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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공제 대신 세액공제 추진

    정부가 기존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등 세제 대수술에 착수했다.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혜택은 줄이고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동시에 135조원에 달하는 공약 이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신제윤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세개혁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구성을 마치고 이미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결과물은 오는 8월 정기 세법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세율이나 과세표준구간 조정, 세목 신설 등 직접 증세 없이 지하경제 양성화 등 세원을 넓히는 간접 증세 방식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경제적 약자 지원 등 조세정의 확립도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 소득공제 중심의 조세감면을 세액공제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세제 혜택을 줄이고 취약계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다. 기존 소득공제는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감면받고, 세금도 못 낼 형편인 사람은 별 혜택이 없어 소득재분배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우선 연소득 40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의 출산 장려를 위한 환급형 세액공제인 자녀장려세(새 아기 장려금)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소득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다자녀 추가공제는 줄이거나 자녀장려세로 통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로장려세제(EITC) 적용 대상을 늘리고 최대급여액 인상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 상생을 돕고자 대기업이 2, 3차 협력업체에 투자하면 추가로 세제 혜택을 주는 장치도 강구한다. 고소득층에 대한 간접 증세를 위해서는 비과세·감면 금융상품의 조세지원 한도를 설정, 과도한 세금 혜택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자 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과세 인프라를 정비하고,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나 역외 탈세 단속도 강화한다. 간접 증세를 해도 목표 재원에 미달하면 직접증세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한 부가가치세율(현행 10%)이나 담뱃세 인상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롯데카드 ‘연말정산 한번 더’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롯데카드 ‘연말정산 한번 더’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 받는 건 좋지만 준비하는 건 까다롭다. 특히 통신요금이나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거나 공제 받기 어렵다. 롯데카드는 통신요금과 아파트관리비, 국세와 지방세, 해외 일시불 등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는 항목을 대상으로 연간 사용금액의 최고 3%, 최대 63만원까지 롯데포인트로 돌려주는 ‘연말정산 한번 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00만원 이상 롯데카드로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다. 1000만원 이상 쓸 때 7개 항목 사용금액의 1%, 2000만원 이상은 2%, 3000만원 이상은 3%를 롯데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항목별로 최대 300만원씩 총 2100만원까지 혜택 적용 금액으로 산정되고, 환급금은 최대 63만원까지 내년 2월 말에 롯데포인트로 돌려준다. 참여하려면 2월말까지 홈페이지(www.lottecard.co.kr)나 ARS(1577-5320)로 신청하면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롯데카드가 2011년 처음 도입해 올해 세 번째로 시행된다. 지난해 6만 6000여명이 응모, 1인 평균 7만 3000원씩 총 20억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았다. 이중 74%는 10만 포인트 이하를, 21%는 10만~20만 포인트를 돌려받았다. 특히 48만 6000 포인트를 받은 회원도 있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현대카드 ‘MB카드’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현대카드 ‘MB카드’

    72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은퇴자 중 대다수가 창업에 나서고 있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현대카드의 ‘MB카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MB카드는 2008년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출시한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 상품 중 하나로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다. 상권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창업 이후에는 홍보활동도 지원한다. MB카드는 연회비가 1만원인 ‘MY BUSINESS C Point’부터 22만원인 ‘MY BUSINESS the Red’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회원은 현재 35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창업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이용하는 카드 종류와는 상관 없이 MB카드 회원이 되면 ‘MY BUSINESS’에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부가세 환급 지원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카드 사용 내역을 부가세 환급대상과 비환급대상으로 자동 분류해 부가세 환급액을 미리 예상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세금계산서 작성과 발행이 편리한 전자세금계산서를 월 250건 무료로 제공한다. 전자세금계산서는 1건당 200원의 세액 공제(연간한도 100만원) 효과가 있다. 상권분석 서비스 역시 인기가 좋다. 자신의 사업장이 위치한 상권 내 같은 업종을 방문하는 고객의 소비 패턴과 지역, 시간, 성별, 연령대 등을 분석해준다. 다른 상점들과 매출 비교도 가능해 본인의 사업장 매출 순위를 알 수 있다. MB카드 회원이면 1년에 1회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2회 이용부터는 3만원을 내야 한다. 결제는 현대카드로만 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본인 매장을 방문해 결제한 현대카드 회원들에게 홍보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정확한 발송 대상을 정하기 위해 선택한 지역과 대상의 업종·성별·연령대별 통계 데이터도 제공한다. 메시지 입력에 용량 제한이 없고 모바일 홍보 사이트 링크 등을 삽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도 우수하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ℓ당 60 M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이용 시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카드론은 이용 횟수와 관계 없이 첫 1개월은 9.5%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현금서비스는 9.5~15.5%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베를루스코니 꼼수에 伊 총선 막판 혼전

