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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공항면세점이 차별대우”…中 관광객 뿔났다

    “英 공항면세점이 차별대우”…中 관광객 뿔났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의 차별에 단단히 뿔이 났다. 중국 베이징청년보,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런던 히스로공항에 입점해 있는 월드듀티프리(WDF) 면세점은 VIP 쿠폰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을 차별대우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WDF 면세점은 중국 면세점 이용자가 최대 1000파운드(한화 약 151만원)어치를 구매해야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VIP쿠폰을 지급한 반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적의 면세점 이용자에게는 250파운드(약 38만원)만 구매해도 같은 내용의 쿠폰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내 중국 언론과 현지인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WDF 면세점 측은 현지시간으로 12일 공식 SNS를 통해 “할인행사 중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즉각적으로 이 일을 바로잡았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해당 면세점 측은 영문과 중문으로 각각 사과의 뜻을 올렸다. 문제가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즉각적인 해명을 내놓았는데, 갈수록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고려한 대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BBC에 따르면 2017년 영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인들이 영국에서 쓴 돈만 무려 6억 6700만 파운드, 한화로 1조 30억 3500만원에 달한다. 해당 면세점은 사과의 뜻을 밝히긴 했지만 중국인 관광객에만 이 같은 차별대우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13일 “지난해 영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면서 “영국에게 중국인 소비자가 이렇게 중요한데도 차별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럽 문명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히스로공항에서 벌어진 이번 일은 영국의 망신일 뿐만 아니라 유럽 상점의 이미지도 깎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남북 노력이 이룬 성과” 日 “북, 핵개발 시간 벌기용”

    中 “남북 노력이 이룬 성과” 日 “북, 핵개발 시간 벌기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양 방문 초청 등과 관련,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은 남북이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은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고,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일 공조 등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포기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방북과 대화 재개를 사실상 반대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1일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참가는 남북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서 얻은 성과”라며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남북 간에 대승적 차원의 합의가 필요하고 관련국들의 협조와 지지도 끌어내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도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증대를 논의했다. 신화통신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박’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변화의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핵이 한·미 군사훈련과 무관하며 북이 핵을 포기해야만 북·미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 이런 관점에서 문 대통령의 다음 과제는 워싱턴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사훈련 축소는 정치적으로 위험 부담이 크지만, 문 대통령만이 한반도 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비핵화 우선’을 내세우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평양을 가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외무성 간부 말을 인용,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구체적인 행동을 표시하지 않았는데도 문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전날 밤 기자단에 문 대통령의 방북 여부에 우려와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과거 일본도, 한국도 북한의 융화적인 정책에 편승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했다”고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반성을 한국도 충분히 인식해 확실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 군용기, 韓·日 방공식별구역 침범 왜?

    중국 군용기 1대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29일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한 사실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과 정부는 ‘정당한 행위’라며 한·일 양국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군사력 과시는 평창올림픽 이후 재개될 한·미 연합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30일 자국 군용기가 비행한 이어도는 동중국해의 암초라고 주장하며 “이어도 인근 해역은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중첩되고, 한국의 행동은 어떠한 법률적 효력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12월 한국 국방부가 정식으로 해당 해역 상공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발표하면서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과 겹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군사전문가는 관영매체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지만, 일부 매체와 전문가들은 중국에 적의를 품고 있다”면서 “이들은 중·한 관계 개선을 달갑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군용기 1대가 29일 오전 9시 30분쯤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해 한국 공군 F15K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중국 군용기는 KADIZ를 이탈한 뒤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진입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도 긴급 발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외국 항공기가 영공을 무단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추적·감시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은 아니다. 하지만 외국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면 24시간 전에 해당국 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에도 중국 군용기 5대가 이어도 인근 KADIZ를 침범한 바 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군용기의 JADIZ 진입은 중·일 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중국 측이 재발 방지를 위해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항공기가 다른 국가의 영공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공역을 비행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리제 중국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이 2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군이 이를 감행한 데는 한국 정부에 북핵 위기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시키려는 목적도 있다”면서 “중국은 올림픽 이후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지 등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美 우선주의는 세계화” 다보스서 中에 ‘무역전쟁’ 선포

