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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처치 이렇게] 뙤약볕에 쓰러졌을때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보충을

    [응급처치 이렇게] 뙤약볕에 쓰러졌을때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 보충을

    뙤악볕 밑에서 오래 일한 뒤 두통, 오심, 구토, 피로감, 어지러움증, 근육경직, 빈맥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일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단추 등을 풀어 옷이 몸을 조이지 않도록 한 뒤 물로 환자의 몸을 적시고 부채질을 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이어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 보충을 해주면 증상이 한결 나아진다. 그러나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 보충을 해주었는데도 30분 이내에 상태가 회복되지 않으면 열사병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빨리 119에 신고해야 한다. 열사병은 사망률이 30~80%에 이르는 무서운 병으로, 피부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이 흐려진다. 중추신경계는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제대로 걸음을 못 걷거나, 의식 혼돈상태, 이상한 행동, 환각상태, 반신마비, 경련, 혼수상태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냉각하는 과정에서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고온에 오래 노출될수록 신경계가 더 많이 손상되기 때문에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낮춰주는 게 열사병 응급대처의 핵심이다. 일단 응급처치로 환자의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을 덮어주거나, 목·사타구니·겨드랑이에 얼음 주머니를 대고 물이나 음료를 마시게 한다. 환자가 저혈압이나 쇼크 증상을 보이면 눕힌 뒤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30도 정도 올려준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물이나 음료를 절대 먹이지 말고, 의식 있는 환자라도 급하다고 술 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수를 줘서는 안 된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특히 취약한 계층은 75세 이상 노인, 4세 이하 영아, 거동이 불편한 환자, 알코올중독자, 정신과 약이나 심혈관계 약, 수면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들이다. 특히 노인들은 거동이 불편한 데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기저 질환이 있거나 냉방장치가 잘 안 되어 있는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열 관련 질환에 취약하다. 영아도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데다 스스로 햇빛을 피할 수 없어 차 안에 혼자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삼가는 한편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영·유아나 노인, 거동이 어려운 사람이 뙤악볕 밑에 혼자 방치되지 않도록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초점]80대 요양병원 치매환자는 왜 불을 냈나

    [초점]80대 요양병원 치매환자는 왜 불을 냈나

    [초점]80대 요양병원 치매환자는 왜 불을 냈나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80대 치매환자가 불을 내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환자의 욕구불만이 방화의 원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치매환자의 ‘일몰 후 증후군’도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됐다. 서울시 북부병원 치매클리닉 김정화 과장은 28일 “치매환자가 방화와 같은 문제 행동을 저지르는 이유는 평소 쌓아놨던 욕구불만을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증 치매환자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기능이 떨어져 판단력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비정상적이며 극단적인 행동증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반사회적 인격 장애나 우울증, 조울증 등의 정신 질환이 동반되어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 행동이 더욱 심해진다. 무엇보다도 치매환자는 일몰 후에 극단적 행동이 더 심해진다. 이른바 이를 ‘일몰 후 증후군’이라 하며, 해가 진 이후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배회를 하다가 불안해하기도 하며,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각이나 환청, 망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김 과장은 “평소 쌓아 놨던 불만들을 표출하는 방식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극단 적일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치매환자들의 문제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욕구 불만을 해소해 줘야 한다. 정상적인 언어 소통이 어렵더라도 비언어적 요소로 표현하는 단서들이 많다. 예를 들어 자주 배를 주무르거나 만지는 행동을 보인다면 배변에 대한 불만이나 식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비언어적 표현들을 파악하고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평소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면 적어도 주 2~3회 정도 방문해 환자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토마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토마토

