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확장 재정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저귀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생일 케이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인력 채용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300억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6
  • [G20 정상회의 유치] 訪美 윤 재정 “금리인상 너무 이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25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흘려놓은 한국은행은 결정 권한이 없는 정부의 잇따른 금리 언급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장관은 이날 미국 피츠버그에서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주요 분야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금리에 손을 대는 것은(인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을 이 시점에서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우리의 명확한 입장”이라면서 “기업 투자와 민간 부문 소비와 고용, 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정부는 재정지출 및 통화 확장 조치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도 미국 순방에 앞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실질적인 출구전략으로 나아가기에는 세계 경제에 상당한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이렇듯 청와대와 정부가 ‘조기 금리인상 불가론’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오자 기준금리 조정의 주체인 한은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한은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금리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문화가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다.”며 불쾌해했다.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금통위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기준금리(연 2.0%)가 워낙 낮아 금리를 인상해도 금융완화 기조는 여전히 유지되는 것”이라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뒤 “정부, 청와대 등 각자 입장에서 여러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금리 인상의) 최종 결정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더라도 대통령과 경제 수장의 의지 표명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은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금리 수준에 관해 의견을 밝히는 것은 통화정책 결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시론] 기업의 투자활성화 이끌어 내려면/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기업의 투자활성화 이끌어 내려면/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국제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대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경제의 미래도 캄캄하기만 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파격적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대폭 확대 등이 효과를 내면서 1년 사이에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180도 바뀌었다. 향후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에 기인하는 데다가 정작 중요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투자가 이렇듯 장기간 부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이 저하된 데 기인한 바가 크다. 세계화로 인한 신흥공업국의 급부상과 해외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은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들이 처한 대외여건의 악화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경기변동 주기가 더욱 짧아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를 보면 1990년대 국내경기의 확장기는 초반의 22개월(1990년 8월~1992년 5월)과 중반의 39개월(1994년 11월~1998년 1월)로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었다. 이에 반해 2000년대 이후에 와서는 경기 확장기의 지속기간이 훨씬 짧아져서 최대 20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변동 주기의 단축은 기업의 수익변동성을 확대시켜 투자 증가세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투자부진의 지속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하여 우리나라의 고용률을 떨어뜨리고 이는 다시 민간소비와 투자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투자 관련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더불어 규제환경의 개선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시장조건을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투자를 과거 권위주의 정권 때처럼 강제로 종용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법인세를 줄여주고 기업관련 규제도 많이 완화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 효과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무사안일을 탓하기도 한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금까지 내놓았던 투자활성화 대책들을 다시 거두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최근 정부가 들고 나온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와 최저한세율 인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다소 근시안적인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투자확대 효과를 바라기에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 금융위기가 겹쳤기 때문에 현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들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단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정부의 정책기조 전환은 투자결정에 필수적인 정책방향의 예측을 어렵게 하고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만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가뜩이나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눈에 정부의 이러한 행태가 어떻게 비칠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은 좀 더 참을성을 가지고 투자활성화 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할 때이다. 기업에 대한 질타는 그 후에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김필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임시 투자세액공제 폐지 유예를”

    정부가 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해 신규 설비에 투자하면 세금을 대폭 감면해주던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이르면 연내 폐지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를 앞두고 있는 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1982년 도입된 임시투자세액공제는 기업이 기계장치 등 설비에 신규 투자하면 투자금의 10%를 법인세나 사업소득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이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세액공제로 기업투자 유인 효과를 거뒀다.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재정수지 적자 증가 등을 이유로 이 제도의 폐지를 골자로 한 ‘2009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는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설비 등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로 세수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이 제도 폐지를 통해 대체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면 울산에서만 수천억원의 세금감면 효과가 사라진다. 울산상공회의소 등 지역 산업계는 22일 김기현 한나라당 울산시당 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신규 투자사업을 위축시킬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 폐지에 앞서 최소 2~4년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검토를 촉구했다.특히 울산은 주력산업인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등 장치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로 대외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해왔다. 울산지역의 신규 투자액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8개사에 4조 3000여억원에 이른다. 이 중 상당수는 다년간의 연차사업인 데다 경기 여건을 감안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S-OIL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비롯해 SB리모티브의 전기차량용 리튬이온전지공장 설립(5000억원), 동해펄프와 ㈜디아이씨 등 5개사의 투자협약 체결(향후 연간 7600억원) 등 대규모 산업설비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세금감면 혜택이 사라지면 사업추진의 차질이 불가피, 투자위축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계는 “이 제도를 폐지하면 기업의 장기 투자계획 수립 차질은 물론 기업의 투자의욕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최근 지역 기업들이 대규모 산업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하)] 한국號 본격 회복국면 진입못해… 거시정책 유지를

