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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10~15℃ ‘천연 냉기’, 보령 냉풍욕장 인기

    한여름 10~15℃ ‘천연 냉기’, 보령 냉풍욕장 인기

    “강력한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 같습니다.” 충남 보령시는 청라면 냉풍욕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령시의 냉풍욕장은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 현상을 활용한 친환경 피서지로 인기다. 지하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가 약 200m 길이의 갱도를 따라 흐르며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이곳의 갱도 내부 온도는 사계절 내내 10~15℃를 유지한다. 이곳은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해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면서 여름철 보령의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냉풍욕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보령시민 버스킹 공연과 농촌체험행사 등을 마련했다. 냉풍욕장 옆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활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시원한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냉풍욕장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평구, ‘감탄 한 바퀴’ 탄소 중립 시설 스탬프투어

    은평구, ‘감탄 한 바퀴’ 탄소 중립 시설 스탬프투어

    서울 은평구는 주민이 환경·탄소중립 시설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탄소중립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스탬프투어 감(減)탄(CO₂) 한 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생태·자원순환 시설을 방문해 QR코드 인증으로 스탬프를 적립하는 참여형 탐방 프로그램이다.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과 환경교육센터,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 은평구 내 환경 거점 8곳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기간은 11월 17일까지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모바일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자가 시설을 방문해 거점별 QR코드를 스캔하면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구는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도 제공한다. 스탬프 5개 이상을 얻은 ‘감탄 반 바퀴’ 참여자에게는 은평구 환경 캐릭터 ‘베이비파발이’ 열쇠고리(키링)를 증정한다. 8개를 모두 획득한 완주자에게는 키링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키트를 제공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가족, 친구와 함께 투어에 참여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섬 전체가 예식장…경남 지심도·조도, 로맨틱 테마섬으로 키운다

    섬 전체가 예식장…경남 지심도·조도, 로맨틱 테마섬으로 키운다

    경남도가 남해 조도와 거제 지심도를 자연경관을 활용한 웨딩·휴양 테마섬으로 육성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28일 섬 고유의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조도와 지심도를 로맨틱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섬의 특색을 살려 방문객을 유치하는 테마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거제 지심도를 웨딩·휴양 테마섬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남해 조도를 같은 테마섬으로 선정했다. 지심도에서는 지난 27일 ‘2026 지심도 셀프&피크닉 웨딩’ 1회차 행사가 열렸다. 지심도는 동백나무 군락지와 일제강점기 일본군 군사시설이 남아 있는 섬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동백터널과 활주로 잔디광장, 옛 국방과학연구소 용지 등 섬 전역이 웨딩 촬영 공간으로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셀프 웨딩 스냅 촬영과 소풍을 즐겼다. 활주로 잔디광장에는 파라솔과 돗자리 등을 활용한 감성 공간이 마련됐다. 동백꽃과 빈티지 소품을 활용한 포토존도 운영됐다. 배우 겸 모델 이병욱·윤설아 커플은 이곳에서 웨딩 화보와 숏폼 콘텐츠를 제작했다. 해당 콘텐츠는 향후 지심도 관광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남해군은 지난 14일 조도 다이어트보물섬센터 일원에서 ‘에코 스몰 웨딩’을 개최했다. 조도의 바다와 바람,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예비부부 2쌍과 하객, 지역 주민이 웨딩 촬영과 스몰 웨딩, 음악회 등에 참여했다.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예식장으로 활용한 친환경 웨딩 콘셉트가 특징이다. 행사에는 라이브 밴드 공연과 전문 메이크업팀, 야외 케이터링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백년유자와 죽방멸치 등 남해 특산물로 구성한 웰니스 꾸러미도 제공됐다. 경남도는 이번 웨딩 프로젝트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섬의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역사적 사실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유산이 됐을까…‘고레섬’이 기억을 만드는 방식 [한ZOOM]

