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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약 상용 고교생/식사중 쓰러져 숨져

    18일 하오 7시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식당에서 친구와 저녁식사를 하던 김정호군(16·리라공고1년)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이웃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식사하던 친구 최모군(16)은 『정호가 정신이 몽롱하다고 말한뒤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군이 1년전부터 많은 양을 복용하면 환각을 일으키는 치료약을 상습복용해 왔으며 이날도 식사전에 14알을 먹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약물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정확한 사인을 검사하고 있다.
  • 본드 환각 10대/32회 강도·강간

    서울 종암경찰서는 14일 나모군(17·성북구 석관1동)을 특수강도·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나군은 지난 5일 하오 2시쯤 본드를 흡입,환각 상태에서 성북구 장위동 이모씨(50)의 빈집에 들어가 안방을 뒤지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이씨의 딸(17·여고2년)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손발을 묶은뒤 폭행하는등 지난 5월부터 대낮에 환각 상태에서 32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추행등을 일삼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환각상태서 차량 절도/4억대 훔친 2명 구속

    【대구=김동진기자】 대구 서부경찰서는 9일 환각 상태에서 노숙차량을 전문으로 훔쳐 차에 있는 물건을 팔아 넘긴 서교진(28·주거부정·절도전과6범) 김태왕씨(30·〃·〃)등 2명을 특가법및 대마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용수씨(22·탈영병)를 군부대에 이첩하는 한편 이재광씨(29·주거부정·절도전과6범) 장기준씨(31·〃·〃)등 2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이 훔쳐온 물건을 싼값에 사들인 조장식씨(30·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54의1)를 장물취득혐의로,김상옥씨(34·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대구교도소에서 복역중 알게돼 출감후 지난해 8월13일 대구시 동구 광천동 협성농산(주)앞 길에 세워둔 한신운수소속 대구7아 5842호 8t트럭과 차에 있는 맥주 6백48상자(1천2백50만원상당)를 훔쳐 조씨가 경영하는 슈퍼에 판매하는 등 대마초를 피워 환각상태에서 그동안 대구와 부산 서울등지를 돌며 17회에 걸쳐 노숙차량만을 골라 4억6천여만원어치의 물건을 훔쳐 팔아왔다는 것이다.
  • 대마초 연예인 7명 영장/인기가수 현진영등

    ◎셋방 얻어 놓고 상습 흡연 서울강동경찰서는 6일 인기가수 현진영씨(본명 허현석·20·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312동 206호)와 권혁문씨(20·용산구 보광동 7의3)를 비롯한 DJ 6명등 연예인 7명을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현준씨(20·전과4범·강남구 논현동174)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5월초부터 야간업소의 일이 끝난뒤 권씨의 전셋방에 모여 밀매업자로부터 구입한 대마초를 담배은박지에 싸거나 필터에 끼워넣어 3∼4명이 집단으로 흡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 1천1백50g과 대마초를 말리는데 사용한 건조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의 대마초 상습흡연 사실은 지난달말 강동구 암사3동 주택가에서 대마초를 피운뒤 환각상태에서 한밤중에 귀가하는 김신길씨(49·회사원)를 각목등으로 집단폭행한 곽윤진씨(23)등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셋 집마당에 대마초줄기를 대량으로 묻어놓은 것과 전셋집의 천장등이 연기로 그을려 있는 점등으로미루어 동료연예인들에게 대마초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이태원일대 야간업소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DJ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진영은 「현진영과 와와」그룹의 리더로서 「슬픈 마네킹」이란 노래를 불러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허현석 ▲권혁문 ▲박동윤(21·DJ·전과5범·경기도 하남시 풍산1동 177) ▲조모군(19·〃전과1범·성북구 정릉4동) ▲조윤휘(26·전직DJ·전과12범·용산구 보광동7의3) ▲김선혜(22·접대부·성북구 종암1동54) ▲조철효(21·전과1범·강남구 논현동 174)
  • 청소년 제한구역(사설)

