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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안팎 수난시대?

    농식품부 안팎 수난시대?

    농림수산식품부가 안팎으로 수난을 겪고 있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따라 부처가 반 토막 날 처지인 가운데 때아닌 ‘물난리’까지 겪었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정부세종청사 416호 농식품부장관실과 420호 1차관실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졌다. 스프링클러가 터져 천장에서 물이 샌 것이다. 가구 등 집기는 물론 컴퓨터 등 사무도구까지 물에 흠뻑 젖었다. 농식품부 직원과 환경미화원들이 부랴부랴 대야를 받치고 물을 퍼내는 등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졌다. 행정안전부 세종청사관리소 직원들은 사단이 난 지 30분이 지난 뒤에야 현장에 나타났다. 다행히 서규용 장관과 이상길 1차관은 서울에서 업무를 보느라 자리를 비워 ‘물벼락’은 피했다. 청사관리소 측은 최근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얼어붙었던 스프링클러가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액을 파악 중이다.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스프링클러 공사 과정에서 누군가 배관을 밟거나 건드려 (그중 한 개가) 터진 것 같다”며 “신축 건물에서 가끔 발생하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직 개편으로) 열 받았다고 식혀 준 것”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도 오가고 있다. 세종청사의 물난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연말에도 세종청사 2동 4층의 공정거래위원회 복도에서 갑작스레 물이 샜다. 이달 4일에는 세종청사 4동 3층의 기획재정부 사무실에서 침수 사고가 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종청사 건립 과정에 부실이 없었는지 시공사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업계에서도 공기 단축에 따른 부실시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세종청사 외관은 포스코건설이 시공했고 소방·전기는 GS건설이 맡았다. 또 다른 공무원은 “주무 부처인 행안부가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으니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정부세종청사에는 재정부 등 6개 부처가 입주한 상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보마당] 구정소식·공연·전시·영화

