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확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숙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탄피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검역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성화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322
  • 중수본 “강원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중수본 “강원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강원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도축장 출하 전 정밀 검사에서 ASF 감염 돼지를 3마리 확인했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농장에서는 돼지 68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중수본은 철원군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소독할 계획이다. 또 철원군과 강원 화천군, 경기 연천군 등 북부지역 9개 시·군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9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 에르도안, 카슈끄지 암살로 멀어졌던 빈살만 찾아 “경제난 탈출 구명줄 좀”

    에르도안, 카슈끄지 암살로 멀어졌던 빈살만 찾아 “경제난 탈출 구명줄 좀”

    ‘현대의 술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한때 소원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게 다시 한 번 손을 벌렸다. 튀르키예는 2018년 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암살된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는데 자국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우디에 화해와 협력의 손을 내밀게 된 것이다. 튀르키예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홍해 연안에 있는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에 도착해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두 지도자는 관계 발전과 국제적 현안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SPA는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초인플레이션과 환율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경제포럼에 참석, 사우디에게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두 나라는 에너지·방위산업·직접 투자·인프라·미디어 등의 협력을 위해 다수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 기간 사우디는 튀르키예산 무인기(드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칼리드 빈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18일 트위터에 “사우디군의 전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튀르키예산 드론을 구매할 것”이라고 썼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목적은 투자와 금융 등 두 가지”라며 “둘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 대표단과 함께 사우디를 찾았는데 사우디 일정을 마치면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다른 걸프국가들을 찾아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5년 전 카슈끄지는 튀르키예 주재 사우디 영사관 안에서 사우디 왕실이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요원들에게 토막 살해를 당했다. 튀르키예는 자체 수사에 들어간 뒤 구체적 수사 결과를 글로벌 미디어에 공개해 빈살만 왕세자가 ‘잔인한 암살자’로 불리게 하는 데 일조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들은 2011년 아랍권에서 확산한 민주주의 운동인 ‘아랍의 봄’을 튀르키예가 뒤에서 부추겼다고 반감을 품고 있었다. 민중봉기에 큰 역할을 한 무슬림형제단과 연계된 단체들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걸프국들은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집단으로 본다. 사우디와 UAE 등이 2017년 카타르를 따돌리고 경제를 봉쇄하려고 했을 때도 튀르키예는 카타르의 우군으로 대립각을 세웠다. 그런데 경제난 탈출이 다급해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사우디를 찾아 관계 개선을 타진했고 빈살만 왕세자도 다음달 튀르키예를 답방했다. 사우디는 올해 3월 튀르키예 중앙은행에 50억 달러를 예치해 금융 안정성 회복, 경제위기 완화 노력에 힘을 보탰다. 튀르키예 경제는 자국 통화인 리라의 가치 급락, 인플레이션 심화, 재정적자 급증 등 복합적인 문제들에 허덕이고 있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28%나 떨어졌다. 이날 리라는 달러당 26.31리라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물가는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치솟아 임금이나 대금으로 리라를 받는 내국인들이 극심한 민생고를 겪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사우디의 한 관리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튀르키예와 사우디가 서방 국가 대신 파트너로 금융지원을 모색하며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문 때 다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사우디는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었다가 인권 문제나 역내 군사 활동 등을 이유로 관계가 나빠졌으며 서방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분쟁에서 중립을 표방하려고 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카타르대학 연구원인 시넴 켄기스는 “중요한 선거 후 (에르도안의) 걸프 방문은 튀르키예 대외정책에서 걸프국들이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걸프국들은 투자를 다변화하려고 하는데 이는 수출을 늘려 경제문제를 완화하려고 하는 튀르키예에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올해 2월 대지진으로 국토가 황폐화하고 수만명이 숨진 뒤 5월 열린 대선에서 패배 전망을 뒤집고 당선돼 5년 임기를 다시 시작했다.
  • 與,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으로 소비쿠폰 등 검토

    與,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으로 소비쿠폰 등 검토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18일 국회에서 ‘수산업 종사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쿠폰 등 각종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산업 종사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TF에 소비촉진 유인책으로 소비 쿠폰과 양식업계 비과세를 현행 3000만원 기준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수산정책 자금확대 및 상환 유예와 시·군·구, 고속도로 전광판에 기준치 이하 방사능 검출 사실을 홍보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TF 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은 향후 여야 논의를 통해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방사능 괴담으로 인해 우리 어촌 곳곳이 예전에 비해 30~35% (감소하는 등) 소비 부진이 있다”며 “잘못된 괴담에 의해 어촌이 피폐화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어촌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국민들에게 올 여름 휴가를 어촌에서 보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우리 어민들을 도와주십시오”라면서 “가족과 함께 어촌에서 수산물도 드셔주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TF 위원인 한무경 의원은 야당을 겨냥해 특정 정치 세력이 공포심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특정 정치 세력들이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를 희생양으로 삼고 정치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에는 이런 세력들의 행태를 가만히 두고 봐서는 안된다. 엄중 경고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 회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어업인들을 믿어달라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우리바다와 수산물에 대한 신뢰가 최우선인 시점에 오히려 근거없는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돼 수산업계는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라면서 “이런 주장은 우리 국민들께 불안감 심어주고 우리 수산업계를 매우 힘들게 하는 일로 당장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 ‘마약 청정도시 천안’ 지자체·경찰·교육청 등 손잡아

