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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간 항일운동 ‘장효근 일기’ 3권 완간

    30년간 항일운동 ‘장효근 일기’ 3권 완간

    독립운동가 장효근(1867~1946)이 일제강점기 사회상 등 30년간 항일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일기 전체가 완역·출간됐다. 독립기념관은 2022년부터 시작된 자료 총서 제64집 ‘장효근 일기’와 설명 자료인 ‘부록: 장효근 일기 원문(1916~1945)’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간행된 일기는 총 3권이다. 그는 천도교 신자로서 ‘제국신문’, ‘만세보’ 창간과 운영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한 언론인이다. 1919년 보성사 총무로 활동하면서 3·1운동의 기획과 전국적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기는 1916년 1월부터 1945년 12월까지 30여년 동안 기록한 자료다. 한때 위변조된 ‘장효근 일기’가 유통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독립기념관은 1987년 그의 장손으로부터 일기를 기증받았다. 일기에는 일제강점기 사회상과 국제 정세, 33인의 독립선언, 3·1운동 이후의 정황 등 독립운동 관련 기록이 담겼다. 역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2018년 ‘항일 독립문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완간이 그동안 위변조된 ‘장효근 일기’에 의해 왜곡됐던 독립운동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겸재 정선부터 물방울 화가까지… 올해 ‘보는 눈’이 깊어진다

    겸재 정선부터 물방울 화가까지… 올해 ‘보는 눈’이 깊어진다

    8월 김창열 9월 도자공예 신상호 등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대표 작가전11월엔 ‘故이건희 기증품’ 국외 순회호암, 정선 산수화·‘거장’ 부르주아리움 ‘인류 탐구’ 작가 이불 개인전 겸재 정선, 김창열, 루이즈 부르주아, 이불까지 올해 미술계가 풍성한 전시를 예고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일 김창열, 신상호, 이대원 등 독보적인 한국 작가를 재조명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5년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물방울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의 전시를 오는 8월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그는 1973년 물방울을 주제로 한 개인전의 성공 이후 평생 한 가지 주제에 천착했다. 전시는 초기 작업부터 뉴욕 시기, 프랑스 초기를 거쳐 2021년 세상을 뜰 때까지 그의 삶을 물방울로 이끈 창작 여정을 집대성할 계획이다. 9월 과천관에서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 작가 신상호전이 열린다. 12월 덕수궁관에서는 작고 20주년을 맞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이대원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또 한국 미술의 세계 확산을 위해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대대적인 상설전을 선보이고 세계 유수 미술관과의 협력 전시를 대륙별로 펼칠 것이라고 알렸다. 대표적인 것이 오는 11월부터 미국 스미스소니언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유수의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과 청주관 분관 체계를 도입, 올해부터 각 운영부장이 학예·행정·시설 업무를 총괄하는 자율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삼성문화재단은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에서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호암미술관에서는 한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겸재 정선’전이 오는 4월 열린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는 정선의 회화 세계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매우 드물고 귀한 기회다. 진경산수화는 물론 인물, 꽃과 새, 동물을 그린 화조영모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1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8월에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 개인전도 열린다. 한국에서 25년 만에 열리는 부르주아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거대한 거미 조각인 ‘엄마’와 ‘밀실 XI(초상)’ 등 호암 소장품과 한국에서 최초 전시되는 초기 회화 등 주요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리움미술관은 인간과 기술의 관계, 유토피아적 모더니티, 인류의 진보주의적 열망과 실패에 대한 탐구를 이어 온 이불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개인전을 9월 개최한다. 1970년 서울 인사동에서 ‘현대화랑’으로 첫발을 내디딘 갤러리현대는 오는 4월 개관 55주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갤러리현대는 국내 미술계에 단색화 열풍이 일기 이전부터 김환기, 유영국, 윤형근, 김창열, 박서보, 정상화, 이우환 등과 함께 추상미술의 지평을 넓혀 왔으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등 한국 실험미술을 주도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왔다. 갤러리현대 관계자는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한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의 주요한 흐름을 살피는 한편 다가올 반세기를 상상해 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갤러리는 3월 설치미술가 최재은 개인전을 필두로 정연두(4월), 부르주아(9월), 장파(12월) 개인전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제11차 개정안(ICD-11)을 통해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봐야 하는지 여전히 논란이 있다. 그런데 한국 사회가 다른 나라보다 더 게임에 대해 사회적 공포를 느끼며 금기시하는 ‘게임포비아’에 사로잡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다소 놀라운 주장은 인문학자, 예술학자, 기술미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8명이 모여 인터넷 게임과 게임 행위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담은 ‘사이버 루덴스: 게임의 미학과 문화’(문화과학사)에 실렸다. 연구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스스로 탐색하고, 건설하며 자기 신체와 플레이 공간의 감각을 게임 질서 속에 연동시키는 ‘사이버 루덴스’(사이버 공간을 즐기는 자)로 정의한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게임콘텐츠, 규제와 질병 사이’라는 논문을 통해 WHO에 의한 게임의 질병코드화는 창조적 행위를 질병으로 구분하는 ‘의료화’라고 지적하며 국내의 무질서한 게임 규제 및 법 기술적 규정에 대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이용과 향유의 문제들이 정신의학과 보건의료 문제로 치환될 경우 게임 과몰입 이슈는 결국 사회정책의 권력 행사 문제로 이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당장은 게임 콘텐츠가 의료 정책 대상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문화 콘텐츠도 필요에 따라 보건 의료정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이 교수는 비판했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게임포비아의 역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게임문화가 어떻게 의료화됐는지를 분석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는 특정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로 인식되고, 대중 미디어를 통해 소비된다는 점에서 유명인이 된 사람을 일컫는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 중심의 치유 담론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확산했고 과거와 달리 정신의학적 치료가 일상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초반 의학과 언론은 게임을 안 하거나 적게 하는 정상성과 게임중독이라는 비정상성을 강조하며 게임포비아를 확산시켰다. 윤 교수는 전문가-셀러브리티, 정신의학의 대중화, 그리고 게임포비아의 확산이 하나로 집약되는 지점이 ‘게임의 의료화’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게임에 대한 규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문화적 향유가 도구적 합리성에 예속되는 상황을 연출하며 사회 지배층의 도덕적 공황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삶이 예술이자 놀이의 문화가 될 수 있는 게임의 가능성을 중독이나 폭력성으로 규정하는 이상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 AI 전국 확산 속 먹이주기 중단… 겨울철새 ‘아사 위기’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강원, 전남, 경북, 전북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AI 전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겨울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두루미와 백로, 독수리 등 겨울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을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올 겨울철(2024년 11월~2025년 3월)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계획 중인 곳은 구미시가 유일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6곳(안동·영주시, 청도·성주·봉화·울진군), 2023년 8곳(경주·안동·영주시, 청도·고령·성주·봉화·울진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구미시는 이 기간 도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해평·강정습지 인근 농경지에 보리와 호밀을 재배해 겨울 철새 서식처로 제공했다. 또 습지를 찾는 겨울 철새들에게 볍씨 1000㎏을 먹이로 줄 계획이다. 이들 습지는 해마다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 큰기러기(멸종위기 야생생물Ⅱ),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겨울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대부분 중단한 것은 철새가 AI 바이러스 매개체로 꼽히면서 행사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겨울철 야생조류가 굶어 죽지 않게 하려면 먹이 주기 행사를 해야 하지만 AI 확산 우려로 행사를 강행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지난달 11일 영천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경우 인근 철새 도래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4~2025년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H5N1형) 발생은 지난 6일 기준 21건이 발생했다. 
  • 백화점도 되는 곳만 된다… 지역·점포별 ‘양극화’ 갈수록 심화

