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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쥔 부시 “아직 멀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년을 ‘전쟁의 해’라고 규정지었다.미 일부 언론들은 27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이외 지역으로 대(對)테러전을 넓히는 문제를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확전의 첫 대상으로는 이라크가 유력하다.이에 대해 러시아 일간지 네자비지마야 가제타는 이날 강·온 두 시나리오를 보도했다.온건 시나리오는 지난 91년처럼 군사·산업시설에 대한 대규모 폭격은 하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강경 시나리오는 후세인 대통령 대신친미 성향의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다. 많은 군사전문가들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기정사실화하는 까닭은 에너지 자원확보와 지정학적 위치다.아프간전성공으로 중앙아시아에 교두보를 확보한 미국은 걸프만과아라비아해까지 영향력을 넓힐 기회를 얻었다.70∼80년대미국은 이 지역에서 이란과 이라크에 의해 밀려났다. 블라디미르 파슈코프 이스라엘·중동문제연구소 전문가는 “심각한 에너지 자원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은 카스피해,중앙아시아,그리고 수송로가 될 수 있는 아프간에 입지를강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아프간전에서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 소탕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따라서 알 카에다가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소말리아와 예멘도 유력한 확전 후보국이다. 정부가 직접 알 카에다 소탕작전에 나선 예멘에 미국은 미해병대의 참여를 요청했다.예멘 정부가 미국이 준 명단으로 소탕작전을 벌이고 자세한 ‘보고’를 하고 있지만 직접 참여해야 직성이 풀릴 모양이다. 부시 대통령은 또 27일 테러조직 소탕을 위해 미 특수부대를 원하는 국가에는 기꺼이 파견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이테러조직이 있다고 지명한 국가가 사실상의 ‘강요’를거부하기는 쉽지 않다.소말리아가 대표적인 예다. 일단 확전으로 방향을 잡은 미국은 러시아 달래기에 돌입했다.27일 백악관은 러시아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핵무기 과학자들을 위한 구직 프로그램까지다룬 이 성명에 따라 미국은 수년간 20억달러를 러시아에지원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소말리아 “피말리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이후의 대테러 전쟁상대국으로 소말리아가 유력시되고 있다.미국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하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관측이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9일 브뤼셀에서 “테러세력을 지원하는 나라들이 있으며 소말리아는 외교·사법적조치와 더불어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의 한 고위관리는 익명을 전제로AP통신에 “미국이 소말리아를 다음 목표로 선정했으며 군사작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어떻게 전개할 지 여부만 남았다”고 밝혔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다음 목표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소말리아 공격설을 부인했으나 앞서 “이라크 등 이른바 테러 지원국들을 상대로한 확전 구상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말해,이미 부시 행정부 내에서 확전 방침이 정해졌음을 시사했다.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18일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서시작했지만 그곳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알 카에다 간부나 조직원들의 체류 가능성이 확인된 곳은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중부 서안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10년째 종족분쟁을 겪고 있으며 알 카에다와 연관된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이슬람 동맹’의 본거지로 알려졌다.
  • 여 “이총재도 털어볼까”

    민주당은 19일 한나라당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진승현게이트’ 연루 의혹들을 제기한 데 이어 여권 고위인사의새로운 비리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전전긍긍하고 있다.또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이 이날 검찰에 소환되자 수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의외의 불똥을 우려,적정한 거리 유지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러면서도 확전에 대비한 정면돌파,맞불작전도 함께 구사하기 시작했다.다시 말해 한나라당의 97년 대선 당시 ‘세풍’(稅風)사건과 안기부예산 96년 총선자금 유용사건재수사를 요구하면서 정면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대통령 가족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제기를 ‘대선전략에 따른 음해 공세’로 규정,대변인단 논평등을 통해 즉각 중단을 요구하면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압박,이회창(李會昌)총재 가족 문제 거론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 명의의 성명을 채택,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며 “야당은 근거없는 의혹을 만들어 부풀리고 유포시키는 퇴행적 행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세계경제 ‘불황 도미노’

    ■미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 9·11테러공격의 직접적 피해액은 210억달러에 이르지만 장기적으로는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를 통해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자살공격으로 재산피해는 160억달러,사상자 등인명피해는 5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이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0.25%에 해당되지만 1995년 고베(神戶) 대지진의 피해액보다는 다소 적은 것이다. 그러나 항공,호텔업,관광,식당,자동차 렌털,보험업 등에미친 피해는 막대해 단기간에 실질 GDP를 2.7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장기적 피해를 당장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부시 행정부가 경기부양 규모로 추정한 1,000억달러에 버금갈 것이라고 분석했다.피해의 범주는 ▲보안과 보험료 등 관리비용의 증대 ▲보안검색 강화로 인한 유통비 증가 ▲위험이 따르는 거래의 이자비용 추가부담 ▲테러전 지원에 따른 민간분야의 생산 및 연구개발 위축 ▲기업의 글로벌 투자비용 증대 등이다. 특히 장기적 피해액은 추가테러 및 확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아프가니스탄 이외로 테러전이 확대되면 기업의 거래비용이 급증,경기회복에는 부정적이다. 