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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재계 휴일간담회 안팎/기업 구조조정 박차·노사안정 布石

    ◎근로자 파업강행땐 나라경제 붕괴 공감/경제 살리며 노사 고통 분담 최소화 선택 정부와 재계는 일요일인 26일 예정에 없던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5대 재벌간 빅딜과 구조조정,정리해고 등 현안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하오 4시부터 시작돼 자정까지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정부와 재계는 앞으로 정·재계 간담회를 정례화하기로 해 노사안정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등 경제개혁이 한층 속도감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동에서 원화환율 급락 여파로 인한 수출타격과 노동계의 파업이 기업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추진에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금융산업 구조조정은 5개 부실은행의 퇴출과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이행계획서 제출,우량은행에 대한 경영실사 등으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기업구조조정의 경우 실업자 양산에 따른 노동계의 정리해고 반발 등으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와 재계가 수출증대 방안의 하나로 무역금융의 허용 범위를 5대 재벌 그룹을 제외한 6∼30대 재벌로확대키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그동안 재계에서 무역금융의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으나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에 미칠 부작용을 들어 반대해 왔다. 재계가 노동계에 대해 파업결의 철회를 촉구하고 고통분담 의지를 천명할 경우 정리해고를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근로자들을 생산현장으로 끌어들여 공장을 가동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리해고는 지난 2월 노·사·정 합의에 의해 명문화된 조항이기는 하나 무턱대고 강행할 경우 노·사 모두 공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나라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재계 역시 갖고 있다. 즉 정부와 재계는 기업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수출증대를 위해 생산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더 이상의 경기침체를 막으면서 노·사의 고통분담을 최소화하는 대안으로 선택한 셈이다. 그러나 이날 대기업 부채비율의 200% 이내 축소와 대기업에의 자금편중 해소문제,2000년 3월까지의 상호지급보증 해소 등의 정책방향과 속도에 대해서는 재계와 정부측이 시각차를 보였다.
  • 환율방어 “팔 걷어붙였다”/韓銀 수출타격 줄이게

    ◎국내 유입 외화 시장공급 차단/1차로 독 은행 환은증자금 전액 매입 결정 한국은행이 원화환율이 급락하자 환율방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원화가치의 급상승을 막아 수출에 가할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한은은 첫 조치로 대규모 달러가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합작 상대방인 외환은행에 대한 증자자금 2억7,000만달러(3,500억원) 전액을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향후 다른 은행의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으로 국내에 유입될 달러도 당분간 매입할 방침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재정경제부 및 외환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0일 외환은행이 실시할 신주(新株) 발행 방식의 증자 참여 자금으로 들어올 예정인 2억7,000만달러를 매입키로 코메르츠은행과 합의했다. 한은은 25일쯤 해외에서 달러를 사들인 뒤 오는 28일 외환은행에 원화로 지급할 예정이다. 당초 코메르츠은행의 증자자금은 2억5,000만달러였으나 최근의 환율변동으로 원화 기준 3,000억원에 맞추기 위해 2,000만달러가 늘었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IMF(국제통화기금)가 원화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반대함에 따라 차선책으로 택한 것이다. 최근 환율이 급락한 이후 외환당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가시적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최근 달러보유 관련 규제를 풀었음에도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가 풍부한 데다 월말 수출자금이 집중 유입되는 등 달러 가수요가 없어 환율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국내 금융기관의 외자유치나 해외매각 등에 따른 달러를 외환시장에 흘러들어오기 이전 단계에서 한은을 통해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업의 해외매각 등에 따른 달러는 그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 北 인민배우 추석봉 사망

    북한군 4·25 예술영화촬영소 소속 인민배우 추석봉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중앙방송이 18일 “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는 인민군 4·25 예술영화촬영소 인민배우 추석봉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어제(7·17)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함으로써 확인됐다. 추석봉은 지난 71년 4·25예술영화촬영소 전신인 2·8예술영화촬영소 부총장(공훈배우칭호 수상)에 올라 81년부터는 조선영화인동맹 부위원장직을 수행해왔고 87년 영화배우로서는 최고의 칭호인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 開途國 시장정보를 활용하라(수출 이렇게 풀자:5­2)