    트럼프 “美 우선주의는 세계화” 다보스서 中에 ‘무역전쟁’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도 ‘미국 먼저’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폐막 연설에 나서 “미국이 성장할 때 세계도 발전할 것”이라며 ‘트럼프식 공정무역 독트린’을 천명한 뒤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고립주의는 아니다. 나의 정책(미국 우선주의)으로 미국 경제 성장이 촉진되면 전 세계에 도움이 되고, 미국 우선주의는 세계화와 같은 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은 더이상 불공정 교역 관행에 눈감지 않겠다”며 사실상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자유무역을 지지하지만 공정하고 서로 이익이 되는 교역이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광범위한 지적재산권 도둑질, 산업 보조금 지급, 포괄적인 정부 주도 경제계획을 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적재산권 침해 등을 “약탈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리더들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고 하듯, 나도 늘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들, 우리 노동자들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세계화의 상징인 다보스포럼에서 미국 이익을 지키기 위해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셈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을 선포했다”고 해석했다. 지적재산권 침해와 정부 주도 경제계획 등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약탈적 행위’ 대부분이 중국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또 로이터통신은 “다보스포럼 개막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산 세탁기 등에 대해 세이프가드에 나섰다”고 상기시키면서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자신이 무역 보복에 나설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국가들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상호이익을 주는 양자 무역협상을 준비했다”면서 “자유무역은 공정한 룰을 갖춰야 한다”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이뤄지는 자유무역 시스템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의 대(對)미국 투자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기업에 열려 있으며, 우리는 다시 한번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지금이 미국에 투자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연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노골적인 경제민족주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무역’을 ‘공평무역’으로 슬며시 바꿔 ‘미국 우선주의’를 뒷받침하는 용어로 사용했지만, 그의 ‘공평’은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무역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신호를 중국에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스인훙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SCMP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을 분명히 겨냥했다”면서 “중국도 그의 도발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도 “무역 전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구축함 중사군도 첫 진입… 美·中 군사 충돌 위기

    美구축함 중사군도 첫 진입… 美·中 군사 충돌 위기

    미국 4년만에 새 국방전략 발표 中외교부 “주권·안보 이익 훼손” 美해군 “항행의 자유 행사한 것” 양국 무역분쟁, 무력분쟁 옮기나 미국 국방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새 국방전략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중국을 최대 위협 국가로 지목하는 한편 새해 처음으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군사작전을 벌였다. 미·중 무역 분쟁이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군사적 충돌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 해군 구축함 ‘호퍼(Hopper)호’가 지난 17일 밤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 황옌다오(스카보러 암초) 12해리(약 22.2㎞)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에 중국 해군도 미사일 호위함 ‘황산호’를 출동시켜 호퍼호를 12해리 밖으로 내쫓았다.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 군함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훼손하고, 중국 선박에 중대한 위협을 끼쳤다”며 강력 반발했다. 우젠(吳謙) 국방부 대변인도 “미국은 괜한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 해군 측은 “국제법에 따라 항행(航行) 자유를 행사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미국 해군은 정기적으로 관련 지역을 항해할 것”이라고 맞섰다. 미국의 이날 ‘항행 자유’ 작전은 올해 들어 처음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이는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의 여러 인공섬에 항공기 격납고, 레이더 설비 등 군사 시설을 짓는 것에 대해 미국이 경고 차원에서 보여준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동안 미국은 항행 자유 작전을 주로 시사군도와 난사군도 주변에서 실시했다. 필리핀 인근의 황옌다오가 포함된 중사군도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를 테러 저지에서 중국과 러시아 견제로 전환한 새 국방전략을 발표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금은 테러리즘이 아니라 강대국 간 경쟁이 미국 국가안보의 최우선 초점”이라고 밝혔다. 국방전략 보고서는 특히 중국을 “약탈적 경제 패권을 이용하고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휘두르는 전략적 경쟁자”로, 러시아를 “이웃 국가들의 국경을 침범하는 국가”로 평가했다. 이에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국방전략 보고서는 중국의 군사위협을 과장하고 있으며 제로섬 게임과 대립, 대결 등 현실에 맞지 않는 논리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핵 역량, 세계 군사동맹 체제 등에서 중국은 미국에 군사적으로 도전할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미국의 글로벌패권에 구멍이 나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국 무역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9일 의회에 제출한 새해 연례보고서에서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도록 미국이 지원한 것은 실수였으며, 중국은 시장 경제로부터 더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글로벌 통상 시스템은 공정한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면서 “WTO와 별개로 독자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밴쿠버 그룹’ 北해상 봉쇄… 중·러 “냉전 회귀”

