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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샌프란 선언, ‘톱다운’으로 AI한미협력 이행 보장

    [뉴스분석]샌프란 선언, ‘톱다운’으로 AI한미협력 이행 보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샌프란 AI 선언’은 우리나라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나서 약 1400조원 규모의 한미 AI(인공지능) 협력으로 화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우리나라 AI 산업 비전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한 것은 AI 산업의 중심이자 동맹인 미국과의 중장기적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또 선언에는 우리나라를 대체 불가능한 AI 공급망 핵심 국가이자 AI를 가장 빠르게 적용하고 시험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해 이른바 톱다운(하향식)으로 투자의 이행을 담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AI인프라·로봇·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약 9500억달러(약 1390조원) 규모의 초대형 협력을 공식화했다. 아직은 확정 계약보다는 업무협약(MOU) 성격이 강해 실제 집행 시점과 규모는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을 총수들의 직접 참여로 보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기업용 AI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포괄적 협력을 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에 힘을 모은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로봇 개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경쟁은 이제 더 연산이 더 빠른 모델을 개발하는데서 반도체, 전력, 데이터 등 생태계 구축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제한했다가 해제한 바 있고, 중국은 미국의 제재와 압박을 우회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국가안보 차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핵심 공급망에 속하느냐가 관건이 된 상황이다. 미국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샌프란 AI 선언이 현실화되려면 이번 기업 협력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HBM의 엔비디아향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급망의 집중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나아가 샌프란 AI 선언이 우리나라의 자립적인 AI 생태계를 키우는 계기가 되려면 반도체를 넘어 컴퓨팅 능력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등도 키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전남광주특별시, 방학맞아 ‘초등학생 틈새돌봄’ 운영

    전남광주특별시, 방학맞아 ‘초등학생 틈새돌봄’ 운영

    여름방학을 맞아 전남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초등방학 틈새돌봄 사업’이 진행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7일부터 8월 셋째주까지 돌봄공백이 우려되는 초등학생 4500여명에게 점심·저녁과 온종일 돌봄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방학이 시작되면 급식을 비롯한 학교 차원의 돌봄이 일시 중단되는데 따른 조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같은 초등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방과 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광주전남 지역아동센터 179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 41개소를 틈새돌봄센터·점심돌봄센터로 지정, 운영시간을 오전까지로 확대하고 돌봄을 지원한다. 틈새돌봄센터 206개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오전 간식과 점심·저녁을 제공한다. 점심돌봄센터 14개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점심·저녁을 제공하게 된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학기 중 마을돌봄시설 이용자가 아닌 아동도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원 외 이용은 맞벌이·한부모 가구 아동을 우선 선발한다. 다만, 과도한 급식 신청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 센터에서 1주일 기준으로 1인당 이용료를 1만원 이내(1일 2000원)로 책정했다. 센터별 사정에 따라 각 센터 당 이용정원은 제한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신청은 보호자가 틈새·점심 돌봄센터에 직접 신청하거나 야간 연장돌봄 지원창구인 전국 공통번호(1522-1318)로 문의 가능하다. 센터 운영 현황은 27일 이후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최경화 여성가족국장은 “초등학교 방학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모는 아이들 돌봄 문제로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방학 중 틈새돌봄사업이 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호반건설 ‘금정3구역 재개발’ 수주…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

    호반건설 ‘금정3구역 재개발’ 수주…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대

    호반건설이 경기 군포시 금정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군포시 금정동 766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금정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은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아파트 656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공사비는 약 2300억원이다. 금정3구역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을 비롯해 군포역과 산본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GTX-C 노선이 개통되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금정IC도 가까워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교육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군포양정초와 군포중, 금정중, 군포고가 인접해 있으며 평촌과 산본 학원가 접근성도 뛰어나다. 한얼공원과 당동공원, 금정제일어린이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군포시청과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워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산본과 금정 일대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수주한 군포10구역에 이어 금정3구역까지 시공권을 확보하며 군포 지역 도시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됐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금정3구역은 우수한 입지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갖춘 군포의 핵심 정비사업지”라며 “축적된 도시정비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설계를 적용해 군포를 대표하는 브랜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서울사업소를 개소한 이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사업을 비롯해 면목역6의3·4·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도시정비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확정’

    여수·고흥·무안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확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여수를 비롯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Ⅱ)’ 확대 등재가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5년만에 유산구역이 추가로 확대된 것이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성-순천 갯벌, 신안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에 이어 여수·고흥·무안 갯벌과 서산 갯벌을 새롭게 포함한 것이다. 갯벌의 생태적 연결성과 완전성을 한층 강화해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또다시 인정받았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기존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4개 구성요소에서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총 6개 구성요소로 확대됐다. 유산 면적은 기존 1284㎢에서 287㎢가 추가돼 총 1571㎢로 늘어났으며, 기존 대비 약 1.2배 확대됐다. 전남광주지역은 이 가운데 87.8%인 1379㎢를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X)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에 가장 중요한 지역에 적용되는 기준으로,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생물 서식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5년간의 지속적인 보전·관리와 등재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전남광주특별시는 관계기관 협의, 잠정목록 등재, IUCN 현지실사와 질의답변서 제출 등 국제 심사에 적극 대응한 결과 2026년 6월 IUCN의 ‘등재 권고’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여수·고흥갯벌은 기존 보성-순천갯벌과 함께 여자만을 중심으로 연속된 생태축을 형성하며, 풍부한 염습지와 다양한 해조류, 철새 서식지를 갖춘 대표적인 갯벌이다. 갯게, 붉은발말똥게 등 법정보호종과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이자 핵심 기착지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검은머리갈매기 월동지로서 높은 생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무안 갯벌은 신안 갯벌과 연결된 핵심 생태권으로 확대등재 지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염습지와 펄·모래·혼합갯벌 등 다양한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다. 흰발농게와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서산 갯벌은 가로림만의 대표적인 반폐쇄형 갯벌이자 국내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로, 향후 경기만권 갯벌 세계유산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확대 등재는 한국의 갯벌이 지닌 생태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통해 그 가치를 더욱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韓 스타트업, 美 자본·시장 만날 때 양국 30년 혁신의 동반자 될 것”