    ‘마약 청정도시 천안’ 지자체·경찰·교육청 등 손잡아

    마약청정도시 만들기 ‘범시민 대책회의’예방교육, 합동점검 강화 등 충남 천안시가 ‘마약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내 범시민 기관·단체 힘을 모았다. 천안시는 18일 시청사에서 ‘마약 청정도시 천안 조성을 위한 범시민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범시민 대책 회의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장 신효섭 천안서북경찰서장, 김보상 천안동남경찰서장, 박종덕 천안교육장, 박정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충남본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범시민 대책회의는 최근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마약류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마약 청정도시 천안’ 범사회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의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예방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천안시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한 유해 약물의 위험성을 알리고, 치료나 상담이 필요한 시민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천안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홍보할 예정이다. 천안시와 경찰은 마약류 불법유통 근절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유흥시설·병의원·약국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천안시의사협회는 과잉 처방 방지를 홍보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마약 청정도시 천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연히 찍힌 소아중환자실 간호사의 ‘이 행동’…아기 엄마는 오열

    우연히 찍힌 소아중환자실 간호사의 ‘이 행동’…아기 엄마는 오열

    “아구 이뻐” “너무 귀엽다 진짜” “사랑해” 어쩌다 켜진 베이비캠(아기 촬영 카메라)에 뜻밖의 장면이 포착됐다. 21개월 딸을 병원 소아중환자실에 두고 피 마르는 심정으로 일 년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엄마는 이 장면을 보고 오열했다. A씨의 생후 21개월 딸은 작년 11월 간이식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회가 어려웠던 때라 엄마 A씨는 공기계 스마트폰을 의료진에 건네고 영상통화로나마 아기와 얼굴을 마주했다. 투병 중인 아기 이름으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 중인 A씨는 15일 “아기의 소식을 기다리는 제 마음은 ‘애가 탄다’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혼자 있을 딸 걱정에 하루가 일 년 같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기가 화면 속 엄마를 보고 너무 우는 탓에 이후로는 해당 기기로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볼 수밖에 없었다. 수술 후 3일이 지났을까. A씨가 아기 걱정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던 차에 베이비캠 알림이 울렸다. 홀린 듯 스마트폰을 작동하자 화면에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기가 보였다. A씨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얼떨떨한 와중에 아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일단 화면 녹화를 했다. 분명 베이비캠 앱을 종료하고 전달했는데, 스마트폰을 조작하시다 실수로 앱을 켜면서 카메라가 작동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때, 스마트폰 너머로 소아중환자실 간호사 목소리가 들렸다.아기에게 다가온 간호사는 곁에서 쉴 새 없이 “예쁘다”, “사랑한다”는 말을 건넸다. 간호사는 다정한 목소리로 아기 이름을 거듭 부르며 “엄마랑 아빠랑 ○○ 기다리고 있대”, “너무 귀엽다 진짜” 등의 말을 건넸다.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듯 “이게 누구야?”, “아빠 알아?”, “엄마 알아?” 등의 질문도 던졌다. 한 간호사가 다른 간호사에게 “아까 테이핑하는데 ○○가 너무 힘들어했다”고 언급하며 “미안해”라고 말하는 내용도 들렸다. A씨는 “두 눈을 끔뻑거리는 딸 곁에서 ‘예쁘다’, ‘사랑한다’ 수십번 말씀해주시던 간호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날 밤, 녹화된 동영상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참 많이도 울었다”고 전했다.그는 “솔직히 모른 척하고 틈틈이 아기가 뭐 하고 있나 소리라도 들어볼까 하는 욕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카메라를 꺼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믿고 따라야 할 의료진들께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상처를 드려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기 엄마는 평소에도 소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에 감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매일 같이 바뀌던 딸의 머리 모양, 하트모양으로 잘라 붙여준 콧줄 고정 테이프, 일반병동으로 옮기던 날 건네받은 아기 사진 액자, 숱한 동영상에 담긴 의료진의 사랑 가득한 목소리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 의료진은 부모의 역할도 같이 수행한다고 했던 말씀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최근 병원에 갔다가 마주친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이제 건강해진 아이를 한참 바라보고 어루만져줬다고 언급하면서 정작 본인은 “(간호사분들) 얼굴도, 성함도 모르고 제대로 된 감사 인사 한번 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영상을 보신다면 꼭 연락 달라”고 적었다.그는 “물론 사회 어딘가에선 의료진의 아동 학대, 의료사고 은폐 등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난다. 평범한 아기 엄마로서 이런 일에 분노한다”면서도 “동시에 대다수의 존경스러운 의료진이 고통받는 작은 생명들을 위해 굳건한 사명감으로 몸을 갈아 넣어가며 일해주는 귀하고 훌륭한 모습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사연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영상 속 간호사가 누구인지 몰라 (영상 공개를) 허락받지 못했다. 영상을 공유하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선생님들께 소중한 자녀들을 믿고 맡기셔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다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아가들과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보호자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응원과 기도를 보탠다”며 글을 마쳤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은 A씨가 공개한 동영상 속 간호사가 자사 소속이 맞다고 밝히는 한편, A씨의 계정 댓글을 통해 “아기와 부모님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 로봇이 국 끓이고 튀기고…서울 중학교에 전국 첫 ‘급식 로봇’ 생긴다

