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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한 놈, 나쁜 놈, 번지는 놈… 생태계 파괴 주범 ‘외래 생물’의 습격

    독한 놈, 나쁜 놈, 번지는 놈… 생태계 파괴 주범 ‘외래 생물’의 습격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불개미’ 3000여마리가 22일 부산항에서 발견됐다. 지난 19일 평택항에서 발견된 데 이은 것이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붉은불개미는 생태계 교란과 전기 설비 등을 망가뜨리며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워 경제적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야기한다. 지난 5월엔 열대어 ‘구피’가 경기 이천시 소하천에서 서식하는 게 알려지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외래종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외래 생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015년 12월에는 ‘위해 우려종’인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이 전남 진도와 강화도 해안에서 첫 확인됐다. 중국에서 조류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2016년 6월 영국갯끈풀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해양수산부는 9월 유해 해양 생물로 지정했다. 이처럼 국내에 유입돼 생태계 피해를 일으키는 ‘생태계 교란종’은 21종이다. 2013년부터 국내 생태계에 유입되지 않았어도 위해성이 확인되면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해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몰래 들여와 방사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외래 생물종의 유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확인된 외래 생물은 2208종으로 지난 8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외래종이 유입되는 경로는 다양하다. 부족한 식량을 보충하거나 화분 매개 곤충·접붙이기 식물처럼 농업이나 산업에서 활용하려고 들여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상이나 애완의 목적으로 수입하는 일도 많아졌다. 문제는 이렇게 들여온 종들이 어떤 이유로든 자연으로 방사된다는 점이다. 우연한 유출도 있지만 최근엔 애완용으로 기르다가 사육을 포기하고 자연에 풀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든 외래종이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건 아니다. 외래종은 크게 ‘귀화종’과 ‘침입 외래종’으로 나뉜다. 둘을 가르는 기준은 ‘개항’(1876년)이다. 개항 이전에 들어와 일정 시간을 거쳐 국내 생태계에 잘 적응했으면 귀화종으로 본다. 대표적인 귀화 외래종은 고려 말 중국에서 가져온 목화다. 최근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아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는 블루베리도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착한’ 외래종이다.‘말썽꾼’은 침입 외래종에 있다. 환경부는 이미 생태계에 유입돼 심각한 피해를 끼친 21종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했다. 1998년 처음 도입됐을 때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3종을 시작으로 현재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꽃매미, 가시박, 도깨비가지, 돼지풀 등이 있다. 수생태계 상위 포식자인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천적이 거의 없다. 토착종의 어린 개체나 알을 잡아먹어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돼지풀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포도·복숭아 농가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 제방이나 둑에 굴을 파 붕괴를 유발하는 ‘괴물쥐’ 뉴트리아는 경제·산업에 피해를 주는 종이다. 아직 국내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유입돼 위해를 끼치진 않았지만, 위해성이 확인된 생물은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127종이 지정됐다. 위해 우려종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는 양서류에 치명적인 ‘항아리곰팡이균’에 강한 면역력을 지녔다. 항아리곰팡이균에 감염된 종이 국내에 유입된다면 국내 양서류의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짝짓기 없이 자가 번식하면서 왕성한 번식력을 뽐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는 ‘마블가재’, 식인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도 대표적인 위해 우려종이다. 위해 우려종을 수입하려면 목적, 용도, 개체수, 생태계 노출 때 대처 방안을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하지만 유통이나 방사에 대해선 별다른 규정이 없다. 이들을 자연에 무단으로 풀어놓아도 처벌할 근거가 없는 셈이다. 유통·방사로 처벌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해당 종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돼야 한다. 2015년 7월 사람까지 해칠 수 있는 위해 우려종인 피라냐와 레드파쿠가 강원 횡성군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국민적 우려를 산 사건이지만 방사자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아직 없다. 위해 우려종 127종, 생태계 교란종 21종으로 관리 대상 외래종이 제한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정되지 않은 외래 생물은 아무리 위험해도 체계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 2015년 9월 벌집을 제거하러 출동했던 소방관을 쏘아 숨지게 한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종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목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적 불안감은 높지만 아직 위해 우려종은 아니다. 환경부가 이런 외래종에 대해 위해성 평가를 하면서 관리 대상을 넓혀가고 있지만, 일일이 대응하긴 역부족이다. 어떤 종이 얼마나 반입됐는지를 모르니 피해가 속출해도 원인 규명이 어렵다. 박용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사는 “침입 외래종은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외래종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 도입뿐 아니라 이미 확산된 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포시 “라돈 측정기 1000원에 빌려드립니다”

