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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강력해진 ‘더존2’…‘버티는 콘셉트’로 K예능 정상 넘본다

    더 강력해진 ‘더존2’…‘버티는 콘셉트’로 K예능 정상 넘본다

    디즈니+의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 2’가 아시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더존2’는 시즌1의 주역인 유재석과 이광수, 그룹 ‘소녀시대’의 권유리가 힘을 합쳐 위기를 헤쳐나가는 한층 끈끈해진 수유리 남매’의 케미가 재미를 이끌어 낸다. 팬데믹 재난 상황을 다룬 생존 어드벤처로 화제를 모은 시즌 1에 이어 9개월 만에 귀환한 ‘더존2’는 엔데믹 시대의 극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강력한 버티기’ 콘셉트가 눈길을 끈다. 하루에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인 4시간 동안 ‘존’에서 버티는 메인 스토리와 한국적인 설정으로 기존 예능보다 긴장감과 스펙터클함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더존2’는 지난 16~17일 국내 디즈니+ TV 쇼 부문 1위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공개 직후 곧바로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에서 2위에 올라 K예능의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시즌 1에서 달성한 주요 아시아국에서 이룬 TOP3 성적 깰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다. 이번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곳곳으로 로케이션 무대가 확장됐다. 조효진 PD는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생활에서 버티기’가 주된 테마”라며 “더 생동감있고 과감해진 멤버들의 버티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해다. ‘더존2’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 안성 고삼~삼죽 3㎞ 도로 490억 들여 확장 …19일 착공·2027년 준공

    안성 고삼~삼죽 3㎞ 도로 490억 들여 확장 …19일 착공·2027년 준공

    경기도는 오는 20일 지방도 306호선 안성 고삼~삼죽 도로 확장 공사를 490억원을 들여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사 구간은 안성시 고삼면 봉산리~보개면 남풍리 3.02㎞로 2027년 상반기 준공 목표다 이 구간 기존 도로는 1차선에, 도로 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차량 교행이 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도 건설본부는 2020년 초 설계용역을 착수해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차로를 왕복 2차선으로 확장하고, 교차로 5곳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어 2022년 보상 착수 등 공사를 위한 사전절차를 추진했다. 도 건설본부는 우회도로가 없어 공사 기간에도 지역 주민들이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공사 현장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김교흥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주민 숙원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고삼~삼죽(1) 도로확포장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노션, 디플랜360 인수… 디지털 광고 역량 강화

    이노션, 디플랜360 인수… 디지털 광고 역량 강화

    이노션이 디지털 마케팅사 ‘디플랜360’을 인수, 디지털 광고 역량을 강화한다. 이노션은 이용우 대표이사와 신영희 디플랜360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체결식을 갖고 디플랜360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디플랜360의 핵심 역량은 미디어렙사 기능이다. 미디어렙은 KBS, MBC, 종합편성채널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온라인 매체사의 광고판매를 대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디플랜360은 2019년에 설립, 미디어 전략과 집행, 타깃팅, 효과 분석 등 디지털 마케팅 관련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광고플랫폼(GFA), 카카오모먼트의 공식 대행사, 구글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광고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역량 더 강화한다. 크리에이티브 및 브랜딩, 퍼포먼스 마케팅, 독자적인 미디어·데이터 전문 비즈니스 역량까지 확보하게 됐다. 종합광고대행사로서 ‘디지털 올인원 풀패키지 서비스’가 가능해진 셈이다. 이노션 측은 “2021년부터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 디플랜360은 성장세가 눈에 띄는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수익을 내재화하고, 광고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활용 역량을 확대 적용하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규모는 9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노션은 이번 인수로 미디어 사업 영역 확장과 광고 사업의 수익성 확대도 기대한다. 특히 디플랜360이 이노션의 새로운 디지털 자회사가 되면서 미래 사업전략인 ‘CDM(크리에이티브&콘텐츠·디지털&데이터·메타&모빌리티’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D에 해당하는 ‘디지털과 데이터’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고공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미디어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해 광고주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디지털 마케팅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분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2021년 퍼포먼스 마케팅사 ‘디퍼플’을, 2022년 시각적특수효과(VFX) 기업 ‘스튜디오레논’을 각각 인수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씨줄날줄] KF21의 비상/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KF21의 비상/황비웅 논설위원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3월 20일 공군사관학교 49기 졸업·임관식 연설에서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천명했다. 사실상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Boramae)’의 개발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군은 이듬해인 2002년 11월 KF16을 능가하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작된 전투기 개발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2004년부터 10여년간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처음 맞닥뜨린 복병은 2007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라매 개발사업 타당성 분석’ 연구보고서였다. KDI는 당시 과다한 비용 소요로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개발 불가’ 결론을 내렸다. 사그라지는 듯했던 전투기 개발의 꿈은 2009년 3월 6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공동개발 의향서(LOI)를 체결하면서 되살아났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탐색 개발이 추진됐으나, 2012년 10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타당성 연구보고서에서 부정적 의견이 나오며 다시 좌절됐다. 그러던 중 2015년 KF21에 대한 보고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여년간 지속된 타당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KF21 개발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그로부터 7년 뒤인 지난해 7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KF21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KAI는 2026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KF21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최첨단 5세대 전투기엔 다소 못 미치는 4.5세대 전투기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KAI는 현재 개발 중인 KF21 블록1에 이어 공대지 기능을 확장한 블록2, 5세대 전투기급인 블록3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30년부터 개발 예정인 블록3는 스텔스 기능과 유무인 복합체계를 갖춘 5.5세대급 이상으로 수출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폴란드에서 KF21 개발 협력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KF21이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며 힘차게 비상할 날이 머지않았다.
  • 11월 발표 부산 ‘2030세계박람회’ 수혜지

