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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각제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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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 지방정부 마약 합볍화

    【베를린 연합】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가 내년부터 마약 판매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각의가 전날 마약판매 양성화의 시범모델로 한시적 마약판매 합법화안을 승인했다고 전하고 연방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하시시(인도삼에서 추출하는 환각제)와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 청소년에 약물 55종 판매제한/내년 하반기부터

    ◎진통·해열제 등 “환각제” 악용 막게/신원 확인 의무화… 1회 판매량 규제 앞으로 진해거담제와 진통제 등 청소년들이 오·남용할 우려가 높은 55개 약물이 특별관리된다.나이와 주소 등을 확인해야만 1회에 3일분만 팔 수 있도록 하는 등 판매가 엄격히 제한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청소년 약물남용 및 흡연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관리 대상 약품은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트로판 제제를 원료로 만든 진해거담제 9개 품목과 염산날부핀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 19개 품목 등으로 청소년들이 환각작용을 얻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근육이완제인 카리소프로돌 함유제제 8개 품목과 푸로세미드 제제 계열의 이뇨제 19개 품목 등도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됐다.근육이완제를 다량 복용하면 환각작용이 일어나고 이뇨제는 살빼는 약으로 잘못 쓰이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법 시행령에 특별관리의약품에 대한 규정을 마련,내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규제할 방침이다. 이들 약품을 규정대로 판매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및 면허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현재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은 원료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나 이 약품들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판매 및 관리가 약사와 의료인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복지부는 약물을 남용하는 청소년들을 의료보험 및 의료보호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약물 남용자가 사고를 내면 보상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또 조기진단과 치료를 위해 수도권에 2001년까지 2백 병상 규모의 「약물전문 치료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 “반인륜범죄 심각” 한목소리(정가 초점)

    ◎유해업소 규제 정책혼선 추궁/도덕 회복위한 정부대책 촉구 20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잇따른 성폭행 등 반인륜범죄와 학교주변 유해환경에 대한 추궁이 드셌다.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공동체 가치관의 실추를 개탄하고 도덕성과 윤리회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성폭행 당한 여중생이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하고 초등학생 소녀가장이 이웃 주민들에게 성폭행을 당한뒤 자살을 기도해도 아무도 나서지 않는 정신질환에 걸린 사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홍일점인 국민회의 정희경 의원은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은 몇해 전만 해도 학교교육의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로 참으로 참담한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신한국당 황성균 의원은 『학원폭력은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은폐된다』며 『95년 11월부터 96년 1월까지 학원폭력 단속으로 구속된 9천6백44명 가운데 환각제 흡입과 성폭력 사범이 각각 1천3백10명과 5백10명으로 집계됐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학 의원은 『교육부는 비디오방 등을 학교주변 유해업소에 포함,규제를 강화하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와대 고충처리위는 유해업소의 범위를 축소하라고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정책혼선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이강희·김문수 의원은 『청소년들이 경마에 학비와 용돈을 탕진,경마장이 불량청소년의 아지트·온실역할을 하고 있다』『부천·의정부·안양 등 서울주변에는 학교가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본드를 마시며 비행의 길로 빠진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같은 당 강용식 의원은 『불량비디오와 퇴폐 출판물,무책임한 TV방송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뒤 『교육개혁의 중점을 인성교육에 두고 유아·초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수성 총리는 『유효적절한 대책을 명쾌하게 답변할 수 없어 송구스럽고 안타깝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지은뒤 『인간존중 정책을 실천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개개인의 의식 전환에 기대할 수 밖에 없으며 다만 사회지도층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박찬구 기자〉
  • 충동조절 장애/이만홍 연세대 정신과 교수(전문의 건강칼럼:28)

    ◎유혹 못견뎌 도박·도벽 등 상습적으로 반복/일단 저질러야 후련… 뚜렷한 치료대책 없어 정신질환 중에 「충동조절장애」라는 것이 있다.어떤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여 반복적으로 일을 저지르기 때문에 개인이나 가정 또는 직장생활에 해를 끼치고 파탄을 가져오는 병을 말한다.예를 들면 노름을 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는 「병적도박증」,남의 물건을 훔치고 싶은 충동을 견디지 못하는 「병적도벽증」,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방화를 하고 불타는 것을 봄으로써 극치감을 느끼는 「병적방화증」,공격적인 충동을 견디지 못하고 남에게 폭력을 가하는 「폭발성장애」등이 대표적인 경우들이다.이런 장애들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될만한 행동을 하려는 충동이나 유혹을 억제하지 못하며 행동을 충동적으로 저지르기 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지만 일단 일을 저지르고 난 후에는 쾌감과 만족감 또는 해방감을 느낀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이런 행동들이 정신적인 병으로 인식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이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치료대책이 없다.그런데 요즈음은 이런 충동조절 장애적인 요소가 인간의 심성에 아주 보편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가고 있다는 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과음에 폭음을 하는 것,청소년 사회에 심각하게 번져가는 환각제 복용과 본드흡입,사소한 일에도 좌절하고 자살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것,상습적으로 아내를 구타하는 것,어른 아이 할 것없이 성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해소하는 성범죄 등 모두가 충동조절장애라고 볼수 있다. 충동을 조절 못하는 현상은 여러 사회현상에서도 만연되어 있다.물건을 사고 싶은 충동구매를 조절하지 못하여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으며 의사관철이 안되면 각목들고 거리로 나서거나 남의 사업장을 점거해서 떼를 쓰는 고질적인 현상도 모두 집단적인 충동조절장애라고 볼수 있다.
  • 도덕 불감증(외언내언)

