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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내년 특수활동비 31억…민주당 주도로 전액 삭감

    경찰 내년 특수활동비 31억…민주당 주도로 전액 삭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경찰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전액 삭감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 6000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방송조명차·안전 펜스 등 관련 예산도 26억 4000만원 감액했다. 또 행정안전부 경찰국 기본 경비 예산은 1억 700만원 삭감됐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예산안 심사에 앞서 특활비 삭감을 예고했던 민주당은 경찰이 특활비 사용처 관리가 엄격하지 않고 국회가 사용 내역을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아 삭감했다고 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경찰 수사의 편향성을 차단하기 위해 특활비를 삭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특활비를 삭감하는 것은 경찰을 옥죄겠다는 것”이라며 “감정적이고 분풀이식 삭감”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정부안에 없었던 지역화폐(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 2조원을 추가했다. 지역화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핵심 정책으로 민주당은 관련 예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이 의원은 “많은 정부 보고서와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도 지역화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마저 정치도구화해서는 안 된다”며 “일방적인 예산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로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행안위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을 146억원 증액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운영 예산은 5억 6000만원 감액했다.
  • 성남시의회 ‘자녀 학폭’ 시의원 윤리특위 회부 징계 절차

    성남시의회 ‘자녀 학폭’ 시의원 윤리특위 회부 징계 절차

    경기 성남시의회가 20일 초등학생 자녀가 학교폭력사건의 가해자로 연루된 A시의원(무소속)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회부했다. 앞서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이 사안이 ‘품위 유지 의무’에 위반된다고 보고 지난달 말 징계요구안을 발의했다. 윤리특위는 A시의원에 대해 심의 후 징계 수위를 정한다. 징계는 제명, 출석정지, 공개사과, 경고 등 모두 4가지다. 징계수위가 정해지면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2이상 참석,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 이와관련 이날 개회한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에 A시의원의 자녀가 재학중인 B초교 학부모 10여명이 항의 방문했다. 시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은 A시의원은 이날 정례회 본회의 개회 전 신상 발언을 통해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민주당 김윤환 시의원은 “이번 학교폭력 논란의 중심에 있는 A시의원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현재 학교청소년복지 상담사업이 현재 30개 학교에만 한정된 것을 완화해 대상 학교를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성해련 시의원도 “학교폭력 문제는 학생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지역사회가 나서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학교폭력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자”고 시에 제안했다. 앞서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6학년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을 수행하겠다며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경기도 교육청에 접수됐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또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A시의원은 지난달 17일 입장문을 통해 “부모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했다. 현재 A시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다.
  • 삼성물산,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2개 분야 최우수 혁신상 수상

    삼성물산,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2개 분야 최우수 혁신상 수상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안전관리와 단지·주택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스마트건설 기술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며 안전관리와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5개 기술 분야를 시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경연대회에서 삼성물산은 3년 연속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과 혁신상, 단지·주택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까지 총 3건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받은 ‘굴착기 양중용 인디케이터(LIFE)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혁신상을 수상한 ‘로봇 공법 적용을 통한 현장 고소 작업 안전 리스크 제거’기술은 벽체 타공 로봇을 활용, 고소 작업을 자동화해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주택 분야에서는 ‘철골 볼트 조임 자동화 로봇’으로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철골 작업 중 높은 위치에서의 구조체 체결 작업을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고, 작업 환경이 달라져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 방미 의원단 “트럼프 2기 한미동맹,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

    방미 의원단 “트럼프 2기 한미동맹, 미 의회가 초당적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안보 내각에 지명한 인사들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단이 전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의원단 방미 결과를 설명하며 “무엇보다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특히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동료로서 잘 알고 있는 분들은 확실하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는 분들이다. 그래서 트럼프 2기에서도 한미동맹 관계가 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국무부 장관, 왈츠 하원의원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반도 안보 정책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방위비 문제에 대해 “미 의원들이 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억지력으로 작용한다는데 너무나도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다. 한미동맹을 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루비오나 왈츠 의원 모두 강력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동료 의원들이) 말했다”고 했다. 또 미 의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방위비에 대해 한 말들은 “(미)국내 청중을 대상으로 말한 것”이라며 “그런(방위비) 협상은 있을 수 있겠지만 미국의 (방위)공약에 변경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고 모든 한미동맹 관계의 변화는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의원단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김건·김영배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희정·강선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위성락·이재강·조정식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등 초당적으로 꾸려졌다.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의원단은 조 윌슨, 대럴 아이사, 래리 부숀(이상 공화당), 아미 베라, 에드 케이스(이상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하원의원 등을 만났다. 또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허드슨연구소, 헤리티지재단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의원단은 미국 의원들과 면담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한국 기업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가능성에 우려를 전달했다. 트럼프 2기 대북 정책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의원은 “야당 입장에선 북미 대화와 접촉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고 이에 대해 의원들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행정부가 전체적인 입장을 어떻게 정할지 지켜보자는 신중한 태도였다”고 전했다. 김영배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실제로 정책 실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이 많고, 자신들도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긴밀한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경북 북부권 TK 통합 반대에 “道 차원에서 속도 내 달라”