    美·日 “최대 압박제재 찾아내야” 中·러 “남·북 해빙 무드에 찬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모였다. ‘밴쿠버 그룹’으로 불리는 각국 외교수장들은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주최한 이번 만남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효적 제재와 외교적 해법 등 한반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미국과 캐나다는 북한을 완전히 봉쇄하는 ‘해상 차단’에 방점을 두고 있다. 캐나다 현지언론 글로브앤드메일은 “캐나다 해군이 해상에서 북한으로의 불법 물자 유입을 차단할 능력과 의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훅 정책기획관도 회의의 주요 이슈로 해상 차단과 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거론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대한의 압박’에서 진전을 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북한이 남한과 대화에 나선 것도 압박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평양을 압박할 실질적인 장치를 개발하는 데 있어 참가국의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미국과 똑같은 셈법을 갖고 있다. 특히 일본은 북한의 평화 공세에 말려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은 미리 미국으로 날아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밴쿠버 회의에 참가하지 않은 중국과 러시아는 “냉전시대로의 회귀”라고 비판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종류의 회의는 적절한 해결안을 진척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는 “회의 참가국들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미국을 따라 출병한 국가들”이라면서 “이들이 발신하려는 메시지는 무력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회의가 맹탕에 그치거나 남북대화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과 관련해 건설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며, 비건설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렵사리 찾아온 한반도의 긴장 완화 국면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이 맡고 있는 역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알리바바 때린 美·채권시장 흔든 中… 경제전쟁 ‘서막’

    알리바바 때린 美·채권시장 흔든 中… 경제전쟁 ‘서막’

    미·중 경제 전쟁 조짐이 연초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던 주요 2개국(G2) 간 갈등이 실제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분쟁의 이면에는 정치·외교적 갈등이 내재돼 있어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짝퉁 시장’(악덕 시장)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블랙리스트에는 세계 25개 인터넷 쇼핑몰과 18개 오프라인 매장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중국 인터넷 쇼핑몰이 3개, 오프라인 매장이 6개다. 타오바오는 2011년 처음으로 악덕 시장 명단에 올랐다가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알리바바의 약속에 따라 이듬해부터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에만 1000여개 짝퉁 업체를 타오바오에서 퇴출했다. 마윈(馬云)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국에 1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알리바바는 “정치적 음모가 숨어 있는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보호무역이라는 정책 실현을 위해 알리바바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반응은 “더 열심히 노력해 짝퉁 없는 쇼핑몰을 만들겠다”고 밝힌 과거와 전혀 다른 것으로, 중국 정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미국 머니그램을 인수하려 하자 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부했다. CFIUS는 또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가 미국에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계획도 같은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2일 중국의 알루미늄 합금 시트에 대한 반덤핑조사와 상계관세조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압박이 점차 거세시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중국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한 미국 국채 매입 중단 또는 축소 계획이 가장 강력한 중국의 맞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이 뉴스가 나오자 미국 국채 가격은 급락했고, 금리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국채는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분을 메우고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중국이 미 국채를 처분하면 달러 표시 자산 가치가 하락해 중국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통상 위협이 커지면 중국은 손실을 무릅쓰고서라도 미 국채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맞보복이 미국 기업에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오는지는 최근 메리어트 호텔 불매 운동에서 잘 드러난다. 미국 메리어트 호텔은 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서 티베트, 홍콩, 마카오,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내 290개 매리어트 호텔과 리조트에서는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호텔 예약 웹사이트 및 식당 찾기 스마트폰 앱에서 매리어트 검색은 완전 차단됐다. 매리어트 측은 즉각 사과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했지만, 중국은 국가여유국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소비자가 매리어트의 실수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토 주권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하원은 최근 미국과 대만 관료의 접촉을 장려하고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 여행법’을 통과시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에 서명하면 중·미가 단교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 승리를 위해 ‘대만 카드’를 활용할 조짐에, 중국은 미·중 관계의 파탄을 감수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만 총통도 국빈?…中 압박 카드 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할 수 있는 강력한 ‘대만 카드’를 손에 쥐었다. 11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과 대만 공무원의 상호 교류를 허용하는 ‘대만 여행법’을 통과시켰다. 1979년 미국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는 교류를 끊고 미국 공무원이 대만 공무원과 접촉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통과된 법은 미국 관료와 대만 관료의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법안 발의자인 스티브 샤봇(공화당) 의원은 의회 제안 설명에서 “이 법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다른 정상들처럼 국빈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정부 간 교류를 막는 현 상황은 미국에 매우 모욕적”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이 발효되려면 상원 통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쳐야 한다. 중·미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할 이 법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발효시킬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을 무기로 중국을 견제하거나, 무역 협상 등에서 대가를 얻어낼 가능성이 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력한 대만 통일 의지를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직후 차이 총통과 전격적으로 통화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은 강력 반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다양한 경제적 실익을 양보해야 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만과의 군사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2018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도 서명한 전력이 있다. 이 법은 미국 군함이 대만 가오슝 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하자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 군함이 가오슝 항에 도착하는 날이 바로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는 날”이라고 경고했다. 이번에도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대만 여행법은 대만 붕괴법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대만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중국은 무력으로 대만을 해방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쌍중단 연결짓는 中 “평화의 꽃 피길”

