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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임대인·상인 ‘상생협약’…상권 육성 함께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임대인·상인 ‘상생협약’…상권 육성 함께

    서울 중랑구는 지난달 20일 상봉먹자골목 임대인과 상인이 함께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상권 활성화 이후 임대료 급등으로 기존 상인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을 선정해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발굴하고, 사람이 머무는 거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상봉먹자골목은 지난해 2월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까지 2년간 브랜딩, 온라인 홍보, 환경 정비, 상인 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성장 과정에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이탈을 사전에 막고, 임대인과 상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임대인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을 준수하며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에 협력하고, 상인은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상봉먹자골목이 상권 고유의 매력을 살린 지역 대표 골목상권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2026년까지 이어지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고, 지역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한 단계 더 성장 위해…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한 단계 더 성장 위해…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

    호반그룹이 새해를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호반그룹은 5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26년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신년하례식에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과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등 호반그룹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시대적 전환점에 서 있는 상황에서 생존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규 회장은 이어 “산업·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일상에서 인공지능(AI)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며 “AI 전환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스마트 건설, 스마트 팩토리, 리테일 테크에 이르기까지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선정해 우수 사원 시상을 가졌고,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활동에 적극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우수 봉사자에게도 상을 수여했다. 호반그룹은 매년 혁신기술공모전을 열고 유망 기술 및 기업을 발굴해 그룹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실증·사업화·투자로 연계해왔으며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 사업에서의 신기술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조진세, 녹화 도중 열애 공개…“사랑해” 돌발 통화

    조진세, 녹화 도중 열애 공개…“사랑해” 돌발 통화

    코미디언 조진세가 방송 녹화 도중 비연예인 여자친구와의 열애를 전격 공개해 화제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한 조진세는 현재 500일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당당히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조진세의 사랑꾼 면모를 시험하기 위해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면 똑같이 사랑한다고 답하는지 궁금하다”며 돌발 제안을 했다. 이에 조진세는 즉석에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호음이 가기 무섭게 “사랑해”라고 외치며 직진 본능을 뽐냈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여자친구는 “뭐 하는 거냐”라고 되물으며 현실적인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진세가 굴하지 않고 다시 한번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하자, 여자친구 역시 “나도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직접 수화기를 넘겨받은 신동엽은 “진세가 자랑을 하도 많이 해서 목소리 좀 들려달라고 했다”며 인사를 건넸다. 여자친구는 “갑자기 사랑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조진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차세대 코미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살 빼는 ‘유명 식단’ 때문에 간암 걸린다?”…美 MIT 경고한 20년 후 ‘충격 결말’

    “살 빼는 ‘유명 식단’ 때문에 간암 걸린다?”…美 MIT 경고한 20년 후 ‘충격 결말’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케토 다이어트가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면 간세포가 변화해 암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고지방 저탄수화물 위주의 케토 다이어트 식단이 20년 이내에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셀에 게재됐다. 케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거의 완전히 제한해 케토시스 상태를 유도하는 식단이다. 케토시스는 몸이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태우는 상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참여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학공학과학연구소 알렉스 샬렉 교수는 “세포가 고지방 식단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을 반복적으로 처리하도록 강요받으면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반응하지만, 그 결과 암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MIT 연구팀은 쥐에게 고지방 식단을 먹이고 세포 분석 기술을 사용해 간의 반응을 관찰했다. 초기 단계에서 간세포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를 활성화했다. 세포 사멸 가능성을 줄이고 성장을 촉진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정상적인 간 기능에 필수적인 유전자들은 억제됐다. 연구진은 간세포가 이런 방식으로 적응하면 나중에 해로운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가 끝날 무렵 고지방 식단을 먹은 쥐들은 거의 모두 간암에 걸렸다. 하버드대와 MIT 출신 연구 공동 저자인 콘스탄틴 추아나스는 “개별 세포가 스트레스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유리한 방향으로 작동하지만, 전체 조직이 해야 할 기능은 희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쥐에서 이러한 세포 변화를 발견한 후 연구팀은 다양한 단계의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조사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상적인 간 기능에 필요한 유전자는 약해지고, 세포 생존과 관련된 유전자는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추아나스는 “고지방 식단으로 활성화되는 세포 생존 유전자의 발현이 높은 환자일수록 종양이 발생한 후 생존 기간이 짧았다”며 “간이 정상적으로 수행해야 할 기능을 지원하는 유전자 발현이 낮은 환자도 생존 기간이 짧았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쥐가 1년 이내에 암이 발생했지만, 인간의 경우 이 과정이 훨씬 느려 약 20년에 걸쳐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음주,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같은 생활 습관 요인에 따라 이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음주와 바이러스 감염은 모두 간세포를 미성숙한 상태로 만들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연구팀은 앞으로 건강한 식단이나 마운자로 같은 GLP-1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해 이러한 손상을 되돌릴 수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샬렉 교수는 “이제 새로운 분자 표적과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갖게 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남자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서 크로아티아 12-2 승리