    “우리 가족을 위해 영양이 많고 안전한 음식을 차리는 게 가장 중요하죠. 맛을 어느 정도 희생하더라도요.”취재 중에 만났던 주부의 말이다. 집밥이 돌아왔다. 웰빙이 각광을 받고, 건강하게 먹는 법이 유행이다. 건강한 밥상의 핵심은 좋은 재료다. 어떤 식품을 재료로 써야 당뇨 수치가 높은 가장에게 좋은 음식인지, 공부에 지친 아이의 잠재력을 일깨워 주는지, 엄마의 혈압을 낮추는지 말이다. 식품에 대해서 최고 전문가인 농촌진흥청의 연구원들이 일주일마다 식품에 대해 말한다. 첫 번째 주제는 토마토.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 유명한 서양 속담이다. 2002년 미국 주간 타임지도 건강에 좋은 10대 식품을 선정하면서 토마토를 가장 먼저 꼽았다. 토마토가 ‘슈퍼푸드’로 불리는 이유는 리코펜 때문이다. 미국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주 10회 이상 토마토 요리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45% 낮아졌다. 토마토가 중년 남자에게 좋은 채소로 알려진 이유다. 리코펜은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리코펜은 우리 몸의 피부, 혈액, 간, 콩팥 등에 있는데 특히 전립선에 많다. 리코펜은 주로 음식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토마토를 통해 섭취되는 경우가 85% 이상이다. 또 리코펜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줄여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는 익혀 먹을수록 좋은데 리코펜이 가열될수록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리코펜은 기름과 함께 조리했을 때 체내에 잘 흡수된다. 햄버거 등 육류와 토마토의 음식 궁합이 좋은 이유다. 토마토는 시력 강화에도 좋다. 스크린을 많이 보며 자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토마토가 필요한 이유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루테인은 눈을 구성하는 망막의 구성 성분이다. 시력 감퇴나 실명의 위험을 낮춰준다. 또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냈다. 실제 토마토는 만성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에 활용되기도 한다. 토마토 100g의 열량은 16㎈로 밥 100g(148㎈)의 9분의1이다. 과식을 억제하고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당근이나 김에는 토마토보다 비타민 A가 더 많다. 비타민 C는 참다래나 딸기가 더 많다. 하지만 토마토는 비타민 A·B·C를 고르게 함유하고 있다. 종합비타민 격으로 하루에 2~3개를 먹으면 비타민 필요량이 충족된다. 토마토는 채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물으면 과일이라고 답하는 경우도 많은데, 실제 토마토는 소송을 통해 과일이 아닌 채소가 됐다. 19세기 말 미국 뉴욕에서는 과일과 채소의 관세가 달랐는데 채소를 수입하려면 19%나 되는 세금을 물어야 했다. 뉴욕 세관이 토마토에도 19%의 세율을 매기자 수입업자들은 소송을 제기했고, 1893년 연방대법원은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했다. 과일처럼 후식으로 먹지 않고, 음식과 함께 조리해서 먹는 식사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토마토의 어원(語源)은 ‘tomatl’이다. 멕시코 말로 ‘불룩한 열매’라는 의미다. 토마토의 원산지는 페루, 에콰도르 일대로, 남미 인디언들은 700년쯤부터 토마토를 재배해 먹었다. 16세기 초 대항해시대에 스페인에 전파되면서 ‘tomate’라고 불렸다. 이후 영국에 건너가면서 현재 이름인 ‘tomato’가 됐다. 유럽에 처음으로 상륙한 토마토는 관상용으로 재배됐고,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토마토를 처음 본 유럽 및 미국인들은 토마토가 독초인 맨드레이크와 닮았다는 이유로 먹기를 꺼렸다. 맨드레이크는 환각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마법의 의식에 사용됐다. ‘사탄의 사과’로 불리기도 했다. 미국 육군의 로버트 존슨 대령이 1820년 뉴저지 주 셀럼 재판소 앞에서 군중을 모아놓고 토마토를 공개 시식하면서 미국에서도 식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토마토는 이후 미국에 의해 필리핀을 거쳐 말레이시아로 전파됐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거쳐 일본으로도 건너갔고, 우리나라에는 조선 선조나 광해군 시기에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이수광의 ‘지봉유설’(芝峰類說·1613)에 토마토를 의미하는 ‘남만시’(南蠻?)가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남만시란 ‘1년을 사는 감’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토마토의 대중화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방울토마토가 앙증맞은 모습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얻으면서다. 2002년 이후 토마토가 건강식품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토마토 재배면적은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토마토 종자는 금보다 비싸기로 유명하다.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g에 12만 6000원~24만원 정도다. 1g당 4만 5000원 정도인 순금 가격의 두 배 이상이다. 사실 비싼 종자 가격은 토마토 농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농가의 생산비에서 종자 가격은 10% 이상 차지한다. ‘빨간 토마토’가 가장 많이 알려졌지만, 아주 연한 크림색부터 노란색, 주황색, 녹색, 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토마토가 있다. 일반종과 야생종을 교배해 원하는 색깔의 토마토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2001년 이스라엘에서는 아주 짙은 보라색을 띠는 ‘블랙 토마토’를 개발한 바 있다. 흔히 토마토의 크기도 일반과 방울토마토의 두 가지로 구분하지만, 콩알만 한 것부터 사람 얼굴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대과종(200g 이상)은 스테이크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중과종(60∼200g)은 가공용으로 쓰인다. 야생종 중에는 직경 1㎝에 불과한 토마토도 있다. 과실의 모양도 원형, 타원형, 계란형, 사각형, 표주박형, 납작형 등으로 나뉜다. 최학순 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원(농학박사) ■문의 kdlrudwn@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해야 하나]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 부족… 심리적 2차 재난 ‘카운트다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자살 시도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세월호 침몰 참사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구조에 참가한 수색대원, 자원봉사자,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본 국민들도 간접적 외상에 시달리는 등 2차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집단 스트레스가 정신적 외상으로 남아 긴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세월호 수색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심리적 2차 재난을 막기 위한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정부는 안산 트라우마센터 외에도 전국 단위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국립서울병원에 가칭 ‘중앙 심리외상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할 전문 의료진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에 정신과 의사는 많지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너무 부족했던 터라 치료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의료진은 드물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법 가운데 사고 당시의 기억을 연상시켜 고통스러운 순간과 대면하게 함으로써 기억 속에 담긴 죄책감, 분노 등의 감정을 약화시켜 나가는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 이런 치료를 부작용 없이 할 전문가는 많지 않다”면서 “심리지원 센터를 만드는 일 못지않게 치료할 의사를 양성하는 문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뒤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이다. 당시의 기억이 꿈이나 환각을 통해 생생하게 재연돼 땀이 나거나 심장이 뛰는 듯한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다. 사고와 유사한 상황에 다시 놓이게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아예 마음의 문을 닫고 심한 정서적 위축 상태에 빠지거나 멍하고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되기도 한다. 김정범 계명대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2개월 뒤 부상자 129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실시한 결과 절반가량인 64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됐다. 