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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난폭함 못 견딘달까요 그래서 기억·상처에 매달립니다”

    “세상 난폭함 못 견딘달까요 그래서 기억·상처에 매달립니다”

    “‘유해 발굴자’라니까 내가 괴물이 된 것 같아 끔찍하던데(웃음). 내게 역사의 폭력은 가공의 일이 아니라 생래적으로 각인된 이야기예요. 되새기는 게 고통스럽지만 내쳐지지 않고 오히려 절실하게 매달리게 돼요. 세상의 난폭함을 유독 견디지 못하는 체질이라서랄까요. 단 한 명이라도 부당한 일로 고통받고 있다면 ‘몰랐다’고 말하는 대신 ‘내가 할 일이 뭔가’라는 질문을 작품을 통해 던지고 싶은 거죠.”역사적 비극의 연원을 파내려가는 집요한 글쓰기로 ‘기억의 발굴자’, ‘유해 발굴자’로 불리는 소설가 임철우(63)가 다시 타인의 고통을 직시한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한 7편의 중단편을 모은 소설집 ‘연대기, 괴물’(문학과지성사)을 통해서다. ●역사적 비극 연원 파내려가는 집요한 글쓰기로 정평 소설 속 인물들은 대부분 죽음을 앞두거나 이미 죽음으로 건너간 이들이다. 아들과 아내를 잇따라 잃고 개까지 안락사시키며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남자(흔적), 쪽방촌에서 혼자 죽음을 맞으며 서서히 부패해가는 노인(세상의 모든 저녁) 등 서러운 생의 연대기를 작가는 기억하고 애도한다. 표제작인 ‘연대기, 괴물’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처참했던 사건들에 대한 충실성, 이 윤리에 관한 한 임철우를 따라갈 작가는 없다”(김형중 평론가)는 평에 가장 들어맞는 작품이다. 긴 세월 무연고자로 살아온 송달규가 지하철에 뛰어들며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국전쟁부터 보도연맹 사건, 베트남전,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까지 현대사의 악몽을 집약한 ‘우리 시대의 초상’이다. 송달규의 일생은 시작부터 어긋났다. 보도연맹에 가입된 섬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몽둥이패(서북청년단)의 우두머리 ‘갈고리’가 어머니를 성폭행해 태어난 그는 생모가 떠난 뒤 외조부모에게서 자라났다. 베트남전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도원에서 25년을 버틴 뒤 노숙자로 거리를 전전한다. 세월호 참사 분향소에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마주한 그는 종편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을 제거하겠다고 나선 팔십대 노인이 생부임을 직감한다. 내내 그를 환각 속에서 괴롭혔던 괴물은 검은 아가리 같은 지하철 터널 앞에서 정체를 드러낸다.‘마침내 터널 속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그놈이었다. 전신을 뒤덮은 검은 털, 핏발 선 두 눈알, 나팔 모양의 귀, 늑대의 이빨, 옆으로 죽 찢어진 입… 아아, 마침내 그는 놈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그것은 그의 아비였고, 또한 바로 그 자신이었다. 온몸으로 피 냄새를 풍기는, 세상 모든 악의 형상이었다.’(100쪽) 가해와 피해, 죽음과 죽임이 한 몸으로 뒤엉켜 있는 혼돈상은 한 시대의 민낯이자 폭력이 지닌 복잡다단한 얼굴이기도 하다. 이 무저갱 같은 세상에서 작가는 ‘기억’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윤리이자 책임임을 전편에서 드러낸다. ‘기억은 이미 죽은 이들과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가슴 시리고도 유일한 관계이다’라는 수전 손택의 말을 작가의 말에 대신 내보낸 것도 그 때문이다. ●“어둠 많이 볼수록 찰나 빛의 아름다움 알게 돼” 소설 속에서 고통의 되새김질, 애도와 회한의 시간은 끝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타인의 상처를 겁내지 않고 기꺼이 손뻗어 어루만지는 증언의 손길은 이 어둠에도 끝이 있으리란 믿음을 옅게 드리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지고 있어요. 그 책임을 다할 때 결국 우리는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거죠. 세상살이도 너무 팍팍하고 힘든데 소설까지 칙칙하고 슬퍼서 (독자들에게) 미안하긴 해요(웃음). 하지만 어둠을 많이 볼수록 찰나의 빛이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지 알게 되잖아요. ‘이상하지,/살아 있다는 건,/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빈 벌판에서 차갑고도 따스한 비를 맞고 있는 것 같지’란 최승자의 시처럼 말이에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필로폰을 다이어트 약으로 속여 투약한 성매수 50대 징역형

