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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목록 제출/법원서 첫 명령

    법원의 확정판결이 난 뒤에도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재산목록을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이 내려졌다. 서울민사지법 51단독 홍성무판사는 8일 박모씨(서울 서대문구 창천동)가 약속어음금채무 2천3백만원을 갚지 않은 양모씨를 상대로 낸 재산관계명시명령신청을 「이유있다」고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 “「근로자 복직판결」 불복 회사 「판결」이후 봉급도 지급 책임”

    ◎대법원,“위자료등 추가배상”판결 대법원 민사1부(주심 안우만대법관)는 30일 박남수씨(45ㆍ인천시 북구 갈산동)가 코리아스파이서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에서 『해고근로자에 대한 복직확정판결후에도 복직시키지 않았을 경우 이에대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더라도 복직시키지 않고 있는 동안의 임금인상분과 상여금은 물론 위자료를 추가로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피고회사는 원고 박씨에게 1천4백4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는 원심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해고된뒤 재판에서 이겨 손해배상을 이미 받았더라도 복직이 되지않은 데 따른 임금상승분을 추가로 청구하는 것은 청구원인이 다르므로 별개의 소송으로 봐야한다』면서 『피고회사는 복직시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원고가 계속 근무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승급분 등 오른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 코오롱­태평양화학,법정싸움 비화

    ◎“코오롱”ㆍ“코롱” 상표권 공방/“상표권침해”… 손해배상 소송 제기/코오롱/“60년대초 방향제로 이미 허가난것”/태평양 「리도 코롱」 상표를 놓고 코오롱과 태평양화학이 뜨거운 법정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 코오롱은 「리도 코롱」이라는 상표로 샴푸와 린스,화장비누 등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태평양이 자기회사의 「KOLON(코오롱)」 상표를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달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상표권침해금지와 함께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코오롱측은 이와함께 앞으로 「리도 코롱」상표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이미 만들어 창고나 사무실 등에 보관하고 있는 상품은 모두 폐기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두 회사간의 상표권시비는 지난86년 7월 태평양이 특허청에 신청한 화장비누ㆍ샴푸 등에 대한 「리도 코롱」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는 주식회사 코오롱 상표와 칭호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면서 시작됐다. 태평양측은 이에 불복,특허심판소에 항고심판을 제기했으나 같은 이유로 패소하자 잇따라 대법원에상고했었다. 이에 대법원은 『출원인의 「리도 코롱」 상표는 코오롱과 외관 및 칭호가 유사해 상품에 사용될 경우 수요자들로 하여금 주식회사 코오롱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오인케 할 우려가 있다』며 상표법 제9조 1항을 들어 지난 2월23일 특허청의 상표등록 거부결정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코오롱은 태평양측이 대법원의 확정판결 이후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음 단계로 86년 「리도 코롱」을 상표로한 제품생산 이후 기업의 공신력과 고객흡입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입은 유ㆍ무형적 손해에 대한 배상금 10억원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법정공방 제2라운드에 돌입한 것이다. 코오롱측은 태평양측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코롱」이 방향제의 보통명칭인지 여부를 놓고 지난 3년7개월의 소송기간 동안 다툰끝에 대법원판결을 통해 『「코롱」은 방향제의 보통명칭으로서 일반적ㆍ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 졌는데도 태평양측이 계속 주장을 굽히지 않자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대해 태평양측은 60년대초 방향제 지정상품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당시 발음나는 대로 「코론」으로 신청을 하자 보사부가 약전에 명시된대로 「코롱」으로 바로잡아 신청하자고까지 했다며 「코롱」 상표의 사용중지에 불복하고 있다. 태평양측은 또 『30년 가까이 모든 화장품업계에서는 콜로뉴의 변형된 발음인 「코롱」을 향수를 나타내는 관용어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만약 「코롱」이라는 상표가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화장품업계에서 먼저 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밖에 태평양측이 「아모레 코롱」 등 「코롱」이라는 상표로 이미 등록해 놓고있는 3개상품에 대해서도 특허청에 등록무효 심판소송을 청구해 놓고 있다. 태평양측도 이번에는 질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화장품 등 12개 화장품업체들도 태평양의 응원자로 가담해 「코롱」의 관용어 사용여부를 놓고 한바탕 맞붙을 전망이다. 태평양은 또 코오롱이 한국나일론의 영자를 줄여 만든 「KOLON」을 먼저 등록한뒤 76년에 가서야 한글로 「코오롱」 상표등록을 했다며 『누가 KOLON을 처음부터 「코오롱」으로 발음하겠느냐』고 주장하는 한편 코오롱그룹의 어느 계열회사에서도 상표등록만 했을뿐 상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입은 손해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 새 민소법 「채무자재산명시」조항 소급적용/9월이전 빚도 받을수있다