    야구방망이를 들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한시간동안 교무실을 두들겨 부수며 난동을 부린 학부모가 있다.이유인즉 『왜 내아들을 때리느냐』는 것이었다.초등학교 2학년인 그의 아들이 담임으로부터 엉덩이를 3∼4차례 맞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소녀가 이웃에 사는 남자들에 의해 환각제를 복용당하고 14명의 남자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다.그 「소문」에 짓눌려 소녀는 자살을 기도했다. 같은 시기에 일어난 이 두가지 사건은 우리를 절망시킨다.부모가 자식을 귀히 여기는 것은 흠될 것이 없다.그것은 사람된 미덕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다만 그 귀히 여기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너무 타락한 수준의 것이라는 점이 곤란하다. 초등학교 교무실이란 최초로 아이를 사람되게 길러달라고 맡기는 교육적 성지다.그곳이 아무리 겉보기 하찮고 세속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낡은 교무실이라도 그 선생님들에 의해서 내 아이가 인간이 되어가는 정신적 근원의 장소다.거기서 「몇대 맞은 엉덩이」가 내 아이로 하여금 대지를 딛고 서서 올곧게 자라는 큰 나무로 성장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내 아이는 버릇이 아무리 없어도 손끝하나 다치면 안된다고 길길이 날뛰는 이기적인 마음이 상대적으로 남의 아이에게는 어떤 가학행위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만들 것이다.그런 뜻에서 11살의 소녀에게 14명의 손위 남자들이 집단으로 성적 가혹행위를 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같다. 가족이기주의를 위해 딴딴하게 굳어진 도덕적 냉혹성이 사람들을 점점 철면피하게 만들어 불감증이 되게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현상이 동시에 일어날 리가 없다.「내 아이」도 남에게는 「남의 아이」다.내가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귀히 여기지 않으면 남도 내 아이를 귀히 여기지 않는다.내가 귀히 여기는 것만으로 내 아이를 일생동안 지킬 수도 없는 일이다. 이치가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 심한 도덕적 타락에 이환되어 있다.이런 사회에서 내자식만을 아무리 소중히 길러본들 무슨 소용이겠는가.〈송정숙 본사고문〉
  •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우표 내일 발매

    정보통신부는 26일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퇴치 특별우표」를 발행,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이 우표는 「주사기와 환각제」를 소재로 했으며 액면가는 1백50원,발행량은 3백만장이다.
  • 폭주족 철저히 단속하라(사설)

    밤거리의 무법자 폭주족이 급기야는 단속경찰관을 집단으로 위협하는 사태가 빚어졌다.2일 새벽 성남시에서 있은 폭주족 20여명의 112순찰차에 대한 각목·쇠파이프 위협사건은 단순한 폭주족문제가 아니라 사회저변에 깔린 탈선청소년문제의 심각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불법으로 소음기를 떼어내고 충격흡수기를 개조하는등 성능을 높인 오토바이로 굉음을 내며 거리를 마구 질주하는 폭주족은 사회에 대한 열등감과 좌절에 빠진 10대의 탈선청소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불량소녀과 짝을 이뤄 밤거리를 난폭운전으로 헤집고 다니는 이들은 선량한 운전자에게 공포의 대상일 뿐 아니라 환각제·패싸움등으로 인근주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기도 한다. 단순히 스피드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청소년이나 단속경찰에 대한 폭력행사등 사회에 대한 반항심리를 행동으로 나타내기 일쑤여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다. 경찰은 해마다 3∼4차례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포,그들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불시에 차단하여 그물망식 단속을 벌여왔다.그러나단속을 해도 그때뿐,대부분 헬멧등 안전장구미착용이나 불법부착물등으로 1만∼4만원의 과태료나 범칙금을 물리는 것이 고작이어서 폭주족의 근절이 불가능한 실정이다.더욱이 오토바이로 달아나는 폭주족의 추적은 사상자가 생길 우려가 있는 위험스러운 일이어서 경찰로서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흘러들어온 국적불명의 이 저질문화가 사회에 끼치는 병폐를 감안할 때 폭주족은 청소년선도차원에서라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관계법규를 엄격하게 고치고 경찰이 매번 강조하듯 「끝까지 추적,단속하는」 열의를 보여 뿌리를 뽑아야 한다.다만 사회적 열등감과 절망감에서 비롯된 광기가 문제청소년을 폭주족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을 참작,당국이 탈선청소년을 감싸안는 사회적 기능을 확대하는 데 단속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을 당부한다.
  • 오락적 약물(외언내언)