    李대통령 “韓 스타트업, 美 자본·시장 만날 때 양국 30년 혁신의 동반자 될 것”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대표사들을 만나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또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 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의 한 호텔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 행사를 열어 이처럼 말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캐털리스트, 세콰이어 캐피탈,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스타트업과 글로벌 벤처캐피탈사를 연결해주기 위한 의도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체하기 어려운 혁신의 거점임이 분명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가능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어 “해외 창업 인재의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모태펀드, 국민성장펀드, 연기금과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금융, 해외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 혁신 동맹, 스타트업 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이 되면 우리는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 기업을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연금공단과 벤처캐피털 업체들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날 참석한 벤처캐피털 업체 가운데 세콰이어 캐피탈은 과거 애플(1978년), 엔비디아(1993년), 구글(1999년)에 초기 투자했고,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메타(2011년), 인스타그램(2010년), 앤두릴(2019년)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앤드리슨 호로위츠는 한국사무소를 최근 개설했다.
  • HJ중공업 골프단 창단…박지영· 조아연· 홍정민 등 5명

    HJ중공업 골프단 창단…박지영· 조아연· 홍정민 등 5명

    HJ중공업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지영, 조아연, 홍정민 등 5명으로 구성된 ‘HJ중공업 골프단’을 창단했다고 26일 밝혔다. HJ중공업 골프단은 계열사 한국토지신탁 골프단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창단했다.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주축 선수 박지영, 조아연, 홍정민이 HJ중공업 골프단으로 넘어왔고, KLPGA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민서와 고교생 유망주인 박서진이 새로 합류했다. 골프단 간판인 박지영은 2014년 신인왕에 이어 KLPGA투어에서 10승이나 올렸다. 2019년 신인왕 조아연과 작년 상금왕 홍정민은 각각 4차례씩 우승했다. HJ중공업은 국내 프로 스포츠 발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올 초부터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선수 인수 절차를 밟아 왔다. HJ중공업은 골프단 운영을 단순한 스포츠 후원에 그치지 않고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프로암 행사, 팬 참여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행사 등을 통해 고객과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갈 계획이다.
  • “韓증시는 카지노…도박꾼 된 개미들, 깊이 빠져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저격’

    “韓증시는 카지노…도박꾼 된 개미들, 깊이 빠져들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저격’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한국 증시에 대해 “카지노와 같다”고 비유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레버리지 투자를 두고 “도박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한국 증시의 급격한 변동과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다“며 ”코스피지수는 2025년 초 이후 거의 3배로 뛰었지만 지난 6월 이후 약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투자자를 ‘충동적 도박꾼’에 빗대며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거래로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 증시가 급등한 가장 큰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을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업체들이라는 점이 투자 수요를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약 2조 달러(약 2930조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두 기업의 주식과 관련 상품 거래가 한국 증시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한 날도 있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사람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과 레버리지 ETF로 인한 변동성 확대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10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추가로 매수하고 내리면 매도하는 식으로 자산을 재조정한다. 이러한 구조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주가의 급등락까지 증폭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매체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하나의 종목만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가장 위험한 상품으로 지목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이 매력적인 신상품에 깊이 빠져들었다“며 ”금융당국이 이제 와서 아무리 후회하더라도 한국 투자자들을 카지노 밖으로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당초 8월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 “불지옥” ‘푸틴의 고향’도 자존심 구겼다…3조원 ‘잿가루’ 위성 포착 [배틀라인]