    홍준표, 경북 북부권 TK 통합 반대에 “道 차원에서 속도 내 달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TK가 하나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TK 행정통합에 경북 일부 지역에서 소지역주의가 팽배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 서울에 버금가는 양대 특별시가 되면 기업과 인재들이 몰려오는 환경이 조성돼 지방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행정통합이 이뤄지면 대구경북이 균형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시) 청사를 3개 두자는 취지도 북부는 안동을 중심으로, 남부는 포항을 중심으로, 중부는 대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대구경북이 고르게 발전하는 행정 체제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행정통합을 가정하더라도 신청사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향후, 시의회 소재지 결정에 따라 관련 시설의 규모 확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공항건설단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하는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공공자금관리기금 지원을 법제화해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대구 도시철도 4호선 건설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교통국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최근 도시철도 4호선과 관련해, 인제 와서 지하화를 하자는 건 하지 말자는 소리와 같다”며 “20년 뒤 UAM 등 미래 교통수단의 변화가 예상되고, 지하화에 따른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불가와 수천억의 예산 증액으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인력 부족 문제 심각...시민안전대책 시급”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인력 부족 문제 심각...시민안전대책 시급”

    송도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제1선거구)은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교통실장과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상대로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 운영 실태와 관련한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강력히 지적, 시민과 직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9호선 2·3단계는 서울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임에도, 현장 인력이 극도로 부족한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이는 시민 안전은 물론, 역무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9호선이 동종 노선 대비 최소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력 증원이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나홀로 근무’나,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이는 시민과 직원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 의원은 “9호선 역무원들이 폭행, 악성 민원, 돌발 상황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현실을 언급하며, 이 같은 환경은 신당역 사건과 같은 비극의 재발 가능성을 높인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장애 상황 발생 시 단 한 명의 역무원이 모든 상황을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는 근무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뿐 아니라 시민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9호선 2·3단계 운영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197명의 추가 인력을 신속히 확보하고, 타 공기업 수준의 근무 체계를 도입해 과중한 노동 강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나홀로 근무를 방지하고 돌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인력을 체계적으로 재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그뿐만 아니라 송 의원은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위수탁 협약을 변경해 추가 인건비를 확보하고, 안전을 위한 인력 증원과 근무 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운영 주체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인력 부족과 근무 환경 악화를 방치할 경우 더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9호선 운영 안정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관계 기관들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고, 서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학생들이 총장 뽑자”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교수들은 “불법행위 즉시 중단”

    “학생들이 총장 뽑자”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교수들은 “불법행위 즉시 중단”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가 학교 추산 수십억원에 달하는 피해로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학생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를 안건에 부친다. 대학 측이 ‘엄중 대응’을 경고한 데 이어 교수들은 호소문을 내고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캠퍼스 곳곳이 훼손된 동덕여대의 피해 복구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총학생회 “우리 손으로 총장 뽑자”20일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학생총회를 연다. 총학생회는 “끊임없이 대학본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왔으나 대학 본부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며 “모든 동덕여대 학생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학생총회를 진행하여 대학 본부에 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과 ‘동덕여대의 총장직선제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한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는 지속적으로 학생회가 행동하는 방향이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면서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대학본부에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방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교원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매년 반복되는 실정에서 ‘임명되는 총장’이 과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 의문”이라면서 “총장을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결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총회는 재학생 6500여명의 10%인 650여명이 참석해야 성사된다. 교수들 “불법행위 정당화 안돼”학생들의 캠퍼스 시위로 학교 전체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교수들은 이날 학교의 정상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은 이날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통해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들은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10일째 계속되고 있고,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리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의 사회적 문제 비화 행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시 “피해 복구 지원 요청 없어”동덕여대가 추산한 피해 규모가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피해 복구에 예산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폭력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현재 서울시에 (동덕여대 사태 피해 복구에 대한) 어떤 지원 요청이 들어온 바 없으며, 예산 지원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사태는 대학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일부 단과대학을 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대학 측은 지난 5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해당 방안이 의제로 거론됐으며 12일 교무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한 설명을 거쳐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캠퍼스를 점거하고 수업 거부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캠퍼스 곳곳이 파손되는 등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대학 측은 지난 18일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 단체 행동으로 이루어진 불법 행위도 그 책임은 분명 개인 각자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이번 점거 농성으로 인한 수업 방해와 기물 파손, 명예훼손 등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시보떡, 모시는 날 아세요?”…오세훈 시장 “관행 엄금할 것”