    마약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이고 10대 여성 청소년에게 투약한 뒤 상습적으로 성관계한 50대 성매수남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준용)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10대 B양에게 필로폰을 주사한 뒤 성관계를 갖는 등 유사한 방법으로 5차례 돈을 지불하고 B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필로폰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이고 B양에게 투약했다. 그는 “성을 매수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다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신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10대 청소년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까지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해당 청소년은 환각 증세에 시달리는 등 후유증도 겪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자다가 만나는 공포 ‘가위눌림’ 옆으로 누워서 자면 피할 수도

    잠을 자다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다소 공포스럽고 불쾌한 경험을 ‘가위눌림’이라고 한다. 증상이 심해 1개월에 2~3번씩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가위눌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6일 고효진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의학적인 분석을 해 봤다.Q. 가위눌림은 왜 일어나나. A. 정상적으로 잠들었을 때 우리 몸은 근육이 이완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꿈을 꿀 때 우리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아직 몸이 이완 상태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 의식이 돌아올 수 있다. 이때 몸은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가위눌림이고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라고 한다. Q. 남녀 차이도 있나. A. 발병은 보통 10대에 처음 시작하지만 어느 연령기에나 나타날 수 있고 남녀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명 가운데 1명꼴로 일생에 한 번 이상 수면마비를 경험하고 10%는 반복적으로 공포 증상을 동반한 수면마비를 경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수면마비도 병인가. A. 수면마비는 뇌의 각성 상태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환청이나 환각을 잘 동반한다. 때로는 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동반하는데 몸이 공중부양되거나 나쁜 기운이 침실로 들어오는 듯한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면마비로 인해 몹시 불안하고 잠을 잘못 자거나 낮에 졸음이 심하게 오는 등의 문제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수면마비가 올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 수면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기면병(수시로 참을 수 없이 졸리는 증상), 다리 경련과 같은 수면 질환, 양극성 장애, 약물남용, 정신질환, 간질, 고혈압 등의 내과적 질환이 있어도 종종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약물 복용 여부를 살핀다. 만약 기면병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 반복적 수면 잠복기 검사 등의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Q. 수면마비를 예방하려면. A.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는 보통 치료할 필요가 없다. 충분한 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잠을 잘 자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고 옆으로 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목젖이 기도를 막으면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고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에는 옆으로 자는 것이 좋다. Q. 악몽이나 공황 발작과의 차이점은. A. 수면장애의 하나인 악몽은 가위눌림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악몽은 글자 그대로 나쁜 꿈을 꾸면서 불안 증상을 느끼는 것이고 공황 발작은 숨이 막힐 것 같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차이점은 두 증상 모두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면마비가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은 불안 척도 점수가 높게 나오는 등 정신병리학적으로 불안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도 관련 있다는 의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증샷 찍다 9억원 넘는 작품 부순 관람객

    인증샷 찍다 9억원 넘는 작품 부순 관람객

    한 관람객이 더욱 생생한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무려 9억 1000만원에 달하는 예술품을 망가뜨린 사실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관람객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허시혼박물관을 찾아 일본 유명 작가 쿠사마 야요이(88)의 작품전을 관람했다. 쿠사마 야요이는 일명 ‘땡땡이 호박’ 작품으로 유명한데, 지난달 23일부터 ‘무한 거울방’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에서도 환하게 불을 밝힌 대형 호박 60여 개가 등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문제의 관람객이 작품 가까이에서 셀카 사진을 찍으려다가 작품을 건드리면서, 호박 형태의 작품 하나가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시회는 3일간 중단됐고, 쿠사마 야요이 측은 깨진 작품을 대체할 다른 ‘호박’을 곧 박물관 측으로 보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훼손된 작품과 유사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컬렉션’은 2015년 78만 4485달러, 한화로 약 9억 1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즉 사고를 일으킨 관람객은 인생에 남을 인증샷을 찍으려다가 약 80만 달러의 작품을 망가뜨린 셈이다. 박물관 측은 망가진 작품이 ‘셀카 인증샷’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SNS에서는 “관람객 한 명이 셀카 사진을 찍다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을 망가뜨리는 것을 다른 관람객들이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훼손된 조각품은 과거 80만 달러에 팔린 작품과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으로 가치를 매기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는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을 훼손한 관람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인 쿠사마 야요이는 호박 위에 반복되는 그물망과 점을 통해 환영의 이미지를 나타내는데, 이런 반복된 표현 방식은 쿠사마가 어린 시절 겪었던 학대 및 환각 증세를 해소해 준 심리적인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감기약서 필로폰 추출… 이삿짐에 몰래 코카인… 마약사범 갈수록 진화

