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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서 교체 안될까?” 육아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로 차린 기저귀 회사

    “서서 교체 안될까?” 육아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로 차린 기저귀 회사

    놀이터에서 놀던 한 살배기 아들의 기저귀를 갈아 줄 때였다. 옷을 다 벗기고 다시 입히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다. 아기가 서 있는 채로 갈 수 있는 기저귀는 없을까. 곧장 천과 ‘벨크로’를 갖고 시제품을 만들었다. 일명 ‘홀딩형 기저귀’다. 성과급을 몽땅 털어 1년 후엔 특허도 출원했다. 롯데홈쇼핑 직원에서 기저귀 스타트업 기업 ‘대디포베베’ 대표가 된 전영석(48)씨의 얘기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전 대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길 좋아했는데, 육아하며 느낀 불편함이 사업의 첫 시작이 됐다”고 했다. 운도 좋았다. 시제품을 생산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 포기하려던 찰나에 롯데그룹이 사내벤처를 모집한 것이다. 2016년 11명이 나선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았다. 그 덕에 롯데그룹으로부터 21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고 사내벤처로 있다가 독립했다. 세상에 없던 기저귀만 있으면 대박이 날줄 알았지만 시장 공략은 만만치 않았다. 현존하는 설비로는 제품을 만들 수 없어 제조사와 협업해 기계 제작에만 13억원을 들였다. 2020년 1월 2억원 가까운 매출로 성공하나 싶었는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전 대표는 “외출을 안 하니 기저귀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제품 벨크로 부분의 약한 고정력, 뻣뻣한 촉감 등 품질 문제도 불거졌다”고 했다. 하기스(유한킴벌리), 팸퍼스(P&G)가 70%를 차지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려면 결국 가장 많이 찾는 ‘팬티형 기저귀’로 방향을 트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남은 투자금을 털어 ‘로맘스’라는 브랜드로 아기의 엉덩이·허리를 감싸는 풀커버 타입의 제품을 만들었다. 전 대표는 “높은 흡수력, 교체가 쉽도록 잘 찢어지면서도 부드러운 촉감,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을 내세웠다”고 했다. 온 가족이 들러붙어 샘플 5000개를 만들고 온라인을 통해 배포했다. 파스퇴르 위드맘 분유 구매 고객에게 기저귀 샘플을 동봉하는 등 롯데 차원의 도움도 받았다. 매년 2억~3억원의 적자를 보다 2023년엔 9400만원, 지난해엔 1억 3500만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올랐다. 전 대표는 “기저귀 판매 기업에 그치지 않고 육아의 불편을 해소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향후엔 성인용, 반려견용 기저귀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 “대전에서만 파는데…” 전국민 달려가더니 ‘역대급 매출’ 찍은 성심당

    “대전에서만 파는데…” 전국민 달려가더니 ‘역대급 매출’ 찍은 성심당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937억 6000만원으로, 전년(1243억원) 대비 56%나 늘어났다. 성심당의 실적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4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628억원, 2022년 81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1243억원의 매출을 찍으며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로는 최초로 1000억원 선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치로 늘었다. 전년(314억원) 대비 52% 늘어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8억 6000만원으로, 성심당은 영업이익 격차를 더 키웠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매장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말 10곳이던 성심당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6곳으로 늘었다.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 성심당의 인기는 대전의 관광 문화를 바꿀 정도다. 대전 중구 은행동 본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고, 케이크 구매를 위한 ‘오픈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 또한 전국의 많은 관광객을 이끄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는 모두 기부하고, 월 3000만원가량의 빵을 양로원과 보육원에 별도로 보내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사람들이 성심당에 열광하는 이유다. 이런 성심당은 지역문화 명소로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으며, 로컬100중 3곳에 주어지는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트럼프 행정부 ‘전세계 10% 기본관세’ 정식 발효

    트럼프 행정부 ‘전세계 10% 기본관세’ 정식 발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한다고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현지시간)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 확정한 기본 관세가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시행되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전세계 대다수 나라의 제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게 됐다. 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 극히 일부의 예외 국가를 제외한 모든 국가의 대다수 품목에 적용되는 ‘보편 관세’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특정 필수 광물과 에너지 및 에너지 제품,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25%)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앞으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대상인 반도체, 목재, 구리, 의약품 등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발효된 기본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미국 해방의 날’이라며 발표한 관세의 1단계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하는 등 60여개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으로 분류하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기본관세 10%를 5일부터 집행한 뒤 9일부터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10%+알파)를 발효하기로 했다. 이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9일 0시 1분을 기해 10%에서 25%로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안보·경제 등에 현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이번 관세에 동원했다. 오는 9일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가 발효되고, 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기로 한 34%의 ‘맞불 관세’가 시행되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자유무역 질서는 최대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 원숭이가 세계 최고의 요들송 가수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원숭이가 세계 최고의 요들송 가수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요들은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일대 알프스산맥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부르는 전통 민요다. 창법이 독특해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으며, 상당한 연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타고난 요들러가 자연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빈대학 행동·인지 생물학과, 일본 교토대 인간 행동 진화기원 연구센터, 오사카대 인간 과학 대학원, 스웨덴 왕립기술 연구소 전자·컴퓨터 공학부,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볼리비아 라센다 베르데 야생동물 보호구역, 프랑스 생 에티엔대 공동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요들송 가수는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알프스 출신이 아니라 남아메리카 열대 우림에서 온 원숭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생물학 저널’(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4월 3일 자에 실렸다. 유인원과 원숭이는 목구멍에 성대막이라는 특별한 해부학적 구조를 갖고 있다. 인간은 진화를 통해 사라진 신체 부위로 더 안정적 언어 발성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구조가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게 정확히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볼리비아 라센다 베르데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검은 고함원숭이, 검은머리카푸친, 검은머리다람쥐원숭이, 페루거미원숭이 등 다양한 영장류 종의 소리를 녹음해 분석하고, 컴퓨터 단층촬영(CT) 분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했다.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지역에 서식하는 남미 원숭이는 모든 영장류 중 가장 큰 성대막을 진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성대막은 얇고 후두의 성대 위에 있으며, 원숭이들이 소리를 낼 때 목소리 갈라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목소리 갈라짐은 원숭이가 소리를 성대에서 성대막으로 전환할 때 나타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는 알프스 요들송이나 타잔의 외침에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빠른 주파수 변화를 특징으로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얇은 조직 띠가 그들의 발성과 다양한 소리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얇은 조직 띠는 인간의 목소리로 가능한 주파수 변화보다 최대 다섯 배 큰 주파수 도약을 할 수 있다. 사람이 부르는 요들송은 보통 한 옥타브 정도를 낼 수 있지만, 남미 원숭이는 세음계 옥타브를 넘는 소리를 낼 수 있다. 복잡한 사회생활을 하는 영장류에게 목소리는 특히 중요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끌기 위한 변화, 소리의 다양성, 자신을 식별하기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복잡한 발성 패턴은 동물의 후두가 해부학적으로 형성된 방식에 의해 가능해지며, 뇌에서 복잡한 신경 제어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진화생물학자인 윌리엄 테쿰세 피치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성대막이 원숭이의 음높이 범위를 확장하지만 목소리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특정 소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처음 밝혀졌으며, 인간 진화 과정에서 노래와 언어의 음높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 강골검사에서 대통령 된 尹…비상계엄으로 파면까지

