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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세’ 故이창용, ‘채무’에 꺾인 트로트 열정 (종합)

    ‘38세’ 故이창용, ‘채무’에 꺾인 트로트 열정 (종합)

    트로트 가수 故 이창용(38) 씨가 생전 채무로 인한 무거운 빚으로 자살을 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故 이창용씨는 12일 새벽 3시45분께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타살정황이 없는 점으로 미뤄 보아 이창용 씨가 채무로 인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12일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5호실에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으며 유가족 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생전 트로트 가수 동료였던 박상철이 조문을 다녀간 상태다. 못다핀 트로트 열정을 간직한 채 죽음을 선택한 故 이창용의 마지막 길을 살펴봤다. ◇ 故 이창용, 그는 누구? 1971년 생인 故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해 트로트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 2월 2집 ‘여보’, 2006년 7월 마지막으로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했다. 최고의 히트곡은 ‘당신이 최고야’로 꼽히며 맛갈스러운 트로트 창법 뿐만 아니라 호남형 외모로 인기를 모았다. 장례식 현장에서 만난 고인의 지인은 “이창용은 손에 꼽히는 유명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었고 실력과 열정만큼에서는 최고였던 가수”라고 그를 회상했다. ◇ 자살 유서 “빚 괴로워” 사건을 수사한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자택 내 복도에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서의 내용에는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빚에 대한 심경 토로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빚이 많아 괴롭다. 내 명의 부동산 등을 정리해서 빚을 갚아 달라. 갚고 남은 돈이 있으면 아내와 자식들에 줘서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 빈소 풍경, 화환만 즐비… 박상철 조문 애도의 뜻을 담은 화환이 줄지어 도착하고 있는 빈소 현장에는 박상철의 첫 조문 외에 직접 빈소를 찾는 트로트 가수들의 발길은 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로트 가수 동료인 박상철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후 “갑작스럽게 동료 가수를 잃게 돼 너무 슬프다.”며 찹찹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 수사 진행 방향 “채무 관련 자살로 마무리”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채무와 관련해 소송이 걸려 있었고 주변인에게 ‘힘들다’는 심경을 자주 토로했다는 진술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채무와 관련된 자살이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검사의 지시에 따라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며 “하지만 유족들의 사인규명 요구가 있을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가능성은 희미하다.”고 전했다. 한편 장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14일 오전 8시 발인식을 마친 후 오전 10시 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로 옮겨 안치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이창용 빈소] 조문없이 화환만 즐비…박상철 첫조문

    [故이창용 빈소] 조문없이 화환만 즐비…박상철 첫조문

    故 이창용(38)을 향한 트로트 가수들의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접 빈소를 찾는 트로트 가수들의 발길은 뜸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현장에는 못 다 핀 트로트 열정을 간직한 채 잠든 이창용을 기리는 현 트로트 가수들의 추모의 뜻이 전달되고 있다. 영정이 모셔진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5호실 입구에는 진아 기획의 대표이자 선배 트로트 가수인 태진아와 박라인기획 소속 트로트 가수 박상철 등의 화환이 줄지어 있다. 화환에는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지 3시간 후인 12일 오후 2시 현재 빈소를 찾은 동료 트로트 가수는 박상철 뿐이다. ○ 유명 가수 아니었지만, 트로트 열정 대단했다 빈소에서 만난 고인의 한 지인은 “생전 이창용씨가 유명한 트로트 가수는 아니었지만 그 열정만은 그 누구에게도 못지 않았다.”며 “트로트 주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선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호평을 받던 가수 였다.”고 회상했다. ○ 화환만 즐비… 동료 가수들 조문 발길 뜸해 반면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지 시간이 흘렀지만 화환만 즐비할 뿐 직접 빈소를 찾는 찾는 트로트 가수의 발길이 없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현재 빈소에는 부인 황모씨와 슬하 1남1녀가 고인을 지키고 있으며 친인척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상주는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의 이름이 올라있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에 치러지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창용은 12일 새벽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빚이 많아 괴롭다’는 애용이 포함된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보아 경찰은 자살로 잠정 결론 내리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한 후 검사의 지휘 아래 사건을 종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생인 故 이창용은 1992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2004년 1집 ‘당신이 최고야’를 발매해 트로트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 2월 2집 ‘여보’, 2006년 7월 마지막으로 3집 ‘사랑해 말도 못하는’을 발표했다. 서울신문NTN 일산(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녹색성장 비전] 수명 5000시간 수소전지 나온다