그만큼 발병 위험이 높다. 유제춘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는 “고통스러운 증상이 보통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회복에 수년이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평생 고통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상당수가 아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심리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재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가족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심리 치료 지원을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 이상 자살 시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밀착해 지켜보되 감정적으로 정리할 시간을 둔 뒤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다며 성급하게 학교를 옮기거나 이사를 가는 것도 도움이 되진 않는다. 홀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가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학교 친구들과 이웃들이 의지하며 같은 상처를 가진 많은 사람이 서로 돕고 있음을 확인하고 위안을 얻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가 안전망이 붕괴되며 발생한 사고이기 때문에 유가족은 물론 예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고 당사자나 일반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려면 제대로 된 사건 규명과 추가 조치를 통해 국가가 신뢰감을 회복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범 교수는 “약물치료와 함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추고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데, 치료비를 유족들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라면서 “단기적 지원에 그칠 게 아니라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 국민이 ‘집단 트라우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려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집단 트라우마’ 상태에서 헤매고 있다. 구조된 학생이나 실종·사망자 가족뿐 아니라 구조에 참가한 수색대원, 미디어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하는 국민들도 간접적인 외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충격적인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의 불안증세가 심해지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발전하기 쉽다.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는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심리적 치료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문의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사고 후 3개월 안에 증상 시작, 몇 년 후에 나타나기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신체적인 손상이나 생명이 위협받는 사고에서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정신 질환으로,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충격후 스트레스장애, 외상성 스트레스장애 혹은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이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주로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겪었던 충격과 공포로 인해 전쟁이 끝난 뒤에도 전쟁의 공포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내려지는 진단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자연재해·교통사고·테러·강도 등 각종 사건·사고 등을 겪은 뒤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연령·인종·성별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사고를 직접 경험한 사람은 물론 사고를 당한 친구나 가족을 옆에서 지켜 본 사람도 겪을 수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초기 급성스트레스 장애로 시작된다. 급성스트레스 장애는 충격적 경험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특별히 심약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판단한다.   ■회피 및 과도한 각성상태가 주요 증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주로 재경험·회피반응·각성상태 등 3가지 증상으로 나타난다.  재경험 증상은 자신이 겪은 사건이 꿈이나 환각을 통해 마치 다시 일어나는 것처럼 느껴져 식은땀을 흘리거나 심장이 뛰는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외상후 스트레스의 주 증상인 회피반응은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람이 차를 타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사고가 연상되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회피하려는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사고와 관련된 생각이나 말, 사고를 기억하게 하는 환경적인 단서들로부터도 필사적으로 피하려고 한다. 그 결과, 아예 마음의 문을 닫아 바깥 세상을 외면하는 심한 정서적 위축상태에 빠지게 되거나 마치 넋이 나간 듯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더러는 사고의 일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기까지 한다. 이와 달리 과도한 각성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전화벨만 울려도 깜짝 깜짝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진정이 안 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신경이 너무 긴장해 있으며, 외부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이 상태에서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집중력도 떨어지며,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고로 인한 고통스러운 증상이 보통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회복에 수년이 걸리거나 평생 지속되기도 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조기에 치료할 경우 비교적 치료반응이 좋으므로 초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약물 및 정신치료 병행해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는 주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사용해 불안과 우울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 혈압을 떨어뜨리는 프라조신(Prazosin)이라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처방한다. 정신치료는 주로 인지치료와 행동치료를 각각 적용하거나 두 가지를 병용하기도 한다. 인지치료는 대화를 통해 자신과 환경에 대해 갖고 있는 비현실적 믿음과 비논리적 추론을 스스로 발견해 수정하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행동치료는 학습이론에 근거해 환자가 자기 행동을 관찰·분석해 문제행동을 바꿔나가도록 돕는 치료법으로, 바람직한 행동은 증가시키고 그렇지 못한 행동은 줄여 힘겨운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밖에 가족이나 친구들의 지지와 함께 사고를 같이 경험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치료를 하면서 서로 지지를 주고받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치료다.   ■평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 익혀야 똑같은 사고를 당해도 누구는 멀쩡하고, 누구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 노출된다. 사람마다 경험과 성격이 달라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양상과 대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스트레스에 잘 대응하도록 스스로 준비하면 정신적 트라우마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심각한 사고나 정서적 외상을 경험한 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잠 못자고 말도 잃어… 친구들 실종에 상상 이상 충격”