    강골검사에서 대통령 된 尹…비상계엄으로 파면까지

    ‘공정과 상식’을 내걸고 정치권에 파격적으로 입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지 1060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파면된 역대 두 번째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강골 검사’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대통령까지 올랐던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과 강경 대치로 일관하다 12·3 비상계엄이라는 자충수를 두며 몰락했다. 윤 대통령은 1960년 12월 18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현 삼선동)에서 고 윤기중 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와 최성자 전 이화여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났다. 1남 1녀 중 장남이다. 엄격했던 부친에게 윤 대통령은 경제학과 자유주의 사상을 교육받았다. 사상적 근간으로 언급한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도 부친이 대학 시절 선물한 책이다. 유년 시절 경제학자를 꿈꿨던 윤 대통령은 ‘더 구체적인 학문을 하라’는 부친의 권유로 1979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고,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검사 생활하며 처음 주목을 받았던 때는 2013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으면서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수사 문제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등 윗선과 충돌했고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이때 나온 말이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였고, 국민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로 좌천됐지만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맡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 2019년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며 승승장구했으나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며 정권과 충돌하고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일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윤 대통령은 단숨에 야권 1위 후보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29일 정치 참여를 공식화하며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를 내걸었다. 이후 254일 만에 열린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73% 포인트 차로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 해결을 강조했고, 청와대를 민간에 개방하고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등 ‘제왕적 대통령제’와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집권 초기에는 탈원전 정책, 보편복지, 확장 재정 등 문재인 정부 기조를 뒤집으며 시장경제 복원에 중점을 둔 정책을 선보였다. 이후 ‘워싱턴선언’, ‘캠프데이비드 선언’ 등으로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한미일 3국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다만 임기 내내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가 윤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롯해, ‘명품백 수수 사건’, ‘한남동 라인 의혹’ 등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그때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고, 민심은 등돌렸다. 지난해 11월 임기 반환점을 앞둔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는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김 여사도) 자기를 의도적으로 악마화하고 (의혹을) 침소봉대하는 부분에 억울함도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참패는 윤석열 정부의 몰락 전조였다. 이로 인해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했다. ‘정권심판론’을 주장한 야권은 192석을 확보한 데 반해 여당에서는 개헌저지선 100석을 겨우 넘긴 108석을 얻은 데 그쳤다. 이후 김 여사 문제 등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불화가 일며 당내 지지 기반을 잃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4(연금·의료·교육·노동)+1(저출생)’ 개혁이라는 카드를 내세우며 “저항이 있더라도 완수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으나 여소야대의 한계와 일방적 추진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야당과 협치도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은 임기 동안 ‘김건희 특검법’ 등 총 25건의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고,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은 29명이었다. ‘10·29 이태원 참사 사건’과 ‘채상병 순직 사건’은 윤석열 정부에 직격타였다. ‘바이든 날리면’ 사건으로 곤혹스러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정치권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명태균 게이트’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불렀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지며 “경기장의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조명되면서 질타를 받았다. 결국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최악의 수를 뒀다. 명목은 ‘자유대한민국 수호’와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이었지만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는 등 민심을 완전히 잃었다. 155분 만에 국회의 요구로 계엄은 멈추었으나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계엄의 정당성을 내세우며 당당했다. 지난해 12월 12일 담화에서는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멈추도록 경고”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됐다.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후에는 지지층을 ‘애국 시민’이라 칭하며 결집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 갈등은 극심해졌고,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일기도 했다. 지난 7일 법원은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고 윤 대통령은 석방됐다.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 심판 최후진술에서 “개헌과 정치 개혁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라고 밝힌 만큼 직무 복귀를 꿈꿨으나 이변은 없었다. 헌재에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받은 윤 대통령은 짧은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대통령의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보성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쳐진다. 보성군은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 30분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에어쇼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남도의 하늘과 대지를 가르는 장엄한 비행이 전국 관광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1967년 창설된 대한민국 공군의 정예 특수비행팀이다. 국가 주요 행사 및 국제 에어쇼에서 탁월한 팀워크와 고난도 퍼포먼스로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개막식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는 웅장한 비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상균 보성다향대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2023년 보성세계차엑스포 당시 블랙이글스 에어쇼 이상의 확장된 연출과 화려한 곡예 비행을 준비 중이다”며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시작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국내 최고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보성다향대축제의 개막을 함께 해주게 돼 매우 뜻깊다”며 “공연 준비에 있어 소음 등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다향대축제’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보성군민의 날 ▲데일리 콘서트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보성마라톤대회 ▲어린이날 행사 ▲남도합창경연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 시란, 소설이란, 인간이란… 끈적한 슈크림에 묻다