    한국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5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오세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4부 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2-2로 꺾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0분 뒤 동점 골을 내줘 1-1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 김범수(연세대 입학 예정)를 앞세워 2피리어드에서 5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피리어드에도 김다솔(고려대 입학 예정)의 득점이 이어지며 6골을 추가해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유효 슈팅(SOG) 수에서 47-10으로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오세안 감독은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에서부터 준비한 전술을 빙판 위에서 완벽히 소화해 줬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첫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영국을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 어르신 교통비 지원 5만원으로…서울 중구, 달라지는 23개 생활 정책

    어르신 교통비 지원 5만원으로…서울 중구, 달라지는 23개 생활 정책

    서울 중구가 2026년에는 ▲ 어르신 교통비 인상 ▲ 청소년 진로체험 카드 ▲ 임신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등 23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새롭게 도입·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부터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해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청소년 진로체험카드’를 도입한다. 서소문에 들어설 소공누리센터에는 청년지원 거점 ‘서울청년센터 중구’가 오는 3월 문을 연다. 또한 소상공인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중구 새내기 창업기업 융자 지원’과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돌봄 부담을 완화해 줄 ‘안심 펫 위탁서비스’가 새롭게 시행된다. 헌혈 활성화를 위해 헌혈 시 1만원의 온누리 상품권 지급도 추진된다. 공공시설 셔틀버스를 통합한 ‘내편중구버스’가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복지 정책도 더욱 촘촘해진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원되는 교통비 한도가 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아진다. ‘1인가구 고립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사업’과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도 새롭게 추진된다.임신부와 배우자에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도 도입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앞으로도 긍정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설] 이번엔 광주·전남 통합, 선거 아닌 주민 미래가 기준 돼야

    [사설] 이번엔 광주·전남 통합, 선거 아닌 주민 미래가 기준 돼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통합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는 6·4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통합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5극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닌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 했다. ‘5극3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해 5개 광역경제권과 3개 특별자치권을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가 105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수도권 인구가 2019년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뒤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 비수도권을 더 큰 행정단위로 개편하고 산업 정책과 인프라를 설계해 수도권 집중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그러나 광역 지자체 통합은 지난한 일이다. 부산·울산·경남이나 대구·경북 통합도 논의됐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새 지자체 명칭과 행정기관 배치, 재정 배분 등에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 논리까지 더해져 통합 논의가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광역 지자체 통합에는 특별법 제정, 선거구 획정, 행정체계 개편 등 행정적 절차는 물론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통합이 왜 필요하며 지역민의 삶은 어떻게 변하는지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재정 및 행정권한 이양을 통해 단순한 지역 통합을 넘어선 시너지 창출도 필요하다. 충분한 공론화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 사안으로 시간에 얽매여 서두르면 그르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청와대에서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강 시장과 김 지사도 참석 예정이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략적 통합 논의라는 세간의 의혹이 무색해지도록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고 진정한 논의를 이어 가길 바란다.
  • [서울 on]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