    ◎印 무역상 林義哲씨 인터뷰/“무역관 폐쇄는 수출 않겠다는 것”/현지 업체·제품정보 손쉽게 접근/바이어들에 신뢰줘 중기수출 도움 “개도국은 시장정보가 폐쇄적이어서 무역관 폐쇄는 중소기업 수출에 큰 차질을 줍니다” 최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자동차부품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국일기업 林義哲 사장(49·무역업)은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관을 늘려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무역관 축소나 폐쇄방침은 재고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인도에서 원부자재와 자동차부품,산업설비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자랑스런 ‘수출역군’이다. ­인도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80년대 S실업의 해외시장 개척자로 인도를 왕래하다 인도시장의 발전가능성이 높아 92년부터 현지 무역업을 하고 있다. ­취급하는 물품은. ▲가죽 옷에 들어가는 솜털같은 원자재(폴리에스터 퀼링)를 한국에서 들여와 팔고 있다.인도에서 생산된 가죽 옷을 한국이나 일본시장에 수출도 한다.그러나 IMF체제 이후 원화환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오더는 끊어졌다. ­방한 목적은. ▲자동차부품 수출문제와 휘발유 차량을 LPG(액화석유가스)차량으로 바꿔주는 300만달러 규모의 LPG 키트 설비수출을 상담하기 위해 왔다. ­현지에서 느끼는 수출관련 문제라면. ▲인도 첸나이는 지난해 1월 무역관이 설립됐다.무역관이 있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면서 업체와 제품,바이어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개도국 시장에서는 모르면 당하게 돼있다.따라서 개도국의 경우는 무역관을 늘려야 한다.운용경비도 선진국보다 적게 든다.수출을 늘릴 생각이라면 무역관 축소방침은 철회돼야 한다.인도만해도 지역이 광활한데다 교통·통신이 발달하지 못해 무역관은 시장개척을 위해 오는 기업인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사막의 오아시스를 없앤다고 생각해봐라. ­무역관 무용론도 제기되는데. ▲몰라서 하는 소리다.무역관을 폐쇄하는 일은 수출을 죽이는 길이다.97년 6월의 일이다.한국의 Y사가 신용장이 개설됐음에도 인도에 수출한 물건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반송해야 할 상황이었다.반송절차도 복잡하지만 6개월 지나면 공매처분될 위기였다.봄베이에 도착한 물건을 무역관의 도움으로 400여㎞ 떨어진 마드라스에 있는 업체에 1만7,000달러에 팔 수 있었다.만일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Y사 직원이 왔다갔다했다면 비용만 6,000달러 이상은 깨졌을 것이다.무역관에서 제공하는 바이어 가이드나 상품정보,해외시장 정보책자로 상품 견본없이 현지에서 수출상담을 할 정도다. 林사장은 “인도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무역관은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주는 ‘보증인’으로 중소업체 수출에 그 역할이 막대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인도에 전기로 설비 수출(300만달러 규모)도 추진하고 있다.
  • 외환시장 개입 신중해야(사설)

    원화환율이 지난 14일 7개월만에 달러당 1,200원대로 진입하자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환율급락을 막아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환율이 내리고 있는 것은 수출이 부진한데도 수입이 엄청나게 줄어듦으로써 무역수지가 흑자를 시현,달러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자산을 해외에 매각,그 대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원화에 대한 달러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업계는 경쟁상대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달러를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 원화가치는 약 30%가 절상된 반면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경쟁국 통화는 각각 6.4%,5.3%,2% 절하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상위 30대 수출품목 가운데 절반인 15개가 일치하며 이들 품목이 두 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3%와 37.6%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와 수출상품의 경쟁관계가 심한 일본은 엔화가 절하되고 있는데 반해 원화가치는 절상되고 있어 앞으로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엔화보다 더 절하되어도 일본 상품과의 경쟁이 어려운 마당에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자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서라도 원화절상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성급한 외환시장 개입은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켜 구조조정등 경제개혁을 지연시킬 우려가 있다.당국이 섣불리 개입할 경우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투자한 주식과 채권을 매각,자금을 회수한 뒤 국내시장에서 빠져 나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현안인 외자유치가 힘겹게 될 것이다. 또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게되면 통화가 늘어나지 않을 수 없다.시중에 돈이 늘면 물가에 상승압력을 준다.더구나 정부는 하반기에 대규모 국공채를 발행할 예정이다.국공채의 상당 물량은 시중에서 소화가 되지 않아 결국 한국은행이 인수하게 될 것이다.통화의 과잉공급으로 인플레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외환시장 개입에는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강화라는 긍정적 측면과 외국투자가들의 이탈 및 물가상승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이 두가지를 비교하면 후자의 부정적인 측면이 우리 경제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원화가치는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에 비해 과대평가되어 있지만 시장개입 문제는 신중하게 다루기 바란다.
  • 수출의 복병들(수출 이렇게 풀자:4­2)

