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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처럼 먹었는데…매년 100만명 목숨 잃게 하는 ‘이것’

    ‘감기약’처럼 먹었는데…매년 100만명 목숨 잃게 하는 ‘이것’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복용하는 항생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슈퍼박테리아’라는 새로운 위협이 인류를 덮치고 있다. 비영리 연구프로젝트인 글로벌 항생제 내성 연구(GRAM)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숨지고 있으며, 앞으로 25년 동안 최대 4000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영국 전 최고의학자문관 데이비스 박사는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인구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생제 비상사태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이 1990년대 이후 80% 증가했으며, 만성질환자들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더욱 우려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2050년이 되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만명에 달해 암 사망자(820만명)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의 주된 원인은 항생제 과다 사용이다. 데이비스 박사는 “소, 닭, 양과 같은 가축에게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성장 촉진제나 예방제 대신 값싼 대안으로 항생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이는 미생물이 진화하도록 돕고 내성이 퍼지도록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 2021년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19.5DID(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소비량)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5.9DID를 크게 웃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6년 새 17배나 증가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우리나라의 예산은 지난해 기준 17억 6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도 난항을 겪고 있다. 데이비스 박사는 “80년대 후반 이후 항생제가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해도 환자 한 명이 일 년에 한 번 주 1회 사용하는 데 그쳐 이익 창출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고 깨끗한 물과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항생제를 남용하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과 예방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배상락 교수는 “국내 항생제 내성 관리 예산 증액과 임상 현장 의견을 반영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포착] LA 산불도 견뎠는데…이번엔 산사태로 두동강 난 주택

    [포착] LA 산불도 견뎠는데…이번엔 산사태로 두동강 난 주택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에 운좋게 살아남는 주택이 결국 산사태로 반으로 갈라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LA인근 퍼시픽팰리세이즈에 있는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주택이 산사태로 두동강났다고 보도했다. 약 200만 달러의 이 해안가 주택은 최근 서부 해변을 따라 번지고 있는 팰리세이즈 산불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현지 소방관들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간신히 화마를 피한 것.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산사태를 불러왔다. 소방관들이 산불 진화를 위해 많은 물을 뿌리는 과정과 불에 그을린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이에대해 LA카운티 공공사업국장 마크 페스트렐라는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은 이같은 산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산불로 인해 토양이 취약을 지역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LA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한 산불은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서부 해변에서 진행 중인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압률은 22%, 동부 내륙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55%를 기록하고 있다. 두 산불의 피해 면적은 각각 96㎢, 57.1㎢로, 나흘째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피해 지역 일대에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을 고려해 주민 8만 2400명에 대피 명령을, 9만 400명에게 대피 준비 경고를 계속 발령 중인 상태다. 산불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25명으로 확인됐으며, 3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자원순환 실천 우수기업으로 환경부 장관상 받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자원순환 실천 우수기업으로 환경부 장관상 받아

    -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사내 캠페인 등 다방면의 노력 인정받아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대표이사 원제형)는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1월 17일 열린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에서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E-순환거버넌스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버려지는 전기∙전자제품의 적정 재활용을 유도하고, 기관·기업은 재활용 수익금을 기부하는 ‘모두비움, ESG나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체계 구축과 친환경 재활용을 선도하기 위해 환경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지난해 5월 E-순환거버넌스와 ‘폐전기·전자제품의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전 사원 대상으로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하여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재활용에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사무소에서 배출하는 폐가전제품들을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일괄 폐기하는 등 재활용 성과를 기록했고, 현재도 온라인 신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천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수된 제품은 소재별 친환경적 재활용 처리 프로세스를 거쳐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했다. 이번 수상에는 심사를 통해 공공부문 10개 기관과 민간부문 10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기업의 재활용 수익금 약 3억 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해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혜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부사장은 “자원순환 실천 문화 확산에 동참해 지속 가능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 성과가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지구 환경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TEL FOR GOOD 활동에 힘써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TEL FOR GOOD’이라는 사회공헌활동 브랜드 아래 각종 사내외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TEL FOR GOOD’은 기술과 혁신, 지구 환경 보전, 그리고 지역사회와 공동가치 창조라는 세 가지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 마포구, 국공립 어린이집·구립 노인사회복지관 종사자 독감 주사 무료

