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화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전담 TF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현숙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퇴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003
  • [사설] 美 ‘희토류 동맹’ 발진… 공급망 안정·확대 적극 나서야

    [사설] 美 ‘희토류 동맹’ 발진… 공급망 안정·확대 적극 나서야

    정부가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원 개발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을 포함한 전 주기 희토류 공급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민간의 해외자원 개발 리스크를 덜어 주기 위해 성공불융자(해외 자원 개발 등 위험도가 높은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를 확대하고 정책금융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어제 ‘희토류 공급망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과거 자원외교로 신규 투자 기능을 상실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자원안보 전담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희토류는 자동변속기, 발전기, 각종 모터와 센서 등 첨단·방위 산업 주요 부품에 두루 쓰이는 핵심광물이다. 세계 희토류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한 중국이 희토류 공급 수도꼭지를 잠그면 미국의 자동차·반도체·항공우주 등 주력 산업이 멈추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의 145% 관세폭탄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맞불을 놓자 미국은 자동차 공장이 멈춰 설 위기를 맞았다. 다급해진 미국은 상호관세를 115%로 낮추기로 중국과 합의하고 ‘90일간 휴전’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핵심광물 전략적 비축사업인 ‘프로젝트 볼트’를 발표한 것도 세계 공급망을 뒤흔드는 중국발 광물전쟁에 본격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바로 다음날 주요 7개국(G7)과 한국 등 56개 협력국가의 외교장관들을 워싱턴으로 불러 광물 동맹국끼리 핵심광물을 무관세로 교역하는 ‘무역블록’ 참여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이니셔티브)으로 이름 붙여진 이 포럼의 의장을 6월까지 조현 외교장관이 맡게 된 것도 의미가 작지 않다.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방산 등 한국의 주력 산업들도 수입 희토류 의존도가 높아 불안정한 공급망 사정에 노심초사해야 한다. 중국이 대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 희토류 수출 통제로 압박을 가했듯 한국도 언제든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대상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현재 84.9일에 불과한 핵심광물의 공공비축 평균일수를 2029년까지 100일 이상으로 늘린다는 것이 정부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해외의 핵심광물 자원개발 지원 계획을 확대·구체화하는 한편 ‘프로젝트 볼트’ 같은 국제공조 체제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23%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카 등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자원외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불필요한 공급망 교란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관리 방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마감 후] 연설이 남긴 것

    [마감 후] 연설이 남긴 것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세계 외교 무대에서 가장 돋보였던 사람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아닐까. 전 세계를 상대로 각종 ‘무기’를 휘두르며 연일 광포함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훅’을 제대로 날렸으니 말이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은 말 그대로 ‘트럼프 성토장’이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어떻게 해서든 차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여러 나라의 격한 성토 속 다보스 포럼 연단에 오른 카니 총리는 직접 작성한 연설문을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며 트럼프의 ‘트’ 자도 언급하지 않고 그를 직격했다. 카니 총리의 연설을 거칠게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는 강대국 간 경쟁 시대에 살고 있다.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는 무너졌다. 강대국에 아첨하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버려라. 그들은 언제 어떤 무기를 들이밀며 들이닥칠지 모른다. 현실을 직시하고 실용적인 자세를 취하라.’ 그가 말한 ‘실용적인 자세’란 캐나다와 유럽 그리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민주주의 국가들을 포함한 중견국들이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바탕으로 해 사안별로 서로 다른 효과적인 연합체를 구성해 협력하는 것이다. 일부 외신은 카니 총리의 연설이 국제 질서의 위기를 정면으로 응시한 용기 있는 진단이었다며 극찬했다. 관세와 영토를 무기로 협박을 일삼는 미국 앞에서 방황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처음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도 호평했다. 물론 비판도 뒤따랐다. 현실적인 대안이 아닌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과연 중견국의 연대가 가능한지, 강대국의 우산 아래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한지 의문도 제기됐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었다. 그런데도 이 연설이 시사하는 바는 가볍지 않다. 카니 총리 연설의 방점은 ‘반(反) 트럼프’가 아니라 ‘중견국의 생존’에 찍혀 있다. 카니 총리는 당장 중견국의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손잡고 ‘제3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 존중, 지속 가능한 발전, 주권 및 각국의 영토 보전 등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수호하되 에너지, 식량, 핵심 광물, 금융, 공급망 분야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망을 구축해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중견국 간 다자주의를 구축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각국이 보유한 자원, 정치적 의지, 각종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탓이다. 하지만 경제·군사적 영향력을 무기화하는 강대국의 압박에 맞서 협상력을 키우고, 타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할 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언행은 그의 재임 기간 계속되리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중견국은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 카니 총리는 연설에서 “테이블에 앉지 못하면 결국 메뉴에 오른다”고 했다. 중견국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강대국의 패권 다툼 속에 결국 그들의 허기를 채울 ‘먹잇감’이 되고 말 것이라는 일갈이다. 힘이 정의를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테이블을 지키려는 자들의 연대는 필연적이다. 물론 중견국 연대의 목표가 약소국을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 ‘또 다른 강대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약소국의 권익까지 대변하는 역할을 자처해야 비로소 강대국의 일방주의에 균열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태권브이랜드·반딧불 투어… K관광 수도 무주, 주민 행복도 ‘V’