    [구정소식] ●강남구 24일 오후 2시 세곡문화센터 3층 대강당에서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구민 건강강좌’를 연다. 생활체육팀 (02)3423-5953. 25~30일 청담동과 삼성동 등 10개 동 정보화센터에서 생활 속 인터넷, 스마트폰 체험 등 지역정보화교실 2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산정보과 (02)1544-5220. ●강동구 새달 11일까지 ‘3기 강동구 에듀 봉사단’을 모집한다. 대학생, 대학원생 또는 교육·상담 전문가가 대상이며 학생 상담, 멘토링, 교육 관련 행사 지원 등 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지원과 (02)3425-5215. ●강북구 23일 오전 9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013 마을공동체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선 올해 마을공동체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자치행정과 (02)901-6107. ●강서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여성참여 확대와 여성안전, 취약계층 여성복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여성발전기금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여성정책팀 (02)2600-6762. 강서보건소는 25일까지 구강보건사업 운영 업무를 보조할 치과위생사 2명을 모집한다. 구강보건센터 (02)2600-5968. ●관악구 새달 19일까지 ‘통기타 전문자원봉사자 양성교육’ 대상자를 모집한다. 교육 후 최소 6개월 이상 봉사활동이 가능한 주민이어야 한다. 총 12회 동안 기타 연주 및 봉사 활동 관련 교육을 받는다. 자원봉사센터 (02)880-3420. ●광진구 광진시설관리공단 나루아트센터는 29일 상주예술단체인 클래시칸앙상블과 함께 하는 2013년 신년 클래식 음악회를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 ●구로구 24~26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베이비 드라마 ‘파롱파롱아’ 공연을 연다. 24일은 오전 11시, 25~26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 공연한다. 30개월 이하 영·유아 1만원, 가족 5000원이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금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29일까지 책 읽어주기 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독서멘토 양성 전문과정’ 참가자를 30명 모집한다. 전액 무료다.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11시 교육을 진행한다. 센터로 직접 전화해 접수하거나 이메일(genie76@geumcheon.go.kr)로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해 보내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02)2627-1063. ●노원구 24일 노원인문학특강 개강식이 구청 소강당에서 열린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다음 달 28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매주 목요일 두 시간씩 현대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82. ●동대문구 31일까지 100명을 목표로 ‘2013년 신체활동리더’를 모집한다. 신체활동리더는 40시간에 걸친 소양교육을 거쳐 어린이운동교실이나 노인운동교실 등에서 운동프로그램을 지도하게 된다. 동대문보건소 (02)2127-4636. ●동작구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마을공원 및 이면도로 환경정비와 급식도우미, 교통지킴이, 미용봉사단 등 13개 분야다. 만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대상이지만 급식도우미, 노노케어, 교육형 사업은 만 50세 이상도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은 사진 1장,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등을 소지하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나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노인복지과 (02)820-9092. ●마포구 29일까지 2013년도 ‘마포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서비스전문요원’(기간제)을 채용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 이상 소집자로 관련 시설 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인 주민이 대상이다. 취약계층 아동 통합서비스 제공 업무를 맡는다. 가정복지과 (02)3153-8942. ●서대문구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2억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연 3%이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5000만원 한도로 대출금리는 연 4~5%(변동금리), 1년 거치 3년 또는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1914. ●서초구 구립여성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알토 부문을 수시모집하며 2월 중 실기·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 25~50세 서초구민으로 자유곡 1곡과 음역 테스트를 준비하면 된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서울의 주요 철새 도래지 중의 하나인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철새관찰교실’을 운영한다. 공원녹지과 (02)2286-5674.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참여로 일궈 가는 정감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25일까지 17개 동에서 ‘2013 주민자치사업 간담회’를 개최한다. 자치행정과 (02)2286-5145. ●송파구 ‘대사증후군 오락프로젝트’를 실시해 30~64세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한다. 혈압, 혈당, 중성지방 등을 측정한다. 건강상담 및 검진 후 관리까지 해준다. 송파구보건소 (02)2147-3485. ●양천구 저소득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희망자 44명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33. 29일부터 4일간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구직 역량강화와 재취업률 향상을 위한 ‘2013 희망맞춤 취업소양교육’을 실시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38. ●영등포구 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2시와 5시 영등포아트홀에서 뮤지컬 ‘호기심’ 공연이 열린다. 성에 대한 청소년의 호기심을 유쾌하게 풀어 나가는 서울시립뮤지컬단 창작 뮤지컬이다. 1만~1만 5000원. 10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화체육과 (02)2670-3128. ●용산구 28일부터 새달 15일까지 2013년 ‘불법유동관고물 수거보상제’ 참가 주민을 모집한다. 만 60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이 대상이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벽보,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도시디자인과 (02)2199-7570. ●은평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25일까지 계약직 주차보조요원 1명과 환경미화원 3명을 모집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시설관리공단 (02)350-5139. 구립 증산정보도서관은 23일 오후 4시 모자열람실에서 4~6세 유아를 대상으로 ‘도서관 내 친구, 키봇의 동화 세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자열람실 (02)307-6030. ●종로구 옥인동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연중 무료로 운영한다. 지난해 1094명이 등록해 6개월 만에 612명(59.7%)이 금연에 성공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미리 예약이나 상담한 뒤 방문하는 게 좋다. 종로구보건소 금연클리닉 (02)2148-3621~2. ●중구 25일까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유·청소년들이 스포츠바우처 지정 시설 이용시 강좌비를 일정 부분 지원받을 수 있는 스포츠바우처 카드 사업 지원을 받는다. 생활체육팀 (02)3396-4636. 각 동의 당면 현안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민의를 수렴하기 위해 21~31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인사회를 개최한다. 자치행정과 (02)3396-4553. ●중랑구 2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목소리로 전하는 따뜻한 어울림’ 공연을 갖는다. ‘해설이 있는 금요음악회’ 프로그램이다.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스노시티’(Snow City)와 재즈밴드 ‘더 뉴’(The New)가 출연한다. 당일까지 참가 예약을 접수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고양시 매월 5만원씩 100세(1913년생) 이상 노인들에게 ‘100세 인(人) 수당’을 지급한다. 지난 18일자로 전국 최초 ‘고양시 100세 인 복지지원조례’가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1년 이상 고양시에 거주하다 사망하면 장제비 100만원도 지급한다. 노인장애인과 (031)8075-3292. ●경기 의정부시 23일까지 ‘보육사업업무 행정도우미’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6명이며 18세 이상 의정부시 거주자면 지원할 수 있다. 급여는 1일 3만 8880원이며, 4대 보험가입 및 주휴 수당도 지급한다. 여성가족과 (031)828-2752. ●경기 포천시 다음 달 13일 ‘포천 애인(愛人) 귀농학교’와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반’ 교육생을 모집한다. 신청 접수는 당일 현장에서만 한다. 각각의 정원은 30명 정원이며, 귀농학교의 15명과 전원생활반 전원은 포천시민이어야 참여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031)538-2490. [공연] ●허유희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26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세대 음대 기악과, 독일 베를린·뵈르츠부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한 연주자. 서울 스프링실내악 페스티벌, 독일 모차르트 뮤직 페스티벌 등 국내외에서 활약한 허유희는 이번 공연에서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의 소나타, 라인홀드 글리에의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4가지 소품,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2만원. (02)581-5404. ●2013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7년만의 외출 2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2006년 이후 7년 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 백지영은 3일 공개한 신곡 ‘싫다’와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굿보이’ 수록곡 등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곡을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무대 연출로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백지영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한다. 6만~13만원. 1544-1555. ●루시아 첫 단독콘서트-처음 27일~2월 3일 서울 인터파크아트센터 아트홀.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루시아가 여는 첫 단독 콘서트. 정규 1집 앨범 ‘자기만의 방’과 자작곡으로 호평받은 미니 앨범 ‘데칼코마니’의 수록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감성 뮤지션 에피톤프로젝트와 짙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전석 5만 5000원. 1544-1555. ●발레 ‘스페셜 신년 발레 콘서트’ 25~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발레리노 이원국이 이끄는 이원국발레단이 네오클래식 발레 ‘신세계’,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파리의 불꽃’, 로마 제국의 검투사를 그린 ‘스파르타쿠스’, 바람의 신과 요정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탈리스만’, 궁중발레의 화려함과 경쾌함을 담은 ‘파키타’ 등을 선사한다. 1만원. (02)951-3355. ●뮤지컬 ‘우당탕탕 아이쿠’ 2탄 3월 31일까지. 서울 영등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CGV신한카드아트홀. 아이들에게 필요한 안전수칙을 알려주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은 ‘우당탕탕 아이쿠’가 2탄으로 돌아왔다. 이번 주제는 교통안전과 놀이안전. 안전벨트의 중요성과 바른 착용법, 안전한 승차법, 집안의 위험 등 아이와 부모에게 유익한 이야기로 구성했다. 2만 5000~3만 5000원. 1666-8662. ●연극 ‘그남자 그여자’ 오픈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만남과 갈등, 헤어짐과 재회 등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남자와 여자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같은 상황을 놓고 남녀가 어떻게 다르게 보는지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3만원. 1577-5878. [전시] ●정선이 ‘네이처 - 바라보기’전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갤러리. 화려한 꽃을 그리되 재현의 대상으로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형대상물로서, 단순구조의 실루엣으로서 꽃을 그려낸다. 그래서 선묘 형식으로 아름답게 그어지는 선이 아니라 칼끝처럼 예리한, 냉철하고도 이지적인 성향의 선을 선보인다. (02)730-3533. ●‘반복 - 사유의 흔적’전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라메르. 한지 등 소소한 재료들을 겹겹이 쌓아 올려 시간의 흐름을 녹여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김민정, 김병칠, 김순철, 김주환, 전경화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02)730-5454. ●최백호 개인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라아트센터. 가수 최백호가 2009년 첫 전시 이후 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나무를 주제로 한 아크릴화 30여점을 선보인다. (02)733-1981. [영화] ●7번방의 선물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각설탕’, ‘챔프’ 등을 연출한 ‘말 전문’ 감독 이환경이 따뜻한 코미디로 돌아왔다. 교도소에 들어온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와 감방동료가 딸 예승이를 교도소로 들여오려고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127분. 23일 개봉. 15세 관람가. ●데드폴 감독 슈테판 루조비츠키. 출연 에릭 바나, 올리비아 와일드, 찰리 헌냄. 카지노를 털고 도망치던 에디슨과 라이자 남매는 우연한 사고로 경찰까지 죽인다. 서로 헤어져 달아나던 중 라이자는 눈보라 속에서 만난 전직 복서 제이와 사랑에 빠진다. 다시 만난 남매는 경찰의 추적망이 좁혀 오자 제이의 부모를 볼모로 위험한 인질극을 벌인다. 95분. 2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마마 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출연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이 코스터-월도, 메건 카펜티어. 미국 버지니아주의 산속마을 클리프턴 포지의 버려진 오두막에서 5년 전 실종됐던 자매 빅토리아와 릴리가 발견된다. 인간의 언어는 거의 잊었고, 네 발로 기어다니는 자매는 유일한 혈육인 삼촌 루카스 집으로 온다. 하지만 숲속에서 돌아온 건 이들만이 아니었다. 100분. 24일 개봉. 15세 관람가. ●드래곤헌터 감독 기욤 이베르넬, 아르티르 크왁. 목소리 출연 장광 김기리 박지연. 드래곤 사냥꾼 리안추와 입만 살은 협상꾼 귀즈도, 수다쟁이 공주 조이, 불꽃 드래곤 헥터의 놀라운 모험을 그린 독일·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80분. 24일 개봉. 전체관람가.
  • [의정 포커스] 김태수 성북구의회 의원 “같은 일하면 하도급 급여도 같아야지”

