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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폭력은 사회 연결고리 와해 방증… 한국도 공동체화합 도모 시민운동 필요”

    “묻지마 폭력은 사회 연결고리 와해 방증… 한국도 공동체화합 도모 시민운동 필요”

    “묻지마 폭력은 사회 구성원 간 연결고리가 그만큼 와해됐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갈수록 종교·인종 등이 다원화되고 있는 한국도 공동체 화합을 도모하는 시민운동이 필요합니다.” 국회도서관과 희망제작소의 초대로 방한한 덴마크 시민 운동가 로니 에버겔(41)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0년 최초로 고안한 ‘휴먼라이브러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묻지마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겔은 21년 전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파티를 가던 자신의 친구가 칼에 찔려 숨진 뒤 ‘스톱 더 바이올런스’라는 비폭력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사소한 싸움에 휘말린 친구가 왜 그렇게 무참히 죽어야 했는지, 극단적인 범죄를 막으려면 사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0년 에버겔은 친구 4명과 함께 ‘휴먼라이브러리’를 고안했다. 말 그대로 ‘휴먼북’(사람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도서관이다. 일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종교, 성적 취향, 인종, 직업 등을 가진 휴먼북을 접하면서 편견과 선입견을 무너뜨리자는 취지다. 에버겔은 “휴먼라이브러리가 동성애자, 무슬림, 이민자 집단 등 사회적 소수자들과 기존 지역 사회 시민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무너뜨려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 통합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덴마크는 일찍부터 이민자 유입이 시작됐지만, 사회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펜하겐의 인구 54만여명 가운데 22%가 이민자로 구성돼 있다. 에버겔은 “현재 국민 32명 중 1명(2.8%)이 외국인인 한국도 2020년에는 외국인 비율이 5%, 2050년에는 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펜하겐의 경험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식 콘서트 ‘테드’(TED)에 출연하는 등 세계 곳곳을 누벼온 에버겔의 활동으로 휴먼라이브러리는 70개 국가로 퍼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보름 환한 달빛에… 전통도 빛나는 날

    대보름 환한 달빛에… 전통도 빛나는 날

    예부터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인 정월은 그 해를 설계하고 1년 운세를 점쳐 보는 달이었다.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 대보름엔 마을 수호신에게 사람들의 무병과 풍농을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냈다. 강동구가 대보름을 맞아 13일 오전 11시 천호1동 천일어린이공원에서 ‘벽동마을 거리제’를 연다. 과거 벽오동나무가 많아 벽동말(碧洞村)이라 불린 데서 유래했다.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洞神)에게 제사를 올리는 데 이어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윷놀이 단체전과 제기차기 개인전 등이 잇따른다. 1960년대 초만 해도 동제를 대신해 벽동말과 인근 주민들이 모여 농악, 지신밟기 등 대보름놀이를 하며 마을의 번영을 기원했다.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마을 공동체 의식이 옅어지자 전통문화를 보존하자는 뜻을 모아 동제를 복원하고 벽동말과 거리제를 합쳐 2008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박영래 벽동마을거리보존위원장은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서로 평안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으로 큰 의미를 띤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3시 상일동 공동체텃밭에서 열리는 달집태우기 한마당에서도 쥐불놀이, 전통 연 만들기, 풍등 날리기, 짚풀 공예 등 체험 행사가 기다린다. 오색한지에 소원을 적어 달집에 매달고 태우는 행사는 오후 7시 시작한다. 구 브랜드인 친환경 도시농업을 홍보하고 생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도 문을 연다. 도시텃밭과 상자텃밭 분양 신청도 받는다. 이해식 구청장은 “대보름 행사와 도시농업 등을 통해 마을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마리화나로 에이즈 확산 막을 수 있어”(美 연구)

    “마리화나로 에이즈 확산 막을 수 있어”(美 연구)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마리화나(대마초)를 통해 불치병인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11일(현지 시간) 루이지아나 주립대 연구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주 ‘에이즈 연구 및 인간 레트로바이러스’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약 17개월간 매일 대마초의 활성 성분(THC)을 투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영장류 위에 분포한 면역세포 조직 손상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동물의 위는 몸 속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가장 대표적인 부위다.  이와 관련 연구논문의 주요 필자인 파트리샤 몰리나 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대마 성분이 질병 조절에 관여하는 메카니즘을 새로 발견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HIV는 감염, 또는 면역세포를 죽이는 방식으로 확산되는데, THC 치료를 매일 받은 원숭이들은 치료를 받지 않은 원숭이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건강한 세포를 유지했다.   몰리나 박사는 지난 2011년에도 에이즈 감염 원숭이중 THC 치료를 받은 원숭이들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또 2012년에는 에이즈 말기 환자의 경우에도 마리화나 류 화합물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울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해 영국의 한 종양학자는 마리화나 화합물이 백혈병 환자의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도 초미세먼지 경보제

