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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日아베,“中의 대만 공격은 자살 행위”...中언론,“전범국 야망 버려라”

    [대만은 지금]日아베,“中의 대만 공격은 자살 행위”...中언론,“전범국 야망 버려라”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연이어 14일 거듭 대만편에 선 발언을 쏟아 부었다. 15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아베 전 총리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1 미국 일본 대만 3자 인도태평양 안보 대화’ 기조연설 녹화영상을 통해 “대만 굴기를 해야 한다”며 대만을 국제사회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국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의 거침없는 친 대만 강경 발언은 2주간 계속되고 있다. 이 안보 대화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다.  그는 연설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말했듯 민주주의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우리는 때때로 민주주의를 방어하고, 싸우고, 통합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대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 국가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 대만, 미국, 일본은 자유와 인권, 법에 대한 믿음을 절대 잃지 말아야 한다는 중요한 의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의 민주주의가 암울한 이 순간에 대만의 부상은 글로벌 민주주의의 확신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만과 대만의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모두에게 심각한 도전으로 특히 일본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약함은 도발을 낳는다. 해저에서 바다로, 사이버 세계에서 우주로, 일본과 미국, 대만이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과 같은 거대 경제체에 있어 군사적 진격은 자살 행위와 같다”며 “이에 일본은 중국에 영토 확장에 힘쓰는 것을 자제하고 주변 국가를 자주 괴롭히지 말라고 거듭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대만을 국제기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며 대만은 CPTPP 가입 자격이 있다고도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을 지지하는 우호적인 발언을 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해 깊은 환영과 감사를 표한 반면 중국은 발끈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아베의 중국을 향한 비방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아베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거침없이 반중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대만문제를 거론해 도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아베와 같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중국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다. 역사적으로 중국 침략에 대한 반성은커녕 중국을 증오하고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중국을 억제하고 아시아를 선도하겠다는 힘을 되찾겠다는 ‘대 동아시아주의’의 야망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 “한국, 우유광고는 후진국”...여성 젖소에 빗댄 韓광고 파문 중국까지

    “한국, 우유광고는 후진국”...여성 젖소에 빗댄 韓광고 파문 중국까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광고로 국내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52초짜리 서울우유 광고가 중국에서도 ‘여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상위 검색어엔 갑작스런 서울우유 광고가 올랐다. 해당 검색어는 이날 15일 정오 기준 총 40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또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는 지난 14일에는 ‘韩牛奶广告将女性描绘成奶牛’, ‘韩牛奶广告’ 등의 해시태그가 등장하기도 했다.  문제의 광고 영상은 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영상에는 카메라를 든 한 남성이 강원의 한 청정 지역에서 흰옷을 입은 8명의 남녀를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냇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목초지에 엎드려 요가를 했는데, 카메라를 든 남성이 이들을 몰래 촬영하면서 인기척을 느낀 남녀가 모두 젖소로 변하는 내용이었다. 영상 속 8명 중 2명이 여성이었으나, 광고 영상이 집중 조명한 장면은 여성이 젖소로 변하는 모습이었다.  영상이 게재된 이후 한국 누리꾼들은 이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우유 측은 해당 영상을 지난 8일 삭제했지만, 이미 유포된 영상이 중국 sns 등을 타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해당 영상 대대적으로 보도해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해당 매체가 지난 14일 오후 첫 보도한 이후 시나닷컴, 펑파이, 텅쉰, 인민망 등이 연이어 보도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현재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과 ‘빌리빌리’,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에서도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수도 없이 많이 제기되고 페미니스트가 논제로 자주 등장하는 한국에서 여성을 동물로 묘사하는 내용의 광고가 버젓하게 게재된다는 것을 정말 무서운 일”리라면서 “그 의도가 어떤 것이었든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역겹다고 느낄 수 있는 영상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영상은 분명 도를 넘은 내용으로 선진국인 한국의 위상에 맞지 않는 내용이다”면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역겨운 내용의 광고가 한국에서 승인됐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제작 과정에서 광고 제작사와 서울우유 측은 내용이 수준 이하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지 의문이며, 마치 과거로 회귀한 듯한 착각까지 드는 광고다”고 했다.
  • [대만은 지금] 中언론 “대만인, 정크푸드로 체중 늘려 군 면제”…대만 “습관적 속임수”

    [대만은 지금] 中언론 “대만인, 정크푸드로 체중 늘려 군 면제”…대만 “습관적 속임수”

