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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내 첫 돼지열병 발생, 방역에 최선 다해야

    경기 파주시 돼지 농가에서 어제 국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양돈 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부터 공항, 항만, 휴전선 접경지역 등의 방역을 각별히 강화했음에도 결국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정부는 어제 ASF 발생 농장을 포함해 인근 지역의 돼지 4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백신이 없는 만큼 경보 단계를 즉각 최고 수준으로 발령하고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는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응은 ASF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다. 고병원성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를 만큼 무서운 전염병이어서 ‘돼지 흑사병’이라고 불릴 정도다. 현재로서는 치료약이 없고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병하면 속수무책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ASF를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2월부터 특별관리를 해 왔다. 지난 6월 정부가 축산물 국내 무신고 반입 시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의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시행한 것도 그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하던 ASF는 유럽을 거쳐 지난해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하더니 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확산 중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쳐 지난 5월 북한에까지 상륙했다. 이 과정에서 1억 3000만 마리가 살처분돼 전 세계 식품 유통계가 타격을 입을 정도였다. 국내 위기 경보를 즉각 ‘심각’ 단계로 올린 것도 ASF 전염성의 위력을 그대로 반영한 조치다. 단단히 대비했는데도 어디서 구멍이 뚫렸는지 역학조사로 유입 경로를 파악하는 작업은 ASF의 향후 재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발생 초기에 방역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걷잡을 수 없는 사회적 재난으로 비화했던 2000년 구제역 파동, 2016년 조류독감 등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조원대의 경제 손실은 물론 살처분에 따른 환경오염도 우려해야 한다. 유럽 사례에서 확인했듯 ASF는 초기 방역에 방심했다가는 사태가 장기화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 긴밀한 방역 공조는 당연하고 시민의 지혜도 절실하다. ASF 바이러스는 섭씨 70도에서 30분쯤 가열하면 사멸하며, 무엇보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근거 없는 공포감이 확산돼 국산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등으로 양돈 농가가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 이해를 돕는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와우! 과학] “기후변화 적응하려면 ‘2145조원’ 투자금 필요”

    [와우! 과학] “기후변화 적응하려면 ‘2145조원’ 투자금 필요”

    전 세계가 힘을 합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지금 당장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다면, 향후 더 나은 경제적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을 포함한 19개국이 이끌고 있는 기후변화 글로벌 위원회(Global Commission on Adaptation)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과 같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2030년이면 1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선(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입 수준) 이하에서 생활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치, 경제, 과학 분야 등 34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제작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향후 10년간 1조 8000억 달러, 한화로 약 2145조 2400억 원을 투자할 경우, 이후 7조 달러(약 8345조 원)에 달하는 순편익(net benefit, 편익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을 얻을 수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이란 기후변화 영향을 중·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적절한 적응 정책과 전략을 수립한 뒤 효과적인 계획을 적용하는 단계를 말한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경보시스템과 건조지역의 농업, 맹그로브(강가나 늪지에서 뿌리가 밖으로 나오며 자라는 열대 나무) 숲의 회복 및 보호, 수자원, 기후변화에 저항하는 사회공공 기반시설 등 5개 분야에 우선적인 투자를 제시했다. 또 부유한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시급한 도덕적 의무이며, 기후변화에 가장 적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빈곤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글로벌 위원회 출범에 큰 역할을 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향후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 투자는 궁극적으로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막대한 손실을 막고 경제 부흥의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미루고 (대가를) 지불 할 것인가, 아니면 계획을 세우고 번영할 것인가”라며 “우리는 기후변화의 기류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자, 달라진 결과 안에서 살아갈 첫 번째 세대”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뚝심의 10년… 한국판 실리콘밸리 마곡지구 완성

