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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도발 상황 대비… 24~26일 한·미 ‘TTX 훈련’

    사드 배치 실무단 회의 안갯속… 정부 사드 구매설엔 “그저 소문” 한국과 미국 국방부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북한이 핵, 미사일로 위협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제5차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TTX)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시뮬레이션 검증과 토의로 이뤄지는 이번 연습을 통해 유사시 동원될 미국 핵우산 전력을 직접 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F22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이어 또 다른 대북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공식 출범한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 주관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토의식 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습에서는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하거나 북한을 향해 발사할 핵우산 전력(확장억제자산)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서는 일레인 번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가 이번 연습의 공동대표를 맡고 양국 국방 및 외교 당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 한·미 양국은 201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을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습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습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에서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을 가정해 정치·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 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을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양국은 이미 미국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수차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북한 내 타격 대상 목록과 타격 수단을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전략폭격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았을 때 보복하는 수단인 핵우산 전력을 보여주기 위해 장소를 반덴버그 공군기지로 정한 데는 미국 내 대북 강성 기류가 반영됐다고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훈련을 통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전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국내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핵무장론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가 지난 7일부터 사드 배치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지만 공동실무단 공식 협의가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드 배치 공동실무단 구성과 운영에 관한 약정을 협의하는 중”이라며 “우리 정부가 사드를 직접 구매한다는 소문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B-52 이어 김정은 벌벌 떨 美핵항공모함 한국 오나

    B-52 이어 김정은 벌벌 떨 美핵항공모함 한국 오나

     북한이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의 추가 대응도 관심사다. 우선적으로 미국이 전략자산(전략무기)을 동원해 대북 무력시위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한 직후 미군 전략자산을 동원한 군사적 대북 압박 계획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0일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미국 전략 폭격기인 B-52가 전격 한반도로 출동했다.  이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중대 도발에 나섬에 따라 미군이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의 한반도 추가 전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미군의 전략무기는 항공모함으로, 미 7함대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함이 이달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리는 로널드레이건함은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와 비행기 위에 원반을 얹은 모양의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다.  이 항모에 탑재된 전폭기 60여 대는 육상 표적에 대해 하루 150여 차례 이상의 폭격을 가할 수 있고 유사시에는 원거리 표적도 공격할 수 있다. 로널드레이건호의 작전 반경은 총 1000㎞에 달한다.  이와 함께 미국 해군의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74) 전단도 지난달 모항인 워싱턴 주 브리머턴의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해 서태평양(동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과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도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F-22 전투기와 B-2 폭격기는 북한군 레이더망을 피해 은밀히 침투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무실 창문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두려워하는 이 같은 전략자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동맹국인 한국에 확장억제 수단을 제공한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지난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측 최전방에서 근무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믿게 되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어 오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실험에 대비해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될 요소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습니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실 안보 불안감이 크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해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 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우리의 안보 위기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내외 테러와 도발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악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할 우려가 있습니다. IS같은 국제 테러단체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국내외에서 언제든지 우리 국민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후방테러와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국제 테러방지에 필수적인 국가간 공조도 어렵고,선진 정보기관들과의 반테러 협력도 불가능합니다. 현재 OECD, G20 회원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안위를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 출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러한 혁신 노력은 세계의 주목과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IMF와 OECD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우리의 성장전략을 G20국가들 중 최고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는 무엇보다 그간의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방만한 공공 부문을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구조개혁 노력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창조경제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규제개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경제외교로 중국 등 주요국들과 FTA를 맺어 우리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의 3/4으로 확대하게 된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2로 우리나라를 평가하였습니다. 무디스는 우리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단기외채 비중도 과거 50%에서 30%로 감소한 것에 주목했고, 무엇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개혁에 착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호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분명한 경고도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위에 그쳤습니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때 관련법이 개정되었더라면 우리의 성장전략은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국가의 성장과 발전은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디스가 경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는가를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IMF사태라는 쓰라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뻔히 위기가 보이는데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대량실업이 벌어진 후에야 위기가 온 것을 알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저성장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적극적 사업재편을 통한 전문화, 대형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수없이 반복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19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절박한 심정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를 30년, 50년의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17년 