    새 「미성년자보호법」이 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경찰청이 전국 6대도시 81곳의 유흥가및 윤락가를 「청소년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이렇게라도 해봐야지라는 느낌에 앞서 이구석 저구석 더욱 착잡해지는 생각들이 있다.우선 81곳이 많아보이질 않는다.오늘날 우리의 도시에는 곳곳에 술집들이 들어가 있다.주거용 아파트 지하실에도 술집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그런가하면 오피스텔도 여관처럼 쓰이는 경우가 있다.그러니 집중적이고 현저한 유흥가만을 일차적으로 지정해 볼 수밖엔 없을 것이다. 이 최소한의 지정에 있어 서울 이화동로터리∼혜화동로터리도 들어있는 것은 또다른 난처함을 표현한다.이 거리는 바로 우리의 「문화의 거리」이다.그리고 아직도 대학로로 불린다.그러나 이제는 밤10시부터 5시까지 10대 젊은이들은 다닐 수 없게 됐다.우리는 이 거리가 10대의 술마시기 난장판으로 변질돼 있음을 알기 때문에 당연히 금지구역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에 동의한다.하지만 「문화의 거리」하나 유지할 수 없는 청소년의 문화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심각한 고통을 느낀다. 청소년들도 실은 술이나 마시고 소리나 지르기만을 원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알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 뿐이라는 측면이 있다.이것은 이 정도의 문화감수성 교육밖에 시킬 수 없었던 우리 사회의 전체적 책임이다.물론 우선 급하게 하지말라,가지말라 말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것도 좀 해보라,이런 곳도 좀 가보라 할 수 있어야 사태는 개선될 수가 있다. 이 점에서 보면 우리가 법정신대로 미성년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란 실은 거의 없다.거리만 문제인가.만화가게도 문제이고 비디오가게서도 미성년보호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이미 청소년금지를 명시해온 곳도 한두곳이 아니다.영화관이나 술집들이 미성년자 출입금지라는 패를 붙이고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그러나 누가 이를 지켰는가.술집들은 청소년에게 자유롭게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아예 종업원으로 고용까지 태연히 하고 있다.청소년을 비행환경으로부터 격리해 보자는 것이 바로 출입금지구역 지정의 의도라고 한다면 이 의도는 아직도 너무외곽적인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이번 지정거리에서나마 얼마나 철저히 단속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전망해 보게 된다.아마도 초기의 당분간은 열심히 할 것이다.그러나 영화관이 자유롭고 술집이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단속도 흐지부지 될는지 모른다.더욱이 문제의 대학로에서는 이미 단속경관에 집단행패까지 하는 사례가 나타나 있다.취한 상태의 젊은이들이고 확실히 조사를 해 본일은 없지만 본드환각상태의 젊은이들도 있는 것이어서 집단적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들도 아니다.이에 대한 어떤 단속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물론 단속의 철저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가능한한 선도해서 안전한 장소로 돌려보내는 지혜에 관심을 갖는다.그러나 이 지혜를 지혜답게 하기 위해서는 이 만연돼 있는 광범위한 유해환경들의 전반적 구조를 뜯어고쳐야만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좀더 본격적인 건전한 사회풍토 만들기에 진력할 일이다.
  • 외언내언

    미국에서는 「약물전염병」이라는 말을 쓴다.마리화나·코카인·헤로인 등의 사용자가 마치 전염병자처럼 늘고 있기 때문이다.88년 통계로만 보아도 미국고교생중 47.2%가 마리화나 경험을 하고 있다.코카인은 12.1%,헤로인은 1.1%가 사용해 본바 있다.아예 약물에 중독된채 태어나는 신생아도 늘고 있고 생산현장에서 약물을 복용한채 작업을 하고 있는 근론자를 찾아내기란 너무 쉽다.◆그래서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한 일이 백악관직속의 「국가약물정책통제실」(ONDPC)을 만든 것이다.이 통제실이 새롭게 집중적관심을 갖는 것은 예방·교육·갱생사업이다.그동안 마약과의 전쟁은 주로 공급의 차단에만 있었다는 지적과 반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공급차단에만 매달려 있는동안 완전중독에 이르지는 않고 그저 환각상태를 잠시씩 경험하려는 풍조가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물론 이 잠시씩이라는 것도 중독의 한 형태이다.◆우리를 포함해 아시아 쪽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히로뽕에 대해 미국공군특별수사본부가 분석해 놓은 히로뽕의 장점이란 자료가 있다.①환각상태에 이르는 속도가 초고속이다.②1회흡연으로 24시간까지 환각작용이 지속된다.③적응량으로도 환각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이렇게 보면 우리의 약물문제도 어느날 갑자기 사회적 전염병상태에 이를지 모른다.그렇게 되기에 장점이 너무 많은 약물이기 때문이다.◆우리의 마약전쟁은 마약중독자관리에 전혀 어떤 힘도 갖고 있지 않다는 자료가 보도됐다.마약전문의료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중독경험자의 치료만이 부실한게 아니라 대상환자의 실태파악도 돼 있지 않다.전문인력이 또 없으니 전문병상도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형사처벌자의 수감도 일반 범법자와 함께 수용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예방은 사회적운동 차원일지 모르나 갱생은 제도적 접근으로만 가능하다.좀더 시급히 조직화해야만 할것이다.
  • 본드흡입 환각절도/10대 5명에 영장