    “잠 못자고 말도 잃어… 친구들 실종에 상상 이상 충격”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179명(17일 오후 11시 현재) 가운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안산병원 등 8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치명적인 외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잠을 못 자거나 식욕을 잃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등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전희진(17·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양의 어머니는 17일 “애가 자면서 계속 깜짝깜짝 놀라니까 걱정이 된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앞으로 이 일 때문에 희진이에게 후유증이 남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잘 받고 퇴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차상훈 고려대 안산병원 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대부분 큰 외상은 없지만 사고 당시 큰 충격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해 집중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TSD 진단은 사고 당사자가 불안 공포, 무력감, 환각, 악몽 등의 증상을 사건 발생 후 1개월 이상 지났을 때도 호소할 경우 내려진다. 생존한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함께 수학여행을 떠났던 친구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는 사실에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창(17·단원고 2학년)군의 어머니는 “원래 활발한 애가 어제부터 계속 말을 안 한다”며 “잠도 한숨 안 자고 뉴스만 쳐다보고 있어 심리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수희 서울대 의대 정신과 교수는 “천안함 사고 이후 PTSD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는데 이번 사고에서 생존한 학생들 역시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오르거나 스스로 분노, 짜증 등의 감정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체계적인 정신과 상담을 받아 PTSD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자들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엑스레이 촬영, 혈액·혈압 검사 등의 검진을 받았다. 단원고 학생들은 모두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나머지 부상자들은 사고 지역과 가까운 해남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우리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뒤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정부는 피해 학생과 유가족뿐 아니라 단원고 전교생과 교직원, 안산시민 등에게 광범위한 심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의료 지원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생존자들의 정신·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PTSD 예방을 위해 각 부처와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과장은 이날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함께 ‘유관기관 심리지원 회의’를 열고 “확인된 사망·실종자들의 가족만 해도 1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신적 충격이 심각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자원을 어떻게 투입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며 “현재 안산정신보건센터 직원은 20명밖에 안 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는 이날 “천안함 사태 이후 마련한 위기가족지원 체계를 가동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단원고 등 현장에 상담사를 배치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정신 상담 서비스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직구’ 다이어트 식품서 동물용 마취회복제 검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이나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돼 보건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여기에는 동물용 마취 회복제로 사용되는 요힘빈 성분이 든 제품도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68개의 건강기능식품류 제품을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6개 제품에서는 요힘빈이 캡슐당 0.19~2.04㎎ 검출됐다. 요힘빈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약물로 빈맥, 심방세동, 고혈압, 어지럼증, 불면증, 두통, 과민성 등의 부작용이 있다. 또 성기능 개선과 근육 강화 효과가 있다고 선전한 6개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이카린(캡슐당 0.51~10.01㎎), 프로폭시치오실데나필(31.21㎎)이 다량 검출됐다. 이카린은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음양곽의 지표물질로서 복용 시 대뇌를 흥분시키고 어지럼증, 구토를 일으키며 오래 사용할 경우 발기력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폭시치오실데나필 역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위험한 합성물질이다. 식약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하는 식품은 정식 수입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데다 위해물질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캡슐형 식품을 정식으로 수입할 때는 이른바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 오염 위험이 없다는 수출국 정부의 증명을 확인하지만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경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무심코 구매한 기능성 식품 때문에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제품 소개가 외국어로만 표시돼 있고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효과, 근육 강화 등을 과대광고하는 제품이 인터넷에서 판매된다면 정식으로 제조·수입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프로포폴 집행유예 에이미, 이번엔 ‘졸피뎀’ 복용 혐의 입건

