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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보존지역 지정 최소화”

    A씨는 경기 화성시 만년제 인근에서 건축물 변경 허가신청을 냈으나 착공이 늦어져 허가가 취소되자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울산시 주민 B씨 등은 문화재로 지정된 왜성으로 인해 500m 이내에 위치한 건축물이 규제를 받게 되자 사유재산에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3월 소송을 제기했었다. 부산지검은 문화재 인근에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브로커 C씨를 구속했다. C씨는 문화재위원을 통해 알선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가 문화재 주변의 건축물 허가와 관련된 사건과 민원들이다. 특히 문화재 주변 200~500m 이내 지역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해당 토지의 지가가 하락하고 각종 건축행위가 규제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가 크게 제한되는데도 구체적인 사전조사나 해당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는 상태이다. 이 같은 재산권 침해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을 호소한 민원만 그동안 176건(2006년 1월~2010년 6월)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문화재 주변지역의 건축물 등 각종 건설관련 인·허가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을 지정할 때는 필요한 지역만 최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및 해당 지자체가 사전조사를 철저히 실시토록 했다. 또 사전예고 절차를 통해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토록 했다. 문화재보호법상 건축물 허가기준의 부합여부 판단 및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시·도 문화재위원회의 회의록도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관가 ‘蘭리’

    관가 ‘蘭리’

    공직사회가 난 문제로 비상이다. 절개와 지조의 상징물로 가까이 두기보다는 부정부패의 촉매제로 기피 대상 1호로 삼아야 해서다. 승진이나 전보 발령이 난 공무원들은 축하 난을 돌려주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공직사회 투명성을 확보하기는커녕 또 다른 전시행정 사례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9일 정부 청사에는 ‘화환 대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3만원 이상 화분·선물 등을 받을 시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견책 등 처벌하는 내용의 ‘고위공직자 중심 반부패 청렴성 강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차관급 인사와 승진 및 전보인사가 있는 각 부처 및 외청에서는 밀려드는 화환 처리로 곤혹스러워했다. 정부대전청사 북현관에 설치된 화환접수대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까지는 화환이 많았는데 오후에는 크게 줄었다.”면서 “화환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까지는 1층 민원데스크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내려가서 자연스럽게 받아 왔다.”면서 “인사철이면 넘쳐나던 화환이 이번 조치로 크게 감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이 조치에 울상이다.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A 국장은 “동창이나 모임에는 화환을 보내지 말라고 미리 통지했다.”면서 “사실 이런 지침이 나오면 공무원으로서는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한 과장은 “3만원 이하의 난을 본 적이 없다. 사실상 난을 보내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승진 및 전보자에게는 경조카드 등으로 축하해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축하 인사가 음성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승진이나 자리 이동 시 인사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화환이나 축하 난은 5만원 정도로 큰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는 정성으로 여겨졌다. 한 공무원은 “이번 조치로 자칫 6만원짜리 난 선물이 영수증 처리를 거쳐 3만원짜리 2개로 둔갑하는 등 편법을 조장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훼농장 운영자들의 모임인 한국난재배자협회는 관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협회는 국민권익위 조치에 대한 긴급 성명서를 통해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로 깨끗한 사회가 되는 것은 좋으나 난 재배 농민 등 화훼산업 종사자들의 생업은 좌시한 판단”이라면서 “이번 고위공직자 중심 반부패 청렴성 강화 추진계획 중 난 관련조항의 삭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이 같은 공무원들과 화훼농가들의 반발과 관련, “직무 관련성이 없는 친구나 친지 등과는 언제든지 난, 화분 등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해명한 뒤 “하지만 직무 관련자로부터는 3만원 이상의 금전, 선물, 향응 등을 받지 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기존 행동강령 엄격 적용”… 또 ‘그 소리’?