추가테러가 발생하지 않으면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이후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일시적인 기우에 그쳤던 것처럼 테러공격의 장기적인 여파도 한정될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테러공격으로 기업들이 비생산적인 부문을 줄이고 새로운 기술분야에 투자해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면서 장기적으로 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IMF 체제가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지적과 일맥상통한다. mip@. ■일본. [도쿄 황성기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국의 경제전망 등을 분석한 ‘세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일본의디플레이션 방지를 위해서는 엔저(低)도 감수해야 한다고엔저 용인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보도했다. IMF는 일본 경제에 대해 “불황심화로 금융 시스템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본은행은 엔화가 더 하락하더라도 추가적인 양적 금융 완화로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있다”고 지적했다. IMF가 엔저 용인 자세를 표명함에 따라 엔화는 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일본은행으로서는 디플레 방지를 위한 금융 정책을 제시해야 할 과제를 더욱 무겁게 떠안게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보고서는 일본은행의 구체적인 금융완화책을 언급하지는않았으나 일본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일본은행의 외채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외국의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시장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게 이 방안의 발상이지만 ‘엔 팔기,달러 사들이기’가 동반되기 때문에 엔저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풀이했다. IMF는 이와 함께 일본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기업도산증가가 은행 부문의 체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은행 구조조정과 더불어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공적자금투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1년마이너스 0.4%,2002년 1.0%로 전후 처음으로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marry01@. ■중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관가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7.3%)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들어 세계 경제의 침체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11일 미국의 테러사건 발생이라는 최악의 악재마저겹쳤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은 18일 중국 경제성장률이 1·4분기 8.1%에서 3·4분기 7.6%로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세계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바람에 중국 경제도 큰 영향을 받아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목표치 7.3%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경제 침체에 미국의 테러사건이 겹치며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쩡페이옌(曾培炎)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은 올해 중국 경제는 7.3%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국가계획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저(低)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올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9만6,500억위안(약 1조1,6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2001년 경제성장률이기대에 못미치는 6.8%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khkim@.
  • 미국인 67% 확전 지지“이라크 공격해도 성공할것”

    미국민의 67%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끝낸미국이 이라크 등 다른 국가로 전선을 확대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와 CNN방송,갤럽 등이 여론조사를 실시해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명중 2명은 현재 테러전을 종결하기보다 테러범들을 비호하고있는 국가들에 군사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되더라도 응답자의 66%는 아프간에서와 같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아프간의군사작전이 적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성공한 것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USA투데이는 분석했다.아프간의전과에 대해서는 92%가 만족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93%는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사망이 장기테러전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빈 라덴의 소재에도 불구,응답자의 76%가 그가 결국 체포되거나 사살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한포럼] 테러와 빈곤

    반 탈레반군이 알 카에다 병력의 마지막 거점인 토라보라를 장악함에 따라 아프간 사태는 일단 대미(大尾)로 치닫고 있다.이제 세계의 이목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이쯤으로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내친 김에 세계를 확실하게줄세우려 할 것인지 그의 의중에 달렸다고 보는 것이다.다만 미국이 이 전쟁을 처음부터 ‘테러와의 전쟁’으로 규정했고 미 국민의 여론도 62%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 또는사살하지 않으면 승리라고 할 수 없다”는 쪽이어서 확전은않더라도 최소한 ‘꺼진 불’ 다시 보는 작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빈 라덴을 제거한다고 테러와의 전쟁이 끝나겠는가.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오히려 세계의 지성들은 전쟁이 증오를 양산하고그 증오의 씨앗이 있는 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폭발할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핵무기와 미사일도 궁극적인 평화를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는 주장이다. 지난주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평화상 수상자들은 “빈부격차 해소 없이는 21세기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김 대통령은 “파괴적 원리주의나 세계화 반대의 저변에는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고,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빈곤에서 파생된 좌절감과 시샘이 테러리즘의 원인”이라고 했다.그리고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 통씨도 “테러리즘은 절망을 낳는 불안정과 기아로부터 태동한다”고 했다.테러가 반드시 빈곤 때문에만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 해결없이는 테러의 근절도 없다는 의미다. 