    [금융위기 1년 지금 세계는(하)] 한국號 본격 회복국면 진입못해… 거시정책 유지를

    “최근 실물지표의 개선은 재정지출과 저금리·저환율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흐름에 따라 더블딥(이중침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대표적인 ‘회의론자’의 말이 아니다.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국내 경제학자들의 지적이다. 자산시장과 생산 등 실물지표는 이미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이들은 ‘불확실성’이라는 수식어로 현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유럽발 금융위기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확장적인 거시 정책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 등 출구전략(Exit Strategy)에 대해서는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어 당분간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학자들은 온도차는 있지만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금융연구원 이규복 연구위원은 15일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은 경기 하락이 멈추는 순간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경기가 최악을 지났을 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도 “한국 경제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민간 영역의 회복이 필요하지만 현재 경기가 회복된 것은 소비 영역밖에 없다.”면서 “민간 투자와 수출 확대가 객관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전에 우리 경제의 정상화를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한결같이 확장적인 거시 정책의 유지를 주문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라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전에는 저금리를 유지한 채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는 확장적인 거시 정책을 계속 끌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재정 여력이 올해보다 줄어들 내년에 금리를 큰 폭으로 높인다면 수출이 급증하지 않는 한 경기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출 증가 시점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금리를 순차적으로 정상화하는 출구전략 시행이 장기적인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규모 재정 지출과 저금리 정책으로 우리나라가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부동산·증시 과열과 구조조정 지연이라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금리를 순차적으로 인상, 버블의 생성을 막고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도 “현재의 저금리 기조는 자금을 생산 영역이 아닌 뜨거워진 자산 시장으로 유도하고 있다.”면서 “금리는 인상하지만 거시적으로는 확장 정책을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민층 보호를 위해서는 복지 확대,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의 미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립적인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규복 연구위원은 “현재 상황에서 확장이든 긴축이든 한쪽으로 가는 게 오히려 우려스러운 만큼 불확실성을 고려한 정책 방향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서민·지역예산 5490억 증액

    정부와 한나라당은 서민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없던 사업을 신규로 편성하거나 계속 사업의 경우에는 예산을 늘리는 등으로 5490억원을 새해 예산에 추가로 배정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 관련 실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민·지역살리기 10대 과제 예산안을 마련했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 방과후 학교인 ‘종일돌봄교실’을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키로 했다.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은 “전국 5831개 초등학교 가운데 이미 종일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학교와 지방 분교 등을 제외한 2000여개 학교에 종일돌봄교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한 곳당 약 4000만원씩 지원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지원비용을 분담한다. 또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장과 관련, 동네 슈퍼마켓 살리기 등 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50대 이상 퇴직자를 위한 창업스쿨 교육 실시 등 시니어 퇴직자 성공창업 지원에 50억원을 새로 책정하고 저신용근로자 생계신용보증 대출사업(500만원 한도내 개인생계비 지원)에 5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재정건전성 확보위한 보완책 마련해야