    ◎원자재난­무역마찰 등 걸림돌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면 수출을 늘려 빚을 갚아야 한다.그러나 수출의 발목을 잡는 복병들이 곳곳에 널려있다.원자재 구입이 안돼 수출이 막히고 수출인프라인 설비투자도 내리막길이다.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시장의 퇴조나 무역마찰도 수출증진에 걸림돌이다. ◎원자재난/환율 올라 기업 자금부담 가중/상반기 수입 245억불… 작년보다 33.8% 감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특성상 원자재 확보여부는 수출확대에 관건이다.그런데 이 원자재 수급이 요즘 매끄럽지 않다. 지난달 20일까지 원자재 수입은 24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나 줄었다.이 기간중 국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원재재 수입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이같은 원자재 품귀현상은 원자재 값이 떨어졌음에도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올라 기업들의 실제 자금부담이 늘어난데다 은행들도 신용장 개설에 소극적이어서 원자재 수입이 잘 안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IMF체제이전에는 수입신용장(LC)개설에 적극적이어서 기업들이 원자재를 들여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따라서 신용장 개설에 확실한 담보를 요구,기업들이 돈을 융통해 쓰기가 어려워졌다.물론 은행을 마냥 탓할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부동산 가격이 폭락,담보가치마저 떨어져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래저래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들은 거래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체가 수입하려는 원자재를 대신 구입해주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주)대우가 올 초 PC(개인용컴퓨터)용 모니터를 납품하는 대선산업에 대신 원자재를 구입해준 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주)대우의 崔弘奎 모니터부장은 “일부 거래업체를 대신해서 원자재를 구입해 주고 있지만 거래업체의 신용도와 제품의 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털어놨다.수출을 제대로 할 때까지는 관리해야 할 사항도 있어 추가로 직원들의 일손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설비투자 부진/내수부진·자금부족 ‘속수무책’/5월 설비·기계투자액 각각 48%­56% 줄어 설비투자는 미래의 수출잠재력이다.여기에도 문제가 생겼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질 않고 있다.적어도 올해 말 까지는 이같은 설비투자 부진현상이 지속될 것같다.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에다 자금부족까지 겹쳐 투자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연 20% 안팎의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설비투자를 계속 해야 할 이유는 더 더욱 없어보인다.설비투자를 위한 수입수요가 줄어 경상수지 흑자의 한 요인도 되고 있지만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앞으로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감소 폭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지난 4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46.8% 감소한 데 이어 5월의 감소폭은 47.6%에 달했다.통계청이 지난 85년 지수를 작성한 이후 최저다.설비투자 증감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기계류 수입액도 줄기는 마찬가지다.지난 5월 기계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1%나 줄었다.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내다볼 수 있는 국내 기업의 기계수주 실적도 부진하다.지난 3월 50.6%가 줄어든 뒤 감소 폭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대세에 변화가 없다.5월의 기계수주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1.7%가 줄었다.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올 경상수지 흑자는 이처럼 설비투자 감소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입이 줄어서 생기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지난 5월에는 전년동기보다 28.5%나 줄었다.정부가 IMF와의 협의아래 경기 부양책을 쓰기로 한 것은 이대로 가다간 실물경제 기반이 송두리째 붕괴될 것이라는 절박한 판단때문이다.통계청 權五俸 산업동향과장은 “현재는 가동률이 낮아 설비투자 위축이 당장은 문제되지 않겠지만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위축 될 경우 2000년 이후의 생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7%.보통 정상적인 수준은 80% 안팎이다.수요가 늘어 정상적인 가동률 수준으로 기계를 돌린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는 시각도 있다. 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이 편에 서 있다.그러나 대체적인 시각은 우려쪽이다.산업은행 金哲 조사부장은 “투자가 위축돼 생산능력이 떨어지면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늘더라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亞 경제 위축/‘아시아=수출 황금시장’ 옛말/인니·일·말련 성장 뒷걸음질… 올 수출 -12.5% 아시아는 그동안 수출의 황금어장이었다.95년 총 수출 중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49.2%였다.96년(50.7%) 97년(50.3%)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총 수출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이루어진 셈이다.하지만 올들어 이 지역의 수출은 아주 저조하다.올 상반기(통관기준) 수출이 6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12.5%가 줄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3.0%와 15.7% 줄었다.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으로의 수출도 27.5%나 줄었다.황금어장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으니 전체 수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아시아지역에서 수출이 부진한 것은 올들어 심화된 이 지역의 내수침체와 뒷걸음치는 경제성장 탓이다.아시아국가에서 한국제품을 살 돈이 마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IMF의 자금지원을 받는 태국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6% 줄었다.역시 IMF 지원을 받는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도 -8.5%로 전망된다.일본(-1.3%) 말레이시아(-1.8%) 홍콩(-2%)도 뒷걸음치기는 마찬가지다.아시아국가들의 전반적인 수입도 줄고 있다.인도네시아의 지난 4월 말까지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줄어든 것을 비롯해 태국(-35.3%) 말레이시아(-21.0%) 싱가포르(-20.5%) 일본(-17.5%) 홍콩(-5.4%) 대만(-2.0%)의 수입도 줄고 있다. ◎무역마찰/수출 주력시장 미·EU서 경계/차 쿼터제 검토… 대기업 주도에 규제 공세 기업들은 주력시장이던 아시아지역의 몰락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쪽에 주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과의 통상마찰 조짐도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미국과 EU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각각 11.4%와 13.6%였다.아시아의 부진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내수가 침체를 보여 기업들이 수출에 전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통상마찰이 우려스런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미 EU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출상한선을 설정하는 쿼터(할당)제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EU는 한국산 팩시밀리에 대한 수입규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기업 수출구조도 악재다.상반기 수출에서 대기업의 비중은 58%.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앞장선 우리의 수출구조는 교역국들로부터 파상적인 수입규제 공세를 받고 있다.내수가 좋지않아 돌파구를 수출로 삼는 것은 수출증가에 긍정적이지만 무역마찰의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다. 무역협회 申元植 상무는 “선진국의 무역규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수출하면 선진국의 수입규제를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량공세를 하든가 수출품의 가격을 지나칠 정도로 낮추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 외국인투자자금 ‘잡아두기’/외환시장 개입 정부 왜 안하나