    ◎판결받은 채권자도 신청 허용/대법원,1일발효앞서 유권해석/「재산공개」 요구 늘듯 오는 9월1일부터 발효되는 새 민사소송법에 신설된 채무자에 대한 재산공개 요구조항은 9월1일 이전에 채무변제에 관한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화해ㆍ포기조서 또는 민사조정조서를 받고도 빚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의 채무자에 대한 재산관계 명시신청도 받아들이기로 결정,금명간 그 처리지침을 전국 법원에 시달하기로 했다. 대법원의 이같은 유권해석결정은 새 민사소송법의 재산관계 명시신청제도가 악덕 채무자로부터 선량한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설된 것인만큼 그 입법정신을 제대로 살리고 명시신청제도가 9월1일부터 발효되므로 그 이전의 채권ㆍ채무라 할지라도 이날부터 명시신청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는 법조계 일부에서 새 민사소송법 자체가 9월1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그 이전의 채권ㆍ채무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축소해석을 내놓기도 했었으나 이번 대법원의 적극적인 유권해석에 따라논란을 마무리짓게 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재판에 이기고도 빚을 받지 못한 상당수 채권자들이 채무를 변제받기 위한 수단으로 재산관계 명시신청을 잇따라 낼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민사판결은 강제집행수단이 없어 종종 휴지조각에 비유돼 왔다』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이번에 재산관계 명시신청과 함께 민사소송법에도 벌칙조항이 신설됨으로써 상당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민사소송법은 채무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지정된 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낭 재산목록의 제출 및 선서를 거부하고 재산목록을 허위로 제출한 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채무자가 이같은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민사소송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형사처벌되기 때문에 채무변제의 강제수단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민사소송법에 따라 재산명시명령을 받은 채무자가 밝혀야 될 재산목록은 다음과 같다. ▲외화를 포함하여 50만원 이상인 금전의 총액과 보관장소 ▲50만원 이상의 어음수표의 발행인 지급기일 지급지 액면금 수량 보관장소 ▲50만원 이상의 주권 국ㆍ공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 ▲50만원 이상의 금 은 백금 ▲30만원 이상의 시계 보석류 골동품 예술품 및 악기 ▲50만원 이상의 의류 가구 텔레비전 음향기구 ▲50만원이상의 농ㆍ축ㆍ어업생산품 및 공업생산품 ▲토지와 건물의 소재지 직목 면적 가액 ▲부동산의 지상권 전세권 임차권 ▲부동산에 관한 인도청구권 및 권리이전청구권 ▲자동차 중기 선박 항공기 ▲광업권 어업권 ▲보수 및 부양료 ▲이자ㆍ배당ㆍ사업ㆍ퇴직ㆍ양도ㆍ산림소득 등 ▲50만원 이상의 각종 예금과 보험금 ▲30만원 이상의 회원권.
  • 영광·함평 보궐선거 11월 초순 실시 방침

    박준규국회의장은 25일 전날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서경원씨의 의원직이 상실됨에 따라 전남 영광·함평지역구가 궐원되었음을 노태우대통령과 중앙선관위에 통보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90일이내인 오는 11월22일까지 영광·함평에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며 정부와 민자당은 10월말이나 11월초쯤으로 잠정 선거일자를 잡고 있다.
  • “대치정국 새이슈” 함평·영광보선/「서의원자리」메우기…여야의 대응