    마포구, 국공립 어린이집·구립 노인사회복지관 종사자 독감 주사 무료

    서울 마포구가 인플루엔자(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팔을 걷었다. 마포구는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여 2024-2025절기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마포구에 거주하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구립 노인사회복지시설 종사자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대상자는 마포구 보건소와 지역 내 4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과 재직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가지고 가야 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접종에 사용하는 4가 백신은 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과 유사한 백신으로 예방효과가 크다”라며, “예방접종과 함께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기존 무료 대상자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마포구에서는 176곳의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지정 의료기관 등 예방접종에 관한 사항은 마포구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마포구 건강동행과(02-3153-9091, 9994)와 다산콜센터(02-120)에서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설 연휴 전 독감 예방접종을 완료해 가족들과 건강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마포구는 전염병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여수시, 중장기 인구정책 수립 나서

    여수시, 중장기 인구정책 수립 나서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가 인구 위기 극복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여수시는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지역 인구 비전과 목표, 정책 방향 등을 설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에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역 인구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과 외국인 정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구정책이 출산과 결혼, 임신, 육아 등 전 생애와 연관돼 있고 정주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과도 밀접한 만큼 전반적인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인구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제도 개선과 더불어 지역사회 관심, 동참, 분위기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지역기업, 사회단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여수시 인구는 26만 7816명을 기록했다.
  • 경기도, SNS 인증 ‘평생 독서 응원단’ 100명 모집…30만 원 지원

    경기도, SNS 인증 ‘평생 독서 응원단’ 100명 모집…30만 원 지원

    SNS용 독서콘텐츠 생성·활동, 경기도 ‘평생 독서 응원단‘ 100명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독서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음 달 3일까지 (가칭)평생 독서 응원단을 모집한다. 경기도는 ‘평생 독서 프로젝트’의 하나로 평생 독서 응원단을 구성해 독서 진흥 정책 및 행사 홍보, 독서 관련 현장취재 및 후기 작성, 독서 챌린지 참여 등 SNS용 독서콘텐츠 생성에 따른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활동비는 1건에 최대 4만 원, 연간 최대 30만 원이 지원되며, 활동비 지급을 위한 콘텐츠 평가는 3개월 단위로 이뤄진다. SNS 채널을 통한 독서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 SNS 활동 실적, 콘텐츠 제작 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 평생 독서 운영단 100명의 활동기간은 올해 11월까지다. 남양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전역에 평생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면서 “독서에 관심 있는 도민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 신년 인사회’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 신년 인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장애인복지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관계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회장 최선자) 주최로 진행됐으며,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강석주 위원, 서울시 윤종장 복지실장,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조석영 회장,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심정원 회장을 비롯한 서울시 장애인복지관 관장과 사무국장, 복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 2025년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의 방향성과 목표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지켜주시는 장애인복지관 관장님들과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장애인 복지는 단순히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사회 전체에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 장애인복지관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물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맞춤형 물품의 생산도 고려해 봐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며 “장애인 복지 최일선에서 헌신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 서울시의회가 언제나 동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오신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2025년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 작년 민간·공공기관에서 전자제품 2만4000t 재활용

    작년 민간·공공기관에서 전자제품 2만4000t 재활용

    지난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쓰고 버린 전기·전자제품 2만 4000t이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80㎏ 냉장고 기준 약 30만대 분량이다. 환경부는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민간기업·공공기관의 폐전자제품 재활용 촉진과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확산을 위한 ‘모두비움, ESG 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를 개최하고 관련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실천대회에서는 우수 기업·기관 20곳에 환경부 장관상도 수여됐다. 환경부와 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불용 처리되는 전기·전자제품이 재활용되도록 2022년부터 ‘모두 비움, ESG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이 캠페인에 368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해 폐전기·전자제품 2만 4000t이 재활용됐다.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2022년보다 참여 기업·기관은 5배 이상, 재활용된 제품은 3배로 늘었다. 재활용 수익금은 3억 5000만원 확보됐는데, 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 “애플, 3위로 추락” 충격…애플 제치고 中스마트폰 시장 1위 차지한 업체는?