    윤영희 서울시의원 “시보떡, 모시는 날 아세요?”…오세훈 시장 “관행 엄금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9일 열린 제4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시장을 대상으로 관행적인 공무원 조직문화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윤 의원은 “여전히 서울시 일부 부서에 ‘시보떡’과 ‘과장님 모시는 날’ 등 관행이 여전하다”며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은 근절하고 공직사회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관행이 신입 공무원에게 경제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 현직 공무원 A는 최근 “경제적으로 부담되지만 20만원을 써서 시보 떡을 돌렸다”며 “후배 공무원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공무원 익명 사이트에 올라온 글 중에는 “차라리 과장님 모시는 날 금지 공문을 보내달라”며 “후배들도 나중에 선배가 된 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처럼 공직사회 구태로 비판받은 관행들이 여전히 일부 존재하는 것 같다”며 “서울시가 자체 공문을 통해 관행 금지를 확실하게 하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직장 후배가 선배에게 식사 대접하는 게 100% 자의가 아니라면 엄금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조직 내 융통성 발휘도 필요하겠지만 다시 한번 엄중한 지시 내리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최근 권익위원회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행 금지 조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불필요한 관행을 근절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변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장시간 야외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기자가 기특(?)했는지 시베리아 출신일 듯한 동양계 얼굴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어붙은 기자의 손을 가만히 잡고 녹여줬다. 춥지 않냐는 손짓, 호의적인 미소를 띈 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일주일여 앞둔 이날 모스크바 심장 붉은광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한 전차와 대공포 등 무기, 전차와 트랙터 등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된 무기와 차량이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83년 전 이곳에서 진행됐던, 세계사를 뒤바꾼 열병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볼셰비키혁명 24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문턱까지 진격한 위기의 순간에 열린 열병식에서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지 잊어선 안 된다”며 독일군 격퇴 의지를 다졌다. 멀리 시베리아와 극동에서도 징집돼 당시 열병식에 참석한 병사들은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다. 소련은 이 열병식을 계기로 전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고 6개월 후엔 베를린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단순히 2차 대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비치기는 힘들어 보였다. 나흘째 이어진 행사의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기념 공연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다란 건물 전체가 노란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굼 백화점’ 앞에 마련된 무대에는 여러 가수와 배우가 차례로 올라 러시아 국민에게 애국심을 북돋는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에 오른 인물 중엔 58세의 배우 미하일 마마예프도 있었다. 그는 직접 쓴 ‘러시아 전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자작곡 ‘진짜 사나이’와 ‘러시아’ 등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 상징이 된 ‘Z’ 표식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마예프의 경우 ‘게오르기예프 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 줄 3개가 그려진 이 리본은 1943년 소련이 최종적으로 나치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만여명에게 수여되면서 애국주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침공을 정당화해온 것을 생각해보면 리본의 의미가 확장 해석될 여지도 있다.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마마예프의 경우 ‘Z’ 모자를 쓰고 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돈바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이 지역 일부는 이번 전쟁 전부터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2차 대전 당시 군복 등을 입은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8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당시 나치독일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주민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수백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모스크바 최고 관광지인 붉은광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지속된 여파로 외국인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모스크바 ‘3대 한식당’으로 불리던 곳 중 한 곳은 전쟁 이후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과 주재원들이 대거 러시아를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던 한식당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인을 상대로 한 K푸드 식당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K팝·K드라마에 빠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인구 약 34만명의 도시 블라디미르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치코’라는 한국어 간판을 발견했다. 