    프로포폴 집행유예 에이미, 이번엔 ‘졸피뎀’ 복용 혐의 입건

    프로포폴 집행유예 에이미, 이번엔 ‘졸피뎀’ 복용 혐의 입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32·이윤지)가 이번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에이미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입건됐다. 에이미는 작년 11월 서울의 한 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6·여)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졸피뎀 수십 정을 건네받아 이 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서 보호관찰소에서 한 달간 약물치료 강의를 받고 있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며, 투약하려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 한편 에이미는 자신을 성형수술 해준 의사로부터 프로포폴을 재투약 받았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초만 보면 마약성 환각 일으키는 착시 동영상 앱 화제

    30초만 보면 마약성 환각 일으키는 착시 동영상 앱 화제

     사람으로 하여금 환각을 일으키게 하는 동영상 앱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7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유튜브에 올라 있는 이 동영상은 흑백의 줄무늬가 다양한 모양으로 끊임 없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환각은 영상을 풀 스크린으로 30초 정도 집중해 본 뒤 시선을 돌렸을 때 생긴다. 영상 주변 환경이 변형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는 환시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환시 현상은 20초 정도 유지된다.  환시 현상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뇌세포가 지치면서 발생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돌리면, 이 뇌세포가 더욱 활성화하면서 영상 주변의 고정된 물체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앱은 마약 중독자들이 약물 복용 없이도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인터렉티브 디자이너 폴 니브가 아이폰용 앱으로 개발했다.  전문가들은 번쩍이는 빛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간질을 앓고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영상을 보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환각을 느끼려면 이렇게>  1.영상을 풀 스크린 모드로 플레이 한다.  2.약 30초 동안 영상의 중앙을 집중해 본다.  3.영상이 끝나고 스크린 주변을 보면 물체들이 실시간으로 변형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4.이런 효과는 약 20초 정도 유지된다. 사진,영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에이미 또 입건, 이번엔 무슨 일?

    에이미 또 입건, 이번엔 무슨 일?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방송인 에이미는 지난 2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에이미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6·여)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졸피뎀 수십 정을 건네받아 이 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 등을 유발하기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투약을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포폴 집행유예’ 에이미, 졸피뎀 복용혐의로 입건 ‘도대체 왜?’

