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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좀 봐라, 대지진 불안”…‘이상한 구름’ 발견되자 日발칵

    “구름 좀 봐라, 대지진 불안”…‘이상한 구름’ 발견되자 日발칵

    최근 일본 정부가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을 계기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하자, 현지에서는 대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구름 사진을 공유하며 “지진운 아니냐”고 호소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대지진 징조라는 이른바 ‘지진운’(地震雲)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지진운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형태가 특이한 구름을 뜻한다. 요미우리가 구글 트렌드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진운’ 검색 사례가 미야자키현 지진 발생일인 8일부터 급증했다. 이어 지난 8~10일 미에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순으로 지진운 검색 비율이 높았다. 이들 지자체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피해 예상 지역이다. 일본이 경계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형 지진이다.현지인들은 엑스(X)에 자신이 촬영한 구름 사진을 올리며 “이상한 구름이다. 지진운 아니냐”, “이거 설마 지진운이냐” 등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글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촬영된 시간, 지역 등 자세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지진운 사진뿐 아니라 일시를 특정해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는 글도 늘었다. 엑스에는 “8월 10일에 거대 지진이 옵니다”, “8월 11일은 난카이 해곡 지진 예정일” 같은 글이 퍼졌고, 그중에는 전날까지 조회 수가 200만회를 넘은 것도 있다.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세계에서 1904~2014년 일어난 규모 7 이상 지진 1437건 중 7일 이내에 규모 7.8 이상 강진이 재발한 사례가 6회라는 점을 감안해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이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결론을 근거로 2019년 운용을 시작한 임시 정보를 처음 발표했으나, 정확한 지진 발생 시기는 예측할 수 없어 대비를 강화해 달라고만 호소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기상청 “지진이 구름 영향받는다는 근거 없어” 요미우리에 따르면 현대 과학으로 지진 발생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운과 관련해 “구름은 대기(大気) 현상이고 지진은 대지(大地) 현상으로, 둘은 전혀 다른 현상이며, (지진이 구름의) 영향을 받는다는 과학적인 메카니즘이나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미리 안다는 정보는 헛소문”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재해 시기 인간 심리를 연구하는 기무라 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큰 지진이 있을 때마다 지진이 다시 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반복적으로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기무라 교수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가 나온 상황이어서 (거짓 정보를) 믿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며 “냉정하게 받아들여 확산에 가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임시 정보 발표를 계기로 일부 지자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피 경로를 안내하며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임시 정보 이후 고치현, 아이치현, 와카야마현, 가고시마현 등 4개 광역지자체는 피난소 총 139곳을 마련했다.
  • 일본 ‘대지진 주의보’ 발령…일본서 대지진 일어날 확률은?

    일본 ‘대지진 주의보’ 발령…일본서 대지진 일어날 확률은?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남부 섬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위험은 다음 주 동안 특히 높다는 내용이다. 이 기관은 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이 평소보다 커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난카이 해구는 규모 8 또는 9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섭입대를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는 대지진 예측이 아니라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한 예보로, 지진학자들이 섭입대 지진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난카이 해구는 어떤 곳? 난카이 해구는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이 충돌해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밀려 들어가 지구의 맨틀로 들어가는 길이 약 900㎞의 수중 섭입대다. 섭입대의 단층들은 응력을 축적하는 데, 끼워넣어진 단층이 미끄러져 그 응력을 방출할 때 규모 8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한다. 난카이 해구의 단층에는 여러 개의 분절이 있지만, 단층의 모든 가장자리가 한 번에 미끄러져 들어갈 경우 진도 9.1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일본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만일 일본 근처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필리핀해판이 일본 동남쪽 해안 근처에서 10~30m까지 흔들려 강렬한 진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고 그 파도가 일본 해안으로 밀려들 것이다. 2020년 발표된 일본 과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이런 파도의 높이는 거의 30m에 달할 수 있다. 난카이 해구서 100~150년마다 큰 지진 난카이 해구는 대략 100~150년마다 큰 지진을 일으켰다고 지난해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일본 지진연구위원회는 2022년 1월 앞으로 30년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70~80%라고 밝혔다.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대형 지진은 쌍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두 번째 지진은 종종 2년 뒤에 나타난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1944년과 1946년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한 ‘쌍둥이’ 지진이었다. 이런 현상은 단층의 분절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한 부분이 미끄러지고 나면 다른 부분에 응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규모 7.1의 일본 지진은 섭입대 또는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 난카이 해구를 연구해온 미국 지진학자인 해럴드 토빈 워싱턴대 교수는 규모 7.1의 지진이 다른 지진보다 더 자주 진동이 감지되는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지진은 응력을 해소할 수 있기에 구간 자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 지진이 1940년대 이후 응력을 가중시켜 온 지역과 가깝다는 것이다. 토빈 교수는 “이 지역은 서부 난카이 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명히 응력이 가중돼 있다. 그것이 경계하고 우려해야할 이유”라고 말했다. 대지진 예측 아닌 대지진 주의보 과학자들은 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일본처럼 지진이 잦고 좋은 감시 장비를 갖춘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를 예측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비하고, 대피 경로를 검토하고, 미래의 잠재적 경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지진의 위험이 평소보다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지진이 곧 바로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경고 지침에 따라 일주일 이내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대략 수백만 분의 일이다.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의 지진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토빈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난카이가 또 다른 지진을 일으키기까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 지난 2011년에는 일본에서 코네티컷주 면적(서울의 24배)의 해저가 한꺼번에 흔들리면서 규모 9.1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일본 동부 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쓰나미와 지진으로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다음해, 일본 정부는 자연재해 시나리오를 개정해 난카이 해구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의 영향으로 약 32만3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 “일본 가도 괜찮을까요” 일본인도 자국여행 ‘취소’ 중이라는 日 상황