    남북 고위급회담을 가장 반긴 국가는 중국이다. 북한 핵 위기가 북·미 간 무력 충돌 직전까지 치달으면서 중국은 북한 핵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미국의 군사옵션을 인정하느냐의 최악의 선택지로 내몰렸다. 더욱이 이번 회담이 자신들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동시 중단)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루캉(陸慷)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한이 오늘 고위급회담을 했는데 이에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중국은 남북 양측의 관계 완화와 적극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양측이 상호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데 이번 회담이 좋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격려와 지지를 요청했다. 관영 환구시보도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에서 ‘평화의 꽃’이 피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전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대화 지지를 표명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를 밖에서 보는 걸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견제구도 날렸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하루 종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서울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이란 시위는 민주정치 제도 탓”

    중국 “이란 시위는 민주정치 제도 탓”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일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한편 이란의 정치적 풍파가 서구의 정치체제를 그대로 이식해서 생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두 신문은 이날 ‘이란의 혼란이 비서방 국가에게 주는 교훈’이라는 사설을 통해 “트럼프가 계속해서 이란의 시위대를 응원하면서 세계 여론은 ‘이란에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반정부 시위를 독려하면서 사태가 더 커졌다는 뜻이다. 환구시보는 특히 “서방 국가들은 중동의 혼란이 자신들의 국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유독 이란의 혼돈에 기뻐하고 있다”면서 “친미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 혁명’ 이후 이란은 서방의 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서방 국가들은 비서방 국가의 혼란을 지지하고 심지어 체제를 와해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 여론을 주도하는 강력한 언론을 동원해 비서방 국가의 혼돈과 반정부 시위를 ‘민주주의의 물결’이라고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란은 종교국가이면서도 다당제와 경쟁선거를 도입했고, 언론의 자유도 다른 중동 국가보다 폭넓게 허용돼 거리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섣부른 서구식 민주주의 체제 도입이 오히려 사회 불안을 증폭시켰다는 것이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특히 “나라마다 역사와 문화가 다르고 경제·사회적 발전 정도도 제각각이어서 정치체제에 대한 해석권을 서방 국가가 독점해선 안 된다”면서 “이미 쇠락의 길에 접어든 서구식 정치체제는 비서방 국가와 개발도상국 민중의 이익을 결코 지켜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두고 보자”

