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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 종량제 봉투 디자인 바꿔 새달 중순 시판

    양천, 종량제 봉투 디자인 바꿔 새달 중순 시판

    서울 양천구의 종량제 봉투가 15년 만에 새 옷을 입는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독려하고 배출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2009년 도입된 기존 종량제 봉투는 쓰레기 배출 요령이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에 구는 글자 수를 줄이고 배출 금지 품목 등 배출 방법을 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또한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고자 양천구 공식 캐릭터인 ‘볼빵빵 해우리’ 삽화를 삽입해 친근함을 더했다. 대형폐기물 배출 시 필요한 수거 업체 목록과 연락처, 주민들이 많이 헷갈리는 동별 배출 요일도 함께 표시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는 대상은 생활용·음식물용·재사용 봉투이며 색상은 기존과 같은 흰색과 녹색이다. 판매 가격은 변동되지 않는다. 기존 종량제 봉투는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와 사용이 가능하다. 구는 새 종량제 봉투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 [서울광장] 성난 사람들과 증오 정치/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성난 사람들과 증오 정치/이순녀 논설위원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라 화제가 됐다. 영화 ‘미나리’로 친숙한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과 중국계 배우 겸 코미디언 앨리 웡이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써서 의미를 더했다. 오는 16일 시상하는 미국 에미상 11개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연속 다관왕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성난 사람들’은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를 참지 못해 난폭운전을 하고, 이상한 집착으로 상대방의 신상을 추적해 유치한 복수전을 벌이다 끝내 사생결단식 파국을 자초하는 남녀의 이야기다. 하는 일마다 실패해 좌절감에 짓눌린 한국 이민 가정의 장남, 자수성가했지만 결혼생활에서 결핍과 자책으로 불행을 느끼는 여성 사업가가 벌이는 증오와 광기의 드라마를 보노라면 핵폭탄 위력 못지않은 현대인의 감춰진 분노지수에 대한 섬뜩한 경각심으로 소름이 돋는다.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화나게 했나. 발단은 상대의 작은 잘못이지만 비이성적으로 분노를 키우고, 폭주하게 만드는 것은 결국 자기 안에 쌓이고 쌓인 문제들이다.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외로움과 고립감에서 비롯된 우울과 불안이 근본 원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끊임없이 서로에게서 분노와 증오의 이유를 찾는다. 그런 주인공들의 한심한 모습에 혀를 차다가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까닭은 현실 세계에서 우리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자각 때문이다. ‘분노 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사회에 성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복운전, 층간소음 살인처럼 일상의 흔한 갈등이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위험 사회에 대한 경고음이 울린 지도 한참 전이다. 영국 경제학자 노리나 허츠는 ‘고립의 시대’에서 외로움이 타인과 사회에 대한 적대감을 높이고, 분노와 적의를 품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진짜 문제는 이처럼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을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를 분열시키고, 극단적 양극화를 부추기는 증오 정치에 물들어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도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정치 유튜브를 즐겨 보고, 정치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쪽으로 경도된 신념을 갖게 됐다고 한다. 경찰은 엊그제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씨가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야당 대표의 목숨까지 위협할 정도로 증오와 적개심을 갖게 된 원인과 배경에 대해 정치권도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그동안 여야가 보여 온 행태는 명백한 민주주의의 퇴행이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정치 팬덤에 편승해 대중의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거나 방조해 왔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 문화는 실종되고, 막무가내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일방통행식 정치가 일상이 됐다. 증오와 극단의 정치가 극단 지지층을 낳고, 극단 지지층이 정치의 극단화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심각한 지경이다. 이런 비민주적인 정치에 어떤 희망과 미래가 있겠나. 이재명 대표는 그제 퇴원하면서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정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대변인 논평에서 “갈등과 분열의 언어를 몰아내고 치유와 통합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말에 그쳐선 안 된다. 여야 모두 심기일전해 증오 정치의 굴레를 떨쳐 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인 협치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 혀끝 설레는 단맛, 자연 파괴의 쓴맛… 설탕, 씁쓸한 뒷맛

