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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용 ‘20분 심정지’…전조증상도 몰랐다, 골든타임은? [건강을 부탁해]

    김수용 ‘20분 심정지’…전조증상도 몰랐다, 골든타임은? [건강을 부탁해]

    코미디언 김수용(57)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를 겪었던 사실을 공개하면서 심장 질환의 위험성과 응급 대응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는다. 김씨는 10일 방영한 해당 프로그램에서 “촬영 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였다”며 “동료 김숙·임형준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살아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가슴이 답답해 쉬려다 의식을 잃었다. 혀가 말리고 숨이 멎었다”며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도 회복이 더뎌 영안실로 향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회복한 뒤 “다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적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 사례가 급성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위험성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으로 국내 심정지 환자의 약 70%가 이와 관련이 있다. 주요 전조 증상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 또는 통증 ▲왼쪽 팔·어깨·턱으로 뻗치는 방사통 ▲식은땀·호흡곤란·어지럼증·구토 등이다. 이런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 신고와 응급실 이송이 필요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시간은 ‘골든타임 4분’이다.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으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을 넘기면 생존 가능성이 10% 이하로 급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반인 CPR 시행률은 상승했지만 국내 심정지 생존율은 여전히 10% 수준에 머문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심정지 환자의 생사는 목격자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김씨 사례처럼 현장에서 즉각적인 CPR이 시행되면 생존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심정지 상황을 목격했을 때의 기본 대응은 다음과 같다. 1. 반응·호흡 확인 2.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 3. 분당 100~120회 속도의 강하고 빠른 흉부 압박 시행 CPR 교육은 보건소, 적십자사, 소방서 등에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반드시 CPR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한다.
  • “197명 아빠 됐는데”…‘암 유전자 정자’에 유럽 발칵, 일부 아이는 이미 사망

    “197명 아빠 됐는데”…‘암 유전자 정자’에 유럽 발칵, 일부 아이는 이미 사망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희귀 유전자 변이를 가진 남성의 정자 기증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최소 197명의 아이가 태어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암으로 사망했으며, 살아남은 아이들 역시 평생 암 발병의 그림자 아래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11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기증자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TP53 유전자의 희귀 변이를 갖고 있었다.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희소 질환이다. 런던 암연구소의 클레어 턴불 암 유전학 교수는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평생에 걸쳐 암 발병 위험이 매우 높고 어린 시절 암이 발병할 위험도 상당하다”며 “기증자의 정자가 1만 명 중 1명 미만에게 영향을 미치는 극히 희귀한 유전 질환의 변이를 갖고 있었고, 그의 정자가 엄청나게 많은 아이를 낳는 데 사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자 한 곳 기증…추후 14개국 이상 확산다만 기증자 본인은 건강했으며 정자를 기증할 당시 자신이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덴마크의 민간 정자은행인 유러피언 스펌 뱅크(ESB) 한 곳에만 기증했지만, 그의 정자는 이후 14개국 67개 클리닉으로 퍼져나갔다. 이에 따라 최소 197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으며 일부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BBC는 “모든 국가의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 영향을 받은 아이의 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 이미 암 진단…유전자 물려줄 확률 50%아이 중 몇 명이 유전자 변이를 물려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변이를 물려받은 사람 중 극소수만이 평생 암 발병을 피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 질환을 가진 사람은 60세까지 한 가지 이상의 암에 걸릴 확률이 90%이며, 약 50%는 40세 이전에 암에 걸린다. 앞서 프랑스 루앙대학병원의 생물학자 에드비주 카스퍼 박사는 지난 5월 유럽인류유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통해 이러한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67명의 아이를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이 중 10명이 뇌종양과 호지킨 림프종 같은 암 진단을 받았으며, 13명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암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스퍼는 이들은 암 발병 위험이 높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자녀에게 이 유전자를 물려줄 확률이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최악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급” 진짜 임박했나…거대 지진 발생 확률은?

    “최악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급” 진짜 임박했나…거대 지진 발생 확률은?

    일본 정부가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을 계기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령한 이후 허위 정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거대 지진이 틀림없이 발생할 것”이라는 등 불안을 조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엑스(X)에서 평소 ‘지진 예측’ 글을 올리던 한 누리꾼은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발표된 지난 9일 새벽 ‘거대 지진 발생이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임에도, 이 게시글은 전날 밤까지 1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최악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급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 발생 확률은 1% 정도”라며 “SNS에서는 이 주의보를 거대 지진이 임박했다는 예고로 잘못 인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인공적으로 지진을 일으킨 것이라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다. X에서는 “인공지진이 왔다”, “정부의 음모를 알아챘다. (인공지진) 글 확산을 부탁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야당 레이와신센구미의 야마모토 다로 대표도 자신의 계정에 “인공지진”이라는 글을 올리며 가세했다. 일부는 “인공지진이 발생하면 중국이 범인이다”, “인공지진은 중국에 일으켜라” 등 중일 갈등을 겨냥해 ‘중국이 일으킨 지진’이라는 주장도 퍼트리고 있다. 거짓 영상 확산…“원자력 피해” 허위 이메일 유포도 유튜브나 틱톡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실재하지 않은 피해 영상도 확인되고 있다. 과거 촬영된 쓰나미(지진해일) 영상을 강진이 발생한 8일 촬영한 것처럼 속여 만든 영상도 확산했다. 인터넷 정보의 진위와 정확성을 검증·공개하는 일본 팩트체크 센터(JFC)는 “SNS에서 눈길을 끄는 정보를 접했을 때는 공공기관이나 언론 등의 정보와 비교해 진위를 판단하고,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는 공유나 ‘좋아요’를 누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허위 이메일도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강진 발생 후 소방청을 사칭해 ‘미야기현의 도호쿠 전력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가 지진으로 손상돼 노심 용융(멜트다운) 위기가 임박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지자체 등에 발송됐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이메일을 발송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재난 정보전달 수단’ SNS…“공식 발표 확인해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터넷에 진위가 분명하지 않은 정보가 돌고 있다”며 “재해에 관한 정보는 정부, 지자체와 보도기관에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강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확산 현상에 대해 “SNS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재난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지원 물품을 구할 수 있는 곳’과 같은,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 구전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잘못된 정보 또한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이 9일 오전 2시 발령한 후발 지진 주의 정보는 2022년 12월에 처음 도입한 제도다.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발령된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세계 대지진 통계 정보를 근거로, 규모 7.0 이상 지진이 일어난 뒤 일주일 이내에 규모 8.0 이상 지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100회에 1번꼴이라고 설명했다. 1%의 확률로 일주일 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주의보는 오는 16일 0시까지 유지된다.
  • 부모 찬스로 집 장만, 월세 비중 높아지고… 집 있고, 정규직이라야 결혼 확률 높아져 [전경하의 집중]

