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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북한 열병식의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포토] 북한 열병식의 ‘고체 ICBM’ 추정 신형 미사일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는 등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핵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무력시위 수준을 한층 높였다.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열병식 사진을 보면 최신 ICBM 화성-17형이 무더기로 동원됐고, ICBM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핵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도 식별됐다.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한 급의 4연장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탑재했다고 추정되는 5연장 이동식 발사대(TEL), 4연장 초대형 방사포, 240㎜급으로 평가되는 방사포, 152㎜ 자주포, 제식 명칭이 파악되지 않는 신형 전차 등도 나타났다. 이 가운데 ICBM급 신형 미사일이 가장 주목된다. 이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한 ICBM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9축 18륜 TEL 위의 원형 발사관(캐니스터)에 실린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화성-17형의 11축 22륜보다 TEL 길이가 짧아 22∼24m 크기의 화성-17형보다는 짧은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2017년 4월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태양절) 열병식 때 원형 발사관에 실린 ICBM급 추정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에도 고체연료 미사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당시 미사일을 실은 TEL은 8축이었고 이번에는 9축으로 늘어나 6년 전 미사일보다 길이가 길어졌음을 말해줬다. 이번 신형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15일 고체연료 엔진 연소 실험을 진행할 당시 외부에 노출한 로켓 모터보다는 직경이 더 커진 모습이다. 이에 당시 실험은 ICBM보다 소형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KN-23용 고체연료 엔진으로 했고, 이번 미사일은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대로 TEL에서 발사관 직립 장치가 식별돼 실물일 가능성도 크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2017년에는 중국제 TEL로 추정됐는데 이번에는 북한 자체 생산 차량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열병식에서 상당한 숫자의 TEL이 식별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화성-17형은 최소 10대 이상이 각기 TEL에 탑재돼 모습을 보였고, 신형 고체연료 엔진 추정 ICBM급 미사일도 571·572·573·574 등의 번호가 적힌 TEL에 탑재됐다. 기존 화성-17형은 주로 3으로 시작하는 세 자릿수 숫자가 적힌 TEL과 함께 등장했다. TEL의 숫자는 페인팅을 새로 하면 바꾸기가 쉽지만, 열병식 한자리에 많은 숫자의 TEL이 나타난 것은 특기할 대목으로 평가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국가의 최대의 핵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대륙간탄도미싸일종대들이 등장했다”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라는 구호도 재차 언급했다. 초대형 방사포, 장거리 순항미사일, KTSSM급 추정 미사일, KN-23 등도 이날 각기 TEL에 탑재돼 나타났다. 아울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를 데리고 무기고를 시찰하는 장면이 올해 1월 1일 공개됐을 때 당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최소 17기 식별된 점으로 미뤄 중거리 전력도 작지 않은 숫자가 확보됐을 수 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로부터 고강도의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 미사일 개발 활동에 중국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 등 평가를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은 “(화성-17형에 장착하는) 백두산 엔진과 TEL을 양산하는 규모가 상당하다는 의미”라며 “북한 ICBM과 IRBM 전력을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열병식을 보도하며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 반격 능력을 과시하며 도도히 굽이쳐가는 전술핵운용부대”를 언급했다.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KN-23과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부대를 언급한 것으로 대남 전술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 군사력 건설 방향을 보여주는 새로운 부대와 조직들도 열병식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간 북한 공개보도에 나오지 않던 “제191지휘정보려단(여단) 종대를 비롯한 전문병”이 열병식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지휘·통신·정보를 담당하는 부대로 추정되며, 북한이 4월까지 발사하겠다고 한 정찰위성과 연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통신은 ‘특수작전군종대’도 언급했는데 열병식에 나오지 않았던 최정예 특수부대인 11군단(일명 폭풍군단)의 깃발이 김정은 위원장 옆에 도열한 모습이 포착됐다. 화성-17 그림이 그려져 ICBM 운용 조직으로 추정되는 부대의 깃발에선 숫자 ‘2022.11’이 식별돼 지난해 11월 창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처음 등장한 ‘미싸일(미사일)총국’ 깃발은 이날 열병식에도 나타났고 창설 일자가 ‘2016.4.30’으로 적혔다. 총류탄 발사기를 휴대한 병력이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수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라고 적힌 ‘반미 구호’ 깃발을 세우고 행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작년 5월 평양을 휩쓸었던 코로나19 방역작전에 투입됐던 ‘제1기동병원’ 의무병력도 참가했다. 중화기를 실은 마차종대, 모터사이클종대, 반(대)전자포종대, 탱크종대 등도 나왔다. 중앙통신은 “인민군대 전투력의 상징이며 무쇠주먹인 주력땅크(탱크)종대가 멸적의 굉음을 높이 울리고 그 뒤로 포병무력이 강철포신을 추켜들고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밝혔다.
  • ‘푸틴 오른팔’ 체첸 수장 “러, 우크라 이어 폴란드도 침공해야”

    ‘푸틴 오른팔’ 체첸 수장 “러, 우크라 이어 폴란드도 침공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폴란드까지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퍼붓기 시작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지난 6일 텔레그램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폴란드를 ‘비나치화’하고 ‘비무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나치화와 비무장화는 러시아가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전쟁)에서 성공하고, 다음 국가를 비나치화하고 비무장하기로 한다면 결국 폴란드가 될 것”이라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의도를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전쟁은 유럽 전역, 그리고 무엇보다도 폴란드 영토에서 계속 해야 한다고 거듭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카디로프는 다음 날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올해 안에 끝나리라 전망하기도 했다. 또 서방이 러시아보다 먼저 무릎을 꿇을 때가 왔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모든 분야에서 러시아 연방과 협력해야 할 것이다. 대안이 있어서는 안 되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카디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을 이어 2007년부터 전권을 잡았다. 반(反)러시아 세력을 잔혹한 고문으로 탄압하고,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잔인한 살육으로 유명한 체첸 국가근위대를 파견했다. 최근엔 10대 중반의 세 아들을 전장에 보내겠다고 밝히고 아들들이 다양한 무기를 실제 발사하며 군사 훈련을 받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그러나 카디로프의 세 아들은 실제 전투에 투입된 것이 아닌 체첸공화국의 대표단 자격으로 돈바스 지역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한 지역 TV매체의 선전 영상 제작을 위해 출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헌재, ‘이상민 탄핵’ 심리 개시…180일 안에 결론 내야