    중국의 잇따른 군사적 위협에 대만은 비대칭 전략에 기반한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대만 젊은이들의 병역 기피 현상을 꼬집어 대만을 싸잡아 비판해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매체 CCTV, 환구시보는 대만의 젊은이들이 병역을 피하고자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해 체중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과체중일 경우 징집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대만이 징집 조건을 계속 낮추고 있으며 대만 젊은이들은 정부에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양안 전쟁이 일어나면 대만은 대량의 민중을 징집하는 데 큰 어려움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이 나약해 빠진 대만 청년들과 중국통일을 거부하고 있는 대만 정부, 대만군을 비판해 대만을 심리적으로 자극하고 자국 인민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 푸젠성 일대에서는 대만과의 전쟁설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자유와 민주를 강조하고 있는 대만은 반 중국 행보에 열을 올리며 연일 미국, 일본 등 이념을 같이 하는 국가들과 한 배를 탔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왕신룽 대만 국방부 부부장은 13일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이것이 (중국의) 인지작전이다. 우리 청년들을 공격하고 비방하는 것으로 습관적인 속임수”라고 강조했다. 인지작전은 특정 국가가 인간의 인지능력의 부조화, 인지왜곡, 편향 등의 특성을 활용해 정치적 목표나 대상을 선전 또는 선동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 사례가 대표적인 예로 대만에서 꼽힌다. 대만인들의 대만군 신뢰도는 중국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승했다. 대만 싱크탱크 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응답자의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2020년 9월 이후 신뢰한다고 답한 이는 절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 11월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차이잉원 정부가 양안전쟁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답한 이는 11%에 불과했고 그중 차이잉원의 탄탄한 지지층으로 알려진 25-34세에서는 0%로 나타났다. 대만 국방부는 군사력 확장을 위해 최근 군 면제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신장 155cm 이하, 시력 0.6(교정시력)이하, 체질량지수(BMI) 35이상으로 군면제 기준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대만 국방부는 여야 입법위원들에게 제출한 2025년 중국 공산당의 대만 전면 침공에 대응한 전투력 강화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만침투 전략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최소의 피해와 최대의 효율로 속전속결하겠다는 군사철학 하에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공격은 연합군사억지, 합동화력타격, 연합상륙작전 등 3단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 “독재 떨쳐내야”vs“살상무기 변질”… 미중 공방으로 끝난 민주주의 회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전 세계 110여개국을 초청해 마련한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자 기획된 이번 회의에서 미중 양국은 마지막까지 서로를 비난하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러의 정치제도를 “독재”로 규정하며 각국에 민주주의 수호를 호소했고, 중국은 워싱턴을 향해 “민주주의가 미국이 다른 나라에 개입하려는 대량살상무기로 변질됐다”고 힐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폐막 연설에서 “독재가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자유의 불꽃을 꺼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재의 주체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회의의 목적을 살펴보면 중국과 러시아를 뜻하는 것임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그는 “민주주의에는 국경이 없다. 반부패 활동가와 인권 옹호자는 물론 매일의 작은 활동에도 민주주의가 있다”며 “독재를 떨쳐 내고 민주주의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토양에 씨를 뿌리는 것”이라며 “민주적 가치를 지지하기 위한 세계의 결집과 열정에 고무됐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각국 정상을 초청해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열린 첫 회의에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는 러시아는 초대하지 않았다. 권위주의 정권이 통치하는 이집트와 터키, 태국, 베트남도 배제했다. 안 그래도 미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선언으로 감정이 크게 상한 중국은 격한 표현으로 미국을 비난했다. 12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오랫동안 자신의 정치 제도를 원하지 않는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제재를 남용하고 ‘색깔 혁명’을 부추긴다”고 밝혔다. 특히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에서 미국이 벌인 전쟁과 군사 작전으로 수십만명이 사망하고 수백만명이 다쳤으며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생겨났다”며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하는 것은 전 세계에 더 큰 혼란과 재앙을 가져오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난과 반대만 일으킬 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미국은 민주주의를 대립을 선동하고 패권을 유지하려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스스로 포기한 국제질서 리더십을 되찾아오는 동시에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지적받는 필리핀과 폴란드, 인도 등도 초청 대상국에 포함돼 미국 언론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의 공동 성명이나 발표문은 나오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회의는 화상이 아닌 대면 회의로 열고 싶다”고 밝혔다.
  • 왜 중국만 서비스가 달라?…명품 루이비통’ 이어 ‘까르띠에’도 구설

    왜 중국만 서비스가 달라?…명품 루이비통’ 이어 ‘까르띠에’도 구설

    최근 중국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중국인 서비스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일에는 캐나다 브랜드 ‘캐나다 구스’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중국 환불 정책과 글로벌 환불 정책이 다른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를 겨냥한 논란이 발생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저장성 항저우의 리엔 씨가 41만 위안 상당의 까르띠에 팔찌를 구입하고도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리엔 씨는 항저우 소재의 프리미엄급 명품 백화점 완샹청(万象城)의 까르띠에 매장에서 41만 3000위안(약 7655만 원) 상당의 팔찌를 구매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리엔 씨는 이 매장에서 약 100만 위안(약 1억 86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브로치를 구매하기 위해 가격을 묻고, 착용해보는 등 구경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일 리엔 씨가 실제로 구입한 제품은 그보다 가격이 저렴했던 41만 3000위안의 팔찌 제품이었다. 문제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까르띠에 매장 직원들이 리엔 씨를 가리켜 “비싼 고급 보석은 차마 못 산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리엔 씨에 따르면, 문제는 이후에도 발생했다. 그가 팔찌 구매 후 받을 수 있는 적립금 1000포인트 서비스를 요구하자 해당 매장 직원들이 이를 거절했다는 것. 이후 그는 중국 저장성 민생 뉴스 TV프로그램인 ‘1818황금눈’(1818黄金眼)에 출연해 자신이 겪은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나는 이 명품 백화점을 오랫동안 이용했던 VIP 고객”이라면서 “이 같은 부당한 대접을 받은 이후 마음에 큰 화를 얻고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지경이 이르렀다. 담당 의료진은 내게 입원을 권했을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최대 규모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 검색량 215만 건을 기록하는 등 연일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다만 중국 까르띠에 측은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문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루이비통,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만 차별적으로 7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 기타 서방 국가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 구매 후 30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 모스크바에 中 건설한 지하철 완공…붉은 기둥 등 중국色 가득

    모스크바에 中 건설한 지하철 완공…붉은 기둥 등 중국色 가득

    중국이 건설한 지하철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완공됐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7일 모스크바 지하철 제3환승순환 남서쪽 구간에 중국이 건설한 지하철이 첫 가동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개통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상 축전을 보내는 등 대규모 개통식이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1월 첫 삽을 떴던 중국 철도건설유한공사는 아민예보 역과 미추린 애비뉴 역, 베르나츠키 애비뉴 역 등 3개 역의 주요 구조 건설과 9개 터널 건설을 포함해 총 5.4㎞ 규모의 주요 사업을 맡았다. 특히 미추린 애비뉴 역은 붉은색의 기둥과 중국 전통 문양이 주요 디자인으로 채택돼 중국색이 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 역의 디자인이 현재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우정을 확인하는 장소이자 다문화를 인정하는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화통신은 미추린 역 디자인에 대해 모스크바 시 정부의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시 정부는 이 역이 중국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이는 중국 건설 작업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하철 공사에 참여했던 콘스탄틴 오를로프 중국 청도건설 모스트바 수석 정비사는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러시아의 추운 겨울 날씨를 견디기에 중국의 자체 개발 기계가 최적화됐던 사업이었다”면서 “중국은 이미 이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의 R&D를 갖추고 있으며, 고품질의 장비를 직접 생산해 건설 현장에 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현장 근로자 나자로프는 “수년에 걸쳐 중국어를 공부했다”면서 “모스크바 남서부 지역은 인구 밀도가 특히 높아서 교통 체증이 심각한 대표적 지역인데, 향후 다른 노선과의 환승이 쉬워졌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최근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손잡고 서방 세계와 맞서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 한다는 미국 정부를 정면에서 비판, 자국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대에 응해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지도자다.
  • 중국 대륙을 ‘서대만’으로 표기…독일 게임 등장 지도에 中 발끈