    혀끝 설레는 단맛, 자연 파괴의 쓴맛… 설탕, 씁쓸한 뒷맛

    중독성 커 과잉 섭취하면 질병강제 노동과 기후 변화에 영향생산 과정서 과학 기술 발전도 분자식 C12H22O11.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이 글리코사이드 결합으로 만들어진 이당류. 금보다 귀한 물건이었다가 이제는 너무 흔해 빠진 물질. 바로 ‘설탕’이다. 설탕 포장지의 영양성분 표를 꼼꼼히 보면 당황스럽다. 설탕 100g을 기준으로 탄수화물(당분)이 99.98g을 차지하고 나머지 영양분은 거의 없다. 영양가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물질임에도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설탕은 충치와 비만, 성인 당뇨의 원인인 데다가 계속 소비할 수밖에 없도록 뇌를 중독 상태에 빠뜨리기도 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국제비교사회사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질병과 사망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설탕이 어떻게 인류의 식탁을 점령했고 정치, 사회, 환경을 바꿔 놓았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설탕 산업은 자본주의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낸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업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사회적·생태적 문제에 냉담하다”면서 시종일관 설탕의 양면성을 꼬집는다.음식 첨가 물질인 설탕과 소금은 똑같이 하얀색 결정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맛과 영양소, 제조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소금은 바닷물을 햇빛으로 증발시키기만 해도 얻을 수 있고 암염은 캐내기만 하면 된다. 그렇지만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즙을 짠 뒤 오랜 시간 끓여 증발시키고 정제하고 결정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요즘은 거대한 화학 플랜트에서 기계의 힘으로 이 과정을 처리하지만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설탕 생산의 모든 과정은 사람이 했다. 16세기부터 신대륙으로 노예로 끌려간 아프리카인 1250만명 중 3분의2가 사탕수수 재배와 설탕 생산 농장에 투입됐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노예제가 폐지된 뒤에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가난한 사람들이 계약 노동자로 고용됐다. 이들의 삶도 노예와 다름이 없었다. 20세기 초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았던 조선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설탕 자본주의에서 노예제와 강제 노동이 전부는 아니었지만, 그것이 없었다면 현재 같은 설탕 소비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비판한다. 설탕 자본주의자들은 사탕수수 농장 확대를 위해 숲을 불태우고 나무를 베어 버리면서 비옥한 토양은 없애고, 수질을 오염시키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였다. 설탕이 지구온난화를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설탕 자본주의는 ‘그린 워싱’(위장환경주의)에도 열심이다. 소비자들이 생태 환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설탕 기업들은 사탕수수가 바이오 에탄올 생산 원료라고 광고하는가 하면, 섬유질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설탕이 잔뜩 들어간 식품과 음료에 섬유질을 ‘약간’ 첨가하는 식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설탕 자본주의의 추악함을 비판하지만 과학기술 발전을 가져온 창의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 사탕수수의 수확량을 늘리고 설탕 생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최신 과학기술을 앞장서서 활용하고 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과학의 발전과 기술 확산에 도움을 줬다는 부분에서는 실소가 나온다. 저자는 설탕 산업이 팽창하는 동안 환경, 건강, 인도주의에 관련된 문제들이 누적돼 점점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설탕 세계의 과잉 생산과 착취, 과잉 소비라는 복잡한 매듭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깨어나 기업은 물론 정부와 입법부를 압박해야 한다’는 마지막 조언은 용두사미, 사족 같아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느낌이다.
  • 일회용 봉지 규제도 오락가락… 정부 변심에 단속 포기한 지자체

    매장 종이컵에 뜨거운 커피 허용플라스틱컵에 ‘찬 커피’는 위반비닐봉지는 장소마다 규정 달라과태료 부과·유예 대상도 제각각“복잡하고 대상 많아 대응 못 해” “카페에서 종이컵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컵에 아이스 커피를 마시면 단속 대상이 됩니다. 인력이 적은데 단속 규정은 복잡하고 대상은 많아 민원이 제기될 경우에만 대응하는 실정입니다.” 정부의 오락가락 환경정책에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일회용품 사용 금지 계도와 단속을 사실상 포기했다. 지자체들이 단속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복잡한 단속 규정 ▲과태료 부과 중단 ▲인력 부족 등이다. 환경부는 그동안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비닐봉지, 우산 비닐 등을 금지하는 정책을 전면 시행하려다가 지난해 11월 7일 돌연 ‘자발적 참여’로 정책을 전환했다. 일회용컵 빈용기 보증금제도 역시 축소되거나 지자체 자율 시행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들은 소상공인과 국민 사이에서 조금씩 확산하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이 갑자기 동력을 잃었다고 보고 있다. 정책이 후퇴하면서 단속 규정이 너무 복잡해져 단속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비닐봉지의 경우 제과점, 편의점, 백화점 등 장소에 따라 규정이 다르다. 제과점은 비닐봉지 제공이 금지돼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대규모 점포 역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편의점은 과태료 부과가 유예됐지만, 슈퍼마켓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정리된 표를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다. 충북도 관계자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계도 유예에 해당되는 업종인 줄 모르고 왜 단속을 안 하냐고 민원을 제기한다”면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면 업주들은 계도 유예 기간인데 왜 나왔냐며 항의하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빠르게 정착되던 제주도는 컵 반환율이 80%대에서 최근에는 66%대로 뚝 떨어졌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참여 매장들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500개 보증금제 대상 매장 중 97%가 참여하다가 지금은 참여율이 68%로 떨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환경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과태료 부과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지자체의 일회용품 담당 인력도 부족하다. 경남도와 충남도 등은 시·군별로 일회용품 담당자가 1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다른 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울산시는 규제 대상 업소 4800여곳을 일일이 방문해 점검하다가 환경부의 정책 철회에 따라 단속을 중단했다.
  • 낙동강 낀 경남·부산 6개 지자체 “올해 규제 개선·관광화 힘 모을 것”

    낙동강 낀 경남·부산 6개 지자체 “올해 규제 개선·관광화 힘 모을 것”