    ◎“호남 민심의 척도”… 관심 집중/민자 교두보 노려 조용한 국지전 계산/평민 당선장담속 「사퇴」 따른 명분 고심 밀입북사건으로 재판을 받아오던 서경원의원이 24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음으로써 의원직을 자동상실 당했으며 이에따라 오는 12월6일이전에 서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함평·영광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함평·영광 보궐선거는 야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 제출로 인한 경색정국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준비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더욱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13대 대통령선거와 총선등을 통해 평민당이 아성을 구축해 놓은 호남지역의 민심향방을 알아보는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의원은 지난해 6월28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지난 4월20일 2심에서 징역 1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으며 24일 대법원확정판결을 받았다. 현행 국회법 129조2항에서는 의원이 법에 규정된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때는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에서는 금고이상의형을 선고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날 대법원에서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형이 확정된 서의원은 이날자로 의원직을 잃게 됐다. 현역 지역구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거나 상실하게 되면 국회의장은 국회법 130조에 따라 15일이내에 대통령과 중앙선관위에 궐원을 통고해야 하며 정부는 궐원통지를 받은 뒤 9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토록 되어 있다. 이를 날짜별로 풀어보면 서의원이 24일자로 의원직을 박탈당함으로써 국회의장은 다음달 7일까지 대통령및 선관위측에 궐원을 통고해야 하며 그로부터 90일이내인 12월6일이전에 보궐선거가 실시되게 된다. 국회의장실측은 서의원의 확정판결내용을 법원으로부터 접수하는 즉시 궐원을 정부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실제로는 11월말이전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민자당측은 농번기·국회예산심의일정 등을 감안,11월초쯤으로 잠정선거일자를 잡고 있다. 의원선거법 144조에는 보궐선거에 의해 당선되는 의원의 잔여임기가 1년미만일 때는 선거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13대의원 임기가 1년8개월여가 남아있어 이번 경우는 반드시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된다. 13대 들어서 동해와 서울 영등포을에서 재선거가 실시됐고 보궐선거로는 대구서갑 진천·음성에 이어 이번 함평·영관이 3번째이다. ○…민자당은 2선경력으로 12대때 정무장관을 지낸 조기상씨를 일찍부터 후보로 정해놓고 조용한 가운데 지역구활동을 계속해왔다. 민자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의 선전으로 13대 총선당시 황색바람에 휩쓸려 여당불모지가 된 이곳에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해 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자체분석으로도 승산이 적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민자당은 평민당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계층과 그룹들을 추출,이들을 집중공략한다는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되도록 중앙정치의 영향을 배제,조용한 「국지전」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평민당은 의원직사퇴서 제출에 따른 조기총선실시를 주장하는 마당에 보궐선거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보선과 관련한 공식적인 논평은 유보하고 있는 상태. 김태식대변인은 24일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며 사퇴정국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 달라』고 요구하고 더 이상의 언급은 회피. 지역특성상 평민당후보의 당선은 틀림없지만 사퇴정국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지속될 경우 선거참여의 명분을 어떻게 내세워야 하느냐가 평민당이 안고 있는 선결과제. 평민당이 의원직사퇴서 제출의 연장선상에서 보선에 불참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평민당 관계자들은 『일단 선거에서 당선된 뒤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하면 명분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논리를 개진하며 선거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눈치. 그러나 평민당의 구체적인 태도표명은 현재 진행중인 야권통합논의에 있어 평민당과 재야측이 1차시한으로 잡아놓고 있는 정기국회개막일인 9월10일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 평민당은 서경원의원이 지난해 6월 구속된 다음날 서의원을 당에서 제명시킨 뒤 함평·영광지구당을 부위원장들이 계속 관리토록 했고 중앙당에서 현역의원 지역구와 다름없이 수시로 지원. 당의 유보적 입장과는 달리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10여명의 자천타천 인사가 후보로 거론되는등 정작 선거보다는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이 지역 출신의 3선 경력인 이진연씨와 11대 민한당의원을 지낸 이원형변호사,당정책연구위원인 안평수씨,민권국장인 김연관씨,대통령선거당시 영광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기수씨 등. 이진연씨는 13대째 김대중총재와의 거북한 관계로 공천에서 탈락,탈당까지 했지만 범야권세력 규합이란 분위기에 편승해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원형씨는 4·26총선 당시 서울 은평을구에서 출마했다가 5백여표차로 떨어진 한을 고향에서 풀겠다는 입장. 가장 유력한 공천후보자로 거론되는 안평수씨는 서울법대출신으로 재학시절의 운동권경력과 한국은행에서 10여년을 근무한 경제통이라는 점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후문.〈김명서·이목희기자〉
  • 염 전 서울시장 가석방 검토

    우장산 근린공원공사를 수의계약하도록 해준 대가로 1억2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88년 4월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의 확정판결을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중인 염보현 전서울시장이 오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때 가석방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 문 목사등 3명 지방으로 이감/임양도 곧 청주로

    북한에 몰래 다녀온 뒤 대법원에서 징역7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하던 문익환목사(72)와 간첩ㆍ밀입북혐의 등으로 상고심에 계류중인 서경원(53)ㆍ문규현피고인(44) 등이 23일 모두 지방교도소로 이감됐다. 문피고인과 함께 항소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중인 임수경양(22)도 곧 청주여자교도소로 이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목사는 안양교도소에서 전주교도소로,서피고인은 서울구치소에서 진주교도소로,문피고인은 서울구치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감됐다.
  • 정승화씨 재심청구 준비/내란방조죄 관련

    지난 79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해사건때 내란방조죄로 기소돼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전 육군참모총장 정승화씨(61)는 31일 안동일변호사를 통해 『개인의 명예회복뿐만 아니라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올해안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안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당시 판결의 증거가 위조 또는 허위임이 법원의 확정판결에 의해 증명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우선 당시 재판의 증인이었던 김정섭 전 중앙정보부 제2차장보등 5명을 위증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독교 귀의… 참회의 새삶 간증/사면이후 김현희/요즘 어떻게지내나