    11월 발표 부산 ‘2030세계박람회’ 수혜지

    11월 개최지 발표를 앞둔 ‘2030세계박람회’ 수혜지로 꼽히는 아파트가 있다. 두산건설이 부산 남구 우암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조감도)가 주인공이다. 부산세계박람회가 유치되면 인근 북항 일대 343만㎡에 다양한 전시관과 문화시설이 들어서고 61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인근 북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의 항만 매립 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단지 앞 우암부두에서는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마리나비즈센터, 지식산업센터, 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사업은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또 단지가 들어서는 남구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3만 5000여 가구가 진행 중이며, 특히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우암·대연 재개발 지구는 1만 2000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된다.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인 단지는 최근 계약 조건을 변경,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시 시스템 에어컨 무상 제공, 분양조건 안심보장제에 이어 아파트 계약금을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췄다.
  • 드럼을 통해 세상을 향하는 소년의 이야기 ‘온 더 비트’

    드럼을 통해 세상을 향하는 소년의 이야기 ‘온 더 비트’

    리듬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소년이 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이 소년은 농구공 튀는 소리와 도마를 두드리는 칼질 소리에서 리듬을 찾고, 선생님이 뺨을 때릴 때마저 소리의 타이밍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졌는지를 따진다. 이 특별한 소년의 이름은 아드리앙. 자폐 스펙트럼을 가졌다. “드럼이 진짜 엄청난 이유는요. 악기가 없어도 드럼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무대 위에 드럼과 배우가 전부인 1인극 ‘온 더 비트’는 아드리앙이 드럼을 통해 세상과 마주하는 이야기다.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상처가 많은 아드리앙은 어느 날 꿈에 그리던 드럼을 갖게 된다. 세제통을 두드리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소년에게 드럼은 진짜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세계관을 확장해가던 아드리앙은 그러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은 현실에 부닥치게 된다. 어엿한 드럼 연주자임에도 아드리앙을 무시하는 눈길은 여전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에 아드리앙은 혼란을 겪는다.다른 악기가 없어도 연주를 할 수 있는 드럼은 다른 사람 없이도 온전해지려는 아드리앙을 닮았다. 관객들은 여러 시련과 좌절에도 살아갈 용기를 내고 자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드리앙을 보며 꺾이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 세드릭 샤퓌가 직접 대본을 써서 2003년 초연했고, 프랑스 전역에서 1000회 이상 공연하며 누적 관객 3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016년 몰리에르 1인극상 후보에 올랐고 2021년 오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1인극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5개월 만에 돌아왔다. 단출한 무대 구성에 배우 혼자 11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작품이라 그만큼 인물의 목소리와 감정에 깊이 몰입하게 된다. 마이클 잭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함께 드럼 연주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지난 1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윤나무(38)와 함께 강기둥(36)이 초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도 주연을 맡았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에서 25일까지.
  • 곽튜브 “유전병 앓아…중1때 ‘더럽다’ 등 찔려” 학폭 피해 고백

    곽튜브 “유전병 앓아…중1때 ‘더럽다’ 등 찔려” 학폭 피해 고백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학교폭력과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만화가 기안84를 만난 곽튜브는 자기 팔을 보여주며 “유전병이 있다. 모공 확장증이다. 어린 시절 애들이 더럽다고 놀렸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기안84는 “안 믿겠지만 나도 중1 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초등학생 몸이었다. 초등학교를 사립초 나와서 부자인 줄 알고 나를 괴롭혔다”고 호응했다. 이에 곽튜브는 “나는 ‘귀엽다’, ‘넌 왜 이렇게 때리고 싶으냐’는 이유로 맞았다. 괴롭힘당했다. 컴퍼스 들고 와 내 등 뒤를 찍었다. 찍을 수 있는지 보겠다며 자기들끼리 몰려와서 보고 내가 아파하면 좋아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 토마호크 싣고 한국 온 美 핵추진잠수함…“北 초토화 훈련 전망”

    토마호크 싣고 한국 온 美 핵추진잠수함…“北 초토화 훈련 전망”

