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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김정은 불러준 대로 받아적어”…한국당도 판문점 선언 평가절하

    홍준표 “김정은 불러준 대로 받아적어”…한국당도 판문점 선언 평가절하

    남북 정상이 27일 ‘판문점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는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면서 평가절하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판문점 선언이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과 문재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면서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대북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내용으로, 북한의 핵 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경제 면에서의 일방적인 빗장 풀기에 지나지 않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은 북한의 핵 포기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선언문 가장 마지막에 구색 맞추기로 들어가 있다”면서 “그토록 비난받았던 노무현 정부의 10·4 선언에서 북한이 약속했던 비핵화보다도 오히려 후퇴한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나아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대북확성기 및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약속해주고야 말았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판문점 선언 발표…“개성 연락사무소 설치…문 대통령 가을 평양 방문”

    판문점 선언 발표…“개성 연락사무소 설치…문 대통령 가을 평양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 남북 정상은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을 천명하며,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등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남북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 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월 15일 이산가족 및 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해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또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밖에도 남북정상회담 이후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 등 고위급 회담을 비롯해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고, 2018년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공동 출전, 10·4 선언 합의 사업 이행, 적대 행위 전면 중지 등도 선언문에 포함됐다. 다음은 판문점 선언 전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 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①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 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ㆍ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해소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며 우리 겨레의 평화롭고 안정된 삶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적인 문제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 개최하며 5월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오늘 남북 정상회담, 평화의 새 장 열자

    한반도의 명운을 가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오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군사정전위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만남을 하게 된다. 이어 의장대 사열 등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나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이동,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뒤 합의문에 서명한 다음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 교류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두고 역사적인 담판을 벌이게 된다. 이전에 두 차례 정상회담이 있었지만, 이처럼 광범위하면서도 구체적인 의제를 테이블에 놓은 적은 없다.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은 평화와 관계 개선에 방점이 있었지만, 이번 회담에는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핵심 의제로 올라 있다.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정상 간 핫라인이 개통되고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 선언을 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도 중단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회담 준비를 비롯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북핵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다. 오늘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내외신 취재진만 3000여명이 몰리는 등 세계의 관심이 온통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남북은 70년 대치를 끝내고, 이번 회담의 표어처럼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아직은 먼 얘기지만, 통일의 꿈도 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핵화의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동북아의 불안정 해소는 물론 신냉전 구도의 완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세계사적 의미는 크다 하겠다. 그러나 그 전제조건은 김 위원장의 명확한 비핵화 선언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문 대통령 특사단과의 만남 등에서 ‘조건만 맞는다면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기대가 크다. 바람직한 것은 남북 정상이 회담이 끝난 뒤 있을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담는 것이다. 1953년 휴전협정을 맺은 자리에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선언한다면 그 이상의 의미가 더 어디 있겠는가. 남북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 역사적이지만 한미ㆍ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과정의 디딤돌이라는 점 또한 현실이다. 이번 회담에서 기대한 대로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이 나오면 좋겠지만, 비핵화 의지만 표명하고 다른 2개 의제에 합의하는 선에서 그칠 수도 있다.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비핵화 입구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라면 출구는 북ㆍ미 정상회담이라는 점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덧붙여 이번 정상회담이 역사의 전환점이 될 중대한 회담인 만큼 준비에서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한다.
  • 한미 ‘독수리훈련’ 한달 만에 종료

    한·미 양국 군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을 끝냈다. 양국 군 수뇌부는 이날 회의를 열어 독수리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훈련 종료를 결정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한 달간의 일정으로 독수리훈련을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종료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연례 야외기동훈련(FTX)으로, 올해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 1500여명과 우리 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훈련 초기인 지난 1∼8일 양국 해군과 해병대는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을 했다. 미군은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을 투입했고, 특히 와스프함에 수직 이·착함 기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탑재하고 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F35B를 처음으로 투입해 대규모 연합 상륙작전 훈련까지 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상륙훈련은 취소했다. 한·미 군은 예년과 달리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종일관 ‘로키’로 독수리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을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키리졸브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1부와 반격 능력을 키우는 2부로 나누어 일주일씩 하는데 1부를 하루 일찍 끝내기로 한 것이다. 이런 결정은 총책임자인 정경두 합참의장이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수행원으로 전격 참여하게 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지난 23일 0시를 기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해 선제적으로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한도 이에 호응해 하루 뒤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전쟁 위기서 정상회담까지… 반전의 300일 ‘한반도 드라마’