    “일본 가도 괜찮을까요” 일본인도 자국여행 ‘취소’ 중이라는 日 상황

    최근 일본에서 잦은 지진에 이어 대지진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자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국내 여행객들도 일본 여행 취소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지난 9일 밤 일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 낮에도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나면서 현지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난카이 해곡 주변에서는 1944년에 규모 7.9 지진, 1946년에 규모 8.0 지진이 각각 발생한 바 있다. 일본은 이달 15일이 ‘오봉’이라 불리는 명절이어서 해마다 8월 중순이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일본 주요 기차역은 전날 귀성객과 관광객으로 붐볐으나, 지진 대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는 해수욕장 운영을 중지하고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으며, 숙박 예약 취소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방재용품 판매량과 방재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횟수도 급증했다.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국내에서도 일본 여행을 앞둔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행 카페 등 온라인상에서는 “수수료를 물고 (여행을) 취소했다”, “불안해서 고민”이라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여행업계는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책을 세우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문의는 있지만 취소 문의는 거의 없다”며 “공항이 폐쇄 또는 폐허가 되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어서 여행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고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대신 다른 관광지를 찾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해 지각 뒤틀림을 관측하는 지점 3곳에서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특별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지각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방침이다.
  • 일본이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 발령한 이유는? [핫이슈]

    일본이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 발령한 이유는? [핫이슈]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남부 섬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위험은 다음 주 동안 특히 높다는 내용이다. 이 기관은 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이 평소보다 커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난카이 해구는 규모 8 또는 9의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섭입대를 말한다. 그러나 이 같은 메시지는 대지진 예측이 아니라 위험이 증가한 것에 대한 예보로, 지진학자들이 섭입대 지진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미국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난카이 해구는 어떤 곳? 난카이 해구는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이 충돌해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밀려 들어가 지구의 맨틀로 들어가는 길이 약 900㎞의 수중 섭입대다. 섭입대의 단층들은 응력을 축적하는 데, 끼워넣어진 단층이 미끄러져 그 응력을 방출할 때 규모 8 이상의 ‘거대 지진’이 발생한다. 난카이 해구의 단층에는 여러 개의 분절이 있지만, 단층의 모든 가장자리가 한 번에 미끄러져 들어갈 경우 진도 9.1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일본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만일 일본 근처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필리핀해판이 일본 동남쪽 해안 근처에서 10~30m까지 흔들려 강렬한 진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고 그 파도가 일본 해안으로 밀려들 것이다. 2020년 발표된 일본 과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이런 파도의 높이는 거의 30m에 달할 수 있다. 난카이 해구서 100~150년마다 큰 지진 난카이 해구는 대략 100~150년마다 큰 지진을 일으켰다고 지난해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일본 지진연구위원회는 2022년 1월 앞으로 30년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70~80%라고 밝혔다.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하는 대형 지진은 쌍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두 번째 지진은 종종 2년 뒤에 나타난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1944년과 1946년에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한 ‘쌍둥이’ 지진이었다. 이런 현상은 단층의 분절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한 부분이 미끄러지고 나면 다른 부분에 응력을 가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8일 규모 7.1의 일본 지진은 섭입대 또는 그 근처에서 발생했다. 난카이 해구를 연구해온 미국 지진학자인 해럴드 토빈 워싱턴대 교수는 규모 7.1의 지진이 다른 지진보다 더 자주 진동이 감지되는 구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지진은 응력을 해소할 수 있기에 구간 자체에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우려되는 점은 이번 지진이 1940년대 이후 응력을 가중시켜 온 지역과 가깝다는 것이다. 토빈 교수는 “이 지역은 서부 난카이 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분명히 응력이 가중돼 있다. 그것이 경계하고 우려해야할 이유”라고 말했다. 대지진 예측 아닌 대지진 주의보 과학자들은 지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일본처럼 지진이 잦고 좋은 감시 장비를 갖춘 지역에서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를 예측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비하고, 대피 경로를 검토하고, 미래의 잠재적 경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지진의 위험이 평소보다 높긴 하지만, 그렇다고 대지진이 곧 바로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경고 지침에 따라 일주일 이내 규모 7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대략 수백만 분의 일이다.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최근의 지진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토빈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난카이가 또 다른 지진을 일으키기까지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트라우마 지난 2011년에는 일본에서 코네티컷주 면적(서울의 24배)의 해저가 한꺼번에 흔들리면서 규모 9.1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지진이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일본 동부 해안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쓰나미와 지진으로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다음해, 일본 정부는 자연재해 시나리오를 개정해 난카이 해구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의 영향으로 약 32만3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 ‘티메프’ 집단 분쟁 조정에 9000명 몰렸다…머지 사태보다 많아