    【대구=최암기자】 대구동부경찰서는 20일 공업용본드를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중·고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슈퍼 등에 침입해 금품을 턴 임모군(17·무직·대구시 북구 검단동)등 10대 5명에 대해 특수절도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군(17·무직·대구시 북구 검단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주부에 히로뽕 먹여 성폭행/폭로 미끼 금품뜯은 한패 검거

    서울 경찰청은 3일 경남 김해등지의 히로뽕 밀조공장에서 히로뽕을 넘겨받아 가정주부 등에게 팔거나 술에 타먹여 성폭행한 김윤경씨(29)등 중간판매책 2명과 이재철씨(27)등 투약자 6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수배된 제조책 김씨가 경남 김해와 대구 등지의 히로뽕 밀조공장에서 제조한 히로뽕을 넘겨받아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1.5g에 50만∼1백만원씩 김유로씨(28·술집지배인)등 투약자들에게 팔아넘기는등 2백여차례에 걸쳐 히로뽕 2백20g 4억원어치를 주로 부유층 가정주부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카바레등 유흥업소에서 부유층 가정주부들에게 접근,맥주와 커피 등에 히로뽕을 몰래 타먹인 뒤 호텔과 여관으로 데려가 환각상태에서 성폭행하고 고성능 녹음기로 녹음,이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 “환각 소매치기” 61명 구속/대학생등 10개파 검거

    서울지검 강력부 곽상도검사는 31일 「깜상파」박민기씨(31·노점상·서울 양천구 목1동 형우연립3동204호)등 조직치기배 10개파 63명을 붙잡아 박씨 등 61명을 구속하고 김기환일병(22·인천시 중구 항동7가67)등 방위병 2명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구속자 가운데는 유모(18)·이모군(18)등 전문대학생 2명도 포함돼 있다. 박씨 등 「깜상파」4명은 지난 9일 상오9시30분쯤 서울 영등포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김모씨(45·여)의 손지갑을 소매치기해 달아나는 등 올해초부터 이 일대에서 주로 버스·지하철 승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소매치기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문대학생 2명과 방위병이 낀 「박용일파」9명은 지난 4월27일 부천 전철역 지하도에서 20대여자의 손지갑을 소매치기하는 등 부천역 주변상가와 역구내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왔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임산부들이 출산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강력진통제를 주사한뒤 환각상태에서 범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대부분은 검거에 대비해 가스총과 전자총 등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 스모그의 위험(사설)

    환경처가 드디어 수도권에 있어 「광화학스모그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하오 1∼3시에는 외출활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했다. 권장사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이 단계란 눈병·기관지계통·폐수종 등의 질병이 구체적으로 유발될 수 있다는 위험을 표시하는 것이다. 자료를 보면 더욱 심각해 진다. 광화학스모그 원인물질인 오존의 농도가 지난 5월 서울의 경우 장기환경기준 0.02ppm의 6배에 달하는 0.123ppm에 이른 날이 나타났다. 수원·안양·성남·과천들도 모두 최소 3배 이상에 이르렀다. 더 다급한 곳은 구의·대치·잠실동들이다. 이곳들은 연간 3회 이상 초과하면 현실적 위험으로 간주하는 단기환경기준 0.1ppm을 5월 한달새 무려 5회까지 초과했음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답답한 것은 이런 수치나 또는 권장이 우리의 관심사 속에서 실은 어떤 실감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반응도 마치 어떤 사건이나 요란하게 지나가듯이 대하고 있다. 팔당댐 수질 한 건,페놀악취 한건 떠들썩했으니 그것으로 환경문제는어지간히 논의하지 않았느냐 라는 분위기 같은 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일이 따져봐야 더 답답할 뿐이라는 태도도 있다. 이럴 계제가 이제는 아니라는 점이 좀더 강조되어야 할 것 같다. 현재로서도 멕시코시티보다는 낫지 않느냐 할 수는 있다. 그곳은 지금 낮 12시부터 하오 4시까지에는 아예 시내나들이를 하지 말라는 권장을 하고 있다. 이 현상 속에서 시민들은 집단적으로 두통·불면증·무기력증·구토·멀미·설사를 거쳐 환각증 증세까지 겪고 있다. 어떤 적극적 대응도 없이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우리의 대기오염을 놓아두고 본다면 가까운 시일내 우리도 손 쉽게 멕시코시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해야 한다. 어떤 처방이 필요한 것이냐는 이미 제시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시되고 있다.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은 자동차 배출가스이다. 자동차매연이 햇빛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비롯한 각종 유해산화물질을 생성시키는 현상이 바로 스모그다. 따라서 자동차 통행대수를 줄이고 자동차의 세정기와 여과기를 오염방출이 적도록 통제하는노력을 해야만 한다. 교통소통 때문이 아니라 단지 매연축소를 위해 멕시코 환경청은 이미 89년 11월부터 멕시코시티의 전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좀더 버텨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있을 일이 아닌 것이다. 지난 5월 자료로 보면 햇빛이 있는 맑은 날만의 문제도 아니다. 흐린날에는 또 습한 공기가 정체되는 속에서 아황산가스와 먼지가 결합하는 스모그현상이 일어난다. 전자를 로스앤젤레스 스모그라 부르고 후자를 런던 스모그라고 부른다. 우리의 런던 스모그 현상은 또 그 위험기준 초과일이 4일간 계속된다는 수준에 있다. 이 초과일 계속이 7일을 넘으면 런던 스모그 4천명 사망의 참사에 다가가는 것이 된다. 「위험수위」 「중증」의 표현들은 쓰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대책을 현실화하려는 감각은 아직 없다. 이 점이 더 위험한 것이다. 서울은 지금 도심기온이 외곽보다 최소 5도,최대 10도 수준으로 여름에는 더 높고 겨울에는 더 낮다는 측정치도 갖고 있다. 떠들썩하자는 게 아니고 단지 초미의 정책과제가 돼야 할 것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위험수준을 바로 보아야 할 때이다.
  • 마약사범 자수기간 설정/대검/6월 한달간… 기소유예등 관용