    감기약서 필로폰 추출… 이삿짐에 몰래 코카인… 마약사범 갈수록 진화

    마약사범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배운 방법으로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추출해 거래하는가 하면, 해외 이사화물로 수십억원대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등 신종 수법들이 최근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약사범 1년새 19% 늘어 1만4214명 30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1만 4214명으로 2015년(1만 1916명)보다 19.3% 증가했다. 구속된 마약사범 수도 9.0%(2654→2894명) 늘었다. 압수된 마약류 중엔 엑스터시(MSMA)가 1년 새 432.5%(191→1017g), LSD(환각제)도 227g에서 1885g으로 730.4%나 급증했다. 특히 범행 수법이 점차 지능화·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검거된 취업 준비생 한모(31)씨의 경우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만드는 법’을 습득해 마약을 제조했다. 마약 제조장비와 재료(감기약 500정)도 친구에게 빌린 돈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이용해 67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200g을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필로폰 제조 사범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관 과정에서 단속 사각지대에 있던 해외 이사화물을 위장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7월 검거된 김모(41)씨는 멕시코 갱단으로부터 사들인 마약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마약류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마약사범도 70명이 적발됐다. ●경찰 “수사관 늘려 SNS 거래 차단” 검찰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인터넷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시스템’ 운용과 모니터링 전담 수사관 증원 등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의 사전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작년 세관적발 물품 9만건 육박…건강식품 ‘최다’ 의류·완구 順

    지난해 수입허가·검사·인증 등을 받지 않아 세관에 적발된 불법 물품이 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지난해 수입물품 검사를 통해 불법 수입물품 8만 9336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 품목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이 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의류 13%, 완구 11%, 식료품 5% 등의 순이다. 특히 복용 시 환각증상이나 복통을 유발하는 다이어트 식품과 성기능 개선제, 운동보조식품 등 불법 유해식품은 2015년 2867건에서 9033건으로 3.2배 증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북한 목욕탕은 마약탕” …탈북 마약거래상 인터뷰