    ‘티메프’ 집단 분쟁 조정에 9000명 몰렸다…머지 사태보다 많아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하고 집단 분쟁 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최종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머지 포인트 사태’ 집단 조정에 참여한 7200여명과 올해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 집단 조정에 참여한 5804명보다 많은 수치다. 소비자원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의 집단 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다. 오는 13~15일 사흘간 신청 내용 수정 기간을 가지며 수정 기간에는 추가 신청은 받지 않는다. 이번 집단 분쟁 조정의 당사자는 여행 상품 판매자와 중개 플랫폼인 티몬·위메프다. 조정안에는 환불 자금이 없는 티몬·위메프뿐 아니라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일반 상품을 구매했으나 배송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서는 환불 처리하고 있으나 여행 상품은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 속에 환불을 보류한 상태다.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여행업계는 여행 상품 대금 결제 주체인 PG·카드사가 취소·환불해야 한다는 상황이다. 소비자원의 집단 분쟁 조정에는 몇 달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조정안 수용에 대한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소비자 피해 구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고,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소비자원은 머지 포인트 사태 당시 2022년 3월 집단 분쟁 조정 절차를 개시하고, 같은 해 7월 조정안을 내놓았지만 사업자 측은 수용을 거부했다. 소비자원은 이후 집단 분쟁 참여 피해자의 민사 소송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고 지난달 1심 판결이 나왔다.
  • 檢 “카카오, 553차례 SM 시세조종… 김범수 지시”

    檢 “카카오, 553차례 SM 시세조종… 김범수 지시”

    “대화방 삭제 등 조직적 증거인멸도이수만 소송 대항 위해 시세조종까지”악재 속 카카오는 2분기 최대 매출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아래 고가 매수와 물량 소진 주문을 통한 시세조종이 이뤄졌다고 봤다. 또 카카오 임직원들이 수사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포착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홍은택(60)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62) 전 카카오엔터 대표, 강호중(43)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SM엔터 인수 추진 단계에서 카카오 그룹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하고자 시세조종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당시 카카오엔터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 자산 등이 풍부한 SM엔터를 인수할 필요성이 컸기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열사를 동원하고 기업 자금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주식 매집이 하이브의 공개 매수 저지 목적은 아니었다고 카카오 임직원들이 입을 맞추고, 관련 내용이 오간 카카오워크 대화방을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SM엔터 주가를 공개 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기 위해 총 553회 고가 매수·물량 소진 주문 등의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배재현(44)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과 함께 2월 16~17일과 27일 등 3일간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SM엔터 주식 1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봤다. 또 같은 달 28일 홍 전 카카오 대표, 김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공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자금 130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했다. 카카오가 단순한 지분 확보가 아니라 시세조종까지 한 데는 당시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와의 법정 다툼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지난해 2월 초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 전 SM엔터와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통해 SM엔터 지분 9.05%를 값싸게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적법한 방식인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설 경우 SM엔터 인수 목적이 드러나 법원에서 가처분 소송에 패배할 확률이 높았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은밀하게 SM엔터 시세를 끌어올려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그룹 총수가 기소된 악재 속에서도 카카오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조 49억원,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18.5% 증가했다. 플랫폼(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결과다.
  • [단독]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조짐, 치료제 ‘품귀’… 예산도 부족

    [단독] 올여름 코로나 재유행 조짐, 치료제 ‘품귀’… 예산도 부족

    끝났다고 생각한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지만 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물량이 부족해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치료제 확보에 나섰지만 예산·물량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이 8~9월 6차 대유행을 예고했는데도 정부가 관심을 놓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배 증가했다. 7월 첫째 주에 입원 환자가 91명 발생했지만 넷째 주에는 465명이 추가됐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주 넘어가면 (신규) 입원 환자가 500~600명대가 될 것”이라면서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를 정점으로 환자가 늘고, 그 이후 중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치료제다.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가 팍스로비드나 대체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를 먹으면 입원·사망 확률이 85% 낮아지고 심혈관계·호흡기계 후유증도 낮출 수 있지만 치료제가 부족한 탓에 환자가 제때 약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약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어 복용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엄 교수는 “팍스로비드 원내 약국 처방약은 동났고 라게브리오만 몇 개 남았다. 주변 약국을 수소문해 환자들에게 이 약국에 가서 구해 보라고 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 아예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난주부터 ‘이 약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느냐’는 동료 의사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에야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7만 6043명분으로 지난 6월(737명분)보다 100배 이상 늘렸지만 아직 수요에 못 미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모든 약국에 다 보낼 수는 없어 일부 지역에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8일) 시도 보건소에 1만 5000명분의 약을 더 보냈고 긴급하게 추가 구매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예산은 올해 1798억원이다. 지난해 8189억원(이월 포함)보다 78%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예산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안 꺾이는 변동성 공포…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액 12조원 줄었다