    대검은 오는 6월1일부터 한 달 동안을 「마약류 투약자 자수기간」으로 설정해 이 기간에 자수하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 자수대상자는 마약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상의 마약류 투약자,시너·본드 등 환각물질을 흡입한 자로 해당하는 전국의 검찰청 또는 경찰서에 직접 출두,신고하거나 전화 또는 서면 등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검찰은 가족이나 보호자·의사가 신고한 경우와 초·중·고교 교사가 신고한 경우에도 본인의 자수에 준해 처리할 방침이며 희망할 경우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수자가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재범을 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 뒤 의료·보건 또는 수사기관에서 향후 1년 동안 매달 1회씩의 정기 및 수시 소변검사를 받거나 교육에 응할 경우 기소유예 등 최대한 관용을 베풀고 자수자의 명단은 절대 공개치 않기로 했다.
  • 재건대원들,히로뽕 환각 절도/5명 영장·3명 수배

    ◎전과자 모아 전국 돌며 6억대 털어 서울시경은 23일 히로뽕을 맞고 6억8천9백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재건대 제1제대장 정재석씨(30·특수절도 등 전과 10범) 등 5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동길씨(27·전과 3범)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월29일 상오 1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50의3 고려빌딩에 들어가 드라이버 등으로 금고문을 부수고 현금 1천5백50만원과 채권·수표·의류 등 8천4백20만원어치를 털어 달아난 것을 비롯,지금까지 34회에 걸쳐 전국을 무대로 6억8천9백57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12월3일 서대문구 충정로3가 종근당빌딩에서 30대 남자로 부터 히로뽕 10g을 구입해 범행하기 전 0.01g씩 주사해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폐품 수집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자 지난 89년 12월초 절도전과가 있는 재건대원들을 모아 승용차 2대를 산 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161 등 2곳에 유령 플라스틱 분쇄공장과 수입상품점을 차려 놓고 낮에는 종업원으로 행세하고 새벽 2시부터 6시 사이에 범행해 왔다.
  • 분신을 부추기는 세력(사설)

