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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크림·돈바스 전부 되찾겠다”… 러 점령지 게릴라전 확산

    젤렌스키 “크림·돈바스 전부 되찾겠다”… 러 점령지 게릴라전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을 맞아 확전의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대공세’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점령지역에서는 친러 인사를 겨냥한 게릴라 공격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 모든 점령지를 탈환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미카일리브카 마을에서 러시아가 임명한 현지 친러 관리인 이반 수시코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남동부 지역에서는 친러 인사를 공격한 폭발물 설치와 총격 등 게릴라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우리에게 전쟁의 끝은 이제 평화가 아닌 승리”라며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 모든 점령지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크림반도의 반환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크림 플랫폼’ 개회사에서 “지금 모든 상황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은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의 발언은) 크림반도를 22년 집권의 핵심 업적으로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도 푸틴의 ‘정신적 지주’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폭사를 구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정부청사 등을 공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키이우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고,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는 강력한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서방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29억 8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106억 달러(14조 20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었다. 독일 정부는 내년에 5억 유로(6700억원) 이상의 무기를 수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찰과 목표물 식별에 사용되는 초소형 무인기(드론)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에 관한 경고를 쏟아냈다.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은 양국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신속한 접근 허용과 원전에서의 모든 군 병력과 군사 장비 철수를 요구했다. IAEA는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의 기반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당사국들이 합의한다면 사찰단이 수일 내에 임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러, 곧 우크라 민간·정부시설 공격”… 우크라軍 전사자 9000명 추정

    “러, 곧 우크라 민간·정부시설 공격”… 우크라軍 전사자 9000명 추정

    미국은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과 정부 시설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첩보를 갖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와 정부 시설을 수일 내로 공격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첩보를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 위협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이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의 31주년 독립기념일인 오는 24일을 전후로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팽창주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지난 20일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한 것이 이런 대규모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 비밀요원이 두긴의 딸이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한편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는 9000명에 이른다는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참전용사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들 아버지가 전선에 나갔고 9000명에 가까운 전사한 영웅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전사자 수치가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3000명이 숨지고 1만명이 다쳤다고 발언한 이후 처음이다. 최근 전선이 고착화하며 국지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쟁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독립기념일 하루 동안 통행금지령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대만해협의 국제법적 지위/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열린세상] 대만해협의 국제법적 지위/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대만해협 갈등이 확전일로다. 중국이 대만을 에워싸는 6개의 군사훈련 구역을 설정했는데, 3곳은 대만 영해(2곳은 내수)까지 침범하고 있다. 그동안 대만해협에서 세력 운용의 기준이었던 중간선은 물론이고 대만 영해마저 무력화되는 모양새다. 대만과 미국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다. 미중 간 본격적 군사행동의 예고적 대립이라는 시각도 있다. 분쟁의 핵심은 대만해협의 국제법적 지위 문제다. 양국의 주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국 ‘해군작전법에 관한 지휘관 지침’은 해양을 △국가주권하에 있는 수역(내수, 영해)과 △국제수역(배타적 경제수역, 공해)으로 구분한다. 이 중 대만해협과 같은 국제수역에서는 모든 국가가 공해와 같이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갖는다는 태도다. 중국의 생각은 다르다. 국제법상 국제수역이라는 용어는 없고, 미국의 해석은 대만 문제를 조정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주장처럼 유엔해양법협약에 국제수역이라는 용어는 없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용어도 아니다. 중국은 다른 국가의 통항과 항행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대만해협은 자국의 주권적 권리와 관할권에 있는 수역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해석은 사실상 대만해협을 내해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사실 양국 대립의 핵심은 대만해협에서 통항과 비행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허용치 문제다. 즉 대만해협이 공해와 같이 자유롭게 비행하고 통항할 수 있는 해협인가 혹은 연안국의 통제가 개입될 수 있는 해역인가의 차이다. 먼저 대만해협은 내수인가. 대만해협의 폭은 평균 97해리이나 가장 좁은 곳은 68해리에 불과하다. 중국(1996년)과 대만(1999년)은 국내법을 통해 각각 직선으로 구성된 영해기선을 선포했다. 양측 모두 12해리 영해를 규정하고 있으니, 해협의 폭이 가장 좁은 곳에서도 영해 바깥 공간은 여전히 존재한다. 즉 아직까지 중국이 대만해협을 내수화하려는 제도적 모습은 없다. 둘째, 대만해협은 배타적 경제수역인가 혹은 국제수역인가. 전자는 중국의 입장이고 후자는 미국의 입장이다. 둘 다 맞다. 대만해협에는 영해 외측이 양안의 배타적 경제수역이고, 해당 수역은 국제해협으로 항행과 비행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사실 대만해협을 유엔해양법협약이 규정하는 국제항행용해협(제3부)으로 해석하는 데 이견은 없다. 그러나 대만해협의 이용을 둘러싼 갈등은 여기서부터다.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모든 선박과 항공기는 통과통항권을 향유한다(제38조)는 입장이고, 미국과 대만은 자유항행 제도가 적용된다(제36조)는 태도다. 미국의 해석은 “항행상 및 수로상 특성에서 유사한 편의가 있는 공해 통과항로나 배타적 경제수역 통과항로가 국제항행에 이용되는 해협 안에 있는 경우” 제3부가 규정하는 통과통항권 적용을 배제한다는 유엔해양법협약 제36조에 근거한다. 대만해협은 너비가 24해리를 초과하고, 해협 내의 항로가 항행상 특성에서 유사한 편의가 있는 해협이다. 이러한 해협에서 영해 외측의 공해 부분에서는 자유항행이 보장된다. 대한해협 역시 이러한 예에 속한다. 반대로 중국이 주장하는 통과통항권이 적용된다면 대만해협에서는 중국이 부과하는 다양한 의무와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중국은 해경법을 제정하고 해상교통안전법을 개정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해협 일방적 통제와 내해화를 견제하는 이유다. 대만해협은 하루 평균 약 600~800척의 화물선, 900~1200대의 여객기가 통과한다. 석유가스의 해외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핵심 통항로임은 말할 것도 없다. 세력 간 경쟁이 아무리 진천동지(震天動地)에 이르렀다고 하나, 국제사회의 생존권까지 위협하지는 않아야 한다.
  • 美의원단 대만 방문 중인데… 중국軍, 대만 주변 실전 훈련했다