    서울 강서구는 150여 국내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인 마곡지구 개발로 상전벽해의 변화를 겪고 있다. 첨단산업단지 이외에 1만 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돼 대형 학원가가 형성됐고, 지난 5월에는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서울식물원까지 개장하면서 산업과 주거는 물론 힐링과 관광이 어우러진 서울 서부의 대표도시로 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사업을 뚝심 있게 끌고 온 강서 첫 4선인 노현송 구청장이 있다. 1998년 민선 2기 구청장과 2004년 17대 국회의원(강서을) 재임 기간은 물론 이후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다시 선출돼 지금까지 내리 3선을 연임하며 9년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남은 과제로 구도심 발전을 꼽으며 7기 슬로건인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3일 서울식물원에서 그를 만났다. -강서 최초 4선 구청장으로 마곡지구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는데. “마곡지구 개발 구상이 1994년 처음 나왔지만 이듬해 민선 1기로 취임한 조순 시장이 계획을 전면 보류하면서 유야무야됐다. 3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개발을 추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 용역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에도 마곡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계속 주장해 사업을 이끌어냈고, 이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사업을 끌고 왔다. 현재 완성도는 80% 정도로 볼 수 있다. 핵심인 산업·연구단지는 150여개 업체가 입주 확정된 상태로 현재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연구시설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나머지 업체도 곧 입주한다. 현재 공동주택 14개 단지 9715가구가 입주했고, 향후 2개 단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1만 1812가구 규모가 된다. 지난 5월 이곳 서울식물원이 개장했고 앞서 지난 2월 지역 숙원인 대형병원도 개원했다. 총 1014병상 규모의 이화여대 의과대학 서울병원이다. 지역경제, 주민건강 그리고 힐링·관광을 두루 갖춘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셈이다.” -이곳 서울식물원은 원래 주민 생활과는 거리가 먼 요트장으로 개발될 뻔했다는데.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해 보니 당시 마곡지구 안에 이곳 식물원 부지를 수변도시와 요트 정박장으로 만드는 내용의 ‘워터프런트’ 조성 구상이 나와 있었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가둬 놓는 식으로 건립하겠다는 것인데 일반주민들은 요트장이 필요 없고, 무엇보다 환경오염은 물론 호우 때 재해로 연결될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식으로 워터프런트 사업 아이디어를 무산시켰고 그 결과 서울식물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식물원은 지난 5월 개장 후 3개월간 유료 관람객 총 3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아직 나무들이 작지만 10년, 20년 후 수목이 아름드리로 성장하면 멋진 보타닉공원이 된다.” -LG그룹을 비롯해 150여개가 넘는 기업을 마곡에 유치한 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평소 강서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했고, 그 시금석이 바로 LG였다. 서울시는 맨 처음 대기업 특혜시비를 우려해 LG가 요청한 마곡지구의 선도기업 대상 부지(23만㎡) 중 50%만 분양하겠다고 했다. LG 측은 난색을 표했다. LG를 꼭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장과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결국 LG 신청 면적의 57% 수준인 13만여㎡ 분양 약속을 받아냈고, 2차 분양 때 LG가 4만여㎡를 추가로 분양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마곡지구 개발로 구도심이 느낄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 텐데. “민선 7기 때 내세운 슬로건이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우선 역세권이면서도 주변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은 까치산역 주변은 재정비사업 면적을 대폭 확대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화곡터널 주변에는 2021년 강서 문예회관 건립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화곡2·4동 지역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국회대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고, 공항대로 주변의 토지이용 합리화를 위해 일대 재정비 용역도 지난 6월 발주한 상태다. 구청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화곡동 지역을 발전시키겠다. 서부광역철도사업은 신정차량기지 활용이 어려워져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새 차량기지가 정해지면 속도를 낼 것이다.” -마곡 내 추진 중인 새 구청사 건립은 고도제한을 받지 않을지. “민선 5기 취임 3년차인 2012년 8월 강서는 양천구와 부천시 등과 함께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해발 58m의 두 배가 넘는 119m까지 건축고도를 완화해도 비행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유도했다. 이후 항공법 개정을 거쳐 지난해 8월 국토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한국교통연구원)을 지정해 고시했다.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그동안 제한을 받아 온 건축고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여러 곳에 분산된 구청사를 통합하는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신청사 건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0년 결과가 나오면 본격 추진한다. 다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장애물제한표면 기준설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고도제한 완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ICAO를 방문할 예정이다. 임기 내 기공식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더이상 구청장 출마가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가 궁금한데. “주민과의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 3선 연임 구청장 출마 때 이번이 마지막 임기이며, 재임 기간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공약했다. 강서 발전의 시작을 열었듯 마무리도 짓는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그가 걸어온 길 학자 꿈꿨던 관록의 5선 정치인… 눈높이 행정으로 주민소통 앞장 서울 강서구에서 구청장만 네 번째 하고 있고, 국회의원을 한 번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의사표시가 분명한 스타일로 과감한 발상과 두둑한 배짱으로 정평이 났다. 2010년 민선 5기 취임 이후 미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산업단지 개발 청사진을 목표로 민선 7기까지 내리 3선을 달리며 마곡 개발을 사실상 완성했다. 앞서 강서가 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활용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받도록 했으며, 70년 묵은 지역 과제로 고도제한 건축 규제의 근거인 항공법 개정도 이끌어냈다. 앞서 1998년 민선 2기 강서구청장에 취임하면서 ‘눈높이 행정’ 개념을 도입해 주민 속으로 파고들며 지방자치 행정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당시 화곡동 주택가에 설치돼 60년간 지역의 애물단지였던 고압 송전탑을 철거하며 주민 숙원을 해결한 것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학자를 꿈꿨다. 1954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노 구청장은 일찌감치 중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유학했다. 경기고에 진학한 뒤 한국외대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교에서 일어학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고려대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정계 입문은 1996년 강서구에서 절친한 선배인 신기남 현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의 국회의원 출마를 도우면서 이뤄졌다. 이 일로 민주당에 입당한 그는 강서와 인연을 맺고 2년 뒤인 19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에 나와 구청장에 당선됐다. 신 위원장과는 같은 경기고 출신 선후배이자 해군 장교로 함께 복무해 가족끼리도 알고 지낼 만큼 우의가 두텁다. 두 사람은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강서에서 나란히 국회의원과 구청장으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는 강서 갑·을에서 동반 당선되기도 했다.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는 강서구민들 사이에서 헌신적이라는 평을 듣는 아내의 내조를 꼽는다.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공동회장 부인 박광숙(60)씨와 1남 1녀
  • 그럼 그렇지~ 순천 폐기물처리시설, 300억 인센티브에도 ‘썰렁’