    한 대학 총장의 폭탄 같은 발언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우리 사회에는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것이며 이 세력의 실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 총장은 보통 총장이 아니다. 성직자로 반골적인 행적이 두드러져 체제 쪽에서도 버거워하는 인사다. 이 폭탄발언 이전에 우리는 감지하 시인의 영혼의 떨림 같은 분노의 경고와도 접한 바 있다. 전염력이 무서운 자살을 부채질하며 『열사호칭과 대규모 장례식으로 연약한 영혼에 대해 끊임없이 죽음을 유혹하는 암시론… 생명말살에 환각적 명성을 들씌워주고 있는』 행위를 당장 집어치우라고 꾸짖는 그의 목소리는 우리의 덜미에 전기충격을 가해준 느낌이 들었다. 분신의 경우마다 그 베일에 묻혀버리는 진상,「계획」의 혐의가 너무 짙은 죽음 양식,난무하는 유언비어,운동권인사들의 무기처럼 등장하는 「자살예고」 등등,그 심상찮은 내막에 대해서 우리는 일찍부터 많은 의문을 품어왔다. 그러나 막상 이같은 무서운 발언들을 접하고는 형용할 수 없이 참담한 생각이 든다.김지하 시인이라면 이 땅의 민주세력을 선구적으로 이끌어온 대표적인 양심세력이다. 운동권 학생들에 배신감을 느껴 강단을 버리겠다고 선언한 한 대학교수의 말처럼 권력이거나 힘센 세력의 부정이나 핍박에 죽음을 불사한 저항으로 해온 이력을 지닌 민족시인이다. 다른 사람들이 아닌,바로 이 땅에서 가장 정통한 민주화운동으로 온갖 수난을 겪은 중심적인 인물들에게,죽음을 부추기는 「검은세력」의 낌새를 그토록 절박하게 느끼게 한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비슷한 시기에 검찰에서는 분신의 배후세력을 조사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배후세력」이 있다는 확증 아래 이런 방침이 정해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므로 이런 방침이 초래할 수 있는 또 다른 긴장과 갈등의 국면이 염려스럽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모든 「변사」는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자살,특히 분사 같은 돌연하고 치열한 죽음은 확실한 「변사」이므로 원인과 결과까지가 철저히 수사되어야 한다. 그러나 주검을 운동권에게 탈취당하고 영안실을 봉쇄당해 온 운동권의 죽음은,수사가 제대로 되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배후세력」이 있었더라도 그것을 밝힐 정황이 못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이 점은 크게 잘못된 일이었다. 이를테면 공권력의 직무유기 같은 것이었다. 검찰의 의지가 그런 것에 대한 반성의 뜻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범국민 대책회의」라는 이름의 민주세력 지도부는 이런 검찰의 태도에 크게 반발하는 듯 하다. 그러나 반발을 할 게 아니라 적극 협조해서 만에 하나라도 정당한 민주세력에 침투한 불순한 세력이 있다면 색출하는 노력도 할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실상은,분신자살을 부추기는 세력이 표면화한 것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을 국민들은 하고 있다는 것을 「민주세력」은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분신으로 아들을 잃은 한 아버지가 호소했던 말을 상기해 보면 그것은 명백해 진다. 『분신해 죽은 학생을 열사로 호칭하며 떠받들면 그걸 영웅시하는 또 다른 분신죽음이 뒤따른다. 그러니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호소의 상대가 누구인가는 분명하다. 그들이 표면화한 분신 부추김의 세력이라는 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 마약사범 퇴치·재활 대책(번지는 「백색공포」:하)

    ◎중독자 치료·재범차단에 역점둬야/처벌위주의 공급원 봉쇄 실효적어/재범률 70% 육박… 악순환만 되풀이/전문병원 확충… 치료감호제 활용길 넓혀야 마약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마약의 밀조나 밀수사범을 강력히 단속,공급원을 봉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수요를 줄이는 일이 더 근본적인 처방이라 할 수 있다. 마약에 새로이 빠져드는 사람이 없도록 계몽을 강화하고 적발된 마약사범은 철저히 치료,다시 마약에 손대는 일이 없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마약은 강력한 중독성 때문에 한 번 손을 댔다 하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마약사범은 대부분 재범자들이다. 검찰집계에 따르면 지난 81년 39.6%이던 마약사범의 재범률은 88년에는 60.4%로 크게 늘었으며 최근에는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89년 5월 부산 사하구 괴정3동 연립주택 2층에서 히로뽕을 복용하고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한 여 모씨(당시 30세)는 출감한 지 20일 밖에 안되는 히로뽕 상습투약자였다. 또 88년 3월 부산피닉스호텔 커피숍에서 환각상태로 인질극을 벌였던 이 모씨(당시 26세)도 상습투약자로 교도소에서 1년간 복역하고 출감한 지 1주일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마약복용자는 한 번 검거됐다하더라도 치료없이 형벌만 받고 출소하면 몸에 밴 중독성 때문에 다시 마약을 복용하다 붙잡히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사의 단속위주로 돼있는 마약퇴치 활동을 치료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약사범이란 아무리 무거운 형벌을 내리더라도 중독성을 제거하는 치료가 따르지 않으면 정상인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운 때문이다. 정부가 이와 같은 마약중독자의 재활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마약사범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선 것보다 훨씬 최근의 일이다. 때가 늦은 감은 있어도 그런 대로 마약류 중독자 전문치료 병원을 건립하고 있고 치료보호제도나 치료감호제도와 같은 마약중독자의 치료를 위한 법적인 장치도 마련됐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마약퇴치활동은 단속과 처벌 위주인 것이 사실이며 중독자의 치료를 위한 각종 시설과 제도가 미흡할 뿐더러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마약중독자의 재활을 위해 국립서울정신병원 등 3개 국립병원을 포함한 전국 23개 병원을 마약중독자 치료병원으로 지정,마약복용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주고 공주치료감호소를 마약범죄자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23개 지정병원에는 마약 중독자의 치료를 위해 모두 3백15개의 병상이 확보돼 있고 72명의 전담의사가 배치돼 있다. 그러나 마약중독자 치료전문의는 거의 없어 치료수준이 크게 뒤떨어진 형편이고 그나마 치료를 받고 나가는 중독자수는 88년 5백27명,89년 3백35명,90년 1백78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역으로 마약중독자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치료보호제도의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치료대상자 또한 마약복용자로서 범법자이므로 치료의뢰가 거의 대부분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검찰 등 수사기관의 손을 거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원기간은 최고 6개월로 규정돼 있으나 실제는 수사에 필요한 16∼30일 정도만 치료받다 퇴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치료를 받은 사람의 완쾌율이 10%를 밑돌고 있다는 것이 보사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 마약환자들이 선뜻 병원을 찾지 못하는 까닭은 마약중독자를 치료하는 의사로 하여금 환자가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발견하는대로 지체없이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 마약법의 규정 때문이기도 하다. 치료를 받으려다 자칫 신분이 드러나 불이익을 당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을 것은 물론이다. 사회보호법의 치료감호제도도 마약중독자를 위해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심신장애자들의 범법행위를 교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검찰의 치료감호청구에 법원의 선고가 있어야 하는데다 마약중독에 또 다른 범죄가 있어야만 선고를 받을 수 있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마약중독자들에게는 거의 사문화돼 있는 상태이다. 의사 12명에 5백개의 병상이 마련된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은 마약중독자는 최근 치료감호가 청구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33)까지 포함하더라도 기껏 4∼5명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해마다 마약사범의 자수기간을 정해 자수한 사범들에게는 기소유예 등 관대한 처분을 내린 뒤 지정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인력과 특수장비가 갖춰진 국립마약류 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을 지난해 경남 창녕군 부곡면 2천여 평의 부지에 착공,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병상 2백개 규모에 47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이 병원이 완공되면 마약중독자들의 장기입원치료를 통한 재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약중독의 예방과 치료라는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단속과 처벌을 통한 공급차단의 측면을 중시하고 있는 마약정책이 보다 폭넓게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전문치료 인력과 장비·시설의 확보와 함께 현행 제도의 융통성있는 활용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 서울정신병원 김정빈 정신위생과장(40)은 『마약중독자의 치료문제는 당사자나 가족이나 사회가 모두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이우리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수사중심의 현실에서 탈피,치료를 위한 마약퇴치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약,너무 심각하다(사설)