    중국 대륙을 ‘서대만’으로 표기…독일 게임 등장 지도에 中 발끈

    독일의 한 모바일 게임 광고에 중국 대륙을 ‘서대만’으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9일 대만 일간지 자유시보(自由时报) 보도를 인용해 독일 게임 개발사인 바이트로 랩이 출시한 온라인 게임에 중국 본토를 ‘서대만’으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했다고 10일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표기 오류 지도가 등장한 게임은 이달 초 바이트로 랩이 출시한 온라인 게임 ‘컨플릭트 오브 네이션스:WW3’이다. 3차 세계대전을 상정한 시뮬레이션 전략 게임 모바일 버전이다. 문제는 해당 게임 속 지도에 중국 대륙은 ‘서대만’으로, 대륙 서쪽의 신장위구르 지역은 ‘위구르’라는 정식 국가로 별도 표기했다는 점이다. 해당 게임은 중국 공산당이 대만 정부에 흡수 통일된 상황을 가정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은 이후 해외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에 주력해오고 있다.해당 지도가 게임 업체 바이트로 랩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후 논란은 극대화된 양상이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을 겨냥해 ‘서대만이라는 표현은 반중국, 친외세의 대만 독립 분자들이 주로 본토를 비난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의 대명사’라면서 ‘이번 사건이 게임 개발사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오류인지, 아니면 게임 개발 중 웹 상에서 얻은 정보 오류로 벌어진 실수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가 중국 내에서 노이즈 마케팅에 최적화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광고대행사의 의도적인 홍보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광고들의 상당수가 해외 유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거짓 이미지는 사용, 유저 유입을 노리는 경우가 다수’라고 했다. 이 언론은 그 증거로 해당 게임에 실제로 접속해 확인해본 결과 다수의 지도에서 ‘서대만’이라는 오류 표기는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가 숨긴 검은 속내를 알아야 한다’면서 ‘때때로 과장되거나 왜곡된 사실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이런 광고는 쓰레기 광고’라고 힐난했다.  
  • [여기는 중국] ‘중국 차별’ 명품 브랜드 블랙리스트 등장…시장 파워 과시

    [여기는 중국] ‘중국 차별’ 명품 브랜드 블랙리스트 등장…시장 파워 과시

    반품 및 교환에 대한 차별 규정을 문제로 캐나다 구스 파동이 한창인 중국에서 이번에는 중국을 차별한 글로벌 브랜드 블랙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반품 불가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캐나다 구스 사건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실물을 확인한 뒤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은 불가하다는 캐나다 구스 측의 내부 규정에서 불거졌다. 사실상 해당 업체는 지금껏 중국 본토의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상품에 대해 반품 불가 규정을 고수해왔던 것이 한 누리꾼의 폭로로 온라인 상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실물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7일간 반품이 가능한 제한적인 반품 규정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논란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확산된 직후 캐나다 구스 측이 ‘중국 본토에서 구입한 제품의 반품 및 환불이 가능하다’는 입장문을 즉각 공고하면서 일단락 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일 오전 중국 웨이보에는 ‘중국인을 차별하는 글로벌 브랜드는 캐나다 구스 뿐만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환불, 교환 시 기타 서방 국가와 비교해 중국에 다른 조항을 둔 것으로 알려진 업체들 리스트가 등장했다.  중국인 차별 리스트에 포함된 글로벌 브랜드에는 하이엔드 레벨에 속하는 루이비통, 구찌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의 경우 중국에서만 차별적으로 7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 기타 서방 국가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 구매 후 30일 이내 환불 규정을 두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특히 일부 해외 명품 브랜드 측은 중국 내 환불 및 기타 A/S 규정을 브라질,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내 차별적인 제한 조치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일본 브랜드 자동차 업체 도요타가 미국과는 다른 매우 제한적인 리콜 서비스를 적용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영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이 최근 중국에서 판매한 제품 원료로 미국 등 다수의 국가에서 사용한 원재료와 다른 제품을 공수해 사용한 내역이 공개돼 비판을 받았다. 이 업체 측은 중국 내에서 생산,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만 유독 저가의 원료를 공수해 사용했지만, 오히려 실제로 판매된 소비자가 가격은 기타 국가의 것보다 고가로 책정돼 유통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중국인 차별 정책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소비자 권리 향상을 위해 뜻있는 중국인들이 단합해 집단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라고 할 지라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일부 기업이나 브랜드에게 중국 소비자를 차별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그 규정을 고수하겠다는 예외적 특권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가 중국인과 서방 국가 소비자를 차별해 이중적인 잣대로 대할 경우 중국 시장이라는 큰 시장을 잃게 될 우려가 크다. 소비자 신뢰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중국 농업대학 법학부 리유메이 교수는 “법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중국인의 소비자 권익에 대한 이식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행 중국의 소비자 보호법은 중국인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된다. 현재는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 정보 비대칭의 문제가 있지만, 이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이며 소비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합리한 규정을 둔 업체들의 행각을 수정하고자 하는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브랜드들 사이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하는 시장 규모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군림해왔다”면서 “전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모두 중국인 소비자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벌어가면서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지 않았다. 이중적인 태도로 중국인을 차별한 이들의 태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주권의식을 통한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 IOC “‘성폭행 실종설’ 펑솨이와 두 번째 영상통화…다음달 만난다” 中 입장은 [이슈픽]

    IOC “‘성폭행 실종설’ 펑솨이와 두 번째 영상통화…다음달 만난다” 中 입장은 [이슈픽]