    美의원단 대만 방문 중인데… 중국軍, 대만 주변 실전 훈련했다

    美의회 대표단 예고 없이 대만행中, 다음날 아침부터 ADIZ 진입“양국 관계 걷잡을 수 없는 풍랑”우발적 충돌로 확전 가능성 커져베이징의 거센 반발에도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이어 지난 14일 미 의회 의원단이 다시 타이베이를 찾으면서 ‘4차 대만해협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을 두고 경쟁 중인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두고 양보 없는 ‘치킨게임’에 돌입하면서 우발적 충돌만으로도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며 “이번 훈련은 미국과 대만이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 것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은 이날 아침부터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 북부와 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잇따라 진입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888대의 중국군 전투기가 ADIZ로 들어왔다”고 했다.앞서 에드 마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대표단은 전날 예고 없이 대만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나 양국 관계와 지역 안보, 무역 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을 논의했다. 방문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 방문(8월 2~3일) 이후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나드는 등 무력시위를 강행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 규정을 공공연히 위반했다”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침범하고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줬다”고 밝혔다.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 전문 매체 ‘해협의 소리’도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강력한 군사 반격 행동을 조직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올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켜야 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선 당대회를 코앞에 둔 지금 미국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 미국은 이런 시 주석의 상황을 역이용하려는 듯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는 모양새다. 베이징을 향해 ‘덤벼 볼 테면 덤벼 보라’는 태도다. 워싱턴포스트는 14일 “마키 의원 등 5명이 대만을 찾은 것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는 등 타이베이 위협을 상시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펠로시 의장이 약속한 미국의 안보 보증을 재차 확인하고 이참에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다. 현재 워싱턴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전단을 대만 인근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키 의원은 대표적인 반중 성향 정치인이다. 1979년 하원의원 당시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자 대만에 대한 방위를 약속하는 ‘대만관계법’ 제정에 찬성했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회를 보이콧하자는 결의안을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 정부 관리들이 대만에 가서 중국어를 배우게 하는 ‘대만 학자 법안’도 발의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중 관계는 ‘아슬아슬했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달 초 펠로시 의장과 미 의회 대표단이 연이어 대만을 방문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풍랑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 ‘공군기지 폭발’ 크림반도 확전 태세… 러시아 보복이냐, 우크라 반격이냐

    ‘공군기지 폭발’ 크림반도 확전 태세… 러시아 보복이냐, 우크라 반격이냐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로 확전될 태세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노보페도리우카의 러시아 사키 공군기지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로 군용기 9대가 파괴된 것을 10일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도 이날 새로 공개된 미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 최소 8대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흑해 감시와 우크라이나 남부 공습의 주력인 사키 기지에는 최신예 수호이(SU) 전투기와 폭격기 등이 배치돼 있다. 러시아는 사키 기지 폭발 사건을 안전 규정 위반에 따른 단순 사고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자국 군과 무관하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 달리 서방의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활주로에 녹아내린 전투기들의 잔해 등으로 볼 때 고의적인 군사 공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사키 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우크라이나군 기지에서 최소 200㎞ 거리다. 군사 전문가 올레 즈다노우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침묵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사거리 200㎞인 넵튠 지대함 미사일이나 300㎞에 달하는 하푼 대함미사일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넵튠 미사일은 지난 4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을 침몰시킨 무기다. 사키 기지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로 좁혀지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합한 크림반도에 우크라이나가 가한 최초의 대규모 공격이자 반격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폭발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 해방으로 끝나야 한다”고 밝힌 대목도 예사롭지 않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크림반도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군의 적법한 (군사) 목표물”이라고 강조했다. 헤르손 등 남부 요충지 탈환에 나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최전선이 크림반도로 확대될 위험도 커졌다. 푸틴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크림반도가 공격받으면 심판의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가자지구에 쏟아진 미사일… 난민촌 어린이들 쓰러졌다