    감소 규모 2022년 이후 최대 수준JP모건 “연착륙 성공 확률 35~40%”일각 “저점 분할 매수 적기” 분석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탈미국’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주식 투자 규모를 무섭게 늘려 왔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가 12조원 가까이 줄어들면서다. 미국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에 더해 국내 투자자들의 올해 첫 매도세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불과 4거래일 만에 85억 705만 달러(약 11조 7150억원) 감소했다. 전체 보관액은 797억 1952만 달러(109조 7578억원) 수준인데 10% 넘게 쪼그라든 셈이다. 월별 감소 규모를 단순 비교했을 때 2022년 12월(85억 7193만 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를 넘어선 것 역시 올해 들어 이번 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680억 2349만 달러(93조 6207억원) 수준이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월 말 882억 2657만 달러(121조 4262억원)로 급격히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8월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랠리를 거듭했던 미국 증시는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지난 5일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서학개미를 비롯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패닉셀’ 움직임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 진정에 나섰지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쉽게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연착륙’ 성공 가능성은 35~ 40% 정도”라며 “경기 침체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반면 일각에선 미국 주식의 ‘저점 분할 매수’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지난 4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한 차례 경험한 시장이 현 상황에도 곧 적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잭슨홀 미팅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증시 폭락의 책임론에 휩싸인 제롬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 발언으로 투심 달래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덜어 주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을 고민하고 있다는 수준의 발언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선 이미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8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4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지난 5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다시 0.45%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코스피가 다시 이전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다.
  • 日 “거대지진 날 것 같다” 첫 발표…100년 주기 ‘난카이’ 공포

    日 “거대지진 날 것 같다” 첫 발표…100년 주기 ‘난카이’ 공포

    8일 오후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기상청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오후 7시 15분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2019년 운용을 시작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 정보에 대해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히라타 나오시 평가 검토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평소보다 몇 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부근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관측되면 평가 검토회를 통해 관련 조사를 종료하거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이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뉘며, 위험 수준이 높을 때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한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채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NHK는 가구 고정, 피난 장소 확인, 식수와 식량 비축 등을 당부했다. 이어 “난카이 해구에서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간토부터 규슈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이 일어나고 태평양 연안에 높은 쓰나미(지진해일)가 닥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지진 대비 다시 확인해야…거짓정보 확산은 안돼” 기상청이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진 대비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언급하고 “지진이 발생하면 바로 피난할 수 있는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거짓 정보 확산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일 예정한 나가사키시 평화 기념식 참석과 중앙아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정부가 난카이 해구 지진에 대한 경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그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적절히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日 미야자키에 7.1 강진…난카이 대지진 주의 첫 경고

    日 미야자키에 7.1 강진…난카이 대지진 주의 첫 경고

    일본 규슈섬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 8일 오후 4시 43분쯤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뛰어넘는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난카이 트로프(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미야자키현 동부 해역인 휴가나다로 진원의 깊이는 30㎞였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7.1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고치현과 에히메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등에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를 내렸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는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가 0.2∼1m인 경우, 쓰나미 경보는 쓰나미 높이가 1∼3m인 경우에 각각 발령된다. 쓰나미 주의보 발령 후 미야자키시 미야자키항에서는 오후 5시 14분쯤 5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이어 인근에도 40㎝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하기도 했다.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있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7까지 표시된다. 진도 6약은 서 있는 게 어렵고 벽타일이나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지진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NHK에 따르면 미야자키 공항 직원은 “격렬한 흔들림이 30초 정도 계속됐고 책상 위의 물건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며 “공항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건물이 기울거나 엘리베이터가 멈춰 갇히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흔들림에 넘어지는 등 경상자도 발생했다. 인근 원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등도 운행을 멈췄다가 재개했다. JR규슈에 따르면 이번 지진 영향으로 규슈 신칸센 등의 운전을 일시 보류했다가 안전한 것을 확인한 뒤 오후 5시 25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문제는 여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규모 6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난카이 해구 대지진’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고 그 결과 ‘난카이 해구 대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깊이 4000m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은 1946년 규모 8의 쇼와 난카이 지진으로 1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2010년대 후반부터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주시해 왔다. 현재 이 대지진의 발생 확률은 80%로 높아졌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일어나면 진도 7의 심한 흔들림과 함께 높이 10m가 넘는 대형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덮칠 것으로 전망했다. 약 1만 9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보다 인명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 검찰, “김범수 지시로 SM 시세조종…조직적 증거인멸도”

