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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비대위, 4년 전 좌초한 ‘새누리당 비대위’ 전철 밟나

    김종인 비대위, 4년 전 좌초한 ‘새누리당 비대위’ 전철 밟나

    당선자총회 先소집파 전국위 ‘비토’ 경고 2016년 친박계 ‘김용태 비대위’ 무산시켜 3선 당선자 15명 오늘 국회에서 입장정리 심재철 “연기는 불가… 말 없는 다수 많다”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의결할 전국위원회를 이틀 앞둔 26일 전국위 강행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 갔다. 전국위를 서두르지 말고 21대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측과 전국위를 통해 하루빨리 ‘김종인 비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찬성파가 맞선 모양새다. 당선자 총회 선(先) 소집을 요구하는 반대파는 전국위 ‘비토’까지 경고했다. 28일로 예정된 전국위는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 소속 국회의원, 21대 국회 당선자,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 8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다. 4·15 총선에서 3선에 오른 15명은 27일 국회에서 만나 입장을 정리한다. 당선자 총회 이후로 전국위를 미뤄야 한다는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선 당선자들도 지난 23일 김종인 비대위에 조건부 지지 선언을 하면서도 전국위를 미루고 28일 당선자 총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으나 묵살당했다. 한 3선 당선자는 통화에서 “5월 8일 원내대표 경선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다”며 “당론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위만 열면 의결이 안 되고 또 망신만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3선 당선자는 “재선들이 어영부영 지지 표명을 했는데, 3선들은 좀더 구속력 있는 입장을 낼 것”이라며 “당선자 총회 거부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위 연기는 불가하다”며 “당선자 총회는 수요일(29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 말 없는 다수보다 소수의 반대 목소리만이 들리는 것처럼 돼 있지만, 말 없는 다수가 훨씬 많다”며 “(부결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지파도 적극적인 분위기 환기에 나섰다. 낙선한 신상진(4선) 의원은 “우리끼리 끝장 토론을 하면 결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며 “자강론은 말만 아름다울 뿐 현재 상태를 지속시키는 환각제”라며 전국위에서 비대위 의결을 촉구했다. 최다선(5선)을 앞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전국위가 열리면 딴지 걸겠다’는 말이 들린다”며 “저는 2016년 일부 정파의 전국위 보이콧을 참담한 마음으로 목도했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 당은 궤멸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아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추진했으나 당시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리력을 동원해 전국위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김 전 위원장 측은 “김 전 위원장은 정당의 시스템을 잘 알고, 당내 이견의 본질도 잘 아는 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전국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은 의원들의 일이라 정해진 일정을 존중할 방침이고, 무소속 복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D-2 ‘김종인 비대위’ 운명의 날…“先당선자 총회” vs. “전국위 의결”

    D-2 ‘김종인 비대위’ 운명의 날…“先당선자 총회” vs. “전국위 의결”