    [서울 on]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

    “그래서 범인은 어떻게 된 거지?”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의 대응을 보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쿠팡의 발표를 요약하면 이렇다. 내부 유출자를 특정했고, 만나서 자백도 받았고, 범행에 사용한 기기도 회수했단다. 발표 주체가 쿠팡이 아닌 경찰이나 정부 기관이었다면 뒤따를 소식은 당연히 ‘범인 검거’였을 것이다. 하지만 유출 피해 당사자인 우리, 즉 소비자가 마주한 것은 쿠팡의 모호한 해명뿐이다.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도난 사고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기업이 공지하기 전까지 소비자는 피해 사실조차 알기 어렵고, 유출된 데이터는 보이스피싱이나 부정 결제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포를 자극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탈퇴하기’가 최선이다. 사고 뒷수습은 오롯이 기업과 정부의 처분에 의존해야 하기에 소비자의 답답함은 무력감으로 변한 지 오래다. 쿠팡은 사과보다 사태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다. 유출 규모를 3300만건에서 돌연 3000건으로 축소 발표했고, 그마저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아닌 기업의 자체 발표를 대중이 선뜻 신뢰하기는 어렵다. 조사 경위에 대한 쿠팡의 설명도 설득력이 약하다. 직접 경찰에 고발까지 한 범인을 만나면서 정작 수사 공조는 뒷전으로 미뤘다. 국가정보원과의 협력을 방패 삼아 과정을 불투명하게 처리한 것을 볼 때 쿠팡이 한국의 수사 시스템마저 가볍게 여긴 것 아닌지 의문이다. 이후 쿠팡이 내놓은 메시지는 점입가경이다. 구매이용권으로 1인당 5만원씩, 총 1조 700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보상안은 소비자들로부터 ‘평상시 주던 웰컴 쿠폰보다 못하다’는 냉소를 받았다. 국회 청문회에서 한국 쿠팡의 수장이 ‘왜 정부와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알리지 않으려 하냐’고 말한 것은 훈계로 보였고, 쿠팡이 국민과 국회를 대하는 오만의 정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쿠팡이 정말 국내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 사태 직후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은 데이터 유출에 덜 민감해 보인다.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JP모건의 보고서는 뼈아픈 현실을 꼬집는다. 기업의 허술한 관리로 소비자의 정보 주권이 무력화되는 사이, 쿠팡은 독점적 지위를 믿고 ‘탈팡’ 계산기를 두드리며 배짱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영업정지를 거론하지만 단순히 ‘기업 벌주기’에 그쳐선 안 된다. 쿠팡이 연간 40조원을 버는 국내 최대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한 배경엔 규제 차익이 존재한다. 대형마트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묶여 있을 때 쿠팡은 전자상거래라는 지위를 이용해 새벽 배송 시장을 장악했다. 이제라도 온라인플랫폼법 등 입법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김현이 산업부 기자
  • [마강래의 도시 톡] 폐교 활용, ‘아이디어’가 아닌 ‘규제 혁신’으로