    낙동강권역 공동번영을 도모하는 경남·부산 6개 지자체가 규제개선, 힐링문화·관광 확산 등 올해 공동으로 추진할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지자체가 모여 만든 낙동강협의회는 11일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첫 ‘신년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을 발표했다. 낙동강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전담 사무인력과 예산을 갖추고 공식 출범한 기구다. 낙동강을 낀 경남 양산시, 김해시와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가 참여하고 있다. 애초 협의회는 2022년 10월 낙동강협의체(비법정협의회)로 출범했다가, 법정 기구인 협의회(행정협의회)로 전환했다.이날 협의회는 ▲낙동강권역 규제개선 ▲낙동강변 생활체육 저변확대 ▲낙동강변 힐링 문화·관광 ▲ 낙동강권역 접근성 개선 ▲낙동강변 생태성 강화를 올해 공동사업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지방광역상수도 건설사업으로 안전한 물 공급체계를 이루고 저류시설 설치·소하천 정비·비점오염 저감 등으로 낙동강 자정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역·지형 특성을 반영한 수생벨트 조성으로 생태하천 복원과 건강한 물생태환경 조성 등 지속적인 수질 개선 의지도 밝혔다. 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은 나동연 양산시장은 “공동번영의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는 과업 수행을 체계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기존 낙동강협의체를 법정 공식 행정협의회로 전환했다”며 “깨끗한 수질로 사람에게 외면받는 강이 아닌 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 공존을 지향하는 낙동강 시대를 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올해 있을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이벤트와 낙동강 관광 자원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했다.
  • ‘조도·휘도’아닌 눈부심 등 체감가능한 조명 기준 전환

    ‘조도·휘도’아닌 눈부심 등 체감가능한 조명 기준 전환

    정부가 조도·휘도와 같이 조명의 물리적 밝기가 아닌 ‘눈부심과 불쾌감’ 등 체감가능한 조명 기준을 마련한다. 골목길을 비추는 보안등 등 사회안전 용도 조명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관 조명 등은 현장 상황에 맞춰 유연한 밝기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환경부는 11일 늘어나는 빛공해 저감을 위한 ‘제3차 빛공해방지 종합계획’(2024∼2028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차 계획이 빛공해 방지 정책의 제도적 기반 확보에 중점을 맞췄다면 3차는 일상과 밀접한 분야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명 관리 기준이 조도(대상에 도달한 빛의 양)와 휘도(대상으로부터 반사된 빛의 양) 등 객관적 지표에서 눈부심과 불쾌감 등 주관적 지표로 전환된다. 신규 조명에 대해서도 규제될 수 있도록 조명 종류를 유형이 아닌 ‘용도’에 맞춰 적용한다. 치안과 안전을 위한 조명은 더 밝게 켤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2차 계획기간(2019~2023년) 발생한 빛공해 민원은 연평균 7256건으로 1차 기간(5744건)과 비교해 26.3%(1512건) 증가했다. 민원 증가는 풋살장 등 새로운 형태의 조명이 많아지고 빛공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 빛공해방지법은 조명을 공간·광고·장식조명으로 분류해 규제하는데 풋살장과 같이 체육시설법에 의해 관리되는 시설에 관한 규정은 없다. 빛공해 피해 유형은 ‘눈부심’과 ‘수면 방해’가 각각 75.3%와 71.9%로 가장 많았고, 피해 장소는 ‘주거지역’(79.0%)에 집중됐다. 빛공해 사전 예방 대책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옥외조명 사전 심사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해 조명을 설치하기 전에 빛 방사 허용기준을 확인해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분야 입찰·조달 시 빛공해 방지 기술을 사용한 조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빛공해 방지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스마트·고효율 조명기술 현장실험실(리빙랩)을 시범 조성해 빛공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자체와 민간의 역량을 활용키로 했다. 빛공해가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도 2026년부터 실시한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빛공해 방지와 관련된 기술 개발과 좋은 빛 문화를 선도해 과도한 조명 남용을 줄이고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조명 사용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태영건설 사태, 박상우 국토부 장관 “공적 보증 강화로 선제 대응”

    태영건설 사태, 박상우 국토부 장관 “공적 보증 강화로 선제 대응”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적 보증을 충분히 활용해 선제 대응을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 미분양 물량을 정부가 매입하기로 하면서 수도권은 빠진 데 대해선 “손톱에서 가시를 다 뽑아줄 수는 없고 환자가 감내할 것도 있다”고 정부의 최소 개입 원칙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으로 가게 될 경우 국토부 후속 역할’을 묻는 말에 “많은 기업이 그런 리스크를 안고 사업을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우려하는 건 특정 회사가 아니고 도미노처럼 업계 전반에 확산하는 걸 막는 것”이라고 답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 채권단 75%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주요 채권단 600곳과 금융당국은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공감대를 형성해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그런 조짐이 발생하면 쓸 수 있는 건 보증 카드”라면서 “보증 없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 곳이 많은데 보증받아서 할 수 있게 하면 싼 가격에 사업이 잘 굴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주택사업장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적 분양 보증에 가입된 곳은 14개 사업장(1만 2395가구)이다. 분양 보증은 건설사가 부도 등으로 분양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직접 분양하거나 입주 예정자에게 계약금·중도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박 장관의 공적 보증 강화 발언은 선분양제에서 ‘안전핀’ 역할을 하는 분양 보증을 늘려 PF 사업장이 멈추지 않도록 하고 분양받은 사람들의 피해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기로 하면서 수도권은 빠진 데 대해선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다보면 엇박자가 날 수 있다”면서 “우리 역할은 영양제를 드리는 것이고, 환자가 감내할 것은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수요 진작책에서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분과 달리 신형 소형 비아파트 구입분의 경우 1가구 1주택 특례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시장 온도가 다르다”면서 “지방은 부동산 투기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수도권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어 정상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다주택자 세금 감면 비판에 대해 박 장관은 “세금을 안 받겠다는 게 아니고 중과하던 것을 보통 과세로 돌리는 것으로 정상화”라면서 “중과는 부동산 투기가 올라갈 때 내놓은 대책으로, 지금은 투기가 올라가는 시점이 아니다. 여름이 되면 겨울옷을 벗어야 하고, 겨울이 되면 여름옷을 벗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법 개정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할지를 묻자 그는 “재건축에 대해 제도 개선 합의가 돼 있어 국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탈당 이원욱 “현근택 관련 이재명-정성호 문자,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