    유일 신청지마저 “매립장은 안 돼” 난색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핌피’(제발 우리 동네로 와 달라) 현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남 순천 폐기물처리시설이 역시나 ‘님비’(내 뒷마당에 들어오면 안 된다) 현상을 보여 아쉬움을 주고 있다. 순천시는 주민들이 대표적 혐오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 유치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초라했다고 5일 밝혔다. 2개월의 공모 기간 8개 지역에서 열띤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난 2일 마감한 결과 별량면 도홍마을 1곳만 신청했다. 이마저 4만㎡ 부지에 소각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을 수용한다는 조건이다. 가장 중요한 매립시설이 빠진 반쪽 공모였다. 시는 소각시설, 재활용선별시설, 매립시설 등이 한 장소에 들어서는 폐기물처리시설을 구상했지만 첫걸음부터 엇박자를 보인 셈이다. 더구나 서면 구상리의 경우 서류를 보완하기로 하고 면사무소에 접수하러 온 유치위원장 A씨가 마을이장 정모씨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시가 인센티브 300여억원과 주민지원기금 출연금 50억원을 포함해 폐기물 반입 수수료 10%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로 해 지역 간 유치 경쟁 모습이 보였다. 환경오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14회에 걸쳐 이·통장, 자치위원 등 760여명이 아산·광명시 등에 있는 소각시설을 견학했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 시설을 직접 본 지역민들이 생각한 만큼 나쁘지 않다는 공감을 하면서 찬성 의견을 많이 보냈다”며 “신청을 앞두고 일부 주민의 반대 목소리가 생기자 욕을 먹지 않으려고 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핌피 현상’ 보였던 순천 폐기물처리시설, 역시나 ‘님비 현상’ 보여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혹시나 ‘핌피 현상’(Please In My Front Yard 우리 지역으로 와주세요) 으로 기대를 모았던 순천 폐기물처리시설이 역시나 ‘님비 현상’(Not in my fornt yard 내 뒷마당에 들어오면 안 된다)을 보여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남 순천시 주민들이 대표적 혐오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초라한 결과를 보였다. 2개월 동안의 공모 기간 8개 지역에서 열띤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난 2일 마감 결과 별량면 도홍마을 1곳만 신청했다. 이마저 4만㎡부지에 소각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을 수용한다는 조건이다. 가장 중요한 매립장시설(5만㎡)이 빠져 있어 반쪽 공모에 지나지 않는다. 매립장시설을 따로 공모를 해야하고, 장소가 떨어져서 결정될 경우 효율성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소각시설(200t/일), 재활용선별시설(60t/일), 매립시설(5만㎡) 등이 한 장소에 들어서는 폐기물처리시설을 구상했지만 첫 걸음부터 엇박자를 보여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더구나 서면 구상리 경우 서류를 보완하기로 하고 면사무소에 접수를 하러 온 유치위원회 위원장 A씨를 마을이장 정모 씨가 욕설과 함께 폭행을 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A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시가 선정 지역에 인센티브 300여억원과 주민지원기금으로 출연금 50억원을 포함해 폐기물 반입 수수료 10%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로 해 지역간 유치 경쟁 모습을 보였다. 환경오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14회에 걸쳐 이장, 통장, 부녀회원, 자치위원 등 760여명이 아산시, 광명시 등에 있는 선진 소각시설을 견학하는 등 높은 지지를 보였던 사안이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 시설을 직접 본 지역민들이 생각한 만큼 나쁘지않다는 공감을 하면서 찬성 의견을 많이 보였었다”며 “신청을 앞두고 일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생기자 추진했던 사람들이 욕을 먹지 않을려고 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많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문에 신청 요건을 완화해야한다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서면 구상리 228번지 일대를 추진했던 사람들은 시가 요구한 토지소유자 동의서 80% 이상과 유치위원회 회의, 마을 회의 서류 등 5가지를 갖추고도 이장이 유치위원으로 포함되는 내용이 빠져 접수를 하지 못했다. 인접마을 경계선인 300m를 훨씬 벗어난 지점으로 폐금광 터널 3곳이 인접해 있는 곳이다. 광명시의 경우는 폐기물처리시설이 폐금광과 붙어 있고, 이 두 시설이 한데 어울려져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치위원장을 폭행한 이장은 추진장소와 1㎞ 거리에 있는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 타당성 조사와 주민 설득 등을 계속 해 나갈방침이다”며 “해당되는 유치 장소에 마을이 없을 경우 이장을 빼는 방안 등은 위원들이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마감은 됐지만 이후에도 신청이 들어오면 협의를 거쳐 후보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회용 플라스틱 쓰면 해고”…쓰레기가 싫었던 英 사장님의 초강수

    “일회용 플라스틱 쓰면 해고”…쓰레기가 싫었던 英 사장님의 초강수

    영국의 한 회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러한 지시를 어길 경우 해고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셰필드에 본사를 둔 한 가전제품 회사의 대표 앤드류 카메론(41)은 회사를 창업한 이후부터 꾸준히 직원들에게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현재 10명의 직원을 둔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카메론은 “직원들이 마트나 편의점 등을 다녀온 후에 지나치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버리는 것을 봤다. 직원들이 사온 물건들은 대부분 과대포장돼 있었다”면서 “직원들은 쉴 새 없이 햄버거 등을 사다 먹었고, 쓰레기통은 갈수록 넘쳐났다”고 말했다. 이에 카메론 대표는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일회용 플라스틱을 쓰지 말 것을 권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사무실 쓰레기통에 쌓여가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보며 “미쳐버릴 것 같았다”는 카메론 대표는 극단의 대책을 썼다. 사무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사규를 만든 것. 새로운 규칙에 따르면 사원들은 회사 내 휴게실 및 사무공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안 되며, 이 규칙을 3회 어길 시 해고에 처해질 수 있다. 직원들은 재활용가능한 용기에 도시락을 직접 가져오거나, 회사로 들어오기 전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카메론 대표는 “누군가가 이 규칙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우리 회사와 우리가 진정 추구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과 같다”며 해당 규칙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플라스틱 에이지’(Plastic Age) 표기가 보편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쉽게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생수병과 빨대가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450~500년,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20년 이상, 알루미늄 캔은 500년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전작권 전환, 한미 이견 조정해 원활하게 진행해야

