험을 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는 조항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야심작이다. 하지만 문제의 조항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26개 주와 자영업자 등이 소송을 냈다. 앞서 2010년 3월 ACA는 의회를 통과했다. 2014년부터 발효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에 대한 벌금은 2015년부터 전년도 소득세를 환급할 때 부과된다. 벌금은 최대 연소득의 2%다. 건강보험이 없는 3000만명을 비롯한 미국민 전부가 사실상 법 적용 대상이다. 공개 변론에서 보수파 대법관 새뮤얼 얼리토는 “정부가 국민을 위해 건강보험을 사도록 한다면 사람은 누구나 죽기에 정부가 장례보험도 의무화해야 할까.”라고 물었고 다른 대법관은 “건강보험이 비상시를 대비한 것이라면 화재나 응급구조를 위해 국민 모두에게 휴대전화를 사줘야 하느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건강보험의 역할을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의무 가입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 답변에 나선 베릴리 차관은 “건강보험 시장은 다른 산업과는 다르다.”며 미납자 벌금 부과는 세금 징수와 같다는 논리를 폈다. 또 건강보험의 개인 의무화와 관련, “건강보험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건강할 때 자신이 아플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대법관들은 해당 조항이 위헌일 경우 2700쪽에 달하는 법 전체를 무효화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나 핵심인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가 삭제되면 ACA는 누더기 법안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ACA의 합헌 여부에 따라 미국 보험산업이 재편되고 대선 구도까지 요동칠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캠핑 장비가 너무 많아져서 승용차로는 도저히 답이 없네.”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 다닐 수가 없네.” 이제 봄이다. 가족과 여행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자동차에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해서 고민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가 바로 코란도스포츠다. 지난 1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코란도스포츠는 쌍용자동차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에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픽업트럭이다.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자전거 2대도 거뜬… 조용하고 힘있는 디젤엔진 “아빠, 우리 차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잖아.”라는 아들의 걱정에 “오늘은 코란도스포츠란 차를 가지고 왔어. 거기에는 실을 수 있어.”라고 답했다. 자전거 2대를 던져 버리듯 자동차에 싣고 올림픽도로를 달렸다. 차가 생각보다 높았다. 탁 트인 시야에 운전이 편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0㎞를 달리는데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이었다. 디젤엔진 맞나 싶을 정도였다. 벤츠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친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에 자동 6단의 변속기를 장착, 그전에 출시된 쌍용의 픽업트럭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기어 변속도 좋았다. 단점도 있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아도 ‘탁’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없었다. 픽업트럭인 ‘코란도스포츠’에게는 과욕일까. 또 차체가 높아 운전은 편하지만 달리면서 창문을 열었을 때 풍절음(바람 소리)이 다른 차에 비해 몇 배나 컸다. ●경제성 뛰어나고 연비 ℓ당 12.8㎞ 코란도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 동급 차가 50만원 정도의 자동차세를 내지만 코란도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고 환경개선 부담금은 영구 면제다. 개인 사업자가 차를 살 경우 차값의 10%인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연비도 12.8㎞/ℓ로 높은 편이다. 뒷좌석 각도가 29도 정도 기울어져 뒤에 앉은 사람도 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이 승용차처럼 고급스럽진 않지만 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가격은 ▲CX5(2WD) 2041만~2327만원 ▲CX7(4WD) 2431만~2723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가 올랐다고 보조금 지급 안된다”

    “유가 올랐다고 보조금 지급 안된다”