    전쟁 위기서 정상회담까지… 반전의 300일 ‘한반도 드라마’

    文 ‘베를린 구상’에 北 냉담한 반응 北 ICBM 발사로 도발 수위 고조 작년 9월 핵실험 ‘레드라인’ 넘어 金 신년사 통해 평창 대표단 제안 올림픽 계기로 예술단 교류 물꼬 화해무드에 남북·북미회담 성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52일 만인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는다. 취임 1년을 앞두고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말까지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증폭됐던 남북 관계는 올 2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예술단 공연이 성사되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등 급반전했다.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대북 접촉을 승인하는 등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던 문 대통령은 같은 해 7월 남북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담했다. 취임 4일 후인 5월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은 ‘베를린 구상’ 발표 앞뒤로(7월 4일·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사드 임시 배치, 독자적 대북 제재,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개시 등을 검토하는 등 사실상 유화책을 거둬들여야 했다. 같은 해 9월 3일 6차 핵실험 단행으로 북한은 사실상 ‘레드라인’을 넘었다. 북·미는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만 같은 ‘말폭탄’을 주고받았고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힘을 잃었다. 북한은 11월 말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새 ICBM인 ‘화성 15형’을 발사했고 김 위원장은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전격 제안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와 함께 남북 관계는 다시 급변했다. 김 위원장은 “핵단추가 내 책상 위에 있다”면서도 “평창올림픽이 성과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 있다” 등 남북 관계의 전면 복원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꿰뚫은 정부는 하루 뒤 판문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며 이에 화답했다. 스포츠를 고리로 본격화된 화해 무드는 정상 간 회담 논의로 이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와 함께 방북을 요청했다. 한 달여 뒤인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은 김 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했다. 정 실장은 하루 뒤인 6일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4월 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반전은 5월 북·미 정상회담 성사였다. 정 실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전달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며 4월에 이어 5월에도 매머드급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ICBM 시험발사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에 호응하듯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제 남북 정상은 27일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에서 기념비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6·25 전쟁 이후 북한 지도자가 남한 땅을 처음 밟는 역사적 순간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북 확성기 납품 비리 업체 대표 구속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로비를 동원해 대북 확성기 사업을 따낸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음향기기업체 I사 대표 조모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2016년 4월 대북 확성기 사업 입찰 과정에서 I사에 유리한 내용의 배점이 적용되도록 국군심리전단 등에 로비하고,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로부터 2012~2014년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역시 이날 박 부장판사에게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임모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박 부장판사는 “금품의 뇌물성격을 다툴 여지가 있고 수사의 진행 경과, 피의자의 주거와 가족 관계에 비춰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북확성기 사업은 지난 2015년 8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이후 전방 심리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사업으로 고정형 확성기 24대, 기동형 확성기 16대 등 총 40대의 확성기가 약 160억원에 도입됐지만, 특정 업체 특혜 의혹과 엉터리 성능평가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계약 담당자인 진모 상사가 군 검찰에 기소돼 벌금 10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I사 하청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고 입찰에 개입한 혐의로 송영근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모씨를 수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사설] 남북회담 성공 위해 모든 역량과 지혜 모으자