    부산에서도 초미세먼지 경보제가 시행된다. 부산시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에 대한 경보제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2012년부터 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PM 10)에 대한 예·경보제는 시행해 왔으나 몸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에 대한 경보제는 시행하지 않았다. 초미세먼지는 질산·황산염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져 있어 흡입하면 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미세먼지보다 훨씬 해롭다. 이번 조치는 대기오염 경보제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추가 적용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령 공포에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이르면 5월부터 경보제를 시행하고, 측정소도 사하구 장림동, 사상구 학장동, 연제구 연산동, 영도구 태종대, 기장읍, 해운대구 좌동, 강서구 녹산동, 중구 광복동 등 8곳에서 연말까지 1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초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2곳에서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색 출마예상자] 5년새 4번 도전… “군정에 온 힘 쏟고파”

    [이색 출마예상자] 5년새 4번 도전… “군정에 온 힘 쏟고파”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서춘수 후보는 군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5년 사이 네 차례 연속 선거에 나선다. 함양군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 이어 다음해 10·26 재선거에 당선된 군수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는 바람에 지난해 다시 4·24 재선거가 실시됐다. 40여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2009년 퇴임한 서 후보는 2010년 선거에서 군수직 도전에 나섰다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이 여의치 않자 중간에 도의원으로 진로를 바꾸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해 2011년 군수 재선거를 하자 도의원을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재선거에도 도전했지만 385표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서 후보는 진주고를 졸업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9급 면서기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남도 감사관과 농산국장, 밀양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만학으로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9일 “꼭 한 번 군정을 맡아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온힘을 쏟아보고 싶다”면서 “기회를 주면 소통과 화합,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함양 발전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발기부전치료제 사용 경험 성인 남성 67% “약 아닌 ‘독’ 알면서도 불법 구입”

    발기부전치료제 사용 경험 성인 남성 67% “약 아닌 ‘독’ 알면서도 불법 구입”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했던 성인 남성 10명 중 7명가량은 불법으로 유통되는 치료제를 구입했고, 3명 이상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7.6%인 1015명이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무려 83%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는데도 실제 구매할 때는 생각과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불법 구매 이유로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684명(67.4%)으로 가장 많았다. 또 ‘병원진료가 꺼려져서’ 188명(18.5%),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자가 71명(7.0%)이었다. 구매경로(중복응답 포함)는 친구·동료 등에게 받은 경우가 1061건(78.6%), 인터넷과 성인용품점을 이용한 경우는 각각 121건(9.0%)과 97건(7.2%)이었다. 이렇게 구입한 발기부전치료제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됐다. 발기부전치료제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528명(35.2%)이었다. 부작용은 안면홍조(384건), 가슴 두근거림(211건), 두통(147건) 등의 순으로 많이 나타났고,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치료를 위해 진료를 받고 입원을 한 사례도 39건에 달했다. 실제 식약처가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위조품, ‘여성흥분제’ 표시 물품을 1개씩 수거해 검사한 결과 주성분이 과량 검출되는 등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아그라 위조품의 경우 1정당 ‘실데나필 100㎎’을 포함하고 있다고 포장에 표시돼 있으나, 검사 결과 2배가 넘는 213.5㎎이 검출됐다. 발기부전치료제로 쓰이는 실데나필 제제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흥분제 표시 물품에는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과 함께 안전성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발기부전 성분 유사화합물’(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이 일부 검출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코레일 파업 상처 소통·화합으로 치유”