테러의 원인과 근절책으로 맨 먼저 빈곤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그는 지난 10월 “국제사회는 어떤 조건에서 테러운동이 일어나는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면서 “빈곤 완화와 민주주의 고양”을 주창했다.그는 또 지난주에는 “1년에 120억달러면 모든 테러 위협을 없애고도 남는데 이는 전쟁 비용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는 처방도 내놓았다.전쟁이 끝나면 전쟁보다 더 무서운굶주림에 시달릴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을 방치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클린턴의 주장은 백번 옳은 말이다. 그러나 빈곤문제를 시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도 근본적인해결책은 아니다.시혜로는 빈곤이 해결되지 않을 뿐더러 시혜를 주고 받는 관계의 지속은 또 다른 종속관계로 이어질것이기 때문이다. 이쯤해서 우리는 제3세계 빈곤의 원인을 한번쯤 짚어봐야한다.대개 이들의 빈곤은 내전,그리고 가뭄과 홍수 등 천재지변을 꼽는다.그런데 과연 내전과 가뭄 등이 이들 나라만의 사정인가? 제3세계 내전이 실은 2차대전 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부자연스럽게 그어진 국경 때문이라는 것은오래된 이야기다.가뭄과 홍수도 마찬가지다.지구온난화로 인한 오존층 파괴가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렇다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선진국이 가뭄과 홍수의 원인제공자임을 부정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산업화가 한 국가의 농촌을 해체했듯이 서구식 개발 프로그램이 제3세계의 빈곤을 가속화시켰다는 이론도 이미 고전에속한다.식탁의 서구화는쇠고기 소비를 늘려 그 수요를 위해 대략 12억8,000만마리쯤 되는 소가 사육된다고 한다.그만큼 농경지와 숲이 초지로 바뀐 셈이다.그뿐인가.세계 기아인구 10억을 먹여살릴 수 있는 곡물(3억5,000만t)을 비육우들이먹어치운다고 한다.뉴욕 시민에게 햄버거 한 개를 5센트 싸게 공급하기 위해 중앙·남아메리카 삼림 0.8㎡가 벌채된다면 우리가 먹는 햄버거 하나,맛있고 연한 비프 스테이크 한끼가 제3세계의 굶주림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제3세계의 빈곤을 원인제공자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테러와 빈곤이 바로 우리가 낳은 이란성 쌍둥이일 수 있기때문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라덴霧中’ 토라보라 동굴은신 추정 빗나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던 테러조직 알 카에다 조직원 2,000여명이 패주함에 따라 미국은 아프간전 개전 10주만에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전히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묘연한 가운데 그와 핵심 추종세력들이 험준한 산악지대를 이용,파키스탄으로 탈출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아프간과 인접한 파키스탄의 국경지역에는 약 4,000명의 병력이 무장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으면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수일간 40명 이상의 알 카에다 병사들이 국경통과를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파키스탄 경찰당국은 따라서 빈 라덴이 감시망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숨어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 모하마드 자만 동부동맹 사령관은 16일 알 카에다 최후보루를 장악,25명을 생포하고 200명 이상을 사살했다며군사작전에서의 승리를 선언했다.생포된 자 중에는 알 카에다 고위사령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토라 보라 지역을 완전히 장악할때까지 공습 등 군사행동이 계속될 것이라며 아프간 전투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패주하는 알 카에다 병력과 소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17일에도 소규모 공습을 계속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역시 미군과반 탈레반의 맹렬한 추적에도 불구,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오마르는 현재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탈레반에 동정적인 파슈툰족 주민들 사이에 은신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 빈 라덴의 행방과 관련,동부동맹의 다른 사령관인 하즈라트 알리는 “며칠전만 해도 빈 라덴이 여기에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의 행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이든 내일이든,아니면 1년이나 2년후가 되든 그를 잡고 말것”이라고 말했으나 그가 아프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모른다”고 답변했다. 파키스탄의 한 신문은 그가 이란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으나 아프간의 반탈레반 사령관들은 파키스탄으로 도주했을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간에 최대 거점을 뒀던 알 카에다 테러조직이 소탕됨에 따라 알 카에다 잔존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몇몇 국가들에 대한 확전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테러전 확전 여부에 대해16일 워싱턴포스트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아직발표하지 않았다”며 발표만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mip@
  • 美테러전쟁/ “국제테러망 산산조각 낼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알카에다의 항복선언을 계기로 향후 테러전 수행을 위한 3대전략과제를 제시,장기전에 대비해 군전략과 체계를 전면 재정립할 것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소재 시터들 군사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전 수행과관련한 전략과제로 ▲미군 재편 가속화 ▲대량살상 테러 차단 ▲종합정보망 재구축을 강조하고 테러전이 장기화하더라도 테러세력과 비호세력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의 움직임과 통신을추적하는 한편 그들의 자금지원을 차단하고 테러망을 산산조각낼 것”이라고 말하고 “국가차원의 테러지원 세력을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확전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2단계 테러전이 소말리아나 수단,이라크 등 이른바 테러비호 지원국가로 비화될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와 확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워싱턴 포스트와 더 타임스,데일리텔레그래프등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이날 미군의 소말리아 초계정찰및 막후 활동을 보도하며 테러전의 소말리아 확전 가능성을보도했다. 영국을 방문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한 뒤 테러전 확전여부에 대한 질문에“그들의 모든 세포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의 일은 끝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말리아의 반군 라한웨인 저항군(RRA)은 지난 9일미군 관리들이 수도 모가디슈에서 250km 가량 떨어진 바이도아에서 RRA 지도부와 회동했다고 11일 밝혔다. 구호단체 및 민병대 소식통들도 미군 관계자들이 지난 9일RRA가 점령하고 있는 바이도아를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한 구호단체 요원은 “사복을 입은 미군 10명이 바이도아에 도착해 현지 관계자들을 만난 뒤 떠났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미군 5명이 테러캠프를찾아내기 위해 바이도아를 비밀리에 방문,반군 세력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미군이 RRA 지도부와 회동했으며공항과 군 기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RRA는에티오피아에서 조직된 소말리아 무장단체 연합에속해 있으며 반군 세력들은 소말리아 과도국민정부(TNG)를인정하지 않고 있다.미국은 9·11 테러 이후 소말리아의 일부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소말리아에본부를 두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알 이티하드는미국의 국제테러관련조직 명단에 올라 있다.지난 1992년 미국은 구호물자 수송을 보호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했으나 1993년말 미군 18명이 살해되자 철수했다. mip@