    IOC “펑솨이 안녕과 안전에 대한 우려”펑솨이, 中고위관리 성폭행 폭로글 뒤 실종설 中관영매체 “성폭행 사실 아냐” 반박 영상펑솨이, 윔블던 여자 복식 우승…랭킹 1위모르쇠 일관 中외교 “스포츠 정치 행위 반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고위 관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직후 실종설이 제기됐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5)와 두 번째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IOC는 다음달에 펑솨이와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IOC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전날 IOC 팀과 펑솨이가 영상통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우리도 펑솨이의 안녕과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IOC는 중국 스포츠 단체들과도 이런 우려에 대해 직접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용한 외교’를 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주의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에 가장 유망한 방법이라 여긴다”고 덧붙였다.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다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종적이 묘연해져 실종설이 제기됐다.하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펑솨이와 영상 통화를 한 뒤 그가 안전하다고 밝혔으며, 펑솨이도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실종설은 일단 잦아든 상태다.  다만 바흐 위원장이 중국의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은 계속됐다. 특히 IOC와 중국은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악재로 떠오른 펑솨이 논란을 조기에 진화할 필요성을 공감하는 관계라는 지적에 힘이 실렸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1조 계약한 여자프로테니스투어, 중국서 예정된 모든 대회 개최 보류“성폭행 압력받는 中서 경기 못 해”국제테니스연맹도 “상황 면밀히 주시”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이날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들의 개최를 모두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WTA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의 개최를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펑솨이가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밝히는 것에 압력을 받는 곳에 우리 선수들이 가서 경기하도록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실종설로 국제 여론이 악화되자 펑솨이가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WTA 투어에 보낸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 메일과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이 차례로 공개됐지만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의혹은 계속 이어졌다. WTA 투어는 펑솨이와 바흐 위원장의 영상 통화 사실이 공개된 이후로도 “여전히 펑솨이의 안전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고, 이번에 “중국은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중국 대회의 개최 보류를 선언했다.중국은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를 2030년까지 개최하게 돼 있으며 이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에서는 WTA 파이널스 이외에도 10개 안팎의 다른 대회들도 해마다 열리기 때문에 WTA는 중국 대회 개최 보류로 최소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감수한 셈이다. 女테니스 전설 킹 “인권 수호 의지 박수”국제테니스연맹 “면밀히 주시할 것” WTA 투어의 결정에 미국테니스협회(USTA)도 “매우 용기 있는 리더십”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빌리 진 킹(78·미국)도 “사이먼 대표의 인권을 수호하려는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런 결정이 여자 테니스가 여성 스포츠의 리더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 투어보다 낮은 등급의 서킷 대회와 국가대항전, 아마추어 테니스 등을 관장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역시 2일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TF 헤더 볼러 대변인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WTA는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우리도 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중국에 ‘믿을만한 증거’를 요구하며 “최근 공개된 그의 모습으로는 펑솨이의 안전과 자유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中 “스포츠 정치 행위 단호히 반대”“공개 행사 참석한 펑솨이 영상 봤을 것”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WTA의 중국 대회 개최 보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행위를 일관되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펑솨이의 실종설이 제기된 것을 악의적인 선전이라고 깎아내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펑솨이 사건과 관련 “일부 사람들은 악의적으로 선전하는 것을 중단하고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미 여러 차례 관련 답변을 했다면서 이번 일은 외교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펑솨이가 공개 활동을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영상 통화를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이번 사건으로 중국의 이미지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지’, ‘사건에 대한 조사가 있었는지’ 등 관련 질문이 쏟아졌지만 자오 대변인은 직답을 피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펑솨이가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동안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펑솨이 관련 질문에 대해 “그 사건을 들어보지 못했다”라거나 “해당 부서에 질문하기를 바란다”,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자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펑솨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당신도 그가 최근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은 지난달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유소년 테니스 경기에 나타났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 “극우 대변” VS “대만 우호”…중국과 대만서 아베 평가 ‘극과 극’

    “극우 대변” VS “대만 우호”…중국과 대만서 아베 평가 ‘극과 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두고 중국과 대만에서 극과 극의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아베 전 총리가 대만 국책연구원이 주최한 모임에서 화상 강연을 하며 “대만에 (전쟁같은)일이 있다는 것은 일본에도 일이 있다는 것이고, 미일 동맹에도 일이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을 기정 사실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중국과 대만 양측이 극과 극의 평가는 내놓은 것.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이 있은 지 하루 만인 2일 오전,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후지핑 부원장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전 총리의 발언은 현재 일본 극우 세력의 사상을 그대로 대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대만 주민들에게 국가 안보 등의 위협을 과장해 전달하면서 일본이 원하는 국제 관계 방향으로 대만을 이용하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후 부원장은 이어 “일본 극우세력과 정치인들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역사적 교훈을 얻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아직도 일본 제국주의 건설에 대한 오랜 꿈을 버리지 못했다. 일본 극우 세력은 통일된 중국에 대한 위협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대중에게 불안감을 조장해 악용하는 역사의 오점을 또 반복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국은 아베 전 총리가 강조한 최근 일본의 군사력 증강 분위기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최근 일본이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147대와 매년 일본 정부의 군비 증강 정책, 연간 방위비 예산 증강을 강조, 일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순항 미사일 기술과 육상 자위대의 나고시마와 미야코 섬의 주둔 등의 사실을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력 증강에서 빠른 성장을 이룬 것을 강조했다. 사실상 중국과의 군비 경쟁에서 일본의 군사력이 비등한 수준에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 셈이다. 더욱이 그는 미국과 일본 양국이 매년 20차례 이상의 합동 군사훈련을 병행,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무려 49차례 이상 미일 합동 군사 훈련이 있었던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신성한 영토”라면서 “다른 사람이 함부로 손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중국 인민의 마지노선에 도전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대변인의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은 앞서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외국 세력의 압박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사용한 표현이었다. 중국의 아베 전 총리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 분위기와 달리 대만에서는 ‘대만에 가장 우호적인 일본 총리’라는 우호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아베 전 총리가 대만의 지역무역협정(RTA) 가입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그의 대만 방문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교도통신 보도를 인용해 2일 이같이 보도했다.   
  • 메르켈 떠난 獨… 인권·대만 무기로 中 겨냥