    미 해군의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한국에 기항한 가운데, 한미 해군이 북한 주요 목표물 초토화 훈련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해군이 한국의 정찰 역량을 미시건함과 연결시키는 훈련을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국 정찰자산이 타격할 북한 목표물을 찾아내면 이를 미시건함에 알려주고 미시건함은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를 타격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길이 170.6m, 폭 12.8m, 수중배수량 1만 8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인 미시건함은 사거리 25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발을 탑재할 수 있다. 특수전 요원을 태워 적지 침투 등 특수작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미시건함에 대해 “특수 통신체계와 은밀 기동 능력을 기반으로 가공할 수준의 기습타격 능력과 특수전 작전 능력을 제공하는 미국 해군의 대표적인 전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해군은 미시건함 방한 계기에 연합특수전훈련을 실시하고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넷 연구원은 “미시건함은 핵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지 않지만 150여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북한 목표물을 공격해 초토화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이를 한국과 공유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의 정밀타격용 순항미사일이다. 1991년 걸프전,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적의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데 위력을 발휘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시건함이 한국 해군 잠수함들과의 연합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실제 비상사태시 사용될 수 있는 한미 해군 간의 소통과 절차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미시건함의 한국 기항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는 핵을 포함한 미국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과 맞물린 강력한 경고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 대리는 미시건함의 한국 기항은 “북한을 억제하고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전략적 역량을 분명하고 강력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예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키고 양국 군 간의 공조를 확대 및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대한 목재 아끼는 재단 방법 알려주는 ‘스켓치컷’[김기자의 주말목공]

    최대한 목재 아끼는 재단 방법 알려주는 ‘스켓치컷’[김기자의 주말목공]

    목재 재단은 여러모로 골치 아픈 과정이다.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목재를 절약하기 위해 어떻게 잘라야 할지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 목재는 결에 따라 힘을 버티는 정도가 달라 결 방향에 유의해 잘라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책상 상판으로 쓸 집성판재가 결 방향으로 가로 600㎜, 세로 500㎜라고 해보자. 마침 가로 490㎜, 세로 1000㎜짜리 목재가 있다. 그러나 이 목재는 크기가 더 크더라도, 결 방향이 짧아 쓸 수가 없다. 가구를 제작할 때 집성판재를 가장 많이 쓴다. 두께가 12㎜, 15㎜, 18㎜, 24㎜, 30㎜ 식으로 나온다. 두께는 다르지만 크기는 동일하다. 가로가 2440㎜, 세로가 1220㎜짜리로, 통상 ‘온장’이라 부른다. 이렇게 큰 집성판재를 온장 단위로 사놓고, 필요에 따라 조각내 잘라서 쓴다. 큰 목재라며 무턱대고 잘라대면 나중에 멀쩡한 목재를 두고 새로 사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실제로 그런 일을 몇 번 겪었고, 주변에서도 이런 실수를 하는 걸 자주 봤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케치컷’을 써보자. 목공인이라면 꼭 배워야 하는 ‘스케치업’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따온 듯하다 하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라이트 버전은 무료이고, 광고 없고 PDF 연결 등 여러 기능이 더 들어간 프로 버전은 유료다.다운을 받아 실행하면 세팅을 어떻게 할지 물어본다. 스마트폰으로 쓸 거고, 단위는 ㎜로 설정했다. 여러 언어를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다.사용법은 여느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몸풀기로 가로 800㎜, 세로 600㎜짜리 1인용 책상을 만든다고 해보자. 4개의 각재로 받치고, 옆면엔 에이프런 4개를 붙여 보강한다. 새 파일을 만들고 파일명을 ‘1인용 책상’이라고 했다. 메뉴는 한글 지원을 하지 않지만, 파일명에 한글을 입력할 수 있다. 저장된 파일을 읽어올 수도 있다. 파일의 확장자명은 ‘sct‘다.전체 메뉴 가운데 두 번째 메뉴인 파라미터(parameters)를 누르면 시트(sheet)를 설정할 수 있다. 시트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목재’라고 이해하면 쉽다. ‘+’버튼을 눌러 크기를 정할 수 있다. 가로 2440㎜, 세로 1220㎜짜리 시트를 우선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시트 목록에 저장이 되고, 다음에 작업할 때 불러서 쓸 수 있다. 커팅 메소드(cutting method)는 결의 방향을 의미한다. 가로 결이기 때문에 바이 렝스(by length)로 선택한다.이어 시트를 어떻게 자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메인 메뉴 가운데 파츠(parts) 부분에서 결정할 수 있다. ‘+’ 버튼을 눌러 내가 필요한 목재 사이즈를 입력한다. 상판 800X600㎜ 1장, 옆판 600X45㎜ 2장과 400X45㎜ 2장을 입력한다.이제 결과(result)를 눌러본다. 아래 오른쪽을 눌러 컬러를 입히면, 판재에 따라 색이 다르게 입혀진다. 크기를 숫자로 기재해 보기가 수월하다.그렇다면 각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용할 각재가 45㎜ 짜리이니 길이 2440x45로 시트를 만들면 된다. 730㎜ 각재 4개를 입력했다. 2440㎜ 길이의 각재 1개로는 모자라니 2개를 준비해야 한다. 각재 1개에서 꽤 긴 길이의 자투리가 남는다는 걸 알 수 있다.직관적이어서 몇 번 조작해보면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참 편하다. 남은 목재의 크기를 재서 시트에 넣고, 내가 필요한 만큼 잘라내면 남는 목재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목재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자투리라고 무시하지 말고, 이 앱으로 최대한 아껴보자.관심은 가지만 섣불리 시작하기 어려운 목공. 해보고는 싶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한 번 글로, 눈으로 들여다보세요. 주말이면 공방에서 구슬땀 흘리는 김기중 기자가 목공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김기자의 주말목공’은 매주 토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용인시, 12월부터 유림동~양재역 ‘광역콜버스’ 운행