    [의정 포커스] 김태수 성북구의회 의원 “같은 일하면 하도급 급여도 같아야지”

    “똑같은 환경미화원인데도 직영과 하도급업체에 따라 급여가 천차만별인 게 말이 되겠습니까. 일도 하도급업체가 더 많이 하는데 말입니다.” 김태수(49·새누리당) 서울 성북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운영복지위원장으로서 예산안심사 때 환경미화원 처우개선에 많은 공을 들여서 나름대로 성과를 낸 게 가장 자랑스럽다고 17일 털어놨다. 그는 예산 5000만원을 하도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 처우개선에 쓰도록 편성하는 데 앞장섰다. 구가 중랑천 부지를 청소대행업체에 쓰레기 집하장으로 내놓고 받는 5000만원을 환경미화원 급여 지원에 쓰도록 했기 때문에 별도 추가 예산을 들이지 않았다. 5대 후반기에 이어 6대 후반기 운영복지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지 비중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처우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그 책임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운영복지위원들과 함께 여러 차례 환경미화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고충을 듣기도 했다. 김 의원은 “복지가 중요할수록 중앙정부 책임성도 높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무상보육에서 보듯 중앙정부가 생색만 낼 뿐 예산 부담을 자치단체에 떠넘기는 행태를 계속한다면 복지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보편적으로 하는 복지사업에 대해서는 국비를 전액 부담하는 형태를 띠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구의회에선 소속 정당보다도 얼마나 주민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다들 선출직으로 몫을 다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 소속 중에서 2명의 동료 의원은 정말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그는 “후반기 구의장 선출 과정에서 갈등이 길어지면서 생긴 후유증을 해소하는 게 올해 목표 중 하나”라면서 “반목을 털고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끝맺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민 소통작전, 동작구청장 출동

    주민 소통작전, 동작구청장 출동

    문충실 동작구청장이 새해를 맞아 오는 28일까지 주민 소통을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17일 구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이날 대방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5개 동을 순회하며 새해 중점 사업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갖는다. 동 주민센터와 복지관을 방문해 시·구의원, 유관기관장, 직능단체장, 지역인사는 물론 장애인, 다문화 가족, 환경미화원, 독거노인 등 100명 이상의 주민을 만날 계획이다.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주민센터 동장 업무보고 형식을 탈피해 지역 상황에 따라 주민이 참여하는 악기연주, 시 낭송 등 재미있는 볼거리도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 발전과 주민 화합에 앞장선 주민과 따뜻한 겨울나기 후원자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문 구청장은 “열린 마음으로 지역 주민과 허물없는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구민중심의 소통행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특히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정 포커스]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윤유현 서대문구의회 의원