    시란, 소설이란, 인간이란… 끈적한 슈크림에 묻다

    조시현 작가 첫 소설집 출간영혼만 남은 인류 미래 그려그것은 ‘나’일 수 있는가 고찰시·소설 장르적 경계 허물어 시인과 소설가를 겸하는 조시현(33)의 글을 마주하고서 세 가지 질문이 피어오른다. 시를 시이게끔 하는 것은 무엇인가. 소설을 소설이게끔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마지막,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것은 무엇인가. 첫 소설집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은 세 질문 사이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문학과지성사 사옥 지하에 있는 문지살롱에서 만난 조시현에게 조금 이상한 질문을 건넸다. ‘영혼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길거리에서 사이비 종교를 전도하는 이가 할 듯한 말이지만, 표제작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과 관련한 것이기도 하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다. “영혼은 슈크림. 달콤하다는 뜻은 아니다. 노즐을 통해 규웃, 하고 주입될 수 있는 형태라는 의미.”(311쪽)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그것으로 끝이라고 하면 이 삶을 견디기 힘들 것 같아서요. 영혼이 있다면, 사랑은 결국 몸의 감각이 영혼과 이어지는 것이겠죠. 피부로 느끼고, 냄새로 맡았던 것이 지금 여기에 있는 영혼을 구성하잖아요. 다만 영혼은 조금 끈적끈적할 것 같아요. 잘 떨어지지 않는, 점성을 가진. 그래서 슈크림이죠.” 소설은 인간의 영혼만 따로 추출해 이 몸과 저 몸을 오가며 어쩌면 ‘영원한 삶’을 이어 갈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어느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죽지 않는 인간은 비로소 행복한가. 아니 그에 앞서 저 슈크림과 같은 나의 영혼은 과연 ‘나’인가. 내 몸을 떠나서도 그것은 ‘나’일 수 있는가. 20세기 초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겠다고 나선 미국의 한 의사가 있었다. 그는 사람이 죽기 전과 후의 무게 차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21g이라는 미세한 숫자가 도출됐는데, 이것이 영혼의 무게라고 의사는 주장했다. 일단 영혼이 측정 가능한 물질일 것이라는 전제부터 심히 의심스럽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는 우리가 감각한 대로 세상을 구성할 수 있을 뿐이다. “문학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소화하는 방식이죠. 외계에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외계’라는 말은 철저히 지구에 있는 우리의 관점이지만. 어쨌든 나중에 그들과 교류할 수 있겠죠. 그중에는 인간의 문학을 궁금해하는 이도 있지 않을까요?” 책을 펼치자마자 소설인지 시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글이 툭 튀어나온다. 제목은 ‘월간 코스모스 6월호, 특집: 외계 문학’이다. 조시현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라고 보면 적절할 것이다. 이 글의 문제의식은 이렇다. 인간의 영역이 마침내 지구를 벗어나 저 우주 멀리까지 확장됐을 때도 과연 문학은 ‘유용한’ 것일까. 지구 바깥에서 인간의 언어가 아닌 세계의 문학과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 이 글에는 의미심장한 문장이 하나 있다. “점차 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26쪽) 잘 생각해 보면 굉장히 웃긴 진술이다. 지금도 이미, 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 않은가. 조시현은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우주적으로도 쓸모가 없어진 시. 매우 ‘웃픈’ 상황이죠.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럼에도 아직 우주에 시가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맞아요. 이미 쓸모없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왜 여전히 누군가는 쓰고 또 읽을까요. 쓸모라는 건 언제나 나중에, 뒤따라오는 것이니까.” 조시현은 2018년 ‘실천문학’에 소설이, 2019년 ‘현대시’에 시가 당선되며 등단한 ‘양손잡이’ 작가다. 2023년 ‘아이들 타임’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인간과 우주를 둘러싼 의문은 이쯤 하고 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시와 소설은 무엇인가. 무엇이 같고, 또 다른가. 조시현은 “서로 다른 감각”이라면서도 “뚜렷이 구분하는 건 자신이 없다”고 했다. “시와 소설은 마치 인력과 척력처럼 작용하며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듭니다. 둘이 지극히 멀어지는 순간도, 맞닿는 순간도 있겠죠. 제가 갈 수 있는 한 가장 멀리까지 닿을 겁니다. 그렇게 제가 만든 이 세계를 좁혀 보기도, 넓혀 보기도 하겠습니다.”
  • 최태원 “中, AI·제조업 한국 앞서… 쫓아가지 못할 수도”

    최태원 “中, AI·제조업 한국 앞서… 쫓아가지 못할 수도”