    ◎TV사극 즐겨보며 계속 안가생활/구혼편지 많이 오나 결혼생각 없어 대법원의 사형확정판결을 받은뒤 지난달 12일 특별사면된 KAL858기 폭파범 김현희양(28)이 16일 하오 사면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에 나와 간증예배에 참석한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양은 사면된 뒤에도 신변안전을 위해 안기부수사관들과 함께 「안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유족들에게 참회하고 새 삶을 찾기위해 신앙생활에 몰두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1백5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이날 예배에 김양은 청색 줄무늬 투피스에 검은 구두를 신은 단정한 모습으로 나와 가끔 엷은 미소를 띠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으나 감정이 북받칠때는 잠시 흐느끼기도 했다. 이날 예배를 집례한 한기만목사가 『김일성의 뒷조종을 받아 엄청난 일을 저지른 예쁘고 귀한 딸이 하느님 앞에 돌아왔다』고 김양을 소개한데 이어 찬송가를 부를때 김양은 찬송가 책을 펼쳐들고 조금씩 입을 열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어 간증에서는 『1백15명의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보잘것 없는 몸을 다시 살려내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하고 신앙을 갖게된 과정을 설명했다. 김양은 70년3월 인민학교 3학년때 주민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가창대」활동을 하다 소아마비 증세를 보여 친척 침구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회복됐던 일,KAL기에 폭약을 두고 내린뒤 북한으로 돌아가지못하고 바레인 경찰에 붙잡혀 결국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점 등을 신앙을 갖게된 계기로 들었다. 김양은 또 북한에서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부인이 며느리로 삼겠다고 찾아왔으나 곧 공작원으로 선발돼 지금 이 자리에 선 것도 하느님의 도움이라고 밝혔다. 김양은 그러나 북한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김일성사상으로 가득찬 엄격한 환경속에서 종교라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났다』면서 『북한에서는 일제시대때 외국인 선교사가 들어와 병원을 차려 조선인들을 생체실험을 한다고 선전하는등 종교는 위선적이고 잔인하다는 감정을 심어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양은 이어 『북한은 통일을 이룩하고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KAL기를 폭파시켜야한다고 했으나 결국 무고한 동족을 희생시킨 북한의 극악한 만행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유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 했다』고 밝히고 수사관의 권유로 신앙을 갖게 됐다고 했다. 김양은 자주 읽는 성경구절로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는 야고보서 1장의 한구절을 들며 한자도 틀림없이 외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사형확정뒤 특별사면을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재판정에서 유가족들의 흐느낌을 듣고 죽는 길만을 생각했었다』고 밝히고 『다시 살아난 의미를 되새기며 새로운 용기를 갖고 통일을 위해 매진할 기회를 준 정부ㆍ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KAL기 폭파사고가 조작됐다는데 대해서는 『북한중앙TV에 나가 단 2분이라도 증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폭파 장본인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 어떻게 조작일수가 있느냐』며 일축했다. 김양은 『「토지」 「대원군」「역사는 흐른다」등 사극과 북한의 변한 모습을 보고 싶어 「통일전망대」등의 TV프로그램을 자주 본다』고 말하고 『국내나 일본에서 구혼편지도 많이 오고 있으나 수많은 생명을 죽인 몸으로 편지받을 자격도 없고 더구나 결혼은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얼굴을 붉혔다.
  • “의원 기소되면 자격정지”/확정판결까지 세비중단

    ◎민자 「윤리강령」 제정ㆍ국회법 개정 검토 민자당은 16일 채문식전당대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의원윤리강령 제정위원회를 구성,윤리강령을 만들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민자당은 윤리강령채택과 함께 국회법도 개정,윤리강령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은 또 각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의 경우 확정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의원세비및 각종 혜택을 중단하는등 의원자격을 정지시키는 내용을 윤리강령이나 국회법에 포함시키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자격정지요건을 단순기소로 할 경우 의원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1심 혹은 2심 판결이후 ▲간첩죄등 특정범죄에 국한하는 방안등과 함께 세비지급을 유보했다가 무죄확정후 돌려주는 방안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 “청렴ㆍ품위유지”… 정치권 자율정화 포석/「의원윤리강령」추진 안팎