    김포시 “라돈 측정기 1000원에 빌려드립니다”

    경기 김포시가 오는 8일부터 시민들에게 라돈측정기를 대여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김포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개인에게 라돈 측정기를 빌려주지 못했다. 최근 유상제공은 가능하다는 선관위 답변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는 무료로 대여한다. 개인에게는 이틀 동안 대여료 1000원을 받는다. 대여신청자는 시 홈페이지 ‘알림사항’에서 안내받아 7일 오전 9시부터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8일부터 환경정책과에서 수령한 뒤 자가 측정하고, 반납 시 측정농도 결과 수치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박정애 환경정책과장은 “방사선 피폭선량초과 메트리스가 21개 종으로 확대 발표된 후 시민들로부터 측정기기 대여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이번 대여 결정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사]

    ■환경부 ◇국장급 △화학물질안전원장 류연기 ◇과장급 △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이영석 △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정책과장 조은희 ■세종연구소 △부소장 이면우 ◇연구기획본부 △본부장 정성장 △부본부장 정재흥 ◇교육연수본부 △본부장 박지광 △부본부장 민준기 △외교전략연구실장 홍현익 △안보전략연구실장 우정엽 △통일전략연구실장 이성현
  •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돕는 청주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 차 전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지원금은 1대당 총 500만원이다. 대상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체육시설 등이 운행 중인 차량 가운데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15인승 이하의 어린이 통학용 경유 차량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뒤 경유 차량을 폐차하고 같은 용도로 새 LPG 차를 구입해 인허가 절차를 마치면 지원금을 받을수 있다. LPG 중고차는 안 된다. 신청자가 몰리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체육시설 순으로 선정한다. 어린이집끼리 경쟁을 하게 되면 오래된 차가 우선이다. 시는 이번에 4대를 지원하고 반응이 좋으면 하반기에 45대를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웅 시 환경정책과장은 “경유 차는 LPG 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93배가량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어린이 통학차량 소유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 지역에는 어린이집만 따져도 400여대의 경유 차가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드론 이용한 옥외광고물 허용

    드론 이용한 옥외광고물 허용

    대기오염 측정방법도 다양화 모바일앱으로 개인정보 동의 ‘드론’(무인항공기)을 이용한 옥외광고물도 앞으로 합법화된다. 반도체·광센서 등 신기술을 활용해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법제처는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신산업의 도입과 발전을 저해하는 법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8건의 대통령령 개정안을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법령은 공포 즉시 시행한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은 옥외광고물을 벽면을 이용한 간판이나 현수막 등 16종으로 제한했다.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옥외광고물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불법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옥외광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치기만 하면 합법적인 옥외광고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분류 체계를 유연하게 했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에선 환경오염 측정업체가 공기 중 미세먼지·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를 측정할 때 물질마다 특정한 측정방법을 따르도록 했다. 물질별로 측정법을 하나로 제한했다. 이번 개정에서 이런 측정방법 제한을 없앴다. 이외에도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를 인터넷·서면·이메일·전화로만 가능하던 것을 모바일 앱 등으로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앞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와 관련한 신기술이 나오면 별도 법 개정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자동차 견인 대행업체가 보유해야 하는 주차장 칸 수 기준, 도검·전자충격기·석궁 제조 작업장의 면적 기준을 완화하는 등 실제 소규모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없애고자 시설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이번 법 개정안에 담겼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민주당 원내대표에 ‘친문’ 홍영표 선출

    민주당 원내대표에 ‘친문’ 홍영표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핵심인사인 홍영표(61) 의원이 11일 선출됐다.3선으로 인천 부평을이 지역구인 홍 신임 원내대표는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얻었다. 그는 38표를 얻은 3선의 노웅래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번 경선은 홍 의원과 노 의원 간 양자대결이었다. 홍 원내내표는 ‘강한 여당’, 국정을 주도하는 원내대표를 다짐했다. 그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야 관계와 관련, “여야 모든 정당이 이 시대의 경쟁자이면서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면서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수 끝에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친문 핵심인사다. 최근에는 국회 환노위원장으로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협상을 타결시키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고 지난해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노동환경정책위원장을 맡았다. 홍 원내대표가 개혁 성향인 데다, 친문 핵심이라는 점에서 특검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여야 관계가 더 냉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국회를 정상화하고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야 국정과제 추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을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묵의 살인자’ 라돈… 우리 집 침대는 괜찮을까