    청소년과 가정의 달 5월이 끝나가는 28일 또한번「환각물질과 청소년비행」이라는 정책토론회가 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 주최로 열렸다.이번에도 새로 조사된 청소년 약물남용실태가 보고됐다(연구자 덕성여대 김준호 교수).서울시내 30개 중·고교생1천5백명샘플에서 술 66.3%,본드·신나·가스류 8.8%,각종 각성제5.4%를 마시거나 사용했다고 응답했다.그간 여러 조사에 비해 급증하는 것은 아니나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 눈에 띄는것은 본드·각성제등 사용자 대부분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호기심이 생겨서나 심심풀이때문이라고 답한 부분이다.우리는 이 심심해서 하게되는 오락적 약물사용에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약 및 약물남용에 가장 시달리고 있는 미국은 많은 경험을 통해 여러 결론들을 내리고 있다.그중 하나가「오락적으로 약을 투여하기 시작한 사람은 약을 수동적으로 투여하기 시작한 사람보다 치료 성공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그리고「10대이후에 약에 의존하게 된 사람은 치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있다.다시말해 10대에 오락적으로 약물을 사용한 경우가 차후 치료에 가장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세계 어느곳보다 여러 약물을 구하는게 너무 쉽다.본드나 부탄가스는 말할것도 없고 약국에서 각성제를 사는일도 어렵지 않다.최근 다량구입을 거부하는 약국들이 다소 나타나자 이제는 이 약들을 사다 청소년에 되파는 떠돌이 중계인마저 생기고 있다.그런가하면 이번 조사에서도 드러나듯이 본드·가스류 사용후 강·절도를 했다가 17.4%,폭력을 휘둘렀다가 21.7%나 된다. 약물남용은 술같은 출입구 약물에서 시작하여 본드·가스·각성제들을 거쳐 마약류로 발전할수 있다.그리고 수시로 각종 비행을 유발한다.이 경로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일은 좀더 강력하고 확실해져야 한다.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환각제폐해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중·고교생 약물반응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원칙을 작년 10월에 정한 바 있다.그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이중한 논설위원〉
  • 영구임대주택 슬럼화 막아야/박순일 보건사회연 연구위원(기고)

    89년에 착수해 95년까지 입주를 마친 약 19만호의 영구임대 아파트는 가히 획기적인 영세민 대책이다.주택공사가 약 1백40만호를,지방자치 단체가 약 5만1천호를 건설해 95년까지 입주가 끝났다. 13평형 영구임대 아파트의 입주비는 서울의 경우 96년 초 1백65만원(월 임대료 3만4천원)으로 같은 규모의 민간주택 전세금 2천만∼3천만원에 비해 매우 싸다.저소득층의 주거보호 효과가 대단히 큰 셈이다. 전체적으로 영구 임대아파트 사업의 비용을 제외한 국민의 순편익은 90년 시장가격으로 약 2조1천억∼5조7천억원(가구당 월평균 24만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아직도 수요에는 크게 모자란다.생활보호 대상에서 벗어난 가구가 계속 살고 있고,청약저축에 가입한 가구의 입주가 가능해짐으로써 생활보호 가구의 추가 입주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예컨대 서울의 14평의 임대료 및 관리비는 95년 월 12만원으로 영세민에게는 매우 큰 부담이다.생활권의 이동으로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며 재래시장의 부족으로 생활비가 커지는 경제적 어려움도 겪는다. 사회적으로는 환각제 흡입,학교의 자퇴,비정상적 이성관계 등과 같은 청소년의 비행이 늘어난다.영세민 가구 및 자녀와 비영세민 가구 및 자녀간의 갈등,어른들의 일탈된 행위 등으로 슬럼화의 징조도 생기고 있다. 한 지역에 수백 수천의 영세민 가구를 밀집시켰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최근 각종 조사에서는 영구임대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선호되는 주거 정책으로 꼽힌다. 앞으로 영구임대 아파트 사업은 이런 방향으로 추진되야 한다.우선 중앙정부가 영구임대 아파트 사업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전국에 약 18만호,6개 도시에 약 5만호 정도가 모자란다.앞으로도 이 수요는 계속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둘째 지금까지와는 달리 영세민의 욕구와 능력을 고려해 임대료 보조,전세금 융자와 같은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이를 선호하는 생활보호 대상가구는 각각 6만호 및 8만호 정도로 추정된다.극빈가구에는 임대료를 보조해 주고 노인가구 등은 영구임대 아파트나 분양이 안되는 다가구 주택 등에 공동 입주하도록 지원한다. 자금부담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이런 정책은 10여년에 걸쳐 추진해야 한다.그 비용은 총 약 4조8천억원,연간 4천8백억원이다.임대주택 건설비 4천2백억원,임대료 보조 2백16억원,융자비 5백50억원 정도로 추계된다. 셋째 국공유지를 영구임대 주택 건설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전세보증금의 일정액을 임대주택 입주금과 향후의 임대료 및 관리비로 예치하는 방법도 강구한다.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을 건설할 때에는 「영세민 주택건설 기금」을 징수,호화주택의 건립을 억제하고 영세민 주거지원 자금을 확보한다. 영구임대 주택지역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개선하려면 ▲아파트형 공장의 건설을 촉진하고 ▲영세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낮추며 업종 선정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다. 넷째 모자·노인·장애인 등 취약한 가구가 일부 단지에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고 사회성을 높이는 단지가 되도록 재배치를 시도한다. 다섯째 아파트관리·종합복지관·동사무소 등의 복지서비스 기능을 연계,혹은 총괄하는 복지사무소의 설치가 필요하다.수익성이 강화된 복지관 및 사업을 민간에 맡겨운영토록 하며 공적 기관이 최소한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토록 한다. 관리감독 업무도 보건복지부로 옮기고 건설교통부의 협조를 받도록 한다.청소년의 비행을 줄이기 위해 상담실 및 독서실 등의 교육부대 시설을 늘리고 여가선용을 위한 체육문화 시설의 증대,생활안정을 위한 직업훈련 및 알선 등의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우리 경제력에 맞는 최적 주거기준을 설정,다양한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공원·학교·체육·복지시설의 질도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준까지 높여 선진경제를 지향하는 국가의 위상에 걸맞는 삶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
  • 옴교 환각제 집단복용 종교의식중 5개월간

