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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전문

     한미일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 직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공조와 협력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전문.    “오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외무상)은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8개월만의 두 번째 핵실험 및 최근 6개월간 여타 일련의 탄도미사일 관련 도발에 대응하여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을 확인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세 장관은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인 무시는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훨씬 더 강력한 압박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북한의 도발적 행위들은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북한 정권 하에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3국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유엔 및 다른 논의의 장에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케리 국무장관은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모든 범주의 핵 및 재래식 방어 역량에 기반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금일 회의에서 장관들은 실제 핵사용 능력 개발을 위한 북한의 가속화되고, 체계적이고, 전례 없는 활동에 대응하여, 북한에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상의 모든 의무 및 공약 관련 모든 국가들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장관들은 또한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위해 현재 안보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노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북한의 불법 활동을 포함하여, 특히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을 더욱 제한하기 위한 여타 가능한 자국의 독자적 조치들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과 9.19 공동성명 상의 공약들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장관들은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증진하고 글로벌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3국의 긍정적 역할에 주목하였다. 한국, 미국, 일본은 함께 난민 문제에서 기후변화까지, 테러리즘에서부터 글로벌 보건, 폭력적 극단주의대응(CVE)에서 개발원조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가장 까다로운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장관들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3국간 협력을 지속하고 협력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 한미일 외무장관 공동성명 전문 “北도발, 국제사회 고립 더 심화시켜”

    한미일 외무장관 공동성명 전문 “北도발, 국제사회 고립 더 심화시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공조와 협력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3국 공동성명 전문. 오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외무상)은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8개월만의 두 번째 핵실험 및 최근 6개월간 여타 일련의 탄도미사일 관련 도발에 대응하여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을 확인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세 장관은 탄도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북한의 노골적인 무시는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훨씬 더 강력한 압박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북한의 도발적 행위들은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키고, 북한 정권 하에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3국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유엔 및 다른 논의의 장에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 케리 국무장관은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모든 범주의 핵 및 재래식 방어 역량(nuclear and conventional defense capabilities)에 기반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금일 회의에서 장관들은 실제 핵사용 능력 개발을 위한 북한의 가속화되고, 체계적이고, 전례 없는 활동에 대응하여, 북한에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상의 모든 의무 및 공약 관련 모든 국가들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였다. 장관들은 또한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위해 현재 안보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노력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북한의 불법 활동을 포함하여, 특히 핵·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을 더욱 제한하기 위한 여타 가능한 자국의 독자적 조치들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과 9.19 공동성명 상의 공약들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장관들은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증진하고 글로벌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3국의 긍정적 역할에 주목하였다. 한국, 미국, 일본은 함께 난민 문제에서 기후변화까지, 테러리즘에서부터 글로벌 보건, 폭력적 극단주의대응(CVE)에서 개발원조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가장 까다로운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장관들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3국간 협력을 지속하고 협력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괌서 北 선제타격 가능”… ‘한국 전술핵’ 잠재우려는 美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3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이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외교가에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당시 ‘한국에서 핵무장론,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 김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는다.”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를 물었는데 성 김 대표는 전술핵만을 콕 집어서 답변하고 있다. 서울신문 등의 보도로 청와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동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논란을 확실히 종식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한술 더 떠 성 김 대표는 옆자리의 김홍균 본부장에게 “한국 정부의 방침을 분명하게 밝혀 달라”고 이례적으로 요구하는 등 한국 정부 쪽에서 더이상 이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압박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성 김 대표의 답변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전술핵 재배치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는 말은 정상 레벨에서 전술핵을 논의했고, 그에 앞서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한 뒤 미국에 타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성 김 대표가 ‘양국의 정부 당국자들’이 아닌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이 전술핵 재배치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한 대목이다. 이는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군 당국자들 사이에 전술핵에 관한 견해차가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즉 외교 당국자들은 ‘핵 대(對) 핵’이라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차원에서 전술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전문적 무기 지식을 갖고 있는 군 당국자들은 전술핵 재배치는 군사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서울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군이 괌, 오키나와 기지 등에 보유한 첨단 무기는 한반도에 출격하지 않고서도 원거리에서 북한의 핵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미군은 북한의 핵 공격 징후 시 선제적으로 핵 시설을 타격하고, 만에 하나 이미 발사된 미사일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방어 시스템으로 차단하는 2단계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핵공격으로 남한이 잿더미가 된 뒤 보복하면 뭐 하느냐는 우려는 미군의 첨단무기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수준이기에 전술핵을 한반도에 들여다 놓으면 오히려 북한의 공격 목표가 되는 등 단점만 많다고 한·미 군 당국자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성 김 대표의 언급은 ‘굳이 전술핵을 갖다 놓지 않더라도 북핵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소식통은 “결국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반대는 핵 확산 우려라는 외교적 이유 외에 재배치 없이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유사시 김정은 초토화시킬 폭탄 싣고… B1B 2대 한반도 날았다