  • 왜 소말리아인가/ 중앙정부 없어 테러조직 활개

    8년전 미군 시체가 거리에서 끌려다니고 그 위로 군중들이환호하던 모가디슈. 그곳이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미국이대테러전쟁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소말리아의 수도다. 소말리아의 상황도 아프간과 비슷하다.가뭄과 기근,오래된내전으로 대부분의 국토가 황폐화됐다. 770만 인구의 80%가기아상태다. 국토 전역을 다스리는 중앙정부가 없고 크게 12개 군벌로 나눠져 있다.현 과도정부도 수도 일부만을 지배할 수 있다.이에 따라 테러범들이 별 제재를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미·영이 주장하는 확전 이유다. 이곳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지부와이곳에 기반을 둔 테러조직 알 이티하드가 있다. 소말리아의 알 카에다 조직이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파사건을 기획했다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다.이번 아프간전에서 사망한 빈 라덴의 ‘수족 3인방’중 한명인 모하메드 아테프가 대사관 폭파는 물론 93년 폭도들이미군 시체를 끌고 다니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93년 당시 미국은 빈 라덴의 군사지원을받은 군벌 파라아이디드에 의해 특수부대인 레인저 대원 18명이 죽고 70여명이 부상당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소말리아 동부 해안의 보사소와 라스 캄보니 섬에 알 카에다 훈련기지가 있을것이라 믿고 있다. 소말리아의 테러조직인 알 이티하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의해 빈 라덴의 자금줄로 지목돼 해외자산이 동결된상태다. 알 이티하드는 비공식적인 이슬람계 환전소를 운영,빈 라덴에게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확전시사는 아프간에서 물러난 알 카에다가 이곳에피난처를 확보하는 것을 막는 예방적 차원도 있다. 퇴로 차단을 위해 소말리아 인근 해안에서는 미 전함이 정찰근무에돌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테러전쟁/ 알 카에다 “투항하겠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 테러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소말리아로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슈툰족이 주축이 된 반 탈레반 병력인 ‘동부동맹’은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항복조건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밝혀옴에 따라 11일 휴전을 선언했다.동부동맹 사령관 모하메드 자만은 이들에게 12일 오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30분)까지 무조건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 카에다 일부 세력 항복=동부동맹의 자만 사령관은 이날 교전 끝에 산악지대를 탈출해 파키스탄으로 도주하려던 아랍계 알 카에다군과 가진 무선 협상을 통해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자만 사령관은 항복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찾아온 알 카에다 대표단에게 12일 오전 8시까지 무조건항복하며,투항후 국제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그는 알 카에다 대표단이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다.항복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라 보라를 장악하고 있던 알 카에다 전원이 이번 항복선언에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동부동맹의 하즈라트 알리 사령관은 자신의 정보장교들이 10일 동부 엔제리 주르 산악지대에서 알 카에다군과 함께 있던 빈 라덴을 찾아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동부동맹은 파슈툰족 주도의 반 탈레반 병력으로 동부지역을 거점으로 한다.지난 11월 카불함락 이후 반 탈레반 진영에 합류했다. ▲소말리아로 확전 가능성 높아=영국의 더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1일 미국이 소말리아로 전선을 확대할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테러와의 전쟁 2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미군 관계자 5명이 소말리아의 반군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소말리아의 반군인 라한웨인 저항군(RRA) 관계자는 미군과 대 테러연맹군이 자신들의 기지와 병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더 타임스가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미군 관계자들이 비밀임무를 띠고소말리아에 잠입,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테러와의 전쟁을 소말리아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차관은 “아프간에서 탈출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숨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주시하고있다”며 “소말리아는 사실상 무정부상태이고 알 카에다가 이미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이라크 공격’ 엄포일까 진짜일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라크로의 확전 여부가 국제적 외교쟁점이 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테러와의 연결고리로 삼아,이라크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부시 행정부는 “확전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라크가 국제 무기사찰을 거부하면 ‘쓰라린 결과’를 맛볼 것”이라고 계속 엄포를 놓고 있다. 미 의회 지도자들도 지난 5일 “이라크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미국의 절박한 과제”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를 공격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테러전쟁을 막후에서 지휘해 온 딕 체니 부통령은 9일 NBC 방송에 출연,“아직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사담후세인 대통령이 개발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취약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다시 이라크 문제를 거론했다. 이라크는 미국의 ‘위협’과 ‘경고’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 것을 제의했다.