만의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관계자들도 우리의 대타협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개혁과제 중에서도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비상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개악이라고 하면서 노동개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35만명에 이르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어 청년 일자리에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1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여 올해 총 4,4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고, 30대 민간기업 주요 계열사의 66%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세대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인상(50%→60%)과 지급기간 확대(+30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적극 확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노사정대타협의 성과도, 일자리를 달라는 우리 청년들의 간절한 목소리도, 경제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노사정 합의안대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5년간 최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실업급여를 더 많이, 더 오래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산재보험법 개정은 출퇴근길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간제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입니다. 현재는 비정규직으로 2년이 지난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당장 고용불안에 떨게 됩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원하는 경우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고용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법’이며,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법이기도 합니다. 국민 여러분, 엊그제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5 노사정 대타협은 일자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고통분담 실천선언이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이역만리 서독의 지하 1000미터 탄광에서 30도의 지열과 50킬로그램이나 되는 작업도구를 이겨낸 광부들의 피와 땀과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경제를 살린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여준 근면함과 피땀흘린 노력은 오늘날까지 신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희생을 각오하며 조국과 가족을 위해 보여주었던 애국심을 이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고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길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서로 조금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치상황과 양보하지 않는 안을 갖고 격론을 벌이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 합의대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노동계는 17년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해서 국가경제가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나 정부도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업을 살리고 실업자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파견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현장에선 애가 타들어 간다고 호소를 합니다.그 현장의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공생의 협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경제도 회복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노동계가 상생의 노력을 해주셔서 노동개혁 5법 중 나머지 4개 법안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제안을 계기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되어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창조경제를 활용한 신산업도 개척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자칫 국내 서비스 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잠식될 처지입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의료?관광?금융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대 6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무려 1천474일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이지만,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대응이 더 늦어지면, 우리 경제는 성장모멘텀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 두려워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안 처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7단체와 24개 업종 단체가 국회를 방문하여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경제단체가 모두 함께 법 통과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로 달러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진흥법이 올 3월 시행되면 열여덟 개의 호텔이 바로 설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 추가 수요도 8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당초 예상한 8천억원과 1만 5천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관광호텔 규제 하나를 푼 효과가 이 정도이니 서비스산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면 2030년까지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늘어난다는 추정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료해외진출지원법은 국회통과 직후인 12월부터 바로 관계부처와 10여개 민간병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올 6월 시행되는 이 법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7월 관련 법이 통과되어 준비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2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당장 1월 25일 시행과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 하나의 통과로 향후 3년간 약 1천180여개 업체가 2천714억원 가량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회에서의 법 통과 이후 즉시 발생하는 효과들을 보면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시간동안의 손실 또한 국민들의 아픈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미 전략자산 총동원해 北 압박 강도 높여라

    정부가 어제 정오를 기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북한의 예상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생일날에 맞춰 실효적인 첫 제재에 들어갔다. 미국·중국·일본 등의 북한 제재가 가시화되기 전에 한국의 강경한 입장을 국제사회에 확실하게 보여 주기 위함이다. 미국과 중국에 ‘비정상적 사태’인 북한의 핵실험을 보다 분명하게 직시하고 실질적인 제재 수단과 방안을 강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아울러 정부는 주도적으로 북의 핵실험에 대한 응징과 함께 해결을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최선의 대응책을 찾는 데 지혜를 짜야 한다. 확성기 방송 재개는 가장 초보적인 대응 조치다. 북한이 지난해 8·25 합의의 6개항 가운데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는 조항을 어긴 최소한의 대가다. 군 당국은 155마일 휴전선 전역 11개 사단 군사분계선 일대에 11개의 확성기와 6개의 이동식 확성기를 다시 켰다. 8·25 합의로 심리전을 중단한 지 136일 만이다. 군사작전이다. 북한의 실상과 폭압 정치, 인권유린 실태 등을 고발하는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진저리칠 만큼 싫어하는 심리전이다. 군은 확성기 재개 전후로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비해 전방 부대에 A급 최고 경계태세를 발령했다. 북한도 대남 감시를 강화하고 최전방 일부 포병부대의 장비와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전방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미 연합방어 체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해야 한다. 한국을 지키기 위한 기초이자 북한을 응징하는 전제에서다. 미국은 한반도 방어에 모든 확장억제 능력과 수단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만큼 우선 대북 경고 메시지로 전략자산을 총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B52 장거리 폭격기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등은 북한이 가장 겁내는 미군 전력이다. 지난해 8월 지뢰·포격 도발 당시 한반도에 투입을 고려한 것 자체만으로도 북한이 움츠렸던 전략무기다. F22 스텔스기,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등도 마찬가지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전략자산 배치와 관련, “유사시에 대비해 여러 조치를 취해 오고 있다”고 했고,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김정은 정권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략자산의 총동원은 북한에 대해 압박 강도를 높인 무력 시위다. 북한은 어제 노동신문 1면에서 “첫 수소탄 시험에서 성공한 주체조선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라며 국제사회의 분노를 아랑곳하지 않고 핵실험을 한껏 자랑했다. 말마따나 대북 정책에서 ‘햇볕’은 뜨겁지 않았고 ‘채찍’은 아프지 않았다. 햇볕정책은 핵무기라는 북한의 외투를 벗기지 못했으며, 3차에 걸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경 제재도 먹히지 않은 것이다. 중국도 미국이 전략자산을 동원할 경우 발끈하기보다 대북 교역과 원유공급 중단 등의 북한 제재에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제사회는 핵실험을 통해 압도적 위력을 과시하는 북한의 도발이 얼마나 엄청난 값을 치르는지를 보여 줄 필요가 있다.