    태권브이랜드·반딧불 투어… K관광 수도 무주, 주민 행복도 ‘V’

    “주민이 행복한 지역에 관광객도 몰린다.” 전북 무주군의 지방소멸에 맞선 인구 대응 전략이다.현재 인구 문제는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풀어야 할 공통 과제가 됐다. 농산어촌 지역의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주민등록 인구에만 의존하기엔 한계에 다다랐다. 무주군의 상황도 그렇다. 전형적인 산악형 농촌지역으로 인구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무주군은 ‘생활인구’에서 대응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기본 방향은 ‘살기 좋은 지역, 찾고 싶은 관광지’ 만들기다. ‘무주형 기본사회’로 주민이 행복한 지역을 조성하고 글로벌 태권도 문화관광도시 육성, 교통망 확충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K관광 수도’를 완성하는 게 목표다. ●군민 기본권 보장 올해 무주군은 무주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기본권 보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기본소득을 포함한 돌봄과 교육, 주거, 교통, 의료, 에너지 등 기본 서비스를 망라한다. 무주군은 지난해 정부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포함되지 않자 자체 지급을 결정했다. 군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선 경제적 기반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사업추진의 첫 관문인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보건복지부 협의를 지난 2일 최종 마무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본소득 시범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조례 개정 및 예산 편성 등 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원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위해 책정했던 군비 184억원으로, 개인별 지급액은 예산 범위 내에서 군의회와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기본소득은 무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또 드림스타트 아동들의 가정환경 모니터링 등 사례 관리를 강화하고 학습 지원과 방역, 운동 교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저소득층과 장애 군민의 자립을 위해 직업 기능을 배양하는 등 자활근로 사업을 지원한다. 전체 인구의 39.6%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돌봄·일자리 체계를 강화하고 70세 이상은 이·미용비와 목욕비를 지원하는 등 보편적 복지서비스 제공에도 애쓴다. 생활밀착형 에너지 복지 확대, ‘행복콜택시 운행’ 등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안정적인 삶을 위한 주거복지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체류형 콘텐츠 늘려 생활인구 확대 지속 가능한 지역 활력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2만여명의 거주인구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무주군이 생활인구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주군의 체류 인구는 평균 26만여명에 달한다. 등록 인구보다 10배 이상 많은 숫자다. 특히 겨울철 스키 시즌과 맞물리는 1월에는 전국 최다인 42만여명이 체류한다. 군은 다양한 관광·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찾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관광 종합개발계획(2023~2032)을 토대로, 6개 읍면의 특화 관광 자원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또 ‘야간 관광진흥 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무주의 야경을 특화하고 있다. 농촌 체험과 연계한 ‘반딧불이 투어·체험’,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낙화놀이’, 스크린과 거리공연을 결합한 ‘무주산골영화제’ 등이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대체 불가 세계적 청정 관광지로 선정 무주는 이미 세계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유엔 세계관광기구가 주관한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무주읍이 선정됐다. 세계관광기구가 무주를 주목한 이유 중 하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힐링 여행 마을이라는 점이다. 향로산 자연휴양림과 남대천 등을 품은 청정지역인 무주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 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국내 최고의 힐링 여행지로 유명하다. 군은 문화와 예술, 축제를 꽃피워 대체 불가한 지역의 매력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20개국 9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30회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는 한층 고도화된 생태·문화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반디문화창작소’ 조성 역시 마무리할 예정으로 최북미술관 일원을 문화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그림책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고향올래-런케이션(배움과 휴가를 합친 신조어)’ 공모 선정으로 추진하게 된 ‘무주 그림책 놀이 창작 틔움 터’는 공예 공방과 연계한 문화·예술 체험형 체류 공간으로 조성한다. ●무주의 글로벌 엔진, 태권도 무주는 세계 태권도 산업의 중심지다. ‘세계 태권도 성지’이자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인 태권도원은 전국 88곳의 ‘2025 우수 웰니스 관광지’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한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태권전과 명인관 등 태권도원을 다녀간 외국인은 3분기 기준 2만 6510명이고 연말까지 3만 1603명이 방문하는 등 무주는 태권도와 결합한 지역 관광, 스포츠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을 넘어, 전 세계 수천만명이 공유하는 문화이자 교육·관광·외교의 자산이다. 현재 태권도 수련 인구는 전 세계 200여개국 1억 5000만명에 달한다. 무주군은 태권도를 무주만의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 태권도의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센터 건립’, ‘제2 국기원 도전’,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태권도 문화관광 도시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태권브이랜드는 동작형 태권브이 로봇이 자리하는 공간으로, 현재 오 구동 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안에 격납고를 설치하고 로봇을 이전·설치할 예정이며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시 체험관, 비밀기지, 편의시설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변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태권도 체험형 상품 쇼핑 존과 3D(3차원) 체험이 가능한 시설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무주로… 생태·문화 결합 ‘자연특별시’ 완성”