    ‘프로포폴 집행유예’ 에이미, 졸피뎀 복용혐의로 입건 ‘도대체 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에이미는 의사 처방 없이 구한 졸피뎀을 복용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로 지난 2월 불구속 입건됐다. 에이미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보호관찰소에서 만난 여성 권모(36)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졸피뎀 수십 정을 건네받아 이 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에 졸피뎀을 투약하려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이미, 또 경찰입건 ‘이번엔 마약?’ 졸피뎀 복용 혐의 ‘충격’

    에이미, 또 경찰입건 ‘이번엔 마약?’ 졸피뎀 복용 혐의 ‘충격’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2)가 또 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2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졸피뎀타르타르산염)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에이미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를 선고받았던 터라 더욱 문제가 됐다. 에이미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6·여)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졸피뎀 수십 정을 건네받아 이 중 일부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 수면제로 쓰이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 등을 유발하기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투약을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네티즌들은 “에이미 이번엔 졸피뎀, 충격이다”, “에이미, 또 경찰 입건”, “에이미, 엄친딸이었는데 어디가지 타락하나”, “에이미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료 산업이 만들어낸 정신병 잠시 느낀 행복은 ‘약발’일 뿐

    의료 산업이 만들어낸 정신병 잠시 느낀 행복은 ‘약발’일 뿐

    당신은 행복한가. 그리고 정상인가. 인간의 자율적 결정을 억압 또는 마비시키는 항우울제 등 정신에 작용하는 약물의 확산을 경고하는 책 두 권이 동시에 번역 출간됐다. 행복강박증에 빠진 사회가 빚어내는 비극을 다룬 ‘행복의 역습’(박한선·이수인 옮김, 아로파 펴냄)과 수익을 위해 정신병의 기준을 완화하면서 과잉진단, 과잉치료 소동을 일으키는 미국 사회를 해부한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이다. 마취과 전문의이면서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허드슨 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널드 W 드워킨은 저서에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 정신작용 약물과 강박적 운동 등으로 만들어진 행복(인공 행복)을 비판한다. 그는 프로작이나 졸로프트 등 우울증 치료제의 복용이 사람들에게 인위적 행복감이나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자신들이 직면한 상황을 오판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불안감에 떠는 사람들은 대개 현실에서 어려움에 마주치고 있다. 불행한 감정을 느끼고 내원한 사람들에게 약물이나 허브를 처방하는 의사들은 대개 그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들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들이 약을 복용한 뒤 생기를 찾더라도 그것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약을 복용하는 동안만 그런 감정을 느낄 뿐이다. 현실 문제의 해결과는 오히려 거리가 멀어지고 만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일상적 불행감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전문의의 진료도, 약물 처방도, 전문적인 상담도 다 필요 없다. 그저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친구가 필요할 뿐이다. 저자는 인공 행복이 지배하는 미국 사회를 소마(아편과 비슷한 환각제)를 통해 유지되는 통제사회인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비교한다. 그러면서 인공 행복이 지배하는 사회가 멋진 신세계보다 더 심각한 디스토피아(인간의 관리와 소외가 극점에 달한 반(反)유토피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듀크대 정신의학부 학부장인 앨런 프랜시스의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은 상업적 이익에 물든 동료 정신과 의사들과 매출 증대에 혈안이 된 제약 회사들의 실태를 파헤친다. 저자는 DSM(정신병 진단 통계 편람) 3판 작성 작업에 참여한 뒤 DSM 4판을 작성하는 팀을 조직하고 이끌었다. 책은 DSM 5판 작성자들이 새롭게 추천한 정신병 장애의 범위가 매우 넓어 충분히 정상적인 사람들까지 DSM 5판의 장애 진단 그물망에 걸린다고 비판했다. 수천 만명의 새 환자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저자는 DSM 5판의 기준을 적용하면 정신병 장애들 가운데 여러 개가 자신에게도 해당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폭로한다. 미국은 과잉진단 및 치료의 장삿속이 의료계를 장악해 다른 나라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돈을 쓰고도 오히려 의료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고발한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무려 ‘580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다이아 시계