    역사적 사실도 아닌데 어떻게 세계유산이 됐을까…‘고레섬’이 기억을 만드는 방식 [한ZOOM]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고레’. 길이 900m, 폭 350m에 불과한 이 작은 섬에 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프리카 각국 정상과 교황,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이곳을 찾아 과거의 비극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삼각무역 “유럽 상인들이 배에 무기, 직물, 술 등을 싣고 서아프리카로 간다. 그곳에서 아프리카 사람을 사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다. 대서양을 건너는 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거나 다친다.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 상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팔고 설탕, 면화, 담배, 커피 등을 사서 유럽으로 되돌아온다.” 16세기 후반부터 19세기까지 유럽은 ‘삼각무역’(Triangle Trade)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당시 1200만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갔으며,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던 중에 사망한 사람들은 바다에 버려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플랜테이션 농장의 노예가 됐다. ● 돌아오지 않는 문 ‘고레섬’은 바로 이러한 노예무역의 전진기지였다. 1444년 포르투갈 항해사 ‘디니스 디아스’가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이 섬은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 점령되며 노예무역의 거점으로 사용됐다. 이 섬에 있는 붉은 건물인 ‘노예의 집’(Maison des Esclaves)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감금한 좁고 어두운 방이 남아 있다. 배가 들어오면 감금된 사람들은 바다로 향하는 작은 문으로 내보내졌다. 그래서 이 문을 ‘돌아오지 않는 문’(Door of No Return)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978년 유네스코는 고레섬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노예무역이라는 비극적인 역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임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고레섬은 인류가 저지른 잔혹한 착취 행위를 증언하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기억의 왜곡 그런데 아직도 풀리지 않은 불편한 질문 하나가 우리의 기억을 괴롭힌다. “정말 고레섬이 이 모든 것의 중심이었을까?” 미국 노예무역 연구의 권위자인 존스 홉킨스 대학 ‘필립 커틴’(Philip Dearmond Curtin, 1922~2009)에 따르면 고레섬을 통해 팔려 간 노예의 수는 연간 300명 수준이었다고 한다. 1950년대부터 일부 역사학자들 사이에서 고레섬의 중요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으며, 1990년대에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보도를 계기로 이 논쟁이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실제 노예무역의 거점은 ‘고레섬’이 아니라 엘미나(가나), 우이다(베냉), 바다그리(나이지리아) 해안이었다고 한다. 만들어진 역사적 상징에 우리가 속은 것일까. 결과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집단적 기억을 관리하기 위해 특정 장소에 압축된 의미를 부여해 왔다. 팔레스타인 ‘통곡의 벽’,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등 이 장소가 중요한 상징이 된 것은 그 안에서 벌어진 규모가 컸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장소를 통해 “어두운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자”라고 인류가 합의했기 때문이다. 고레섬 역시 마찬가지다. 그곳에서 고통받았던 아프리카 사람들이 얼마였든 붉은 건물 아래 좁은 방에서 감금됐던 사람들이 겪었던 공포와 잔혹한 역사를 잊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비판적 검토는 필요하다. 하지만 진실로 중요한 것은 “고레섬은 사실 가짜다”라는 결론이 아니라 “우리는 어떤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설탕 한 숟갈의 무게 그 기억의 출발점이 된 무역의 구조를 들여다보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일까? 답의 한 자락은 찻잔 속에 있다. 대항해시대, 단맛을 알게 된 유럽 사람들의 설탕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1인당 설탕 소비량은 18세기 초 500g에서, 19세기 2kg, 20세기 7kg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카리브해와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이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사람들은 대규모 농장인 플랜테이션 농장을 늘려갔고, 늘어난 농장만큼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이때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렸고 노예무역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세대를 이어 노예로 고통받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가져다준 것은 ‘인도주의’가 아니었다. 설탕무역의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비로소 노예제도 폐지에 대한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귀족이 찻잔에 설탕 한 숟갈을 녹이는 일상적인 행위가, 대서양 건너 누군가와 그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시스템과 연결돼 있었다. 소비자는 몰랐을까. 아니 알면서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잔혹한 시스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가 누리는 편리함이 먼 곳에서 누군가를 착취하는 구조 위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는 모를까. 아니 알면서도 모를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이 질문은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레섬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문’ 앞에 선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질문한다. 우리가 누리는 지금 이 문명이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공포 위에 쌓인 것인지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야말로,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질문이다.
  • “마약 범죄로부터 안전하게”…‘마약 클린존’ 조성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마약 범죄로부터 안전하게”…‘마약 클린존’ 조성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사용자 범위·쟁의 대상 축소 ‘노봉법 개정안’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26일 발의점거 쟁의 금지대상 ‘사업장’ 규정산업 현장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분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청 기업이 직접 고용 관계가 없는 하청 노동자의 교섭 요구가 늘면서입니다. 지난 3월 시행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이후 3개월 만에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원·하청 교섭 관련 사건은 451건(지난 10일 기준)입니다. 대규모 투자 계획, 특별성과급 지급, 영업이익 배분을 두고도 노사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최은석(초선, 대구 동구·군위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사용자를 ‘고용한 사업주와 동일시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자’로 좁히고, 인사·경영권 등 고도의 경영상 의사결정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점거형 쟁의행위 금지 대상도 ‘사업장’으로 분명히 규정했습니다.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은 물론 주주 가치 훼손과 투자 위축 우려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최 의원은 “기울어진 노사 지형을 시급히 바로잡아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약 범죄 발생 업소 제재 ‘마약 클린존 4법’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26일 발의PC방 등 마약 범죄 발생 시 ‘폐쇄’우리 동네 PC방과 노래연습장, 게임장, 체육시설처럼 누구나 드나드는 일상 공간까지 마약 거래와 투약 장소로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마약사범이 2만명을 넘어섰고, 2024년 검거된 마약사범 가운데 10~30대 청년층 비중은 63.4%(8566명)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현행법의 허점입니다. 마약 거래를 위해 장소를 제공한 개인은 형사처벌할 수 있지만, 해당 영업장 자체에는 영업정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법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마약 거래가 이뤄졌는데도 업소는 그대로 간판을 달고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셈입니다. 이에 조배숙(5선, 비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이른바 ‘마약 클린존 4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마약류관리법과 체육시설법, 게임산업진흥법, 음악산업진흥법 등 4개 법률을 개정해 마약 범죄에 이용된 영업장에 대해 영업정지와 영업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조 의원은 “마약 범죄는 판매자와 투약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한 장소와 환경의 문제”라며 “마약 거래와 투약이 이뤄진 공간에도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마약 범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디어 역량 갖춘 민주시민 ‘교육보장법‘박주민 민주당 의원, 25일 발의국가 차원의 교육 지원 체계 마련현대 사회를 정보 과잉의 시대라고 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묘하게 가짜를 섞은 거짓 정보가 넘쳐나면서 현대인에겐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양질의 정보를 선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박주민(3선, 서울 은평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모든 국민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보장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행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중요성에 비해 제도적 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 정책과 사업이 여러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단편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종합적인 방향 설정이 어렵고 학교 교육과정에도 체계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 법안은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무총리가 5년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 장관은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또 국무총리 소속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위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이 외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담당할 교원을 양성하고 학교 밖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제 필요한 것은 읽는 능력을 넘어 가려내는 능력”이라며 “미디어를 판단하는 힘은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인 만큼 국가가 책임지고 길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경북 경주시, 사료용 신품종 ‘화랑1호’ 농가 보급 추진

