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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대병원 이어 ‘빅5’ 중 두 번째가톨릭의대도 “무기한 휴진 논의”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빅5’ 병원 중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곳은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두 번째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도 오는 20일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하는 18일 하루 집단 휴진에도 적잖은 교수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동네 의원부터 대형병원까지 ‘셧다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4개월간 의료공백을 버틴 환자와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들은 “휴진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정부가 의료 및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27일부터 모든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응급·중증 진료 기능은 유지한다. 지난 9~11일 전체 교수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무기한 휴진하겠다’는 응답이 72.2%(531명)에 달했다. 휴진 반대는 204명(27.8%)에 그쳤다. 여기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교수들도 18일 휴진 의사를 밝혀 ‘빅5’ 병원이 모두 휴진을 확정했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총회를 열어 휴진 여부를 논의했다. 휴진 행렬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휴진에 반대하는 교수도 많은 데다 진료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아 실제 파급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의사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자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은 절망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앞에서 집단 휴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에 대한 고소·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도암 4기 환자인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의사들이) 미래 의료와 제자를 생각한다면서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의 하소연은 매몰차게 거절하고 있다”며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냐고 전화하고 있다.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 회장은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가도 참고 숨죽여 기다렸지만 그 결과는 교수들의 전면 휴진이었고 동네 병원도 문을 닫겠다는 것이었다”며 “부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동료 노동자인 간호사들도 휴진 소식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고대 안암병원 간호사 A씨는 “교수가 휴진하면 함께 일하는 우리도 피해를 본다”며 “이미 진료 축소로 병원 적자가 커져 무급 휴가를 가고 있는데, 다음주를 기점으로 더 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수들 눈에는 진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동료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B씨는 무기한 휴진 결정에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병원 눈치에 무급휴가를 2주 넘게 다녀와 월급 절반이 깎였다”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져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특히 결혼을 앞두거나 자녀가 있는 동료들은 무급휴가가 확대될까 봐 온종일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C씨는 “휴진 문제로 신경이 곤두선 교수들 때문에 온종일 눈치를 본다. 얼마 전 ‘교수님 환자 상태가 안 좋습니다’라고 했다가 짜증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최희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의협 회장은 비겁한 의료노예로 굴종하며 살지 않겠다고 하지만, 누가 의사들을 노예라고 생각하느냐”며 “집단행동으로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이나 구조조정 등의 피해를 보면 단호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여직원 강제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오는 26일 만기 출소

    ‘여직원 강제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오는 26일 만기 출소

    여직원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이달 말 만기 출소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오는 26일 오전 형기를 마치고 부산구치소를 나온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6월 부산시장으로 당선된 뒤 같은 해 11월 부산시 소속 직원 A 씨를 강제추행하고, 이후 A 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21년 1월 기소됐다. 오 전 시장은 이듬해 직원 B 씨를 추행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도 받았다. 오 전 시장은 2020년 4월 강제추행 사실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그는 2021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2022년 2월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되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오 전 시장은 구속 수감 뒤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6곳의 임직원 9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도 기소돼 지난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경기도의회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에 김진경 의원 단독출마

    경기도의회 민주당, 후반기 의장 후보에 김진경 의원 단독출마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 의장·부의장 후보 등록 결과 김진경(시흥3)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은 49세로 7~9대에 이어 11대 도의원에 당선된 4선 의원이다. 부의장 후보에는 정윤경(군포1)·박옥분(수원2) 의원이 등록했다. 민주당 대표의원 후보에는 정승현(안산4)·최종현(수원7)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달 13일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며, 의장·부의장 후보는 다음 달 17일 개회되는 제376회 임시회에서 전체의원 투표로 확정될 예정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김정호(광명1)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선출했으나 아직 의장단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경기도의회 정당별 의원 수는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으로 재편됐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도의원 2명은 의장단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 ‘왕릉뷰 아파트’랑 다르네…후지산 가려 ‘철거’ 결정 내린 日건설사