    최장기간 파업으로 갈등을 빚었던 코레일의 사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신년 음악회를 소통과 화합의 무대로 꾸민다. 코레일 심포니는 국민 오디션을 통해 연주단을 꾸려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한편 벽지 학생들에게 무료 레슨 봉사도 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신년음악회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선율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심포니는 코레일이 2010년 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10여명의 합주단(앙상블)으로 출발했다. 단원들이 늘면서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5명)를 외부인 코치로 영입했고 지금은 국민 오디션을 통해 100여명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했다. 매년 1월 오디션 방식으로 단원을 선발한다. 별도 급여를 지급하지 않지만 오디션 경쟁률이 4대1에 달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으로 평가해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폭넓고 검사, 변호사, 가정주부 등 구성도 다양하다. 바이올린 연주자 김대식씨는 지난해 전 세계 7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 유튜브 프로젝트에서 선발돼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실력자다. 심포니는 매월 1회 정기공연 등 30여 차례 공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 공연장은 역사(驛舍). 혼잡의 대명사이고, 지나가는 공간이지만 역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7일 “철도와 오케스트라는 소통과 화합, 하나가 아닌 전체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작동한다는 점에서 일맥이 상통한다”면서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소치는 따뜻했다. 서울은 설 연휴 뒤 몰아닥친 한파에 꽁꽁 얼어있지만, 실제로 발을 디딘 소치의 기온은 영상을 크게 웃돌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한 위도지만 흑해를 마주한 덕이다. ‘흑해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소치는 축복받은 도시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140㎞나 펼쳐진 이 도시는 북쪽에 있는 캅카스산맥이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을 막아 준다. 3~10월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1~2월에도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다. 진흙 화산과 진흙 온천, 캅카스산맥의 만년설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 때문에 소치는 권력자로부터도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휴양지였던 얄타가 소련 연방 해체 뒤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자 소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부터 시작한 ‘소치 사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보차로프 루체이’라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는 러시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키노타브르영화제가 매년 열려 예술인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소치는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어두운 그림자에 덮여 있다. 분리와 독립 투쟁을 벌이는 각종 반정부 단체들의 테러 위협 때문이다. 반동성애법을 이유로 개회식 불참을 통보한 각국 VIP들의 ‘반러시아적’ 행보, 그리고 올림픽 사상 최대인 510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고도 시설 곳곳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한다. 아름다운 도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올림픽이 왜 개막도 하기 전부터 삐거덕거릴까. 올림픽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스포츠 축제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바라보는 이 무대에서 ‘강하고 새로운’ 러시아를 과시하겠다는 속셈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올림픽의 성공은 화려한 개막식과 웅장한 스타디움에 달린 것이 아니다. 올림픽은 지난 4년간 땀 흘렸던 선수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가 기억되는 곳이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이랴. 최선을 다한 꼴찌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곳이 올림픽 무대다. 그늘진 곳의 약하고 소외된 자들, 그 마이너리티까지 감싸 안고 기억할 수 있는 따뜻한 올림픽이 될 수는 없을까.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66년 만에 한자리 모여 “매화” 외친 여야 의원들

    66년 만에 한자리 모여 “매화” 외친 여야 의원들

    19대 국회의원들이 3일 한자리에 모여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의원들이 여야를 넘어 한자리에서 사진을 찍은 건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이후 66년 만이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박탈, 내란 음모 혐의로 인한 구속, 의원 개인 일정 탓에 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282명만 참석했다. 촬영은 임시국회 본회의 직후 의사당 정현관 앞 계단에서 이뤄졌다. 계단을 따라 9줄로 정렬한 의원들은 국회사무처의 요청에 따라 “매화”라고 외쳤고 옆 의원들과 손을 잡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외쳤던 ‘매화’는 상생과 화합의 정치가 매화꽃처럼 활짝 피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예쁜 입 모양을 위해 ‘김치’나 ‘치즈’보다 어감이 좋다는 평이다. 제일 앞줄 가운데 강창희 의장을 중심으로 양옆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자리 잡았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내에 전시된다. 대한민국 국회는 1948년 탄생했지만 1950년 6·25전쟁을 시작으로 4·19혁명, 5·16쿠데타 등 잇따른 격변을 겪은 데다 이후 격렬한 여야 대치를 이어오느라 단체 사진을 촬영할 기회가 없었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에 앞서 이날 본관 로텐더홀에서 ‘제헌국회기념조형물 제막식’도 열었다. 조형물은 제헌국회의원들의 형상과 제헌헌법 전문을 청동 부조로 제작한 것으로 각각 가로 7.1m, 세로 2.3m, 무게 3t에 달한다. 제작비는 총 4억 22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부조에는 제헌의원 198인과 당시 국회 사무총장 등 모두 199명의 모습을 새겼다. 강 의장은 제막식에서 “안보와 국민의 삶, 그리고 미래를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놓치면 후회해요… 2월에 꼭 봐야 할 연극 多있네!