    한국부동산원의 연구 조직(부동산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간한 학술지에 20·30세대 영끌(영혼까지 끌어서 집 구매)에 대한 실증 분석이 실렸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거주를 위해 서울 소재 3억원 이상 주택을 산 매수자의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보고서다. 지난해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넘을 수 없게 돼 있다. 연구진은 DSR 40%를 영끌 기준으로 잡았다. 2030 전체 매수자 중 DSR 40%를 넘은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대출 없이 자기 자금으로 사거나(10.9%) 가족으로부터 1억 5000만원 이상 지원받은(19.7%) 매수자가 더 많았다. 주택 시장에서 세대 내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세대 간 자산 이전이 주요 원인이었다. 30대 초반의 월세 거주 비율은 올라가고 있다. 국가통계연구원에 따르면 1970~1974년생의 30대 초반 월세 거주 비율은 17.3%였으나 1985~1989년생은 21.3%다. 자가 거주 비율도 함께 늘었다. 전세 세입자 비율이 줄면서 청년 세대의 주거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뜻이다. 면적·시설 등 최저주거기준은 정부가 정한다. 2020년 일반 가구 중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한 비율은 4.6%, 청년(19~34세) 가구는 7.5%였다. 올해 발표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에서 일반 가구(3.8%)는 줄었는데 청년 가구(8.2%)는 늘었다. 금융자산 격차도 커졌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올 6월 청년층 가구의 소득 분위별 금융자산 규모 변화를 추정했다. 소득 상위 20%의 2024년 금융자산은 2019년보다 늘었지만 소득 하위 20%는 오히려 줄었다. 그 결과 상위 20%의 금융자산은 하위 20%의 3.7배에서 4.7배로 커졌다. 임나연 연구위원은 고소득층이 적극적 금융 투자로 자산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은 결혼과 출산 등 가족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자가 주택을 가진 청년 남성이 그렇지 못한 남성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7.2배, 정규직 남성이 비정규직 남성보다 결혼할 확률이 4.6배 높다는 연구 결과(청년층 결혼 이행에 대한 경제·사회·심리적 요인의 영향 분석, 2018년)가 있다.
  • 2030의 박탈감 이유 있다 [전경하의 집중]

    2030의 박탈감 이유 있다 [전경하의 집중]