    ◎환율 자본거래에 더 민감… 조정땐 외자 썰물/수출 타격 불구 1弗 1,200원돼도 자율에 맡길듯 한때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1,300원대가 무너졌다.이는 지금까지 외환당국이 원화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원화가치 절하)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시장에서의 수급상황에 맡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국은 왜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것일까.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면서도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속사정은 무엇일까. ■환율은 경상(무역)거래보다 자본거래에 훨씬 민감하다=당국이 외환시장에 섣불리 개입할 경우 가장 우려하는 부문은 자본거래에 끼칠 파장이다.주식이나 채권 등에 이미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국내에의 투자계획도 취소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원화환율 하락이 수출증대에 타격을 가하는 부작용이 있긴 하나 지금은 환율에 민감한 자본거래에 비중을 둬야 한다”며 “당국의 시장개입이 노출되면 자본거래에서 적지않은 부작용을 촉발한다”고 말했다. 가령 당국이 달러당 1,300원대가 무너질듯 말듯 한 시점에서 시장에 개입,1,300원대가 붕괴되는 것을 막았다고 하자.그러면 시장참여자들은 1,300원을 바닥으로 여기게 돼 환율이 급등할 소지가 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등에서 잽싸게 발을 빼게 된다.이들은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고 나중에는 달러로 환전하기 때문에 원화환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을 때 투자한다.그렇지 않고 반등할 것이라는 조짐을 보이면 바로 돈을 빼간다. ■적정 환율수준을 모른다=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수출에 미칠 악영향 등을 가늠할 적정 환율 수준은 아무도 모른다”며 “내부적으로 환율방어를 위한 타깃은 없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재경부장관이 달러당 1,200원대로 떨어지더라도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환율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며 1,200원을 마지노선으로 삼겠다고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환율의 절대적인 수치(수준)에는 얽매이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 수출 이렇게 풀자­환율 급락 영향

    ◎가격경쟁력 뒤져 수출 적신호/하락세 지속땐 내수 진작에ㄷ도 타격/경상수지 악화로 환란수습 악영향 외환당국과 수출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원화 환율이 10일 한 때 달러당 1,302원까지 급락하는 등 원화가치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환율 급락은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수출진흥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원화가치가 높아지면 수출업체들은 원화 수출대금이 줄게 돼 채산성이 악화된다.그런데다 일본·말레이시아 등 경쟁국의 통화가치는 우리와 반대로 하락하고 있어 수출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지게 돼 수출물량 자체도 줄어드는 타격을 받게 된다. ■환율급락 원인과 전망=엔화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원화환율이 급락하는 것은 한마디로 달러가 남아돌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3·4분기에는 달러당 1,300원을 경계로 등락을 거듭하다 4·4분기에나 1,400대로 오를 전망이다. ■계속 떨어지면 수출증대와 내수 진작책 모두 타격받는다=문제는 경쟁국들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데 비해 태국(바트화)을 제외하고는 유독 원화가치만 높아진다는 데 있다.지난 9일을 기준으로 일본 엔화가치는 97년 말에 비해 7.44%,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9.39%,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65.03%가 떨어졌다.반면 원화가치는 29.69%가 상승했다.우리상품은 가격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우리나라와 일본의 상위 30대 수출품목 중 절반인 15개가 일치한다.한은에 따르면 원화 환율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엔화 환율이 10% 오르면 경상수지는 연간 13억달러 가량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韓相春 박사는 “수출증대없이는 내수침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책도 실효를 거두기 힘들게 된다”며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다 수출도 지난 5월부터 감소하고 있어 수출타격이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져 외환위기 수습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고민=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는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타격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재경부와 한은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환율을 끌어올리면 수출경쟁력 향상과 외국인 투자촉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물가상승과 국내기업의 달러표시 외채증가와 같은 부정적 측면이 있어 결단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10일 상오 1,302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하오 한때 1,315원대로 오른 것과 관련,외환당국이 1,300원대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였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 환율급락 마이너스효과 ‘고민’/외환당국 대책부심

    ◎외화예금 증가로 원화절상… 수출·외자 축소 우려/시장·금리안정 플러스 요인… 공식 의견표명 자제 외환당국이 원화 환율이 예상외로 급락하자 말 못할 고민에 빠졌다.금리인하 등의 플러스 효과 외에 마이너스 효과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달러확보에 사활을 걸었던 연초 분위기와 사뭇 대조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이 역외 선물시장을 리드한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10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말 45억4,000만달러에 그쳤으나 5월 말 100억달러를 돌파한 뒤 100억달러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다.원화 환율 급락의 주요인이다. 싱가포르 NDF(역외선물시장)에서의 원화환율도 1년물(物)은 1,545원,3개월 물은 1,400원대로 떨어졌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이 먼저 떨어진 뒤 NDF가 뒤따라오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 효과도 적지 않다=외환시장 안정 여파로 콜금리와 회사채 등의 시중금리는 IMF체제 이전 수준인 13%대로 떨어졌다.“외환시장이 안정되면 금리를 계속해서 떨어뜨린다”는 IMF와의 합의에 따라 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고 RP(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환율급락의 외형적 플러스 효과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그러나 “시중금리는 떨어져도 신용경색으로 은행 대출금리는 떨어지지 않는 점에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중금리만으로 금리가 내렸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하루 변동 폭이 1% 이내에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환율이 급락하면 조선과 철강 등 수출 주력업종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외국인들의 국내투자에 대한 유인 효과도 적어지는 등 마이너스 효과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로 국내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야 환차익을 노려 투자하는데,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 향후 오를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주춤하게 된다는 것이다. 외환 당국은 그러나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공식적으로는 의견 표명을 하지않고 있다.실무적으로는 환율이 급락하고 있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 통합선거법 시행 1개월… 정치권 변화