    탈당 이원욱 “현근택 관련 이재명-정성호 문자,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현근택 변호사 징계수위에 관해 대화한 것을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과 뭐가 다른가”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의원은 탈당과 관련 입장을 전하면서 “비난하는 분들은 전화를 안했고, 격려나 아쉬움을 남긴 전화는 많이 있었다. 그분들께 미안하다. 안타깝지만 (탈당은) 내 마지막 외통수 같다. ‘이재명 사당화’를 막을 수 없었던 것 아니냐.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병상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진짜 경악스러웠다. 이것은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친명이면 다 용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징계하더라도 최소화시켜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걸 최측근 의원과 문자를 통해서, 그것도 병상에서 주고받을 정도의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다. 이게 최순실 국정농단하고 뭐가 다른가”라고 했다. 정 의원이 당내 중진 4선 의원이니 조언을 구한 것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 지적에는 “당내 중진인 게 아니라 정확한 시스템 내에 있지 않다”며 “어떤 당직을 맡고 있거나, 예를 들어 사무총장하고 그런 걸 주고 받았다면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아무런 당직도 없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것, 그리고 가깝다는 것 하나 갖고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는 건가. 윤리감찰단이라는 징계 시스템이 있는데”라며 “조언이 아니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 변호사 징계 수위에 대해선 “그건 모르겠다”면서도 “윤리감찰단에서 하겠지만 오히려 그 일 때문에 더 강한 징계가 예상되지 않나”라고 이 의원은 밝혔다.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현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성남의 한 술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정치인 A씨의 수행비서 여성 B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친이재명)계인 현 변호사는 비명(비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명 대표는 현 변호사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로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의 부정부패, 젠더 폭력 등 불법·일탈 등에 대한 상시 감찰기구 업무를 한다. 그런데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현 변호사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이 대표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는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에 아직 입원 중인 상황이었다. 이 대표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당직이 없는데 당무를 논의하느냐’라고 취재진이 묻자 “(이 대표가) 가까운 사람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레미콘 트럭에 깔렸다”... 캐스퍼 ‘대파 사진’에 충격

    “레미콘 트럭에 깔렸다”... 캐스퍼 ‘대파 사진’에 충격

    현대자동차가 만든 경차 캐스퍼가 레미콘 트럭에 깔려 대파된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온라인상에서 ‘오늘 자 파주 캐스퍼 완파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마자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녹색 캐스퍼 차량이 레미콘 차량에 깔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었다. 사고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월롱면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해당 차량이 주차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목격자 일부는 레미콘이 주차된 캐스퍼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충돌 부위는 레미콘의 후면부다. 다행히 충돌 당시 캐스퍼 차 안에는 차주가 없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레미콘과 충돌하는 사고는 차종과 관계없이 완파될 가능성이 높다. 커뮤니티 더쿠에는 “이건 차종의 문제가 아니다”, “천운이다. 정말 천운”,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인데 너무 무섭다”, “그래도 캐스퍼 꽤 튼튼하다. 나 정면충돌 사고 나서 에어백 터지고 반파됐는데 다친 곳 없었음. 나름 안전에 신경 써서 나온 차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캐스퍼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경차로, 아담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처음 생산하는 기념으로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해 화제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캐스퍼의 올해 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4만 8500대로 정하고, 4년 연속 목표 달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은 금통위, ‘태영’ 사태 속 새해 첫 회의 기준금리 ‘동결’

    한은 금통위, ‘태영’ 사태 속 새해 첫 회의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8차례 연속 동결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3%대인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8%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하는 등 이번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된 것이었다. 한은이 올해 연말에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지난달 3.2%를 기록하는 등 아직 3%대인 물가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는 시기상조라는 게 증권가 등의 지적이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의 중동 리스크와 같은 불확실성이 잇따를 경우 물가 둔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지난해 2분기 기준 101.7%)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섣부른 금리 인하는 금물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물가의 상방 압력을 고려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하며, 필요 시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보다 한은이 먼저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도 낮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이유가 충분함에도 인상하지 않은 것은 기준금리가 현재로도 충분히 긴축적이라는 목소리 때문이다. 고금리의 장기회 속에 민간 소비의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고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채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체가 부동산 PF 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2명은 현 수준이 적절하다고 맞서는 등 금통위원 내부에 의견 대립이 뚜렷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성향이 다소 누그러지고 금통위원 간 입장차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도 PF-자산유동화어음(ABCP) 순상환 등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안 요인 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금통위에서 점차 매파적인 성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금통위는 가계부채와 3%대 물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긴축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중하며 중립적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백악관은 “北-하마스 군사협력 모른다”…국정원과 엇박자?