    로봇이 국 끓이고 튀기고…서울 중학교에 전국 첫 ‘급식 로봇’ 생긴다

    사람 대신 뜨거운 국을 끓이고 반찬을 볶거나 튀기는 ‘급식 로봇’이 전국 처음으로 서울 학교에 도입된다. 급식 조리실무사 인력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급식 로봇은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조리실에 이번 2학기부터 총 4대가 시범 도입된다. 로봇은 국탕, 볶음, 튀김처럼 온도가 높고 위험한 조리 업무를 사람 대신 하게 된다. 조리에 쓰이는 로봇은 외식업계서 인력난 해소, 인건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대에서 조리병을 돕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 도입됐다. 학교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종사자의 업무 부담과 구인난이 이어지면서 한국로보틱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지원과제’에 응모, 사업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로봇을 도입했다. 현장에서는 급식 로봇이 고질적인 급식 종사자 인력난과 업무 부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급식 조리 실무사들은 높은 노동 강도와 폐질환 등 질병 위험으로 신규 채용이 어렵다. 서울도 지난 4월 기준 조리종사원이 274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름으로 튀기거나 볶는 음식을 만들 때 조리 흄(초미세 분진)이 많이 발생하고 급식실에 고령 노동자가 많아 로봇을 통해 업무를 경감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시범 도입 이후 운영 상황과 시설 구축 비용 등을 고려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로봇에 특화된 조리 레시피 매뉴얼도 개발한다.
  • 아마존, ‘프라임 데이 2023’ 첫 날 매출 기록 경신

    아마존, ‘프라임 데이 2023’ 첫 날 매출 기록 경신

    아마존은 연중 최대 쇼핑 이벤트인 ‘프라임 데이 2023’ 첫 날을 역대 최대 매출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벤트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 수백만 개의 할인 딜과 3억 7500만 개 이상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며, 총 25억 달러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프라임 데이는 아마존 입점 셀러들에게 사상 최고의 성과를 선사했고, 특히 K-카테고리 내 국내 브랜드들은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끽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막 진출한 많은 국내 셀러들이 프라임 데이를 발판 삼아 매출 신장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이뤄냈다”며 “이미 잘 알려진 K-브랜드들 역시 본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해외 국가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만큼, 아마존은 계속해서 신규 및 기존 입점 셀러들을 위한 맞춤 전략으로 이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는 프라임 데이 사전에 아마존 스토어에서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첫 참여를 준비했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CJ웰케어에 따르면, 대표 브랜드인 이너뷰티 라인업 ‘이너비’는 이번 프라임데이를 통해 총 일일 매출 약 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외선 케어 및 항산화 기능성 제품 ‘스노우 화이트’가 약 400개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최윤정 CJ웰케어 대리는 “프라임 데이 준비를 위해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서 제공한 K-그로서리(식품·음료) 카테고리 워크샵을 통해 구체적인 광고 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앞서 진행한 브랜드 데이 행사를 통해서도 트래픽, 구매 행동과 같은 데이터를 얻어 이러한 고객 인사이트의 활용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미국 지사를 통해 북미 지역 사업을 적극 전개해 온 KGC인삼공사는 작년 유럽 지역으로 새롭게 진출했고, 이번 프라임 데이를 통해 영국과 독일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린 것은 물론 지난 프라임 데이 대비 판매 수량을 약 120% 가량 성장시켰다. 인삼을 원료로 하는 건강식품군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연중 최대 규모의 소비자 유입이 기대되는 프레임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KGC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구매 단가 별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아마존 탑 딜 프로모션에도 참여해 유입된 고객들에게 최상의 할인과 만족도를 제공했다”며 “행사 기간 광고비 편성 컨설팅 등 준비 과정 전반을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에서 지원해줘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색조 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롬앤(rom&nd)의 유통을 담당하는 K-뷰티브랜드 수출전문기업 아시아비엔씨(AsiaBNC)는 일본에서 세번째 프라임 데이를 참여했고, 유럽 및 싱가포르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첫 프라임 데이를 맞이했다. 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는 “아마존이라는 플랫폼이 성장함에 따라 당사 브랜드도 함께 성장해 가고 있어, 프라임 데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평균 60% 성장했으며, 올해는 프라임데이가 아닌 평일보다 11배 높은 매출을 기록, 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날 대비 68% 성장했다“고 밝혔다. 우수한 성과를 이끈 전략에 대해서는 “행사 기간 내 외부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했고, 아마존 내부 트래픽 유입을 위해 행사 리드인 및 리드아웃 기간에 맞춰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분배하고 있다. 또, 당사 브랜드를 직접 서치한 충성 고객들을 약 90일 간 리타겟팅해 타 브랜드로의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호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환경가전 전문 기업 코웨이는 올해로 두 번째 호주 프라임 데이에 참여했다. 코웨이는 아마존 ‘얼리 프라임 딜’과 프라임 데이 탑 딜(Top Deal) 프로모션에 모두 참여함으로써 비교적 새로운 시장인 호주에서 작년 프라임 데이 대비 약 279% 매출이 증가하는 등 판매량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코웨이의 김지은 대리는 “아마존의 긴밀한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담당 매니저가 재고가 적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율해주고, 가격 표기에 이슈가 있을 때 이를 수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관광특구 옥외광고 규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옥재은 서울시의원, ‘관광특구 옥외광고 규제 해결 위한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7일 서울시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글로벌 서울을 향한 관광특구 옥외광고 규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관광특구 광고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한 이 자리에는 옥 의원을 비롯해 강준식(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오민석((사)공무원공상유공자회 상임감사), 이기창((사)올바른 광고문화 대표), 임정훈(변호사), 황태훈(PMX 대표), 최지혜(기자), 백승운(서울시 도시경관담당과 광고물팀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지역인 자유표시구역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 강남 마이스 특구 내 강남구 코엑스 일원(건물 4개, 7만 8400㎥)으로 2016년 제1기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돼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자유표시구역 운영으로 인한 성과는 제도적·경제적·공익적 측면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표시규제 완화 등 특례 적용으로 디지털 광고 클러스터를 형성하였으며 신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광고 매출액 1074억원 및 옥외광고 전·후방 산업 503억원 매출 등 총 157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2016년 제1기 자유표시구역이 지정된 후 이와 같은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타 관광특구 내 옥외광고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부분 등을 지적하며 관광특구의 경우 광고 면적이 225㎡ 이하로 규제되는 것은 상업지역의 활성화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옥 의원은 “서울의 관광특구 중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특구’ 내 명동 지역은 강남의 코엑스 일대 자유표시구역과 같이 주변 주택지역이 없고 대한민국의 대표적 유명 관광지로서 자유표시구역 지정 시 엄청난 경제 효과와 더불어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극도로 악화됐던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 의원은 “지난 몇 년 동안 모든 상인이 힘들었지만, 관광특구 내 상인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라며 “이러한 관광특구 지역의 제도적·경제적·공익적 활성화를 위해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서울시는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서울시 관계자를 향해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옥 의원은 “관광특구와 같은 적절한 장소의 규제 완화를 통해 옥외광고와 ICT 기술의 융합으로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지역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서울시는 스마트도시 서울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는 인종 공격으로 기획” 케네디家 대선 후보 트럼프가 민다