    헌재, ‘이상민 탄핵’ 심리 개시…180일 안에 결론 내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의결서를 9일 접수하고 심리에 착수했다. 헌재는 이날 중으로 재판관 전원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주심 재판관과 심리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통상 헌법재판의 주심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탄핵 사건은 주심 재판관이 공개돼왔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는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전례를 보면 대통령 탄핵 사건은 2∼3개월(노무현 전 대통령 64일·박근혜 전 대통령 92일) 만에 처리돼 길게는 수년씩 걸리는 다른 헌법재판에 비해 일찍 결론이 도출됐다. 이 때문에 헌재가 이번 탄핵 사건을 ‘적시 처리 사건’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적시 처리 사건은 처리 지연으로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중대한 손실이나 사회 전체의 소모적 논쟁이 예상되는 경우 지정된다. 재판부의 집중 심리가 이뤄져 선고 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일종의 ‘패스트트랙’ 방식이다. 박 전 대통령 사건 때 활용됐다.재판관 9명 중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이 3∼4월 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사건 심리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하는데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후임자는 김명수 대법원장 지명 몫이다.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재판관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거치지만,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어 본회의 표결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곧장 임명한다. 전·후임 교체기라 해도 헌재법상 재판관이 7명 이상 있으면 사건 심리가 가능해 헌법재판 절차가 중단될 여지도 크지 않다. 앞으로 열릴 변론과 재판관 평의에서는 이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파면할 만한 헌법·법률 위배’가 있었는지를 놓고 의견이 오가게 된다. 국회는 이 장관의 탄핵 사유로 재난 예방·대응과 관련한 헌법 위반, 국가공무원법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위반 등을 들고 있다.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쟁점은 이 장관에게 법 위반이 있는 경우 그것이 파면을 정당화할 만큼 중대한지다. 헌재의 기존 판례는 단순히 법 위반이 있었는지에 그치지 않고 ‘법 위반의 중대성’이 입증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실제 헌재는 2004년 노 전 대통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경우에는 파면 결정의 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에 파면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압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법 위반이 존재해야 한다”면서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는 파면 결정으로 인한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 위반 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 결정상의 잘못’ 같이 직책 수행에서의 성실성 여부는 탄핵 심판에서 판단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직무 집행상의 과실로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경우라면 탄핵 사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가결을 놓고 맞붙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을 무시한 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했다”며 “입법 독재라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공화국의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 그럴 거면 탄핵 제도는 왜 있는 것이냐”며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여론을 오도해 참사 책임을 면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태”라고 비판했다.
  • ‘난방비 대란’에 머리 짜낸 김진태…전국 첫 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난방비 대란’에 머리 짜낸 김진태…전국 첫 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에너지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강원도는 9일 오후 도청에서 강원도시가스, 참빛원주도시가스, 참빛영동도시가스, 참빛속초도시가스, 명성파워그린 등 도내 5개 도시가스 업체와 ‘소상공인·중소기업 도시가스 요금 부담 완화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내에서 월 도시가스 사용액이 30만원 미만으로 나오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2월 고지분부터 요금 전액을 3개월간 납부를 유예한다. 2월분은 5월, 3월분은 6월, 4월분은 7월에 각각 내는 식이다. 납부 유예 대상은 9590곳가량이다. 신청은 13일부터 28일까지 각 도시가스 업체에서 받는다. 납부 유예제를 시행하는 것은 전국에서 강원도가 처음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도시가스 업체들이 이자수익이 줄고, 자금순환에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소상공인,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마음을 모아줬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말부터 소상공인별로 500만원 한도에서 무이자 융자도 지원한다. 도가 이자(5.6%)와 보증수수료(0.8%)를 모두 부담해 소상공인 1인당 18만원을 절감한다. 강원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은 후 농협은행·신한은행에서는 대면으로, 국민은행에서는 대면·비대면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춘천시와 태백시, 영월군은 경로당에 난방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경로당 1곳당 추가되는 지원금은 춘천시 45만원, 태백시 30만원이다. 영월군은 하반기 지원하는 난방비를 앞당겨 선지급하고, 하반기에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차상위계층 450가구를 선정해 동절기 4개월간 가구당 월 1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취약계층 각 가정에 34만원 상당의 난방유 쿠폰을 추가로 지급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난방비 지원이 끝나는 4월까지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유관기관과 연계한 보충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2월 9일