    ◎고비용 정치구조 청산 ‘머나먼 길’/대다수 정치인 ‘축·부의금 상시 제한’ 규정 위반/대형화환 보내기 여전… 주례서기는 자취 감춰 정치의 고비용 구조를 청산하기 위한 정치권의 의지와 노력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여야는 고비용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지난 4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통합선거법)을 개정했다.정치인의 주례금지,선거구민에 대한 축·부의금 제한등이 골자다.적용대상은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기초·광역의원,기초·광역단체장,선거 예상 입후보자 및 그 배우자다.한 달의 유예기간을 거쳐 5월3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일부 정치인들은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치는 모습이다.경제위기 상황도 한 몫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별로 변화되지 않고 있다는 평이다.정치인 개인과 사무실의 씀씀도 여전하다. 여당의 중진 A의원은 최근 지역 유권자의 상가(喪家)에 가면서 1만2,000원 짜리 향초 세트를 내 놓았다.‘1만5000원 범위내에서 경조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발인 전날 지구당 직원을 보내 1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아무리 선거법이 바뀌어도 향초 세트만 주게되면 오히려 표가 떨어지게 된다”는 항변이다.그는 “개정 선거법이 우리 한테는 별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중진 C의원은 “주례만 하지 않을 뿐이지 화환과 조화,경조금은 옛 관행대로 5만∼10만원짜리를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여당 때보다는 다소 비용이 줄었지만 유권자들의 기대심리는 변하지 않았다”는 토를 달았다. 여당 D의원(초선)은 2만원의 ‘현금’을 부조금으로 보내고 있다.‘현금은 제공할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지만 B의원은 “액수가 적어 주고도 개운치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 J의원(3선)은 법개정 이후에도 5만∼15만원짜리 화환과 조화를 계속 보내고 있다.그는 “영향력 있는 유권자들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여당으로서 활동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법 위반 정치인들은 주로 국회의원들.기초단제장들은 상대적으로 법규위반 사실이 적었다.자금력이 부족한 초·재선보다는중진들이,영·호남보다는 ‘수도권’ 지역이 상대적으로 탈법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인의 주례서기’는 자취를 감췄다.정치인들이 자기충전의 시간을 확보하는데는 나름대로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고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의 핵심인 정당·국회·선거제도의 개혁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정당 개혁은 중앙당의 인력·기구를 정예화하고 지구당 사무실을 폐지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개정 선거법 주요사안 허용 여부 선거구내 개인·단체 경조사비 현금 제공(×) 선거구민 연고지 경조사비 현금 제공(×) 선거구민,선거구민 연고자(×) 학교제자 등 선거구 연고 없는 자(○) 국회의원 및 배우자(×) 기초의원·단체 및 배우자(×) 광역의원·단체 및 배우자(×) 공직선거 예상입후보자 및 배우자(×) 선거구내 1만5,000원 범위내 경조 현금(×) 선거구내 1만5,000원내 경조품제공(×) 선거구밖,선거구 연고자 아닌 경우 주례 및 경조금품 제공(○)
  • 금융시장·실물경제 파장/대부분 기업 자금줄 ‘꽁꽁’

    ◎담보 약한 中企·수출기업 연쇄부도 우려/주가는 약보합세·환율은 큰 변동 없을듯/회사채 수익률은 年 14.5∼16.5% 예상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론 금융경색을 가져와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증시는 외국 투자가들이 아직 투자를 꺼려 약보합세를 유지하고,환율은 엔화의 하락세로 1,400원대에서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당분간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금융경색이 불가피하다. 은행의 대출축소 현상도 뒤따른다. 앞으로 있을 시중은행의 합병·인수과 증권·보험 등 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 신용경색 현상이 더할 것이란 분석이다. 환율은 무엇보다 해외여건에 좌우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의 금융환경 변화,일본·중국·동남아시장의 통화가치가 변수다. 일본의 엔화 추이에 따라 원화도 따라가는 동조화 현상이 예상된다. 원화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과 가용 외환보유고의 증가,엔화의 안정세 등으로 절하압력이 그다지 크지 않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중 달러당 환율은 1,350∼1,425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도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와 일본의 무역흑자 급증,중국 등 주변국의 압력으로 160엔대로 절하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엔화는 150엔 대에서 조정양상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증시의 경우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해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은 내년까지 금융부문에 투자를 하지말라고 권고할 정도다. 금융시장의 투명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우량은행에 대한 외국인 매출 출회가 뚜렷한 점은 구조조정에 대한 시각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주가는 추가적인 은행의 퇴출이 마무리되는 9월에야 회복세에 접어들 것 같다. 외국 투자가들이 부도기업형이나 기회주의형 매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손해를 본 다국적 기업들도 만회를 노린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는 IMF와의 통화긴축 완화합의가 예상된다. 당국이 하반기에 M2 기준 30조원 정도를 공급할 여력이 있어 3년 만기 회사채수익률이 연 14.5∼16.5%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실물경제◁ 신용경색에 따른 금융기관의대출축소로 모든 기업이 자금가수요 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담보가 약한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의 연쇄부도마저 우려된다. 대기업은 이미 시작된 55개 부실기업 퇴출과 함께 은행의 빅뱅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돼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도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원금의 50%를 상환해야 만기가 연장되고 있어 대출금 회수압력을 받고 있다. 당분간은 대출중단을 감수해야 할 입장이다. 전경련은 “금융시스템이 복구돼 신규대출,기업어음 만기연장,수출환어음 매입,수입신용장 개설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소기업은 전담은행인 대동,동남은행과 경기,충청은행 등 지방은행이 포함돼 있어 대구,부산,수도권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 달성견직 安道相 회장은 “대동은행의 퇴출 소문으로 10여일 전부터 당좌대월과 어음할인이 중단돼 기업들이 동반 퇴출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들 5개 은행의 거래업체는 적어도 각각 500여개씩에 달한다. 최근 환율상승으로거래업체는 이보다 더 늘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방 중소기업과 거래해 온 은행들의 퇴출로 지방경제의 위축이 우려된다”며 “실물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대출채권 인수 등 인수업무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역문화발전론’/김문환 교수 著