  • 한반도 공격받으면 ‘핵우산’ 보호 ‘4D 작전·KAMD 체계’ 구축 탄력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응징과 미국의 굳건한 한국 방위 공약을 재확인함에 따라 미국이 제공하겠다고 밝힌 한반도 유사시 ‘확장억제 수단’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우선 폭격기와 같은 미국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키리졸브’ 등 한·미 연합훈련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북한 핵·미사일에 대비한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어제 통화한 결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모든 확장억제능력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양국 국방부는 계획된 한·미 연합연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 및 4D 작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개념은 동맹이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보고 대응한다는 뜻이다. 이는 동맹을 미국의 핵우산 아래 놓고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확장억제능력의 수단으로는 재래식 타격 전력과 주한미군의 패트리엇(PAC)3 요격 체계와 같은 미사일방어(MD) 능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래식 타격 전력에는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는 B52 장거리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핵잠수함, 핵항공모함 등이 포함된다. 군 관계자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어떤 전력 자산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실시하는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한반도 상공에서 B52와 B2가 폭격 훈련을 실시하자 이례적으로 한밤중 최고사령부 작전 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군 미사일 부대들에 사격 대기를 지시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이 수립한 4D 작전 계획은 유사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 교란, 파괴, 방어하는 개념으로 북한의 지상 미사일 발사대와 이동식 발사대(TEL) 등을 모두 타격 대상으로 포함한다. 우리 군은 4D 계획과 연동해 독자적으로 북한 미사일 기지를 사전에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과 이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KAMD 체계를 2023년까지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를 위해 군사정찰 위성 5기 개발사업과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지지부진한 이들 사업의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공조 이외에 최근 한·중 국방부 사이에 설치된 직통전화(핫라인)로 중국과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직통전화를 개통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北 탄도미사일 공격·파괴 등 대응 능력 강화”

    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이 핵과 미사일을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핵탄두를 탑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억제하고, 북한의 이동발사대(TEL)도 공격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제7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이를 위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각각 대응해 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통합한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고도화함에 따라 핵과 미사일로 이원화돼 있던 대응 체계를 일원화한 것이다. 양국은 DSC를 통해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는 물론 운반 수단인 탄도미사일 위협을 통합적으로 억제·대응하고, 억제개념·군사능력·행동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방어(Defend)·탐지(Detect)·교란(Disrupt)·파괴(Destroy)를 지칭하는 ‘4D’ 작전개념을 작전계획 수준으로까지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탐지된 북한의 이동발사대와 미사일을 재래식 정밀무기를 이용해 공격, 파괴하는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의 ‘킬 체인’(북한의 미사일 탐지에서 요격까지 일련의 과정)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촉진하고 양국의 정보공유와 상호운용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류 실장은 회의 후 특파원 간담회에서 “양국의 미사일방어(MD) 협력은 서로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실전 배치하되, 정보공유와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미국 측도 KAMD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미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내부적으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으며 우리 측에 협의하자는 요청도 하지 않았다”며 “협의는 미국의 요청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국이 추후 요청하더라도 이는 우리가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 예비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협회’(KODVA)를 창설하기로 했다. 16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전·현직 주한미군사령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준비모임이 열렸다. 6·25전쟁 이후 한국에서 근무한 미군은 약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회담] 한·미, 北핵·미사일 대응 ‘4D 전략’ 구체화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에 대해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여전히 남는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중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과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통합회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맞춤형 억제전략 구현 방안을 모색해 온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와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통합해 ‘한·미 억제전략위원회’(DSC)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간 새로운 통합회의체인 DSC는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제7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달부터 출범한다. 이에 따라 DSC에서는 핵과 미사일에 대응한 ‘4D개념’을 작전개념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D개념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2013년 11월 한 초청 강연에서 밝힌 것으로 방어(Defence),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를 뜻한다. 추상적 수준의 4D 개념이 작전계획 수준으로 발전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방어(MD)체계와 한국군의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가 상호 보완하는 형태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카터 장관의 방한 전부터 미국 고위인사가 잇따라 “통합 대공 미사일방어(IAMD)체계”나 “사드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사드 공론화를 위한 지원사격으로 풀이된다. 카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드 체계의 생산 완료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생산이 완료된 후에 배치 가능성이나 몇 기나 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남겨 놨다. 