    [마강래의 도시 톡] 폐교 활용, ‘아이디어’가 아닌 ‘규제 혁신’으로

    최근 합계출산율이 미세하게 반등했다는 소식이 들려 오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인구구조 변화의 여파가 가장 먼저 당도한 곳은 학교다. 학생 수가 줄어드니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난다. 2025년 기준 전국에서 4000개 넘는 학교가 폐교됐다. 이 가운데는 초등학교가 90% 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작년에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180곳을 넘으면서 폐교 속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빨라질 전망이다. 전국 폐교 중 약 65%인 2600여곳은 이미 매각 절차를 마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지방자치단체가 사들여 지역 맞춤형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전남 영암군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10년 넘게 방치됐던 폐교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과 귀농·귀촌 정착지원센터를 건립했다. 교육청은 폐교 관리의 부담을 덜고 매각 대금을 확보했으며, 지자체는 고질적인 주거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윈윈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경북 의성군 역시 폐교를 ‘안계행복플랫폼’ 사업으로 연결해 청년 예술가와 창업가를 위한 공유 오피스와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하며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폐교가 늘어나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연구도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가장 흔한 유형은 예술가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나 갤러리, 혹은 캠핑장이나 이색 카페로의 변신이다. 학교의 정체성을 살려 생태환경 체험학습장, 안전체험관, 방과후 거점 센터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 급격한 고령화를 겪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노인 주간 보호 센터나 실버타운으로의 전환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이처럼 폐교를 알뜰하게 재활용하려는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소유권과 규제’라는 더 크고 견고한 벽에 부딪힌다. 교육청이 매각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1400여곳이다. 문제는 이 중 27%가 여전히 ‘미활용’ 상태로 방치돼 있다는 점이다. 폐교 방치가 길어질수록 잡초 제거와 시설 보수 등에 소중한 교육 예산이 투입되고, 흉물로 변해 버린 학교는 마을의 분위기마저 침체시킨다. 그렇다고 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기에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교육청은 본래 ‘교육 전문가’ 집단이지 지자체처럼 부동산 개발이나 수익 사업을 추진할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폐교를 지자체에 일괄 매각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지만, 지자체 역시 수익성 낮은 오지의 폐교까지 떠안을 재정적 여력은 없다며 난색을 표한다. 결국 이러한 입장 차이 속에 소외 지역의 폐교들이 10~20년씩 방치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교육청이 재산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명분으로 폐교를 붙들고 있는 동안 해당 지역사회는 인구 공동화 현상으로 무너져 내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민간의 자본과 창의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폐교를 민간에 매각하려면 행정재산을 일반재산으로 전환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지자체는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학교)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 ‘폐교 활용법’ 제정을 통해 문화·교육 용도로 쓸 경우 규제를 일부 완화해 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상업 시설을 통한 수익 사업은 엄격히 제한된다. 결국 ‘문화와 교육’이라는 경직된 틀에 갇혀 민간 투자의 물길을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는 셈이다. 결국 폐교 문제 해결의 관건은 ‘규제 혁신’이라는 과감한 결단에 있다. 지자체의 공공사업만으로는 수천개 폐교를 모두 살려 내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 이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 주어야 한다. 행정 현장이 우려하는 특혜 시비는 제도적 설계로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민간이 폐교를 개발하되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지자체에 ‘공공기여금’으로 환원해 지역 복지에 재투자하게 하는 방식이다. 폐교 부지에만큼은 도시계획적 규제를 완전히 풀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보자. 텅 빈 학교를 방치하는 대신 민간의 창의적 실험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내준다면, 폐교는 지역 경제를 살릴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구로 ‘통합돌봄과’ 신설… 의료·요양·복지·주거 서비스 일원화

    서울 구로구가 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통합돌봄과’를 신설한다. 4일 구에 따르면 통합돌봄과는 돌봄 통합 지원법 시행에 대비해 의료·요양·복지·주거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지역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연계·조정하는 전담 조직이다. 통합돌봄이란 어르신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개별적으로 제공되던 의료·요양·복지·주거 서비스를 주민 중심으로 연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기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돌봄 기능을 통합돌봄과로 일원화한다. 돌봄정책팀, 돌봄지원팀, 1인가구돌봄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되며, 돌봄 정책 기획부터 대상자 발굴, 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퇴원환자를 의뢰받아 필요한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적시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당심 20%’ 판 흔든다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당심 20%’ 판 흔든다