    유사시 김정은 초토화시킬 폭탄 싣고… B1B 2대 한반도 날았다

    한·미 공군 ‘확장 억제’ 호위… 괌~평양 2시간이면 주파 가능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기상 악화로 예정됐던 일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나흘 만에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폭격기를 띄운 것은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날 새벽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B1B는 4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상공에 도착했다. B1B는 지상에서도 충분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약 300m 고도의 저공 비행을 하며 수십초 만에 기지 서쪽으로 사라졌다. 선두에 선 B1B는 동해상에서 합류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편대 비행했고, 약 1마일(1.5㎞) 떨어진 채 비행한 또 한 대의 B1B는 미 7공군 소속 F16C 전투기 4대와 함께 움직였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듯 한·미 공군이 각각 호위 비행을 한 것”이라며 “한·미 군 간의 긴밀한 협조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최대 속도가 음속의 두 배인 마하 2로 유사시 괌에서 출격한 지 2시간 정도면 평양 상공에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B1B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폭탄 적재량은 미군의 3대 전략폭격기인 B2와 B52보다 더 많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출격한 B1B 2대면 평양에서 김정은이 숨어 있을 만한 곳들은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양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면서 “유사시 가장 빠르게 평양으로 침투해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전략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B1B가 어떤 폭탄을 탑재했는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에 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에도 훈련을 위해 비공개로 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05년 11월 괌에 배치된 B1B가 한반도 상공에 등장하자 ‘핵선제타격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 한·미 군 당국은 주요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미 수석대표, 北 5차 핵실험 대응해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압박

    한미 수석대표, 北 5차 핵실험 대응해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압박

    한미는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가용한 모든 수단으로 북한 압박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최대한 강력한 제재압박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조치, 독자제재, 글로벌 차원의 압박 등 전방위적 대북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특별대표는 “북한에 대해 신속 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강력한 조치가 유엔 차원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특별대표는 “한미일 3자가 추가적 대북조치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절대적이며,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대응 수단으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한미동맹은 가장 강력한 동맹이며, 북이 제기하는 여러 위협에 대응할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면서 “강력한 한미동맹 바탕 위에서 사드 배치를 포함해 동맹을 더욱 강화하려는 노력, 확장억제 제공노력을 포함해 흔들림 없는 공약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술핵 재배치 검토할 만한 옵션이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갖가지 대응 방안이 중구난방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당 수뇌부까지 나서서 ‘판도라 상자’나 다름없는 핵무장론 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일사불란한 북핵 위기 대응체계를 마련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오히려 우리 내부에서 검증 안 된 온갖 주장이 난무해 국민 불안과 혼선만 커지는 양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북핵 위기의 실체를 정확히 진단한 뒤 가장 효율적인 대응체계가 무엇인지 신속하고도 냉정하게 결론을 내려 줘야 한다. 아마추어 정부가 아니라는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 이번 5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세 차례의 핵실험을 단행했고, 특히 올 들어서는 집중적인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체계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일각에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론이 대두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핵무장은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 우리 스스로 경제·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필요가 있는가. 게다가 핵확산 우려 때문에 미국조차 동의할 리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취할 옵션은 무엇인가. 북한이 핵개발에 착수하기 훨씬 이전인 1970년대부터 미국은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경우 핵무기 등을 동원해 보복하겠다며 이른바 핵우산 제공을 약속해 왔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자 미국은 핵우산에 더해 신속한 전략자산의 전개 등을 통한 확장억제를 보장하고 있다. 지난 6일 정상회담과 핵실험 직후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다시 한번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언급했다. 그 같은 강력한 보장만으로도 북한의 핵공격 시도 억지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듯하다. 하지만 어제 괌에서 한반도로 발진할 예정이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기상악화 때문에 계획을 하루 연기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확장억제 전략은 예기치 못한 암초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우리 땅이 초토화된 뒤 어떤 강력한 무기로 보복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따라 1990년대 초 철수한 미군 전술핵의 재배치를 이제는 검토할 만한 시점이라고 본다. 내부적 합의와 주변국 이해를 거쳐야 할 사안이지만 이보다 확실한 대북 억지력이 있을 수 없다. 지금으로선 북한의 선제 핵공격을 막는 게 급선무 아닌가.
  • 바람 분다고 못 뜬 美 전략폭격기