    기획재정부는 어제 내놓은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도 경기회복과 서민지원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재정확대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확인했다. 우리 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미흡한 상황에서 재정확대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옳은 판단이라고 본다. 문제는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에 4대강 사업 외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고 복지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며, 55만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방예산도 일반회계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총 예산은 올해보다 10조원 정도 많은 290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예산 증가율은 3.7%로 최근 5년 평균 본예산 증가율 7.7%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4대강 사업예산을 수자원공사가 절반이상 떠맡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기업 채무도 국민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200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29.6%에서 올해 35.8%로 높아졌으며 내년에는 4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 누적에 따른 국가채무 증가는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사회안전망 구축 등 정부가 서민을 위해 펼쳐야 할 사업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 재정지출을 늘려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감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 WP “한국 경제위기 끝… 亞 최고의 투자처”

    한국의 경제위기는 금융위기가 1년도 지나지 않아 끝났으며 한국이 훌륭한 투자처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가가 올들어 40%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스위트 스폿(라켓에서 공이 맞으면 가장 잘 날아가는 부분)이고, 아시아에서 가장 싸다.”는 크레디 스위스의 분석을 전했다. 특히 구매력을 뜻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지난 2·4분기(4~6월)에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5.6% 올랐고, 국내총소득(GDP)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경제 위기 극복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보다 빠른 위기 극복은 낮은 유가와 원자재값, 그리고 원화 약세로 인해 자동차와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획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WP는 이어 경제 회복이 한국 정부의 경기활성화 전략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나친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탄탄한 세계경제 회복 신호가 실현되기 전까지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해 -1.5%이상 성장 가능”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올해 한국 경제가 급속한 회복으로 당초 목표치인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4일 전망했다. 허 차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 성장치에 대해 “당초 -1.5%로 예상했다.”면서 “ 그 정도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며 그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심리는 현재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연초부터 꾸준히 개선돼 왔다.”면서 “이러한 사실과 몇몇 통계로 미뤄볼 때 소비는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매우 뒤처졌다.”면서 “고용시장의 실질 성장은 민간 부문의 투자가 활성화된 이후에야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허 차관은 출구전략 시행 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의 소관이지만 금리가 됐든 재정이 됐든 모든 수용 정책은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경제 회복이 완전하게 이뤄진 것을 확실할 수 있을 때만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시 경제 관점에서 우리가 현재 펼치는 재정 확장정책을 민간 부문이 다시 활성화될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식 시장에서 자산 버블 형성의 징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부동산 시장도 한국 부동산 시장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때 자산 버블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몇몇 수도권 지역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을 발견할 수 있지만 정부는 이 과정을 잘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에도 재정확장 정책 유지”

    정부가 그리는 출구 전략(Exit Strategy)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확장적인 재정 정책과 저금리 기조는 유지하면서 은행권에 지원한 단기 유동성을 회수하는 등 미시적인 조정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는 완만한 수위의 출구 전략의 국제 공조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희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사와 나석권 IM F 이사보좌관은 최근 ‘IMF 한국 경제 보고서’에 첨부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 당국자들은 (한국 경제에) 여전히 하강 위험이 존재하는 등 아직은 자력으로 완벽히 회복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20 10년 내에 재정 확장 정책을 거둬들이기에는 너무 이른 것 같다는데 IMF 스태프와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IMF가 지난 6월25일부터 13일간 한국 정부와 연례협의를 한 뒤 나온 결과다.정부는 2010년까지 재정 확대와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면서 은행권에 지원한 단기 유동성을 회수하거나 부동산 대출의 확대를 억제하는 등 낮은 수준의 출구 전략만 사용할 가능성이 커졌다.이희수 이사는 “저금리 기조에서 너무 성급한 탈출은 회복세를 망가뜨릴 수 있고 너무 늦어도 문제가 있다.”면서 “적합한 출구 시기를 고르기 위해 IMF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출구 전략의 국제 공조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는 지난달 31일 블룸버그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는 것은 이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출구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출구 전략은 더 지속할 수 있는 성장과 정책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정상적인 경제운영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이달 말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출구 전략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해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구 전략을 하더라도 국제적 조율이 필요하고, 시기도 경제가 충분히 회복되는 것이 확인된 이후에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요국과 보조 맞춰 금리인상 가능성