    “불지옥” ‘푸틴의 고향’도 자존심 구겼다…3조원 ‘잿가루’ 위성 포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가 ‘40일 영향작전’ 막판, 종심타격을 강화해 정유·방산시설에 이어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물류망까지 공격했다.● 18일부터 현재까지 와일드베리스 관련 시설 최소 9곳이 피격돼 9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쳤으며, 소실된 상품 피해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됐다.●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과 국민의 일상을 동시에 압박하는 이번 공세가 종전 여론을 흔들지, 오히려 러시아 내부 결속을 키울지는 미지수다. 러시아에 종전 압력을 가하기 위한 ‘40일 영향작전’을 수행 중인 우크라이나가 종료 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두고 러시아 후방에 대한 종심타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유시설과 방산업체에 집중됐던 공격은 러시아인의 일상과 맞닿은 전자상거래 물류망으로 확대됐다. 드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날아들었다. 2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장거리 제재’를 계속 가하고 있다”며 “어젯밤 우리 장병들은 러시아 각지에서 이 전쟁을 떠받치는 표적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제재’는 러시아 후방의 군사·군수·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종심타격 작전을 가리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적 표현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보안국(SBU)이 40일간 수행할 대러시아 영향작전을 승인했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국민에게 전쟁 비용을 체감시켜 크렘린궁에 종전 압력을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별도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타격 작전을 통합 지휘할 별도 지휘조직을 창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BU의 40일 영향작전이 시한을 정한 한시적 작전이라면, 군 지휘체계 개편은 러시아 후방 타격을 상설 임무로 전환하는 조치다. 러 키로프 방산공장·튜멘 정유시설 타격젤렌스키 대통령은 “키로프의 공장이 또다시 타격을 받았다”며 “러시아가 우리 국민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무기의 부품을 공급하는 곳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튜멘의 정유공장과 예카테린부르크의 물류시설, 로스토프나도누의 연료·윤활유 저장기지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스피해에서 실시한 장거리 타격도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란과 관련된 군수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들과 군함 1척이 타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함정 이름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최대 1750㎞ 떨어진 예카테린부르크의 물류시설은 앞서 우크라이나군의 잇단 표적이 된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 소유다. 다만 피해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측은 격추된 드론 잔해가 떨어진 인근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는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운영을 중단했다가 약 4시간 뒤 작업을 재개했다. 드론 경보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진행 중이던 러시아 육상선수권대회도 일시 중단됐다. 선수와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나 대피했다. 드론, 푸틴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하루 전인 24일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직선으로 약 900㎞ 떨어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인근 레닌그라드주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이 공격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남부 슈샤리 지역의 물류시설에서는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불과 수㎞ 거리에 있는 레닌그라드주 ‘우트키나 자보디 물류단지’(편의상 통칭 ‘상트페테르부르크-우트키나 자보디 물류단지’)도 타깃이 됐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주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브세볼로즈스크 지구 노보사라토프카 마을에 있는 우트키나 자보디 물류단지 내 와일드베리스 시설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산불 감시 시스템 FIRMS는 이날 오전 해당 지역에서 열원을 감지했다. 와일드베리스는 슈샤리와 레닌그라드주 물류시설의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18일 첫 대규모 공격…8명 사망·약 80명 부상와일드베리스 드론 피격은 지난 18일 이후 벌써 네 번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 모스크바주 엘렉트로스탈과 탐보프주 코토프스크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엘렉트로스탈 시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500㎞ 이상, 코토프스크 시설은 약 700㎞ 떨어져 있다.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코토프스크에서 야간 근무자 7명이 숨졌고, 엘렉트로스탈에서 1명이 사망했다. 두 시설의 부상자는 약 80명으로 집계됐다. 두 물류시설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상당한 재고와 시설이 소실됐다. 다만 두 곳 모두 재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와일드베리스는 코토프스크 물류시설을 점검한 뒤 23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엘렉트로스탈 시설의 완전한 운영 재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22일에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연면적 15만㎡ 규모의 시설에서 발생한 불길은 수십㎞ 밖에서도 목격됐다. 스타브로폴주 네빈노미스크에 있는 약 12만㎡ 규모의 물류시설도 공격을 받았다. 현지 당국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와일드베리스 관련 시설에 대한 일련의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쳤다. 러 온라인시장 절반 차지…물류시설 200여곳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업체로 ‘러시아판 쿠팡’,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와일드베리스는 러시아 전역에 200개가 넘는 창고와 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가디언은 최근 공격받은 시설들의 연면적이 약 55만 2000㎡로, 와일드베리스 전체 물류 능력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업체는 생활용품과 의류 등 일반 소비재를 주로 판매하지만 군용·이중용도 물품도 취급한다. 웹사이트에서는 방탄복과 광학장비, FPV 드론, 드론용 광섬유 케이블, 비행제어장치와 모터 등이 판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이런 물품의 판매·배송 경로로 활용돼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정규 조달체계 밖에서 장비를 마련하는 러시아군 장병과 친군 성향 모금단체들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와일드베리스를 통해 군복과 발전기, 드론, 차량·오토바이 부품 등을 조달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 플랫폼이 러시아군의 주력 보급로는 아니며, 개별 피격 창고에 실제로 군수품이 보관돼 있었는지도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소실 상품 3조원…중소 판매업자 직격탄물류시설 공격에 따른 피해는 와일드베리스보다 입점 판매자들에게 집중됐다. 모스크바 소재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인사이트는 일련의 공격으로 소실된 상품 가치가 약 1700억 루블(약 22억 달러·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재고를 잃은 중소 판매자들은 SNS를 통해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판매자는 겨울 판매를 앞두고 미리 확보한 상품이 모두 불탔고, 대출 상환마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는 피해 판매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급 범위와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소매망에 대한 공격은 정유시설이나 방산공장 타격과 파급 경로가 다르다. 석유시설 공격이 러시아군의 연료 공급과 전쟁 재정을 겨냥한다면, 대형 물류시설 공격은 유통망과 물가, 중소 판매업자와 소비자의 일상에 직접 충격을 준다. 다만 일반 소비재와 군용·이중용도 물품을 함께 취급하는 물류시설을 군사목표로 볼 수 있는지는 별도 문제다. 해당 시설이 러시아군의 병참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는지, 공격으로 얻을 군사적 이익이 예상되는 민간인 피해보다 큰지에 따라 국제인도법상 적법성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우크라 드론, 러 흔들까 내부 결속 키울까우크라이나의 와일드베리스 공격은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을 흔드는 동시에 러시아 소비자와 지방 주민, 중소 판매업자에게 전쟁 비용을 체감시키려는 강압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가 커질수록 반전 여론을 끌어내기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감과 러시아 내부의 전시 결속을 키울 위험도 있다.
  • “쾅쾅” 홍해 또 ‘불바다’ 되나? 섬뜩한 “보복” 예고…사우디·후티 공습 주고받기 [배틀라인]