    “코로나는 인종 공격으로 기획” 케네디家 대선 후보 트럼프가 민다

    “코로나19는 인종적으로 기획된 공격이다. 아쉬케나지 유대인과 중국인만 살려두고 백인(카프카시안)과 흑인을 전멸시킬 의도로 기획됐다.” 이런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은 이가 백인 우월주의자나 우파 음모론자가 아니라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며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의 셋째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란 사실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뿌리부터 민주당인 그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당내 경선 과정에 위협할 수 있는 인물이라 더 당황스럽기만 하다. 물론 우파 진영과 음모론자들은 그가 왜 이런 주장을 펴는지 동기를 의심하면서도 반색하고 있다. 주말 내내 로버트 주니어는 이런 황당한 주장들을 거듭해 늘어놓았다. 그는 국립보건원(NIH)가 인간의 유전적 변수들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기는 데 기여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발간한 논문을 보고 이같은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문 저자는 영국 BBC의 자매사인 미국 CBS 뉴스에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문제의 논문은 로버트 주니어의 주장들을 “결코 뒷받침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종류의 오역은 우리가 팬데믹을 끝장내는 것을 도와주는 학문적 연구를 망친다”고 밝혔다. 명문가 출신이란 배경에다 환경 전문 변호사로서 명성을 쌓은 그는 사실 알고 보면 20년 동안 백신 접종 반대에 앞장선 활동가였으며 지난해에는 팬데믹 시기 공중 보건 조치들이 “히틀러의 독일에서도 보지 못한 파시즘” 행태라고 맹비난해 왔다. 하지만 이런 흠결에도 로버트 주니어는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지난 4월에 첫 등장, 21% 지지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중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대선 유세를 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인데도 그렇다. 바이든 대통령은 80세 고령에도 국정 지지율이 41%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로버트 주니어의 높은 인기는 대부분 케네디란 성(姓) 덕분이다. 민주당 전략가인 케빈 월링은 BBC 인터뷰를 통해 “케네디 가문에 대한 향수와 브랜드의 결합, 그의 견해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민주당 당원들이 이런 모든 이슈에 대한 그의 견해를 알면 지지율이 한꺼풀씩 떨어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진영은 그를 애써 무시하는 듯 보였는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인종적으로 기획된 것이란 발언에 대해 “사악하며 우리네 많은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다른 인사들도 반유대적이며 반아시안적이라며 거리를 두려 했다. 케네디 가문 사람들도 몇년 동안 로버트 주니어의 공적 발언들을 웃어넘기곤 했다. 누이 케리 케네디(63)는 이날 “코로나가 인종적으로 기획된 공격이란 지난주 우리 오빠의 개탄스럽고 진실되지 않은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2021년 1월 의회 폭동에 대해서도 그는 공화당 내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이나 할 법한 말들을 대신 했다. 2020년 대선 결과가 도둑질당했으며 의회 폭동이 별 것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행사에 등장한 것도 여러 차례였다. 미국 CBS 방송은 지난 4월 트럼프의 최측근 참모 중 한 명이었던 스티브 배넌이 “몇달 동안 (로버트 주니어의) 출마 결심을 부추겼는데 2024년 대선 레이스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고, 미국 전역에 백신 반대 정서를 확산하는 데 유용하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달 로버트 주니어에 대해 “아주 똑똑한 친구이며 좋은 친구”라고 칭찬했고, 그의 친구 로저 스톤도 로버트 주니어의 대선 출마 아이디어를 거듭 좋은 방안이라고 부채질했다. 여기에다 폭스 뉴스나 다른 우파 미디어들도 케네디 지지 분위기를 띄우는 데 가세했다.
  • SK E&S-CJ대한통운, 액화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에 ‘맞손’

    SK E&S-CJ대한통운, 액화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에 ‘맞손’