    윤유현 서울 서대문구 의회 의원은 스스로를 ‘머슴’이라고 부른다. 2010년 7월 서대문구 의회에 처음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가 현장 파악 겸 의견 수렴을 위해 선택한 일은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였다. 분리수거 차량을 타고 다니며 환경미화원들의 업무를 돕고 그들의 고충을 들었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허리부터 꼿꼿하게 세우는 여느 정치인과는 시작부터 자세가 판이했던 것이다. 윤 의원은 14일 “환경미화원들의 도움으로 장갑 3개를 겹쳐 꼈지만 며칠간 손에서 냄새가 가시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힘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털어놨다. 주민들은 그를 ‘탱크’라고 부른다. 지난해 8월 지역의 하수관 공사 예산이 다소 과다하게 책정된 것을 파악한 윤 의원은 스스로 작업복을 입고 하수관으로 들어갔다. 한여름에 지름 1200㎜의 하수관은 역한 가스로 가득 차 있었지만 약 100여m를 걸어다니며 상태를 점검했다. 이후 건설사 담당자, 구청 공무원과 회의를 열어 40m 구간의 공사는 진행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비록 자신이 관계된 지역이었지만 주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줄이는 것이 더 시급했다. 결국 7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 의원은 최근 복지 예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서대문구 전체 예산의 40%에 육박하는 1200억원이 복지 예산으로 배정돼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저소득층이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치매로 고통받다 2002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전 가족이 7년을 고생한 경험이 있어 노인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저소득 노인을 위해 뛰어다닌 성과로 몇 달 뒤면 북가좌동에 보건지소가 새로 생기게 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에 윤 의원은 7권의 손때 묻은 수첩을 꺼냈다. 지난해 작성한 ‘민원 일지’에는 꼼꼼하게 연번이 매겨져 있었다. 윤 의원은 “닳아빠진 이 수첩이 가장 큰 보물”이라면서 “주민들을 만나면 수첩을 꺼내 ‘앞으로도 좀 더 머슴을 부려 먹어 달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해에도 동작의 나눔온도는 상승 중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동작구에 불우 이웃을 돕는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상도2동 브라운스톤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원 30명으로 구성된 ‘레몬트리봉사단’은 최근 직접 제작한 친환경 제품을 바자회나 외부 행사에서 판매해 모은 수익금으로 고추장 등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 나눔 상자’를 마련했다. 이들은 지역 독거노인 가정과 조손 가정 15가구를 직접 방문해 나눔 상자를 배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신대방1동 대천교회 교인들도 교회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해마다 쌀 100포 이상을 구매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쌀을 전달받은 김모(75)씨는 “물가가 비싸 쌀 한 포대 사 먹기도 힘든 노인들에게 이렇게 매년 쌀을 지원해 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웃 돕기에 동참했다. 중앙대 부속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1년간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50만원을 구에서 추진하는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내놓았다. 백남선 교장은 “한창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지만 도움을 받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아준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웃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환경미화원도 한몫 거들었다. 청소업체 늘푸른환경 임직원과 환경미화원들은 사당5동의 불우 아동을 위해 써 달라며 82만 5000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매월 1만원씩 적립금을 모아 현재까지 1000여만원을 기탁했다. 대방동의 현대자동차도 500만원을 동작복지재단에 쾌척하는 등 기업들의 이웃 돕기도 이어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선거땐 勞 껴안다 당선되고 나면 ‘팽’

    대통령과 노동계의 관계는 대선 전 뜨거운 ‘구애’에서 대선 후에는 ‘거리두기’로 요약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 당선인은 노동계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정년 연장 추진 등을 제시했다. 친(親) 노동계 성향의 야권 후보와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노동계의 숙원들을 담았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노동자들이 불안정한 신분에 시달리지 않고, 저임금에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당시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와 함께 참석해 비정규직 고용 안정 및 차별 철폐, 장시간 근로 관행 개혁, 기본적 생활임금 보장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연말 연초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대통령도 2007년 대선 기간에 ‘노사 입장을 모두 아는 유일한 후보’임을 내세우며 노동계의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어린 시절 좌판장사를 했고 시장에서 환경미화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도 했다. 그러나 그 후에는 경영자가 됐다”며 “나는 경영자와 노동자 양 측의 입장을 가장 잘 아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임 기간 동안 쌍용차 노조 강경 진압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사태 등으로 노동계를 탄압한 ‘반(反)노조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은 노조의 열렬한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재임 중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으로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아낌없이 주는 환경미화원 12명, 1385만원 기부