    “애플, 3위로 추락” 충격…애플 제치고 中스마트폰 시장 1위 차지한 업체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달리던 애플이 지난해 비보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3위로 떨어진 가운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17% 줄면서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저가형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고가형 제품을 내놓는 화웨이는 16%로 2위였다. 애플은 점유율 15%로 3위까지 밀렸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매출이 25% 줄어드는 등 4개 분기 내내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감소 폭은 사상 최대 규모다. 애플의 부진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캐널리스의 토비 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냈다”면서 “화웨이의 지속적인 최첨단 스마트폰 출시, 중국 브랜드의 고가 폴더블폰 확산, 샤오미와 비보 등 안드로이드 브랜드의 기술 혁신을 통한 신뢰 제고 등 애플의 지위를 흔들만한 여러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미국 정부가 지난 2019년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미국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이후 4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누렸다. 그러나 화웨이는 2023년 8월부터 중국 내에서 생산한 칩셋으로 신형 휴대전화를 만들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24% 증가했다. 애플은 판매 촉진을 위해 평소 하지 않던 할인행사도 했다. 이달 4~7일 중국에서 공식 판매망을 통해 아이폰 16 모델의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9만원)까지 인하했으며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자체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다만 여전히 애플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출하량 기준 18.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8%로 2위에 올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년간의 하락세에서 크게 반등했다. 샤오미와 오포,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형 모델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빠르게 장악한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저가형 및 중저가형 모델 수요에 힘입어 유럽과 아프리카 전역으로 입지를 넓히면서 작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56%를 차지했다. 분기당 시장점유율로는 사상 최고치다.
  • 유행 정점 지난 독감, 아직 대유행…백신 접종 서둘러야

    유행 정점 지난 독감, 아직 대유행…백신 접종 서둘러야

    무섭게 확산하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고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여전히 유행 수준이 높아 지금이라도 서둘러 예방접종을 하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300곳)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5년 2주차(1월 5~11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86.1명으로 직전 주(2024년 12월 29~2025년 1월 4일) 99.8명 대비 13.7%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며 “유행 안정 시까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은 7~18세 청소년이 주도하는 가운데,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 당 의심환자는 7∼12세 149.5명, 13∼18세 141.5명, 19∼49세 110.0명, 1∼6세 83.4명 순이다. 병원급(200병상 이상 220곳)의료기관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선 인플루엔자 입원환자가 2주차 1627명으로 1주차(1468명) 대비 10.8% 증가했다. 보통 외래 환자가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입원환자도 는다. 질병관리청은 “외래환자 증가 후 후향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2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검출률은 55.0%로 지난주(62.9%)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형인 H1N1과 H3N2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H1N1에 걸려 독감을 앓았더라고 H3N2에 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백신을 맞으면 H1N1과 H3N2에 모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된다”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GS25, 현금처럼 사용하는 실물형 기프트카드 첫 출시

    GS25, 현금처럼 사용하는 실물형 기프트카드 첫 출시

    편의점 GS25가 오는 21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실물형 ‘GS25 기프트카드’를 전국 GS25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프트카드는 ▲1만·3만·5만원으로 구성된 금액형과 ▲최소 1만원단위로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는 충전형 등 총 2종이다. 2종 모두 GS25 전용 기프트카드이며 충전형 기프트카드의 경우 일부 행사 품목에 대해 결제 시 1+1, 2+1, 10%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된다. GS25는 기프트카드가 일회성 결제 수단에 머무르지 않도록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지적재산권(IP)을 디자인에 녹였다. 설 명절을 맞아 한복을 차려 입은 무무씨와 친구들이 그려진 한정판 기프트카드 2종도 출시했다. 실물형태의 GS25 전용 기프트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되는 가운데 선물이나 용돈을 기프트카드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해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라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기프트카드는 선물용으로 쓰임새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GS25에서 판매되는 선불카드(POSA카드) 월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절(설, 추석)이 있던 달인 지난해 2월과 9월의 매출 비중이 25.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인숙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매니저는 “현금 없는 사회 기조에 고물가까지 겹쳐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새해부터 첫 아이 출산땐 현행 50만원→500만원 지급