    【도쿄=강석진 특파원】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 옴진리교 교주는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까지 5개월간 종교의식 중 신도들에게 「부다」라는 이름의 불법 환각제를 사용했다고 일본 검찰이 17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불법 의약품 생산 혐의로 도쿄지방법원에 기소된 옴 진리교 보건부소속 신도 모리카와 요시코(30)에 대한 심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사하라 교주가 지난 94년 5월 교단내 화학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환각제」를 만들도록 지시했으며 지난 9월부터 이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 약물 폐해 국교교과서 싣기로/97년부터/정부,중독확산 방지책마련

    ◎초중고생에 약물반응 검사/수도권 청소년 약물치료 센터 건립 오는 97년부터 초등학교에서 본드나 부탄가스를 포함한 각종 환각제등 약물남용의 폐해에 관한 교과가 정규과목으로 도입되며 중·고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교육을 갖게 된다. 정부는 17일 관계부처간 의견조정을 거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약물중독확산현상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에서 약물남용에 따른 폐해에 대한 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초등학교 교과서를 개편할 때 5∼6학년 교과서에 약물남용과 관련한 내용을 싣기로 했으며 중·고교 교과서에는 차기 교육과정개편때 관련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약물관련 교육대상을 중·고교 전학년으로 확대하고 교육시간도 크게 늘려 반복적인 교육을 갖도록 했다. 현재는 체육이나 양호교사가 약물남용에 대한 교육을 맡고 있으나 대부분 형식적인 교육에 그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실시할 때 뇨(요)검사에 약물반응항목을 추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우선 내년에 6대도시 초·중·고교별로 일정한 수의 학교를 선정,시범실시한 뒤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중학생의 8.6%,고교생의 16.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청소년 약물중독자 치료및 재활을 위해 오는 97년 수도권에 약 2백병상을 갖춘 「청소년 약물치료·재활센터」(가칭)을 세우기로 했다. 「청소년 약물치료·재활센터」는 청소년의 약물중독여부를 판별하고 치료·재활과 함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 마약 비상/밀매량 3년새 4배이상 늘었다