    中, 北 평창 대표단 파견 반색… 日, 남북관계 개선 의욕에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두고 보자”라고 반응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2017년 마지막 날 새해 전야 파티 참석에 앞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두고 보자”라고 두 차례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주요 언론은 북한이 핵 위협과 동시에 한국에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길)를 내밀었다면서 이를 한반도 긴장 완화 가능성의 신호로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핵단추 위협을 하면서도 북한이 위협받지 않는 한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부각했다.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뜻을 밝히자 반색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김 위원장의 대미 핵위협 내용보다는 남북 대화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 속보를 통해 “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과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김 위원장의 남북 긴장 완화 발언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한국이 이전에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핵단추를 언급하며 위협하면서도 남북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을 견제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는 긍정적 자세를 보였다고도 전했다. NHK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정권을 위협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의 참가에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인터넷판 기사로 김 위원장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전배치를 선언했다며, 한편으로는 평창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교황 “한반도 대립 극복돼야” 성탄 메시지

    교황 “한반도 대립 극복돼야” 성탄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성탄절 메시지로 궁지에 몰린 이민자들을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된 성탄 전야 미사에서 예수의 부모 요셉과 마리아도 아기 예수를 출산하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으며 베들레헴에서 고생했음을 예로 들며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이 요셉과 마리아의 발자국 아래 감춰져 있다”면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 강제로 쫓겨나고 가족들과 생이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하느님은 무한한 자비로 이교도, 죄인, 이방인을 포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25일 성탄절 메시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뿐 아니라 한반도의 대립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높이도록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과 화상 대화를 하며 “우리는 매우 자랑스럽게 여러분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 “나는 우리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문장(메리 크리스마스)을 공격하는 이들에 맞선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종교적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가치중립적이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인사말 ‘해피 홀리데이’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모호한 입장을 보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이 대세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중국에서는 “신화통신, 중국중앙(CC)TV 등 관영 매체에서 성탄절 관련 보도가 자취를 감추고 일류 호텔 식당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뚝 떨어지는 등 중국 당국이 ‘성탄절 보이콧’ 운동에 나서면서 성탄절 분위기가 최악으로 가라앉았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인터넷에서는 사람들이 야외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쓰러뜨리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다른 동영상에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이 교사의 지시에 따라 큰 소리로 “서양의 명절을 거부한다”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자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공산당 당원 가운데 성탄절 금지령을 전달받았다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일부 도시가 질서 유지와 교통안전을 위해 과도한 성탄절 행사를 제한한 것을 서방 언론들이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 관영매체가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만, 친중파 의원 체포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중국 외교관이 공개적으로 무력 통일을 언급한 이후 중국 전투기가 수시로 대만 영공을 침범하자 대만 당국이 친중파 의원들을 전격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2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조사국 요원들이 지난 19일 새벽 친중파 정당인 대만 신당(新黨) 대변인 왕빙중 등 4명의 의원과 왕 의원의 아버지 등을 긴급 체포했다. 왕 의원은 조사국 요원들이 들이닥치자 페이스북으로 상황을 생중계하며 맞섰다. 1시간 대치 끝에 결국 체포됐으며, 요원들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조사국은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으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 홍콩 명보는 “수사관들이 왕 의원이 기록한 장부와 100위안짜리 인민폐 다량을 압수해 갔다”고 밝혔다. 왕 의원 등은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해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접촉했다. 이 때문에 간첩죄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친중파인 왕 의원은 2014년 중국 관찰망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조국은 중국”이라면서 “내가 대만에 남아 있는 이유는 대만이 바로 통일의 전쟁터이며, 대만 내에서 독립분자들과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신당은 물론 중국 정부도 왕 의원 체포를 “녹색 진영(집권 민진당)에 의한 테러”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대만판공실은 “양안의 평화통일을 주장해온 인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대만 독립파 극렬분자에 대한 수배령을 내려 중국 당국이 이들을 직접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리커신 공사는 “미국 군함이 대만에 정박하면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중국 공군의 전투기와 전폭기 정찰기 등이 세 차례에 걸쳐 대만을 선회 비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악의적 비방…美, 냉전·구시대적 사고 버려야”