타리크 아지즈 부총리는 이날 “미국과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희망한다”며 부시 행정부에 “위협과 침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잘못한 게 없으며 서방국가들이 제기한 의혹들은 이라크를 정복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대테러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며 미국의 확전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아난 총장은 “다른 지역으로 전쟁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안보리에서 다뤄야 한다”며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어떠한 시도나 결정도 중동지역에서의 대규모 확전을초래할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앞서 “미국이 이라크를 즉각 공격하려는 계획은 없다”며 “확전에는 확고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영국은 이라크가 9·11 테러세력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있으면 공격에 동참할것이라고 말했으나 유럽연합(EU) 등은 확전에 부정적이다. 따라서 국제적 연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가 드러나더라도 이·팔 분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은 아랍권의 반발만 살 가능성이 크다.후세인정권이 붕괴된 이후 대체세력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자칫북부 쿠르드족과 중부 수니파,남부 시아파 등이 뒤섞인 내전만 야기할 수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으나 현재로선 국제무기사찰 수용을 관철시키려는미국의 ‘외교적 공세’일 가능성이 크다. mip@
  • 항복 배경과 과제/ 탈레반, 美 막강화력에 무릎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탈레반 정권이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10월7일 미군의 공격이 시작된 지 2개월 만이다.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9·11 테러공격의 배후자로 지목한 오사마 빈 라덴을 잡지는 못했으나이로써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끝난 셈이다. 미국은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 등의 신병처리와전선의 확대 여부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 [탈레반 왜 항복했나] 결사항전을 다짐했으나 미국의 막강한 화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다.북부지역을 포기할 때만 해도 남부의 칸다하르를 거점으로 산악지대에서의 게릴라전을고려했다. 그러나 지지기반이었던 파슈툰족이 과도정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군에 합류하자 탈레반군의 응집력은 급속히 떨어졌다.산악지대로의 ‘작전상 후퇴’도 미 해병대가 퇴로와 보급로를 동시에 차단,시도조차 못했다.칸다하르의 함락은 시간문제로 남았고 카불에 과도정부가 들어서 탈레반 정권은 국제무대에서의 합법성을 상실했다. 오마르는 미국의 ‘고사작전’에 앉아서 당하기보다 협상을 통해 ‘후사’를 도모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항복의전제조건으로 자신의 신변안전과 탈레반 전사의 사면을 요구했다.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은 오마르가 테러를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있고 아프간출신의 탈레반군도 사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용병은 범죄자로 규정,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레반잔당의 불씨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의도다. [미국의 대응과 과제] 칸다하르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짐으로써 미국은 빈 라덴 색출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미 국방부의 관계자는 “빈 라덴의 도주가 오래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빈 라덴 등알 카에다 지도자와 오마르의 처리에 대해 “생각하기 싫지만 미국 이외의 법정에 세우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고말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이 단순한 보복이 아니라 테러리스트의 척결에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국제테러 전범을 처리하는 ‘전형’으로 삼고자하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아직 확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확전에는 ‘확고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별한 이유없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지만 증거만 확보하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미국은 대량살상무기 개발국으로 이라크를 공공연히 지목했다.존 매케인 등 미 상원의원들은 후세인 정권의 타도를 부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관철시키려는 외교적 압박이 1차적 목표지만 이라크가 계속 거부하면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문제는 증거 확보가 아니라 아랍권의 반발과 국제협력이관건이다.이·팔 분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공격은 반미 감정만 부추길 수 있다.전선을 넓히더라도 중동사태가 진정된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소말리아나 필리핀내 테러거점 등이 우선적 공격대상으로 거론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국지전 정도가 예상될 뿐이다. mip@
  • 한은총재 “경기 더 안나빠질것”

    전철환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장은 6일“국내외 여건 및 경기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여 경기가 적어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소비와 주가,공공부문 지출은 좋은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IT(정보기술)부문은 여전히 부진해 지표가 혼재하고, 미국테러보복전쟁의 확전 여부 등 불확실성이 커 채권금리가 급등할 이유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는 하루짜리 초단기 거래자금인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4%에서 동결시켰다. 이 여파로 이날 채권금리는 급등했다.국고채 금리는 연 6%를 상향 돌파했고,투신권의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사태가재연됐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연 6.14%로 마감됐다.회사채 금리도 연 7.35%로 전날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야 국정원 예산삭감 공방