    ◎“삶의 질 이렇게 높여라”/생활문화 활성화 모색/日 足利市 등 외국 개발사례 소개/전통문화와 ‘현대’ 접합방안 제시 “지금까지의 문화행정은 문화재 보호나 예술진흥을 중심으로 한 좁은 의미의 정책개념에 머물러 온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이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일,즉 생활문화라는 영역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지방행정이나 정책의 분야는 물론 사회과학의 영역에 속하지만 그것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인문학적 발상 없이는 이룰 수 없다”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한국문화정책개발원 원장)가 지방자치 시대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시론서(試論書) ‘지역문화발전론’(문예출판사)을 펴냈다. 김교수가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 시민운동으로서의 지역문화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살려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을 특화·발전시키고 정보화시대에 맞는 도시문화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외국의 다양한 지역문화 개발 사례,특히 일본의 지역문화정책을 깊이 있게 살핀다. 일본의 아시카가시(足利市)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아시카가의 공자묘를 고리로 중국 제령시와 자매도시 교류를 하고 있다. 이것은 곧바로 문화적 뿌리에 대한 교육으로 이어진다. 또 시모다시(下田市)에서는 페리제독과 흑선의 내항지라는 역사적·지리적 특성에 착안해 미국의 뉴포드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어 흑선축제 등의 이벤트로 지역문화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경쟁력 있는 지역문화환경을 만드는 데 제1조건은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밭 한가운데 세워진 바흐 홀로 유명한 미야키(宮城)현 나카싱덴죠(中新田町)가 그 좋은 예다. 이 바흐 홀은 농촌으로 세계일류의 음악가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통해 지역을 재발견하고 문화발전과 함께 지역의 산업진흥도 꾀한다. 이밖에 인구의 과소화라는 문제를 안고 있던 나가노현 기소후쿠시마(木會福島)가 국제음악제로 소생했고,도야마현 도카무라(利賀村)도 국제연극촌 만들기로 마을을 일으켜 세우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와 관련해이 책은 부천시의 지역문화 특화방안을 제시한다. 부천에서 가장 먼저 현대화의 물결을 수용한 곳은 소사동이다. 김교수는 이 소사에 철도건설 자료 등 역사문물을 전시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을 세우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복사골예술제가 열리지만 복사꽃이 살아 있는 현장은 없다는 게 그의 지적. 수원의 딸기,안양의 포도와 함께 경기삼미(三味)중 하나로 손꼽히던 소사의 복숭아를 되살리는 정책이 문화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부천시는 궁시장(弓矢匠),줄타기,장말도당굿 등 국가가 지정한 중요 무형문화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김교수에 따르면 이러한 전통예능과 현대적인 교예(巧藝)와의 접합을 시도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북한에서 종전의 서커스를 대신해 만들어낸 ‘교예’는 그들이 중시하는 민중성 원리를 잘 드러내고 있는 예술로,이같은 접목 시도는 통일문화 형성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지역문화의 발전과 관련,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을 중시한다. 그가 참고로 삼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텔 아비브 대학의 디아스포라 박물관. ‘디아스포라’란 흩어진 백성이란 뜻으로 유대민족의 오랜 유랑생활과 고난의 역사,그리고 세계 문화와의 접변 등을 내포하는 개념이다. 야외교육과 박물관 탐방교육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이곳은 세계 140개국에 걸쳐 500여만명의 해외동포를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특히 본받을 만한 시설이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이제 제2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문화분야에서는 아직도 지방자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김교수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는 ‘정치’와 무관하지 않되 ‘생활정치’ 즉 시민들의 삶의 질을 돌보는 정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 주가 21P 급등 320선 회복