    공직사회에서 승진을 축하하는 화분이나 화환, 명절 선물 등이 과연 사라질까. 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고위공직자 중심 반부패 청렴성 강화 추진계획’은 기존 선물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도 만만찮다. 우선 고위공직자의 청렴서약 의무화, 청렴교육 강화 등은 현실화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고위공무원단 진입 단계에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교육과정에서 이를 실행하면 된다. 권익위는 국방대학교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의 교육과정에 청렴윤리 과목을 필수적으로 운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공무원 교육교재에 청렴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추가하거나 분임토의 방식 또는 선진 외국 사례 등으로 교육하고, 이수과정에서 개인별로 청렴서약을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인사철이나 명절 때 ‘화분·선물 주고받지 않기’는 뿌리내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2003년에 제정된 현행 ‘공무원 행동강령’ 제14조에서도 화분이나 선물의 범위를 3만원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철저히 지키는 공무원이나 이로 인해 처벌받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문제가 됐다면 상식을 벗어난 고가의 선물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무원 ‘징계양정규정’에도 이 행동강령 14조를 위반했을 경우 견책 또는 구두경고토록 하고 있다. 이마저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처벌하지 않을 수도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권익위의 이같은 보고내용에 대해 “실행에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지만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 반부패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은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감시수단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다. 선물에 대한 기준, 그 선물이 3만원을 넘는 것인지에 대한 기준 등 공무원의 청렴성 준수 여부를 감시함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권익위는 실효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청렴성 강화 계획안이 국무회의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된 만큼 각급 행정기관이 공무원 행동강령의 철저한 준수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어떤 식으로든 돈을 받으면 안된다는 행동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되는 의미는 있을 것”이라면서 “허용된 금품수수 금액을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구·황수정기자 yidonggu@seoul.co.kr
  • 김정일 “문선명 탄생축하” 꽃 보내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 탄생 91주년에 맞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축하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문 총재가 120세까지 장수하시길 기원한다.’는 축사와 함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김양건 위원장 이름으로 장미꽃 120송이 화환 2개를 보내왔다. 문 총재 탄생 행사는 8일 경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이다 오딩가 케냐 총리 부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전 총리, 솔로몬군도 전 장관 등 전·현직 국가 수반을 비롯한 각계 대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0년전 그의 용기 잊지 않았다”

    “10년전 그의 용기 잊지 않았다”

    2001년 1월 26일 일본 유학 중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씨의 10주기 추모 행사가 일본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주부회관 플라자 F’에서 이씨의 아버지 이성대(71)씨와 어머니 신윤찬(61)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버지 이씨는 추모식에서 “수현이는 어릴 때부터 정의감이 강하고, 약한 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며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는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무엇보다도 일본의 많은 시민들이 아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고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면서 “한·일 양국의 많은 분들이 아직도 아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가 대독한 추모사에서 “고귀한 인명을 구하려는 고인의 용기 앞에서 국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고 싶다’던 고인의 뜻을 깊이 생각해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도 기쿠타 마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대독한 글에서 “일본 국민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고인의 용기 있는 행동을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등 저명 인사들이 추모사를 전달했고, 사고 당시 일본 외무상을 지낸 고노 요헤이 전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과 한류스타 배용준씨 등 10여명은 화환을 보냈다. 2002년부터 이수현 장학금을 받은 아시아 16개국 학생 485명 중 일부도 참석, 의미를 더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박근혜식 복지’ 입법공청회 대선 출정식 방불

    ‘박근혜식 복지’ 입법공청회 대선 출정식 방불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한국형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히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 생애단계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급여로 제공해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복지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내용이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람직한 복지는 소외계층에게 단순히 돈을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바로 개인의 행복이고 국가의 발전이자 최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식 복지’에 대해 “선제적·예방적이며 지속가능하고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통합복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요즘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저는 이분법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둘이 함께 가야 하고 전 국민에게 각자 평생 단계마다 꼭 필요한 것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한나라당 최고의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무상급식 등 복지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던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청회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말을 아껴온 박 전 대표가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첫걸음을 내디딘 날인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박 전 대표 위력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자 400여명과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사덕 의원, 이성헌·한선교·이혜훈·구상찬·이정현 의원 등 70여명의 현역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나경원 최고위원, 원희룡 사무총장과 고승덕·김소남·손숙미·원희목·나성린 의원 등 친이계 의원 10여명도 참석해 박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눴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화환을 보냈다.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이용섭 의원도 참석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와 함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다. 이른바 ‘감세논쟁’이 벌어졌을 당시에도 소득세 개정을 두고 같은 태도를 취했었다. 박 전 대표는 시작 시간보다 15분 정도 앞서 도착해 참석한 인사들 모두와 인사를 나눴다. 300석의 자리가 마련된 대강당이 꽉 차 많은 의원들이 서서 공청회를 지켜봤고, 2층까지 인파들로 채워졌다. 박 전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동안에는 말이 멈춰질 때마다 지지자들이 박수를 쳤다. 축사를 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복지대국이 되는 것은 피치 못할 우리의 운명”이라면서 “이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유력한 미래 권력인 박 전 대표께서 오늘 한국형 복지의 기수로 취임하는 날”이라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참전 유공자에 15만원 사망위로금