    오는 24~25일 실시되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막판 혼전이 치열한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경합지역 유권자 수백만명에게 ‘세금 환급’ 등 포퓰리즘 공약을 담은 편지를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쟁 정당 지도자들은 이 같은 행위가 ‘사기’이자 ‘부정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총선 후까지도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우파 자유국민당을 이끄는 베를루스코니는 격전지인 시칠리아, 베네토, 캄파냐 등의 수백만 가구에 공공 문서 형식의 편지를 보내 “재산세를 돌려주겠다”면서 “환급금은 은행계좌 또는 우체국 창구에서 받을 수 있다”고 세부적인 환급 방법까지 적시했다. 주택 가격의 0.4%를 부과하는 재산세는 2011년 베를루스코니로부터 정권을 인계받은 마리오 몬티 총리의 과도정부가 재정 확충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베를루스코니는 앞서 TV 연설과 유세 현장에서 “집은 성스러운 곳이어서 세금을 물려서는 안 된다”면서 세금 환급과 탈세자 사면 방침 등을 밝혀 왔다. 하지만 유권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까지 발송하자 다른 정당 지도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도좌파 민주당(PD)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마주친다면 그가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피아 단속으로 유명한 검사 출신의 안토니오 잉그로이아 시민혁명당 당수는 정당 웹사이트에 “베를루스코니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하루 전인 지난 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유국민당의 지지율은 27.8%로, 1위인 민주당(33.8%)을 바짝 뒤쫓고 있어 잇단 성추문과 뇌물 수수 의혹으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가 다시 집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카드사 ‘채무면제 상품’ 꼼수 4500억 폭리

    카드사 ‘채무면제 상품’ 꼼수 4500억 폭리

    카드사들이 사고가 났을 때 카드빚을 면제 또는 유예해 주는 ‘채무면제·유예상품’(DCDS)으로 꼼수를 부려 지난 8년간 4500여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보상수준에 비해 비싼 수수료를 고객에게서 받아 챙겼는가 하면 마치 무료인 것처럼 속여 팔기도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DCDS를 판매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가입자에게서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만 6269억원에 이르렀다. 반면 카드사가 보험회사에 지급한 보상책임 보험료와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각각 1393억원, 370억원에 불과했다. 4506억원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DCDS란 매달 회원에게서 수수료(평균 수수료 0.47%)를 받는 대신, 사망이나 질병 등 사고가 생기면 카드빚을 면제하거나 결제를 유예해 주는 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296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한달 평균 6000원 정도의 비싼 수수료를 챙기면서도 정작 사고가 났을 때 보상금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이다. 금감원의 표본조사 결과, DCDS에 가입한 1117명 가운데 보상금을 받은 가입자는 216명(19.3%)에 불과했다. DCDS는 전화로 판매되기 때문에 상품 설명이 충분치 않아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감원에 들어온 DCDS 관련 민원은 지난해 105건으로 전년 53건에 비해 두 배나 뛰었다. 금감원은 DCDS 수수료율을 보장 내용이 비슷한 손해보험상품 수수료율만큼 낮추고자 보험개발원에 사업비, 손해율 분석 등을 의뢰했다. 아울러 가입사실을 몰라 보상금을 청구하지 못한 상속인을 위해 DCDS 보상금 환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카드 중도해지땐 남은 연회비 반환