    현재 사회구조는 기성 세대가 만들었는데 불이익은 사회에 늦게 진입한 세대가 더 겪는다.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2030세대는 가난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이들의 박탈감을 해결하지 않고는 사회 통합도 미래 발전도 어렵다. 올해의 한자 성어인 ‘변동불거’(變動不居)처럼 세상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변하는데, 기성 세대가 안주하며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이다. 대학 취학 2020년 대학 취학률은 71.0%. 대학 입학 연령대 10명 중 7명은 대학에 갔다는 뜻이다. 30년 전인 1990년에는 23.6%로 10명 중 2명이었다.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도 해당 기간 동안 상승(33.2%→72.5%)했다(진학률 기준은 2011년 ‘합격자’에서 ‘등록자’로 바뀌었다). 취학률과 진학률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급격히 상승했다. 취업 & 비정규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를 뜻하는 고용률은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했다. 커진 경제 규모와 고령화 영향 등으로 60대 이상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0대 고용률은 2008년 처음 전체 고용률을 밑돌더니 지금도 그렇다. 20대 대졸자는 많아졌는데 일하는 사람은 줄어든 상황이다. 금융위기 여파에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심해져서다. 2007년 7월 1일부터 파견 근로자를 2년 이상 쓸 경우 직접 고용해야 하는 ‘비정규직법’(기간제법과 파견법)이 시행됐다. ‘보호’가 목적이었으나 결과는 달랐다. 2년 단위 고용계약이 대세가 됐다. 전체 고용 규모는 소폭 줄고 규제 대상이 아닌 기타 비정규직(용역·도급 등) 사용이 늘었다(한국개발연구원, 비정규직 사용 규제가 기업 고용에 미친 영향). 특히 유노조 사업장은 무노조 사업장보다 정규직 고용 증가 효과가 작고 기타 비정규직 사용 증가 효과는 컸다. 청년의 피해가 컸다. 청년층(15~29세) 전체 취업 확률은 7.3% 포인트, 청년층 정규직 취업 확률은 6.6% 포인트씩 감소했다(한국경제연구원, 비정규보호법이 취약계층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시사점).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줄어들었던 비정규직 비중은 그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2006년 비정규직 비중은 35.4%였지만 올해에 이르러서는 38.2%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이도 커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 차이는 시행 전 70만원에서 올해 181만원으로 2.5배가 됐다. 60대 이상 비정규직이 늘어난 까닭이 크지만, 그렇다고 청년의 비정규직 삶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2016년부터 시행된 60세 정년 연장도 청년 고용을 줄였다. 2019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민간 부문에서 1명의 고령자 고용 증가가 예상될 때 0.2명의 청년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 역시 올해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날 때 청년 근로자가 0.4~1.5명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 모두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에서 감소 효과가 컸다고 지적했다. 세대 간 자산 격차 20대와 30대의 근로소득은 자산 형성의 기본이다. 기본이 튼튼하지 못하니 물가는 오르는데 자산이 줄기도 한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0대(가구주 연령 기준) 가구의 순자산은 2023년(-8.8%), 2024년(-7.0%), 2025년(-1.3%) 3년 연속 줄었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로 모든 세대에서 3년 연속 순자산이 줄기는 처음이다. 20대는 순자산 자체가 적은데도 종종 줄었다. 세대 간 자산 격차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 6월 청년(만 35세 이하) 가구와 전체 가구의 순자산을 비교한 보고서를 냈다. 청년 가구 순자산이 전체 가구의 중간 수준보다 적지만 차이는 줄었다는 내용이다. 32개국을 조사했는데 한국, 스페인, 슬로베니아 등 3개국은 예외다. 한국의 청년 가구 순자산은 중간 가구 대비 2010년 59%였는데 2021년 37%로 줄었다. 다른 두 나라는 변화가 미미했다(OECD, 국가별 가계자산 동향 및 격차 분석). 우리나라 청년의 상대적 박탈감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합리적이다. 연령대별 자산이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 집이다. 주택 소유율을 가구 단위로 조사하기 시작한 때는 2015년. 지난해까지 전체 주택 소유율이 꾸준히 높아졌지만 20대와 30대는 반대다. 60대도 그렇지만 원래 주택 소유율이 70%에 육박했기 때문에 출발점이 다르다. 70대 이상에서 주택 소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주택 & 연금 집 없는 20대와 30대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전국 6.3배, 수도권은 8.7배다. 9년치 소득을 한푼도 안 쓰고 모아야 수도권에 집을 살 수 있다. 가구 소득 기준은 중위값이다. 소득이 적은 청년의 PIR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청년의 자산이 늘어난다는 보장도 없다. 국민연금 고갈 우려는 여전하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올해 9.0%에서 내년에는 9.5%가 되며 8년간 0.5% 포인트씩 올라 2033년 13%가 된다. 소득 대체율은 올해 41.5%에서 내년부터는 43%로 오른다. 국민연금은 매년 1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된다. 일본은 2004년 연금 지급액 증가를 억제하는 거시경제 슬라이드를 도입했다. 보험료를 내는 피보험자 수, 평균수명 등을 고려해 계산한다. 우리도 자동조정장치 도입이 논의됐으나 불발됐다. 그 이후 구조 개혁에 대한 논의는 멈췄다. 전경하 논설위원
  • 은값도 무섭네… 온스당 60달러 돌파

    은값도 무섭네… 온스당 60달러 돌파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한화 8만 8278원)를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17% 급등한 온스당 60.8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은값이 종가 기준 60달러 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은값은 최근 며칠간 꾸준히 올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1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7.6%로 반영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라 금값 상승률(60%)을 훨씬 웃돈다. 은값이 치솟는 이유는 지난 5년 동안 지속된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과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과 달리 은은 다른 광물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광산업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엔 세계 최대 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 급증으로 런던 시장에서 공급난이 심화했다. 중국 내 은 재고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은에 잠재적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내에 대규모 재고가 쌓인 것도 지역 간 재고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한편 올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금테크’ 열풍이 불면서 금 수입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11월 누적 금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7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수직 상승하고 금 수요가 급증했던 1997년 65억 1000만 달러 이후 28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금 ETF 투자’가 증가하면서 금 수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에 빠진 10~11월 두 달 사이에 수입액의 절반(49%)이 집중됐다.
  • 치솟는 은값…사상 처음 온스당 60달러 돌파

    치솟는 은값…사상 처음 온스당 60달러 돌파

    금테크에 금수입 IMF이후 최대 국제 은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한화 8만 8278원)를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17% 급등한 온스당 60.84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은값이 종가 기준 60달러 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은값은 최근 며칠간 꾸준히 올랐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10일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7.6%로 반영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라 금값 상승률(60%)을 훨씬 웃돈다. 은값이 치솟는 이유는 지난 5년 동안 지속된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과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금과 달리 은은 다른 광물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광산업계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월엔 세계 최대 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인도와 은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 급증으로 런던 시장에서 공급난이 심화했다. 중국 내 은 재고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은에 잠재적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내에 대규모 재고가 쌓인 것도 지역 간 재고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최근 몇 주간은 재고가 다소 감소했지만 COMEX의 은 재고는 역사적 평균의 3배 수준인 약 4억 5600만 온스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금테크’ 열풍이 불면서 금 수입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11월 누적 금 수입액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7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수직 상승하고 금 수요가 급증했던 1997년 65억 1000만 달러 이후 28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금 ETF 투자’가 증가하면서 금 수입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화가 약세에 빠진 10~11월 두 달 사이에 수입액의 절반(49%)이 집중됐다. 한국 금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한국 내 금 거래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돼 차익 거래를 위한 수요가 급증한 것도 금 수입량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도 문화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로컬 콘텐츠 경쟁력 키우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해”

    임창휘 경기도의원 “경기도 문화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로컬 콘텐츠 경쟁력 키우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해”