    유엔군사령부의 지위와 권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노정되고 있다. 지난달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때 미국 측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뒤 유엔군사령관의 지위에 대한 논의를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한국은 유사시 미군이 한국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군은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므로 작전 개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결국 당시 훈련의 일부는 유엔군사령관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고 한다. 미국은 인원 증원을 시작으로 유엔사의 기능을 강화하는 중이다. 독일군 연락 장교의 유엔사 파견을 요청했다가 우리 측 항의로 중단된 적도 있다. 미국의 유엔사 기능 강화 배경에는 전작권 전환 문제가 놓여 있다.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투입할 각종 전략자산을 한국군의 지휘 아래 두는 것에 대해 근본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양국은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추진해 왔고, 이견과 갈등을 잘 관리해 왔다. 그런데 북핵 문제로 민감한 시기에 갈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우려할 만하다. 최근에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이 개발하고 있는 지휘·통제·통신체계(C4I)를 미군이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C4I는 군의 ‘두뇌와 신경’이다. 우리는 양국군이 별도로 운용하는 지휘통신망을 자체 개발한 한미 연합 작전용 지휘통제 네트워크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를 연동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군은 시스템의 불안정성 등을 문제 삼아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한미 간에는 군사협력 측면에서 해결이 녹록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주한 미군기지 반환 문제가 대표적이다. 미군기지 반환이 지연된 배경에는 막대한 환경오염 치유비를 누가 부담하느냐가 놓여 있다. 이 문제도 잘 다루지 않으면 상당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작권 이행 상황을 평가·점검해 구체적인 전환 시기를 판단”하기로 한 결정도 추후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 양국은 ‘원활한 전환’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 경기도,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예산 10배 이상 확대

    경기도,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예산 10배 이상 확대

    경기도는 올해 소규모 사업장 대상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소규모 대기배출사업장에 사업비를 지원, ▲노후시설 설치 및 교체 ▲악취(VOCs) 방지시설 설치 ▲백연방지시설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60억원이던 사업 예산 규모를 690억원으로 늘려 도내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800여곳을 대상으로 노후 시설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주기로 했다. 당초 12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도는 노후 시설을 교체하고 싶어도 자부담 때문에 사업 신청을 꺼리는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지난해 50% 수준이던 보조금 지원 비율을 올해부터 최대 80%로 높였는데, 이번에 지원비율을 더 확대해 90%까지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세사업자들은 10%만 자부담하면 사업비를 지원받아 노후시설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지원대상은 대기 배출시설 1∼5종 사업장 가운데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거나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기 등 대기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개인 등으로 사물인터넷 계측기를 설치하고 3년 이상 방지시설을 운영해야 한다. 보조금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관할 시·군에 문의하면 된다.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은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면서도 배출시설을 개선하지 못했던 소규모 사업장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장 배출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경기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저출산 초고령화의 대한민국, 소멸할 수도

    [최만진의 도시탐구] 저출산 초고령화의 대한민국, 소멸할 수도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세계적인 생태수도이다. 1970년대 초에 원전에 반대하여 에너지 자족도시를 천명한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 이에 태양의 광과 열, 풍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건물 에너지의 소비를 스스로 충족하는 ‘제로에너지하우스’나 더 생산하는 ‘잉여에너지하우스’도 고안하였다. 화석연료 소비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통행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망과 환승시스템을 확충하였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나 도보로 편리하게 갈 수 있도록 만들었고, 승용차 사용은 불편하며 많은 비용이 들도록 바꾸어 놓았다. 이를 통해 사람, 기술, 환경이 공존하는 포용도시를 구축하였다. 보봉은 이러한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동주택단지인데, 에너지 절약 주택이 수두룩하게 있다. 단지 내 차량 출입은 대부분 금지되며,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었다. 단지에서 자전거와 보행거리 안에 어지간한 생활이 다 해결되는 자족도시이다. 곳곳에 생태공간이 있고, 어린이 특화공간도 많다. 자연 속에서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행복하게 사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삶의 가치가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녀를 많이 가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도시 전체 출산율도 더 높아지게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약 117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합계출산율이 1 이하로 떨어지는 심각한 국면을 맞고 말았다. 이대로 가게 되면 인구 감소로 지역 및 국가의 경쟁력 저하는 물론이고, 그 존재 자체가 위협받을 수가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대다수 시골은 이미 소멸 고위험 지역이 되었고, 많은 중소도시도 소멸 위험에 진입하였거나 주의 지역으로 추락하고 있다. 이 현상은 일부 대도시에서마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인구의 수도권 쏠림현상도 심화되어 급기야는 비수도권을 초월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넓은 땅이 있는 시골 지역은 사람이 없어 척박해져 가고 있고, 수도권은 콩나물시루처럼 초과밀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우리 국토 어디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없어 보이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이런 곳에서의 지치고 피곤한 삶을 후세에게는 도저히 물려줄 수가 없어 출산할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출산 장려 정책은 장려금, 축하용품, 휴가, 난임 부부 지원, 무료 건강 검진 등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그리 현명해 보이지는 않는다. 독일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척박해진 정주환경을 개선하여 아이를 가질 마음이 스스로 들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일본은 되먹지도 않은 군국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국제사회에서 도태될 위험 앞에 서 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저출산 초고령화로 인한 고사 위기 직전에 와 있어 보인다. 이제는 정말 우리의 도시정책이 큰 전환점을 맞아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다.
  • 저렴한 원료를 이용해 친환경 미래의 해답 찾은 ‘그린웨일글로벌㈜’ 출범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플라스틱 제품 규제도 강화되자 친환경 소재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연의 소재로 친환경 미래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국내 기업 ‘그린웨일글로벌(주)(대표 황지영)’이 새롭게 출범했다. 지구환경 오염의 주범인 미세 플라스틱은 연간 20억톤 이상 매립되고 바다에 버려지고 있어 지구생태계 파괴의 치명적인 환경오염에 노출돼 있다. 그린웨일글로벌㈜은 생분해성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업체로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유럽 등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우수한 연구진들이 바이오플라스틱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린웨일글로벌(주)의 황지영 대표이사는 기존에는 비싼 원료 가격 때문에 바이오 플라스틱의 시장성이 낮았지만 그린웨일글로벌(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타피오카 감자 전분 등 저렴한 원료를 이용한 개발 기술로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시장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오염과 유해물질을 감소시키는 친환경수지 개발로 환경부가 공인하는 친환경 인증서를 받았으며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린웨일글로벌(주)은 사업영역을 알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지난 30일 오픈했다. 그린웨일글로벌(주)은 바이오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을 통해 환경오염의 악순환을 막고 새로운 친환경 미래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림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백운산 나무꽃’