    28일 전국위 앞두고 “연기” “강행” 팽팽2016년 ‘김용태 비대위’ 좌초 트라우마심재철 “연기 불가…말 없는 다수 많아”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의결할 전국위원회를 이틀 앞둔 26일 전국위 강행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 갔다. 전국위를 서두르지 말고 21대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측과 전국위를 통해 하루빨리 ‘김종인 비대위’를 띄워야 한다는 찬성파가 맞선 모양새다. 당선자 총회 선(先) 소집을 요구하는 반대파는 전국위 ‘비토’까지 경고했다. 28일로 예정된 전국위는 당 지도부와 상임고문, 소속 국회의원, 21대 국회 당선자,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등 8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다. 4·15 총선에서 3선에 오른 15명은 27일 국회에서 만나 입장을 정리한다. 당선자 총회 이후로 전국위를 미뤄야 한다는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선 당선자들도 지난 23일 김종인 비대위에 조건부 지지 선언을 하면서도 전국위를 미루고 28일 당선자 총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으나 묵살당했다.한 3선 당선자는 통화에서 “5월 8일 원내대표 경선까지 며칠 남지도 않았다”며 “당론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위만 열면 의결이 안 되고 또 망신만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3선 당선자는 “재선들이 어영부영 지지 표명을 했는데, 3선들은 좀더 구속력 있는 입장을 낼 것”이라며 “당선자 총회 거부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위 연기는 불가하다”며 “당선자 총회는 수요일(29일)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 말 없는 다수보다 소수의 반대 목소리만이 들리는 것처럼 돼 있지만, 말 없는 다수가 훨씬 많다”며 “(부결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지파도 적극적인 분위기 환기에 나섰다. 낙선한 신상진(4선) 의원은 “우리끼리 끝장 토론을 하면 결론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느냐”며 “자강론은 말만 아름다울 뿐 현재 상태를 지속시키는 환각제”라며 전국위에서 비대위 의결을 촉구했다. 최다선(5선)을 앞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전국위가 열리면 딴지 걸겠다’는 말이 들린다”며 “저는 2016년 일부 정파의 전국위 보이콧을 참담한 마음으로 목도했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또 벌어진다면 우리 당은 궤멸할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20대 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아 ‘김용태 혁신비대위’를 추진했으나 당시 친박(친박근혜)계가 물리력을 동원해 전국위를 무산시킨 바 있다. 한편 김 전 위원장 측은 “김 전 위원장은 정당의 시스템을 잘 알고, 당내 이견의 본질도 잘 아는 분”이라며 “개의치 않고 전국위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은 의원들의 일이라 정해진 일정을 존중할 방침이고, 무소속 복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일본서 아들이 교통사고 당했어요” 한 아버지의 사연

    “일본서 아들이 교통사고 당했어요” 한 아버지의 사연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본서 교통사고 당한 제 아들을 한국으로 이송시켜 주세요”란 제목으로 한 청년의 아버지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후 6시 기준 5500명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앞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청년의 아버지는 “제 아들이 일본 홋카이도대학교에서 유학 중 3월 30일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건널목에서 보행 신호 중 트럭에 치여서 현재 북해도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청년의 아버지는 “외교부, 일본 외무성, 교육부, 문부과학성과 학교 측, 그리고 삿포로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이 시기에 지난주 목요일 삿포로에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청년은 급성경막하혈종으로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섬망증상이 심해서 팔, 다리, 몸통을 묶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섬망증상을 겪는 환자에게는 심한 과다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난다다. 그는 “향후 안정화까지는 약 한 달 정도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청년의 아버지는 “안정화 후 한국으로 이송하려 하는데 현재 삿포로와 한국 간 직항이 없다”며 “하루속히 직항이 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안정화 이후까지 직항이 없으면 외교라인의 협조를 통해 일본의 닥터 헬기로 나리타까지 이송 후 한국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청년은 현재 한일학부생 상호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일본에서 비용 지불) 유학 중이다. 해당 사업은 개인 자필 서명을 해야만 장학금이 나온다. 청년의 아버지는 “현재 상태로 (개인 자필 서명이) 불가한 상태”라며 “한일 양국 간 협조를 통해서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 장학금 통장에서 방세와 기타 비용이 나가게 돼 있다. 장학금이 지급돼야 아이가 안정화될 때까지 엄마, 아빠가 머물 수 있다. 양국 간 긴밀한 협조로 꼭 장학금이 지급되도록 해달라”고 적었다. 해당 청원을 본 네티즌은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정말 올 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직항이 하루 빨리 운행됐으면 좋겠네요”, “아버지 얼마나 답답할까요?”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맹독성’ 갈황색미치광이버섯, 폐암·전립선암 억제 물질 발견

    ‘맹독성’ 갈황색미치광이버섯, 폐암·전립선암 억제 물질 발견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인 ‘갈황색미치광이버섯’에서 폐암과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버섯연구실은 8일 성균관대 약학대 김기현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추출물에서 ‘세스퀴테르펜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는 ‘독소루비신’과 비슷한 효능을 나타내 새로운 천연 항암치료제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섭취 후 30분 이내 정신 불안, 인지 장애, 공격적 행동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맹독성 버섯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 결과는 약학 전문 국제학술지 ‘아카이브즈 오브 파마칼 리서치’에 발표됐다. 산림과학원은 또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 치료물질인 ‘로리딘E’를 발견하는 등 산림 독버섯의 유용물질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얼굴에 침뱉고 마약 소지”...이동제한령 어기는 이탈리아