    ◎「쿤사 헤로인」 적발 계기로 본 소비실태/소비층 확산… 의료인·주부들까지 복용/환각범 71% 16∼19세… 청소년 위해 심각/“10배이상 이익 남는다” 국제조직 국내침투 가속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 및 환각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상 수치가 줄어들더라도 이는 느슨해진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는 복용자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이 방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각성이 강한 헤로인이나 코가인 등이 동남아·중국·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무더기로 밀반입돼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류의 국제적인 암거래 루트로 최근 우리나라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일 마약왕 쿤사의 헤로인 3.5㎏(경찰추산 1천4백억원)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힌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의 사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씨등은 지난 8월 14일 서울 W호텔에서 「미스터 조」로 불리는 태국인운반책에게 5천3백만원을 주고 헤로인을 넘겨 받아 국내 판매루트개척에 나섰으나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긴 추적을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쿤사를 직접 만나 국내잠입을 모의하는 등 대담성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에 적발된 박철홍(32·구속)씨등 일당 3명은 중국 단동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및 일본에 2백80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중국·일본의 「3각거래설」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중국의 경우 아편 이외의 마약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어 원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도 용이한 반면 한국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대의 판매국』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마약류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즉 「암거래」되는 마약류시장에서도 시장경제원리가 성립한다는 반증이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약류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국내 밀반입이 어려운 만큼 부르는게 값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히로뽕 수출국이었으나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이상 제조가 쉽지 않은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마약류 상습복용자 사이에 가장 흔한 히로뽕 값도 들쭉날쭉이다. 89년까지만해도 1회 투약분이 5천∼1만원 수준이었으나 92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요즘은 20만∼28만원을 호가한다.시중에 나도는 물량이 적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이 방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2배,중국 대만등 동남아 각국의 10배 수준이다.일단 들여오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셈이다.국제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 침투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국민 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는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비뚤어진 유학생들이 마약류사범의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정주부 뿐만 아니라 학생·회사원·운전사·의료인으로까지 복용대상이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의 경우 92년까지는 전체 마약사범의 0.5∼0.8%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7%로 2배 이상 뛰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가정주부들은 마약복용으로 가정파탄은 물론 이혼까지 한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환자및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와 운전사의 비율도 각각 4.8%,2%에 이르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에 적발된 마약밀수물량도 92년 8백g,93년 1천6백g,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미 3천2백여g을 넘어섰다. 청소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환각물질의 남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지난해 적발된 환각물질 흡입사범은 모두 4천4백49명으로 이 가운데 16∼19세가 7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5세 이하도 8.4%나 됐다. 또 무직과 학생의 점유율이 각각 51.9%와 30.4%로 이들에 대한 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수사관계자는 『환각물질 흡입은 그 자체의 폐해외에도 절도,폭력,살인,강도,강간,남녀혼숙 등 다른 범죄의 유발원인이 된다는 점에 심각성이크다』고 지적하고 『학교주변이나 도심부근 야산 등 취약지역을 중점감시하고 대중매체·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소년원 수용자에 대한 약물의 오·남용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산 국내 직접 반입은 처음”/쿤사 헤로인 첫 적발 김현식 경위 『미얀마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국내로 직접 반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미얀마산 헤로인의 국내밀반입을 첫 적발,검찰의 내로라하는 마약 전문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한 서울 성동경찰서 조사 1반장 김현식(59)경위는 3일 검거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태국의 마약왕 쿤사헤로인 국내 밀반입사건 제보를 접한 것은 지난 달 16일.곧 조사1반직원 7명으로 특별반을 편성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마약수사에 별로 경험이 없는 수사관들이었지만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쿤사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한 주범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를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암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헤로인이 미얀마 생산지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마약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반장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보름동안 한 번도 집에 못들어갔다』고 전하고 『국제적인 마약운반책으로 알려진 태국인 「미스터 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헤로인 생산·유통경로/미얀마­중 국경등서 연 30t 생산/일명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3대 생산지중의 하나/쿤사 등 2개조직이 지배,한·일 등 거쳐 미·가로 반출 헤로인의 세계 3대 주요 생산지로는 동남아의 「황금의 삼각지대」,서남아의 「황금의 초생달지대」 그리고 멕시코를 중심한 중남미지역이 꼽힌다.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란 미얀마와 라오스의 태국인접 국경지역 그리고 태국·미얀마의 중국국경지역을 일컫는다. 몇년전만해도 태국을 중심으로한 미얀마·라오스인접지역이 주생산지였으나 최근 중국국경지역으로 거점을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태국인접 국경지역에는 쿤사(Khunsa)와 와(Wa) 등 2개의 무장 마약조직이 할거,생산지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쿤사는 10여개의 정제소를 직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정부군과 대결하면서 무기구입 비용을 대기 위해 헤로인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게 국제마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0년 들어 헤로인생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자리 잡은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에서는 연간 30t이 생산되고 있다.이 지역이 각광받게 된 것은 미얀마∼중국∼홍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밀수루트가 개발되면서부터였다.마치 정치투쟁을 하는 단체명과 비슷한 버마민족민주전선·버마민족 민주동맹군,그리고·와(Wa) 등 3개 조직이 이 「황금의 삼각지대」를 분활지배한다. 「황금의 초생달지대(Golden Crescent)」는 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특히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와 미국내 압수량의 25%를 이 지역산이 차지한다.또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 등의 경유지에서 적발되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멕시코·콜롬비아·과테말라의 중남미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위협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93년 한햇동안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국경지대를 통해 반입된다.최근에는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도 헤로인 원료인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밖에 독립국가연합소속 벨로루시·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양귀비재배가 성행하고 흡입도 한다는 점은 세계 헤로인공급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은 편리한 지리적조건과 교통체제를 가진 태국을 1차 경유지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방콕을 주 거점으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베트남을 경유하는 루트도 자주 이용되는 추세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산 헤로인은 운남성이나 광서성에서 광동성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나간다. 중국이나 태국 등 1차 경유지를 통해 밀반출된 헤로인은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 경유지를 발판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대량 소비지로 향하는 것으로 마약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종래 헤로인의 주요 경유지에 불과하던 중국·홍콩·한국·일본 등에서의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독자만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마약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들어 중간 경유지로 주로 이용돼 왔으나 91년 3.19㎏,92년 22㎏,93년 22.4㎏ 등 헤로인밀반입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이상 경유국이 아니라 소비국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국교생 「또래폭력」에 시달린다/학원폭력­현장르포

    ◎맞벌이 가정 어린이 비행 부쩍 늘어나/집단구타·금품갈취 예사로/음란물·환각제류에 무방비… 흡연까지/술주정꾼 아빠·돈만 아는 엄마도 문제 『잘못 했어요.다시는 안 그럴께요』 같은 반 학생에게 몰매를 주고 돈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들려온 이모군(12·S국민학교 6년)과 이군의 어머니 최씨는 경찰서 소년계에서 각서를 쓰고 손발이 닳도록 빌었다. 『다음에 또 그러면 바로 소년원으로 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이군을 데리고 경찰서 문을 나서는 최씨는 걱정이 앞선다. 이군이 학교에서 사고를 쳐 최씨가 경찰서를 드나든지도 벌써 세번째다. 그때마다 학교 선생님과 아이들을 대할수가 없어 학교를 옮겨 왔는데 이번에 또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른 아이보다 덩치가 좀 큰편인 이군이 국민학교 4학년때 처음 다른 아이를 두들겨 팼을 때 최씨는 아들이 어릴적부터 태권도를 배워 우쭐거리는 정도로 생각해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그런일이 계속됐고 이번엔 돈까지 빼앗았다기에 최씨에겐 충격이었다.일이 벌어질때 마다 아들이 왜 그랬을지 곰곰이생각해 보았지만 이유는 하나뿐 인듯했다.남편의 사업도 웬만해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남편이 술만 먹으면 애들 앞에서 주정을 부리고 자신에게 손찌검을 하는 버릇을 떠올렸다. 인천 서구 가좌동 가좌국민학교 박정애(30·여)교사는 『집에서 제일 싫은 부모 모습을 설문조사한 결과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아빠와 돈만 아는 엄마,부모가 모두 돈 벌러나가 방과후에도 텅빈 집 등으로 나타났다』며 『상담 결과 비행어린이가 되는 제일 큰 원인은 가정불화였으며 최근엔 맞벌이부부 가정의 아이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학생들 역시 주변에 돌아다니는 음란물과 환각제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각 학교가 밀집해 있는 성북구 동소문동 주변 비디오방이나 만화방에서는 중학생형들과 어울려 담배를 피우는 덩치 큰 국민학생들을 가끔 볼 수 있다고 인근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상계동 상계국민학교 김홍식(36)교사는 『학교주변 불량배들은 대부분 그들이 다녔던 학교 근처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갈취를 해오다 퇴학당해 학교바깥으로 나와 불량배로 전락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범죄의 소굴로 떨어지고 만다』고 강조하면서 여건이 갖춰지면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가정찾기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환각운전 철저 단속하라(사설)