    [2009 녹색성장 비전] 수명 5000시간 수소전지 나온다

    ‘영원히 지속되는 에너지.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 에너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2004년 초 연두교서에서 ‘수소경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내세운 이유들이다. 신재생에너지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자들은 이들의 궁극의 에너지는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상황에 따라 공급에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석유위기가 닥쳤던 1974년 학자들 사이에서는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궁극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수소는 연료로 직접 연소시킬 때를 제외하고는 물을 부산물로 생성할 뿐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무한한 자원인 물을 이용해 태양광·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로 생산이 가능하고, 다시 물로 재순환이 이뤄진다. ■ 투자·기술 선두 미국 “중국, 인도 등 고성장국가들의 지속적인 화석연료 사용 증가가 세계 기후와 지역 대기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이들의 경제 성장이 에너지 수요 문제 때문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다.” 2008년 호주에서 개최된 ‘세계 수소에너지 대회’에서 각 나라 관계자들은 시장 수요와 경제 논리에 의해 지배되던 에너지의 생산 및 이용 산업이 끝나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가국들이 채택한 성명서는 에너지 산업이 ‘사회적·환경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소에너지의 역할에 더욱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1~2년 안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긴 시간이 필요한 기술적 과제들이 산재해 있는 미지의 영역이다. 이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기업보다는 정부가 수소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수소에너지 기술을 주도하는 나라는 단연 미국이다. 미국은 수소경제를 처음으로 주창한 나라답게 각종 기술과 산업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성(DOE)이 2015년이면 주요 목표 기술을 완성해 2020년 기업들이 상품에 본격적인 수소경제의 개념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자신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미국 DOE는 2004년부터 대통령의 수소연료 발의(Initiative)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소와 연료전지에 관한 연구 과제를 확장하고, 통합하는 등 수소 프로그램을 DOE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 1월 발표된 DOE의 의회보고 자료에 의하면, 2004년 이후 2008년까지 5년 동안 에너지성은 대통령의 5개년 투자 공약에 따라 약 8억 3000만달러에 이르는 공적 자금을 해당 분야에 투자했고, 민간부문의 투자분까지 합치면 이 금액은 약 12억달러로 늘어난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미국은 천연가스에서 1갤런의 가솔린과 동등한 에너지의 수소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3달러까지 낮춘 상태다. DOE 측은 2015년이면 이 비용을 2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자동차용 연료전지의 제조비용은 2002년 275달러/㎾에서 2008년 73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연료전지 시스템의 수명은 2006년 950시간에서 2008년 1900시간으로 연장됐다. 2015년 목표치는 30달러/㎾, 5000시간에 이른다. 또, 미국 연구진들은 수소 저장을 위한 물질 및 방법 개발 측면에서도 잠재적으로 수소저장률을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냉동-압축(cryo-compressed) 탱크 개념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상태다. DOE는 수소경제의 성공 여부가 ‘기술의 시장 변환(Market Transformation)’에 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기술로 훌륭한 에너지를 만들어도 초창기에 시장이 형성되지 않으면 원활한 기술 전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올초 DOE가 발표한 ‘수소와 연료전지 시장에 대한 정보 요구(RFI)’의 탄생 배경이다. 구체적으로는 초기 시장성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 일자리, 성능 규명 데이터, 수요 개척 및 시장 성장 촉진, 시장 침투를 가로막고 있는 기술외적인 장벽을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된 정보 등이 총망라돼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서민호박사 ■ 무한한 잠재력 한국 특허·논문발표 등 연구인력 세계 5위 하이브리드 자동차 최첨단 기술 자랑 세계 10위의 에너지소비국, 소비증가율 1위,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10위, 배출증가율 세계 1위. 석유 이후에 도래할 수소경제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기회이기도 하다. 모두가 비슷한 출발점에 있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선점한다면 에너지 수입국이 아닌 에너지 수출국으로 입장이 180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미래형 원천기술에 비해 각국간 격차가 좁다는 사실은 수소 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나 정부, 기업 입장에서 투자의 당위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 주도로 美·유럽 시장 도전 수소경제 관련기술의 시장규모는 미국과 유럽만 해도 2010년대 말 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국내에서도 오랫동안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산업과 기술을 철저히 구분해 미래 기술인 수소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완전히 국가 주도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2차전지와 석유를 중심으로 한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경쟁 관계인 연료전지와 수소자동차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탄소 차량이 아닌 무공해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료전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산하에 다양한 사업단을 두고 수소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원자력수소사업단, 석탄 가스화 전기수소 사업단 등이 대표적인 예다. 수소경제의 틀을 이뤄야 할 궁극적인 수소 제조기술이나 저장기술, 이용 기술을 개발하는 위 사업단 이외에 기간시설, 표준화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태양광·물 이용한 제조기술 성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투자액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억달러로, 이중 수소에너지 관련기술이 1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체 투자분이 정부투자분의 3~4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만 최소 50억달러 정도가 매년 투자되는 셈이며, 이중 90% 정도가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투자하는 액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국가경쟁력 분석에서 세계 1위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특허나 논문·논문발표 등 연구 인력 수준은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제조 분야의 핵심 과제인 태양광과 물만을 이용한 제조기술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물 분해를 돕는 광촉매, 미생물, 산화환원 매체를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접근한 상태다. 특히 광촉매 제조에 쓰이는 나노기술(NT), 미생물을 연구하는 바이오기술(BT) 두 분야는 국내 연구진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 기업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서는 저장과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무엇보다 각 연구단과 기업이 정확한 목표를 정해놓고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세계 각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움말:수소에너지사업단장 김종원박사
  • 한은 5년만에 흑자