    경북 경주시, 사료용 신품종 ‘화랑1호’ 농가 보급 추진

    경북 경주시가 직접 개발한 사료용 작물 신품종을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한다. 시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트리티케일 신품종 ‘화랑1호’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화랑1호의 안정적인 종자 생산과 농가 공급을 위해 추진한다. 화랑1호는 밀과 호밀을 교배해 개발한 조사료용 트리티케일 품종이다. 추위와 건조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조사료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축산 농가의 사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23년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역 재배 환경에 적합한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3년간 신농업혁신타운과 외동읍, 불국동 시험포장에서 생육 특성과 생산성, 환경 적응성을 검증해 화랑1호를 개발했다. 시는 올해 품종 출원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외동읍과 불국동 일원 10ha 규모 채종포에서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재배 면적을 30ha까지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조사료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1호는 경주 기후와 재배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지역 맞춤형 조사료 신품종”이라며 “안정적인 종자 생산과 농가 보급을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 축산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서울서 마주 앉은 한일 국방장관…“국방교류·AI기술 협력 추진”

    [속보] 서울서 마주 앉은 한일 국방장관…“국방교류·AI기술 협력 추진”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8일 양국 및 한미일 안보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문을 내고 “양 장관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 등을 계기로 양국 특수비행팀(블랙이글스-블루임펄스) 간 교류협력 발전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해난 사고에 대비한 수색구조훈련(SAREX)을 더욱 발전시키고 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한일 간 논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고이즈미 방위상과 만나 SAREX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 1999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지던 한일 해양 수색구조훈련은 2017년 이후 양국 관계가 얼어붙으며 중단됐으나, 이달 초 약 9년 만에 훈련을 재개하며 국방 교류의 물꼬를 다시 텄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한미일 안보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재군비에 나서면서 해군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해군이 도입하는 사업 가운데 러시아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니더작센급’으로도 불리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는 4척의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함 건조를 포함하며, 추가로 2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F126 호위함은 길이 166m, 폭 21.7m, 배수량 1만 550t, 승조원 최대 198명이며, 대공, 대지상, 대잠전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환경에서 완전한 강도 스펙트럼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다. 2023년 12월 5일 첫 번째 함정 건조를 위한 강제 절단이 시작됐고, 2024년 6월 3일에는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건조를 맡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이 자체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의 IT 인터페이스 문제로 설계 도면을 네덜란드에서 독일 조선소로 필요한 품질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지연되었다. 지연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 기민당은 F126 호위함 사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수년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다멘 대신 라인메탈 해군 시스템 사업부로 주계약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라인메탈은 2028년 초에 사전 장비가 갖춰진 시제 선박을 함부르크 조선소로 이전하여 최종 장비 설치, 시운전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수 절차가 간소화될 경우 2031년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는 F126과 함께 TKMS와 메코(MEKO) A-200 DEU 호위함 건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2029년부터 해군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길이 121m, 폭 16.4m, 설계 흘수 약 4.4m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3950t이다. 표준 승조원은 125명이며, 임무 요건에 따라 최대 49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9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6노트의 속도로 6500해리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여 장거리 다목적 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투 시스템은 록히드마틴 캐나다의 CMS330을 채택했다. 메코 호위함은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다양한 변형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메코 200 시리즈는 튀르키예, 그리스,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메코 A-200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이집트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은 대잠 능력에 특화된 메코 A-200 DEU 변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국방부가 F126 호위함을 취소하고, 메코 A-200 DEU 호위함을 4척 도입하고, 옵션으로 4척 더 도입하는 방안으로 변경을 발표했다. 메코 A-200 DEU는 독일 해군 제식명 F128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F126 프로젝트의 지연 책임을 물어 다멘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독일 해군의 최대 규모 군함은 길이 178m, 폭 24m, 배수량 1만 2000t의 F127 호위함이 될 예정이다. 8척이 도입될 F127 호위함은 Mk.41 VLS 96셀을 갖출 예정으로 대공호위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127은 TKMS의 메코 A-400 AMD의 독일 제식명이다.
  • 광주 광산구, 4년간 이어온 ‘경청 구청장실’ 재가동

