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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따르릉 따르릉~ 맘 편히 타세요

    [현장 행정] 따르릉 따르릉~ 맘 편히 타세요

    “나, 자전거보험에 들었다. 이제 혹시 사고가 나도 전혀 걱정이 없어. 보험회사가 책임지니까. 너도 노원구로 이사 와. 그러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돼.” 박은진(20·상계1동)씨는 같은 과 친구들에게 자랑을 늘어놓는다. 박씨는 “얼마 전 노원구가 모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을 먼저 해결해 주니 그야말로 ‘굿’”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구가 지역 주민에게 ‘통 큰’ 선물을 했다. ‘자전거보험’이다. 자전거족이 늘면서 한강이나 중랑천변뿐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자전거 사고가 잦아졌다. 이에 구는 58만여 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1억 5000여만원을 들여 전 주민을 대상으로 보장 기간 1년짜리 자전거 단체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이번에 가입한 자전거보험 피보험자는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주민으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 수혜자가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자전거 도로가 없는 구간이 많은 도심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모든 주민을 위한 자전거보험을 마련했다”면서 “이제부터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노원구에 주소는 없지만 구 공공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달리미)를 빌려 타는 사람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장 기간은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다. 보장 범위는 ▲자전거 운전(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동승자 포함) ▲노원주민이 지역에 상관없이 운행 중인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당한 경우다. 노원주민 또는 달리미 이용자(타 지역인도 포함)가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 1000만원이 지급되며 사고로 후유장애가 발생한 때도 1000만원 한도로 보장을 받는다. 올해 상해위로금을 신설해 노원주민이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받으면 20만원(4주)에서 60만원(8주)의 상해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4주 이상 진단자 중 7일 이상 입원 시 2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전거 운전 중 타인을 다치게 해 확정판결로 ‘벌금을 부담’하는 경우는 2000만원 한도의 보장을, 변호사 선임이 필요한 경우에는 500만원 한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71건의 자전거 사고를 접수하고 주민들에게 2억 600만원의 배상책임 보험금을 지급했다”면서 “올해는 보장 내용을 더욱 강화해 노원주민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경남 의령·함안·합천 군의회 등 선거구 유지 촉구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 경남 의령·함안·합천군 의회 등이 선거구가 조정되면 4월 총선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함안군의회는 22일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최근 발표하고 함안군민은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분할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의령·함안·합천 선거구가 지난해 현재 인구 14만 6845명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의 하한선으로 예상되는 14만명을 초과해 헌법재판소의 인구 편차 헌법불합치 결정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또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지리적·역사적·경제적으로 상당한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며 일부 국회의원이 정치적 영달의 희생양으로 ‘의령·함안·합천’을 이용하려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경남지역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도 정치적 힘의 논리에 밀려 1석을 잃었다며 멀쩡한 농촌지역구를 합심해 지키지 못한 경남 국회의원의 역량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의회는 명분 없는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분할 만행이 벌어지면 3개 군민이 일치단결해 주민등록 반납과 4월 총선 전면 거부 등의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함안군의회는 지난해 11월 초 ‘의령·함안·합천 선거구 유지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 또 차정섭 함안군수는 지난해 11월 19일 국회를 방문해 현행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는 각계 군민들의 성명서를 전달했다. 의령군 의회도 지난 16일 국회의원이 공석인 지역구를 해체하는 것은 ‘빈집털이식의 개편’이라며 현행 선거구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합천군의회도 지난해 9월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조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선거구를 조정하면 선거 불참 등 행동에 나설것 이라고 밝혔다.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는 19대 국회의원이던 조현룡 전 의원이 철도부품 납품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석 상태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서울신문 보도 그후] ‘65억원 금괴 사건’ 사립학교, 거짓 회의록 등 10년째 추문