    국정원의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해 3일 오후 늦게 열린국회 정보위에서는 여야간 정치성 예산 삭감 논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그러나 여야간 의견 차이가 심해 국회의장이 제시한 상임위별 예산안 합의시한인 이날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4일 총무간 막판 협의로 넘겼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남북관계가 냉전시대에 비해 호전된 만큼,대북 활동비 등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기춘(金淇春) 의원은 “시대가 변했으니 최대한 긴축하는 형태로 완전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햇볕정책으로 안보가 약화됐다고주장하는 야당이 도리어 대북 관련 예산을 깎으려 드는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맞섰다.박상천(朴相千) 의원은 “미 테러사건 이후 일본과 캐나다가 내년 정보기관 예산을 각각 7,800만달러,8,660만달러 늘리는 등예산을 증액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는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산이 줄어든 셈”이라고 반박했다. 문희상(文喜相) 의원도 “한나라당의 주장은 내년 대선을앞두고 국정원 등 정보기관을 길들이려는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옛 안기부 출신으로 대여 공격수 역할을 해온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당 지도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삭감 방침을 이례적으로 비판,눈길을 끌었다.정 의원은“세계 어느 나라도 정보기관 예산을 공개하지 않으며, 특수활동비는 정부의 7개 부처에 나눠진 예산으로 국정원이사용하는 예산이 아닌데 이를 전액 삭감하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보기관 간부들의 인적사항은 국익을 위해서라도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당 지도부의 국정원간부 명단 공개를 문제삼았다. ■이날 국정원 김보현(金保鉉) 제3차장은 답변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관련,“일부 언론의 분석은지극히 주관적”이라며 “김 위원장의 답방은 남북정상간합의사항이고,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언급한 만큼 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최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강경 발언에 대해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에 사찰 압력을 넣는 것과북한이 테러조직을지원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본다”면서 “그러나 확전 가능성은 없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편집자문위원 칼럼] 美 모험성과 우리언론의 자세

    지난 9월11일 발생한 뉴욕의 테러사건으로 인해 21세기의첫 전쟁이 시작됐다.증거도 분명치 않은 범인을 잡기 위해벌어진 미국의 폭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붕괴 직전에 있고,국가는 혼란의 와중으로 빠져들어가는 듯이보인다. 문제는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전쟁의 1단계를 승리했다고 자부하는 미국의 태도다. 테러를 근절시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시위라도 하듯이 확전을 공공연히 언급하더니,급기야 지난달 26일에는 북한에공개적인 경고를 하고 나섰다.이보다 하루 전 LA타임스는아프가니스탄 다음 공격목표로 북한을 아예 지목하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미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인 존 R 볼턴이 세균무기 의혹 국가로 이라크·북한·시리아·이란·리비아 5개 국가를 들고,이라크 다음으로 위험한 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문제는 볼턴의 이러한 발언이 충분치 않은 근거로 선악(善惡)을 가르는 미국의일방적 언어 폭력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에 때맞춰 우리 언론들은 한편으로는 부시의 강경 발언에 대한 우려와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투명성을 요구하는보도를 내보냈다. 부시의 강경발언은 북한으로 하여금 ‘자위적 대응책' 이라는 강경발언을 유도했고,그 결과 부시정권 들어서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대화에 대한 서로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경전을 넘어서는 정치·군사적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는 듯이 보인다.위험한 전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현재 남북관계에서 아슬아슬한 소강국면 속에 있다.더구나 휴전선에서 총격 사건까지 벌어지고 북한의 남한에대한 비난도 고조되고 있으며, 남한의 햇볕정책도 주춤거리고 있다.여기에 미국의 확전 경고와 그 대상이 북한일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우리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조치를 취할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떠나,이 정도면 과거 남북한이 대립하면서 신경전을 벌였던 것과는 달리 전쟁을 입에 올리는 상황이니,당사자인 북한의 입장과 또 다른당사자일 수밖에 없는 남한에 어느 정도 중대한 문제인지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정부의 햇볕정책 등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비판 정신' 을 발휘하는 언론이 우리 전체민족의 운명에 대해 위험천만한 발언을 하는 미국 정부와대통령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지 않은가? 상대가 미국이라서 그랬다면,사대주의 언론일 것이고,북한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나 해도 괜찮기 때문에 그랬다면 남북 화해의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 언론일 따름이며,큰 문제가 아니라서 그랬다면 민족의 문제를 제대로 가려보지 못하는 무지한 언론이라고밖에 달리 평가할 수 없다. 부시의 발언은 그 가능성 여부를 떠나 전쟁이 전쟁을 낳는악순환의 연속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민족의 운명을자국의 이익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강대국 미국의 오만함을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냉전 시절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는파수꾼 미국에 대한 예의의 차원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남북이 화해하고 있고 냉전이 해체된 지금도 미국에 대한 지나친 관대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어딘지 자주국가 독립언론으로서의 모양새에 어울리지 않는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 美 테러전쟁/ 美, 탈레반 본부 맹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 전투기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칸다하르 동남쪽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7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군사령부 본부에서 공격 명령을 내리고 워싱턴으로 귀환하는 도중 기내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공습 성과를 평가중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목표물이 알 카에다,탈레반 지도부 외에국방부에 의해 알 카에다의 전위조직으로 지목된 이슬람구호단체 ‘와파’ 지도부와도 연계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목표가 된 지도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그 구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보고에 따라 서둘러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였던 압둘 살람 자이프는 아프간 이슬람통신(AIP)과의 회견에서 “미군이 공습한 곳은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주요 시설이 아니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와 탈레반 관계자들도 그곳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마르는 현재 안전한 상태에 있으나 빈 라덴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덧붙였다. 