    최태원(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중국은 인공지능(AI)도, 제조업도 우리나라를 앞서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속도가 더 빨라져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미래세대와의 AI 토크 콘서트’에서 로봇의 미래와 고민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의 경쟁력을 지속적인 제조업 강화에서 찾았다. 최 회장은 “장기적인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풀링(끌어당기는 힘)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기업이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 제조 경쟁력을 급격히 올리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2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관세 전쟁을 앞두고 그는 “트럼프가 관세를 올려 공장을 한국이 아닌 다른 데로 옮기려 해도 백그라운드 기술이 없으면 다른 국가에 나갈 수도 없다”며 “AI와 제조업을 결부한 경쟁자들이 공장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쟁을 하려면 상대의 목을 치기 위해 내 팔을 내줄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SK의 미래 전략으로도 “직접 로봇을 만들거나 생산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대신에 제조업 AI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만들고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칩 설루션을 꼽으며 “메모리를 넘어 메모리를 확장하는 플랜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싸게 짓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카이스트 출신 창업자와 청년 연구자, 산업계·학계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최 회장을 비롯한 기업 대표들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카이스트 학생, 예비 창업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쪼개진 ‘대왕고래의 꿈’… “지역 실리 챙겨야” “어민 생존권 위협”[이슈 & 이슈]

    쪼개진 ‘대왕고래의 꿈’… “지역 실리 챙겨야” “어민 생존권 위협”[이슈 & 이슈]

    자원 생산 기대감 속 지역 역할론포항, 앞바다 시추 작업에 적극나서과세 근거 ‘지역자원시설세’ 개정추가 시추 대비 영일만항 개발 추진한풀 꺾인 기대… 어민 반발도 거세홍게잡이철 시추에 해상시위까지“수백년에 걸쳐 형성된 어장 파괴시추 계속 땐 더 강한 반발 불가피”지난해 6월 대한민국, 특히 경북 동해안권을 열광하게 만든 소식이 발표됐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였다. 포항 앞바다인 영일만 일대 제8광구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표했다. 에너지 자원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인 만큼 그 파장은 역대급이었다. 정부 발표대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만큼 기대감은 부풀었고 사업은 거침없이 추진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국정 브리핑 이후 채산성과 분석 업체 신뢰성 등 곧바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자원 생산의 꿈’이라는 전 국민적 희망을 동력 삼아 시추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대왕고래 사업 관련 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한국석유공사는 시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5900억원을 발행해 사업을 이어 갔다.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형성된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포항시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시추 작업부터 성공 시 쏟아지는 막대한 양의 이익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 포항시도 발 빠른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포항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영일만항 배후 항만 선정 추진을 시작으로 인접 지자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섰다. 탐사시추 작업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이뤄져 인력과 물자를 나를 보급선 운영을 위해선 배후 항만이 필요하다. 영일만항은 거리상 가깝다는 이점이 있지만 시추 프로젝트 항만 하역 경험 등에서 밀리면서 배후 항만 자리를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에 내줬다. 이를 두고 포항 앞바다에서 이뤄지는 시추 작업에 포항을 ‘패싱’했다는 반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포항시는 석유공사를 찾아 보조항만으로 영일만항 운영을 요청하는 등 실리 챙기기에 나섰다. 해저자원 개발에 따른 과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지역자원시설세’ 개정도 추진 중이다. 해저자원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어업 제한, 개발 제약 등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추가 시추에 대비한 영일만항 개발 사업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포항시는 경북도, 한국석유공사,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에 따른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추가 시추 작업 진행 시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에 지정될 수 있도록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영일만항 확장개발 용역(1억원)’과 ‘영일만항 스웰 개선 용역(2억원)’ 등을 조속히 추진해 영일만항이 향후 시추 작업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인근에서 이뤄지는 정부 사업인 만큼 보조를 맞춰 가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추 사업 성공에 대비한 준비와 별개로 영일만항을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키워 나가도록 준비하는 중”이라며 “석유공사에서 해외투자를 유치해 추가 시추를 계획한 만큼 영일만항의 역할도 차츰 넓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시추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를 띄워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월 4일까지 진행됐다. 하필이면 홍게잡이철인 겨울에 시추가 이뤄지면서 피해를 우려한 어민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다. 홍게잡이는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성수기다. 이들은 50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시추선 근처로 접근해 해상시위까지 벌였다. 석유공사가 피해 보상을 위해 어민들과 논의하기도 했지만 첫 시추에 실패하면서 대왕고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쑥 들어가 버렸다. 지난 2월 6일 대왕고래 탐사 시추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밀 분석 결과는 오는 5~6월 나오겠지만 초기 분석 단계에서부터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동력은 떨어진 상태다. 정부가 총 5차 시추를 계획하면서 앞으로 4차례 시추 사업이 남았다. 다만 예산 확보 등을 이유로 2차 시추부터는 오일 메이저 투자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21일 ‘동해 해상광구 지분 참여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은 오는 6월 20일 마무리되고 7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시작한다. 김진만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은 “어민들도 허가받아 조업에 나서는데, 국책 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수백년에 걸쳐 형성된 어장을 파괴하며 조업을 방해하는 건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며 “대형 시추선이 정박해 해저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면 환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시추하면 할수록 영향을 받는 해역도 넓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어민들은 충분한 협의 없이 추가 시추를 계속할 경우 더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포항시 한 관계자는 “포항시가 직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어민과 석유공사 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차례 자리를 마련했었다”며 “지역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ACC, 이이남 작가 초대전 ‘산수극장’ 개최