    참전 유공자에 15만원 사망위로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동작구의회가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사망위로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통과시켜 화제다.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동작구 주민 가운데 6·25 전쟁 및 월남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들이 사망했을 때 사망위로금 1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지급대상은 국가보훈처에 참전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으로서 관내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이다. 참전유공자 사망 후 1년 이내에 유가족들이 지급 신청하면 된다. 다만 보훈급여금을 받는 사람과 고엽제 후유의증에 따른 수당을 받는 사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조례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현재 구에 거주 중인 6·25 전쟁 유공자는 1200여명, 월남전 유공자는 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 발의를 주도한 유태철 구의원은 “상이용사나 고엽제 피해자들에게는 보훈처의 지원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참전유공자들에게는 지원이 열악하다.”며 “그들의 희생에 비하면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영정에 화환을 바친다는 심정으로 이 조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참전유공자들이 연로한 가운데 참전후유증 등으로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더욱 고조되는 시기이고, 주민들의 애국심 고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3선 구의원으로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5대 구의회에서는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내 마당발로 불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고] 김수조 北 피바다가극단 총장

    [부고] 김수조 北 피바다가극단 총장

    북한 집단체조 ‘아리랑’을 연출한 김수조 피바다가극단 총장이 사망했다. 79세.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수조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사망 일시와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수조는 세계 최대 집단체조로 지난 2007년 8월 기네스북에 오른 ‘아리랑’ 외에 노동당 창당 55주년기념 집단체조인 ‘백전백승 조선로동당‘(2000년 10월), 고(故) 김일성 주석 70회 생일 경축야회(1982년 4월), 제6차 노동당대회 경축야회(1980년 10월) 등의 총연출자였다. 또 북한의 ‘5대 혁명가극’에 속하는 ‘밀림아 이야기하라’와 ‘금강산의 노래’를 비롯, 음악무용극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무용극 ‘봉선화’ 등을 연출해 ‘인민예술가’(1989년 10월), ‘공화국 영웅’(2000년 11월), ‘김일성상 계관인’(2002년 8월) 칭호를 받았다. 서울 출신으로 6·25전쟁 중 월북한 그는 지난 2001년 2월 제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북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와 조카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1995년부터 피바다가극단 총장을 맡아 온 그는 2003년과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11~12기 대의원으로 잇따라 선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안으론 ‘승전 분위기’ 띄우고 밖으론 ‘北·中혈맹’ 과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연일 ‘북중 우호’를 강조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승전 분위기’ 띄우기에 혈안이다. 안으로 단결을 강조하면서 밖으로는 철통 같은 북·중 혈맹 관계를 과시하는 모양새다. 한·미의 강력 대응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돌파하려는 ‘양면작전’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 있는 마오안잉(毛岸英)의 묘에 화환과 함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을 보내 마오안잉의 60주기를 추모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 부장은 함께 참배한 류훙차이(劉洪才) 평양 주재 중국대사에게 “김정일 총서기의 명을 받아 마오안잉 열사의 영웅적인 영혼을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뒤 중국이 지원군을 보내기로 결정하자 가장 먼저 자원해 참전한 뒤 한달 만인 1950년 11월 25일 연합군의 폭격으로 전사했다. 최근 북한에서는 마오안잉 전사 60주기를 맞아 중국중앙방송(CCTV)이 방영한 34부작 드라마 ‘마오안잉’ 시사회가 열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된 평양 인근의 대안친선유리공장을 김정은과 함께 방문, “부단히 생산량을 늘려 북·중 우호관계의 충만한 활력을 과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안유리공장은 중국으로부터 2400만 달러를 지원받아 2005년 건설된 곳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런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중국에 대해 지원을 호소하는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연평도 포격전에서 대대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내부적으로 선전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자행된 지난 23일 전후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에 머물렀다가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온 재일 한국인 남성이 “북한에서는 모두 (남한으로부터) 선제공격을 받아 격렬하게 반격해 대승리를 거뒀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이 연평도 포격전과 관련, 한국 측이 ‘영해’를 먼저 포격했기 때문에 자위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입수한 북한 당국의 내부 문서에 김정은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포술을 공부해 포술에 밝다.”고 소개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 포격전을 김정은의 공적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일본의 장례문화가 진화한다/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본의 장례문화가 진화한다/이춘규 논설위원