    오는 11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3선 의원들의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최근 당내 안팎의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과 당·청 소통 능력이 선거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3선)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에 이어 네 번째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다른 후보들도 최근 당 내부의 여러 혼란을 정리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청와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내란 청산·개혁 입법 추진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의 후보 모두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세’ 후보가 없는 만큼 선거가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하다. 이번 선거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로 펼쳐지는 만큼 후보들에게는 당을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임무가 놓였다. 또한 연일 제기되는 당청의 ‘엇박자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능력도 중요시된다. 새해에도 강력한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한 정청래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과제다. 한편 선거 결과에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만큼 강성 당원 표심이 사실상 결과를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 지지층에서도 ‘찐명’(진짜 친명)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정청래 지도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만큼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여권 내 권력 지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주일본 중국대사관이 “최근 일본 일부 지역의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후쿠오카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등 각지에서 살인 미수 사건 및 사회 보복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일본에 체류 중인 여러 중국인으로부터 이유 없는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1일 도쿄 신주쿠구에서는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의식을 높이고 개인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표적 공격이나 차별적 행위를 당할 경우 증거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며, 주일본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의 이러한 권고에 한때 중국 실시간 검색어에는 ‘중국인 2명 일본에서 차에 치여 중상’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오르기도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日방문 중국인 급감…‘춘절’ 앞두고 기대감↑ 중일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대응 조처의 하나로 같은 달 자국민의 방일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문화관광성이 자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방일 여행을 위해 필요한 비자 신청을 60%까지 줄이고, 단체 여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 이후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중국인은 56만 2600명으로 전달(10월)에 비해 15만명가량 급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일본 지방 도시는 중국 여행객 감소에 따른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이 시기에 맞춰 일본 여행을 예약한 중국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숙박 예약 관리 시스템 운영업체인 ‘트리플라’가 전국 1727곳 주요 호텔을 분석한 결과 춘절 연휴 기간(2월 15~23일) 중국에서 예약한 일본 호텔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 예약 건수가 상승하면서 평균 객실 단가(ADR)도 오르고 있다. 트리플라가 이번 춘절 기간 평균 객실 단가를 따져본 결과, 전국 평균이 2만 2004엔(약 20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 춘절 시기 중국에서의 일본 호텔 예약이 호조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닛케이는 “여행사가 주관하는 단체 여행과 견줘 개인 여행객들은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춘절 기간 예약 건수 상승은) 개인 여행객 수요가 오름세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약 먹어도 50% 사망”…피부 찰싹 달라붙어 전신 감염 ‘괴물 곰팡이’ 긴급 경보

    “약 먹어도 50% 사망”…피부 찰싹 달라붙어 전신 감염 ‘괴물 곰팡이’ 긴급 경보

    약물 내성을 가진 치명적인 곰팡이가 인간의 피부에 강력하게 달라붙는 능력을 키우며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과학자들이 긴급 경고를 발령했다. 이 곰팡이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며, 특히 병원과 요양원에서 집단 발병을 일으켜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인간 피부에 접착제처럼 강하게 달라붙는 곰팡이균 ‘칸디다 아우리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효모의 일종인 칸디다 아우리스는 2009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가 2014년 인도에서 주요 공중보건 위협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이 균을 최우선 주의 곰팡이 병원균으로 지정했다. 현재 6개 대륙 61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한 해에만 27개 주에서 최소 7000명이 감염됐다. 영국도 상황이 심각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여행 제한이 해제된 뒤 병원 검출 사례가 급증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올해 초 보고서에서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률 50%…피부 달라붙는 특수 능력칸디다 아우리스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항진균제 치료를 받아도 감염자의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한다. 이 곰팡이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선 성장 방식을 바꿀 수 있다. 효모 형태에서 실처럼 긴 모양으로 변하며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 세포벽의 특수 단백질로 사람 피부에 강력하게 달라붙어 자리를 잡는 것도 특징이다. 국제학술지 ‘미생물학 및 분자생물학 리뷰’에 실린 연구 논문은 “피부에 곰팡이가 정착한 환자가 병원 안에서 다른 환자에게 균을 옮길 수 있어 의학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피부에 균이 자리잡은 환자의 경우 온몸으로 퍼지는 심각한 감염을 겪을 위험도 크다”고 경고했다. “균 막을 수 있는 항진균제 개발 시급”현재 칸디다 아우리스 치료에 동원할 수 있는 항진균제는 4종류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 균은 기존 약물에 강력한 내성을 가진 경우가 많아, 환자의 상태나 균주의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가 천차만별이며 대응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최근 승인받은 신약 3가지가 머지않아 환자들에게 투여될 전망이다. 새로운 백신과 치료법도 이 곰팡이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곰팡이 병원균을 광범위하게 막을 수 있는 새 항진균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진단 검사를 개선하고,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위한 면역·백신 치료법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 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곰팡이 감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감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촉구했다.
  • “당장 이혼하소” 아내 목 조르며 성적 욕설했다고 지인 살해한 60대男 결국