    산림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백운산 나무꽃’

    산림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특허 등록에 이어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3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강원 원주의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는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인 ‘백운산 나무꽃’이 특허 등록했다. 백운산 나무꽃은 버려지는 나뭇가지(자투리)를 재료로 연필깎이 원리를 이용해 돌려 깎아 다양한 색을 입혀 꽃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백운산휴양림 직원인 김보영 주무관과 숲해설가 이경자씨가 목공예체험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발굴한 아이디어로 친환경 조화(造花)를 만들기 위해 재료 채취부터 보관, 꽃잎 제작 방법, 제작도구 창안까지 오랜 시행착오 끝에 탄생했다. 이를 위해 나무꽃 제작을 위한 연필깎이도 주문 제작했다. 일반 조화가 합성섬유·비닐·플라스틱 등을 활용해 제작하는 것과 달리 천연소재인 목재로 제작해 환경오염이 없고, 다양한 색감을 입힐 수 있어 심미성이 우수해 실내 인테리어, 행사무대 장식, 코사지 등 각종 소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13~15송이가 들어가는 꽃꽃이 체험이 가능한 데 안전 우려와 시간 등의 문제로 현장에서 염색 체험은 할 수 없다. 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백운산 나무꽃’의 무단 도용을 막고 백운산휴양림의 명물로 특화될 수 있도록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김보영 주무관은 “백운산휴양림이 목공예 체험 휴양림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동료들과 협력해 의미있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면서 “자연휴양림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산림문화 상품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먹고 난 멍게껍질로 유해가스 탐지 센서 만든다

    먹고 난 멍게껍질로 유해가스 탐지 센서 만든다

    쌉쌀하면서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해산물인 멍게 속살은 젓갈이나 비빔밥, 미역국 등 다양한 식재료로 쓰인다. 그렇지만 원추형 돌기가 나 있는 딱딱한 껍질은 활용가치가 없어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멍게 껍질을 이용해 유해가스를 탐지할 수 있는 섬유센서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멍게껍질에서 추출한 물질과 탄소나노튜브를 결합시킨 복합섬유로 환경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를 감지할 수 있는 섬유형태의 웨어러블 휴대용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에 실렸다. 최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하고 있는데 단순히 입고 착용하는 것으로 주변 환경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센서 중 섬유형태는 일반 섬유와 결합시켜 옷이나 가방 등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섬유기반 웨어러블 센서 소재들은 일반 섬유에 센서 소재를 코팅하는 방식이어서 결합력이 떨어져 오래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래핀 산화물 섬유도 등장하고 있지만 후처리 공정이 필요해 공정이 복잡하고 생산비용이 많이 들었다. 연구팀은 버려지는 멍게껍질에서 나노셀룰로오스라는 물질을 추출해 탄소나노튜브와 결합시켜 후처리 과정이 필요없는 복합섬유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합섬유는 기계적 강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유연성도 좋아 일반섬유와 함께 천으로 직조할 수 있다. 특히 섬유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 습식방사법으로 복합섬유를 연속 생산할 수 있어서 값싼 웨어러블 가스센서를 상용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로 복합섬유를 이용한 직물을 만들어 유해가스인 이산화질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정현수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센서 소재로 갖추어야 할 기본 물성들을 재료 복합화를 통해 한 번에 만들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에 개발된 섬유형태의 센서는 기계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헬스케어 등 바이오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 국방까지 그 적용범위가 무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환경 탐구] 순환경제와 자원순환의 날/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산학교수