    백화점도 되는 곳만 된다… 지역·점포별 ‘양극화’ 갈수록 심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저하로 지난해 백화점 업계의 전년 대비 매출(거래액) 증가율이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대형 점포와 규모가 작은 지방 점포 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7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개 백화점 점포 68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총 39조 8003억원으로 전년(39조 4281억원)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 합산 매출의 2022년 대비 성장률은 1.7%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복 소비 등이 나타난 2021~2022년 백화점 매출이 1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2년 새 크게 둔화한 것이다. 다만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각 사의 주요 점포들은 성장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신세계 4곳, 현대 4곳, 롯데 3곳, 갤러리아 1곳 등 점포 12곳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 점포들의 합산 매출은 21조 936억원으로 전년(20조 929억원)보다 5.0% 늘었다. 12개 점포가 백화점 업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51.0%에서 지난해 53.0%로 높아졌다. 점포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 강남점이 3조 3269억원으로 가장 매출이 높았고 서울 송파구 롯데 잠실점(3조 551억원),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2조 1081억원), 서울 중구 롯데 본점(2조 596억원), 경기 성남시 현대 판교점(1조 73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3곳을 빼곤 모두 수도권 매장이다. 반면 하위 56개 점포의 거래액은 2023년 19조 3352억원에서 지난해 18조 7066억원으로 3.3% 감소했다. 45곳은 매출이 감소했는데 비수도권 도시 지역의 점포가 대부분이었다. 수도권 핵심 점포와 매출 중하위권인 지방의 점포 간 매출이 더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남 창원의 롯데 마산점은 문을 닫았고, 부산 동구 현대 부산점은 도심형 복합쇼핑몰인 ‘커넥트현대’로 전환했다. 가장 점포가 많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비효율 점포의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리포지셔닝(재배치)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경제가 침체하면서 대도시의 핵심 대형 점포들만 성장이 두드러졌다”면서도 “고용 문제 등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어 지방 점포의 매각, 폐업 등이 단기간 내 일어나긴 쉽지 않다”고 했다.
  • 형·막내·달고나… 7개 한국어 단어 옥스퍼드 사전 등재