    가자지구에 쏟아진 미사일… 난민촌 어린이들 쓰러졌다

    7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사상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두 번째로 큰 무장단체의 선제공격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공습을 시작한 이후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최대 군사조직인 하마스가 전투에 개입할 경우 1년여 만에 중동 분쟁은 또다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와 AF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지난 5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IJ) 거점을 전투기와 특수부대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사전 경고를 했으며 폭격 전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군은 지하드 무장세력 고위 지도부 2명을 사살하는 한편 무장 대원 19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는 지하드의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할 때까지 공세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흘간 팔레스타인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29명이 사망했고 253명이 다쳤다. 특히 가자지구 북쪽 자발리아의 난민 캠프에 포탄이 터지면서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군은 “무장단체 지하드가 쏜 로켓의 오작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자지라 역시 이 주장을 검증하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PIJ도 이날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며 대응에 나섰다. 전날에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로켓 400여 발을 쏟아부었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PIJ가 쏜 대부분의 로켓은 이스라엘의 저고도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요격됐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해 5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통치 단체인 하마스와 충돌한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팔레스타인인 250여명, 이스라엘인 13명이 숨졌다.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15년간 이번 분쟁을 포함해 총 여섯 차례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아직까진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지만 대응에 나설 경우 또다시 큰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은 강력한 저항을 이어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동맹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양측에 확전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집트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 尹“중대 국기문란”… 경찰에 ‘옐로카드’

    尹“중대 국기문란”… 경찰에 ‘옐로카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의 집단 반발을 ‘중대한 기강문란’으로 규정한 데 이어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어 경찰국 신설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반면 경찰은 14만 경찰 전체가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예고하는 한편 야당에 시행령을 무효화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고 나서는 등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대립이 계속됐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직접적 메시지에 경찰 지휘부가 부담을 느끼며 확전을 자제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비유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치안 관서장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고, 이 장관 표현도 그러한 국민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방과 치안은 국가 기본 사무이고, 그 최종 지휘감독자는 대통령이다. 정부가 헌법과 법에 따라 추진하는 정책과 조직개편안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발한다는 것은 중대한 국가의 기강문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후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고 필요 인력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행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통과시켰다. 이 시행령은 다음달 2일부터 공포·시행되며, 행안부는 16명 규모 조직으로 출범하는 경찰국 구성원 인선에 즉시 착수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는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현장팀장 회의를 14만 전체 경찰을 대상으로 확대 개최하며 맞불을 놓기로 했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초 팀장 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하게 됐다”며 “총경들에게 했던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전체 경찰에게도 똑같이 하실 건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청이 27~29일 전국 현장 경찰관 의견을 수렴하기로 하고,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이날 경찰 내부망에 30일 회의를 자제하자는 의견을 내는 등 경찰 지휘부가 한발 물러서는 모습도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와 경찰국 신설 시행령 통과와 맞물려 출구를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경찰장악 저지대책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단은 대통령실 청사 앞으로 몰려가 경찰국 신설 비판 기자회견을 한 뒤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을 홍지만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에게 전달했다.
  • 尹 “행안부·경찰청서 조치”… 野 “경찰 장악 음모”

    尹 “행안부·경찰청서 조치”… 野 “경찰 장악 음모”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안팎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자,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대응을 행안부에 맡기며 확전을 피했다. 여권에서는 경찰 내부의 집단 반발에 대해 맹폭을 쏟아 냈고, 야권은 경찰 장악 음모와 장관 탄핵 등을 언급하며 정부와 여권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총경에 이어 경감·경위급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경찰서장 회의 등 경찰 집단행동에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경감·경위 대상 전국현장팀장회의가 30일로 예고된 것에 대해 “항명을 모의하는 ‘경찰판 하나회’”라며 “경찰은 총과 탄약을 들고 정보를 독점한 13만명의 거대한 공권력이다. 이런 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견제를 거부한다면, 쿠데타일 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권 대행은 앞서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찰은 그동안 민중의 지팡이였나, 권력의 지팡이였나. 민생과 무관한 집단행위는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경찰 출신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경급 경찰관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우려했다. 이만희 의원은 회견에서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긴 회의와 입장 발표는 복무규정을 위반한 도 넘은 행위”라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수행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재옥·김석기·이철규·이만희·김용판·서범수 의원 등 총 6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당 소속 경찰 출신 의원 중 권은희 의원만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김 비서실장의 ‘부적절 행위’ 발언에 대해 “김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 해석한다.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직접 올라탔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쿠데타’에 빗댄 것을 두고 “말을 심하게 한다. 경찰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서장들을 쿠데타에 비교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BBS에서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이 위헌·위법적 행위를 한 것이고, 이는 탄핵 사유에도 해당한다”면서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이 장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태스크포스(TF) 수준의 ‘경찰 장악 저지 대책단’을 당 차원의 공식기구인 ‘경찰 장악 대책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대책단,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 등은 26일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규탄 기자회견’을 한다. 한편 국회 행안위 여야 간사는 다음달 4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 경찰 때리기 강도 끌어 올리는 與… 권성동 “경찰 집단행동, 선택적 분노·정치규합”