    [환경 탐구] 순환경제와 자원순환의 날/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산학교수

    우리는 기념일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3·1절, 광복절 등 5대 국경일을 비롯해 정부 지정 기념일만 50일이 훌쩍 넘는다. 지자체와 민간에서 지정한 날은 파악조차 힘들다.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다. 뒤집으면 동일한 9와 6의 모양에서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선진국은 ‘채취-생산-소비-폐기’로 이뤄지는 단선형 경제구조를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로 전환 중이다. 독일이 ‘순환경제 촉진 및 폐기물 관리법’을 제정했고 일본은 ‘순환형 사회형성 추진기본법’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속가능한 물질 관리’ 정책 도입을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이다. 2000년대 초반 순환경제 개념을 도입한 후 2008년 ‘순환경제 촉진법’을 제정했다. 특이하게 환경부가 아닌 과거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관한다.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정책과 국가의 자원순환 원칙을 제시하며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자원절약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지속가능발전 전략에 가깝다. 2017년 7월 전 세계 폐플라스틱의 56%를 수입하던 중국이 전격적으로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지난해 봄 폐비닐 처리로 몸살을 앓았다. 폐플라스틱을 중국에 수출하던 미국·유럽도 상당한 혼란을 겪었다. 중국의 수입규제는 즉흥적 조치가 아니었다. 1차적으로는 “더럽거나 유해한” 수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지적했다. 근간을 보면 순환경제를 구축하려는 장기 구상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됐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자원순환기본법’을 시행하고 있다. 출발은 늦었지만 ‘폐기물의 재활용과 처리’ 중심의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 ‘천연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목표로 나아간 것은 의미가 크다. 향후 10년간 추진할 자원순환기본계획도 수립했다. 과거 폐기물 정책이 환경부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자원순환계획에는 산업부·과기정통부 등 경제부처까지 두루 참여하고 있다. 순환경제가 개별 부처만의 노력이 아니라 근본적인 생산·소비 시스템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결과다. 자원안보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자원순환의 날이 아직은 낯설다. 정부가 자원순환의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공유하길 권하고 싶다. 내년 자원순환의 날에는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일을 기대해 본다.
  • 빠른 패션 유행, 기후변화 부추긴다… “셔츠 한 장도 환경오염”

    빠른 패션 유행, 기후변화 부추긴다… “셔츠 한 장도 환경오염”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이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계 탓에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그 피해를 가난한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리더’ 격으로 꼽히는 패션 산업의 심각성을 조명한 보고한 옥스팜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1분당 소비(구매)되는 의류는 2t에 달하며, 영국의 빠른 패션 유행은 1분마다 50t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보고서는 원자재의 가공과 제조, 생산과 운송, 세척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환경오염 정도를 측정했고, 그 결과 위에 언급한 1분에 50t씩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비행기로 전 세계를 6번(15만 마일) 여행할 때 발생되는 탄소배출량과 비슷하며, 옥스팜은 “기후 변화를 가장 적게 유발하는 국가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부유한 국가에서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의류 때문에, 소비 능력이 낮은 가난한 국가의 가난한 사람들이 기후변화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옥스팜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얄 50%를 차지하는 반면, 빈곤층이 만들어내는 탄소는 10%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옷을 사기 전, 패션이 미치는 영향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 간의 놀라운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기후 비상사태에 처해있다. 더 이상 새로운 옷을 만들거나 그로 인해 노동자들이 수많은 시간을 부당하게 노동해야 하는 것을 보고있을 수 없다”면서 “흰색 셔츠 한 장을 사는 것만으로도 자동차를 56㎞운전할 때 발생하는 것과 동일한 탄소가 발생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환경 전문가들은 청바지 등 수많은 의류가 세계 주요 오염물질 중 하나이며, 의류가 만들어지는 것부터 폐기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한다. 또 중고 의류를 구입할 경우 지나치게 빠른 패션 유행의 순환을 늦춰 의류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결정 배경은?…한미 ‘환경비용’ 공방은 걸림돌

    주한 미군기지 조기 반환 결정 배경은?…한미 ‘환경비용’ 공방은 걸림돌

    靑 “용산 미군기지 반환 절차 시작” 주한미군, 환경 정화 비용 부담한 적 없어 4개 부지 반환도 정부 부담으로 진행할 듯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겨냥 의도도청와대가 30일 서울 용산 기지 등 주한 미군기지의 조기 반환 절차를 추진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걸림돌이 돼 왔던 환경정화 비용 문제에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기지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에서 청와대는 용산 기지 외에도 강원 원주(캠프 롱, 캠프 이글), 인천 부평(캠프 마켓), 경기 동두천(캠프 호비) 지역의 4개 기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청와대가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발표한 데에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반환 절차가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강원 원주의 ‘캠프 롱’의 경우 2010년 반환이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반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반환이 되기로 했던 기지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며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날 NSC에서 논의가 이뤄졌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반환이 지지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환경 문제다. 많은 미군기지가 자리를 옮긴 이후 오·폐수와 독성 물질 등 환경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상황이다. 반환 절차는 반환개시 및 협의-환경협의-반환건의-반환승인-이전 등 5단계 절차를 밟는데, 한미는 환경오염 정화 대상·범위·비용 문제 등을 논의하는 ‘환경협의’ 단계에서 이견을 보여 왔다. 막대한 환경오염 치유비를 어느 쪽에서 부담하느냐를 놓고 의견을 대립해 온 것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소파)에 환경조항이 신설된 2003년 이후 지금껏 주한미군이 반환한 기지의 환경 정화 비용을 부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부는 그동안 지자체와 주민들의 빠른 이전 요구 등을 고려해 일단 정화비용을 정부가 부담하고 추후 미군과 이 문제를 협의해나가겠다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때문에 “주한 미군의 환경오염을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캠프 롱 등 주한미군 측과 4개 부지 반환 절차를 시작하면서 환경오염 기지도 일단 치유비용을 부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마찬가지로 용산 기지도 당초 정부는 2027년까지 공원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용산 기지의 대부분 인원들은 용산미군기지이전사업(YLP)에 따라 경기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자리를 옮긴 상황이다. 현재는 한미연합사령부 본부 건물과 미 행정부 인사들의 숙소로 사용되는 드래곤 힐 호텔만 남아 있다. 용산 기지의 핵심이었던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8군사령부가 각각 지난해 6월과 2017년 7월 용산기지를 떠나 이미 캠프 험프리스에 자리를 옮겼지만 아직 반환 절차 협의는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도 지난 6월 국방 당국 간 협의로 평택으로 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한미 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이전할 예정이다. 용산 기지의 반환 절차가 이제 시작되면서 해결책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추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환경오염 치유비용을 상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청와대의 이번 결정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위해 기지 반환 사업에서 환경오염 처리에서의 미국 측의 태도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현재 미국은 80개 주한미군 기지 가운데 54개를 이미 반환했다. 남은 26개 기지 중 19개는 반환 절차 개시를 협의 중이며, 7개는 반환 절차 개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계속 반환이 진행이 돼오던 것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라며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성동 ‘아이스팩 똑똑한 재활용’, 눈에 띄네