    ‘왕릉뷰 아파트’랑 다르네…후지산 가려 ‘철거’ 결정 내린 日건설사

    일본의 한 건설사가 완공 직전의 새 아파트가 후지산 경관을 가린다는 이유로 철거를 결정했다. 11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도쿄도 쿠니타치시에 건설 중인 10층짜리 신축 아파트의 철거 소식을 전했다. 이 아파트는 후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75㎞ 떨어져 있으며 전망 좋기로 소문난 후지미 거리에 위치해 통창 밖으로 후지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로 화제가 됐다.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1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건설사인 세키스이하우스는 돌연 철거 결정을 내렸다. 세키스이하우스는 “경관에 큰 영향을 미쳐 경관을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건축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 사회를 배려하기 위해서다. 이 아파트는 맑은 날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는 ‘후지미 거리’ 대로변에 들어섰는데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2022년 3, 4월 대화에 나선 주민들은 아파트 규모를 기존 계획의 절반 정도로 줄일 것을 요구했으나 세키스이하우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건설사는 건물 높이를 최초 11층 36m에서 10층 33.12m로 한차례, 이후 10층 30.95m로 계획을 변경해 착공에 들어갔고 입주를 앞둔 상태였다. 해당 아파트는 한 채에 7000만~8000만엔(약 6억~7억원)에 분양됐는데 건설사는 날벼락을 맞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현금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사 측은 재검토 타이밍이 매우 늦었지만 후지산 전망은 지역의 자산이며 건설사로서 오명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철거 결정으로 건설사가 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이는 한국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와 비교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김포 장릉 인근에 들어선 아파트는 국가유산청(당시는 문화재청)과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자격 조건과도 직결된 사항이라 문화재청이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음에도 패소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건설사가 2019년부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20m 이상 높이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는 등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동에 대한 철거를 권고하고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그러나 1심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지역이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건설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법원이 공사 중지 처분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시켜 달라는 건설사들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당 아파트는 나머지 공사를 끝내고 주민들의 입주까지 마쳤다. 당시 소송 중에도 건설사들은 속도를 내며 완공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2심 역시 건설사의 손을 들었고 지난해 12월 대법원도 건설사들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명령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2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사적 202호인 김포 장릉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주요 국가유산이다.
  • “어? 날개 로고가 없네” 40년 된 조던 농구화가 4억원대에 팔린 이유 [스니커 톡]

    “어? 날개 로고가 없네” 40년 된 조던 농구화가 4억원대에 팔린 이유 [스니커 톡]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을 위해 40년 전에 만들어졌던 농구화가 우리 돈으로 4억원이 넘는 거액에 팔렸습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나이키가 1984년도에 샘플로 만든 농구화 한켤레가 한 경매에서 32만 5085달러(약 4억 48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그레이 플란넬 옥션을 통해 팔린 이 농구화는 에어 조던 1 하이 브레드 1984년판 시제품입니다. 브레드는 조던이 뛰던 시카고 불스의 상징적인 색인 블랙과 레드의 줄임말입니다.나이키는 해당 컬러웨이를 기반으로 운동화를 만들었는 데 이는 신발의 51%가 흰색이어야 한다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규정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CBS는 전했습니다. 나이키는 5000달러의 벌금을 물어가면서까지 이 농구화를 조던에게 신게 했습니다.특히 이 신발은 에어 조던 시리즈의 상징적인 점프맨과 윙(날개) 로고가 탄생하기 전에 만들어졌기에 발목 칼라 부분에 에어 조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같은 컬러웨이는 아니지만, 최근 발매가 확정된 에어 조던 1 하이 블랙토 리이매진드 제품에도 윙 로고 대신 에어 조던 글자가 채택돼 있습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조던 농구화가 특별한 점은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신발 사이즈는 왼쪽이 310㎜, 오른쪽이 315㎜로 짝짝이인데, 조던의 실제 발 크기에 맞게 맞춤으로 제작됐기 때문입니다. 총 몇 켤레가 샘플로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에 나온 제품은 1984년 말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 대학 농구 코치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입니다. 경매업체 측은 해당 매물이 40년 동안 세심하게 보관돼 왔으며 단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이키는 1985년 4월 첫 3년 안에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버는 것을 목표로 에어 조던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보고된 수익은 첫 해에 1억 2600만 달러(약 1738억원)였습니다. 피터 무어가 디자인한 에어 조던 1은 당시 65달러, 이듬해 출시된 에어 조던 2는 100달러에 팔렸었습니다.
  • “김일성 광장에 없던 구조물 생겨” 푸틴 방북 임박 정황