    형·막내·달고나… 7개 한국어 단어 옥스퍼드 사전 등재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내는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 7개가 새로 등재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달고나’(dalgona)와 ‘형’(hyung),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등 7개 단어가 추가됐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한국 단어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컬처’와 관련돼 있다. 우선 ‘달고나’는 “녹인 설탕에 베이킹 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과자다. 표면에 하트, 별 등 단순한 모양이 새겨진 납작한 원판 형태로 주로 노점상에서 판다”고 설명돼 있다. 예문으로 “영화·드라마 플랫폼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 달고나 열풍을 불러일으킨 한국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달고나 게임을 재현하고자 틱톡을 찾았다”는 2022년 보스턴글로브 기사 일부가 제시됐다. ‘막내’의 경우 “한국에서 가족이나 집단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K팝 그룹에서는 나이가 가장 적은 멤버를 의미한다”고 표기돼 있다. 예문으로는 “가수 리사의 27번째 생일을 맞은 3월 27일, K팝 4인조 블랙핑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막내 리리’(리사의 애칭)에게 사랑을 전했다”는 문장이 쓰였다. OED에 한국어 단어가 등재된 것은 2021년 9월 ‘한류’(hallyu), ‘먹방’(mukbang), ‘대박’(daebak) 등 26개 단어가 한꺼번에 등재된 뒤 3년여 만이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된 결과물이자 한국 문화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OED는 1884년 처음 출간된 이래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으로 통한다.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역사적 기원, 사용의 변천, 문맥에서의 다양한 사용 사례도 제공한다.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단어와 표현을 추가하며 기존 항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 “인수 포기 못 해” vs “지금 못 팔아”…US스틸 매각 놓고 美·日 갈등 확산

    “인수 포기 못 해” vs “지금 못 팔아”…US스틸 매각 놓고 美·日 갈등 확산

    일본제철이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US스틸 인수 불허 명령에 반발, 소송전에 돌입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왜 지금 파느냐”며 매각 불발 입장을 거듭 밝히는 등 상황이 여의찮지만 이대로 인수가 무산되면 5억 6500만 달러(약 82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만큼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US스틸 인수 문제가 향후 미일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US스틸 인수는 미일에 유익하다”며 “미국에서의 사업 수행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항전하겠다”는 표현까지 썼다. 앞서 지난 3일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안보’와 ‘공급망 위험 초래’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은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6일(현지시간) 미 연방항소법원에 제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선 정국에서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지지를 얻으려 심사 제도를 악용했다는 주장이다. 또 실질적인 조사에 근거하지 않은 채 결론이 났고 국가안보상 우려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회사 최고경영자인 로렌코 곤칼베스, 데이비스 매콜 USW 회장에 대해서도 별도 소송을 미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클리블랜드는 일본제철과 US스틸 인수를 놓고 경쟁했지만 일본제철에 밀렸다. 일본제철은 클리블랜드가 미 철강 시장 독점을 위해 인수를 방해했다고 봤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관세가 더 수익성 있고 가치가 있는 회사로 만들어 줄 텐데 왜 지금 그들은 US스틸을 팔기를 원하느냐”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에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한류의 힘…‘달고나’·‘떡볶이’·‘노래방’ 등 英 옥스퍼드 사전 등재

    한류의 힘…‘달고나’·‘떡볶이’·‘노래방’ 등 英 옥스퍼드 사전 등재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펴내는 영어사전에 한국어 단어 7개가 새로 등재됐다. 7일 옥스퍼드 영어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달고나’(dalgona)와 ‘형’(hyung), ‘노래방’(noraebang), ‘막내’(maknae),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판소리’(pansori) 등 7개 단어가 추가됐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한국 단어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컬처’와 관련돼 있다. 우선 ‘달고나’는 “녹인 설탕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만든 한국 과자다. 표면에 하트, 별 등 단순한 모양이 새겨진 납작한 원판 형태로 주로 노점상에서 판다”고 설명돼 있다. 예문으로 “영화·드라마 플랫폼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 달고나 열풍을 불러일으킨 한국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달고나 게임을 재현하고자 틱톡을 찾았다”는 2022년 보스턴 글로브 기사 일부가 제시됐다. ‘막내’의 경우 “한국에서 가족이나 집단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케이팝 그룹에서 나이가 가장 적은 멤버를 의미한다”고 표기돼 있다. 예문으로는 “가수 리사의 27번째 생일을 맞은 3월 27일, 케이팝 4인조 블랙핑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막내 리리(리사의 애칭)’에게 사랑을 전했다”는 문장이 쓰였다. OED에 한국어 단어가 등재된 것은 2021년 9월 ‘한류’(hallyu), ‘먹방’(mukbang), ‘대박’(daebak) 등 26개 단어가 한꺼번에 등재된 뒤 3년여 만이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한 결과물이자 한국 문화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OED는 1884년 처음 출간된 뒤로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으로 통한다.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역사적 기원, 사용의 변천, 문맥에서의 다양한 사용 사례도 제공한다.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단어와 표현을 추가하고 기존 항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 종로구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위반 신고하면 포상금드려요”