    앞으로 신용카드를 중도 해지할 때엔 남은 기간만큼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해 신용카드 중도해지 시 연회비 반환 의무화 규정 등을 담아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안으로 신용카드 회사마다 순차적으로 이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 기존에는 회원이 민원을 제기할 때만 환급했지만, 앞으로는 남은 기간을 달로 나눠 계산해 돌려줘야 한다. 예컨대 고객이 연회비 1만원짜리 신용카드를 6개월 쓰고 해지하면 절반인 5000원을 반환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이 서면이나 전화, 인터넷 홈페이지 등으로 신용카드를 일시정지 또는 해지할 수 있도록 약관에 해지 신청방법을 명시해야 한다. 쓰지 않는 휴면카드는 고객이 해지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더라도 별다른 의사표명이 없었을 땐 1개월간 사용정지하고 3개월 후 자동 해지하도록 했다. 고객이 외국에서 쓴 카드대금을 청구할 때는 환율 적용기준을 대외결제 대행은행이 처음 고시한 전신환 매도율(전신으로 송금할 때에 적용되는 환율)로 일원화한다. 회원에게 이용한도를 늘리도록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부가서비스를 변경할 때는 사전고지하되 제휴업체 도산 등 미리 안내하기 어려울 때는 반드시 사후고지라도 해야 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반기부터 보이스피싱 피해금도 환급

    전자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신종수법으로 세금 환급이나 경품 당첨을 미끼로 한 ‘대출 사기’ 피해자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처벌조항도 새로 만들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점점 다양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예방과 처벌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자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전에는 사기범이 대출사기, 신용등급 승급을 빙자해 돈을 가로챘을 경우 피해자는 일단 자신의 통장에서 빠져나간 돈을 환급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범죄 처벌과 피해금 환급 구제대상에 대출사기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돈이 빠져나간 자신의 계좌나 돈을 보낸 타인의 계좌에 해당하는 금융회사에 연락해 우선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금융감독원이 2개월 뒤 채권소멸공고를 하면 송금된 통장에 남아 있는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단, 사기범이 이미 돈을 전부 인출해 간 경우는 제외된다. 개정안에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명확한 구성요건과 처벌조항도 신설됐다. 그동안 보이스피싱 범죄는 ‘사기죄’ 또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죄’에 준해서 처벌했는데, 일부 범죄는 범죄자들이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갈 여지가 있었다. 처벌 수준은 사기죄와 같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 핵위협 속 외자유치 공들이기

    북한이 핵실험을 위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기업에 대한 세부 세율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외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한 외자유치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의 베이징사무소인 ‘조선투자사무소’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투자기업과 외국인들에 대한 소득세율, 교역세율, 자원세율 등을 담은 세금제도를 공개했다. 3일 이 투자법규에 따르면 북한에서 경영활동을 하는 외국기업 소득세는 결산이윤의 25%이지만 북한이 지정한 특정한 ‘장려항목’에 투자한 기업은 최대 10%까지 감면을 받는다. 또 ‘장려항목’에 10년간 투자한 기업은 이윤이 발생한 해부터 3년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전기, 연료, 금속, 기계설비 등 각종 제품에 대한 교역세는 0.6∼5%로 책정됐고 경영세(1.2∼6%), 자원세(10∼25%), 개인소득세(2∼30%), 재산세(1∼1.4%), 상속세(6∼30%), 지방세(1%) 등도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조선투자사무소는 특히 건설, 교통운수, 전력 등 ‘국가요구’에 따른 투자 및 재투자, 북한 내에서 판매하는 소비품목 등에 대해서는 세금을 전액 또는 일정 부분 환급하거나 감면하는 정책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외자 유치를 위해 최근 외부 전문가 자문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하나·외환 ‘엉터리 방카슈랑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을 엉터리로 판 은행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우리은행 등은 만기 환급금이 적은 상품으로 고객을 유도하거나 판매건수를 늘리기 위해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금전적 손실까지 봤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지난해 4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우리·하나·국민·전북·외환·광주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방카슈랑스 영업행위를 테마검사한 결과, 전북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이 이 같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고객 50명에게 2011년 9월 21일부터 지난해 4월 26일까지 한화손해보험 ‘무배당 VIP 명품보험’을 팔면서 2년 납입 계약을 맺도록 유도했다. 보험료 추가적립은 납입방법과 상관이 없는데도 일시납입 계약은 추가적립이 불가능하다고 알리는 ‘불완전판매’를 한 것이다. 결국 보험계약자는 일시납입 계약을 했을 때보다 만기환급금을 7800만원 덜 받는 손해를 봤다. 이들 중 19명은 2회차 보험료 납입 의무가 있다는 중요 사항조차 설명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에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조치를 의뢰했다. 하나, 외환, 국민 3개 은행은 2011년 9월 8일부터 지난해 3월 28일까지 7명의 계약자에게 1인당 2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토록 하면서 각각의 만기환급금 합계액이 통합상품보다 7500만원 적다는 사항을 알리지 않았다. 금감원은 가입건수를 늘려 사업비를 더 챙기려는 속셈이었다고 보고 해당 은행에 관련 직원 징계를 의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복지 현장’ 점검 필요성 일깨운 택시업계 비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엊그제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박 당선인은 경제2분과와의 토론회에서 “좋은 정책의 입안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정책들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책 만들기가 10이라면 정책이 잘돼 가는지를 챙기는 건 9배 정도 많아야 한다”면서 ‘10(수립) 대 90(피드백)’의 원칙을 제시했다. 일단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되도록 끊임없이 현장에서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새겨진다. 인천 택시회사들의 부가가치세 환급금 횡령 비리는 정책 점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대표적 사례다. 정부는 경영난을 겪는 택시업계를 위해 현재 지자체 등을 통해 8000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의 60개 법인택시 회사는 2010년 7월부터 18개월 동안 기사들에게 돌아가야 할 100억여원의 환급금을 떼먹었다고 한다. 불법 도급 기사까지 정식 고용된 기사로 둔갑시키는 수법을 썼다. 시 공무원들은 수사권이 없어 업체가 제시하는 서류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변명하지만 무작위로 기사들을 추출해 환급금을 받았는지 따졌으면 예산이 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택시법’을 입안해 1조 9000억원을 쏟아부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당선인의 발언이 현장 검증과 평가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달라는 주문이라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보여주기식 정책 입안에만 매달려온 탁상행정식 공직문화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다. 사실 우리 공무원들이 정책 개발에만 힘을 쏟으면서 효율적 집행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측면도 없지 않다. 때문에 정부 예산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산낭비가 심하지 않았는가. 공직자들은 사후검증이 새로운 공직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선인이 정책의 사후평가와 피드백을 강조하는 데는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려는 의중도 깔려 있을 게다. 새누리당은 공약 이행에 5년간 135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지만, 실제론 이보다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비과세·감면 폐지 등 세정 개혁,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한 추가 세원 발굴 방안이 강구되고 있지 않은가. 까닭에 차기 정부에서는 예산정책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예산당국이 단순한 예산 나누기가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도록 힘을 쏟고, 쓰임새도 철저히 점검하라는 뜻이다. 복지공약 이행을 위해 예산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인천 택시업계의 횡령 사건처럼 복지 재원의 누수가 없도록 전달체계부터 가다듬어야 한다. 나아가 중앙과 지방정부가 정책자금의 효율적 집행에 긴밀히 협조하고, 중복투자를 없애는 등 정책의 구조조정도 이뤄져야 한다.
  • 무허가에 계약금 떼먹고 환불도 거부