    ‘침묵의 살인자’ 라돈… 우리 집 침대는 괜찮을까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유명 침대 브랜드의 일부 제품에서 다량 검출되면서 라돈 관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색, 무미, 무취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라돈은 인체 기관으로는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낮은 실내 공간과 가공용품의 라돈 농도 기준치를 상향하고 검사를 엄격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라돈이 기준치의 세 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침대 매트리스를 생산·판매한 대진침대는 지난 7일 해당 제품을 리콜하겠다고 밝혔지만 8일 현재도 논란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대진침대가 언론 보도 나흘이 지나서야 늦장 대응에 나섰다고 분개하면서, 해당 제품의 리콜 외에도 전수조사와 손해 배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돈은 WHO 산하 암 전문기관인 국제암연구기구(IARC)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되면 방사선을 방출하며 폐조직을 파괴해 폐암을 유발한다. WHO는 2009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라돈에 기인한 폐암 발병률은 3~14%이며,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위험한 폐암 발병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폐암 사망자의 12.6%가 실내 라돈에 의한 것이었다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연구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법률 등으로 실내 공간이나 가공용품의 라돈 농도 기준치를 규정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은 실내 라돈 농도의 권고 기준을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148Bq/㎥(베크렐), 공동주택은 200Bq/㎥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WHO가 실내 라돈 농도 기준치로 권고한 100Bq/㎥에 비해서는 규제가 약한 편이다. 실제 라돈 농도 기준치를 낮추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4년 발표한 ‘라돈의 실내 공기질 규제에 따른 위해 저감 효과 및 건강편익산정’을 보면 주택에 대해 148Bq/㎥, 200Bq/㎥, 400Bq/㎥의 권고 기준을 도입할 경우 초과 폐암 사망자는 각각 매년 1016명, 691명, 129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주거 공간의 실내 라돈 기준치는 현행 다중이용시설의 권고 기준치인 148Bq/㎥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관리 기준을 더 상향하고 공동주택만 포함된 관리 대상 범위를 단독주택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물관리 일원화 지지부진… 물길 못 잡는 부처·물꼬 못 트는 국회