    종로구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위반 신고하면 포상금드려요”

    서울 종로구가 장애인 등 이동 약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관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1일부터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위반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관공청사, 학교 등 공공의 용도로 사용하는 공공건물,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공연장, 학원, 예식장, 대형 슈퍼마켓 등 공중 이용 시설이다. 누구나 해당 시설 내 장애인 이동·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기능을 상실한 경우, 훼손된 것을 발견했을 시에는 사회복지과 방문, 우편, 팩스 등의 방법으로 신고하면 된다. 이때 증빙 사진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종로구는 신고 내용을 접수하고 현장 확인을 거쳐 건당 5만원의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개인별 연간 최대 50만원까지 지급이 가능하며 같은 위반 사실을 2명 이상 신고한 경우 최초 신고자에게만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고 내용이 허위인 경우에는 환수 조치할 수 있다. 위반 시설로 결정되면 시정조치를 취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시민들의 자발적 신고와 참여를 바탕으로 이동 약자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점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 국토부 “‘콘크리트 둔덕’ 규정 위반 아냐”… 박상우 장관, 사퇴 표명

    국토부 “‘콘크리트 둔덕’ 규정 위반 아냐”… 박상우 장관, 사퇴 표명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오락가락 해명하던 국토교통부가 결국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국제 규정 등을 검토한 결과 종단안전구역이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설치 지점 전까지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사태가 적절히 수습되는 시점에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국제 규범인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이 방대하고 공항시설 관련 법령 체계가 복잡해 해석에 혼선이 있는 부분은 현재의 법령·제도를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에 어긋난 건 아니지만 기준을 일관성 있게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가 규정 위반이 아니라고 본 핵심은 로컬라이저의 위치다. 사고기는 활주로 중간 지점에 동체 착륙했다가 활주로를 이탈한 후 로컬라이저를 1차 충돌한 뒤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꼬리 부분을 제외한 채 전소됐다. 로컬라이저를 받치는 지지대가 콘크리트 둔덕으로 만들어져 피해를 확산시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은 종단안전구역을 방위각 시설이 포함되는 위치까지 연장하도록 규정한다. 무안공항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로부터 199m까지다. 로컬라이저는 이로부터 5m 밖에 있다. 설치기준을 근거로 종단안전구역을 로컬라이저를 포함하는 위치까지 늘렸어야 했다며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러나 국토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방위각 시설까지의 표현이 ‘up to’(~까지)로 나와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어상 ‘including’(포함)이라면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지점까지 연장하는 게 맞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항공청(FAA) 규정도 로컬라이저 위치를 종단안전구역 ‘너머’(beyond)로 제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내 설치기준에 ‘도로 등 불가피한 장애물로 인해 규정을 충족시킬 수 없을 경우에는 해당 장애물까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하여야 한다’고 적힌 내용도 근거로 삼았다. 만약 로컬라이저를 포함해야 하는 걸로 해석하면 비행 이착륙에 장애가 되는 도로도 종단안전구역에 들어가야 하는데 도로가 제외되어야 하므로 로컬라이저도 포함하지 않는 게 맞다는 의미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종단안전구역 내에서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게 원칙이고 로컬라이저 시설 전까지 종단안전구역을 최대한 확보하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의무 기준 90m 이상을 확보하라는 규정에 맞으며, 종단안전구역 밖 시설의 재질·형상에 대한 별도 규제가 없어 콘크리트 둔덕을 현행 국내외 규정 위배라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전현직 관료가 중심이 돼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의 장만희 위원장은 이날 사퇴했다. 새 위임장은 국토부 출신을 배제하고 신속히 선임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으로 있는 주종완 실장은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됐다. 위원회에서 국토부 출신이 모두 배제되는 셈이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향후 위원회 조직·인적 개선방안을 포함한 법률 개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책임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히 처신할 생각이다. 방법과 시기를 상의 중”이라고 말했다. 적절한 처신에 대한 의미를 묻는 말에는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답했다. 정부는 유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기존 통합지원센터를 잇는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가칭)을 이달 중 신설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유족에게는 긴급 생계비를 10일부터 지원한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중소기업 경영인·소상공인이 가진 기존 대출·보증의 상환은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하며,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저금리 지원할 예정이다.
  • 사립대 총장 절반 이상 “올해 등록금 올릴 것”…인상 도미노 이어지나