    “유가가 올랐다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방한 이틀째인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는 상당한 수준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소비가 둔화하면서 수출 등에서 충격을 받았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 립턴 부총재는 그러나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유럽 은행들의 급격한 자금 회수가 현실화되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유가도 한국 경제의 ‘암초’로 꼽았다. 그는 “국제 유가가 아직은 아시아 및 세계 경제에 위협을 가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더 상승하면 상당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처럼 중동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립턴 부총재는 “그렇다고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재정을 위협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유류세 인하와 보조금 및 유가환급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亞 안심할 만한 성장-中 연착륙” 립턴 부총재는 “미국은 완만한 성장, 유럽은 완만한 침체, 아시아는 안심할 만한 성장, 중국은 연착륙할 것”이라고 세계 경제를 전망했다. 또 “아시아 국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해 세계 경제의 지지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발 위험은 줄어들었으며, 아시아와 전 세계에 ‘숨 쉴 공간’을 제공했다는 표현도 썼다. IMF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평한 발언권과 투표권을 주기 위해 쿼터 재배분, 이사회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구조 개선이 끝나면) 중국과 일본, 인도는 IMF 10대 주주가 되는 등 아시아 국가의 지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IMF 수석 부총재로 임명된 그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수장들을 만난 뒤 28일 한국을 떠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소비자원 접수할 때 대출약정서 꼭…은행 발급 거부땐 금감원에 신고를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때 낸 근저당설정비를 돌려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근저당비 반환 청구신청을 받는 한국소비자원과 금융소비자연맹에는 현재 약 1만건이 접수됐고, 이달 말이면 3만건이 넘을 전망이다. 시중은행에도 소비자들의 항의와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22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근저당비 환급 소비자피해구제에 3948건(21일 기준)이 접수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매일 우편 접수 분량이 3000건씩 도착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신청 마감일인 23일까지 2만~2만 5000건이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근저당비 반환과 관련된 누적 상담 건수도 3만 7600건에 이른다.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의 근저당비 반환청구 집단소송에는 6000여명이 참여했다. 금소연은 지난해 5월을 시작으로 3차에 걸쳐 집단소송 참여 신청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3차 소송 접수에는 3000여명이 몰렸다. 금소연은 지난해 9월, 31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53억원 규모의 부당이득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 안에 33개 금융사(규모 15억원)에 대한 2차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근저당비을 돌려받으려면 몇 가지에 유의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2003년 1월 1일 이후 일어난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만 피해구제 신청을 받고 있다. 반면 금소연은 2002년 5월 이후 대출받은 모든 부동산(주택, 건물, 토지, 상가 등) 담보대출에 대해 소송 참여 신청을 받는다. 필요한 서류도 다소 차이가 있다. 소비자원에 접수하려면 대출거래약정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일부 은행들은 대출거래약정서를 발급해주지 않는 ‘꼼수’를 부리기도 하는데, 이럴 땐 금융감독원에 민원신고를 해야 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환급거절·연기 e쇼핑몰 지연배상금까지 물어야

    오는 8월부터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환급을 거절하거나 미루면 환급금은 물론 지연배상금까지 물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은 8월 18일부터다. 개정안은 통신판매 중개자가 판매자의 이름과 상호, 주소 등의 신원정보를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소비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5만원 이상 물품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시스템에 가입했음을 증빙하는 서류를 의무적으로 중개자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에스크로는 소비자의 결제 대금을 일단 은행 등 제3자에게 예치한 뒤 물품 수령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돈만 내고 물건을 떼이는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공정위가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판매자가 대금 환급을 거절하거나 미루면 지연배상금을 더한 환급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고, 상품 교환을 명령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소비자를 속인 파워블로거나 오픈마켓 사업자에게는 영업정지 처분이나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 FTA 효과로 자동차값 얼마나 싸지나