    새해부터 첫 아이 출산땐 현행 50만원→500만원 지급

    새해부터 첫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초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을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아이부터 기존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 합계출산율은 2018년 1.22명에서 2023년 0.83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최근 다자녀보다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첫아이 육아지원금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양육 부담 경감과 자녀계획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 자녀의 부 또는 모로, 자녀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전부터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에 해당한다. 행복한 첫아이 육아지원금은 0세 때는 50만원, 1세 120만원, 2세 120만원, 3세 110만원, 4세 100만원 등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또한 둘째아 이상 자녀육아지원금은 현행 5년간 1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둘째아 이상 부터는 9년간 나눠 지원한다. 현재 0~1세에 집중됐던 수당을 8세까지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양육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정책으로 자녀출생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출산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제주형 저출생 위기대응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원금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https://www.gov.kr) ‘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행복출산)’에서 신청할 수 있다.
  • K-푸드의 중심은 ‘전주’…해외에서도 인정했다

    K-푸드의 중심은 ‘전주’…해외에서도 인정했다

    “최근 유행하는 미식도시는 코펜하겐도 마드리드도 아닌 한국에 있다. 한국의 전주가 음식 도시의 새로운 중심이다” 음식창의도시 전주가 세계적 미식 관광을 선도하는 트렌디한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스페인 유력 언론인 ‘엘페리오디코(El Periódico)’가 발간하는 ‘젠틀맨’(Gentleman)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전주를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소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인 언론은 기사에서 ‘유행하는 미식 도시는 코펜하겐도 마드리드도 아닌 한국의 도시’라는 제목으로 전주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전주가 비빔밥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독특한 미식 체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식당 수가 10% 이상 증가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주가 K-푸드 열풍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부각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에 대해서는 “쌀밥, 나물, 육회, 달걀 고명을 한 그릇에 넣고 비벼 먹는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조화와 균형의 가치가 담겨있다”면서 “전주는 비빔밥의 발상지이자 한국의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한 곳이면서도 요즘의 취향을 반영해 끊임없이 맛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고, 전주의 음식문화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력과 궤를 같이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는 비빔밥, 불고기, 김치 같은 한국 요리를 재해석한 레스토랑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년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 음식점의 수는 1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전주가 더욱 관심을 받을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도는 스페인의 컨설팅 회사 ‘텔런트 셰프’(Talent Chef)가 발표한 ‘2025년 미식 도시’ 7개소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텔런트 셰프는 전주를 두바이(아랍에미레이트)와 마나우스(브라질), 트빌리시(조지아), 리마(페루), 도쿄(일본), 스페인 전역과 함께 올해 주목할 미식 여행지로 선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으로 K-푸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뿐만 아니라 14개 시군 대상 치유음식개발 공모전, 미식여행상품 개발, 전문가 초청 컨퍼런스, 스토리형 미식가이드북 제작과 대내외 홍보를 통해 전북 미식 관광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편관세+보복조치 시 세계경제 성장률 0.3%p↓”

    “보편관세+보복조치 시 세계경제 성장률 0.3%p↓”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2.7%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보편관세를 추진으로 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17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 하락과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은행은 지난 몇 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2.7%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5~2026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팬더믹 이전(2010~2019년, 3.1%)보다 0.4% 포인트 낮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과 같은 1.7%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4.1%로 전망했다. 중국은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을 하방 요인으로 분석했다. 오는 20일 들어서는 2기 트럼프 행정부가 10%의 보편관세를 추진하고 상대국의 보복조치가 이뤄지면 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복조치가 없으면 0.2% 포인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분쟁 종결…체코 원전 계약 ‘청신호’

    한수원-웨스팅하우스 분쟁 종결…체코 원전 계약 ‘청신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 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수원과 한전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의로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지재권 분쟁은 오는 3월이 시한인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앞두고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의 원천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제동을 걸어왔다. 반면 한수원은 APR1400의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독자 수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가 지재권 분쟁을 해결하면서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수출 계약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 측은 이번 지재권 협상 타결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에 조단위 로열티 혹은 일감을 주고, 향후 다른 제3국 원전 수출도 공동 추진하는 것처럼 상당 수준의 양보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합의는 지난 8일 한미 정부가 체결한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과 함께 양국 정부 및 민간이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세계 원전 시장을 무대로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설] “北 핵보유국” 트럼프 2기… 동맹 훼손 오판 없게 설득해야