    사립대 총장 절반 이상 “올해 등록금 올릴 것”…인상 도미노 이어지나

    사립대 총장 절반 이상이 올해 대학 등록금을 올릴 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대학들이 최근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인상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7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발표한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대 총장의 53.3%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사총협은 회원대학 총 151곳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설문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90개 대학 총장이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사총협은 “응답하지 않은 61개 대학은 신입생 유치나 인상 시 ‘국가장학금2’ 유형 지원과 연계되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사립대 총장의 42.2%는 등록금 인상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등록금 동결 계획을 밝힌 대학은 4.4%에 불과했고 인하를 고려하는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앞서 서강대와 국민대가 각각 4.85%, 4.97%의 인상률을 의결했고 연세대·경희대·중앙대 등 다른 사립대들도 등록금 인상을 논의하는 등 서울권 사립대들이 연쇄적으로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5.49%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교육부 규제에 16년간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다. 정부가 2009년 재정지원사업에 등록금 인상 여부를 연계하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2’ 유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억제하고 있어서다. 최근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으로 선회하는 건 학령인구 급감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재정 여건이 더 악화했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대학 190여곳 가운데 2023학년도 17곳, 2024학년도에 26개교가 등록금을 올렸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번 설문에서 등록금 인상 필요성으로 기자재 등 인프라와 교원 확충을 꼽았다. 올해 대학 등록금을 인상한다면 재정을 투입할 부분 1순위로 ‘우수 교수 유치 및 직원 채용’이 꼽혔다. ‘학생복지 지원시스템 및 시설 강화’와 ‘디지털 시대에 맞는 학사조직 개편 및 교육과정 개편’이 뒤를 이었다.
  • “역할 주어지고 해야 한다면…” 박종훈 경남교육감 ‘도지사 출마설’에 긍정 메시지

    “역할 주어지고 해야 한다면…” 박종훈 경남교육감 ‘도지사 출마설’에 긍정 메시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026년 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박 교육감은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지사 출마설’과 ‘3선 연임 임기 종료 후 계획’ 등을 묻는 말에 “경남도지사 출마설은 저도 많이 듣는다”며 “그러나 교육감의 새해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사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 남은 임기 오직 경남 교육, 경남 학생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교육감은 ‘역할론’을 말했다. 박 교육감은 “다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한다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또 “은퇴하고 나서 교육 원로로서 제 지분은 분명히 있을 듯하다”며 “경남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경남의 정치, 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충분히 말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이 공식 석상에서 ‘경남도지사 출마설’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육감은 2018년 도지사 출마설이 제기되자 ‘내 그릇이 그리 크지 않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었다. 민선 8기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지역사회에서는 2026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자천타천으로 하나둘 거론되고 있다. 3선 교육감인 박 교육감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임기 종료 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경남 미래 100년 이끌어갈 핵심 정책 발표하기도미래 역량, 민주시민, 교육 공공성, 지역 살리기 강조진로교육원 개원, 지역 맞춤형 돌봄 등 역점 사업 설명이날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 정책도 발표했다. ▲진료교육원 개원 ▲문화예술·사회정서교육 강화 ▲지역 맞춤형 돌봄 체제 구축 ▲경남공동학교 확대·운영이 핵심이다. 미래 역량 강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과 미래교육원 개원에 이어 올해 밀양에 들어설 진로교육원을 통해 학생 미래 역량을 키우는 게 큰 줄기다. 진로교육원에서는 7개 주제, 20개 체험실 등을 갖추고 65개 직업체험과 숙박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주시민 육성은 학생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예술과 사회정서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한다. 학교 예술 강사 사업 추진, 학생오케스트라· 학생예술동아리 활동 지원,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정서교육 강화 등이 세부 사업이다. 지역 맞춤형 돌봄 체제 구축 정책은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다봄(다함께 통합 돌봄)’과 ‘아이빛터(늘봄센터)’와 같은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 모델을 경남 전역,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다.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다시 공동체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지역 살리기는 공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하며 농어촌지역 교육력 강화·지역 소멸 방지 대책 추진 등이 방향이다. 박 교육감은 “2026년까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만명 이하로 줄어드는 등 농어촌 학교 위기가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 교육 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작은 학교 지원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러한 정책 발표 후 질의응답도 이어갔다. 박 교육감은 교육부 디지털교과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두고 “콘텐츠 자체의 내용과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에 2~3년 정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서 교과서가 돼야 하는 것이지, 이렇게 시작 날짜를 정해놓고 욱여넣는 식으로는 시행하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며 “우리는 전면 도입이 아닌 선도학교를 희망 받아 시범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 증가와 관련한 정책을 묻는 말에는 “김해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많아 다문화 특별지구로 지정했다. 폐교를 하나 리모델링해서 내년 봄쯤 센터로 개교할 예정”이라며 “자녀 학생들이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또 학교 단위에서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하는 ‘투 트랙’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교육 과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등 교원 감소, 교사 충원 문제 등을 두고는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쓴소리도 냈다. 박 교육감은 “(경남 중등교사 400여명 부족 등) 교사가 충원되지 않는 것 등 정부가 지역 교육에 손을 놓은 것 같다”며 “정부가 말로는 지역 소멸 대응, 양극화 해소를 언급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교육 자치가 지나치게 훼손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또 “우리 예산 써가면서 400명을 기간제로 쓰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못 쓰게 하고 내년에 교원 정원을 줄여서 ‘보복을 하겠다’고 하는 중앙정부는 교육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며 “정부에서 정한 교원 정원을 제가 가장 먼저 깨고 그냥 뛰쳐나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 49%쯤 있다”고 밝혔다.
  • 고경표 “저 미치지 않았어요”…무인사진관 논란 정면돌파