    검찰, “김범수 지시로 SM 시세조종…조직적 증거인멸도”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카카오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지시 아래 고가 매수와 물량 소진 주문을 통한 시세조종이 이뤄졌다고 봤다. 또 카카오 임직원들이 수사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포착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홍은택(60)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62) 전 카카오엔터 대표, 강호중(43)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SM엔터 인수 추진 단계에서 카카오 그룹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저지하고자 시세조종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당시 카카오엔터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 자산 등이 풍부한 SM엔터를 인수할 필요성이 컸기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열사를 동원하고 기업 자금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주식 매집이 하이브의 공개 매수 저지 목적은 아니었다고 카카오 임직원들이 입을 맞추고, 관련 내용이 오간 카카오워크 대화방을 삭제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앤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SM엔터 주가를 공개 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기 위해 총 553회 고가 매수·물량 소진 주문 등의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배재현(44)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과 함께 2월 16~17일과 27일 등 3일간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해 SM엔터 주식 1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봤다. 또 같은 달 28일 홍 전 카카오 대표, 김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공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자금 1300억원을 들여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판단했다. 카카오가 단순한 지분 확보가 아니라 시세조종까지 한 데는 당시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와의 법정 다툼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지난해 2월 초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 매수 전 SM엔터와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계약을 통해 SM엔터 지분 9.05%를 값싸게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이 전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으로 제동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적법한 방식인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설 경우 SM엔터 인수 목적이 드러나 법원에서 가처분 소송에 패배할 확률이 높았다. 검찰은 카카오 측이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은밀하게 SM엔터 시세를 끌어올려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그룹 총수가 기소된 악재 속에서도 카카오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조 49억원,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18.5% 증가했다. 플랫폼(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결과다.
  • 8월 12일 밤 ‘우주 대향연’…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이광식의 천문학+]

    8월 12일 밤 ‘우주 대향연’…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이광식의 천문학+]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빌곤 하는데, 재미있게도 별지기 중에도 ‘별똥별 소원’을 믿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별똥별이 어두운 하늘에 흰빗금을 그으며 떨어지는 것은 거의 순간이다. 나는 보았는데 바로 옆의 동생은 못 볼 수도 있다. 그처럼 짧은 순간 소원을 떠올려 기원하는 마음이라면 그 소원이 얼마나 절실한 것일까. 그러므로 그 소원은 이루어질 확률이 그만큼 더 높다는 것이다. 별똥별 보며 소원을 빌어보기 딱 좋은 시기가 다가왔다. 바로 이번 주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올해 최고의 유성우 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달이 월령 8의 달이 밤 11시 이후 지기 때문에 별똥별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성우가 피크에 이르렀을 때 볼 수 있는 개수는 대략 시간당 60~70개로 예측되지만, 운이 좋으면 2016년의 경우처럼 최극성을 맞아서 시간당 100개(ZHR=100)의 유성을 기대해볼 만도 하다. 최고의 유성우 쇼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8월 12일 밤 11시 이후를 노리면 된다. 혜성들이 남기고 간 찌꺼기가 별똥별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도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유성우가 떨어지는 중심점, 곧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별똥비라고도 불리는 유성우는 많은 유성들이 비처럼 떨어진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유성체는 보통 지구 상층 대기권인 100㎞ 상공에서 빛을 내기 시작하며, 속도는 초속10~70㎞에 이른다. 성분은 대개 암석이나 금속성 부스러기들이며, 유성 중에서 특히 크고 밝은 것을 화구(fireball, 火球) 또는 불덩어리 유성이라고도 한다. 화구 중에는 대기 중에서 폭발하며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있는데, 지난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도시 첼랴빈스크 인근에 떨어져 수많은 건물들을 부수고 1500명의 부상자를 낸 지름 19m의 ‘첼랴빈스크 유성’도 그 같은 경우다. 타다 남은 유성의 잔해물인 운석은 46억년 전 태양계가 생성될 때의 물질을 그대로 갖고있는 일종의 태양계 타임 캡슐로,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연구하는 귀중한 연구자료로 쓰인다. 별똥별에게는 우주의 46억년이란 세월도 하룻밤에 지나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어젯밤 당신이 밤하늘에서 유성을 봤다면 46억년 전의 우주가 당신에게로 달려왔다고도 할 수 있다. 유성우를 관측하던 중 혹 우리 주변에 별똥별이 타다 남은 운석이 떨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우주의 로또복권이나 다름없다. 운좋으면 금값은 10배나 되는 엄청난 고가로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잘 보려면 가능한 한 빛공해가 덜한 어두운 곳으로 가서 돗자리 펴고 누워 맨눈으로 직접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자정 이후부터 새벽녘까지 하늘에는 토성, 천왕성, 화성, 목성이 다 떠 있으므로, 스마트폰에 별자리앱을 깔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 소원 한 발 장전하고 자녀들과 함께 별똥별 보러 가보자.
  • [단독]코로나 대유행 목전인데 치료제 품귀…고위험 환자 ‘발동동’