구글맵의 러시아 버전인 얀덱스맵으로 확인해 보니 1700개 넘는 리뷰에도 무려 별점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젊은 세대를 본격 겨냥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가게 안에서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등 K팝 아이돌의 등신대가 우선 눈에 띄었다. ‘꽃보다 물냉면’ 등 재미있는 한글 문구가 가게 곳곳에 걸렸고, 종업원들은 ‘사랑은 중요한 재료이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었다. 꽤 널찍한 가게가 거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떡볶이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파는 이 식당은 메뉴도 ‘이민호 김밥’, ‘블랙핑크’ 등 이름으로 선보이며 한류 소비층을 공략했다. 알고 보니 러시아인 사장이 창업한 ‘치코’는 모스크바에 이미 여러 지점을 뒀고, 지금은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었다. K뷰티의 인기도 여전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 화장품을 발견하는 일이야 놀랍지 않지만, 인구 29만 지방도시 오룔에서도 ‘피부’라는 한국어 간판을 본 건 뜻밖이었다. 사장이 러시아인인 가게에는 세안제품, 기초화장품 등 한국에서 생산된 여러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심지어 읍 규모의 소도시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어가 쓰인 마스크팩이 보일 정도였다. 거리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를 만나는 일은 너무도 흔했다. 전쟁 전 러시아에선 현대차·기아가 합계 시장점유율로 1위였다고 하니 당연한 일일 터다. 그러나 모스크바 외곽 대규모 자동차 판매장이 각 브랜드별로 도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던 곳에선 1년 전 결국 러시아를 떠난 현대차·기아는 볼 수 없었다. 대신 장안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의 호스텔에서 만난 한 러시아 남성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한국 초코파이와 홍차 한 잔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가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소소하게 스며들어 있던 ‘한국’을 조금씩 지워갈지, 그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차지하는 건 아닐지 짐작하기 힘든 미래가 궁금해졌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북한 오물풍선 활용 생화학물질 도발 가능성 대비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북한 오물풍선 활용 생화학물질 도발 가능성 대비 주문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9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북한이 오물풍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비축 등 서울시 차원에서 철저한 대비책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오세훈 시장을 향해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김정은의 서울 공격 위협 등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어 지난 1일 서울시의회는 제가 대표발의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장님은 지난 10월 18일 SNS에‘참을 수 없는 서울 위협’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김정은의 협박이 아무리 거칠어져도 서울은 동요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와 긴밀히 협의해 서울의 방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겠다’고 밝히신 바 있는데 서울의 방어 태세 확립을 위해 서울시는 향후 무엇을 어떻게 대응해나갈 계획이신지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일단 안보와 관련된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지하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며 “기존의 대응 태세와는 달라진 것은 시민 여러분께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알려 드리고 그 장소에 대피했을 때 쓰일 수 있는 비상 물품을 상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직은 수량이 아주 부족하지만 수량을 확보해서 시민 여러분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배치를 완료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현재 북한은 오물풍선 안에 퇴비, 담배꽁초, 종이, 플라스틱병 등 진짜 ‘쓰레기’를 담아 서울로 보내고 있으나 향후 오물 대신 독극물, 바이러스, 세균 등과 같은 대량살상물질을 담아 보낼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처럼 국가 주요 안보시설 및 인파 밀집지역을 노리고 북한이 두창균, 탄저균 등 오물풍선을 이용한 생물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울시도 백신 비축 등 생화학테러 공격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의 경우 실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혹시라도 모를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도 서울시 차원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의 핵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가령 신규APT 건축이나 재건축 아파트 신축 시 지하 3층 이상의 핵 대피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이러한 대피시설을 아파트 내에 설치 시, 용적률과 건폐율 규제를 완화해 조합 등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유사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오물풍선을 비롯해 지금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서울시도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국방부·수도방위사령부·경찰청 등과 상황을 공유, 긴밀히 소통하면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안보위해요소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속 챙겨나가겠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제안해주신 정책건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해 보겠다”답변하면서 시정질문을 마쳤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재산세 공동과세, 균형인가 부담인가”