    쥐 36년생 : 좋은 일 뒤에 궂은일 있다. 48년생 : 운세가 길하다. 60년생 : 비밀을 지켜야 해가없다. 72년생 : 새로운 계획은 미루어라. 84년생 : 들뜨지 말아야 한다. 소 37년생 : 며칠만 참으면 운이 호전. 49년생 : 마음놓고 일을 추진해라. 61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73년생 : 일이 잘 진행된다. 85년생 : 돈 거래는 확실히 하라. 호랑이 38년생 : 경사가 생겨 집안이 즐겁다. 50년생 : 신수가 왕성. 62년생 : 기쁜 일이 기다린다. 74년생 : 인내가 필요하다. 86년생 : 친한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토끼 39년생 : 주변 사람과 관계를 잘하라. 51년생 : 이동운이 별로다. 63년생 : 마음 굳게 먹고 일을 꾀하라. 75년생 : 진취적으로 행동해라. 87년생 : 큰 것 주고 작은 것을 얻겠다. 용 40년생 : 인정도 받고 수입도 따른다. 52년생 : 술자리 시비 조심하라. 64년생 : 다툼이 생긴다. 76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있다. 88년생 : 재운이 들어오니 잘 활용. 뱀 41년생 : 대화로 풀어라. 53년생 : 가정의 화목에 치중하라. 65년생 : 우연히 행운이 따른다. 77년생 : 때를 기다려라. 89년생 : 예상치 못한 일로 바쁘다. 말 42년생 : 일마다 막힘이 많다. 54년생 : 일이 위축되기 쉬우니 조심. 66년생 : 변화를 가져보아라. 78년생 : 참는 것이 상책이다. 90년생 : 수입이 많은 날. 양 43년생 : 가족과 의견대립이 예상. 55년생 : 움직이면 얻는다. 67년생 : 부부 화합에 신경을 써라. 79년생 : 과다지출이 예상. 91년생 : 말을 잘못해 화를 당한다. 원숭이 44년생 : 수습할 일 많다. 56년생 : 수고에 비해 대가가 적다. 68년생 : 마음의 병을 잘 다스려라. 80년생 : 동업하면 길하다. 92년생 : 작은 것부터 경험을 쌓아라. 닭 45년생 : 힘들수록 용기 잃지 마라. 57년생 : 갈등이 많은 날. 69년생 : 고집 내 세우지 마라. 81년생 : 집안이 편치 못하다. 93년생 : 마음이 괴롭다. 개 46년생 : 금전관계로 신경이 예민. 58년생 : 심기일전 힘내라. 70년생 : 언행의 실수로 불행초래. 82년생 : 힘들어도 뜻을 굽히지 마라. 94년생 : 마음의 여유를 찾아라. 돼지 47년생 : 일의 순서를 가져라. 59년생 : 동료 간에 말조심하라. 71년생 : 근면하면 성공. 83년생 : 속마음을 들키지 마라. 95년생 : 오해 거리를 만들지 말라.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클림트의 결혼보다 강한 결속/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클림트의 결혼보다 강한 결속/사비나미술관장

    캐나다 심리학자 존 앨런 리는 논문 ‘사랑의 색채이론’에서 사랑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에로스(열정적 사랑), 루두스(유희적 사랑), 스토르게(우정에 가까운 사랑), 마니아(강박적 사랑), 프라그마(실용적 사랑), 아가페(이타적 사랑)다.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는 이 중 스토르게 유형에 해당된다. 평생 독신이었던 클림트는 많은 여성과 사귀며 14명의 사생아를 낳았을 만큼 성적 자유를 누렸다. 그런 그가 오스트리아 패션디자이너 에밀리 플뢰게와는 육체관계를 갖지 않고 27년 동안 예술의 동반자이자 연인으로 지냈다. 클림트는 수백 점의 그림을 포함한 재산 절반을 에밀리에게 상속했고 임종 순간에도 “에밀리를 데려와 줘요”라는 말을 남겼다. 에밀리도 독신을 선택했고 연인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유품과 작품들을 모은 ‘클림트방’을 만들어 추모했다. 두 사람이 친구보다 편안하고 애인보다 친밀한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둘은 결혼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열망하고 일에 대한 성취욕과 개혁 성향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클림트는 예술혁신 운동인 ‘분리파’를 결성해 보수적인 빈 미술계의 개혁을 주도했다. 에밀리는 신체를 억압하는 여성복 대신 코르셋이 필요 없는 리폼드레스로 불리는 모던 스타일을 선보이며 패션계 혁신을 주도했다. 클림트는 의복 개혁 운동에 앞장선 에밀리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하는 한편 창작의 협력자가 돼 20벌 이상의 옷을 디자인했다. 클림트의 걸작 ‘황금빛의 여인’을 비롯한 여러 초상화 속 여성들이 에밀리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모델로 섰다. 28세의 에밀리가 자신이 디자인한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 초상화는 연인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옷감의 패턴과 패션은 독창적 장식 화풍으로 에로티시즘 미학을 구현한 클림트에게 가장 중요한 창작 도구였다. 이 그림에서도 인물의 얼굴과 목, 양손을 제외한 신체는 다양한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된 의상과 하나가 됐고, 후광을 연상시키는 모자 장식은 여인을 초월적 존재로 격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둘의 사랑은 신뢰와 존중, 동료애를 바탕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스토르게의 특성을 보여 준다.
  • 고종이 러 황제에 선물 ‘조선공예미술품’ 첫 공개