    SK E&S가 액화수소(LH2) 기반의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를 조성하고자 CJ대한통운과 손을 맞잡았다. SK E&S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SK플러그하이버스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물류센터에 수소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액화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해 4개 사가 역학을 분담해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동탄·양지 지역 내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수소 모빌리티 도입 시 운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소지게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도 3~5분 내외로 짧아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SK E&S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가 될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말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수소 충전량이 많은 물류센터 내 모빌리티용으로 활용할 경우 더욱 유리하다.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는 전국 물류기지 내 적합한 부지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 등에 연료를 공급할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담당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만든 수소사업 전문 합작법인으로, 전국 물류 거점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또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조기에 개발·보급하는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물류기업을 고객사로 둔 플러그파워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물류단지’ 내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SK플러그하이버스는 국내에 ‘수소기술 R&D센터 및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해 연료전지 제품 및 수전해 설비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CJ대한통운은 SK플러그하이버스가 향후 생산할 제품 및 설비의 물류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SK E&S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3월 ‘수소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액화수소 운송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국내 수소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SK E&S가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올해 말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CJ대한통운이 액화수소 탱크로리를 활용해 전국 수소충전소에 운송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액화수소 운송사업에 이어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수소 모빌리티 보급 및 인프라 구축 과정에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적기에 공급하고 수소버스는 물론 지게차, 화물차까지 수소상용차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쩍’ 하늘서 본 크림대교…자존심 구긴 푸틴 “보복 준비중” [포착]

    ‘쩍’ 하늘서 본 크림대교…자존심 구긴 푸틴 “보복 준비중” [포착]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가 또 ‘쩍’ 갈라졌다. 자존심에 금이 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17일(현지시간) 새벽 크림대교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있은 후 차량용 교량 및 통행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의문의 ‘비상 상황’으로 14세 소녀 등 파손 차량에 타고 있던 벨고로드주 일가족 3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대교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4시 21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비상상황 때문에 다리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했다. 이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차량용 교량의 일부 경간이 끊어지고 기울어진 크림대교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 사진에서도 까맣게 그을린 차량용 교량 일부 구간이 확인됐다. 교량 한가운데가 갈라져 휜 형태는 아래로부터의 물리적 충격을 짐작케 했다. “우크라 특수기관의 테러…수중드론 2대 공격”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같은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간 군사전문가 사이에서는 최대 500㎏의 폭발물 운반이 가능한 최신형 수중 드론이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크림대교 공격 조직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요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흑해곡물협정은 오늘부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데드라인은 17일(오늘)”이라며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며 협상을 위한 여지는 남겼다. 또 크림대교에 대해 벌어진 공격은 이번 협정 종료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푸틴 “크림대교에 테러 재발…국방부가 보복 준비중” 크림대교 사건 관련 정부 대책회의를 소집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같은날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자행됐다. 교량 도로가 심하게 손상됐다”며 “당연히 러시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보복할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범죄는 군사적 관점에서 무의미하고 잔인한 것”이라며 “크림대교가 오랜 기간 군사 수송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작년 10월에 이어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이 재발한 것과 관련, “두 번의 공격과 관련해 교량 보안에 대한 구체적 제안을 원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연방보안국(FSB)과 연방수사위원회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모든 정황이 파악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다친 어린이와 친척들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는 “차량용 교량 경간 한쪽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해체 및 재건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한쪽 경간의 양방향 통행은 9월 15일까지, 나머지 한쪽 경간의 통행은 11월 1일까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교각에는 손상이 없었고, 철도 교량의 철로 한쪽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며 “열차는 정해진 일정대로 통행하고 있다. 철로 작업자들이 작업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교각이 손상되지 않은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답했다.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이때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완전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쟁 500일이었던 지난 8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물류 중단을 위해 크림대교에 첫 타격을 가한지 273일”이라며 크림대교 폭발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 SPC, ‘섹타나인’ 식음료업계 첫 AI 스캐너 개발

    SPC, ‘섹타나인’ 식음료업계 첫 AI 스캐너 개발

    식음료 기업 SPC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발빠르게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여 가고 있다. SPC의 AI 혁신 중심에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토털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이 있다. SPC네트웍스와 SPC클라우드를 합병해 2021년 출범한 섹타나인은 ▲해피포인트 등 멤버십 마케팅 ▲모바일 커머스 ▲딜리버리 ▲메타버스 ▲스마트스토어 ▲페이먼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는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스캐너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AI 스캐너를 활용하면 매장 직원이 따로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 위에 올려 두기만 하면 1초 전후의 스캔만으로 제품을 인식해 빠른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및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증대되고 점주들은 계산 착오 가능성을 줄이면서 신규 직원 교육 시간 감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AI 스캐너는 제품을 사진 형태로 촬영해 서버와 주고받는 기존 스캐너들과 달리 영상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특징을 즉각 추출하고 이를 미리 학습된 데이터와 비교해 가격을 산출한다. 데이터 분석,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이 결합된 AI 스캐너의 제품 인식률은 98% 이상이다. 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은 지난 5월 샐러드 업계 최초로 AI 챗봇 서비스 ‘챗GPT’를 활용한 샐러드 신제품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제품은 챗GPT를 통해 최근 트렌드와 샐러드를 먹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수많은 질문을 주고받은 결과를 반영했다.
  • 이마트, 친환경 中企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

    이마트, 친환경 中企 손잡고 ‘지속가능한 혁신’