    ACC, 이이남 작가 초대전 ‘산수극장’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역작가 초대전 ‘이이남의 산수극장’을 4일부터 7월 6일까지 복합전시5관에서 개최한다. 광주시에 위치한 ACC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초대 작가로 선정된 이이남(58)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고전 서화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이 작가는 ACC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2015년 개관 페스티벌 공연 ‘세컨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2016년 창·제작 센터 강연 프로그램 ‘ACT 렉처’, 2024년 야외 전시 ‘하늬풍경’ 및 주중한국문화원 협력 전시 ‘모두의 도원’ 등에 참여하며 AC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산수화와 호남의 자연, 가족과의 추억을 담은 미디어 아트 작품 24점을 공개한다. ▲나의 살던 산수 ▲어머니 그리고 산 ▲고향산수도 ▲아버지의 폭포 ▲산수극장 ▲고향의 빛 등 6개 주제로 구성된 작품들은 고향의 풍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담양 병풍산과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지역민들에게는 친숙한 정서를,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는 남도의 자연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가는 “전시 제목 ‘산수극장’은 낯선 이들과 공연을 보며 다양한 삶에 공감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고향을 떠올리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잠시나마 관객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ACC의 넓은 공간을 거닐며 산수를 감상하듯 작품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아트의 표현 방식도 한층 확장됐다. 평면적 기법에서 벗어나 공간 전체를 활용하는 3차원적 연출을 시도했으며, 포스코와 협업해 스테인리스 스틸 강판에 문자를 새겨 산수화를 구현하는 새로운 기법도 선보인다. 김상욱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민과의 예술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초대전을 통해 ACC가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갱단 연합군, 아이티 교도소 습격…‘대탈출’ 530명 사라져 [여기는 남미]

    갱단 연합군, 아이티 교도소 습격…‘대탈출’ 530명 사라져 [여기는 남미]

    연합군을 구성한 갱단이 교도소를 습격해 500명이 넘는 수감자를 풀어준 사건이 아이티에서 발생했다. 갱단은 수감자들을 조직원으로 쓸 목적으로 대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건은 지난 31일 아이티 중부의 도시 미르발레스에서 발생했다. 카나안, 크로익스 등 아이티 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갱단이 연합해 대규모 조직원을 이끌고 경찰서, 병원, 교도소 등 시설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경찰은 일부 민간인들과 함께 방어에 나섰지만 수에서 밀려 주요 시설을 지켜내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공격이 시작된 후 본부에 지원을 요청해 장갑차까지 출동했지만 이미 양측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갱단 연합군은 전쟁을 수행하듯 공격을 감행했고, 갱단의 무법 행위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공포감을 불러일으켰다. 영상에는 생포한 주민들을 보여주면서 “여기 포로들이 있다. 더 많은 포로를 잡아야 한다”고 소리치는 모습도 보인다. 문제는 이번 습격으로 교도소가 뚫리면서 수감자 수백명이 탈출했다는 점이다. 2일(현지시간) 인권보호네트워크는 미르발레스 교도소에서 수감자 532명이 탈주했다면서 이중 460명이 미결수라고 밝혔다. 이어 “법의 심판을 피하게 된 수감자 대다수가 갱단에 가입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갱단이 이런 식으로 조직원을 늘리는 건 이미 알려진 방식”이라면서 “공권력이 사실상 붕괴된 상황에서 갱단이 날로 세력을 키우면서 영토를 늘려가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갱단의 공격이 시작되자 주민 수천명은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나섰다. 자녀들을 데리고 집을 떠난 한 여성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면서 “일단 가까운 곳으로 피했지만 이제 더 안전한 곳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은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이티에선 갱단 공격으로 4239명이 사망하고 1356명이 다쳤다면서 “유엔이 무기 수입을 금지하는 등 갱단의 세력 확장을 경계하고 있지만 갱단의 파워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첨단산업 2만 1000명 양성… 중진공, 일자리 해결 나선다

    첨단산업 2만 1000명 양성… 중진공, 일자리 해결 나선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2000억원을 투입해 2만 1000명의 첨단산업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정책지원 방향 및 중점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산학협력 인력양성(523억원) ▲연수사업(238억원) ▲창업성공패키지(1000억원) ▲기업인력애로센터(52억원) ▲성과보상공제(191억원) 등이다. 총 2004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등 첨단산업 분야 인력 2만 1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AI 역량을 갖추고 사무·생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재직자 교육을 강화하고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특성화해 우수 기술창업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창업의 질을 높여 청년창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창업사학교 지원 대상을 초격차, 신사업, 기후테크 등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분야로 확대한다. 특히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하는 AI 액셀러레이터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업 최고경영자(CEO)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빈 일자리에 대한 취업을 적재·적소·적기에 연계한다.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 매칭을 돕고 외국 전문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의 취업 전 단계를 지원한다. 해외 인력 취업 매칭에도 나선다. 이 밖에 대외협력을 강화해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의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 이사는 “중소기업의 최대 애로는 자금과 인력난”이라며 “올해는 AI 등 신기술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3만 6천명분 마약 국내 밀반입···태국인 검거