미국이 확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투기들이 27일 이라크 남부의 지휘통제센터를 공습했다.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 비행중인 미국과 영국 항공기에 대한 “이라크의 적대적 위협”에 대해 자위권 차원에서 방공망 한곳을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10월23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이라크 공습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응하지 않을경우 대테러전쟁의 다음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과 런던시장의 국제유가가 27일 일제히오름세로 돌아섰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줄곧 강세를 유지하면서 전일대비 66센트 오른 19.02달러에장을 마감했다. 한편 독일 본에서 아프간의 새 정부구성을 논의하기 위해27일 회의를 시작한 4개 정파의 각 대표들은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국왕을 명목상의 국가원수로 추대하기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임스 도빈스 아프간 특사는 이같이 밝히고 내년 3,4월쯤에 아프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를 열어 헌법을 승인하기로 하는 등 향후 정치일정의 큰 틀을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4개 정파는 과도기에 다국적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는문제를 집중논의할 예정이나 정파간 견해차가 커 진통이예상된다. mip@
  • 관련부처 반응/ 北·美 관계개선 걸림돌 우려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대량파괴무기(WMD) 개발·확산 경고에 대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분석은 크게 두가지다. 1차적으로 미 대북정책의 큰 흐름이 변화한 것이 아닐 것이라는 진단이다.그러나 아프간전 이후 미국의 확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강성발언이라는 점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확산 문제가 부시 대통령을 비롯,미 강경파들의 대북 압박 논거로작용해왔다는 점에서 향후 북·미관계 개선의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9·11 테러사태 이후 미국의 관심권밖에 있었으나 아프간 사태가 급진전되면서 상황이 바뀌는것 같다”면서 “미국이 말로는 기존 정책의 변화가 없다고주장하지만 대테러 전쟁에 나선 이상 대량파괴무기 및 핵무기 문제의 투명성을 대북 관계개선의 선결조건으로 삼을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언급은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로 검증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말했다. 특히 북한은 포스트 아프간전의 표적이 될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과거의 행동을 근거로 미국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이 관계자는부시의 언급이 오히려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국방부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렇듯 관련 부처의 일반적인 진단은 부시의 언급이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더라도 당장 미국이 북한을 제재하거나,군사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가 북한이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태도 변화를 명시적으로 표명하지 않은 한당분간 교착상태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프간 이후’ 표적찾는 부시

    ■부시 대북관련 발언 배경.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이라크와 북한을 엄중 경고했다.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테러에 사용될 핵과 생화학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나라도 대테러 전쟁에서의 공격목표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포스트 아프가니스탄’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고 있음을 뜻한다. 백악관은 부인했다.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며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방지하려는 미국의 기존 정책과 다를 바 없다고 ‘톤 다운’시켰다.아랍권으로 전선이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중동국가들을 의식해서다.그러나 지금까지 테러리스트에게 은신처나 자금을 제공한 나라로 한정했던 ‘적대국’의 범위가 넓혀진 것만은 분명하다.부시행정부의 고위관리는 “이라크의 무기개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테러전쟁에 항상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해,대량살상무기 개발 여부가 ‘확전의 연결고리’임을 시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구체적으로거론했다.1998년 중단된 국제사찰을 이라크가 다시 거절할경우 그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이를 두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후의 1차적 공격대상으로 이라크를 확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CNN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가능성을 거들었다.이라크는 부시 대통령의 말을 ‘진지하고 차가운’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월 장관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대통령은 모든 선택권을 염두에두고 있다”고 말했다.테러세력을 표현할 때 쓰는 ‘악의무리’를 후세인 정권에 비유하기도 했다. 북한이 거론된 것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향해 “테러에 사용될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한 나라는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뒤다.“북한도 포함되느냐”는 추가 질문에 부시 대통령은 선뜻 “북한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을 공격 대상으로 상정했다기보다는 제네바 핵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미뤄 온 핵 사찰을 받으라는 외교적 압력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부시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의 억제를 강조하다 한발 앞서 나갔다는지적도 있다. 국제사찰을 촉구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라는 조건을 달아 테러전에 끼어들지 말라는 ‘사전 경고용’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하메드 알 도우리 이라크 유엔대사는 “사찰을 받을 무기도 없지만 1990년 이후 이라크에 취해진 제재조치가 풀려야 국제사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미국과 러시아는 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부시 대북관련 발언 일지. ●2001년 11월26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북한이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를 원하며 북한에 대해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중단해야 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북한은 대량파괴무기 개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필요한검증을 허용해야 한다. ●2001년 10월19일 2차 한미정상회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미대화를 갖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한 (북한측의)긍정적인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2001년 10월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 세계에 대량살상무기를 확산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고싶다. ●2001년 3월8일 1차 한미정상회담=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약간의 회의를 가지고 있다.