    주일 특파원 시절 각계 인사들을 소개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준 64세 일본 지인의 부고를 받았다. 약식으로 치른 1일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와카레카이’(이승에서의 송별모임)를 도쿄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었다. 숨진 뒤 두달여 만에 열리는 송별모임이었다. 오와카레카이는 사회적 지탄을 받은 고비용 장례를 대신해 1901년부터 지식인층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지극히 간소한 장례의식이다. 지난주 도쿄 도심 지요타구에서 열린 송별모임에 참석했다. 고인과 세 차례 송년회를 한 장소다. 집권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처음 겪어 보는 일본의 장례의식 현장이었다. 조문이었지만, 어떤 형식일지 호기심도 일었다. 사전 취재를 통해 검은색 양복은 입었지만 넥타이는 보통 색깔을 매고 참석했다. 혹시 몰라 검정 넥타이는 예비로 준비해 갔다. 고인은 국제도시 도쿄에서 매스컴 관련 연구회를 통해 도쿄 주재 외교관·정치인·기업인·언론인 등이 교류하는 벤쿄카이(공부모임)를 20여년 주재한 사람이다. 함께 공부한 사람이 많아 참가비 1만엔을 받는 접수대부터 아는 얼굴들이 맞이했다. 송별모임은 아주 수수했다. 외부 화환은 전혀 없었다. 영정이 달랑 놓인 새하얀 제단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하는 걸로 그만이었다. 참석자들은 묵념 뒤에는 몇 점 전시된 고인의 생전 기념사진들을 살펴보고, 지인들과 얘기하며 추모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추도사가 계속 이어졌다. 미국대사관 관계자,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의 짧은 추도사가 이어졌다. 기자도 해외 참석자로서 추도사를 했다. 고인을 기리는 전보나 전자우편 등도 여러 개 낭독됐다. 준비된 가벼운 식사와 음료로 저녁을 대신했다. 2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송별모임에 참석할 준비를 하고, 참석하면서 일본의 장례의식이 최근 수년 새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일례로 송별모임 실행위원회로부터 ‘평복으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조사해 보니, 평복은 장례 때 입는 예복과 일반 양복의 중간 정도라고만 되어 있었다. 넥타이 색깔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 현장에 가 보니 10% 이하만 검정 넥타이를 맸다. 일본의 장례의식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 장례에서 개인화, 간소화되고 있다. 1990년대 초 50% 선이던 자택 장례는 10% 이하로 줄었다. 60% 이상이 장례식장을 이용한다. 80%가 집이 아닌 병원에서 숨지고 있다. 시신 매장은 극소수이고 90%대 후반이 화장이다. 장기 경기침체의 영향도 받아 장례의 간소화가 특히 두드러진다. 3~7일장 대신 1일장이 퍼지고 있다. 가족만이 치르는 가족장도 유행이다. 밤에 조문객을 맞는 쓰야는 철야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거나 생략되고 있다. 산골(散骨)도 늘었다. 보호자 없이 죽는 경우가 늘어 공공기관 주재의 약식장례도 급증했다. 배우자를 잃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생전에 스스로 장례를 예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저출산 영향으로 장남에 의한 묘의 계승은 옛이야기다. 가족 붕괴로 인해 유골합장묘도 점차 늘고 있다. 자신의 장례절차를 적은 임종노트를 생전에 제작, 실행하게 하는 현상도 늘었다. 묘를 돌볼 후손이 적어지면서 파산 가능성이 낮은 공립묘지 들어가기 경쟁도 심하다. 공·사립묘지들은 유골 안치 후 일정기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무연고자들을 합장, 사후 불안을 없애준다. 전통적인 장례문화를 대신해 장례의식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장례문화도 과도기다. 형식적인 부조금, 호화장례 등 허례허식은 여전하다. 화장이 60%를 넘었지만 불법적인 매장도 흔하다. 장례에 의한 사회적 낭비가 적지 않다. 서둘러 시대에 맞는 합리적 장례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다. 일본 장례문화가 진화하는 모습은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다. taei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 13살 한나라… ‘최장수 정당’ 한나라당이 21일로 열세 살이 된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청소년이 된 셈이지만, 격동의 한국 정치사에 13년 동안 ‘이름’을 지킨 당은 한나라당이 유일하다. 19일 아침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치러진 창당 기념식은 조촐하고 약간은 쓸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진석 정무수석을 보내 축사를 대독하게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최병렬, 박근혜, 강재섭, 박희태, 정몽준 등 여전히 건재한 전직 대표들이 하나같이 ‘영상 메시지’만 보내왔다. 마치 남의 집 잔치상에 화환을 보내는 것처럼 말이다. 한나라당 깃발로 금배지를 단 의원이 171명인데, 30여명의 얼굴만 보였다. 한나라당은 1997년 신한국당과 이른바 ‘꼬마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뒤 15·16대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2007년 집권에 성공했다. 트럭으로 정치자금을 실어나르는 ‘차떼기당’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천막 생활을 하기도 했다. 당원들로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역사인데도 생일날을 홀대하는 느낌이다. 국가, 기업, 학교는 물론 친목단체도 창립일이 가장 뜻깊은 날이다. 그나마 한나라당은 행복한 편이다. 정통 야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은 창립기념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난 10월 전당대회 때의 일이다. 한 후보가 “우리 당 창립일이 언제인가.”라고 묻자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당을 만들고 쪼개고 합치다 보니 정권이 날아갔더라.”라는 자조도 나왔다. 진보정치의 꿈을 품었던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과 분리됐고,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제대로 받든다며 살림을 따로 차렸다.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 후보로 두 번이나 대선에 나섰던 이회창 대표가 만든 당이다. 당원 속에 깊게 뿌리박고, 정책으로 집권 경쟁을 벌이는 게 정당의 본 모습인데, 우리 정당들은 아쉽게도 이합집산의 역사만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더 우울한 것은 2012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합종연횡과 분당의 주판알이 튕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孫 농성 100시간에 담긴 뜻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대포폰 게이트’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당 대표실에서 100시간 농성에 돌입했다. 국회 집무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그는 농성 이틀째인 19일 비공개 상황점검회의만 한 뒤 의원총회에도 나오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손 대표는 농성 기간 내내 화장실 외에는 당 대표실 밖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에게 100시간 농성은 어떤 의미일까. 손 대표 핵심 측근들은 이번 농성이 원외 인사인 그가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당에서 심지가 굳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협상의 한 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나라당 꼬리표가 늘상 따라붙는 손 대표가 정부·여당에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손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정치가 이렇게까지 온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며 이번 농성을 ‘이명박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는 시간’ 즉 성찰과 경고의 시간이라고 명명한 것도 그런 차원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100시간 농성 결과는 그에게 야당 대표로서의 위기 대처 능력과 정치적 리더십, 당 내외 영향력을 가늠짓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손 대표는 매끼니 ‘나홀로’ 식사를 했다. 보여 주기식 농성은 싫다고 플래카드 등도 꾸미지 말라고 명령했다. 대신 집무실 책상 앞 소파를 걷어치우고 넓은 베이지색 카펫 위에서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들은 4팀씩(각 15명 남짓) 나눠 손 대표를 찾아 격려하고 동숙까지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오는 22일 라디오 정기 방송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장외투쟁 등 다음 행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농성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침묵시위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출신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대여 투쟁 수단과 떨어지는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한 계기가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손 대표의 진심이 사흘 뒤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돼지저금통·김장으로 나눔 실천