    경찰 때리기 강도 끌어 올리는 與… 권성동 “경찰 집단행동, 선택적 분노·정치규합”

    국민의힘 지도부는 25일 일제히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 집단 반발에 대해 맹폭했다. 지난 23일 열렸던사상 초유의 경찰서장 회의를 계기로 경찰국 사태가 더욱 확전하는 모양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밀실 인사를 행사할 때는 침묵하더니 인사 지원 부서를 만든다고 하니 장악을 운운한다”면서 “집단 행동에 나서는 것은 선택적 분노이자 정치 규합”이라고 지적했다. 권 직무대행은 “집단 행동에 앞서 경찰은 제복과 양심에 손 얹고 자문해야한다”면서 “경찰은 그동안 민중 지팡이었나, 권력의 지팡이었나”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거론하면서 “당시 경찰은 권력의 경찰 통제,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다. 이번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역시 공개적으로 목소리 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은 국민 세금 받는 공무원”이라며 “민생 경제가 어렵다. 민생과 무관한 집단행위를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으로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이 비대화된 권력을 무기삼아 집단 행위를 이어간다면 국민적 지탄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국민들의 통제를 벗어나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경찰 독립인가”라며 “적법하게 진행하는 행정조직 개편에 대해 불법 집회로 맞서는 일부 고위 경찰들의 모습은 경찰 조직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검사는 되고, 경찰서장은 안되나’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검사란 그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판단에 따라 헌법상 영장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헌법 기관이다. 당연히 각자의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경찰서장은 경찰공무원들의 지휘관이다. 각자의 생각대로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이 지휘하는 조직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찰은 특권 조직이 아니다. 한국 행정부의 일원이고 헌법 법령에 따라 명령에 복종 의무가 있다”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경찰이 숫자라는 힘에 의존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다른 집단 불법 집회 시위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라며 “권한 확대에는 견제 장치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최고위원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 간부들의 반발은 조직 이기주의며 불법적인 집단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 초유의 ‘총경의 난’… 경찰국 사태 확전

    초유의 ‘총경의 난’… 경찰국 사태 확전

    지역의 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으로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전국 630여명의 총경 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190여명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에 나섰다. 경찰청이 이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을 지난 23일 밤 대기발령하고 56명의 총경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자 내부 반발은 더욱 심해졌다. 경찰 조직 중추인 총경이 모여 한목소리를 낸 것은 전무후무한 일인 데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부적절한 행위”라고 언급하면서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은 확산할 조짐이다. 내부에선 인사청문회를 앞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퇴진 언급까지 나오면서 윤 후보자의 리더십은 취임도 하기 전 시험대에 올랐다. 190여명의 총경은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온·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고 4시간의 논의 끝에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356명의 총경은 무궁화 화분을 보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총경의 경찰국 신설 반대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 경찰 내 직급으로 보면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이지만 전국 일선의 경찰서장을 맡아 300~1000명가량의 직원을 지휘하고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보루이기 때문이다. 특히 승진 등 인사고과에 민감한 계급 조직에서 간부급 인사가 집단으로 인사권을 쥔 경찰 지휘부와 행안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회의에 참석한 한 총경은 24일 “총경은 최일선 기관장이라는 점에서 조직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가장 마지막에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며 “총경이 나섰다는 것은 최후의 순간까지 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밑에서는 신분상 불이익까지 감수하며 삭발에 단식까지 하며 나서는데 서장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행동에 나선 것은 경찰국 신설과 경찰지휘규칙 제정으로 행안부 입김이 강해짐에 따라 일선에서도 지휘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는 “현장의 반발은 거세지는데 정작 지휘관인 경찰서장이 아무 의견도 표명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얻기도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수뇌부가 강경 대응하면서 성토 분위기만 거세졌다. 경찰 내부망에는 “장관과 대통령만 바라보는 청장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며 “대기발령을 정상발령으로 바로잡을 용기가 없다면 스스로 물러나시길 촉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회의 참석 사실을 ‘자진 신고’ 하면서 “나도 대기발령 해 달라”, “명단 파악할 필요 없다. 나도 참석했다”는 글도 잇따랐다.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 계좌와 함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류 총경은 “이번 조치야말로 인사권 장악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보여 준다”면서 “칼만 휘두르면 머리를 숙일 줄 아는 모양인데 우리는 목을 내놓고 하고 있다. 더 큰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이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오는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서장회의를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하면서 경찰 내부 문제로 그치진 않을 전망이다. 김 실장은 “저는 공무원을 35년 하고 과거 경험으로 봐서도 그건 부적절한 행위가 아니었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힘이 센 청이 3개 있다.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이라며 “검찰청은 법무부 검찰국이 있고 국세청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있는데 경찰만 없다”며 경찰국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경찰이 세 개 청 중 (가장) 힘이 셀지도 모르는데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나설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기강에 관한 문제도 있고 하니 경찰청과 행안부, 국무조정실에서 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일부에선 검수완박 입법 당시 검사들이 직급별로 회의를 개최해 반대 뜻을 표명했음에도 징계하지 않았는데 휴일에 모여 의견을 나눈 경찰 모임에 대해 감찰로 대응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경찰청주무관노조는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류 총경 대기발령은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증거를 스스로 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류 총경 대기발령을 철회하고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 총경에 대한 감찰 조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두 노조는 25일부터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과 1인 시위도 진행한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273개 기관 회장단도 대국민 입법청원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까지 뛰어든 강제 북송 공방 확전일로