    용인시, 12월부터 유림동~양재역 ‘광역콜버스’ 운행

    용인 처인구 유림동에서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역까지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광역콜버스’가 오는 12월 도입된다. 경기 용인시는 시가 국토교통부의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인 ‘광역콜버스’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버스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역콜버스는 승객이 카카오T 앱으로 버스 승차 위치와 시간, 좌석까지 예약한 뒤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 입장에서는 예약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버스를 탈 수 있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등을 줄일 수 있고 정차 정류장 수가 적어 일반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요금은 2800원으로 광역버스와 동일하다. 수도권통합요금제에 따라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버스는 처인구 유림동 일원과 고림지구에서 서울시 서초구 양재역까지 운행한다. 시는 우선 대형 승합차 2대와 소형 승합차 1대 등 3대를 투입해 광역콜버스를 운영하고, 시범사업이 잘 정착되면 승차 정류장을 확대해 서비스 지역을 유연하게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 탑승 방법도 사전 예약제에서 실시간 호출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해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나가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광역콜버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내놓은 대안이다. 시는 국토부의 ‘대도시권 수요응답형 광역모빌리티 서비스 실용화 기술개발’ 공모에 참여,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4일 국토교통부, 경기도, 수원특례시 등 5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안에는 국토부가 시범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연구개발비를 교부하고, 경기도가 수도권 통합요금제 적용‧운영에 따른 손실금 정산 등을 협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6개 시·군은 협약에 따라 사업 시행일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 6개월간 광역콜버스를 원활하게 운행하기 위해 차량 운행계획과 운송사업자 선정부터 한정면허를 포함한 인‧면허 발급까지 행정절차 이행을 적극 돕기로 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최근 택지지구 개발이 활발한 고림지구 일대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를 유림동 일원으로 결정했다”며 “유림동 일원에서 서울 양재동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광역콜버스 시범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 20일 워싱턴 개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 20일 워싱턴 개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대통령실은 한미 사이버안보 고위급 회의를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사이버안보 현안과 그 실행 계획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기 위해 양국의 고위급이 직접 참여하는 사이버안보 회의를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국가안보실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대표로, 국가정보원·외교부·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777사령부 등의 국장급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미 기간 중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과 중요 현안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의체 신설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번 고위급 회의를 통해서 포괄적인 사이버 협력 강화에 대한 합의 내용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미 양측은 지난 4월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양국 동맹을 사이버공간으로 확장하는 포괄적인 사이버협력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방미 기간 중 우리 대표단은 미국의 주요 사이버안보 기관을 현장 방문하여 사이버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민간 전문업체들과도 기술과 지식을 교류할 방침이다. 정보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양국 간의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 서울예대, 전문대 석사과정 운영한다… ‘첨단 미디어 융합콘텐츠’ 과정

    서울예대, 전문대 석사과정 운영한다… ‘첨단 미디어 융합콘텐츠’ 과정

    서울예술대학교가 2024학년도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전문대에서 운영하는 석사과정으로, 서울예대는 예체능 분야에서 ‘첨단 미디어 융합콘텐츠 과정’을 교육부로부터 인가받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4일 7개 전문대학의 총 7개 교육과정을 선정했다. 해당 과정은 ‘XR 기반 첨단미디어 융합콘텐츠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서울예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글로벌 아트&테크놀로지 커뮤니티인 ‘컬처허브’(CultureHub)와 연계해 글로벌 융합 콘텐츠 제작기술을 심화·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대학의 창학자인 유덕형(현 명예이사장) 전임 총장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추구해왔던 교육철학인 ‘뉴폼아트’(New Form Art·새로운 예술 양식)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게 서울예대 측의 설명이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후 2024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입학조건은 학사학위를 소지한 사람(또는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이면서 관련 분야 재직 경력 3년 이상인 사람이며, 구체적인 모집요강은 향후 대학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이번 전문기술석사 인가로 전문학사과정과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에 이어 석사과정 운영을 통해 예술교육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예술사학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밝혔다.
  • 주말 극장가 흥행 독주 범죄도시3 ‘천만 관객’도 넘본다

    주말 극장가 흥행 독주 범죄도시3 ‘천만 관객’도 넘본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흥행 독주하며 천만 관객을 넘보는 가운데 모처럼 극장가에서 3판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3’의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은 26.7%, 예매 관객 수는 11만 8000명이다. ‘범죄도시3’는 전날 10만 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46.0%)을 더해 누적 관객 수 826만 2000여명으로, 다음주 9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다. 지난달 31일 정식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후 16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굳히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디즈니 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도 ‘범죄도시3’ 추격에 나섰다. ‘엘리멘탈’은 예매율 21.6%, 예매 관객 수 9만 5000여 명으로 현재 박스오피스 3위다.같은 날 개봉한 DC 스튜디오 신작 ‘플래시’도 예매율 3위로 뒤쫓고 있다.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13만 3000여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다. ‘플래시’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작품으로, 빛보다 빠른 속도를 가진 슈퍼히어로 플래시의 첫 단독 영화다. 다음주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각각 3만 9000여명(8.8%), 3만4000여명(7.8%)이 예매해 실시간 예매율 4·5위에 올랐다.
  • 동남아로 발 넓히는 카뱅…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업무협약