    중국을 미국식 가치를 전복하려는 ‘수정주의 국가’로 정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18일(현지시간) 발표되면서 미국과 중국은 첨예한 대립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특히 중국이 지난 10월 제19차 공산당 대회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슈퍼 사회주의’ 건설을 천명한 데 이어 미국은 중국의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양국의 패권 경쟁은 군사·경제·외교·이데올로기 등 모든 분야에서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중국의 반발은 거셌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9일 “미국의 냉전적 사고가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사실 왜곡과 악의적 비방은 헛수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발전은 중국 인민의 노력과 각국의 협력으로 이뤄낸 것”이라면서 “중국은 결연히 주권과 발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제로섬의 구시대적 관점을 버리지 않는다면 스스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미 관계가 미국의 ‘배넌들’(극우주의자들)에 의해 사악한 길로 빠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장기전을 치를 준비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대표되는 극우주의자들을 이번 안보전략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 신문은 “비록 배넌이 백악관을 떠났지만, 배넌의 위험한 사상은 여전히 백악관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생각지도 못한 타격을 입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이 ‘강대강 대치’를 표방한 만큼 중·미 관계는 ‘경제적 협력’에서 모든 분야에서의 ‘적대적 대립’으로 바뀔 위험성이 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관계의 역사적 단계가 제3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1970년대 수교기, 1990년대 협력기를 거쳐 전략적 대립기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진핑·트럼프 간의 개인적 호감, 트럼프의 언행 불일치 등을 근거로 중·미 관계가 더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文대통령 방중 결산] 文자서전 ‘운명’ 중문판 연내 발간…환구시보 “文대통령 힘써 中 감동”

    [文대통령 방중 결산] 文자서전 ‘운명’ 중문판 연내 발간…환구시보 “文대통령 힘써 中 감동”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 중문판이 연내 중국 서점에 깔린다.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17일 “문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에 맞춰 출판된 ‘운명’ 중국어판이 12월에 중국 서점에서 판매된다”면서 “35만자 분량에 60여장의 사료적 사진이 실린 이 책은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 인증한 외국어 번역본”이라고 전했다. 펑파이는 중국어로 “모든 것은 운명이다. 반드시 강조할 점은 각고의 노력으로 바꾼 운명이라는 것이다”고 적힌 책 표지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를 회상한 ‘노제, 50만명의 바다’ 부분을 출판사(장쑤봉황문예사)의 동의를 얻어 전제했다. 책 표지에 “대통령의 중문판 특별 머리말 수록”이라는 문구가 있는 점으로 볼 때 문 대통령이 중국 독자들에게 직접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평파이는 “가난한 집안, 수감 생활, 특전사, 인권변호사,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서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서기까지 문 대통령의 생활은 소탈했지만, 정치적 운명은 기복이 컸다”면서 “그의 자서전은 개인사이자 한국 현대사”라고 평가했다. 중국 출판사가 문 대통령의 자서전을 출간하고, 관영 매체가 이를 보도한 것은 국빈 방문 전후로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킨다’도 2014년 중국어로 번역돼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서점에서 사라졌다. 한국에 대해 비판적 보도 경향을 보여 온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6일자 1면 전체를 할애해 문 대통령의 충칭시 방문을 전했다. 제목은 ‘문재인, 힘써 중국을 감동시키다’였다. 이날 인민일보도 1면에 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회담을 보도하며 양국의 경제 협력 재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다만 환구시보는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한 사설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중국 정부에 책임을 묻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 이후 보류시켰던 한·중 산업단지 건설을 승인했다. 중국 국무원은 17일 장쑤성 옌청, 산둥성 옌타이, 광둥성 후이저우 등 3개 지역에서 설립 신청을 올린 한·중 산업단지 건설을 승인한다고 회신했다. 통지문은 “19차 당대회 정신에 따라 개혁개방을 심화 확대하고 한국과의 합작의 장점을 살려 첨단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또 한·중 간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규정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한·중 산업단지가 전면적 개방의 시험구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대통령 방중은 조공외교 아닌 감성외교