    무려 ‘580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다이아 시계

    정말 이 시계에는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최고급 다이아몬드 매매기업인 ‘그라프 다이아몬드’가 억소리나는 시계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있다. ‘환각’(hallucinati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계의 가격은 무려 5500만 달러(한화 587억원)로 비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이유는 온몸에 최고급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혀있기 때문이다. 눈이 부실 정도의 형형색색 다이아몬드의 총량은 무려 110캐럿. 회사의 회장 로렌스 그라프는 “이 시계를 디자인하는데만 수천시간이 걸렸으며 소재 또한 희귀 다이아몬드” 라면서 “시계라기 보다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다이아몬드의 열정을 모두 불태울 기념비적인 역작을 만들고 싶어 이같은 시계를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좀비’의 얼굴? ‘마약 전후’ 변화된 모습 충격

    ‘좀비’의 얼굴? ‘마약 전후’ 변화된 모습 충격

    “이래도 마약을 하시겠습니까?” 미국에 기반을 둔 한 마약 퇴치 단체(Rehabs.com)가 마약 중독의 심각한 폐허를 알리고자 중독자들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해 나란히 게재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여기에 게재된 마약 중독자들의 현재 사진을 몇 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거의 다른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일그러진 얼굴들을 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같은 사람의 현재와 과거 사진을 비교해 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멀쩡하던 얼굴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거의 ‘좀비’처럼 일그러진 얼굴로 변해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단체는 ‘마약한 얼굴들(Faces of Meth)’이라는 제목으로 마약 중독자들의 이러한 변화된 얼굴 사진들을 게재함으로써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주로 코카인, 헤로인, 옥시코돈 등의 마약류는 아주 쉽게 중독성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약물”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 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 2010년에만 마약 관련 혐의로 160만 명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지난 2012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약 450만 명 이상이 심각한 마약 중독자이거나 마약 등 불법 환각성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마약 중독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마약 전후 변화된 한 마약중독자의 얼굴 모습(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마약파티 동성애자 일당 검거 현장 ‘충격’

    마약파티 동성애자 일당 검거 현장 ‘충격’

    서울 종로경찰서는 마약을 소지하고 집단 투약한 혐의로 정모(2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진모(34)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주 주말 이태원의 한 게이클럽에서 모여 마약을 투약한 뒤 종로구 수인동에 위치한 정씨의 자택으로 장소를 옮겨 2차 마약파티를 벌였다. 검거한 현장에서 MDMA(엑스터시) 44알과 케타민 봉지 33개, 빈 마약 봉지 57개 등 총 640여만 원 어치의 마약과 마약 투약 기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투약시 음향과 조명장치를 설치하고 춤을 추며 환각세계로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는야 타잔?” 나체男 나무 올라가 자기집 주장

    나는야 타잔?” 나체男 나무 올라가 자기집 주장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동이 트는 아침에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로 소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치면서 자신의 집을 만들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소동을 벌이다 결국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5일(아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거주하는 마이틀 하워드 롱(40)은 지난 22일 새벽 5시쯤 나체 상태로 높이 12미터가량 되는 소나무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발각되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사다리차를 동원해 마이클에 접근하며 즉시 내려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마이클은 사다리차를 타고 접근한 구조대원들에게 자신은 “소나무 가지를 치고 있으며 이곳에 집을 지을 것”이라며 내려오기를 거부했다. 한 시간에 걸친 구조대원들의 간곡한 설득 끝에 마이클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간신히 땅으로 내려왔지만, 경찰에 의해 즉시 체포되고 말았다. 경찰은 “마이클이 당시 약물에 의해 환각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클은 공공장소 외설 혐의와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즉각 교도소로 송치되었다. 하지만 24일 열린 재판에서 마이클은 외설 혐의는 인정되었으나 공무 집행 방해 혐의는 무죄가 인정되어 일단 석방 조치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나체 상태로 소나무에 올라가 소동을 벌인 마이클 (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죽은 친구 옆에 두고 광란의 맥주파티