    “살기 좋고, 찾고 싶은 무주로… 생태·문화 결합 ‘자연특별시’ 완성”

    “잘 다져진 기본 위에서 K관광수도 자연특별시 무주를 완성하겠습니다.” 전북 무주군은 올해 ‘무주형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군민 기본권을 보장하고 야간관광·생태문화 콘텐츠 확장으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5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생활 인구 ‘300만 시대’를 제시했다. 황 군수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야간관광, 생태·문화가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태권브이랜드, 생태모험공원, 향로산 산림복지단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친환경 야외관광·숙박형 트레킹·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고 싶은 무주’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무주산골영화제와 무주반딧불축제 등을 꼽았다. 이어 “6월에 열리는 산골영화제는 친환경 낭만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해 국제적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30회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생태·문화 콘텐츠를 고도화해 세계 환경 축제다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군수는 군민 복지와 기본권 보장에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무주형 기본사회란 군민 모두가 기본권을 보장받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뜻하는 것으로 단순히 복지 확대에 그치지 않고, 교육·문화·경제·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포용적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공공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는 한편, 청년과 귀농·귀촌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와 ‘사람이 머무는 무주’를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K관광수도 자연특별시 도약으로 군민은 살기 좋고 관광객은 오고 싶어 하는 무주를 만들겠다”며 “깊이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는 ‘심사역천(深思力踐)’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 암호화폐·신탁재산 끝까지 추적… 체납 지방세 징수 ‘아이디어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체납 지방세를 확보하기 위해 창의적 방법을 다양하게 도입하며 징수 행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이나 차량 압류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분석, 금융·가상자산 압류, 특별 징수반 운영, 신탁재산 분석 등 새로운 기법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과세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채권 관리 시스템을 정례화해 체납자의 금융재산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방재정 시스템 ‘e-호조’를 활용해 체납자의 미환급 보증금을 찾아 압류하는 기법을 도입했다. 이를 토대로 만든 채권 압류 매뉴얼은 경기도 전 시·군으로 확산됐다. 올해는 농지보전 부담금 전수 조사를 통해 숨은 채권을 추가 발굴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의 ‘지방세·세외수입 체납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도 확대해 소액 체납 관리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수원시는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징수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압류 제도를 도입해 고액 체납자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추적하고 거래소 계정을 압류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98명에게 모두 3억 3300만원을 회수했다. 지난 1월에는 체납자의 가상자산을 직접 매각해 약 1900만원을 추가 징수했다. 이는 기존 금융재산 압류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신종 체납 유형에 대응한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국세 원천징수 자료를 활용한 기법을 도입했다. 프리랜서와 개인사업자 등 소득 파악이 어려운 체납자의 실제 소득을 분석해 압류 절차를 진행한 결과 873명에게서 약 4억원을 징수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주관 ‘지방세 체납징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신탁재산 활용 기법으로 대상을 받았다. 법적 한계가 있던 신탁재산 구조를 정밀 분석해 3건의 사례에서 모두 2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울 관악구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현년도 체납 책임 징수제’를 운영해 지난해 73억원을 징수했다. 목표액 64억원을 크게 넘어선 실적으로, 체납 차량 견인과 부동산 압류 예고, 생활이 어려운 체납자에 대한 분납 유도 등을 병행하며 전방위 징수 활동을 펼친 결과다. 충북 증평군은 다음 주부터 영어·중국어·베트남어·우즈베키스탄어 4개 언어로 번역된 체납 안내문을 배포해 외국인 체납 관리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 증평지역 외국인 체납자는 575명, 체납액은 4000만원으로 자동차세 비중이 가장 크다. 이순자 고양시 징수과장은 “체납자 재산 형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수 사례를 지속해 공유하고 제도를 고도화해 조세 정의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16만 5000여건의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추가 정보 유출이 확인된 소비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통해 “관련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약 16만 5000여 건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유출 정보는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쿠팡은 이번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통지된 유출 건은 새롭게 발생한 건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추가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추가로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도 기존과 같은 구매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정보 유출자를 만나 데스크톱과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하고 이를 포렌식한 결과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며 실제 저장한 계정은 3000건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유출 사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를 6일 재소환할 계획이다. 쿠팡은 ‘셀프 조사’와 관련해서도 증거 일부 인멸이나 사태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편의점 10㎝ 문턱에… 장애인 일상도 막혔다