    ‘무자본 특수법인’인 한국은행이 5년 만에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역설적이게도 한은이 ‘싸우고 있는’ 환율 덕이 크다. 한은이 26일 내놓은 ‘2008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순익은 3조 4029억원이다. 한은 수지는 2004년 1502억원 적자로 떨어진 이래 ▲2005년 -1조 8776억원 ▲2006년 -1조 7597억원 ▲2007년 -4447억원으로 계속 적자를 내왔다. 한은 측은 “원화환율 상승으로 한은이 갖고 있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의 원화 환산액이 늘고, 외국환평형기금 예수금에 대한 지급이자가 감소해 큰 폭의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흑자액 가운데 10%(3403억원)는 법정 적립금으로, 1조 5093억원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임의 적립금으로, 1조 5000억원은 정부에 세금으로 냈다. 이에 따라 한은 적립금 잔액은 1조 4926억원에서 3조 3422억원으로 늘어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꽃보다 쌀”

    “꽃도 좋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운 쌀 나눔으로 행복을 전해 보세요.” 최근 부산시 남구 용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음식점을 개업한 최모(45)씨는 고교 동창회와 친목계 모임, 지인 등에게 초청장을 보내며 개업 축하 화환 대신 쌀 등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렇게 해서 들어온 물품은 20㎏짜리 쌀 177포, 10㎏짜리 31포, 김치 10㎏짜리 5상자였다. 시가로 840여만원어치에 달했다. 최씨는 이 쌀과 김치를 남구가 운영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쌀나눔 은행’에 맡겼다. ●환경보호·이웃돕기 ‘일거양득’ 지난 6일 용호동에서 열린 국민체육센터 기공식에서도 동명대 이무근 총장이 20㎏짜리 쌀 3포대를 보내는 등 16명이 모두 730㎏의 쌀을 보내 왔다. 부산 남구가 각종 기념행사 및 경조사와 승진 때 보내는 화환 및 축분 대신 ‘쌀’로 축하해 주자는 취지에서 개설한 ‘꽃보다 아름다운 쌀나눔 은행’(이하 쌀나눔 은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는 쌀나눔 은행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남부교육청,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등 관공서 및 각종 단체 등에도 참여를 요청했다. 7월부터는 구민들과 식당, 업소,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기부자에겐 기부 영수증 발급 구 관계자는 “각종 기념식 등에 즐비하게 진열된 화환 등은 자기과시의 권위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며 “낭비 요인을 줄이고 환경보호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취지로 쌀 나눔은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탁자는 축하객이 보낸 쌀을 구청의 쌀나눔 은행에 보내면 구청은 이를 어려운 이웃 및 사회복지시설에 나눠 준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영수증이 발급되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도록 수혜자 지정도 가능할 수 있다. 이종철 남구청장은 “쌀 나눔 행사가 우리 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환율 1500선 뚫렸다

    환율 1500선 뚫렸다

    원·달러 환율이 석 달만에 달러당 150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원·엔 환율도 3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환당국과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저항선이 쉽게 뚫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호재는 없이 악재만 쌓이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환당국은 ‘투기수요 가세’도 의심한다. 시장 불안을 달랠 뚜렷한 호재가 없기는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아직 나서지 않았고, 각종 위기설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점을 들어 오름세 제한쪽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더 많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1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1481.00원)에 비해 30원 이상 오르면서 공황(패닉) 분위기가 재연되는 듯했다.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오른 150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지난해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일 이후 연속 오르면서 9거래일 동안 125원이나 뛰었다. ●당국 소극적 개입도 원인 엔화 앞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4원 오르면서 1599.41원으로 마감했다. 1977년 4월 원·엔환율 통계 작성 이래 약 32년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 김두현 선임딜러는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설,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 악재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쳐주는 (달러 매도)물량도 없다 보니 불안심리가 사자(달러 매수)에 사자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장을 받치던 대형 조선업체들의 환위험 회피용 달러 매도 물량이 수주 급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송금 수요 등이 기름을 끼얹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던 점도 환율을 거침없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그냥 가진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은 상당부분 불안심리에 의한 쏠림 현상”이라면서 “1500원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투기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적극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투기세력 예의주시할 것” ‘셀 코리아’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065.95로 마감했다. 3~4월 배당 시즌이 본격화되면 이를 달러로 바꿔 송금하려는 수요로 원화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구미경제팀장은 “역외세력 등 시장참가자들의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돼 있어 환율이 155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치가 폴란드나 헝가리 등 동유럽 통화들보다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오버슈팅(단기과열)됐다는 방증”이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1550원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10개 시중은행장들도 “3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또 꿈틀대는 환율 공포