    이마트는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동반 성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2021년 사내에 ‘지속가능혁신센터‘를 신설한 이마트는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지속 가능한 상품’의 기준과 핵심 과제를 제시한 가이드북을 발행했다. 가이드북에서는 ‘상품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PSI)를 공개하고, 유관 업계와 그 가치를 공유하며 협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PSI는 이마트와 세계자연기금(WWF)이 함께 연구해 상품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을 제정한 표준 가이드다.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마트는 PSI 연구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상품의 유통 확산을 목표로 협력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 지원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년 약 20개 내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에 대해 친환경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에만 이를 위해 약 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마트의 친환경 인증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별다른 비용 부담 없이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마트의 대표 PB 노브랜드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브랜드 기존 핵심 키워드였던 ‘가성비’에서 ‘가성비에 가치를 더한 상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 할리케이와 함께 ‘친환경 파우치’를 개발했다. 이 파우치는 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생산한 섬유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향후 상품 경쟁력을 갖춰 노브랜드 매장 및 외부로 판매를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 초격차 위에 세운 동반성장… 삼성으로 기우는 ‘미래의 추’

    초격차 위에 세운 동반성장… 삼성으로 기우는 ‘미래의 추’

    2019년 말 발생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를 뒤덮은 전대미문의 감염병 코로나19는 인류의 일상을 비롯해 세계의 경제·산업 질서까지 뿌리째 흔들었다.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국내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고, 질병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저마다 국경을 닫으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무역도 절벽에 부딪혔다. 길었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터널을 빠져나오며 경제·산업 활동이 제자리를 찾으려 할 때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시 요동쳤다. 게다가 초강대국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우리 기업이 시장의 흐름보다 앞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 부문별로 글로벌 ‘톱티어’(최고 등급) 반열에 오른 기업들은 조직문화부터 최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파괴적인 혁신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불확실성과 난제도 많지만 너끈히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6월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 중심에 놓인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기술 확보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앞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의미였다. 이 회장의 ‘기술 3창’은 곧이어 삼성전자의 국내외 경영진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이 회의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개최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으로, 당시 코로나 국면이 완화된 측면도 있지만 유럽 주요 기업의 기술 현장을 직접 둘러본 이 회장의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분야는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DS)사업부였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견됐기 때문이다. DS부문은 메모리 장기 불황의 직격타를 맞으며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위기 뒤에 더 큰 기회가 온다’는 기조 아래 흔들리지 않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시장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진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최첨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이어 가는 한편 시장 예측력 강화와 고객사 맞춤형 제품 확대로 고객과의 동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4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 수율(양품 비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퀄컴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 유리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발간한 파운드리 보고서를 통해 “파운드리 무게의 추(錘)가 삼성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최근 삼성전자 4나노 공정 수율이 75% 전후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3나노 초미세 공정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언팩’ 행사를 통해 또 한번의 폴더블폰 혁신을 공개한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와 갤럭시 Z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폴더블폰 종주국’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을 개최지로 확정했다.
  • [서울광장] 누가 ‘돌팔이’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돌팔이’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토가 일단락됐음에도 여진이 만만치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리 정부는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이 제시한 계획대로만 실행된다면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IAEA의 평가보고서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며 방류를 저지하겠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에 모욕적인 수난까지 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놓고 “(오염수를) 일본에서 음용수로 쓰라고 권하라”는 억지를 썼고, 강성 지지자들은 심한 욕설과 함께 ‘뇌물 사무총장’ ‘국제사기꾼’이란 악플 테러를 가했다. 오염수 방류 계획 평가를 위해 IAEA는 자체 연구요원들과 11개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보고서는 TF가 2년여간 조사·분석한 결과물이다. TF 참여자들은 일본과 인접한 한국과 중국, 러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베트남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이들이다. 한데 야당은 이들이 도출해 낸 평가 결과를 “일본 맞춤형”, “깡통 보고서”라고 비난했다. 각국 최고 전문가들이 모두 일본의 입김에 휘둘려 양심을 팔았다고 공격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게 가당키나 한가.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국원자력학회 초청으로 지난 5월 방한했던 웨이드 엘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돌팔이 과학자”라고 저격했다. 엘리슨 교수가 간담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이유다. 엘리슨 교수는 ‘방사선과 이성’,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겼다’ 등을 저술하는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지나친 공포가 외려 인류에게 큰 피해를 입혀 왔음을 입증해 왔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유럽의 폭발적 낙태 증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체르노빌 사고는 최악의 방사성물질 누출 사고였다. 초기 화재 진화 과정에서 피폭된 소방대원 등 28명이 사망했고, 암 사망자도 십수명에 달했다. 하지만 엘리슨 교수에 따르면 그 이후 심각한 후유증은 없었다. 원전도 수리를 거쳐 십수년간 가동됐다. 한데 방사성물질 확산 우려로 유럽은 공포에 휩싸였고, 이는 10만여명의 낙태로 이어졌다. 하지만 37년이 지난 현재 돌연변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방사성물질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엘리슨 교수지만 그는 근거 없는 방사능 공포가 더 큰 피해를 가져왔음을 갈파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포 자제를 당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국제적인 원자핵공학 석학인 그는 한국에서 졸지에 ‘돌팔이’로 매도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민주당은 지금 오염수 방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보다는 국민의 공포를 키우는 데 매몰돼 있다. 정화를 거친 오염수가 기준치를 얼마나 초과했는지, 정확히 어떤 해류를 따라 얼마 만에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지 등엔 눈감은 채 그저 못 믿겠으니 방류하면 안 된다는 논리다. 야당이 자주 앞세우는 모 서울대 명예교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바꿔 학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2년 뒤인 2013년 방송에 출연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아무리 많이 나가더라도 우리 남해안 동해안으로 들어오는 건 거의 없다”고 했다. “문제는 생선보다 공포”라며 “저라면 바로 저녁식사로 하겠다”고까지 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한국 해양 생태계 침투 위험을 앞장서 설파 중이다. 과연 누가 ‘돌팔이’인가. IAEA 보고서를 작성한 다국적 전문가들인가, 근거 없는 공포를 경고한 엘리슨 교수인가. 아니면 정략적으로 공포심을 조장하는 정치인들과 줏대 없이 장단 맞추는 과학자들인가. ‘광우병 사태’에서 보았듯 시간이 가면 결국 드러나게 돼 있다.