    편의점 10㎝ 문턱에… 장애인 일상도 막혔다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뇌병변 장애인 이상용(43)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을 찾았다가 점장으로부터 “장애인은 위험해 출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해당 편의점에는 휠체어 이용자도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10㎝ 높이의 턱이 이씨의 출입을 막았다. 그는 5일 “점장이 ‘물건을 말하면 가져다주겠다’고 했을 때 모욕스러웠다”고 말했다.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겐 모든 장소를 지상층처럼 접근할 수 있는 ‘1층이 있는 삶’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 관계 법령 개정으로 이동 약자 접근권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다수의 공중이용시설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휠체어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어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8년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촉진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당시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은 바닥면적 300㎡(약 90평) 미만인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경사로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했다. 인권위는 “사회생활이 시설물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실에서 장애인의 시설 접근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할 권리”라며 면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2022년 시행령을 개정해 바닥면적 50㎡(약 15평) 이상인 소규모 소매점에도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시행령 개정 이전 문을 연 점포에는 종전 기준이 적용돼 상당수가 여전히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주요 편의점 4개사(세븐일레븐·이마트24·CU·GS25) 가맹점 5만 7617곳 가운데 경사로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 곳은 2176곳(3.8%)에 그쳤다. 대법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시행령 개정을 미뤄 소매시설에서 장애인 접근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은 데 대해 국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2024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도 제대로 된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장애인 단체들의 판단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지난해 9월 “정부가 시행령을 개선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정제형 변호사는 “대법원이 장애인 접근권을 장기간 방치한 국가의 위법성을 인정한 만큼, 모든 편의점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인의 시설 접근권 보장을 위해 바닥면적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16만 5000건 더 있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말 337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16만 5000여건의 계정이 추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추가 정보 유출이 확인된 소비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통해 “관련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것과 동일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약 16만 5000여 건 계정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유출 정보는 고객이 입력한 주소록 정보인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결제 및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이메일, 주문목록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쿠팡은 이번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통지된 유출 건은 새롭게 발생한 건이 아니라 지난해 11월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은 추가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해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2차 피해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추가로 유출이 확인된 고객들에게도 기존과 같은 구매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정보 유출자를 만나 데스크톱과 하드 드라이브를 회수하고 이를 포렌식한 결과 유출자가 3300만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했으며 실제 저장한 계정은 3000건이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유출 사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를 6일 재소환할 계획이다. 쿠팡은 ‘셀프 조사’와 관련해서도 증거 일부 인멸이나 사태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트럼프 뒤통수친 캐나다 “F-35 전투기 안 살래!”…한국이 은근 기쁜 이유 [밀리터리+]

    트럼프 뒤통수친 캐나다 “F-35 전투기 안 살래!”…한국이 은근 기쁜 이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조롱을 들었던 캐나다가 미국의 F-35 전투기 대량 주문 취소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 힐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F-35 스텔스 전투기 72대 구매 계획을 접고 대체 전투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가 F-35 구매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 검토에 나선 것은 표면적인 이유는 인도 시점 지연과 구매 비용 증가 문제다. 캐나다는 지난 2022년 F-35 88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16대는 주문에 들어가 2030년대 초까지 실전 배치를 마칠 예정이지만, 나머지 72대는 인도 시기가 늦어지고 프로그램 총비용이 190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에서 277억 달러(약 40조 5310억 원)로 폭등하면서 계약 이행에 차질이 발생했다. 자존심 상한 캐나다 vs 무기 구매 압박하는 미국캐나다 안팎에서는 이번 검토가 납기 지연과 비용 증가 등의 공식적인 이유를 떠나 미국과의 ‘헤어질 결심’에 대한 행동으로 보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캐나다를 경제·외교적으로 압박하고, 캐나다 총리를 상대로 ‘주지사’라고 부르는 등 조롱과 멸시를 일삼자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경계심이 작동한 게 아니냐고 것이다. 미국은 캐나다에 구매 결정을 재촉·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피트 훅스트라 주캐나다 미국 대사는 CBC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F-35를 구매하지 않을 경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는 개편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가 최신 성능의 F-35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북미 영공 방어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미군의 캐나다 영공 진입이 증가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줄곧 미국산 무기 구매를 ‘충성’의 척도로 여겨 왔다. 캐나다가 F-35 전투기 대량 구매 취소를 결정한다면 미국은 ‘괘씸죄’를 더한 추가 관세와 러시아로부터의 위협에서 캐나다를 방치하는 안보 보복 등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캐나다 내부에서도 4세대 전투기인 JAS 39 그리펜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대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데다,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될 경우 캐나다의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캐나다 vs 미국 갈등, 한국은 어부지리?캐나다는 현재 F-35 대신 스웨덴의 JAS 39 그리펜 전투기 구매를 논의하고 있다. 그리펜 전투기 제조사인 사브는 전투기를 현지에서 조립·생산하며 캐나다에 일자리 1만 2600개를 창출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여론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에코스 폴리틱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 응답자 72%가 F-35와 그리펜을 혼합 운영하거나 완전히 전환하는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F-35를 주력 전투기로 고수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F-35 계약 문제와 별개로 캐나다가 2030년까지 국방비를 두 배로 높이기로 예고한 상황에서, 미국과 관계 악화에 따라 향후 유럽과 한국 등 다른 국가의 방산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 시절 국가안보정보보좌관을 지낸 빈센트 리그비는 더 힐에 “캐나다는 미국으로부터의 구매를 줄이고 국방 관계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유럽, 인도·태평양, 그리고 한국과 같은 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장비를 구매하고 조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4년, 또는 5년 후에 미국이 어떤 입장에 처해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줄타기를 해야 한다. 필요할 때는 미국에 맞서고 필요한 곳에서는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식중독으로 중환자실까지 입원했는데…알고 보니 ‘부부사기단’ 충격 [여기는 중국]