    “쾅쾅” 홍해 또 ‘불바다’ 되나? 섬뜩한 “보복” 예고…사우디·후티 공습 주고받기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후티의 사우디 선박 봉쇄와 유조선 공격에 맞서 사우디가 예멘 호데이다·카마란섬의 군사시설을 제한 공습했다.● 후티는 사우디 지잔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주장한 데 이어 “봉쇄에는 봉쇄로, 항구에는 항구로” 대응하겠다며 대규모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사우디는 항만·공항을 타격 대상에서 제외하며 확전 관리에 나섰지만, 보복이 항만·에너지시설로 확대되면 홍해 전선이 이란전의 제2전선으로 번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다시 무력을 주고받으면서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 봉쇄와 유조선 공격에 이어 추가 대규모 군사작전을 예고했고, 사우디는 후티 군사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으로 대응했다. 사우디, 후티 해상공격 능력 겨냥…확전은 차단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아랍연합군은 전날 예멘 서부 호데이다주와 카마란섬 일대 후티 군사시설을 겨냥해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주에서는 항구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폭발음이 울렸으며, 반군 매체는 지역 통신 인프라 시설과 호데이다주 연안 카마란섬이 표적이 됐다고 언급했다. 연합군은 후티의 해상 공격 능력과 연계된 군사 목표물만 타격했으며 작전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데이다항과 라스이사항, 살리프항은 계속 개방돼 있으며 민간 항공기 운항을 위해 공항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후티의 해상 위협에는 군사적으로 대응하되 예멘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것은 피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현지에서는 연합군이 후티 통제 하에 있는 호데이다 공항의 무기고를 겨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후티 측은 공습으로 호데이다와 카마란섬에서 민간인 2명이 다쳤고 통신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은 후티가 이번 주 사우디 관련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이어졌다.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호와 라일라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사우디는 엔셀리아호 화재와 별도로 NCC MASA호가 공격으로 경미한 손상을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라일라호 피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후티, 지잔 미사일 공격 주장…추가 작전 예고사우디 공습 직후 후티는 25일 사우디 남서부 도시 지잔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친후티 매체들은 지잔에 있는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 타격과 화재 발생 영상을 공개했지만, 사우디 당국은 지잔 일대에 일시적으로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을 뿐 아람코 시설 피해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후티 정치국은 “봉쇄에는 봉쇄로, 항구에는 항구로,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의 공습이 이어질 경우 항만과 에너지시설, 군사기지를 겨냥한 추가 공격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예멘 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질적으로 차별화되고 광범위한 군사작전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발표 내용에 따라 홍해와 사우디 남부 전선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해 통제권 충돌…‘이란전 제2전선’ 확산 우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이 홍해 해상교통로를 둘러싼 통제권 경쟁이라고 본다. 후티는 해상 봉쇄와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와 국제 해운을 압박하고, 사우디는 항만과 공항을 의도적으로 제외한 제한적 군사작전으로 확전을 통제하면서도 후티의 해상 공격 능력은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티가 예고한 추가 군사작전이 실제 사우디 항만이나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경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이란 전쟁의 제2전선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넓어졌다...환호로 덮인 부산 벡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넓어졌다...환호로 덮인 부산 벡스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이 더 넓어졌다. 부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장은 갯벌 확대 결정 순간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위원국들은 한국이 제출한 ‘한국의 갯벌’ 경계 변경(확대 등재) 안건을 통과시켰다. 2021년 최초 등재 이후 4년 만으로, 한국 세계유산 가운데 ‘중대한 경계 변경’을 통한 확대 등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더해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이 새롭게 포함됐다. 확대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재편됐다. 면적도 기존 약 13만㏊에서 약 2만 7975㏊이 더해져 22% 가량 더 넓어졌다. 이날 앞선 안건들을 진행하던 이병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은 한국이 신청 당사국이라는 점을 들어, 세계유산위원회 운영지침상 당사국 안건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규정에 따라 사회권을 세네갈 출신 피에르 파예 부의장에게 넘겼다. 파예 부의장이 의사 진행을 맡은 가운데, 위원국들로부터 별도의 수정 요구나 반대 의견 없이 확대 등재 결정문이 그대로 채택됐다. 통과가 선언되자 회의장 곳곳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한국 대표단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등재 직후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랜 세월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주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갯벌이 모든 인류의 유산임을 기억하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을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사전 심사에서 ‘경계 변경 승인’ 권고를 내리며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사안이다. IUCN은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상 기준과 완전성, 보호·관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갯벌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약 2400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다. 국제적으로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강화·장봉도·송도 등 수도권 갯벌은 이번 2단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추가 확대를 위한 ‘3단계 등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팀 배드만 세계자연보전연맹 보호보전유산지역국장은 “대한민국의 향후 잠재적 가치를 지닌 갯벌에 대한 추가 분석과 지역사회 지지 확보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패트리엇·사드·토마호크 등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RTX·노스럽그루먼은 미사일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고,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조달을 평년의 9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재고 보충에 나섰다.● 다만 부품 공급망과 인력·시험설비 부족으로 생산 확대에는 시간이 걸려 미사일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 토마호크 등 방공·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자 미 국방부는 조달 물량을 늘리고 업체들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 미사일 부문 매출 20% 증가사드 요격체 생산 4배 확대 계약토마호크 조달량 10년 평균의 9배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 노스럽그루먼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사일 부문 매출 증가와 기록적인 수주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2분기 매출은 41억 달러(약 6조 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미사일과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의 생산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록히드마틴이 미국 정부와 체결한 최대 35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규모의 사드 요격체 생산 확대 계약도 수주잔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계약에는 사드 요격체 생산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의 전체 수주잔고는 2300억 달러(약 338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담당하는 RTX 산하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미 국방부는 최근 10년간 토마호크를 연평균 86발 조달했지만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785발 구매를 요청했다. 기존 연평균 조달량의 9배를 넘는 규모다. 멜리어스리서치의 스콧 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미국 간 적대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과 요격미사일 재고를 더 고갈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시온 신규 수주 절반은 해외 물량노스럽 수주잔고 1050억 달러 ‘역대 최대’미국 외 동맹국의 주문도 늘고 있다. 레이시온이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 수주 가운데 약 절반인 100억 달러가 해외 고객 물량이었으며, 이 가운데 70억 달러는 유럽 고객 주문으로 집계됐다. 패트리엇 체계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패트리엇용 GEM-T 요격미사일 등이 해외 수주를 이끌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방공망을 보강하고 전쟁으로 줄어든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면서 국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RTX 전체 실적에는 방산뿐 아니라 상업항공 부문의 성장도 반영됐다. RTX의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상업항공 물량은 1700억 달러, 방산 물량은 11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루먼도 지난 21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050억 달러(약 154조 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에만 약 20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지상발사 핵전력을 담당할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업 관련 7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 규모 계약도 포함됐다. 센티넬은 노후화한 미니트맨Ⅲ ICBM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란전서 패트리엇 최대 1400발 소모 추산미 국방부, 재고 보충 위해 생산 확대 압박 미국 방산업체의 수주 증가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미사일 재고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계열 요격미사일 1000∼14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방공무기 재고가 대량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과 각종 정밀유도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 비축분 보충과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국 수출 물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면서 생산 능력을 웃도는 주문이 쌓이고 있다. CSIS는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사드 요격체는 2029년 중반부터 인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기 위해 조달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방산업체에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생산시설을 증설하더라도 부품 공급망과 인력, 시험설비를 함께 늘려야 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5월 앨라배마주에서 새 미사일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노스럽그루먼과 레이시온, L3해리스 등도 공장과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시작된 미사일 재고 보충 수요는 미국 자체 조달을 넘어 유럽과 중동 동맹국의 주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가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지 못할 경우 미사일 공급 부족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 개전 이후 미군 18명 전사이란 3434명·걸프 6개국 28명 사망한편 지난 2월 이란전 개전 이후 25일 현재까지 미군 18명이 숨지고 약 43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충돌 재격화 국면에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공격으로 미군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라크에서는 격추된 이란 자폭드론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실종 장병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최근 수일간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란 내 사망자는 정부 집계로 3400명대, 인권단체 집계로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서는 최소 28명이 숨지고 300명 안팎이 다쳤으며, 7월 들어 UAE 유조선 피격으로 선원 1명이 추가로 숨졌다.
  • “시민 불편 해소가 먼저” 추경호, 팔현빗물펌프장 주차장 탄력 운영 지시