    대전지방조달청이 18일 돼지 15마리를 잡았다. 강신욱 대전지방조달청장이 연초 ‘행복돼지 살찌우기’ 작전을 세운 뒤 전 직원 35명에게 분양한 돼지저금통들이다. 도축(?)한 돼지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품질 합격 판정을 받은 것들로 15마리가 쏟아낸 금액은 50여만원이나 됐다. 이 돈은 직원들이 이날 나선 정기 봉사활동에 사용됐다. 강 청장과 직원 등 10명은 동구 삼성동 ‘성모의 집’에 성금을 전달하고 사랑의 점심 나누기 무료급식 활동도 펼쳤다. 강 청장은 “대단하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전 직원이 1년 동안 정성을 모아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지방조달청은 인사·행사 등에 들어오는 화환을 판매, 복지시설에 기증해 오고 있다. 이에 앞서 관세청 사랑(봉사)동호회는 지난 17일 대전세관 앞마당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담근 김장김치 300포기는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전달됐다. 관세청 사랑(봉사)동호회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사회봉사 우수 기관에 뽑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근조 화환 하나에 75만원…전주탄소기술원 비용논란

    전북 전주탄소기술원의 무분별한 업무 추진비 집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주탄소기술원은 지난 한 해 동안 110회의 경조사 화분·화환 비용으로 모두 2500만원을 지출했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 조모 박사 부친상 근조 화환에 75만원, 전북대 중앙도서관장 취임에 50만원짜리 화환을 보내는 등 상식선을 넘는 집행이 드러났다. 전주시의 서기관 승진 인사에 110만원, 사무관 인사에 40만원을 각각 축하 화분비로 집행한 것은 물론 경찰 총경급 승진 축하 화분으로도 20~25만원을 써 논란을 빚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크레인 사고로 숨진 30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크레인 사고로 숨진 30대 정씨의 안타까운 사연