그것이 우리(한·미)가 공동의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명확히 했다.북한이 대량파괴무기를 전세계에 실어나르고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어떠한 협상도 조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 [사설] 우려되는 부시 대북경고 파장

    미국의 테러전 확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6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대량 파괴무기 개발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검증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어떤 나라들이 다른 나라를 겨냥한 테러목적으로 사용될 대량 파괴무기를 개발한다면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25일 뉴욕 타임스가 ‘미국의 제2단계 테러 응징목표가 북한이 될 가능성 있다’고 분석 보도한 것도 부시 대통령의발언과 궤를 같이한다.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의 확전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주목되는 발언이며 한반도 정세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우려되고있다. 부시 대통령 집권초기 대북 강경자세에서 최근 포용정책지지로 선회했던 미국이 다시금 북한에 대한 경고 수위를높인 것은 한반도에 긴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걱정스럽다. 미국의 경고는 아프간 테러전쟁 이후 또 다른 테러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의도에서 이라크와 북한 등 적대국가들에 경고한 것으로 볼수 있다. 또 북한과의 대화에 앞서 생화학무기 개발포기 및핵사찰을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현재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상당부분 진전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또 북한은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반테러 국제협약 가입 의사를 표명하는 등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우리는 미국이 마치 북한을 2단계 테러응징 목표로 삼는 것처럼 오해할 만한 강경발언을 하는 것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고 남북대화를 후퇴시킬 수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물론 북한이 핵개발 문제 등에 있어투명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생화학무기의 테러사용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명할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의 테러참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북한의 생화학무기나 핵사찰 문제는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하는 것이지군사적 위협이나 수단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나 국제기구를 통해 이들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기 바라며 북한도 대미 적대발언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핵사찰을 받아들이며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투명성도 높여 테러지원국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벗어야 할 것이다.우리 정부도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대미외교를 강화하고 북한과의 대화에도 적극성을 보여 한반도가 테러나 전쟁 위험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어떤 이유로든 한반도에 전쟁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민족의 염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美 잦은 확전발언 배경/ 반미국가에 외교적 압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소말리아,수단,예멘,필리핀,북한….아프가니스탄 이후의 대(對) 테러전 상대로 언론에의해 지목된 나라들이다.미국과의 관계가 껄끄럽거나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불량국가’들이다.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졌거나 공식적으로 확정된 방침이 아닌데도 아프가니스탄 전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확전 논의가불거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6일 발간된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제거되더라도 전 세계에 퍼져 있는‘알 카에다’ 조직과의 전쟁은 끝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온건파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25일 워싱턴포스트와의회견에서 “이라크와 테러리스트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다른나라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테러를 비호하는 행위를중단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일 수도 있으나 최근 부시 행정부 내 고위관리들이 이라크 등 특정국가를 지목하며 ‘전쟁’을 강조하는 횟수가 부쩍 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빈 라덴을 쫓는 아프가니스탄에 전선의 초점을 맞추면서도 은근히확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확전의 명분을 쌓으려는‘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당장 전장터를 아프가니스탄 이외로 옮기지 않더라도 확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둬 ‘부수적’ 외교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유엔의 사찰을 강조한 것이나 북한의 생화학무기 개발을 거론한 것 등은 테러전쟁을 지렛대로 삼아 난관에 봉착한 국제 현안들을 차제에해결하려는 의도까지 내포하고 있다. 물론 군사작전이 아프가니스탄에만 한정될 가능성은 적다. 어떤 형태로든 미국은 ‘알 카에다’ 조직이 뿌리내린 지역에 군사력을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시 행정부 내에선 확전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확전 방침이 서더라도대규모 공습은 배제하고 소규모 특수부대를 활용한 ‘침투전’이 주축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를 위해 지금은 확전을 위한 ‘군불’을 지피며 국제여론을 살피는 단계이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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