    또 꿈틀대는 환율 공포

    수입업체 임원들과 유학생을 둔 부모들의 ‘환율 공포’가 스멀스멀 다시 올라오고 있다. 달러당 1500원선이 뚫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1600원까지 급등할지 모른다는 비관론도 존재한다. 한·일 통화 스와프(교환) 만기 연장, 해외교포펀드 조기 가시화,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추가발행 등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 한복판에는 3월 위기설이 자리한다. 3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은행의 외채가 130억달러이고, 3월 말에 결산하는 일본 은행들이 한국에서 자금을 일시에 빼내가면서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것이라는 게 3월 위기설의 핵심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고채는 약 3조 8000억원으로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난해 9월의 20% 수준”이라며 “3월 위기설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외환위기 때는 유동외채(단기외채+만기 1년이내 장기외채)의 대부분이 국내 시중은행들이 빌린 돈이었지만 지금은 절반가량이 외국계 은행 차입금”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외채 위기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확언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실시한 20억달러 외화공급 입찰에서 응찰규모(32억달러)가 일주일 전보다 10억달러 감소한 점을 들어 시중 은행들의 달러화 부족이 심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 들어 은행권이 조달한 외화는 총 88억달러다. 지난해 연말 거의 전무했던 것과 대조된다. 1년 이하 단기외채가 지난해 9월 말 1896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500억달러 안팎으로 감소한 것도 제2금융위기설을 희석시키는 요인이다. 따라서 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더 많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낸 ‘외환시장 3대 궁금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이 현실화되면 원화환율이 1500원선을 넘을 수도 있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도 “환율이 급하게 올라오기는 했지만 은행권의 외화유동성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1500원선 붕괴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반론도 있다. 이진우 NH선물 기획조사부장은 “지난해 9월 한국 외환시장에서 한번 재미를 본 역외 공격세력이 완전히 물러났다고 보기 어렵고, 미진한 구조조정 등 근본적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쓰나미가 한번 더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3월 중순 이후 원·달러환율이 1600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의 대응이다. 지금까지는 시장 개입을 피해왔다. 전임 강만수 장관과는 확연한 차이다. 그러나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 재정부의 한 고위간부는 최근 “지금까지는 외환정책을 연성으로 했지만 이제는 강성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당 1500원선까지 치솟는 기미가 엿보이면 외환당국의 본격 개입이 나올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견해”라고 전했다.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 등을 입찰할 때 해외차입 실적이 많은 금융기관에 담보비율(현재 대출금의 110%) 인하 등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추모] 허영엽 신부 문답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의 홍보담당인 허영엽 신부는 17일 “추기경께서는 병상에서도 당신의 장례식을 간소하게 치르도록 신신당부했다.”면서 “그래서 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20일 장례미사도 일반 신자와 다르지 않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신부는 이날 구성된 장례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명동성당내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이렇게 브리핑했다. 장례위는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염수정 주교, 김운회 주교, 조규만 주교 등 3명이 각각 맡으며 한국천주교주교단이 고문역할을 담당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추기경의 시신 옆에 놓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둘러싼 얘기들이 분분한데. -추기경께서 군사독재에 반대해 거부한 훈장을 정부가 갖다 놓아 갈등이 빚어졌다는 식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잘못 알려진 것이다. 추기경께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1970년 8월15일에 이미 받았다. 유신 선포전이다. 어제 정부가 유인촌 장관을 통해 이 훈장을 다시 갖다 놓은 이유는 국민의 사랑의 표시로 다시 제작,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례미사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 -미사 끝에 몇분의 조사가 더해질 것이다. 그러나 일반 신자의 장례미사와 기본적으로 같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진행된다. 여기에 마지막 기도를 바치는 고별 예식이 따른다.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는데 안구 상태는. -감염이 없는, 일반적인 각막으로 판정됐다. →유리관은 특별한 장치가 돼 있나. -냉장 장치가 돼 있다. →19일 입관되면 더 이상 얼굴을 못 보나. -그렇다. 정식 관에 모시는 것이다. →추기경의 재산은 어떻게 되나. -재산도 많지 않다. 교구 사무처에 맡겨 놓은 유언장에 모든 것을 교구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황청의 조문 일정은. -일단 조전이 와 있다. 일반적으로는 교황청이 조문 대표를 선임해 조문하고 미사에 참여하도록 한다. 그게 일반적인 관례다. →후임 추기경은 누가 되나. -전 세계에 추기경은 150명가량이다. 교황청이 임명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 특정한 나라에 배당하는 게 아니다. 후임이 누구인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20억弗 공급입찰에 2배 몰려