    빅데이터가 행정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9일(화)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대상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도 문화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이 “지역 관광 사업의 생사를 가르는 ‘칼’이 아니라, 문화예술인과 소상공인의 성공을 돕는 ‘방패’가 되어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이용한 정책 결정에 주의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중앙정부와의 데이터 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경기도만의 차별화’를 주문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거시 통계는 도내 골목상권이나 인디 공연 등 ‘모세혈관’ 같은 로컬 콘텐츠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단순 유동인구 수치를 넘어 소비 패턴, 체류 시간, 이동 동선 등 민간의 수익 창출과 직결되는 ‘돈 되는 정보’를 생산하는 ‘경기도형 초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의원은 빅데이터 활용의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참여도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예산 삭감 대상으로 분류하는 ‘징벌적 근거’로 데이터를 써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신 임 의원은 “문화예술인에게는 ‘관객이 왜 적었는지’를 분석해 타겟 마케팅을 돕고, 소상공인에게는 ‘가게 앞 잠재 고객의 니즈’를 알려주는 컨설팅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미흡한 사업을 도태시키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통해 ‘더 좋은 사업’으로 인큐베이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데이터 코디네이터(Data Coordinator)’ 양성을 제시했다. 이는 데이터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가 예술가나 상인회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질문으로 변환해주는 역할이다. 임 의원은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만든다”며 “기계적인 데이터 추출을 넘어, 현장의 언어를 분석의 언어로 통역해 줄 코디네이터를 운영한다면 청년에게는 실무 경험을, 지역 사회에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막연한 ‘감(感)’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가 도민의 실패 확률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도록, 경기도가 ‘따뜻한 데이터 행정’을 구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일본에 더 큰 지진 온다”…‘동일본 대지진 전조’와 닮은 패턴에 긴장 고조

    “일본에 더 큰 지진 온다”…‘동일본 대지진 전조’와 닮은 패턴에 긴장 고조

    일본 현지시간으로 8일 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와 유사한 전조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본 열도가 긴장에 휩싸였다. 아오모리현에서 진도 6강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96년 10월 관련 수치를 관측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진은 도쿄 도심 아파트에도 큰 흔들림이 느껴질 만큼 큰 규모였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새벽 2시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이하 주의 정보)를 발표했다. 2022년에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 해구와 쿠릴 해구 일대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 발생 시 후속 거대 지진 위험이 커진 경우 발령된다. 현지에서는 이번 지진이 대지진을 앞둔 ‘전진’(前震)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진은 본진(가장 큰 지진) 이전에 시간적으로 앞서 있고 공간적으로도 같은 단층대나 인접 영역에서 발생하는 작은 규모의 지진들을 의미한다. 앞서 2011년 규모 9.0의 거대 지진(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는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이 거대 지진의 전진 또는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치솟았다. 더불어 일본 기상청이 2022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주의 정보를 발표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세계의 대규모 지진 통계 데이터에서는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1주일 이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빈도가 100회 중 1회 정도로 평상시보다 높아진다”면서 주의 정보 발표 배경을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후 규모 8 이상의 거대 지진이 올 확률은 1% 정도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일본 내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 기상청 측은 NHK에 “앞으로 1주일 안에 일어날 ‘최악의 경우’로 동일본 대지진 같은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상정하게 된다”면서 “당시에는 (진원과 멀리 떨어진) 지바현에도 높은 쓰나미가 밀려왔고, 장소에 따라선 이례적으로 쓰나미가 높아진 곳도 있었다. 그런 지진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고 생각하고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상자 30명…다카이치 “지진 대비책 재확인”한편 아오모리 지진으로 현재까지 부상자는 30명, 주택 화재 한 건 등의 피해가 발행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진 여파로 일부 도로가 함몰되면서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지면서 1명이 다치고 화재로 인한 부상자 1명 등 피해자가 발생했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9일 아침 6시 52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계속됐다. 일본 정부는 인근 지역의 원자력발전소에 특이사항은 없으며, 추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으로 방재 활동을 해 달라”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기상청과 지자체 정보에 유의하고 대피 장속 확인 등 지진 대비책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일본에 더 큰 지진 온다”…‘동일본 대지진 전조’와 닮은 패턴, 기상청도 인정 [핫이슈]

    “일본에 더 큰 지진 온다”…‘동일본 대지진 전조’와 닮은 패턴, 기상청도 인정 [핫이슈]

    일본 현지시간으로 8일 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와 유사한 전조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본 열도가 긴장에 휩싸였다. 아오모리현에서 진도 6강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1996년 10월 관련 수치를 관측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진은 도쿄 도심 아파트에도 큰 흔들림이 느껴질 만큼 큰 규모였다. 일본 기상청은 9일 새벽 2시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높아졌다고 판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이하 주의 정보)를 발표했다. 2022년에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 해구와 쿠릴 해구 일대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 발생 시 후속 거대 지진 위험이 커진 경우 발령된다. 현지에서는 이번 지진이 대지진을 앞둔 ‘전진’(前震)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진은 본진(가장 큰 지진) 이전에 시간적으로 앞서 있고 공간적으로도 같은 단층대나 인접 영역에서 발생하는 작은 규모의 지진들을 의미한다. 앞서 2011년 규모 9.0의 거대 지진(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는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이 거대 지진의 전진 또는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치솟았다. 더불어 일본 기상청이 2022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주의 정보를 발표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세계의 대규모 지진 통계 데이터에서는 규모 7.0 이상 지진이 발생한 뒤 1주일 이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빈도가 100회 중 1회 정도로 평상시보다 높아진다”면서 주의 정보 발표 배경을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이후 규모 8 이상의 거대 지진이 올 확률은 1% 정도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일본 내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 기상청 측은 NHK에 “앞으로 1주일 안에 일어날 ‘최악의 경우’로 동일본 대지진 같은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상정하게 된다”면서 “당시에는 (진원과 멀리 떨어진) 지바현에도 높은 쓰나미가 밀려왔고, 장소에 따라선 이례적으로 쓰나미가 높아진 곳도 있었다. 그런 지진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고 생각하고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상자 30명…다카이치 “지진 대비책 재확인”한편 아오모리 지진으로 현재까지 부상자는 30명, 주택 화재 한 건 등의 피해가 발행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진 여파로 일부 도로가 함몰되면서 승용차가 구덩이에 빠지면서 1명이 다치고 화재로 인한 부상자 1명 등 피해자가 발생했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9일 아침 6시 52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계속됐다. 일본 정부는 인근 지역의 원자력발전소에 특이사항은 없으며, 추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9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으로 방재 활동을 해 달라”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기상청과 지자체 정보에 유의하고 대피 장속 확인 등 지진 대비책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북 “포옛 결별 요청”, 울산 “국내외 폭넓게 검토”…이정효 등 어디로? K리그 사령탑 대격변