    美백악관은 “北-하마스 군사협력 모른다”…국정원과 엇박자?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군사적 협력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 양국의 정보 판단에 미묘한 ‘엇박자’가 난 듯한 모양새가 됐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받자 “하마스와 북한 사이에 어떤 군사적 협력이 있다는 조짐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8일 하마스가 사용한 F-7 로켓의 신관(포탄 기폭장치) 부품이 북한산으로 보인다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대해 “동일하게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양측이 완전히 상치되는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하마스간 군사 거래 의혹에 대한 정보 판단에서 ‘온도차’가 감지됐다.우선 한미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대(對)하마스 무기 수출 등 협력에 ‘시차’가 존재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한국 측은 과거 오랜 기간에 걸쳐 북한과 하마스 간에 무기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반면, 미 측은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즈음한 시기와 그 이후로 국한해서 ‘거래 조짐이 없다’는 판단을 밝힌 것일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러시아의 해당 무기 사용 정황을 공개한 것을 보면 대부분 ‘현재진행형’인 사안들이었다. 결국 커비 조정관 발언은 공개할 만한 북한-하마스 군사 거래의 ‘최신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취지였을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북한산으로 보이는 무기가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북한-하마스의 군사협력으로 규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미국으로선 하마스가 북한에 직접 ‘주문’을 넣고 무기도 직접 전달받은 것이 아니라, 제3국의 개인 또는 단체 등 중개상을 거쳐 북한 무기가 하마스에 건너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아직 한미 당국의 구체적인 후속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정보 판단 엇박자’처럼 보이는 이번 일이 의미하는 바를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이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2개의 전쟁’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로선 고도의 민감성을 가진 북한 문제에 대해 최대한 입증된 내용에 기반해 입장을 밝히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려 하는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더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전세계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체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으로선 북한산 대량살상무기 등이 중동의 비국가조직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로 여긴다. 그런 만큼 미국으로선 북한과 하마스 간의 거래가 포착됐다고 인정할 경우 그것은 중요한 안보 관련 ‘구멍’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일 수 있으며,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된다.
  • 유엔대사 “北 미사일 우크라 사용, 한국 모의 공격이다”

    유엔대사 “北 미사일 우크라 사용, 한국 모의 공격이다”

    황준국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북한제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국 입장에서는 모의 공격에 해당한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개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제공받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북한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것은 북한과 모든 형태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황 대사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발사된 미사일이 북한이 한국으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KN-23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특히 “460㎞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원산과 한국의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간 거리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미스터리”라면서 “이는 대한민국에 대한 모의 공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발사한 북한제 탄도미사일은 약 460㎞ 떨어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공터에 떨어졌다.황 대사는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실전 사용이 북한의 무기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황 대사는 “이번 발사는 북한에 상당한 기술적·군사적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미사일이 투입된 것은 세계 핵확산금지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북한이 더욱 대담해져 불법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신규 수익원 마련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미사일을 수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리 차원에서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황 대사는 “모든 이사국이 북한의 도발과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며 “유엔 안보리의 무대응은 북한 정권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었고, 무대응이 계속된다면 대담성은 더해질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무분별한 범죄자를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회원국이 관련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야 하고, 특히 러시아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멈추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전경하 논설위원