    러시아발 악재와 외환보유액 회수 우려 등이 겹치면서 외환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0일 실시한 달러화 공급 경쟁입찰은 은행들의 수요 급증으로 전액 낙찰됐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올랐다. 한은이 이날 은행권에 공급한 달러화는 20억달러. 입찰에는 2배가 넘는 41억 1900만달러가 몰렸다. 이번 응찰액은 한은이 달러화 경쟁입찰을 실시한 지난해 10월21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일주일 전에 실시한 입찰에서 공급예정액 20억달러 가운데 13억달러만 낙찰된 것과 대조된다. 당시 은행들이 너무 낮은 금리를 써내는 바람에 7억달러가 유찰됐었다. 불안심리를 자극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전날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앞으로 외화조달 차입여건이 악화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퍼졌기 때문이다. 둘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에 앞서 “외환보유액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것이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화자금의 회수 가능성으로 해석됐다. 셋째, 러시아의 채무상환 연기 요청설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러시아가 서방은행들에 최대 4000억달러에 이르는 채무 상환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은측은 “무디스 악재는 큰 변수가 되지 못했지만 러시아 채무상환 연기 요청설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외환보유액 회수 우려 등이 겹치면서 금융권의 달러화 확보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90원 오른 1382.90원으로 마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정일, 문선명 총재 九旬 축하 90년 된 산삼 선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1일로 구순(九旬)을 맞는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에게 90년 된 산삼을 보내 왔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경기 가평군 청평수련원에서 열린 문선명 총재의 구순 축하연에 김 국방위원장이 90년된 산삼을 비롯해 붉은 리본에 자수를 놓은 축하의 글과 장미 90 송이,백합 90 송이를 담은 화환, 화병을 보내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노철래 친박연대 대표, 한국불교법회종 김광태 종정,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 부부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패공직자 솜방망이 처벌 ‘꼼짝마’

    부패 공직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각급 공공기관이 부패 공직자에 대한 징계를 적정하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09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을 마련, 공공기관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관계자는 “추진지침에 따라 부패 공직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차단하고 공공기관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 공직자 징계양정 가이드’를 마련했다.”면서 “징계수준의 적정성을 평가해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익위는 또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시, 부패공직자 발생현황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청렴수준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에 악영향을 주는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위를 막기 위해 공직자행동강령 이행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개업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사적인 업무에 소속기관이나 직위를 공표하거나 게시하는지 등을 집중 확인한다. 아울러 경제살리기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 과정에서 예산낭비·누수 방지대책을 추진한다. 교육, 금융, 재정지원 등 민생과 직결되는 3대 취약분야의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권익위는 교육 분야는 촌지관행, 교원인사, 사립학교 운영 부패 등 구조적 비리관행을, 금융 분야는 기업 대상 대출 특혜와 청탁, 금융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등을 부조리 실태로 꼽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과 R&D 사업 부문의 예산 조기집행 과정의 기준과 절차를 살펴 사업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구리와 결혼’한 7세 인도소녀 논란

    인도에서 7세 소녀 두 명이 개구리를 신랑으로 맞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은 “타밀나두(Tamil Nadu)주 팔리푸드펫(Pallipudpet)에서 축제 행사 중 하나로 7세 소녀 두 명이 각각 개구리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20일 보도했다. 논란이 된 결혼식은 마을에서 악령과 병을 쫓아내기 위해 수확제 ‘퐁갈’(Pongal) 기간 중에 행해지는 의식으로 수백 년간 지속돼왔다. 개구리들의 신부로 간택된 비그네스와리(Vigneswari)와 마시아칸니(Masiakanni)는 전통혼례복 차림에 금장신구를 걸치고 마을 주민 수백 명 앞에서 신랑을 맞이했다. 서로 다른 신전에서 힌두교 사제가 결혼식을 진행하는 동안 개구리 신랑들은 화환으로 장식된 긴 막대기에 묶여 있었다. 마을주민들은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진수성찬을 마련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개구리 신랑들은 결혼식이 끝난 뒤 신전 연못으로 풀려났다. 지방정부 측은 인터뷰에서 “사회복지사가 이끄는 조사팀이 이 풍습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마을로 파견됐다.”며 “이처럼 사악하고 무지한 풍습에서 마을 주민을 계몽할 계획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작은 일도 세심하게 살펴야 고객마음 얻어”

    “작고 사소한 것까지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이 고객의 신뢰는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디테일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 사장은 9~10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임원 워크숍에서 중국 송나라 시대의 유학자 구양수의 ‘항상 하찮아 보이는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근심을 만든다.’(禍患常積於忽微·화환상적어홀미)는 문장을 인용하며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꼼꼼히 살펴 ‘디테일에 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근원적 경쟁력 강화, 철저한 미래준비, 강하고 밝은 조직 구축 등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정 사장은 특히 “자전거 체인의 강도는 그 체인의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결정되며 작은 일도 세심하게 살필 때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연말 정 사장은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을 전 임원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이 책은 기업경영에서 작은 일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책이다. 한편 정 사장은 10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경기 유명산에 올라 2009년도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정 사장은 “경기침체의 여파로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가파른 길을 서로 도와가며 한 걸음씩 올라 어느덧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던 오늘의 산행처럼 힘들어도 당당하게 한걸음씩 전진해 나가 일등 LG텔레콤을 달성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온정의 샘 ‘마르지 않는 쌀독’