    3만 6천명분 마약 국내 밀반입···태국인 검거

    관세청 광주본부세관은 타인의 주거지와 연락처를 악용하여 태국으로부터 야바(YABA) 1만 5천 정, 필로폰 620g, 케타민 37g 등 총 3만 6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밀수입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A씨(여, 24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야바(YABA)는 필로폰에 마약성 진통제인 코데인과 카페인을 혼합한 마약으로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이며, 중독성과 환각효과가 매우 강하다. 광주본부세관은 지난해 국정원으로부터 태국에서 현지 수사당국이 야바 2천 정을 오토바이 부품에 은닉하여 우리나라로 발송하려던 시도를 적발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확장 분석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태국발 특송화물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밀수입 시도된 야바 10,017정, 필로폰 310g을 적발하였으며, 지난 1월 광주지방검찰청과 합동수사를 통해 해당 화물을 수취하려던 피의자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태국에 거주하는 지인 B씨와 공모하여 야바와 필로폰을 과자 봉투와 영양제 봉투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핸드폰 포렌식 결과 케타민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수차례에 걸쳐 밀수입 및 투약한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일면식 없는 타인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용하였으며, 마약을 수취하기 전 주소지 주변을 2시간 이상 배회·경계하며 살피고, 인근에 택시를 대기시키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최근 수사기관의 추적과 수사를 방해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타인의 주소지를 수취지로 하여 마약을 발송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주문하지 않은 택배 화물을 받은 경우 절대 개봉하지 말고 세관에 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美상호관세, 협상 거치며 바뀔 것…한국은 기회 많아”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美상호관세, 협상 거치며 바뀔 것…한국은 기회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3일 미국이 한국에 26%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협상을 거치면서 바뀔 것”이라며 “한국은 협상 과정에서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세종연구소 주최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동아시아 안보’ 주제의 포럼에서 미국의 관세 발표를 “협상의 첫 시작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의 많은 무역장벽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지만 한국은 유리한 거래(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역 관세뿐 아니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구축, 함정 건조, 조선 등에서 미국은 (한국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여러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고 관세가 발표됐지만 거래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딜 메이커’이고 거래를 걸어주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는 알래스카 LNG 사업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한국의 장기적 에너지 안보에 큰 득이 될 것”이라며 “차기 한국 정부에서 에너지 개선이 우선순위 과제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불공평한 관세를 바로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에도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해군력 성장을 따라잡기 위해 미국은 해군 함정 건조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고 이미 (한미 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는 정책들에 대해 프라이츠 부소장은 “조 바이든 정부의 중대 실수들을 바로잡고 정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펴는 정책들이 반동맹 기조가 아니라 ‘공평한 동맹관계’를 위한 것이라며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다른 국가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관세를 매기면서 똑같은 공산품을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기조로 이를 되돌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미 군사동맹도 굉장히 좋은 동맹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실감하고 있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서도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기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기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도하는데 두 사람 모두 한미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옹호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방한 때 주한미군 감축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생각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정부를 여러모로 비판하고 있지만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성공적인 외교정책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며 트럼프 2기에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들과 친하다’는 지적을 받는 데 대해 “미국 대통령이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적국 지도자라 하더라도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대방과 합의를 도출하게끔 같이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려고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전에 먼저 한국, 일본과 심층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코리아 패싱’은 없을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청중 가운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예상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현 국내 정세에 대한 인식 등을 묻자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국 내정에 간섭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이 안 됐으면 얘기해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1기 때 탄핵 소추 등 의회에서 훼방을 받았고 2기 들어서도 민주당에서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AFPI는 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로,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트럼프 2기 정권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날 포럼에 발표자로 함께 참석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상호관세 방침과 관련, “정부로서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확대돼 두 나라가 호혜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투자 및 교역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오늘 상호관세 발표로 우리 산업계, 특히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대미 협상 노력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이어 “우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가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는 형태로 윈윈(win-win) 포뮬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조선, 방산 외에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인공지능(AI), 퀀텀 등 미래 협력 분야에 협력을 강화하자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선무효 홍남표 창원시장 “정말 송구”…야권 “국힘 책임지고 사과해야”

    당선무효 홍남표 창원시장 “정말 송구”…야권 “국힘 책임지고 사과해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3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장 받자 “중도 하차하는 데 대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실제 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도 “어쩌겠는가. 결론이 그렇게 나왔으니 겸허히 받아들여야 안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에 와서 파악해보니 창원시정이 너무 많이 헝클어져 있었다”며 “여러 위기 요소를 발굴해서 하나하나 정비해가고 있는데, 이런 걸 마무리 못 짓는 데 대한 아쉬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권한대행 체제가 되는데 굉장히 난제들이 많다”며 “잘 하리라 생각하고, 정말 많이 헝클어져 있기에 그런 면을 잘 극복해가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이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자 야권에서는 잇따라 쓴소리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통상 6개월이면 끝나는 1심 재판을 홍 시장은 이런저런 핑계로 지연시키며 1년 3개월 만에 겨우 1심 선고가 났다”며 “2심 선고 후에도 대법원이 발송한 소송기록통지서를 지난 1월 6일과 16일 두 차례 받지 않으며 재판을 지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무려 3년이 넘게 걸린 홍 시장의 재판이 창원 시정에 미친 악영향은 매우 크다. 재판과정에 따른 시정공백은 물론이고 홍 시장은 창원시민들에게 4월 재선거의 기회마저 빼앗았다”며 “앞으로 창원시는 장기적인 정치·행정적 공백에 빠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도당은 민주당 창원시의원단과 함께 창원시의 시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재판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창원시는 행정력과 지휘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며 “창원시민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범죄를 인정했다면 보궐선거라도 했을 텐데, 결국 창원시는 행정 수장이 없는 채 기어이 1년을 권한 대행 체제로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창원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교육에 물리적 장벽 없어야.. 경기도 온라인 학습환경 선도해나갈 터