    강력한 대북 억제력 과시하려다 美 “옆바람으로 이륙 하루 연기” 軍, 평양 일정구역 초토화 작전 “北 다중방공망에 실효성 떨어져”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공언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앞에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반도 상공으로 긴급 출격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애칭 창기병)는 출발지인 괌 기지의 기상 악화로 출격이 하루 연기됐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책으로 유사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초토화시키는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개념을 내놓았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오늘 괌 기지의 강한 측풍(옆바람)으로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면서 “미군의 전략폭격기 전개(출동)는 내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3일 오전 B1B 2대를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투입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 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나흘 만에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으나 북한은 이에 아랑곳 없이 추가 도발을 지속해 왔다. 이를 두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빈번해지면서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초토화시키는 KMPR 작전개념을 북핵 대응수단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 등을 총동원한 공격이 평양 일대에 펼쳐 놓은 4중의 다중 방공망체계에 막혀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특수작전부대를 별도로 편성한다는 대책도 독자적인 정보 획득능력과 휴전선 이북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선 공허한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이틀 일정으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갖고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일각에서는 2020년대 초까지 40대를 도입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로 20대 더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상악화로 연기된 미군 B-1B 폭격기 “내일 한국 출동”

    기상악화로 연기된 미군 B-1B 폭격기 “내일 한국 출동”

    기상악화로 출격이 연기된 미군의 B-1B 폭격기가 13일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한다. 미군은 당초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에 전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를 이유로 전격적으로 연기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늘 연기됐던 미군의 전략폭격기 전개는 내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3일 오전 B-1B 2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투입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13일 B-1B가 전개되면 북한이 5차 9일 핵실험을 한 지 나흘만이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다.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는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개념이다. 지난 1월에도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뒤에 괌에 있던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급파됐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이 중 가장 빠르면서 폭탄 탑재 능력도 가장 뛰어나다. 길이 44.5m, 폭 41.8m, 무게 86t으로 B-52보다 작고 가벼워 최대속도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다. 괌에서 이륙해 2시간 남짓이면 한반도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B-52보다 많은 최대 24발의 B-61, B-83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대응’ 美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기상 악화로 연기