    4·27 남북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회담 준비위원회가 어제 1차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실무진의 회담 준비도 순조롭다고 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안은 남북한 및 미국 정부의 의지도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 북측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 선언에 남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화답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논의를 축복한다”고 한 것은 회담이 그만큼 무르익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나긴 냉전에 고통받아 온 우리 국민으로선 설레고 반가운 일이다. 이번 회담은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 냉전구조 종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의미가 있다. 직접 종전선언과 비핵화 논의를 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남북한 교류를 논의했던 과거 정상회담과는 질적 차이가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엊그제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종전선언 및 핵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비핵화 원칙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다. 이번 한반도 비핵화 대장정은 당사자인 남·북·미 정상이 모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과거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과거 남북 관계의 부침에서 보듯 언제 어디서 위험요소가 돌출할지 모른다. 문 대통령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와 함께 최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회담을 준비하는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본다. 특히 정치권이 중요하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장외투쟁에 몰두하고 있다. 회담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복귀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위장쇼’로 비꼬는 등 딴죽을 거는 듯한 자세도 버려야 한다. 언론은 추측성,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 하키 단일팀 유니폼이 인공기를 본떴다느니, 현송월이 처형당했다느니 식의 가짜뉴스와 오보가 난무했던 평창올림픽 보도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이 어제 “언론의 중차대한 책임을 자임하고 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4부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성명을 낸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 염원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하는 ‘평화 기원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2018 남북정상회담-평화, 새로운 시작’이란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염수정 추기경과 배우 윤균상, 가수 테이, 이연복 셰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성공을 기원하는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회담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만큼 크고 절실하다는 얘기다. 국민의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으기를 바란다.
  • 日 교토지검, 혐한 시위에 명예훼손죄 첫 적용

    확성기를 틀어 놓고 조선인 학교에 대해 ‘헤이트 스피치’(차별·혐오 발언) 시위를 벌인 극우인사에게 검찰이 처음으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24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지검은 대표적인 혐한·극우 단체인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전 간부 니시무라 히토시(49)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니시무라는 지난해 4월 23일 저녁 교토조선학원이 운영하는 교토조선제1초급학교 인근 공원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여기에 일본인을 납치한 조선학교가 있다”, “일본인을 납치하는 학교는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등 발언을 반복하고, 이 장면을 인터넷에 생중계했다. 학교 측은 사건 2개월 후 “니시무라의 발언은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는 “사실에 기초한 발언”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조선인 학교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했다며 기소했다. 학교 측 변호인단은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형사사건에서 명예훼손죄가 적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니시무라 등 재특회 소속 인사들은 2009년 12월~2010년 3월에도 3차례에 걸쳐 이 학교 부근에서 확성기로 “교토시가 관리하는 공원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헤이트 스피치를 했다가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적용됐던 죄명은 명예훼손이 아니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였다. 이후 민사소송에서도 재판부는 헤이트 스피치가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며 재특회에 1220만엔(약 1억 2200만원) 배상판결을 내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청와대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정상회담 이후에 할 수도”

    청와대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정상회담 이후에 할 수도”