    엔화 가치의 반등세 여파로 주가가 급등,8일만에 320선을 돌파했다. 원화환율도 달러당 1,300원대로 내려 앉았다. 18일 주식시장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6엔대로 떨어진데다 퇴출기업 발표로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68포인트 오른 325.49를 기록했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14개 등 80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 등 71개였다. 거래량은 3개월여만에 1억주를 넘어선 1억1,539만주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8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 때 1,372원까지 떨어졌으나 1,392원에 끝났다. 19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8일보다 27원40전 낮은 달러당 1,392원10전.
  • 원화환율 인위적 개입 않는다/엔低 정부 대응

    ◎상승요인 있지만 부작용 막게 당분간 관망/아직 증시움직임 안정적… 1불 1,450원 수용 엔화 폭락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국내 외환당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해 연말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았던 원인 중 하나가 달러화 강세에 맞춰 원화 가치를 적절히 떨어뜨리지 않은 데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민간 경제연구소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에 맞춰 원화 가치를 지금보다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문한다. 엔화의 경우 연초에 비해 10% 가량 평가절하됐으나 원화는 평가절하 폭이 3% 정도에 그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가 수출증대를 통한 외화 확보에 있기 때문에 원화 환율을 올려 우리상품의 수출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생각은 이와 다른 것 같다. 엔화 폭락 여파로 원화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있긴 하나 그렇다고 당국이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외환수급 사정이 악화되지 않는 한 시장에 개입하지않는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원화 가치 하락을 인위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당국의 달러 매입 주문에 제동을 걸었다. 이 관계자는 “만약시장에 개입,달러를 사들일 경우 시장 참여자들은 당국이 환율이 오르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여기게 돼 외환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며 “시장의 움직임이 당국이 생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면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원화 환율이 오르면 우리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커져 수출을 늘리는 플러스 효과가 있는 반면 물가상승 압력이라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당국은 그러면서도 원화 가치가 현 수준에서 약간 더 떨어지는 것은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인 듯하다. 현재 달러당 1,430∼1,44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환율이 가령 시장에서의 수급상황에 따라 1,450원대 수준으로 오르더라도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은 자금부 관계자는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에서 시장금리를 낮추기는 어렵지만 엔화 환율이 일정 선에서 유지되고 원화환율도 그에 맡춰 안정적으로 움직이면 그 때가서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300선 붕괴(사설)

    일본 엔화가치 폭락이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쳐 15일 국내 주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선이 무너졌다.지난주말 붕괴되었다가 회복된 주가가 다시 무너짐으로써 주가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세를 되찾을 지 예측이 불가능하게 되었다.주가는 이제 불확실성 시대에 진입했다.최근 국내 주가는 도쿄와 홍콩은 물론 아시아 전역의 주가의 등락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외국인 투자한도를 철폐하는 등 대형호재 조치를 발표했으나 국내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이번 주가 폭락의 경우 국내적으로는 고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금융시스템 붕괴를 우려한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 3월부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또 외국인투자가들은 원화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시장을 관망하면서 소량의 매매교체를 해오다 일본 엔화가 달러당 145엔대로 폭락하자 이날 주식을 대량 매각,주가가 300선이하로 떨어진 것이다.국내 투자가들의 주식 매입여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최대 매수세력인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매도를 계속한다면 주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정정불안과 아시아 경제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었다.지난달 25일에는 루빈 미 재무장관이 일본엔화를 달러당 150엔까지 용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도쿄 증시에서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던 것이다.15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선 아래로 떨어지자 국내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엔화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든데 이어 지난 1·4분기중 경제성장률이 2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있다.미국은 일본경제의 침체가 아시아의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일본에 대해 경기부양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엔화와 주가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세계경제와 동조화 현상을 보임으로써 정부가 증시를 부양시키는 데는 한계가있다.그러나 정책당국은 고금리 등 국내주가 하락의 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 지어 외국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동시에 정부는 미국이 일본 엔화하락으로 인한 아시아 경제위기를 방치하지 않도록 선진 각국과 공조적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 “제2의 장보고 시대 열자” 해안 지자체 당선자에 서신

    ◎金善吉 해양장관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6.4 지방선거 당선자 일부에게 이례적으로 축하 서신을 보냈다.바다를 끼고 있는 11개 광역자치단체와 80개 기초자치단체의 장,그리고 1,297명의 지방의회 의원 등 모두 1,388명이 대상이다. 金장관은 편지에서 “다같은 ‘해양가족’이라는 연대감을 살려 ‘제 2의 장보고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의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바다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金장관의 ‘튀는’ 시도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그는 간부들에게 당선자 앞으로 개별적인 축하화환을 보내지 말 것을 지시했다.자신의 서신으로 갈음해달라고 했다.낭비를 막자는 IMF시대의 경제적인 주문이다. 그리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취임하기 전에 본부 국장과 지방청장들이 찾아가 업무현황을 설명하도록 했다. 崔洛正 항만정책국장과 崔成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지난 13일 金爀珪 경남지사를 방문한 것은 이에 따른 것이다.
  • 6월 금융위기설 다시 고개든다/엔폭락 국내 영향