    코로나19 확산 등을 계기로 전 세계에 퍼진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려야 하는 중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방 세계 지도자 가운데 자국에 가장 우호적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퇴임하고 새로 출범한 연립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 인권과 대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에 따르면 지난 9월 총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이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오는 6일 올라프 숄츠 사민당 대표가 새 독일 총리로 선출된다. 메르켈 총리의 16년 집권이 끝나고 적색(사민당)·녹색(녹색당)·황색(자민당)의 ‘신호등 연정’이 시작된다. 숄츠 총리 후보는 메르켈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경제 분야에서는 전임자의 정책을 온건히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급진좌파인 녹색당이 맡기로 한 환경·외교 분야에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신호등 연정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합의문에서 중국을 10차례 이상 언급하며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피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독일 최초로 여성 외무장관이 될 아날레나 베르보크 녹색당 공동대표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가치에 기반한 외교 정책을 추구하겠다”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녹색당은 유럽 주요 정당 가운데 중국에 가장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최근 환구시보는 독일의 새 연정을 향해 “무엇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일갈했다. 유럽연합(EU)의 맏형 격인 독일과의 관계가 메르켈 시대와 크게 다를 것임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위협론, 근거없다...푸틴 :서방의 中 제재는 국제법 위반” 주장

    중국 위협론, 근거없다...푸틴 :서방의 中 제재는 국제법 위반”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국가의 중국 제재 분위기에 대해 “국제법 규범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중국을 두둔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달 30일 VTB캐피탈이 주관한 투자 포럼 ‘러시아콜링(Russia Calling)’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15억 명의 자국민 안전 보장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최근 국제사회에서 불거진 중국 군사력 강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군사력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최근 영국, 미국 등의 국가가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미국은 두 국가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해 어떠한 우려도 하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제 사회 내에서의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가의 과대 홍보, 광고에 의해 만들어진 소위 중국 위협론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중국에 대한 서방 국가의 행동들은 때때로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제한은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국제법 규범을 위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맺은 외교안보 3자 협의체 오커스(AUKUS)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커스는 서방이 중국에 대해 취한 강압적인 조치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이 조치로 국가간의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대일로 등 중국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도 확고히 했다.  그는 “러시아는 글로벌 무역 인프라 구축이라는 틀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대표적 사례로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 우리 역시 중구과 같은 입장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향후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 형성에 대해 제3국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나간 과거와 미래의 러시아는 러시아 국민과 국가의 이익에 의해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러시아사 중국과의 관계에서 제3국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힘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중국과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 국민의 이익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주요 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과 온두라스 단교 위기?…그간 무슨 일 있었길래

    [대만은 지금] 대만과 온두라스 단교 위기?…그간 무슨 일 있었길래

    친중(親中) 공약을 내건 온두라스 좌익 진영 야당 자유재건당 소속 시오마라 카스트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만은 현재 온두라스와 단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스트로 당선자는 2006~2009년까지 집권하다 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12년 만에 보수집권의 종지부를 찍으며 온두라스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지난 9월 선거에서 이기면 중국 본토와 수교를 공언한 바 있다.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를 할 경우 대만은 ‘하나의 중국’원칙에 따라 단교된다. 29일 대만 입법원(국회) 외교국방회의에 참가한 국민당 마원쥔(馬文君), 민진당 차이스잉(蔡適應),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들이 온두라스 단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만이 온두라스와 단교되면 대만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6년 5월 민진당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집정한 이후 대만이 ‘하나의 중국’ 인정을 거부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급경색됐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은 대만과 외교관계에 있는 7개국과 수교를 맺어 대만의 수교국은 15개국으로 줄어들었다. 대만은 온두라스와 외교관계 유지에 확신을 표출했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은 “온두라스 내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부는 일찍이 온두라스 여당 쪽과도 연락을 취해 오고 있고 후보자 및 핵심 인사와도 교류와 소통을 심도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이어 “오래전부터 온두라스 선거를 예의주시해 오고 있으며 선거 후 외교관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관련 인사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과 온두라스의 외교 관계에 매우 자신있다”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 강조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최근 미국 국무부가 온두라스에 대표단을 파견해 두 대통령 후보에게 온두라스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온두라스의 핵심 관계자들은 대만과 온두라스 관계의 중요성을 명확히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의 측근도 외교노선 전환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글로벌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카스트로 당선인은 취임 후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온두라스와 많은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카스트로 당선인이 외교관계를 중국으로 택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이 기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80년 동안 공식 관계를 유지해 온 대만을 버리고 중국과 섣부른 수교 결정은 온두라스 외교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카스트로 당선인은 철저하게 고심한 뒤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중국과의 수교 공언한 9월 이후 에에 관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거듭 강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에서는 15개 수교국 중 온두라스가 올해 유독 많은 논란이 됐다.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퇴임을 두 달 앞둔 지난 11월 12일 3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총통부는 수교 80주년을 맞이했다며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대만 방문에 의미를 뒀다. 대만 출발 전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다리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대만에 자금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이잉원 총통에게 “역경 속에서도 진실은 보인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직접 대만을 방문했다고 했다. 그의 방문은 대만 단교설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대만 방문은 대만이 마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대만 사이버군(네티즌)이 온라인 선거에 개입했다며 이는 대만 민진당 당국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해 대만 외교부는 가짜뉴스라며 즉각 규탄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말 열린 유엔총회에서 온두라스가 보인 행보는 대만 관계 지속 여부에 강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반 토론에서 발언 참여를 하지 않은 바티칸을 빼고, 유일하게 온두라스만 옵서버 자격으로서 대만의 유엔 참여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온두라스가 유엔총회에서 대만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6년째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5월 온두라스를 두고 각축을 벌였다. 온두라스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함께 백신 부족을 겪고 있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중국에 대표처를 열어 중국산 백신 구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만은 중국에 백신외교로 대만과 수교 국가 간의 관계를 망치려고 한다며 비난을 쏟았고, 중국도 이에 질세라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대만에 맞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만 외교부는 온두라스가 440만 도즈의 화이자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온두라스와의 관계가 안정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시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대만은 5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 [여기는 중국] 구글에 ‘에이즈’ 입력하자 ‘우한사람’…엉뚱한 번역에 中 분노