이에 따라 사드의 생산 완료 시기가 다가오면 MD체계의 편입과 사드 배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조건에 기초한 전환 합의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을 재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키로 하면서 구체적인 전환시기를 확정해 명시하지는 않아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기 연기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양국은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를 용산기지에 잔류시키는 한편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이 보강되는 2020년께까지 미 2사단 210화력여단을 현재 있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SCM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5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이 제시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 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구비 및 미국의 보완·지속 능력 제공 ▲국지도발과 전면전 초기 단계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필수 대응 능력 구비 및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과 전략자산 제공 및 운영 등 3가지다. 양국은 이들 3가지 조건에 대해 매년 SCM에서 평가한 뒤 양국 통수권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3가지 조건 중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능력이 전작권 전환의 핵심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그리 됐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뭐가 옳은 거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뭔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조건 3개 살펴보니

    한국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을 재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특히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키로 하면서 구체적인 전환시기를 확정해 명시하지는 않아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기 연기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양국은 이번 SCM에서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한미연합사령부를 용산기지에 잔류시키는 한편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이 보강되는 2020년께까지 미 2사단 210화력여단을 현재 있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시키기로 합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SCM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15개 항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이 제시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역내 안보 환경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연합 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구비 및 미국의 보완·지속 능력 제공 ▲국지도발과 전면전 초기 단계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필수 대응 능력 구비 및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과 전략자산 제공 및 운영 등 3가지다. 양국은 이들 3가지 조건에 대해 매년 SCM에서 평가한 뒤 양국 통수권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3가지 조건 중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능력이 전작권 전환의 핵심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그리 됐네”,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뭐가 옳은 거지?”, “전작권 전환 사실상 무기 연기, 뭔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 전문

    한민구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46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어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1.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가 2014년 10월 23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다. 동 회의는 척 헤이글 미합중국 국방부장관과 한민구 대한민국 국방부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며, 양국의 국방 및 외교 분야의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하였다. 동 회의에 앞서 2014년 10월 22일 미합중국 합참의장 마틴 뎀프시 대장과 대한민국 합참의장 최윤희 대장은 제3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주재하였다. 2. 양 장관은 2009년 6월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에 기초하고, 2013년 5월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에서 재확인되었던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자·지역·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 전략동맹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2010년도 제42차 SCM에서 합의한 ‘한·미 국방협력지침’에 반영된 바와 같이 한반도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21세기 지역 및 범세계적 안보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는 등 동맹협력의 범위와 수준이 지속적으로 확대·심화되어야 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재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양 장관은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가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 등 다양한 한·미 국방대화 회의체를 조정·통합하고 고위 정책적 감독을 제공함으로써 동맹 목표 추진을 보장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결론적으로, 양 장관은 앞으로 한미 국방통합협의체(KIDD) 회의를 중심으로 보다 활발한 양자 안보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3. 양 장관은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이의 확산 활동을 포함한 정책과 도발이 지역 안정 및 범세계 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인식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행위가 일련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서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 실시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북한의 2014.3.30.자 성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상 공약을 완수하고 유엔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 2087호와 2094호 상의 의무를 준수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경수로 건설 및 5MW 원자로 재가동 등 영변에서의 핵 관련 활동을 포함한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지하고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적극 이행해나가는데 있어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4. 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임무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상호 안보 증진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특히 북한의 2010년 천안함·연평도 도발, 2012년 4월과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2013년 2월 3차 핵실험 이후의 안보환경을 감안시 동맹의 대비태세 과시를 위해 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 지속 실시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의 침략 또는 군사적 도발도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한·미 양국이 공동의 결연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데 있어 양국의 미래 이익을 위해 계속해서 긴요함을 재확인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연합전력의 충분한 능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반도에 배치된 전력뿐만 아니라 세계전역에서 가용한 미군 전력·능력을 사용해 대한민국을 방위한다는 미합중국의 단호하고 확고한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완벽한 전투능력을 갖춘 미군 전력의 한반도 순환배치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공약을 현시하고, 한반도에서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헤이글 장관은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군이 전시 한·미 연합사단을, 이를 위해 평시에는 연합 참모단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점에 주목하고, 연합사단이 전술적 수준에서 연합전투태세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임에 공감하였다. 