    대통령실까지 뛰어든 강제 북송 공방 확전일로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검 도입 검토민주당 “용산 대통령실이 총감독”국민의힘이 14일 ‘2019년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면 현 정부 대통령실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반격했다. 대통령실이 전날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이 사건 논란에 뛰어든 데 이어 집권여당이 공세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공방이 확산 일로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법을 무시하고 귀순의 진정성을 운운하며 정치적 독심술로 강제 북송을 결정했다. 인권도 법도 자의적으로 처리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인권은 당파의 도구”라고 날을 세웠다. ‘귀순에 진정성이 없다’는 민주당 측 주장도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흉악범이라면 귀순에 100%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북한에 돌아가면 고문에 총살인데 한국에 남고 싶지 누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북한 주민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귀순 의사를 밝히고 대한민국 영토를 밟는 즉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만에 하나 그분들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고 해도 적법한 사법절차를 거치는 것이 마땅하다”며 가세했다. 당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 소속인 태영호 의원은 경찰청·국방부 답변을 토대로 2019년 북송 당시 “군으로부터 송환 지원에 퇴짜를 맞자 경찰에게 ‘자해 우려가 있다’고만 알려 지원을 요청했고, 장비나 복장도 갖추지 않도록 해 어떤 작전인지 짐작할 수도 없게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2019년 11월 북한 어민 2명을 북으로 보낼 때 판문점 호송 요청을 받았지만 대상이 민간인이었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맞지 않아 거부했다”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탈북민 추방의 근거가 되는 법률 등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 주민의 추방을 직접 규정하는 법률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법과 관련해서는 “북송에 적용할 수 없다”며 “북한이탈주민법에 국제형사범죄자, 살인 등 중대 범죄자는 보호대상자로 결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이 조항은 귀순을 거부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남한 정착 후 주거·취업·교육 지원 등 ‘보호대상자’로서 각종 지원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반면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CBS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총감독으로 나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흠집 내기 작전”이라며 “국가정보원은 고발하고 검찰은 압수수색하고 권력기관을 총동원하고 있다. 핵심은 대통령실이 이 모든 것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특검과 국정조사가 필요하면 대통령실에 관한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조응천 의원도 “대대적인 사정정국이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또 탈북어민 북송 사건 이게 돌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신호탄”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로 귀순하려던 선량한 어민이 아니라 16명을 죽인 엽기적 살인 용의자들”이라며 “(해군에) 체포된 뒤 귀순 의향서를 제출했는데, 당시 정부는 귀순 진정성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들이 살해 도구를 버리는 등 모든 증거를 인멸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해 무죄로 풀려나 귀순자가 돼 대한민국 국민 속에서 버젓이 살아갈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YTN에서 “대통령실까지 전면에 나서는 것을 보면 지금 상황이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라며 “지난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도 그렇게 세게 다뤘지만 지지율은 더 떨어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그렇게 반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면 그때 북송했을 때 왜 가만히 계셨느냐”고 했다.
  • 토스뱅크, 카드업계 반발로 ‘카드론 갈아타기’ 중단…대환대출 플랫폼으로 확전 초읽기

    토스뱅크, 카드업계 반발로 ‘카드론 갈아타기’ 중단…대환대출 플랫폼으로 확전 초읽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저금리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토스뱅크가 한 달여만에 해당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라지만 카드업계의 거센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카드론에 국한된 것이었지만 정치권에서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존 은행과 카드사 등 전통 금융과 토스뱅크 등 신흥 핀테크 간 갈등이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말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카드론을 자사 신용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으나 한 달여만에 잠정 중단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과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잠정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으나 재개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삼성카드 카드론에 대해서만 대환대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대상 카드사를 늘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토스뱅크가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보안상 취약할 수 있는 ‘웹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토스가 표준 API를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스크래핑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보안상 취약할 뿐 아니라 고객들로부터 포괄적인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면서 “추후 (정보 유출 등) 문제가 발생하면 원래 정보를 갖고 있던 카드사에까지 책임론이 번질 수 있다”고 했다.그러다 이보다는 고객 이탈로 인한 수익률 저하를 우려한 카드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부담을 느낀 토스뱅크가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업계 내 중론이다. 스크래핑 방식 자체는 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라서 기존 금융권에서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데 이어 가맹점 수수료까지 인하되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에 대한 우려를 직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가 결국 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이번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은행과 핀테크 간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5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즉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기존 대출기관 방문 없이 신규 대출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모바일 앱에 접속해 은행 등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한 뒤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금융결제원 망에 핀테크가 운영 중인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를 연동하면 기존에 많은 서류를 갖고 창구를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해당 플랫폼을 도입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은행권이 반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은행들은 대환대출 건당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미 대출비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플랫폼 사에 대한 종속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플랫폼 사가 자리를 잡게 되면 은행은 단순히 상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향후 플랫폼사와의 수수료율 협상력이 저하되고, 이는 곧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의 선택권이 침해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했다. 은행권과 빅테크의 갈등은 벌써 조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유위와 금융협회·핀테크산업협회를 불러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간담회에서 금융권은 빅테크 종속 우려로 재차 반대 의사를 표한 반면, 핀테크 업계는 대출 이자 경감 등 금융소비자가 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중징계 이준석 대표, 자중하고 수사결과 기다려야