    아버지는 폐암, 어머니는 유방암을 앓고 있었다. 돈을 벌어 생계를 이어야 했다. 고 정상수(34·가명)씨는 낮에는 공사장에서 용접을 하고 밤에는 수험서를 펼쳤다. 6년동안 사귄 여자친구와는 공무원이 되면 결혼하자고 약속했다. 정씨의 소박한 꿈은 6일, 서울 서교동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1호기 크레인 부근에서 작업하던 정씨는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와중에 심폐소생술로 살아나는듯 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7일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정씨의 빈소는 화환 하나 없이 조용했다. 주경야독하며 공무원의 꿈을 놓지 않던 정씨의 꿈은 그렇게 스러져갔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인 정씨 가족은 넉넉하진 않아도 늘 화목했다. 하루 빨리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고를 졸업한 정씨는 바로 취업을 했다. 성격은 늘 씩씩했다. 군대는 자원해서 해병대 수색대를 다녀왔다. 제대 후 취직 자리를 알아봤지만 직장 생활은 쉽지 않았다. 보석 가공 기술을 배우다가 공무원이 되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어머니(64)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얼마 후, 아버지(74)가 폐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비, 항암치료비 등으로 가세는 기울었다. 가만히 앉아 책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었다. 인력업체에 등록을 했다. 청주, 부산 등 지방이라도 공사가 있는 곳이면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다녔다.  용접공으로 공사장을 열심히 누볐다. 일당 7만원이 귀해 연휴 때도 쉬는 일이 없었다. 정씨의 이모부인 김기용(56)씨는 “지난 추석 때도 계속 일을 나갔다.”면서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아이었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공사를 담당한 GS건설은 이날 유족에게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다. 김씨의 대부(代父·가톨릭에서 영세 받을 때 증인이 되는 남자 후견인) 김대현(59)씨는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한 아이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충격이 크다.”면서 탄식했다. 정씨의 가족은 해당 업체의 보상 없이는 발인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고 발생 전날은 정씨의 생일이었다. 여자친구 곽모(34)씨와 청계천을 거닐며 소박한 데이트를 했다. 곽씨는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빨리 결혼하자고 다시 한 번 약속을 했다.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 10월까지만 공사장에서 일하기로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북도의회도 35명 외유계획

    최근 경북도 공무원들이 외유성 해외 연수<서울신문 9월7일자 12면>를 다녀와 물의를 빚은 데 이어 경북도의회 의원들도 거액의 예산으로 이 같은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해 도민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원과 의회 직원 등 35명은 새달 17일부터 2개팀으로 나눠 북미 및 북유럽으로 각각 해외 연수를 떠난다. 이번 연수단에 참가한 의원들의 소속 분과는 기획경제·행정보건복지·문화환경·농수산·건설·교육 등 6개 전체 위원회에 망라돼 있다. 연수비용 1억 2600만원(1인당 360만원) 전액은 예산으로 지원된다. 그러나 이들의 연수 일정이 시청 및 노인복지시설 2~3곳을 잠시 방문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유명 관광지 방문으로 짜여져 있어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및 캐나다 서부 등 2개국을 방문하는 북미 연수단은 라스베이거스 시가지 및 라플린 그랜드캐니언, 프레즈노 시내를 각각 관광할 예정이다. 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둘러본 뒤 샌프란시스코 현지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 캐나다에서도 밴쿠버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부차드 가든 관광에 나선다. 이들의 8박9일 연수 일정 중 29일 하루만 로스앤젤레스 시청과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것으로 돼 있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3개국을 방문하는 북유럽 연수단은 노르웨이 오슬로 사회보건복지부를 방문해 복지시설을 둘러본 뒤 라마엘 시내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오슬로 시청사 및 시의회를 잠시 방문하고 칼요한 거리와 비켈란조각공원, 바이킹박물관을 관람한다. 헬싱키에서는 대성당과 원로원·시벨리우스·마켓광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원들의 해외 연수는 선진 외국의 산업, 경제, 문화, 복지 등의 추진 실태를 몸소 체득해 의정활동의 수행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민들은 “도의원들의 관광지 유람이 무슨 해외 연수냐.”며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억장이 더욱 무너지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다시 보는 ‘낙동강 전투’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 전적지에서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재현 행사가 열린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3일 낙동강 전투가 벌어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 및 왜관철교 일대에서 ‘낙동강 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도와 칠곡군의 후원을 받아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참전용사 1800여명을 비롯해 미국 참전 용사와 유가족 150여명, 국가유공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하는 문화행사로 열린다. 행사에는 참전용사 개선·환영식으로 시작해 구미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의장대 시범, 작전사령부 군악대의 모듬북 공연 등 60년전 승전을 축하하는 식전행사와 기념식, 식후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쟁 당시 국군과 북한군 복장을 한 500여명의 장병과 항공기 8대, 낙동강 도하용 단정 10척, 포탄 등의 음향 및 시각효과 장비가 동원돼 실감나는 전투 현장을 재현할 계획이다. 미군 30여명도 전투 재연에 참여하며 낙동강 지구 전투 무공수훈자 24명에 대한 화환증정, 카 퍼레이드, 평화기원 북치기 및 풍선날리기, 통일을 염원하는 합창 등으로 이어진다. 헬기 축하 비행, 고공강하 및 특공무술 시범 등도 곁들여 진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옥천군수 친서민 행보