    아들 지인들로 구성된 이사진… 경기도교육청 “전원 박탈 예정” 학교 법인카드로 성매매 업소 등에 170여회 출입해 대법원에서 업무상 배임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 이사장(설립자의 아들)을 학교법인의 사무국장으로 재임용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경기도 A사립학교법인 임원들의 자격이 모두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법인은 2014년 인테리어 업자가 집수리 중에 발견한 65억원대 금괴를 몰래 빼돌렸다가 내연녀의 고발로 들통난 사건과도 관련 있는데, 금괴가 발견된 서울 강남의 집이 이 학교법인 설립자(2003년 사망)의 집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A학교법인의 이사회가 2014년 4월 17일 이후 의결정족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안건을 의결하는 등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임원 전체에 대한 승인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회의록 허위 작성 등은 감사로 확인했다”면서 “관선 이사 파견 등의 조치를 고려한다”고 말했다. A학교법인은 2012년 2월에도 비슷한 처분을 받아 관선 이사가 파견됐으나 설립자 아들 등이 국내 굴지의 로펌을 동원해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 가까스로 경영권을 되찾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학교 법인카드로 170여회에 걸쳐 성매매 업소 등을 드나든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전 이사장이 학교법인 사무국장으로 부임해 노조 및 총동문회 측의 반발을 샀다. 설립자의 부인(87)도 지난해 2월 도교육청에 “아들의 친구와 지인들로 구성된 이사들이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실제로 회의를 개최하는지 의혹이 제기된다”며 A4용지 3장 분량의 진정서를 냈다. 이 학교법인에선 교내 각종 수의계약 비리 의혹을 둘러싼 투서와 도교육청 감사도 10여년째 반복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 사립학교 민원 가운데 70~80%가 이 학교법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설립자 사후 11년 만에 나타난 130여개의 금괴 중 인테리어 업자가 쓰고 남은 40여개는 설립자의 유언장을 근거로 부인에게 전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생활정책 Q&A] 국가가 체불임금 대신 받아드립니다

    [생활정책 Q&A] 국가가 체불임금 대신 받아드립니다

    기업이 도산해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겐 국가가 대신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체당금(替當金)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임금채권보장법’을 마련해 사업주 대신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체당금은 ‘다른 사람이 할 일을 대신 하고 그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국가가 못 받은 월급 대신 받아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기업이 도산하지 않아도 체불임금 소송에서 확정판결을 받으면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소액 체당금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체당금 제도와 소액 체당금 제도는 어떻게 다르고 소액 체당금 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신청해야 할까.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Q)일반 체당금과 소액 체당금은 어떻게 다른가요. A)체당금은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산기업에서 퇴직한 임금체불 근로자만 해당되고 최대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죠.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소액 체당금 제도는 기업이 도산하지 않아도 지급할 수 있습니다. 체불임금 소송에서 승소해 확정판결을 받은 근로자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Q)소액 체당금 신청 절차가 궁금합니다. A)먼저 소액 체당금 지급 요건을 알아야 합니다. 우선 근로자가 6개월 이상 사업을 가동한 기업에서 퇴직하고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에 체불임금 소송을 제기해 확정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또 판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나 지사에 소액 체당금 지급청구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공단은 자료를 검토한 뒤 14일 이내에 최대 300만원을 근로자 계좌로 지급하는데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발급받는 ‘체불임금 등 사업주확인서 사본’과 법원에서 받는 ‘판결문 등 집행권원 정본’, ‘확정증명원 정본’, 근로복지공단 제출용 ‘소액 체당금 지급청구서’, ‘통장 사본’입니다. 지급 금액은 최종 3개월분 임금과 휴업수당, 퇴직금 등이 해당합니다. Q)사업주가 무면허 하도급 건설업자로, 퇴직 당시 사업 가동기간이 6개월이 안 되면 대상이 안 되나요. A)무면허 하도급자로 사업 가동기간이 6개월이 되지 않더라도 바로 상위 단계의 건설업자 가동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사업주 요건으로 인정합니다. Q)같은 기간 내 체불임금 등에 대한 일반 체당금과 소액 체당금을 중복해 받을 수 있나요. A)일반 체당금을 지급받은 경우 소액 체당금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같은 근무기간에 대해 소액 체당금을 지급받은 근로자가 사업장 도산으로 일반 체당금을 청구하게 되면 산정한 일반 체당금액에서 먼저 받은 소액 체당금을 공제하고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활정책 Q&A] 임금 체불 어떡하나요