    문대통령 방중은 조공외교 아닌 감성외교

    문재인 대통령의 16일 끝난 3박 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은 감성외교로 접근해 실리를 얻어낸 성공작이란 평가다. 13일 문 대통령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난징대학살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느라 수도를 비우고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사건까지 이어지면서 홀대 논란이 빚어졌지만 한국 정부는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일단락지었다.  홀대 논란의 대표적인 예 가운데 하나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난 뒤 팔을 손으로 만진 것이었다. 장관인 왕이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의 팔을 톡톡 건드린 것이 무례함을 드러낸 것인지 아니면 친근함의 표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왕이 부장은 문 대통령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도 악수한 뒤에 반가움의 뜻으로 팔을 톡톡 치거나 만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 주석과 악수를 하면서 시 주석의 팔을 만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방중 이틀째 아침식사를 서민식당인 베이징 용허셴장(永和鮮漿)에서 노영민 중국 대사 부부와 함께한 것도 논란을 빚었다. 중국 유력인사와 함께 식사를 하지 않고, 서민 행보를 펼친 것은 국내에서나 어울리지 국빈 방문의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문 대통령의 소박한 아침식사가 감성외교로 인식되면서 좋은 반응을 낳았다. 식당은 문 대통령의 방문 이후 손님이 늘었다. 식당 측은 유타오(油條·꽈배기와 같은 튀긴 빵)·셴러장(鮮熱漿·따뜻한 두유)·샤오룽바오(小籠包·고기만두)·훈툰(새우 및 고기 만둣국) 한 그릇으로 구성된 문 대통령의 아침 식사를 ‘문재인 대통령 메뉴’로 출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일본 방문 이후에도 그가 먹었던 수제 햄버거가 ‘트럼프 세트’로 일본에서 나와 인기를 끌었다. 중국 매체인 북경청년보는 문 대통령의 소박한 아침식사를 자세하게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유타오를 두유 대신 케첩에 찍어 먹은 것은 창의적인 한국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16일 마지막 중국 방문지인 충칭의 호텔에서 공항으로 향하기 직전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호텔 앞으로 몰려와 사진을 찍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몰려든 중국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사건에 대해 “중국은 사과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환구시보도 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는 한중 관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 측은 “‘조공외교’란 비난과 함께 기자 폭행 사건이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보수적 친미세력이 문 대통령의 방중을 불편해한다며, 기자 폭행사건을 확대해 중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빈방문의 격식이나 기준보다는 사드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중국은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연다. 베이징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된다. 중국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처음으로 전 종목에 선수를 파견해 동계 스포츠 열기를 조성한다.  한국의 중국 전문가인 우수근 중국 동화대 교수는 “이번 한중 정상 회담으로 사드는 활화산에서 휴화산이 되었다”며 “앞으로 두 나라는 사드가 다시 활화산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가운데 전면적으로 교류해 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기숙 이대 교수,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정당방위’ 언급 사과

    조기숙 이대 교수, ‘중국 경호원 기자폭행 정당방위’ 언급 사과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두고 ‘정당방위’일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17일 조 교수의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15일 밤 조 교수가 “기사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경호원이) 기자를 단순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불법 시위대에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해선 안 되듯이 기자가 질서를 어겼다고 해도 집단 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피해 기자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도 했다. 하지만 조 교수는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이 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았느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16일 ‘이제는 언론이 성찰할 때’라는 해명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홍보수석을 하면서 언론에 얼마나 허위·왜곡이 많은지 경험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객관적 시각을 가지려고 10년간 신문기사나 TV를 거의 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한국 언론이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지적하며 “이번 실수를 교훈 삼아 이번 일이 정리되면 정치 발언을 삼가고 장기간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환구시보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기사에 소개했다는 국내언론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수정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보도가 사실임이 드러나자 관련 글을 지우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집단 폭행 사실을 모르고 했던 발언이라고 사과를 했는데도 (환구시보가) 잘못된 발언을 인용한 것은 유감”이라며 “팩트체크를 못한 제 실수를 다시 한 번 반성하며 사건 경위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자성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5∼2006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환구시보, 1면털어 문 대통령 대서특필