    동남아로 발 넓히는 카뱅…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업무협약

    카카오뱅크가 태국 현지 금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SCB)의 지주사로, 이밖에 신용카드사인 카드엑스(Card X), 금융투자 서비스업체 이노베스트엑스(Innovest X)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태국 가상은행은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처럼 ‘지점 없는 은행’을 뜻한다. 카카오뱅크는 컨소시엄 설립 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쌓아 올린 비대면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사업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SCBX와 태국 현지 금융 발전에 기여하고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 리더에 순응 않으면 적대감장난·재미처럼 해 죄책감 안 느껴옳고 그름 따지지 않고 ‘표적’ 공격공천권 등 당 운영에 영향력 행사팬덤, 자신들 ‘악마화 프레임’ 거부대의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기도기존 정치 취약점 잘 다룰 줄 알아새 대중 출현해 팬덤정치 주체로 1 팬덤 정치 논란에 비해 무엇을 팬덤 정치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정의는 찾기 어렵다. 일단 의미의 구조를 분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보자. 2 팬덤 정치의 주어는 ‘극렬 지지자’다. 행동의 목적어 내지 대상은 정치인인데, 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한쪽 편에는 추종의 대상으로서 팬덤 정치가가 있다. 그 관계는 ‘우리 이니’, ‘(개혁의)딸’, ‘(양심의)아들’, ‘(개)삼촌’처럼 가족에 가까운 친밀함으로 표현된다. 다른 쪽 편에는 공격의 대상으로서 팬덤 리더에 순응하지 않는 같은 당 의원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없애 버리고 싶은 혐오와 적대가 표출된다.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는 감정과 그와는 정반대의 증오 감정이 한 짝을 이루는 마음 상태가 팬덤 정치를 뒷받침한다. 3 혐오를 표출하는 방식은 흥미롭다. 혐오의 이유는 ‘내부 총질’로 우리 편을 공격하는 ‘위장된 첩자’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팬덤은 이를 ‘수박’으로 표현한다. 과거 정치적 비난을 위한 표현들은 자산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곧 의도이자 목적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반민주적’이라거나 ‘반민중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비장한 마음과 자세, 표정이 동반됐다. 수박은 다르다. 수박은 조롱과 멸시의 의미를 담는 훨씬 더 비유적 형식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 그 상대는 함부로 해도 좋은 존재가 되며,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4 표현에 동반되는 행위의 형식도 흥미롭다. 우선 그리 심각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장난과 재미처럼 하는 것이기에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 혐오 대상을 ‘표적질’해서 ‘문자 총공’(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도 할 만해서 하는 일이다. 이들의 생각을 잘 보여 주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클리앙)에 “문자 총공의 의미와 참여 방법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에 따르면 ‘문자 총공’으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국민이 뽑아 준 국회의원들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팬들의 열정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해 목표를 달성시키자는 집단행동”이다. 셋째는 “말 그대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정당한 행위이자 효율적인 방식이고,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5 누군가를 표적 삼아 온라인 집단행동을 조직하는 일은 그 상대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강력한 신호다. 하지만 그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그들은 수박들이다. 그들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볼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적행위다. 그런 대상에게 자유로운 혐오 표출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과 복합기 기능을 마비시킬 대량 팩스 전송, ‘18원’ 입금은 그들이 선택한 ‘효율적인 방식’이고 최근 수박 색출, 트럭 시위, 상복 시위, 수박 깨기 같은 퍼포먼스 역시 창의적 실험이다. 6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일에 열정을 갖게 된 걸까. 팬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익명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원초적인 행위와 그 직접적 동기가 무엇인지에 있다. 그들이 보낸 문자에 욕설이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욕먹을 이유로 적시된 것들에는 앞뒤가 없다. 단지 상대를 ‘공동체로부터 제거’해야 할 대상자로 선언하는 것만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친일 매국노’나 ‘역적’, ‘밀정’, ‘파렴치한’, ‘양아치’ 같은 것이다. 그런 문자를 보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나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들의 행동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경험과 그로부터 오는 자신감이다. 7 처음엔 점잖게 문자를 보냈다는 한 응답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극적인 문자를 보내니 그제야 반응이 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효능감이 좀더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진 예로는 “정치를 몰랐을 땐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다르다” 같은 반응이 있었다. 정치를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제법 전략적인 행위 선택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야 이 대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그래야 수박들이 더 심하게 하면 제명할 힘도 생기는 것 아니겠냐”는 답변이 있었다. 향후 행동의 계획을 밝히는 반응도 있었는데, “수박들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가입시키고 있다. 나도 이번 주 7명을 가입시켰다. 우리 같은 당원들이 있어 다음 총선에서 수박들은 다 물갈이될 것”이라는 목표를 표방하는 답변이 대표적이다. 팬덤 리더에 대한 단순한 정치적 추종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독립된 지향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문자 행동을 설명하는 예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나라 살리고 당 살릴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표도 잘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지금 문자를 보내는 건 수박들도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자극을 줘서 일을 잘하게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들 수 있다. 8 팬덤 지지자들이 찾은 ‘효율적인 방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된 ‘효능감’, ‘만족감’, ‘자신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여성시대)에 실린 다음의 표현에서 잘 나타나 있다. “남자 아이돌 덕질보다 이재명 덕질이 재밌다. (아이돌) 소속사가 잘못할 땐 팩스 총공세를 벌여도 말을 듣지 않지만, 일주일 만에 10만명 당원 가입하고 문자 총공세하니 민주당이 벌벌 떤다. 