    “경찰 얼굴에 침뱉고 마약 소지”...이동제한령 어기는 이탈리아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에서 정부의 이동제한령을 어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로마 북쪽 근교에 있는 라치오주 비테르보에 사는 38세 남성이 로마에서 이동제한령 위반으로 적발됐다. 그는 ‘해시시’를 구하고자 약 70㎞ 떨어진 로마까지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시시’는 한국에서 대마수지라고 불리는 환각 물질이다. 대마초를 농축해 환각성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의 또 다른 20세 남성은 합법적 외출 사유인 애완견 산책을 위장해 마약 거래를 하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체포 당시 20g의 해시시를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는 도시 페루자에서 48세 남성 운전자가 이동제한령 검문을 위해 정차시킨 경찰 얼굴에 침을 뱉었다가 구류됐다. 현재 이탈리아 전 국민은 이동제한령에 따라 식료품·의약품 구매, 출근 등 업무상 필요성 등의 사유를 제외하곤 거주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0유로(약 4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된 사람이 허가 없이 무단 외출하면 공중 보건에 대한 범죄로 규정돼 징역 2∼5년에 처한다. 하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매일 평균 약 7000건의 이동제한령 위반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애초 3일까지인 이동제한령 시한을 13일까지로 연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계속되는 드론 추락 사고…“조정자 준수사항·위험성 표시 의무화”

    계속되는 드론 추락 사고…“조정자 준수사항·위험성 표시 의무화”

    앞으로 드론을 제조·대여·판매하는 사업자는 조정자 준수사항과 위험성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드론 사업자가 드론을 제조·대여·판매하는 경우 조종자의 준수사항과 위험성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번 개정은 취미·레저용 드론 보급이 늘면서 추락에 의한 안전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드론 관련 위해 사례 72건 가운데 27.8%인 20건이 드론 추락으로 인한 사고였다. 우선 사업자는 드론 조종자의 준수사항을 홈페이지나 사업장 게시물에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표시 내용으론 비행금지 시간(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간비행 금지), 비행금지 장소(관제권, 국방·보안 지역, 150m 이상 고도), 금지행위(비행 중 낙하물 투자 금지, 음주 및 환각 상태에서 비행 금지, 육안으로 장치를 직접 볼 수 없을 때) 등이 있다. 인구밀집 지역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상공에서 인명 또는 재산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방법으로 비행하거나 건축물에 근접 비행하는 행위(비정상적 방법)도 기재해야 한다. 나아가 송·수신 가능거리를 이탈할 경우, 추락할 수 있는 사실도 표시해야 한다. 다만 이행 준비를 위해 공정위는 유예 기간 6개월을 부여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드론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권익보호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해피벌룬’ 550통 쌓아두고 흡입한 딸, 부모가 신고

    ‘해피벌룬’ 550통 쌓아두고 흡입한 딸, 부모가 신고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해피벌룬’(아산화질소)을 집에 쌓아둔 채 흡입하던 20대가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26)씨를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부모로부터 “딸이 환각물질을 사용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씨가 혼자 사는 서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이곳에서 이미 사용한 해피벌룬 260통과 아직 쓰지 않은 290통 등 550통이 발견됐다. 이씨는 “아는 언니에게서 해피벌룬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적발됐다. 이씨 부모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엄마, 나 죽어요?” 코로나19 5세 환자의 안타까운 질문 한 마디