    “북한 목욕탕은 마약탕” …탈북 마약거래상 인터뷰

    북한 사회에 마약을 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함경남도 함흥 지역 한 소식통에 따르면 함흥을 중심으로 마약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투약 방법이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함흥은 북한 내 대표적인 마약 제조지다. 함경남도 함흥시 사포 구역에서 마약 밀매를 하다가 2015년 1월 남한에 온 김형식(36·가명)씨는 "마약을 흡입하는 사람은 줄고 직접 주사로 투약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를 만나 북한사회의 마약 유통 현황 및 구체적 실태에 대해 얘기 나눴다. ▲최근 북한 마약 동향을 살펴보면 직접 혈관에 주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다만 마약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투약을 시도하는 사람은 없다. 코로 흡입하는 방법으로 마약을 시작하고 나서 혈관 주사 투약을 한다. 북한 내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흡입에서 투약으로 바뀌는 과정을 ‘돌리기’라고 한다. ▲흡입과 투약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흡입하는 마약은 투약에 비해 중독성이 덜하다. 흡입으로 마약을 시작하는 사람은 처음에 보통 0.1g에서 만족을 하다가 점차 내성이 생겨 1g까지 찾는다. 그런 사람들은 마약 흡입 경험이 오래된 사람이다. 때문에 더 강한 마약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주사 투약이다. 일명 ‘혈관 직통 주사’다. 코로 흡입하는 마약은 담배와 비슷하다. 본인이 끊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끊을 수 있다. 실제로 돈이 없어 일정 기간 이상 약을 흡입하지 못한 사람을 자주 봤는데 특별한 발작이나 금단 증세가 없었다. 단지 ‘돈이 있으면 흡입 하겠다’ 정도였다. 투약은 다르다. 혈관에 몇 번 투약을 시작하면 바로 중독된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도 투약자라고 하면 중독이라며 끊으라고 권유할 정도다. 하지만 끊는 게 그렇게 쉬웠으면 북한에서 이렇게 쉽게 퍼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투약자들은 마약이 없으면 손을 벌벌 떤다. ▲북한의 마약 유통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북한의 마약 유통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밀수 마약이다. 전문적인 밀수꾼이 마약을 밀수하는데 최근에는 단속에 대한 위험이 높아져서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꽃제비에게 돈을 주고 밀수를 시킨다. 단속이 돼도 꽃제비 선에서 끊을 수 있다. 중국 마약은 효과가 미비하고 마약 농도가 낮아 인기가 없는 편이다. 가짜도 많다. 두 번째는 북한 내부에서 생산하는 마약이다. 함흥과 청진의 제약공장에서 마약을 생산한다. 함흥제약공장 지하 3층은 이미 마약 제조로 유명하지 않나. 북한에서 생산되는 마약은 국경지대를 통해 중국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고농도고 중독성이 높다. 마약 품질도 좋다. 한 번 거래하면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 세 번째는 마약 밀수꾼이 개인적으로 재배하는 소량의 마약이다. 소규모 집단에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장사꾼들이 만든 마약 담배 중 ‘삥초’라는 것이 있다. 담배 안에 한 개피만 마약을 넣어서 단속을 쉽게 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북한에서 인기가 좋다. ▲마약은 주로 어디서 하는가? -과거에는 주로 목욕탕에서 마약을 했다. 북한 목욕탕 내 독탕이 있는데 시중가의 1.5배 정도 주면 단속을 피하게 도와주고 여자도 들여보내준다. 그래서 한 때 목욕탕 주변에 성병이 유행하기도 했다. 북한 목욕탕은 '마약탕'이다. 여튼 요새는 단속이 심해져서 집에서 몰래 마약을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산에 올라가 단체로 마약을 즐긴다. 집은 단속이 들어오면 제한된 공간이라 도망가기가 쉽지 않은데 산은 숨기가 편해서 그렇다. ▲북한에서 마약 단속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보안원들은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을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 칼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고 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투약을 하면 환각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실제 북한 보위원에게 마약 투약자를 검거한 사례를 들었다. 투약자를 심문하는데 갑자기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를 찢고 자신은 무죄라고 항의를 했다고 한다. 북한에서 김씨 부자의 초상화를 찢는다는 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고 즉결 심판이 가능하다. 일단 약발을 없애기 위해 투약자를 독방에 13시간 동안 감금했는데 계속해서 벽에 머리를 박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보위원의 말에 따르면 이후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하는데 상부에 보고됐기 때문에 그는 이미 죽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북한 보안 당국은 마약 투약자들에 관련돼서 어떤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가? -과거에는 투약자가 많지 않아 교화를 하거나 중독이 심한 경우에 사형을 집행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을 바라보는 눈이 점점 날카로워져가고 날로 늘어가는 투약자를 전부 처벌하기에 무리가 따른다. 때문에 마약 제조자와 유통하는 사람을 검거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이미 중독된 사람은 정신병원에 며칠 동안 강제로 감금해서 마약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보위원들이 유통 과정의 마약을 압수해 암시장에 팔면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니까 북한에서 마약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북한 보위원 사이에서 마약 검거반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단속을 한 번만 잘 해도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것은 어린 아이마저 마약에 중독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늘어가는 마약 투약자들을 통제하지 못하면 심각한 사회적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우려되는 수준 이상이다. 마약 범죄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한 인권과 더불어 북한 내 마약 근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종 마약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 마약과 무엇이 다른가? -신종 마약은 감기약 먹듯이 술에 타 먹으면 된다.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 마약은 여성에게 더 인기다. 남성들이 여성들 몰래 술에 타주다가 중독되기 때문이다. 권력층의 자녀들이 애용하는 마약이다. 대학가에 신종 마약을 통제하는 특별 감시반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감시가 되지 않고 있다. 권력층의 자녀를 함부로 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반 약과 똑같이 생겨서 단속이 더 어렵다. 보위원들은 소량을 직접 먹어보고 마약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일부 주민은 신종 마약을 먹으면 신경통과 치매 치료에 좋다는 소문을 믿고 복용한다. 치매에 걸린 여성이 마약을 하고 기억을 되찾은 사례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실제로 치매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약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한 건 한 번 시작하면 끊기 힘들다. 북한처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끊는 게 아니면 흡입이든 투약이든 신종마약이든 쉽게 중독된다. 누구든 행여 호기심에라도, 마약에 절대 손을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북한에 있을 때 먹고 살기가 어려워 마약 장사를 시작했는데 개인적인 이익만 따질 줄 알았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북한 주민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찾아보겠다. 앞으로 북한의 마약 실태를 더 많이 알려서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뿐 아니라 마약과 관련된 제재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다. 신준식 통신원 irbtsjs@gmail.com
  • 눈속 조난된 여성…오줌, 나뭇가지 먹으며 극적 구조