    [생활정책 Q&A] 임금 체불 어떡하나요

    밀린 임금을 받으러 온 10대 아르바이트생의 뺨을 수차례 때린 뒤에야 6일간 일한 대가를 지불한 음식점 사장. 원청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와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쓴 뒤에 40여명의 직원에게는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하청업체 사장. 이처럼 파견·용역 등 많은 노동자가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접수한 경우는 19만여건에 이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임금 체불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Q) 월급날이 지났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임금 체불인 거죠. A) 일반적으로 임금 체불이란 회사가 근로자에게 월급일(급여 지급일)에 돈을 주지 않은 경우입니다. 아울러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이나 상여금 등을 삭감하거나 근로자 동의 없이 퇴직금을 퇴직 이후 14일 동안 지급하지 않은 경우 등도 임금 체불에 해당합니다. Q) 임금 체불이 자주 일어나나요. A)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에서 19만 823명이 임금 체불 신고를 했으며 체불액은 8539억원에 이릅니다. 영세업체 등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규모가 큰 사업장이라고 해서 임금 체불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 일했다는 등의 이유로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는 해마다 임금 체불 사업주 정보를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Q) 임금이 체불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용자에게 지급 의사가 없다면 관할 노동청이나 고용부 홈페이지를 통해 임금 체불 진정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1~2주 정도 지나면 노동청에서 사용자와 근로자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합니다. 근로자가 낸 증빙자료 및 진정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임금 체불이 확인되면 사업주에게 급여를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집니다. 일부 악덕업주의 경우 업무 태만 등을 근거로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죠. 이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비롯해 계약관계와 근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마지막까지 고용부의 지급명령을 거부하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게 됩니다. Q) 사용자가 끝까지 버틴다면 소송까지 가야 하나요. A) 검찰로 넘어간 사건에 대해서는 형사조정을 거쳐 통상 벌금형이 부과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체불임금확인서를 기초로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소송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구조 신청을 한 뒤 소속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회사 재산에 대한 가압류도 신청해야겠죠. Q) 회사가 망해서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죠. A) 회사 도산으로 인해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사한 근로자는 국가로부터 최종 3개월 치 임금 또는 휴업수당, 3년 치 퇴직금(최대 18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체당금 제도를 활용해야 합니다. 다만 산업재해보험법이 적용되는 사업체이고 법률적으로 도산이 인정돼야 하죠. 회사의 도산 여부와 관계없이 소액체당금 제도를 통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체불임금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아야 신청이 가능하고 일한 사업장이 6개월 이상 운영된 곳이어야 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추행 무마’ 포천시장 출소 후 업무복귀 논란

    ‘성추행 무마’ 포천시장 출소 후 업무복귀 논란

    성추행 무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서장원(57) 경기 포천시장의 시장직 복귀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서 시장은 오는 13일 출소 예정이며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 확정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시장직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서 시장이 시장직에 복귀할지, 아니면 잠시 시간을 보내며 주변을 정리한 뒤 사퇴를 표명할지 알려진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에 의중이 전달된 것이 없으며 복귀를 위해 따로 집무실을 손본다거나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성추행 사실 여부를 떠나 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부시장이 1년 가까이 직무대행을 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감안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포천시지역위원회 소속 일부 시의원 등은 지난 8월 서 시장에 대한 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서 시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성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 공백으로 많은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시장으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재판을 받을지, 아니면 사퇴 결단을 내릴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경철 익산시장·이홍기 거창군수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 확정

    박경철 익산시장·이홍기 거창군수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 확정

    박경철(왼쪽·59) 익산시장과 이홍기(오른쪽·57) 거창군수가 29일 대법원의 당선무효형 확정판결로 직위를 잃었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시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원을 확정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두 차례의 TV선거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도 이 군수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군수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여성단체 임원이 모인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90여만원어치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대법원에서 벌금 80만원이 확정돼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헌법