    [여기는 중국] 구글에 ‘에이즈’ 입력하자 ‘우한사람’…엉뚱한 번역에 中 분노

    구글 번역기가 중국인들을 분노케 하는 엉뚱한 번역을 내놔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 웨이보에 게재된 한 누리꾼의 구글 번역 오류 사례를 인용해 ‘구글 시스템의 번역 오류로 중국인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됐다. 한 중국인 누리꾼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 영어 번역 시스템에 중국어로 ‘에이즈 바이러스’라는 특정 단어를 입력하자 ‘우한 사람’으로 번역된 것이 확인됐다. 우한은 중국 화동지역인 후베이성의 성도다. 중국 내 첫 코로나19 발병자가 발견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코로나19 발병지라는 오명을 얻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같은 번역 오류는 러시아어 번역 시스템에 ‘에이즈 감염자’라는 중국어 단어를 입력한 경우에도 ‘우한 사람’으로 결과가 도출돼 중국인들을 분노케 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처음 제보한 익명의 누리꾼은 “구글 번역에 그 외의 ‘신문’, ‘전파’ 등 다수의 단어를 입력할 시에는 동일한 단어로 번역 결과가 도출된다”면서 “때문에 특정 단어에 대해서만 오답을 내놓는 악의적인 번역 오류 사례”라고 주장했다. 번역 오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구글의 이상한 번역 결과를 공유하는 글과 사진 등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내 눈을 믿을 수 없다”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특정 단어에만 유독 불쾌한 번역 오류를 도출하는 것은 악의적인 번역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도가 지나친 번역 오류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불거진 중국과 미국의 외교 갈등과 연계해 “미국이 이런 유치한 방식으로 모든 면에서 중국을 비방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세뇌하기 위해 비열하고 유치한 행각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구글 측에 강력한 항의를 하는 등 집단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다수의 관영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겨냥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우리는 경제적인 교류를 정치화하려는 태도를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을 겨냥한)구글의 부당한 비난과 이러한 관행들에 대해 분노를 표시한다’고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또, 지난 2010년 중국 대륙에서 서비스 일체를 철수한 구글 사업 방침에 대해 당시 산업정부기술부의 입장을 인용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10년 3월 구글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전면 철수한 것을 겨냥해 리이중 당시 산업정보기술부 장관은 “중국 인터넷 시장은 개방돼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16년부터 웹과 모바일 ‘구글 번역’ 서비스에서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 구글 측은 영어-중국어 번역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 기타 언어 번역 서비스 대비 중국어 번역이 가장 어려운 일이며 중국어 사용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구글 번역은 이른바 ‘딥러닝’으로 불리는 기술을 활용해 오고 있다. 인간의 두뇌 신경망처럼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 신경망 기술을 적용해오고 있는 것. 기계가 방대한 단어와 구절, 문장을 기억하고 연관성이 없는 것은 하나씩 없애는 방식으로 정확한 해석을 해나갈 수 있는 학습능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입력된 특정 단어에 대해 인공지능은 훈련에 사용된 방대한 자체적인 사전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 中 언론, ‘대통령’ 예우 못 받는 전두환 사망 비중 있게 다룬 이유

    中 언론, ‘대통령’ 예우 못 받는 전두환 사망 비중 있게 다룬 이유

    중국 언론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양일간 비중있는 보도를 이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24일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센터 뤼차오 수석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국과 중국 양국 사이의 신뢰관계 구축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씨의 대통령 재임 당시 양국의 경제적 교류는 상대적으로 고립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지적,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그가 한중 양국의 경제적 무역협력 재개에 현명한 역할과 결정을 내렸던 바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과 중국이 정식 수교한 것은 노태우 정부인 1992년 8월 무렵이다. ‘북방정책’을 추진했던 노태우 정권 시절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정식 수교를 했던 것. 하지만 실질적으로 양국의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 것은 전두환 집권기인 1980년대 무렵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특히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 중국이 참가하면서 수교 분위기는 고조됐다. 이후 경제 분야와 체육, 문화, 관광 등 민간 영역에서의 교류가 빠르게 발전됐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와함께 해당 매체는 전 씨 사망 소식을 보도한 한국 국내 언론들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당일 사망한 전 씨에게 ‘대통령’이라는 호칭과 ‘별세’라는 단어 대신 ‘사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집중한 것. 이 매체는 ‘한국의 유력 방송사들이 대통령 호칭을 사용하지 않은 채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으로의 예우가 박탈당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전 씨에 대한 한국 내 비판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뤼차오 수석연구원의 발언을 통해 “그는 한국 법에 따라 사망 후 국립묘지에 묻힐 수 있는 예우가 박탈된 상태다. 생전 중형을 선고받은 탓에 죽은 뒤 북한이 보이는 국경선 고지에 시신이 묻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전 씨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독재자의 삶을 마감했다’ 등의 속보성 단신을 빠르게 보도했던 바 있다. 특히 중국 외교부는 전 씨의 사망 소식 직후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시하는 공식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 씨 사망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 수교 이전에 한국의 지도자였다”면서 “우리는 그의 사망에 대해 그의 가족에 진심으로 위로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불과 한 달 사이에 한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을 되짚기도 했다.
  •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 SNS 올렸다가…‘꽃뱀’ 소문난 中손녀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 SNS 올렸다가…‘꽃뱀’ 소문난 中손녀

    할아버지와 ‘웨딩 콘셉트’ 사진‘꽃뱀’이라고 악플 테러당한 손녀딸거짓소문 퍼트린 블로거 고소손녀딸, 충격으로 수년째 정신과 치료 할머니와 웨딩사진을 찍지 못한 할아버지를 위해 함께 콘셉트 사진을 찍은 손녀가 악플 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거액의 돈을 노린 ‘꽃뱀’이라고 거짓 소문이 나면서다. 23일 중국의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었다가 꽃뱀이라는 악플에 시달렸다. 사건은 지난 2018년 12월 A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흰색 정장을 입었다. 이들은 어깨를 감싸는 등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A씨는 몇 년 전 지병으로 숨진 할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해 할아버지와 ‘웨딩 콘셉트’의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형편이 어려워 웨딩사진을 찍지 못한 조부모를 위해 A씨가 마련한 일종의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 사진을 일부 네티즌이 퍼가고, SNS에 ‘거액의 돈을 노린 20대 꽃뱀과 70대 사업가 노인의 결혼’이라는 거짓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온라인상에서 “이 여성은 8800만 위안(한화 163억 7500만원)의 결혼 선물과 호화로운 아파트, 고급 외제자를 받았다”, “2년 안에 아이 낳아주면 수억 원의 돈을 더 받기로 했다”는 소문까지 나기 시작했다.지인들의 제보로 거짓 소문을 알게 된 A씨는 최초로 거짓 소문을 낸 블로거를 고소했다. A씨는 충격으로 수년째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사는 “거짓 소문을 공유한 블로거는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펑솨이 ‘실종설’ 해소됐지만 ‘미투 폭로’ 사라져...강압 의혹