    재건축을 거쳐 지난달 문을 연 전남 고흥풍양우체국 앞에는 계단이 사라졌다. 다리가 불편한 이들의 진입을 방해해서다.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00여개 노후 우체국이 재건축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새로 건립되는 모든 우체국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도록 지을 계획이다. 배리어 프리는 1974년 유엔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애인 건축가인 로널드 메이스의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 보고서 발표 이후 건축 분야에서 널리 퍼졌다. 스웨덴은 1975년 주택법을 개정해 휠체어를 타고도 집에서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문턱을 없애고 3층 이상 공동주택에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의무화했다. 일본은 1980년대 지자체들이 관련 조례를 제정하다가 정부가 1994년 ‘고령자・신체장애인 등이 원활하게 이용 가능한 건축물의 건축 촉진에 관한 법률’(일명 하트빌딩법)을 제정했다. 최근에는 건축을 넘어 생활환경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교통약자법)이 제정되고 2010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규칙’이 만들어졌다. 그 결과 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록과 저상버스가 늘어나고, 공공기관 출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되고 있으며, 정부 공식 행사에 수어 통역이 자리잡았다. 기존 영화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자막을 넣어 상영하는 등 예술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노인이 되면 휠체어에 의지하거나 청각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지난해 말 기준 70대 이상 노인이 632만명으로 20대(620만명)를 넘어섰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는 늙어 가고, 저출생은 계속되면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다. 저출생ㆍ고령화 위기 속에 눈앞에 닥친 현실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고령자와 장애인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어린이,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 등에게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약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선진국이다. 어찌 보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정책이다. 물리적 생활환경, 제도적·법률적 장벽을 넘어 마음의 벽도 넘어 보자.
  •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차별과 배제 없는 문화 공간 늘어나야”[이순녀의 이사람]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차별과 배제 없는 문화 공간 늘어나야”[이순녀의 이사람]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무장애 운동)가 확산하는 추세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높고, 가야 할 길은 멀다.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등에서 휠체어 지정석을 두고 수어 통역과 자막, 점자 안내문을 제공하는 등 과거에 비해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통합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국내 최초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 ‘모두예술극장’이 두 달여 전인 지난해 10월 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진흥을 위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유관 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문원)이 만든 공간이다.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다. 반가운 마음으로 김형희(54) 장문원 이사장을 지난 4일 만났다.-장애예술 표준 공연장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장애라는 상징성이 반영된 예술, 즉 장애예술에 특화된 공간이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적 문화예술공간을 의미한다. 장애예술인들이 불편함 없이 예술을 창작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 모두 차별과 배제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100% 표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곳에 적용된 각종 편의 시설과 운영 모델이 다른 공연장들에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모두예술극장의 특징은. “객석 수가 가변적이라는 점이다. 일반 공연장으로 치면 250석 정도 규모인데, 휠체어 좌석 수에 따라 달라진다. 연극,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물론 가장 큰 차별점은 장애인 편의 시설과 접근성이다. 우선 객석을 빼고는 계단이 없다. 장애예술인과 장애인 관객이 이동할 때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공연에 따라 문자 통역,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을 지원하고 시각장애인 안내견도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다. 장애인 화장실, 가족 화장실, 휠체어나 유아차 사용자의 이용 편의를 위한 포켓 공간 등도 여유 있게 만들었다.”장애예술 표준 공간 ‘모두예술극장’ 편의시설 이동할 때 불편 최소화장애인 관객 돕는 ‘접근성 매니저’ 지하철역 나가 공연장 직접 안내매뉴얼 배포·전문 인력 양성 계획창작 위한 장애예술인 정책 중요국내 활동하는 장애예술인 7095명문체부에 장애인문화예술과 신설전문 예술교육 지원 등 확대 필요자립할 수 있는 환경·제도 마련도-‘접근성 매니저’도 새롭다. “공연장 하우스 매니저와 별도로 장애인 관객을 전문적으로 돕는 접근성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접근성 매니저가 지하철역, 버스역 등으로 나가 공연장까지 직접 안내하고, 장애 유형별로 필요한 공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이다. 문화시설별 접근성 가이드 연구를 진행 중인데 이를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전국 공연장에 배포하고, 접근성 매니저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할 계획이다.” -모두예술극장이 설립된 배경과 의미는. “2020년 6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으로 창작자로서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와 체계가 마련됐다. 5년 단위 기본 계획 수립 규정에 따라 2022년 9월 발표된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 계획’에 장애예술 표준 공연장 설립이 포함됐다. 환경이 변하면 장애는 없다고 생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든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의 의미다. 공연장 명칭을 모두예술극장으로 지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실태는 어떤가. “2021년 조사를 기준으로 국내 장애예술인은 7095명이다. 이들 중 62%가 전업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예술인들은 창작과 발표 활동에 필요한 문화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전문예술 역량을 키우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예술인 지원 업무 전담 기관인 장문연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 강화,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활동 지원, 장애인 미술가 발굴 및 작품 유통 등 장애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에 힘쓰고 있다.” 김 이사장은 화가다. 그리고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이다. 온몸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무용을 전공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라는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좌절과 절망 말고는 남은 삶을 설명할 단어가 없었을 그에게 어느 날 그림이 찾아왔다. 다시 일어섰다. “대학 무용학과를 다니다 4학년 때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됐다. 팔의 힘을 기르는 재활운동 목적으로 붓을 쥔 것이 그림을 접한 계기였다. 집중하다 보니 화가의 꿈을 꾸게 됐다. 사고를 당하고 10년 가까이 집에만 있다가 2002년 첫 개인전을 열면서 세상에 다시 나왔다. 그림이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 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술치료에 관심이 생겼다.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 석사 학위를 받고 재활병원,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서 임상미술치료사로 일했다.” -2007년 설립한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는 어떤 단체인가. “미술치료를 하면서 나처럼 비장애인이었다가 장애를 갖게 된 중도 장애인들이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들에게 예술의 힘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예술이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작은 비영리 단체를 결성했다. 장애인이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고, 비장애인과 소통하는 것이 목표였다. 미술로 시작해 음악극, 무용극, 뮤지컬까지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했다.” -장애예술인을 지원하는 법과 제도도 상당히 바뀌었다. “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을 계기로 최근 몇 년 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문체부에 장애인문화예술과가 신설된 것도 그중 하나다. 장애예술인들이 20여년 전부터 염원했던 일이다. 장애예술 정책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 생긴 만큼 기대가 크다. 국공립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매년 1회 이상 장애예술인의 공연과 전시를 열도록 규정하고,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 구매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는 것도 의미가 크다. 다만 장애예술인에게 기회가 많아진 만큼 완성도 있는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예술교육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장애예술인이 정규 예술교육을 받는 비율은 10% 미만이다. 장애인 편의 시설 등에 대한 부담으로 대학이 꺼리기 때문인데, 앞으로 달라지기를 기대한다.”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은 편이다. “예술의 본질은 독창성을 표현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장애는 예술 창작의 또 다른 오브제다. 사회에서 걸림돌이 되는 장애라는 결핍을 예술 안에서 디딤돌로 삼아 자신만의 색깔을 낸다면 독특한 장애예술의 경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예술 활성화를 위해 어떤 정책이 더 필요할까. “장애예술인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강사 자격에 장애예술인을 포함하는 방안이 한 가지 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에 따라 기업이 장애예술인을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효과를 내려면 장애예술인 고용 모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김형희 이사장은 성균관대 무용학과 재학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얻었다. 재활 치료 목적으로 그림을 시작해 화가가 됐다.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 석사 학위를 받고, 임상미술치료사와 장애인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했다.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 대표,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 재활이사 등을 지냈다. 2021년 12월부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3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美 CES에 역대 최대 ‘서울관’… 참여 기업 18곳 ‘혁신상’