    “물관리 일원화,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물관리 정책의 한 축인 수질을 담당하는 환경부로 전화를 걸면 이러한 통화 연결음이 나온다. ‘이제는’ 이라는 절실한(?) 표현에서 엿볼 수 있듯 물관리 일원화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은 역대 정권마다 되풀이돼 왔다. # ‘쪼개지는’ 국토부… 수자원 정책국 넘겨야 할 판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 환경부로 물관리 업무를 전부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국회 처리가 1년 넘게 지연되면서 관계부처 공무원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쪼개지는 국토교통부, 합쳐지는 환경부가 각각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더 속앓이를 하는 쪽은 국토부다. 물관리 일원화가 확정되면 국토부 내 수자원정책국을 통째로 환경부에 넘겨야 한다. 수자원정책국 직원 60여명의 소속이 바뀌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국회에서 후속 논의가 막히면서 인사나 조직 개편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수자원정책국은 ‘떠날 몸’, ‘외딴 섬’ 등으로 비쳐져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이관 예정 부서에 대한 전보 인사를 유보하는 등 인사에 제약이 있다”며 “내부에서는 곧 다른 부처로 옮길 부서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수자원정책국 한 서기관은 “만나는 사람마다 ‘언제 가느냐’는 질문만 한다”며 “1년 넘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보니 피로감이 쌓인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 커지는 환경부… 기다리다 물거품되는 건 아닌지 혼란스럽기는 환경부도 마찬가지다. 물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물관리 일원화가 실행되는 상황에 대비해 법률 통합, 예산 효율화, 조직 개편 등을 준비했다”면서 “기약이 없는 처리를 마냥 기다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물관리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여하는 ‘통합 물관리 비전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이번에도 물관리 일원화가 무산되면 여태까지 준비했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했다. 물관리 일원화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다. 두 부처 모두 ‘부처 이기주의’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복잡하다. 지난해 10월 국토부와 환경부 노조가 물관리 일원화 방향을 놓고 ‘대리전’을 벌이기도 했다. 환경부 노조가 국회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국토부 노조도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며 맞선 것이다. 이렇듯 두 부처의 시선은 모두 국회에 쏠려 있지만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여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물관리 일원화의 필요성에는 뜻을 함께하고 있다”면서도 “국토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야권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4월 국회에서 전혀 논의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이미 널리 쓰고 있는데… 정부 규제에 막힌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이미 널리 쓰고 있는데… 정부 규제에 막힌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로 예정됐던 야구 경기가 취소될 정도로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으려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측정기 정책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국가 측정망을 보완하기 위해 실생활 현장의 오염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간이측정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나오는 날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원명초등학교 운동장 한가운데는 ‘미세먼지’라고 쓰인 주황색 삼각형 깃발이 내걸린다. 이 깃발이 걸리면 야외 체육 수업은 실내 수업으로 대체된다. 이 학교는 국가 측정기의 예보도 참조하지만 독자적으로 간이측정기를 2016년부터 사용해 그 결과를 학생들의 활동 지침으로 삼고 있다. 농도 ‘0∼15㎍/㎥’(좋음), ‘16∼35㎍/㎥’(보통), ‘36∼75㎍/㎥’(나쁨), ‘76㎍/㎥ 이상’(매우 나쁨)을 기준으로 삼는다. 김진 보건 교사는 매일 오전 8시 30분쯤 이 측정기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해 전 직원들에게 미세먼지 정보를 문자로 전송한다. 서초구의 시범사업으로 서초구 내 학교로는 처음 간이측정기 도입을 주도했던 윤봉원 전 원명초교 교장은 “국가 측정기와 학교의 간이측정기 결과가 대체로 비슷하게 나오지만 가끔 국가 측정기가 ‘나쁨’일 때 자체 조사로는 ‘좋음’으로 나오는 등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2년여간 간이측정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서초구 내 특정 지역의 예보를 서초 전 지역에 똑같이 적용해 활동에 제약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서초구의 경우 국가가 인증한 측정기는 차가 쌩쌩 달리는 반포 2동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돼 있다. 그것만으로는 서초구 전역의 미세먼지 측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양재동 강남대로 쪽에 다른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정보는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 공인 측정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환경 측정기 관련 고시에 따르면 환경 측정 기기는 국립환경과학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절차가 여간 까다롭지 않을뿐더러 지자체 등이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그 결과를 제3자에게 알릴 수 없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간이측정기를 별도로 설치했는데도 주민들에게 현장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간이측정기를 학교 등 한정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미세먼지 수치를 외부의 제3자에게 공개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어 어렵다”고 밝혔다. 국가 측정기와 간이측정기의 서로 다른 수치로 인해 혼란이 생길 수 있고, 국가 측정기에 비해 간이측정기가 정확성·신뢰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근거로 의사 결정이 내려져 문제가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가 측정기는 355개에 불과하다. 전국 시·군·구 168개 가운데 40개 지역에는 아직 측정기가 한 개도 없다. 이런 지역은 먼 이웃 동네의 미세먼지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더구나 국가 측정기의 경우 설치 비용 2억원이나 들 뿐만 아니라 관리 비용도 연간 2000만~3000만원이 든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국민 일상생활의 가이드라인이 될 미세먼지 오염 정도를 제때 알기 위해 간이측정기가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자체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국가 측정기의 사각지대를 메우려고 해도 정부의 환경 규제가 발목을 잡는 현실이다. 다만 천차만별인 간이측정기의 성능은 문제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측정기의 잘못된 정보로 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환경공학과 이강웅 교수는 “간이측정기가 인증제도를 통해 정확성을 담보한다면 국가 측정망을 보완해 보다 촘촘한 미세먼지 오염 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ori@seoul.co.kr
  • ‘재활용 국·과장’ 돌연 교체… 환경장관 섣부른 인사, 화 키웠다