    김동욱 서울시의원 “재산세 공동과세, 균형인가 부담인가”

    일부에서 주장하는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확대는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염려와 함께, 자립 재원 확충과 공정한 재정 정책을 통해 서울특별시 전체의 재정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확대가 자치구 재정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의 상향은 재정 자립도가 높은 자치구뿐만 아니라 재정이 어려운 자치구에도 부정적으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라며 “자치구가 독립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재정 정책을 서울시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는 현실적인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재정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재산세 공동과세와 조정교부금 제도 등 기존 제도를 지혜롭게 운영하면서 고민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재산세 공동과세가 자치재정권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고, 이에 대해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자치구 재정은 국세와 지방세 배분 비율, 보조금, 교부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공동과세 비율을 변동할 경우 자체적으로 세수를 거둬서 다른 자치구에 주는 구 입장에서 보면은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김 의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재산세 공동과세 이외의 자치구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세입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이에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공동과세 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라며 “서울시 광역사무에 필요한 자원 확보와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정질문 마지막 답변자로서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는 지난 10여 년간의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변화였으며, 당시 25대 1이었던 재정 격차를 5대 1로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 이후로도 재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은 지속되어 왔으며, 조정교부금과 보조금을 통해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한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하며 “시장님의 답변처럼 서울시가 자치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자치구별 현실에 맞는 조정이 이뤄질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모든 자치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의 단순 상향은 자치구의 재정 자율성을 악화시키고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자립 재원을 확대해 자치구들이 독립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서울시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대안을 통해 모든 자치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인간이 버린 낚싯줄에… 북촌리 바다서 푸른바다거북 사체로 발견

    인간이 버린 낚싯줄에… 북촌리 바다서 푸른바다거북 사체로 발견

    푸른바다 거북이 제주시 북촌리 바다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20일 다큐제주와 제주대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19일 오후 1시쯤 제주시 조천읍 소재 서우봉 올레길을 걷던 시민이 북촌리 해상에 바다거북이 죽어서 떠다니고 있다고 해경에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간조때에 맞물려 해상에서 해안가로 떠밀려 온 84㎝ 크기의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인양해 확인한 결과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머리 부분에 낚싯줄 등이 얽혀 있는 점으로 보아 사인은 폐어구로 인해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최근 폐어구에 희생되는 남방큰돌고래 뿐 아니라 바다거북까지 늘고 있다”며 “지난 14일 오후 4시 40분쯤 제주 구좌읍 세화항 인근 해상에서 18t 짜리 요트 선장 60대 A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는데 사고원인이 요트 스크루에 걸린 그물(로프)을 제거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갔다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만큼 폐어구가 바다생물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환경보호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에 인양 과정에 함께 있었던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연구팀은 최근 조천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후 장기간 활동 중인 두 마리 바다거북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모니터를 강화해 보겠다고 밝혔다. 푸른바다거북은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해양에 분포하는 바다거북의 일종이다.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다. 푸른바다거북은 평균적으로 등갑 길이가 78~122㎝ 정도이며 무게는 68~190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의 해조류 대량 발생을 억제하고 산란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양의 에너지를 연안으로 옮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발견된 바다거북은 해당 자치단체에 인계 후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 尹, 남아공·영국과 정상회담…실질 협력 방안 논의

    尹, 남아공·영국과 정상회담…실질 협력 방안 논의

    G20열린 브라질서 연쇄 정상회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영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재선을 축하하며 “1992년 수교 이후 제반 분야에서 강화되어 온 양국 간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남아공이 ‘창공의 치타’로 불리는 공군 비행 부대를 파병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워 준 것을 언급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남아공은 6·25 전쟁에 826명이 참전해 37명이 전사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 발전 경험이 남아공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에게 영감을 준다”며 “교역 및 투자,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고 했다. 이어 “남아공 내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을 통해 발전을 이룬 모범 국가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마이닝 인다바’ 포럼을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고, 라마포사 대통령의 관심을 요청했다. ‘마이닝 인디바’는 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이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도발과 대러 전투병 파병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이후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영 정상회담 이후 10월 양국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까지 개최되는 등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로서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작년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 및 방산,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각종 분야에서의 제반 협력 사안들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양국간 외교·국방 2+2 회의 출범, 방산 협력, 한영 FTA 개선 협상의 조기 성과 도출, 무탄소에너지(CFE)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그간 계기마다 양국이 한목소리로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발신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단합된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유엔 안보리, G7, G20 등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 “정년 연장은 ‘양날의 칼’… 직무·성과 임금체계로 해법 찾아야”[최광숙의 Inside]

    “정년 연장은 ‘양날의 칼’… 직무·성과 임금체계로 해법 찾아야”[최광숙의 Inside]