    온정의 샘 ‘마르지 않는 쌀독’

    경기 화성시 봉담읍사무소 민원실 출입구 옆에는 ‘쌀독’이 있다. 읍사무소에서 지난달말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면 누구든 쌀을 가져가라고 설치한 것이다. 그런데 200ℓ들이 쌀독에는 항상 쌀이 채워져 있다. 쌀이 필요한 사람이 쌀을 퍼가면 반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사람들이 쌀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읍사무소와 주민들은 이 독을 ‘마르지 않는 쌀독’으로 부르고 있다. 봉담읍은 쌀을 가져가는 주민의 사정을 고려해 평일에는 오후 9시, 주말에는 오후 6시 민원인의 발길이 뜸한 시간까지 쌀독이 설치된 민원실 출입구를 열어놓고 있다. 쌀독을 설치한 지 보름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평균 15∼20㎏의 쌀이 쌀독을 통해 꾸준히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지고 있다. 읍사무소에는 ‘고맙다. 형편이 나아지면 쌀독에 쌀을 채워놓겠다.’며 쌀을 퍼간 주민들의 전화가 적지 않게 걸려오고 있다. 쌀독에 쌀을 채우고 가는 주민들도 늘었다. 마르지 않는 쌀독 소식을 전해듣고 농협과 지역 기업 등에서 정기적으로 쌀을 기부하겠다는 후원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벌써 봉담읍 4개 업체에서 매달 150㎏의 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봉담읍은 앞으로 ‘화환 대신 쌀받기 운동’ 등을 전개해 쌀독의 쌀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읍사무소 윤미영 주민생활지원 담당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체불 등을 겪고 있는 사람이 늘면서 기초수급자가 아닌데도 ‘쌀이 떨어졌다.’는 안타까운 문의가 많아 쌀독을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 운명의 날…1달러= □ 원?

    예상대로 ‘난투’였다.운명의 D-데이를 하루 앞두고 29일 외환시장에서는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까지 한달여 만에 가세하면서 열기를 고조시켰다.사실상의 최종 결투였던 이날 판세는 외환당국의 승리였다.아직 결투가 하루 더 남아 있지만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대체적 견해다. 올해 상장기업과 은행들의 실적은 30일 원·달러 시장평균 환율에 좌우된다.기업들의 외화 빚을 원화로 환산할 때 이날 환율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기업들의 환차손이 커지면 은행들은 해당 거래기업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 두는 돈)을 더 쌓아야 해 연쇄 타격을 가져 오게 된다.이 때문에 기업들과 은행 등은 최근 며칠 새 가슴을 졸이며 외환 시세판을 지켜 봐야 했다. 29일 출발은 외환당국의 싱거운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전날보다 달러당 29원 떨어지며 1270원으로 장을 열었다.하지만 이내 반격이 이어졌다.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면서도 연말 결제수요에 몰린 기업들은 달러 매수 주문을 꾸준히 내놓았다.주가까지 급락해 오전 한때 원화환율이 달러당 1290원대까지 밀렸다. 외환당국에 비상이 걸렸음은 물론이다.‘공문 소동’이 벌어진 것도 오후장 들어서다.지난달 14일 절필을 선언했던 미네르바는 오후 1시20분쯤 온라인 토론광장 ‘아고라’에 “정부가 긴급 업무명령 1호로 29일 오후 2시30분 이후 7대 금융기관 및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했다.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정책도 “비극을 초래하는 구식모델”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공문 발송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재정부는 “미네르바가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미네르바도 물러서지 않았다.“전화 한두 통만 해보면 금방 알 일을 왜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거짓말을 하느냐.”고 재반박한 뒤 정부 내 보안 누수 사례를 언급하며 “강 장관은 자기 부서 보안라인부터 조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날 저녁 올린 네번째 글에서는 “닭은(을) 닭이라 하고 고양이를 고양이라고 한 것밖에 없는데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강 장관님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사과라기보다는 냉소에 가깝다.논란이 확산되자 미네르바는 네번째 글을 제외하고 모두 자진 삭제(블라인드 처리)했다.일각에서는 ‘짝퉁 미네르바’ 의혹도 제기됐으나 이날 올린 글들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가 과거 미네르바의 IP주소와 일치해 ‘진짜’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공문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지만 외환당국이 최근 며칠 동안 집중적으로 환율을 끌어 내린 정황을 감안할 때 구두로라도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실제 최종구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지난 26일 시중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재정부는 “통상적인 만남”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장 마감 10여분을 앞두고 외환당국이 종가(終價) 관리 총력전을 펼치면서 판세는 기울어졌다.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달러당 36원이나 떨어진 1263원을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을 1250원 안팎에서 맞추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읽힌다.따라서 30일 종가는 29일 수준 내지 소폭 하락이 점쳐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무원 대가 있는 외부강의 신고해야