    ◎의혹사항 진지한 대국민 해명 유도/지위 이용한 부조리 용인풍토 시정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사정당국의 활동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자정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의원윤리강령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사회지도급 및 정치권의 정화문제가 사회분위기 쇄신을 위한 주요과제로 등장하면서 의원윤리강령제정의지를 여러번 확인한 민자당은 16일 당무회의에서 윤리강령제정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안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윤리강령안과 함께 강령위반사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윤리위 설치조항 등을 삽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작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정치권 주변에서 사건이 있을때만 일과성으로 외쳐져 오던 강령제정문제가 멀지 않아 구체화될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평민당 등 야권도 정치권이 스스로 정화장치를 만든다는 데 대해 반대할 명분이 없는 만큼 아직까지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윤리강령제정등으로 정치권을 위축시켜서는 안된다는 기본 시각에서 강령제정의 실효성 및 내용에 대한 장기적인 검토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민자당이 윤리위제정위원회 멤버로 채문식전당대회의장ㆍ이치호국회법사위원장ㆍ옥만호당기위원장을 비롯,심명보ㆍ최각규ㆍ최형우ㆍ박종률의원등 중진급당무위원을 대거 포함시킨 데서도 읽을수 있듯 이번 기회에 의원품위유지및 청렴풍토조성을 위한 「장전」을 반드시 마련한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입장. 민자당은 따라서 이번에 제정될 윤리강령의 방향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단순한 선언적 의미의 장전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법개정 등을 동시에 추진,강령위반사례 등에 대해서는 법적제재조치가 수반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 강령제정위원회의 실무책임을 맡은 정동윤제1정조실장은 『단순한 선언적 의미의 규정만 나열할 경우 얼마가지 않아 사문화되는 구두선에 불과한 강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강령위반 사례에 대해 제재조치 등을 국회법에 삽입하는 방안 등을 포함,윤리위원회 설치안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 당관계자들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명백한 탈법ㆍ위법등으로 의원의 품위가 손상되는 사례가 적지않게 발생했으나 「정치권 주변」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때문에 비리와 부조리가 용인되는 부정적 관행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문공위국감때 자료유출로 인한 전교조파동 ▲L 모 의원의 입법과정에서의 의원로비활동사례시비 등을 사례로 지적. 6공들어 국정감사부활등 정치권의 기능과 역할은 무소불위로 막강해졌으나 정치권의 잘못에 대한 제재나 통제장치는 사실상 전무한 데서도 정치권 자체내의 제어장치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해석. ○…현재 국회의원의 청렴및 품위유지를 요구하는 행동규범 및 준칙을 명문화한 나라는 미국ㆍ일본ㆍ대만 등으로 미하원윤리규정은 선언적 성격이 강한 반면 대만의 「입법위원 기율엄수관계법」은 위반사례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가 포함돼 있다. 민자당이 구상중인 윤리강령에는 「국회의원은 사적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며 지위를 이용,권리ㆍ이익ㆍ직위를 취득하거나 금품ㆍ향응을 받지않는다」는 조항을 삽입,의원직을 이용한 부조리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문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국민들로부터 정치윤리에 관한 의혹을 받을 경우 즉각 이를 명백히 해명토록 하는 조항을 삽입,「의혹사항」에 대해서는 진지한 대국민 해명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 이밖에 국회개회중 주례나 행사참석등 사적인 업무를 보지 못하도록 하고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화환ㆍ조화등 물품증여 등도 하지 않도록 하는 문구를 삽입,과다한 경비지출의 소지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 이와함께 국회법도 개정,국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토록 해 강령위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과 징계종류를 결정토록 해 실질적으로 강령제정의 의미를 살려 나간다는 구상. 특히 국회내에 윤리위를 구성,의원징계ㆍ조치등에 대한 결정은 물론 서경원의원사건 등과 같이 국회의원이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해당의원에 대해 확정판결 때까지 의원자격을 정지토록해 세비지급 등이 이루어지는 불합리한 사례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야권은 그러나 의원의 품위유지 및 청렴정신이 강조돼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강령제정이나 법개정 등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 자칫 성급하게 강령을 제정하거나 국회법을 고친다면 지켜지지 않는 선언문으로 사장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벽만 높아지게 한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야권은 의원윤리강령등에는 현실정치상황 등을 고려,정치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도로 수위조절을 한 뒤 선언적 의미의 규율내용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반인륜적범죄 척결에 “극약처방”/흉악범 사형집행의 의미