    [사설] “北 핵보유국” 트럼프 2기… 동맹 훼손 오판 없게 설득해야

    20일 출범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잇달아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표현하며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정이 위협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공인된 핵보유국(nuclear weapon state)이 아니다. 북한이 핵능력을 보유했다는 기술적 평가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핵능력 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쓴다면 자칫 북한의 불법적인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할 위험성이 있다. 헤그세스는 장성을 지낸 이력 없이 10여년간 방송을 진행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과연 북핵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 그는 한국을 ‘아세안 회원국’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도 한국 몰이해가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어떤 제재도 (핵)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광범위하게 대북정책을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과 달리 핵동결·군축 수준의 ‘스몰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공화당은 대선을 앞두고 내놓은 정강·정책에서 북한 비핵화 부분을 아예 삭제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를 특별임무 대통령 특사로, 대북 협상론자인 앨릭스 웡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스몰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한국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북한과의 핵군축 협상은 핵무기 확산을 방지한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흔들고 한국 내 핵무장 여론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전 파병으로 북러 밀착이 심화된 터에 북한의 몸값을 더 높여 동북아 정세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국 신정부와 협의 채널을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을 미국에 충분히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 양국 외교·국방수장은 물론 의회, 싱크탱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트럼프 2기 한미동맹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 [서울광장] 백골단과 서북청년단

    [서울광장] 백골단과 서북청년단

    광복 8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또다시 역사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12·3 계엄 선포가 촉발한 탄핵정국은 극도의 혼란과 분열상을 보였던 80년 전의 ‘해방정국’으로 시곗바늘을 되돌려 놨다.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적 가치와 사회통합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모습 앞에 절망이란 단어마저 떠오른다. 탄핵정국의 장본인,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이것이 사태의 완결이 아니라 혼돈의 또 다른 초입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단순한 특정 정파에 대한 지지 여부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걸친 가치관의 대립으로 확산되고 있다. 탄핵정국에서 재등장한 ‘백골단’을 보자. 지난 9일 흰색 헬멧을 쓰고 국회를 찾은 청년들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부대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까지 했다. “윤 대통령을 지키는 자경단으로 활동하겠다”는 섬뜩한 결의를 비친 대목에서 많은 국민이 경악했다.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백골(白骨)의 상징적 단어가 백주대낮에 횡행하는 요즘. 그 퇴행적 그림자는 해방공간에서 서북청년단이 남긴 깊은 상처를 떠올리게 한다. 분단의 그늘이 짙게 드러난 시기 김일성 정권의 폭압을 피해 월남한 이들이 주축이 됐지만 반공을 명분으로 반대세력에 대한 잔혹한 탄압 선봉대로 전락한 기억이 새롭다. 정부 수립을 둘러싼 해방정국이나 대통령 탄핵의 해법 도출 과정에서 직면한 2025년의 정국은 그와 너무도 흡사하다. 공존의 싹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정치적 문화는 폭력적 해결을 찾으려는 극단적 세력이 득세하기 마련이다. 좌우 대립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폭력과 혼란으로 이어졌고, 결국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적 결과를 초래했다. 남북의 극단적 대립을 넘어서 좌우합작을 통해 통합을 모색했던 김구, 김규식, 여운형 등 정치인들은 한반도 민족 공동체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헌신했지만 극단적 이념 대립 속에서 실패를 맛보았다. 80년간 우리 사회가 쌓아올린 민주적 가치와 경제적 번영이란 두 축을 흔드는 공공의 적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직면한 정치문화는 공존이란 이름조차 내밀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당파를 뛰어넘으려는 시도조차 배신자의 낙인을 찍는 집단주의적 정치문화 속에서 고립된 상태다.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민주주의의 성공 사례로 손꼽혀 왔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는 서방의 모멸을 극복한 위업이다. 그럼에도 세계 경제 10위의 우리 경제적 입지는 정치적 혼란으로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 위기의 장기화로 귀결된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그리고 쿠데타가 반복되는 태국의 비극을 되풀이 해선 안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민주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통합의 비전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치열하게 싸우되 공존의 마음을 열어 주는 정치 문화가 필요하다. 탄핵정국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즉 행정·입법·사법부 모두가 흔들리는 현실이다. 특히 민주주의 보루인 사법부마저 당리당략을 위해 뒤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동서독 통합 과정에서 사회적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통일 독일을 경제강국으로 만들었다. 남아공의 진실과화해위원회는 과거의 폭력과 인권침해를 직시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가 공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사과나 보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신뢰 회복과 미래지향적 관계 형성을 가능하게 했다. 우리 사회는 해방공간의 퇴행적 정치 행태를 반복하는 대신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재구축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 때마다 성숙해 온 저력이 있다. 분열을 넘어 공존의 공간을 넓히는 것은 우리에게 던져진 새로운 시대 과제다. 해방 이후의 분열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민주적 가치를 중심으로 한 통합과 포용의 사회적 정체성 확립이 절실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 가뭄에 강풍… 동해안 동시다발 산불 ‘비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역대급 산불이 덮쳐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동해안에서도 건조하고 눈·비가 오지 않는 날이 이어져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3년 전인 2022년 3월 강원 강릉, 동해, 삼척과 경북 울진 등 동해안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번졌던 악몽을 떠올리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6일 현재 강원 고성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밝혔다. 강릉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30일째 건조주의보나 건조경보 등의 건조특보가 발령되고 있다. 울산에도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47일 동안 건조특보가 내려진 날은 40일에 달한다. 부산과 경남 양산에도 일주일 넘게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동해안은 대지가 바싹 마른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강릉 산간 등에는 순간 최대풍속 10㎧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 동해안에는 극심한 겨울 가뭄까지 들어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은 지형적 특성상 매년 겨울 폭설이 내리지만 올해는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속초의 누적 강수량은 3.2㎜로 30년 평균치인 평년값(83.6㎜)의 4%에도 못 미친다. 이처럼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자 소방과 산림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당초 계획보다 2주 이상 앞당긴 지난 13일 가동했다. 산불방지센터 상황실이 24시간 체제로 전환됐고, 3400ℓ급 중형을 포함 진화용 헬기 8대가 배치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산불 발생이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며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는 이달 초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여명으로 야간비상대기조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 유일한상에 김석태·엄계숙, 김상훈·윤정희 부부