    펑솨이 ‘실종설’ 해소됐지만 ‘미투 폭로’ 사라져...강압 의혹

    ‘미투’ 폭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중국의 테니스 선수 펑솨이(彭帥·35)가 19일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면서 실종설은 해소됐다. 하지만 그의 안전과 자유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제기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펑솨이 사건이 여성 선수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커지자, 중국은 관영매체를 동원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스포츠계와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을 못 믿겠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행사 참석 모습 봤을 것” 펑솨이 언급한 中 정부 펑솨이의 미투, 실종설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중국 정부도는 22일 펑솨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펑솨이 관련 질문에 “이것은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신도 그가 최근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을 봤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펑솨이의 안전을 거듭 묻는 질문에 “추가로 말해줄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굳게 입을 다물었다. 앞서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펑솨이 관련 질문을 받으면 “그 사건을 들어보지 못했다”라거나 “해당 부서에 질문하기를 바란다”,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조차 “전세계 네티즌들이 들어본 이야기를 외교부는 못 들어봤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에 앞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펑솨이의 실종설 잠재우기에 앞장섰다. ‘중국 정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통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인은 지난 20일과 21일 연속으로 트위터에 펑솨이의 당일 모습이 찍혔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는 촬영 날짜를 알 수 있는 대화나 표시들이 포함돼 ‘계획성’을 의심하게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또 다른 중국 관영매체 CGTN의 한 기자가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3장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펑솨이가 혼자 있는 모습, 지인들과 어울리는 모습, 공개석상에 등장한 모습이 담겼다. IOC 위원장, 펑솨이와 30분 영상통화WTA 대변인 “안전하다고 믿기에는 부족”관영매체 기자들이 펑솨이가 공개석상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펑솨이는 21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유소년 테니스 대회 결승전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어 당일 오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펑솨이와 30분간 영상 통화를 했다고 IOC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IOC의 발표에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변인은 “안전하다고 믿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WTA 투어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최근 영상을 보게 돼 다행”이라며 “그러나 펑솨이의 안전, 검열과 강압 없는 의사소통에 대한 우려를 누그려뜨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통화가 이뤄졌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환구시보의 후 편집인은 22일 트위터에 “펑솨이의 발언이 서방 언론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 한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최근 이틀간 모습을 드러낸 여성이 가짜 펑솨이라고는 주장하지 않는 것에 놀랐다”고 비아냥댔다. 또 “펑솨이를 진정 걱정하는 이들에게는 최근 그의 등장이 대부분의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체제를 공격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목표로 삼은 이들에게는 아무리 많은 팩트도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펑솨이의 실종설이 해소됐음에도 국제 사회가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들은 그들이 상상하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만 믿는다”고도 했다. 미투 폭로 언급 사라져 ...강압에 의한 행동 의혹 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장가오리(75·張高麗) 전 중국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과 함께 위력에 의해 오랜 기간 그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글은 약 20분 만에 사라졌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두 사람과 관련된 글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이후 펑솨이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사라졌고, 지인과 일부 매체는 그가 ‘연락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중국 관영매체 CGTN은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는데, 펑솨이는 해당 메일에서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나는 실종되지도 않았다”며 돌연 자신의 폭로를 스스로 부정했다. 펑솨이는 그러면서 “나는 집에서 아무 문제 없이 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편지 공개 이후 WTA 투어 스티브 사이먼 대표는 “오히려 펑솨이의 안전과 행방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이먼 대표는 “그 메일을 실제로 펑솨이가 썼는지 믿기 어렵다”며 “나는 여러 차례 펑솨이와 연락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펑솨이는 어떤 강제에 의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펑솨이의 실종설은 해소됐지만, 그의 미투 폭로는 실종된 상황이다. 중국 관영매체도, 중국 정부도 펑솨이의 미투 폭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펑솨이와 IOC 위원장 간 대화에서도 이는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펑솨이가 현재 자유로운 상황인지, 강압에 의해 행동하고 있는 것인지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 “난 잘 있어요” IOC, ‘실종설’ 펑솨이와 영상통화…의구심 여전(종합)