    美 CES에 역대 최대 ‘서울관’… 참여 기업 18곳 ‘혁신상’

    서울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관’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CES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매년 한국에서 열리게 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0㎡로 서울관을 열고, 13개 기관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분야 등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였다.특히 이번 서울관 참여 기업 중 18곳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로드시스템과 탑테이블 등 2개 기업은 전체 CES 참여기업 중 1%에게만 주는 ‘최고혁신상’도 받았다. 오 시장은 게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에 참석하는 등 직접 서울시 세일즈에 나섰다. 개막식 축사에서 오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사업화, 창업공간 등을 힘닿는 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서울에서의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 정기화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오는 3월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계기로 성사됐다. 이번 서울 시리즈는 MLB의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 시장은 “(서울 시리즈가) 시작이 돼서 계속해서 매년 이런 이벤트가 진행되면 한국의 많은 분이 야구를 사랑하게 되고 MLB도 세를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 시리즈가) 잘 진행돼서 정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외교 장관들 49명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강력히 규탄”

    한미일을 비롯한 약 50개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대(對)러시아 탄도미사일 수출 등 양국 간 무기 거래를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48개국 외교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9일(현지시간) ‘북러 탄도미사일 이전 관련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조달한 것, 나아가 러시아가 이 미사일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참여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복수의 발사대를 제공했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로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6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6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의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외교장관들은 “이러한 무기 이전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며 북한이 중요한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에 스스로 동의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무기 수출의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에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인 외교로 돌아오라는 수많은 진지한 제안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 한미일 등 48개국+EU 외교장관, 북러 미사일 거래에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한미일 등 48개국+EU 외교장관, 북러 미사일 거래에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한미일을 비롯한 약 50개국 외교 장관들이 북한의 대(對)러시아 탄도미사일 수출 등 양국 간 무기 거래를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했다. 48개국 외교 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9일(현지시간) ‘북러 탄도미사일 이전 관련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조달한 것, 나아가 러시아가 이 미사일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참여했다. 북한은 하마스에도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복수의 발사대를 제공했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로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6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6일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성명에도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북한이 수출한 무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다고 명시했다. 외교 장관들은 “이러한 무기 이전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며 북한이 중요한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에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스스로 동의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무기 수출의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에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인 외교로 돌아오라는 수많은 진지한 제안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은 “모든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토 강진 3000∼4000년에 한번 발생 규모”…日원자력위 “강진으로 손상된 원전 변압기 복구 서둘러야”

    “노토 강진 3000∼4000년에 한번 발생 규모”…日원자력위 “강진으로 손상된 원전 변압기 복구 서둘러야”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은 해당 지역에서 3000∼400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호쿠대학 도다 신지(58) 지진학 교수는 전날 학내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지역 북쪽 활단층대가 연동돼 발생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노토반도에서는 지반이 약 4m 융기하는 지점이 확인되는 등 대규모 지각변동도 발생했다. 도다 교수는 이 일대가 연평균 1㎜ 정도 속도로 융기하는 것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지진이 3000∼4000년 정도에 한 번 일어나는 대규모 지진이라고 추정했다. 노토반도 북측에는, 북동쪽부터 남서쪽까지 길이 100㎞ 정도 활단층대가 있다. 도다 교수는 이번 지진이 노토반도 남서쪽 활단층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른 지진 발생 확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해(일본이 주장하는 동해명) 측은 활단층 밀집 지역”이라며 “장기 평가, 강력한 진동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지진이 노토반도 서남쪽 활단층에 영향을 미쳐 다른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노토강진 발생 이튿날인 지난 2일 “길이 150㎞ 정도 단층이 어긋나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활단층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국토교통성의 ‘유식자(전문가) 회의’가 2014년 내놓은 보고서에는 활단층대가 연동해 어긋나게 움직이면 이번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담기기도 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10일 노토반도 강진으로 변압기 배관이 손상된 시카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복구를 서두르고 지진 대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은 “남아 있는 변압기가 여진으로 파손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빨리 복구하고 원인 규명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원전 내 오류로 전력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마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진 이후) 대응이 충분한지, 대응을 강화해야 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쿠리쿠전력이 운영하는 시카 원전은 지난 1일 강진 발생 당시 가장 강한 흔들림이 관측된 노토반도 서부 시카마치에 있다. 이번 지진으로 시카 원전 변압기 배관이 손상돼 기름이 누출됐고, 지금도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시설을 일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름 누출로 인해 원전 배수구 주변 바다에서는 한때 가로 10m, 세로 5m 정도의 기름막이 확인됐다. 아울러 호쿠리쿠전력은 강진 발생시점으로부터 1시간 30분 뒤 3m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가 시카 원전에 도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업체는 당초 쓰나미에 따른 원전 주변 해역의 수위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4m 높이 방파제가 있어 쓰나미가 원전에 미친 영향은 없었고, 변압기 이상과 관련해서도 사용후핵연료 냉각 등에 필요한 전원은 확보된 상태라고 업체는 전했다.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03명이며, 이들 가운데 피난생활 중 건강악화 등 열악한 환경에 따른 재해관련사는 7명이다. 이시카와현에는 404곳의 대피소에서 2만 6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정전과 단수가 계속되는 등 대피 상황이 열악해 재해 관련 사망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 피난소에선 코로나19, 노로바이러스, 독감 등 감염병도 확산 중이다. 일부 피난민은 농업용 ‘비닐 하우스’에 머물고 있다. 도로가 끊겨 사람의 이동이나 물자 수송이 어려운 ‘고립 마을’에 있는 경우도 3100여명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각의에서 결정한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일반회계 예산안을 변경해 예비비를 기존 5000만 엔에서 1조 엔(약 9조 1000억원)으로 늘려 오는 16일 다시 각의에부칠 예정이다. 노토반도 인프라 복구와 이재민 생활 재건을 위해 추가 지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해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전날엔 노토반도 강진 피해지역에 물과 식량, 연료, 생활용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47억 3790만엔(약 433억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예비비는 자연재해나 급격한 경기 악화와 같은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용도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매년 예산에 계상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시카와현이 개최한 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지원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노토반도 재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르면 13일 이시카와현을 방문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 항공기를 이용해 현지로 가서 피난소나 지원물자 창고 등을 방문하고 이시카와현 지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와 의견을 교환한다. NHK는 다만 날씨와 지자체 상황 등에 따라 14일 이후로 방문 일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세일즈맨 된 오세훈…CES에 역대 최대 서울관에 MLB 경기 정기화 추진까지