    ◎가정파괴등 흉포화에 경종/80년이후 8차례 86명 처형 살인·강도살인·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과 흉악범 9명에 대한 17일의 사형 집행은 인륜을 저버린 강력범죄는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사법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다시말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들에게 극형을 내림으로써 날로 흉포화해 가는 강력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최근들어 부녀자폭행및 살해등 가정파괴범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강력한 극약처방이 요구되던 터에 이와같은 단안이 내려진 것은 상당한 뜻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용서할 수 없는 가정파괴및 흉악범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선고가 확정되면 어김없이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 시킨다는 법집행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들어 흉악범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사형을 구형하는 등 법의 적용을 엄격히 해 오고있다. 이와함께 법원도 『비록 10대라고는 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행위는 등의 행위는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극형을 선고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한편 사형제도는 「범죄의 사회로부터의 격리」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찬성을 받고있기는 하나 사형폐지운동협의회(회장 이상혁변호사)등 일부 단체의 폐지운동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을 집행하는 것만이 범죄예방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주장,『범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검경등 수사기관이 제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있다. 통상적으로 사형집행은 확정판결이 있고 나서 4개월안에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에게 사형집행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하고 법무부장관은 사형확정일로부터 6개월안에 집행명령을 내려 5일안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사형의 집행은 미뤄지기가 일쑤였다. 제6공화국 들어서는 지난해 8월 혜준양 유괴살해범 등 7명을 사형집행한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집행이다. 이로써 80년 이후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86명에 이르렀다. ◇사형집행자 죄명 및 범죄사실 ●최정호 나 이 24 죄 명 강도살인강도강간 범 죄 사 실 87년 포항에서 데이트남녀납치해 공범들과 여자를 6차례윤간,남자는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고 도피중 인질극을 벌이는등 강절도 30여회 ●강창구 나 이 33 죄 명 강간치상ㆍ살인등 범 죄 사 실 87년 충남 공주군 반포면 일대에서 이모여인등 부녀자6명을 강도,강간,살해 ●육근성 나 이 30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7년 서울 동대문구 중화2동 김모여인집에 침입,딸을 살해한뒤 뒤이어 김여인도 살해하고 강도 ●어성갑 나 이 38 죄 명 살인ㆍ강간등 범 죄 사 실 88년 버스요금 삥땅행위가 적발되자 동료운전사 집에서 동료의 처를 강간,살해한뒤 두아들도 살해 ●박영국 나 이 26 죄 명 강도살인ㆍ시체모욕등 범 죄 사 실 83년 서울 영등포 모식당에 침입,주인부부를 살해한뒤 죽은여자를 강간 ●유자환 나 이 31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6년 천안에서 돈이 많다고 소문난 김모여인집에 침입,김여인을 살해후 6세된 딸도 살해 ●천영훈 나 이 38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7년 부산에서 이모부내외를 살해하고 하숙집주인ㆍ동네여인등을 칼로찔러 부상케함 ●이배진 나 이 57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2년 김모변호사를 돈을 주지 않는다고 살해하고 말리는 사무장도 찔러 중상 ●권현집 나 이 41 죄 명 살인ㆍ사기등 범 죄 사 실 82년 사기당한 피해자가 고발하려하자 충남 연기군의 숲으로 유인,살해하고 땅에 버림
  • 투기꾼 부동산편법거래에 “쐐기”/「제소전 화해신청」무더기 각하

    ◎소유권이전 「예외규정」악용/거래허가 안받은 16건 적용/광주지법 【광주=임정용기자】 부동산 투기꾼들이 토지거래허가 지역에서 땅을 사들인 뒤 당국의 허가를 받지않고 소유권을 넘겨받는데 편법으로 악용돼온 민사소송법상의 「제소전 화해신청」사건이 법원에 의해 무더기로 각하돼 탈법소유권 이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광주지법 민사2단독 이홍철 판사는 11일 광주시 서구양2동 M철강주식회사가 윤모씨(광주시 서구 화정동)등 2명을 상대로 낸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218의 1등 밭 2필지 4천2백29㎡의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제소전 화해신청」사건을 비롯한 16건의 소유권 이전등기 사건을 『국토이용관리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고 판시,무더기로 각하했다. 이판사는 『토지거래 허가제는 토지소유권에 대한 중대한 제한을 가하기위해 만들어진 제도』라고 전제,『허가없이 체결한 거래행위에 대해 형사처벌까지 받아야될 토지거래 당사자가 유독 민사소송법상의 화해의 경우에만 허가제의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국토이용관리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이판사는 『토지거래 허가지역에서 당국의 허가없이 부동산을 취득한 후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기위해 「제소전 화해신청」이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은 겉으로는 당사자간에 다툼이 있는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 짜고 신청이 이뤄진 결과』라며 『토지거래 허가절차를 밟은 흔적이 없다면 토지거래 허가제의 적용을 면키위한 신청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은 토지거래 허가제의 적용배제를 규정한 국토이용 관리법 시행령 제30조 제12호(화해절차에 따른 권리이전)가 부동산투기 등에 크게 악용돼 왔어도 법원의 법규정이 문리적 해석에만 치중해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였던 종래의 소극적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 이법 악용에 쐐기를 박은 판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 제30조 제12호는 『민사소송법의 화해절차에 따라 권리를 이전 또는 설정하는 경우는 토지등의 거래계약 허가제 및 거래계약 신고제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돼있다. ◎소송절차없이 확정판결 효력 ▷제소전 화해란◁ 민사상 분쟁을 소송절차에 의하지 않고 단독판사의 주재로 사전에 당사자를 불러 화해를 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화해가 이루어지면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고 민사소송법에 규정하고 있다. 제소전의 화해는 분쟁당사자 가운데 한쪽에서 지방법원 단독판사에게 화해신청을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제도는 번거로운 소송절차에 의하지 않고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데다가 판사의 주재하에 이루어지는 절차이므로 성립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본격 정권」재출발… 가이후팀의 특징과 조각 배경