    성동 ‘아이스팩 똑똑한 재활용’, 눈에 띄네

    서울 성동구는 관내 17개 전 동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아이스팩 사용도 늘고 있는데, 재활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이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는 점에 착안, 전용 수거함을 마련했다.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넣으면, 성동구 청소행정과에서 선별 작업을 한 뒤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은 전통시장 상인회에 전달한다. 전통시장 상인회는 이를 세척,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상인들에게 나눠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은 아이스팩 낭비와 환경오염을 막고,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겐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러분, 지금 안녕하세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안부를 묻다

    “여러분, 지금 안녕하세요?”… 국민에게 대한민국의 안부를 묻다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거나 헤어질 때, 또는 서로 안부를 전할 때 ‘안녕한지’에 대해 묻는다. ‘안녕하다’는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그럼 우리 사회는 지금 ‘안녕’ 할까?●시민이 말하는 ‘안녕한 사회’ 지난 3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5세부터 74세까지 총 7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의 주요하고 시급한 이슈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우리는 지금 안녕한가’라는 질문에 ‘아니오’와 ‘잘 모르겠다’는 답이 다수였으며, 이웃 간의 단절과 무분별한 환경 훼손, 사회 범죄로 인한 불안감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안녕한 사회,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두 번째 질문에는 이웃 간 소통과 배려, 주인의식을 갖고 규칙과 질서를 내가 먼저 지키는 것 등 공동체 의식과 사회관계 회복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지난해 론칭한 ‘안녕 캠페인’… 시민 20만명 참여 안녕한 사회를 위해 전 국민이 자원봉사로 행동하는 ‘2019 안녕 캠페인’은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공동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2017년 기획을 시작으로 2018년 본격 론칭해 지금까지 606건의 자원봉사 프로젝트에 20만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안녕 캠페인은 ‘안부 묻는 사회’, ‘안전한 사회’, ‘안심하는 사회’란 핵심키워드로 안녕한 사회를 정의한다.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공감을 일으켜 일상 속 작은 실천과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사회관계지수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 문제를 지역 주민이 주체 돼 해결 안녕 캠페인은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단체·기업·행정 등 다양한 영역이 협업해 지역사회 문제를 발견 및 해결하는 데 주민이 주체가 되는 캠페인을 지향한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위험한 통학로’, ‘무분별한 소각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오염’ 등 지역별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 다각적 접근과 지속적인 관리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223건의 지역 맞춤형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안녕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거주 지역의 자원봉사센터 또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안녕 캠페인 홈페이지(v-reaction.net)나 맑음캠페인 홈페이지(v-reaction.net/sunnytoday)를 통해 알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택배 없는 삶