    ‘북핵 대응’ 美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 기상 악화로 연기

    미국이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계획했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를 기상악화를 이유로 연기했다. 한미 양국 군의 대북 응징 조치가 첫 걸음부터 주춤한 것으로, 한미간 현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는 데 온도차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오늘 괌 기지의 강한 측풍(항공기 비행 방향과 직각으로 부는 바람)으로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며 “B-1B의 한반도 전개를 최소 24시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이날 오전 괌 기지에 배치된 B-1B 2대를 경기도 오산기지 상공으로 전개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예정이었다. 북한의 핵실험 사흘 만에 정밀 핵폭격을 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긴급 출동시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려 했던 것이다.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이 주요 전략무기를 동원해 미 본토 수준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B-61과 B-83 핵폭탄을 최대 24발 장착하고 최대속도 마하 1.2로 비행할 수 있어 전면적인 핵전쟁을 위한 비장의 무기다. 그러나 미국이 단순한 기상 문제로 B-1B의 한반도 전개를 전격적으로 연기함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핵도발에 대해 결연한 경고메시지를 던지려던 수순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과는 달리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현 한반도 사태를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보여준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B-1B를 포함한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B-1B를 시작으로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음 달 10∼15일 서해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진행될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제 제재와 사드만으로 북핵 못 막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추가 대북 제재 결의를 위한 조율에 착수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차원에서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다음달 한국에 보낸다는 소식도 들린다. 국방부는 그끄저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천명했다. 북의 탄도미사일을 미리 제거하는 킬체인과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에 핵 사용 때 북 지휘부를 직접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개념(KMPR)을 추가한 것이다. 북의 핵 도발이 레드라인을 넘어선 만큼 당연한 자구책이다. 문제는 설익은 대책은 무성하지만, 실효성 있는 해법이 안 보인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번에 실험한 핵탄두가 서울에서 터지면 반경 4.5㎞ 이내가 초토화되고 62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말의 성찬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군 당국이 거론한 ‘3축 체계’도 사후약방문격이 된다면 무슨 소용이겠나. 킬체인·KAMD·KMPR 등 3축 모두 2020년이 돼야 전력이 완비된다니 말이다. 북핵 방어망도 구축하지 못한 터에 김정은의 ‘핵 폭주’에 제동을 걸 마땅한 수단이 없어 사태는 더 심각하다. 안보리의 추가 제재 결의가 논의되고 있지만 중국이 대북 송유관 밸브를 잠그는 결단을 하지 않는 한 만사휴의다. 저간의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권의 대응이 한심하다.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실질적 조치를 놓고서는 계속 엇박자다. 야권 일각에서 중국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다. 야권도 중국이 우리에 대한 시혜 차원이 아니라 자국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한·중 경협에 임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지레 제발 저려 할 게 아니라 외려 북핵 억지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때다. 7500만명 민족이 북핵의 인질이 된 꼴이다. 유화책인 햇볕정책도, 국제적 경제 제재도 북의 핵 야욕을 꺾지 못했다면 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된다. 다만 일부 여권 인사들이 주장하는 핵무장론은 개방 경제의 우리가 지향하기엔 성급해 보인다. 북한 주민의 정보 자유화로 ‘핵 인질범’격인 김정은 정권을 내부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도 대안일 수 있다. 세습 체제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입체적으로 북핵 대책을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한다.
  • 괌 배치 美 전략폭격기, 이르면 내일 한반도 출동…“대북 경고 차원”

    괌 배치 美 전략폭격기, 이르면 내일 한반도 출동…“대북 경고 차원”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괌의 공군기지에 있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이르면 12일 한반도에 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있는 B-52, B-1B, B-2 등 핵미사일로 무장한 전략폭격기 중 일부를 북한에 대한 경고차원에서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했던 전력이 있다. 지난 1월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뒤에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급파됐다. 이번엔 B-1B나 B-52 전략폭격기가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1B는 미군이 1980년대에 B-52를 대체하고자 실전 배치한 전략폭격기로, 지난달 6일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있던 수 대가 괌에 전진 배치됐다. 길이 44.5m, 날개폭 42m이며 고도 1.5㎞에서 시속 1천335㎞의 속도로 비행한다. B-52(최고 속도 1047㎞)보다 훨씬 빨라 괌에서 이륙 3시간 정도면 한반도 전개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폭탄을 비롯해 GBU-31, GBU-38, GBU-53 유도폭탄 등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 6000㎞에 달한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가공할 폭탄인 ‘벙커버스터’를 탑재해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다. 가오리를 닮은 독특한 모양 때문에 ‘검은 가오리’로 알려진 B-2 스텔스 폭격기는 B61/B83 핵폭탄 16발과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재급유 없이 최고 1만 223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최근 미 중부 미주리 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3대가 괌으로 이동 배치됐다. 또한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기지에 배치된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22도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주한미군 전술핵 재배치 검토중”