    고종이 러 황제에 선물 ‘조선공예미술품’ 첫 공개

    아관파천(1896년 2월 11일~1897년 2월 20일) 시기 고종이 러시아 니콜라이 2세 황제 대관식(1896년 5월 26일)에 전달한 외교 선물이 127년 만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 특별전 개막식에서 ‘흑칠나전이층농’,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2점, ‘백동향로’ 2점이 공개된다고 8일 전했다.유물들은 당시 러시아공사관(아관)에 머물던 고종이 대관식에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해 전달한 선물 17점 중 일부다. 민영환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목록 일부가 언급되긴 했으나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 선물인 만큼 당대 최고의 상품이 선정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 예산을 지원한 ‘흑칠나전이층농’의 자문을 맡은 김삼대자 전 문화재위원은 “전형적인 ‘통영농’의 형태로 최상품의 나전을 주문한 것 같다”면서 “먼 경치를 표현한 구성도 기가 막힌다. 이렇게 좋게 만든 것은 처음 봤다”고 평했다. 특히 ‘흑칠나전이층농’은 나전칠기 장인 전성규에 의해 1920년 이후 유행했다고 알려진 세밀한 끊음질(자개를 칼끝으로 끊어 채우는 방법)이 이전에도 발전했음을 보여 주는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그림 또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 이번에 공개된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다. ‘취태백도’(醉太白圖)는 ‘이태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이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크기만 174㎝가 넘는 데다 장승업이 자신의 서명 앞에 ‘조선’이라고 쓴 것은 처음 확인되는 사례다. ‘백동향로’는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한다. 황제의 치세를 표상하는 대관식의 취지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이번 보존사업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손으로 복원돼 원형의 느낌이 묘하게 훼손됐던 다른 사례들과 달리 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현지인들이 제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존 처리를 자문한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조금 걱정했는데 러시아에서 복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뤄졌다. 원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문화재를 같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사교육 업계의 ‘수학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현행 입시 제도가 유지되는 2027학년도까지는 수학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대입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서는 수학 전문반 개설이 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한 대형 입시학원이 고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전문관’ 5곳을 개설하고,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학원도 수학 전문반을 확대한다. 초등생 교육 콘텐츠 서비스 기업들도 지난해부터 ‘수학 전문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수학을 중심으로 종합반처럼 관리해 준다는 점을 앞세워 학생들을 모집한다. 고교생을 시작으로 향후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인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수능을 도입한 이후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져 고1부터 수업을 구성하자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전문반 수강료는 월 50만~9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이 커진다고 입을 모은다. 수학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사교육비를 지출한 학생 비율인 ‘사교육 참여율’에서 수학이 50.9%로 가장 높았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올해 세 번째 통합 수능 준비를 앞두고 사교육 고민이 커졌다. 인터넷 강의와 독학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을 대비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직 고교 수학교사는 “작년 수능의 수학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국어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학의 변별력이 커진 것”이라며 “수학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사교육을 부추기는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입시에서 결국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며 “지난해와 올해 양상이 다른 것처럼 통합 수능은 변수가 많아서 수험생들이 한 가지 영역을 집중해 준비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현재 수능과 대입 시스템에서는 이과의 ‘문과 침공’뿐 아니라 학교 공교육이 붕괴하는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는 수능 시험으로 대입을 좌우하는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박봉·업무량 뭐죠?” MZ가 띄운 ‘변화’

    “박봉·업무량 뭐죠?” MZ가 띄운 ‘변화’

    “연차 쓸 때 이유를 꼭 말해야 하나요? 저는 재충전을 해야 업무 능률이 올라갑니다만….” 신규 공무원인 A씨는 연차를 쓸 때마다 이유를 꼬치꼬치 캐묻는 B과장의 눈치를 보게 된다. “집안에 일이 있냐”, “여자친구와 놀러 가냐”는 등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도 쏟아진다. 가뜩이나 월급은 적은데 업무량이 많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의 직장생활을 묘사한 코미디 프로그램 ‘MZ오피스’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공직사회에도 MZ세대를 중심으로 조직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자율성과 공정성을 지향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살려 수직적·경직적이었던 공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직원동행 프로젝트’의 하나로 신규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익명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사라졌으면 하는 관행’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기피 부서나 차출이 필요할 때 신규 공무원들이 우선 채워지고, 일이 없는데도 초과 근무를 하는 문화 등을 토로했다. 연차·사생활과 관련한 질문부터 식사당번을 정해 상급자 식사 시 동행하는 제도, 승진 시 부서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 등도 불필요한 관행으로 꼽았다. 이처럼 MZ세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젊은 공무원들의 퇴직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경직된 공직문화가 지적되면서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담조직을 꾸려 조직문화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담조직에서는 과도한 보고체계를 간소화하고 유연근무와 휴가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용산구는 공무원들이 임용 후 시보 기간이 끝나면 떡을 돌리는 관행인 ‘시보 떡’ 문화를 없앴다. 송파구는 MZ세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창의보드’를 운영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다. 일각에선 MZ세대 입장에서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로 여겨져 오히려 조직생활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신규 공무원은 “업무 능력보다는 MZ세대라는 것만 부각돼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 효자손·우유통으로 6살 아들 때린 엄마 징역형 집행유예

    효자손·우유통으로 6살 아들 때린 엄마 징역형 집행유예

    육아 스트레스 등으로 3명의 어린 아이들만 남겨둔채 집을 나가고 아들을 폭행한 엄마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자기 아들인 B(6)군이 막내인 C(1)군을 돌보지 않고 논다는 이유로 효자손으로 B군 다리와 등을 때리는 등 2020년부터 2021년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21년 8월에는 B군이 동생 C군에게 우유를 주지 않는 것에 화가 나 플라스틱 우유통으로 B군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또 A씨는 2021년 9월 오후 11시 30분쯤 고부 갈등과 육아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B군과 D(4)양, C군을 집안에 남겨두고 집을 나간 뒤 남편이 귀가할 때까지 8시간 동안 아이들만 집에 방치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B군이 3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 행위를 당해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A씨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방임 행위로 발생한 현실적인 피해 정도가 무거운 편은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비행기보다 커…英 박물관서 지상 최대 공룡 전시