    심야의 「총알택시」는 공포의 대상이다.시속 1백50㎞로 질주하는 이들 택시야말로 목숨을 담보해야할 만큼 위험한 흉기이다.게다가 이런 총알택시의 기사가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한다고하니 기가찰 노릇이다.어떻게 이런 불법의 만행이 자행될수 있는가. 평택에서 구속된 2명의 택시기사는 『졸음과 피로를 쫓기위해 대마초를 피우고 환각성분의 약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것』으로 밝혀졌다. 환각상태는 인간의 판단력과 오관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끔찍한 살인도 태연하게 저질러진다.그런데 의식이 마비된 이런 사람들에 의해 심야에 총알택시가 운행된다면 그것은 화약을 지고 불길속으로 뛰어드는 자살행위와 무엇이 다른가.나는듯이 달리는 총알택시는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도처에서 성업중이다.어쩌다 경찰의 일제단속이 있지만 이들은 공공연히 호객행위를 하며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 택시의 합승행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불법이다.노선버스처럼 일정구간만 운행하고 더구나 무서운 과속으로 질주하는 행위는 더 말할필요도 없다.거기에 대마초·환각제까지 끼었으니 불법의 몇제곱이 아닐수 없다.그럼에도 1년이 넘도록 단속을 피할수 있었다는 것은 그동안 단속이 얼마나 허술했던가를 설명해준다. 일부 택시기사들의 마약상습복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서울을 비롯해 인천·대구·부산등 대도시에서 「환각운전」이 적발돼 경종을 울린것은 몇년전 일이다.시민의 안전을 위해 총알택시와 환각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높은 강도로 단속하고 근절시켜야 한다. 그러나 총알택시의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다.생활패턴이 복잡다기 해짐에 따라 늦은밤에 귀가하는 시민들도 적지않다.이들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이 마련돼야 한다.서울시내의 심야버스처럼 서울과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심야버스의 운행도 적극 검토해볼만한 일이다.더 이상 「환각택시」의 위험에 시민의 안전을 맡길수 없기 때문이다.
  • 비서 제조한 히로뽕 국내 첫 반입/50억대 밀매단 11명 적발

    ◎한국 새 소비시장 부상 우려/마약상습 오렌지족 등 19명 구속/하시시 흡연 여배우 김부선 수배 우리나라가 국제 마약 시장으로 지목되면서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산 완제품 히로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팔아온 일당 11명과 상습적으로 히로뽕·대마초등을 투약하거나 흡연해온 유명연예인·기업체 간부·오렌지족등 모두 35명이 검찰에 적발돼 이가운데 29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승년)는 17일 필리핀산 히로뽕 1㎏ 50억원어치를 밀반입,시중에 팔아온 염료수입업체 대련무역 대표 김승태씨(36)등 히로뽕 밀수단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국내 밀매총책 겸 히로뽕 밀수자금책 설일남씨(47)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12억3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2백50g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연예계 및 도박장·유흥가주변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전무 양삼용씨(36),태원컨설팅 영업이사 전수근씨(31),전 민정당 국회의원의 아들 김태중씨(31)등19명을 대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영화배우 김부선씨(33·본명 김근희)를 수배했다. 김승태씨등은 지난 9월28일 필리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남용희씨의 알선으로 현지 히로뽕 밀수출총책인 조세프씨로부터 히로뽕 1㎏을 구입,지난 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콘돔과 신발밑창·전자수첩·연고 튜브 등에 넣어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국내 판매책 박진성씨(39·구속·술집경영)등 7명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 「애마부인 3」과 최근 상영중인 「너에게 나를 보낸다」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배우 김씨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미국인 TV영어강사 필립 글렌 라이시스씨(28·구속)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아파트 라이시스씨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것이다. 전국회의원 아들 김씨는 지난 6월 일본 유학을 하고 돌아와 강남구 역삼동 C룸살롱 마담 최경미씨(26·구속)와 함께 지난달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다.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전무 양씨는 92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히로뽕 2.6g을 구입,구속된 안진모씨(31)등 「오렌지족」들에게 공급하고 스스로 투약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승태씨등은 최근 국내에서 히로뽕 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품귀현상을 빚으며 1회투약분인 0.03g이 종전 15만원에서 20배이상으로 값이 폭등하자 여행자유화에 따른 출입국 검색완화를 틈타 히로뽕을 대량 밀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영화배우 김씨가 가지고 있던 환각제 「해시시」는 대마초를 가공 처리한 것으로서 자연상태의 대마초보다 8∼10배의 강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발했다고 밝혔다.
  •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사설)