    공무직 정년 연장 조치 신호탄고령층 노동시장 확대 방안 모색인건비 부담에 대부분 기업 난색 정년 연장 세대 간 갈등 어떻게AI 등 신기술 분야 청년 고용 확대 퇴직 후 재고용 정책 병행도 추진국민연금 고갈 문제에 도움되나 정년 연장, 연금 개혁과 연계해야오래 일하고 연금 개시는 늦춰야저출생·고령화 등 예측 어려운 시대 개발시대와는 다른 리더십 필요관료의 정치적 중립·전문성 강화정부와 국가 역량 강화 하려면 AI 활용해 정부 역량 업그레이드설득·성찰·데이터분석 능력 향상 윤석열 정부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정년 연장, 인공지능(AI) 활용 등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이슈는 연금·노동개혁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저출생·고령화 같은 국정 현안과 통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최근 취임한 권혁주 한국행정연구원장은 정년 연장에 대해 “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시정 등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정책을 연구해 온 그는 요즘 정부 및 국가 역량 강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개발시대를 이끈 우리의 정부역량을 AI시대에 걸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했다. 정부 주도의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화되나. “최근 행안부와 대구시 등의 공무직 정년 연장 조치는 정년 연장이 본격 논의될 수 있는 신호탄처럼 보이기도 한다. 저출생·고령화로 노인 부양 비용이 증가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정년 연장 등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반대하는데. “정년 연장은 ‘양날의 칼’이다. 고용을 안정적으로 보장해 숙련된 고령층의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저성과자들에게도 동일한 고용 연장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비생산적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일반화된 호봉제하에서는 정년 연장이 인건비를 크게 늘리는 요인이 된다. 많은 기업들이 정년 연장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다.” ●임금체계 개선 분야 점진적 도입을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보다 임금체계 개편이 수반돼야 한다. 직무 중심 임금체계로 전환하거나 성과 중심의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임금체계 개편과 함께 고용유연성도 같이 논의해야 하는데, 노조는 반대한다.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지 않나. “맞다. 정년 연장은 연공급제(근속연수에 따라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임금체계)와 호봉제를 대신한 직무급 도입 같은 임금체계 개편을 논의하지 않으면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직무급은 ‘업무’를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그에 맞춰 임금을 결정하는 체계다. 직무와 성과에 따른 임금이 정확하고 공정한지에 대해 노조 등이 이견을 제기할 수 있다.” -노조와 타협할 여지는 없나. “직무·성과급 제도를 전면 도입하기보다 직무·성과급 도입이 비교적 용이한 기관·부문부터 점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노조 3자의 대화 및 타협이 필요하다.” -정년 연장으로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정부와 기업이 AI, 항공우주,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고용 기회를 늘려 세대 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일본처럼 ‘퇴직 후 재고용’ 등을 추진하는 방안은. “정년 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정책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년 연장을 도입하려면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및 조직개편이 선행돼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정년을 5년에 한 살씩 단계적 연장하고 그사이에 능력있는 고성과자를 중심으로 재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비정규직 문제도 같이 풀어야 하지 않나. “정규직의 기득권만 강화되고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노동시장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 정년 연장의 필요조건으로 직무·성과 중심 인사관리를 제시한 것도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정년 연장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시정 등 노동개혁과 같이 가야 한다.” ● 경제활동 길어지면 연금개혁에 도움 -정년 연장이 고갈 위기인 국민연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나. “저의 연구 결과 국민연금만 가지고는 연금수급자의 일상적 소비의 22%만 충당할 수 있다. 국민연금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려면 수급자가 지금보다 더 오래 일하고 연금개시 연령은 늦춰야 한다.” -국민연금과 정년 연장 문제를 같이 논의해야 하나. “국민연금 문제의 본질은 연금수급 기간이 너무 길다는 데 있다. 일하는 기간이 늘어나면 그 기간에는 연금을 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 국민연금과 정년 연장 문제를 연계해 풀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연금개혁 등 정부 개혁이 핫이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정부 개혁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겨 관료주의 및 규제에 손을 댄다고 한다. 우리 정부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데. “불확실하고 위험한 미래에 직면한 상황에서 정부 혁신은 예측성, 민첩성,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AI를 활용해 선제적 예측 역량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정부역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정부역량은 그동안 초고속 경제성장의 바탕이 됐지만 탈산업화된 초고령·지능사회에는 더이상 적합하지 않다. 새로 등장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 역량이 요구된다. 성찰적 역량, 설득 역량,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이 필요하다.” -이들 세 가지 역량이 필요한 이유는. “앞으로 단순 업무는 점점 AI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관례나 명령에 따르기보다 공무원 스스로 비판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커졌다. ‘성찰적 역량’이 중요한 이유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은 성찰적 역량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AI 등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역량’ 제고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의대 정원 문제 등 다양한 이해관계 충돌로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설득 역량’이 중요해진 것이다.” -정부역량과 민간역량이 합쳐진 국가역량 역시 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예전에는 ‘경제개발을 하자’, ‘민주화를 이루자’, ‘일본을 따라잡자’ 등 시대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하지만 지금은 앞으로 10년 뒤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다. 한국행정연구원은 국가역량, 정부역량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역량이 약화된 원인 중 하나는 민주화 이후 집권 세력이 관료사회를 움직이고 국가 비전을 세우는 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우리 사회는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이 두 축을 이루어 서로 경쟁하고 비판하면서 성장했다. 지난 20여년을 돌아보면 새로운 국가 비전을 실현하려는 정치세력 형성이 필요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정권 교체가 빈번해지면서 관료의 정치적 중립성, 전문성이 산업화시대보다 더 약화된 것 같다.” ●국민 설득 시키는 정부의 ‘설득 역량’ -신산업이 등장하면 규제를 놓고 늘 갈등이 생기지만 정부의 조정 능력은 회의적이다. “지금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전환의 시대다. AI, 저출생·고령화 등은 인류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과제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자원 투입 등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 문제 해결 중심으로 가야 한다.” -기후변화 대처 등은 여러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데. “부처 간 칸막이와 경직된 업무 절차 때문에 실질적인 협력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범정부 차원에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업 및 인사교류, 공동예산제도 등 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 등에 비해 공공부문에서 AI 활용 속도가 더디다.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가 편향적이면 처리 결과도 편향적, 차별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데이터 오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공부문 AI는 공정성, 투명성, 민주성, 합법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민간부문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의 AI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인공지능기본법을 빨리 만들어 AI 기술 혁신과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품질 제고뿐 아니라 공공기관 망분리 재검토, 기관별 맞춤형 AI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권혁주 한국행정연구원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공공정책 이론과 실무 모두에 밝은 정책전문가다. 지난 9월 한국행정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회 대전환기에 걸맞은 새로운 국가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유엔 사회개발연구소 연구조정관, 국제개발협력학회장, 국제개발협력위원회·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민주주의와 관료제, 발전형 복지국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한국인 최초로 영국 사회과학 학술원의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최근 연구로 ‘갈등사회의 공공정책: 자유와 책임의 관점에서’ 등이 있다.
  • 현대모비스 “매출 年 8% 성장…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