    남북 정상간 핫라인 통화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청와대가 24일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상 간 핫라인 통화 일정을 두고 “정상회담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전에 정상 간에 통화하기로 한 합의에 대해 “(정상회담 날짜인) 27일 전에 한다면 상징적인 (통화인) 것인데 굳이 상징적인 것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남북이 서로 상의해서 굳이 (정상회담 전 통화가) 필요한지 논의 중”이라면서 ‘날씨나 안부를 묻는 정도라면 꼭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청와대는 한 차례 더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고위급회담 역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달 29일 첫 고위급회담을 열고 4월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 의제 등을 논의하자고 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반적인 회담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어서 고위급회담을 할지, 아니면 (다른) 상호 간 조율을 통해 논의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전 의제 조율 등을 위해 검토됐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방북도 사실상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방북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의제나 의전, 경호, 보도 등의 조율에 어려움이 있을 때 방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원만하게 일이 진행돼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공동합의문 초안 작성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당일 공식환영식 등이 이뤄지는 것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을 국빈으로 예우하는 것이라는 해석에는 “경호나 의전, 경비 부담, 숙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통상적인 ‘국빈예우’와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들여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에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물음에는 “대통령 의지가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성급한 中 제재 완화 주장, 적절한 남북 확성기 중단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조치에 부응해 중국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관변학자들을 동원해 논리를 전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속내를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그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일부 대북 제재 취소를 건의하고 한·미 군사훈련의 축소나 중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어제는 “미국이 여전히 강력한 압박 수단을 통해 북한 핵을 포기하게 하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연일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 전개되는 양국의 관계 정상화 조치들과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은 비핵화 국면에서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와중에 발생할 수 있는 ‘차이나 패싱’(중국 배제)을 차단할 목적으로 6월 중 시진핑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설도 들려온다. 미국 혼자서 한반도를 좌지우지하게 놔두지 않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국제사회 가운데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중국이다. 비핵화 출구에 서기도 전에 중국이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비핵화 전선을 흔들려는 것은 유감이다. 우리와 미국 정부는 비핵화 이전까지는 대북 제재와 압박을 지속한다는 입장에서 한 걸음도 물러난 적이 없다. 미국 언론 보도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핵·미사일 시험 동결의 대가로 제재 완화를 허락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루기 전에 북한에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확고하다. 중국은 이런 남한·북한·미국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혼선을 주는 언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르는 한 주가 시작됐다. 27일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군 당국이 어제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 40여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2년 3개월 만에 중단했다.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이라는 설명인데,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등의 조치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재개됐던 확성기 방송을 먼저 중단하자, 북한도 호응해서 대남 확성기를 단계적으로 껐다. 남북이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서로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될 군사회담의 전망을 밝게 한다.
  • ‘北 아킬레스건’ 확성기 OFF…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北 아킬레스건’ 확성기 OFF… “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北과 합의 없이 이례적 선제 조치 군사분계선서 완전 철거 가능성도군 당국이 2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단한 것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군사적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등 대북 군사적 조치의 완화와 같은 맥락인 셈이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는 등 선제적으로 정상회담 분위기를 고조시킨 데 대한 화답 성격도 짙다. 국방부도 남북 정상회담과의 관련성을 분명하게 밝혔다. 최현수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했다”고 말했다.북측과의 합의가 없었는데도 우리 측이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사실상 전례 없는 일이다. 1963년부터 시작된 최전방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 관계 개선·악화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물론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선전활동 중지 및 선전수단 제거’ 합의에 따라 완전히 철거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 시설을 다시 구축한 뒤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로 재개했다가 ‘남북고위당국자 접촉’에서 북측이 유감을 표명하자 보름 만에 중단했다. 이후 2016년 1월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과 주민의 심리를 흔드는 효과가 크다. 그 때문에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이기도 하다.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도 평소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케이팝 등을 즐겨 들으며 남쪽을 동경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우리 측의 선제적 중단을 북한이 높게 평가할 여지가 큰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어차피 남북 정상회담 당일에는 양측이 확성기 방송을 끌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반영됐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회담이 열리는 JSA 일대는 사방이 트여 있어 평소에도 확성기 방송이 매우 크게 들리는 지역이다. 정상적으로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이 흘러나온다면 아무래도 회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북한이 올 초부터 대남 확성기 방송의 내용을 크게 순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보다 앞서 북한이 기존의 극단적인 비난 언사 대신 음악방송으로 대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서로 확성기 방송을 지속하는 데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측은 최전방에서 40여대의 대형 확성기로 대북 방송을 내보내 왔다. 북측도 마찬가지다. 우리 측 조치에 화답해 북측도 곧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북이 추가적인 협의를 통해 또다시 확성기 방송 시설을 아예 MDL 일대에서 철거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65년만에 다가온 종전선언… 중화기 뺀 ‘DMZ 비무장화’ 관건