    [단독]코로나 대유행 목전인데 치료제 품귀…고위험 환자 ‘발동동’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다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지만 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물량이 부족해 곳곳에서 품귀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 약을 먹어야 하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약을 구하지 못해 여러 약국을 전전하는 실정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방역 당국은 부랴부랴 치료제 확보에 나섰지만 예산·물량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이 8~9월 6차 대유행을 예고했는데도 정부가 관심을 놓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5배 증가했다. 7월 첫째 주 91명이던 입원 환자가 넷째 주 465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된 이후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220곳의 입원 환자를 표본 감시하고 있다.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8~9월 6차 대유행, 이달 셋째 주~넷째 주 정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청도 올 여름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여름 유행을 기정사실화 했다면 약이 떨어지기 전에 약을 풀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재 유행은 지난 겨울 수준으로 올라갔는데 대학병원에 전공의들이 없어 중환자실을 예전만큼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버틸만한데 중환자가 더 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여전히 60세 이상 중요한 사망 위험 요인 중 하나여서 고위험군이 집중되어있는 의료기관과 요양기관에 피해가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번 주가 넘어가면 입원환자가 500~600명대가 될 것”이라면서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를 정점으로 환자가 늘고, 그 이후 중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치료제다. 고위험군 코로나19 환자가 팍스로비드나 대체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를 먹으면 입원·사망 확률이 85% 낮아지고 심혈관계·호흡기계 후유증도 낮출 수 있지만 치료제가 부족한 탓에 환자가 제때 약을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약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어 복용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엄 교수는 “팍스로비드 원내 약국 처방 약은 동났고 라게브리오만 몇 개 남았다. 주변 약국을 수소문해 환자들에게 이 약국에 가서 구해보라고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그나마 수도권은 좀 낫다. 지방은 아예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난주부터 다른 의사들로부터 ‘이 약이 없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느냐’는 문의 전화를 여러 번 받고 있다”고 전했다. 6월 대비 물량 100배 늘렸지만 일부 약국 품귀 질병관리청도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7만 6043명분으로 6월(737명분) 대비 100배 이상 늘렸다. 하지만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이미 6월 4주차(1272명분)때 공급량을 넘겼고, 7월 5주차에는 4만 2000명분 이상이 쓰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팍스로비드뿐만 아니라 라게브리오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주부터 약 공급을 한 주에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늘렸지만 아직 약국 수요에는 못 미치고 있고, 모든 약국에 다 보낼 수는 없어 일부 지역 특정 약국에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8일) 시도 보건소에 1만 5000명분 약을 더 보냈고 긴급하게 추가 구매를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어 물량이 부족할까 봐 두 주 전부터 화이자사에 요청했다. 아직 재고는 남았다”고 덧붙였다. 치료제 확보 예산도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예산은 올해 1798억원이다. 지난해 8189억원(이월 포함)보다 78%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추가 예산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비용을 전액 국가 예산에서 해결해야 한다.
  • 모기 박멸 가능할까···미국 연구진이 주목한 ‘이 물질’

    모기 박멸 가능할까···미국 연구진이 주목한 ‘이 물질’

    여름철만 되면 나타나는 불청객인 모기는 성가실 뿐 아니라 질병까지 옮기는 달갑지 않은 존재다. 더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말라리아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활동 기간과 서식지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살충제에 대해 내성이 생겨 쉽게 죽지 않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불임 모기를 풀어 개체 수를 조절하거나 함정을 만들어 사람을 물기 전에 모기를 잡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모기가 마지막 단계에서 냄새를 통해 목표를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피부 미생물을 조절하는 것이다.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열을 이용해 먼 거리에서 목표를 인식한다. 하지만 이 정보만으로 피를 안전하게 빨 수 있는 피부를 찾기 어렵다. 따라서 모기는 피부에서 나오는 냄새를 확인해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는다. 여기서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피부 미생물이다. 모기는 땀냄새처럼 인간이 분비한 물질이 아니라 피부에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이 만드는 휘발성 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오마르 아크바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L-(+) 젖산을 만드는 미생물인 표피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과 코리네박테리움(Corynebacterium amycolatum)에 주목했다. 질병을 옮기는 모기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세균에서 L-(+) 젖산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쥐의 피부에 이식한 후 질병을 옮기는 3종의 모기에 3일간 10분씩 노출해 모기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L-(+) 젖산이 없는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지닌 쥐는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64.4% 감소했다. 연구팀은 황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에 대해서 2주간 추가로 노출해 유전자 조작 미생물의 지속 시간도 조사했다. 그 결과 효과는 11일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모기 기피제로 사용되는 DEET(디에틸톨루아미드)는 독성이 있을 뿐 아니라 몇 시간만 지나도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물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연구팀은 미생물이 더 안전하고 오래 지속되는 모기 기피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실제 사람에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독한 모기 기피제 대신 ‘이것’으로 모기 물림 막는다 [와우! 과학]

    독한 모기 기피제 대신 ‘이것’으로 모기 물림 막는다 [와우! 과학]