    “엄마, 나 죽어요?” 코로나19 5세 환자의 안타까운 질문 한 마디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5세 남자아이가 어머니에게 “난 죽게 되나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 사연이 SNS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우스터셔에 사는 아이어머니인 로런 풀브룩(30)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병원에서 자신의 아이가 이런 질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알피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코로나19가 나타나고 나서 42℃가 넘는 고열뿐만 아니라 구토와 환각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알피 외에도 슬하에 아이가 한 명 더 있는 이 어머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장난이 아니다. 증상을 숨겨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은 제발 그만둬라”면서 “에너지 넘치던 아들이 움직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으며 마시지도 않아 소변조차 보지 않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또 “아들의 체온은 40℃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최대 42.3℃까지 치솟아 구토 증세를 일으켰다. 두통 탓에 환각 증세까지 보여 울면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아이의 몸에서 검체를 채취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것까지 봐야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을 아이어머니는 자기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아들의 혈당 수치는 3.7, 호흡수는 18~20, 심장박동수는 180에 불과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으며 빛을 봤을 때 이상하게 눈부심을 느끼는 광선기피증(photophobia)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자택에 머물라는 정부의 충고를 무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발, 조금만 참아라. 모든 사람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빠를수록 사태는 훨씬 더 빨리 끝날 것”이라면서 “관심이나 동정을 받기 위해 이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아프던 날부터 다른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랄 뿐”이라면서 “부디 당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게시물이 올라온 이후로 지금까지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게시물 자체도 5만 회 이상 공유됐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일 오전까지 총 9529명에 이르러 전날의 공식 집계에 비해서 단 하룻밤 새 1452명이나 급증했다고 영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1035명, 22일 664명, 23일 967명, 24일 1035명에 이어 이날 또다시 1000명을 넘겼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1명 늘어 총 463명이다. 사진=로런 풀브룩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부 “주한미군 韓 노동자 인건비 주겠다”…美 협상단 끝내 거부

    정부 “주한미군 韓 노동자 인건비 주겠다”…美 협상단 끝내 거부

    우리측, 무급휴직 막기 위해 인건비 우선타결 집중미국, 합의 안해…韓노동자 노조 “한미동맹 정신 훼손”한국 정부가 지난 17~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7차 협상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의 월급을 한국 정부에서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안을 집요하게 제안했지만 미국이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이 다음달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는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했지만 분담금 총액 등에서 입장차를 드러내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외교부는 “아직까지 양측간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나, 양측은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당초 이틀로 계획됐던 회의 일정을 하루 연장해가면서 협의를 이어갔지만, 분담금 총액에 있어 여전히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최초 요구했던 50억 달러(한화 6조 2100억원)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지난해(1조 389억원)보다 크게 인상된 40억 달러(4조 968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고, 한국은 이에 10% 안팎의 인상으로 맞서왔다. 특히 협상 과정에 정 대사는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막기 위한 ‘인건비 우선 타결’에 협상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한국인 근로자의 월급은 한국 정부에서 내겠다’는 취지의 양해각서를 제안하는 등 끈질기게 접점 찾기를 모색했지만 끝내 미국 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문제는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총액 합의가 조금 지연이 되는 경우, 교환각서라도 먼저 합의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국회에서 비준 동의도 받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미국 측에)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또 “미국 측은 혹시라도 본협상에 지연요인이 될 수 있다는 명분 하에 (교환각서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무급휴직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는 내달 1일 이전에 한미 양국이 협상을 더 할 기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여러 여건상 대면 회의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전화와 이메일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이 있고, 대사관 채널도 있기 때문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9000여명 가운데 합의 불발 시 무급휴직을 해야 하는 근로자의 수는 ‘절반 가량’이라고 언급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은 이날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인 노동자에게 무급휴직을 시키는 초유의 사태는 한미동맹의 정신을 훼손하는 역사의 오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회견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국무부는 한미동맹을 돈으로 사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미국은 9000명의 한국인 노동자 뿐 아니라 수만 명의 주한미군 가족들도 볼모로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주한미군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 한국인 노동자 모두가 출근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격리 코로나 환자 48% 심리장애 겪어”…사망자 없는 중국병원 발표