양 장관은 심화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을 한국군의 대화력전 능력증강 계획이 완성되고 검증될 때 까지 한강 이북 현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주한미군의 대화력전 수행전력은 한국군의 동 전력증강계획이 완성 및 검증되면 평택 캠프 험프리 기지로 이전할 것이다. 한민구 장관은 2020년 경까지 개전 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군의 대화력전 전력증강을 완료하기로 약속하였다. 5. 양 장관은 양국군이 한반도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계획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러한 군사적 계획이 잠재적인 위기상황 하에서 한미동맹의 효과적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 장관은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을 지속 증진시켜 나가고 연합 대비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NLL이 지난 60여년간 남북한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정전협정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6. 헤이글 장관은 미합중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하여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할 것이라는 미합중국의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신뢰성, 능력,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의 ‘북한 핵·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의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장관은 맞춤형 억제전략 TTX가 맞춤형 억제전략에 대한 동맹의 이해를 제고하고 상황별 정치·군사적 대응절차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양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주요 위협에 대한 억제의 맞춤화를 달성하고 억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억제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7. 양 장관은 핵·화생탄두를 포함한 북한 미사일 위협을 탐지, 방어, 교란, 파괴하기 위한 ‘동맹의 포괄적 미사일 대응작전개념 및 원칙’의 정립을 통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억제 및 대응하는 동맹의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자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한민구 장관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이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군사능력이며 동맹의 체계와 상호 운용 가능한 킬 체인(Kill-Chain)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2020년대 중반까지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양 장관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시켜 나기기로 하였다. 양국은 북한의 핵·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포괄적인 동맹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8. 양 장관은 평화유지활동, 안정화 및 재건 지원,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조를 통한 협력을 포함하여, 상호 관심사항인 광범위한 범세계적 안보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동맹의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을 통해 질병, 테러 등 다양한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음을 강조하고, 이 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양자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아덴만에서의 해적퇴치 노력과 레바논에서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남수단 재건지원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였다. 아울러, 헤이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였다. 9. 양 장관은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 및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및 우주 시스템 안보를 비롯한 핵심 인프라 역량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양국은 연합연습 강화, 정보공유 활성화 등 상호 관심사항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한미 국방부간 우주상황인식 서비스와 정보공유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증가하는 우주 위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 사이버정책실무협의회는 사이버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태세를 증진하기 위해 정보공유, 사이버 정책, 전략, 교리, 인력, 연습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10. 양 장관은 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 연합군사령관으로부터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상시 전투태세(Fight Tonight)’의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 불안정 사태 또는 침략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요지의 MCM 결과를 보고 받았다. 11. 지속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에 맞춰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미군 주도의 연합사령부에서 한국군 주도의 새로운 연합방위사령부로 대한민국이 제안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장관은 적정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전작권을 전환하기 위한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조건에 기초한 접근 방식이 대한민국과 동맹이 핵심 군사능력을 구비하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환경이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할 때 전작권이 대한민국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장한다고 확인하였다. 양국 국가통수권자들은 SCM 건의를 기초로 전작권 전환에 적정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이루어질 때까지 필수 최소 규모의 인원과 시설을 포함한 연합사령부 본부를 현재의 용산기지 위치에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전략동맹(SA) 2015를 대체할 새로운 전략문서를 제47차 SCM까지 공동 발전시킬 것을 결정하였다. 12. 양 장관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반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러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용산기지이전계획(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을 유지하고 사업상에 제반 도전 요인을 최소화 해 나가면서 적시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하였다. 양 장관은 또한 공동환경평가절차(JEAP)를 통한 기지 반환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동의하였다. 13. 양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정보공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2014년 5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논의된 대로 한·미·일 정보공유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14. 양 장관은 2014년부터 2018년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환영하면서 방위비 분담이 한반도에서의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헤이글 장관은 한국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양측은 방위비분담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최근 합의된 제도개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5. 한민구 장관은 헤이글 장관에게 미합중국 정부가 자신과 대한민국 대표단에 보여준 예우와 환대 그리고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훌륭한 준비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하였다. 양 장관은 제46차 SCM과 제39차 MCM에서의 논의가 한·미 동맹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였으며, 양국 간 국방관계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증진시켰음을 확인하였다. 양 장관은 제47차 SCM을 2015년 상호 편리한 시기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연합뉴스