    공무원이 강의료 등 대가 있는 외부강의를 할 때는 반드시 소속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직무 관련자 범위도 확대된다.중앙 부처의 위원회 설치요건도 까다로워진다. 정부는 23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무원행동강령 개정령안’과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법률안 21건,대통령령안 48건,일반안건 3건 등을 의결했다. ●‘공무원행동강령 개정령안´ 의결 공무원행동강령 개정안은 국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반영해 직무 관련자 범위를 확대했다.공무원의 정책·사업 등의 결정 또는 집행으로 직접 이익·불이익을 받는 개인 또는 단체를 범위에 추가했다.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는 소명 대신 곧바로 행동강령책임관과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직위의 사적 이용 금지규정도 신설했다.지인의 개업식에 화환을 보내는 등 직무 범위를 벗어난 곳에 선물·화환 등을 보낼 때 소속기관의 명칭 또는 자신의 직위를 공표·게시하지 못하도록 했다.회의 참석을 포함해 대가 있는 모든 외부강의는 신고하도록 했다. 경조사 통지 금지 규정을 고쳐 공무원 내부통신망과 공무원 자신이 소속된 종교단체·친목단체 등의 회원에 대해서는 통지를 허용했다. ●위원회 존속기한 법률에 명시 정부는 또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유사·중복 위원회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 내 위원회 설치 요건과 절차를 규정했다.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가 의무화된다.한시적 운영이 가능한 위원회는 반드시 존속기한을 설정,기한이 되면 자동으로 폐지되도록 했다.존치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없는 위원회는 5년 이내의 범위에서 최소한의 존속기한을 정해 법률에 명시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의료비 및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 중복공제 배제 규정을 없앴다. 이에 따라 올해 근로자 연말정산분부터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내면 의료비와 신용카드 공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데이터 방송채널의 최초 화면에서 광고를 금지하던 규정을 고쳐 자막광고에 한해 최초 화면의 4분의1 이내에서 광고를 허용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토지·건물 등 자산별 재평가 가능

    환율 급등 등 대외적인 요소 때문에 기업들이 받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외화환산 관련 회계처리 개선방안’이라는 것을 내놨다.보유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환차손이 장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로 장부를 작성토록 하는 방안 등이 추진되고 있다.정부는 내년 1월 중순까지 기업회계기준 등을 손봐서 기업들의 2008년 결산 때부터 반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궁금한 점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자산재평가의 구체적 방안은. -재평가때 증가된 금액은 자본잉여금이 아니라 기타포괄손익(자본항목)으로 처리한다.이번에 재평가를 하면 앞으로 주기적으로 재평가를 해야 한다.단,토지·건물·기계장치 등 자산유형별 재평가는 가능하지만 같은 유형 내에서 일부만 재평가하는 것은 안 된다.또 증가뿐 아니라 하락까지도 당기손실로 반영해야 한다. →장부에 달러 표시를 하기 위해 도입하는 기능통화 회계제도란. -현금을 창출하는 주된 영업 환경에서 쓰이는 통화를 기능통화라 한다.한국 기업이더라도 미국 수출로 돈을 번다면 기능통화는 달러화가 된다.기능통화제 도입이란 달러화로 자산과 부채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단,한번 기능 통화를 정하면 특별한 변동이 없는한 계속 이 기준을 써야 한다.이 역시 기업들의 선택 사항이다. →기능 통화로 달러를 지정했는데 원화 자산 부채가 생기면. -원화 예금 차입금 모두 기말 기준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로 환산해 표시해야 한다. →비상장 중소기업 회계처리 특례 적용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면 된다.지난해 기준으로 1만 4714개사가 있다.이 역시 기업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회계처리 특례를 채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혜택은. -지난 6월30일 기준 환율(달러당 1043원)을 적용해 자산 부채를 평가한다.이는 EU의 사례를 참고했을 뿐 아니라 그 수준의 환율이 최근 5년간 장기 평균환율 수준에 가깝기 때문이다.이전에 발생한 외화자산이나 부채는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그 이후 발생한 외화 자산과 부채는 12월31일자 환율을 적용하게 된다. →한번 적용하면 계속해야 하나. -원칙적으로는 특정 일자의 환율을 적용하는 것은 올 한해만 시행한다.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회계기준원 등에서 환율 변동을 감안해 나중에 다시 판단한다. →그렇다면 재무제표 비교가 불가능해지는데. -원래 회계원칙이 변경되면 재무제표를 다시 만들어야 하지만 기업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지난해 재무제표는 그대로 쓰고 내년에는 비교표시되는 2008년도 재무제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외화부채 회계처리 기준변경 추진