소속사보다 다루기 쉽다.” 정당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는 표현이 재밌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민주당 쪽 팬덤 정치 현상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2023년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책임당원 가입을 무기로 삼은 전광훈 목사에게 휘둘렸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십시오… 이를 수용하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힘 편으로 돌려놓겠습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당신들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드리겠습니다.” 9 팬덤 정치는 점차 당원이 되고 정당의 공천권을 포함해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익혀 왔고, 혐오하는 정치인들에게 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을 넘어 정당을 장악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팬덤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의 사례를 보자. 2022년 3월 10일 개설한 뒤 일주일 만에 회원 10만명을 넘기고 한 달 만에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카페에서 ‘소속사 인기 순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게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10위 안에 든 의원들에게는 후원 계좌가 회람된다. 회원들은 “순위가 참 옳다”는 반응과 함께 차기 총선의 공천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이어 간다. 이처럼 참여자는 영향력을 자각하면서 참여의 열정을 확장해 가는 것이 팬덤 정치다. 이들에게 팬덤 활동은 놀이이고 재미이며 정치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10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팬덤 정치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은 팬덤 정치라는 표현을 자신들에 대한 ‘악마화 프레임’이라고 거부한다. 하지만 반대로 팬덤 정치를 민주적 대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2022년 6월 8일자로 실린 “팬덤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다”라는 글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팬덤 정치는 두 차원에서 전개되는 싸움이다. 한 차원은 기존의 거대 미디어와 팬덤 시민들이 신뢰하는 뉴미디어 사이의 싸움이다. 다른 차원은 정당 정치와 팬덤 정치 사이의 싸움이다. 기존 미디어와 정당은 “대중의 정치의식 성장을 차단하는 소화기”다. 반면 뉴미디어는 “저항하는 게릴라들”이 중심이 돼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열망을 투사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언론을 바꾸려는 것이 팬덤 정치다. 개혁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 팬덤 정치이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에 의해 재창조된 것이 팬덤 리더다. 11 이들에게 팬덤 정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게 할” 원동력이다. 그 핵심은 “개혁 열망”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출현에 있다. 새로운 팬덤 대중에게 팬덤 리더는 “수단”이고 “대리인일 뿐”이다. 팬덤 리더가 “대중의 열망과 멀어지는 순간 대중의 열망은 빠르게 대안 메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팬덤 정치의 주체는 팬덤 리더가 아니라 그를 ‘발견’해 낸 팬덤 대중이 된다. 이들 대중은 “뉴미디어로 무장한 대중”이다. “정치지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치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 능력을 갖춘 새로운 대중이다. 의회정치나 정당정치는 그들의 눈에 “수박정치”다. 문자폭탄은 “의회의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소통기술의 발전은 “직접민주주의로 진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대중의 ‘추앙’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세력은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수박처럼 산산조각 날 것”이다. 확실히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팬덤 정치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아닐 수 없게 된다. 12 팬덤 정치는 여러 차원에서 정의가 가능하다. 첫째는 정당한 시민 행동, 즉 유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를 표출하는 집단행동이다. 이 차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확실한 정당성을 느낀다. 둘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키고자 자신들이 혐오하는 정치인을 향해 야유와 욕설의 방법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집단행동이다. 그 행동은 목적을 위해 선택된 ‘효율적인 방식’이고, 이는 대중의 참여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셋째는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정치를 통제하고 나아가 지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의 발로인 것이 팬덤 정치다. 그들은 여론 추종적인 정치인들을 보며 기존 정치의 취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다룰 줄 알게 됐다. 팬덤 정치의 영향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그들은 대중 정치, 대중 민주주의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고들고 있다. 이게 무섭다. 넷째, 팬덤 정치의 주인공은 팬덤 리더가 아니라 팬덤 대중이다. 팬덤 리더는 수단이자 도구다. 따라서 이들은 팬덤 리더가 요구하는 자제나 절제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팬덤 정치의 대중적 자율성, 즉 추종할 팬덤 리더를 상황에 따라 버리고 바꿔 가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사하게 될 가능성, 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고, 팬덤 정치의 미래는 이 문제에 달려 있다. 다섯째, 팬덤 리더와 상관없이 효능감을 통해 팬덤 정치 활동의 재미를 느끼게 된 대중들이 상당한 규모로 실존한다고 해 보자. 팬덤 리더가 앞장서서 팬덤 정치를 새로운 단계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추진한다고 해 보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정당정치를 아예 팬덤 정치로 바꾸자며 그에 맞춰 정당의 조직과 당헌, 당규를 바꾸고자 할 때 정당들은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없이 팬덤 당원과 팬덤 리더만 있는 팬덤 정당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주장은 팬덤 활동가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원될 것이다. 대중과 지도자가 정당이나 의회정치의 매개 없이 곧바로 만나고 연결되는 팬덤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됐다고 해 보자. 그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될까. 13 팬덤 지지자들의 사고와 행동은 기존의 정치 문법이나 정치 규범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혁명적이다.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무너뜨리고 대신 그들이 세우고자 하는 미래의 민주주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민주주의다. 우리가 그런 민주주의를 꿈꾸고 또 만들어야 할까. 한국 민주주의는 이제 새로운 싸움의 단계로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북극의 숨통 조여 오는 숲… 갈림길 선 공존의 길