    주요국과 보조 맞춰 금리인상 가능성

    한동안 잠잠하던 출구 전략(Exit Strategy)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조짐이다. 정책당국이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점진적으로 출구 전략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은 유동성 회수와 재정 지원 축소 등 지금까지 해 왔던 미시적인 정상화 정책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외국과 보조를 맞춰 금리 인상 등을 단행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 시장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시적인 출구전략 강화될 듯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서울파이낸셜포럼 주최 조찬 강연을 통해 “이달 2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거시경제정책 공조와 관련해 경제상황에 따라 단기 출구전략과 중장기 성장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동성 공급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 필요성이 강조됐던 작년 11월과 올해 4월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와 달리 각국이 최근 세계 경제가 정상화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뜻이다. 윤 장관은 “위기극복을 위해 시행된 정책이 시장을 왜곡하는 것을 막으려면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도 경기 회복 가시화 정도에 맞춰 시장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출구전략을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단기 출구전략은 정부가 재정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는 방안들을 정상화한다는 것”이라면서 “세계 정상들이 정상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 대한 외화자금 공급 ▲외화채무 지급 보증 등 유동성 보강 부분과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세무조사 유예 ▲희망프로젝트 등 대규모 일자리 사업 등 경제 회복을 위한 미시 정책은 축소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7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플러스(0.7%) 성장하는 등 객관적인 경제 상황도 출구 전략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금리 인상 시그널 필요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정책 당국의 입장은 여전하다. 윤 장관의 발언은 출구전략 대신 ‘단기’, ‘점진적’이라는 단어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면 외국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이는 위기의 원인인 거품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금리 상승은 모든 이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신중히, 그리고 맨 마지막에 써야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미시적인 조정은 한국은행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라는)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 “금리 인상을 거론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국제 공조를 전제로 한다면 금리 인상 등 적극적인 출구전략으로 정책 변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4일 금리를 올린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를 ‘금리 인상 선발 주자’로 손꼽기도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 등)출구전략을 시장이 긴축으로 받아들이니까 일부러 정부가 부인하고 있지만 연 2%에 불과한 기준 금리는 언젠가 정상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시장 충격을 덜기 위해 미리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 호조… 힘받는 출구전략

    경기 호조… 힘받는 출구전략

    한국 경제가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경제위기의 늪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지난 7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한때 예년의 4분의3 수준으로 축소됐던 생산 부문이 예년 규모로 회복된 셈이다. 이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사용했던 확장적 재정정책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출구 전략(Exit Plan)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7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 -25.5%로 바닥을 친 뒤, 2월 -10.0%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1.2%까지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2.0%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생산자제품 출하와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1.5%, 15.0% 감소했지만, 6월에 비해서는 각각 0.9%, 1.1%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7%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79.2%)에 근접한 수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광공업생산과 제조업 가동률 부분을 봤을 때 우리 경제의 회복 추세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예산 조기집행 영향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전월 대비로는 0.8% 감소했다. 소비재판매는 자동차 세제지원 축소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의 호조로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11.6%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2% 축소됐다. 그러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와 건설수주는 공공부문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3%, 2.9%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3으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1.5%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제적인 공조의 틀에서 점진적으로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증현 재정부장관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주최 조찬강연에서 “9월20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제3차 정상회의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단기 출구전략과 중장기 성장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위기극복 이후 성장 모델과 개발도상국 지원 내용도 다뤄진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계50위 일진그룹 홍성에 둥지 튼다