    “김일성 광장에 없던 구조물 생겨” 푸틴 방북 임박 정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 민간 위성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11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평양 김일성 광장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광장 북쪽의 내각 종합청사 건물과 남쪽에 있는 대외경제성 건물 인근에도 이전에는 없던 구조물이 정렬돼 있다고도 전했다. 과거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열병식을 진행할 때 김일성 광장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인력을 동원해 훈련을 실시해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대형 행사를 사전에 연습하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VOA는 열병식 진행 시 주로 포착되는 평양 미림비행장 쪽의 준비 움직임은 전혀 없다면서 새로 설치된 대형 구조물이 열병식보다는 다른 목적에서 설치됐을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도 12일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 6일까지 평양국제비행장 터미널 건물 인근 계류장에 세워져 있던 고려항공 항공기들이 11일에는 다른 곳으로 옮겨진 모습이 관찰됐다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018~2019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해외 주요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할 때도 이러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다. 외빈 숙소인 ‘금수산영빈관’ 인근의 나무들을 잘라낸 모습도 포착됐다. 금수산영빈관은 북한이 최근 조성한 외빈 숙소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방북 때 묵은 곳이기도 하다. 외신들은 잇따라 푸틴 대통령이 이달 안에 방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 NHK는 이날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 등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다음주 초 북한을 방문하는 방안을 두고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NHK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기 부족 문제에 빠진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적 연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고 북한은 군사 등의 분야에서 기술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푸틴 대통령의 방북 배경을 해석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19∼20일로 계획되고 있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콘텐츠 창원문화재단이 맡는다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콘텐츠 창원문화재단이 맡는다

    2021년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개관에 실패해 경남 창원시 장기 표류 사업이 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창원문화재단이 맡게 됐다. 12일 창원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위원회가 심의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 기본방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기본방향에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콘텐츠와 시설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시설운영은 공공성·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창원문화재단에 위탁을 맡기기로 했다. 재단은 우선 전문가를 채용해 문화공간(창원문화복합타운 3층~6층)을 총괄기획·운영한다.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하반기 중 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조직 신설을 위한 재단 정관도 개정할 계획이다. 창원문화재단은 공고를 거쳐 외부전문가 등 인력 채용도 추진한다. 이후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시범운영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 나머지 상업공간(지하 1층~지상 2층, 3층 일부)과 숙박·컨벤션공간(지상 7층~8층)은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역시도 재단이 입찰 등을 도맡는다. 재단은 상업시설 입주 업종 등을 창원문화복합타운 전체 운영 방향과 맞물려 찾을 계획이다. ‘운영콘텐츠’는 K-pop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했던 2016년과 달리, 달라진 문화시장 트렌드와 시민 문화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범위를 확대한다. K-pop, 트로트, 푸드, 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공연·전시·교육·체험 등 방법으로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K-컬처 문화 수요에 맞는 연령·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한다. 수도권 대비 부족한 문화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연중 누구나 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이용장벽도 낮춘다는 게 창원시 방침이다. 김현수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시설 기능을 확장하고자 관련조례를 정비했고 운영 기본방향도 마련된 만큼, 사업 정상화에 힘쓰겠다”며 “창원문화복화타운을 ‘K-컬처 공간’으로 조성해 창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자본 투자 사업이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35-2 시유지를 민간사업자 창원아티움씨티가 사들여 아파트·오피스텔을 짓고 이를 분양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10억원을 투자해 나머지 시유지에 지하 4층~지상 8층 문화복합타운과 공영주차장을 짓는 내용이다. 문화복합타운 안을 채울 콘텐츠 투자비 190억 원을 창원아티움씨티가 별도로 내고 준공한 시설을 창원시에 기부하기로 했었지만 2021년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개관하지 못했다. 건물 내 설비·장비가 협약만큼 충족되었는지를 놓고 창원시와 민간사업자는 실시협약해지 등 법적 다툼을 벌였다. 가처분을 거쳐 본안 소송까지 진행하던 중 지난해 3월 법원의 화해 권고를 시가 받아들이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건물은 시에 기부채납됐고 협약이행보증금 101억원은 민간에 돌려줬다.
  • 김민기 ‘학전’소극장 새 이름은 ‘아르코꿈밭극장’

    김민기 ‘학전’소극장 새 이름은 ‘아르코꿈밭극장’