    [사설] 중징계 이준석 대표, 자중하고 수사결과 기다려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어제 새벽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현역 당 대표 징계는 처음 있는 일이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중징계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도덕성과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대표직 수행이 불투명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각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는 “자진 사퇴는 없다”고 맞섰다. 이 대표 지지세력 사이에서는  “윤리위의 쿠데타”라는 격앙된 표현까지 나왔다. 집권여당이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지켜보는 국민은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이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시절 모 벤처기업 대표(구속)로부터 성상납을 받고 명절 선물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나 7억원 투자각서를 써준 뒤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믿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수사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윤리위가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재심과 가처분 신청은 물론 당 대표 직권으로 징계 처분을 보류할 뜻도 내비쳤다. SNS에 온라인 입당을 권유하며 자신의 지지세력인 2030을 중심으로 여론몰이에도 나섰다. 이 대표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윤리위가 성 상납 의혹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무마 의혹만 문제삼은 데서는 친윤(친 윤석열)과 친이(친 이준석) 세력다툼 간의 정무적 결정의 냄새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 대표의 ‘버티기’는 당의 분란을 더욱 자초할 수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집권당 대표로서 윤리위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고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게 길게 보면 정치적으로 더 성숙한 자세다.  징계를 기다렸다는 듯 대표 권한 정지를 선언한 권 원내대표의 태도도 성숙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친윤 세력도 수사결과를 기다리며 확전은 자제해야 한다. 무리하게 이 대표를 축출하려 들 경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고 이는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는 전대미문의 복합위기라는데 집안싸움하는 여당을 곱게 보는 국민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 밑으로 내려간 점을 엄중히 봐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대로 중진들이 나서 내분을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하루빨리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 확전 암시한 푸틴… 우크라전에 민간 물자·인력까지 쏟아붓는다

    확전 암시한 푸틴… 우크라전에 민간 물자·인력까지 쏟아붓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점령을 눈앞에 둔 러시아가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자국 산업을 전쟁에 동원하는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에 첫발을 뗀 데 이어 점령지에서의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이날 자국군의 해외 군사작전에 자국의 산업과 자산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국가가 취하는 ‘특별 경제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자국군에 물자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정부가 기업 직원들의 야근과 휴일 근무 등을 강제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사실상 전시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른바 ‘돈바스 해방’을 넘어 목표를 재설정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특별 군사작전은 푸틴 대통령이 설정한 모든 임무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향후 자국군의 임무와 방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했다. 이날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를 ‘테러 국가’(terrorist state)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범죄 정권(criminal regime)의 수장’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전쟁 초기 젤렌스키 정권을 ‘네오 나치’라 칭하며 정권 함락을 노렸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정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재차 끄집어내면서 ‘돈바스 해방’으로 축소했던 전쟁의 목표를 다시 확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도네츠크주 주요 도시인 슬로뱐스크의 시장에 포탄을 퍼부어 7명의 사상자를 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 동부 로스토프주(州)를 잇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한편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생산된 곡물을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HIMARS)으로 러시아군의 무기 창고와 탄약고를 정밀 타격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잭 리드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HIMARS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전투는 소모전으로 치달아 향후 두 달이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일까지 민간인 4889명이 사망하고 626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與도 野도 “운영위·행안위·과방위도 내놔라” 상임위 갈등 2R

    與도 野도 “운영위·행안위·과방위도 내놔라” 상임위 갈등 2R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한고비를 넘은 여야가 5일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2라운드에 돌입했다. 여야는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은 물론 대통령실을 다루는 운영위원회, 경찰국 설치 등이 맞물린 행정안전위원회, 방송 개혁 이슈가 첨예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사수하겠다며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임위는 과거 여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이 있고, 야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이 있었다”고 했다. 전반기 국회 때 의석수에 따른 11대7 배분을 유지하되 여당 몫을 모두 돌려받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반환을 약속한 법사위는 물론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인 운영위, 국방위와 행안위 등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야당이 된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 견제 차원에서 운영위, 행안위, 국방위, 과방위 등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당에 법사위를 넘기는 만큼 ‘검찰 인사 편중’ 등 대통령실 견제를 위해 원내 1당이 운영위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권의 사퇴 압박 수위가 고조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와 맞물린 과방위도 여야 모두 눈독을 들이는 주요 상임위로 꼽힌다. 민주당이 법사위 반환 조건으로 내걸고, 국민의힘이 협상 불가를 선언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여전히 평행선에 갇혀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으로 여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한다면 국회의 전면적 정상화는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중재에 시동을 걸었다. 김 의장은 국회 첫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볼 때는 (각자 주장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각종 법안이나 예산을 심의할 때 다수결의 원칙만 강조하기보다는 충분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속보]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접촉자 증상 발현 없다