    광주 광산구, 4년간 이어온 ‘경청 구청장실’ 재가동

    광주 광산구가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경청 소통’을 이어간다. 광산구는 지난 24일 수완 성덕어린이공원에서 150회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잠시 중단됐던 현장 소통을 재개했다. 민선 8기 1호 정책인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지난 2022년 7월 시작한 이후 4년간 아파트와 골목상권, 공원, 경로당 등 생활 현장을 찾아 쉼 없이 시민 목소리를 구정에 담는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와 관련, 광산구가 민선 8기 4년간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그리고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 등으로 접수한 민원은 지난 26일 기준 1만 4002건에 이른다. 광산구는 경청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민원의 처리 과정과 결과를 상시 공유하는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와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무려 96%를 기록하기도 했다. 광산구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정’에 대한 박병규 청장의 실천 의지에 따라 민선 9기에도 ‘경청·소통’을 구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150회를 넘어 민선 9기로 이어질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중심으로 정책형 소통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생활민원과 더불어 경제·복지·청년·환경 등 주요 정책과 지역 현안을 놓고 시민과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기회를 확대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민선 8기 경청·소통은 시민 뜻을 혁신 정책으로 잇고, 시민과 함께 변화를 만드는 광산구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며 “민선 9기에도 더 가까이에서 듣고, 더 깊게 소통함으로서 시민이 ‘연결도시 광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천안시, 과기정통부 ‘AI라운지’ 공모 선정