    비행기보다 커…英 박물관서 지상 최대 공룡 전시

    웬만한 비행기보다 큰 공룡 화석이 다음 달부터 영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영국 항공전문매체 심플플라잉 등에 따르면, 지상 최대 공룡인 파타고티탄 마요룸의 화석이 이달 초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서 영국항공의 화물여객기에 실려 영국 런던 공항에 도착했다.화석 운송을 맡은 영국항공의 화물처리업체인 IAG카고는 “화석은 크기가 너무 커서 보잉 787-9 드림라이너 2기에 나눠 실어야 했다”고 밝혔다. 화석은 운송을 위해 지난해 11월 원래 전시 장소인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 도시 트렐레우의 에지디오 페루글리오 고생물학 박물관에서 조각으로 분해돼 약 40개의 상자에 실렸다. 때문에 화석은 이번 전시 전까지 전문가들을 통해 다시 조립될 예정이다. 전시 시기는 3월부터이고, 장소는 크기를 고려하면 높이 9m의 워터하우스 갤러리가 유력하다.파타고티탄 마요룸은 중생대 백악기인 약 1억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던, 거대한 몸집에 목이 긴 티타노사우루스속 초식공룡으로 몸체 길이 37m, 몸체 높이 6m, 생존 당시 체중은 70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강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비교하면 몸체 길이 3배, 체중은 10배에 달한다. 영국항공의 에어버스 A320 1기 또는 2층 버스 4대와 맞먹는다. 그리고 이 박물관의 아트리움에 전시돼 있는 흰긴수염고래 화석 호프보다도 12m 더 길다.
  •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조선공예품’ 127년 만에 최초 공개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조선공예품’ 127년 만에 최초 공개

    아관파천(1896년 2월 11일~1897년 2월 20일) 시기 고종이 러시아 니콜라이황제 2세 대관식(1896년 5월 26일)에 전달한 외교 선물이 127년 만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 특별전 개막식에서 ‘흑칠나전이층농’,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2점, ‘백동향로’ 2점이 공개된다고 8일 전했다. 특별전은 1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유물들은 당시 러시아공사관(아관)에 머물던 고종이 대관식에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해 전달한 선물 17점 중 일부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모두 크렘린박물관 소유로, 나머지는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에이 소장하고 있다. 민영환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목록 일부가 언급되긴 했으나 실물 공개는 처음이다. 외교 선물인 만큼 당대 최고의 상품이 선정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예산을 지원한 ‘흑칠나전이층농’의 자문을 맡은 김삼대자 전 문화재위원은 “전형적인 ‘통영농’의 형태로 최상품의 나전을 주문한 것 같다”면서 “먼 경치를 표현한 구성도 기가 막힌다. 이렇게 좋게 만든 것은 처음 봤다”고 평했다. 김 전 위워은 “나라가 망해 자개를 좋게 못 만들던 시기인데 뚜껑 열면 문판에도 장식이 있고 속에는 명주로 쌌는데 이런 게 없다. 내가 보기에는 최고로 좋은 것이다”라고 덧댔다. 특히 ‘흑칠나전이층농’은 나전칠기 장인 전성규에 의해 1920년 이후 유행했다고 알려진 세밀한 끊음질(자개를 칼끝으로 끊어 채우는 방법)이 이전에도 발전했음을 알려 주는 사료로서 가치도 높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그림은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 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다. ‘취태백도’(醉太白圖)는 ‘이태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이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크기만 174㎝가 넘는 데다 장승업이 자신의 서명 앞에 ‘조선’이라고 쓴 것은 처음 확인되는 사례다. 나라 이름을 적은 것을 보아 외교 선물로서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백동향로’는 사각과 원형의 기형은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한다. 황제의 치세를 표상하는 대관식의 취지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길상 문자를 기준으로 직선과 유려한 곡선을 조화롭게 융합해 정교하게 투조한 문양의 구조는 일반적인 공예품에서 보기 힘든 세밀한 얼개를 보여 준다. 사각향로 노신에 ‘향연’(香煙), 둥근향로 노신에 ‘진수영보’(眞壽永寶)를 각각 새겨 대관식을 축원했다. 이번 보존사업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손으로 복원돼 원형의 느낌이 묘하게 훼손됐던 다른 사례들과 달리 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현지인들이 제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존 처리를 자문한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조금 걱정했는데 러시아에서 복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뤄졌다. 원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문화재를 같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 “아내에게 내 불륜 말하나?” 오인…철제의자로 지인 폭행한 50대

    “아내에게 내 불륜 말하나?” 오인…철제의자로 지인 폭행한 50대

    아내에게 자신의 불륜을 얘기하는 것으로 오인해 지인을 폭행한 50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신동준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A씨가 폭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위험 물건까지 사용하고 피해자도 엄벌을 원하지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데다 피해자를 위해 금액 공탁도 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후 10시 1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카페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53)씨가 자신의 아내와 대화하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가 주먹과 무릎 등으로 B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뜯어말렸지만 이를 뿌리치고 B씨의 머리카락을 잡아 바닥에 넘어뜨린 뒤 철제 의자를 들어 폭행을 계속했다. A씨는 경찰조사와 재판에서 “B씨가 내 아내에게 내가 다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오인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재판부는 “A씨를 위해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평소 사회적 유대관계가 좋은 점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고데기 학폭’ 실제 피해자의 고백 “가해자는 간호사·사회복지사 자격증 땄더라”

    ‘고데기 학폭’ 실제 피해자의 고백 “가해자는 간호사·사회복지사 자격증 땄더라”