    서울 대학로 옛 학전 소극장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 출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월 개관 예정인 옛 학전 소극장의 새로운 이름으로 ‘아르코꿈밭극장’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예술위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학전 소극장의 새 이름을 최종 선정하는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을 통해 아르코꿈밭극장, 아르코못자리, 아르코그래극장 등 3개 후보작이 뽑혔고, 이에 대한 투표 결과 아르코꿈밭극장이 4000명 투표 참여자 중 6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예술위는 “아르코꿈밭극장은 배움의 밭이었던 옛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민기가 1991년 개관한 학전은 대학로 문화의 상징 같은 공연장이다.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경영난과 김 대표의 건강 악화로 지난 3월 폐관했다. 예술위는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소극장을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한다.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뒤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 확정 환영”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 확정 환영”

    행동하는 강동엄마,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서울시교육청의 ‘도시형캠퍼스 1호’ 설립 계획 발표에 두 팔 벌려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학령인구 감소와 대도시 지역의 인구분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강동구 고덕강일 3지구에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도시형캠퍼스는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학교 운영 및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학교 모델이다. 고덕강일3지구는 지난 2021년부터 6개 단지, 약 3790세대가 조성돼 입주하면서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많이 증가했지만, 학교부지가 있음에도 학교 신설 조건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이견으로 학교 설립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며, 지역주민들은 자녀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었다. 박춘선 의원은 그간 지역의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당협위원장, 이종태 시의원, 문현섭 구의원과 함께 발 벗고 나섰다. 2023년 5월 서울시의회에 접수된 ‘고덕강일3지구 강현초등학교와 강현중학교 신설에 관한 청원’(소개의원, 박춘선)을 소개했으며,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소통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원활한 학교설립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강동구청, 고덕강일3지구 학교신설공동추진위원회와 시· 구의원이 모두 모인 ‘고덕강일3지구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과 한목소리로 도시형캠퍼스 설립에 서울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간담회를 통해 고덕강일3지구내 도시형캠퍼스 추진에 대한 관계기관과 지역주민의 의견이 조율되어 제1호로 설립되는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박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주민대표분들과 함께 꾸준하게 소통·참여·지지했던 소중한 시간에 진심이 통한 성과로 나타나 보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도시형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2024년 사전 건축기획 용역을 진행하고 2025년 자체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6년 실시설계, 2027년 공사에 착공해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규학교와 같은 교육과정과 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그간 신설 아파트 단지의 학교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동연, 이재명에 반기…“당헌 개정, 특정인 유리 안 돼”

    김동연, 이재명에 반기…“당헌 개정, 특정인 유리 안 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재명 대표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에 반대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안에 이의 있다”는 글을 남겼다. 김 지사는 “국민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 민주당에도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데, 민주당 지지율도 30%대에 고착돼 있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당 대표 사퇴시한 예외 규정 적용 및 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진행하는 데 대해 “국회직 선출에 당원 20% 반영은 과유불급”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에는 찬성하지만, 국민정당, 원내정당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해 “1년 전 당권·대권 분리 예외 조항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귀책 사유로 인한 무공천 약속을 폐기하는 것은 스스로 도덕적 기준을 낮추는 것”이라며 “보수는 부패해도 살아남지만, 진보는 도덕성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 소탐대실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반영하는 당규 개정에 이어 오는 17일 중앙위원회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개정안도 확정한다. 일각에선 이 같은 움직임을 이 대표의 ‘대권가도 터주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문제가 되는 개정안은 당 대표·최고위원의 사퇴 시한을 ‘대선 1년 전’으로 규정한 현행 당헌에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무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는 내용이다. 만약 이대로라면 이 대표가 오는 8월 연임에 성공하고 2027년 대선에 출마하려 할 경우 대선 1년 전인 아닌 사퇴 시점을 최대한 늦춰 2026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한 뒤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명(비이재명)계와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 사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 “AI보다 못한 판결” ‘변호사 노쇼’ 학폭 피해자 母 울분