    아낌없이 주는 환경미화원 12명, 1385만원 기부

    매일 차가운 새벽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구청 곳곳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12명이 3년 동안 틈틈이 재활용 작업으로 모은 13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온 사실이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중구청 위생원실 김용화(43) 반장 등 구청 소속 환경미화원들이다. 이들 가운데 6명은 한달에 120시간을 일해 80만원을 버는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다. 이들은 구청 광장, 화장실, 복도, 계단 청소와 청사 내벽 먼지 및 얼룩 제거 등의 기본 업무를 마친 다음 나머지 시간을 쪼개 재활용 작업을 벌였다. 환경미화원들에게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하는 간식비는 어떻게 보면 그들만이 누릴 수 있는 작은 혜택이었다. 한달 동안 쉬지 않고 재활용 작업을 벌여도 12명이 대기실에서 타 마실 수 있는 커피를 구매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환경미화원들은 2010년 초부터 일반 쓰레기통에서도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기로 마음먹었다. 재활용품 시세가 높아지면 간식비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 구청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쏟아 놓고 안에 담긴 병과 캔, 플라스틱을 분리해 낸 다음 다시 2차로 종이 등을 재분류하는 고된 작업이었다. 30개 이상의 부서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민원인이 버리는 쓰레기를 일일이 분리하려면 반나절이 걸린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은 묵묵히 일했다. 오히려 여유가 생긴 종량제 봉투에 일반 쓰레기를 꾹꾹 눌러 담아 연간 700여만원에 달하는 중구청 종량제 쓰레기 봉투 구입 비용을 줄였다. 반대로 한달에 1t도 안 되던 재활용품은 2t으로 늘어났다. 재활용품을 처리하면서 생긴 돈은 월 30만원으로 늘었다. 2011년 연말이 되자 2년 동안 계좌로 모은 돈이 800만원이나 됐다. 환경미화원들은 처음에는 이 돈을 나눠 가질 생각이었지만 김 반장이 “우리는 일을 할 수 있어 몇 푼이라도 받으니 아예 돈을 못 버는 사람에게 모두 주자”고 말하자 마음을 바꿨다. 그해 12월 중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한 ‘희망 2012 따뜻한 겨울 보내기’ 행사에 전액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어렵게 모은 585만원을 같은 행사에 냈다. 김 반장은 “가끔 민원인들이 청소하는 우리를 보며 무시하고 심지어 욕까지 할 때는 서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기부를 한 뒤로는 마음이 좀 더 푸근해졌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연이은 기부와 예산 절감 소식을 접한 최창식 중구청장도 최근 이들과 식사를 같이 하며 “이런 분들이 중구에 있다는 것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하지만 김 반장은 3일 별다른 내색 없이 다른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오전 6시까지 출근해 구청 본관 3층 바닥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일을 한 뒤 직접 화장실을 돌아보며 점검했다. 김 반장은 “우리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일할 때 느끼는 설움은 잊을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재활용 처리장에 쓰레기가 들어오면 동료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도울) 돈 들어왔다’고 외치는 재미로 일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진구에선 쓰레기도 돈 된다

    서울 광진구는 13일 지구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고자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에서 한 해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지난해 기준으로 221t이나 된다. 이 중 일반생활쓰레기는 95t, 음식물 80여t, 재활용품 29t, 폐목재 7t 등이다. 구는 구민들의 쓰레기 배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초 가정용과 업소용 종량제봉투를 무작위로 추출해 ‘폐기물 배출 성상 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량제 봉투 내 쓰레기의 약 60%가 재활용 가능 자원으로 확인됐으며, 사업장은 24% 정도로 조사됐다. 구에서 발생하는 일반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처리 비용은 연 15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가정 및 사업장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리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약 7억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구는 ‘모든 쓰레기는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정책 패러다임 형성과 구민들의 인식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청소과 작업팀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반을 구성한다. 특별반은 내년부터 ▲맞춤형 구민 교육 ▲쓰레기 배출요령 매뉴얼 작성 전파 ▲녹색생활 실천 정착 ▲쓰레기 제로화를 위한 특화 사업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관리 주체가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비해 쓰레기 분리수거율이 낮은 일반·다세대주택 등 일부 주택가를 선정해 ‘재활용 거점 수거제’를 시범 운영한다. 구는 이곳에 재활용 분리함을 설치하고 전담 환경미화원을 배치해 매일 수거하도록 한 뒤 결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선집중] 부당 체납액 조정·독거노인 생일상… ‘이웃 지킴이’

    ‘희망의 1대1결연 사업’에 참가하면서 동대문구 공무원들의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경험을 한다. 맑은환경과에서 근무하는 조석규씨는 지난 4월 이혼 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결연자(한부모가정)로부터 약 120만원의 지역의료보험료를 체납한 뒤 통장을 압류당해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곧바로 의료보험공단을 방문해 이혼 전 체납금액은 전 배우자와 분리해 감액 신청하고 현재 재산상태 등을 자세히 알려줬다. 덕분에 체납액 가운데 90만원가량을 감경받아 결연자가 계속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틈날 때마다 카카오톡을 통해 결연자와 안부를 나눈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김계수씨는 한 달에 한 번 김모씨의 집을 방문한다. 그는 5년 전 배우자와 사별한 뒤 월 100여만원의 소득으로 노모와 중고생인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집에 곰팡이가 피어도 벽지를 교체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이에 동료 환경미화원 13명이 함께 도배와 커튼을 교체해 줬다. 김씨는 두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이들을 지속적으로 돌봐주려고 한다. 공원녹지과 차승희씨는 3남 1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자녀들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어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연자에게 자원봉사자와 함께 생일상을 차려드렸다. 올해 81세인 오모씨는 이날 평생 처음으로 생일상을 받아보았다며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1대1 결연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면 단순 지원에서 직업교육이나 일자리 알선 등으로 확대해 이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선집중] (3) 동대문 ‘희망 결연’

    [시선집중] (3) 동대문 ‘희망 결연’