    김영만(59) 충북 옥천군수의 친서민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택배회사 상하차 인부로 일한 적이 있는 등 굴곡 있는 삶을 살아온 탓에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19일 옥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올해 편성된 업무추진비 1억 167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을 군에 반납했다. 전임 군수가 2000여만원을 쓰고 퇴임해 남은 업무추진비 9000여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내놓은 것이다. 군은 김 군수가 반납한 업무추진비 5000만원을 서민 일자리사업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공근로 하루 일당이 4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50명에게 25일 동안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는 돈이다. 김 군수는 “두 달 동안 군수로 일해 보니 많은 업무추진비가 필요하지 않아 반납하게 됐다.”면서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말했다. 그의 친서민 행보는 취임식부터 시작됐다. 옥천체육센터에서 치른 취임식 비용은 현수막 1개와 음향시설만 설치해 3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전국에서 가장 검소한 취임식이었다. 서민 군수답게 그는 취임식에 소외계층 등 주민 400여명을 초청하고 화환도 일절 받지 않았다. 또한 김 군수는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기 위해 매달 둘째주 수요일을 ‘주민의 날’로 정했다. 민선5기 첫 ‘주민의 날’이었던 지난 11일에는 민원인 2명이 참석해 김 군수와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20분 정도 걸어 출근하는 등 관용차 사용도 자제하고 있다. 주민들의 행정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사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일반 주민으로 위촉하는 파격적인 행정도 보여 줬다. 관사는 군민들을 위한 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강호연 비서실장은 “영어강사 경험을 살려 군민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가르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패션·연예·문화계 등 각계인사 밤새 조문행렬

    패션·연예·문화계 등 각계인사 밤새 조문행렬

    12일 별세한 고(故)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실에는 패션·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밤새 이어졌다. 앙드레 김과 패션쇼 등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인촌 문화부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도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빈소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아나운서 손범수·진양혜 부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이정훈 엘르코리아 회장,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 등 각계에서 보낸 화환으로 가득했다. 빈소가 차려지기 전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스님 10여명이 방문, 독경과 목탁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장례를 준비했다. ☞[포토] 국내 남성 패션디자이너 1호 ‘앙드레 김’ 별세 ☞[포토] 하얀 국화에 둘러싸인 ‘앙드레 김’ 장례식 가장 먼저 시민들이 빈소를 찾았다. 한 시민은 “별세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왔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다른 많은 연예인들도 개인 홈피와 트위터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김제동은 트위터에 “하늘나라 선녀님들의 의상이 더 예뻐지겠네요. 환한 그 미소로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시민들도 시대를 앞서간 ‘패션 거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김자영(36·여)씨는 “천재적인 자질로 한국 패션계에 큰 족적을 남긴 ‘국보급 디자이너’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온라인도 밤새 탄식으로 들끓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추모 게시판 등이 만들어졌고,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의 글을 속속 올리며 거장을 마지막으로 배웅했다. 누리꾼들은 “하얀 옷을 즐겨 입은 고인이 꼭 하늘나라에서 환한 미소의 천사가 되셨길 빈다.” “먼 곳에서도 못다 한 디자인의 꿈을 맘껏 펼치시라.”며 명복을 빌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여권 잠룡들 낮은 곳에 임한 까닭은