    북극의 숨통 조여 오는 숲… 갈림길 선 공존의 길

    수목한계선의 서슬 퍼런 진격최북단 6개국 숲의 현재 기록다큐를 보는 듯한 치밀한 묘사해법 찾을거란 맹목적 믿음 경계 질문 1. 흰색의 북극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초록에 집어삼켜지고 있다. 고정된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목한계선(나무가 생존할 수 있는 한계선)이 몇백년에 수십㎝가 아니라 해마다 수백m씩 맹렬하게 북쪽으로 진격하고 있어서다. 지구 북쪽의 숲이 확장되고 있다는데 이건 반겨야 할 소식일까, 간담이 서늘해야 할 공포일까. 질문 2. 수목한계선의 예측 불가능한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나무를 먹어 치우는 사슴들을 죽여야 한다면 당신은 동의할 수 있을까. 생태계 복원을 위해 땅의 온도를 높이는 나무를 외려 대거 베어 내야 한다는 제안에는 어떤 입장인가.지구를 숨 쉬게 하는 허파, 숲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불타오르는 아마존 우림을 먼저 떠올리곤 하던 우리 앞에 ‘북극의 숲’이라는 매우 모순적이면서도 절박한 화두가 등장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시베리아,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 6개국의 북부 한대 수림을 여러 차례 찾은 저자는 이곳의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의 확장 및 후퇴 움직임 등을 관찰해 지구 최북단 숲의 현재를 정교하게 펼쳐 놓았다. 있어서는 안 될 곳으로 행군하고, 있어야 할 곳에서 죽어 가는 나무들은 스스로의 생존은 물론 인간과 동물의 삶에도 혼란을 일으킨다. 이에 대한 기록은 밀어닥칠 미래의 세계를 미리 부감해 볼 수 있는 지도가 됐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요란하게 ‘위기의 알람’을 울리거나 붕괴된 기존 질서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낡은 내러티브를 답습하지 않는다. 대신 일반인이 평생에 한 번도 가 보기 어려운 숲 여섯 곳의 경이롭고 위태로운 풍광과 얼어붙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땅 밑바닥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조짐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또 구주소나무, 솜털자작나무, 다우르잎갈나무 등 각 숲의 한계선을 대표하는 수목 6개 핵심종이 품고 있는 생장의 비밀과 달라진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전하며 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동물 개체수를 인위적으로 줄이고 멀쩡한 나무를 베어 내는 ‘어려운 선택지’까지 검토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간다. 숲의 변화를 꼼꼼히 추적해 나가며 일찌감치 경고음을 내 온 과학자들, 오랜 터전에서 내몰리는 원주민들의 삶과 고민 등도 덧대져 북쪽 숲의 실상과 앞날이 더 입체적으로 쌓아 올려졌다. 이런 성실한 관찰과 실감 나는 묘사 때문에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 다큐멘터리 대작을 보듯 수목한계선이라도 저마다 다른 조건과 이유로 생존을 위해 사투하고 있는 자연과 동물, 인간의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레 눈앞에 재생되는 느낌이다. 상실과 파국, 재앙이라는 결말이 우리의 태연한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받혀 올 수 있다는 저자의 우려가 어느새 ‘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현실’로 성큼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목한계선의 널뛰기’는 녹색성장, 탄소중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간이 결국 해법을 찾을 거란 맹목적이고 허구적인 믿음을 수정해야 할 때임을 일깨운다. 저자가 책에서 내놓는 해법은 구체성, 현실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나 숲과 공존해 온 인간과 과거에서 길을 냈다는 점에서 ‘제3의 아이디어’로 귀기울여 볼 만하다.
  • 400년 역사 품은 경북 ‘칠곡 매원마을’ 국가문화재 됐다