    “당장 이혼하소” 아내 목 조르며 성적 욕설했다고 지인 살해한 60대男 결국

    대법원서 징역 15년 확정 자신의 아내에게 험담과 성적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4년 12월 경남 밀양시에 있는 피해자 B(50대)씨 주거지 앞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B씨, 그리고 자신의 아내 C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B씨가 C씨의 목을 조르며 C씨에게 심한 험담과 성적 욕설을 퍼부으며 “당장 이혼하소. 이런 여자들 넘친다”고 말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귀가했다가 여러 지인에게 전화해 “B씨를 죽여야겠다”고 말한 뒤 주거지에 보관하던 흉기를 들고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후 C씨에게 곧 경찰이 올 거라는 취지로 말하고 경찰에 범행 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범행 발단이 된 B씨 언행과 자기 심리 상태를 상세히 진술한 점 등에 비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비록 피해자가 아내에 대해 험담했다고 하더라도 살인죄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키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상고심에서도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과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조현 외교장관 “재외공관 운영 방식 과감하게 혁신”

    조현 외교장관 “재외공관 운영 방식 과감하게 혁신”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재외공관 운영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시무식에서 “효용성이 낮은 공관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공관의 주요 기능을 거점공관 중심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외교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재외공관에 대해 ‘대표적 방만 조직’이라며 축소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최근 신규 공관 개소 계획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공관장의 현지 진출 공공기관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주재관을 선발하는 등 성과와 복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본격적인 외교 다변화 차원에서 정상외교 일정을 대폭 증대해 나가고 주요 거점지역 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는 ‘생활·기업 밀착형’ 외교를 더욱 힘있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84세·93세 현역 의사들의 건강 비결 “‘이 운동’ 꼭 한다”

    84세·93세 현역 의사들의 건강 비결 “‘이 운동’ 꼭 한다”

    대한민국 의학계의 두 거장인 윤방부(84)·이시형(93) 박사가 건강을 지켜온 비결로 근력운동을 꼽았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 출연해 고령에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일상 속 운동 습관을 공개했다. 93세인 이시형 박사 역시 규칙적인 근력운동이 건강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팔굽혀펴기와 스쿼트를 한다”며 “매일 아침 30~40분 정도 운동하고, 저녁에는 아파트 단지를 세 바퀴 돈다”고 말했다. 출장 중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는 이 박사는 “제일 바꾸기 힘든 게 운동 습관”이라며 “좋은 운동이란 따로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자체를 운동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84세 윤방부 박사 역시 “하루에 세 시간씩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다”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걷고, 반드시 근력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운동 중독 정도”라고 표현하며 “중독 중에서도 운동 중독은 좋은 중독”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루 7km를 약 1시간 3분 만에 걷고, 헬스장에서는 기구 6개를 활용해 근력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노년기에 근력운동이 특히 중요한 이유로 근감소증 예방을 꼽는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근력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며, 이는 보행 속도 저하와 균형 감각 악화로 이어져 낙상 위험을 높인다. 근력운동은 하체와 코어 근육을 강화해 일상생활 동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근육은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근력운동은 당뇨병과 대사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강화되면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들어 만성 통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인술제세 정신 캠퍼스에 새기다’ 인제대,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

    ‘인술제세 정신 캠퍼스에 새기다’ 인제대,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

    인제대학교는 백병원을 설립해 인제학원 기틀을 마련한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전민현 총장,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일재 이사, 인제대 총동창회 송재석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주요 보직자·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백인제 박사는 일제강점기와 격변의 근현대사 속에서도 ‘의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신념 아래 평생을 의료와 인재 양성에 헌신한 인물이다. 이러한 정신은 인제대 설립 이념의 근간이 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흉상 제막은 지난해 11월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흉상 기증과 12월 인제대 총동창회의 주변 시설·영상정보시스템 기증을 계기로 추진됐다. 대학과 법인, 동문이 뜻을 모아 설립자 정신을 캠퍼스 중심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은 “백인제 박사의 인술제세 정신은 인제대가 지향하는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임의 출발점”이라며 “흉상 제막을 계기로 대학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미래 세대를 향한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는 백인제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인류에 이바지하는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스텔라큐브, 한성대학교와 캡스톤 디자인 협력