    [박문각 남부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헌법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헌법·경제학원론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다음 중 헌법재판소가 비례의 원칙에 위배되는 경우로 본 것은. ①전체 임신 기간 동안 태아의 성별 고지를 금지하는 것 ②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9호에서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활동을 친일반민족행위의 하나로 규정한 것 ③종합소득 과세표준의 과소신고에 대하여 20%의 가산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한 소득세법 ④수용 중인 마약류 사범에 대해 월 1회씩 정기적으로 마약류 반응검사를 행하기 위해 소변을 채취하는 것 (해설)①비례의 원칙에 위배된다. 낙태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는 시기에 이르러서도 태아에 대한 성별 정보를 태아의 부모에게 알려 주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의료인과 태아의 부모에 대한 지나친 기본권 제한으로서 피해의 최소성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다.(2008. 7. 31, 2005헌바90) ②친일반민족행위의 진상을 규명해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공동체의 윤리를 정립하고자 하는 공익의 중대성은 막대한 반면 이 사건 법률조항으로 인해 제한되는 조사대상자 등의 인격권은 친일반민족행위에 관한 조사보고서와 사료가 공개됨으로 인한 것에 불과하므로 법익 균형성의 원칙에 반하지 않는다.(2010. 10. 28, 2007헌가23) ③종합소득과세표준의 과소신고에 대하여 20%의 가산세를 부과하는 것은 의무위반의 정도와 부과되는 제재 사이에 적정한 비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비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2005. 2. 24, 2004헌바26) ④마약류 반응검사는 교정시설 내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하여 필요하고, 마약의 복용 여부는 외부관찰 등에 의해서는 발견될 수 없으며, 자발적으로 소변을 받아 제출하도록 한 후 3분 내의 짧은 시간에 시약을 떨어뜨리는 간단한 방법으로 실시된다. 대상자가 소변을 받아 제출하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신체의 배출물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다소 제한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소변채위의 목적 및 검사방법 등에 비춰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한다고 할 수 없다.(2006. 7. 27, 2005헌마277) (정답)① (문제)다음 중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경우는. ①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에 해당하는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 ②미결수용자에 대하여 국민건강보험료 납입을 정지하는 처분 ③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국가공무원을 직위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 ④형사사건으로 기소가 되기만 하면 사건의 경중과 관계없이 해당 공무원을 필요적으로 직위 해제하도록 하는 것 (해설)①공정거래법에서 형사처벌과 아울러 과징금의 병과를 예정하고 있더라도 이중처벌금지원칙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 과징금 부과 처분에 대해 공정력과 집행력을 인정한다고 해 이를 확정판결 전의 형벌집행과 같은 것으로 봐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된다고도 할 수 없다.(2003. 7. 24, 2001헌가25) ②수용자의 의료보장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한 입법 정책적 판단에 기인한 것이며 유죄의 확정 판결이 있기 전인 미결수용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므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2005. 2. 24, 2003헌마31) ③직위해제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범죄사실 인정이나 유죄판결을 전제로 하여 불이익을 과하는 것이 아니므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2006. 5. 25, 2004헌바12) ④이 사건 규정은 헌법 제37조 제2항의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어 직업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헌법 제27조 제4항의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위반된다.(1998. 5. 28, 96헌가12) (정답)④ 조기현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
  • 김일곤은 ‘보복범죄의 표본’이었다