    여름철만 되면 나타나는 불청객인 모기는 성가실 뿐 아니라 질병까지 옮기는 달갑지 않은 존재다. 더구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말라리아 같은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활동 기간과 서식지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살충제에 대해 내성이 생겨 쉽게 죽지 않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불임 모기를 풀어 개체 수를 조절하거나 함정을 만들어 사람을 물기 전에 모기를 잡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모기가 마지막 단계에서 냄새를 통해 목표를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바로 피부 미생물을 조절하는 것이다.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열을 이용해 먼 거리에서 목표를 인식한다. 하지만 이 정보만으로 피를 안전하게 빨 수 있는 피부를 찾기 어렵다. 따라서 모기는 피부에서 나오는 냄새를 확인해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는다. 여기서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피부 미생물이다. 모기는 땀냄새처럼 인간이 분비한 물질이 아니라 피부에 살고 있는 공생 미생물이 만드는 휘발성 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오마르 아크바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L-(+) 젖산을 만드는 미생물인 표피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과 코리네박테리움(Corynebacterium amycolatum)에 주목했다. 질병을 옮기는 모기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세균에서 L-(+) 젖산을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쥐의 피부에 이식한 후 질병을 옮기는 3종의 모기에 3일간 10분씩 노출해 모기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L-(+) 젖산이 없는 유전자 조작 미생물을 지닌 쥐는 모기에게 물릴 확률이 64.4% 감소했다. 연구팀은 황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을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에 대해서 2주간 추가로 노출해 유전자 조작 미생물의 지속 시간도 조사했다. 그 결과 효과는 11일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모기 기피제로 사용되는 DEET(디에틸톨루아미드)는 독성이 있을 뿐 아니라 몇 시간만 지나도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물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연구팀은 미생물이 더 안전하고 오래 지속되는 모기 기피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실제 사람에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폭염에 모기까지…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환자 349명

    폭염에 모기까지…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환자 349명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푹푹 찌는 불볕더위 속에 모기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0~31일 경기 파주시에서 채집한 모기 102마리 중 4마리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돼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게 물려 전파되는 질병이다. 촉수가 주둥이만큼 길고 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가 있는 ‘얼룩날개모기’가 주범인데, 이 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 두통, 구역,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는 심하면 사망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이보다 증상이 약한 삼일열 말라리아다. 지난달 27일 기준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명)보다 적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조사감시사업을 벌여 환자가 다소 줄었을 뿐, 매개 모기 자체가 늘어난 터라 위험 요인은 더 커졌다. 매개 모기 하루평균 개체수(하루에 유문등 1대 당 채집된 모기 평균 개체수)는 6.5마리로, 지난해(4.4마리)보다 증가했다. 이미 지난달 서울 양천구·강서구, 인천 강화군·연수구, 경기 파주시·김포시·일산서구·일산동구·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에서 거주지 1㎞ 이내 두 명 이상의 환자가 나온 군집사례가 발생해 9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말라리아는 백신도 없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하거나 호수공원, 물웅덩이 등을 산책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 전국 말라리아 경보…“야간 야외 활동 자제하세요”

    전국 말라리아 경보…“야간 야외 활동 자제하세요”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개 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건 이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질병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에 따라 위험 지역에서 매개 모기 원충을 조사해왔고, 31주차에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원충을 확인했다.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한 총 349명이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에 야외에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하거나 매개 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쉬운 호수공원이나 물웅덩이 인근을 산책할 때 주로 감염된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리면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증식해 말라리아에 걸리게 된다.말라리아의 증상으로는 오한, 두통, 구역, 발한 등이 있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간에 외출하려면 밝은 긴소매 옷에 긴 바지를 입고, 몸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등이다.
  • 힘받는 美연준 9월 ‘빅컷’… 일각선 “긴급 인하 결단해야”

    힘받는 美연준 9월 ‘빅컷’… 일각선 “긴급 인하 결단해야”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검은 월요일’의 공포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컷’(0.5% 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준이 결국 결단에 나설 것이란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급진적인 주장까지 제기된다.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지수는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1.5%로 전망했다. 연준이 빅컷에 나설 확률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가능성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5일의 증시 대폭락 사태 이전부터 시장에선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과열 양상을 보였던 미국 경기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연착륙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미국의 7월 실업률이 발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에 경기 과열로 인한 금리 인하 연기를 걱정했던 시장은 오히려 급격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관심은 금리 인하 ‘폭’으로 넘어갔다. 일각에선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제러미 시겔 교수는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긴급 금리 인하에 이어 9월 0.75% 포인트 추가 인하도 시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기준금리 인하 폭을 넓혀 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당초 연준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본다”면서 “9월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실업률이 추가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빅컷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얀 원고지 속 ‘나’… 지독히도 만화가 좋아