    “격리 코로나 환자 48% 심리장애 겪어”…사망자 없는 중국병원 발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격리된 환자는 대부분 후회, 억울함, 외로움, 무력감, 우울함, 분노, 공포 등과 같은 심리적 증상을 함께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공간에서 48%의 코로나 환자들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중국 저장대학 부속 제일병원은 밝혔다. 심한 과다행동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과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인 섬망도 심각한 코로나 환자에게 자주 발생했다.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18일 저장대학 부속 제일병원과 함께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의 예방과 대처 및 치료법’을 발표했다.제일병원 소속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한 이 핸드북은 중국어,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를 포함한 총 6개 언어로 제공될 예정이며 전용사이트(covid-19.alibabacloud.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현재는 영어, 중국어만 가능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나머지 4개 언어는 추후 배포될 예정이다. 온라인 형태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이 핸드북에는 코로나19의 예방과 통제, 진료, 그리고 중증 이상 환자 치료에 대한 세밀한 방안을 포함해 코로나19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이 담겼다.제일병원은 저장성에서 지정한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병원이다. 뛰어난 의료진과 신기술에 힘입어 사망자, 의료진 감염, 진단 누락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세웠다. 현재까지 제일병원은 78명의 중증 이상 환자를 포함해 총 104명을 치료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는 “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더해진 우리의 상황은 불난 숲에 있는 것과 같다. 지켜보기만 한다면 공황에 빠질 수 있기에 반드시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량팅보(梁廷波) 제일병원 담당자는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사망률이 중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경험과 방법을 세계에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망률도 감소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아프리카에 마스크와 진단 키트 등 물자를 기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3주 앞으로… 여전히 기싸움 중인 한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3주 앞으로… 여전히 기싸움 중인 한미

    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미타결 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을 시행하기로 한 시점인 다음 달 1일까지 3주 남았지만 한미 양국은 여전히 한국 측 분담금 인상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기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데 대비해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만 먼저 협상해 타결하는 등의 ‘플랜B’를 염두하고 있다. 데이비드 노퀴스트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그들 자신의 투자를 늘리기를 원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고 우리는 그것을 지지한다”며 한국 측 분담금 인상을 재차 압박했다. 미국 측은 한국이 분담금을 대폭 인상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놔야 협상 차기 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에서 6차 회의를 진행한 이후 두 달 가량 차기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측은 6차 회의에서 한국이 제시한 분담금 인상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막연하게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차기 회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은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의 인상율인 8.2%보다 높은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국 측은 협상 초기 제시한 50억 달러보다는 요구액을 낮췄으나, 지난해 분담금 1조 389억원의 약 4.6배에 달하는 40억 달러(약 4조 7860억원) 안팎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미국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 휴직 시행일로 발표한 다음 달 1일이 다가오자, 한국 측은 미국에 근로자 인건비를 우선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사는 지난달 28일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교환각서는 ‘지난해 수준에 준해 확보한 방위비분담금 예산 중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를 우선 지원토록 하고, SMA가 최종 합의되면 여기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정 대사는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같은 날 난색을 표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단지 노동 비용 분담에 근거해 별도의 협상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은 협정의 모든 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할 수 있고 포괄적인 SMA를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시킬 것”이라며 한국 측의 ‘인건비 선타결’ 제안에 거부 입장을 시사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이달 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데 집중하고, 미국도 이달 말까지 협상 타결이 어렵다고 인식하면 다시 ‘인건비 선타결’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관계자는 11일 “미국 측이 ‘인건비 선타결’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반기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이달 말까지 타결되지 않는 상황에 대비에 옵션으로 인건비 선타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직접 재배한 대마 판매…4억 챙긴 일당 기소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을 통해 직접 재배한 대마를 판매해 수억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일당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박모씨(38)와 김모씨(39)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해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공범 한모 씨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처분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들이 재배한 대마는 환각 성분 함유량이 많아 중국 등 외국산보다 통상 2∼10배가량 비싸게 팔리는 품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박씨 일당은 2018년 중하순부터 2020년 2월까지 서울 외곽의 창고형 2층 건물에 약 30평 규모의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판매 목적으로 대마 197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된 박씨는 재배한 대마를 김씨와 함께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286명에게 804회에 걸쳐 팔아 약 4억 3천 700만 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로 IP 주소 등을 추적하기 어려워 범죄의 온상으로 여겨진다. 박씨 등이 판매하거나 소지하고 있던 11.9㎏의 대마 시가는 9억 7천 7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불법 대마 재배·유통 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과 범죄 수익의 환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웃음 가스’에…우크라 체스챔피언 커플, 환각풍선 마시다 사망