    돈은 주체할 수 없도록 많고,하는 일은 없는 불건강한 상류층에서 광란의 환각파티가 성행하고 있음이 또 드러나서 사회를 다시 한 번 경악시키고 있다. 사회의 소중한 재화가 이런 불건강한 계층에게 몰려 있어서 사회를 파괴시키는 부패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게 하고 있는 일이 통탄스럽다. 마약은 확실하게 멸망으로 가는 길을 이끈다. 돈이 있는 사람이나 권력·명예·인기가 있거나 재능이 있는 사람 모두를 예외없이 단기간에 썩여서 재생불능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일부 타락한 상류층의 쓰레기같은 족속들의 마약놀이도 조만간 그들 자신을 자멸시킬 것이 분명하다. 그런 자업자득에서는 일말의 연민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행악이 그들 자신을 멸하게 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마약 가는 곳에 범죄가 있고 그들을 접촉하는 지역이나 이웃에서 급속하게 멸망의 균은 번식을 한다. 처남 매부 동창들을 끌어들여가며 무차별하게 확산시킨 그들의 행태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상당범위가 그들에 의해 멸망으로 오염되고 있음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하는일 없이 돈을 물쓰듯하는 원천적인 부도덕 계층이 우리에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런 불행의 씨앗이기도 하다. 이런 부류를 싸고 재능있고 아름다운 연예인들이 끊임없이 연루되어 사회에 물의를 던지는 일이 용서하기 어렵다. 영웅이 없는 오늘의 사회에서 유일하게 청소년들의 우상이고 장래의 본보기인 연예인들이 마약조직이 드러날 때마다 감자줄기처럼 딸려올라온다는 것은 슬프고 난감한 일이다. 이미 우리 사회의 마약연령이 10대 이하까지 내려가고 있고 주부·학생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것은 환락지상주의의 분위기를 사회에 전염시키는 유명인·인기인들의 행적과 무관하지가 않다. 특히 이런 연예인들에게 까닭없이 관대한 전파매체의 처사가 시민과 청소년의 감수성을 마비시키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 우리나라의 마약범죄 확산은 일본의 마약정책이 강경해진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약을 제조하고 수출하는 거점으로만 이용되던 한국이 일본으로의 수출길이 막히자 국내에서 수요를 개척하게 된 것이 계기가되었다. 그렇다는 것은 공권력의 의지만 단단하고 지혜를 발휘하면 마약 확산은 막을 수 있는 실례를 일본이 보여준 셈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마약문제의 새로운 우려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조직의 기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인들에 의한 마약운반조직이 빈번하게 한국을 드나들고 있고 기기묘묘한 수법으로 은닉,운반하는 현장을 잡아낸 실적도 있다. 또 한 가지 충격스런 일은,90년 한햇동안 미국에 있는 아시안마약남용방지기구(AADAP) 소속의 치료센터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아시아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한국계였다는 사실이다. 상담하는 수도 가장 많고 기타의 통계로도 이런 현상은 나타난다고 한다. 중국계나 일본계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지가 약하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듯한 결과다. 밀반입의 통로를 철저하게 차단하여 무기한 특별단속을 효과적으로 지속해가지 않으면 어떤 심각한 일을 당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와 함께 범국민적인 의지로 대응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없는 젊은 층의 호기심과 환락에의 유혹이 주범이므로 그걸 막는 유효한 선전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처참하게 멸망해가는 실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있는 선전이라는 이론도 나오고 있다. 어떤 부귀도 영화도 그리고 명예도 「마약」 앞에서는 멸망하여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는 일,그것이 중요하다.
  • “안방·농촌까지 침투” 상습복용 40만(번지는 「백색공포」:상)