    천안시, 과기정통부 ‘AI라운지’ 공모 선정

    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도 인공지능(AI) 라운지 운영 사업’에서 충청권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 누구나 AI를 쉽고 편리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체험·교육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동남구 봉명동 일원 레일웨이존에 AI 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AI 기초 교육부터 생성형 AI 활용 교육, 실습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체험 등이 가능하다. 시는 AI 라운지를 시민의 AI 역량을 높이고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AI 플랫폼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수행기관은 충남콘텐츠진흥원이다.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은 “AI 라운지를 통해 시민 누구나 AI를 쉽고 편리하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AI 선도 도시 천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참교육’보다 잔혹한 현실… 시멘트 아래 묻힌 15세 소녀의 절규,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참교육’보다 잔혹한 현실… 시멘트 아래 묻힌 15세 소녀의 절규,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살인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참교육’은 날이 갈수록 교묘하고 잔인하게 진화하는 학교 내외의 청소년 범죄를 정면으로 조명한다. 극 중 가해자들은 약자를 무참히 유린하지만 결국 압도적인 물리력과 통쾌한 징벌 체계에 의해 처절하게 응징당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러나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현실의 범죄는 드라마 작가의 상상력을 가볍게 뛰어넘을 만큼 참혹하며 그 결말 역시 통쾌한 복수극과는 거리가 멀다.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이라는 수식어조차 부족할 만큼 인간의 가장 밑바닥 악의를 보여준 실제 사건이 있다. 과거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1988년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2014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김해 여고생 암매장 살인 사건’이다. 벗어날 수 없는 덫, ‘가출팸’이라는 지옥의 시작비극의 서막은 201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15세 윤모 양은 타 지역에서 경남 김해로 전학을 온 상태였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했으나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며 겉돌고 있었다. 외로움에 시달리던 윤 양은 SNS를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위로를 받다 가출을 결심했고 부산의 한 여관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이는 윤 양을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철저한 덫이었다. 그곳에는 20대 남성 3명과 윤 양 또래의 10대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가출팸’ 일당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윤 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뒤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으로 성매매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윤 양은 울산 등지의 모텔에 감금된 채 하루 평균 3회 이상 강제 성매매에 내몰렸고 가해자들은 윤 양을 착취해 벌어들인 수익을 자신들의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했다. 그러던 중 딸을 애타게 찾던 윤 양의 아버지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일당이 알게 됐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올 것을 우려한 가해자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윤 양에게 “가출 기간 동안 성매매를 한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강압적인 다짐을 받아낸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일상화된 폭력과 유흥거리로 전락한 인간의 존엄성천만다행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비극의 사슬은 끊어지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윤 양이 지인과 아버지에게 감금 및 성매매 강요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자신들의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이들은 앙심을 품고 윤 양의 뒤를 밟았고 교회에서 윤 양을 대낮에 또다시 강제로 납치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다시 끌려간 윤 양에게 가해진 보복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악랄했다. 이들이 윤 양에게 가한 폭력과 가혹행위는 단지 입을 막거나 겁을 주기 위한 목적을 넘어 타인의 고통 자체를 일종의 ‘놀이’로 즐기는 기형적인 양상을 띠었다. 일당은 번갈아 가며 윤 양을 무자비하게 집단 구타했으며 가학적인 방식으로 음주를 강요했다. 또한 폭행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윤 양의 신체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는 등 비인간적인 고문이 연일 이어졌다. 아픈 윤 양에게 동행한 여학생들과 강제로 싸움을 붙이는 등 폭력은 완전히 그들의 유흥거리로 전락해 있었다. 보름 가까이 이어진 무자비한 구타와 가혹행위, 굶주림으로 인해 윤 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사망하기 2~3일 전부터는 식도 기능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이온 음료조차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참혹한 상태에 이르렀다. 결국 2014년 4월 10일, 지속적인 폭행으로 인한 탈수와 쇼크를 이기지 못한 15세의 어린 소녀는 급성 심장정지로 짧고 고통스러웠던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냉혈한 시신 은폐와 브레이크 없는 연쇄 강력 범죄윤 양이 숨을 거두자 가해자들은 일말의 슬픔이나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곧바로 치밀한 시신 유기 및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이들은 윤 양이 사망한 직후 경남 창녕의 한 과수원으로 이동해 시신을 암매장하기로 공모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시신이 발각되더라도 수사기관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잔혹성을 보였다. 그러나 봄철 과수원 작업으로 인해 암매장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이들은 시신을 다시 파내어 인근 야산으로 옮겼다. 나아가 시신의 부패 냄새를 차단하고 흔적을 영원히 지우기 위해 미리 준비해 간 시멘트를 시신 위에 쏟아붓고 흙으로 덮어 완벽한 은폐를 시도했다. 시신을 암매장한 후에도 이들 가출팸 일당의 폭주는 브레이크 없이 이어졌다. 윤 양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은폐한 지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은 2014년 4월 이들은 활동 무대를 대전으로 옮겨 또 다른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 이번에도 역시 10대 여학생을 미끼로 내세워 조건만남을 가장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했다. 애초에 금품 갈취가 목적이었던 가해자들은 남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피해자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강도살인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의 범죄 행각은 결국 꼬리가 밟혔다. 대전 살인 사건의 폭행 장면이 CCTV에 담겼고 시신 유기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일당은 잠복 중이던 경찰에 의해 전원 체포되었다. 이후 경찰의 치밀한 수사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대전 사건의 가해자들이 김해 윤 양 실종 사건과 동일한 일당임이 밝혀졌고 차갑게 굳어 있던 윤 양의 시신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사법부의 판결…그 형량은 15세 소녀의 목숨값으로 합당했는가?법정에 선 7명의 가해자에게는 살인,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 입에 담기조차 힘든 22개의 다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되었다. 수사 과정과 법정에서 이들은 범행의 주도권을 두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한 태도를 보였다. 기나긴 법정 공방 끝에 2015년 12월 대법원을 통해 최종 형량이 확정되었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가 타인의 고통을 마치 놀이처럼 즐긴 점에 비추어 살인의 고의성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성인 가해 남성 중 주범 2명에게는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이 확정되었고 다른 공범 1명에게는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이 내려졌다. 국민적 이목이 쏠렸던 것은 윤 양과 또래이면서도 끔찍한 가혹행위와 사체 유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대 여학생들에 대한 처벌 수준이었다. 법원은 이들에게 장기 9년~단기 6년 등의 징역형을 확정했다. 그러나 법의 잣대로 내려진 이 판결을 두고 우리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과연 이 형량이 15세 소녀가 수십 일간 겪어야 했던 지옥 같은 고통과 강제된 죽음의 무게에 비례하는 ‘합당한 처벌’인가? 가해 여학생들은 소년범으로서의 형을 받았으나 이들 대부분은 이미 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상태다. 범죄자가 형기를 채웠다는 것은 법률적 절차의 종료를 의미할 뿐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와 평생 가슴에 자식을 묻어야 하는 유가족의 피눈물 앞에서는 한없이 가볍고 무력한 죗값으로 다가온다. 진짜 ‘참교육’이 향해야 할 곳윤 양 사건이 뼈아픈 이유는 벼랑 끝에 몰린 청소년들을 보호해야 할 사회적 안전망과 수사 시스템이 얼마나 무기력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윤 양의 아버지가 초기에 다급하게 실종 신고를 했을 때 수사기관이 이를 단순 가출로 가볍게 여기지 않고 골든타임 내에 적극적인 개입을 했더라면 참극은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드라마 ‘참교육’ 속 악인들은 영웅에 의해 통쾌하게 부서지지만 현실의 시스템은 언제나 완벽한 처벌을 담보하지 못한다. 무참히 파괴된 피해자의 영원한 부재와 남은 생을 살아가는 가해자들의 일상이 버젓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가 마주한 비정한 현실이다. 우리가 이토록 참혹한 사건을 외면하지 않고 그 흔적을 집요하게 복기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진정한 ‘참교육’이란 픽션 속 사적 제재에 열광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가출 청소년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범죄의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아이들을 끝까지 보호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적 감시망을 구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혹한 범죄의 흔적 위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진짜 ‘참교육’일 것이다.
  • 中 관광객 1500명 탄 크루즈선 서산 입항…환영행사