    전북 “포옛 결별 요청”, 울산 “국내외 폭넓게 검토”…이정효 등 어디로? K리그 사령탑 대격변

    프로축구 K리그1에 대격변의 시기가 찾아왔다. 2관왕을 달성한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감독이 구단과의 이별을 결심했고, 자존심 회복을 바라는 울산 HD는 외국인 사령탑 카드까지 폭넓게 물색 중인 가운데 이정효 광주FC 감독 등의 거취에 내년 시즌 판도가 좌우될 전망이다. 전북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옛 감독이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잔류를 설득하며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6일 2025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를 2-1로 꺾고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6회)에 등극했다. K리그1에 이어 트로피 두 개를 수집하며 명가의 위용을 되찾은 것이다. 하지만 2년 계약한 포옛 감독이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지면서 내년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인종차별적 행위를 했다며 그의 측근인 타노스 코치에게 5경기 출장 정지와 2000만원의 벌금을 징계로 내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은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 결여, 해외 구단의 구애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K리그1 9위로 떨어진 울산은 신태용 전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다는 소문이 났던데 국내외 지도자를 고루 검토하고 있다. 국적 상관없이 구단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데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뿐 아니라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한 제주 SK의 사령탑도 공석이다. 서울도 김 감독의 2년 차 시즌에 아시아클럽대항전 티켓 경쟁에서 밀리는 등 고전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10골 4도움)가 올해를 끝으로 이적을 선언하며 에이스도 이탈했다. 다만 김 감독은 K리그1 6위로 시즌을 마친 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게 축구다. 다음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이제 이정효 감독 등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대표 지략가인 이 감독은 시민 구단의 재정적 한계에 주요 자원이 줄줄이 이적하는 악조건에도 올해 1부 잔류, 코리아컵 결승 진출,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8강행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내년에 연고지 협약이 끝나는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정 감독은 군인 선수들이 시즌 중간에 입대, 전역하는 국군체육부대의 특성을 극복하고 2년 연속 K리그1 3위에 올랐다. 이동경(울산)은 올 시즌 정 감독의 지도를 받아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 정시 지원 핵심 전략 제시… “점수보다 배치와 전략이 중요”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 정시 지원 핵심 전략 제시… “점수보다 배치와 전략이 중요”

    2026학년도 대학입시가 수능 성적 발표와 함께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송상윤 부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찾아서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적표의 점수만 보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살려 표면적인 지원 전략이 아닌 실제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원 측은 정시 지원 전략 수립 시 학생들이 점검해야 할 핵심 항목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 번째 요소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등 활용지표 중 어떤 기준이 유리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동일한 점수라도 활용지표에 따라 지원 가능권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백분위 동일 구간 내에서도 표준점수 차이가 존재해 점수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는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학은 계열별로 국어·수학·탐구 반영 비율이 상이하며, 반영 비율이 높은 과목에서 강점을 가진 학생은 해당 계열 또는 학과 지원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경희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40%, 수학 25%, 탐구 35%인 반면, 사회계열은 국어 35%, 수학 35%, 탐구 30%를 반영한다. 영어 등급 반영 방식 또한 변수다.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이 높지 않아 감점제 적용 대학에서 유리할 수 있으며, 수학 지정과목 및 탐구 가산점 적용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세 번째는 전년도와 비교한 정시 모집요강 변화 여부다. 활용지표, 모집군, 모집 인원, 반영비율 등이 바뀌면 지원 흐름과 합격선에도 변화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지난해 영어를 총점 15%로 반영했으나 올해는 감점제로 전환돼 3등급부터 점수가 감점된다. 이에 따라 전년도 환산점수와 올해 점수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네 번째는 동일 학과·대학에 모의지원한 학생들의 선택 과목 및 점수 분포를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탐구 과목별 난이도 및 점수대 누적 인원 차이를 확인하면 상대적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다. 사탐의 경우 만점 기준으로 세계지리는 73점, 정치와 법은 67점까지 점수 차가 발생하며, 과탐은 생명과학 74점, 지구과학 68점 수준이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이도 주요 변수다. 국어 만점 표준점수는 언어와매체 147점, 화법과작문 142점이며, 143~147점 구간에 화법과작문 응시자가 없다. 이 구간 누적 인원은 2072명으로, 해당 점수대는 언어와매체 선택자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수학에서도 미적분·기하는 139점, 확률과통계는 137점이 만점 표준점수로 차이가 존재한다. 송 부소장은 “국어와 수학 만점 표준점수 차이가 크다 보니 최상위권의 경우 국어 변별력의 영향력이 크다. 또한 1등급 안에서의 표준점수 분포가 상대적으로 국어에서 층위가 다양하게 구성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백분위 안에서도 표점의 위치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난이도가 높아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대거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이월 인원 증가는 합격선과 지원 패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성 이투스 247 기숙학원은 “정시는 지원의 다양한 요소들을 잘 분석해야 아쉽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그동안 노력한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원은 12월 27일 조기 재도전을 선택한 학생을 대상으로 ‘조기선발반(취약과목 집중 케어)’을 개강한다.
  • 美 기준금리 인하 임박… 원달러 환율 안정될까