    ‘재활용 국·과장’ 돌연 교체… 환경장관 섣부른 인사, 화 키웠다

    작년 10월, 中 금수조치 앞두고 폐비닐 등 재활용 처리 대책 논의 입법예고 도중 이례적 부서장 인사 후임에 非전문가 임명돼 흐지부지 12월 자원단체 대책 건의도 외면 “金장관 아집에 환경부 불신 커져”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환경부가 ‘실기’(失期)하면서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섣부른 인사로 중국의 재활용 폐기물 금수 조치에 따른 대책 마련에 제동이 걸렸다.10일 환경부와 재활용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전후로 환경부 자원순환국(현 자원순환정책관)에서 1회용품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 업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재활용품 선별 후 잔재물을 생활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재활용업계 건의를 수용하고 산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등도 운영할 계획이었다. 특히 ‘양날의 칼’인 고형폐기물연료(SRF)와 관련해 연착륙 방침을 마련했다. SRF는 생활폐기물, 폐고무·폐비닐 등으로 만든 고체 재생연료로 값이 싸고 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한때 폐자원에너지로 부상했다. 수출이 안 되는 폐비닐은 70%가 SRF로 재처리되지만 미세먼지 배출 및 환경오염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계륵’으로 전락했고, 수요가 급감하며 파동 우려가 제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비닐 처리 대안이 없는데도 SRF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새로운 접근 및 출구전략이 필요했다”면서 “중국의 금수 조치와 맞물려 선제적으로 재활용업계의 부담 완화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로 대책 마련은 진척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담당 국장이 교체된 데 이어 자원순환국 과장 4명 중 3명이 잇따라 자리를 옮겼다. 시행규칙 개정을 예고해 놓고 부서장을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후임 국장에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연구만 했던 간부가 임명되면서 설왕설래가 일었다. 환경부 간부는 “당시 미세먼지 대책에 예민한 장관의 생각과 실무부서 간 이견으로 ‘찍혔다’는 말이 회자됐다”며 “업무 파악도 못한 신임 과장이 발생하지도 않은 일에 신경 쓰기보다 장관 의중을 먼저 챙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장관과 현장을 모르는 담당 국장이 임명되면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마저 차질이 빚어져 쓰레기 대란을 미리 막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이유다. 이후에도 환경부에 위험신호가 전달됐지만 반영되지 못했다.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이 지난해 12월 26일 국회에서 생활폐기물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어 현황 및 대책을 건의했지만 외면됐다. 업계와 현장을 배제했던 환경부는 총리와 청와대의 질타가 이어지자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재활용업체 대표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뒷북을 쳤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내부 소통을 꺼리는 장관의 독선과 아집으로 환경부와 환경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행정이나 인사든 예측 가능성이 필요한데 장관의 ‘소신’이 뚜렷하다 보니 다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쓰레기 정책’ 불편해도 시스템 바꾸자/박승기 정책뉴스부

    [오늘의 눈] ‘쓰레기 정책’ 불편해도 시스템 바꾸자/박승기 정책뉴스부

    ‘누구에게 돌을 던지랴.’ 수도권에서 촉발된 ‘쓰레기 대란’은 선진국을 의미하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을 앞둔 우리의 초라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겉만 보면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라는 ‘예고된 재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으로 비춰지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정부 정책의 부재 속에 국민 의식과 낮은 재활용 기술, 수익에 매몰된 업체 등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 “쓰레기 정책은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이었다”는 정부 관계자의 고해성사는 그래서 참담하다. 대비는 고사하고 대외 상황의 변화에도 허둥대며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에선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언이 헛구호로 들린다. 정부의 대처 방식도 나아지지 않았다. 중국이 폐플라스틱·폐지 금수 조치를 지난해 7월 예고한 뒤 올 1월부터 시행했지만 정부와 환경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채산성 악화로 업체들의 수거 거부라는 집단 행동이 현실화되자 환경부는 지난 2일 부랴부랴 확정되지도 않은 회수·선별업체와의 합의를 거론하며 ‘정상화’를 공언했지만 현장에서의 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뒤늦게 현장 점검에 나선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아파트에 쌓여 있는 폐품을 앞에 두고 남의 일인양 “환경부가 잘못한 거 같다”는 추임새만 날렸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중국 악재를 강조하는 정부와 달리 출구전략 없는 환경정책 전환이 근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폐비닐 등으로 만드는 고형연료(SRF)를 미세먼지 및 매연 배출의 주범으로 규정하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굳이 수거할 필요가 없는 진짜 쓰레기가 됐다는 것이다. 부끄럽고 고통스럽지만 쓰레기 정책의 ‘속살’이 드러났다. 생산 단계부터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다음달 예정된 종합대책이 과감해야 할 이유다. 체감도가 떨어지는 대책만 나열하는, 면피성 접근이 아닌 플라스틱의 재질 구조를 통일화하고 현장에서 쉽게 선별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생활 편의 및 소비 형태의 변화로 증가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국내 재생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국민의 고통 분담은 불가피하다. 방치하면 ‘재앙’이 되는 시행착오는 충분히 거쳤다. skpark@seoul.co.kr
  • 재활용업체 66% ‘종업원 5인 이하’… “영세사업자 지원 늘려야 대란 막아”