    무허가에 계약금 떼먹고 환불도 거부

    #1. 주부 김민전(42·가명)씨는 지난해 여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6월 A어학원을 통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11박12일 일정으로 제주도 영어캠프를 신청했다. 이를 위해 239만 6000원을 송금했다. 며칠 뒤 이 업체가 교육청에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시설 역시 철거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김씨는 업체 측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지만 업체는 자체 약관을 내세워 ‘60만원을 떼고 주겠다’고 통보했다. 김씨는 “무허가 업체라는 게 발각됐는데도 깨알 같은 글씨의 약관을 들이밀며 되레 배짱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 주부 박수영(40·가명)씨는 2010년 1월 391만원을 내고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필리핀의 6주 영어캠프에 보냈다. 2주 뒤 어학원 측으로부터 “아이를 되돌려 보낼 테니 인천공항에서 데려가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 귀국한 아이를 통해 들은 전후 사정은 더 기가 막혔다. ‘아들이 현지인 선생님과 갈등을 겪자 캠프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박씨는 남은 기간의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업체는 ‘캠프가 시작되면 환급이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 박씨는 “지루한 소송 끝에 대금을 일부 돌려받았지만 그 뒤로 영어캠프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교육계 등에 따르면 영어캠프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500억원 정도다. 장기간의 현지 어학연수 대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영어 사용 능력을 키우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규모가 부쩍 커졌다. 어학원이나 유학원 등 민간업체뿐 아니라 특목고와 대학 등 교육기관, 정부 부처, 언론사 등도 가세하면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영어캠프 수는 361개로 2만 1661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1인당 참가비는 131만 2000원이다. 김경회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영어캠프와 연수 간의 구분이 쉽지 않은 데다 캠프를 운영하는 주체들이 다양해 교과부 등 소관 부처들도 제대로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캐나다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가 늘면서 피해 유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옥스포드교육이 운영하는 제주국제영어마을이다. 옥스포드교육은 광고와 다르게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등 사업자의 책임이 드러났는데도 30만원의 등록비를 돌려주지 않아 지난해 3월 공정위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았다. 3개월 뒤에는 과태료 500만원과 함께 시정명령에 처해졌다. 캠프 전용 숙소가 8인 1실 기준이라는 광고와 달리 12~14명의 학생이 함께 숙박했고, 전용 식당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온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피해 유형 가운데 소비자들의 청약 철회나 계약 해지 요구에 부당하게 거부하는 사례가 전체의 71.1%로 가장 많았다. 계약 내용과 다른 부실한 서비스 제공도 19.1%다. 전문가들은 공정위의 영어캠프 표준약관 제정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계약서와 약관 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스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진숙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1국 서비스팀장은 “검증이 제대로 된 대학 부설이나 대형 교육기관, 지자체 등이 운영하는 영어캠프를 주로 이용하고, 해외 캠프의 경우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리베이트 약값 인상분 돌려달라” 첫 소송