    ◎그 실태와 대책/학력·성별 안 가리고 갈수록 확산/헤로인·코카인 등 종류도 다양화/사범 5년새 3배로… 환각범죄도 급증 「죽음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마약의 공포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신경외과전문의 등 의사들과 기업인들이 폭력배와 어울려 5년 동안이나 히로뽕을 상습복용한 사건이 파헤쳐지면서 이제 마약은 누구라도 침투표적이 될 수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일부 연예인이나 접대부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유통되던 마약이 이제 남녀노소나 학력,직업,지역을 가리지 않고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마초나 히로뽕뿐만 아니라 코카인이나 헤로인같이 매우 치명적인 외국산 마약까지 등장,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따. 우리나라에서 복용되는 마약의 주종을 이루는 히로뽕은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하는 화학적 합성마약. 지난 70년대부터 유흥가를 중심으로 번져 나가기 시작,이제는 복용자가 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히로뽕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지자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 외국으로부터 아편과 헤로인,코카인 등 천연마약의 유입이 늘어나 마약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코카인·아편·대마 등까지 포함한 마약 상습복용자는 적어도 4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고 보면 국민의 1%가 「환각의 늪」에 빠져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더욱이 마약복용자의 증감을 엿볼 수 있는 마약류사범의 단속실적을 보면 지난 85년 1천1백90명에서 지난해에는 4천5백22명으로 3배 반이나 늘어나 마약복용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히로뽕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수치로는 지난 89년 39.9%,지난해에는 21.9%나 감소했다. 이는 히로뽕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히로뽕의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급부족현상은 1회 투약분인 0.03g이 3만원 정도에 거래되다 10만원으로 치솟게 했고 이 때문에 경제력이 없는 투약자들의 복용이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다. 히로뽕의 국내 공급망이 상당부분 타진된 것은「히로뽕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게 하기도 했으나 지난달 대만산 히로뽕을 밀반입한 8명이 적발되는 등 「외국으로부터의 히로뽕 수입」이란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마약의 복용계층이 날로 확산돼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을 보면 무직 30.8%,유흥업종사자 7.7%,연예인 1.4%이고,농업 22.3%,노동 3.8%,회사원 2.6%,운전사 2.9%,의료인 4.1%로 나타나 계층이 다양한 데다 노동자·의료인·학생·회사원의 적발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이다. 주로 20대와 30대의 청년층에서 복용하던 연령병 양상도 10대 청소년들이나 50세 이상의 장·노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 남녀도 가리지 않아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87년에는 15.7%에 그치던 것이 지난해에는 26.1%로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도 부산·경남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서울·경기지역으로 급격히 퍼져 올 들어 4개월 동안 서울지역에서 단속된 히로뽕사범수가 사상 처음으로 부산지역을 앞섰다. 특히 21일 경찰에 적발된 히로뽕상습복용자 10명 가운데는 의사·기업인·학교법인 이사가 포함돼 이제 고학력의 사회부유층에게까지 마약이 파고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수사관계자들은 강력사건의 20% 정도가 마약중독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을 정도이다. 강력범죄자들이 대담성을 위해 마약을 복용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뒤집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마약은 그러나 이같은 범죄인들에게만 유통되는 것은 아니다. 유혹과 호기심에 못이겨 어쩌다 한번 손댄 것이 끝내 중독을 부르고 파탄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 「화성살인」용의자 투신자살/경찰에 연행된 뒤 도주… 아파트 옥상서