    식중독으로 중환자실까지 입원했는데…알고 보니 ‘부부사기단’ 충격 [여기는 중국]

    온라인으로 구매한 채소를 먹은 뒤 부부가 모두 중독 증상을 보이며 판매자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조사 결과 두 사람이 일부러 독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언론 선전신문망 등 다수의 매체는 이른바 ‘알배추 중독 사건’의 진상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저장성 TV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저장성 타이저우시에 거주하는 천 씨 부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알배추를 주문해 함께 조리해 먹은 뒤 같은 약물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인은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까지 입원했고, 병상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초기 보도에서 언론의 화살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에게 집중됐다. 일부 매체는 병원 검사에서 검출된 쥐약 성분을 근거로 “판매자가 포장비를 줄이기 위해 쥐약에 오염된 폐신문지를 포장재로 사용했다”고 단정했다. 해당 보도는 삽시간에 확산했고, 판매자를 추적하려는 이른바 ‘온라인 수사대’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사건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3일 복수의 중국 매체는 독극물 중독의 원인이 남편이 독을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사건의 성격이 식품 안전 문제가 아닌 부부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재혼 가정이라는 점도 원인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현지 경찰은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독극물 투약의 가해자가 남편이라는 기존 판단과 달리, 실제로는 부부가 공모한 자작극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로부터 보상금을 받기 위해 스스로 독을 소량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을 공갈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중독 사고도 가정 폭력도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사기극이라고 결론지었다. 허탈한 결말에 여론의 분노는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으로 향했다. 초기 보도는 피해자 주장만을 근거로 판매자에게 책임을 돌렸고, 이후에도 공식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남편 가해설’이 확산했다. 진실이 밝혀진 뒤 일부 매체는 관련 기사를 삭제했지만, 이미 판매자와 가족들은 심각한 피해를 본 뒤였다. 대중 역시 처음에는 부부에게 감정 이입해 판매자를 비난하고 남편을 가정 폭력 가해자로 몰았다가, 결국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번 사건으로 온라인 식품 구매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향후 실제 피해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또 사기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베트남 처녀 수입해서 한국 총각 장가보내자”…진도 군수 발언에 ‘발칵’ [핫이슈]

    “베트남 처녀 수입해서 한국 총각 장가보내자”…진도 군수 발언에 ‘발칵’ [핫이슈]

    전남 진도군수가 “스리랑카·베트남 처녀를 수입하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후 전남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서부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김희수 진도군,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참석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 군수는 인구소멸 대응책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사람이 없는데 산업만 살려서는 제대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김 군수가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군수의 발언은 생중계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파됐고 곧장 여론이 들끓었다. 외국인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한 것도 모자라 특정 국가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됐다. 문제의 발언을 접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손사래를 치며 “여러 해법이 있을 수 있는데 외국인, 결혼·수입 이건 잘못된 이야기다. 지역에 산업이 있어야 출생률도 인구도 늘어난다. 결국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도 ”인구소멸의 심각성과 농어촌 인구 절벽에 대한 절박함이 거친 표현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도 ”아무리 그래도 표현이 지나쳤다. 다문화·인권·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군수의 발언은 사업 육성 중심의 통합만으로는 농어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비판적 문제 제기였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인을 노동력이나 결혼 대상자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김 군수는 진도군청에서 36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지방기술서기관으로 명예퇴임했다가 이후 진도 군수로 취임했다. 김 군수는 취임 이후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 개발, 복지 증진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공약을 추진해 왔다. 2023년에는 진도읍 사택 조성 과정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조경수·석재를 제공받은 혐의가 제기돼 검찰 소환 및 송치된 바 있다. 진도항 항만시설 허가 등 행정 처리 과정에서도 직권남용이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쇼트트랙 삼국지 시즌3… 최민정 “1500m 랭킹 내가 최고”

    쇼트트랙 삼국지 시즌3… 최민정 “1500m 랭킹 내가 최고”