    제약사의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해 환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의약품리베이트 감시운동 본부는 28일 서울중앙지법에 의약품 리베이트로 인한 약값 인상분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 대상이 된 것은 동아제약의 스티렌·가스터·오팔몬, 중외제약의 가나톤·뉴트리플렉스·GSK·조프란, 대웅제약의 푸루나졸, 한국MSD의 칸시다스·코자 등 5개 제약회사의 9개 의약품이다. 이 제약사들은 최근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곳들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약사들의 자료 보관기간이 5년밖에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2009년 이후 적발된 회사로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소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의약품 리베이트 환급 민사소송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단체 측은 “의약품 리베이트는 의료기관이 가격 경쟁력보다 리베이트에 따라 의약품을 처방·구매하게 만들고 이는 필연적으로 고가약·과잉 처방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의약품 가격을 전부 지불하는 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방자치단체의 부담분도 있는 만큼 결국 국민 부담으로 제약회사와 의료기관이 부당한 이득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 측은 리베이트 제공이 3회 이상 적발된 제약사에 대해 불매 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차세대 SM5·QM5 연내 독자 개발 착수

    차세대 SM5·QM5 연내 독자 개발 착수

    르노삼성차가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차세대 SM5와 QM5 모델에 대한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르노삼성차는 본사가 신차 개발에 직접 관여하는 바람에 빠르게 변하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르노삼성차는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르노삼성타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질 노만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부회장은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르노삼성차에 차세대 SM5 모델과 QM5 모델 개발의 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또 201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차세대 로그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는 동시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로그 프로젝트와 같은 신규 프로젝트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노만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품질, 생산, 효율성 등을 높여서 앞으로 르노그룹의 톱 3~4위 공장으로 만들겠다”면서 “8만대에 달하는 닛산 로그 위탁 생산, 7만대에 달하는 QM5 생산 등 좀 더 많은 수출물량을 확보할 계획이고 추이를 보고 양산차 캡처의 한국시장 생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부활의 가늠자가 될 ‘국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수익성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70%에 이르는 부품 국산화율을 올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14개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확충, 연말까지 전국에 500개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론칭한 서비스 브랜드 ‘오토 솔루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평생 무료 견인서비스 ▲과다청구 수리비 전액 환급 ▲회사에서 보증하는 규격부품 사용 등도 도입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 조세법 고쳐야

    지난 1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중 소득공제 상한 대상 8개 항목에 지정기부금이 보험료, 의료 및 교육비, 신용카드, 주택자금, 청약저축 등과 함께 포함됐다고 한다.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개정 세법에 따르면 내년 연말정산부터는 신용카드, 의료비 등으로 소득공제액 합산이 2500만원이 넘으면 기부금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심지어 기부금에 대한 세 부담은 종전보다 크게 늘어나 가수 김장훈 같은 고액 기부자들은 ‘세금폭탄’을 맞게 된다. 정부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08년 이후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제 와서 이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고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기획재정부는 세금 환급을 줄이면 그만큼 세수가 늘어난다는 단순 셈법에 근거해 소득공제 제한 대상을 확대하면서 지정기부금을 항목에 추가했다. 기부금이 부자들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만 세금 부담 가중으로 개인 기부를 꺼리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간과한 단견이었다고 본다. 공익적 목적의 기부금이 줄어들면 정부의 부담도 그만큼 늘어난다. 이런 법이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새해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새벽까지 대치하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데다 기획재정부가 법안을 너무 촉박하게 기재위에 제출하는 바람에 내용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던 탓이 크다. 어찌나 졸속으로 처리된 것인지 이 법을 다룬 국회 조세소위원장도 내용을 몰랐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기업이나 법인, 단체의 기부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개인 기부는 35% 선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기부 선진국 미국의 개인기부 비율이 77%인 데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건전한 기부문화의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인 기부가 더욱 확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법·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다. 그래야 시민 모두가 자발적 기부를 생활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세법은 당장 고쳐야 한다.
  • 연금저축보험 부활·이전 쉬워진다