    “AI보다 못한 판결” ‘변호사 노쇼’ 학폭 피해자 母 울분

    변호사의 이른바 ‘재판 노쇼’로 학교폭력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학폭 피해자 유족에게 변호사가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온 가운데, 피해자의 어머니가 “인공지능(AI)만도 못한 판결”고 울분을 터뜨렸다. 법원 “변호사 재판 출석해도 승소했을거라 보기 어려워” 학폭 피해자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인 이기철씨는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재판 노쇼’를 한 권경애 변호사가 이씨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들으며 정신이 혼미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한동 판사는 이씨가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미르는 공동으로 이씨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씨는 박양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나자 2016년 서울시교육감과 학교폭력 가해 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는데, 유족의 변호인을 맡은 권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불출석한 끝에 원고 패소 판결을 받게 했다. 그럼에도 권 변호사는 자신의 과실로 패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을 5개월간 유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유족 측은 권 변호사의 불법행위와 법무법인 구성원의 연대책임을 지적하며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권 변호사가 성실히 재판에 출석했더라도 승소했을 개연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청구액의 25%인 5000만원만 인정했다. 또 이번 소송에서 이씨의 소송 비용과 권 변호사 측의 소송 비용을 포함한 전체 소송 비용의 75%를 원고(이씨)가 부담하라고 선고했다. 피해자 母 “사회 시스템 단 한 곳이라도 작동해야” 이씨는 “내가 4분의 1만 승소했으니 소송 비용의 4분의 3은 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민사소송법 교과서에 있는 아주 기초적이고 기계적인 내용”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어린 생명이 폭력에 당하고 있는데 학교와 교육청, 당국이 외면했고 마지막 보루인 법정에서도 묵사발이 났다”면서 “내가 소송을 한 건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사회 시스템의 단 한 곳이라도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변호사와 해미르 측이 법원으로부터 소송 비용을 확정받고 나에게 청구를 하는 과정이 있을 텐데, 그들이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법원이 이런 판결을 했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씨는 “재판부는 도대체 이 사건을 어떻게 대할지 보고 싶었지만, 판사분들은 서류가 너무 많아 읽기 힘드니 정리해달라는 등 성의가 없었다”면서 “왜 이런 선고를 했는지 어떠한 설명도 없는 재판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냥 서류만 가지고 전자소송으로 하지 왜 재판을 하느냐. AI만도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아직까지 권 변호사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는) 사과든 변명이든 한 마디도 없다”면서 “학교 공부만 잘한 그 머리로 괴물이 되지 말자”고 호소했다.
  • “‘영탁 막걸리’ 더이상 팔지 마” 가수 영탁 상표권 분쟁 소송 승소 확정

    “‘영탁 막걸리’ 더이상 팔지 마” 가수 영탁 상표권 분쟁 소송 승소 확정

    가수 영탁이 자신의 이름을 딴 막걸리를 둘러싸고 예천양조와 벌인 상표권 분쟁 소송에서 승소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법원은 영탁이 ‘영탁 막걸리’의 제조사 예천양조를 상대로 제기한 상품표지 사용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2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예천양조는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생산·양도·대여·수입하거나 이를 제품 포장·광고에 표시해선 안 된다. 이미 만든 제품에서도 ‘영탁’이라는 명칭을 제거해야 한다. 다만 식당이나 유통사 등 제3자가 점유하고 있는 제품까지 폐기할 필요는 없다. ‘영탁 막걸리’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은 2021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천양조는 2020년 영탁 측과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영탁 막걸리’를 출시했지만, 1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재개약 협상이 결렬됐다. 영탁 측은 예천양조 측이 계약 종료 후에도 ‘영탁’을 사용한다며 소송을 냈고, 1심과 2심에서 승소했다. 예천양조는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제때 상고이유서를 내지 않아 대법원에서의 본안 판단 없이 상고가 기각됐다. 예천양조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대법원으로부터 소송기록이 접수됐다는 통지를 받고 20일 이내에 상고 이유서를 내야 함에도, 예천양조는 1개월여가 지나 상고 이유서를 냈다. 영탁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는 “영탁은 예천양조와의 연이은 분쟁에서 최종 승소하며 광고 계약 종료 이후 불거진 모든 부분에 최선을 다해 소명한 끝에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는 영탁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영탁 측이 거액을 요구해 계약이 결렬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예천양조는 분쟁 이후 경영난을 겪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 야구 놓치고 농구팀 떠났는데…1조 4000억 규모 ‘전주 스포츠타운’ 뭐로 채울까