    ‘웃음 가스’에…우크라 체스챔피언 커플, 환각풍선 마시다 사망

    환각성분이 강한 이른바 '웃음 가스'에 중독된 우크라니아 체스 챔피언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체스 선수인 스타니슬라브 보그다노비치(27)와 알렉산드라 베르니고라(18)가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짧은 시간동안 대결하는 블리츠 체스가 주특기인 보그다노비치는 우크라이나 18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과 국제대회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 함께 숨진 베르니고라는 보그다노비치의 여자친구로 현재 모스크바 대학에 재학 중이며 역시 체스 선수다.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한국에서도 유행한 ‘해피벌룬’(환각풍선)이다. 아산화질소가 주성분이 해피벌룬은 원래는 치과 등에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마취제다. 그러나 이 물질을 풍선에 담아 흡입하면 순각적으로 몸이 붕 뜨고 웃음을 멈출 수 없어 행복한 풍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 부터 클럽 등을 통해 퍼졌으며 특히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사건’을 통해 또다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아파트에 두 사람이 숨져있는 것을 베르니고라의 부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두 사람은 평상시 클럽과 집 등지에서 해피벌룬을 자주 흡입해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피벌룬을 과다 흡입하면 중추신경, 팔다리 마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33@seoul.co.kr 
  • 美, 주한미군 기지 마비 ‘볼모 전략’ 고수

    美, 주한미군 기지 마비 ‘볼모 전략’ 고수

    국무부 “포괄적 분담금 협상 손상” 밝혀 4월 무급휴직 현실화땐 복지시설 타격 “美, 전체 협상서 영향력 약화 우려한 듯”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 문제를 먼저 해결하자는 한국의 제의를 사실상 거절하면서 주한미군 기지의 기능마비 사태까지 감수한 ‘볼모 전략’을 무리하게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인건비 선(先) 타결 제안에 대해 “단지 노동 비용 분담에 근거해 별도의 협상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은 협정의 모든 면을 다루는 포괄적인 SMA 협상을 대단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제안했고 수용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이 거절 의사를 보임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로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무급휴직이 시행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대거 무급휴직은 주한미군 기지의 작전·보안시설과 미군이 특히 중요시하는 복지시설 등의 기능을 마비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현재 미국은 노동자 중 필수인력을 선별해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필수인력은 전체 9000여명 중 3000여명 정도에 불과해 강제 무급휴직이 현실화된다면 파장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주한미군 내부에서도 이런 우려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와 주한미군이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어 서로가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런 우려에도 SMA 협상에서 대규모 증액을 위해 무리한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한국인 노동자가 빠지면 기지운용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고민도 하겠지만, 일단 한국의 선별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면 전체적인 협상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인건비 부분 협상은 실무선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상급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주한미군 근로자 인건비 ‘우선 해결’에 응할 가능성은?

    美, 주한미군 근로자 인건비 ‘우선 해결’에 응할 가능성은?

    정은보 대사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우선 해결 美에 제안”한국인 근로자 강제 무급휴직 되면 주한미군도 큰 타격美 방위비분담금 협상 지렛대 무너질 수도한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협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SMA 협상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한미군은 SMA가 계속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4월 1일부로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강제 무급휴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수 차례 밝혀 왔다. 이날에도 주한미군은 한국인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30일 전 사전통보를 진행하는 등 한국인 근로자들을 볼모로 압박을 이어갔다. 일단 한국은 인건비 우선 해결에 미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협상에 정통한 고위당국자는 “미국도 무급휴직이 실행되는 단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해진다면 (우선 협상 제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근로자 대부분의 무급휴직이 진행된다면 주한미군 자체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들어가 주한미군 측에서도 이를 심각히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000여명의 근로자 중 필수직 인력 3000여명만 남고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가면 주한미군 기지 내 군사시설과 지원시설 등의 건설도 중단되기 때문에 결국 미군들도 상당히 고단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주한미군 측에서도 SMA의 조속한 타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군사 작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미측의 우려가 향후 협상에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미 국무부 등에서도 한국의 제안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는 미측 협상팀이 그간 보여온 행보를 볼 때 미측의 입장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장관에게 한미가 주장하는 총액 차이는 크더라도 인건비 부분만이라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전달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만약 미국이 한국이 제의한 인건비 우선 협상에 응한다면 전체적인 SMA 협상에서 자신들의 지렛대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은보 “주한미군 한국인근로자 인건비 문제 우선 해결하자”…美에 제안