    재계50위 일진그룹 홍성에 둥지 튼다

    재계 50위권 대기업인 일진그룹이 충남 홍성에 둥지를 튼다. 충남도는 31일 홍성군청에서 이완구 도지사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진은 오는 2015년까지 1조 5950억원을 들여 홍성군 갈산면 기산·동성·부기·취생리 일대 116만 2000㎡의 터에 초고압 대용량 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와 일진경금속, 일진소재 등 그룹의 3개 주력 계열사 공장을 건립한다. 일진전기는 현재 경기 화성에 본사가 있다. 일진은 앞으로 홍성에 66만~99만㎡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나머지 11개 계열사 공장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개청 이래 최대 투자유치 규모인 일진그룹 계열사의 공장 입주로 2015년까지 연간 2조 215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321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진은 2012년 말 조성되는 인근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2만여평에 3000여명이 입주하는 사원아파트도 짓는다. 일진은 1967년 전기부품 생산업체로 출발, 1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환경, 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로 업종을 확장하면서 내년도 목표 매출액이 3조 5000억원인 우량 대기업이다. 허 회장은 “홍성의 공장을 토대 삼아 계열사들을 세계 최고의 전력 및 통신, 첨단부품 소재 기업으로 키우겠다.”면서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일진 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내년까지 재정확장해야”

    “한국 내년까지 재정확장해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년까지는 재정 확장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한국경제가 2011년 이후 4~5%대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대 회복 시점은 2012년으로 전망했다. IMF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한국경제 현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가 그동안 펴온 재정확장 정책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면서 “적어도 2010년까지는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재정적자가 적어도 2009년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IMF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 등 5명의 연례협의단이 지난 6월25일부터 10여일간 한국을 방문해 협의를 가진 뒤 나온 결과물이다. IMF는 “한국의 외환시장 안정은 자금 흐름의 급격한 회복을 가져와 국가 부도를 막았다.”면서 “대규모 통화 및 재정 지출이 경제 활동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초부터 원화 약세에 기반한 수출 등의 이점이 사라져 경제의 빠른 회복이 유지될지 불확실하다.”면서 “무역 상대국의 부진한 경기 회복과 과도한 개인 및 중소기업 대출이 복병”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올해 -1.8%에서 내년 2.5%로 회복되고 2011년 5.2%에 이른 뒤 2012년 5.0%, 2013년 4.7%, 2014년 4.5%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만 635 4달러로 떨어져 2012년이 돼서야 2만 448달러로 2만달러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 재정은 2012년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2013년 GDP 대비 1.0%, 2014년 2.1%의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사 S&P는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2.8%에서 -2.0~-1.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IMF, 한국 올 성장률 -1.8%로 또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8%로 1.2%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기존 2.5%를 유지했다.기획재정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IMF와의 2009년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가 IMF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4%로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을 지난달 7일 -3%로 조정한 데 이어 한달여 만에 다시 높였다.IMF는 “한국은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5.1%에 그치는 등 세계적으로 가장 급격한 경기위축을 경험했으나 신속한 금융시장 안정대책 및 확장적인 통화·재정정책으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회복됐다.”고 전망 조정 배경을 밝혔다.IMF는 한국정부가 은행 및 수출기업에 550억달러의 외화자금을 공급하고,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내리는 등 시의적절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의 3.6%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확대도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내년 성장률은 확장적 재정정책의 약화와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을 이유로 기존 2.5%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저축률 증가, 세계적 위험회피 경향 재발, 유가 상승 등이 내년 이후 한국경제의 성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돼 본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4대강 올인… 지역 SOC사업 중단될 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내년에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자연 세수 감소로 세입 여건이 열악한 반면, 세출에서는 새로운 수요가 늘어 예산 편성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 편성 관련 당정회의에서 “경제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확장적 재정을 유지하는 한편 재정 건전성도 같이 배려하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올인하는 바람에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며 예산 편중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또 2012년까지 편성된 4대강 사업 예산이 2010년과 2011년에 과도하게 편성되어 있는 만큼 2012년이나 그 이후로도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급하지 않은 4대강 예산을 줄여야 한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공청회를 여는 등 여론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정부는 “SOC 예산을 평년 수준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복지 예산은 가급적 줄이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이 전했다. “더 들어가는 예산은 부처별로 중복된 사업을 통폐합하고 고정비용 등을 절감하면서 충당하겠다.”고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내년으로 예정된 법인세 인하 등 2단계 감세 방침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고소득자 과표 양성화로 재원을 마련해 보겠다.”면서도 “법인세와 소득세는 그대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김 정조위원장은 전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일자리 만들기, 서민생활 안정에 최우선을 두되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 부분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부·한은 미세 출구전략 가시화