    고경표 “저 미치지 않았어요”…무인사진관 논란 정면돌파

    배우 고경표(35)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무인사진관 관련 허위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고경표가 부산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근거 없는 게시물이 유포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고경표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온라인과 SNS상에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경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인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루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색 후드티에 패딩, 백팩 차림으로 네컷 사진을 찍은 고경표는 영어로 “걱정 마세요. 저는 그렇게 미치지 않았어요. 미친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한편, 고경표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예능 백패커2에 출연했으며, 새 예능 식스센스 외전 출연을 앞두고 있다.
  • “방에 감금한 채 밥도 안 줘”…‘가정 폭력’ 연기한 中 부부의 결말

    “방에 감금한 채 밥도 안 줘”…‘가정 폭력’ 연기한 中 부부의 결말

    인터넷 방송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가정 폭력을 연기한 중국인 부부가 공안에 구금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온라인 뉴스 매체 더페이퍼를 인용해 윈난성 쿤밍 경찰이 가짜 가정 폭력 영상을 촬영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혐의로 남편 차이와 그의 아내 리에게 5일간 행정 구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는 ‘남편에 의해 방에 갇혀 자유가 제한되고 밥도 먹지 못하는 한 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에 급속히 퍼졌고 많은 네티즌이 영상을 공유하거나 댓글을 달았다. 차이는 평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큰 수익을 올린 연예인을 질투했으며,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게 됐다고 공안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차이와 그의 아내는 직접 각본을 쓰고 가정 폭력 상황을 연기했다. 영상 중에는 차이의 폭력에 지친 리가 집에서 탈출하지만 이내 그에게 붙잡혀 작은 방에 갇히는 장면이 나온다. 또 영상에는 리가 초라한 집구석에 앉아 흐느끼는 모습이 담겼다. 더러운 이불을 몸에 두른 리가 남편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하지만 차이는 이를 거절한다. SCMP에 따르면 현재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 부부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중국 현지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 영상’ 단속에 나선 이후 1500명 이상을 체포하고 1만여건의 사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 “독감·감기와 증상 비슷해”…中서 ‘또’ 공포의 호흡기 전염병 퍼졌다

    “독감·감기와 증상 비슷해”…中서 ‘또’ 공포의 호흡기 전염병 퍼졌다

    중국에서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인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정부도 최근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질병통제센터(CDC)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의 전반적인 발생률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병원의 외래 및 응급실에서 수집된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ILI) 의 호흡기 샘플 검사 결과, 양성 병원체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HMPV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14세 이하 환자에서 HMPV 양성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단대학교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부주임인 왕신위 교수는 “겨울과 봄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많은 병원체가 이 시기를 틈타 활발히 활동한다. HMPV도 그중 하나로, 종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과 함께 집단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즉, 환자는 한 가지 바이러스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바이러스에 동시에 중복 감염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병증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HMPV 감염은 경증으로 나타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으로 진행되거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중증 폐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HMPV”라고 전했다. HMPV의 잠복기는 3~6일이며, 특히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심각한 하기도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발열, 기침, 코막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루훙저우 교수는 “가벼운 경우 약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된다”며 “현재 HMPV에 대한 특효약이 없으며, 일반적인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는 권장되지 않는다. 치료는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며, 항생제의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도 HMPV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 12월 28일 기준 HMPV에 대한 주간 검사 양성률은 1.94%에 달했다. 같은 주에 독감 양성률이 18.71%, 코로나19 양성률이 7.10%인데 비해서는 낮으나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도 정부 또한 6일(현지시간) HMPV 5건을 확인했다.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3개월 된 여자 아기와 8개월 된 남자 아기 두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3건의 감염이 보고됐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팔꿈치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자주 여는 게 좋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 전국 AI ‘비상’ 속 겨울 철새 먹이주기 ‘뚝’