    동대문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복지 분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 ‘희망온돌 프로젝트’ 평가에서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비결은 바로 유덕열 구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희망의 1대1 결연 프로젝트’에 있었다. 유 구청장은 평소 공공기관만으로는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고민해 왔다. 어떻게 하면 한정된 예산 속에서 새로운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주민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1대1 결연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결연 프로젝트는 유 구청장부터 환경미화원에 이르기까지 1300여 구청 전 직원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과 결연을 맺어 이들을 직접 돌보며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수요를 파악해 가는 특화사업이다. 매월 둘째 주를 이웃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월 1~2회 정기 상담을 통해 수렴된 복지수요를 민관이 협력해 해결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 주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유 구청장이 마련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사업이 성공하는 데 한몫했다. 먼저 풀뿌리시민단체나 지역 상인 등 이웃 사정을 잘 아는 구민 80여명을 ‘나눔반장’으로 위촉했다. 나눔반장들은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발굴하고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대1 희망지원위원회’를 구성해 필요한 지원 방식과 경로를 결정하도록 했다. 5월에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했고 6월에는 상담매뉴얼도 제작했다. 상담매뉴얼을 통해 더 효과적인 상담을 하도록 하고 상담결과는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263명, 독거노인 149명 등 모두 1328명이 구청 공무원들과 결연관계를 맺게 됐다. 유 구청장 역시 결연에 참가했다. 복지사각지대 주민 대부분은 고령의 독거노인이다. 의료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유 구청장은 의료수요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삼육재단을 설득, 의료서비스 지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3일 삼육서울병원과 삼육치과병원과 희망의 1대1 결연의료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대문구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은 산후조리원(20%), 건강진단(35%), 비급여 의료비(15%), 치과진료(15%), 장례식장(20%) 등 의료비의 15~35%를 감면받게 됐다. 이 밖에도 삼육재단은 지난 9월 ‘희망의 1대1 결연 복지협약’을 맺어 1350가구에 쌀 10㎏과 두유 1상자씩을 지원하고 건강검진, 무료틀니, 집수리 등 38가구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했다. 결연프로젝트가 공무원들과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연결하는 것이라면 희망복지시스템은 이를 더 확대해 기업과 개인을 결연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이 앞장선 결과 729개나 되는 민간단체와 2495명의 취약계층 간 복지결연이 이루어져 정기적으로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유 구청장은 “주위를 둘러보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이 무척 많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작은 마음이 모여 도움의 손길을 보태 준다면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이 끈이 될 것”이라면서 “미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과 복지사각지대 주민의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간다운 삶’ 위해 최저임금보다 34% 더 준다

    ‘인간다운 삶’ 위해 최저임금보다 34% 더 준다

    노원구와 성북구가 산하기관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임금’을 처음으로 적용해 월 135만 7000원을 지급한다. 최저임금보다 34% 많은 금액이다. 생활임금이란 주거·식료품·교육·문화·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적정한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다. 두 자치구는 15일 참여연대와 함께 서울시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산하 시설관리공단 소속 노동자 중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저임금자들의 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생활임금은 주 40시간 노동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기준 5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월 정액임금인 234만원 대비 58%다. 노원구와 성북구는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최저임금 수준인 ‘5인 이상 사업장 평균 월 임금의 50%’에 서울시 물가조정분을 반영해 생활임금을 산정했다. 물가조정분은 서울시 시민복지기준선에서 주거·교육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시 최저생계비가 일반최저생계비의 116% 수준이라고 밝힌 것에 근거해 계산했다. 정부가 정한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4860원으로, 월급은 주 40시간 기준 101만 5740원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보다 33.6%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생활임금 적용에 따라 내년부터 노원구는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안내·사무보조·경비·주차·시설관리 담당자 등 68명의 임금을 월 평균 20만 6091원 올리고 성북구는 청소·경비·주차관리 노동자 83명의 급여를 월 평균 7만 8115원 인상하게 된다. 두 자치구는 내년 생활임금제 본격 시행을 위해 생활임금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생활임금 확대 적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규정 정비를 통해 민간위탁, 조달계약 등으로 생활임금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원구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미화원 박경숙(49·여·상계동)씨는 “늘 쪼들렸는데 월 20만원 정도를 더 받는다니 부자가 된 기분”이라면서 “생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여 이따금 남들처럼 가족들과 외식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양시, 퀴퀴한 ‘청소용역 선정’

    경기 고양시가 관련 법규를 어겨 가며 가로청소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낙찰 방법을 잘못 적용해 예산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공개모집으로 3개 구별 가로청소 위탁사업자로 ㈜여명산업, 동산자원, ㈜깨끗한도시 등 3개 업체를 협상에 의한 낙찰자 결정방식으로 선정했다. ●공무원 심사과정 입김 가능성 이 과정에서 시는 모집공고를 시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업체들이 모니터링하는 나라장터에는 올리지 않아 지방계약법을 어겼다. 협상에 의한 낙찰자 선정은 전문성과 기술성, 창의성 등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가자격도 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를 둔 개인이나 법인으로 부당하게 제한했다. 모집공고와 업체 선정과정도 엉터리였다. 공고기간이 40일인데 13일로 제한했고, 제안서 내용·평가요소와 방법 등 공고에 낼 사항을 누락했다. 마감일로부터 40일 이전에 하도록 한 사업설명회도 13일 전에 개최했다. 또 공고문에는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관련 공무원 6명이 1차 심사(60점)를 한 뒤 민간심사위원들이 2차 심사(40점)를 해 업체 선정에 공무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 밖에 공고 당시 공개된 3개 업체의 6개월치 용역비는 22억 5000만원이었으나 실제 계약금액은 22억 9320만원으로 4320만원 더 많았다. 참가업체들이 보통 예정가격의 87.745%로 응찰한다고 가정하면 3억 1890만원 더 많게 계약해 시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승계 때문에 고양시 업체로 한정했고, 주요 책임자들이 3월에 부임해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 “1차 심사에 공무원들이 참여한 것은 현장실사를 위해 해야 했고, 계약금액이 높아진 것은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감사담당관실은 “내년도에는 지적사항을 개선하도록 해당 부서에 통보했으며 올해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정밀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미화원 “임금인상” 총파업 한편 경기지역 15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청사관리원·도로보수원 등의 무기 계약직 1000여명은 이날 평택시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8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지역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자체와 임금인상, 결원 시 신속 채용, 청소용역 민간위탁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차례 교섭과 3차례 조정과정을 거쳤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9.3%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 수원 등 해당 지자체들은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529개 공공부문 직업 나이제한 없앤다