    정부·한은 미세 출구전략 가시화

    각종 경제지표가 청신호를 보이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소리없이 진행해온 미세 ‘출구전략’(Exit Strategy)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출구전략이란 급격히 꺼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거 돈을 푸는 등의 비상조치에서 빠져나가는(Exit)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출구전략을 준비는 하되, 아직 본격 실행할 때는 아니다.”라는 게 공식 태도다. 하지만 미세 출구전략에는 이미 착수했고<서울신문 7월23일자 11면> 슬금슬금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중에 공급한 자금 회수 조치다. 한국은행은 오는 6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공급자금 최종잔액 6억달러를 완전히 회수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과의 통화 교환(스와프) 공급자금 잔액 80억달러 가운데 오는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25억달러도 일정 부분 회수할 방침이다. 달러가 넘치는 시장 여건을 봐서는 전액 회수해도 상관없지만 한·미 통화 스와프 계약의 재연장(만기 내년 2월1일) 여부 등 전략적 필요성을 감안, 회수 금액을 조절할 계획이다. 원화도 총 27조 5000억원 공급분 가운데 16조 9000억원(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분 16조 8000억원+채권시장안정펀드 1000억원)을 회수해 현재 10조 6000억원만 남은 상태다. 이 가운데 자본확충펀드 조성용으로 산업은행에 1년간 대출해준 3조 30 00억원은 내년 3월31일이 만기다. 한은 측은 “시장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안정 여부를 떠나 이미 펀드가 시중은행 후순위채 등 장기물(物)에 투자한 상태라 곧바로 대출금 회수는 어려워 보인다. RP매입 대상에 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채 등을 편입시킨 한시 조치는 오는 11월6일 효력이 끝나 자연스럽게 종료를 유도한다는 게 한은의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한은이 쓴 비상조치 가운데 남은 것은 총액한도대출 증액분(3조 5000억원)과 금리 인하분(총 3.25%포인트)뿐이다. 정부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시중자금을 다시 옥죄기 시작했고, 국세청도 유예했던 기업 세무조사를 다시 재개했다. 정부와 한은이 미세 출구전략을 확대하는 것은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경제가 다시 고꾸라지는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과 관련해 정부와 한은은 “세계경제 회복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아 아직 정책기조(확장적 재정·통화 정책)를 바꿀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총액한도대출은 중소기업 지원 등과 직결돼 있어 당분간 손대기(증액분 재축소) 어렵고, 금리 인상도 신중히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하면서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하반기 상승세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위기 예언으로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도 “세계경기 침체가 연말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3분기(7~9월)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출구전략 본격 이행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정부·한은과 태도를 같이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개발연구원의 용기 있는 반란/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개발연구원의 용기 있는 반란/박정현 논설위원