    지난 1일 재활용 업체들의 폐비닐 등 재활용품 수거 거부로 촉발된 혼란이 하루 만에 봉합됐지만, 영세업체 위주로 구성된 재활용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기물 재활용 실적 및 업체 현황’ 통계정보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기준 5인 이하 종업원을 고용한 영세 재활용 업체는 전체 5432개 중 3592개로 65.89%를 차지한다. 반면 종업원 수가 100인을 초과한 업체는 64개로 1.18%에 불과했다. 같은 해 기준 연간 총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업체는 전체의 68.6%인 반면 10억원 이상은 13.5%에 그쳤다. 국내 재활용 산업이 영세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16년 발표한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재활용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재활용 산업이 님비(NIMBY) 현상으로 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고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재활용산업 전체가 흔들린 최근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재활용 시장이 가격 및 수급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영세 업체의 시장 진입 및 탈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가 업체별로 필요한 지원을 선별적으로 제공하고 산업 구조 개혁을 뒷받침해 재활용 산업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재활용산업 육성자금(시설, 기술개발사업화, 경영안정자금 포함)은 1284억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 규모인 5조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고서가 조사한 271개 업체는 정부가 금융·조세 지원, 제도·규제 완화, 기술 개발·지원, 수요·가격 안정 등을 제공할 경우 폐기물 처리량을 늘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중 지난 1일 수거를 거부한 폐비닐 등 폐합성수지 업체는 금융·조세 지원이 있으면 연간 처리량을 현재보다 약 76%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소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2015~16년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해 국내 재활용 업체들이 도산 직전까지 몰리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며 “영세 업체에 대한 합리적 지원으로 재활용 시장과 산업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지자체 등 공공부문이 재활용 쓰레기를 관리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대란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기업 스스로 감축”… 충북 미세먼지 실험

    3년간 1462억 들여 시설 증설 불이행 제재 없어 약속 실현 주목 “사회적 가치 위해 모범 보일 것” 기업들이 스스로 시설투자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겠다며 충북도와 협약을 체결했다. 충북지역에서 이런 협약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협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기업을 제재할 방법이 없어 약속을 지킬지 주목된다. 충북도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 등 도내 18개 기업과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기업의 공장은 지금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법적 기준보다 적은데, 앞으로 3년간 시설 증설, 공정 개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더 줄여 나가겠다는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투자하겠다는 비용을 모두 합하면 1462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의 경우 18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도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80t 이상인 사업장들의 참여를 호소해 이뤄지게 됐다. 도내에 해당 기업이 19곳이지만 충주의 한 업체는 경영 상태가 어려워 협약 체결에서 빠졌다. 정흥진 도 환경정책과장은 “전기자동차 보급, 걷기운동 등 교통 부분에서 이뤄지던 미세먼지 저감을 산업체로 확대시킨 의미 있는 협약”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2020년이면 총 197t의 오염물질이 저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기업들의 실천 여부다. 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은 협약서에 단 한 줄도 들어가지 않았다. 도는 매년 3월 기업들의 이행계획 실적을 점검해 우수기업들에 도지사 표창, 배출시설 지도점검 면제, 녹색기업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으로 기업들의 실천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우리 기업은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협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기업 이미지 추락이 우려돼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충북 기업 가운데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감이 커 협약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저공해차 공항 주차요금 5월부터 50% 자동 할인

    이르면 5월부터 전국 공항 주차장(15곳)에서 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주차요금 자동 할인(50%) 시스템이 가동된다. 저공해차는 표지제도를 통해 2005년부터 수도권에서 공용주차장 주차요금 감면과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2013년 5월부터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으로 주차요금 감면 혜택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주차요금 정산 시 육안으로 표지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다 저공해차 표지를 부정한 방법으로 복제, 발급해 문제가 제기됐다. 저공해차 표지제도를 몰라 발급받지 못한 운전자도 많다. 환경부가 지난 1월 도입한 저공해차 표지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은 표지 발급 대상 여부를 확인해 관리 대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저공해차 보급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공항공사의 주차요금 정산시스템과 연계하면 표지 확인 없이 자동으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공항공사는 5월 중으로, 인천공항은 6월 중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저공해차는 2016년 현재 186만 1934대가 보급됐고 표지 발급은 71만 1486건이다.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공영주차장 등으로 시스템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7만 5000명 학부모들 모여 환경기준 강화 이끌었다