    ◎아직까진 달러풀어 원화 방어/1弗 150엔 붕괴땐 換市 충격 엔화 폭락 여파로 우리나라에 ‘제2의 금융위기’가 올까.엔화 환율이 달러당 144엔대까지 치솟고 주가도 300선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면서 ‘6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엔화가치가 폭락하는 것은 달러화가 그만큼 강세라는 얘기여서 원화가치도 덩달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모습이다.엔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내 외환시장이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내에 달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343억5,000만 달러이며,거주자 외화예금도 100억 달러 대에서 유지되고 있다.여기에다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미국 수출입은행과 세계은행(IBRD)이 각 20억달러 씩을 지원키로 하는등 달러의 수급 여건은 계속해서 개선될 추세다. 달러의 공급 우위로 엔화 약세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아직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있는 것이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11일 종가보다 39원이나 뛴 달러당 1,420원에 첫 거래가 이뤄지자 은행과 기업들은 보유달러를 바로 시장에 풀어 원화 환율을 떨어뜨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엔화환율 추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주가는 다음 주 300선이 붕괴되는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李在浩 선임연구원은 “엔화 환율이 140엔대가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144엔대까지 뛰어도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150엔은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에 147엔까지 뛸 경우 150엔대가 무너진다는 불안심리가 작용,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부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악재다.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받아 경상수지 개선에 악영향을 끼쳐 달러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본다.금융연구원은 12일 “엔화 환율의 향방에 따라 제2의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엔폭락 아시아 영향/통화가치 폭락 도미노 우려/中 위안화 하락땐 제2금융위기 불보듯 아시아지역 국가의 통화가치가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도미노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권을 떠받쳐온 일본의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엔화의 환율이 145엔대에 육박한 12일 태국의 바트화를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통화와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엔화가치의 하락은 먼저 중국 위안(元)화에 평가절하하도록 압박하게 되고 위안화마저 가치 폭락사태를 맞는다면 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 금융계가 일대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 국제사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본이 적극적이고 단호한 경제개혁을 통한 통화폭락 대책을 촉구했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엔화 약세가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한 일본의 강력한 경제부양책을 촉구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도 엔화의 지나친 약세가 중국 위안화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국들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경제 부총리는 엔화 추가 하락이 아시아에 제2의 금융위기를 부르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그는 “첫번째 금융위기는 일본의 위기가 없는 상태에서 찾아 왔으나 제2의 위기는 일본까지도 포함되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화의 약세로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도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이 엔화가치 하락을 막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토록 촉구했다.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경제 안정을지키기 위해 위안화의 절하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 원화환율 1,391원 안정세/만기 회사채 금리 16%대로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 같다.금리도 3년 만기 회사채가 16%대에서 유지되는 등 내림세가 이어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39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386원까지 떨어졌으나 1,391원에 끝났다.12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11일보다 2원60전 낮은 달러당 1,389원20전.하루짜리 콜금리는 16.13%로 0.21%포인트,3년 만기 회사채는 16.8%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은행주와 대형 우량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16포인트 오른 328.70을 기록했다.
  • 청사 축하화분 반입 허용/화훼농가 보호 위해

    공무원의 승진 영전 취임을 축하하는 화환 및 화분의 정부청사 반입이 10일부터 재개된다. 농림부는 9일 IMF의 영향으로 꽃 값이 추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재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화훼농가는 최근 꽃 값이 지난해보다 30∼40% 떨어지는 바람에 극심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 1弗 150엔까지 폭락 전망/日 경제전문가들 진단

    ◎140엔대서 등락… ‘최저 160엔’ 비관론도/“침체된 日 경기회복에 도움줄 것” 중론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엔화가 올여름이나 가을쯤까지 약세행진을 계속,1달러당 150엔 전후에서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당 엔화환율은 최저점을 지난뒤 한동안 140엔대에서 오르내리는 조정국면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쯤 130엔대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며 이 정도 환율이 일본경제로서는 바람직하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대다수의 전망과는 달리 일부에서는 엔화 가치가 150엔을 넘어 최저 160엔까지 폭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과 140엔선이 마지노선으로 더이상의 내림세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번 엔화가치의 폭락이 침체된 일본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후지종합연구소 스기우라 데쓰로(杉浦哲郞) 경제조사부장은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의 시 개입이 없으리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여름에는 150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엔화는 150엔을 바닥으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연말쯤에는 130엔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카이종합연구소의 미즈다니 겐지(水谷硏治) 사장도 엔화가 150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데 선뜻 동의했다.이어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하락은 플러스 측면이 많다”고 엔화 하락을 오히려 반겼다. 다이이치칸교은행 종합연구소의 마카베 아키오(眞壁昭夫) 금융시장조사부장은 “엔화 하락은 환영할 만한 점이 많다”며 “엔화 하락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완만한 하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스미토모신탁은행의 이토 요이치(伊藤洋一) 종합자금부 심의담당은 “엔화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아시아 통화가 또 다시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엔화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정부가 경기부양대책,규제완화,부실채권 처리 등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이토 요이치(伊東洋一) 주임연구원은 “140엔은 통과점에 불과하다”면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160엔까지 하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후지사와 요시유키(藤澤義之) 닛폰고교은행의 부행장은 “현재 일본의 무역수지가 결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엔화가 더이상하락할 이유는 없다”면서“언제라도 엔고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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