    야구 놓치고 농구팀 떠났는데…1조 4000억 규모 ‘전주 스포츠타운’ 뭐로 채울까

    전북 전주시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한데 모은 1조 4000억원 규모의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나서 관심을 끈다. 다만 현재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이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 하나뿐인 상황에서 나머지 경기장 시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교차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호남제일문 일대를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40년까지 부지면적 약 64만7000㎡ 규모에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야구장, 경륜장 등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해 10월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를 수준 높은 경기관람과 스포츠 체험, 힐링, 나들이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지난 10일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실내체육관 착공식을 열고 공사에 들어갔다. 실내체육관은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000명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은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 실내 체육 종목과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주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공사에는 총 1421억의 투입될 전망이다. 육상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079㎡, 관람석 1만 82석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장과 선수 대기실, 스카이박스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야구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7066㎡, 관람석 8176석 규모로 지어지며, 실내연습실과 스카이박스, 편의시설 등을 포함해 건립된다. 육상경기장·야구장은 지역업체가 자금난에 처하며 사업을 포기했지만, 전북도와 전주시는 신속히 대체 건설사를 확정해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다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경기장을 만들더라도 이를 어떻게 활용한 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 실내체육관은 농구 명문 구단 KCC 이지스가 부산으로 떠나면서 주인을 잃었다. 기존 실내체육관이 1973년에 지어져 건물 노후화와 시설 안전성 문제, 협소한 공간, 부족한 편의시설 등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KBL 최고 인기 팀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전주시 역시 신축 체육관의 활용법에 고심이 많은 모습이다. 전주는 24년째 야구팀도 비어있다. 1982년부터 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의 제2 홈구장 역할을 했고, 1990년부터 1999년까지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였다.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되고 기존 야구장마저 심각한 노후화로 사용이 어려웠다. 지난 2013년 전북은 부영그룹과 함께 프로팀 창설을 노렸지만, 수원(KT 위즈)에 밀려 성사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실내체육관 완공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여자배구팀 창설 등 전주를 떠난 KCC 이지스 농구단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인프라가 완성되면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 및 문화행사를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제5기 예산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 개최

    서울시의회 제5기 예산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및 연구발표회 개최

    서울시의회 이종태 예산정책위원장(국민의힘·강동2)은 지난 10일 제5기 예산정책위원회 제4차 전체 회의 및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예산정책위원회 차기 운영 일정 논의와 연구 발표 주제 및 발표자를 확정했다.연구 발표에서는 ▲이현출 위원(건국대 교수)이 ‘한강 교량 투신 예방을 위한 조직 개편’ ▲김재진 부위원장(국민의힘·영등포1)이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시 자동차 관련 정책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김형재 3소위원장(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발주 대형공사 설계변경 예산 낭비 감시 방안’에 대한 연구 주제 발표와 위원들 간의 질의응답 및 토의가 진행됐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정책위원회 위원들의 연구 발표 내용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기관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종태 제5기 예산정책위원장은 “경기 둔화, 세수 감소 등의 어려움으로 그 어느 때보다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요구되는 만큼, 오늘 연구 발표 내용이 실질적으로 시 예산·재정 정책에 반영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5기 예산정책위원회는 시의원 17명, 예산․재정 관련 전문가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관련 예산·결산 및 지방재정 등 예산 및 정책에 관한 연구 활동을 2024년 11월 27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예산정책위원회 연구 발표 자료는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결사 이강인… 한국, 월드컵 3차 예선 日·이란 피한다

    해결사 이강인… 한국, 월드컵 3차 예선 日·이란 피한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월드클래스’ 합작 골로 김도훈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두 선수는 중국 선수의 거친 몸싸움과 원정 팬들의 거센 도발에 화려한 드리블과 득점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감독에 이어 이달 A매치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홈 관중 6만 4935명의 환호를 받으며 2경기 2승 8득점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승점 16점(5승1무)으로 조 1위를 굳힌 한국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호주를 따돌리고 일본, 이란에 이은 아시아 3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개 조로 나뉘는 3차 예선에서 강팀들과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9월부터 진행되는 다음 라운드에서는 임시 사령탑 체제를 끝내고 새로 선임된 정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2차 예선 6경기 7골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이날은 도움에 만족하면서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50골)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7-0 승)에서 두 골을 넣으며 A매치 48골 고지에 올라선 바 있다. 통산 1위는 ‘전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김 감독은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규(울산 HD) 대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선발 출전시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손흥민과 이강인이 좌우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다가 손흥민이 전반 20분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슛을 했는데 골키퍼에 막혔다. 이강인도 전반 29분 손흥민에게 패스받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이 야유하자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 결과인 3-0을 양손으로 펼쳐 보였다. 공세를 높인 한국은 후반 26분 주민규와 황재원(대구FC)을 투입하자마자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강인이 왼쪽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밀어줬고 수비수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이강인이 골대 구석에 집어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 2명을 뚫어내면서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후 두 팔을 벌려 홈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 학생 전용 통학버스 잘나가네