    대마초가 목하 상승세에 있는 또한 사람의 인기연예인을 잡았다.미국유학으로 연기수업을 다지고 돌아와 영화로 텔레비전으로 한창 주가를 상승시키던 남자배우 박중훈씨가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된 소식은 우리를 실망시킨다. 대마초나 마약단속때마다 연예인들이 한두 사람씩 끼는 일은 이제 항례처럼 되었다.감정을 고조시켜야 감동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적 속성 때문에 연예들의 환각성 물질 의존은 필연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통설이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라는 변명도 뒤따른다.그래서 약간 관대하기를 주장하는 의견도 적지않다. 그러나 그런 식의 관용주의는 잘못된 것이다.왜냐하면 우리사회에서 인기연예인은 쇼윈도에 장식된 인간상품 같은 것이다.청소년들은 그곳에서 「미래의 꿈」을 보며 그것을 모방하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지존파」에서 상류계층의 외동자식까지가 거기에 꿈과 희망을 건다. 실제로 한번 인기인이 되면 하루아침에 계층상승을 이루어 아주 어린 나이에도,피나는 고통을 치르고 이룩한 사업가보다도 많은 돈도 벌고 쉽게 명성도 얻어서 일약 성공한 인생을 누리기도 한다. 이렇게 꿈에라도 성취해보기 원하는 우리 젊은이들의 우상이 환각물질 단속때마다 감초처럼 걸린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그 일거수일투족을 닮기를 원하므로 환각물질에 대한 동경까지 자연스럽게 싹트게 되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환각제중독의 늪에 휘말리는 청소년이 적지않은 것이다. 한번 발이 빠지면 그게 누구든 패가망신의 멸망까지 가고야 마는 것이 환각물질 중독이다.그것은 또한 연쇄적으로 사회악을 증폭시킨다.그중에도 연예인의 경우는 자기만 망치고 끝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대를 사는 시정인에게 신화처럼 화려해 보이는 삶을 차지한 연예인은 그것에 따르는 책임도 지지 않을 수 없다.그런 뜻에서 연예인은 또 하나의 사회지도층이기도 하다.그들이 저지른 사회악의 동반확산 책임은 아주 가혹하게 묻지 않으면 안된다. 한번 혐의가 드러난 연예인은 아무리 재능이 있더라도 관용을 보여서도 안된다.공연한 온정주의로 마약연예인을 안방매체에 복귀시켜 몇번씩 검거를 거듭하게 만들고 그럴 때마다 그를 따르는 많은 청소년이 환각물질의 늪에 빠지게 하는 악순환을 거듭하는 일도 이제는 뿌리뽑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환각물질에 대해서는 결벽스러운 엄격주의를 고수하는 것에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정학적으로,국제환경적으로 세계적 마약범죄단의 공략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이므로 지금 잘못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청소년 환각 위험수위” 반증/부탄가스 흡입 처벌조항 마련 배경

    ◎살인·강도 등 범죄 유발 사회문제화/이용계층도 주부·회사원으로 확산/판매업자 처벌조항 미흡… 실효 의문 정부가 4일 부탄가스를 유해화학물질로 규정,부탄가스 흡입자를 처벌키로 한 것은 청소년층의 부탄가스 흡입으로 인한 폐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임을 반증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청소년들은 환각 대용물로 공업용 본드를 사용해 왔으나 본드가 유해화학물에 포함돼 흡입자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실시되자 새로히 부탄가스를 흡입하기 시작했고 환각상태에서 강도·강간·살인·실화 등 갖가지 범죄를 일으켜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됐다. 특히 정부의 히로뽕·대마등 마약류 단속활동이 강화되면서 최근들어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주부·회사원 등 성인들까지 부탄가스를 환각제로 사용,문제의 심각성을 더 해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 사는 중고교 3학년생 1천8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인 50여명이 각종 본드·부탄가스 등 환각물질을 흡입한 경험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0여명 가운데 32.7%는 본드,33.3%는 부탄가스를 흡입했다는 것이다. 또 강원대 주왕기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고교 3학년생의 2·5%가 부탄가스와 본드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교생들은 주로 하숙방이나 자취방 또는 여관·산속에서 친구들끼리 모여 부탄가스를 집단으로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집계를 보면 부탄가스나 본드를 흡입한뒤 범죄를 저지르다 검거된 미성년자는 91년 1천3백78명(전체 1천6백55명),92년 2천4백60명(〃3천93명),93년 3천2백82명(〃3천8백64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탄가스 총 사용량은 국내생산 1백8만4천t에 수입이 98만6천t 등 모두 2백7만t으로 이 가운데 1%인 3만2천t이 일반 가정 및 야외용 부탄가스로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검찰과 경찰 환경처등이 중심이 되어 환각 대용물로 활용되고 있는 부탄가스의 규제방안을 논의한 끝에 지난 7월 유해화학물질법을 개정,유해화학물질의 개념을 「유독물을 함유한 물질」에서 「유독물에 준하는 물질」로 재조정,이번에 부탄가스 흡입자 제재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법안에는 선의의 부탄가스판매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명백하게 흡입을 위해 부탄가스를 구입하려는 사실을 알고 판매한 때에만 처벌토록 하고 있어 사실상 판매자에 대한 단속은 불가능해 얼만큼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는게 수사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방송금지곡 대폭 해금/외국가요 포함 8백47곡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12일 방송금지가요로 분류된 1천 7백52곡 가운데 8백 47곡(국내 64,외국 7백83)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이번 재심의는 표절곡(2백37)등을 제외하고 1천 5백15곡을 대상으로 했다. 해금된 곡은 그간 「불온 및 반전」(1백97),「불건전한 내용」(1백77),「폭력범죄및 범법행위 묘사」(1백27),「반사회적 내용」(1백15)이라는 사유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었다. 또 「불건전한 성」(1백),「월북 작사가 곡」(64),「좌경작가 및 공산.적성곡」(51),「환각제.마약사용 묘사.조장」(16)도 포함돼 있다.
  • “한국도 이젠 헤로인 소비지”(마약을 추방하자:7)