    김일곤은 ‘보복범죄의 표본’이었다

    아무 잘못도 없는 3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김일곤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보복범죄의 전형적인 예다. 김일곤(48·구속)씨는 ‘폭력 전과가 있는 무직의 40대 남성’이라는 우리나라 보복범죄 가해자의 특징과 맞아떨어진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 주모(35)씨는 김씨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이번 범죄는 김씨가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었던 20대 남성 A씨를 살해하려고 마음먹으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 5월 오토바이 운전 중 시비가 붙은 A씨를 때린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내야 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그는 주씨를 ‘도우미 여성’으로 위장시켜 노래방 업주인 A씨를 유인해 납치,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주씨가 저항하자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A씨를 노린 보복범죄가 엉뚱한 희생자를 만든 것이다. 김씨는 이미 폭력과 절도 등 22범의 전과가 있고 일정한 직업이 없었다. 그는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보복범죄의 원인 및 분석을 통한 피해자 신변보호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국내 보복범죄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2010년 124건이던 보복범죄는 지난해 255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연구원이 2012~2013년 확정판결을 받은 보복범죄 363건을 분석한 결과, 보복사건의 가해자는 남성이 9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40대(35.4%)가 가장 많고 50대(33.5%), 30대(14.8%) 순이었다. 직업은 무직(34.3%)과 일용노동직(24.7%)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원과 서비스업 종사원, 농수축산업 종사자는 각각 4.7%였다. 보복범죄 가해자의 92.6%가 1회 이상 전과가 있는 가운데 10회 이상 전과자(27.3%)의 보복범죄 빈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의붓딸과 아내의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안산 인질살인범’ 김상훈(46·구속)씨도 무직 상태의 40대로 폭력 등 전과 13범이었다. 그는 아내 B(44)씨의 외도를 의심해 B씨의 전 남편을 살해하고 의붓딸(16)은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B씨를 수시로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찌르기도 했지만, B씨는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고소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사건 ▲피해자·참고인 위해 및 보복 우려가 있는 경우 ▲피해자·참고인이 가해자와의 대면을 원하지 않는 경우 ▲피해자·참고인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에는 대질 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경찰관 직무규칙’을 개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安 “지난 3년이 30년 같아…부패 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安 “지난 3년이 30년 같아…부패 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부패 척결을 내세워 문재인 대표와 당내 온정주의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안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 3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부패 관련자는 누구든지 영구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유죄 확정 시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즉시 제명하는 무관용 원칙, 당내 온정주의 추방, 정당의 반부패 성적을 국고지원금 지원과 연동하는 당 연대책임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최근 “지난 3년이 30년 같았다. 어떤 바닥인지 확실히 알았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던 안 의원의 이날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날이 서 있었다. 그는 무관용 원칙과 관련, “부패로 기소돼 재판에 계류되면 즉시 당원권을 정지하고 일체의 공직 후보 심사 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정치검찰의 공작이나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명확한 소명이나 국민의 이해가 전제될 때만 극히 제한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도 반부패 기조를 준용해 엄정하게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대법원 판결까지 불복하는 태도는 국민의 정서에 비쳐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죄 확정판결에 대해 추징금 모금 운동까지 검토했던 문 대표를 직접 비판했다. 안 의원의 무관용 원칙은 하급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비리·범법 혐의자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도록 한 당 혁신위원회의 안과 일맥상통하지만 온정주의와 막말 문제까지 거론하며 문 대표의 책임론을 더욱 부각시켰다는 해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칠곡 계모 15년刑 확정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의 피고인 임모(37)씨가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0일 상해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임씨가 의붓딸을 학대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 아동의 친아버지 김모(39)씨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임씨는 2013년 8월 당시 8살 난 의붓딸 A양의 배를 여러 차례 밟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뒤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임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 선고 이후 공범으로 기소됐던 A양의 12살 난 언니 B양도 아동학대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후 임씨 등에게 B양이 동생을 죽였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언니가 동생 성추행, 폭행했다고 뒤집어 씌웠다”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언니가 동생 성추행, 폭행했다고 뒤집어 씌웠다”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언니가 동생 성추행, 폭행했다고 뒤집어 씌웠다”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의 피고인 임모(37)씨가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칠곡 계모사건은 2013년 8월 임씨가 당시 8살 난 의붓딸 A양의 배를 수차례 밟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임씨는 A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외상성 복막염으로 숨지게 했고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0일 상해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임씨가 의붓딸을 학대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 아동의 친아버지 김모(39)씨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1심은 임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 선고 이후 애초 공범으로 기소됐던 A양의 12살 난 언니 B양도 사실은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후 임씨 등에게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세탁기에 가두거나 성추행하는 등 학대, 폭행하고 동생을 죽였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기소 했다. 이 사건의 1심은 임씨에게 징역 9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고 임씨에게 징역 15년을, 김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계모가 저지른 학대 혐의 살펴보니” 복막염으로 안타까운 죽음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계모가 저지른 학대 혐의 살펴보니” 복막염으로 안타까운 죽음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계모가 저지른 학대 혐의 살펴보니” 복막염으로 안타까운 죽음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의 피고인 임모(37)씨가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칠곡 계모사건은 2013년 8월 임씨가 당시 8살 난 의붓딸 A양의 배를 수차례 밟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임씨는 A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외상성 복막염으로 숨지게 했고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A양의 언니 B양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등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 큰 비난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0일 상해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임씨가 의붓딸을 학대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 아동의 친아버지 김모(39)씨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1심은 임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 선고 이후 애초 공범으로 기소됐던 A양의 12살 난 언니 B양도 사실은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후 임씨 등에게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세탁기에 가두거나 성추행하는 등 학대, 폭행하고 동생을 죽였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기소 했다. 이 사건의 1심은 임씨에게 징역 9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고 임씨에게 징역 15년을, 김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계모가 저지른 학대 혐의 살펴보니” 경악 그 자체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계모가 저지른 학대 혐의 살펴보니” 경악 그 자체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계모가 저지른 학대 혐의 살펴보니” 경악 그 자체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의 피고인 임모(37)씨가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칠곡 계모사건은 2013년 8월 임씨가 당시 8살 난 의붓딸 A양의 배를 수차례 밟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임씨는 A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외상성 복막염으로 숨지게 했고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A양의 언니 B양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등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 큰 비난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0일 상해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임씨가 의붓딸을 학대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 아동의 친아버지 김모(39)씨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1심은 임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 선고 이후 애초 공범으로 기소됐던 A양의 12살 난 언니 B양도 사실은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후 임씨 등에게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세탁기에 가두거나 성추행하는 등 학대, 폭행하고 동생을 죽였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기소 했다. 이 사건의 1심은 임씨에게 징역 9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고 임씨에게 징역 15년을, 김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 폭행하고 언니에게 뒤집어 씌워”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 폭행하고 언니에게 뒤집어 씌워”