    [유정훈의 간 맞추기] 택배 없는 삶

    아마 우리는 택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 중의 하나가 ‘택배’라는 우스갯소리도 들었다. 요즘 택배의 진화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예전 같으면 인터넷 주문을 주저했을 법한 신선식품도 다들 택배로 받는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새벽배송 덕분에 집에 식재료를 쟁여둘 필요가 없어졌다. 주말에는 보통 집에서 요리를 하는데, 토요일 새벽배송으로 받은 식재료는 주말이 끝날 때쯤 냉장고에서 사라진다. 자동차 공장도 아닌데 ‘저스트 인 타임’으로 냉장고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선식품 택배의 후폭풍은 엄청난 양의 포장재와 아이스팩이다. 파손 방지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또 소비자의 불만을 막기 위해 겹겹이 싸인 포장을 해체하다 보면 양심에 충격을 느낄 정도다. 새벽배송은 누군가의 밤샘을 기초로 쌓아올린 성이다. 사람이 보통 자야 할 시간에 택배를 배달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이래도 되나 싶다. 이게 무슨 24시간 내내 돌려야 하는 인프라는 아니지 않은가. 얼마 전 집에 아무도 없는 사이에 택배기사가 아파트 1층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에 물건을 두고 가셨다. 주민도 택배기사도 거의 쓰지 않는 무인택배함, 입주할 때 설정한 비밀번호는 잊은 지 오래다. ‘아니, 이분은 왜 거기 물건을 넣어 일을 어렵게 만드시나.’ 생각하며, 관리사무소를 찾아가서야 보관함을 열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 주재원으로 일했던 프랑스인 친구가 생각났다. 한국의 ‘선진적’ 택배 문화의 매력에 빠져 자기 나라와 너무 대비된다며 해준 얘기다. 프랑스에서 4층에 살았는데, 집배원이 엘리베이터도 없는데 어떻게 거기 올라가느냐며 소포를 받으러 내려오라고 부르더란다. 이 친구는 왜 자기가 1층부터 물건을 올려야 하냐고 맞섰다. 한참 말씨름을 하다 결국 2층과 3층 사이 계단에서 만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는 것이다. 그렇다. 주문한 물건이 현관 앞까지 와 있어야 할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 굳이 왜 밤 11시고 새벽 4시고 택배기사가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지, 아이스팩으로 그렇게 중무장을 해야 하는 물품이 택배로 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편리한 것은 분명하고, 때로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는 아니다. 무엇보다 나 같은 택배 소비자는 누군가의 밤샘에 대해, 환경오염에 대해 거의 대가를 치르고 있지 않다. 얼마 전 ‘택배 없는 날’ 캠페인에 관한 뉴스를 보고, 그 주에는 택배 주문을 하지 않았다. 이게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고, 조용히 나홀로 실천은 할 수 있다 생각했다. 주말에 손님이 오기로 돼 있었는데, 장을 봐서 종이 쇼핑백에 들고 집으로 날랐다. 그런데 아침부터 택배기사의 배송 문자를 받았다. 예? 택배요? 시킨 적이 없는데 웬 택배? 알고 보니 지난달에 예약주문을 했던 음반이 입고돼 하필 그날 배송된 것이다. 이렇게 올해 ‘택배 없는 날’은 실패로 돌아갔다. 어렵다, 정말 어렵다.
  • 혈세 먹는 울릉도·독도 재활용 폐기물…육지 반출 갈수록 증가

    울릉도·독도에서 발생되는 재활용 폐기물의 육지 반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를 친환경 녹색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버려지원 재활용 폐기물을 육지로 전량 반출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섬에서 육지로 반출한 재활용 폐기물은 모두 1473t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242t, 2015년 251t, 2016년 267t, 2017년 325t, 2018년 388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섬 주민들의 무분별한 소비와 관광객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섬에서 발생한 전체 생활폐기물 5694t 가운데 5.7% 정도를 육지로 반출했다.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공병류, 폐플라스틱류, 종이류, 고철류 등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은 예산 6억 5600만원(도비 및 군비 각 50%)을 운송비에 투입했다. 경북도 등은 올해도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폐가전제품은 관련 협회에 인계해 재활용하고, 운수업체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폐타이어는 회수업체에 넘기고 있다. 공병류와 플라스틱류, 종이류는 육지 재활용업체에 매각한다. 군은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쓰레기 등은 자체 소규모 매립장(총용량 3만여t)과 소각장(일일 처리용량 13t)을 통해 처리한다. 2014년 이전만 해도 수거한 재활용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 또는 파쇄한 뒤 땅에 묻었다. 빈 병만 해도 한 해 80만 병 정도가 파쇄돼 매립됐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섬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육지로 반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이 생활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울릉군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싶은 쾌적한 친환경 녹색섬 조성을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쓰레기줄이기 운동을 범군민 운동으로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은 35만 3617명으로 전년 34만 6796명에 비해 6821명(2%)이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 달까지는 25만 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조리 중 나오는 연기가 공기질 악화시킨다고?

    [달콤한 사이언스]조리 중 나오는 연기가 공기질 악화시킨다고?

    2016년 5월 환경부에서 ‘요리할 때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요리 중에 만들어지는 연기가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자료에 등장하는 여러 요리 중 고등어가 초미세먼지 유발의 주범처럼 인식됐던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었다. 과학자들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기 에어로졸(COA, Cooking organic aerosol)이 도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오염원 중 하나라는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요리에서 사용되는 식용유 연기에 자주 노출되면 폐암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문제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얼마나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그런데 중국과 유럽 과학자들이 대기오염에서 교통 관련 오염물질(HOA)과 요리 관련 오염물질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중국 과학원(CAS) 대기물리학연구소, 과학기술원대학 지구행성과학대, 도시환경연구소, 톈진대 지구시스템·표면과학연구소, 프랑스 국립산업환경위험연구소, 핀란드 헬싱키대 대기·지구시스템연구소 공동연구팀이 블랙카본(BC) 농도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이 요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교통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 8월호에 실렸다. 현재는 공기오염물질을 추적할 때 에어로졸 질량 스펙트럼 측정법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요리와 교통 관련 오염물질의 기원을 정확하게 찾아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블랙카본이 HOA와 COA를 구분해 낼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블랙카본은 디젤 엔진이나 석탄 화력발전, 바이오매스 연소 등 탄소를 포함한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검은색 그을음으로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1년 7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 베이징과 난징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에서 대기를 채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대기오염원 중 요리로 인해 발생하는 COA가 여름철에는 15~27%를 차지했으며 겨울철에는 석탄 연소 배출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COA는 10% 정도로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도심지역의 대기오염원 중 요리가 원인이 되는 것은 15~2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레 선 중국과학원 대기물리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우 특히 COA로 인한 공기오염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오염물질 집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요리를 하고 석탄이나 나무 등으로 개방된 공간에서 요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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