    스텔라큐브, 한성대학교와 캡스톤 디자인 협력

    -“AI·데이터 융합 기술로 ‘현장형 인재’ 양성 나섰다” AI·데이터 전문기업 스텔라큐브가 한성대학교 AI응용학과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AI·데이터 융합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성대학교 AI응용학과 학생 5명(팀명: Ctrl+Z팀)과 함께 문화·관광·생활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의 수집·정제·최적화를 통한 LLM 기반 AI 융합 분석 보고서 자동 생성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분석 역량과 대규모 언어모델(LLM) 활용 능력을 실무 중심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산업과 학업을 잇는 실무형 산학협력 이번 협력은 스텔라큐브가 그동안 축적해온 AI·데이터 기술력과 노하우를 교육 현장에 전수함으로써, 산업과 학업을 연결하는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었다. 스텔라큐브는 AI 페르소나 기반 문화 매칭 서비스(이하 ‘컬쳐플러스’), 구글 리뷰 감정 분석 서비스, 이동통신 기반 유동인구 분석 서비스 등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ChatGPT·Claude·Gemini 등 최신 LLM 모델을 활용해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직 ‘나’만을 위한 문화 페르소나 스텔라큐브의 ‘컬쳐플러스’ 서비스는 전국 8,600여 개 문화시설 정보와 이동통신·카드·POS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별·연령·소득·소비 패턴을 반영한 AI 페르소나를 생성하고, 이에 맞춰 문화 콘텐츠 및 주변 맛집·숙박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AI 페르소나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로 문화 소비 만족도와 참여율을 높여 문화예술 산업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NS 감정 분석과 데이터로 보는 사람들의 ’진짜 심리‘ 스텔라큐브는 서울 주요 관광지·상업지역 84곳의 구글맵 리뷰를 분석해 이용객의 만족과 불만족 요인을 긍·부정 감정 분석으로 도출한 바 있다. 또한 스텔라큐브는 이동통신 데이터와 2만 건 이상의 예약정보를 결합한 부산시 요트투어 분석을 통해 방문객의 이동 경로, 체류 시간, 소비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지역 내 체류형 소비 확산에도 기여했다. 노진섭 스텔라큐브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AI·데이터 융합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학과 협력하여 차세대 AI 전문가를 육성하고, 교육과 산업 간 연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의회, 현충탑 참배로 2026년 병오년 의정활동 시작

    광명시의회, 현충탑 참배로 2026년 병오년 의정활동 시작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는 2일 현충탑을 참배하며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의원들은 이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 뒤 시무식을 열고,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시무식에서는 제9대 의회 출범 당시의 초심을 되새기며 올해 의정 운영 방향과 각오를 공유했다. 이지석 의장은 “시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이달 중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6년도 회기 운영 계획과 주요 의사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 국가고시 도전한 호서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 모두 합격

    국가고시 도전한 호서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 모두 합격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최근 시행된 제53회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 도전한 40명의 임상병리학과 학생 모두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평균 합격률은 84.8%다. 임상병리사는 혈액·체액·조직 등의 검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예후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보건의료 전문 인력이다. 호서대 임상병리학과는 임상생리 분야 교육에 중점을 두고 고가의 첨단 생리장비를 구축해 학생들이 직접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을 갖추고 있다. 졸업생들은 의료기관뿐 아니라 연구기관과 바이오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전국 대학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정동주 임상병리학과장은 “체계적인 실습 중심 교육과 단계별 국가고시 대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 역량을 지속 강화해 온 결과로, 국가고시 합격과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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