    칠곡 계모,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 폭행하고 언니에게 뒤집어 씌워” 징역 15년 확정 의붓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이른바 ‘칠곡 계모’ 사건의 피고인 임모(37)씨가 징역 1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칠곡 계모사건은 2013년 8월 임씨가 당시 8살 난 의붓딸 A양의 배를 수차례 밟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임씨는 A양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외상성 복막염으로 숨지게 했고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0일 상해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임씨가 의붓딸을 학대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 아동의 친아버지 김모(39)씨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1심은 임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심 선고 이후 애초 공범으로 기소됐던 A양의 12살 난 언니 B양도 사실은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후 임씨 등에게 B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세탁기에 가두거나 성추행하는 등 학대, 폭행하고 동생을 죽였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기소 했다. 이 사건의 1심은 임씨에게 징역 9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고 임씨에게 징역 15년을, 김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형사소송법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형사소송법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순경 시험에 대비해 선택과목인 형법·경찰학개론·형사소송법 등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체포·구속제도에 관한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모두 몇 개인가? ㉠피고인이 수사 당시 긴급체포되었다가 수사기관의 조치로 석방된 후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에 의하여 구속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위법한 구속이라고 볼 수 없다. ㉡일반 사인이라도 현행범 체포 규정에 의하여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경우에 영장 없이 타인의 주거에 들어갈 수 있다. ㉢피고인이 경찰관의 불심검문을 받아 운전면허증을 교부한 후 경찰관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한 경우, 피고인이 경찰관의 불심검문에 응하여 이미 운전면허증을 교부한 상태이고, 경찰관뿐 아니라 인근 주민도 욕설을 직접 들었다면, 경찰관이 피고인을 모욕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 없다. ㉣사법경찰관이 피고인을 수사관서까지 동행한 것이 강제연행, 즉 불법 체포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불법 체포로부터 6시간 상당이 경과한 이후에 이루어진 긴급체포는 하자가 치유된 것으로 적법하다. ①1개 ②2개 ③3개 ④4개 (해설)㉡현행범이 도주해 타인의 주거에 들어간 경우 일반인이 현행범 체포를 할 수 없다(대판 1965.12.21. 65도899). ㉣사법경찰관의 동행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심리적 압박 아래 행해진 사실상의 강제연행, 즉 불법체포에 해당한다. 사법경찰관이 이후 긴급체포의 절차를 밟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동행의 형식 아래 행해진 불법체포에 기하여 사후적으로 취해진 것에 불과하다(대판 2006.7.6, 2005도6810). (정답)② (문제)공소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형법에 의하여 형을 가중 또는 감경할 경우에는 가중 또는 감경하지 아니한 형에 의하여 제249조(공소시효의 기간)의 규정을 적용한다’라는 형사소송법 제251조는 형법 이외의 법률에 의하여 형을 가중 또는 감경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②범죄사실의 일부에 대한 공소는 그 효력이 전부에 미친다. ③공소취소는 이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하여야 한다. 단, 공판정에서는 구술로써 할 수 있다. ④범인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 (해설)①형사소송법 제251조는 형법 이외의 법률에 의하여 형을 가중, 감경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대판 1973.3.13. 72도2976). (정답)① (문제)다음 중 옳은 것은 모두 몇 개인가? ㉠피고인이 아닌 자가 수사과정에서 진술서를 작성하였으나 수사기관이 그에 대한 조사과정을 기록하지 아니하여 형사소송법 제244조의4 제3항, 제1항에서 정한 절차를 위반한 경우, 그 진술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 ㉡수표를 발행한 후 예금부족 등으로 지급되지 아니하게 하였다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공소사실을 증명하기 위하여 제출되는 수표에 대하여 형사소송법 제310조의2의 전문법칙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특별사면으로 형 선고의 효력이 상실된 유죄의 확정판결도 형사소송법 제420조의 ‘유죄의 확정판결’로서 재심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형사소송법 제253조 제3항의 적용 대상이 되는 범인에 ‘범인이 국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서 체류를 계속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①1개 ②2개 ③3개 ④4개 (해설)모두 대법원 판결 내용이다. ㉠대판 2015.4.23. 2013도3790 ㉡대판 2015.4.23. 2015도2275 ㉢대판 2015.5.21. 2011도1932 ㉣대판 2015.6.24. 2015도5916 (정답)④ 김승봉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