    65년만에 다가온 종전선언… 중화기 뺀 ‘DMZ 비무장화’ 관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은 이제 끝났다’는 내용의 군사적 대결 종식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실현된다면 1953년 7월 휴전 이후 65년 만에 마침내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것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는 수십년간 지속해 온 정전체제가 마침내 허물어지고 평화체제로 이행하기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종전선언 구상은 노무현 정부 때도 구체화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0·4 정상선언’에 이 내용을 넣고 2차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여건 조성을 위한 군사적 협력’에 합의하기도 했다. 당시 남과 북은 우발적·전면적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장치와 제도를 만들고, 군사적 보장하에 많은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2개월여 뒤인 2007년 12월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해 보수정권이 출범하는 바람에 모두 막을 내렸다. 실질적인 평화 상태가 지속되지 않아 미완으로 끝난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첫해에 남북 간 군사적 대결 종식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군사적 신뢰를 쌓고, 군비통제까지 이뤄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남북 군사대화와 군비통제 전문가인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재야 시절부터 평화협정 전환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저서 ‘한반도 정전체제’에서 “남북 당사자 간에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를 통해 실질적인 평화 상태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와 관련해 가장 먼저 논의될 수 있는 의제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다. 남북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며 중화기를 들여놓는 DMZ에서 중화기를 뒤로 물리고, GP(전방초소)를 철수한다면 분단 이후 군사 분야에서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방안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 방북 당시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우리 측 제안에 호응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게다가 남북은 이미 부분적이긴 하지만 ‘DMZ의 비무장화’를 이룬 전례도 있다. 2000년 개성공단(서해선)과 금강산(동해선) 왕래를 위해 각각 만든 폭 250m와 100m의 ‘비무장 통로’가 그것이다. 당시 남북은 지뢰 제거 등을 통해 안전한 통로를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우리 측이 23일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이 군사적 신뢰 구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대북 확성기 껐다… 北핵동결에 화답

    대북 확성기 껐다… 北핵동결에 화답

    北도 대남 확성기 단계적 중단 한미 키리졸브, 회담 당일 중지 文대통령 “남북·북미회담 청신호”군 당국이 23일 0시를 기해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단했다. 2018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남겨 놓고 북한이 지난 21일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선언 등의 핵동결 선제 조치에 화답했다는 평가다. 한·미 협의를 통해 이날 시작된 키리졸브연습을 정상회담 당일(27일) 일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맞물려 회담의 3대 의제 중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국방부는 이날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에서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측과 합의가 없었는데도 남측이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1963년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남북 관계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왔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군 당국은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 10여곳에 40여대의 고정식과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배치·운용해 왔다. 북한은 ‘반공화국 적대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북한군도 남측 조치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MDL 일대 40여곳에서 대남방송을 해 왔는데 오늘 상당 부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재인(얼굴) 대통령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핵동결의 첫 단추로 평가받는 지난 21일 북한의 조치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 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이란 단서를 붙인 것은 이번 회담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물론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선언”, “핵무기를 완성해 실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기술적 선언” 등의 우려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남북, 분사분계선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분사분계선 확성기 방송 중단

    남측 23일 0시 기해 선제 방송 중단 .. 북측도 단계적 중단27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긴장완화에 도움 관측남북 군 당국이 서로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남측이 23일 0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북측도 단계적으로 확성기를 끄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날 중으로 대부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인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이뤄진 남북 양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는 이날 ‘2018 남북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신형 고정식, 이동식 등 대북 확성기 40여 대를 운영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확성기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 측도 우리 군의 조치에 맞서 MDL 인근 40여 곳에서 대남 확성기방송을 시작했다. 대북 확성기방송은 과거에도 남북관계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지만, 남북간 합의 없이 우리 측이 선제적으로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군도 이날 MDL 일대에서 확성기방송을 단계적으로 끄기 시작했으며, 이날 밤 중으로 대부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MDL 일대 40여 곳에서 대남 확성기방송을 해왔는데 오늘 오후 6시 현재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단계적으로 확성기방송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이 MDL 일대에서 대남 확성기방송을 점차 중단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현재 몇 군데서만 포착되어 오늘 밤 중으로 모두 중단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대북 확성기방송은 군의 심리전 FM ‘자유의 소리’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 사회·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의 수단으로 기능해왔다. 이는 최전방 북한군의 사상을 심리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대표적인 심리전 수단이자,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한 요인으로도 지목되어 왔다. 남북의 군사분계선 확성기방송 중단 조치는 북한이 지난 21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등의 방침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화해 제스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우리 군 당국은 확성기방송 중단에 이어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을 남북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인 26일 종료하는 한편 키리졸브연습도 회담 개최일에는 ‘강평’으로 대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군사회담을 열어 비무장지대(DMZ) 중화기와 DMZ 내 감시소초(GP) 철수 등도 논의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대북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전격 중단