    여권 잠룡들 낮은 곳에 임한 까닭은

    8·8 개각으로 여권의 대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이른바 ‘잠룡’들이 하나같이 ‘낮은 정치’를 표방해 눈길을 끈다. 이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는 친서민 국정기조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으며, ‘낮은 자세’를 통해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박근혜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정중동’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트위터에는 최근 들어 소박한 일상이 자주 드러나고 있다.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도 소개하고, 무더위를 선풍기와 수박으로 이겨내고 있다면서 ‘인증샷’도 올렸다. 한 손에 수박을 들고 눈을 내리깐 채 미소짓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셀카’를 본 팔로어(트위터 독자)들은 예상밖의 소탈한 모습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국민의 소박한 꿈을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언급하는 등 트위터 곳곳에는 20대 시절 퍼스트 레이디 대행까지 했던 박 전 대표가 ‘귀족적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정몽준 전 대표는 현대중공업 대주주로서 태생적으로 서민과는 거리가 있겠지만, 대표최고위원 임기 동안 찾지 못한 지역구를 찾아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월드컵 유치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틈만 나면 지역구를 찾아 의정보고회를 하고 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특히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실업난 해결 방법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친화력은 정치권뿐 아니라 경남 도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김태호에게는 형님만 1000명’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나온다. ‘소 장수의 아들’이라는 배경 자체가 김 후보자의 친서민 이미지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김 후보자는 총리 내정 뒤 첫날 일정을 서울 청진동의 한 해장국집에서 민심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고, 이후에도 한정식 같은 정찬보다는 감자탕, 김치찌개, 부대찌개 등 ‘서민메뉴’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각계에서 보내오는 화환도 모두 돌려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청이 최고의 ‘친서민 소통’”이라는 원칙을 정하고, 매주 한두 차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강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자리다. 이달 초에는 대학생 등을 찾아 청년실업의 심각성에 대해 들었고, 학부모들에게서 학교 안전 문제와 사교육비 증가 실태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사회복지사, 양천자원회수시설 인근 주민들도 만났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의 측근은 “최근 공약으로 내놨던 ‘학교보안관 제도’의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사회복지사의 급여수준을 높이는 방안 연구에 착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여권 내에서 ‘원조 친서민 모델’로 통한다. 의원 시절부터 직접 발로 뛰는 지역구 관리로 명성이 자자했다. 경기지사를 하면서 주말이나 휴일에 택시를 몰며 곳곳을 다닌 일화는 유명하다. 김 지사가 운전한 거리만 2400㎞나 된다. ‘원조’답게 최근에는 친서민 행보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몰두하고 있다. 김 지사는 매달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도정’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도 간부들도 이에 동참하도록 ‘의무화’를 지시했다. 또 ‘무한섬김’, ‘무한돌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보육·교육·의료 등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지원유세 한 번 없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통해 은평을 재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그야말로 ‘친서민 아이콘’이 됐다. 장관 내정 뒤에도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전거나 도보로 골목골목을 돌며 주민을 만나고 있다. 화환과 축전 사절은 물론이고, 측근들에게도 “이럴 때일수록 지역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장관으로 간 뒤 지역구에 소홀함이 없도록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지역구 내 복지시설 중에 이 후보자가 찾아가 배식 봉사나 설거지를 하지 않은 곳이 드물 정도다. 이 후보자는 최근 트위터에 “봉사하는 일이 아름답다. 한 할아버지 왈 ‘말로만 서민정치 하지 말라’ 하신다. 명심 또 명심….”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남 함안, 의전행사 대폭 간소화

    경남 함안군은 5일 한층 강화된 의전행사 간소화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침은 2007년에 군이 마련한 ‘의전행사 간소화 운영지침’을 보완한 것으로 군수의 행사 참석 범위를 대폭 축소했다.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소속 회원만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내빈은 행사와 관련이 있는 기관 및 단체장과 군의원으로 한정했다. 또 내빈이 참석하더라도 축사·격려사·환영사는 생략하고 사회자가 간단한 축하 메시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내빈 소개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 인원의 직위와 성명만 소개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초청자의 지정좌석을 없애고 내빈을 일반 참석자와 같은 좌석에 앉도록 했으며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관련 행사는 개회식 자체를 없앴다. 이 밖에 취임식·준공식·기념식 등에 축하 화분이나 화환을 보내던 관행을 지양하는 대신에 불우이웃을 돕는 취지로 지역 농특산물 보내기를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새 지침에 따라 행사 참석자 중심의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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