    [속보]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접촉자 증상 발현 없다

    질병청 “70년대 두창 백신 접종했어도지금 면역 효과 기대 어려워” 발표“10년까지만 면역… 평생면역 안돼”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두창 백신 접종WHO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임신부·아동·면역저하자 전염 위험”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 현재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위험 접촉자 가운데 85% 예방 효과를 보이는 두창 백신을 맞겠다는 동의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1970년대 두창 백신을 맞았더라도 현 시점에서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49명 가운데 의심증상이 나타나 입원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인 내국인 A씨는 지난 21일 독일에서 입국한 뒤 직접 질병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 이송된 이후 확전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지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타고 온 비행기에서 접촉한 승객은 총 49명이다. 이 가운데 A씨와 인접한 좌석에 앉은 8명은 ‘중위험 접촉자’, 승무원 2명을 포함한 그 외 접촉자 41명은 ‘저위험 접촉자’로 분류됐다. 동거인이나 성접촉자 등 ‘고위험 접촉자’는 없다.방역당국은 중위험 접촉자 중 동의를 받아 정부가 비축한 2세대 두창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까지 접종에 동의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보유한 2세대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약 85%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사람두창 백신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은 3세대 백신도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다. 2세대 백신은 끝이 갈라진 특수 바늘 ‘분지침’으로 피부를 15회 찔러 접종해야 하는 등 접종 방법이 까다롭지만, 3세대 백신은 일반적인 피하 주사로,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되기 때문에 더 간편하다. 두창 백신 1978년 시행됐다가 중단3차까지 맞았어도 면역 기대 어려워 국내에서 두창 백신 접종은 1978년까지 1~3차에 걸쳐 시행됐지만,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당시 접종 대상 연령은 생후 2∼6개월(1차), 5세(2차), 12세(3차)였다. 질병청은 1978년까지 접종을 3차까지 마친 사람들도 지금까지 면역 효과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질병청은 “어린 시절에 두창 백신 접종을 1∼3차 접종했어도 접종을 통한 면역이 평생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10년까지는 충분한 면역이 유지된다고 인정되지만, 20년 이상이 경과해도 면역력이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일치된 결과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여부는 확진자와 접촉 여부 등 노출 가능성과 노출력 등을 보고 판단할 방침이라며 “40여 년 전 접종력은 현재 접종 여부의 판단 변수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을 국내에서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를 지난 8일 오전 0시부터 시행했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한다.  개정 고시에 따라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입원 치료 대상자로서 격리 의무가 부여된다. 환자 신고, 역학조사, 치료 등 법적 조치는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과 같이 기존의 다른 제2급 감염병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날 중앙감염병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비해 의료진에게 2세대 백신을 접종했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나 의심환자를 진료할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 20명이 접종 대상자였고 이날은 지원자 9명이 접종에 참여했다.WHO “원숭이두창, 현재는공중보건 비상사태 해당 안 돼”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을 현시점에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현시점에서 이 사건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PHEIC에 해당한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WHO는 23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견이 제기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는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된 코로나19에만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 자체가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다”면서 “이것(원숭이두창)은 명백히 진화 중인 보건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새로운 국가와 지역으로 빠르고 지속적인 확산하거나, 면역 저하자, 임신부, 아동 등을 포함한 취약 인구로 계속 전염이 일어날 위험성은 현재의 유행을 특히 우려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와 접촉자 추적, 격리, 환자 치료 등 공중보건 조처들로 원숭이두창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백신과 치료제 등을 공평히 제공하기 위해선 공동의 관심과 조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WHO 회원국들에 상호협력과 정보공유 등을 촉구했다. 영국서 첫 발병 한 달 만에 1천건 넘어올해만 42개국 2100건 이상 보고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 뒤 유럽·미주 등 세계 각국의 비풍토병 지역에서 빠르게 전파하며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WHO 데이터를 보면 올해 들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지난 40년에 걸쳐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英 “원숭이두창 걸리면 성관계 자제”“딱지 마를 때까지 접촉 피해야”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지난달 30일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 내 감염자는 병변이 아물고 딱지가 마를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력 권고했다. 당국은 또 감염자는 증상이 생기고 병변이 남아있는 기간에는 성관계를 자제하고 8주간은 콘돔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촉자도 필요한 경우에는 3주(21일)간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HSA가 발표한 방역 지침에는 생식기 분비물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예방책으로 감염 후 8주간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보건안전청은 성관계와 관련된 지침은 임상적 증거가 나오면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미군 패트리엇 미사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미군 패트리엇 미사일