    한·미 FTA 효과로 자동차값 얼마나 싸지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5일 발효되면서 미국산 자동차 가격이 600만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관세와 더불어 개별소비세도 인하되면서 이중 인하의 혜택에 따른 결과다.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뿐 아니라 일본 차와 독일 차도 미국산의 경우 가격을 낮췄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산 브랜드들도 대형차를 중심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포드, 부품가격도 평균 20% 인하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15일에 맞춰 2012년형 전 모델의 가격을 최대 525만원 내리고 부품가격도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평균 20% 인하했다. 4%의 관세 인하분과 배기량 2000㏄ 이상 차종의 개별소비세 인하(10%→8%) 혜택이 모두 적용됐다. 이에 따라 포드 ‘링컨 MKS’는 5800만원에서 405만원 인하된 5395만원에, ‘링컨 MKX’는 5900만원에서 525만원 낮춘 5375만원에 판매된다. 포드는 부품가격도 평균 20%, 최대 35% 내리기로 했다. 캐딜락을 수입하는 GM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말 전 차종의 가격을 100만~400만원 내렸다. 크라이슬러도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등의 2012년식 모델 가격을 2~3% 인하했다.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토요타는 지난 1월 미국산 신형 캠리를 이미 100만원 싸게 출시했다. BMW도 미국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X5 x드라이브40d’를 300만원 이상 인하했다. ●1000cc초과 2000cc이하는 자동차세 환급 못 받아 개별소비세 인하는 지난 15일부터 국산차에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 에쿠스5.0 프레스티지는 1억 1250만원에서 1억 991만원으로 259만원, 3.8 프라임 모델은 7850만원에서 7669만원으로 181만원 떨어졌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최대 114만원, 기아차 K7도 최대 94만원 내려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FTA 발효를 대비해 2% 정도의 개소세 특별할인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 개소세가 실제로 내려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부담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알페온 가격도 최대 94만원, 캡티바와 말리부는 각각 최대 81만원과 72만원 인하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역시 SM5 2.5는 65만~70만원, SM7은 71만~90만원가량 낮추었다. 여기에 판매가를 기준으로 매기는 취득세·등록세·공채매입가 등도 덩달아 내려가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자동차 세율이 인하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월 올해분의 자동차세를 미리 낸 납세자들에게 세금을 돌려준다. 환급 대상은 전국 104만 4711명으로 환급액은 352억여원이다. 배기량별로 800㏄ 초과 1000㏄ 이하는 ㏄당 100원에서 80원, 2000㏄ 초과는 ㏄당 220원에서 200원으로 각각 20원씩 인하된다. 1000㏄ 초과 2000㏄ 이하인 차량은 환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2011년식 모닝(999cc)을 소유한 차주라면 연간 세금이 11만 6880원에서 9만 8220원으로 내려 1만 8660원을 돌려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근저당 설정비 환급 법정서 가린다

    은행들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근저당권(담보권) 설정비 환급 결정에 불복, 결국 법정에서 환급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은행도 연합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소비자원 “소비자 1만명 소송 참여 예상” 소비자원 관계자는 16일 “지난달 분쟁위가 총 7건 6개 금융기관에 대해 근저당 설정비 환급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현재까지 저축은행 1곳을 포함해 6건 5개 금융회사가 불복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나머지 1개 금융회사도 조만간 이의를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사법적 권한이 있는 분쟁위의 결정은 당사자 모두 승복할 경우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지만 한쪽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말부터 상담센터를 통해 근저당 설정비 피해구제 신고를 받고 있으며, 소송 참가자도 모집하고 있다. 현재까지 2만 6645명이 상담을 받았으며, 1772명은 소송에 참가하기로 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소비자원은 자문 변호인단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는 23일 접수가 완료되면 1만명 정도가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소 시 1억원가량을 대출받은 사람은 45만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소비자원이 소송 지원에 나서면 금융회사들에는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패소할 경우, 유사 소송이 줄지어 제기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막대한 부담을 지기 때문이다. 부당이득 반환에 관한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전체의 환급 대상 금액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1조~2조원의 순이익을 내는 대형 은행도 버거운 비용이다. 소비자원과 별도로 법무법인과 시민단체도 금융기관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법무법인 태산은 지난달 설정비 반환을 요구하는 소비자 490명을 모집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3054명을 모아 근저당 설정비 51억 2400만원을 환급하라는 소송을 냈으며,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은행들, 은행연합회 중심 공동 대응키로 은행들은 전국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7월부터 근저당 설정비를 아예 받지 않고 있으며, 이를 소급적용해 과거 실행된 대출에 대해 환급하라는 소비자원의 결정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A은행 관계자는 “대출 시 고객이 근저당 설정비 부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던 만큼, 되돌려줄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오달란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 FTA 발효 이후] 자동차稅 352억원 돌려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로 자동차세율이 인하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자동차세 352억원이 환급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지방세법 개정안이 시행돼 지난 1월 자동차세를 미리 낸 사람들에게 인하된 세율만큼 자동차세를 돌려주게 된다.”면서 “이는 전국적으로 104만 5000대, 352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1000㏄초과 2000㏄이하 미포함 환급대상 차량은 비영업용 승용차량으로 800㏄ 초과~1000㏄ 이하 자동차의 경우 ㏄당 100원에서 80원으로, 2000㏄ 초과 자동차는 ㏄당 220원에서 200원으로 각각 20원씩 낮아진다. 차종별 환급액은 2011년식 신차 기준으로 모닝(990㏄)과 스파크(995㏄) 1만 8000원, 그랜저(2359㏄) 4만 4000원, SM7(2495㏄) 4만 6000원 등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1000㏄ 초과 2000㏄ 이하인 차량은 환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6월 인하된 고지서 발급 개인별로 환급 안내문을 발송하고 납세자의 계좌번호 확인을 거친 뒤 돌려준다. 환급신청은 각 지자체 세무과로 전화·방문 또는 지방세 종합정보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에서 가능하다. 아직 납부하지 않은 차량 소유주에게는 오는 6월 인하된 자동차세 고지서가 발급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금융위·금감원·은행연 15일 ‘근저당비’ 회의