    헷갈린다. 출구전략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출구전략을 검토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미국과 중국은 전략경제대화에서 출구전략에 유보적인 입장을 확인했지만, 유럽에서는 “출구전략을 명확히 해야 할 때”(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라는 발언이 나온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출구전략은 자칫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경고가 한편에서는 나온다. 다른 쪽에서는 오히려 출구전략의 때를 놓치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1988년 경기 회복 이후 일본 중앙은행이 낮은 금리를 정상화하지 못하는 정책 실패에 빠진 탓에 부동산 버블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혼란스럽다. 경제위기를 극복하려고 뿌려놓은 돈줄을 조이는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리인상이다. 엇갈리는 주장에 가계들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국내에서 출구전략 주장을 편 곳으로는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유일하다. 낙관적인 경기진단을 하는 곳이 KDI뿐일까. 기획재정부는 얼마 전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출구전략’ 관련 보고서를 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출구전략을 검토해야 할 때’라는 보고서를 준비하던 민간경제연구소는 곧장 보고서를 폐기처분한 것으로 알려진다. 출구전략이라는 단어는 금기가 됐다. 며칠 뒤 KDI는 ‘경제환경 변화와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런 금기를 깨고 말았다. KDI는 보고서에서 ‘출구전략’이라는 단어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출구전략을 공론화했다. KDI 연구위원은 “응급실에서 환자에게 부착했던 산소호흡기를 이제는 뗄 상황이 됐다는 얘기”라고 말한다. KDI는 현재 2.0%의 금리는 충분히 낮은 수준이고 부분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 해도 긴축기조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부양 강도의 조정 정도로 이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정책 변화의 시기에 대해서는 “당장 금리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며 자산시장의 위험 증대를 들어 하반기쯤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 시장에서 미세적인 출구전략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한국은행은 경제위기 이후 시중에 공급한 27조원의 유동성 가운데 17조원을 이미 회수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출구전략을 검토한다는 선언이 살아나는 경기의 불씨를 꺼트릴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현재는 출구전략보다 확장기조를 이어갈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쓸 돈은 이미 바닥났다. 정부의 히든 카드는 2차 추경이지만 늘어난 국가 채무를 감안하면 2차 추경도 쉽지 않은 일이다. 재정확장정책은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688조원이나 되는 부채를 끌어안고 있는 가계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파탄날 수 있다. 빚 내서 아파트 사고 주식에 뛰어든 이들은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 모른다. 우리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지,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길 정도로 빠른 속도로 회복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하지만 KDI는 현 시점에서 출구전략에 무게를 두고 대비하라는 메시지를 경제주체들에 보내고 있다. KDI가 금기를 깨면서 보낸 경고음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될 것이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李대통령 “구조조정 고삐 늦춰선 안돼”

    李대통령 “구조조정 고삐 늦춰선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기업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 부처들이 (기업 구조조정) 추진상황을 월 1회 보고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아직도 비상경제체제”라며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향후 경제전략을 수립할 때 세계경제가 좋아질 때 탄력받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출구전략의 필요성은 있지만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지금 논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 “준비는 하되 이행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으나 이를 본격 추진할 때는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는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대해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가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꼭 이뤄야 할 과제”라며 “사명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실적이 우수했던 28개 시·군·구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최근 국내 경기의 회복 조짐과 관련해 “자발적 수요가 발생해야 제대로 된 (경기) 회복이 된다.”며 “기업들이 각 지역에서 활발히 투자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도 여러분의 의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끝난 뒤 배포한 국내외 경제동향 및 평가자료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보기 어렵고, 대내외 경제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현 경제 상황과 각국의 정책추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재정지출 및 세제지원 효과를 제외한 민간의 자생적 회복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하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고 연간 당초 전망치인 -1.5%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위기대응 차원에서 도입된 한시 대책에 대해서는 실효성을 점검하고 기한 만료 때 무리 없이 정상화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확장적 재정 기조는 유지하지만 미시적인 조정은 병행하겠다는 얘기다. 이어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의 지속적 추진 ▲서비스 산업의 고용창출력 제고와 일자리 정책 점검 실효성 제고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서울광장]모르핀 함정에 빠져드는 한국경제/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모르핀 함정에 빠져드는 한국경제/오일만 논설위원