    놓치면 후회해요… 2월에 꼭 봐야 할 연극 多있네!

    2월은 ‘공연 비수기’로 일컬어진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다가 아쉬움에 이마를 탁 칠지 모른다. 반짝 무대를 달궜다가 내려올, 놓쳐서는 안 될 연극들을 추렸다. 공연계에서 첫손 꼽는 작품은 ‘벽속의 요정’(손진책 연출)이다. 일본 극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스페인 내전 당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쓴 희곡이 원작이 됐다. 배삼식 극작가는 스페인 군부 왕당파 체제를 일제강점기 말기에서 1990년대로 치환해 한국 근대사의 절절한 순간, 가족애와 희망을 풀어냈다. 첫 공연을 올린 2005년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등을 받았고, 주연을 맡은 김성녀는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0년 가까이 이 공연을 한 김성녀는 “좋아하면서도 두려운 작품”이라고 말한다. 다섯 살 아이부터 사춘기 소녀, 엄마, 남편, 경찰, 영감 등 ‘1인 32역’을 소화하면서 135분을 홀로 말하고 춤추며 노래한다. 이 모노드라마에 40년 가까이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남김없이 쏟아내면서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끌어낸다. 박동우(무대), 김창기(조명), 안은미(안무) 등 노련한 예술가들의 절묘한 화합도 볼거리다.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7일 오후 7시에는 정명주 명동예술극장 책임PD가 들려주는 ‘벽속의 요정’ 15분 강의가 있고, 8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예술가(손 연출·김성녀)와의 대화를 준비했다. 2만~5만원. 1644-2003. 7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은밀한 기쁨’은 초연이지만 관심을 보내는 관객이 많을 성싶다. 배우 추상미의 무대 복귀작, ‘에이미’로 유명한 데이비드 헤어의 대표작, 2012년 각종 연극상을 휩쓴 김광보 연출 등 몇 개 이름만으로도 끌린다. 1988년 영국 런던 로열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뒤 1993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작은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소박하게 살던 이사벨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득한 늪 속으로 빠져버린다. 사회지도층 인사인 언니 부부, 아버지의 알코올중독자 애인 캐서린, 이사벨에게 상처받은 애인 어윈을 통해 전통적 가치와 인간성의 붕괴를 그린다. 이사벨은 추상미가, 어윈은 이명행이 연기한다. 3만 5000원. 1544-1555. 귀여운 옴니버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존 캐리아니 원작, 민준호 연출)이 오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뽑은 연극은, 캐나다 어딘가에 놓인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금요일 밤 9시에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8개의 이야기 조각을 짤막짤막하게 기웠다. 수줍지만 솔직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이 있다. 아픈 사랑은 물론이고, 갑자기 밀려드는 사랑도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재미를 더한다. 3만 5000원. (02)744-4331. 국립창극단은 신작 ‘숙영낭자전’을 오는 19~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없어진 판소리 일곱 바탕을 찾아 창극을 만드는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조선 후기 부녀자들이 남들 눈을 피해 읽던 연애소설 ‘숙영낭자전’은 인기가 많아 판소리로 불리기도 했다. 전생에 못다 한 사랑을 이승에서 이루려는 숙영낭자와 선군, 선군에게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노비 매월이 펼치는 조선판 ‘사랑과 전쟁’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을 25년간 함께 이끌어온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이 보여준 차진 호흡은 지난해 연극 ‘숙영낭자전을 읽다’로 이미 인정받았다. 여기에 신영희 명창의 작창(作唱)을 더해 창극으로 태어났다. 2만~5만원. (02)2280-4114~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나만 모르고 다 아는 ‘지독한 입냄새’라면