    학생 전용 통학버스 잘나가네

    경기 파주시에 이어 의정부, 구리, 광주, 오산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잇따라 추진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는 파주시가 지난 3월부터 ‘파프리카’라는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운행 중이다. 최근 경기도 최고 규제혁신 사례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해소 사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파주시에 이어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의정부시다. 의정부시는 2학기인 9월부터 등하교 시간대 집중적으로 중·고등학교를 순환하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의정부에서는 고등학교가 주로 서부권에 몰려 있어 동부권역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버스를 순환운행하고 중학교 일부를 노선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선이 확정되면 통학버스를 운행할 시내·마을버스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달 1일부터 동부권역인 고산동과 서부권역인 흥선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1-7번’ 노선을 변경해 고등학교를 경유하도록 했다. 구리, 광주, 오산 등도 9월부터 학생전용통학버스 운행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의 중이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마을버스업체들이 기사 구인난 등으로 차량운행을 축소하고,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들과 동선이 같아 청소년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 버스와 달리 불필요한 노선을 지나지 않고 학교만 순환운행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기도 하다. 파주시의 경우 최근에는 파프리카 모든 차량에 초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설치해 이용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 시민들이 버스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파프리카는 하루평균 700~800여명이 이용 중이며, 갈수록 늘고 있다. 승차요금은 마을버스 수준인 950원이다. 파주시와 도교육청은 민간 운수사업자의 운행손실을 대당 1일 52만 7000원씩 보전해준다. 이는 일반 시내 및 마을버스 적자보전액 60만원대보다 적다.
  • 정부, R&D 예타 폐지한다는데, 시속 1000㎞ 꿈의 열차 달리나

    정부, R&D 예타 폐지한다는데, 시속 1000㎞ 꿈의 열차 달리나

    정부가 연구개발(R&D) 분야의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하면서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튜브’ 개발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속 1000㎞의 초고속 여행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하이퍼튜브는 시험장 건설부터 수년간 예비타당성 조사 벽에 가로막혀 중단된 상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분야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기술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R&D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경제성 비중 축소, 패스트트랙 도입 등 유연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사업이 새만금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과기부가 진행한 이 사업은 1조 1000억원을 들여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시험장을 만들고 선로 12㎞와 시험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전북은 경남과 충남 등 타 시도와의 경쟁 끝에 지난 2022년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로 낙점됐다. 그러나 같은 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빠졌고, 지난해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지만 시급성·경제성 등을 이유로 탈락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하이퍼튜브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업 불씨도 되살아날 분위기다. 물론 정부의 R&D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가 하이퍼튜브 사업에 얼마나 효과를 볼지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는 기재부, 과기부에서 국가재정법 개정 등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를 대체할 심사 장치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10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추진 필요성을 검토하는 ‘기본계획심사’와 예산 규모를 결정하는 ‘추진계획심사’ 등을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업을 경제성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절차도 간소화된다면 하이퍼튜브를 비롯한 각종 대형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재판 노쇼’로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 1심 “유족에게 5000만원 배상하라”

    ‘재판 노쇼’로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 1심 “유족에게 5000만원 배상하라”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맡고도 재판에 무단으로 불출석해 패소하게 한 권경애(59·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가 유족에게 5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유족 측은 권 변호사가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하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한동 판사는 11일 학교폭력 피해자 모친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이 공동으로 원고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선고에 출석하지 않았다. 민사소송은 당사자가 선고 공판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권 변호사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박모양의 모친 이씨가 2016년 학교폭력 가해자 측과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했다. 권 변호사는 2022년 1심에서 이씨의 일부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지만 같은 해 항소심에 세 차례 불출석해 패소했다. 권 변호사는 또 이씨에게 항소심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못한 채 패소 판결이 확정됐다. 권 변호사는 이씨의 항소심이 진행되던 시기에도 소셜미디어(SNS)에 정치 관련 글을 올리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변호사는 2020년 조국 사태를 비판한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이에 이씨는 지난해 4월 권 변호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 측은 권 변호사가 맡았던 소송에서 패소해 배상금을 받지 못한 데 따른 재산상 손해 1억원과 정신적 손해 1억원 등 총 2억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권 변호사가 항소심을 불성실하게 수행했고 항소심 패소를 이씨에게 알리지 않아 대법원에 상고하지 못하게 한 점 등을 불법행위로 판단했다. 다만 권 변호사가 맡았던 소송에서 이씨가 승소했을 개연성은 어렵다고 봐 재산상 손해는 인정하지 않고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 5000만원만 인정했다. 이씨는 “5000만원이 기존 판례에 비해 큰 금액이라 말할 텐데, 참 멋지시다. 대단한 법정이고 대단한 법”이라며 날을 세웠다.
  • 민주당 등 야권, 폐국 수순 들어간 TBS 국정조사 추진