    한국소비자원이 근저당 설정비 환급 소송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머리를 맞댄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라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소비자를 대신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소비자원과 은행권을 대신해 공동방어에 나선 은행연합회는 서로 승소를 자신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연합회 실무자들을 불러 문제가 된 근저당비 규모와 패소할 경우 은행권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상황 점검 차원의 회의이지, (환급과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근저당비를 돌려주라는 (소비자원의) 분쟁조정 발표가 나온 뒤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은행권의 공동 행동강령이 나오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비자원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면서 상대적 약자인 고객에게 근저당비를 물린 것은 부당하다며 돌려주라고 지난달 13일 판결했다. 소비자원은 오는 23일까지 해당 피해자들의 신청(www.ccn.go.kr)을 받아 집단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금액으로 치면 10조원이라는 주장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고객이 부담한 경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금리 할인 등의 혜택을 줬기 때문에 부당이득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비자원은 “대법원도 근저당비를 고객에게 부담 지운 대출약관은 무효라고 이미 최종판결했다.”며 승소를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놓친 연말정산 환급 신청하세요”

    연말정산 원천징수 의무자 지급명세서 제출기한이 지난 12일로 종료됐지만 이후로도 계속 추가 환급 신청을 받고 있다. 국세청과 한국납세자연맹은 올해 1월 연말정산 때 놓친 소득공제를 개인적으로 관할 세무서에 환급신청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과오납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경정청구 권리기간이 3년이어서 사정상 연내 추가 환급이 어렵다면 2015년 5월까지 기회가 있다. 출산휴가나 휴직, 연말정산 시기에 출산·사고로 인한 입원·퇴직이나 외국근무·출장·외항선 승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증빙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근로자들도 이번 기회를 활용하는 게 좋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추가환급을 원하는 납세자들을 위해 환급 도우미 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년간 3만여명의 근로소득자들이 1인당 85만원, 모두 260억여원을 환급받았다. 예컨대 한국 국적의 외국 영주권자인 김모(55)씨는 급여 30%의 비과세 혜택을 추가로 받아 6313만원을 돌려받았다. 손희선 납세자연맹 간사는 “추가 환급은 회사에 통보되지 않고 환급세금을 개인통장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정확히 환급을 받았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지난해 추가 환급받은 근로자 2500명의 유형도 공개했다. 가장 많이 차지한 유형은 직장에서 퇴직자에게 소득공제 서류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기본공제만 신청해 약식으로 연말정산을 받은 퇴직자의 경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신논현역에 1억원대 오피스텔 ‘마에스트로’ 등장