    군, 대북확성기 방송 오늘부터 전격 중단

    군 당국이 23일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중단했다.국방부는 이날 ‘2018 남북 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국방부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그동안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남한 사회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을 수행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체제 선전 확성기 방송을 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정착은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3대 의제에 속한다. 남북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 후속 군사당국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중단

    대북 심리전 일환으로 실시해온 대북 확성기 방송이 23일 오전 0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지난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된지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번 조치는 북한과 사전합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 역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할지 주목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5월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이후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8월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재개됐다가 같은달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또 다시 중단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DMZ내 GP 철수 쉽진 않겠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

    국방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기되는 비무장지대(DMZ)의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 논의에 대해 결코 쉽지 않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5년간 지속된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현실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의미다. ●대북 확성기 중단·중화기 철수도 검토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GP 철수 등 DMZ의 비무장화를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타당성 있는 아이디어”라면서도 “실제 65년간 어떤 이유로 인해서 조금씩 변동된 그 선을 다시 되돌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한다면 일정 지역과 시간을 단계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논의한다는 자체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을 비롯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정전협정을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군사분계선(MDL) 남북 2㎞ 지역을 비무장화하기 위해 GP 철수,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비롯한 MDL상 적대 행위 금지, DMZ 내 중화기 철수 등이 거론된다. ●군사분계선서 남북 2㎞ 비무장화 가능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군사분야의 의제에 대해 “이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서해선과 동해선은 이미 우리가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북 2㎞를 깨끗하게 치워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통행을 위해 만들어진 서해선과 동해선 도로는 각각 250m와 100m 폭으로 4㎞에 걸쳐 DMZ에 설치돼 있다. 그는 “그 지역에는 지뢰도 없고 병력도 없고 화기도 없다”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한다면 (DMZ의 비무장화도) 불가능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2007년 ‘10·4 정상선언’에서 적대 관계의 종식과 종전선언 추진 등에 합의했지만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며 군사적 대치를 이어 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송영근 전 의원 보좌관 ‘대북확성기 납품비리’ 영장 기각

    송영근 전 의원 보좌관 ‘대북확성기 납품비리’ 영장 기각

    대북확성기 납품비리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근 전 의원의 측근 김모 보좌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전날인 17일 김 보좌관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며 “피의자의 주거와 가족관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2016년 대북확성기를 납품하는 I사의 하청업체들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김 보좌관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보좌관이 대북확성기 사업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수천만원을 챙긴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보좌관을 통해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 전 의원의 개입 여부도 파악하려 했으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의원은 국방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군 검찰 수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송 전 의원이 개입했다는 단서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진행된 174억원 규모의 대북확성기 도입 사업은 2016년 12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성능 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군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계약 담당자인 진모 상사는 군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북확성기 비리’ 현역 대령 구속기소

    대북확성기 사업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13일 전 국군 심리전단장 권모(48) 대령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전 심리전단 작전과장 송모(46) 중령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권 대령 등은 2016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특정업체가 대북확성기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성능 평가를 완화해 주는 등 입찰 과정에 개입해 144억원의 손해를 국가에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대북확성기 사업에 개입해 납품업체 등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근 전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대북확성기 비리 의혹 송영근 前의원 측근 소환

    [단독]대북확성기 비리 의혹 송영근 前의원 측근 소환

    대북확성기 불법 입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영근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 김모 보좌관을 10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송 전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로 수사 대상이 넓혀질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이날 예비역 육군 중령 김 보좌관을 불러 대북확성기 불법 입찰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송 전 의원의 경리참모로 근무할 당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국군심리전단의 대북확성기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계약담당 진모 상사와 공모해 음향기기업체 I사가 대북확성기 사업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제안서 평가 기준을 조작한 혐의(특경법상 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입찰방해)로 지난해 8월 고발됐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진행된 174억원 규모의 대북확성기 도입 사업은 2016년 12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성능 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군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진 상사는 군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지만, ‘윗선’을 향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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