    눈속 조난된 여성…오줌, 나뭇가지 먹으며 극적 구조

    소변을 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소변을 그저 더러운 배설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요로법을 선택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미국의 뉴욕데일리뉴스는 26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의 눈 덮인 도로에서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좌초됐고, 도움을 요청한 엄마가 나뭇가지와 오줌을 섭취하며 버틴 지 30시간 만에 구출됐다고 전했다. 그녀의 이름은 카렌 클라인(46). 지난 22일(현지시간) 사라져 토요일 아리조나와 유타주 경계지역 근처에서 발견됐다. 그녀의 남편 에릭 클라인과 10살된 아들 이삭 또한 모두 무사히 생존했다. 가족은 겨울 폐쇄령이 내린 67번 국도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그들은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일주일 동안 여행 중이었다. 렌트한 차를 몰아 되돌아오는 길에 길가의 배수로에 빠져 꼼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노샘프턴 대학의 생물학 교수이자 철인3종 경기 선수이기도 한 카렌은 가족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 대책을 모색했다. 그녀는 파카와 니트로 된 모자, 등산용 신발을 착용하고 눈 속으로 들어섰고, 목요일부터 금요일 오후까지 26마일을 걸었다. 카렌은 식량이 떨어지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오줌을 마셨고 나뭇가지를 먹었다. 눈을 먹으면 저체온증이 심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카렌의 남편은 그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됐고, 아들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핸드폰 수신이 되는 더 높은 지대로 올라가 조난 사실을 신고했다. 결국 유타주 케인 카운티 보안관들은 토요일 아침 닫힌 오두막 출입구에서 카렌을 찾았다. 드리스콜 보안관은 "크리스마스에 매우 나쁜 일이 발생할 뻔 했지만 그녀를 찾아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직후 그녀의 쌍둥이 자매는 "그녀가 근육을 무리하게 썼고, 몹시 추운 날씨로 인해 환각증상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결정을 포기하지 않고 지켰다"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아들은 가벼운 동상을 입은 반면, 카렌은 손에 심각한 동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사진=노샘프턴대학교 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장시호, 마약류 졸피뎀 장기간 복용…대리처방에 음주까지”

    “장시호, 마약류 졸피뎀 장기간 복용…대리처방에 음주까지”

    국정농단을 일으킨 최순실(구속)의 조카 장시호가 장기간 마약류로 분류된 졸피뎀을 복용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 MBN은 장시호의 측근의 말을 인용해 “장 씨가 수면 유도제 복용 후 종종 음주를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음주를 하면 약의 활성도가 높아져 정신 착란, 환각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입을 모았다. 장씨가 장기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약품으로 장기간 복용 시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된다.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다. 장씨의 측근은 “장 씨가 4∼5년 전부터 스틸녹스 등 향정신성약품을 복용해왔고, 처방을 받기 위해 여러 곳의 단골 병원을 다녔다”고 증언했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들을 키워준 임모 씨 등을 통해 대리처방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트 상대 마약 먹여 엽기 연쇄 살해

    데이트 상대 마약 먹여 엽기 연쇄 살해

    약물 투여로 정신을 잃은 게이 남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 연쇄 사건이 영국을 뒤흔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은 사건의 범인 스티븐 포트(41)의 여죄 가능성을 보고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그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지만 잠재적으로 그 규모는 6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포트는 2011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초중반 남성 4명을 죽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범행 수법은 모두 비슷했다.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남성들에게 마약을 주사하거나 환각제나 수면제 등을 탄 음료를 마시게 했다. 정신을 잃은 피해자들은 성폭행을 당했다. 포트는 음료에 치사량에 달하는 ‘감마하이드로시뷰티릭산’(GHB), 비아그라, 수면제,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등을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GHB는 범죄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성폭행하려고 몰래 음료에 탔다가 자주 적발되는 최음제이며 국내에서는 ‘물뽕’이라는 은어로 불리고 있다. 포트는 피해자가 숨지면 시신을 집 밖으로 끌어낸 뒤 인근에 버렸다. 그는 피해자가 약물에 중독돼 숨진 것처럼 꾸미려고 시신 주변에 마약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암시하는 노트를 두기도 했다. 문제는 포트가 범행을 저지른 시기 GHB 중독사로 처리된 사건이 최소 58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경찰은 아직 해당 사건과 포트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처음부터 약물 변사사건의 타살 혐의점을 제대로 짚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경찰은 특히 4명의 시신이 각각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데다 사인마저 비슷했는데 각 사건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트는 첫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구속됐으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받고 오래지 않아 감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 고충처리 독립위원회는 현재 포트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17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포트는 지난 23일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9회 경희문학상에 소설가 신지견·평론가 문흥술

    제29회 경희문학상에 소설가 신지견·평론가 문흥술

    경희대 경희문인회(회장 박이도)는 15일 ‘제29회 경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신지견(왼쪽)씨와 평론가 문흥술(오른쪽)씨를 선정했다. 수상 작품은 신 작가의 대하소설 ‘서산’(연인M&B, 2014)과 문 평론가의 평론집 ‘환각의 인을 찾아서’(역락, 2016)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경희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 ‘마약왕’ 구스만 “심리적인 고문으로 미쳐버릴 판”