    연금저축보험 부활·이전 쉬워진다

    연금저축보험의 ‘부활·이전’이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보험료를 2회 이상 내지 못해 ‘실효계약’이 된 연금저축보험에 대해 체납 보험료 전부가 아닌 1회 보험료만 내도 계약이 부활되는 계약부활제를 이르면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밀린 보험료를 모두 내지 않고도 보험사 등 다른 연금저축판매사로 계약을 옮길 수 있는 방안도 같이 시행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금보험 개선 방안을 의견수렴차 지난해 12월 판매 보험사들에 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며 “연금보험은 노후보장용인데 실직, 질병 등으로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할 경우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입자 보호를 강화시키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연금신탁과 증권사의 연금펀드는 가입자가 자유롭게 납입금을 정하지만 연금보험은 한번 정해진 보험료를 내야만 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연금보험은 실효 상태에서는 다른 판매사로 계약 이전이 안 된다. 밀린 보험료를 다 내서 정상계약으로 부활시킨 뒤에만 이전할 수 있다. 현재 실효계약건수가 유지계약건수의 15%에 달한다. 계약을 이전할 때 해지환급금이 이전되는데 실효계약의 이전을 막는 것은 가입자의 선택권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판단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연금보험 약관에는 ‘보험 계약을 다른 연금저축으로 이전하고자 하는 경우 회사는 약관에 의해 계약의 부활(효력회복)이 된 후에 한해 이전처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약관을 개정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가입자의 경제상황을 감안, 1회분 보험료 납입만으로 계약을 부활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재정악화 등으로 정기적 납입이 곤란한 가입자의 경우 밀린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계약부활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밀린 보험료 부담 때문에 다수의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를 안 낸 기간만큼 납입기간을 뒤로 미루는 보완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계약기간 중 보험료를 줄이면 수수료를 줄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연금보험 가입자는 계약기간 중 보험료를 처음 낸 보험료보다 낮출 수 있다. 이 경우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은 수수료도 줄어들지만 손보사의 경우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받아왔다. 현재 연금보험은 매달 10만~25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손해보험사의 경우 월 보험료가 35만원 이상 고액 계약이 7.6%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부 모집인들이 우선 고액 보험료로 가입하고 나중에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계약유지수단으로 악용하는 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보험료를 줄일 경우 가입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적은 환급금을 받게 돼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신 보험료를 늘릴 때도 증액된 보험료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실비 보험료·월급 150만원 세금 체납해도 압류 못한다

    세금을 체납해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 실비 보험금 등은 압류할 수 없게 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체납자의 압류금지 재산 가운데 소액금융재산 범위를 늘린 국세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 달 12일 공포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1000만원 이하의 사망보험금 ▲치료·장애 회복을 위해 실제 지출되는 비용을 보장하는 보험금 ▲기타 정액 보장성 보험금의 50% ▲보장성 보험의 150만원 이하 해약환급금 ▲보장성보험의 150만원 이하 만기환급금 등을 압류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압류가 금지되는 예금 잔액과 급여채권 기준도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농협 ‘NH연말정산컨설팅 앱’ 새단장