     누군가의 입에서 풍기는 지독한 구취(입냄새)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경험을 대부분 갖고 있다. 이런 입냄새는 누구나 하지만 정작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해 친구나 가족이 뀌띔해 주거나, 대화할 때 상대방이 얼굴을 찡그릴 때야 비로소 자신에게서 입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잃거나 사회생활에서 적극성을 잃기 쉽다.  ■원인은 입 속에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풍기는 구취는 누구나 겪는 흔한 문제이지만, 이런 수준을 넘어 지속적인 입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도 전체 성인의 30%에 이른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구취클리닉 박희경 교수에 따르면 입냄새는 구강 세균이 원인이다. 입 속에는 수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세균들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만들어내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입냄새의 주요 원인이다. 또 혀에 낀 백태나 입안이 잘 마르는 구강건조증도 구강 및 잇몸질환을 유발해 구취를 만든다. 따라서 자신에게서 입냄새가 난다고 느꼈다면 구내염과 잇몸병, 구강 건조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틀니나 오래 된 보철물·충전물도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틀니나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생긴 틈에서 세균이 서식해 입냄새를 만드는 것.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오래 사용한 보철물을 새로 정비하거나 틀니는 매일 청결하게 세척을 해 냄새의 원인인 세균을 제거해줘야 한다. 그런가 하면 비뚤어지거나 일부만 밀고 나온 사랑니도 칫솔질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인접한 치아와의 공간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워 구취를 유발하기 때문에 기능을 따져 필요없다면 뽑아내는 것도 입냄새를 없애는 한가지 방법이다.    흡연이나 음주, 또는 마늘이나 양파와 같은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 있는데, 특히 육류와 술을 같이 먹을 때 심하다. 이런 경우, 흡연자는 양치질을 자주 하거나, 입 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입냄새, 이렇게 확인하자  입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침에 일어난 직후 깨끗한 종이컵에 숨을 내쉬어 컵 안의 냄새를 직접 맡아보는 방법이다. 대부분 잠이 깬 직후에 입냄새가 가장 심하므로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테스트하는 게 좋다. 손을 씻어 말린 뒤 혀로 손등을 핥아 냄새를 맡아 보거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이물질을 빼내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도 있다. 가족 간에는 서로의 입 냄새를 직접 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자가진단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아 입냄새의 원인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할리미터나 가스 크로마토그라피 검사기기를 이용하면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 방법 말고도 타액 분비율검사, 혈액검사, 간이정신진단검사와 구강검사 및 치과방사선 사진검사를 통해 입냄새의 원인을 진단한 뒤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원인이 무엇이든 청결한 구강관리는 기본  원인이 무엇이든 구강 청결은 기본이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의 적절한 사용, 혓바닥을 말끔하게 닦아내는 습관, 치석을 없애 입냄새를 줄여주는 스케일링, 구강 염증 치료, 구강청결제 사용, 인공타액 사용, 식단 개선 등을 병용하면 구강 건강은 물론 구취 제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구강건조를 야기하는 전신질환 약물을 복용해 입안이 건조해지고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설탕 껌을 씹어 침샘을 자극해주거나, 인공타액 또는 타액 분비 촉진제를 복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다만, 입냄새를 없앨 목적으로 구강청결제를 남용하면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 때문에 입안이 더욱 건조해져 오히려 입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구취를 제거하려면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전문 구취제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구강을 청결히 관리할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도 받고, 치과 검진에서 입냄새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편도선염이나 축농증·비염 등 이비인후과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역류성식도염, 당뇨, 위장질환이나 신장질환, 간질환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도 고유의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입냄새를 현재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척도로 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박희경 교수는 “입냄새가 문제가 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입냄새는 많은 사람들이 가진 흔한 증상이지만 구강 질병이 전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구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 했다. 박 교수는 이어 “그런가 하면 검사에서 입냄새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음에도 입냄새를 호소하는 등 걱정이 지나쳐 일종의 구취공포증을 가진 사람도 있다”면서 “이런 경우 입냄새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 결과를 통해 불필요한 걱정을 더는 것도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국회, 제헌의원·헌법 청동기념물 제막

    국회, 제헌의원·헌법 청동기념물 제막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제헌국회조형물 제막식’이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장, 당 대표, 대한민국 헌정회 임원, 조기상 제헌국회의원유족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조형물은 1948년 7월 17일 공포된 헌법 제정에 참여한 제헌국회의원 198명을 포함해 국회사무총장 등 199명과 제헌헌법 전문을 각각 청동부조로 제작했다. 조형물의 인물은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 후 촬영한 기념사진을 토대로 만들었다. 가로 7.1m, 세로 2.3m로 무게는 3t에 달한다. 또 오후에는 국회 본관 앞에서 현재 여야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 자리에는 개인 사정상 참석이 어려운 의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참여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여야 의원이 모두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제헌 국회 이래 66년 만이라는 게 국회 측의 설명이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여야 의원들이 한 자리에서 사진 촬영을 함으로써 귀중한 사료가 될 뿐 아니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제헌 국회 이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생활 달달해져요”…정력제 아이스크림 등장