    너무나 닮아간다. 무서울 정도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공황의 진행 과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공황은 1929년 10월24일 ‘검은 목요일’로 불리는 주가 대폭락에서 시작됐다. 증시가 붕괴되면서 거의 일년 이상 주가폭락이 지속되다가 반짝 바닥을 치는 시기가 있었다. 당시 재무장관인 앤드루 멜론은 “우리 경제가 곧 활력을 되찾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굴지의 증권회사인 메릴린치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싸게 주식을 사들일 때”라며 투자자를 선동했다. 혹시나 했던 투자자들이 빈털터리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대공황은 피 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지속됐다. 금융위기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우리 사회가 또 장밋빛으로 물들고 있다. 2·4분기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하고 증권·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버블 조짐마저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자 증권사들은 1600선마저 넘어설 것이라고 유혹한다. 일부에선 ‘V자 회복(급속한 회복)’의 기대도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김영호 유한대 총장은 ‘번지점프 이론’을 제시한다. 추락과 반등을 되풀이하는 경기 현상을 말한다. 더블딥(경기회복 후 침체)과 비슷한 개념이다. 우리 경제는 800조원의 단기 유동자산이 지탱시키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재정확장은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부른다. 고용과 투자,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다시 추락할 운명이다. 경제학자들은 대공황 당시 더블딥이 4차례나 일어났다고 지적한다. 당시 미국도 재정지출을 줄였다가 불황에 빠져든 경험이 있다. 윤증현 경제팀은 최근 확장정책 기조의 유지를 결정했다. 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확장정책을 유지하려는 이면에는 고도의 심리전이 숨어 있는 듯하다. 어떤 정부든지 공황보다 버블의 상태를 선호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불황이 공황으로 이어지는 순간 정권 유지는 불가능하다. 버블의 후유증은 슬그머니 다음 정권으로 미루면 된다. 미 하버드대 그레고리 메큐 교수처럼 노골적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을 6%대로 유지하는 버블정책을 권하는 학자도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이 돼 저축보다 소비가 늘게 된다. 현 경제팀의 정책은 어찌 보면 같은 맥락인지도 모른다.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를 확산시켜야 소비자들은 서둘러 물건을 사게 된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도 때로는 필요하다. 이것이 내수경기를 살려 기업이 살고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현 정부가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확대를 포기할 수 없는 진짜 이유다. 출구 전략(유동성 환수)에 착수할 수 없는 아픔이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은 이렇다. 고통을 호소하는 경제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대라는 모르핀을 투여해 아픔을 멈추게 했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퍼부을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상반기에 재정지출의 65%를 소진했다. 더 강력한 모르핀을 투여할 여력이 없다. 3분기 경제성장이 0%대에 머물 것이란 분석도 이 때문이다. ‘모르핀 경제’의 후유증은 상상하기도 싫다. 거대한 해일로 변한 인플레이션의 파도가 우리 경제를 초토화시킬 수도 있다. 경제를 살리는 길엔 왕도가 없다. 조금 빨리 지름길로 가려다 미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조금 더디더라도 실물경제의 바닥을 다지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대행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대행

    “2~3년 뒤에는 청량리 일대가 몰라보게 달라져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은 28일 “청량리 일대 재개발을 비롯해 전농·답십리 뉴타운 건설,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사업 등 굵직굵직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약의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방 권한대행은 지난 5월 전직 구청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었던 공직 분위기를 단기간에 수습하고, 구정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권한대행에 오르자마자 거침없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 8월 청량리 민자역사 완공 그는 육군사관학교 출신다운 강력한 리더십으로 ‘변화와 혁신’이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민선4기 마지막 1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방 권한대행은 “동대문은 그동안 너무도 정체돼 있었다.”면서 “내년 8월 청량리 민자역사 완공을 기점으로 동대문 일대에 상전벽해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는 청량리 민자역사는 현재 57%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면적 9만 7082㎡의 민자역사는 역무시설과 롯데백화점, 복합영화관, 광장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상업시설이다. 건물이 완공되면 하루 유동인구 30만명이 왕래하는 서울 동북부 최고의 상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청량리 집창촌 일대에는 호텔·판매·업무·문화·주거 기능을 갖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41~44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같은 개발계획과 맞물려 기반시설 체계도 크게 달라진다. 구는 400여억원을 들여 청량리 일대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현재 집창촌을 관통하는 폭 25m 도로를 폭 32m(8차선)로 확장하는 한편 답십리 굴다리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량리 민자역사 옆 철도 부지 3만 3000여㎡(1만여평)를 복개해 하부는 도시시설로 사용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복개공원이 조성되면 서울시립대 방면에서 걸어서 민자역사로 넘어올 수 있게 된다. ●중량천변에 문화예술센터 건립 추진 방 권한대행은 이 같은 역점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 중랑천변에 대규모 문화예술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그는 “청량리 일대 종합개발을 통해 동대문의 잃어버린 명성을 되찾고, 중랑천변 문화예술센터 건립으로 동북권 르네상스의 화룡점정을 장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