    7만 5000명 학부모들 모여 환경기준 강화 이끌었다

    “평범한 엄마들이다 보니까 (미세먼지에 대해) 아는 게 없었죠. 그래도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의지는 누구보다 강했습니다.”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온라인 커뮤니티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미대촉)의 이미옥 대표는 커뮤니티가 처음 만들어진 2016년 5월 29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두 돌을 갓 넘긴 한 아이의 엄마였던 그는 개인으로서 미세먼지 앞에 무력감을 느꼈고, 커뮤니티 참여와 동시에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대표는 “커뮤니티 개설 첫날 나를 포함해 300여명이 가입했던 것 같다. 자신의 영역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고 건강권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 생각하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한혜련 부대표, 초등학생 중학생 딸 2명을 키우고 있는 이은정 간사도 함께했다. 2년 전 이들의 첫 목표는 미세먼지(PM 2.5) 환경기준 강화였다. 당시 한국의 미세먼지 환경기준인 연평균 25㎍/㎥(1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10㎍/㎥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행정적 목표치인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려는 시도였다. 학부모들은 정부 온라인 민원 창구에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남겼고, 관련 부처인 환경부에도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이 대표는 “집회도 꾸준히 했다. 2015~2016년 3차례, 지난해에도 대선 전 집회를 열어 각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한 바 있다. 이제는 5살이 된 아들도 ‘촉구하라’는 말을 알 정도”라면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니 정부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더라”고 말했다. 결국 지난 20일 환경부는 현재 연평균 25㎍/㎥인 미세먼지의 환경기준을 15㎍/㎥로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지난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아쉽게 WHO 기준은 충족 못 시켰지만 시민의 목소리를 일부 수용한 것이다. 그사이 커뮤니티 회원 수도 7만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대다수가 30~40대 학부모들이다. 한 부대표는 “첫 번째 목표를 빨리 달성했다. 대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물론 과정 자체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커뮤니티 개설 후 한 달 만에 이뤄진 첫 집회 때는 100명도 안 모였다. 이 대표는 “몇몇 회원은 집회를 나와본 적이 없으니까 (경찰에) 끌려갈까 봐 가족한테도 미리 어디 간다고 다 얘기하고 나왔다”면서 “분위기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고, 현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 좌절해야 했다. 이 간사는 “많은 정부 관계자와 단체들을 만나면서 ‘공포심을 조장한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와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유난 떠는 엄마들로 치부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들이 바라는 건 아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다. 예산이 문제면 돈 안 드는 것부터 하자는 거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학교에서 교육부의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게 대표적이다. 미세먼지 주의보(PM 2.5 시간당 평균농도 9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가 발령되면 각 시도 교육청이 지역 내 학교·유치원에 수업시간 조정, 임시휴업 권고 등을 하게 돼 있다. 실제 휴업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한다. 한 부대표는 “(매뉴얼에 따르면) 학교들이 미세먼지 농도가 아무리 높아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매뉴얼이 강제사항이 아니고 권고에 그치고 있기 때문인데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4월 중으로 개정 매뉴얼을 내놓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시민과 정부에 협조의 말을 남겼다. 이 대표는 “사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는 무섭지 않았다. 해당 병원만 안 가면 됐으니까. 그런데 미세먼지는 (우리 곁에 항상 머무르는) 공기”라면서 “일회용 안 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시도해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 부대표는 “정부도 확실하게 신념을 갖고 정책을 밀고 나가야 하고 민간기업 역시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세먼지 줄었지만 ‘악성’ 늘어… 바깥 농도 높으면 실내도 높아