    하얀 원고지 속 ‘나’… 지독히도 만화가 좋아

    전남도립미술관서 특별초대전만화 원화·영화 등 2만여점 전시‘각시탈’부터 50년 만화 인생 빼곡냅킨에 고추장 찍어 메모하기도‘식객’ 땐 음식마다 400여장 사진평소 정한 규칙은 철석같이 지켜 “제 만화에는 다른 만화에 많이 나오는 슈퍼스타가 없어요. 그냥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어린아이나 어른들이 주인공이죠.” 한국인이지만 일본 경시청 순사로 일하다 자신의 신분과 역할을 자각한 후 각시탈로 변해 일본과 맞서 싸우는 ‘각시탈’의 이강토부터 화과산에서 태어난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날아라 슈퍼보드’의 미스터 손까지 만화가 허영만(75)이 빚어낸 주인공들은 결핍을 지녔지만 결국 독자의 응원을 끌어내는 매력이 있다.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에서 유독 그의 작품을 많이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날아라 슈퍼보드’, ‘아스팔트 사나이’, ‘미스터Q’, ‘비트’, ‘타짜’, ‘식객’ 등 영상화된 작품들로 그는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물론 시대상과 이념, 사회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오! 한강’, ‘각시탈’ 등도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는 1974년 한국일보 신인 만화 공모전에서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며 만화가로 데뷔해 올해로 50주년이 됐다. 6일 전남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개막한 ‘2024 허영만 특별초대전-종이의 영웅, 칸의 서사’ 전시를 앞두고 그를 만났다. 그는 “50년이라니 세월이 이렇게 오래 갔구나 싶다”며 “이번 (전시)를 기회로 내가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전시에는 작가의 만화 원화, 아카이브 자료, 영화, 입체 조형물 등 2만여 점이 전시됐다.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리게 된 ‘각시탈’부터 최근까지도 꾸준히 집필하고 있는 ‘만화일기’까지 만화 인생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그는 “과거 1년 정도 애니메이션 업계를 기웃거린 적도 있지만, 그때도 하루 중 일부는 만화를 계속 그렸으니 만화만 바라본 외길 인생”이라고 술회했다. 메모와 취재는 그의 원천이다. 그는 “식당에서 메모해야 할 게 떠올랐는데, 종이가 없어서 고추장을 찍어 냅킨 위에다 쓰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식객’을 집필할 땐 음식 하나를 그리기 위해 400~500장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전시장에는 그의 작업실 책상이 고스란히 옮겨져 있다. ‘생각 즉시 행동! 꾸물대지 마!’, ‘1시 산책 필(必)’, ‘편한 마음, 용서하는 마음, 소식, 운동’, ‘아침 스트레칭, 점심 후 1시간 등산, 술 1잔(소주 물 타서)’ 등 평소 정한 규칙을 철석같이 지키는 작가의 루틴도 엿볼 수 있다. 만화 외길 인생 그에게도 웹툰은 도전적인 과제다. 남몰래 서너 달 정도 연재 분량을 준비해 두기도 했단다. 그는 “‘허영만’이란 낡은 이름을 빼고 필명으로 연재해서 웹툰에도 내 방식이 통하나 시험해 보고 싶다”며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딱지 맞을 확률이 높다”고 웃었다. 데뷔 후 50년. 그 전 문하생 시절까지 생각하면 훨씬 오래전부터 만화를 그려 왔지만 여전히 지독히도 만화가 좋단다. “원고지가 하얗거든요. 아무것도 없어요. 그걸 내 맘대로 그릴 수 있으니까. 지금의 나, 내 머릿속의 생각, 내 꿈을 독자들에게 보여 줄 수 있으니까 만화가 좋습니다.” 전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 폭염 덮친 고랭지 배추… 걱정되는 김장 물가

    폭염 덮친 고랭지 배추… 걱정되는 김장 물가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다는 강원 태백시는 1985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냈다. 국내 대표적 고랭지 배추·무 산지인 태백의 지난 2일 낮 최고기온은 33.8도, 인근 정선은 37.3도였다. 해발 1200m가 넘는 매봉산 일대 40만평 규모에 이르는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밭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5일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1만 5580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0%나 뛰었다. 건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 역시 심상치 않다. 역대급 더위를 기록했던 2018년처럼 한여름 이상기후가 추석 명절과 김장철 물가까지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까닭이다. 정덕교 고랭지채소강원도연합회장은 이날 “올해 장마 기간이 길었다가 폭염이 극심해지면서 전통적인 고랭지 지역인 태백, 정선 등의 배추와 무 작황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라며 “한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면 사람이 감기에 걸리듯 배추에는 이파리가 노랗게 변하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확산해 손도 못 댈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일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고랭지 배추가 아예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33만 9600t으로 지난해보다 7.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배면적 자체가 지난해보다 6.2% 준 데다 8월 출하된 배추가 잦은 비와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고온에서는 무름병 등 병해충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원재희 강원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고랭지는 한곳에서 연작하다 보니 병해충 관리가 더 어렵다”며 “배추에 주로 생기는 ‘시스트선충’이 정선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배추 작황은 추석을 지나 김장철이 시작되는 늦가을 배추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2018년에는 고랭지 지역을 비롯한 배추밭이 폭염 피해를 입어 배추 한 포기에 1만 6000원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여름 무 생산량은 24만 1500t으로 지난해보다 3.6% 감소했고 건고추(화건)는 6만 1200t으로 평년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 생산량은 28만 4500t으로 8.9% 감소할 전망이다. 악화된 여름 배추 작황이 올 초 금(金)과일 파동으로 들썩이다가 가까스로 상승폭이 둔화된 소비자물가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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