    방송서 아직 남은 화상 자국 공개“미용실 고데기만 봐도 트라우마”“3일씩 감금도… 복수하고 싶어” “대학교에서 가해자 중 한 명과 마주쳤어요. 손이 덜덜 떨리는데 그 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다 데리고 와서 ‘나 얘 아는 얘야’라며 웃고 지나갔어요.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못 했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고데기를 이용한 학교 폭력 장면이 화제가 된 가운데 실제로 ‘고데기 학폭’을 당했던 피해자가 방송에 출연해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에는 학창 시절 동급생들로부터 폭력을 당한 박성민씨가 출연했다. 박씨는 자신의 오른팔에 선명하게 남은 화상 자국을 공개하면서 “동급생 두 명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 맞기도 많이 맞고 고데기로 화상을 입기도 했다. 2도 화상을 입어 오른쪽 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 정도 지져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가 3학년 가을방학이었는데 고름이 터져 옷에 고름이 달라붙었다”며 “고데기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대면 그 사람이 가해자처럼 보인다”고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박씨는 “가해자들은 포크로 제 온몸을 찔렀고, 플라스틱 파이프에 맞아 홍채가 찢어지기도 했다. 그땐 온몸에 피멍 자국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가해자들의 폭력은 학교 밖에서도 이어졌다. 박씨는 “부모님께는 내가 가출했다고 알리고, 본인 부모님께는 오갈 데 없는 날 재워줘야 한다고 거짓말했다. (가해자들 집에) 한 번 가면 3일씩 감금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가해자 가운데 한 명만 처벌받았고, 다른 한 명은 봉사 40시간과 일주일 정학으로 끝났다고 박씨는 전했다. 그는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가해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소셜미디어(SNS)를 봤는데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MC 박미선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버려야 한다. 이거는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니다. ‘네가 맞을 짓을 했겠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이라며 “얼마만큼 시간의 걸릴지 모르겠지만, 잘 버텨서 칭찬해 주고 싶다. 얼마나 힘든 시간을 스스로 잘 버텨왔을지 우리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 2023년 챗봇산업<1> 항공사·버스·철도 등 챗봇 이용 확산

    2023년 챗봇산업<1> 항공사·버스·철도 등 챗봇 이용 확산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하늘길을 포함해 교통 체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 선언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의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완전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항공·버스·철도 주요 사업이 일부 정상화됨에 따라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고객 민원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SRT(고속철도), 카카오T, 티머니,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주요 회사들은 지난 수년간 메이크봇이 개발한 챗봇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고객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였다. 또한 최근 챗GPT 등 신기술의 영향으로 챗봇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챗봇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혁신적인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메이크봇의 챗봇 플랫폼은 향후 초거대 AI 등 기술과 결합하여 큰 발전이 기대된다. ●대한항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RS 우수 운영사 선정’…항공 챗봇 ‘대한이’ 주목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RS를 갖춘 211여개 회사 및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운영 실태를 조사해 ‘우수’ 평가를 받은 운영사에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대한항공 역시 ‘우수 운영사’에 선정되어 국내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다졌다. 과기정통부는 음성 통화 중심 ARS가 최근 인공지능 (AI) 챗봇, 보이는 ARS 등으로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새로운 평가지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해 챗봇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고조되며, 대한항공의 마스코트 챗봇 ‘대한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귀여운 대한이 챗봇 캐릭터로 연령대 제한없이 처음 이용하는 여객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다국어 서비스 제공으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각국의 언어 제공으로 챗봇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대표 항공사인만큼 챗봇 이용률은 높은 편이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 다양한 카테고리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메이크봇이 개발한 챗봇 도입 후 약 2년 여간 이용자로부터 사랑을 받은 대한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도화와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줄이고, 여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챗봇 서비스 ‘물어보안’ 운영…서비스 품질·안전 한층 강화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14여개의 공항을 관리하며, 업무에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갈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메이크봇이 개발한 카카오톡 기반 챗봇 서비스 ‘물어보안’을 도입하여 연평균 1억 5,000여명의 공항 방문객을 대상으로 항공 탑승 관련 주의사항 안내 및 공항 서비스 품질 및 안전을 극대화했다. 비대면 스마트 공항의 시작을 실현한 ‘물어보안’ 챗봇 서비스는 코로나19 완화로 늘어난 공항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고, 해당 챗봇 서비스를 통해 기내 반입금지 물품이나 공항 내 보안 검색 절차, 공항 방문객의 자주 묻는 질문(FAQ) 등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탑승수속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손정맥 정보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바이오패스’ 이용도 안내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판독시스템 확대 운영, 공항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올해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기존 메이크봇이 개발한 챗봇 서비스 도입에 이어 2023년도 시설공사(신규) 발주 계획에 따라 비대면 스마트 공항 가속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SRT 고속철도 챗봇 도입 후 고도화 지속 24시간 비대면 고객 응대가 가능한 SRT 챗봇은 승차권 예매·환불·보상 등 승차 정보를 승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정기·회수 승차권·할인제도·운행일정 등 모두 한손으로 손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R 회원제도 및 교통약자 도우미, 유실물 안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차내 와이파이 정보·콘센트 위치 등 자주 묻는 질문이나 주요 문의 사항에 알맞은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열차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만큼 민원 해결 외 다양한 콘텐츠 등을 검토하여 메이크봇과 함께 개발 및 지속적인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T 고객센터, 챗봇 통해 신속한 문제 해결 가능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고객센터가 챗봇을 도입한 이래 하루 약 수 만명 이상의 이용자수가 집계돼 관련 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카오T 챗봇은 카카오택시, 카카오대리, 주차, 바이크 등 8개 문의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개인 카카오싱크 연동으로 교통서비스 사용 이력 조회를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크게 소요되지 않는다. 카카오T와 인공지능(AI)전문 업체 메이크봇은 지속적인 챗봇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만족성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티머니 챗봇, 고도화 통해 고객 소통 원활…부서별 업무 효율성↑ 대중교통 대표 결제서비스 티머니 고객센터가 메이크봇의 챗봇을 맞춤 구축한데 이어 지속적인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머니 챗봇은 오픈하자마자 약 5만명 이상의 카카오 친구를 추가하는 등 기염을 토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었다. 끊임없이 오류 등을 체크하여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게끔 고도화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고, 고객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티머니 챗봇은 연중무휴 24시간 고객 문의에 대응하며, 티머니카드, 모바일티머니, 티머니페이, 티머니 고속버스, 티머니 시외버스, 티머니 택시 등 6개 서비스의 고객센터를 통합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에 실시간으로 대응함에 따라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이 늘어나고, 티머니 각 부서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이크봇은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티머니, 카카오T 등 대중교통·고속철도·항공 등의 국내 주요 교통항공산업 기업들의 챗봇을 개발 및 도입 구축시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고객과의 소통 범위가 넓어지고,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 챗봇 운영으로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편의성까지 증대되어 월간 수백만 명에 이르는 수많은 이용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편리함과 신속함이 최우선인 교통산업은 메이크봇의 챗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 향상에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필수 채널로 운영되고 있다. 김지웅 메이크봇 대표는 “교통항공산업의 수요 증가로 최근 챗봇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메이크봇은 지난 수년간 교통항공산업에 맞는 챗봇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특히 교통시스템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개인이 방대한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코로나19 완화로 마스크 의무 해제가 비대면 사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ChatGPT 등 신기술에 따라 챗봇에 대한 열기와 관심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적인 챗봇 기획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이뤄낸 메이크봇은 항시 트렌드를 뛰어 넘는 향후 독보적인 AI 개발·언택트 기술 등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올해 첫 현장점검…‘위험성 평가’ 이행 적정성 집중 점검