    현대모비스 “매출 年 8% 성장…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

    현대모비스가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8% 성장과 영업이익률 5~6%를 달성하고 2033년까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투자자·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회사의 성장 방향성과 제반 전략 등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8% 이상으로 올리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5~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3년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40%로 높여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현대모비스 매출에서 현대차와 기아 비중은 각각 40.7%, 35.2%로 총 75.9% 수준인데 이를 60%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글로벌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다. EREV는 하이브리드차와 비슷하게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배터리와 연결된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다. 현재 설계 검증과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 양산이 목표다. 또 현 시장에 맞춘 120㎾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도 내년까지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 주력인 160㎾급 대비 30% 향상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중폭 개각’ 성패 달린 총리 인선… 주호영·권영세·추경호 등 거론

    ‘중폭 개각’ 성패 달린 총리 인선… 주호영·권영세·추경호 등 거론

    한덕수 총리 교체로 분위기 쇄신여권, 거야 상대할 현역 차출 의견윤재옥, 총리·행안부 장관 하마평‘김 여사 라인’도 동시 물갈이 주목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대통령이 ‘중폭 개각’을 통해 국정 쇄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192석 ‘거야’가 동의할 신임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현역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한덕수 총리의 뒤를 이를 후임 선정 작업은 신중하게 진행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여야 한다는 데 당정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인사 대상과 방향에 대해 “국회 예산안이 처리되면 구체적인 얘기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12월 2일) 이후 개각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윤 대통령이 21일 남미 순방에서 돌아오면 인적 쇄신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년 6개월 동안 격무를 이어 온 한 총리 교체는 여권의 쇄신 분위기를 다잡을 카드로 여겨진다. 장관급 개각만으로는 쇄신 의지 부각에 역부족인 만큼 한 총리 교체는 ‘순리’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국민의힘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야당이 설사 국회 인준을 거부해 총리 교체가 불발되더라도 후임 총리 교체로 윤석열 정부의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인물보다는 상황이 문제인 만큼 야당이 정치적 부담을 질 수 있는 후보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현역 의원의 총리 차출이 우선 거론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배지 국무위원’ 차출이 전무한 상황이지만,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선 ‘깜짝 인선’보다는 ‘여의도 인사’를 후보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국무위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배정하더라도 소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어 현역 차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민주당이 이미 거침없는 국회 운영을 해 온 만큼 소위 활동에 매일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도 “소위 구성을 이유로 현역 차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국회부의장인 6선의 주호영 의원, 윤석열 정부 개국공신인 5선의 권영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3선) 원내대표도 주요 후보군이다. 4선의 윤재옥 의원은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 모두에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옮겨 총리를 맡는 방안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기용할 가능성 등이 나온다. 대구·경북(TK)의 지지가 필요한 만큼 홍준표 대구시장을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동의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국무위원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총리 인선에는 한 대표가 ‘국민 눈높이’를 내세워 ‘비토’를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한 대표가 박한 평가를 내놓는 순간 정부의 쇄신 의지는 산산조각 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한 대표가 요구한 용산 ‘김건희 여사 라인’의 완전한 정리가 동시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현대차,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평가 9년 연속 1위