    “재배치로 비핵화 선언 위배 아냐” 靑 관계자 “정부 입장 그대로” 신중 朴 - 시진핑 통화 계획 아직 없어 청와대가 북한 5차 핵실험 대책으로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1일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청와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핵심은 전술핵을 의미한다”면서 “B52 폭격기 등의 전략자산은 그것을 뒷받침하는 개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일 한·미 정상회담과 9일 북한 핵실험 직후의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이 언급한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의 핵심은 바로 전술핵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 주한미군의 전술핵이 모두 철수한 이후 청와대나 정부 쪽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전술핵 재배치는 1991년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선언한 것인데, 북한이 저렇게 5차례나 핵실험을 해 핵무기가 완성단계에 이른 만큼 유명무실해진 것 아니냐”면서 “또 전술핵 재배치는 우리가 핵을 갖겠다는 게 아니고 원래 있었던 주한미군에 다시 들여놓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답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다만 “지금 단계는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고, 아직 미국과의 협의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남아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전술핵 재배치 또는 자위적 핵무장 주장에 대해 “그런 것에 대한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확장억제를 통한 강력한 억지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통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한·미 간 합의된 바에 따라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레짐 체인지(김정은 정권 교체)는 우리 정부 정책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대표, 내일 오후 2시 청와대 회담…북핵 위기에 예상보다 빨리 성사

    朴대통령·여야 대표, 내일 오후 2시 청와대 회담…북핵 위기에 예상보다 빨리 성사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로 여야 3당 대표를 초청한다. 당초 추석 연휴 이후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핵 안보 위기에 시일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지난 5월 합의된 ‘분기별 3당 대표 정례회동’ 약속을 이행하는 것과 동시에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핵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는 의미가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전에는 박 대통령이 추석 연휴 이후에 3당 대표와 만날 것이란 게 청와대 안팎의 대체적 전망이었지만, 북핵 위기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만남을 성사시키는 배경이 된 것이다. 그런 만큼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구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의지를 꺾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내부단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북핵 대응을 위한 단합을 강조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국가 안위 및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여야 대표들과 공유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불과 수 분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우리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3일 한·러시아 정상회담), “우리 국민의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는 전례 없는 수준”(5일 한·중국 정상회담)이라고 밝혔으며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국가 비상사태”(9일 안보상황 점검회의)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순방에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에는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강 등도 회원국으로 참석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한의 핵 포기를 촉구하는 비확산 성명을 처음으로 채택했다는 점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북핵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정부와 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김정은의 광적인 핵실험 감행에 대해 경고한 바가 있으며 그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만들어왔다”면서 “이제 정치권과 국민이 한마음으로 협조해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것”이라면서 내부단합도 같이 강조했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위기 고조로 중국 등 다른 나라와 북핵 공조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치권에서 ‘사드 무용론’ 등이 나오는 것이 우리 안보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박 대통령도 “사드 반대와 같은 대안없는 정치공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취할 기본적인 것은 해야 한다”(9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핵무장론에 대해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는 것”(1월13일)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으나,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억제 방침을 수차례 강조한 만큼 이전과는 다른 강경한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번 자리가 20대 국회 출범 후 여야 대표와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법안 및 노동개혁 등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병세 “북한 핵 능력, 상당수준 고도화…강력한 대북압박 추진”