    “성생활 달달해져요”…정력제 아이스크림 등장

    달콤한 맛 뿐 아니라 ‘성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아이스크림’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수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여미 요크셔(Yummy Yorkshire)와 식품업체 퍼켓즈 피클스(Puckett’s Pickles)가 공동으로 연인 간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해줄 ‘정력제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아이스크림의 주요 성분은 ‘시네올’과 ‘카다몬’이다. ‘시네올’은 무색 액체 천연 유기화합물로 월계수 잎, 쑥, 로즈메리 등에 포함돼 있으며 특유의 시원한 향 때문에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커 의학적으로도 많이 활용되는데 특히 몸 혈액순환 속도를 높여줘 남성 발기부전 치료에 쓰인다. ’카다몬’은 생강과 과실을 건조한 것으로 향이 특이해 빵, 파이, 커피, 케이크 제조에 많이 활용된다. 특히 이 향이 중요한데 성욕을 자극시켜 연인 간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전환시키는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이런 연인 맞춤형(?) 재료로 만들어지는 ‘정력제 아이스크림’은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미 요크셔’ 대표 루이스 홈즈와 ‘퍼켓즈 피클스’ 설립자 사라 퍼켓은 “뛰어난 맛과 함께 건강, 로맨틱함까지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성생활 달콤해지는 ‘정력제 아이스크림’ 개발

    성생활 달콤해지는 ‘정력제 아이스크림’ 개발

    달콤한 맛 뿐 아니라 ‘성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아이스크림’이 개발돼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수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여미 요크셔(Yummy Yorkshire)와 식품업체 퍼켓즈 피클스(Puckett’s Pickles)가 공동으로 연인 간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해줄 ‘정력제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아이스크림의 주요 성분은 ‘시네올’과 ‘카다몬’이다. ‘시네올’은 무색 액체 천연 유기화합물로 월계수 잎, 쑥, 로즈메리 등에 포함돼 있으며 특유의 시원한 향 때문에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커 의학적으로도 많이 활용되는데 특히 몸 혈액순환 속도를 높여줘 남성 발기부전 치료에 쓰인다. ’카다몬’은 생강과 과실을 건조한 것으로 향이 특이해 빵, 파이, 커피, 케이크 제조에 많이 활용된다. 특히 이 향이 중요한데 성욕을 자극시켜 연인 간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전환시키는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이런 연인 맞춤형(?) 재료로 만들어지는 ‘정력제 아이스크림’은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여미 요크셔’ 대표 루이스 홈즈와 ‘퍼켓즈 피클스’ 설립자 사라 퍼켓은 “뛰어난 맛과 함께 건강, 로맨틱함까지 챙길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정치와 스포츠/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옴부즈맨 칼럼] 정치와 스포츠/나은영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14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굵직한 스포츠 행사들이 있어서인지 새해 첫날 서울신문의 6개 면을 할당한 신년여론조사와 3개 면을 할애한 소치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신년기획기사가 비중 있게 다가왔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고 생각되나, 아직 출사표를 올리지도 않은 가상후보들에 대한 차기 대선 및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그 규모에 비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다. 선거와 스포츠의 공통점은 승자와 패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가 나뉜 이후 그 승자와 패자가 어떻게 활동하는 지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다. 땀 흘려 연습한 결과가 경기에서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것이다. 반면에 정치에서의 선거는 승자와 패자가 나뉜 이후가 더 중요하다. 승자는 과연 유권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패자는 과연 유권자들이 그들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이유를 깨닫고 반성할 것인가 하는 점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뽑은 사람들이 우리 기대대로 우리 사회를 더 좋게 만들어 가는지에 대한 평가는 선거 직후가 아닌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비로소 가능해진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문을 읽다 보면 한국은 ‘선거를 위한’ 나라가 아닌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하나의 선거가 끝나자마자 당선자가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두고 보려는 시간적 여유도 없이 바로 그다음 선거를 겨냥하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한다. 지방선거 및 차기 대권주자 관련 기사는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부터 몇몇 언론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2014년이 되자 본격적으로 경마식 보도에 들어간 느낌이다. 지난 6일자까지 이어진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보도에서 특히 부담되었던 것은 현재 광역단체장들 사진의 크기였다. 마치 선거홍보물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줄 정도로 이렇게 큰 인물사진들을 귀중한 신문의 지면에 할애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사진 크기를 반으로 줄인다 해도 다른 가상후보들보다는 충분히 커서 돋보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정치인을 선거로 뽑는 이유는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뽑아놓고 나서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그들이 어떻게 기여하는지 살펴봐야 하건만, 그럴 틈도 없이 또 다음 선거를 이야기하곤 한다. 선거가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국민이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주객이 전도되어 있다. 우리 언론에 나타나는 정치 기사와 스포츠 기사에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정치는 주로 나라 안에서 대결하는 모습에, 스포츠는 주로 다른 나라와 대결하는 승부에 방점을 둔다는 점이다. 서울신문 신년기획기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각 지역 안에서 대결이 예상되는 후보들을 비교한 정치 기사와 대조적으로, 소치동계올림픽이나 브라질월드컵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해외 선수들과 대결하여 승리하기를 바라는 데 초점이 있다. 그래서 신문을 보는 국민들도 정치 기사를 볼 때는 본인의 입장에 따라 서로 적이 되었다가도, 스포츠 기사를 볼 때는 한마음으로 애국자가 되어 한국을 응원한다. 정치도 스포츠처럼 ‘외부’의 적과 싸우는 데 초점을 두고 내부에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기황후 하지원, 악녀 윤아정에 통쾌한 곤장 복수