    농협 ‘NH연말정산컨설팅 앱’ 새단장

    농협은행은 간편하게 연말정산 환급금을 계산하고 절세 컨설팅을 제공하는‘NH연말정산컨설팅’ 앱을 새 단장하고, 다양한 계산 기능을 제공하는 ‘NH통합계산기’앱을 출시했다. ‘연말정산’ 앱은 2012년 연말정산 세법을 적용하여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다. ‘통합계산기’ 앱은 생활·금융·재테크계산기 등 다양한 계산 기능을 제공한다. 생활계산기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도량형 환산, 단가계산, 날짜·시간 계산 기능을 제공한다.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 “조식은 공짜” 한화콘도 객실료에 포함 ‘꼼수’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하고는 실제로는 객실료로 받아 챙긴 한화콘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일 콘도 회원 수가 5만 1000여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평창 휘닉스파크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6개 콘도는 고객에게 조식 뷔페가 무료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실상은 이랬다. 회원 대표기구인 운영위원회는 2008년 11월 임시총회를 열어 회원들에게 조식 쿠폰을 1박당 2장 제공하고 그 비용을 객실요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 객실요금이 조식 쿠폰 제공 전보다 최소 14.1%에서 최대 29.6% 인상됐다. 더구나 이들 콘도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2009년 1만 2000원(2장 기준)이던 조식 쿠폰 금액을 2012년 1만 6000~1만 8000원까지 올렸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갔다. 콘도 객실은 취사 기능이 있지만 고객들은 무료 쿠폰이라고 생각해 대부분 조식 뷔페를 이용했다. 3인 이상 가족은 식사를 함께하려고 제공된 쿠폰 2장 외에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무료여서 손해가 없다고 생각한 고객이 많아 미사용 쿠폰도 대거 발생했다.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발행된 201만장의 조식 쿠폰 중 사용되지 않은 쿠폰은 28만장, 18억원어치나 된다. 이 기간 조식 쿠폰 발행액은 총 120억원이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정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예약이나 체크인 때 조식 쿠폰 구매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1년)이 남은 조식 쿠폰은 회원이 희망하면 해당 금액을 환급하기로 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스마트폰 ‘앱테크’ 짭짤하네

    대학생 홍선민(21)씨는 스마트폰으로 용돈벌이를 한다. 스마트폰에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 광고를 확인하거나 설문에 참여해서 받는 적립금이 의외로 짭짤한 부수입이다. 주변 친구들 사이에도 이른바 ‘앱테크(앱+재테크)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앱 광고를 보거나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나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리워드(보상) 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려서 좋고 앱 광고주는 더 많은 소비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광고를 보거나 리뷰 작성, 설문조사 등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주목할 만한 앱을 찾아보자. 앱팡(왼쪽)은 유·무료 앱을 내려받으면 기본 적립금과 구매 인원 달성 때마다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립금은 유료 앱을 결제하거나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로 교환할 수 있다. 앱팡은 현재 친구를 신규회원으로 추천하면 추가 적립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베이(가운데)는 모바일 설문 응답으로 적립금을 쌓을 수 있는 앱이다. 설문에는 건당 최대 4000원이 적립된다.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고 프로필 설문에 응답하면 오베이 패널 자격이 주어진다. 새로운 설문 알림이 뜨면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베이 머니가 1만원이 넘으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월드비전에 약정 기부도 할 수 있다. 또 커피나 음료, 패스트푸드 등을 교환할 수 있다. 있다. 캐시슬라이드(오른쪽)는 잠금 해제 화면에서 광고를 볼 때마다 5~100원의 포인트가 쌓인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화면이 광고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이용자들은 잠금 해제를 하면서 광고를 보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와 쇼핑정보, 할인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앞으로 공무원 호봉 정정시에 급여 재정산 5년으로 제한을”

    앞으로 공무원 호봉이 잘못돼 급여를 소급해 재정산하더라도 소급기간이 5년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금까지는 공무원 호봉이 잘못돼 급여가 과소·과다 지급된 경우 호봉획정이 잘못된 시점까지 기간 제한 없이 소급해 정산하는 방식이었다”면서 “그런 반면 그에 따른 세금(소득세) 환급은 호봉 정정 시점부터 5년까지로만 제한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국민신문고 등에는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 A씨는 뒤늦게 호봉이 정정돼 11년간의 급여가 소급정산됐다. 이에 A씨는 “11년치 급여를 소급정산한 것은 과도하며, 그렇다면 세금 환급도 11년치까지 소급 적용해 달라”고 민원을 냈다. 권익위 관계자는 “현행 무기한 소급 방침은 기간에 상관없이 급여를 소급해 정산하도록 한 공무원 보수 등 업무지침(행안부 예규)에 따른 것으로, 국가의 채권·채무 소멸시효를 5년으로 제한하는 국가재정법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행안부가 권고안을 수용해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하면 공무원 호봉정정에 따른 급여 정산 범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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