    ◎“생산·경유지” 옛말… 복용인구 급증세/작년 서울세관 적발 헤로인만 “23㎏” 우리나라는 요즘 지속적인 단속등의 효과로 태국·라오스·미얀마등지에서 제조된 헤로인의 중간 공급기지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국제마약사범의 공략대상 우선지대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홍콩등지의 시장성은 물론 유럽,미주지역으로의 반입 중간지대라는 지정학적 특성때문이다. 그러나 수사당국이 특히 헤로인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는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다른 마약류에 비해 월등하게 폐해가 큰 헤로인을 복용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다.과거에는 단지 중간 공급기지 역할만 했었을 뿐 복용인구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서울세관이 적발한 23㎏의 헤로인 밀수사건도 규모에 있어 사상최대였다는 점과 우리나라가 헤로인의 소비지및 운송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줬다. 서울세관은 92년 12월에도 태국 방콕으로부터 항공편으로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 2대를 검사하던중 이 안에 숨겨진 헤로인을 적발했다. 서울세관은 이를 다시 포장해 미국으로 보낸뒤 미국마약청·홍콩세관 등과 5개월간의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홍콩인 람콴 야우자키(30),미국인 테리 웨이트 등 관련피의자 4명을 검거했다. 헤로인의 세계적인 생산량은 연간 3백70여t.미얀마·태국·라오스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주로 생산돼 항공·선박편을 이용,콸라룸푸르·방콕·홍콩 등지를 거쳐 미국·유럽·호주 등지로 반입되고 있다. 주요 소비지인 미국의 헤로인 오·남용자는 1백2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마약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생산지와 경유지의 역할만 해오던 아시아지역에서도 헤로인 사용이 증가,중국의 경우 92년 압수량이 4.5t에 이르고 당국에 보고된 중독자수만도 1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로인과 함께 세계적인 주요 마약류로 꼽히는 코카인은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메데인카르텔」·「칼리카르텔」등 거대한 밀매조직이 전세계에 유포시키고 있다.이들은 개인용 경비행기를 이용,중남미의 섬나라와 멕시코를 경유하거나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북미와 유럽으로 밀수출하고 있다. 아직은 생산지인 남미와 주소비지인 미국의 압수량(2백44t)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럽,아시아 등지에서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미국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국제밀매조직이 유럽및 아시아를 상대로 시장개척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아편은 연간 3천7백여t,대마초는 무려 1만3천여t이 전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마약류의 공급루트는 세계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어느 지역의 어느 물품이라는 도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한 고리로 인식되는 지역은 어느곳이든 파고 든다. 14년만에 대마의 마약성분을 농축한 환각제인 「해시시(Hashish)」가 주한미군에 의해 들여온 사건도 이같은 유통경로의 다양화를 입증한 것으로 수사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 본드 흡입 살인 난동/제천/집주인 등 폭행→도주중 역살→인질극

    ◎20대 전과자 영장 【제천=김동진기자】 16일 상오 7시30분쯤 충북 제천시 영천1동 255의33 최순자씨(68·여)집에 세들어사는 김순만씨(28)가 본드를 들이마신뒤 환각상태에서 최씨의 방을 뒤지다 방에 들어온 최씨를 둔기로 때리고 달아났다. 김씨는 이어 상오 8시쯤 제천시 천남동 철도조차장앞 밭에서 일을 하던 김복례씨(41·여·제천시 명동 252의 46)의 곡괭이를 빼앗아 김씨의 머리등을 때려 실신시킨뒤 밭둑에 있던 자전거를 타고 1㎞쯤 떨어진 천남동 대양상사 사무실로 가 깨진 유리병으로 유재춘씨(54)를 위협,충북8가 9500호 4t트럭을 빼앗았다. 김씨는 이 트럭을 몰고 원주쪽으로 가다 제천시 신동 새터버스정류장 앞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양봉출씨(71·여·제천시 청전동 주공아파트 111동111호)를 치어 숨지게 한뒤 경찰이 뒤쫓아오자 상오 9시쯤 제천군 봉양면 팔송리 박찬일씨(56)집에 들어가 박씨 어머니 이순남씨(76)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1시간40분남짓 경찰과 대치하다 이씨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뒤 동맥을 끊어자살을 기도했으며 최루탄을 쏘며 덮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91년 9월 본드를 마시다 적발돼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위반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치료감호를 받은뒤 지난 2월 출소하는등 지난 83년부터 3차례에 걸쳐 같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출소후에도 상습적으로 본드등 환각제를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살인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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