    400년 역사 품은 경북 ‘칠곡 매원마을’ 국가문화재 됐다

    조선시대 영남 3대 반촌(양반 집중거주지역) 중 하나로 꼽혔던 경북 칠곡 매원마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경북도는 칠곡군 왜관읍 소재 ‘칠곡 매원마을’이 전국에서 마을단위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원마을은 17세기 광주이씨 석담 이윤우(1569~1634)가 아들 이도장(1603~1644)을 데리고 함께 이사 온 후 이도장의 차남 이원록(1629 ~1688)이 뿌리를 내려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사는 영남지방의 대표적 동족마을(혈연관계가 있는 동성들이 모여서 이룬 마을) 중 한 곳이다. 마을은 주변 자연지세에 순응해 기본적으로 동서 방향을 축으로 형성돼 있으며 가운데 ‘중매’를 중심으로 동쪽의 ‘상매’와 서쪽의 ‘하매’로 영역이 구분돼 있다. 이는 동족 구성원들이 분파돼 나아가는 시간·공간적 특성을 잘 보여 주는 것이다. 400여년 역사를 품은 유서 깊은 이 마을은 한때 400여채의 가옥이 있었지만 현재는 고택 60여채가 남아 있다.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탓이다. 매원마을은 근현대기를 지나오면서 이뤄진 마을 영역의 확장과 생활방식 등의 변화 속에서 다른 영남지방의 동족마을과 구별되는 특징을 잘 보여 준다. 특히 가옥·재실, 서당, 마을 옛길, 문중 소유의 문전옥답, 옛터 등 역사성과 시대성을 담은 민속적 요소들이 국가등록문화재로서의 등록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매원마을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경북 지역의 우수한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속 승격시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현 “사이다 정치 대신 와인 정치… 검사 공천설은 억측”

    김기현 “사이다 정치 대신 와인 정치… 검사 공천설은 억측”

    눈가림식 아닌 진정성 갖고 정치당헌·당규 의한 시스템 공천 약속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사이다식 정치’로 일시적 눈가림을 해서 정치하는 건 금방 들통난다”며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숙성시키는 ‘와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에) 도깨비 방망이식 비결, 이런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113석인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되는 게 목표다. 그는 ‘검사 수십명 공천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 보조금 빼먹기, 건폭, 원전 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돼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2인 퇴출 등 지도 체제 혼란을 겪은 김 대표는 “지난 100일이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의 취약 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더 각별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기념 지도부 만찬 장소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식당을 택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안 했는데 수산물을 벌써 먹지 말자는 것은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 죽으라는 것이냐”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만찬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수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저출산 넘어 ‘전방위 인구해법’ 푼다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저출산 넘어 ‘전방위 인구해법’ 푼다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국방부 등 ‘인구정책기획단’ 합류부처 칸막이 없애 혁신정책 개발사회 전반 걸쳐 촘촘한 대응 모색 정부가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해 꾸리는 범부처 ‘인구정책기획단’(서울신문 2023년 6월 15일자 1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교육부·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가 인구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관련, 머리를 맞대 왔는데 여기에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부처가 가세한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가 저출산·고령화라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활동인구·학령인구·병력자원 감소 등 사회 전방위에 걸쳐 있는 중대한 과제라는 점을 정부가 인식, 적극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지난 5월 출범한 ‘백세사회정책기획단’을 확장해 저출산·고령사회·축소사회 대응 정책을 보완·개선하고 신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부처·연구기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 기획단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위 운영위원회에 속해 있는 7개 관계부처 외 부처들이 추가로 참여하는 범부처 협력체를 구성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혁신적인 정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위는 인구정책기획단의 과제를 최종 조율 중으로 조만간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저출산 정책, 고령사회 대응 위주로 한정됐던 정책 대상의 범위가 경제·사회·문화·보건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구 문제를 분야별로 촘촘하게 다뤄 빈틈없는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포럼 기조강연에서 “돌봄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국민 돌봄체계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긴급한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긴급돌봄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는 학령인구 감소 속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공교육 혁신, 대입제도 개혁, 대학 구조개혁, 교육과정 개혁, 교원 인사제도 개혁 등 교육계 전반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관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병력집약형 군대를 기술집약형 군으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강군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활동 인구 부족의 해법으로 제시되는 외국인 유입과 관련해 “외국인 노동력이 빠르게 감소할 청년 노동 인력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어 노동시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보다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 인력 비중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0일 맞은 김기현 “사이다 아닌 와인 정치”…노량진 찾아 수산 상인들 응원도

    100일 맞은 김기현 “사이다 아닌 와인 정치”…노량진 찾아 수산 상인들 응원도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사이다식 정치’로 일시적 눈가림을 해서 정치하는 건 금방 들통난다”며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숙성시키는 ‘와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총선 승리에) 도깨비 방망이식 비결, 이런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113석인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되는 게 목표다. 그는 ‘검사 수십명 공천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 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기겠다”며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 보조금 빼먹기, 건폭, 원전 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돼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2인 퇴출 등 지도 체제 혼란을 겪은 김 대표는 “지난 100일이 당내 혼란을 극복해 당을 안정화하는 데 방점을 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외연 확장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의 취약 지역, 취약 세대,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과 예산을 더 각별하게 챙기고, 더 자주 만나 뵙고 허심탄회한 바닥 민심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기념 지도부 만찬 장소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식당을 택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안 했는데 수산물을 벌써 먹지 말자는 것은 대한민국 어민들 다 굶어 죽으라는 것이냐”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만찬에 앞서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들었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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