    中 관광객 1500명 탄 크루즈선 서산 입항…환영행사

    중국인 관광객 1500여명을 태운 10만t급 국제 크루즈선 ‘비지오’호가 27일 충남 서산 대산항에 도착했다. 다른 나라에서 출발한 국제 크루즈선이 서산 대산항에 기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산에서는 2024년부터 매년 한 차례 국제 크루즈선이 출항했지만,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대산항에 기항한 사례는 없었다. 이날 오전 8시쯤 대산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해미읍성과 해미국제성지, 개심사, 간월암, 동부시장 등 서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오후 10시 인천으로 향한다. 서산시는 해미읍성에서 환영행사와 전통문화 공연을 열어 한국 문화와 서산의 매력을 알렸다. 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동부시장과 해미전통시장, 주변 상점가 등 110개 점포에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또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공공 와이파이 지원, 중국어 관광안내 지도 배부, 관광지 환경 정비, 응급의료 인력 배치 등 준비도 마쳤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비지오호 기항은 대산항 국제여객 시대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대산항을 대한민국 서해안 대표 국제관문으로 성장시키고,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서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기예보] 오늘부터 내륙 낮기온 올라 더위…내일 경기북부·강원북부 한때 소나기

    [단기예보] 오늘부터 내륙 낮기온 올라 더위…내일 경기북부·강원북부 한때 소나기

    오늘부터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오르면서 덥겠고, 주말인 28일에는 일부 내륙의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오후에는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북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27일부터 전국 내륙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28일과 29일에는 일부 내륙에서 체감온도도 31도 안팎까지 올라 더위를 느끼기 쉽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4~32도,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낮 최고기온은 24~33도,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에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겠고, 모레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소나기는 내일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 5~20㎜, 강원북부내륙·산지 5~20㎜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 비가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더위가 강해지는 만큼 야외 활동과 작업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도로 주변은 기상 관측지점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야외 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휴식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오늘 오전 9시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도로는 안개가 더 짙을 수 있어 출근길과 이동 시간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남해동부 바깥먼바다에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높게 일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은 오늘 오전까지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피인 30일에는 중부지방이 가끔 구름 많겠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상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정연호 기자
  •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은 영어 못해서 탈락”…독일 측 폄하 발언 논란, 캐나다 반응은?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두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는 가운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임원의 발언이 최종 발표 직전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벌 앤 메일은 25일(현지시간) “TKMS의 고위 임원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국보다 독일이 적합한 이유 중 하나로 유럽 측 조선 컨소시엄 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 쇤 TKMS 잠수함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링크드인에 “캐나다는 향후 40년 동안 어떤 ‘문화적 생태계’(cultural ecosystem)에 편입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 중인 212CD형은 처음부터 영어를 실무 공용어로 채택해 설계된 다국적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때로는 잠수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접점은 사람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며 “국방 협력은 파트너들이 번역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소통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기술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협업하고, 해군 장병들이 산업계와 동일한 언어로 훈련받을 때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 조달에서 언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며 “언어는 하나의 기반시설이다. 이는 단순한 의전이나 홍보를 훨씬 뛰어넘는다. 기술 문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체계, 정비 절차, 전투체계 통합, 군수지원, 인증, 심지어 인간과 기계의 인터페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독일 잠수함에 비해 한화오션의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은 언어 장벽이 존재할 것이라는 문화적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쇤 부사장이 다른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닐스 바이어 TKMS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고, 쇤 부사장은 “특정 문화나 파트너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언어 공격’ 받은 한화오션 입장은?쇤 부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글렌 코프랜드 한화 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언어와 관련한 그의 논리는 유감스럽다”며 “이는 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의 모습과도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캐나다에 잠수함을 공급하게 될 한화의 사업팀은 해외 근무와 해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다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영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 프랑스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심지어 독일어를 구사하는 팀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군함과 잠수함을 만드는 보편적인 언어는 공학과 수학”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해군이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해상 훈련인 림팩(RIMPAC)을 비롯해 영어권 국가들과 정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에서도 해당 발언 비판쇤 부사장의 발언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잠수함 제안을 평가하는 캐나다에서도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비나 나지불라 아시아태평양재단(APF) 연구·전략 담당 부회장은 글로벌 앤 메일에 “잠수함 사업을 서로 다른 ‘문화적 생태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로 규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양국 사이에 인위적인 문화적 장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와 규제 체계, 사업 환경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 파트너들과 국방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이번 잠수함 사업은 문화적 적합성에 대한 가정이 아닌 성능과 산업적 효과, 장기적인 가치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와 합작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의 플라비오 볼페 회장 역시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대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한국 기업은 영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쇤 부사장의 발언은 유감”이라면서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는 아마도 캐나다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 대사도 지원 사격한화오션과 TKMS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한영국대사가 이번 수주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하며 “영국 정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한화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네, 성공해야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의 발언은 단순한 인사치레나 외교적 덕담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앞서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영국 방산기업 밥콕의 캐나다 자회사와 업무협약(MOU) 및 티밍(teaming) 계약을 맺고 협력 구도를 구축했다. 티밍 계약은 특정 사업 입찰을 위해 역할과 협력 방식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한 계약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플랫폼과 건조를 맡고, 밥콕이 캐나다 현지에서 유지·보수·정비와 후속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리하면 밥콕은 정비·장비·현지화 사업 참여 기회를 얻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영국과 캐나다의 밀접한 경제·안보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영국의 지지가 독일·노르웨이 연합을 견제하는 강력한 지원 사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는 7월 나토 정상회의 이전인 이번 주 또는 7월 초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직 서울’로 뭉친 국힘 당선자들…오세훈, 장동혁에 “민심은 무시 못해”