    평창·베이징 이어 밀라노서 대격돌최, ISU 월드투어 랭킹 3위 자신감폰타나·스휠팅 기량은 아직 물음표캐나다 업체 “김길리가 1500m 金”황대헌 vs 린샤오쥔 승부 예측 못 해‘신성’ 임종언·캐나다 단지누도 주목 후한 말 조조의 위나라, 유비의 촉나라, 손권의 오나라는 천하를 삼분할하며 삼국지라는 불멸의 서사를 만들어냈다. 약 1800년의 세월이 지난 쇼트트랙계에서도 그에 못지않은 ‘천하삼분지계’의 서사가 있다. 한국의 최민정(28),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36),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29)이 주인공이다. 세 사람이 쓰는 ‘쇼트트랙 삼국지’가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린 시즌1,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시즌2에서는 최민정이 1500m, 폰타나가 500m, 스휠팅이 1000m의 왕좌를 각각 연달아 차지했다. 특히 베이징 대회 1500m에서는 최민정이 금, 폰타나가 은, 스휠팅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셋이 동시에 포디움에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폰타나의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의 서사는 시즌3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 쇼트트랙 팬이라면 세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최민정은 주 종목인 1500m에서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랭킹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다. 최민정 스스로도 “이번 시즌 랭킹을 보면 1500m가 제일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다른 두 선수의 기량은 아직 물음표다. 폰타나는 지난해 고관절을 다쳐 이번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었고, 스휠팅은 2024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목 골절을 당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했었다. 다행히 폰타나는 각고의 노력 끝에 복귀에 성공했고, 스휠팅도 지난달 자국 대회에서 쇼트트랙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영원할 것 같았던 천하 삼분할 균형이 다음 세대에 의해 무너졌듯 김길리(22)와 코트니 사로(26·캐나다), 잔드라 벨제부르(25·네덜란드)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 주목된다. 캐나다의 스포츠 정보 분석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는 4일 김길리가 1500m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 쇼트트랙은 군웅할거의 전국시대에 가깝다. 1500m만 봐도 평창에서는 임효준(30), 베이징에서는 황대헌(27)이 제패했고 이번에 누가 따낼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 된 임효준과 황대헌은 이번에 천하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한국의 ‘신성’ 임종언(19)과 천하제패를 꿈꾸며 급성장한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도 있다. 임종언은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나 “잃을 것 없는 신인의 패기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누는 “우리 팀의 목표는 (전체 9개 종목에서) 메달 7개”라며 “한국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오랜 세월 좋은 성적을 내온 팀이지만 꼭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팬데믹 때 100일 내 백신 국내 공급”…삼성바이오로직스, 세피와 파트너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감염병혁신연합(CEPI·세피)과 백신 제조시설 네트워크(VMF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세피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공공·민간 연합체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30여개국의 정부 기관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회원이다. 이번 협력은 팬데믹 발발 100일 이내 백신을 대량 생산하자는 이른바 ‘세피 100일 미션’의 일환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선 생산기업’으로서 팬데믹 발생 시 최대 5000만 회분의 백신 및 10억 회분의 완제의약품(DP) 백신으로 전환이 가능한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렇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은 국내에 우선 공급한다.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올 경우를 가정해 국가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조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년엔 정부 기관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생산한 바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안정적인 백신 공급 생태계를 조성하고 백신 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팬데믹 대응 역량을 지속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보국’을 위해 국내 바이오 생태계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250억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연구자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내년에 완공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유망 바이오텍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사설] 규제 허물어 기업 혁신 판 깔아 주는 것, 청년 일자리 해법

    [사설] 규제 허물어 기업 혁신 판 깔아 주는 것, 청년 일자리 해법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채용 확대를 각별히 당부했고, 기업들은 올해 5만 1600명 채용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66%가 경력이 아닌 신입 채용으로 청년 일자리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5년간 약 270조원의 지방 투자와 함께 청년 교육프로그램·스타트업 지원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청년 일자리 확대는 여러 말이 필요 없는 국가적 과제다. 대통령이 이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주요 그룹 총수들이 화답한 자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 것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기업의 채용 약속이 실현되려면 정부가 먼저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세대별로 엇갈리는 고용지표는 왜 청년 일자리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해 고용률은 6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이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4만 5000명 증가한 덕분이었다. 정작 20대 취업자는 17만명이나 감소했다. 전체 고용이 늘어났어도 청년층은 되레 밀려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20~30대 ‘쉬었음’ 청년은 71만 7000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였다. ‘쉬었음’ 청년들 중 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중은 48%로 3년 새 9% 포인트나 급증했다. 채용 구조 변화는 청년을 점점 더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고 있다. 대기업들이 공채보다 수시·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청년들의 구직 문은 더 좁아졌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2023년에도 여전히 10.9%에 불과했다. 이직 사다리가 무너져 첫 직장이 평생 직업 경로를 좌우하므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는 취업을 미루는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고학력 ‘쉬었음’ 청년 급증은 이런 시스템의 문제가 빚은 결과다. 간담회에서 지적됐듯 청년 실업은 지역경제와도 맞물려 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방은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이 대통령이 지적했듯 수도권 과밀은 “경쟁력을 높이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되었다. 그럼에도 역대 정부들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같은 거대 과제에 치여 이같이 선결해야 할 문제에 집중하지 못했다. 71만 ‘쉬었음’ 청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도깨비방망이는 없다. 정부든 기업이든 당장 실천할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기업이 투자 및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지방 투자 인센티브를 높이며, 중소기업 근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런 실질적 변화들이야말로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개혁의 동력이 된다.
  • 국민연금 곁으로 몰리는 금융사… 전북, 3금융중심지 도약