    ◎환각제 상용 30대 전과4범 【화성=김동준 기자】 10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대상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장기영씨(32·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297의7)가 17일 하오 2시10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55의4 희망아파트 라동 4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 조명구씨(40·회사원)에 따르면 이날 비명소리와 함께 「퍽」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장씨가 신음중이어서 199에 신고,인근 기독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장씨는 16일 밤 진해거담제인 러미나 70알을 먹고 환각상태에 빠져 오산시 원동 역전갈비집 앞에 세워둔 차 밑에 누워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해 오산파출소로 데려갔으나 17일 상오 6시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파출소 2층 계단을 통해 달아나 파출소에서 1.5㎞ 정도 떨어진 희망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수사본부는 장씨가 절도 등 전과4범인 데다 10년 전부터 약물을 상습 복용해왔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장씨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16일 밤 파출소의 연락을 받고 신문을 하려했으나 장씨가 횡설수설하여 깨어나기를 기다렸었다는 것이다.
  • 5억대 「환각강도」 검거/1명 영장 넷 수배

    ◎히로뽕 복용 후 수십차례 털어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박동호씨(31·서대문구 충정로3가 227의1)를 특수강도 및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성준씨(2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붙잡히는 것을 방해한 김갑영씨(31·서초구 서초3동 1495의1)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히로뽕 1.2g과 귀금속 당좌수표 등 40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 등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지난해 3월25일 상오 2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243의50 윤희수씨(33) 집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뜯고 들어가 과도로 윤씨 가족을 위협,다이아몬드반지 2개 등 3백90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맞은 환각상태에서 5억8천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부탄가스 흡입/부산서 첫 영장

    【부산 연합】 지난 2월1일 부탄가스 흡입에 대한 법적규제가 마련된후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부산에서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신청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부탄가스를 흡입한 박종수씨(35·부산시 금정구 서1동 495)에 대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하오7시5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지하철 서면역 화장실에서 부탄가스 1통을 흡입하고 환각상태에 빠져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 환각청소년의 위험(사설)

    청소년들이 연료용 가스를 마시고 질식해 숨지거나 환각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가스가 폭발해 다치는 사고가 눈에 띌만큼 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화상이나 사망원인의 정밀검사 의뢰건수를 통해 이런 불상사가 88년 9건에서 90년 97건으로 폭증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사회적 사건의 수치들이 모두 엄청나게 커져있는 틈새에서 언뜻 97건이라는 숫자는 작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양이다. 수사상 정밀검사 대상이 이러하므로 실제로 일어난 사고가 얼마인지 알수 없고,또 한편 무사고로 가스흡입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가정해 봐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일 청협세미나에서 발표됐던 한국청소년 약물 남용실태 조사결과를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 17개 도시 6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이 조사는 중·고 남학생의 47%와 여학생의 22%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중 남 10%,여 4%가 한달에 20일 이상 음주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푼다는 반응을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남 0.8%,여 0.5%가 대마의상용자였으며 남 1.8%와 여 1.4%가 본드의 상용자라는 대답도 얻어 냈다. 이와 유사한 여러 자료들에 연관하여 본다면 연료용 가스흡입은 청소년들이 지금 새로 찾아 낸 환각에로의 몰입에 발전된 방법일 수 있고,따라서 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갖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당국의 반응은 처벌규정이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반응이 틀린것은 아니다. 이미 가스흡입의 아들을 경찰에 고발했던 부모가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안감조성·위험한 불씨사용」을 규정한 경범죄 처리법을 적용,구류 5일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황에서 이 대안이 처벌규정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고려된다는 것 자체가 바른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이나 환각에의 추구가 특정 소수 청소년의 개별적 병적증세가 아니라는 점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너무나 큰 정서적 장애를 받고 있다. 물질만능과 입시위주 교육속에 가치관의 혼란은 당연히 아노미현상을 만들어 주고 있고,사회환경은 퇴폐와 흉폭화를 통해 거의 전면적으로 정서적 유해환경으로 존재한다. 여기에다 교육은 인성순화를 책임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은 73%가 자살충동을 받고 있고(서울 YMCA조사),국민학교 어린이까지 48%가 「접촉공포증후군」이라고 부를 수있을만한 자폐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대교문화사 조사). 한국청소년선도회 파악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가출청소년이 신고된 것만 4만명이고 추정으로는 6만명이 넘는다. 모든 고교에서 학급당 평균 35명 이상이 성적순으로 일찍이 진학을 포기하고 술집·오락실을 떼지어 떠도는 현상도 명백한 우리의 현실이다. 이로부터 1백만명의 청소년이 비진학·미취업상태의 사각지대에 상존한다. 우리는 눈앞에 드러나는 탈선과 비행청소년을 단지 처벌규칙같은 것으로 막아 볼 수 있는 시점에 있지 않다. 근본적으로 정서장애를 제거해주는 인성교육과 건전한 사회환경조성에 좀 더 전면적이며 본격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환각청소년은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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