    현대차,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평가 9년 연속 1위

    현대자동차는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4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으로 자동차 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는 지표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9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이자 외자기업 2위에 올랐다. 중국 전체 기업 순위에서는 4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는 중국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해 강화하고, 중국 사회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2021년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한 뒤 현지 여건에 맞춰 세부 요건을 개선해왔다. 올해는 이러한 표준을 활용해 중국에 있는 북경현대, 현대 상용차 생산법인(HTBC),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HTWO) 등의 ESG 수준을 진단했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시작한 내몽고 지역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 그린존’ 프로젝트를 보다 강화해 초원 복원, 숲 조성 및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현대그린존 시즌3’를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특히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버려진 주택을 재건축해 친환경 민박촌으로 바꾸는 ‘현대 녹색 빌리지’ 조성이 지난해 8월 마무리되기도 했다.
  • 현대모비스 “매출 年 8% 성장…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

    현대모비스 “매출 年 8% 성장…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

    현대모비스가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8% 성장과 영업이익률 5~6%를 달성하고 2033년까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투자자·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회사의 성장 방향성과 제반 전략 등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8% 이상으로 올리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이익률 5~6% 수준을 목표치로 내세웠다. 2033년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40%로 높여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현대모비스 매출에서 현대차와 기아 비중은 각각 40.7%, 35.2%로 총 75.9% 수준인데, 이를 60%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글로벌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다. EREV는 하이브리드차와 비슷하게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배터리와 연결된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다. 현재 설계 검증과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 말 양산이 목표다. 또 현 시장에 맞춘 120㎾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도 내년까지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현재 전기차 시장 주력인 160㎾급 대비 30% 향상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서대문구에 퍼지는 오케스트라 선율…내달 7일 송년 음악회

    서대문구에 퍼지는 오케스트라 선율…내달 7일 송년 음악회

    서울 서대문구는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송년 음악회’를 내달 7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송년 음악회는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며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올 한 해 구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서대문 오케스트라, 함신익과 심포니송’을 비롯해 연합합창단,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김동원, 베이스바리톤 유명헌 등이 함께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마라’,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그대 결코 혼자 걸어가지 않으리’,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저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 등이다. 지휘자 함신익은 설명을 곁들인 진행으로 관객들의 곡 이해를 돕는다. 음악회의 마지막 곡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으로, 60명으로 이루어진 연합합창단과 성악가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참여 희망자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서대문구청 누리집 또는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송년음악회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 가운데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와의 협력 강화 방안 논의···서울사무소 방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국회와의 협력 강화 방안 논의···서울사무소 방문

    “자치분권 강화 ‘최적기’, 대국회 의정활동 지원기관 적극 활용할 것!”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 3)이 19일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서울사무소 역할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사무소는 지난 4월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설립된 ‘대국회 의정활동 지원기관’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에 위치해 있다.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은 ‘지방의회법 제정’ 등 국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인 주요 현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서울사무소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 의정정책담당관실 직원들과 서울사무소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점검한 뒤 서울사무소의 효과적 활용과 발전 방향을 검토했다. 지난 4월 24일 개소한 서울사무소는 국회 동향 주간 보고 및 정담회 등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회를 방문하는 도의원들에게는 스마트 워크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대국회 활동에 실질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서울사무소는 경기도의회가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립성을 강화해야 할 지금이 최적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이 커진 시점에서 경기도의회가 그 불씨를 댕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지방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사무소는 국회 외곽 출입문에서 400여m(도보 5분여) 거리에 있으며 ▲국회 입법 동향 파악 및 자료제공 ▲국회 방문 도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지원 ▲국회 소통 및 의정 정책 홍보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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