    사무 보조원 등 무기 계약직, 환경미화원과 조리사 등 기간 계약 근로자, 정부 사업 일자리 등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나이 제한이 폐지되거나 대폭 완화된다. 정부는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를 열어 529개 공공 부문 직업의 연령 제한을 완화하거나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령인층에 일자리 11만 7000여개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57∼60세로 정년을 정했던 중앙부처와 지자체 82개 기관의 사무보조원 등 무기 계약직의 정년은 60세로 늘렸다. 6급 이하 정규직 정년 연장 기준에 맞췄다. 환경미화원, 조리사 등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는 229개 정부 및 공공기관의 349개 직종에 대해서도 연령 규제를 아예 없애거나 정년을 연장했다. 돌봄, 농어촌, 환경보호, 취약층 지원 등 28개 정부사업 일자리 6만 5000개에 대한 연령 규제도 없애거나 완화했다. 아이돌보미 및 키움돌보미, 초중고 전문상담사, 방과 후 과정 보조인력, 배움터지킴이에 대한 제한 연령도 폐지된다. 일선 행정조직인 이·통·반장에 대한 연령 제한 규정과 관련해서는 전국 55개 지자체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12개 지자체는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의 8개 지자체와 인천 3개 지자체, 경기 성남시와 평택시는 지역적인 여건을 이유로 연령 제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역은 區 첫인상… 세수, 직접 시켜요”

    “지하철을 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지하철역은 우리 구의 첫인상입니다.” 19일 직원들과 함께 지하철3호선 양재역 주변 청소에 나선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사업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진 구청장은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은 더 관심을 가지고 청결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구청장의 이와 같은 생각에 따라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하철 역사 주변 환경순찰 사업을 벌여왔다. 서초구 지역에는 총 6개 노선 29개 지하철역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교대역, 서울의 관문인 3호선 고속터미널역·남부터미널역, 등산객들이 많이 모이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등은 기존 환경미화 인력으로는 청소 작업에 한계가 있는 곳들이다. 이에 구는 지하철 관리 당국이나 환경미화원들과는 별도로 직원 환경순찰대를 꾸려 깨끗한 지하철역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 부서별로 지하철역을 지정해 책임순찰제를 실시하고, 역사당 청소도우미도 1명씩 고정 배치했다. 역사 청소도우미는 올해 20명을 증원해 총 85명이 활동하고 있다. 순찰대 활동은 청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종량제봉투 무단 배출, 불법광고물 부착, 도로시설물 파손, 노점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행동은 모두 단속한다. 직원들은 출·퇴근 때나 출장 시, 또 근무 중 짬짬이 시간을 내 지정받은 지하철 역을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한다. 불법광고물 등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시설물 정비 등은 관련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0개월간 불법광고물 2452건, 역사주변 청소 726회, 도로시설물 정비 600건 등 총 4348건의 정비 실적을 올렸다. 진 구청장은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은 도시미관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주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은 스스로 청소하고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도록 안내하는 등 기초질서 확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생 카드’로 과거사 극복 나선 朴

    ‘민생 카드’로 과거사 극복 나선 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과거사 인식 논란 속에 현장 행보를 다시 시작했다. 박 후보는 14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을 만났으며, 전날 언론사 인터뷰에서는 ‘하우스 푸어’ 대책도 내놓았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필동 환경미화원 청소용역업체를 찾아 환경미화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4층 건물 옥상에 있는 휴게실에서 미화원 14명과 만난 박 후보는 “계단을 올라오느라 숨이 차다. 이 가파른 계단을 매일 다닐 것 아니냐.”면서 “하지만 불안한 일자리와 낮은 임금이 (여러분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견을 듣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봉투에 유리가 들어 있어 상처를 입는 일도 있다고 하자 박 후보는 “우리가 조금만 신경쓰면 일하는 사람이 다치지도 않고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된다. 캠페인을 벌여야겠다.”고 밝혔다. 이 환경미화원은 박 후보가 과거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장충동에서 살 때 그 집을 담당하기도 했었다며 “당시 명절 때마다 챙겨줘서 고마웠는데 이렇게 여기서 만나 악수하니 영광”이라며 박 후보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환경미화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만나 추가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앞서 박 후보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경색된 남북문제를 풀기 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도 만날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 만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4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한 서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 설정에 대해서도 “기존의 남북 간 해상 경계선만 존중된다면 북한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보기술(IT)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마트 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지분 일부를 공공부문에 매각해 빚을 차감하고 매각한 부분은 임차료를 내는 방식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중국통신] 성추행 하기 위해 ‘맹인’ 행세한 男

    여성들을 겨냥한 성추행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충칭천바오(重慶晨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내 중심지역인 관인차오(觀音橋) 부싱제(步行街) 부근에서 ‘맹인’으로 위장한 남성이 지나가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더듬으면서’ 성추행 피해자가 속출했다. 지난 23일 오후 아내와 함께 이 곳을 지나던 루(陸)씨는 “길을 지나던 중 한 노인과 부딪혔는데, 앞이 안보이는듯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가 잠시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감청색 조끼와 푸른색 바지를 입고 지팡이를 더듬으며 길을 가던 노인의 뒤에서 걷던 부부는 ‘맹인’ 노인이 일부러 부딪히기 위해 여성들 근처로 접근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루씨는 “앞쪽에서 젊은 여성이 걸어오면 보이지 않는 척 손을 뻗어 휘저으면서 여성들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스쳤고, 뒤에서 걸어오는 여자도 놓치지 않고 더듬었다.”며 “10여분 간 노인의 행동을 지켜본 결과 진짜 맹인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루씨는 또 “노인이 젊고 잘 꾸민 여성만 골라 신체접촉을 했다. 대부분 피해자들이 맹인으로 오해해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덧붙였다. 루씨는 그러면서 더이상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노인의 행동을 촬영,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부싱제의 환경미화원인 우(吳)씨는 “(맹인이) 얼마전까지 이 곳에서 폐휴지나 공병을 줍곤 했다.”면서 노인이 맹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길섶에서] 한여름의 회화나무 꽃/임태순 논설위원