    민주당 등 야권, 폐국 수순 들어간 TBS 국정조사 추진

    폐국 위기 속의 TBS교통방송이 11일 개국 35주년을 맞았다. 이날 TBS 노동조합 측이 거대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새롭게 구성될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체제에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TBS 노조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함께 ‘TBS 탄압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TBS 사태를 이슈화했다. TBS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개국 35주년을 맞는 날이지만 그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폐국이라는 절망적인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며 “TBS가 공영방송으로 존속되며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가 나서 주기를 진심으로 촉구하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야권은 새 국회에서 TBS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TBS는 지원 폐지 조례에 따라 지난 1일부로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중단됐고, 서울시는 전날 행정안전부에 TBS에 대한 투자출연기관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행안부의 지정 해제 고시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나온 민주당 측의 TBS 관련 발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민영화 작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겨레와 MBN,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등이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50여명의 TBS 정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민영화 후 TBS에 대한 상업광고를 허용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영화를 추진하는 주체는 TBS 경영진이다. 서울시는 TBS 민영화를 지원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TBS는 출연금이 20억원가량밖에 남지 않아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두 달 정도다. 전날 자정부터 7시간 정파(停波)를 계획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는 등 지원 절감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단이 조만간 새롭게 구성되고 지원 조례가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서울시의회 신임 의장단이 정치권 압박 등 여론을 의식해 TBS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숨통’을 틔워 주고, TBS는 무급휴가제 등을 실시해 최대한 버티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를 진행하는 서울시의회는 오는 8월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임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의장으로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딸인 최호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남창진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론된다.
  • ‘빅5’ 병원도 휴진 동참… 일부 병원장, 집단행동 의사 손배소 검토

    ‘빅5’ 병원도 휴진 동참… 일부 병원장, 집단행동 의사 손배소 검토

    서울대병원에 이어 다른 ‘빅5’ 병원들도 속속 집단 휴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진료 조정이 쉽지 않고 휴진을 만류하는 분위기가 거세 집단 휴진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이 오는 18일 의협 휴진에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무기한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이며 12일 결과를 발표한다. 고려대 의료원 교수들도 이날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의대 교수 단체들도 18일 휴진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휴진 선언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전날 열린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총회에서도 환자 예약을 어떻게 조정할지, 휴진 허가를 받지 못했을 때의 대처 방안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비대위도 뾰족한 방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휴진하려면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결재받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장은 집단 휴진 불가 방침을 확실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와 접촉해 17일 전까지 최대한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과 의협은 애초 이해관계가 달랐다는 점에서 서울대병원 총파업 수위가 낮아지면 다른 대학병원들의 연쇄 휴진도 잦아들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는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 향후 의대 정원을 논의할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이라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내세운 의협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잠자코 있던 의협이 뒤늦게 집단 휴진을 예고한 배경에는 개원가 ‘밥그릇’과 직결된 정부의 비급여 통제 정책을 꺾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수도권 병원장은 “교수들이야 전공의가 나가서 힘들었지만 개원의들은 아무 상관도 없었다. 오히려 환자가 늘어 표정 관리를 하던 중이었다”며 “내년도 정원을 확정한 정부가 이제 의료 개혁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히자마자 의협이 휴진하겠다는 건 비급여 시장을 통제하지 못하도록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진료에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끼워 넣는 ‘혼합진료’ 금지, 의사가 독점한 미용시장 개방, 과잉 의료 유발 실손보험 개혁, 개원의 면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실현되면 연평균 3억원대의 개원의 소득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의대 교수들에게는 유화책을, 의협에는 법적 대응 ‘강공’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협에 꺾이면 의료 개혁 2라운드가 될 ‘비급여 통제’ 의정 협상에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 병원장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일부 병원장들이 집단행동을 벌인 의사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다만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내부 조직원을 상대로 싸움을 걸면 추후 진료 축소 문제를 풀기 어렵다. 실제로 손배소가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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