    전국 AI ‘비상’ 속 겨울 철새 먹이주기 ‘뚝’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강원, 전남, 경북, 전북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두루미와 백로, 독수리 등 겨울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을 위험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올 겨울철(2024년 11월~2025년 3월)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계획 중인 곳은 구미시가 유일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6개(안동·영주시, 청도·성주·봉화·울진군) 시군, 2023년 8개(경주·안동·영주시, 청도·고령·성주·봉화·울진군) 시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구미시는 이 기간 동안 도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해평·강정습지 인근 농경지에 보리와 호밀을 재배해 겨울 철새 서식처로 제공했다. 또 습지를 찾는 겨울 철새들에게 볍씨 1000㎏을 먹이로 줄 계획이다. 이들 습지는 해마다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멸종위기 야생생물Ⅱ), 큰기러기(멸종위기 야생생물Ⅱ),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곳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겨울 철새 먹이 주기 행사를 대부분 중단한 것은 철새가 AI 전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행사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경부와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도 고병원성 AI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자제 또는 철새 먹이주기 가이드라인 철저 준수 요청, 철새 도래지 차량 및 사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겨울철 야생조류가 굶어 죽지 않게 하려면 먹이 주기 행사를 해야 하지만 AI 확산 우려로 행사를 강행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지난달 11일 영천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경우 인근 철새 도래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4~2025년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H5N1형) 발생은 지난 6일 기준 21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철새 도래지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와 조류 폐사체·분변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는 25건으로 집계됐다.
  • “사장님 미리 결제할게요”…부산시, 민간 부문 ‘착한 결제’ 캠페인

    “사장님 미리 결제할게요”…부산시, 민간 부문 ‘착한 결제’ 캠페인

    부산시는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부문 ‘부산형 착한 결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형 착한 결제는 지역 상점에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방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선결제 캠페인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시와 산하 공공기관,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구·군 등의 업무추진비 일부를 설 명절 전 미리 결제하는 방법으로 공공에서 착한 결제 운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후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영도 남항시장을 방문해 첫 주자로 착한 결제 릴레이에 참여했다. 민간의 동참 유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한다. 지역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착한 결제 동참 유도 캠페인을 전개한다.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이 첫 주자로 나서 오는 8일 사하구 전통시장에서 선결제하며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시는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4월 6일까지 13주 동안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착한 결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우리 동네 단골 가게 등 자주 이용하는 업소에서 10만원 이상을 미리 결제하고, 영수증과 인증사진을 시 홈페이지 착한 결제 캠페인 게시판(www.busan.go.kr/prepayment)에 올리고, 소상공인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시는 매주 참여자 중 70여명을 선정해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을 총 1300만원어치 지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형 착한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안정을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사회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이번 캠페인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 친구와 함께 고른 번호 ‘복권 1등’ 당첨이었는데…“구매 깜빡” 결국 주먹질

    친구와 함께 고른 번호 ‘복권 1등’ 당첨이었는데…“구매 깜빡” 결국 주먹질

    말레이시아에서 친구와 함께 골랐던 숫자가 복권 1등 번호와 일치했지만, 복권을 사기로 했던 친구가 실물 복권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싸움을 벌인 두 친구의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NST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페남팡 동곤곤의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두 남성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영상에는 어두운 색 상의를 입은 남성과 밝은 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서로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으며 쌍방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장기간 대치하며 서로의 목을 조르거나 넘어뜨리려 하는 등 격한 몸싸움을 이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친구 사이였던 두 남성은 이날 추첨한 ‘STC 4D 복권’의 당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 상태로 복권 판매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4D 복권이란 0부터 9까지의 숫자 중 4개를 선택, 조합해 네 자릿수의 번호를 만들어 응모하는 방식의 복권이다. 당첨 번호는 0000부터 9999까지 나올 수 있으며, 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점에서 이번 회차 당첨 번호를 확인한 두 남성은 깜짝 놀랐다. 3일 전 그들이 함께 골랐던 숫자가 1등 번호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들이 고른 숫자로 실물 복권을 사기로 한 남성이 구입해야한다는 것을 잊어 실물 복권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좌절감에 빠졌다. 서로를 원망하던 두 사람은 결국 가게 앞에서 주먹질하기 시작했다. 이는 격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고, 상황을 지켜보던 행인이 두 남성을 말리고 나서야 겨우 중단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첨 번호 보자마자 혼자 당첨금 가지려고 친구가 거짓말한 게 아니냐”, “복권 때문에 친구에서 원수됐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싸워서 무엇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영상)갓? UFO?…‘中 드론 조기경보기’ 실제 비행 모습 최초 공개[포착]

    (영상)갓? UFO?…‘中 드론 조기경보기’ 실제 비행 모습 최초 공개[포착]