  • [열린세상] 서울시 경제 활성화와 ‘캠퍼스타운’/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열린세상] 서울시 경제 활성화와 ‘캠퍼스타운’/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화두 중 하나는 인구 감소 문제인데, 서울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08년 1020만여명 수준의 서울 인구는 2023년 2월 기준 942만여명으로 감소했다. 2022년 전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충격적인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학의 위기 또한 심각하다. 2023년 신입생 충원율이 80% 미만인 대학이 44곳에 달하면서 대학 소멸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타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나마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과 글로컬 대학 사업을 통해 대학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역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대학 및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서울 소재 54개 대학에서 28개 캠퍼스타운 1963개 창업팀이 활동 중이다. 대학의 젊은 창업 인력이 지역에 정주하고, 골목상권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과 대학 간 협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인구 감소가 초래할 대학의 위기는 곧 서울의 위기이고 대한민국의 위기다. 서울시가 대학과 협력해 지역 활성화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서울캠퍼스타운 사업 등 창업 성과를 지속·확산시키기 위한 제도와 인프라의 정비가 요구된다. 창업을 통해 지역 청년을 비롯한 지역 정주 인구의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창업 지역 주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대학의 사업 참여는 물론 서울 소재 기업의 참여와 창업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재원의 확충도 절실하다. 둘째, 서울시, 기초자치단체, 대학,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타운 기반의 구조로 지역경제를 재편해야 한다. 서울은 54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사실상 대학 도시다. 대학이 지역·산업과 협력해 학교 밖 교육과 창업 활동을 강화한다면 지역, 기업, 대학을 연계하며 협력을 촉진하는 캠퍼스타운 네트워크의 중심으로서 서울시의 역할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셋째, 서울시는 대학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학은 교육, 연구의 중심지이자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의 산실이며, 지역 경제·사회·문화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자원이다. 따라서 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토대로 대학의 교수 창업과 학생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대학도 학생 창업과 지역 창업의 장벽을 허물어 대학과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지원 및 지역 활성화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 간, 대학ㆍ기초자치단체ㆍ기업 간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의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ㆍ기초자치단체와 연계해 개별 대학 중심의 청년 창업과 지역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 실질적인 정주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해 대학 간 협력,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청년 창업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서울이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열쇠는 대학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 대학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서울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손을 모아야 할 때다.
  •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양면성/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공직자의 창] 기후위기 시대, 산림의 양면성/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안타까운 사고와 피해가 발생했다.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지만 매년 그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지난겨울 유럽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더운 겨울’을 경험했고 알프스 지역에서는 눈이 오지 않아 스키장과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았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는 폭설과 혹한으로 일부 지역이 영하 55도를 기록했다.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극단적 날씨가 현실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피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올여름 아열대 지방에서 나타나는 ‘스콜’이 내리는가 하면 끊임없이 며칠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가 속출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부터 건조기에 하루 2건 이상의 산불이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은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흥미롭게도 2019년 기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2%가 농업, 산림 및 토지이용 분야에서 발생했다. 건축과 교통 분야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다. 산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무와 토양에 탄소가 저장된다. 산림을 잘 관리하고 목재제품을 많이 활용하면 탄소를 그만큼 더 고정할 수 있지만 산불로 인해 나무가 타면 목재 속에 저장돼 있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산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기후위기를 막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산림 훼손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나 대규모 시설은 필요하지 않다. 산불 발생과 불법 벌채를 예방하고, 산림 파괴를 막기 위해 농지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같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단순한 기술로도 충분하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정을 채택하면서 개발도상국이 산림 훼손을 막고 산림을 잘 보호하면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인 산림탄소감축사업(REDD+)을 도입했다. 선진국은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고, 개도국은 산림을 보호하며 경제적인 보상도 얻을 수 있는 상생 방안이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 기반 해법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REDD+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국가가 많다. 일본은 전담 센터를 설치해 민간 기업의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유럽 국가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프리카 콩고 분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특히 REDD+를 전담하는 ‘노르웨이 국제 기후 및 산림 이니셔티브’를 설치해 인도네시아 같은 열대우림 국가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했다.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량의 12%를 국외감축사업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개도국의 산림을 보호하는 REDD+는 국외 감축 수단을 넘어 우리의 국토 녹화 성공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 주도의 REDD+ 사업을 확산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
  • ‘혼수상태설’ 주윤발, 팬들 웃겼다