    ‘마약왕’ 구스만 “심리적인 고문으로 미쳐버릴 판”

    한때는 어둠의 세계를 호령했던 세계적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의 암울한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LA타임스 등 외신은 멕시코의 시우다드 후아레스 교도소에 수감 중인 구스만이 가혹한 심리적인 고문으로 인해 미칠버릴 지경이라며 측근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애칭 ‘엘 차포’(El Chapo)로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 1월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7월 최고 보안수준을 자랑하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탈옥한 지 약 6개월 만. 구스만은 코카인 등 마약을 미국에 공급하는 멕시코 최대 범죄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며 세계적인 마약왕으로 불렸다. 특히 그는 지난 1993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20년 형을 받았으나 2001년 탈옥한 바 있다. 또한 13년 만인 지난 2014년 다시 체포돼 수감됐으나 지난해 7월 탈옥해 ‘마약왕’에 이어 ‘탈옥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스만이 미칠 지경이라는 주장은 그의 부인과 변호사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변호인인 호세 러프지오 로드리게스는 "현재 구스만은 오늘은 무슨 요일인지, 낮인지 밤인지도 모른 채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환각과 기억력 손실까지 겪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구스만의 부인인 엠마 코로넬은 한술 더 떴다. 코노넬은 "남편이 모든 수형자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채 살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자살하거나 미쳐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스만은 24시간 불이 켜진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4시간 마다 한번씩 점호를 받는다. 이 때문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한다는 설명. 여기에 1주일에 4시간씩 허용됐던 부부 면회 역시 2시간으로 줄어들어 불만이 더 커진 상태다.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 당국자는 "구스만은 지금까지 총 35번의 가족 면회와 33번의 변호사 접견이 이루어졌다"면서 "탈옥 전과 때문에 삼엄한 경비를 받는 것 뿐"이라며 구스만 측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구스만의 앞날은 더 암울하다. 지난 10월 멕시코 연방법원이 미국으로의 신병인도를 막아달라는 취지의 구스만의 소송을 기각하면서 내년 초 송환이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구스만은 마약 밀매, 살인,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미국 사법 당국의 수배도 받아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마초, 정신분열증 위험 5배 높인다 (연구)

    대마초, 정신분열증 위험 5배 높인다 (연구)

    대마초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라에 비해 정신분열을 앓을 위험이 5배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정신과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대마초를 피울 때 뇌에서 생성되는 도파민 호르몬이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강한 정신질환이 발현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파민은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로, 활력과 행복의 호르몬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호르몬이 분비될 때 느끼는 행복한 감정은 일종의 중독성이 있어서, 마약이나 술, 담배, 게임 등의 중독을 유발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대마초를 피운 사람은 단 한번도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도파민의 자극을 강하게 받아 정신분열에 걸릴 위험이 5.2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정신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약물들보다 훨씬 높은 위험 수치다. 예컨대 환각제를 복용한 사람은 단 한번도 환각제를 복용해보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분열이 나타날 위험이 1.9배 높다. 각성제의 일종인 암페타민은 정신분열의 위험을 1.24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마초 지지자들은 대마초가 정신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기존 주장에 대해, 대마초를 피우기 이전부터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반발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덴마크 내에서 310만 명의 건강 기록을 재분석해 대마초와 정신분열 간의 관계를 밝혔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정신분열이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대마초는 이 도파민의 수치를 눈에 띄게 끌어올림으로서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도 태국 사찰에 온 택배, 그 안에 든 신종마약