    이애형 경기도의원, 교육에 물리적 장벽 없어야.. 경기도 온라인 학습환경 선도해나갈 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애형 위원장(국민의힘, 수원 세류1·2·3동 및 권선1동)은 2일(수)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디지털교육정책과 김태석 과장 등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경기온라인학교 및 2025년 하이러닝 운영계획과 관련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온라인학교는 학교 및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 플랫폼으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터라고 알려져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애형 위원장은 “이전에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정해진 시간에 대면하여 수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기술의 발달과 함께 교육의 패러다임은 점차 변화하며 배움을 확장할 수 있는 온라인 미래교육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도내 온라인 학습환경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원하는 교육을 자유롭게 받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 학습이 모두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권까지 보장할 수 있는 학습안전망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디지털교육정책과 김태석 과장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자기주도적 배움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애형 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의 혁신을 바탕으로한 교육의 순기능 강화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른 역기능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 과의존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교육의 실시 및 문화 확산에 도교육청차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피렐리, 혁신적인 5세대 피제로 타이어 공개… 첨단 기술로 성능과 안전성 극대화

    피렐리, 혁신적인 5세대 피제로 타이어 공개… 첨단 기술로 성능과 안전성 극대화

    - 가상 개발 기술 및 인공지능 기반, 핸들링 및 제동 거리 단축- 세계적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선호하는 ‘피제로’ 5세대로 진화 피렐리가 3월 31일, 1985년부터 40여 년간 성능과 안전성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온 타이어 ‘피제로(P Zero)’의 5세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피제로는 초고성능(UHP) 타이어 시장을 개척했으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충족하며 꾸준히 진화해 왔다. 특히 피렐리는 오랜 모터스포츠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제로 브랜드를 고급 자동차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포괄적인 타이어로써 제품군을 확장했다. 새로운 피제로의 특징 새롭게 개발된 5세대 피제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 개발 엔지니어들은 피렐리가 설계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시스템을 결합, 타이어 성능 역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가상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에도 기여했다. 5세대 피제로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향상된 핸들링과 단축된 제동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출시와 동시에 유럽 에너지라벨 젖은 노면 제동력에서 A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피렐리는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시작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요구에 발맞추고자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타이어 구조와 트레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으며, 접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접촉 면적을 최적화했다. 또한 한층 균형 잡힌 접촉 면적은 제동 성능과 마모율을 개선해 타이어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일관된 성능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사이드월의 대비되는 마킹이 있는 새로운 그래픽을 통해 시각적인 부분도 강화했다. 새로운 피제로 라인업 5세대 피제로는 18인치에서 23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50개 이상의 제품이 갖춰졌으며, 피제로 제품군의 다른 타이어들과 함께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모든 적용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라인업의 대부분은 피렐리의 특수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Elect는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위한 기술 패키지로, 회전 저항 감소를 통해 주행 거리를 최대 10%까지 늘리고, 높은 토크를 처리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솔루션을 채택했다. 게다가 피렐리의 엔지니어들은 출시를 앞둔 수십 대의 자동차에 맞는 타이어를 개발 중이며,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아우디 A5’, ‘BMW M5’ 및 ‘M5 투어링’, ‘메르세데스 GLE’ 및 ‘GLS’, ‘루시드 그래비티’, ‘폴스타 4’, ‘니오 ET9’, ‘샤오미 SU7’ 등 여러 모델을 위한 OE 인증(Homologation) 모델을 준비하기도 했다. 40년간의 지속적인 혁신 이 최신 타이어는 피제로 제품군의 핵심 강점이 여전히 높은 성능과 기술력임을 보여주며,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차량의 50% 이상에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피렐리의 5세대 피제로는 피렐리가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세그먼트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얻는 이점을 보여준다. 지난 40년간 ‘페라리 F40’,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맥라렌 P1’, ‘파가니’, ‘애스턴 마틴 V12 밴티지’, ‘포르쉐 911’ 등 세부 모델을 비롯해 아우디와 BMW,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등 여러 브랜드의 수십 가지 모델을 위해 3,000개 이상의 맞춤형 피제로 버전이 제작됐다. 피제로 제품군은 피렐리의 타이어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실제 2019년 Elect와 2023년 ‘피제로 E(재료의 55% 이상이 천연 또는 재활용 원료로 제작, 유럽 에너지라벨에서 트리플 ’A‘ 등급을 획득한 세계 최초의 UHP 타이어)’와 같은 혁신은 피제로 기술에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피제로: 트랙부터 도로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구축 피제로 제품군은 전기차부터 트랙 주행, 겨울철 조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용도를 충족하는 초고성능 제품을 선보인다. 최신 피제로를 필두로 확장된 제품군은 모든 주행 요구 사항을 만족시킨다. 특히 피제로 E는 유럽 에너지라벨에서 트리플 A등급을 획득하여 e-모빌리티와 안전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55% 이상의 천연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고성능 자동차 및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스포츠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피제로 R’도 눈길을 끈다. 트랙 주행을 위한 ‘피제로 Trofeo RS’는 도로 주행용으로도 승인받아 활용도를 높였다. 젖거나 눈 덮인 노면에서도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향상시키는 ‘피제로 Winter 2’ 역시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다. 즉 모터스포츠에서 최초로 등장한 ‘피제로’라는 이름은 ‘포뮬러 1’을 비롯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최고 수준의 타이어 성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 정부, 긴급 경제안보전략TF… 트럼프 상호관세 대응책 논의

    정부, 긴급 경제안보전략TF… 트럼프 상호관세 대응책 논의

    美, 韓에 상호관세 25%…中 34%·日 24%알루미늄·자동차·의약품·반도체 등 미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된 직후 최대한 빠르게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달 25일 그동안 경제부총리가 주재해온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자신이 주재하는 경제안보전략TF로 격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통상과 안보 이슈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안덕근 장관 주재로 미국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단체, 국책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회의에서 정부는 미국이 발표한 25%의 상호관세가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최저 10%에서 최고 49%에 이르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을 ‘미국 해방의 날’로 칭하면서 현재 무역 상대국에 비해 낮게 책정돼 있는 미국의 관세율을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율과 동등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로 베트남(46%), 중국(34%), 대만(32%), 인도(26%) 등보다는 낮지만, 일본·말레이시아(24%), 유럽연합(EU·20%), 영국(10%) 등보다는 높다. 이에 따라 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 증가한 1278억 달러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 기존에 다른 관세가 부과된 품목은 상호관세가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상호관세 미(未)적용 대상으로 이들 품목 이외에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품목, 금괴, 에너지 및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특정 광물 등도 거론했다.
  • 규제 틀어쥔 ‘비관세장벽의 무기화’… 트럼프發 신보호주의 서막 [오일만의 천태만상]