    ‘혼수상태설’ 주윤발, 팬들 웃겼다

    홍콩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영화 무대인사 현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자신의 ‘혼수상태’ 가짜뉴스를 직접 일축했다. 최근 배우 주윤발은 영화 ‘벌규아도신’(날 도박의 신이라 부르지 마)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매우 건강하게 나타난 그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4일 주윤발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영화 홍보 활동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번 주 계속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틀 동안 몸이 불편했다”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관객들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잘 회복해 다시 극장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겠다”라고 전했다. ‘주윤발 위독설’이 퍼진 것은 지난 6일이다. 주윤발이 4일 코로나 확진을 받고 홍콩의 일부 유튜부 채널에서는 ‘주윤발이 코로나 감염 후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렸다. 이후 지난 13일 시나연예 등 현지 언론은 주윤발이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중이라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확산했다. 주윤발과 관련된 가짜 뉴스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보도됐다. 지난 2017년 한 중국 매체는 “주윤발이 치료가 되지 않는 병으로 인해 홍콩에서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주윤발의 아내 진회련은 “우리 남편은 아주 좋은 상태고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직접 부인에 나섰다. 한편 주윤발은 영화 ‘영웅본색’(1987),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55세 때인 2010년에 ‘사후에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 韓 가계대출 부담, 세계 최고 수준 … “자산 불평등과 저성장 초래”

    韓 가계대출 부담, 세계 최고 수준 … “자산 불평등과 저성장 초래”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 가계가 짊어진 소득 대비 부채 부담과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부채 부담은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른 속도로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불어나는 가계부채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DSR, 호주에 이어 2위 … 5년간 증가 속도 1위 1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주요 17개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13.6%로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을수록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DSR이 70% 이상이면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대부분 소득을 원리금 상환에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으로 간주된다. DSR의 증가 속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DSR은 2021년 12.8%에서 지난해까지 0.8% 포인트 올라 호주(1.2% 포인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 탓에 2021년 노르웨이(14.5%)와 덴마크(14.2%), 네덜란드(13.8%), 호주(13.5%)에 이어 5위였던 우리나라의 DSR은 지난해 3계단 뛰어올랐다. 초저금리 시대였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3년간 DSR은 1.4% 포인트 증가해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본격적인 집값 상승기인 2017년(11.7%)부터 계산해 보면 5년간 우리나라의 DSR은 1.9% 포인트 상승했다. 스웨덴(+0.7% 포인트)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이 1% 미만 상승했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부담은 주요국 중 압도적으로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BIS 기준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를 보유하지 않은 가계가 포함되는 등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대출자의 평균 DSR은 40.3%로 추산됐다. 여기에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가 2020년 2.75%에서 지난해 4.60%까지 오르면서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압박이 심해졌다. 집값 상승기, 가계대출이 자산 불평등 심화 2017년 시작된 집값 상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초저금리’가 맞물려 확산된 부동산 ‘영끌’ 열풍은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수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 간의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이날 공개한 BOK 이슈노트 ‘장기 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연착륙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활용해 2017~2022년 중 가계부채를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의 순자산 증가폭을 계산한 결과 부채를 보유하지 않았다가 대출을 받은 가구의 순자산 증가폭은 약 1억 2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부채를 계속 보유하지 않은 가구(7100만원)보다 자산을 약 43.6% 늘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가계부채는 다시 늘어나 지난 6월 1062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한은은 “부동산으로의 대출 집중도가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세가 제약되고 자산 불평등 등 부정적인 효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고 타스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4시 21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비상상황 때문에 다리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했다. 악쇼노프는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상황 복구를 위한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크림대교 방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후 텔레그램에는 어두운 새벽 크림대교 일부 구간이 조명이 꺼진 모습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텔레그램 채널인 ‘샷’은 사고 현장으로 구급차 1대가 진입하고 있는 영상을 전하며, 이번 비상상황 원인은 이날 오전 4시쯤 벌어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현지 인터넷 매체 ‘바자’를 인용해 대교 일부가 폭발로 붕괴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이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함께 차를 타고 여행하던 해당 지역 일가족 3명이 크림대교 비상상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14세 어린 딸은 골절과 뇌진탕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는 피해 차량 앞유리를 뚫고 몸이 반쯤 나간 소녀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과 소녀의 부모가 차량 안에 뒤엉킨 채 숨져 있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현재 크림반도에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타만에서 크림대교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차량 960대가 줄을 지어 대기 중에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올레그 크류츠코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 고문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크림대교 비상사태와 관련해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고르 미카일리첸코 크림공화국 각료회의 부의장이 조사위원회를 꾸려 현장으로 떠났다. 크림자치공화국 당국은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은 키이우 테러리스트 정권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중드론 2대 공격”“우크라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도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NAC는 17일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NAC는 이번 사건에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크림대교 공격 조직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요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입장은 이와 관련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GUR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말을 인용,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배후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17일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는 수 킬로미터의 교통체증과 교량 구조 위반을 목격하고 있다”며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림대교 일부 구간 파괴로 러시아에 물류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히 군 병력 및 물자를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물류 허브로 크림반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물류 혼란은 점령군에게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따. 나타리야 후메뉴크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후메뉴크 대변인은 수스필네에 “크림대교 폭발은 흑해 곡물 협정 만료를 하루 앞두고 전개된 러시아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벌인 파괴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CNN에 따르면 이 협정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에 만료된다. 러시아는 자국 곡물·비료 수출을 제약하는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하면서 마지막까지 애를 태우고 있다. 타스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 곡물 협정 당사자들이 아직 유엔에 연장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유엔은 7월17일을 마지막 날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도 “아직 협정은 갱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지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곡물 협정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협정이 종료되면 글로벌 식량난과 곡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는 무엇 한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이때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완전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쟁 500일이었던 지난 8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물류 중단을 위해 크림대교에 첫 타격을 가한지 273일”이라며 크림대교 폭발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