    ◎일 새내각 경험자 중심의 실무형/와타나베파,록히드관련 사토 입각 고집/한밤까지 진통 거듭,통산상 할애로 타협/“정치개혁”내세워 각파요구 눌러 새로 출범한 제2차 가이후(해부)내각은 철저한 「실무형」내각이다. 일본국내외에 산적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료경험자를 중심으로 조각했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역전」의 주인이었으며,아직도 국민적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는 소비세 제도를 수정하기 위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대장상을 유임시키지 않을 수 없었으며,미일 무역마찰의 해소,소련과의 관계개선등을 위해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외상역시 바꾸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다케시타(죽하),우노(우야)내각에 이어 3번째 「대타」로 등장했던 가이후 내각은 지난 18일 중의원선거에서 안정다수를 넘는 2백86석(추가공인 11명포함)의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이제는 본격정권으로서 재출범하게 됐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자신의 재신임을 얻을 만큼 자생력이 붙은 이상 국내외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무내각을 구성,국민적 불만을 해소함으로써 자신의 집권기간을 더욱 연장하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구상속에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리크루트사건과 록히드사건의 관련자들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해 힘썼다. 정치개혁을 이룩하겠다는 그의 명분은 각 파벌의 끈질긴 요청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이었다. 아베(안배)파에서는 추천각료후보 명단에 리크루트사건 관련자인 모리 요시로(삼희랑)전 문부상의 이름을 넣었으나 가이후 총리가 처음부터 완강히 반대,모리의원자신이 고사하도록 만들었다. 와타나베(도변)파에서도 록히드사건으로 유죄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유예기간이 끝난 사토 고코(좌등효행)전 운수성정무차관을 강력히 천거했다. 그러나 가이후총리는 「정치개혁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고집,그의 입각도 거절했다. 이번 조각에서 특히 관심을 끈것은 와타나베파의 비중과 역할이었다. 27일 조각을 위해 사카모토 미소지(반본삼십차)관방장관 내정자가 총리공관에 들어간 것이 하오4시 직전이었으나 조각본부는 하오10시50분,7시간이 넘어서야겨우 설치될만큼 난항을 겪었다. 그것은 와타나베파에서 사토의원의 입각을 강력히 주장한 때문이었다. 각료임명권자인 가이후 총리와 자민당의 한 파벌과의 대립양상마저 빚었다. 심야 오자와 이치로간사장은 2번씩이나 와타나베파의 사무실을 방문,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회장 및 야마구치 도시오(산구민부)사무총장과 담판을 벌였다. 가이후총리는 오자와 간사장을 통해 『27일중 조각을 완료하고 싶으니 와타나베파에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와타나베회장은 끝까지 버티다 하오9시50분 『사토의원의 입각문제를 오자와 간사장에게 일임하겠다』고 양보,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이 문제로 조각이 늦어져 밤12시가 넘어서야 겨우 가능할 수 있었다. 와타나베파에서 록히드사건 관련자인 사토의원의 입각을 끝까지 고집했던 것은 그가 9선의 관록있는 의원이며 록히드사건은 이미 집행유예기간이 끝나 국민의 심판까지 받았다는 점,그가 지난해 여름 자민당에 복당해 파벌간부로서 공이 컸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실질적 이유는 가이후­아베의 수순을 밟아 「차기의 차기」를 노리고 있는 와타나베회장의 정치적 발판을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가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전 총리의 파벌을 물려받아 파벌회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내각인선에 관여하는 것이어서 이의 좌절은 큰 타격이 된다. 따라서 와타나베회장은 이번 조각에 사토의원의 입각문제를 양보한 대신 큰「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대장상ㆍ외상자리와 더불어 내각의 주요 포스트인 통산상의 자리를 자파에서 차지하는 것이었다. 와타나베회장의 의도는 관철됐다. 현재 자민당내의 파벌은 다케시타파가 1백4명(중69ㆍ참35)으로 가장 세력이 크며 그뒤를 아베파 86명(중62ㆍ참24),미야자와파 83명(중62ㆍ참21)이 잇고 있다 와타나베파는 중의원 51명ㆍ참의원17명등 68명으로 고모토파 33명(중26ㆍ참7)보다 앞서 있을 뿐 당내 제4위에 처해있다. □제2차 가이후 내각 직위:법상 이름:하세가와 신(장곡천신) 나이:71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외상 이름: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나이:65 파벌:안배 신ㆍ유:유 직위:대장상 이름: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나이:52 파벌:죽하 신ㆍ유:유 직위:문부상 이름:호리 고스케(보리경포) 나이:55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후생상 이름:쓰시마 유지(진도웅이) 나이:60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농수상 이름:야마모토 도미오(산본부웅) 나이:61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통산상 이름:무토가분(무등가문) 나이:63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운수상 이름:오노 아키라(대야명) 나이:61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우정상 이름:후카야 다카시(심곡융사) 나이:54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노동상 이름:스카하라 슈ㄴ페(총원준평) 나이:42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건설상 이름:와다누키 다미스케(면관민보) 나이:62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자치상 이름: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나이:62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관방장관 이름: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 나이:67 파벌:하본 신ㆍ유:신 직위:총무청장관 이름:시오자키 준(염기윤) 나이:72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북해도장관 이름:스나다 시게다미(사전중민) 나이:72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방위청장관 이름:이시가와 요조(석천요삼) 나이:64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경기청장관 이름:아이자와 히데유키(상택영지) 나이:70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과기청장관 이름:오시마 도모지(대도우치) 나이:73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환경청장관 이름:기타가와 이시마쏘(북천석송) 나이:71 파벌:하본 신ㆍ유:신 직위:국토청장관 이름:사토 모리요시(좌등수량) 나이:67 파벌:죽하 신ㆍ유:신
  • 1,111명 3ㆍ1절 가석방/법무부 발표