    “시민 불편 해소가 먼저” 추경호, 팔현빗물펌프장 주차장 탄력 운영 지시

    대구시가 팔현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가 잦은 여름철 통제되던 팔현빗물펌프장 유수지 주차장을 탄력적으로 개방한다. 추경호 시장은 “행정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 명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추 시장은 25일 팔현파크골프장을 찾아 “선거 기간 이곳을 여러 차례 찾을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주차 문제였다”며 “유수지 주차장 개방이 왜 안 되는지 다시 살펴보니 시민 입장에서 특별히 안 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팔현파크골프장 인근 빗물펌프장 유수지 주차장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안전을 이유로 이용을 전면 통제해 왔다. 추 시장은 취임 직후 시민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구시는 수성구청과의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유수지 주차장 개방 방안을 마련했다. 추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주차장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보고를 받고 개방 시간 조정 검토도 지시했다. 운동하러 오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추 시장은 “운동하러 오는 시민들은 오전 9시 이전부터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민 입장에서 운영 시간을 8시로 즉시 당기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 주차장 개방 소식에 전재식 수성구 파크골프협회장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정의 문턱을 낮춰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추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주차장 개방으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회원들도 시설을 소중히 이용하고 안전한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는 안전 확보를 위해 기상 상황 및 금호강 수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호우·홍수 특보 발령 시 즉시 폐쇄 및 강제 출차 조치 등 명확한 통제 기준과 비상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어 추 시장은 팔현빗물펌프장 방재 설비를 직접 점검하며 집중호우 시 즉각적인 배수 기능 가동을 주문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주민 편의 확대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이 반드시 함께 실현해야 할 가치”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빈틈없는 시설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 말만 하지 말고 ‘트럼프 기준’ 맞추라”…마스가 본격 시험대 [배틀라인]