    세일즈맨 된 오세훈…CES에 역대 최대 서울관에 MLB 경기 정기화 추진까지

    서울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관’을 운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CES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매년 한국에서 열리게 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인 670㎡로 서울관을 열고, 13개 기관을 비롯해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분야 등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였다. 특히 이번 서울관 참여 기업 중 18곳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로드시스템과 탑테이블 등 2개 기업은 전체 CES 참여기업 중 1%에게만 주는 ‘최고혁신상’도 받았다. 이날 오 시장은 게리 샤피로 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에 참석하는 등 직접 서울시 세일즈에 나섰다. 개막식 축사에서 오 시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사업화, 창업공간 등을 힘닿는 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 시장은 찰리 힐 MLB 국제사업총괄 부사장을 만나 서울에서의 MLB 정규시즌 경기 개최 정기화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올해 3월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계기로 성사됐다.이번 서울 시리즈는 MLB의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오 시장은 “(서울 시리즈가) 시작이 돼서 계속해서 매년 이런 이벤트가 진행되면 한국의 많은 분이 야구를 사랑하게 되고 MLB도 세를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 시리즈가) 잘 진행돼서 정말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직무발명 소송시 ‘영업비밀’ 제출 명령…발명완성으로 승계시점 조정

    직무발명 소송시 ‘영업비밀’ 제출 명령…발명완성으로 승계시점 조정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발명에 대한 자동승계 및 분쟁 발생시 사용자에 대해 법원이 자료제출을 명령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10일 현행 직무발명제도와 관련해 사전에 분쟁을 줄이고 소송을 합리화할 수 있는 내용의 발명진흥법 개정안을 이달 중 공표해 6개월 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무발명제도는 종업원의 직무와 관련한 발명 성과에 대해 보상해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고, 사용자는 종업원이 창출한 직무발명을 활용해 기술이전·사업화 등을 추진할 수 있다. 종업원의 직무발명 및 연구개발 활성화의 동기 부여가 됐지만 사용자와 종업원, 과학기술계, 법조계의 다양한 개선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우선 직무발명 승계제도가 개선된다. 현재 종업원이 직무발명에 특허출원 등 권리화하려면 사업자에게 승계신고·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기업 부담이 갖게 되고, 승계 통지 전 종업원이 양도해 무효소송이나 권리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개정안은 직무발명 승계시점을 승계통지가 아닌 발명완성 시점으로 바꿔 승계통지 부담을 없애고 불승계 의사만 이뤄지도록 개선했다. 직무발명 분쟁이 보상금 산정에 집중되면서 권리 귀속절차를 합리적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또 분쟁 발생시 종업원이 직무발명 기여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지만 회사가 영업비밀을 이유로 거부하면 사실상 자료 확보가 어려웠다. 개정안은 영업비밀이라도 소송 판결에 필요하면 자료 제출을 법원이 명령할 수 있고, 증거자료를 소송 외 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재하는 비밀유지명령 제도를 동시에 도입한다. 직무발명 우수기업에 대한 인증 및 취소, 인증 유효기간 등을 법률로 정해 인증제도의 법적 근거도 강화했다. 특허청은 직무발명에 대한 이해 제고 및 확산, 정당한 보상문화 정착을 위해 직무발명 표준규정, 사용자와 종업원간 협의·동의절차, 보상사례직무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공급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연구자들이 의욕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사용자는 직무발명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자료제출과 비밀유지명령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와 종업원 간 합리적인 보상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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