    20일 오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0여Km 떨어진 폴란드 동남부 지역인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일원으로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장병들이 대공미사일인 패트리엇 PAC-3, PAC-2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하고 있다.   나토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유럽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며 방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2월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쟁의 고통과 피해가 전세계에 확산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이 수년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거론하면서 “큰 비용을 치르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배후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나토 동맹국들은 당초 확전을 우려해 장거리포와 미사일 시스템 등 중화기 지원을 주저했으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 측의 절실한 요청으로 무기 체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전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민들레’ 모임 막고, 安·李 갈등 중재… ‘찐 윤핵관’ 권성동

    ‘민들레’ 모임 막고, 安·李 갈등 중재… ‘찐 윤핵관’ 권성동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권력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마다 뒷짐을 지고 있기보다는 적극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이를 두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 ‘최고위원 몫’ 논란의 중재자로 나섰다. 안 의원이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이 대표가 사실상 비토해 갈등이 격화하자 권 원내대표가 중재 카드를 꺼낸 것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안이고, 지금 국민의당이 해체됐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전했다. 안 의원이 기존 2명 임명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이 대표도 이에 불가론으로 맞서는 상황에서 권 원내대표가 어떤 출구전략을 짜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일부 친윤(친윤석열) 의원이 계파 조직 성격의 ‘민들레’ 모임을 발족하려 하자 사실상 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 권 원내대표 간 갈등설이 제기되자 장 의원은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물러섰다. 권 원내대표의 제동에 민들레 추진파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왔지만 큰 반발 없이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라디오에서 “선의가 꼭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장 의원과의 불화설에는 “밖에서는 무슨 균열이 있다고 그러는데 잘못된 관측이고, 둘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단합을 위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추천한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국무조정실장 인선 불발도 권 원내대표의 작품이다. 한 총리의 완강한 입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난처해지자 의중을 파악한 권 원내대표가 총대를 메고 낙마시켰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으로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 측에도 직접 양해를 구했다. 최다선 윤핵관인 정진석 의원과 이 대표의 험한 설전에 권 원내대표가 “관여하지 않겠다”며 중립을 지킨 것도 의원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확전을 막았다. 권 원내대표는 찬반이 첨예한 여성가족부 폐지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만나 “여가부는 그동안 성과는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여성단체 보조금 지급이 과연 공정한지에 대해 2030세대의 의문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이 미뤄지면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를 달래는 메시지다. 그럼에도 결국 국회 의석수 열세가 권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법 여야 합의를 놓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과한 적이 있다.
  • 조응천 ‘정부 시행령 통제법’ 발의… 與 “심판당한 野의 대선 불복”

    조응천 ‘정부 시행령 통제법’ 발의… 與 “심판당한 野의 대선 불복”

    조응천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이 14일 행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결국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고 반발했다. 법사위원장 쟁탈전에서 시작된 여야의 힘겨루기가 민주당의 시행령 통제 법안, 예결위 상설화 등으로 확전되면서 충돌 국면에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시작되고 ‘법으로 안 되는 것은 시행령으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게 바로 국회 입법권 침해이자 삼권분립 침해”라고 말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이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지와는 거리를 둔 채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새 정부 발목잡기, ‘내로남불’로 비판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개인 의원이 발의한 것 아닌가. 왜 당론 여부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법안 취지에 공감대를 표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추후 법안 심사과정에서 여당과의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예결위 상설상임위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의 국민적 통제 확대를 거론하면서도 “다만 독립 상임위로까지 (전환)할 것인지, 예결위 권한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대목은 있다”고 말했다.여당은 대통령령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정부완박법’으로 규정하고, 예결위 상설화 국회법 개정안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조 의원 법안을 두고 “위헌 소지가 좀 많다고 보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협치와 견제라는 미명하에 ‘정부완박’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회법 개정은 ‘검수완박’ 완성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2015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추진할 때 지지한 것에 대해 “이후 논란이 벌어져서 법률 전문가, 법제처 관계자와 토론하니 위헌적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해 당시 이미 제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에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복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지방 정권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읽힐 수도 있다”고 했다. 여당은 예결위 상설화에 대해서도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강탈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나라의 곳간 열쇠까지 빼앗으려 한다”며 “법사위를 장악해 민생법안을 틀어막고, 행정입법통제법으로 정부를 공박하며 예산 편성권을 강탈해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 “당내갈등 바람직 않아”…윤석열 대통령, 전날 이준석 측과 통화

    “당내갈등 바람직 않아”…윤석열 대통령, 전날 이준석 측과 통화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에 최근 이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갈등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 오찬 전날인 지난 9일 이 대표 측 박성민 당 대표 비서실장과의 통화에서 “당내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를 밝혔다. 박 비서실장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하는 과정에서 당내 상황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정 의원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비서실장이 이러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이 대표에게 전하며 “정 의원과의 확전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표는 “나는 안 때리면 반격을 안 하는 사람이다”라며 “가만히 있으면 (해소)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정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과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전날부터 이 대표를 비판하는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이라 적힌 액자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이부답은 행동으로 하는 것이지 소이부답을 소이부답 하겠다고 올리는 게 소이부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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