    “한국, 말만 하지 말고 ‘트럼프 기준’ 맞추라”…마스가 본격 시험대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국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성패를 ‘미국에서 실제 건조한 선박 수’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자본·기술을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활용하는 대신,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확충을 협력의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한국은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 설계·기자재·기술료·후속 MRO 물량까지 확보해야 마스가를 국내 산업의 장기적 실익으로 연결할 수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성패를 판단할 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투자 발표나 양해각서(MOU) 체결 건수가 아니라 미국에 새로 들어선 생산시설과 공급망, 양성한 인력, 실제 선박 생산 실적으로 협력 성과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양행동계획(MAP)을 통해 조선업 재건을 국가 전략으로 내걸고, 미 의회가 국방수권법안(NDAA)에 한국과의 조선협력 필요성을 담은 데 이어 한미조선협력센터가 출범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이 같은 정책 흐름을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하라는 주문이다. 현지 생산 확대가 트럼프 정부 목표러트닉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에서 “센터는 결과물이 아니다”라며 “얼마나 많은 선박이 건조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회의를 몇 차례 열었는지, MOU를 몇 건 체결했는지, 칵테일파티를 몇 번 열었는지로 센터를 평가하지 않겠다”며 평가항목으로 ▲투입 자본 ▲현대화한 시설 ▲훈련한 근로자 ▲새로 구축한 공급망 ▲한미가 미국에서 함께 생산한 선박 수를 제시했다. 이어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말만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Talking is not a thing)”며 “미국에서 모든 종류의 군함과 상선을 건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3500억 달러(약 522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약 224조원)를 조선협력에 배정한 데 대해서도 “미국 조선업 부흥에 참여할 기회”라고 규정했다. 한국 기업 규제 풀고 현지 건조 확대그는 한국 측에 미국 내 생산 성과를 요구하면서 지원책도 내놨다. 러트닉 장관은 “사업을 확장하다 규제상 장애물에 부딪히면 상무부에 연락해 달라”며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투자와 생산을 앞당길 사업에는 미 정부가 직접 규제 조정에 나서겠다는 신호다. 한국 정부도 미국 내 생산 확대 방침에 호응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은 미국 조선업 비전을 실현할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며 “우리는 행동과 속도, 결과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군함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미국에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한미조선협력센터는 양국의 합의를 투자와 생산사업으로 잇는 창구를 맡는다. 올해는 조선 전문 인력 양성과 미국 조선소 컨설팅, 공동 연구개발(R&D)을 우선 추진하며 현지 투자와 기술협력,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 美 공급망 진입 뒤 국내 물량 확보가 관건 러트닉 장관이 내놓은 성과지표(KPI)는 트럼프 행정부 조선정책의 목표를 선명히 드러낸다. 한국 자본과 생산기술을 끌어들이되, 이를 미국의 조선소 현대화와 숙련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복원, 선박 생산 증가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양행동계획과 관련 행정명령, 하원 NDAA도 미국 내 조선 기반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련 연구기관들도 같은 병목을 지적해 왔다. 랜드연구소(RAND)는 잦은 설계 변경을 줄이고 생산성과 숙련인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한국·일본 조선사의 미국 현지 투자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모듈식 공동생산을 현실적인 협력 방식으로 제시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동맹국의 투자와 생산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입법·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다. 미 해군이 추진하는 동맹 협력도 완성함 수입보다 미국 현지 공동생산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주계약자가 설계와 최종 체계통합을 맡고 한국 기업은 조선소 투자와 생산관리, 선체 모듈·기자재 공급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한국 조선사로서는 현지 조선소와 인력 훈련 체계, 기자재 조달망을 얼마나 빨리 갖추느냐가 미국 사업의 주요 변수가 됐다. 제3국 조선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미국 방산 공급망 진입은 미 해군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주계약사의 공급자로 납품·운용 실적을 쌓으면 호주와 캐나다, 영국 등 동맹국 함정사업에서도 검증된 공급자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함정용 전자·통신·추진체계와 기자재, MRO 분야 국내 업체에는 제3국 시장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국 현지사업의 성과가 국내 조선산업의 수익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법인의 매출이 늘어도 국내 조선소가 생산설계와 모듈 제작을 맡지 못하고 한국산 기자재와 후속 정비 물량까지 배제되면 국내 파급효과는 제한된다. 설계와 디지털 엔지니어링, 공정관리, 체계통합 기술이 미국 현지에 집중되면 국내 협력업체에 쌓일 기술과 수익도 줄어든다. 국내 설계·기자재·후속 MRO 확보 과제한국 정부와 기업은 규제 완화와 투자 승인 외에 국내 산업에 돌아올 몫을 계약에 담아야 한다. 국내 설계·제작 물량과 한국산 기자재 채택률, 국내 협력업체 참여 비율, 지식재산권 사용료, 후속 MRO·성능개량 사업권이 주요 협상 과제다. 미국법인과 국내 조선소가 어떤 공정을 얼마 동안 나눠 맡을지도 사업별로 구체화해야 한다. 러트닉 장관이 공개한 것은 미국 조선업의 성과표다. 미국은 자국 조선소에 투입된 자본과 현대화한 시설, 새로 양성한 근로자와 공급망, 미국 내 선박 생산 실적을 따진다. 한국은 다른 기준으로 마스가의 손익을 계산해야 한다. 국내에 남은 설계·제작 물량과 한국산 기자재 공급, 기술료, 후속사업 수익이 평가 기준이 돼야 한다. 같은 사업을 놓고 미국은 자국 생산기반의 복원을, 한국은 국내 산업으로 돌아오는 장기 물량과 기술 축적을 따져야 한다.
  • 李대통령 “한국,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 될 것”…‘샌프란 AI 선언’