    1500조원 규모의 연기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로 국내외 금융기관이 잇따라 입주해 전북의 10년 숙원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5년 국민연금공단,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17개 금융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4곳, 2021·23·24년 각각 2곳, 지난해 5곳, 올해 2곳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연금공단 지역 운용사 특전 부여’ 언급 이후 국내 대형 금융그룹의 움직임이 가시화했다. 전북의 숙원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민간 금융 양대 축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최근 전북혁신도시에 금융 거점을 조성하기로 결정,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도약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9일 전북을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하고 종합자산운용사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KB금융도 지난달 28일 증권·자산운용·손해보험 등 핵심 계열사를 집적한 ‘KB금융타운’을 전북혁신도시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상담 조직인 ‘스타링크’, KB손보 광역스마트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융기관 이전 확대로 여건이 성숙하자 전북도는 금융위원회에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개발 예정 구역은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3.59㎢로, 중심업무지구와 지원업무지구, 배후주거지구로 나눠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과 차별화해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을 특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연금공단도 김성주 이사장이 김관영 전북지사와 만나 지역 상생과 금융생태계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을 거들고 나섰다. 김 이사장은 전북 중심의 금융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국제금융센터 조기 건립,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기금운용 인력 양성 확대 등을 협의했다. 이에 전북도는 국민연금공단 옆에 국제금융타운 조성을 서두르기로 했다. 우선 2860억원을 들여 1만 2000㎡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30층, 연건평 8만 6978㎡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어 인접 지역에 호텔 등 부대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올해 상반기 실사를 거쳐 가시화한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민간 금융사가 연계된 자산운용 밸류체인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작권 전환, 2028년 유력…트럼프 임기 전 ‘숙제’ 끝낼 듯” [밀리터리+]

    “전작권 전환, 2028년 유력…트럼프 임기 전 ‘숙제’ 끝낼 듯” [밀리터리+]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구체적인 목표 연도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제58차 SCM이 열리는 10월 이전까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평가 및 검증 절차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관련 검증을 마치고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평가 및 검증은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 완전운용능력(FOC)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진행된다. 현재는 FOC 평가를 모두 마치고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증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검증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오는 3월 한미 연합연습(프리덤실드, 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SCM 공동성명에는 FOC 검증을 2026년 이내에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한·미 국방장관이 FOC 검증결과를 승인하면서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정할 예정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종료(2029년 1월 20일) 전인 2028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FMC 평가 및 검증이 시작되고, 1년 뒤인 2028년에는 전작권 전환이 실현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반적으로 FOC는 정량적 평가(숫자로 측정·비교할 수 있는 평가)가 많은 탓에 평가 및 검증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마지막 단계인 FMC는 정성적 평가(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질적 평가) 위주여서 양국 통수권자의 정무적 결단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 전작권 전환 속도 높였다자주국방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더불어 동맹국의 안보 책임 강화를 주장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이 나오면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발표한 새 국방전략(NDS)을 통해 북한 재래식 전력에 의한 위협은 한국이 가능한 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년간 한·미 양국의 오랜 숙제였던 전작권 전환도 현실로 다가왔다.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인 배경에도 현재 미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이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전시에 한국군이 한미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이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 관련 검증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올해도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CPX) 훈련인 프리덤실드(FS) 연습을 내달 중순에 정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프리덤실드(FS) 본 연습은 다음 달 9~19일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이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는 프리덤실드(FS) 연습의 조정을 언급했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면 프리덤실드(FS) 연습을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 “설마 학대?” 차량 범퍼에 끼인 백구…“억측 말아달라” 알고 보니