  • 정부 “高고도 지역방어체계 도입 검토”… 美 주도 MD 편입 논란 부를 듯

    정부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최대 150㎞ 고도에서 파괴할 수 있는 종말단계 고(高)고도지역방어(THAAD) 체계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THAAD는 탄도미사일을 40~150㎞의 고도에서 요격하는 체계로 MD의 핵심 장비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THAAD를 포함한) 100㎞ 고도 내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는 모두 검토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미사일을 40㎞ 미만의 저고도에서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구축을 공언했던 정부의 입장 선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주도의 MD는 사거리 6000㎞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상승(고도 500㎞)-중간(1000㎞ 이상)-종말(150㎞ 미만) 등 3단계에 걸쳐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작전반경은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포함한다. 반면 KAMD는 북한이 우리 영토를 사거리 100~500㎞의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스템이다. 정부가 MD 편입 논란이 불 보듯 뻔한 THAAD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종대 군사평론가는 “이달 초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한 ‘맞춤형 확장억제 전략’에 합의했다고 했는데, 중국을 의식해 MD란 표현을 빼고 말한 것”이라면서 “전작권 전환 재연기가 간절한 정부가 미국 요구를 수용하려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北 핵무기화 거의 도달 평가… 對北전략 새 단계로 진일보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北 핵무기화 거의 도달 평가… 對北전략 새 단계로 진일보

    2일 열린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한국과 미국이 합의·서명한 북한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이다. 그동안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한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북핵 위협 상황을 ‘위협 단계-사용임박 단계-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유사시’를 뜻하는 사용임박 단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이전에 선제적으로 타격, 제거할 수 있다는 개념에 합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두 나라가 이런 억제전략에 합의한 것은 북한이 핵을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는 평가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금 소형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개발은 한반도에 상당히 추가적인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처음 ‘핵우산’ 제공을 약속한 건 1978년 SCM에서다. 당시에는 선언적 의미에 그쳤지만, 북한이 3차례의 핵실험(2006년 10월, 2009년 5월, 2013년 2월)을 통해 핵을 포함한 WMD 위협을 노골화하면서 한·미 간의 억제전략도 새로운 단계로 진일보한 셈이다. 미국은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한국에 대해 핵우산을 포함한 다양한 억제 수단을 제공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2009년에는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동원해 한국에 전쟁 억제 수단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010년 SCM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를 설치·운용하는 데 합의했고, 2011~12년 북핵 위협과 관련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번 SCM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의 합의로 이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껏 미국의 핵우산이라는 모호하고 막연한 개념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미국의 핵우산 능력과 한·미의 재래식 대응전력, 우리의 미사일방어(MD) 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군사적·비군사적 가용자원을 동원해 유사시 북핵 위협을 제거할 수단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헤이글 장관 등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을 빚은 MD체제 참여 논란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MD를 구축하는 대신 정보공유 등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일단 ‘봉합’됐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 방어, 교란 및 파괴의 포괄적인 동맹의 미사일 대응전략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이글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KAMD의 독자성을 인정하면서도 MD와의 상호운용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국의 MD 참여 논란은 진행형으로 남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KAMD가 결국 MD의 ‘부분집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공동성명에 이례적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은 대한민국이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있는 대응능력을 지속 구축할 것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인 것 또한 MD 참여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척 헤이글 美국방장관 “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제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척 헤이글 美국방장관 “전작권 전환 재연기 문제제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와 관련해 “한국이 제기하는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척 헤이글 장관은 2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 후 김관진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전작권 전환시기를 논의했고, 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이라는 것은 항상 조건이 붙어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 조건을 검토하고 있고, 또 조건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진 장관은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문제와 관련, “양국은 심각해진 북한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상황에 특히 주목하면서 ‘전략동맹 2015’에 근거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전작권 전환 조건과 시기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를 위해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SCM 직후부터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 제반 안보 상황에 따른 조건과 여기에 대한 대비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조건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 “전환 시기는 한미 협의를 거쳐 어느 시기가 가장 적합할지를 합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척 헤이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미사일 방어(MD) 체계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의 MD 시스템이나 미국의 MD가 똑같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상호 운용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거기에는 지휘통제, 억제능력 등이 굉장히 중요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이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미국의 MD가 각각 독자성을 가질 수 있으나 정보의 상호공유 등은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양측의 감시정찰 수단으로 수집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정보를 KAMD와 MD 간에 상호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척 