    정은보 “주한미군 한국인근로자 인건비 문제 우선 해결하자”…美에 제안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28일 미국에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의 우선 해결을 제안했다. 주한미군이 이날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무급휴직 30일 전 통보를 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자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서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지난해 수준에 준하여 확보해 놓은 우리 방위비분담금 예산 중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인건비를 우선 지원토록 하고, SMA가 최종 합의되면 이에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간 총액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인건비 관련해서는 이견이 없는 만큼 미측도 이를 수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무급휴직이 없는 SMA 타결을 위해서 필요할 경우 국회 비준동의절차를 두 번 추진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SMA가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 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4월 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인 임금을 볼모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 정부가 한국인 근로자 중 필수인력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주한미군은 현재 필수인력 수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은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입장차가 아직 크지만 인건비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정 대사는 “6차례 협의를 통해서 한미 양국은 상당 부분 이해의 폭을 확대해 왔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기에는 입장차가 있다”면서 “정부는 미측이 현재 언급하고 있는 수정안이 의미 있는 수준의 제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초 50억달러에 이르는 방위비 분담금을 제안했지만 이후 한 차례 수정을 거쳐 현재는 40억 달러 안팎의 금액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와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가 SMA 타결을 위해서 노력 중인 가운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울러 협상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연예인 누구? “친동생 이름으로 수십 차례”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연예인 누구? “친동생 이름으로 수십 차례”

    유명 배우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보도된 가운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프로포폴 연예인’이 올라왔다. 지난 15일 채널A는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수사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한 남자 배우가 배우 출신인 친동생의 이름으로 수년간 수십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병원 관계자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검찰 조사를 받은 채승석 애경개발 전 대표가 해당 배우를 이 병원에 소개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 배우 출신 동생을 둔 연예인의 이니셜을 추측하면서 “누구인지 확실히 밝혀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얀색을 띠어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내시경 검사 등을 위한 수면 유도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느 마약과 같이 환각효과가 있어 오·남용이 심각하고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목적 등으로 투약을 제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포폴은 불면증이나 불안장애 치료 및 피로회복의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이 아니다. 또한 약물의 안전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안전역이 좁아 호흡기계 이상으로 인한 무호흡 또는 심혈관계 이상으로 인한 저혈압과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프로포폴의 경우 반복 투약할 경우 내성으로 투약량이 늘어나며, 중독이 될 경우 불안, 우울, 충동공격성 등이 발생한다. 오·남용하는 경우 호흡기능과 심장기능이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아냐…일방적 주장”(종합)

    삼성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아냐…일방적 주장”(종합)

    “뉴스타파 일방적 주장…불가피한 방문 진료”“해당 매체에 법적 대응 검토할 예정”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했다는 공익제보가 나와 검찰이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13일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없다”고 밝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달 13일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했다는 공익신고를 받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이첩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없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측은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뉴스타파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수차례 A성형외과를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을 받은 정황을 공개했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 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최근 채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병원장인 김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 변호인들이 지난 3일 공판기일 연기신청서를 내면서 아직 첫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치료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환각효과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마약으로 분류돼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검찰 수사 착수

    이재용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검찰 수사 착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했다는 공익제보가 나와 검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달 13일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여했다는 공익신고를 받고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로 이첩했다. 뉴스타파는 13일 이 부회장이 2017년초 수차례 A성형외과를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을 받은 정황을 공개했다. A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 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최근 채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병원장인 김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 변호인들이 지난 3일 공판기일 연기신청서를 내면서 아직 첫 재판이 열리지 않았다.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치료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환각효과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 때문에 지난 2011년부터 마약으로 분류돼있다. 이에 삼성 측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이선호, 항소심도 집행유예

    ‘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이선호, 항소심도 집행유예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형두 김승주 박성윤 부장판사)는 6일 이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원심과 마찬가지로 2만 7000원 추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 중독성이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특히 대마 수입 범행은 최근 국제적, 조직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사회와 구성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이고, 수입한 대마는 모두 압수돼 실제 사용되거나 유통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교통사고 후유증과 평소 질환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도 정상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4시 55분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 180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발각될 당시 그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와 대마 사탕 37개, 젤리형 대마 130개, 대마 흡연기구 3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이씨는 작년 4월 초부터 8월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6차례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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