    유일한상에 김석태·엄계숙, 김상훈·윤정희 부부

    유한양행은 ‘제15회 유일한상’ 수상자로 13명의 자녀를 출산한 김석태·엄계숙 부부와 11명의 자녀를 입양한 김상훈·윤정희 부부를 공동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일한상 심사위원회는 “저출산에 기인한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출산과 입양을 통해 생명 존중, 가정의 화목, 공동체 번영을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수상자들은 많은 자녀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양육하고 사회에 사랑과 생명의 가치를 확산시켰다”고 했다. 유일한상은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95년 제정됐으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이에게 2년마다 수상한다.
  • ‘北 핵보유국’ 언급에… 다시 주목받는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론

    ‘北 핵보유국’ 언급에… 다시 주목받는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피트 헤그세스(45)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 주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북핵을 현실적으로 인정한다면 한국도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핵 관련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대칭 전력’인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확장억제, 전술핵 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 핵잠재력 확보 등이 거론된다. 특히 핵잠재력 확보론은 유사시 언제든 핵무기를 제조할 기반을 갖추자는 것으로 최근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 자체 핵무장이 불가능한 한국이 NPT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의 기조가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관리·축소로 바뀔 경우 핵잠재력 확보론이 더 탄력받을 수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16일 “핵잠재력 확보는 북핵에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핵잠재력 확보는 국제사회가 반대하기 어렵다. 일본 수준의 핵잠재력만 확보하면 3~6개월이면 핵무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관련 주장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한미동맹포럼 강연에서 “최근 저는 핵무장론에서 핵잠재력 쪽으로 초점을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도 적어도 일본처럼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일본처럼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이 핵잠재력을 확보하려면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한 뒤 우라늄 고농축 기술 등을 발전시켜야 한다. 현재는 해당 협정에 따라 우라늄 20% 이하 저농축만 가능하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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