헤이글 장관은 또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산활동, 화학무기를 우려한다”면서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은 절대 허용 불가하다는 점에서는 한치의 의심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모든 군사능력, 즉 미사일 방어와 재래식전력, 핵우산을 사용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에 신뢰성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북핵 맞춤형 억제 전략 완성… 새달 SCM서 최종서명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마련, 다음달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서명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8일 “10여개월 동안 공동 연구한 북한 핵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실무차원에서 막바지 협의 중”이라면서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SCM 회의에서 김관진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억제전략’ 마련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력을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선언을 공식 문서로 만들어 실효성을 담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건에는 북한의 핵 사용 징후부터 실제 핵을 사용했을 때 양국이 실행에 옮길 정치·외교·군사적인 대응 방안을 포괄적으로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언제든 핵을 무기화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자료에서 “2010년까지는 개발·실험 수준이었으나 2013년 현재는 언제라도 핵을 무기화하여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실제적 위협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이 지난해 미국에서 개최한 제44차 SCM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을 2014년까지 완성키로 했으나 1년 앞당긴 것도 이 같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맞춤형 억제전략 구현을 위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지난해 12월 미국의 핵 연구시설인 로스앨러모스연구소에서 실시하고 같은 달 미 해군대학원에서 고위급 세미나를 개최했다. TTX에서는 ▲잠수함을 이용한 핵무기 발사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핵미사일 발사 ▲항공기를 이용한 핵무기 투하등 북한의 가능한 핵 공격 유형을 상정해 그에 적합한 억제전략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이달 말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한·미, 이달 말 전작권 전환 재연기 논의

    한·미 국방 당국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제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재연기하는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SCM)까지 결론을 내려면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KIDD는 실무 차원에서 한·미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실무회의”라면서 “다양한 의제가 상정돼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마다 열리는 KIDD 회의는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SPI)와 전략동맹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에는 임관빈 국방정책실장과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브래드 로버츠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하지만 미 정부 내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터라 쉽사리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상원 재인준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전작권을) 예정대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군은 매우 능력 있지만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자금 부문에서 일부 차질이 있었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의 답변이 제출된 시점은 지난달 25일이다. 국방부가 5월 초 미 측에 처음 재검토를 요청했고, 6월 1일 김관진 장관이 척 헤이글 장관에게 거듭 설명한 이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북핵 억지 위한 입체전력 확보 서둘러야

    누구도 원치 않지만 박근혜 정부 5년은 북한의 핵 실전배치와 우리의 핵 억지력 확보가 시간을 다투는 기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당선인 말대로 북의 4차, 5차 핵실험이 그들의 협상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강력한 핵 억지력을 갖추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함대지·잠대지 순항미사일을 어제 새로 공개하며 위용을 뽐냈으나, 이런 위력시위로 북핵을 억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카드로 여권 안팎에서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북의 핵전력에 따른 남북 간 전력 비대칭 구도를 타개하려면 우리도 자체 핵전력을 보유하거나 최소한 1991년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이라도 한반도에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미 관계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타당성 여부를 떠나 실현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KMD) 구축도 추진되고 있으나, 마하10의 속도로 발사 수분 안에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감안하면 공중 요격을 통한 방어 또한 일정한 한계를 지닌다. 더욱이 핵미사일의 경우 남한 상공에서 핵 폭발이 일어나 막대한 피해를 부르게 된다는 점에서 실전 활용이 여의치 않다.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그나마 북의 핵위협에 대응할 군사적 수단은 한·미 양국이 꺼내든 선제타격 구상이라고 여겨진다. ‘킬 체인’(Kill Chain)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개념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 선제적으로 관련시설을 타격해 북의 핵전력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구상 역시 적지 않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북이 핵을 전력화해 실전배치한다면 핵 기지는 은닉이 용이한 지하가 될 것이다. 수시로 핵 미사일을 이동시켜 위치 파악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북은 현재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만 1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의 미사일이 숨겨져 있거나 수시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북한 전역에 걸쳐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포착한들 불과 몇 분 안에 선제타격 여부를 결정해 실행에 옮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1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가 열린다. 북이 실질적으로 위협을 느낄 정도의 선제타격 능력과 조기 경보시스템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 [北 3차 핵실험] 北 핵무기 선제타격 위한 ‘킬 체인’ 조기 구축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북한의 핵무기를 선제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 구축을 앞당기는 등 군사적 대비태세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커진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추가도발시 강력대응하겠다는 경고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당국이 조만간 공개하기로 한 순항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공개했던 현무3C 지대지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인 ‘천룡’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를 2~3년 내 지정된 함정과 잠수함에 배치 완료할 방침이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비행기처럼 양력을 이용해 관성항법장치 등으로 정해진 목표를 향해 비행하며 정밀타격에 활용된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보다 속도와 파괴력이 우위에 있으나 정밀도가 떨어진다. 