    美 기준금리 인하 임박… 원달러 환율 안정될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이어진 고환율이 진정될지, 연말 글로벌 증시에서 ‘산타 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증시 강세 현상)’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9~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 3.75~4.00%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6.2%(오후 3시 기준)로 반영했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되면 한·미 금리차는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25% 포인트까지 좁혀진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높은 현재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면 원화가 약해지고(환율 상승), 금리차가 줄어들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최근 고환율은 금리차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월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였을 당시 환율은 1300원대였지만, 금리차가 1.5% 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진 10월 말 이후엔 1460~148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FDI)가 늘어난 것도 원화값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한은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FDI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7069억 달러(한화 약 1043조원)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이익유보금도 1144억 달러로 최대치였다. 환율 흐름을 두고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줄어 환율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가 더 늘어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오는 19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도 변수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 가치가 강해지고, 엔화와 움직임이 비슷한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연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있고, 반대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는 4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 주요 이벤트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미 FOMC 기준금리 인하 임박…환율 안정되고, 유동성 랠리 이어갈까

    미 FOMC 기준금리 인하 임박…환율 안정되고, 유동성 랠리 이어갈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이어진 고환율이 진정될지, 연말 글로벌 증시에서 ‘산타 랠리(크리스마스 전후 증시 강세 현상)’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오는 9~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 3.75~4.00%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6.2%(오후 3시 기준)로 반영했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되면 한·미 금리차는 202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25% 포인트까지 좁혀진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로 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높은 현재 상황에서 한미 금리차가 크게 벌어지면 원화가 약해지고(환율 상승), 금리차가 줄어들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최근 고환율은 금리차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월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였을 당시 환율은 1300원대였지만, 금리차가 1.5% 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진 10월 말 이후엔 1460~1480원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환율 상승은 금리차 때문이 아니라 해외 주식 투자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환율 흐름을 두고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이 금리를 낮추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줄어 환율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 반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가 더 늘어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오는 19일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도 변수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 가치가 강해지고, 엔화와 움직임이 비슷한 원화도 함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파월 의장이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연말 ‘산타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있고, 반대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는 4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 주요 이벤트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며 “FOMC 전후 변동성이 확대되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 AI도 시작은 사람이었다

    AI도 시작은 사람이었다

    서울대 AI 연구원 센터장 저자“AI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려면인간 뇌의 지적 활동 이해 필요기술과 진화하는 존재가 인간” 최근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관련 서적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수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은 뭔가 다르다. 서울대 AI 연구원 인공지능 디지털인문학센터장인 이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AI를 ‘독특’하게 바라본다. 저자는 “AI는 인간의 뇌를 모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지성사적 접근을 통해 지적 활동이란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로부터 AI와 협력할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다고 할 정도로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온 이성적 판단, 학습, 창작과 같은 능력이 AI로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 교수는 “AI라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깊은 맥락을 읽어내는 이해력, 이질적 요소를 융합하는 창의력, 섬세한 윤리적 분별력,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힘이라는 4가지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저자가 인공지능의 대척점으로 ‘인간지능’을 이야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지능이란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고, 의미를 구성하며, 지식을 창출하고 전승하는 총체적 능력이다. 진리를 탐구하고 가치를 성찰하는 ‘지성’, 기억, 추론, 판단, 상상 같은 구체적 정신 기능인 ‘지적 능력’, 그 결과물로 축적된 인식의 체계인 ‘지식’이 인간지능의 구성 요소다. 책은 △발견하다 △수집하다 △읽고 쓰다 △소통하다 네 가지 행위를 인간지능 획득의 수단으로 보고, 고대, 중세, 근대, 현대의 역사와 철학적 논의를 통해 인공지능과 구분되는 인간지능의 핵심 동력을 꼼꼼히 살펴본다.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 업적인 인공지능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는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인간은 단백질 구조라는 ‘답’을 찾는 일보다 그 답을 가장 잘 찾아낼 수 있는 AI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인공지능 시대의 지식 특징은 인간이 문제 해결의 틀과 목표를 설정하면 그 안에서 AI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고 확률적 추론으로 지식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AI는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물을 생성하기도 하지만, 그 지식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판단하지 않는다. 또, 융합적 특성으로 인해 각 분야의 지식이 가진 고유한 맥락과 엄밀함을 잃을 가능성도 크다. 이런 난제들이 우리가 오랫동안 지식이라고 생각해 온 것의 경계를 넓힐 수 있으며, 인간지능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과 기술이 끊임없이 공진화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포함한 더 넓은 기술적, 생태적 관계망 속에서 인간을 기술과 함께 진화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 육아치트키 스마트폰…‘이때’ 쓰기 시작하면 우울·비만 위험↑