    올해 첫 현장점검…‘위험성 평가’ 이행 적정성 집중 점검

    지난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발표 및 지난 1월 31일 위험성 평가 중심의 산업안전보건감독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현장점검의 날’이 운영됐다. 고용노동부는 8일 추락·끼임·부딪힘 등 3대 사고유형·8대 위험요인과 현장의 위험성 평가 이행의 적정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추락 예방조치, 끼임 예방조치, 개인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해 추락·끼임·부딪힘으로 사망한 근로자는 421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644명)의 65.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기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 가능한 사고 감축에 집중하고 점검 결과에 따른 시정조치 여부는 ‘불시감독’과 연계해 이행력을 확보키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위험성 평가 중심으로 점검·감독이 전환된다. 위험성 평가는 노·사가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대책을 수립·이행하는 제도이다. 규제와 처벌 중심에서 ‘자기규율 예방 및 엄중 책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 수단이다. 고용부는 근로자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위험성 평가 제도 개편 및 단계적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현장점검도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50인 미만 제조업 및 50억원 미만 건설업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점검뿐 아니라 컨설팅·재정·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위험성 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본부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이 월 1회 이상 현장 지도에 참여해 감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앞두고 중소 사업장의 자율 예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G밸리에 4차산업 선도기업·산학 R&D 활성화…‘스마트 구로’건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G밸리에 4차산업 선도기업·산학 R&D 활성화…‘스마트 구로’건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구정 운영 목표가 명확해졌다. 구청장 후보 시절부터 ‘구로 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던 문 구청장은 주민을 만나며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깨닫게 됐다. 문 구청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때 구로구는 산업 발전의 한 축을 맡은 지역이었으나 언제부턴가 정체된 모습에 실망하는 주민이 많아졌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고품질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녹지 공간과 각종 편의 시설을 마련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구로구에서 30여년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이끈 ‘최고경영자(CEO) 출신 구청장’답게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문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취임 이후 얻은 가장 큰 성과가 있다면. “가장 큰 보람은 현장에서 주민을 만난 것이다. 주민들의 민원이 있거나 현안이 있는 곳은 100% 직접 가 본다. 현장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민원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장을 다니는 만큼 내가 해야 할 일이 보이고, 주민을 만나는 만큼 문제를 풀 방법이 보인다. 지난해 약 한 달간 16개 동을 돌며 접한 민원이 100건이 넘는다.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숙원도 있지만 그간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논의조차 안 된 민원도 있었다. 이를 통해 폭우로 훼손된 안양천 자전거 도로와 표지판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복구됐고, 구로동의 한 골목길에는 보안등이 설치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나다니게 됐다. 이 밖에도 가로등, 폐쇄회로(CC)TV, 그늘막,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의 일상 속 크고 작은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 -G밸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과거 구로구가 ‘한강의 기적’을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전적으로 수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구로공단이 있던 자리에 첨단 기술로 무장한 정보기술(IT), ICT 기업이 들어섰을 뿐 지금도 다르지 않다.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G밸리는 1~3단지로 구분되는데 1단지는 과거 구로공단에서 출발해 현재 IT, ICT 기업이 밀집한 첨단 산업 단지로 거듭났다. G밸리 내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로구는 이에 발맞춰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은. “구로를 거점으로 서남권 대학 산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분석, AI 분야 인재를 키울 것이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형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할 것이다. 현재 G밸리 기업 재직자와 관련 분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 개발 교육 과정도 운영 중이다. 또한 동양미래대, 숭실대 등의 거점 대학과 연계해 4차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사업체가 밀집한 G밸리 인근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 구로를 ‘살며 일하고 싶은 곳’으로 바꿔 나가겠다.” -살며 일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은. “직주 근접이 가능한 가리봉동을 구로디지털단지의 배후 도시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던 옛 가리봉시장 부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곳에 복합시설을 세우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지난해 11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인데 지하 1~3층에는 공영 주차장 176면을 포함한 주차장 총 228면을 조성한다. 지상 3~12층에는 청년주택 174가구가 들어선다. 지상 1~2층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청년센터 등 주민을 위한 공공 지원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정비를 마치면 G밸리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조성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후보 시절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재건축·재개발은 구로구의 해묵은 숙제다. 지역 주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과는 항상 지지부진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 확신한다. 올해 초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전담하는 부서도 새로 만들었다. 또 도시 계획·주거 정비 등 관련 분야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재개발 사업 지원단’ 위촉도 마쳤다. 지원단은 정비 관련 전문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민과 조합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사업지별로 다른 사회적·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정비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낙후 주거지나 저층 밀집 주거지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주택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하겠다.” -30여년간의 경영 경험을 구정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뤄 볼 때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속에서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어 직원 간 수평적 협력과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취임 후 매달 한 차례씩 직원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평소 직원들에게 기존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더 넓은 시각에서 창의적으로 업무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보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한다. 발상을 전환하면 창의적이고 유연한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오랫동안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성장의 터전을 만들겠다.”
  • KDI “수출 감소폭 확대로 경기 둔화 심화”