    경기도 태국 사찰에 온 택배, 그 안에 든 신종마약

    지난달 22일 수원지검은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태국에서 국내로 필로폰의 한 종류인 야바(YABA·藥馬) 169정을 밀수한 태국인 근로자 S(32)씨를 구속했다. S씨는 단속망을 피해 경기 화성의 태국 사찰로 마약이 든 우편물을 배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태국인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태국인 마약사범은 17명으로 전체 외국인 마약사범 381명 가운데 4.5%에 불과했지만 2014년 8.7%(44명), 2015년 19.1%(122명), 올 1~8월 19.2%(100명)로 증가 추세다. 태국 현지 가격이 3000~4000원 정도인 야바 한 알의 국내 유통 가격은 4만~7만원이다. 지름 5㎜의 원형 알약이지만 4등분해 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어 주사기를 이용하는 필로폰이나 피우는 대마초보다 복용 방법이 간편하다. 여기에 1회 투약량(0.03g)이 10만원에 달하는 필로폰과 비교하면 가격이 5분의1 정도라 외국인 근로자 사회에서 더욱 유행하는 것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외국인 근로자 쉼터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데다 환각 정도가 강해 태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이용된다”며 “내국인들에게 팔면 목돈도 만질 수 있어 용돈벌이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광주에서 태국인 근로자 17명이 집단으로 야바를 투약하고 노래방에서 버젓이 환각 파티를 벌이다가 경찰에 검거됐고, 올 5월에는 2억원어치 야바를 차에 싣고 다니면서 경남·경북·전남 등의 공단에서 팔아 온 태국인 전문 마약상이 적발되기도 했다. 세관과 검·경은 야바의 주된 유통 경로가 국제우편이라고 파악하고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다. 검찰은 올 7월부터 인천공항에 특송물류센터를 신설해 통관되는 전체 특송화물에 대해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야바가 필로폰 등에 비해 소규모로 국내로 유입되고 판매책들이 대부분 태국인 근로자로 점조직화돼 있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말처럼 힘이 솟는다’는 뜻의 야바는 공격적 성향, 피해망상 증 등 심각한 정신장애를 일으키며 독성이 필로폰보다도 강하다”면서 “필로폰 등에 비해 순도가 조금 떨어져 내국인들에게 활성화가 안 됐지만 세관 등과 공조해 검문검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수학여행 버스기사, 음주 아닌 ‘마약운전’으로 단속돼

    수학여행 버스기사, 음주 아닌 ‘마약운전’으로 단속돼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마약운전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들을 태우고 달리던 고속버스기사들이 마약을 흡입하고 핸들을 잡았다가 무더기로 단속에 걸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바이아블랑카 경찰은 28일(현지시간) 고속도로에서 실시한 단속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고속버스를 몰던 기사 4명을 적발했다. 이날 밤 11시 기습적으로 진행된 단속에선 고속버스기사 10명이 검사를 받았다. 40%가 양성반응을 보인 셈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기사들의 면허를 압수하고 보조기사를 통해 버스를 지방터미널로 돌려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에 걸린 기사들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 바이아블랑카를 거쳐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관광지 바릴로체로 향하던 중이었다. 관계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미 장시간 운전을 한 기사들이라 여러 차례 마약을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을 흡입하고 운전한 기사들에겐 면허가 취소되고 10년간 재발급이 금지된다.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음주운전 만큼이나 마약운전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통계를 보면 코카인 등의 마약을 흡입하고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는 비율은 0.7%로 음주운전 적발비율(0.8%)과 비슷하다. 시 관계자는 "코카인 등의 마약을 흡입하고 환각상태로 운전을 할 경우 음주운전 만큼 사고의 위험이 크다"면서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약운전 검사는 운전자의 침을 채취해 이동식 기구를 동원해 현장에서 진행된다. 5분 정도 소요되는 검사에선 코카인, 마리화나 등 마약의 종류까지 정확하게 확인된다. 마약 흡입으로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자동차는 현장에서 즉각 압수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에선 최초로 마약운전 단속을 시행한 도시다. 단속은 주요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인터넷서 섹스 만족도 높이려고 최음제, 물뽕 등 마약류 불법구매 62명 검거

    인터넷에서 환각제 등 마약류를 불법구매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6일 김모(35)씨 등 62명을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환각제(러쉬)와 최음제,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GHB 등 마약류를 불법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포털에서 마약류 이름을 치면 뜨는 블로그나 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판매자들과 접촉했다. 구매자들은 판매자가 인터넷에 올려놓은 대포통장 계좌로 20만∼40만원을 보내면 다음 날 원하는 제품을 택배로 받았다. 경찰은 대포통장 계좌를 추적해 구매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성관계 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약류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이용해 구매자들과 거래했으며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필로폰 환각상태서 채팅으로 만난 여성 감금·폭행 40대 구속

    필로폰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9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감금 등의 혐의로 강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17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자신의 빌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A(44·여)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만지자 신고하는 것으로 오인, 흉기로 위협하고 담뱃불로 발등을 지지는 등 폭행하고 2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가족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강씨는 집을 빠져나가 지인인 김모(47)씨가 운전하는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불심검문하는 경찰을 피하려다가 경찰차와 주차된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은 강씨를 도운 김씨 등 2명을 범인도피 혐의로 뒤쫓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악귀 씌었다”고 딸 살해한 어머니·오빠 정신감정 신청