    기황후 하지원, 악녀 윤아정에 통쾌한 곤장 복수

    ’기황후’ 하지원이 윤아정에게 통쾌한 곤장 복수를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기황후’에서는 승냥(하지원 분)이 타나실리(백진희 분)에게 채찍질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타나실리는 “어머니의 기일이라 아무런 치장을 하지 말라 일렀거늘. 날 능멸하느냐? 내 어머니를 욕되게 하다니”라고 화를 내며 승냥에게 가혹한 매질을 했다. 이후 승냥은 자신을 치장한 무수리들을 불러 “너희들은 치장하지 말라는 황후마마의 명을 나에게 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요란하게 치장했지. 누가 시킨 일이냐”라 심문했다. 입을 굳게 다물던 무수리들은 승냥이 채찍을 꺼내자 “연상궁님이 시켰습니다”라고 자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승냥은 “연상궁은 황후마마와 후궁 사이를 이간질했다. 내명부 화합을 깨뜨리는 일이야 말로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이다. 연상궁을 곤장을 때려 내명부 수장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셔야 한다”라고 강하게 건의했다. 이에 타환의 눈치를 보던 타나실리는 어쩔 수 없이 연화에게 곤장 20대를 때리라는 명을 내렸다. 한편 ‘기황후’는 중국 원나라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 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의 의학도 모두 모여라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2015학년도 의과대학 전환을 맞아 다음 달 15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의대 진학을 꿈꾸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2014년 제1회 경희 의대 멘토링 캠프’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0여년간 의학전문대학원만 운영해왔던 경희대는 2015년도 의과대학 전환 및 학부생 모집을 맞아 의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교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깨닫고 목표를 확고히 하는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의학계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 ‘별들의 카니발에서 우연한 유기화합물인 인류’(박호철 외과 교수), ‘신체능력 강화를 위한 의공학’(유승돈 재활의학과 교수),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는 몇 초간의 사건’(김명천 응급의학과 교수), ‘혈액 한 방울로도 알 수 있는 나의 정보’(이우인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 의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마련했다. 미래의 수술 방법을 시뮬레이션해보는 실습과 심폐소생술 교육(이석환 외과 교수)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향후 의대 진학과 관련해 경희대 의대 교수들의 지속적인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멘티 자격도 준다. 박성진 경희대 의과대학 입학관리실장(영상의학과 교수)은 “의과대학 체제 전환 원년을 맞아 의사의 길을 꿈꾸는 고교생들에게 자신의 적성을 깨닫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참가 희망 학생은 경희대 의과대학 홈페이지(khusm.khu.ac.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 대상자는 추후 개별 통보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여야 의원들 66년 만에 단체사진 찍는다