    오가며 마주치는 집 근처 가로수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무 모양새와 꽃이 영판 아까시 판박이였기 때문이다. 주렁주렁 달린 연한 황색의 꽃은 이런 심증을 더욱 갖게 했다. 그러나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초여름에 피는 아까시와 달리 한여름에 개화했고 꽃향기도 바람에 휘날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지에 가시가 있지도 않고. 환경미화원이 도로에 떨어진 꽃을 열심히 쓸고 있어 반신반의하면서 나무 이름을 물어봤다. ‘회화나무’라는 답이 돌아왔다. 나아가 “올해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유난히 꽃이 많이 피었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그러고 보니 올여름은 유난히 폭염이 기승을 부려 전력난에다 녹조와 적조 등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지식·정보화 사회에 사는 우리들이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녹조 증식이 빨라진다는 것을 알지만 보고 듣는 것이 짧았던 우리 조상들이 올여름을 지냈으면 “회화나무 꽃이 무성하면 그해 여름은 무덥고 개천이 파래진다.”고 했을지 모르겠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전문대 137곳, 16일부터 19만여명 수시모집

    전문대 137곳, 16일부터 19만여명 수시모집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2013학년도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전국 138개 전문대 가운데 농협대학을 제외한 137개교가 19만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전형기간은 16일~12월 3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한다.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133곳, 특별전형 54.7% 선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일 각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19만 5783명으로, 정시까지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 24만 7302명의 79.2%에 해당한다. 수시모집 규모는 지난해(21만 385명)보다 다소 줄어들어든 반면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비중(작년 78.9%)은 소폭 늘었다. 전형별로는 113개교가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7만 3273명(45.3%)을, 133개교가 특별전형으로 8만 8355명(54.7%)을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상지카톨릭대·강릉영동대학·용인송담대학 등 77개 대학은 학생부 100%, 경남도립남해대학·영남외국어대학 등 2개 대학은 면접 100%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만학도·주부 등 이색 특별전형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33개교 가운데 89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3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부산예술대학은 실기를 100% 적용한다. 대학별로 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특별전형에는 만학도·전업주부·가업계승자·농민후계자 등을 비롯, 부모 봉양자·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독도 관련 행사 경험자 등 이색 전형도 마련됐다. 대경대학·서해대학 등 5개교는 환경미화원 특별전형을, 전남도립대학과 한영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경남정보대·경복대·계명문화대 등 19개 전문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179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에도 면접이나 실기 등 비교과 영역을 활용한 선발계획을 확대할 계획이다. 면접과 실기, 기타 서류 등 비교과 영역을 50% 이상 반영하는 곳은 지난해 59개교 418개 학과에서 올해는 67개교 590개 학과로 늘었다. 해당 학과들은 수능과 내신 외에 면접, 실기,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등 비교과를 50% 이상 반영해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경복대 등 19곳 입학사정관제 원서접수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하며 전형은 각 대학별로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합격자는 12월 8일 발표되며, 합격자는 12월 11~14일 중에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 기간 중 미등록 충원기간은 12월 15~20일이며, 해당 대학들은 이 기간에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하게 된다. 수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 간 복수지원은 물론 산업대·교육대를 포함한 일반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전문대는 일반대학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수시 최초 합격자 뿐만 아니라 추가 합격자도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 수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 입학정보센터(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무려 7cm ‘괴물 바퀴벌레’ 伊 나폴리 ‘습격’

    무려 7cm ‘괴물 바퀴벌레’ 伊 나폴리 ‘습격’

    이탈리아의 도시 나폴리가 자이언트 바퀴벌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나폴리는 하수구 주변에 살충제를 대량 뿌리는 등 바퀴벌레의 기지(?)로 변해가고 있는 시설을 집중 공격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에 떼로 몰려간 바퀴벌레는 납작하고 붉근 빛이 도는 자이언트 종으로 길이는 최고 7cm에 이른다. 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 초강력 자이언트 바퀴벌레의 출현은 더러운 도시환경 때문이다. 나폴리는 거리에 쏟아져나오는 쓰레기 문제와 10년째 씨름을 벌이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탈리아 남부 일대에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바퀴벌레는 전성기를 맞았다. 시 당국자는 “하수구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데서 바퀴벌레 문제가 불거진 게 맞다.”고 말했다. 나폴리는 아침 일찍부터 살충제를 살포하기로 하는 등 자이언트 바퀴벌레 퇴치에 전력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산부족으로 바퀴벌레와의 전쟁이 제대로 수행될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은 “예산이 모자라 시가 재해에 대응하기엔 버거운 형편”이라며 “환경미화원이 부족해 저녁에 버려진 쓰레기가 이튿날 아침까지 방치돼 있는 게 나폴리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자이언트 바퀴벌레가 A형 간염, 장티푸스 등 질병을 옮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VTV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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