    육아치트키 스마트폰…‘이때’ 쓰기 시작하면 우울·비만 위험↑

    어린이가 12세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우울증과 비만, 수면 부족을 겪을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미국소아과학회(AAP)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미국 아동·청소년 1만 500명을 대상으로 한 ‘뇌 인지 발달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하기 시작한 어린이일수록 우울증·비만·수면 부족 위험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12세 미만 어린이는 스마트폰을 갖게 된 시점이 빠를수록 비만과 수면 장애 위험이 컸다. 이번 연구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갖게 된 중위 연령은 11세였다. 또 12세까지 스마트폰이 없던 어린이 가운데, 이후 1년 내 스마트폰을 갖게 된 경우 정신 건강 문제와 수면 장애를 겪을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청소년기는 작은 변화라도 오랜 기간 영향을 주는 민감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논문 주저자인 란 바질레이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의사는 “12세 어린이와 16세 청소년의 차이는 42세와 46세 성인의 차이와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지 단일 원인(인과관계)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브라운대 재클린 네시 교수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그럼에도 부모가 스마트폰을 주는 시점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4세 어린이의 하루 미디어 이용 시간은 평균 184.4분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1시간 이하’보다 3배 이상 많았다. 3∼9세 어린이 전체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185.9분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77.6%)이었으며, 3∼9세 어린이의 75.3%는 유튜브를 이용했고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83분으로 나타났다. 생후 24개월 이전 TV를 처음 본 비율은 57.7%, 같은 시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비율은 29.9%였다. 보호자들이 스마트폰을 허락하는 이유로는 ‘아이의 기분 전환 및 스트레스 해소’(50.8%), ‘보상’(38.5%),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할 때 방해받지 않기 위해’(18.3%)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 시기를 늦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정신 건강과 수면 패턴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치매 위험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대상포진 예방접종…치매 진행 속도도 늦췄다

    치매 위험 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대상포진 예방접종…치매 진행 속도도 늦췄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치매 위험을 20% 낮추는 결과가 관찰됐다. 이는 특이하게도 사전에 설계된 대규모 임상시험이 아닌 독특한 보건 정책에 따른 자연 실험 결과를 추적 관찰해 얻어냈다.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진이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 웨일스에서 우연히 발생한 ‘자연 실험’ 상황을 활용했다. 웨일스 보건 당국은 2013년 9월 1일 당시 만 79세를 대상으로 이후 1년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만 80세 이상이었던 주민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비슷한 나이대의 주민 중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이 자연히 구분됐다. 연구 책임자인 파스칼 겔트제처 박사는 이러한 환경이 임상시험의 무작위 대조 시험과 거의 유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그룹, 치매 진단율 20% 낮아 연구진은 접종 정책 시작 시점에서 치매가 없었던 28만여명의 노인들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은 미접종 인구에 비해 이후 7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을 확률이 20% 더 낮았다. 연구진이 데이터를 다양한 방식으로 분석했는데도 대상포진 백신 접종과 낮은 치매 진단율 사이에는 “매우 강력하고 명확하며 지속적인” 연관 관계가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 장애 진단을 받을 확률도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이 더 낮게 나타났다. 더 놀라운 점은 이미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관찰됐다는 점이다. 백신 정책이 시작될 당시 이미 치매를 앓고 있던 그룹 중 대상포진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비접종자에 비해 9년 동안 치매로 사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백신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췄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치매를 앓고 있던 고령자 중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절반이 치매로 사망한 반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약 30%만 치매로 사망했다. 실제 임상시험과 유사한 대규모 자연실험 이 관찰 사례는 특정 지역에서 이뤄진 대규모 보건 정책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건강 기록을 활용한 이전 관찰 연구들이 가지고 있던 편향 문제를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강 관리를 더 잘하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식사를 더 꼼꼼하게 챙기고, 운동을 하고, 의료 서비스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 등이다. 그래서 단순히 백신 접종만으로 치매 위험이 감소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웨일스의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 결과 접종 자격이 있는 그룹과 없는 그룹 간에 교육 수준이나 다른 백신 접종률, 당뇨병·심장병·암 등 다른 질병 유무 등 거의 모든 특성이 서로 비슷했다. 원인 규명은 아직…대규모 임상시험 계획 다만 이번 연구에서도 몇 가지 한계점과 더 살펴봐야 할 점들이 있었다. 일단 백신이 정확히 어떤 작용을 거쳐 치매 위험을 낮추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단순히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특정해 재활성화를 줄이는 건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또 당시 접종된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으로, 바이러스 단백질만 사용하는 최신 대상포진 백신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또는 더 강력한 효과를 낼지는 더 살펴봐야 할 지점이다. 당시 접종된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는데, 그 원인과 작용도 향후 밝힐 과제다. 겔트제처 박사는 이번 발견을 바탕으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을 시행해 백신이 실제로 치매 위험을 낮추는지 입증할 계획이다. 웨일스 사례에서 백신 접종 그룹과 비접종 그룹 간 치매율 차이가 약 1년 반 뒤부터 나타났기 때문에 임상시험에서도 그 효과를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겔트제처 박사는 기대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기관명 아닌 예금주 실명 뜨는 연말 기관 사칭 기부 홍보 우편, 명백한 가짜, 사기입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기관명 아닌 예금주 실명 뜨는 연말 기관 사칭 기부 홍보 우편, 명백한 가짜, 사기입니다”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연말 기부 문화를 이용해 특정 기관 및 단체를 사칭해 후원금을 입금해달라는 사기성 출판 및 우편물로 인해 서울시민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십자 등 실제 후원을 기다리는 기관과 단체는 기관명이 예금주로 나온다는 것을 필두로, 예금주가 특정인 이름 혹은 주식회사로 나온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사기이므로 절대 입금하지 말고 112(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을 권장함을 설파했다. 문 의원은 지역 통장협의회 등을 필두로 “분명 잘 아는 기관인데 특정 이름이 예금주로 뜨는 기부 권유 우편물이 온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기부금을 입금할 계좌를 ATM이나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이체하고자 할 때, 합법적인 기부 단체는 단체나 기관은 그 기관명이 나오게 되어 있으므로, 예금주명이 개인 이름이거나 주식회사의 명의로 되어있다면 절대 입금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한 문 의원은 “본래 정부에 등록된 합법적인 기부 기관과 단체는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 등을 통해 알려지기 마련이나, 이에 대한 확인이 귀찮음을 파고든 사칭 사기 범죄가 연말에 극성을 부리는 것을 반드시 막고자 한다”면서 이와 같은 설파를 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제보를 통해 들어보니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바로 입금이 가능하도록 QR코드가 담긴 가짜 지로 영수증도 제작하는 고 지능적인 사기 범죄도 등장한다는 것 같다. 물론 날아오는 출판물과 우편을 다 검열할 순 없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알 수 있다. 바로 예금주명을 통해서다. 예를 들어 적십자라고 날아온 우편물을 받고 입금하려다 보니 예금주명이 홍길동이라 치자. 그들은 적십자 특정 지부 사무관의 이름이라고 거짓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사기이고 그 유명한 피싱이다. 적십자는 단 한 번도 예금주명에 특정인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없다. 그러니 절대 입금하지 말라”고 재차 강조하며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전화나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통해 특정 기관을 사칭해 기부를 권유받았다면 절대 바로 응하지 말고 해당 전화번호를 캡쳐해 112로 신고하기 바란다. 112는 문자메시지 신고도 받는다. 또한 실예로 대한적십자사는 물론 합법적인 기관과 단체는 당신이 회원이 아닌 이상 전화번호를 알 수 없을뿐더러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부를 요청하지 않는다. 혈액원 사칭도 마찬가지다. 혈액원도 당신이 헌혈과 혈소판 기부 시기가 오면 이를 알릴 뿐이지, 절대 당신의 금전적 후원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강도 높여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타인을 돕고자 하는 데에 후하고 어려운 이를 보면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이용해 사칭 사기를 감행하여 자기들의 창자에 고액 양주를 퍼 들이키고 기름을 덧칠하고자 하는 천인공노할 사칭 사기 범죄조직의 씨를 말려야 한다. 그러한 파렴치한의 시궁창 내 나는 창자에 괜히 아까운 고량진미를 처넣는 일 없어야 하며, 그치들의 수챗구멍 냄새나는 입에는 한 줌 풀뿌리는 물론 한 줌 모래도 처넣기 아까운 심정이다. 국민의 재산은 국민이 스스로 깨어 지켰으면 한다. 혹시라도 속아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알려준 상태라면 지금 즉시 거래 은행에 연락해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라”며 당부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베이컨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내 아이가 비만 됐습니다” [라이프]