    경찰, “악귀 씌었다”고 딸 살해한 어머니·오빠 정신감정 신청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에 대해 경찰이 정신감정을 의뢰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피의자들의 정신 감정을 위해 검찰에 정신 감정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감정유치는 ‘감정유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필요한 경우 감정을 의뢰할 수 있으며, 검찰에 감정유치를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해 결정을 받는다. 감정유치 결정이 나면, 경찰은 병원 또는 기타 정신감정 유치장소에 피의자들을 유치한 상태에서 정신 감정을 한 뒤 추후 다시 수사할 수 있다. 감정유치 기간 중엔 구속집행이 취소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앞으로 한 달간 감정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오늘 중 검찰에 신청할 계획이다”며 “피의자들은 지난 10여년간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없는데도 ‘악귀가 씌여 살해했다’는 등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범행동기를 대고 있어 감정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동기를 조사하기로 한 경찰은 두 피의자 모두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건강상태가 아니라고 판단,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아울러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약물 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A(54·여)씨와 B(26)씨는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25·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C씨는 목이 잘려 머리와 몸이 분리된 상태였다. 경찰에 검거된 A씨와 B씨는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C씨에게 씌여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해왔다. 경찰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친딸을 살해한 것으로 미뤄, A씨가 결혼 전 신병(神病)을 앓았던 것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 조사과정에서 A씨의 조모가 과거 무속인이었고, A씨도 결혼 전 한동안 신병을 앓다가 증상이 멈추자 무속인 길을 거부한 채 결혼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속인이던 할머니에서부터 내려온 신내림을 받지 않은 A씨가 아들·딸과 며칠간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청과 환각에 의해 ‘악귀’를 운운한 것이 범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과 함께 딸 살해후 목 훼손한 어머니 A씨 “과거 신병을 앓았고 조모는 무속인”

    ‘애완견 악귀가 씌었다’며 딸을 살해한 후 목을 훼손한 엽기적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 시흥경찰은 어머니 A(54)씨가 결혼 전 신병을 앓았고 그녀의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다고 주장하자 그 주장과 범행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시흥 장곡동 집에서 딸(25)을 살해한 혐의로 모자를 조사하던 중 A씨가 ‘결혼 전 환청·환각 증세로 신병을 앓았으나, 증상이 사라지자 무속인의 길을 거부한 채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경찰은 A씨가 자신과 아들 B(26)씨, 숨진 딸 C등이 일주일 동안 식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사건 당일 새벽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이 마구 짖어대자 악귀가 들었다며 함께 흉기로 죽였다. 이후 딸이 손을 떨면서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이상 행동을 하자 ‘애완견 악귀가 딸에게 옮겨갔다’고 생각했다. 이어 어머니가 집안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목을 수 차례 찌르고, 아들은 흉기로 옆구리를 수차례 내려쳐 함께 살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모자는 시신의 목 부위를 흉기로 여러 차례 가격해 몸과 목이 분리되는 엽기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주장하는 ‘할머니의 무당 내력’이 딸의 살해 여부와 연관성이 있는지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A씨 남편은 경찰에서 “아침에 시끄러워서 방에서 나가보니 가족들이 애완견을 죽이려고 하길래 뭐하는 짓이냐고 나무랐다. 딸이 너무 무섭게 화를 내 이후 난 서울 구로 일터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도피한 B씨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고 경찰서에 자수하러 가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21일 오후 살인 등 혐의로 체포된 어머니와 오빠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악귀가 씌었다’며 딸 잔혹하게 살해한 母 “신병 앓았다” 진술 확보

    ‘악귀가 씌었다’며 딸 잔혹하게 살해한 母 “신병 앓았다” 진술 확보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가 “결혼 전 신병을 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1일 살인 등 혐의로 체포된 피해자 어머니 A(54·여)씨와 오빠 B(26)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계획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의 조모가 과거 무속인이었고, A씨도 결혼 전 한동안 신병을 앓다가 증상이 멈추자 무속인 길을 거부한 채 결혼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무슨 이유에선지 15일부터 A씨와 B씨 숨진 C(25·여)씨 등이 식사를 하지 않아 굶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울러 범행 당일 3명은 밤새 이야기를 나눴으며 새벽부터 애완견이 심하게 짖자 “악귀가 씌었다”고 생각해 애완견을 죽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당이던 할머니에서부터 내려온 신내림을 받지 않은 A씨가 아들·딸과 5일간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청과 환각에 의해 ‘악귀’를 운운한 것이 범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A씨 등은 19일 오전 6시 40분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받고 있다. 아들 B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현장을 찾은 지인이 숨져있는 C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C씨는 목이 잘려 머리와 몸이 분리된 상태였다. 범행 이후 달아났던 A씨 등은 남편의 자수 권유로 경찰서로 향하던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당초 경찰은 아들 B씨가 아버지에게 ”여동생을 살해했다“고 말한 점에 비춰 B씨의 단독 범행으로 예상했지만 A씨가 범행 당시 현장에있던 사실을 확인, A씨와 B씨 모두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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