    윤병세 “북한 핵 능력, 상당수준 고도화…강력한 대북압박 추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 핵실험 다음날인 10일 “지난 10년간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차관, 실국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긴급 북핵 대책회의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은 지난 10년간 5차례에 걸친 핵실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규모이자 그 주기도 대폭 단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동아시아정상회의(7∼8일, 라오스)에서 한 우방국 정상이 ‘북한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같다’고 했는데, 이번 5차 핵실험을 통해 김정은이 스스로 변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그리고 한·미 정상간 합의한 ‘확장억제’(핵 위협이나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 재래식무기, 미사일방어 체계를 동원해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으로 방어하는 것)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통해 북한이 고통을 느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전방위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사실을 거론한 뒤 “다음 주말 유엔총회에 참석해 총회 기조연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장관급회의 기조연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력한 대북압박 외교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대북압박 강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9일 미국·일본·유럽연합(EU), 프랑스의 외교장관과 통화했으며, 이날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5차 핵실험 北, 파멸의 지름길로 들어섰나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제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에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5차 핵실험은 인공지진 규모나 폭발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분의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핵실험 4시간 만에 성명을 통해 “이번 핵시험에서는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5차 핵실험 도발은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제2270호가 채택, 실행 중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일치된 반대를 조롱하는 처사나 다름없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할수록 더욱 강경한 도발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이어 내년 신정부 출범에 앞서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도로 높인 뒤 미국과의 핵 담판에 대비한다는 이중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전략은 누가 봐도 무모한 만용임이 틀림없다. 5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4차 핵실험 대응보다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유엔안보리도 어제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긴급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 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최우선적으로 핵무기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핵·경제 병진 전략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이 아무리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핵무기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국제사회는 결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핵 불용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핵무기는 북한에 재앙이며 종국엔 핵무기를 끌어안고 파멸의 길로 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북핵의 실전 배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남남 갈등을 더이상 초래해서는 안 된다. 내부적으로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하고 정치권 역시 초당적 대처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대외적으로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일에 외교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 북한 핵실험…朴대통령 “김정은 정신상태 통제불능…도발에 강력 응징”

    북한 핵실험…朴대통령 “김정은 정신상태 통제불능…도발에 강력 응징”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해 “권력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년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인 북한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금번 핵실험을 핵탄두 폭발시험이라고 하고, 핵무기 병기화 운운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북한의 핵위협은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이다. 그런 만큼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대응 방안과 관련 “저는 북한 핵실험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새로운 결의채택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더욱 강력히 압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하여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를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미 상호 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연계해 우리 군은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능력과 우리 군의 대북 응징능력을 강화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국제 공조와 국론 결집 노력 병행하길