    “베이컨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내 아이가 비만 됐습니다” [라이프]

    임신 중 고지방 음식의 냄새를 자주 맡는 것만으로도 태어날 아이가 비만이나 대사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독일 막스플랑크 대사연구소 연구진은 임신부가 맡는 음식 향이 태아의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생쥐에게 지방 함량은 낮은 건강식 사료를 먹이되, 베이컨 향 등 고지방 음식의 ‘향기’를 첨가해 노출시켰다. 그 결과 어미 쥐의 체중이나 신진대사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태어난 새끼들은 고지방 식이를 할 경우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원인이 새끼 쥐들의 뇌 구조의 변화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새끼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배고픔과 대사를 조절하는 뉴런과 보상·동기와 관련된 도파민 시스템이 고지방 음식에 과민 반응하도록 변화돼있었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로라 카사누에바 레이몬 연구원은 “어미는 건강한 음식을 먹었지만, 기름진 냄새 때문에 새끼의 뇌가 마치 ‘비만 쥐’의 뇌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태아기와 신생아 초기의 감각 경험이 평생의 대사 건강 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섭취가 자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주로 논의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향기라는 비(非)영양학적 요소도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소피 스테큘로럼 박사는 “지금까지는 임신부의 과도한 지방 섭취가 아이에게 미치는 악영향에만 주목했지만, 이번 결과는 냄새만으로도 태아의 대사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신과 수유 기간 중 무분별한 향료 첨가물 섭취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이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향기의 강도, 노출 시기, 빈도나 지속 시간 등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 비만 위험 최대 4배까지 증가앞선 여러 연구를 통해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도 비만일 확률이 크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등 유럽 연구진이 수행한 대규모 쌍둥이·가족 기반 연구에 따르면 비만의 유전적 기여도는 약 40~70%로 추정된다. 이는 체중 조절, 식욕,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는 부모 중 한 명이 비만일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이 2~3배, 양쪽 부모 모두 비만일 경우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영향에 대해 가족 내 식습관, 신체활동 패턴, 음식 환경이 공유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부모의 영양 상태나 체중이 태아의 유전자 발현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후성유전학 연구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부모의 대사 상태가 실제 유전정보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 ‘스위치’를 조절함으로써 자녀의 대사 질환 취약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영상)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분홍색 메뚜기 정체

    (영상)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분홍색 메뚜기 정체

    최근 뉴질랜드 남섬 매켄지 분지에서 온몸이 분홍색인 희귀 메뚜기가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메뚜기는 초록색이나 갈색을 띠지만, 이 메뚜기는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몸 전체가 선명한 분홍색을 보였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적발증’(erythrism)이라 부르는데, 붉은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검은 색소가 부족해지는 유전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부가 핑크빛을 띠며 뉴질랜드뿐 아니라 영국, 일본, 미국 등에서도 간혹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한 색 때문에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띄어 자연에서는 생존 확률이 극히 낮다고 합니다. 실제로 분홍색 메뚜기의 발견 확률은 1%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이번 발견 역시 희귀한 사례죠.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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