    “난 잘 있어요” IOC, ‘실종설’ 펑솨이와 영상통화…의구심 여전(종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고위 인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적이 묘연해 실종설이 제기됐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직접 영상통화를 했다며 그가 안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IOC가 영상통화 사진만 공개한 데다 펑솨이 스스로 ‘성폭행 폭로’와 관련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는 정도로만 언급하면서 당국의 탄압 여부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펑솨이 “사생활 존중받고 싶다…테니스 계속할 것” IOC는 21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했다며 사진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펑솨이는 현재 베이징의 집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자신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다고 말했다. 펑솨이는 IOC가 자신의 안전을 염려해준 데 감사하고 있으며, 지금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IOC는 전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스포츠인 테니스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 IOC는 전했다.이번 영상통화는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이날 통화에는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과 리링웨이 중국 IOC 위원이 배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르호 선수위원장은 영상통화 뒤 “펑솨이가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게 돼 안심이다. 그는 여유로워 보였다”면서 “그에게 우리의 응원을 보냈으며, 펑솨이가 편할 때 언제든지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전했고, 그는 이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IOC는 영상통화 말미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면 펑솨이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고도 전했다. 또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도 식사자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IOC, 사진만 공개…배석자도 각각 통화로만 참여이날 IOC는 바흐 위원장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펑솨이와 영상통화를 갖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펑솨이가 자신의 방처럼 보이는 공간에서 웃으며 통화를 하고 있다. 펑솨이 등 뒤로는 그가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당수의 인형과 그의 사진을 담은 액자가 보인다. 최근 공개된 펑솨이 근황 사진과 같은 공간으로 추정된다. 다만 통화에 배석했다는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은 각각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와 같은 공간에서 있었던 것이 아닌 각자 다른 공간에서 영상통화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 부총리가 성폭행” 폭로 뒤 20일간 행적 묘연이번 영상통화는 펑솨이의 신변 안전에 대해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이달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장가오리(75) 전 중국 부총리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후에도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요받았다”라면서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 글은 20여분 만에 삭제됐고, 이후 펑솨이의 행방은 묘연해 탄압 우려가 제기됐다. 테니스계와 일부 언론에서 펑솨이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실종설을 제기했다. 거물 정치인의 치부를 들췄다는 이유로 사실상 감금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국제적으로 확산했다. 펑솨이의 부재가 20일 가까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과 선수단체 고위 관계자, 유엔 인권기구, 미국 정부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의혹은 점점 커졌다. 펑솨이 실종설이 내년 초 예정된 베이징올림픽에 악재가 될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근황 영상에도 탄압 의혹 여전…IOC 통화 뒤에도 의구심이후 펑솨이의 근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펑솨이의 실종설 자체는 일단락됐다. 폭로 19일 만인 21일(중국시간)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유소년 테니스 경기에 참석한 영상이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후 편집인은 전날 밤에도 트위터에 “펑솨이가 코치,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 2개를 확보했다”면서 각각 14초와 1분짜리 영상을 올렸다.관영 CGTN 기자도 지난 19일 펑솨이가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올렸다. 이처럼 펑솨이의 안위 자체는 확인됐지만 펑솨이의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펑솨이가 일상에서 자유롭게 지내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긴 하냐는 것이다. 그의 근황을 전한 출처가 하나같이 관영매체와 관련돼 있으며, 펑솨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CEO는 펑솨이의 식사 영상이 공개된 뒤 “펑솨이로 보이는 영상이 관영방송 때문에 공개돼 기쁘다”면서도 “그녀를 보게 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강제 또는 외압 없이 그녀가 자유롭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영상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은폐되고 검열당한 그녀가 성폭행당했다는 혐의와 그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IOC가 펑솨이와 직접 영상통화를 가졌다고 공개하며 펑솨이의 전언을 전했지만, 동영상이 아닌 사진만을 공개해 여전히 펑솨이에 대한 탄압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 판빙빙·자오웨이·마윈·펑솨이… 찍히면 사라진다

    판빙빙·자오웨이·마윈·펑솨이… 찍히면 사라진다

    ‘성폭력 폭로’ 펑솨이 영상에도 안전 우려미국發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도이달 초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오랫동안 성폭행당했다는 ‘미투’ 폭로 후 돌연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35)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제보가 나왔지만 중국 당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중국 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 격인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인은 이날 베이징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 개막식에서 남색 재킷과 하얀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펑솨이가 인사하는 장면을 담은 37초 분량의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후 편집인은 전날 베이징 도심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펑솨이의 영상도 같이 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자테니스협회(WTA)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영상은) 앞서 협회가 펑솨이의 안전 문제를 제기했던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티브 사이먼 WTA 투어 대표는 펑솨이 식사 영상이 공개된 직후 협회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동영상만으로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WTA는 펑솨이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으면 수억 달러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한다는 입장을 냈다.중국에서는 연예인, 기업인 등 각계 인사들이 당국에 ‘찍힌’ 뒤 돌연 사라지는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배우 판빙빙(40)과 자오웨이(45)가 대표적이다. 판빙빙은 출연료 탈세 혐의를 받고 사라졌다 107일 만에 거액의 벌금을 내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후 활동은 거의 없다. 자오웨이도 불성실 공시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사라진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57)은 지난해 10월 정부를 비판한 뒤 3개월간 행방이 묘연했다. 최근 홍콩 등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감금설은 해소됐지만 회사 경영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펑솨이 사태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과도 맞물리면서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 캐나다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딕 파운드(79)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펑솨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올림픽에 정부 및 정치권 고위 인사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식으로 올림픽의 격을 떨어뜨리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파리 때려잡듯 해야”...中언론, ‘반중’ 리투아니아에 응징 예고

    “파리 때려잡듯 해야”...中언론, ‘반중’ 리투아니아에 응징 예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 환구망이 사설을 통해 리투아니아의 반중 분위기를 저격했다. 환구망은 ‘파리 때려잡듯 리투아니아 당국을 응징할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작은 나라로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 작심한 듯 반(反)러시아, 친(親)미국에 대한 충성심을 표시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미 관계가 악화한 것을 악용해 서방세계에 대한 충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은)대국으로의 위엄을 보여줄 것이다. 파리 한 마리를 때려잡을 때처럼 손을 더럽힐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이잉원 총통의 민진당 정권 집권이 끝날 경우 리투아니아 대만사무소 역시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지난 1990년대 대만과 수교했던 동유럽의 마케도니아가 2001년 마잉주 정권 집권 후 대만사무소를 폐쇄, 중국과 국교를 맺었던 사례를 꼽았다. 이번 리투아니아 대만사무소 개소가 일시적인 해프닝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또, 최근 중국이 바티칸 교황청에 수교 조건으로 대만과의 단교가 포함돼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에도 집중했다. 바티칸은 대만과 1942년 수교한 이후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대만과의 국교를 유지한 곳이다. 이와 함께, 중국 언론들은 온두라스 등 향후 대만과의 국교 단절 시도를 할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의 사례를 나열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에 집권한 이후 대만과 단교한 국가는 7개국에 달한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 정권 집권 전 22개국에 달했던 국교국이 현재 15개국으로 급감했다는 것.  11월 기준, 대만과 수교한 나라는 바티칸을 비롯해 팔라우, 온두라스, 파라과이 등 전 세계 15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미칠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 더욱이 이달 말 예정된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승리가 예측되는 상황에서, 온두라스 최대 야당 LIBRE 측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만과 국교를 단절하고 곧바로 중국과 수교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 대만 대표부 설립의 성격상 중국이 격노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해당 매체는 ‘대만과 리투아니아의 유착이 전 세계정세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할 때, 작은 사건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대국으로의 위엄을 보여줄 것이다. 파리 한 마리를 때려잡을 때처럼 손을 더럽힐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정확하게 분석하면, 리투아니아는 중미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만이라는 카드를 악용해 자신들의 몸값 올리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도마 위에 올라앉아 조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연합 뒤에 숨에 작은 발톱을 휘두르는 리투아니아의 쇼에 (중국은)초점을 맞춰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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