    ‘오직 서울’로 뭉친 국힘 당선자들…오세훈, 장동혁에 “민심은 무시 못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6일 ‘서울을 지켜낸 힘, 오직 서울’을 내걸고 6·3 지방선거 서울지역 당선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재정비에 나섰다. 서울시장 수성에 성공했지만 광역·기초의회 의석을 대거 내준 현실을 받아들이며 ‘뼈 깎는 성찰’에 방점이 찍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심과 당내 공감대를 마냥 무시할 수 없다”며 장동혁 대표를 압박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서울 강남 SETEC 컨벤션센터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권영세·나경원·고동진·박정훈 의원과 구청장 8명, 시의원 38명, 구의원 203명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찰에 방점을 찍었다. 배 위원장은 “단순히 이 자리에서 승리를 자축할 수 없다”며 “서울시민이 서울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확보하라는 준엄한 명령의 버튼을 다시 누르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지켰지만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앞으로 고군분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진 것”이라며 “오 시장만 이겼을 뿐이지 구청장도 시의원도 많은 숫자를 빼앗겼고, 안주한다면 다음 총선과 대선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최종 목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며 “국민의힘이라는 타이틀로 당선된 만큼 앞으로 국민의힘을 위해 열심히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훈 의원은 “서울시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후보 개인 경쟁력도 있지만 서울시당 전략이 좋았다”며 “중앙당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고, 고동진 의원은 “중앙당도 서울시당도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힘을 합쳐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당선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뼈를 깎는 성찰로 환골탈태해 거대 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라는 서울시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오직 서울, 시민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행사에서 특강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원내중심정당’ 발언을 두고 장 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지금 당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다”며 “대중정치를 하는 정당 대표라면 민심과 당내 의원들의 공감대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사안에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서 “(선거 기간)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고의적 보도 행태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당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 제도적으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을 드렸고 (장 대표가) 화답했다”고 전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성동구 학교 육성 및 재배치 현황’ 정기보고 받아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성동구 학교 육성 및 재배치 현황’ 정기보고 받아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4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로부터 성동구 내 학교 소규모화에 따른 대책과 중·고교 이전·재배치 등을 골자로 한 ‘성동구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현황’에 대한 정기 보고를 받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 의원은 성동구 관내 학교 재배치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4년간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지역 주민 등과 수십 차례 간담회 및 보고회를 개최하며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민감한 학교 이전 문제를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도,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징검다리 역할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정기 보고회는 그간 추진해 온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됐으며, 교육청 관계자로부터 단계별 학교 재배치 계획과 주요 연구용역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성동구의 교육 여건을 실질적으로 전석 상향할 수 있도록 향후 추진 방향과 세부 조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구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육성과 재배치는 지역의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4년 동안 주민과 학부모, 교육청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며 보다 나은 방향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 의원은 “학교 재배치는 단기간에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확인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지난 4년간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축적해 온 논의와 의견들이 향후 정책 추진 과정의 밑거름이 되어 원만한 합의와 교육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 제4선거구)이 제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소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 및 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도시계획과 재정 분야의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나름의 전문성을 가지고 서대문구와 서울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여전히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도시계획심의위원, 신속통합기획 심의위원 등 시 주요 자문·심의 기구 위원을 두루 역임하며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발휘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정책위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발전자문위원 등을 맡아 교육 행정 발전에도 전방위로 기여했다. 그는 임기 중 수백 회에 달하는 언론 보도와 수차례의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을 소개해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지역행사 등에 99% 이상 참석하며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이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립 서대문도서관 착공을 이끌어냈으며, 낙후된 북가좌2동 주민센터(동사무소) 신축, 홍제천 및 폭포마당 활성화, 불광천 정비 및 데크로드 완성을 통해 주민 친화적 수변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북가좌동 ‘행복한 밥상’ 및 경로당 시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대책을 끊임없이 마련했다. 서대문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 김 의원은 임기 중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회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서대문구민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과 신뢰 덕분에 수많은 지역 숙원사업들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의원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AI 악용 범죄에 범부처가 함께 대응한다