    李대통령 “한국,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 될 것”…‘샌프란 AI 선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서밋’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은 대체 불가한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모인 행사에서 “기업가치 합계 2경원이 넘는 대한민국과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오랜 시간 뜻을 모아 준비해온 대규모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정 국가만의 AI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거대한 글로벌 AI 시장을 만들고 그 혜택이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기술을 선도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함께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한국의 AI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 세계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로 반도체 공급망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난 6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세계 반도체 공급을 책임지는 다극 생산 거점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반도체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전장치이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을 예방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투자”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두 번째로 “대한민국은 공급을 넘어 AI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나라가 되어 세계가 함께 성장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인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말부터는 5000만 국민이 함께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며 “국민의 일상은 물론 행정, 복지, 교육을 비롯한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AI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로 “대한민국은 세계 AI 시장을 넓혀가는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를 위한 AI,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AI’라는 비전 아래 국제기구와 함께 글로벌 AI 허브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축적된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각국의 언어와 문화, 산업 환경에 적합한 AI가 개발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 간,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네 번째로 “AI가 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으로 발전하며 그 성과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히며 ‘AI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 시대에도 모든 국민이 교육과 의료 등 기본적인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장받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우리는 이것을 AI 기본사회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AI 기본사회의 철학이 국제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 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 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가 바다를 가로질러 도시와 세상을 연결하며 경제적 번영을 열어왔던 것처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끌어 계신 여러분께서도 세계를 잇는 협력의 다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대한민국, AI 투자 확대…앤트로픽 특별한 관심 기대”

    李대통령 “대한민국, AI 투자 확대…앤트로픽 특별한 관심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대한민국이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확대할 생각이기 때문에 앤트로픽의 특별한 관심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공식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을 뵙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분”이라고 추어올렸다. 아모데이 CEO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인공지능 분야를 가장 우선순위 분야로 짚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메모리 업체들이 앤트로픽에 투자도 많이 해줬고 그런 면에서 데이터센터와 그 외 여러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 협력에 관한 많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강경화 주미대사,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이 마중했다. 대니얼 시장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 선수의 사인볼을 환영 선물로 건넸다. 이 대통령은 “감사하다”며 악수로 화답했다.
  • 나주시, 전국 최초 ‘공익형 햇빛연금’ 시동

    나주시, 전국 최초 ‘공익형 햇빛연금’ 시동

    나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나주형 햇빛연금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는 단순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넘어 에너지 주권 강화와 지역 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공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3일, 시가 보유한 주차장과 하수처리장 등 유휴 공유부지 5개소에 총 1.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태양광 발전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농지 및 산림 훼손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이다. 도심 내 사장(死藏)된 공간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존과 에너지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총사업비 약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관과 시민이 상생하는 ‘주민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발전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전문적인 유지관리는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이 전담하여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전KDN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대전환 및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의 기틀을 닦아왔다. 최근에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정부의 행정 승인 절차를 모두 매듭지으며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전 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생산된 전력 판매 수익은 참여 주민들에게 배당되며, 이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에너지 기본소득’이자 안정적인 ‘햇빛연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의 주체로 참여하고 그 성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주형 모델이 전국적인 에너지 복지 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용범 “삼성·SK, 美빅테크와 칩 장기계약…美 반도체팹 증설 요청 없어”