    中 환구시보, 1면털어 문 대통령 대서특필

    CCTV 등도 일제히 회복... 한중관계의 완벽한 회복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6일, 중국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집중했다. 특히 한국과 관련 비판적 보도를 해오던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6일자 1면 전체를 털어 문 대통령 방중 소식으로 전하며 ‘문재인, 중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이라는 제목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문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지난 13일 이후 관련 소식을 거의 다루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14일 정상회담과 15일 문 대통령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면담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실질적으로 ‘봉인’되고 한·중 관계가 오롯이 정상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환구시보는 “오늘이 문 대통령의 4일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양국 간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홍콩 명보(明報)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들은 방중 시 베이징 외 지방을 방문하는 데 매우 신경을 써 방문지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충칭은 서부대개발의 대문(大門)이자 인구 3300만의 중국 4대 직할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거대경제권 구축) 구상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현대차와 SK하이닉스 공장 등도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별도 기사로 문 대통령 부부가 전날 우리의 인사동 격인 베이징 전통거리 류리창(琉璃廠)과 전문대가(前門大街)를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재학생 290여 명 앞에서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내용도 소개했다.  중국 중앙(CC)TV도 아침 뉴스를 통해 문 대통령이 2박 3일간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전날 충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문 대통령은 방중 계획에 따라 충칭 방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서 “방중 기간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과 경제·무역, 한반도 문제 등에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도 충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는 ‘뿌리 찾기’라며 한국과 충칭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경보는 “충칭은 한국 건국의 뿌리이자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면서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으로 옮겨와 1941년 충칭을 임시 정부의 수도로 선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충칭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 환구시보, 1면털어 문 대통령 대서특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6일, 중국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을 집중했다. 특히 한국과 관련 비판적 보도를 해오던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6일자 1면 전체를 털어 문 대통령 방중 소식으로 전하며 ‘문재인, 중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이라는 제목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문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지난 13일 이후 관련 소식을 거의 다루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14일 정상회담과 15일 문 대통령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면담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실질적으로 ‘봉인’되고 한·중 관계가 오롯이 정상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환구시보는 “오늘이 문 대통령의 4일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양국 간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홍콩 명보(明報)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들은 방중 시 베이징 외 지방을 방문하는 데 매우 신경을 써 방문지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충칭은 서부대개발의 대문(大門)이자 인구 3300만의 중국 4대 직할시로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를 통한 거대경제권 구축) 구상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면서 “현대차와 SK하이닉스 공장 등도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별도 기사로 문 대통령 부부가 전날 우리의 인사동 격인 베이징 전통거리 류리창(琉璃廠)과 전문대가(前門大街)를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재학생 290여 명 앞에서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 ?� 주제로 강연한 내용도 소개했다. 중국 중앙(CC)TV도 아침 뉴스를 통해 문 대통령이 2박 3일간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전날 충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문 대통령은 방중 계획에 따라 충칭 방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면서 “방중 기간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과 경제·무역, 한반도 문제 등에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경보(新京報)도 충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충칭을 택한 이유는 ‘뿌리 찾기’라며 한국과 충칭의 인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신경보는 “충칭은 한국 건국의 뿌리이자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면서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으로 옮겨와 1941년 충칭을 임시 정부의 수도로 선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충칭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임시정부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 격려…中언론도 대서특필

    문 대통령, 임시정부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 격려…中언론도 대서특필

    문재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16일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격려하고 독립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 대통령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919년 상하이에 설립된 임시정부는 중국 각지를 전전하던 끝에 1940년 4월부터 1945년 해방을 맞을 때까지 충칭에 자리를 잡았다. 현재 남아 있는 임시정부 청사(상하이, 항저우, 창사, 충칭) 중 가장 큰 큐모다. 임시정부가 충칭에 머문 6년은 중국 내에서의 독립운동 기간 중 가장 중요하고 활발했던 시기로 임시정부의 군대인 광복군도 이곳에서 창설됐다. 청사는 1990년대 초에 충칭 도시 재개발 계획으로 헐릴 위기에 처했으나 한국과 중국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보존돼 1995년 8월 정식으로 복원, 개관했다. 문 대통령은 청사 관람에 앞서 청사내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을 갖고 임시정부의 마지막 소재지인 충칭 방문의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희생에 대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방명록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우리의 정신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사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과회를 갖고 “우리 정부도 충칭에 소재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문제를 비롯해 중국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과회에는 이소심 여사(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 등등 충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6명과 이종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서울 거주 4명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지난 19차 공산당 대회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급부상한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졌다. 중국 관영언론 매체들은 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6일자 1면 전체를 문 대통령 방중 소식으로 전하며 ‘문재인, 중국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아 대서특필했다. 환구시보는 “오늘이 문 대통령의 4일간의 방중 일정의 마지막 날”이라며 “문 대통령이 충칭에서 ‘뿌리 찾기 여정’을 시작했고, 이번 일정을 통해 중한 양국 간의 친근한 감정이 깊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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