    AI 악용 범죄에 범부처가 함께 대응한다

    딥페이크 성착취물 등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급증하고 있는 관련 범죄 대응에 범부처가 나선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6일 ‘AI 범죄 대응 범부처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AI 허위 광고, 금융 사기 등 다양한 분야와 서비스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관계부처 간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해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방미통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이 함께한다. 협의체는 이날 그간 세 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마련한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 계획’과 ‘AI 범죄 통합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AI 범죄 예방, 탐지·차단, 수사·단속, 피해 회복, 재발 방지 등 모든 대응 과정을 아우르는 대처 방안 등을 다뤘다. 이들은 AI 범죄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징후를 함께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적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에 공감했다. 이날 킥오프 회의를 주재한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AI 기술 발전은 새로운 기회와 함께 새로운 위험도 가져오고 있다”면서 “AI 기술을 악용한 범죄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AI 범죄 근절 종합 대응계획’을 향후 국가AI전략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역 2번 출입구 캐노피 최종 설치 완료… “신사역 전 출입구 안전 인프라 구축 완성”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역 2번 출입구 캐노피 최종 설치 완료… “신사역 전 출입구 안전 인프라 구축 완성”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신사역 2번 출입구의 ‘외부 출입구 캐노피 설치 공사’가 완료되어 정상 개통했다고 밝혔다. 완공된 2번 출입구는 지난 22일 오후부터 시민들에게 전격 개방되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신사역을 이용하는 강남구민과 서울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습적인 폭우나 폭설 시 발생하는 계단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의원이 신사역 지하철 출입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17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펼친 끝에 결실을 맺었다. 이 의원은 임기 중 신사역 1·3·6·7번 출입구에 캐노피를 순차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2번 출입구 공사까지 마무리했다. 이로써 신사역 내 총 5개 출입구의 안전 인프라가 마침내 최종 완성됐다. 이 의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기습적인 폭우와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의정 활동의 중심을 ‘지하철 안전 확보’에 두어 왔다. 특히 강남구 관내 압구정역, 청담역, 신사역, 논현역, 학동역 등 관내 주요 지하철역의 모든 출입구를 대상으로 캐노피 설치를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보행 안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시 빗물이 역사 내부로 유입돼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종합 안전 대책의 일환이다. 올해 4월 7일 착공에 들어간 신사역 2번 출입구 캐노피 공사는 약 2개월 만인 지난 25일 최종 준공됐다. 이번에 완공된 캐노피는 세련된 디자인과 견고한 가림막 구조로 제작돼, 향후 폭우나 폭설 등 기상 악화 시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역사를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30일로 4년간의 의정 활동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의원은 이번 완공에 대해 깊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안전을 위협받았던 신사역 출입구에 캐노피가 마침내 모두 설치돼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의 임기 동안 오직 시민의 안전과 편의만을 생각하며 발로 뛰어왔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주민들과 약속했던 기후 위기 대비 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강제해산도 방치도 난감…잠실 시위에 소진되는 ‘대화경찰’[취중생]

    강제해산도 방치도 난감…잠실 시위에 소진되는 ‘대화경찰’[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2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 투입된 ‘대화경찰’을 바라보는 경찰 안팎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찰이 대화경찰을 투입하며 상황 관리에 나섰지만, 권한이 약해 실질적인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 현장에는 하루 평균 24명의 대화경찰이 투입되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한체육회가 경기장 진입을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강제 조치에 나서는 대신 대화경찰을 보내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물리력 동원에 따른 사태 격화 및 책임론을 피하기 위해 ‘로우키(Low-key)’ 대응을 선택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대화경찰의 부담만 가중되는 형국입니다. 집회 94% 투입되지만…‘무주최 시위’엔 무력대화경찰은 지난 2018년 스웨덴의 ‘다이얼로그 폴리스(Dialogue Police)’ 제도를 참고해 국내 도입됐습니다. 2016~2017년 촛불집회 이후 경찰개혁위원회가 집회·시위 자유 보장과 경찰 대응 패러다임 전환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집회 시작 전 단계부터 주최측과 사전에 소통하는 ‘협의 관리 모델’을 기초로 합니다. 이들은 통상 형광색 조끼를 입고 2인 1조로 활동하며 위험물 발견 시 조치를 요청하고 참가자 간 마찰을 중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맡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제도 도입 7년 차인 2024년에는 전국 집회 8만 8823건 중 8만 3585건에 대화경찰이 투입돼 배치율이 94.1%에 달할 정도로 운용이 일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잠실 시위처럼 주최자가 없는 경우는 소통창구 자체가 모호해집니다. 개별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인 탓에 “부정선거 규탄”, “재선거”, “정권 규탄” 등 요구가 뒤섞여 있어 경찰이 누구와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가닥을 잡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잠실 사태는 개별적인 돌발·우발 시위라 대화할 여건 자체가 마련되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생할 다양한 형태의 집단행동을 상정하고, 정제된 훈련을 거친 전문 요원을 투입하는 전면적인 접근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한 없는 중간자’…소음·폭언 속 정서적 소진 심각 실질적인 조율 권한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지난 2월 발표된 ‘집회, 시위 시 갈등 유형별 대화경찰의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화경찰의 지위와 임무·권한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찰청 훈령인 ‘정보경찰 활동 규칙’에 근거해 운영되는 탓에 현장의 대화경찰은 실질적인 절차 이행을 조율할 권한이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권한 없이 시위대 달래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집회 참가자들에게 ‘얘기만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식돼 신뢰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열악한 근무 환경과 감정노동 문제도 해결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대화경찰 직무환경 분석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대화경찰은 집회 현장의 70~90dB(데시벨)에 달하는 소음 속에서 반복적인 욕설과 조롱에 노출됩니다. 아울러 기본적인 보호장비와 휴식 시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찰 지휘부가 눈치 보기식 대응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치권 압력과 사고 우려로 현장 경찰관들의 절차적 애로가 큰 상황”이라며 “장기화될수록 안전 우려가 커지는 만큼 지휘부가 해산명령 등을 포함한 대안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대화경찰은 경찰버스 한 대조차 치울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퇴직 전 정보경찰이나 보직을 받지 못한 인력을 임시방편으로 투입해 방치할 것이 아니라, 상시 보직화 해 소수 정예 전문가를 육성해야 현장 경찰관들의 정서적 소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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