    규제 틀어쥔 ‘비관세장벽의 무기화’… 트럼프發 신보호주의 서막 [오일만의 천태만상]

    美 ‘가치 보호’ 정치화 명분 내세워수출 통제·보조금 등 우회로 압박WTO 체제로는 명확히 규율 못 해산업·안보·외교 결합된 다층 전략주요국 ‘빗장엔 빗장’ 대응 확산 땐대외의존도 높은 한국엔 ‘생존 게임’글로벌 통상의 규범이 급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도화선이 됐다. 고율 관세와 같은 직접적 압박 대신 제도와 기준을 활용한 간접 압박 시스템이 정교하게 구축 중이다. 단순한 관세율 숫자가 아닌 구조의 전쟁, 가격이 아닌 기준의 경쟁이다. 기술, 정보, 안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통상 정책이 외교·안보와 융합돼 진화 중이다. 미국발 비관세 장벽은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세계경제 규범의 축을 옮겨 놓는 거대한 변곡점이자 ‘신보호무역 시대의 서막’이다. “이제는 규제 그 자체가 전략 무기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싯은 최근 기자들과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환경, 안보, 기술이라는 이름 아래 비관세 장벽은 미국의 경쟁 우위를 지키는 정당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 보호주의는 ‘산업 보호’라는 직설적인 경제 논리가 중심이었지만 신보호주의는 ‘가치 보호’와 ‘안보’라는 우회적이고 정치화된 명분을 앞세운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의 회색지대를 활용하거나 교묘히 우회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강력한 무역 장벽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수출 통제는 안보를 이유로, 보조금 차등 지급은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투자 심사는 기술주권을 이유로 정당화된다. 하나의 조치가 통상 이슈이자 안보 이슈, 환경 이슈가 되는 이 복합적 구조는 기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도 명확히 규율하기 어렵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러한 허점을 활용하면서 제도적 장치로 구체화하고 있다. 상무부, 재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경제팀이 참여하는 ‘통합 통상조정체계’가 대표적이다. 산업·안보·외교가 결합된 다층 전략이 정식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스콧 베슨트 재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관세보다 중요한 건 위장된 투자, 교란적 기술이전, 차별적 보조금에 대응하는 전면적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을 ‘통화정책의 연장’이자 ‘패권 유지의 수단’으로 명시했다. 미국은 패권국가로서 ‘규범 수출국’의 지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고문은 최근 정책 문건에서 “과거엔 제품을 수출했지만 이제는 기준을 수출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그가 강조한 ‘기준의 수출’은 디지털 무역, 탄소국경세(CBAM), ESG 규범 등 규제의 외연을 확장해 동맹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끌어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통상 정책을 전환 중이다. 미국이 기술과 안보를 이유로 특정 기술의 이전을 막으면 유럽은 환경과 기후를 명분으로 새로운 장벽을 만드는 식이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이러한 국제무역 질서의 개편은 생존이 걸린 사안이다. 기술 규범을 선점하지 못하면 배제당하고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힌다. 제도 설계에 참여할 능력과 규범 외교의 역량이 없다면 비관세 장벽에 막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오일만 논설위원
  • 서울을 매력도시로 만드는 건축… 시민에게 즐거움까지 준다

    서울을 매력도시로 만드는 건축… 시민에게 즐거움까지 준다

    프로젝트 감독·큐레이터 등 협업전시·포럼 통해 세계 시민과 소통“건축이 사람에 미치는 영향 탐구”건축을 통해 서울을 더 매력적인 도시, 더 즐거운 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그 길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서울비엔날레 주제는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다. 서울비엔날레는 201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다. 전시·포럼·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 도시인과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을 총감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헤더윅은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시와 건축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이 바라는 건축 환경을 들여다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논의를 확장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감독과 큐레이터, 프로그램 매니저가 협업해 ▲주제전 ▲도시전 ▲서울전 ▲글로벌 스튜디오를 꾸민다. 건축가 김호민·정재호, 큐레이터 이지윤, 건축사 홍석규 등이 프로젝트 감독으로 주제전을 담당한다. 프로젝트 감독들은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 조형물 및 파빌리온 설치 등을 책임진다. 헤더윅 총감독의 주제도 구현한다. 도시전은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인 안기현 큐레이터가 맡는다. 안 큐레이터는 세계 도시의 선도적 공공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건축 외관과 도시가 추구해야 할 인간적인 환경을 탐구한다. 서울전은 설계회사 공동대표 강현석·김건호 큐레이터가 추진한다. 서울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파포스 대표 김자영 큐레이터가 주관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를 통해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는다. 이외에도 헤더윅 총감독의 헤더윅 스튜디오 소속 전문가들이 전시 및 공식 행사, 국제포럼,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기획에 참여한다. 시는 서울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3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주최하는 대구 수성구와 도시건축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국내외 교류를 강화하고 서울비엔날레를 홍보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주제는 서울의 도시건축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흥미롭고 의미 있는 접근”이라면서 “도시건축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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