    최근 국내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암울한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2023년 2월 경제동향에서 수출 감소폭 확대와 내수 회복세 약화로 인해 이런 상황을 맞았다고 밝혔다. 앞서 KDI는 지난해 11월 경제동향에서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었다”, 12월엔 “향후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으나, 올 1월엔 “경기 둔화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라고 한 데 이어 이처럼 한두 달 만에 더욱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1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부진의 심화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6% 줄면서 12월(-9.6%)보다 감소폭을 늘렸다. 반도체 44.5%, 철강 25.9%, 석유화학 25.0% 감소 등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심화됐다. 지역별로 1월 대중국 수출은 31.4% 줄며 12월(-27.1%)보다 확대됐고, 대미국 수출은 12월 6.0% 늘었다가 1월 6.1% 감소로 돌아섰다. 수출 감소로 인해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급락하고 생산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부진이 심화됐다고 KDI는 분석했다. 내수와 관련, 12월 소매판매(소비)는 2.5% 줄며 11월(-2.1%)보다 감소세가 확대됐다. 12월 설비투자는 제조업의 부진이 반영돼 11월 증가율(10.7%)보다 낮아진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12월 건설기성(건설투자) 역시 고금리로 인한 주택 경기 하락 등으로 3.1%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고용 증가세 역시 약화됐다고 KDI는 진단했다. 한편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1175억 달러(약 147조원)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7일 밝혔다. 완성차와 전기차 시장 호조로 자동차(중고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8.3%, 기타기계류는 18.2% 늘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수출도 7억 1000만 달러로 8.5% 뛰었다. 한류 영향으로 음반 등 음향기기(38.0%), 포토프린터 등 컴퓨터(101.2%)가 크게 늘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MZ세대 공무원 70명과 오찬…혁신 기업인들 만나 지원 약속

    MZ세대 공무원 70명과 오찬…혁신 기업인들 만나 지원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7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포함한 공무원들과 함께 타운홀미팅과 오찬을 하면서 공직 사회 소통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 갔다. 또 대전 지역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MZ세대 공무원 70여명을 포함해 각 부처 국장·과장·사무관 150여명과 함께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26년간 공직 생활을 한 선배로서 공무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직업 공무원들의 오랜 경험과 과학·상식에 입각한 의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직업 공무원들은 어떤 정책이 국익이나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국제 사회 존재감을 키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국격에 대한 소회’ 관련 질문에 “우리나라가 반도체·조선·철강·자동차 등 산업의 기본이 되는 분야에 세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경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정부가 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 요리 등과 관련한 개인적 질문이 오가며 격의 없는 대화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창업원에서 대전 소재의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 기업인들과 학생 창업자 등 50여명을 만나 “정부는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이 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나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도 세계 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의 핵심적인 두 축은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대전은 지방시대의 모범이다. 대학·기업·연구소·중앙 및 지방 정부의 연결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층 수평이동하며 수백년 응축된 힘 폭발… 이스탄불도 위험하다

    단층 수평이동하며 수백년 응축된 힘 폭발… 이스탄불도 위험하다

    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는 건 단순히 지진 규모가 커서가 아닌 대륙판의 마찰과 충돌로 인한 연쇄적인 강진과 얕은 진원 등 지질학적 특성도 작용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규모가 컸을 뿐 아니라 진원의 깊이가 얕고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지진에 취약한 건물이 많았던 현지 상황이 맞물려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첫 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18㎞이고, 곧바로 발생한 7.5 규모의 여진도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진원이 얕을수록 지진파가 지표면으로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지면서 파괴력은 더 커진다. 규모 7.8 이상 초대형 지진은 지난 10년간 두 차례, 20년간 4차례 발생했을 정도로 드물다. 대지진이 강타한 피해 지역은 지난 200년 동안 큰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어 대비가 미비했다고 BBC는 전했다. 튀르키예는 1200㎞ 의 북아나톨리아 단층과 700㎞의 동아나톨리아 단층 등 2개의 지진대에 걸쳐 있다. 지각판 4개의 경계에 서 있는 튀르키예의 지질학적 특성도 지진에 취약한 요인이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가 자리한 ‘동아나톨리아판’은 북쪽으로 유라시아판, 남쪽으로 아라비아판과 아프리카판 등 3개의 지각판과 맞닿아 있다.아나톨리아판 자체도 대표적인 ‘주향이동단층’으로 수직 이동하는 단층과 달리 수평 이동한다. 아나톨리아판은 매년 반시계방향으로 1㎝가량씩 움직인다. 마르코 본호프 독일 지진연구센터 연구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압력이 쌓이고, 그러다 지진이 나면 한꺼번에 수백 년 동안 쌓였던 긴장이 해소돼 지상에 극적인 후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대륙판은 수초 만에 수미터씩 위치를 바꾼다”면서 “이 같은 지진이 발생하면 깨지기 쉬운 지각이 20㎞ 깊이까지 쪼개진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북아나톨리아판’ 단층에 더 큰 경계심을 표출한다. 이 일대에는 인구 1600만명의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있다. 지진 발생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큰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된다. 이 때문에 튀르키예의 지진도 빈번했다. 튀르키예 해안 이즈미르에서 2020년 10월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116명이 희생된 데 이어 그해 1월에도 동부 지역에 규모 6.8의 지진이 덮쳐 41명이 숨졌다. 2011년 10월 반 지역에서 규모 7.2 지진으로 601명이, 1999년 8월에는 북서부 이즈미트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강타해 1만 748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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