    김용범 “삼성·SK, 美빅테크와 칩 장기계약…美 반도체팹 증설 요청 없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는 미 상무부가 우리 측 카운터파트에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실장은 외신 간담회에서 “모든 나라가 다 반도체 공장을 자국 내에 건설하고 싶어 한다. 당연히 미국 상무장관은 할 수 있는 말”이라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나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며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경쟁자들은 질투심을 느낄 것이고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미국 내 반도체 팹을 건설하자, 한국 기업들 역시 자국 내 증설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빅테크 기업의) 수요를 맞춰줄 수 있을 정도로 이 메모리 팹이 적기에 건설돼서 적정한 물량을 대줘야 할 것 같다”며 “빅테크 기업 입장에선 팹이 어디에 있든 안정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메모리를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팹 확장 플랜은 미국에서 폭발하는 (반도체) 수요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반도체) 주문의 80~90%는 다 미국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발표할 ‘샌프란시스코 AI 언’의 내용도 예고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AI 정책 비전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서도 대한민국이 AI 혁명에 필요한 반도체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나라가 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클러스터 말고 호남 지역에 제2의 클러스터를 짓는 게 수급에 훨씬 유리하다”고도 했다. 김 실장은 또한 “앤트로픽이나 오픈AI 등 AI 기업 입장에서는 한국이 얼리어답터”라며 “한국이 안정적인 수요처로서 테스트베드(실증 환경)가 될 수 있는, 좋은 수요처로서의 매력도 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빅테크 기업과의 투자계획 발표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번 협약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처가 확정될 것이고, 메모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를 얼마나 새로 장기계약 하기로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몇 달 내 AI 데이터센터 추진도 구체화된다. 부지만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때 4700조원의 투자 규모를 보면서 다들 숫자가 너무 크다고 했는데, 이번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발표하는 숫자를 보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탄 브로드컴 CEO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전폭적인 AI 투자 의지와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핵심 기업들로부터 투자협력 등 실질적 성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 모든 순간 청렴 중구…직급 따라 맞춤형 청렴 프로그램 운영한다

    모든 순간 청렴 중구…직급 따라 맞춤형 청렴 프로그램 운영한다

    “교육에 들어오기 직전 보고를 받았는데 제 표정이 어땠는지 ‘아차’ 싶었습니다. 앞으로는 비언어적 표현까지 세심하게 살피려고 합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청에서 열린 ‘청렴 소통 리더십 교육’에 참석한 한 국장급 간부는 교육 이후 이렇게 말했다. 서울 중구가 구청 내 청렴과 소통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구는 지난 21일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청렴 골든벨’을 열었다. 이후 23일에는 4급 이상 국·소장 대상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하는 방법, 직원의 생각을 묻는 열린 질문, 공감하는 경청 기법 등을 실습하며 청렴 리더십을 익혔다. 청렴 골든벨 행사는 부서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기존 개인전에서 부서 대항전 방식으로 개편했다. 경연은 1라운드 부서 팀전과 2라운드 개인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라운드에선 청소행정과, 자치행정과, 장충동 등 10개 팀이 우수 부서로 뽑혔다. 상위 3개 부서 출전자 8명이 진출한 2라운드 서바이벌에서는 ▲장충동 심창렬 주무관(최우수상) ▲자치행정과 안수진 주무관(우수상) ▲장충동 김세진 주무관(장려상)이 최종 수상했다. 구는 올해 새내기 공무원 교육, 다산 유적지 탐방, 청렴 콘서트 등 여러 형식의 청렴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달 30일까지는 청렴 콘텐츠를 공모하고 다음 달 확대간부회의에서는 5급 간부 공무원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실시해 투명하고 유연한 공직 문화를 만든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서로 존중하는 소통이 더해질 때 비로소 청렴한 조직문화가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직원이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청렴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니슨 “국내 육·해상 풍력터빈 보급으로 2030년 매출 1조 목표”

    유니슨 “국내 육·해상 풍력터빈 보급으로 2030년 매출 1조 목표”

    풍력 터빈 생산 기업 유니슨이 2030년 매출 목표로 1조원을 내걸었다. 최대주주인 해상풍력개발사 명운산업개발과의 시너지를 통해 육상·해상 풍력터빈을 국내에 공격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풍력터빈이 대형화되는 세계 추세에 맞춰 20㎿급 자체 개발과 동시에 벤시스와 계약을 맺고 15㎿급 터빈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유니슨은 지난 23일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렸던 유니슨은 재생에너지 정책이 주춤했던 2024년 257억원, 지난해 4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장 가능 배경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명운산업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유니슨은 2030년 해상풍력 사업 기회를 총 4.49GW 규모로, 육상풍력은 총 0.78GW 규모로 제시했다. 정종영 명운산업개발 사장은 “유니슨의 약점은 최근 매출이 줄었던 것이지만 우리가 사업을 개발하기 때문에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명운이 사업 개발, 터빈은 유니슨, 시공은 삼해이엔씨가 맡는 등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춘 풍력그룹이 되면 국내 풍력 보급과 균등화발전비용(LCOE) 인하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슨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육상풍력은 6㎿급, 해상풍력은 10㎿급과 20㎿급을 각각 연구개발(R&D)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의 주류인 15㎿급 터빈을 생산하고자 벤시스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김병주 유니슨 공동대표는 “명운산업개발의 파이프라인과 선진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까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현황 점검...친환경 항만 활성화 방안 모색

    안계명 경기도의원,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현황 점검...친환경 항만 활성화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이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 현황과 친환경 항만 구축 방안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평택항 배후단지(2-1단계, 2-3단계) 조성 사업의 진행 상황을 비롯해 친환경 수소 인프라 확대, 우수 기업 유치 방안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을 서부권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1단계(113만 4,801㎡) 및 2-3단계(22만 9,093㎡) 배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계명 의원은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경기 남부와 서부권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자산”이라며 “최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항만 관련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은 평택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예산 축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택항의 물동량 유치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배후단지 조성과 친환경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친환경 항만 구축은 단순한 항만 개발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산업 기반 확충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기도 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평택항이 수도권 대표 국제물류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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