    환율 급등으로 장부상 평가손실이 급증한 기업들의 외화 부채 부담을 줄여 주려고 정부가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상당수 기업이 양호한 실적에도 환율 상승으로 원화 표시 외화부채 규모가 커져 재무제표상 적자를 기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외화 채무가 많은 업종 전반을 대상으로 외화부채 회계처리 방식을 바꿔 주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장부상 외화부채의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영업 이익을 내고도 적자 상태로 나타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외화부채를 원화로 환산해 장부에 기재하는 기존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대외 신용도가 개선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외화부채 부담이 가장 큰 분야는 5년 이상 장기에 걸쳐 갚아야 하는 달러 채무를 원화로 바꿔 장부에 기재해야 하는 해운업종이다.해운업체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 부채가 급증해 외화환산 평가손실액이 크게 늘어났다. 해운업체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달러부채 일부만 재무제표에 반영하고,나머지는 주석란에만 기재하되 손익에서 제외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되면 해운업체 외에도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철강,음식료 등 업종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자산에서 외화부채 비율이 20% 이상인 상장사(올해 신규 상장 등 제외)는 코스피시장 51개사,코스닥시장 35개사 등이고 올해 3·4분기에 순손실(순이익 적자)을 낸 상장사는 58개사에 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업 70%“금융불안이 최대 리스크”

    기업 70%“금융불안이 최대 리스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금융관련 리스크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의 리스크 현황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가장 두려워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환율 위험(39.9%)과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 유동성 부족(29.9%) 순으로 응답해 금융관련 리스크가 70%에 달했다.이어 고유가 및 고원자재가(25.8%),노사분규(2.2%),특허침해 및 기술유출(0.9%) 순이었다. 한 예로 2007년 2월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경북에 리조트 건설을 추진해 온 E건설은 올 10월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공정률 73%를 건설했었 으나 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진행중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해 대출이 중단되게 됐다.결국 지난 10월28일 121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해당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는 “은행이 해당 업체 부동산에 대해 850억원의 감정을 해놓고도 담보대출을 해주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최근 현장점검을 통해 발굴한 20건의 과제를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고 전국 상의 71개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helpbiz.ko rcham.ne t),전화(160 0-1572),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과제를 전달할 계획이다.이미 전달한 건의과제에는 ‘중소수출업체 내국신용장 한도액 탄력적 운용’, ‘수출입 중소기업 환전수수료 및 수출환어음 수수료 인하’, ‘건설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한 공공사업의 조기집행’, ‘환율급변에 따른 외화환산 회계제도 개선’ ‘신용보증기금 연대보증인 제도 완화(대출기간 연장시 연대보증인 2인 → 1인)’ 등이 들어있다. 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각종 리스크가 우리 기업의 경영여건을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정부와 금융기관, 지방상의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새 공무원 행동강령 기준 애매”

    최근 입법예고된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이 애매한 기준과 지나친 눈치보기로 인해 ‘반쪽 짜리’개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일 영리업체 등에 소속 기관·직위를 적어 넣은 화환을 보내는 식의 직위의 사적 이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대가를 받는 모든 외부강의에 대해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행동강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개정안에는 지방의회의원과 교육위원회위원과 같이 특수한 지위에 있는 사람의 경우 일부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특례 조항을 넣었다. 가령 월3회,6시간,50만원을 초과하는 외부강의를 할 경우 모든 일반직 공무원들은 소속 기관장에게 보고를 해야 하지만 지방의원 등은 예외이다.또 ‘경조사통지와 경조금품 수수’에 있어서 일반 공무원들의 경우 직원만 열람이 가능한 내부통신망을 이용한 통지와 자신이 소속된 종교·친목단체 등의 회원 통지로 제한했지만 지방의원 등은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 지방의원을 감시할 행동강령책임관을 지방의원이 뽑는데 대해서도 뚜렷한 제한 없이 기관 특성을 고려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강의제한 예외 규정과 관련, “공직선거법상 겹치는 부분(외부 강의 5만원 초과금지)이 있는 데다, 임기가 짧고 겸임이 가능한 선출직이라는 특성상 지방의원을 행정직 공무원과 동일한 잣대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직위의 사적남용 금지조항과 관련해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안에는 개업시 화환을 보내는 등의 금전적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리에 대해서만 신분과 소속기관 등을 표기한 화환 전달을 금지시켰다. 때문에 체육대회, 동창회, 결혼식 등 본인 홍보와 명성 유지 차원에서 기관과 직위을 넣어 보내는 데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또 기념품과 홍보용품에 대한 소액 제한 규정을 신설했으나 액수를 확정하지 않았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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