    “설마 학대?” 차량 범퍼에 끼인 백구…“억측 말아달라” 알고 보니

    도로를 달리는 차량 앞 범퍼에 백구가 다리와 머리만 내놓은 채 끼어 들어가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동물 학대가 아니냐는 공분을 낳았는데, 이는 학대가 아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용인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던 백구가 김해에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어는 “김해 물류센터들이 모여있는 산업단지 앞 도로에서 급정거한 차량의 앞 범퍼 틈새에 백구가 몸이 완전히 끼인 채 공포에 질려 덜덜 떨고만 있었다고 한다”며 “목격자에 따르면 차량이 급정거하는 순간 백구가 충격으로 밀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해 백구를 구조했다”면서 소방서 및 지역 동물보호소와 통화해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 학대 아닌가요?”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진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범퍼 구조상 사고로 해당 위치에 끼이기 어렵다”, “스스로 저기 들어갔을 리는 없지 않느냐”며 동물 학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고라니가 차량 앞 범퍼에 낀 줄 모르고 운전해서 집까지 온 사례도 봤다”며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네티즌도 있었다. SNS 올라온 백구 사진에 “동물 학대” 공분해당 사진으로 백구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케어는 SNS에 사진을 공개하고 백구의 행방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케어 측은 “1월 31일 용인에서 목격됐다”며 “운전자의 태도와 당시 상황이 확인돼야 학대 정황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는 차주가 동물을 학대했다며 차주를 강하게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몇몇 네티즌이 해당 사진의 정황 및 백구의 행방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케어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말도 안 되는 억측 댓글이 많다”며 “도로에 강아지가 뛰쳐나와 차주는 급정거했고, 119 신고 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백구의 안전을 살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고 전했다. 이어 “구급대원이 도착해 차 범퍼를 다 뜯어내 구조했다”면서 “강아지가 다친 것은 마음이 아프나, 차주가 동물 학대를 했을 것이라는 댓글은 백구를 걱정하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던 차주를 본 목격자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케어에 “지인이 목격했다”면서 차량이 급정거해 백구가 범퍼 안에 밀려 들어갔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해 구조했다고 제보했다. “김해에서 해당 차량이 앞 범퍼가 뜯어져 나간 채 도로 위에 멈춰 서 있는 것을 봤다”, “경남 양산의 한 보호소에 백구에 대한 공고가 떴다”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케어 측은 “사고 가능성이 강하게 추정되지만 사고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구는 골절 등 부상은 없었지만 심장 사상충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케어는 보호소에 백구에 대한 입양 신청을 했으며, 공고 기간이 끝나면 백구를 데려올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매주 월요일 ‘소확재’ 즐기세요”… 대전, SNS 테마 이벤트 ‘풍성’

    “매주 월요일 ‘소확재’ 즐기세요”… 대전, SNS 테마 이벤트 ‘풍성’

    대전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감형·시민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한다. 4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청 공식 SNS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재미’를 주제로 매주 오감을 깨우는 릴레이 테마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퀴즈에, 맛으로 대전을 소비해 온 이용자들의 경험을 참여형 이벤트로 연계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는 대전의 소리를 담은 ASMR 퀴즈인 ‘대전 SOUND ON’을 선보인다. 듣는 맛을 활용한다는 취지로 정답은 일요일 인스타그램에서 숏폼으로 공개한다. 둘째 주 월요일에는 시각을 자극하는 ‘대전 클로즈업’을 진행한다. 확대한 사진을 통해 대전의 장소와 풍경을 알아맞히는 퀴즈로 ‘보는 맛’이 풍성한 도시, 대전 톺아보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셋째 주 월요일에는 칼국수·빵·디저트 등 시민의 추천으로 완성되는 대전 맛집 지도 이벤트가 열린다. 대전을 대표하는 메뉴별 대표 식당을 시민이 추천하고 시는 위치정보를 기반해 숨은 맛집과 가성비 식당 정보를 서비스한다. 넷째 주 월요일에는 계절과 이슈에 따라 달라지는 자유 주제 이벤트를 마련한다. 그동안 시는 0시 축제 댄스 챌린지, 꿈씨패밀리와 함께하는 인증샷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발굴해 팔로워 확대와 조회수 상승을 끌어냈다. 이호영 대전시 홍보담당관은 “공감형 콘텐츠와 시민참여 콘텐츠를 통해 시민이 정보 제공의 주체이면서 소비자가 되고, 생생한 로컬 정보는 자료화해 다시 시민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오래된 유통 공룡 월마트, 시총 1조달러… AI기술이 주효했다

    오래된 유통 공룡 월마트, 시총 1조달러… AI기술이 주효했다

    미국 증시 11번째 시총 1조 달러1시간 배송 서비스, AI기술 주효규제 너무 많은 한국, 개선 필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일(현지시간) 월마트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성장주와 경기방어주 성격이 동시에 주목받은 결과로, 시총 1조 달러 달성은 미국 기업으로는 11번째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지난 1년간 월마트의 주가가 약 26% 상승하며 엔비디아, 알파벳과 같은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0년간 월마트 주가는 468% 급등하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인 264%를 크게 앞질렀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등장으로 오래된 유통공룡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투자로 공급망 자동화를 구축했고, 소비자 데이터를 이용한 광고 사업으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아마존 프라임에 맞서 월마트 플러스(Walmart+)도 출시했다. 이는 우리나라 유통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수십억달러 규모로 키운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 유통기업들도 자사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대형 사이니지는 물론, 온라인 홈페이지의 배너나 팝업 광고 등으로 수익을 얻고 있다. 이를 더욱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월마트는 월마트플러스로 빠른 배송과 혜택을 묶어 고객을 락인(Lock-in)하고, 멤버십·광고·마켓플레이스가 서로 성장하도록 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통업에 대한 규제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 회담…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조현 외교장관, 美국무장관 회담… “대미투자 이행 노력 설명”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상호관세 재인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무역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외교부는 4일 “핵심광물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오후 루비오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재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통상 당국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에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현재 국회에 계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소통과 공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팩트시트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장관급 회담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미에 이어 한미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