  • 日대법 “한국 거주 원폭 피해자 日정부가 치료비 전액 지급하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는 원폭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확정판결이 8일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피폭당한 해외 거주 피해자 4200여명에 대해 의료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국의 대법원 격인 일본 최고재판소 제3부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이홍현(69)씨가 “한국에서 치료받았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가 수천만원의 의료비 중 일부만 보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 오사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본 측은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자국 피해자의 경우 치료비 전액을 보상한 반면 외국 거주 피해자에겐 연 18만~30만엔(약 180만~300만원)으로 의료비 지원 한도를 제한하는 차별 정책을 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인 피폭자 치료비 받는다…2세대 피해자 배·보상도 주목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한국인이 일본인과 차별 없이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일본 최고재판소가 ‘일본 자국민과 차별 없는 의료비 전액 청구소송’을 제기한 한국인 피폭 피해자 이홍현(69)씨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일본 정부가 4200여명에 재외 피해자 배상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미 피폭 뒤 70년이 지나 배상 대부분은 피해 당사자 대신 유족에게 지급되는 ‘만시지탄’의 상황이지만 일제에 입은 개인적 피해 배상의 첫 단추는 끼워졌다. 한·일 양국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원폭 2세대 피해에 대한 배·보상 논의도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될 때 태아 상태로 피폭을 당한 이씨는 백색 반점, 고혈압, 만성 신부전 등을 앓았다. 37세에 피폭 후유증 진단을 받은 이씨는 2008년 일본에서 치료받던 도중 일본 거주 여부에 따라 의료비 지원에 차등이 있음을 알게 되자 소를 제기했다. 일본은 ‘원자폭탄 피폭자에 대한 원호에 관한 법률’(피폭자 원호법)에 따라 일본 내 거주자에겐 의료비 중 환자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재외 치료자에 대해선 의료비를 연 30만엔(약 300만원)까지만 지급해 왔다. 그나마 30만엔은 이씨가 하급심에서 승소한 뒤 지난해 일본 정부가 기존 연 18만엔(약 180만원)에서 의료비 한도를 높여 결정한 액수다. 4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승리한 이씨는 “일본 정부는 1974년 7월 22일 이른바 ‘402호 통달’을 내린 뒤 한국 피폭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했다”면서 “1974년 이전 세상을 떠난 원폭 피해자를 조사해 보상해야 한다”고 다른 피해자들을 대변했다. 이씨와 같은 내용의 재판을 진행해 온 피폭자 강점경(1920~2010)씨의 아들 강성준(59)씨는 부친의 사후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매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한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우리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일본 정부는 피폭 질환이 유전된 2, 3세대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하지 않고, 원폭 피해자 수가 더 많이 집계되는 상황을 기피하는 미국은 방관하며, 한국 정부는 실태 조사에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한정순(57·여) 전 한국 원폭2세 환우회장은 “15살 때부터 대퇴부 무혈성 괴사증이 발병해 인공관절 수술을 4번이나 받았지만 자비로 겨우 치료를 해 왔다”며 “원폭 2, 3세는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원 등 150여명은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 정부가 원폭 피해자 해결에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은 기본권 침해라고 헌법재판소가 2011년 위헌 결정을 내렸다”며 조속한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동생이 쓴 전세금 1억’이 결정타… 대법관 8대5로 유죄 판단