    죽은 친구 옆에 두고 광란의 맥주파티

    아찔한 광란의 맥주파티를 벌이던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년들은 죽은 친구를 옆에 둔 채 맥주를 들이켰다. 멕시코의 타바스코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기차건널목 신호에 걸려 멈춰 있던 자동차에서 음주운전 현장을 포착했다. 차단기가 내려간 건널목을 건너려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청년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걸 목격한 경찰이 다가가자 운전석에 앉아 있던 청년이 내려 “그냥 보내주세요.”라며 경찰에게 돈을 쥐어주려 했다. 경찰은 돈을 뿌리치고 청년들에게 자동차에게 내리라고 명령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청년들이 줄줄이 자동차에서 내렸지만 뒤에 타고 있던 한 명은 꼼짝하지 않았다. 경찰은 술에 취해 잠든 줄 알았지만 청년은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못했다. 청년은 싸늘한 주검이었다. 사망한 청년은 자동차에 타고 있던 청년들의 친구였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들은 전날부터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맥주파티를 벌였다. 사망한 청년은 환각제를 복용하고 술을 마시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들은 “파티가 끝나면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리려 했다.”고 황당한 진술을 했다. 사진=타바스코오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공부 알약’으로 오·남용되는 ADHD 치료제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해 오·남용되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택배 배송이나 직거래로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약계는 자녀가 정신과 질환 치료제를 복용한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학부모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물을 처방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ADHD 치료제가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오해’라며 오·남용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정도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입시와 성적 만능에 물든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단면이다. 씁쓸하고 안타깝다. ADHD는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이다.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 등이 흔한 증상으로,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상인이 ADHD 치료제를 복용하면 신경과민이나 두통, 불면증뿐만 아니라 환각, 망상, 공격적 행동, 자살 시도 등 정신과적 증상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1차적인 책임은 일부 극성 학부모에게 있다. 설혹 자녀가 부모 몰래 인터넷에서 이를 구입한다 하더라도 이는 결국 학부모가 자녀에게 성적 향상에 대한 부담을 과도하게 지운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국 19~75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할 교육문제로 조사 대상자의 48.0%가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를 꼽았다. 학부모로서는 곱씹어 볼 대목이다. 더 근본적인 책임은 학벌의 병폐가 뿌리깊은 교육 시스템에 있다.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 10곳 가운데 7, 8곳이 불법 영어교육을 일삼는가 하면, 옆집 아이보다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에 목매는 게 우리 현실이다. 전국의 중·고교는 경쟁적으로 명문고·명문대 합격 현수막을 내걸며 과열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인성교육은 고사하고 아이가 입시 기계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3당 4락’이니 ‘4당 5락’이니 하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언제까지 이대로 혹사하고 병 들게 할 것인가. 학부모와 교육당국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고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적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사회·교육 시스템의 혁파가 우선이다.
  • 강남엄마의 ‘공부 알약’… 정체는 ADHD 치료제

    서울 강남구에 사는 최모(여)씨는 고교 3학년 때 대학수학능력시험 두 달 전부터 집중력 향상을 위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콘서타’를 매일 두 알씩 복용했다. ADHD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콘서타를 복용했다는 최씨는 “기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약을 먹으면 3~4시간이 단숨에 흘러갔고 암기력도 훨씬 좋아지는 것 같았다”면서 “강남 일부 병원에서는 공부 때문에 약을 먹고 싶다고 하면 처방전을 써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맞아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ADHD 치료제가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 주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채 오남용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ADHD 치료제를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하려는 시도가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 민주당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DHD 치료제인 메칠페니데이트가 6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에게 처방된 건수는 2010년 58만 3867건에서 2011년 60만 5510건, 2012년 65만 645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50만 5930건으로 주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대 교수는 “ADHD 치료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처방 정보가 심평원에 기록되는데, 자녀의 처방 기록이 남는 것을 원치 않는 부모들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물을 병원에 처방해 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ADHD 치료제를 구입하려는 이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와 게시판 등에는 “페니드 하루분 2000원에 삽니다”, “ 페니드, 콘서타를 처방받아서 먹고 있었는데 2주마다 병원에 가는 게 번거롭다. 택배 배송이나 직거래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입소문이 확산된 탓에 소량의 약을 개인적으로 거래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불법 거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새 학기를 맞아 감시단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ADHD 환자가 아닌 사람이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의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송연화 경희대 약대 교수는 “정상인이 ADHD 치료제를 장복하면 식욕 감퇴, 구토, 성장 장애, 환각, 환청 등 마약류를 복용했을 때와 유사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도 “ADHD 환자가 치료제를 복용한 뒤 학업 성취도가 증가할 수도 있지만, 치료를 통해 주의력 결핍 등의 증상이 완화돼 학습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메칠페니데이트는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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