    중국군이 개발 중인 독특한 형태의 신형 항공기 시험비행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미국 항공전문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시범비행중인 비행체의 영상과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이 매체는 영상을 게재한 다수의 SNS 계정을 인용해 “이 항공기는 중국군의 무인항공기(UAV)인 WZ-9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매체인 롄허자오바오도 “공개된 영상의 촬영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항공기의 구조는 지난해 10월 에어버스위성이 구이저우성(省) 안순 지역에서 촬영한 WZ-9 선댜오 무인 조기경보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WZ-9는 스텔스 기술을 탑재한 무인 공중조기경보기로, 좌우에 나란히 배치된 기체 옆으로 긴 날개가 연결돼 있으며 기체 후방에는 주 날개와 수직 꼬리 날개가, 그 사이에는 엔진이 장착돼 있다. 독특한 외형과 더불어 스텔스 항공기 탐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WZ-9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F-22 랩터, F-35 라이트닝 Ⅱ, B-2 스피릿 등의 표적을 원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시범비행중인 비행체가 WZ-9이 맞다면, 이는 중국군이 고도로 기계화되고 자동화된 군대가 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WZ-9 무인 조기경보기의 시험 비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두원룽은 롄허자오바오에 “WZ-9 무인 조기경보기는 2만 5000m 고도에서 48시간동안 순항할 수 있으며, 중국의 차세대 조기경보기인 콩징-3000과 협력해 중국의 전략적 조기경보 능력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Z-9 무인경보기 추정 비행체의 시험비행에 앞서 불과 며칠 전에는 중국이 개발한 신형 전투기의 비행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은 “중국의 새로운 스텔스 ‘슈퍼무기’가 중국 상공에서 목격됐다”면서 “이 전투기는 우주 끝자락까지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신형 전투기는 현재 중국군이 운용 중인 청두J-20과 함께 비행하고 있었다. 일반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수직으로 솟은 꼬리가 없고 다이아몬드 형태의 날개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형태는 레이더에 감지되는 것을 피하고 연료 효율을 개선해 지속적인 고속 비행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수석 연구원인 저스틴 브롱크 박사는 자신의 SNS에 “중국군이 이 시험용 전투기를 대낮에 비행시키다니 매우 흥미롭다”면서 ‘다만 이번 전투기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로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오히려 5세대 폭격기나 전투기의 프로젝트 일환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국방저널은 “이번에 공개된 중국 신형 전투기는 앞선 J-20의 설계를 훨씬 뛰어넘었다”면서 “이전 모델보다 동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많은 연료와 무기, 센서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내부 공간을 넓혀 장기 비행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한 설계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No!

    게임 중독, 정말 심각한 질병일까? No!

    “이제 게임 그만하고 공부 좀 해라.” “알았다고요, 이거만 끝내고 한다니까요.” 공부는 뒷전이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일상적 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제11차 개정안(ICD-11)을 통해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봐야 하는지 여전히 논란에 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다른 나라보다 더 게임에 대해 사회적 공포를 느끼며 금기시하는 ‘게임포비아’에 사로잡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다소 놀라운 주장은 인문학자, 예술학자, 기술 미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8명이 모여 인터넷 게임과 게임 행위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담은 ‘사이버 루덴스: 게임의 미학과 문화’(문화과학사)에 실렸다. 연구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스스로 탐색하고, 건설하며, 자기 신체와 플레이 공간의 감각을 게임의 질서 속에 연동시키는 ‘사이버 루덴스’(사이버 공간을 즐기는 자)로 정의한다. 플레이는 사건을 신체화하는 감각인 동시에 주어진 물질과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상으로 파악하는 조형 행위라는 말이다. 그래서, 게임에 몰두하는 사람은 중독된 것이 아니라 미학적 코마 상태에 빠진 예술가와 같다고 말한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게임콘텐츠, 규제와 질병 사이’라는 논문을 통해 WHO에 의한 게임의 질병코드화는 창조적 행위를 질병으로 구분하는 ‘의료화’라고 지적하며, 국내의 무질서한 게임 규제 및 법 기술적 규정에 대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문화콘텐츠의 이용과 향유의 문제들이 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장에서 벗어나 정신의학과 보건의료 문제로 치환될 경우, 게임 과몰입 이슈는 결국 사회정책의 권력 행사 문제로 이행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당장은 게임 콘텐츠가 의료 정책의 대상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문화 콘텐츠도 필요에 따라 보건 의료정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이 교수는 비판했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게임포비아의 역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게임문화가 어떻게 의료화됐는지를 분석했다. 전문가-셀러브리티는 특정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로 인식되고, 대중 미디어를 통해 소비된다는 점에서 유명인이 된 사람을 일컫는다.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SNS) 중심의 치유 담론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확산했고, 과거와 달리 정신의학적 치료가 일상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초반 의학과 언론은 게임을 안 하거나 적게 하는 정상성과 게임중독이라는 비정상성을 강조하며 게임포비아를 확산시켰다. 윤 교수는 전문가-셀러브리티, 정신의학의 대중화, 그리고 게임포비아의 확산이 하나로 집약되는 지점이 ‘게임의 의료화’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히 게임에 대한 규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문화적 향유가 도구적 합리성에 예속되는 상황을 연출하며 사회 지배층의 도덕적 공황을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 차원에서 게임의 의료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디어 생태계 자체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삶이 예술이자 놀이의 문화가 될 수 있는 게임의 가능성을 중독이나 폭력성으로 규정하는 이상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말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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