함대지 미사일인 현무3C 개량형의 경우 육지의 고정식 발사대와 달리 북한군의 레이더 사각지대인 해상과 수중에서 발사하기 때문에 북한에 ‘보이지 않는 적’으로 두려움을 줄 수 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순항미사일과 더불어 탄도미사일 전력을 미국과 함께 구축할 ‘킬 체인’의 주요 타격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를 실시간 추적탐지해 식별한 뒤 타격 여부를 25분 안에 결정하고 공격한다는 개념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를 당초 2015년까지 구축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군은 특히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을 조기 전력화하고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도 2015년까지 실전 배치하며 군사용 정찰위성도 2021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 공격 징후를 어떻게 파악하고 징후 포착 때 어떤 단계에서 선제 타격 개념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하지만 군의 공언에도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북한의 이동식발사대를 제압하는 데 제약이 따르고 북한이 핵공격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타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위크 대표는 13일 “순항미사일은 고정된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지만, 이동하는 목표물을 신속히 타격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군이 보유한 500㎏ 탄두의 탄도미사일 등으로 노출된 목표물을 타격할 수는 있으나 지하 갱도에 숨겨진 핵시설을 파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동향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서쪽)과 3번(남쪽)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제 한 곳(2번)에서 핵실험을 했고 남은 갱도에서 추가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 “北, 핵 도발로 어떤 것도 못 얻는다”

    朴 “北, 핵 도발로 어떤 것도 못 얻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 계획을 당장 중단하기를 거듭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이런 도발로 인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만을 직면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 분과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동향과 관련한 안보 현안 보고를 받고 “북한이 공공연히 핵실험 도발 위협을 밝힌 데 대해 많은 걱정이 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등 미국 스탠퍼드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북한이 핵실험이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절대로 얻을 것이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게 해야 한다”며 북핵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확인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핵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 수립도 가시화될 예정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0월 제4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올해 안에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위협이 더 현실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가 검토하는 맞춤형 전략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한 맞춤형 전략은 한·미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군사·외교·경제적 측면의 대응 전략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 EDPC가 마련하는 대응전략은 실무회의와 고위급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제45차 SCM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맞춤형 전략 중 군사적인 요소는 핵심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 사용 징후가 뚜렷할 때 이를 선제 타격하는 방안도 포함되는지에 대해 군의 다른 관계자는 “핵무기로 우리를 공격하는 게 명확한 상황이 되면 이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6일까지 계속되는 훈련에서는 잠수함 탐지 및 추적, 대공·대함 사격, 탄도탄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은 이에 대해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새 전쟁 도발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배격한 조선(북한)이 언명한 ‘물리적 대응조치’에 대해 또다시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대응조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의 위협’ 한·미 “테러·서해도발 가능성… 대비 태세 갖추기로”

    한국과 미국의 국방 당국은 북한의 대남특별행동소조가 실제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첫 회의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 북한이 도발을 언급한 뒤 실제 도발을 저지른 전례가 있는 데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도발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한·미가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북한이 소규모 인원을 동원한 테러나 사이버테러, 연평도 포격과 같은 서해상 국지도발 등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군 공동 또는 한국군 단독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또 “한·미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3차 핵실험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국제사회 공조를 통해 대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추가 로켓 발사 가능성에 대해 “언제든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지만, 기술이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며 상당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2009년) 대포동 미사일의 사거리가 6700㎞였기 때문에 이번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다면 1만㎞ 이상 날아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만㎞’ 관측에 대해 “우리의 견해이며 미측도 공감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사일 성공했다면 1만㎞이상 날아갔을 것” 한·미는 이번 KIDD회의에서 북한의 가능한 핵 위협 시나리오를 한·미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올해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때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임 실장은 “과거엔 미국의 핵우산 보호를 통한 포괄적 시나리오였다면 이제부터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미의 대응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연구·개발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또 이번 회의에서 오는 6월 열리는 양국 국방·외교장관 간 회의(2+2 회의)의 의제와 일정 등도 협의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북핵·미사일 시험발사 ‘스탠바이’ 상태 유지”

    북한이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 발사를 ‘스탠바이’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북한이 한달 내지 두달 정도 추가적 준비만 하면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다만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습적 무력 시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이 당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동계 훈련을 중단했다가 예년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과 인민군 창건일(4월 25일) 행사를 위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준비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하고,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는 ‘2+2회담’을 개최,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과시하고 안보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에서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억제전략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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