    미세먼지 줄었지만 ‘악성’ 늘어… 바깥 농도 높으면 실내도 높아

    초미세 매우 나쁨 ‘76 이상’ 강화 농도 감소세…스모그 발생은 증가 차량 가까운 곳, 2배 이상 높아 사하라~만주 영향받는 한국 美·유럽과 다른 국제적 대책 필요지난주 금요일부터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어 마치 거대한 가스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25일 일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99㎍/㎥까지 치솟아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공기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27일부터는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 변경으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돼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이상 단계를 보이는 날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좋음’ 단계는 0~15㎍/㎥로 이전과 같지만 ‘보통’은 16~50에서 16~35로, ‘나쁨’은 51~100에서 36~75, ‘매우 나쁨’은 101 이상에서 76 이상으로 더 촘촘하게 관리되는 것이다. 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매년 우리를 찾아오는 미세먼지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더군다나 봄에는 몽골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까지 겹쳐 방독면이 필요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과거보다 공기질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과연 그럴까. 환경부에서 펴낸 ‘대기환경연보 2016’에 따르면 미세먼지(PM 10) 오염도는 1995년 측정을 시작한 뒤 조금씩 감소하다가 1999~2002년 잠시 증가세를 보인 뒤 2002년부터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배귀남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은 “미세먼지는 불완전 연소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계속돼 왔다고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과거보다 미세먼지가 절대적으로 늘어났다기보다는 고농도 스모그 같은 악성 미세먼지 발생일이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것은 호흡기와 심혈관은 물론 뇌신경계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1979~1988년 미국 6대 도시에서 사망한 거주자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발생원에 따른 질병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보건전망’에 발표했다. 그 결과 자동차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할 때마다 하루 사망률이 3.4% 증가했으며, 화석연료 연소에서 나온 초미세먼지는 같은 양이 증가할 때마다 일일 사망률이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신 흙먼지에서 비롯된 초미세먼지는 사망률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는 초등학생들이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될 경우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 같은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환경분야 국제학술지 ‘환경오염’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실내 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이태정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팀은 각각 학교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외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교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높았으며 특히 차량이 많이 오가는 도로와 인접한 곳에 있는 학교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인체에 유해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선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한 뒤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고 있다. 1952년 영국 런던 스모그나 195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모그와 달리 한국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이웃한 중국의 영향까지 더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대부분이 자국에서 발생한 자동차 배기가스 때문이지만 한국 내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뿐만 아니라 중국발 석탄, 목재 연소배출물에 자연 발생 광물먼지까지 더해져 있다. 배 단장은 “중위도 편서풍 지대에 위치한 한국은 아프리카 서북부 사하라 사막부터 내몽골, 만주지역의 황사발원지까지의 먼지벨트(dust belt)에 의해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 유럽과는 다른 환경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동북아 지역 미세먼지는 단일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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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혁신성장일자리기획단 부단장 권준영△해양환경정책과장 김광용△연안계획과장 강정구△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임영훈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조익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배분사업본부장 정회영△기획조정본부장 최은숙△경영지원본부장 박흥철△나눔연구소장 김누리△준법감시실장 강주현◇지회△서울 사무처장 황후영△부산 사무처장 장보임△대구 사무처장 이희정△인천 사무처장 이정윤△광주 사무처장 이성도△대전 사무처장 박용훈△울산 사무처장 박은덕△충북 사무처장 이상익△전남 사무처장 김상균 ■SBS ◇임원 승진△드라마본부장 상무 김영섭△전략기획실장 이사 최상재△경영본부장 이사 이동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협회 상근임원△상근부회장 곽민희△선임부회장 송계주△자격·연구이사 최경관△통합·홍보이사 조은경△시장·정보이사 이홍규
  • [인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이상진 ■통일부 ◇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영필△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박극△통일교육원 운영관리과장 배충남△북한인권기록센터 기획연구과장 김정노 ■환경부 ◇3급 승진△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송호석△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조은희△기후변화정책관실 국제협력과장 성수호◇4급 승진△기후변화정책관실 신기후체제대응팀 권춘경△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재활용과 손병용△환경보건정책관실 화학물질정책과 이진원 ■고용노동부 ◇국장급△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이명로△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장근섭△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오복수 ■강원도 ◇국장급 승진△인재개발원 인재개발정책관 박종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오진섭△행정국장 이두표 ■근로복지공단 △감사 김광식 ■대한상공회의소 ◇승진△공공사업본부장(상무이사) 노금기△회원서비스팀장(부장) 강명수△자격평가기획팀장(부장) 정관용△무역인증서비스팀장(차장) 이문영◇보임△인사팀장 이상헌△산업정책팀장 김현수△규제혁신팀장 겸 혁신성장옴부즈만지원단 혁신지원팀장 정영석△기업문화팀장 박준△산업혁신운영팀장 김성열
  • ‘나쁜‘ 주말 미세먼지, 환경부 긴급조치 시행

    주말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로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긴급조치를 시행한다. 월요일인 26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오전 중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가 지난 24일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하루 평균 50㎍/㎥ 초과)을 보였고, 25일에도 일부 예보권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환경부는 25일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지자체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낮 동안 도로청소차를 운영한다. 소각장과 같은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은 운영을 조정하고,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시민들에게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지역별 상황에 맞게 추가 저감조치도 시행될 수 있다. 이번 주말 동안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이유는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됐기 때문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26일 오전에는 ‘보통’으로 떨어지겠으나 오전 중 대부분 권역에서 대기정체 탓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져 ‘나쁨’ 수준의 농도도 나타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늘 외출시 마스크 ‘필수’... 전국 미세먼제 ‘나쁨’

    오늘 외출시 마스크 ‘필수’... 전국 미세먼제 ‘나쁨’

    주말인 25일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타나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알렸다. 서울에는 전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이어질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3.4도, 수원 4.7도, 춘천 1.3도, 강릉 11.7도, 청주 4도, 대전 4.5도, 전주 3.8도, 광주 6.4도, 제주 10.5도, 대구 5.8도, 부산 9.1도, 울산 8.9도, 창원 6.3도 등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제품이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표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KF(Korea Filter)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다. 다만 효과가 클수록 숨쉬기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KF80은 평균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24일에 이어 25일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환경부는 주말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비상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전국 지자체에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자체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주민 건강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한다. 낮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이나 거리에 도로청소차를 긴급 운영하고 소각장과 같은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의 운영을 조정한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지역 상황에 따른 추가 저감조치를 시행한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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