    신논현역에 1억원대 오피스텔 ‘마에스트로’ 등장

     서울에서도 노른 자위인 강남 신논현역 인근에 1억원대 오피스텔 ‘마에스트로’가 들어섰다.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어오르는 요즘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마에스트로는 9호선 신논현역과 삼정역(2013년 개통 예정), 논현역, 강남역, 역삼역, 학동역이 모두 1km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교통 편리성을 중시하는 입주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여건이다.  또 서울 최대 상권인 강남역, CGV, 교보문고, LG아트센터,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강남구청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강남지역에서 보기 드문 1억원대 오피스텔(+8~10평형)이라는 점. 초기투자 부담이 적고 지역 특성상 임대료가 높아 저금리 금융위기에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무주택 기간을 유지할 수 있으며 부과세 환급과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주자의 편의시설 등도 잘 갖췄다. 마에스트로는 실 거주자들을 위해 강남의 신축 오피스텔답게 수준 높은 인테리어와 공간 연출, 풀 옵션을 능가하는 풀퍼니쉬드 빌트인 시스템을 제공한다. 풀퍼니쉬드 빌트인 시스템은 드럼세탁기, 냉장·냉동고, 전기쿡탑, 에어컨 등의 기본 옵션이 제공되는 올인원 옵션이다.  또 정보통신 1등급 환경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모든 오피스텔 내에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했다. 더불어 옥상의 하늘정원과 오피스텔에 드문 초고층(19층)으로 근사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사설] 유류세 인하 좌고우면하며 늦출 일인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류세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가 인상으로 유류세 징수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유류세 환급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여부에 대해 부처 간 협의할 사항이라느니, 최적의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다느니 하는 말에서는 정말로 유류세를 인하하겠다는 것인지, 여론의 동향을 살피겠다는 것인지 헷갈릴 뿐이다. 어지러울 정도로 치솟는 기름값으로 고통받는 서민의 처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유류세 인하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다. 주유소 가기가 겁이 나고, 자동차가 서민에게는 애물단지로 여겨질 정도라면 그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의당 정부의 몫이자 역할이다. 서민이 비명을 지르는데 무슨 부처 간 협의며, 타이밍을 두고 저울질하는가. 언제까지 협의·검토 타령만 할 것인가 말이다. 정부의 이러한 이중적 태도는 목 빠지게 유류세 인하를 고대하는 서민을 기만하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유류세를 내릴 듯 안 내릴 듯한 홍 장관의 발언도 따지고 보면 들끓는 여론을 피해가려는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계속 모른 척하는 것도, 언제·얼마만큼 내리겠다고 확실히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어정쩡한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유류세 인하는 지금이 적기다. 유가 인상으로 유류세 징수가 늘었다면 그 늘어난 만큼은 서민 고통의 대가인 셈이다. 일률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하면 벤츠를 모는 사람이 더 혜택을 본다는 주장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이른바 ‘어려운 계층’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인하를 한다는 것이 기준을 잡는 것부터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에 끙끙 앓는 계층이 어디 ‘어려운 계층’뿐이겠는가. 서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유류세 인하의 목적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일률적으로 내려야 할 것이다.
  • 유류세 인하한다… 시점 저울질

    정부가 마침내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 “유가 인상으로 유류세 징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유류세 환급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두바이 원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에 도달해야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태도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또 최근 시민단체들이 유류세 인하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 등에 돌입하는 등 민심을 고려한 측면도 엿보인다. 홍 장관은 “유류세를 통한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최적의 타이밍을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면서 “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괄적 유류세 인하가 방법론상으로 제일 쉽지만, 벤츠 자동차를 타는 돈 많은 사람도 세수 감소의 혜택을 서민과 똑같이 누리는 것은 문제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름값 인하 방안으로 알뜰주유소 등을 통한 자율경쟁 체제 강화를 들었다. 홍 장관은 “우정사업본부 물류센터와 공공기관 주차장 등을 활용, 현재 서울에 2개뿐인 알뜰주유소를 조만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면서 “또 이달 말까지 전국 371개인 알뜰주유소를 430개까지 늘려서 기름 유통구조의 경쟁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류 경쟁체제를 위해 “한 주유소에서 여러 가지 제품을 팔 수 있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에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처럼 석유거래소가 열리면 확실한 경쟁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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