    ‘동생이 쓴 전세금 1억’이 결정타… 대법관 8대5로 유죄 판단

    “피고인 한명숙에 대해서는 다수 의견에 따라, 피고인 김문숙(한명숙 의원의 비서)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선고한다.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 한명숙(7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은 2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 선고에서 단 10분 만에 ‘유죄 확정’으로 종결됐다. 2010년 7월 검찰의 기소 이후 5년 1개월에 걸친 기나긴 공방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체 180석의 대법정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한 의원 지지자, 취재진 등으로 꽉 들어찼지만 선고를 앞두고는 극도의 긴장 속에 서늘한 적막감이 흘렀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입에서 한 의원에 대한 유죄 확정을 뜻하는 언급이 나오자 문 대표는 눈을 질끈 감았고 몇몇 의원은 기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법원이 끝내 상고를 기각하고 실형 선고 원심을 확정하자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한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허탈감으로 나지막한 탄식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눈시울이 붉어진 의원도 있었다. ●무죄→유죄→유죄… 5년 재판 끝 실형 확정 하급심에서 유무죄 판단이 엇갈렸던 한 의원 재판의 핵심 쟁점은 그에게 돈을 준 사람으로 지목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 진술의 신빙성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였다. 1심은 한 전 대표의 검찰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유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수사 자료와 증거, 1·2심 재판 자료를 토대로 “한 의원이 한 전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한 2심 재판부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다른 증거로 한 전 대표를 추궁해 진술을 받아 낸 게 아니라 한 전 대표의 진술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한 점 ▲한 전 대표가 건넸다고 진술한 1억원짜리 수표를 한 의원 동생이 실제 전세금으로 사용한 점 ▲한 의원이 입원한 한 전 대표의 병문안을 갔고 이튿날 2억원을 돌려준 점 등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이인복, 이상훈, 김용덕, 박보영, 김소영 대법관은 “한 전 대표가 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회 진술서와 5회 진술 조서 외에는 자료가 전혀 없는 등 증거 수집 과정이 수사의 정형적 행태를 벗어났고 허위가 개입될 여지가 있다”며 검찰 공소사실 전체를 유죄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또 “비자금 장부 사본은 입수 경위가 의심스럽고 한 의원이 사용처로 직접 적시돼 있지 않아 실질적 증명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이 전원합의체 의결 기준인 7명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한 의원은 검찰 공소사실 전체가 유죄로 인정됐다. ●71세에 옥살이… 사면되지 않는 한 2년간 수감 이번 확정판결로 한 의원은 1948년 정부 출범 이후 역대 40명(현 황교안 총리 포함)의 국무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실형을 살게 됐다. 지금까지 역대 총리 가운데 14명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고 장면(2·7대), 장택상(3대), 김종필(11·31대), 박태준(32대), 이한동(33대), 한명숙(37대), 이완구(43대) 전 총리 등 7명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한 의원 외에 나중에 공소가 취소된 박 전 총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이완구 전 총리를 빼고는 모두 집행유예를 받았다. 한 의원은 앞으로 검찰 소환을 거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수형자 분류 후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왔기 때문에 사면이 되지 않는 한 앞으로 꼬박 2년간 수형 생활을 해야 한다. 만기 출소를 하더라도 공직선거법 제18·19조에 따라 출소 후 10년간 선거에 후보로 나설 수 없다. 검찰은 한 의원의 서울구치소 입감을 위해 21일 오후 2시까지 서울중앙지검이나 서울구치소 중 한 곳으로 나오라고 통보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또 한국인 피해자만 외면… 日 전범기업의 오만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차 세계대전 기간 강제 노역에 동원된 중국인 피해자 3765명에게 1인당 10만 위안(약 1870만원)을 지급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 일본 기업이 미국에 이어 중국인 강제 노역 피해자에게 사과를 표하고 보상금을 주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미쓰비시는 그러나 한국인 피해자는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24일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일본과 관계정상화를 맺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상권을 포기하면서 개인 청구권이 살아 있는 반면 우리의 경우 1965년 한·일협정을 통해 개인 청구권이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합의를 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차 대전 당시 강제 동원된 모든 희생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일본에 지속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한국인 강제 징용 피해자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대법원에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정부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더군다나 일본 정부 차원이 아닌 기업이 보상에 나서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앞장서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양금덕(84) 할머니 등 근로정신대 피해자 8명은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들은 미쓰비시를 비롯해 후지코시,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 후신) 등 3곳을 상대로 모두 11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 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면서 국내 법원이 잇따라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아 현재 대법원에는 3건의 소송이 계류 중이다.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을 경우 자칫 일본 기업의 국내 소유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이뤄질 수 있어 정치적 후폭풍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일본 기업의 보상과는 별도로 1974년 ‘대일 민간청구권 보상에 관한 법’을 제정해 한·일 청구권 자금 중 일부인 무상 2억 달러 가운데 10%가량을 보상금으로 사망자에 한해 지급한 바 있다. 당시 군인과 군속, 노무자 등으로 사망한 8552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모두 25억 656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는 별도로 2007년에는 ‘태평양전쟁 전후 국외강제희생자 지원법’을 제정해 일본군 위안부와 사할린, 원폭 피해자 등에 대해 5700억원가량의 정부 예산을 들여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오게 되면 강제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한·일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에 정부가 징용자 문제 처리에 대한 원칙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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