    북한 핵·미사일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연쇄 4강 정상외교가 어제 한·일 회담을 끝으로 일단락됐다. 러시아·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이어진 다자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정상회담이었다. 성과를 속단하기 이르지만 엊그제 유엔 안보리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사실이 주목된다. 주한 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해 온 중·러도 동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드가 방어용이라는 한·미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우리로선 안보리 성명에 자족할 게 아니라 보다 실효성 있는 북핵 해법을 찾아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1000㎞까지 날아가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이 출동할 괌이나 주일 미군기지를 사정거리에 두고 있음을 과시한 것이다. 사드를 무력화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이어 미국의 대한반도 확장억제 전력을 타격하겠다는 위협이었다. 안보리가 올 들어서만 9번째 규탄 성명을 내면서 한가하게 대응하는 동안 북의 핵·미사일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돼 온 것이다. 한·미 정상이 그제 이에 대응해 사드 배치와 확장억제를 통한 한·미 연합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지만 만시지탄이란 느낌이 들 정도다. 물론 한·미 동맹 강화만으로 완벽한 북핵 해법을 구하긴 어렵다. 그래서 박 대통령도 사드 문제를 논의할 한·미·중 3자 채널을 거론했을 게다. 하지만 사드는 중국 입장에선 미·중 간 외교 게임일지 모르나 우리에게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현안이다. 까닭에 중국 측에 사드 배치에 대한 불퇴전의 의지를 밝혔다면 이제 우리의 국론 통합이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북핵 국제 공조가 결실을 보려면 우리 내부의 사드 반대론부터 설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맥락에서 사드 문제에 대한 야권의 미세한 인식 변화 조짐이 다행스럽다. 강경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제 국회 연설에서는 공식 언급을 피했다. 당론으로 반대해 온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어제 “사드 배치 찬성 의견도 존중한다”고 했다. 국회 비준동의안을 전제하면서다. 하지만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사드 배치 시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는 터에 비준안으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있을지 궁금하다. 야권은 국민 다수 여론에 사드가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최소한의 방어 조치로 투영되고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
  • [기고] 北 SLBM은 한·미동맹 근본 위협… 韓, 국가 차원 총력적 북핵 대응을/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기고] 北 SLBM은 한·미동맹 근본 위협… 韓, 국가 차원 총력적 북핵 대응을/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24일 새벽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500㎞ 정도 비행시켜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최대로 날아갔다면 1000㎞ 이상을 타격하였을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2단 분리에도 성공했고, 고체연료를 사용함으로써 과거 액체연료 사용에 따른 불안감도 제거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진전이라서 군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美도 北 기습적 핵공격에 노출 SLBM은 그 자체보다 그것이 탑재된 잠수함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이전이나 이후에 북한 잠수정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하였듯이 은밀히 이동하는 잠수함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SLBM이 핵무기 탑재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남한을 비롯해 일본, 미국 영토인 괌도 북한의 기습적인 핵공격에 노출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북한이 보유한 지상의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에 비해 SLBM이 위력적인 것은 미국의 응징보복을 어렵게 만들어 한·미동맹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동맹의 근본은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핵무기로 응징보복하겠다고 약속하는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다. SLBM을 보유할 경우 북한은 미국이 확장억제를 이행하면 괌이나 나아가 미 본토를 핵 미사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자국 주요 도시의 초토화를 각오하지 않는 한 한국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韓·美 ‘4D 전략’ 철저히 구현을 북한의 SLBM은 한국이 구현해 나가고 있는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타당성도 근본적으로 위협한다. 북쪽을 바라보고 구축한 현 체제로는 한국의 동해나 남해로 이동해 공격하는 북한의 SLBM을 탐지 및 요격하기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까지 개발할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이제 한국은 SLBM을 비롯한 북한의 모든 핵 위협을 냉정하게 평가해 종합적이면서 총력적인 방어태세를 구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군대·국민의 삼위일체가 요구된다. 정부는 국가안보실을 ‘북핵대응실’로 전환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면서 국가 차원의 북핵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군대는 미군과 협력해 ‘4D 전략‘(탐지·와해·파괴·방어: Detect, Disrupt, Destroy, Defend)을 철저하게 구현해야 한다. 국민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정부와 군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론 분열도 지속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북한의 SLBM에 대응하려면 한·미동맹은 물론이고 한·미·일 군사협력까지도 필요하다. 동해 상을 기동하는 북한의 잠수함에 대한 탐지, 추적, 파괴가 세 국가의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최첨단 및 대규모의 대잠 전력과 일본의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로써 단기간에 최소의 투자로 SLBM에 대한 대응태세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 박 대통령 “北 5차 핵실험 감행 땐 미래 없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올 들어 세 번째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지금 북한의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이 임박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만약 김정은 정권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는 아마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달 1~3일 이란 국빈방문을 거론하고, “북한이 제가 이란 방문 시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서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때를 대비해 여러분께서는 NSC를 상시 열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군은 미국의 맞춤형 확장억제 능력을 포함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각 부처는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소관 업무를 철저하게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은 오히려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해서 스스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결과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면서 “김정은 정권은 정권 공고화는커녕 주민들의 반발로 내부에서부터 자멸의 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당했고, 특히 영유아들이 목숨을 잃어서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관계 기관들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피해조사 추가 접수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국민 민의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국정을 함께 운영해 가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 회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의 협치를 진행해 나갈 뜻을 거듭 피력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 ICBM 시험발사 한국군에 첫 공개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가진 모든 범주의 방어능력을 한국 방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은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우리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 발사 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5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에서 미국 측은 한국 대표단에 B52 전략폭격기를 소개하고 ICBM ‘미니트맨3’ 시험 발사 참관 기회를 최초로 제공하면서 미국이 가진 모든 범주의 방어 능력들이 한국 방어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 대표단은 북한 ICBM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방어할 GBI 발사 시설도 견학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미 본토에 ICBM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할 경우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기”라고 덧붙였다. GBI는 최대 고도가 1500~2000㎞로 종말단계에서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 높은 우주공간에서 적 탄도미사일을 직접 파괴하는 방식으로 요격한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는 GBI를 통한 1차 요격에 실패하면 사드나 SM3 해상요격미사일로 재차 요격하는 방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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