    19대 국회의원이 제헌국회 이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 사진을 찍는다. 국회사무처는 다음 달 3일 오전 대한민국 헌법 제정의 주역들과 제헌헌법 전문을 재현한 기념 조형물을 공개하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국회의사당 정현관 앞에서 여야 의원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촬영은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식 직후 제헌 국회의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은 이후 처음이다. 제헌국회는 200명이 정원이었지만 제주 4·3사건 발생으로 제주를 제외하고 198명이 선출됐다. 당시 단체 사진에는 5명의 불참으로 193명의 제헌 의원과 사무총장 1명이 더해진 194명의 얼굴이 담겼다. 이번 19대 국회의원 단체 사진은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등 국회 내에 전시되고 국회 헌정기념관에도 보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헌 국회의원 198인의 모습과 제헌헌법 전문을 담은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개최된다. 본회의장 앞 벽면에 설치될 조형물은 가로 7.1m, 세로 2.3m 크기의 청동 부조로 제작된다. 제헌의원상(像)은 조각가인 류경원 충북대 교수가, 제헌헌법 전문은 서예가 김주익씨가 직접 제작한다. 제막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전직 국회의장, 헌정회 관계자, 국회 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여야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여 촬영하는 단체 사진은 국회 역사를 간직하는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단체 사진 촬영이 국민을 위한 새로운 화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포도학사, 탤런트 이창훈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포도학사, 탤런트 이창훈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포도학사(대표 현재익)와 나눔신문(대표 김용길)은 지난 24일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탤런트 이창훈씨,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홍은1동주민센터 및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 다솜사이버평생교육원 봉사단 등 100여명과 함께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동 인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1만여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서대문구 홍은1동에서 연탄을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많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에 옮겼다. 박 전 차관은 “현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복지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민간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한국 사회의 삼각파도인 저성장과 양극화 그리고 사회적 스트레스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데는 나눔 봉사가 답이다”이라면서 “대기업을 비롯한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을 위한 나눔 기부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탤런트 이창훈씨는 8명의 사회인 야구단(G-stars)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나왔다. 차석철 홍은1 주민센터장은 “지난해에 배급한 연탄이 거의 소진되어가고 있었는데 마침 행사가 벌어져 지역 저소득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사랑의 연탄 나눔 실천은 포도학사 전 임직원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이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균 도희 통화...도희 “쓰레기 정우 오빠가 더 좋았지만…”

    김성균 도희 통화...도희 “쓰레기 정우 오빠가 더 좋았지만…”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스타덤에 오른 김성균과 도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끈끈한 우애를 과시했다. 도희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TV ‘세상을 바꾸는 퀴즈’의 ‘인생 역전스타 특집’ 편에 나와 방송 도중 김성균과 예정에 없던 전화 연결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성균 도희 통화’ 키워드를 검색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을 맡아 ‘조윤진’ 역을 맡았던 도희와 극중 연인 및 부부로 출연했다. 도희는 이날 방송에서 “처음에는 쓰레기(정우) 오빠가 더 좋았는데, 끝까지 보니 극중 남편 삼천포가 최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세바퀴 MC 김구라가 “김성균씨와 전화가 되느냐”고 물었고 이에 도희가 곧바로 김성균에 전화를 걸면서 김성균 도희 통화 가 성사됐다. 김성균은 뜻하지 않은 도희의 전화에 “윤진이냐”라고 받았다. 김성균은 “청춘 드라마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예쁜 우리 도희를 만나 행복했다”면서 “나이 차이는 내가 정신이 워낙 영(young)해서 괜찮았다”고 했다. 김성균은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 다시는 못볼 사람처럼 많이 울었는데 그날 이후로도 거의 매일 만나고 있다”고 했다. 도희도 “부족했는데 항상 챙겨주고 도와줘서 겁나 고맙다. 앞으로도 2014년 우리 완전 대박 나가지고 톱스타 되자”고 말했다. 김성균 도희 통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김성균 도희 통화, 영호남 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김성균 도희 통화 들으니 왠지 응사의 한 장면 같다”, “김성균 도희 통화 보니 김성균이 결혼만 안했어도 스캔들 날 뻔”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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