    ◎장기복역 좌익수 22명 포함/시국ㆍ공안사범 대상서 제외/보안법위반 재일교포 서승씨 풀려나 법무부는 3ㆍ1절에 즈음하여 재일교포 간첩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서승씨(45ㆍ대전교도소수감중) 등 장기좌익수 22명을 포함,일반형사범ㆍ소년원생 등 모두 1천1백11명을 오는28일 가석방 또는 가퇴원시킨다고 26일 발표했다. 법무부의 관계자는 『종전에는 형기의 90%이상을 복역한 좌익수 가운데 행형성적이 1ㆍ2급인 모범수만을 대상으로 가석방기준을 삼았으나 이번에는 형기의 75%이상을 복역하고 행형성적이 3급인자까지로 완화,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풀려나는 서씨는 서울대에 유학중이던 지난71년 국가보안법과 반공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73년3월 무기징역의 확정판결을 받았으며,88년12월 징역 20년으로 감형돼 지금까지 16년11개월을 복역해 왔다. 서씨는 지난71년 4월19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중 조사실에 있던 경유난로의 연료연결호스를 뽑아 온몸에 경유를 끼얹고 난로를 껴안은 채 얼굴을 난로속으로 들이밀어 자살을 기도,얼굴과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에대해 『고문에 못이겨 자살하려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서씨는 변호인 접견시 『배신당했다는 절망감에 자살하려 했다』고 말했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서씨의 가석방에 대해 『서씨가 국법을 준수하고 성실히 살아가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한데다 재일교포로 장기간 복역한 점 등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서씨 등 22명의 장기좌익수 이외에 재야ㆍ노동ㆍ학원사건으로 구속된 시국ㆍ공안사범들은 현재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가석방 대상자가 없어 이번 가석방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석방될 장기좌익수는 다음과 같다. ◇대구교도소 ▲차풍길(46ㆍ징10ㆍ재일교포 간첩사건) ▲김연삼(54ㆍ무기ㆍ남파간첩사건) ▲김성규(49ㆍ징10ㆍ재일북괴공작원포섭간첩) ▲유종인(51ㆍ무기ㆍ 〃 ) ▲권환성(54ㆍ징15ㆍ 〃 ) ▲이성국(35ㆍ징10ㆍ납북어부간첩) ▲김상원(30ㆍ징10ㆍ재일교포간첩사건) ▲이학돌(63ㆍ무기ㆍ남파간첩사건) ▲이기상(62ㆍ무기ㆍ 〃 ) ▲안승억(54ㆍ징12ㆍ남파간첩사건) ◇대전교도소 ▲서승(45ㆍ무기ㆍ재일교포간첩) ▲차만석(74ㆍ무기ㆍ남파간첩) ▲이대식(51ㆍ무기ㆍ재일북괴공작원포섭간첩) △광주교도소 ▲이태(31ㆍ징12ㆍ월북기도) ▲윤계동(66ㆍ징10ㆍ남파간첩사건) ◇전주교도소 ▲정정학(43ㆍ무기ㆍ월북기도) ▲김연건(53ㆍ무기ㆍ남파간첩사건) ▲김용이(47ㆍ징7ㆍ납북어부간첩) ▲이준태(46ㆍ무기ㆍ재일교포간첩사건) ▲유낙진(61ㆍ무기ㆍ남파간첩사건) ▲강철순(56ㆍ무기ㆍ재일교포간첩사건) ◇안동교도소 ▲김장길(47ㆍ징10ㆍ재일북괴공작원포섭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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